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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낙폭 확대…하루새 시총 5.8조원 줄어
  • 네이버·카카오, 낙폭 확대…하루새 시총 5.8조원 줄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주가가 급락한 NAVER(035420)(이하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오전 약세에 이어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장중 현재 양사 모두 합쳐 시총 5조8000여 억원이 전날에 비해 줄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9%(1만1000원) 내린 39만8500원에, 카카오 주가는 6.50%(9000원) 내린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은 현재 카카오 주식을 548억원 어치 내다 팔고 있으며 네이버는 351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지난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면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네이버 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금융 플랫폼에서 펀드, 연금 등의 다른 금융사 투자상품을 비교, 추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라이선스 획득과 UI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며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내용도 공정거래를 위한 논의이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하진 않다”고 봤다.다만 “정부와 여당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규제의 폭과 내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은 단기 주가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2021.09.09 I 유준하 기자
'1년째 공석'…경찰공제회, CIO 선임 이번엔 성공할까
  • [마켓인]'1년째 공석'…경찰공제회, CIO 선임 이번엔 성공할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투자 임원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경찰공제회가 이달 중으로 임원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공제회의 투자 임원 공백은 다음 달이면 1년에 달하게 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지난 2일 금융투자이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후보자 4인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임추위를 통과해 이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대의원회 표결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경찰공제회는 주요 투자 임원으로 주식·채권 등을 담당하는 금융투자이사와 부동산 등을 담당하는 사업개발이사를 두고 있다. 이 두 자리는 모두 전임 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10월 이후로 공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이사와 함께 1년에 가까운 공백이 이어지는 사업개발이사와 감사 역시 각 2명의 후보가 차기 대의원회에 오른다.앞서 경찰공제회는 각 임원의 인선 작업을 지난해 8월경부터 일찌감치 시작해왔으나 금융투자이사의 경우 대의원회에서 최종 후보들이 모두 부적격하다고 판단했고, 사업개발이사의 경우도 지원자들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공백이 길어졌다. 지난 대의원회에서도 사업개발이사는 후보 2명 모두 부결되면서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다만 이달 말 열리는 대의원회에서는 임원 인선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6월 말 배용주 신임 이사장(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취임한 데다가 투자 임원 공백이 계속해서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배 이사장이 당시 취임사에서 투자와 전략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미래 유망투자분야를 발굴해 기금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임원 인선을 거쳐 적극적으로 투자 관련 조직 정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찰공제회의 총 자산은 약 4조2000억원, 이 가운데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투자자산은 약 3조7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5.2%, 지급준비율은 108.6%다.
2021.09.09 I 조해영 기자
중기부, 중기-구직자 10만명 매칭…고용 우수기업엔 1.5조 지원
  • 중기부, 중기-구직자 10만명 매칭…고용 우수기업엔 1.5조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신속한 고용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중소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방안’을 9일 발표했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중소기업 고용인프라 강화 △신기술·신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경영환경 패러다임 변화 대응력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 △우수 중소기업 10만명 직접 매칭 △복지플랫폼 가입자 30만명 확대 △창업·벤처기업 현장의 신기술 인력 1만 3000명 양성 △고용우수기업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하반기 10만명 직접 매칭…정주여건 개선도중기부는 올 연말까지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해 우수기업과 청년 구직자 9만 6000명을 직접 매칭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1600명의 취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역별 채용박람회, 대상별 취업 컨설팅 등을 통해 4000여명의 매칭과 취업도 지원한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일몰 기한도 2022년까지 1년 연장한다. 중소기업의 낮은 임금·복지 수준과 비교적 열악한 주거 여건으로 인한 잦은 이직을 예방하고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 가입자도 현재 18만명 수준에서 30만명까지 확대한다.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와 생활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2000여 명의 장기근속자에 대해 주택특별공급 추천을 진행한다. 산단 근로자의 숙소 및 통근버스 임차료 지원과 중소기업의 기숙사 설립에 대한 정책자금 융자 한도를 현행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민간이 테마를 선택해 청년 창업공간, 돌봄공간 등 공용공간을 구비하는 매입 임대주택인 테마형 매입 임대주택 공급 시 청년 스타트업을 우대해 해 나가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취업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기업 바로 알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존경받는 기업인’, ‘명문장수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기업도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신기술·신산업 인력 양성…1조 5000억원 재정·금융 지원중기부는 신기술·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채용을 지원해 인력난을 완화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를 중심으로 한 기술 창업·벤처기업 고용이 두드러지게 성장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한다.우선 중소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동 가능한 전문기술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력을 1만 3000명 양성한다. 중소기업, 경영학과, 특성화고, 국립공고 등을 통해 기술인력 1만여 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현장 인력을 키운다. 또 이어드림,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등 통해 1700여 명의 AI 소프트웨어 인력을 배출할 방침이다.스마트제조기업 구직자의 훈련·취업을 지원하는 일자리 패키지 확대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연구인력 파견·채용 등을 통해서도 650여명의 중소기업 기술 인력을 지원한다.창업·벤처기업의 인력 유인제도도 개편한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창업·벤처기업의 인재 영입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주식매수선택권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행사이익에 대한 과세특례 요건 완화 등 세제 혜택도 확대할 예정이다.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 역시 확대한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집합·제한금지업종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1조 1000억원 규모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고용유지 확약기업과 고용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서는 3200억원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유지기업(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 등)‘ 등에는 약 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2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도 운용한다.◇경영 환경변화·주52시간제 등 패러다임 변화 대응 지원경영 환경변화와 주52시간제와 같은 경영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한다.먼저 디지털화·저탄소화에 따른 개별 중소기업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구조혁신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사업전환 범위를 확대해 신사업 진출까지 지원한다. 고용 위기 산업 근로자에 대한 맞춤형 훈련과정 공급, 장기 유급휴가훈련 지원, 노동전환 지원금 신설 등을 통해 재직자의 직무 전환도 돕는다.주52시간제 적응을 위해서는 자금·인력·생산성 부문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5~49인 기업에 대한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현장의 시행착오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특례보증 확대, 외국인력 지원방안, 스마트공장 구축 우대방안 등을 병행한다.또한 지방 중기청과 지방고용노동청, 유관 기관 등이 협업해 간담회와 설명회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애로는 ‘관계부처 테스크포스(TF)’와 ‘노동시간 단축 업무협의체’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쉽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코로나19 극복과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과제들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9 I 함지현 기자
NH투자증권 "신규 가입하면 美 주식 1주 랜덤"
  • NH투자증권 "신규 가입하면 美 주식 1주 랜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모바일증권 나무(NAMUH)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미국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나무에서 해외 브랜드 주식을 선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이벤트 기간 중 나무·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나무 계좌 개설을 완료한 NH투자증권 최초 신규 고객이다.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미국 주식은 나무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위 200종목 중 거래량,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해 30여개 종목 중 1주를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증권 나무 앱에서 이벤트 신청과 마케팅 선택 동의를 마쳐야 한다. 당첨된 주식은 6영업일 후 고객 계좌로 입고된다. 이번 이벤트 참여 고객들에게는 추가로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평생우대 혜택,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0.09% 혜택과 환전 우대 100% 혜택도 제공된다.한편 같은 기간 동안 케이뱅크 앱을 통해 나무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 대상으로 케이뱅크 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상 고객은 케이뱅크 주식을 최소 1주, 최대 30주를 받을 수 있으며, 당첨된 주식은 11월 17일 나무 계좌로 일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 본부장은 “기본적인 서비스 편의성 외에도 긴 투자 생활의 첫 시작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혜택 측면에서도 고객 관점에서 고민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2021.09.07 I 김연지 기자
한화자산운용, '공모주플러스펀드' 설정액 1000억원 돌파
  • 한화자산운용, '공모주플러스펀드' 설정액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기준 펀드 설정액은 1033억원이다.(사진=한화자산운용)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연초 이후 3.24%, 1년 5.13%, 설정이후 15.05%(Class-A 기준)로 벤치마크인 KOBI120(만기 1개월 이상의 채권 120종목으로 구성된 채권지수) 수익률 0.41%, 0.68%, 10.66%를 각각 상회하고 있다.한화공모주플러스펀드는 15년 개인투자자와 리테일 법인을 대상으로 펀드를 출시해 안정적인 운용 수익률을 검증 받아 SC제일은행에서도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이 펀드는 전체 자산 50% 이상을 우량한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굵직굵직한 기업공개(IPO) 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공모주와 상장 후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포스트 IPO투자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김하종 한화자산운용 채널컨설팅2 팀장은 “최근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개인의 경우 공모주 청약시 배정율이 매우 낮으나 공모주 펀드를 통할 경우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높은 배정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채권과 공모주를 주 투자대상으로 함에 따라 변동성이 낮게 유지하면서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올해는 카카오뱅크(3234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대형종목들이 상장했고 하반기에도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이 코스피 입성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도 SK텔레콤 계열사(ADT캡스, 원스토어, 11번가 등), SK배터리, 카카오 계열사 등 대형 종목 상장이 대기 중이다.국내 IPO 시장은 2015년 이후 신규 상장 종목이 70~80개로 유지돼 기초체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모주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도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꾸준히 상존한다는 의미다.권혁만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2팀 매니저는 “적자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특례제도가 많기에 선별적 공모주 투자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상장기업과 동일 수준의 철저한 기업분석을 실행하고 있다”며 “배정수량이 적은 종목은 목표수량까지 상장 당일 추가 매수를 통해 수익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채권부문의 정훈 한화자산운용 FI코어운용팀 팀장은 “금리 인상기인만큼 금리 하락을 겨냥한 자본이익 보다는 이자 수익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절대 금리수준이 높아지면 자본이익도 적극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라며 “주요 투자 대상은 공사채, 은행채 등 우량 신용 등급으로 신용위험이 낮은 펀드”라고 설명했다.한화공모주플러스펀드는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과 장기 투자를 기준으로 상품을 선별하는 펀드 직판앱 ‘파인(PINE)’에 새롭게 라인업되어 가입 가능해졌다. ‘파인(PINE)’을 통해 펀드에 가입하면 최저 보수로 투자가 가능하다.
2021.09.07 I 이은정 기자
톰 리 “美 증시, 9월 최고점 찍고 10월엔 10% 조정”
  • 톰 리 “美 증시, 9월 최고점 찍고 10월엔 10% 조정”
  • 미국 증시가 9월 최고점을 경신한 뒤, 10월에 10% 조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9월 중 최고점을 경신한 뒤 10월에 10% 조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립자는 S&P500이 9월에 100포인트 이상 급등해 465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0월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만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랜 시장 강세론자인 리는 지난 3일 CNBC에 출연해 “9월에는 정말 강력한 랠리가 있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10% 하락이 시작될 수 있는 시기는 10월”이라고 주장했다. 증가하는 재정·통화 정책 리스크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다가오는 독감 시즌 등이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테이퍼링을 공식화 하기 전에) 부채 한도 발언이 다시 나올 것인데, 우려할 점이 있다고 언급할 경우 채권 시장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채권 시장이 요동칠 때 일반적으로 주식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리는 주식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랫동안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입장을 유지할 것인데, 이는 증시를 최고점으로 이끌 최고의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리는 경기 회복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에너지, 소재 그리고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8월에 10% 조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위험을 재조정할 때 경기순환주와 ‘에피센터(epicenter)주’를 매수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경기순환주는 경기 변동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으로, 건설, 자동차, 제지 업종 등을, 에피센터주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여행, 리테일, 서비스 종목을 뜻한다.
2021.09.07 I 김다솔 기자
"IPO 블랙홀 닫힌다"…코스피 대형株 슬슬 담아볼까
  • "IPO 블랙홀 닫힌다"…코스피 대형株 슬슬 담아볼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200 특례편입일인 9일을 기점으로 그간 부진했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담아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초대형 기업공개(IPO) 종목들의 주요 지수 편입이 마무리돼 한쪽으로 쏠렸던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 초입으로 넘어가는 구간, 코스피 시총 상위주 실적 역시 다른 주식들보다 우위에 있는 점도 추천이 나오는 이유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어려워…지수 이벤트 올해 끝카카오뱅크(323410), 크래프톤(259960) 등 상장하자마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안에 든 초대형 종목의 지수 편입이 마무리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그간 수급 ‘블랙홀’로 여겨졌다. 지수를 추종하는 각종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계적으로 신규편입된 두 종목을 사면서, 반대로 기존 시총 상위주에 수급이 끊긴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카카오뱅크 조기 편입 열흘 전인 10일부터, 외국인들은 이 주식을 대량 구매했다. 통상 지수 편입 효과를 기대, 적용일 전부터 수급이 몰려 주가는 상승한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카카오뱅크를 총 32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피는 8조490억원을 팔았다. 지수 편입 이벤트는 이후 같은 달 31일 MSCI 조기편입을 지나, 오는 9일 코스피200 조기편입으로 일단락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들이 수급 이벤트 영향권에 놓이면서 8월 한 달 동안 코스피2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며 “반면 시총 30위 내에 있는 종목 중에서 3개의 지수 이벤트에 한 개라도 편입되는 4개 종목(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은 평균 32% 올랐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날 카카오뱅크는 상장 한달을 맞아 공모청약시 기관투자자들의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풀리면서 4% 넘게 급락했고 크래프톤도 확약물량 보유해제를 앞두고 물량부담에 5% 넘게 떨어졌지만 전체 시장 수급 차원에서는 지수편입 이벤트가 마무리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특히 IPO 시장에서 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올해는 더 이상 대형주에 부정적인 수급 이슈는 없다는 안도감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EV) 리콜 사태로 연내 IPO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밝힌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실적에 GM 볼트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910억원을 반영했는데, 최근 GM이 10억달러(약1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리콜을 발표해 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IPO는 재무 안정성이 불안한 시기는 넘기고 진행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다만 신규 대형주들의 지수 편입이 끝났다고 해서, 꼭 대형주 ‘사자’가 진행되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안 사는 이유가 꼭 수급 때문은 아니기 때문에, 9일 코스피200 특례편입이 끝났다고 해서 시총 상위주들이 약진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 실적장세 초입…2분기보다 나은 3분기 실적주 ‘주목’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 상승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수급 외 실적 측면도 있다. 해당 종목들이 코스피의 다른 종목들보다 3분기 실적 전망치 개선 정도가 더 낫다는 것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들도 여전히 시총 상위 대형주들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005490) 등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전력(015760), 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의 실적 전망이 하향되긴 했지만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고 설명했다. 실적이란 변수가 향후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진행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이익 전망치 증가율은 역 기저효과로 3분기부터 낮아지겠지만, 해당 구간을 벗어나면서 실적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로로 시장이 바뀌게 된다는 전제하에, 현 시점에서 3분기 실적이 뛰어난 종목 매수에 대한 효과는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2분기보다 3분기 성적이 더 뛰어난 종목이 적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실적장세가 진행돼 성적이 상향평준화되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사라진 실적주는 매력이 없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땐 테이퍼링→실적 전망 하향→기준 금리 인상→실적 전망 증가 순으로 유동성장세가 끝나고 실적장세가 연출됐다면,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모든 게 압축적으로 빠르게 진행돼 기준 금리 인상 전이지만 실적 장세가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매수대상은 코스피200으로 좁히고 그중에서도 3분기 영업이익 증가 폭이 2분기보다도 큰 소수의 종목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1.09.07 I 고준혁 기자
KB證, 실시간 상담 서비스 '프라임 상담톡' 출시
  • KB證, 실시간 상담 서비스 '프라임 상담톡'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업계 최초 구독 경제 모델인 ‘Prime Club 서비스(이하, 프라임클럽 서비스)’의 신규 서비스로 ‘프라임 상담톡’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프라임 상담톡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전담PB전문가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을 실시간으로 상담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라임클럽 서비스 가입자라면 전문가 PB에게 실시간으로 상담 받을 수 있으며, 전문 상담 분야는 주식과 금융상품이다.KB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해지며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니즈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프라임 상담톡은 전문가 PB와 상담을 받기 위해 시간을 따로 낼 필요없이 상담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이 가능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모바일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KB증권은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 또는 ‘M-able mini’(마블 미니)를 통해 필요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유선 및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다.김유진 KB증권 프라임센터 센터장은 “프라임클럽 서비스 출시 초기부터 고객 설문 조사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왔으며, 고객 니즈가 분명했던 카카오톡 상담을 도입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등 상담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하루에 한 번,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오늘의 추천주’ △고객이 원하는 PB를 지정하거나, 맞춤 PB를 매칭하는 ‘차별화된 전담 PB제도’ △‘주린이 백과사전’ △장 개시부터 종료시까지 모닝투자전략, 장중 시황 등을 방송하는 ‘프라임 증권 방송’ 등을 제공 중이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 가입자수는 20만명을 돌파한지 35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는 “전통적으로 자산관리는 고액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는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KB증권은 소액자산가, 사회초년생 등 전국민이 디지털 채널을 통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전국민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국민의 평생 투자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6 I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에 쌓이는 위험신호…보수적 접근 필요 이유"
  • "주식시장에 쌓이는 위험신호…보수적 접근 필요 이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이익수정비율과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하락에 이어지는 가운데,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익수정비율이란 주당순이익(EPS) 상향 종목 수를 EPS 하향 종목 수로 나눈 수치다. 그는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현재까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서 “시기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그 하락의 요인으로 한국 금리 인상 및 미국 테이퍼링 요지 등 유동성 환경변화가 경기 개선 정도를 약화 시킬 수 있다는 인식, 바텀업 내에서도 기업이익 추정에 신중함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코스피의 PER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PER은 주가와 EPS의 비율이므로 수리적인 관점에서는 EPS의 절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익 수정비율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향후 EPS에 대한 기대가 강하다고 치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시점에서 PER의 하락은 향후 EPS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포함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스피의 ADR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ADR비율이란 주가 상승 종목수를 주가 하락 종목수로 나눈 값이다. 그는 “과거에도 주식시장이 주요한 변곡점을 앞두고 ADR비율이 미리 내려가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며 “투자자의 경계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소수 종목으로 시장 매기가 집중되며 나타나는 현상인데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위한 버팀목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유동성 환경 변화에 따른 수급 변화,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투자심리 등의 측면에서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쌓이고 있다”면서 “당장 나타나는 주식시장 반등에 동조하기보다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2021.09.06 I 유준하 기자
"온라인이 바꾼 유통株, 무작정 제2의 쿠팡 기대는 금물"
  • "온라인이 바꾼 유통株, 무작정 제2의 쿠팡 기대는 금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통을 주식으로 보면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산업 자체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다. 유통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했지만, 온라인 유통사 중 상장사가 드물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을 시작으로 새로운 격변기를 맞았다.”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통을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를 이처럼 설명했다. 15년 동안 유통을 포함해 소비재 업종을 분석해온 박 연구원은 “소비는 모든 산업의 시작점에 있다”면서 “이를 수치와 통계로 검증할 수 있다면 누구나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각자 영역에서 독자적 우위를 차지하던 쿠팡·이마트(139480)·NAVER(035420) 등이 이제 전면적인 경쟁 관계에 들어섰다고 짚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대명사였다. 신세계그룹 주력 계열사로, 2011년 상장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알짜’로 통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 밀리면서 지난 2019년 1분기 사상 첫 적자를 냈고, 상장 직후 30만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10만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3조원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 계약, 본사 매각 추진 등 온라인 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변화 중이다. 실적도 흑자로 돌아섰다. 제공=하나금융투자박 연구원은 식품 온라인 시장에 강한 이마트는 한국의 월마트를 꿈꿨지만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공산품 시장을 포함하는 한국의 아마존을 넘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유통 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승자독식 구조이며 쿠팡이란 막강한 경쟁자가 있어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고 우려했다. NAVER는 유통업에 뛰어든 플랫폼 기업이었다. 구글이나 바이두에서 쇼핑을 하지 않듯, 쇼핑 기능까지 수행하는 포털 사이트는 NAVER 외에는 찾기 힘들다. 2010년 이후 모바일 쇼핑 확대와 함께 온라인 유통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는데, 당시 국내 절대적인 온라인 유통 사업자가 없었던 점이 NAVER의 기회가 됐다. 어느새 NAVER는 거래액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1위에 올라섰다. 소비자를 묶어두는 록인(lock-in, 잠금) 차원에서 네이버페이를 제공하고, CJ대한통운(000120) 등과 협업을 통해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판매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쓱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11번가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박 연구원은 쿠팡이 지난 3월 100조원에 가까운 몸값을 인정 받았다고 해서 여타 온라인 유통 업체도 비슷할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거리’가 진입 장벽 역할을 했던 과거와 온라인 유통은 체질적으로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기 어려운 업체라면 합종연횡의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영업 적자 확대 등 실적 가시성이 낮은 기업이라면 신중한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박 연구원은 소비재 투자에서 주의점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오프라인 대형 유통 업체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주가는 성장성을 바탕으로 해 중장기적으로 전통적인 대형 유통 업체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경기 변동에 따라 저렴한 시점에 매수해 적당한 수익을 낸 후 차익실현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두 번째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을 추천했다. 한때 유통은 ‘안방을 지키는 산업’이었지만 온라인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기업 별로 성장 동력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한 이유였다. 마지막으로 변화에서 기회를 찾듯, 투자한 기업과 업황의 변화를 주도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부각 될 때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산 사람과 다른 관련주를 산 사람은 수익률 차이가 났다”면서 “구조적인 변화를 따라가면서 자세하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연구위원은?△1975년생 △2000년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2007년 연세대 경제학 석사 △2007~2012년 하이투자증권 △2012년~현재 하나금융투자
2021.09.06 I 김윤지 기자
 中테크 투자, 바닥 찍었나vs 아직 신중해야…‘KWEB’
  • [이번주 ETF] 中테크 투자, 바닥 찍었나vs 아직 신중해야…‘KWEB’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제공=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요즘 하루에 10% 오르고 다음날 10% 내리는 ETF에 관심이 높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이 마치 작전주는 아닐까 싶지만 ETF가 맞습니다. 바로 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 ETF(KWEB)입니다. ◇ KWEB ETF는?크레인쉐어즈가 운용하는 ‘KWEB’는 2013년 7월 31일 첫 상장했습니다. 해외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 구성된 CSI Overseas China Internet Index를 추종합니다. 해외 상장 기업 중심으로 하드웨어 기업은 제외해 중국 IT 전반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투자한다고 할 때 추천되는 ETF입니다. 총 보수는 연 0.76%, 운용 규모는 69억5000만 달러입니다.9월2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기준) 기준 총 52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텐센트 홀딩스(10.67%), 알리바바(8.94%),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8.06%), 외식 배달기업 메이투안(8.00%), 전자상거래업체 판둬둬(7.72%) 등이 보유 비중 상위 기업입니다. 상위 10개 종목 중 텐센트와 알리바바만 홍콩 증시에 상장됐고요, 나머지는 모두 ADR(미국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미국에 상장돼 있습니다. 싱가포르 상장 종목도 일부 담고 있습니다. 총 상위 10개 기업의 가중치가 60%가 넘습니다. 최근 성과를 보면 최근 3개월 사이 -24.34%, 연초 이후 -30.99%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홍콩 H지수는 각각 -13.72%, -12.89% 빠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 컸죠. 최근 1년 사이를 비교해도 KWEB은 -24.17%, H지수는 -6.02% 하락했습니다. ◇ 설화 나비효과?…中테크 기업 수난시대최근 해외 상장 중국 테크 기업들은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당국 공개 비판, 이른바 ‘설화’(舌禍) 사건 직후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반독점, 반(反)부정경쟁, 금융 안정, 개인정보 보호, 국가 안보 등 각종 명분을 앞세워 자국 테크 기업들을 옥죄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종’이란 직설적인 단어로 알리바바·텐센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당 지시를 따를 것을 요구했고요, 민감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IT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금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중국과 갈등 중인 미국 또한 중국 테크 기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기업에 가변실체이익(VIE) 구조와 관련해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KWEB이 투자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2월 주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KWEB은 6개월 사이 반토막 났습니다. 이슈에 따라 하루 변동 폭이 10%를 넘는 날도 있습니다. 이에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 최근 1주일 동안 KWEB에는 6억300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 롤러코스터 주가, 변동성에 올라탈까 “투자자는 변동성을 친구로 생각해야 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변동장을 저평가된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좋은 주식’이란 조건이 붙습니다. 펀더멘털을 따져보라는 이야기죠. 이는 KWEB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장기투자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KWEB은 중국 중산층 성장에 따른 소비 확대 수혜를 받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수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주가는 언젠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중국 내수 소비 증가’에도 물음표가 제기된다는 것이죠. 코로나19 이후 소매판매 등 중국 소비 지표는 대부분 시장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올해 7월 기준 중국인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6.3%로 회복됐지만, 코로나 직전 수준이었던 8%대에는 미달했습니다. 소득 중에서도 근로소득과 사업순소득이 코로나 직전 증가율 대비 각각 -1.7%, -3.7% 하락하며 낙폭이 컸고, 소형 기업의 매출이 더 부진했습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중저소득층의 코로나19 피해가 컸고, 불확실성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면서 소비 부진을 초래했다는 분석입니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이고, 추석과 국경절 황금 연휴 등을 앞두고 있어 완만한 소비 회복이 예상되지만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실시한 2분기 가계 설문조사에서, 향후 고용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의 비중은 2019년 말의 33%에서 35%로 상승했고, 저축을 늘리려는 비중도 46%에서 49%까지 상승했다”면서 “미성년자를 향한 게임, 교육, 의료미용의 소비 제한, 빅테크 기업의 금융사업 재정비 등 최근 발표되는 다양한 산업 규제도 소비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21.09.04 I 김윤지 기자
KB證 모바일 주식 거래 플랫폼 '마블 미니' 10만 다운로드 돌파
  • KB證 모바일 주식 거래 플랫폼 '마블 미니' 10만 다운로드 돌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최근 출시한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MTS) ‘M-able(마블) 미니’ 출시 3주 만에 다운로드 수가 10만회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M-able(마블) 미니’는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마블)’ 보다 쉽고 간편함을 앞세운 MTS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UI/UX △쉽고 재미있게 구현한 충전하기 기능 △로그인 없이 가능한 시세 조회 △주식방송 보며 매매하는 기능 △현재가에 핀을 꽂아 종목 가격을 관찰할 수 있는 ‘핀트레이딩’ △브랜드와 추천 검색이 가능한 ‘종목 전문 검색’ 등을 서비스한다. 또 ‘M-able(마블) 미니’는 기존 KB증권 앱인 ‘M-able(마블)’에서 운영하던 업계 최초 투자정보 구독서비스인 PRIME CLUB(프라임클럽)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늘의 추천주’서비스와 같이 1일 1종목 추천 서비스를 통해 투자할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하우성 KB증권 상무는 “‘M-able(마블) 미니’의 인기 비결은 고객관점을 중심으로 쉽고 간편함을 앞세워 주식거래에 재미요소까지 더해 MZ세대를 공략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재미요소와 콘텐츠 개발로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MTS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M-able(마블) 미니’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은 앱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M-able 미니 출시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09.03 I 김겨레 기자
"B급 공포영화 라스트신 시작…내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 3800"-KB
  • "B급 공포영화 라스트신 시작…내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 3800"-KB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KB증권이 9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상향 제시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적정 주가를 3800포인트로 제시했다. 봄, 가을 조정을 마무리하고 가을, 겨울 반등으로 넘어갈 걸로 예상했다. 9월 추천 업종은 공급 병목 피해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인 미디어, 엔터, 레저, 그리고 바이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공포영화엔 빤히 반복되는 패턴들이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볼 때마다 손에 땀이 난다”며 “마지막 장면이 되면 아침이 오고 주인공은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가는데, 증시도 마찬가지”라며 “지금의 긴축 조정(연준 긴축+경기 정점)은 경기 침체 후 1~1.5년에 빠짐없이 반복되는 익숙한 조정이고 결말은 보통 반등”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기간 조정을 통해 악재를 반영했으며 과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되돌림이 나온 상태로 따라서 향후 조정을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며 “△연말 연초 팬데믹 종료 기대 △유럽, 중국의 부양 기조 전환 △민간 소비, 투자 사이클, △골디락스 환경 등이 밸류에이션의 재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는 가을 중 단기 반등을, 리오프닝 관련주는 환절기만 주의하면 매수 대응하기 좋다고 보았다. 바이오 및 친환경 등 성장주 랠리도 지속된다고 예상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 분위기를 바꿔놓을 만한 흐름이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다. 통화정책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금리 인상 시점은 아직 멀었다’는 인식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정책은 3분기 말부터 미국, 유럽(독일), 중국 등 주요국에서 경기부양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특히 친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한국은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을 빠르면 9월부터 본격화할 수 있는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지는 국면이라면 정책의 효과는 생각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이 떨어지는데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까’란 우려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받쳐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이제 실적(EPS)의 함수에서 밸류에이션(PER)의 함수로 넘어갈 것”이라며 “이익성장률은 떨어졌지만 매출이 줄지 않아 위험선호가 꺼지지 않으면 PER가 시장을 끌어올린 경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조정에선 바이오, 미디어엔터, 게임, 친환경 등 성장주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2021.09.03 I 고준혁 기자
UBS “삼성SDI 사라"…호실적 보일 ‘그린 기술주’ 추천
  • UBS “삼성SDI 사라"…호실적 보일 ‘그린 기술주’ 추천
  • UBS가 미국 및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재생에너지 기업 가운데 호실적을 보일 ‘그린(친환경) 기술주’로 삼성SDI 등을 포함한 다수를 선정했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자산 운용사 UBS가 전기차(EV),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그린(친환경) 기술주’ 중 유망 기업으로 삼성SDI·제네럴모터스(GM)·리오토 등을 선정했다.UBS는 배터리 부문에서는 △삼성SDI △TDK △도레이, EV 분야에서는 △GM △앱티브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덴소 △리오토, 재생에너지 업체로는 △선런 △신의광능 등 10개 종목을 친환경 유망주로 꼽았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USB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미국의 전례 없는 대규모 친환경 부양책으로 수혜를 볼 종목을 꼽았다”며 “온난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는 기후 위기로 촉발된 경제 충격과 공급망 붕괴의 맛보기에 불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배터리…삼성SDI·TDK·도레이삼성SDI는 애플과 삼성 등에 배터리를 납부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USB는 “한중일이 잇따라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면서 이 지역 EV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일본의 TDK는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비디오 게임 콘솔, 전기 자전거 등의 다양한 배터리를 만든다며 추천했다. 또 다른 일본 기업 도레이에 대해선 “앞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사”라고 언급했다.◇전기차…GM·앱티브·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리오토·덴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에 전기차 투자가 포함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GM을 수혜주로 꼽았다. GM은 향후 5년에 걸친 약 270억달러(약 31조 293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회사 앱티브는 “전기차용 고전압 부품의 선두주자”라며 추천했고, ‘테슬라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리오토는 중국 EV 시장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반도체 공급사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의 경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전기차용 온보드충전기(OBC)의 선도 업체로 중국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재생 에너지…선런·신의광능UBS는 미국 태양광 업체 선런이 인프라 정책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주가가 현저히 조정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태양광 유리 제조사 신이광능 관련해선 “최근 태양광 유리의 가격 인하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한편, UBS 외에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산업과 협력하는 대만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2021.09.01 I 김다솔 기자
대형 IT서비스 기업, 사내벤처 잇따라 독립
  • 대형 IT서비스 기업, 사내벤처 잇따라 독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SDS,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잇따라 사내벤처를 분사해 독립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사내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 파트너 역할까지 기대하는 시도로 풀이된다.31일 LG CNS는 사내벤처 ‘폴리오컴퍼니’를 분사했다고 밝혔다. 금융 IT서비스 전문가인 최준혁 책임이 대표를 맡아 이끄는 폴리오컴퍼니는 다음달부터 투자 전략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나만의 투자 전략을 직접 개발하거나 여러 전문가들이 등록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다.인공지능(AI)이 이용자가 선택한 투자 전략에 부합하는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증권사 네트워크와 연계해 매수·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한다.최준혁 폴리오컴퍼니 대표(왼쪽)와 회사 관계자가 투자 전략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LG CNS)LG CNS가 사내벤처를 떼어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에는 챗봇 기업 ‘단비’, 지난해에는 AI 통관 기업 ‘햄프킹’을 분사했다. 전부 2016년부터 운영해온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를 통해 설립된 회사들이다. 단비는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등에 챗봇을 적용했고, 햄프킹은 LX판토스를 포함한 10여 개의 관세·물류 법인에 통관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했다.LG CNS뿐만이 아니다. 업계 1위 삼성SDS는 2019년과 작년에 각각 사내벤처 ‘서치스’와 ‘카티어스’를 분사했다. 서치스는 공공·민간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뒤 기업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고, 카티어스는 인형에 탑재돼 아이와 대화가 가능한 유아용 AI 대화 솔루션을 만들었다.포스코ICT는 올해 초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허브’와 스마트 안전 조끼 등을 개발하는 ‘큐리시스’를 분사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ICT가 사내 벤처를 분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오토에버도 지난해 처음으로 사내벤처 2곳을 분사시켰다. 직장인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무브’는 공유 오피스 회사 패스트파이브와 함께 비대면 오피스 투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방(라이브 방송)’에도 뛰어들었다. 엘앰캐드는 기존 캐드(CA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정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IT서비스 기업들이 사내벤처를 활성화하는 건 사내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교적 적은 투자로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은 “LG CNS가 쌓아온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창업팀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도 “현대오토에버만의 스타트업 육성 사이클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8.31 I 김국배 기자
악몽의 8월 끝났다…9월 주식시장 투자전략은?
  • 악몽의 8월 끝났다…9월 주식시장 투자전략은?
  • 3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9월 주식시장 투자전략에 대해 살펴봤다.증권업계가 바라보는 9월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3000~3300포인트 수준이다. 2분기 실제 레인지와 거의 일치한다. 삼성증권과 코리아에셋증권이 3000~3300을, 키움증권이 3100~3300을 제시했다.키움증권은 “9월 코스피가 수출 대형주들의 센티멘트 회복에 힘입어 저점을 높여가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업종 및 테마로 수출 대형주와 리오프닝 관련주를 꼽았다.반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가능성, 2차전지 업체의 빈번한 화재 리콜, 달라지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보수적 시각과 매매가 필요하다”며 “금리가 인상되면 성장주 매력이 줄고 조정을 거친 가치주, 배당주 매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은 낙폭과대 실적주와 정책 모멘텀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이 추린 낙폭과대 실적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KH바텍(060720), 대웅제약(069620), 리노공업(058470), GS(078930), 효성티앤씨(298020), 한국금융지주(071050), SKC(011790), 한미반도체(042700)다.정책 모멘텀 중 비메모리 소부장 및 후공정 관련주는 에스앤에스텍(101490), 테스나(131970), 네패스(033640), DB하이텍(000990), 이오테크닉스(039030), 파크시스템스(140860) 등이다. 리오프닝 관련주 중 낙폭이 크고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유통, 패션, 운송(항공)을 꼽았다.삼성증권은 9월 톱픽(최선호주) 10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롯데케미칼(011170), 호텔신라(008770), 에코프로비엠(247540),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마트(139480)를 제시했다.◇외국인 매도 공세 속 8월 주식시장 조정? - 코스피 8월 약 2% 하락…5~20일 7% 급락◇9월 시장 전망은?-7~8월 조정 후 9월 되돌림 통해 안정 찾을 듯 -9월 코스피 예상 레인지 3000~3300◇관전포인트는?- 외국인 순매수 재개 여부 주목…환율 진정 필요- “잭슨홀 미팅 후 환율 진정 전망…외인 수급 호전”◇눈여겨볼 업종은?- 키움증권 “추천 업종 및 테마는 수출 대형주, 리오프닝주”- 삼성증권 “낙폭과대 실적주, 정책 모멘텀 관련주 주목”
2021.08.31 I 성주원 기자
테이퍼링·긴축…9월 증시 눈높이 하향
  • 테이퍼링·긴축…9월 증시 눈높이 하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사들이 9월 코스피 예상범위로 2950~3300선을 제시했다. 3100선보다 더 내리거나 바닥을 다지고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땐 가치주, 배당주를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인 자금 이탈 지속 가능성 여전31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삼성증권 3000~3300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3000~3300선 △신한금융투자 3050~3250선 △한국투자증권 3000~3260선 △부국증권 2950~3250선이다. 증권사가 집계한 코스피 월평균 추이를 살펴보면 6월 3259, 7월 3254, 8월(27일 종가 기준) 3183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공식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시총상위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고점 논쟁, 중국 정책 리스크, 국내 신용대출 제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서다. 9월 코스피 상·하단 밴드를 하향조정한 코리아에셋증권은 국내 가계부채 급증 부각에 따른 유동성 팽창의 종식, 중국 정책적 리스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가능성을 배경으로 들었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도 이달 연중 최저점으로 급락하며 여타 중·대형주 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식에 이어 2차전지를 대표해 온 LG화학도 상승추세에서 이탈했고, 주요 대형주는 단기반등이 올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미국 테이퍼링 공식화에 충격은 학습효과로 인해 과거보다 덜하겠지만 중국 정치적 리스크 등에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정점을 지나 바닥을 탐색할 가능성에 지수보다는 업종별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부국증권은 경기 정점 통과를 가정한 로우볼(저변동성)과 배당성장주, 위드코로나 테마로 변모한 기존 리오프닝 업종으로 투트랙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봤다. 부국증권 연구원은 “‘위드코로나’를 표방하는 정상화 시도에 접종 거부자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이며 이는 백신 접종과 더불어 집단면역 획득 여지를 높인다”며 “배당성장주와 로우볼은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고원 경기’를 중기적으로 형성하더라도 스타일 성과가 유지, 경기 수축국면에도 벤치마크 대비 양호한 성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처: 각 증권사 리포트, 8월31일 기준)◇ 상승 불씨 남았다…방어 대응 필요한국투자증권은 중국 경기 정상화와 동남아발 공급 불안 해소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9월 방어적 관점으로 시장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주목할 업종으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등이 포함된 성장주로 판단했다. 국내외 금리 상승세가 확인되지만 올 3월 수준을 회복할 정도로 강하지 않아 경기 순환주에 대한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 경기순환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정도의 짧은 투자를 추천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더라도 이전보다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9월 주가·밸류에이션 매력 종목과 실적·정책 모멘텀으로 반등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낙폭과대 실적주 자동차·정유·철강·증권·하드웨어(HW) △정책 모멘텀이 예상되는 비메모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와 위드 코로나(유통·패션·여행·레저) 관련주를 제시했다. 금리인상 시나리오에 따라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와 배당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되면 성장주 매력이 줄고 조정을 거친 가치주, 배당주 매력은 높아진다”며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가능성, 2차전지 업체의 빈번한 화재 리콜, 달라지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보수적 시각과 매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코리아에셋증권은 9월 이후 주요 이슈로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수용에 따른 증시 호재, 9월 중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는 추가적인 규제 발표 전망, 중국 일대일로 정상회의, 북한 9.9 정권수립기념일, 국내 여야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 등을 주목했다.
2021.08.31 I 이은정 기자
LG CNS, 사내벤처 '폴리오컴퍼니' 분사…세 번째
  • LG CNS, 사내벤처 '폴리오컴퍼니' 분사…세 번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사내벤처 ‘폴리오컴퍼니’를 분사했다. 이번이 세 번째 분사다.LG CNS는 31일 폴리오컴퍼니를 분사했다고 밝혔다. 폴리오컴퍼니는 LG CNS에서 14년간 근무한 최준혁 책임이 주축이 돼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최 책임은 금융 분야 IT서비스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IT서비스를 기획·개발해온 금융 IT 서비스 전문가다.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왼쪽)과 최준혁 폴리오컴퍼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CNS)폴리오컴퍼니는 출범 1년을 맞는 다음달 투자 전략 거래 플랫폼을 공개한다. 나만의 투자 전략을 직접 개발하거나 여러 전문가들이 등록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인공지능(AI)이 이용자가 선택한 투자 전략에 부합하는 주식 종목을 추천하거나 증권사 네트워크와 연계해 매수·매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LG CNS는 폴리오컴퍼니의 빅데이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자 사내 빅데이터 전문가도 파견했다.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를 운영하는 LG CNS는 2018년 챗봇 기업 단비, 지난해 AI 통관 기업 햄프킹을 분사한 바 있다. 아이디어 몬스터는 사내벤처의 원활한 기술개발을 위해 연간 최대 10억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며, 서울 마곡 본사에 별도 업무 공간도 제공한다.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은 “LG CNS가 쌓아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역량을 활용해 창업팀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1 I 김국배 기자
웰스파고 "연내 S&P500 4800 넘는다…미디어·엔터 늘려라"
  • 웰스파고 "연내 S&P500 4800 넘는다…미디어·엔터 늘려라"
  •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는 지수가 7% 더 상승할 수 있다며, 기술주 대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대형주를 모아 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승 수혜를 보기 위해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는 지난 24일 “투자 기회는 여전하고 사람들은 더 공격적으로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것”이라며, S&P500 연말 지수목표를 기존 3850에서 월가 최고치인 4825로 상향했다.그는 지난 27일 CNBC에 출연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소프트웨어(SW) 관련주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며, 미디어·엔터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하비는 최근 기술주에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수익 및 펀더멘탈 등을 고려해 SW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변경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은 SW주에 약 75%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는데 밸류에이션의 관점에서 이는 지나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다우존스 미국 SW지수는 지난 5개월 동안 28% 올랐는데, 하비는 “이는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반면, 미디어와 엔터주에 대해서는 “기술주에 비해 개선 역량 및 성장 기회 등을 가졌음에도 프리미엄이 15%에 불과하다”고 추천했다. 그는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낼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하비는 “(시장에는) 아직 펜트업 수요(억눌린 수요 분출)가 많다”며 “경기 재개에 따라 수혜를 볼 것”라고 덧붙였다. S&P500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4% 올랐으며, 올해들어서는 34% 상승했다.한편, 하비는 2022년에는 기록적인 상승에 따른 숙취가 뒤따를 것이라며 전망치 4715를 제시했다. 지난 27일 S&P500은 전일보다 4509.3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021.08.30 I 김다솔 기자
 개인화 플랫폼 데이블, 대규모 인재 채용
  • [AI] 개인화 플랫폼 데이블, 대규모 인재 채용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인공지능(AI) 개인화 플랫폼 기업 데이블(대표 이채현, 백승국)이 2021년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국내 부문 △프론트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브옵스/시스템 개발자 △웹 개발자 △안드로이드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모바일 앱 그로스 마케터와 해외 부문 △미디어 파트너십 매니저(인도네시아, 홍콩) △광고 세일즈 매니저(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홍콩)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경력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지원 분야에 따라 상이하다. 개발 부문의 경우 서류 심사 합격자에 한해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며 1차, 2차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사지원 및 자세한 내용은 데이블 채용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최근 데이블은 재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1500만원 수준의 우리사주 및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지급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이블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2021년 하반기까지 입사를 완료한 사람들에게 동일한 상당의 스톡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채현 데이블 CEO는 “데이블에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회사의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개발자에게는 몇백대의 서버에서 빅데이터를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데이블의 비전과 문화에 공감하면서 데이블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의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데이블은 약 22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으로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에 개인화 콘텐츠 추천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1.08.27 I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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