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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로또 번호 추천 사기로 600억원 챙긴 일당 경찰에 덜미
  • 10년간 로또 번호 추천 사기로 600억원 챙긴 일당 경찰에 덜미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AI를 활용해 로또복권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추천하는것 처럼 속여 600억 원대의 부당 수익을 올린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2명을 붙잡아 이들 중 A(58)씨와 B(45)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복권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 사이트’를 92개 운영하며 피해자 6만4104명으로부터 60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사이트에 당첨된 로또복권 사진과 지급 내역서 등을 조작해 합성한 사진을 올려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사기조직 일당이 위조해 올린 복권과 거래내역확인증.(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고액 당첨자 수를 허위로 부풀리기 위하여 가상회원 ID 약 120만개를 생성한 뒤 해당 ID를 사용해 허위 고액당첨 후기를 써 당첨 감사 인사말을 덧붙인 후 이를 피의자들이 운영중인 사이트에 게시하는 수법을 썼다.또 “고액당첨을 위해서는 당첨 확률이 높은 고액 상품으로 가입해야 한다”며 ‘VVIP회원’ 등 고액 상품 결제를 유도하기도 했다.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의 최고등급 상품의 가격은 600만 원에 달했고 실제 회원 중 7000만 원 가량을 이들에게 송금한 피해자도 있었다.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AI분석’, ‘스마트 분석시스템’ 등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추천하는것 처럼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5명의 조직원이 임의로 회원들에게 배포했다.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사이트 및 수십개의 법인을 수시로 통·폐합했으며 회사 주소지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경찰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낸 ‘로또 1등 당첨 번호 예측, 알고보니 허위 광고!’ 등의 보도자료를 분석과 로또복권을 운영하는 ‘동행복권’의 제보 등을 통해 지난 4월께 이들 조직이 운영한 사이트 92개를 확인했다.이후 수차례에 걸쳐 현장 확인과 인터넷 접속기록 추적으로 총책을 포함한 범죄조직 구성원들과 전국에 산재한 범행 장소를 모두 특정한 뒤 지난 6월말 총책의 은신처 및 범행 실행 현장에서 주범 4명을 체포·구속하고 주요 결제내역 데이터베이스와 위조복권 인쇄용지 등 증거자료를 압수했다.붙잡힌 사기조직의 총책이 은신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부산의 한 호텔 내부.(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아울러 경찰은 총책이 거액의 범죄수익금으로 부산의 호텔 1개 층 전체를 대여해 호화생활을 영위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들의 차명주식 및 부동산, 예금, 자동차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신청했다.이 결과 지난 7월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130억원의 추징보전인용 결정을 받았다.또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복권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요청을 했으며 지난 2일부터 해당 사이트들은 이용해지 결정이 내려졌다.경찰은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해 피해자를 기망하는 업체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당첨번호 예측은 불가능하므로 유사한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8.09 I 정재훈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해외채권형 액티브 ETF 2종 상장
  • 삼성자산운용, KODEX 해외채권형 액티브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9일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신규 해외채권형 ETF 2종은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세계 투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SRI(사회적책임투자) 콘셉트를 접목했다. 이른바 ‘착한 투자’인 SRI는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윤리적 이슈가 있는 산업 섹터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한다. ESG 요소를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해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할 수도 있다.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는 글로벌 최대 채권 시장인 미국 채권 시장 전체에 ETF로 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미국 종합채 상품이다. 그간 직접 투자하기 복잡했던 미국 국채뿐 아니라 미국 채권 시장의 국제기구채, 선진국 달러국채, 우량 회사채 등을 종합적으로 투자한다. 주요 발행자는 미국 연방정부, 아시아개발은행, 마이크로소프트, JP 모건 등이 있다. 비교지수는 블룸버그에서 산출한 ‘Bloomberg MSCI US Aggregate 2bn ex Securitized SRI Capped Index(Total Return)’다. 미국 종합 채권 성과는 주식 성과와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분산 투자 시 위험 조정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이 상품은 미국 현지에서 북미 크레딧 운용 및 리서치에 특화된 삼성자산운용 뉴욕 법인이 위탁 운용한다. 총 보수는 연 0.18%다.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는 매력적인 금리 수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아시아 달러 정부관련 채권 및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발행자는 주요 아시아 정부가 발행한 달러 채권 및 텐센트, 레노보, 현대자동차 등이 발행한 달러 표시 회사채 등이다. 비교지수는 블룸버그에서 산출한 ‘Bloomberg MSCI EM Asia Investment Grade Credit SRI Index(Total Return)’다. 총 보수는 연 0.18%다.이 두 가지 ETF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로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환율수준이 부담스럽고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는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 미국시장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달러자산을 추가하고 싶은 투자자는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2.08.09 I 김보겸 기자
증권앱, 너무 많다고요? 5개 MTS 장단점 정리해드립니다
  • 증권앱, 너무 많다고요? 5개 MTS 장단점 정리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최근 주식 시장에서 MZ세대가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모바일 플랫폼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주식 거래에서 MTS 사용 비중은 2019년 24%에서 작년 약 40%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신규 고객층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떤 MTS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져 ‘주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어플 별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증권 영웅문S영웅문S의 대표적인 장점은 자동일지 기능입니다. 매수/매도 가격, 매매 이유, 수익률 등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어 향후 전략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소위 ‘손절’을 할 수 있는 자동매매 기능도 타 어플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특히 여러 증권사 중 차트 기능이 가장 많습니다. 신호검색과 차트 저장, 불러오기, 종목별 돌려보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메뉴를 편집하는 기능과 보안 기능, 모의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고 스마트 알림 서비스도 지원해 개인 투자자가 활용하기 편리한 대표적인 MTS로 꼽힙니다.그러나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 타 어플과 달리 수수료 이벤트를 거의 진행하지 않아 수수료가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로딩 속도가 길고 업데이트가 잦아 불편하고 UI 가독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해외 주식 거래를 위해서는 별도의 영웅문S 글로벌이라는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모바일증권 나무모바일증권 나무에서는 주식, ELW, 대주거래, 선물옵션, 펀드 등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고 els, 청약, 채권 거래도 가능합니다. 또 국내 주식과 함께 해외 주식, K-OTC 등 모든 종목을 하나의 관심 종목으로 모아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실시간 뉴스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해외 주식 거래 시 자동 환전 기능이 있고 계좌 개설도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가능합니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다면 등록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계좌 개설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또 공인인증서 없이 인증번호로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고 OTP가 없어도 소액 이체가 가능합니다. 거래 내역, 투자 현황, 순이익 등을 한눈에 잘 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 입문자가 사용하기 좋다는 평가입니다.간편하고 편리하지만 상대적으로 리서치 등의 기능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을 할 수 없다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증권플러스증권플러스에서는 금융 투자 자산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죠. 증권플러스는 은행이 아니라 종목과 매매 내역, 수익률까지 공개가 되고 투자 내역 관리와 분석까지 가능해 패턴 분석이 용이합니다.잠금화면에서도 주식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트 예측과 모의투자도 편리하며 예약 주문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트레이딩 소셜 대회, 즉 실전투자대회를 상시적으로 개최해 누적 순위를 알려주고 순위가 높으면 보상을 주기도 합니다. 왼쪽부터 증권플러스, 영웅문S, 나무증권 첫 화면(사진=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삼성증권 mPOP외국인이나 기관 수급, 프로그램 매매, VI 종목 확인이 신속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깔끔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나만의 ai 추천 서비스나 삼성 퀀트, 고수들의 종목 등 리포트가 매우 유용해 참고하기 좋습니다. 특히 고수들의 종목은 상위 1000명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계좌를 개설할 때 알뜰폰으로는 인증이 되지 않는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후기가 있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4월 출시된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통합 어플인 ‘모니모’와의 차이점이 불분명해 증권 섹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mPOP을 설치하는 것이 더 편리한 상황입니다. 토스증권‘쉽고 간편하게’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토스의 취지 답게 타 어플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토스증권은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 네이버 증권, 뉴스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공시 자료와 종목별 뉴스 업데이트도 빠른 편입니다.실시간 주식 종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고 종목 토론방 같은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하며 팔로우 기능, 고액자산가 표시 등 SNS의 기능을 접목한 것이 특징입니다.다만 전문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최근 입금 내역 건수가 많이 뜨지 않아서 매번 계좌를 찾아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투자금이 크고 종목이 많아지면 심플함이 오히려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4월과 7월 사용 중 오류가 발생해 거래가 먹통이 돼 안정성에 대한 지적도 일부에서 나옵니다. 왼쪽부터 토스증권, 삼성 mPOP 첫 화면(사진=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사람마다 갈리는 호불호, 자신만의 투자 전략과 취향 고려해야업계 관계자들은 어플 별로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MTS를 선택할 때는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기능의 다양성, 데이터의 디테일, UI 가독성. 반응 속도, 해외 주식 투자 여부, 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금융권 관계자 정 모씨는 “최근 금융 지주사 트렌드는 통합”이라며 “플랫폼 하나로 수요를 모아야 수익이 쉽게 창출되고 mau도 뺏기지 않을 수 있는 데다 사용자 편의성도 증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거래 및 환전 수수료 혜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사용자 UI가 어플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잘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테일이 장점인 증권사 mts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귀띔했습니다.
2022.08.08 I 장시온 기자
5주년 맞은 카카오뱅크 2000만 고객 ‘초읽기’
  • 5주년 맞은 카카오뱅크 2000만 고객 ‘초읽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출범 5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2000만 고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기준 고객 수가 193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선보인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일 24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이후 2018년 7월(이하 27일 기준) 약 637만명, 2019년 7월 약 1117만 명, 2020년 7월 약 1400만명, 2021년 7월 약 1690만 명 등으로 고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카카오뱅크의 올해 6월 월간활성이용자수 (MAU)는 역대 최다인 1542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뱅킹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말 380만명, 2018년 530만명에서 2019년에 큰 폭으로 성장해 2019년 말에는 1060만명을 기록했다.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성장은 고객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2018년 1월) △26주적금(2018년 6월) △모임통장(2018년 12월) △제휴사대출추천서비스(2019년 4월) △중신용대출(2019년 8월) △저금통(2019년 12월) △오픈뱅킹(2020년 7월) △mini(2020년 10월) △휴면예금보험금찾기(2021년 7월) △주택담보대출(2022년 2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왔다.이 중 26주적금 누적 신규 좌수와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각각 1000만좌, 1000만명을 넘어서며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금융상품과 주식 계좌 개설 및 신용카드 제휴사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수신과 여신 성장도 눈에 띈다. 2017년 7월 31일 오후 1시 기준 3440억 원이던 수신액은 올해 7월 기준 약 33조원으로, 같은 기간 여신 규모는 3230억원에서 27조원까지 늘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5년 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어 곧 2000만 명이 찾는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모두의 은행을 모토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 출시, 고객들의 금융 비용을 줄여주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8 I 정두리 기자
"하반기에도 중요한 유가…과대낙폭 성장주·IT 주목"
  • "하반기에도 중요한 유가…과대낙폭 성장주·IT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하반기에도 유가의 중요성이 크다고 봤다. 유가 하락시 수익률이 높은 성장수로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다.노동길 연구원은 “상반기 핵심 변수였던 유가는 하반기에도 존재감이 크다”면서 “과대 낙폭 성장주와 정보기술(IT) 조합으로 대응할 국면”이라고 말했다.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업종 성과를 결정한 핵심 변수는 유가였다. 상반기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상위에는 조선, 상사·자본재, 에너지, 비철이 올랐다. 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상반기 높은 상대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이 하반기 들어 하락 중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미디어, IT가전, 반도체는 7월 이후 벤치마크에 앞섰다. IT하드웨어는 벤치마크를 하회했지만 절대 성과를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수요와 공급 요인 모두가 유가 하락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다. 원유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 예상은 유가 강세장 종료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정학 위험에 내성이 생긴 점도 유가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 연구원은 “남은 한 가지 위험은 난방 시즌 돌입에 따른 유럽 지역 에너지 변동성 확대”라면서 “해당 시기는 에너지 난방 수요가 급증할 3분기 말~4분기 초”라고 설명했다.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현재 주식시장 움직임은 합리적이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성장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시중금리 안정화 환경에서 나은 수익률을 보인다”면서 “IT 주가 상승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과 구매력 확대 결과”라고 봤다. 미국 경제는 공급측 유가 하락 1표준편차당 성장률과 소비가 전분기 대비 0.13%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했는데, 광업 부문 투자는 급감한 반면 비광업 고정자산투자는 늘었다.노 연구원은 “IT가 좋은 이유”라면서 “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2~3개월간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성장주와 IT 위주 대응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성장주 내에서는 과대낙폭 업종군이 더 낫다”면서 “소프트웨어를 추천하며, IT 내에서는 중간재보다 최종재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8.08 I 안혜신 기자
약세장 마무리 vs 추세적 상승, 증권가의 시선은
  • 약세장 마무리 vs 추세적 상승, 증권가의 시선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시 주식시장에 투자해도 될까요?”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찍고 마침내 추세적인 상승에 들어선 것인지, 아니면 약세장 속에서 잠시 랠리를 보이는 ‘베어마켓 랠리’인지 궁금한 투자자들이 늘었다. 이데일리가 6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삼성·신한금융투자·하나·KB·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두 곳의 자산운용사(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 최고책임자(CIO) 등 총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모두 최근 시장 움직임은 베어마켓 랠리라고 답했다. 아직은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할 시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금은 베어마켓 랠리…3분기까진 상승세 이어진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7월 이후 이달 5일까지 8% 올랐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21.7% 하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은 아직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최근 지수 상승 이유로는 그동안 상승을 제한했던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부담의 완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 유입 등을 꼽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7월 중순부터 고점을 찍고 반락하는 달러인덱스의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상반기에는) 미국 긴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 하락 속도가 빨랐다”면서 “(하반기 들어) 긴축 속도 조절 기대와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가능성에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의 증시 상승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국내외 증시 되돌림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전후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연방준비제도(Fed) 통화긴축 반환점 통과 등이 확인된다면 주가 되돌림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3분기 실적 시즌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는 진정한 경기 및 실적이 침체로 악화되느냐 여부가 판가름나는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방향성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해 잡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9월 FOMC 관건…추천 업종은 ‘자동차·2차전지’코스피 상승세 변곡점이 될 만한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9월 20일~21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는 미국 FOMC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꼽았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지표, 물가상승률이 예상처럼 빠르게 낮아지지 않거나 고용이 둔화되는 경우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안정세 지속 여부 △중국 경기부양책 강도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갈등 △경기둔화 강도 및 하반기 기업 실적 △원·달러 환율 안정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이 코스피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2차전지를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서철수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2차전지는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자동차는 부품 부족 등 공급 이슈로 수요가 억눌렸던 상황으로 하반기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업종도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황승택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이익추정치 고점(5월) 후 주가는 빠르면 3개월(8월)에서 길면 6개월 내 저점을 형성한다”면서 “반도체 업종 가격 조정이 선제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특정 업종보다는 낙폭 과대주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급락 후 반등 장세에서는 뚜렷한 주도주 없이 낙폭 과대주 위주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피크아웃 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성장주(소프트웨어 등)도 추천 업종에 올랐다.반면 은행 업종에 대해선 대다수 전문가들이 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과 그에 따른 금리 피크아웃 영향으로 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 하강 국면에서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소재·산업재 등도 ‘비추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2022.08.08 I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연금 투자자 가이드북 발간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연금 투자자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를 활용한 연금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가이드북은 ‘연금, 왜 ETF 투자인가: 메가 트렌드 투자와 절세를 한 번에!’를 통해 연금 계좌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혜택을 소개했다. 일반 계좌와 달리 연금 계좌에서 ETF를 거래할 경우 투자자들은 다양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주식형 ETF와 채권형, 파생형 등 기타 ETF를 일반 계좌에서 거래할 때 매매차익과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15.4%의 과세가 적용되지만, 연금 계좌의 경우 인출시점까지 과세가 모두 이연된다.개인연금 투자자를 위해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ETF 투자 방안도 담겨있다. 연금저축계좌는 일정기간 납입 후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 연금소득으로 과세되는 세제혜택 금융상품으로, 이 중 ‘연금저축펀드’에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제외한 ETF 투자가 가능하다. 연금저축펀드는 자유납입 방식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연금 형태로 수령 시 연령 기준(연금 수령 개시)에 따라 3.3~3.5% 저율관세가 적용된다.지난달 사전지전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도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퇴직연금 ETF 투자법도 소개한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ETF 투자가 가능하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선물 투자 ETF에는 투자할 수 없으나 합성 ETF는 투자 가능하다. 주식 및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40%를 초과해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는 적립금의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최근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며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IRP)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를 현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연금 투자에 대한 혜택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가이드북은 국내투자형 ETF 10종, 해외투자형 ETF 13종 등 연금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투자 유망 TIGER ETF 30종도 추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 성장 테마 등 119종의 다양한 연금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운용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중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주요 TIGER ETF는 국내투자형 △TIGER 2차전지 테마 △TIGER Fn신재생에너지 △TIGER 200 등이며, 해외투자형 △TIGER 미국 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인컴형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TIGER 미국 S&P500배당귀족 등 4종, 안정형 △TIGER 단기채권액티브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등 3종이 주목된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최근 디폴트옵션 도입 등으로 연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쟁력 있는 TIGER ETF에 투자하며 동시에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연금 투자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투자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추가하면 만나볼 수 있다.
2022.08.05 I 이은정 기자
지금 사야할 과매도 주식 5종목…디즈니·아마존 등
  • 지금 사야할 과매도 주식 5종목…디즈니·아마존 등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 6월 중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빠르고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20일 이동평균선 마저 뚫을 기세다. 저가 매수 시점을 노리다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씨티그룹이 증시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과매도 주식 5개 종목을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P500지수는 7월 이후 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6%, 14.9%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과 경기가 침체가 아닌 성장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은 “주식시장은 여전히 금리인상과 통화 위험(달러화 강세) 증가, 지정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홍리 전략 책임자는 “높은 거시적 위험과 시장 변동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섹터, 스타일 전반에 걸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과매도 주식에 대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력적인 과매도 종목으로 메타플랫폼(META), 월트디즈니(DIS), 아마존(AMZN), 타겟(TGT), 오토데스크(ADSK) 등 5종목을 제시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올해 50%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수익률(-12.8%)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경기 침체로 온라인 광고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 또 가상 및 증강 현실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하지만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227.16달러로 상승 여력은 34.6%에 달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플랫폼 기업 월트디즈니는 올해 30% 가까이 하락했다. 경기침체로 가입자 및 광고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가 제시하는 평균 목표주가는 133.15달러로 22.1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올해 16.3%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예상을 뛰어 넘는 2분기 실적과 장밋빛 전망으로 단기간에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지만 여전히 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상황.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170.91달러로 상승 여력은 22.5%다. 대형마트 체인 기업 타겟은 올들어 27.5% 급락했다. 소비지출 위축에 따른 재고 문제 이슈가 불거진 탓이다. 웰스파고는 현재 수준에서 20%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184.52달러로 상승 여력은 약 10% 수준이다. 다국적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데스크는 올들어 22.3% 내렸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46.42달러로 상승 여력은 12.8%다.
2022.08.04 I 유재희 기자
(영상) `골리앗` 인텔 뒤쫓는 `다윗` AMD에 왜 환호할까
  • (영상) `골리앗` 인텔 뒤쫓는 `다윗` AMD에 왜 환호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인텔의 시가총액을 따라 잡으면서 기세를 올리고도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춤거리고 있는 AMD에 월가 투자은행들이 기대 섞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칩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분야를 거느린 `종합반도체 공룡`인 인텔에 맞서고 있는 `팹리스` AMD의 선전을 응원하며 예의주시하고들 있다. A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3%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1530억달러를 기록,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9% 가까이 추락하며 시총이 1480억달러로 쪼그라든 인텔을 앞질렀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AMD 주가 추이사실 올 2월에 일시적으로 AMD 시총이 인텔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이는 추세적이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두 업체의 시총 역전은, 최근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 칩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 들여졌다.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은 `골리앗` 인텔뿐 아니라 `다윗`인 AMD에게도 버겁긴 마찬가지였다. AMD 역시 지난 2일 2분기 매출이 65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5억3000만달러, 1.03달러를 웃도는 실적이었지만, 회사 측이 공개한 3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AMD는 3분기 67억달러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인 68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이에 실적 발표 당일 정규시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던 AMD는 3일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21% 하락한 98.0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보단 나은 편이지만, AMD 주가도 올 들어 지금까지 32% 가까이 추락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2배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상 상황에서 지금이야 말로 AMD를 싸게 살 수 있는 쉽게 오기 힘든 기회라는 월가의 추천 보고서가 등장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MD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21% 정도 추가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비벡 아르야 BoA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라면 전망보다 저조했던 3분기 실적 전망에만 현혹되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전망까지 봐야 한다”며 현재 AMD 주가를 감안할 때 쉽게 오지 않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3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긴 했지만, 5나노미터 제노아 서버 칩처럼 4분기에 새로 출시될 제품을 감안하면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추격자인 AMD는 개인용 컴퓨터(PC)시장에선 `라이젠` 칩을 등에 업고 인텔을 따라 잡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더 높은 하이엔드 서버 칩시장에선 인텔과 꽤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 PC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업용 데이터센터 수요는 탄탄해 서버 칩에서의 선전은 AMD에게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서버 칩시장에서의 인텔과 AMD 점유율 추이다행히 이날 보고서를 낸 월가 투자회사들은 AMD가 머지 않아 서버 칩에서도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지금 주가의 2배 이상인 200달러로 제시한 로젠블라트의 한스 모제스만 애널리스트는 AMD가 서버 칩에서 진전을 보일 것이라면서 “서버 칩시장에서 ‘X86 아키텍처’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로부터 AMD가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고가의 서버 칩 점유율도 빼앗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시 래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도 이 같은 전망에 동조했다. AMD에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과 135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한 래스곤 애널리스트는 “AMD가 인텔로부터 상당한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텔의 미세공정 양산 로드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만큼 AMD가 이를 활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AMD의 실적 전망은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8.0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글로벌 인플레 하반기 정점…물가안정 우선 정책 펼쳐야”-펠로시 대만행에 갈등 최고조…미·중 사이 낀 K반도체-낸드플래시 패권 전쟁 초격차 더 벌린 한국-반도체강화법 국회 처리, 여야 협치 모범 사례 돼야-동남아로 번진 신흥국 경제위기, 강 건너 불 아니다△종합-값올린 주인도, 지갑 얇은 손님도 한숨만-코로나19, 저소득층 직격탄 실직자 10명 중 4명이 영향-“초등학교 만 5세 입학, 국민 98%가 반대”△감사원 중립성 논란 확산-통치행위까지 ‘文정권 전방위 조준’…“감사원, 도 넘었다”-외풍 잦은 감사원…정권과 마찰 빚기도-“국회가 감사위원 일부 추천하는 등 견제장치 필요”△미·중 패권갈등 격화-‘칩4동맹 참여’ 압박 수위 높이는 펠로시…한국, 선택의 시간 다가온다-펠로시 “시진핑 인권 무시”…중, 대만 포위 실사격훈련 예고-‘하나의 중국’ 전세계에 각인-中 태평양 진출 막을 교두보 -한국 온 펠로시 尹 안 만난다△R의 공포에 산업계 지각변동-한화 우주·방산 중심 재편, 포스코 배터리소재 확장…뼛속까지 바꾼다-롯데, 중복사업 정리·통합…이랜드 전문성 살려 분할-스마트폰 버린 LG ‘전장시장’ 질주△종합-삼성 ‘영화 17만편 저장’ SK ‘전송속도 50%↑’…기술력 뽐낸 K반도체-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vs 유지’…국감 ‘최대 화두’-“기준금리 한꺼번에 1%p 올리면 2년뒤 집값 2.8%↓”-누적 2000만 넘은 코로나19 ‘표적 방역’ 들고나온 尹정부△정치-與, 비대위 후 조기전대 가닥…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 비상선포” 반발-‘탈북민 강제북송 금지한다’ 與, 북한이탈주민법 개정 추진-사법리스크 공세에…이재명 “검경 정치개입, 국기문란”-尹대통령 휴가에도 건진법사·논문의혹 등 잇단 악재 터져 △경제-“미·중 갈등에 하반기 환율 1350원 갈수도”-노조파업에 손배소송 불가능해지나 -7월 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우영우가 사랑한 ‘비봉이’ 남방큰돌고래 바다로 돌아간다△금융-‘5%라더니’…대출비교 서비스에 실망했어요-2금융권, 대출비교플랫폼 구축 전쟁-‘TF 꾸리고, 체크리스트 만들고…’ 외환송금 이상거래 방어나선 은행-금융위,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1조 금융 지원키로 △글로벌-中알리바바·텐센트, 역대 첫 매출 감소 전망…“한시대의 끝”-美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직원 23% 감축” 예고-스타벅스, 2분기 매출 선전-치솟는 인플레에 美 가계부채 사상 첫 2.1경원 돌파-美 연준 매파적 발언에 국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러-우크라 전쟁, CBDC 도입 앞당길 것”△산업-현대차그룹, 지역맞춤 모델·전기차로 아세안 누빈다-LG엔솔 전세계 공장 2025년 RE100 완료 -아시아 첫 탄소포집·저장 동맹…삼성·SK·롯데·GS 뭉쳤다-철강업, 中침체 직격탄 하반기 실적 ‘빨간불’-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8400억 담수화사업 수주△ICT-‘AI로 위조상품 감시·제거’ 마크비전 -핀테크 “업계 외면 특성 외면…카드사 입장만 대변해”-오딘·우마무스메 연타석 홈런…카켐 실적 대박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 ‘위성 경쟁력’ 확보 중요”△제약·바이오-진단키트 이어 백신까지 ‘유망기술’ 흡수…오리온, 바이오사업 날갯짓-SD바이오센서 매출 선전-‘AI 솔루션’ 앞세워 日 의료시장 공략 가속-한국파마·제넨셀, ‘코로나 후유증 치료제’ 임상 추진△과학카페-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달에서 지구로 BTS 뮤비 송출 ‘우주 인터넷 시대’ 앞당길 것△증권-‘미·중 갈등’ 4년전처럼 코스피 뒤흔드나-‘수요예측 흥행=주가 강세’ 공식 깨지나 -中, 대만 ‘무역 때리기’에…식품株 일제히 급등 -‘매도세’ 기관, 네이버·현대모비스·셀트리온은 사들였다-“상장후 M&A 통해 슈퍼앱 역량 강화”△부동산-진입 장벽 낮은 오피스텔, 틈새시장서 각광-尹 “조기 개통” 주문한 GTX-A 2년 안엔 불가능, 빨라야 2028년 -오피스텔 ‘인터넷청약’ 확대…분양사고 줄인다-시행 앞둔 ‘층간소음 해소법’ 구멍 숭숭…제도 보완 절실 △문화-국뽕 없이 담백한 전율…한산, 명량 넘을까 -문화대상 이 작품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하이브,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염△피플-“안중근의 청춘 써내는 것, 내 소망이었다”-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서 CSR연구실 고문 맡아-“韓, 광복 이후 10년 주기로 8번의 경제위기 경험”-中여자 골프스타 평산산 은퇴…“평생 선수로만 살 수 없어”-67년간 다저스 중계 맡았던 빈 스컬리 별세…향년 94세△오피니언-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의 한가한 노동개혁 -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e갤러스 이상원 ‘떠다니는 사람들’△전국-주택 노후화에 인구 감소…노원 재건축은 생존의 문제-지역은행 설립 속도 들썩이는 충청권-“등떠밀려 정부에 판 땅, 양도세 감면해달라”…3기 신도시 주민들 반발△사회 -통화연결음에 식은땀…전화가 두려운 MZ세대 -‘조국 수사로 좌천’ 송경호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한다-차관도 ‘정책 폐기’ 시사…사면초가 교육부, 출구전략 짜나-마약류 진통제 투약 의심 식약처, 환자 16명 적발-“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근본 원인은 저수가”-안희정 오늘 만기 출소 10년간 선거 못나간다-모집 등록 않고 기부금품 수령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檢 송치
2022.08.03 I 양지윤 기자
"美증시 6월에 이미 바닥 찍어…빅테크주 서서히 매집할 때"
  • "美증시 6월에 이미 바닥 찍어…빅테크주 서서히 매집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낙관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이사가 뉴욕증시가 지난 6월에 이미 바닥을 찍었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반등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금부터 대형 테크주를 서서히 사들여야 한다고도 권고했다. 톰 리 이사리 이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을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빅테크주들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테크주들의 성장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해 이들 테크주식을 대거 매도했었지만, 이들 주식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이사는 “이번 약세장에서 벗어난 이후 증시 주도주가 인플레이션 헤지종목이나 경기민감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빅테크와 같은 시장 내 핵심주들이 다시 시장 회복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으로 “심지어 과거 인터넷 버블이 꺼진 이후에도 테크주와 나스닥 상장사들이 가치주들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가장 잘 풀 수 있는 기업들이 바로 빅테크”라고 설명했다. 리 이사는 “테크업종은 우리가 가장 선호하면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업종”이라며 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몇몇 알려지지 악재를 감안해도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악재들이 이미 현실화되고 난 뒤 주식을 사는 것보다 미리 저가에 매수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투자 수익을 줄 수 있다”고 추천했다. 앞서 전날 펀드스트랫은 이달 초중순까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점치면서 그 시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글로벌 기술적분석 대표는 “9월 중순부터 주가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겠지만, 그 이전에 8월 초 주가가 다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시기에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뉴턴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8월 첫 2주일 간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그 이후 하순부터는 매우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나타나듯 연말에 주가가 강해지는 패턴이 이번에도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2022.08.03 I 이정훈 기자
실적 시즌 절반 돈 코스피…시장 픽은 '자동차'
  • 실적 시즌 절반 돈 코스피…시장 픽은 '자동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분기 어닝시즌이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업종에 공통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 호재에도 피크아웃(실적 정점) 우려가 커진 정유업종은 ‘비추(비추천)’ 업종으로 올리는 등 실적 발표 이후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호실적=주가 상승…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에 주목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까지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종목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는 82곳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종목은 12곳이다.기업 실적은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확실한 주가 상승 재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장은 실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당분간은 실적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대표적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7억7000만원으로 전년비 719.1%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40.1%나 웃돈 성적이다.실적 발표 이후 현대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거래일 동안에만 약 41% 뛰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전 세계 태양광 수요 호조에 따라 판가인상 및 물량 증대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두산(000150) 역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 중 하나다. 컨센서스를 101%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 영향에 두산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 실적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웃도는 성적(186.7%)을 낸 에코프로(086520) 역시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주가가 약 33% 수직 상승했다.◇증권가 “자동차는 계속 가겠지만…정유는 글쎄”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 중에서도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자동차 업종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21일과 22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했는데 현대차는 컨센서스 대비 30.5%, 기아는 22%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동안에만 약 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아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5% 올랐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는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3분기는 완성차 업체 비수기지만 현재 단계에서 마찰적인 부분이 해소되면서 생산량이 회복, 실적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 역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중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조건에 부합하는 업종은 운송과 자동차”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담이 늘어난 운송보다는 판가 상승과 믹스 개선이 예상되는 자동차가 단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다만 2분기 실적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인 전망만이 뒤따른 것은 아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컨센서스 대비 45.4%, S-OIL(010950)은 19.5%를 각각 웃도는 실적을 냈음에도 정유주는 증권사 추천 종목에서 외면을 받았다. 강현기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진행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 2분기 실적은 양호해도 3분기 실적은 훼손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물가상승률 정점 형성 가능성이 주식시장 전반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더라도 정유 업종은 방향을 달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8.02 I 안혜신 기자
타깃, 이익 회복력 강하다…"주식 바겐세일 중"
  • 타깃, 이익 회복력 강하다…"주식 바겐세일 중"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TGT)이 펀더멘털에 비해 과하게 주가가 떨어져 있는 만큼 저가에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웰스파고가 전망했다. 현 주가대비 2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에드워드 켈리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7위 유통업체인 타깃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타깃은 2022회계연도 1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5%나 추락하는 등 올 들어서만 30% 하락 중이다. 특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재고 증가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켈리 애널리스트는 “타깃의 이익 회복 능력이 저평가되면서 대규모 주식 매도가 나타난 만큼 주가 복원 능력이 입증된 타깃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타깃 주가 추이그러면서 그는 “재고정책에서의 문제는 비판 받을 만하지만, 이는 월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에서도 공통된 문제이지 비단 타깃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타깃은 과거 유통업체들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큰 폭으로 마진을 늘려왔던 만큼 이번에도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며,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낮아 보인다”고 했다.아울러 “투자자들이 타깃의 수익성 회복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타깃의 주당순이익(EPS)이 11.4달러 정도에서 위험대비 수익률이 높았는데, 내년 예상 EPS는 이보다 높은 12.70달러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켈리 애널리스트는 타깃의 목표주가를 종전 155달러에서 195달러로 25% 정도 올려 잡았다. 이는 현 주가보다 20% 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만 그는 타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아마존과 월마트와 경쟁할 만한 디지털 전략을 세우고 집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회사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2022.08.01 I 이정훈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증시랠리 지속될 것”…더 오를 종목은
  • 크레디트스위스 “증시랠리 지속될 것”…더 오를 종목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증시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과 제네락(GNRC), 카니발(CCL) 등의 상승 탄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의 패트릭 팰프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주식시장은 최악의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지난달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2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강력한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할 때 증시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 반영된 경기 우려보다 실제 경기 상황은 더 양호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인플레이션 부담도 더 완화될 것으로 봤다. 패트릭 팰프리는 “상품 가격이 떨어지고 경제 지표가 약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간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오는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의 9.1%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게 확인될 경우 증시에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상승탄력이 강했던 종목들의 공통점은 경기·물가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투기 종목, 주가수익비율(PER) 높은 고평가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6월 저점 이후 투기 종목과 고PER주의 상승률은 각각 16.8%, 16.6%로 시장수익률(S&P500) 9.9%를 크게 웃돌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들 종목 중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세리디언HCM홀딩스(CDAY)와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 제네락홀딩스(GNRC), 카니발(CCL),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엣시(ETSY),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홀딩스(NCLH), 펜내셔널게이밍(PENN), 세일즈포스(CRM), 인튜이트(INTU)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외에도 최근 이들 종목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곳들이 있다. 우선 웰스파고는 제네락홀딩스에 대해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전력망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제네락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어 서스퀘하나는 크루즈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홀딩스는 가격 결정력이 있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2.08.01 I 유재희 기자
KB證, 'M-able 미니 스탬프 이벤트' 2탄 진행
  • KB證, 'M-able 미니 스탬프 이벤트' 2탄 진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간편투자 플랫폼 MTS ‘M-able 미니’에서 다양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는 ‘M-able 미니 스탬프 이벤트’ 2탄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M-able 미니 스탬프 이벤트’는 ‘M-able 미니’ 내 화면에서 스탬프를 찾아 적립 후 적립된 스탬프로 경품에 응모하면 된다. KB증권 계좌를 보유한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0월14일까지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 10월17~31일까지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벤트 신청 후 ‘M-able 미니’ 내 주요 화면에 나타나는 팝업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된다. 적립된 스탬프는 ‘스탬프 이벤트’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 경품에 응모 후 추첨을 통해 해당 경품을 제공한다.스탬프 적립은 △내 서랍 △글로벌 투자대가 따라하기 △눈여겨볼 해외 ETF △소수점 주식 보기 △오늘의 투자전략 △오늘의 추천주 화면에서 가능하다. 하루 최대 6개까지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스탬프는 경품 응모 기간에 △LG 퓨리케어 360° 알파 오브제컬렉션 5명(스탬프 400개) △LG 스탠바이미 10명(스탬프 350개) △다이슨 슈퍼소닉 30명(스탬프 300개) △주식쿠폰 10만원 200명(스탬프 200개) △주식쿠폰 3만원 1000명(스탬프 100개) △주식쿠폰 5천원 10,000명(스탬프 50개)에 응모 가능하다. 1개의 경품만 응모할 수 있다.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은 “MTS ‘M-able 미니’에서 소수점 투자부터 글로벌 투자대가 따라하기까지 초보자도 쉽게 글로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탬프 이벤트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흥미 유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벤트 관련 제세공과금 중 LG 퓨리케어 360° 알파 오브제컬렉션, LG스탠바이미, 다이슨 슈퍼소닉은 고객 부담이며, 주식쿠폰은 KB증권 부담이다.
2022.08.01 I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보다 더 추락한 코인베이스 살아날까…월가도 `설전`
  • 비트코인보다 더 추락한 코인베이스 살아날까…월가도 `설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3대 주주였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손절매로 대거 팔아 치운 뒤 또 한 차례 주가 급락을 경험했던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이 추가 하락이냐, 반등이냐의 기로에 섰다. 월가에서도 이쯤 되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를 추천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좀 더 많은 투자은행들은 가상자산시장도 코인베이스의 거래소 사업도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적극적 투자를 멈추라고 권고하고 있다.사실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은 다소 과한 면도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75% 이상 추락했는데, 정작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인 50%에 비해 훨씬 낙폭이 크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밴에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상장지수펀드(ETF)`의 67%보다도 더 떨어졌다. 결국 `가상자산시장 겨울(Crypto Winter)`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하락했다기 보다는 최근 격화하고 있는 거래소 간 경쟁, 루나-테라 사태 이후 미국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큰손 주주들의 지분 매각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그나마 2분기까지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코인베이스 주식을 저가 매수하면서 버팀목이 됐다. 기관투자가 지분 변동 공시를 집계하는 웨일위즈덤에 따르면 2분기 중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는 물론이고 ETF 발행사인 익스체인지 트레이디드 컨셉츠, 컬리넌 어소시에이츠, 유타에 본사를 둔 리파인드웰스매니지먼트 등이 코인베이스 주식을 260만주 이상 사들였다. 그러나 3분기에 들어서자 아크 인베스트가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코인베이스 투자를 외쳤던 우드 최고경영자(CEO)의 얘기와 달리, 아크 인베스트는 자사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앤드 로보틱스 EFT’, ‘아크 핀테크 ETF’ 등 3개 펀드에 편입돼 있던 코인베이스 지분을 140만주 처분했다. 약 7500만달러(원화 약 985억원) 어치였다. 마침 아크 인베스트가 지분을 매각한 이날은 미국 금융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일부 가상자산은 증권(Security)이며 그 경우 이들 코인이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거래했다는 판단에 따라 코인베이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날이었다. 아크 인베스트가 등을 돌렸다는 소식에 주가는 21%나 추락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코인베이스 주가 반등을 점치는 쪽은 여전하다. 대표적인 곳이 월가 투자은행 니덤으로, 존 토다로 애널리스트는 현재 악재들이 걷히면서 가상자산시장이 다시 랠리를 보이면 코인베이스도 가입 고객과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혹한기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코인베이스의 현금 확보능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물론 코인베이스 주가가 가상자산 시세에 따라 변동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고 코인베이스의 사업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토다로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9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 62달러에 비해 43%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리사 엘리스 모페트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더 낙관적이다. 그는 “현재로선 코인베이스 매출이 가상자산 가격에 밀접하게 연동되는 만큼 주가나 사업 모두 극적이면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보수적이거나 소심한 투자자들에게 코인베이스는 적절한 투자처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추세에 따라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무이할 정도의 큰 희소성을 가진 투자처”라며 “특히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기술에 대한 깊은 능력과 뛰어난 규제 전문성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디지털 월렛에서의 독보적 지위 등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3배 이상 높다. 오웬 라우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가격 메리트에 주목했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아직 많지만, 여러 악재들로 인해 주가가 억눌려 온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며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한다면 단기에 주가도 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과 90달러의 목표주가를 매기고 있다. 이 같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월가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다. 윌 낸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현 가상자산 가격 수준이나 거래대금 규모 등을 보면 코인베이스의 매출 기반이 취약해 졌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역시 “코인베이스가 현 시장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비용 지출을 더 줄여야 하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미즈호는 “작년 11월에 8~9%에 정점을 찍었던 코인베이스의 글로벌 거래대금 시장 점유율이 올 1분기에 5.3% 정도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특히 SEC로부터 받고 있는 미등록 증권 상장 조사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억누를 수도 있다고 봤다.
2022.07.31 I 이정훈 기자
캐시 우드 더 샀다는데…BoA "로쿠 팔아라"
  • 캐시 우드 더 샀다는데…BoA "로쿠 팔아라"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분기(4~6월)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암울하게 제시한 미국 TV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쿠(ROKU)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했다. 이 기회에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는 로쿠 주식을 싼 가격에 더 사 담았다고 밝혔지만, 월가 투자은행은 로쿠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루플루 바타차르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로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단숨에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종전 125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현 주가에서 16%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사실상 매도 추천을 한 셈이다. 이날 로쿠 주가는 하루 만에 23% 이상 폭락하면서 65.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 62.00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무려 7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로쿠 주가 추이이런 상황에서도 아크 인베스트는 로쿠 주식을 더 사들이고 있다. 우드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케이블TV 수요가 디지털TV와 스트리밍으로 옮겨가고 있고, 특히 스포츠 시청 수요가 스트리밍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로쿠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이날 주가 급락에 추가 매수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우드 CEO가 운용하고 있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로쿠 전체 지분 중 8%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펀드 내에서 테슬라, 줌(ZOOM)과 함께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이다. 바타차르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이라는 역풍으로 인해 광고주들이 로쿠 플랫폼에 대한 광고비 지출을 줄일 것이고, 그로 인해 로쿠의 수익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특히 광고시장 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쿠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과 사업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 전략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별 로쿠 액티브 계정 추이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쿠는 1억1230만달러의 순손실과 82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 735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71센트였던 시장에서의 순손실 전망에도 크게 못 미쳤다. 로쿠는 2분기에 영업비용 지출과 인력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광고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회사 측은 3분기 매출이 7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8억9830만달러보다 크게 저조한 수치다. 또 연간 매출액도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바타차르야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로쿠의 광고사업 전망이 계속 어두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위한 제휴도 로쿠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로쿠의 현재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불거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로쿠가 수익성 제고를 쉽게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점쳤다.
2022.07.30 I 이정훈 기자
인플레 양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시나리오 3가지
  • [마켓 엑세스]인플레 양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시나리오 3가지
  • [아닌다 미트라 BNY멜론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지난 3개월 동안 글로벌 금리 향방에 대한 전망이 크게 바뀌며 위험자산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또 금리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악재가 시장을 덮쳤다. 이러한 최근 시장 환경을 이해하는 핵심은 결국 인플레이션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재조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 환경에 대비하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교란, 중앙은행의 정책적 대응 등 다양한 변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플레이션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인플레이션 양상에 따른 경기전망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해볼 수 있다. 우선, 최상의 시나리오는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비켜가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국지적인 수준에 그쳐 에너지 및 식량 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고, 중국이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으로 공급역량을 회복하는 경우다.만약 이렇게 된다면 공급충격이 완화돼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다. 금리 기대치의 상승세는 하향 안정화하고, 가계 경제는 실질소득의 급격한 하락에 대응해 팬데믹 기간 저축한 돈을 사용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소비가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이다.두 번째는 ‘실물’ 경기침체 시나리오다. 이는 공급측면의 어려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정한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분쟁이 악화하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더 상승해 생산 및 물류 교란이 나타날 수 있다.이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상승해 목표치를 한참 상회, 더이상의 확장적 통화정책도 불가능해진다. 또한 국제무역 악화와 실질소득 감소로 가계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되며, 초과저축을 활용해 피해를 상쇄하려 해도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은 ‘통화’ 경기침체 시나리오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기대인플레이션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이 목표 인플레이션보다 높아지기 시작하는 경우다. 중앙은행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더 공격적으로 대응해 극도의 긴축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이 더 큰 희생을 치르게 되고 경제활동은 상당히 둔화할 것이다.이들 시나리오 모두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가장 주요한 리스크는 여전히 미국의 금리다. 미국 금리는 지금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상승할 여지가 있고, 현실화할 경우 채권과 주식 모두 변동성이 더욱 높아지고 취약해진다. 다만 이미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매도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고려할 시점이 생각보다 일찍 다가올 수도 있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멜론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2.07.30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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