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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블,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 지급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개인화 콘텐츠 추천 플랫폼 데이블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식 보상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데이블)데이블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국내외 전 임직원 112명에게 1인당 1500만 원 수준의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위해 지난 7월 창립총회 및 임원 선임, 조합 규약 수립 등의 절차를 마쳤으며, 회사의 조합 출연을 통해 이달 중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인당 1308주의 우리사주를 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 가입이 불가능한 임원 및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 해외 직원에게는 우리사주와 동일한 수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이번 주식 부여는 임직원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한 것이다. 데이블은 기업 복지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3년 근속 시 유급 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하는 리프레시 휴가제, 주 2회 재택근무제,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인간관계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전문가 개인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채현 데이블 CEO는 “직원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경영과 이익 분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블은 회사와 개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 시스템 및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회사의 비전과 철학에 공감하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확대해 세계 디스커버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데이블은 세계적인 수준의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와 같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한국, 대만, 일본 등 국내외 2800여 미디어를 비롯해 구글, MSN, 카카오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과 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 호주, 중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역대급 '깜짝실적'에도 주식시장은 둔감…돌파구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실적호조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최근에는 맞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반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익 고점 논란 우려가 시장에 만연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럴 땐 실적에서 잠깐 눈을 돌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등의 우회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분기 코스피 영업익, 컨센 10.1% 상회 중…초과수익률 0.4% 그쳐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은 지난 3일 기준 시가총액으로는 63.4%, 종목수로는 14.1%가 실적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시총 기준 반도체 98.7%, 은행 96.0%, 자동차 76.6%가 발표해 이익 비중이 큰 업종은 대부분 실적 발표를 끝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돈 것이다. 실적 발표 기업을 합산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10.1%, 11.2% 상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하회했던 적을 포함, 상회했을 때도 1~6%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5년 평균 예상치 상회 정도가 5%였던 때와 비교하면 2배 정도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가 상승은 약한 모습이다. 실제 실적 발표 다음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의 주가는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이 평균 0.4%에 그쳤다. 이는 과거 1.7%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이 잘 나오고 있으나 영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준 296개 기업이 실적을 발했다. 시총 기준으론 76%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예상치를 18.0%, 4.2%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적 발표 전후 주가는 되레 평균 0.6%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양 시장 모두 2분기 서프라이즈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선반영과 실적 증가율이 정점을 기록했다는 이른바 ‘피크 아웃(Peak-out)’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선 실적 기대감이 과거 대비 선반영된 영향이 있는데, 이번 코스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종목들은 실적발표 전 2주간 지수 초과수익률 1.2% 기록해 과거 0.7%보다 높은 수준의 선반영이 있었다”라며 “또 한가지는 내년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의 기울기가 6월 들어 낮아지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 “주가 판단에 실적 외 ESG 점수 중요해지고 있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더 이상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참에 다른 요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단 조언이 나온다. 이익 외 기업 평가 잣대로 ESG 등을 활용할 수 있단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USA(ESGU)의 올해 설정액만 49억3542만달러(5조6500억원)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이익 모멘텀 성과는 -3.3%로 모든 스타일 평균인 4.1%에 비해 크게 저조한 모습”이라며 “기업 이익 피크아웃 우려 외에도 ESG란 평가 잣대가 생겨났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 및 선진국 등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주가 판단에 실적 외 ESG 점수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제 선진국도 이익모멘텀 팩터가 좋지 않았고, 이에 실적 외 ESG를 활용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우수한 ESG 점수를 받고 있는 기업을 골라내기는 쉽지 않아, 최근 국내서도 ESG 관련 펀드가 설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관 수급에 주목하는 방안이 추천된다. 이 연구원은 “기관 1주 수급 모멘텀의 올해 성과는 뛰어난데 ESG 펀드 설정 등의 호재를 역산해 알아내는 것이 급한 대로 이익모멘텀 팩터를 보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이익모멘텀 상위 종목을 추리고 거기에 기관 단기 수급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을 골라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3일 기준 올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증가했으면서 1주일간 기관 순매수 강도(순매수 대금/시가총액)도 높아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086790), HMM(011200), 현대중공업지주(267250), BNK금융지주(138930), 현대제철(00402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등이다.한편 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하반기부터 꺾인다고 해도, 증가세 자체는 현재 추정치를 꾸준히 상회할 거란 판단도 있다. 예상 대비 실적 증가가 더 나온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거란 관점이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할 때마다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지난 30년간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인 구간에선 주가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사례가 없다”며 “추정치 상향은 하반기 내 업종 전반에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 '8만전자' 된 삼성전자…추세 반등일까 반짝 상승일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빅테크 종목의 주가 상승이 일단락되고,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하는 등 IT 업종 내에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영향 등에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반도체 기업의 펀더멘털이 급격히 변화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확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13거래일 만에 ‘8만전자’ 복귀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65% 상승해 8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 7월 15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0억원, 1299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3.45% 올랐다. 역시 외국인이 636억원, 기관이 64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 대형주인 두 회사는 전날에도 큰 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02%, SK하이닉스가 3.11% 각각 상승했다. 양사 모두 이달 들어 그간의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KRX 반도체 지수도 전날 2.08%, 이날 1.85% 올라 상승 전환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반등에 앞서 미국 등에서 동종 기업의 주가 상승이 진행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일엔 0.62% 상승해 3377.49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월 중순 3200선을 돌파한 뒤 3200~3300에서 횡보하다 지난달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 이달 들어 3400선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로 대표되는 미국의 빅테크 주식들은 지난달 말 들어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빅테크 주식 비중이 높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QQQ)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26일 368.49달러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뒤 2일 364.60을 기록해 하락 중이다. 미국 IT 업종 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의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이러한 영향에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파운드리 공급사 UMC와 시총 대표주인 TSMC도 그간 횡보세를 벗어나 지난 5거래일간 각각 8.89%, 3.13% 상승했다. ◇ “삼성전자 상승, 순환매 맥락이 더 설득력 있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최근 상승세가 지금부터 쭉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 둔화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가운데, 지수 횡보 속 순환매 장세에서 반도체주 상승이 나왔기 때문이다. 금방 다른 업종으로 매기가 이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대단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상승은 악재를 주가에 모두 반영한 상황에서 수급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일 중요한 건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내 대형 반도체 업체의 메모리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는데, 지금은 이를 주가에 반영해 당연시 됐다”며 “수급 주체들이 그간 반도체주를 많이 비워둔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에, 많이 못 오른 대형주가 상승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펀더멘털 관점에서 근본적인 상승이냐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도 “반도체 순환매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오른다는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 기업설명회(NDR) 톤이 긍정적이란 이야기가 있지만, 펀더멘털의 바닥을 논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시장수요 전망을 볼 때, 고객사의 수요는 지속되고 이에 따라 재고는 현재와 같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의 하방 압력의 가장 큰 요인인 ‘수요 둔화 및 공급 확대에 따른 빠른 가격 하락 전환’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인 셈이다. 한편 앞으로 다가올 삼성전자 상승에 대비해 서서히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선 메모리 고점 우려가 많은데, 우리 생각은 다르다”라며 “공급망 차질에 의한 세트(휴대폰, PC 등) 생산 둔화 우려는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로 피크 아웃 우려가 해소되면서 이번 상승 싸이클의 세 번째 랠리를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에선 원가 절감이 빠르게 이뤄져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이익 방어가 가능하고, 비메모리도 그간 부진했던 SoC(시스템 온 칩) 출하 개선 및 서비스 가격 현실화 등에 성수기를 상회하는 이익 달성이 전망된다”며 “일단 연초 이후 부진했던 주가는 반도체 부문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뱅크, 기대감 반영된 밸류…추세적 상승 어려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오는 6일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에 대해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밸류에이션에 반영됐다면서 상장 이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전통적인 은행주의 영역을 넘어서는 밸류에이션임을 강조했다. 은행주는 기본적으로 자본을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의한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과거 장기간의 PBR 추이도 ROE 변화와 궤를 같이해왔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순이익 증가를 감안할 경우 공모가에 기준한 카카오뱅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PBR은 3.7배 정도로 산출된다. 기존 은행주의 PBR, PER은 0.44배, 5배 수준이다.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도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1600만 이상의 고객(계좌 없이 이용약관 동의 고객 포함)을 확보했고 40~50대 고객층의 비중도 높아져 국내에서 고객증가율은 낮아질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고객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생긴 변화는 요구불예금의 평균잔액 증가로, 결제수단을 위한 요구불예금 중심의 증가로 성장 속도는 어느 정도 나오더라도 정점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전체적인 자산성장은 둔화하더라도 주택담보 등 주택관련대출 또는 중금리대출 등 특정영역에서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성 유지였다. 김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은 가계대출 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고, 카카오뱅크가 낮은 금리를 유인책으로 타 은행 고객을 흡수하고자 한다면 수익성 하락이 수반될 것”이라면서 “카카오뱅크는 과거 신용대출 확대 과정에서 대출금리 차이를 이용했는데, 현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큰 유인이 될만한 금리차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금리대출 또한 수익성 훼손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증가시킬 것이라 가정하면 대출규모가 크게 증가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플랫폼 부문은 희망을 걸 수 있었다. 증권사 주식연계계좌 개설, 제휴사 대출추천 서비스, 신용카드 제휴 등이다. 다만 전체 수익 비중의 8% 정도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감, 블록된 물량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자 하는 수급적 유리함 등 주가에 유리한 요소가 많아 밸류에이션을 떠나 상장 직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상당부분 이미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어닝 서프라이즈 삼바…화이자, 코로나 백신으로 9조 매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7월26일~7월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깜짝 실적 발표가 주목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인보사와 관련해 연구비 환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의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영향을 받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7% 늘었다.◇“인보사 연구비 환수 부당”…코오롱생명과학 승소코오롱생명과학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연구비 환수 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015년 10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정부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82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변경됐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내렸다.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손을 들어줬다. 연구비 총 25억원 환수 처분과 원고들에 대한 각 3년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판결했다.◇화이자·AZ, 백신으로만 2분기 9조·1조 매출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로 2분기에만 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매출로 1조원의 실적을 발표했다.화이자의 ‘BNT162b2’는 지난 2분기 78억3800만달러(약 9조358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세웠다. 미국 매출이 20억3400만달러, 유럽, 이머징국가 등 미국 이외 국가에서 확보한 매출이 58억400만달러였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매출은 335억달러(약 39조원)다.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8억9400만달러(약 1조25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를 포함하면 백신 3억1900만 도즈 공급으로 11억69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위치한 영국을 포함해 유럽 지역 매출이 5억7200만달러, 이머징국가 매출이 4억5500만 달러였다.◇HK이노엔, 공모가 5.9만원 확정HK이노엔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HK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로 총 5969억원을 공모,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70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10년 간 IPO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HK이노엔은 케이캡을 국내 30호 신약으로 출시하면서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워냈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 혹은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미국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콜린제제 재협상, 8월 10일로 또 연장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의약품비 환수 재협상이 종근당(185750)과 대웅바이오 등 대형 제약사 반대로 최종합의에 실패하고 오는 8월10일로 다시 연장됐다. 건보공단 약가관리실은 “약품비 환수율 20%로 다수 제약들과 협상이 타결되었으나 일부 제약사 측에서 협상 참여를 위한 협상 기한 재연장을 요청했다”라며 “공단은 복지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코로나 백신 임상승인 속도up…중앙임상심사위원회 출범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IRB)를 정식 출범했다. 중앙IRB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 시 기관별 IRB에서 각각 심사하지 않고 중앙IRB에서 한 번에 통합 심사하는 제도로 행정절차의 중복을 해소하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돕는 제도다.◇신라젠, 임시주총서 GFB 임원 신규 이사진 선임신라젠(215600)은 오는 8월 13일 제16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이사진 및 감사 선임, 임원 보수 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가 의결될 전망으로 신라젠은 경영진의 전면 교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또 비상무이사 선임 건도 의결할 예정인데 후보에는 신라젠 최대 주주 엠투엔이 인수한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의 아짓 길(Ajit Gill) 대표(CEO)와 산지브 문시(Sanjeev Munshi)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추천됐다.◇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 제12호 혁신의료기기 지정티이바이오스의 인공각막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 각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제품으로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했다. 현재 국내에는 허가받은 인공각막이 없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기증 각막 이식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평균 8.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JW중외제약,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허가JW중외제약(001060)은 고지혈증을 치료 복합제 ‘리바로젯’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JW중외제약의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에 또 다른 고지혈증 치료 성분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두 가지 성분 복합제다.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웅제약-한올바이오, 파킨슨병약 개발 협력...“美 바이오텍 투자”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미국 신약 개발회사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사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면서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는 100만달러 규모의 뉴론 지분을 인수하고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먼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신약후보 물질은 핵 수용체 전사인자의 일종인 ‘널원’(Nurr1)을 표적으로 삼아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이 약물은 2022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한독(002390)과 제넥신(095700)이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 손상, 유전적 결함,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의 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 [이번주 ETF] 저가주로 텐배거 홈런 날려볼까…‘LOPX’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섰습니다. 미국 2위 렌트카 업체 허츠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 여파에 주가는 1달러를 밑도는 ‘페니주’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펀더멘털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주식을 덥석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말이죠.약 1년이 지난 올해 5월 주가는 7달러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때 운 좋은 투자자라면 쏠쏠한 시세 차익을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장외주식으로 분류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고, 이달부터 새롭게 신주가 발행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이처럼 저가주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낮아 진입 문턱이 낮은 데다 급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당 1달러 주식 A와 주당 10달러 주식 B가 둘 다 각각 1달러씩 올랐다면, 동일한 등락(1달러)에도 등락률은 각각 100%, 10%로 10배 차이가 나니까요. 이 같은 전략을 취하는 ETF도 있는데요, 바로 이달 22일 상장한 Direxion Low Priced Stock ETF(LOPX)입니다.AMC(사진=AFP)◇ LOPX ETF란?LOPX의 운용사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유명한 디렉시온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공격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죠. LOPX는 매수 시점에 2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주가로 거래되는, 시가총액이 최소 8500만 달러 이상인 50개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벤치마크는 ‘Solactive Two Bucks’로, 지수 명칭부터 ‘2달러’(Two Bucks)를 포함해 ETF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0개 미국 상장 기업을 동일 가중방식으로 구성하고요, 2월, 5월, 8월, 11월 분기별 재조정(리밸런싱) 시점에 주가가 1.25달러 이하로 떨어지거나 10달러 이상 오르지 않으면 종목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보유주식을 살펴보면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극장 사업자 AMC Entertainment Holdings(9.55%), 천연 가스 회사 텔루리안(3.71%), 바이오 기업 아게누스(3.25%), 에너지 기업 센테니얼 리소스(2.61%), 셰일업체 안테로 리소시스(2.59%) 등을 담고 있습니다.총 보수는 연 0.50%, 총 자산은 488만 달러 입니다. 상장한 지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성과를 평가하긴 이른데요, 6거래일 동안 0.31%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 상승했습니다.◇ 비용 부담 적고 급등 기대감…변동성 감안해야 디렉시온은 LOPX가 담는 저가주를 ‘월 스트리트가 외면한 주식’이라고 표현합니다. 데이비드 마자 디렉시온 전무는 “평균적으로 저가주는 대형주보다 애널리스트 추천이 4배 적으며 이는 기관 투자의 부족으로 이어진다”면서 “LOPX는 월가가 외면한 주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잠재적인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디렉시온 측은 저가주에 대해 “시장의 중소형 범위에 속하는 경향이 있고,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 잠재력과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고 판단합니다.IBK투자증권은 저가주 투자 전략은 ‘밈(Meme)’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와 연관성이 높다고 풀이합니다. 밈 주식으로 각광을 받은 게임스톱과 AMC엔터 등이 저가주에서부터 시작해 10배 수익률을 뜻하는 텐배거(Ten Bagger)를 초과 달성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고수익엔 고위험이 따라오겠죠.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주 투자 전략은 밈(Meme)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로 수혜를 받는 등 단기 성과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불안감이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 [학생건강 365]아이들 다이어트, 체질별 식단관리 중요
- [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원장]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살이 찌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운동을 시키고 샐러드를 먹이는 등 관리를 하지만, 살이 빠지나 싶다가도 요요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요요현상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의 다이어트에도 큰 문제가 된다.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은, 식사량을 많이 줄인 식단을 오래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체질에 맞는 식단을 통해 식사량을 대폭 줄이지 않으면서 배고프지 않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사상체질 식이요법은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 우리 몸의 에너지가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데 잘 쓰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보통 아침에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원장는 체질에 맞는 과일만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점심과 저녁은 통곡물을 주식으로 한다. 아침에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인체의 노폐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이 오전 6시-10시 사이이기 때문이다. 노폐물이 빠질 때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곡류를 먹으면 3시간이 걸리는 소화시간이, 과일을 먹으면 30분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과일로 대체했을 때에는 곡류를 소화하느라 쓰는 에너지를 몸이 노폐물을 빼는데 쓰는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다. 점심과 저녁은 체질에 맞는 곡식, 통곡물을 넣은 잡곡밥과 함께 단백질, 채소와 같은 반찬을 골고루 양껏 먹게 한다. 통곡이란 빻거나 도정한 것이 아닌 알곡 통째를 뜻하는데, 현미, 멥쌀, 수수 등 사상체질에 맞는 곡물을 섭취하게 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아이의 사상체질별 권장 식단으로 ▶태음인은 아침에 수박, 메론, 배를 주로 먹고 사과와 오렌지, 귤을 곁들여 먹는다. 점심과 저녁은 수수밥을 먹는데 아이가 먹기 힘들 경우 흑미, 찹쌀을 약간 넣어준다. ▶소양인은 아침에 딸기, 참외 위주로 먹으며 바나나와 석류를 약간 곁들인다. 점심, 저녁은 보리밥을 주로 먹거나 멥쌀현미, 멥쌀을 약간 넣어 먹는다. ▶태양인은 아침에 포도, 키위, 파인애플, 감, 복숭아, 바나나가 좋다. 점심, 저녁은 멥쌀현미밥을 위주로 먹고, 먹기 힘들어 하면 멥쌀을 약간 섞어서 먹는다. ▶소음인은 아침으로 귤, 사과, 오렌지, 망고를 먹고 점심, 저녁에 찹쌀현미와 멥쌀현미를 절반씩 섞어서 먹도록 한다.아이들은 아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매끼 건강하게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너무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모든 체질에 공통적으로 가공식품은 먹지 않도록 한다. 탄 음식과 짠 음식은 삼가고 음식은 오래 씹어서 먹어야 한다. 또한 체질과 상관없이 저녁 9시 이후에는 음식을 금하고, 생수를 자주 마신다. 수면도 필수적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체중이 줄지 않는다. 운동은 달리기 또는 달리면서 하는 놀이, 트램펄린, 줄넘기, 축구 등을 추천한다. 그늘진 곳이나 실내에서 땀 흘리면서 운동하는 것은 체질에 상관없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이외에도 체질별로 지키면 좋은 생활습관도 있다. 태음인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소양인은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도록 하고, 땡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태양인은 땡볕에서 땀 흘리는 운동,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주의한다. 소음인은 소화력과 체력이 약하니 과식,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체질별로 구체적인 식이요법 지도와 함께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약 치료, 운동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