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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벗어나자 아이원스 ‘52주 신고가’…정도경영委 설립
  • 상폐 위기 벗어나자 아이원스 ‘52주 신고가’…정도경영委 설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아이원스(114810)가 거래 재개 첫날 급등세를 보였다. 아이원스 최대주주인 이문기 대표의 친인척인 김병기 전 대표이사의 횡령 사건이 벌어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았으나 결국 대상에서는 벗어났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원스는 전 거래일보다 3.98%(380원) 오른 9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원스는 지난 7월 1일 이후 한 달 남짓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고 이날 장중에는 1만1700원(22.64%)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는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아이원스의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아이원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일 아이원스는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배임과 횡령 등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아이원스에 따르면 지난 1월21일부터 3월18일까지 실시된 국세청 정기세무 조사 과정에서 김 전 대표의 법인비용 사적 사용과 본인 관련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이익 편취 등 관련 내용을 취합해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횡령금액은 54억원 수준이다. 김 전 대표의 횡령 관련 비용과 관련한 집행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사안으로 전액 비용처리가 된 상태다. 대주주인 이 대표는 2015년에 대표이사직을 김 전 대표에게 넘겼고, 2019년에 다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횡령 사실과 관련한 공시가 늦어져 한국거래소는 아이원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부과 벌점은 5점이고 제재금은 800만원이다. 아이원스는 이번 횡령 건을 계기로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정도경영위원회를 설립했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2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총 3인으로 구성됐다.아이원스 관계자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재발방지를 위해 이사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정도경영위원회를 별도로 설립했다”며 “임원들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사전에 검증하고 승인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정도경영위원회를 설립한 곳은 드물다”며 “독립적인 사외기구 설치를 통해 회사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아이원스는 김 전 대표가 추천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인 배석기 이사(법률사무소 성원)와 전제철 이사(부산교육대학교 교수)를 교체할 방침이다. 다만 배 이사와 전 이사가 중도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교체는 임기를 채우는 2022년 3월 이후에나 이뤄질 방침이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재개 후 아이원스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본다. 아이원스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다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14일 아이원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SK증권은 아이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1억원으로 전망하고 2분기보다 12% 늘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낮아진 비용구조와 업황 호조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 41일간 전 대표의 횡령과 배임(비용 선반영과 자산 가압류 완료)에 따른 거래정지 후 거래가 재개된다는 점, 국내 파츠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권한다”고 진단했다.
2021.08.11 I 박정수 기자
한국포스증권 “IRP 고객투자 수익율 연평균 15.8%”
  • 한국포스증권 “IRP 고객투자 수익율 연평균 15.8%”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발표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RP)부문에서 연수익률 15.8%를 거두며, 2분기 연속 온라인증권사 중 1위, 전체 금융회사 중 2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전고객을 대상으로 IRP 보관수수료 무료화를 전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혜택은 신규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포스증권 측은 성과 배경을 주식형 펀드 같은 공격형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포스증권 IRP 투자고객의 원리금 비보장 투자비율은 77%에 달해 다른 금융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실제로 해당 기간 IRP투자자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펀드들로는 △AB미국그로스증권,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0혼합자산,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1채권 등이 있다.포스증권의 원리금 보장 상품의 연수익률은 1.74%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안전자산인 IRP 예금 상품의 경우 포스증권에서 이용가능 한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47%(2021.08.05기준)이다. 은행권 예금상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한국포스증권 측은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펀드슈퍼마켓에서 투자수익율 상위 1% 고수들이 투자하는 펀드리스트와 매매현황을 고객들에게 수시로 알려주고 본인의 위험성향에 따라 알맞게 투자할 수 있는 추천포트폴리오를 무료로 제공하며, 손쉽게 처리 할 수 있도록 자동매매를 지원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 담당 상무는 “개인형퇴직연금인 IRP 계좌에 거액의 퇴직금을 포함해 최근 들어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법으로 인해 예전보다 펀드투자가 불편해진 가운데서도 온라인 펀드투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월별 2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펀드 투자로 좋은 성과를 낸 투자자들의 머니무브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IRP 보관수수료 무료정책을 도입한 만큼 앞으로 기존 오프라인 클래스 대비 저렴한 판매보수 체계를 가진 S클래스로 투자해 장기수익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판매 보수 관리를 강조했다.
2021.08.09 I 김윤지 기자
`AI에 맡기니 수익률도 쏠쏠`…로보어드바이저에 쏠리는 눈
  • `AI에 맡기니 수익률도 쏠쏠`…로보어드바이저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 13~18%의 안정적인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전 연령 층으로 이용자가 확산되고 있고, 투자 이벤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의 지난 5일 기준 연환산 투자일임 수익률은 18.5%(1000만원 기준)에 달했다. 투자일임 자산 500만원 기준으로는 16.5%로 집계됐다.파운트의 경우 지난 4월기준 1년 이상 투자자들의 상품별 전체 연평균 수익률은 펀드 13.7%, 연금 11.5%로 나타났다. 콴텍이 지난 2월 DB금융투자에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랩(Wrap) 상품은 출시 2달여 만에 수익률 16%를 넘기기도 했다.이 같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익률은 각 사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글로벌 시장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대응하기에 가능했다. 핀트의 AI 엔진 `아이작(ISAAC)`은 연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식 비중을 58%까지 늘렸다가, 하반기 각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자 주식 비중을 35%로 줄이고 부동산·원자재 비중은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파운트의 AI 알고리즘은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시장지표를 조합해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 결과로 산출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AI의 안정적인 운용에 특화된 연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메타버스와 구독경제를 테마로 한 2개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주식을 처음 접하는 MZ세대의 소액투자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수익률 성과와 편의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요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파운트의 상반기 기준 회원수는 26만명을 돌파했으며 운용자산(AUM)은 8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파운트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출시 3년여 만에 100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100만 다운로드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1시간 가량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5~10분간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해당 시간의 트래픽은 평균 대비 10배 정도 늘어났을 정도다.핀트의 누적 회원은 50만명으로 지난 1년간 7배 넘게 급증했는데, 특히 50대와 60대 이용자가 11배씩 늘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까지 3%에 불과하던 5060세대의 이용자 비율은 7%를 넘어섰고, 투자일임금액(AUM)도 100억원까지 늘어나며 전체의 20%를 처지했다.업계 관계자는 “AI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운용까지 알아서 해줄 뿐더러 과거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도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많은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며 “연말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되면 자산관리 수단으로서 로보어드바이저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1.08.06 I 이후섭 기자
데이블,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 지급
  • 데이블,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 지급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개인화 콘텐츠 추천 플랫폼 데이블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식 보상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데이블)데이블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국내외 전 임직원 112명에게 1인당 1500만 원 수준의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위해 지난 7월 창립총회 및 임원 선임, 조합 규약 수립 등의 절차를 마쳤으며, 회사의 조합 출연을 통해 이달 중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인당 1308주의 우리사주를 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 가입이 불가능한 임원 및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 해외 직원에게는 우리사주와 동일한 수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이번 주식 부여는 임직원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한 것이다. 데이블은 기업 복지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3년 근속 시 유급 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하는 리프레시 휴가제, 주 2회 재택근무제,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인간관계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전문가 개인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채현 데이블 CEO는 “직원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경영과 이익 분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블은 회사와 개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 시스템 및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회사의 비전과 철학에 공감하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확대해 세계 디스커버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데이블은 세계적인 수준의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와 같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한국, 대만, 일본 등 국내외 2800여 미디어를 비롯해 구글, MSN, 카카오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과 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 호주, 중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1.08.06 I 이윤정 기자
月 1만원에 자산관리…KB증권 '프라임 클럽' 28만명 돌파
  • 月 1만원에 자산관리…KB증권 '프라임 클럽' 28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매달 1만원의 구독료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클럽 서비스’ 가입자수가 28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프라임 클럽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을 통해 필요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유료정보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프라임 클럽은 자산 규모와 상관 없이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담 PB제도’, 담당조직인 프라임센터의 수평적 조직 문화로 ‘신속한 의사 결정 및 효율적 업무 수행을 통한 고객 불편 사항 개선’ 등이 경쟁력이라고 KB증권은 밝혔다. 차별화된 전담 PB제도의 경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PB들은 상담 후 고객들의 별점 평가를 통한 만족도 기반의 평가를 받아 철저한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KB증권은 프라임 클럽 가입 고객들에게 프라임 클럽 전용 투자 정보를 제공 중이다. 주식투자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시까지 프라임 증권 방송을 통해, 모닝투자전략, 장중 시황 방송 등 발 빠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1일 1종목 ‘오늘의 추천주’를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박정림 대표이사는 “전통적으로 자산관리는 고액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KB증권은 전국민이 디지털 채널 및 프라임센터, 영업점의 PB들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채널을 통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05 I 김겨레 기자
역대급 '깜짝실적'에도 주식시장은 둔감…돌파구는?
  • 역대급 '깜짝실적'에도 주식시장은 둔감…돌파구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실적호조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최근에는 맞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반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익 고점 논란 우려가 시장에 만연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럴 땐 실적에서 잠깐 눈을 돌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등의 우회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분기 코스피 영업익, 컨센 10.1% 상회 중…초과수익률 0.4% 그쳐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은 지난 3일 기준 시가총액으로는 63.4%, 종목수로는 14.1%가 실적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시총 기준 반도체 98.7%, 은행 96.0%, 자동차 76.6%가 발표해 이익 비중이 큰 업종은 대부분 실적 발표를 끝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돈 것이다. 실적 발표 기업을 합산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10.1%, 11.2% 상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하회했던 적을 포함, 상회했을 때도 1~6%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5년 평균 예상치 상회 정도가 5%였던 때와 비교하면 2배 정도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가 상승은 약한 모습이다. 실제 실적 발표 다음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의 주가는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이 평균 0.4%에 그쳤다. 이는 과거 1.7%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이 잘 나오고 있으나 영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준 296개 기업이 실적을 발했다. 시총 기준으론 76%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예상치를 18.0%, 4.2%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적 발표 전후 주가는 되레 평균 0.6%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양 시장 모두 2분기 서프라이즈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선반영과 실적 증가율이 정점을 기록했다는 이른바 ‘피크 아웃(Peak-out)’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선 실적 기대감이 과거 대비 선반영된 영향이 있는데, 이번 코스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종목들은 실적발표 전 2주간 지수 초과수익률 1.2% 기록해 과거 0.7%보다 높은 수준의 선반영이 있었다”라며 “또 한가지는 내년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의 기울기가 6월 들어 낮아지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 “주가 판단에 실적 외 ESG 점수 중요해지고 있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더 이상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참에 다른 요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단 조언이 나온다. 이익 외 기업 평가 잣대로 ESG 등을 활용할 수 있단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USA(ESGU)의 올해 설정액만 49억3542만달러(5조6500억원)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이익 모멘텀 성과는 -3.3%로 모든 스타일 평균인 4.1%에 비해 크게 저조한 모습”이라며 “기업 이익 피크아웃 우려 외에도 ESG란 평가 잣대가 생겨났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 및 선진국 등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주가 판단에 실적 외 ESG 점수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제 선진국도 이익모멘텀 팩터가 좋지 않았고, 이에 실적 외 ESG를 활용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우수한 ESG 점수를 받고 있는 기업을 골라내기는 쉽지 않아, 최근 국내서도 ESG 관련 펀드가 설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관 수급에 주목하는 방안이 추천된다. 이 연구원은 “기관 1주 수급 모멘텀의 올해 성과는 뛰어난데 ESG 펀드 설정 등의 호재를 역산해 알아내는 것이 급한 대로 이익모멘텀 팩터를 보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이익모멘텀 상위 종목을 추리고 거기에 기관 단기 수급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을 골라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3일 기준 올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증가했으면서 1주일간 기관 순매수 강도(순매수 대금/시가총액)도 높아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086790), HMM(011200), 현대중공업지주(267250), BNK금융지주(138930), 현대제철(00402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등이다.한편 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하반기부터 꺾인다고 해도, 증가세 자체는 현재 추정치를 꾸준히 상회할 거란 판단도 있다. 예상 대비 실적 증가가 더 나온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거란 관점이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할 때마다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지난 30년간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인 구간에선 주가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사례가 없다”며 “추정치 상향은 하반기 내 업종 전반에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2021.08.04 I 고준혁 기자
"실적과 주가 괴리 커져…'ESG' 새로운 평가잣대로 부각"
  • "실적과 주가 괴리 커져…'ESG' 새로운 평가잣대로 부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1분기 실적시즌 이후 종목별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그 요인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에 따른 ‘이익 정점 우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지난 1분기엔 호실적 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이 결정됐지만 이후 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 변화와 주가는 영향이 예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이익모멘텀’ 팩터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스타일 중 가장 성과가 높았지만, 올해에는 저조하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가 집계한 팩터 40개 평균 수익률(2010년~현재)은 평균 215%인데 비해 이익 모멘텀 팩터는 261%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엔 -3.3%로 모든 스타일 평균(+4.1%)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이익모멘텀 팩터 성과 부진의 이유로는 이익 정점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국내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이례적인 강한 이익 증가율에 정점 우려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분기는 코로나19에 가장 타격이 컸던 시기였기 때문에 강한 이익 자체를 피크아웃으로 인식하는 것”이라며 “결국 1분기 호실적 종목에도 수급 메기가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익 외 ‘ESG’ 등 기업의 평가 잣대가 생겨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주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실적 외 ESG 점수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에서도 올해 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좋지 않다”며 “종목별 실적은 점차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고 이는 글로벌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기 기관 수급 모멘텀 팩터로 이익 모멘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주식 운용으로 성과를 내기에 어려운 장세에 직면한 셈이다. 특히 실적 추정치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퀀트와 운용역들에게 매우 어려운 장세”라며 “빠른 트렌드 팔로우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 1주 수급모멘텀(단기 기관 매수강도 측정)의 올해 성과는 뛰어난데 ESG 펀드 설정 등의 호재를 역산하여 알아내는 것이 급한대로 이익모멘텀 팩터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1.08.04 I 이은정 기자
'8만전자' 된 삼성전자…추세 반등일까 반짝 상승일까
  • '8만전자' 된 삼성전자…추세 반등일까 반짝 상승일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빅테크 종목의 주가 상승이 일단락되고,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하는 등 IT 업종 내에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영향 등에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반도체 기업의 펀더멘털이 급격히 변화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확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13거래일 만에 ‘8만전자’ 복귀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65% 상승해 8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 7월 15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0억원, 1299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3.45% 올랐다. 역시 외국인이 636억원, 기관이 64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 대형주인 두 회사는 전날에도 큰 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02%, SK하이닉스가 3.11% 각각 상승했다. 양사 모두 이달 들어 그간의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KRX 반도체 지수도 전날 2.08%, 이날 1.85% 올라 상승 전환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반등에 앞서 미국 등에서 동종 기업의 주가 상승이 진행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일엔 0.62% 상승해 3377.49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월 중순 3200선을 돌파한 뒤 3200~3300에서 횡보하다 지난달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 이달 들어 3400선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로 대표되는 미국의 빅테크 주식들은 지난달 말 들어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빅테크 주식 비중이 높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QQQ)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26일 368.49달러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뒤 2일 364.60을 기록해 하락 중이다. 미국 IT 업종 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의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이러한 영향에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파운드리 공급사 UMC와 시총 대표주인 TSMC도 그간 횡보세를 벗어나 지난 5거래일간 각각 8.89%, 3.13% 상승했다. ◇ “삼성전자 상승, 순환매 맥락이 더 설득력 있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최근 상승세가 지금부터 쭉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 둔화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가운데, 지수 횡보 속 순환매 장세에서 반도체주 상승이 나왔기 때문이다. 금방 다른 업종으로 매기가 이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대단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상승은 악재를 주가에 모두 반영한 상황에서 수급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일 중요한 건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내 대형 반도체 업체의 메모리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는데, 지금은 이를 주가에 반영해 당연시 됐다”며 “수급 주체들이 그간 반도체주를 많이 비워둔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에, 많이 못 오른 대형주가 상승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펀더멘털 관점에서 근본적인 상승이냐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도 “반도체 순환매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오른다는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 기업설명회(NDR) 톤이 긍정적이란 이야기가 있지만, 펀더멘털의 바닥을 논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시장수요 전망을 볼 때, 고객사의 수요는 지속되고 이에 따라 재고는 현재와 같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의 하방 압력의 가장 큰 요인인 ‘수요 둔화 및 공급 확대에 따른 빠른 가격 하락 전환’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인 셈이다. 한편 앞으로 다가올 삼성전자 상승에 대비해 서서히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선 메모리 고점 우려가 많은데, 우리 생각은 다르다”라며 “공급망 차질에 의한 세트(휴대폰, PC 등) 생산 둔화 우려는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로 피크 아웃 우려가 해소되면서 이번 상승 싸이클의 세 번째 랠리를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에선 원가 절감이 빠르게 이뤄져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이익 방어가 가능하고, 비메모리도 그간 부진했던 SoC(시스템 온 칩) 출하 개선 및 서비스 가격 현실화 등에 성수기를 상회하는 이익 달성이 전망된다”며 “일단 연초 이후 부진했던 주가는 반도체 부문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8.03 I 고준혁 기자
외국인 컴백에 '8만전자' 된 삼성전자…동학개미 웃나
  • 외국인 컴백에 '8만전자' 된 삼성전자…동학개미 웃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약 보름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다.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대거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와 반도체 업황 우려 속 긍정적 시그널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2.65%) 오른 8만1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8만원선에 다시 오른 것은 지난 7월15일(8만600원)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이날 종가는 6월28일(8만19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6260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기관은 12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7918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7월16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오다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반등세는 반도체를 둘러싼 긍정적인 시그널이 그간 주가를 끌어내렸던 업황 불확실성 우려를 일부 해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온세미컨덕터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 11.7% 급등했다. 자동차와 산업용 수요 가속화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AMD는 2.3%대 올랐고 NXP세미컨덕터는 약 1.3% 올랐다. 대만 TSMC도 전일 1.7%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7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최근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고, 역대 7월 수출액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 원인으로 꼽히는 메모리 반도체 정점 우려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주가와 반도체 수출 데이터 중에 주가는 선행하고 수출 데이터는 후행하므로, 요즘처럼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시기엔 수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감소한다”며 “그럼에도 수출 데이터가 피크 아웃 우려 대비 양호하단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신한HTS)아울러 반도체 관련주의 메모리 고점 우려 관련 사이클이 늘어질 뿐 상승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하나둘 제기되고 있다. 수요 급감 혹은 공급 급증 신호가 아직 없고, 전방업체들의 재고 소화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는 분석이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아직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끝날 시점이 아니다”며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 수요 증가 또는 공급 제약 요인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요인으로는 DDR5 전환,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프로젝트 JWCC,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 증가 등을 꼽았다.이에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메모리 고점 우려가 해소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세 번째 상승 랠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은 공급망 차질에 의한 세트 생산 둔화에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며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면서 상승 사이클 속 반도체 주가는 재차 상승 반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상승 사이클이 늘어졌다는 것은 메모리 업황이 코로나19라는 외부 변수를 이겨내고 전진한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4000원(3.45%) 오른 12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12만원대로 오른 것은 7월16일(12만1500원)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2021.08.03 I 이은정 기자
월가 분석가들이 꼽은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주는?
  • 월가 분석가들이 꼽은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주는?
  •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인프라 법안 통과로 수혜를 볼 종목을 선정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의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안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수혜 종목 선정에 나섰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략가들은 미 상원의 인프라 법안 최종 확정에 수혜를 볼 종목으로 스틸다이내믹스·콴타서비스·선노바 에너지를 뽑았다. 미국의 IB JP모건은 스틸다이내믹스(STLD)를 북미 철강업종 ‘톱픽(top pick)’으로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종목의 주가가 12개월 내 24.1%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마이클 글릭 JP모건 애널리스트는 STLD가 미국에서 최고 품질의 철강을 생산하는 업체 중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 제철소가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스위스의 IB 크레디트 스위스는 콴타 서비스를 최고의 건설 및 에너지 투자 수혜주라고 밝혔다. 월가 전략가 15명 중 70.6%가 이 종목을 ‘매수 추천’했다.제이미 쿡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급전망(발전소에서 발생된 전력을 공장이나 가정으로 수송하는 것), 전력망, 재생에너지, 전기차, 5G 등의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 콴타 서비스가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글로벌IB RBC캐피털마켓은 지난 7월 선노바 에너지(NOVA)를 ‘아웃퍼폼’ 등급으로 평가했다. 월가 평균 주가 목표에 따르면 이 주식은 향후 12개월 동안 4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엘비라 스코토 애널리스트는 “NOVA를 미국 주거용 옥상 태양광 시장에서 4~5% 점유하고 있는 선두주자이자 더 큰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03 I 김다솔 기자
“카카오뱅크, 기대감 반영된 밸류…추세적 상승 어려워”
  • “카카오뱅크, 기대감 반영된 밸류…추세적 상승 어려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오는 6일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에 대해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밸류에이션에 반영됐다면서 상장 이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전통적인 은행주의 영역을 넘어서는 밸류에이션임을 강조했다. 은행주는 기본적으로 자본을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의한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과거 장기간의 PBR 추이도 ROE 변화와 궤를 같이해왔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순이익 증가를 감안할 경우 공모가에 기준한 카카오뱅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PBR은 3.7배 정도로 산출된다. 기존 은행주의 PBR, PER은 0.44배, 5배 수준이다.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도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1600만 이상의 고객(계좌 없이 이용약관 동의 고객 포함)을 확보했고 40~50대 고객층의 비중도 높아져 국내에서 고객증가율은 낮아질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고객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생긴 변화는 요구불예금의 평균잔액 증가로, 결제수단을 위한 요구불예금 중심의 증가로 성장 속도는 어느 정도 나오더라도 정점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전체적인 자산성장은 둔화하더라도 주택담보 등 주택관련대출 또는 중금리대출 등 특정영역에서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성 유지였다. 김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은 가계대출 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고, 카카오뱅크가 낮은 금리를 유인책으로 타 은행 고객을 흡수하고자 한다면 수익성 하락이 수반될 것”이라면서 “카카오뱅크는 과거 신용대출 확대 과정에서 대출금리 차이를 이용했는데, 현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큰 유인이 될만한 금리차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금리대출 또한 수익성 훼손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증가시킬 것이라 가정하면 대출규모가 크게 증가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플랫폼 부문은 희망을 걸 수 있었다. 증권사 주식연계계좌 개설, 제휴사 대출추천 서비스, 신용카드 제휴 등이다. 다만 전체 수익 비중의 8% 정도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감, 블록된 물량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자 하는 수급적 유리함 등 주가에 유리한 요소가 많아 밸류에이션을 떠나 상장 직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상당부분 이미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2021.08.03 I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 대만달러 즉시 환전 서비스 시작
  • 유안타증권, 대만달러 즉시 환전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안타증권이 2일 대만달러(TWD) 즉시환전 서비스 등 ‘대만주식 대만족서비스5’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만주식 대만족서비스5’는 투자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속한 투자전략 실행을 돕기 위해 선보인 5가지 대만주식 투자 종합서비스다. 새로 출시한 대만달러 즉시환전 서비스를 포함해 대만주식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당일 매수 후 매도)과 단주매매, 그리고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 및 대만 현지 추천종목 서비스가 포함됐다. (사진=유안타증권)대만달러 즉시환전 서비스는 대만주식 거래를 위한 대만달러 환전 절차가 통상 1~2영업일이 걸리고 미국달러(USD)로만 환전 가능했던 이종통화 환전시스템을 개선해 즉시환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투자 시점에 맞춰 원화로도 즉시환전이 가능하다. 대만주식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전 6개월 동안 대만주식을 1주 이상 거래한 고객이라면 이벤트 신청을 통해 대만주식 실시간 시세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며 무료 혜택 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다. 또 유안타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대만 현지 추천종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유망종목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 및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대만주식 데이트레이딩과 단주매매 서비스를 업계 내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결제일을 기다리지 않고 당일 재매매가 가능해짐으로써 투자자들의 신속한 투자의사 결정과 조기 투자손익 실현은 물론 단주거래로 소액투자도 가능케 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만 주식시장은 TSMC를 비롯해 포모사플라스틱, 에이수스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상장돼 해외주식 투자 열풍과 포트폴리오 다양화 추세와 맞물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대만주식 대만족서비스5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대만주식에 쉽게 접근하고 대만주식을 추가적인 해외 투자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만주식을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08.02 I 김겨레 기자
증선위, 올 2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64명 검찰 고발
  • 증선위, 올 2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64명 검찰 고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올해 2분기 자본시장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정보이용 사례 등 불공정거래를 저지른 개인 64명과 법인 25개사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5명·8개사는 과징금 부과, 3명·1개사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자료=금융위원회증선위는 최근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으로 불리는 ‘K스톱 운동’ 등과 관련해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매수 운동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종목 주식을 미리 매수한 후 이에 대한 차익을 취득할 목적으로 집중매수 운동을 벌일 수 있어서다. 투자자의 매매를 인위적으로 유도하고 이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또 특정 주식에 대해 잘못된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또한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증선위는 강조했다. 아울러 증선위는 특정 세력이 주도해 상장 증권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거나 시세를 변동시킨다는 말을 유포하는 행위 역시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며 위반 시 형사처벌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매수 운동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선위는 올해 2분기 적발한 주요 제재 사례를 공개했다. 일반 투자자가 주식 거래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불법행위에 연루되거나 불공정 거래로 손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2분기 중 증선위는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려고 주식 투자에 대한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 종목을 인터넷 카페 등에 추천하는 부정거래행위를 적발했다. 특정 종목을 사전에 낮은 가격에 먼저 매수한 후에 이를 숨기고 주식투자 콘텐츠를 통해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행위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자본시장법 178조 위반)에 해당한다.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 카페, 인터넷 토론방 등 주식투자 콘텐츠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투자자가 기업 전반의 재무 상태와 향후 사업운영 여부 등을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증선위는 당부했다.자료=금융위원회미공개정보이용 사례도 적발했다. 한 기업의 실질 사주인 A가 다른 기업 최대주주인 B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A는 다른 기업을 공동으로 지배하는 동업자 C에게 계약 체결 사실을 전달해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A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정보가 공시되기 전 배우자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고, C 역시 지인 명의로 주식을 매입했다.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A와 C는 5억2267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자본시장법 176조를 위반한 시세조종 위반도 적발됐다. 주식 관련 유명 유튜버 D는 주식수와 일일 거래량이 적어 물량 장악이 유리한 우선주를 매입해 시세조종을 계획했다. D는 본인의 3개 계좌를 시세조종에 이용하며 고가매수, 물량소진, 허수매수 등 이상매매를 반복적으로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D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거래 증권사로부터 불공정거래 예방조치·수탁거부 예고 등 경고 조치를 받았다. D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총 13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에 증선위는 D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투자자들에게 우선주와 같이 주식유통 물량·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 급격한 주가변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람의 주식거래를 유인해 주가를 상승시켜 차익을 챙기는 경우 외에도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 하락을 인위적으로 막는 것도 자본시장법상 위반인 시세조종 행위라고 설명했다.
2021.08.01 I 김소연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삼바…화이자, 코로나 백신으로 9조 매출
  • [한주의 제약바이오]어닝 서프라이즈 삼바…화이자, 코로나 백신으로 9조 매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7월26일~7월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깜짝 실적 발표가 주목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인보사와 관련해 연구비 환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의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영향을 받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7% 늘었다.◇“인보사 연구비 환수 부당”…코오롱생명과학 승소코오롱생명과학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연구비 환수 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015년 10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정부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82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변경됐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내렸다.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손을 들어줬다. 연구비 총 25억원 환수 처분과 원고들에 대한 각 3년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판결했다.◇화이자·AZ, 백신으로만 2분기 9조·1조 매출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로 2분기에만 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매출로 1조원의 실적을 발표했다.화이자의 ‘BNT162b2’는 지난 2분기 78억3800만달러(약 9조358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세웠다. 미국 매출이 20억3400만달러, 유럽, 이머징국가 등 미국 이외 국가에서 확보한 매출이 58억400만달러였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매출은 335억달러(약 39조원)다.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8억9400만달러(약 1조25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를 포함하면 백신 3억1900만 도즈 공급으로 11억69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위치한 영국을 포함해 유럽 지역 매출이 5억7200만달러, 이머징국가 매출이 4억5500만 달러였다.◇HK이노엔, 공모가 5.9만원 확정HK이노엔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HK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로 총 5969억원을 공모,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70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10년 간 IPO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HK이노엔은 케이캡을 국내 30호 신약으로 출시하면서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워냈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 혹은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미국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콜린제제 재협상, 8월 10일로 또 연장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의약품비 환수 재협상이 종근당(185750)과 대웅바이오 등 대형 제약사 반대로 최종합의에 실패하고 오는 8월10일로 다시 연장됐다. 건보공단 약가관리실은 “약품비 환수율 20%로 다수 제약들과 협상이 타결되었으나 일부 제약사 측에서 협상 참여를 위한 협상 기한 재연장을 요청했다”라며 “공단은 복지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코로나 백신 임상승인 속도up…중앙임상심사위원회 출범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IRB)를 정식 출범했다. 중앙IRB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 시 기관별 IRB에서 각각 심사하지 않고 중앙IRB에서 한 번에 통합 심사하는 제도로 행정절차의 중복을 해소하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돕는 제도다.◇신라젠, 임시주총서 GFB 임원 신규 이사진 선임신라젠(215600)은 오는 8월 13일 제16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이사진 및 감사 선임, 임원 보수 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가 의결될 전망으로 신라젠은 경영진의 전면 교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또 비상무이사 선임 건도 의결할 예정인데 후보에는 신라젠 최대 주주 엠투엔이 인수한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의 아짓 길(Ajit Gill) 대표(CEO)와 산지브 문시(Sanjeev Munshi)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추천됐다.◇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 제12호 혁신의료기기 지정티이바이오스의 인공각막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 각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제품으로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했다. 현재 국내에는 허가받은 인공각막이 없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기증 각막 이식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평균 8.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JW중외제약,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허가JW중외제약(001060)은 고지혈증을 치료 복합제 ‘리바로젯’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JW중외제약의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에 또 다른 고지혈증 치료 성분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두 가지 성분 복합제다.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웅제약-한올바이오, 파킨슨병약 개발 협력...“美 바이오텍 투자”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미국 신약 개발회사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사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면서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는 100만달러 규모의 뉴론 지분을 인수하고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먼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신약후보 물질은 핵 수용체 전사인자의 일종인 ‘널원’(Nurr1)을 표적으로 삼아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이 약물은 2022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한독(002390)과 제넥신(095700)이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 손상, 유전적 결함,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의 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2021.07.31 I 김영환 기자
 저가주로 텐배거 홈런 날려볼까…‘LOPX’
  • [이번주 ETF] 저가주로 텐배거 홈런 날려볼까…‘LOPX’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섰습니다. 미국 2위 렌트카 업체 허츠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 여파에 주가는 1달러를 밑도는 ‘페니주’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펀더멘털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주식을 덥석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말이죠.약 1년이 지난 올해 5월 주가는 7달러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때 운 좋은 투자자라면 쏠쏠한 시세 차익을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장외주식으로 분류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고, 이달부터 새롭게 신주가 발행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이처럼 저가주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낮아 진입 문턱이 낮은 데다 급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당 1달러 주식 A와 주당 10달러 주식 B가 둘 다 각각 1달러씩 올랐다면, 동일한 등락(1달러)에도 등락률은 각각 100%, 10%로 10배 차이가 나니까요. 이 같은 전략을 취하는 ETF도 있는데요, 바로 이달 22일 상장한 Direxion Low Priced Stock ETF(LOPX)입니다.AMC(사진=AFP)◇ LOPX ETF란?LOPX의 운용사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유명한 디렉시온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공격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죠. LOPX는 매수 시점에 2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주가로 거래되는, 시가총액이 최소 8500만 달러 이상인 50개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벤치마크는 ‘Solactive Two Bucks’로, 지수 명칭부터 ‘2달러’(Two Bucks)를 포함해 ETF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0개 미국 상장 기업을 동일 가중방식으로 구성하고요, 2월, 5월, 8월, 11월 분기별 재조정(리밸런싱) 시점에 주가가 1.25달러 이하로 떨어지거나 10달러 이상 오르지 않으면 종목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보유주식을 살펴보면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극장 사업자 AMC Entertainment Holdings(9.55%), 천연 가스 회사 텔루리안(3.71%), 바이오 기업 아게누스(3.25%), 에너지 기업 센테니얼 리소스(2.61%), 셰일업체 안테로 리소시스(2.59%) 등을 담고 있습니다.총 보수는 연 0.50%, 총 자산은 488만 달러 입니다. 상장한 지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성과를 평가하긴 이른데요, 6거래일 동안 0.31%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 상승했습니다.◇ 비용 부담 적고 급등 기대감…변동성 감안해야 디렉시온은 LOPX가 담는 저가주를 ‘월 스트리트가 외면한 주식’이라고 표현합니다. 데이비드 마자 디렉시온 전무는 “평균적으로 저가주는 대형주보다 애널리스트 추천이 4배 적으며 이는 기관 투자의 부족으로 이어진다”면서 “LOPX는 월가가 외면한 주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잠재적인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디렉시온 측은 저가주에 대해 “시장의 중소형 범위에 속하는 경향이 있고,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 잠재력과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고 판단합니다.IBK투자증권은 저가주 투자 전략은 ‘밈(Meme)’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와 연관성이 높다고 풀이합니다. 밈 주식으로 각광을 받은 게임스톱과 AMC엔터 등이 저가주에서부터 시작해 10배 수익률을 뜻하는 텐배거(Ten Bagger)를 초과 달성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고수익엔 고위험이 따라오겠죠.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주 투자 전략은 밈(Meme)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로 수혜를 받는 등 단기 성과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불안감이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2021.07.31 I 김윤지 기자
아이들 다이어트, 체질별 식단관리 중요
  • [학생건강 365]아이들 다이어트, 체질별 식단관리 중요
  • [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원장]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살이 찌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운동을 시키고 샐러드를 먹이는 등 관리를 하지만, 살이 빠지나 싶다가도 요요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요요현상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의 다이어트에도 큰 문제가 된다.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은, 식사량을 많이 줄인 식단을 오래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체질에 맞는 식단을 통해 식사량을 대폭 줄이지 않으면서 배고프지 않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사상체질 식이요법은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 우리 몸의 에너지가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데 잘 쓰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보통 아침에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원장는 체질에 맞는 과일만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점심과 저녁은 통곡물을 주식으로 한다. 아침에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인체의 노폐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이 오전 6시-10시 사이이기 때문이다. 노폐물이 빠질 때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곡류를 먹으면 3시간이 걸리는 소화시간이, 과일을 먹으면 30분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과일로 대체했을 때에는 곡류를 소화하느라 쓰는 에너지를 몸이 노폐물을 빼는데 쓰는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다. 점심과 저녁은 체질에 맞는 곡식, 통곡물을 넣은 잡곡밥과 함께 단백질, 채소와 같은 반찬을 골고루 양껏 먹게 한다. 통곡이란 빻거나 도정한 것이 아닌 알곡 통째를 뜻하는데, 현미, 멥쌀, 수수 등 사상체질에 맞는 곡물을 섭취하게 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아이의 사상체질별 권장 식단으로 ▶태음인은 아침에 수박, 메론, 배를 주로 먹고 사과와 오렌지, 귤을 곁들여 먹는다. 점심과 저녁은 수수밥을 먹는데 아이가 먹기 힘들 경우 흑미, 찹쌀을 약간 넣어준다. ▶소양인은 아침에 딸기, 참외 위주로 먹으며 바나나와 석류를 약간 곁들인다. 점심, 저녁은 보리밥을 주로 먹거나 멥쌀현미, 멥쌀을 약간 넣어 먹는다. ▶태양인은 아침에 포도, 키위, 파인애플, 감, 복숭아, 바나나가 좋다. 점심, 저녁은 멥쌀현미밥을 위주로 먹고, 먹기 힘들어 하면 멥쌀을 약간 섞어서 먹는다. ▶소음인은 아침으로 귤, 사과, 오렌지, 망고를 먹고 점심, 저녁에 찹쌀현미와 멥쌀현미를 절반씩 섞어서 먹도록 한다.아이들은 아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매끼 건강하게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너무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모든 체질에 공통적으로 가공식품은 먹지 않도록 한다. 탄 음식과 짠 음식은 삼가고 음식은 오래 씹어서 먹어야 한다. 또한 체질과 상관없이 저녁 9시 이후에는 음식을 금하고, 생수를 자주 마신다. 수면도 필수적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체중이 줄지 않는다. 운동은 달리기 또는 달리면서 하는 놀이, 트램펄린, 줄넘기, 축구 등을 추천한다. 그늘진 곳이나 실내에서 땀 흘리면서 운동하는 것은 체질에 상관없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이외에도 체질별로 지키면 좋은 생활습관도 있다. 태음인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소양인은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도록 하고, 땡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태양인은 땡볕에서 땀 흘리는 운동,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주의한다. 소음인은 소화력과 체력이 약하니 과식,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체질별로 구체적인 식이요법 지도와 함께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약 치료, 운동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2021.07.31 I 이순용 기자
신라젠, 내달 13일 임시주총 개최…경영진 전면 교체
  • 신라젠, 내달 13일 임시주총 개최…경영진 전면 교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신라젠은 내달 13일 신규 이사진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신라젠 회사 내부 전경(사진=신라젠)이번 주총은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진행된다. 신규 이사진 선임과 감사 선임건, 임원 보수 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신규 이사진 선출과 동시에 경영진 전면 교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주총에서는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건도 의결한다. 후보로 미국 그린파이어바이오 대표인 아짓 길과 최고사업책임자(CBO)산지브 문시가 추천됐다. 산지브 문시는 신라젠 미국법인 신라젠 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로도 내정됐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 사업개발 임원 출신으로 글로벌 라이선스 딜 전문가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뉴(New)신라젠을 이끌 경영진을 선출할 예정”이라며 “향후 신라젠의 거래재개와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신라젠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전자투표제를 도입,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자투표는 7월 31일 오전 9시부터 8월12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2021.07.30 I 박미리 기자
“매수보다 매도가 어려운 이유?” 투자…심리로 풀다
  • “매수보다 매도가 어려운 이유?” 투자…심리로 풀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이 주식투자에 심리학을 더한 이색 유튜브를 선보인다.대신증권은 29일 자사 유튜브 채널 대신TV에 김경일 아주대 인지심리학 교수가 출연해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원인과 영향을 분석한 ‘투자탐구생활 투자심리학’을 30일 업로드 한다고 밝혔다.‘투자탐구생활 투자심리학’ 동영상 갈무리(사진=대신증권 제공)‘투자탐구생활 투자심리학’은 김경일 교수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경일 교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거래하면서 보이는 심리 변화와 행동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투자탐구생활 투자심리학’은 5회에 걸쳐 9가지 주제로 진행된다.9가지 주제는 △전문가보다 지인의 추천을 듣고 투자하는 이유 △남들이 모르는 주식에 더 관심을 보이는 이유 △매수보다 매도가 어려운 이유 △급등주를 좇아 투자하는 이유’ △분산투자를 못하는 이유 △이익이 나도 팔지 못하는 이유 △손절매를 못하는 이유 △현금이 있으면 꼭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이유 △이익이 나면 팔기도 전에 한턱내는 이유 등이다.인지심리학 권위자로 유명한 김경일 교수는 알기 쉬운 심리학으로 ‘어쩌다 어른’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한 스타 강사다. ‘투자탐구생활 투자심리학’은 30일에 첫 업로드 되며, 대신증권 유튜브 채널 ‘대신TV’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주식투자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재미를 주고자 이번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식투자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7.29 I 이지현 기자
"MZ세도 잡아라" 금융가 디지털 전환에 대신증권도 '속도'
  • "MZ세도 잡아라" 금융가 디지털 전환에 대신증권도 '속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융기업들이 발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하자 대신증권도 팔을 걷어붙였다. 디지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미래 소비의 주역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29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대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휴대폰 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보유하고 있던 국내주식을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대신증권 고객이 주식을 선물하려면 메뉴의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선물할 종목과 수량을 선택한 다음,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선물받기’를 선택한 뒤 SMS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은 선물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대신증권 계좌가 없는 경우 신규계좌개설을 한 뒤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안석준 스마트Biz추진부장은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자녀들에게 활용하면 경제관념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식을 선물로 주고 받으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테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신증권, 국내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오픈대신증권은 챗봇 ‘벤자민 서비스’도 활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24시간 365일 모바일을 통해 고객의 민원과 문의사항을 해결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기술을 금융에 접목시켜 모바일 시대에 요구되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향후에는 쌍방향 음성대화기술 도입을 비롯해 금융상품 추천,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산관리 영역까지 역할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고객을 위한 ‘프라임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프라임 서비스는 각종 투자정보를 동영상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하며, 프라임 어드바이저(PRIME ADVISOR)가 온라인과 유선을 통해 1대 1 맞춤 투자상담과 추천 종목 및 금융상품 등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주식, 펀드, ELS, 채권, 금융상품 전문가들이 프라임 어드바이저로 활동한다. 이 서비스는 대신증권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에서 24시간 대고객 상담창구 역할을 하는 챗봇(chatter robot) ‘벤자민’ 또는 투자상담 전용센터(1544/1177)로 연락해 이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준비와 더불어 오랜 기간 주주중심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23년 연속 현금배당과 2002년 이후 18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책임경영의 하나로 오익근 대표이사와 양홍석 사장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2021.07.29 I 이지현 기자
델타변이에 항공·여행株 내리막…지금이 투자 기회?
  • 델타변이에 항공·여행株 내리막…지금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여행·항공주 주가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여행·항공 관련 종목 주가가 내리자 지금이 투자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회복에 따른 리쇼어링 수혜를 받으려면 주가가 떨어진 지금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장중 2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진에어(272450)의 현재 주가는 2만원으로 떨어졌다. 여행수요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5월에 비해 23.1% 하락한 수준이다. 하나투어(039130) 역시 지난 6월3일 장중 9만43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주가는 7만6700원으로 1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080160)도 3만1550원까지 올랐다가 2만4250원으로 23.1% 떨어졌다. 참좋은여행(094850)도 지난달 1만8150원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만4550원으로 19.8% 주저앉았다. 여행·항공주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정상화 기대에 따라 지난 5~6월 초까지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가가 다시 주저앉은 상태다. 당시 고점과 비교하면 약 20% 떨어졌다.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여행 수요는 강력할 것이란 전망이 공통적이다. 해외 여행에 대한 욕구가 높아 빠른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 헤드는 “일부 경기민감주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종목들은 여전히 저렴하다”며 저점에서 매수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항공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 주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은 전일 대비 4.15% 오른 2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항공(4.06%), 알래스카에어그룹(3.97%), 델타에어라인스(3.12%),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2.13%) 등이 올랐다.언제라도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시점에선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투자 기회란 의견이다. 여행업 회복으로 인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선례로 여행 수요는 빠른 회복이 확인된다”며 “수요 회복 모멘텀이 항공주에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국가간 여행 재개시점은 2022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느린 U자형이 아닌 빠른 수요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27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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