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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업종)인터넷 반도체 생명공학 금융 상승
- ‘하루 롤러 코스터를 탄 월 스트리트가 다음날은 번지점프를 했다’
나스닥 지수가 17일 6.56% 상승하며 사상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에도 7.19% 폭등하며 다시 기록을 깼다.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기록했던 7.34% 상승률 기록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전자상거래, 인터넷, 생명공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가 무차별적으로 상승했다. 금융주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이 이틀간 14%나 상승하자 월스트리트에서는 ‘바닥을 확인했다’ ‘아직 불안하다’는 식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나스닥이 폭락한 뒤에 ‘바닥이 가까워 졌다’ ‘계속 더 떨어질 것이다’는 의견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한결 호전된 셈이다.
해리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도널드 콕스는 “사람들이 한달전과 주가를 비교해보고는 엄청 싸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마이클 리용은 “장 막판 30분에 주가가 오른 것은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는 “주가가 저가 매수세와 괜찮은 기업 경영실적 발표로 이틀 연속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아트 호간은 “어제는 기업가치 평가와 저가 매수세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면 오늘은 저가 매수세로만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빌 미핸은 “우리가 너무 너무 많이 매도했다”며 “사람들이 최악은 지났고 매수세가 넘쳐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불안하다는 시각도 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인 배리 하이먼은 “카지노와 같아 졌다”며 “사람들이 시스코 주식을 살 때 리포트를 읽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IDEA글로벌닷컴의 테렌스 가브리엘은 “변동성이라는 지니(알라딘에 나오는 거인)가 병에서 한번 나오고 나면 그는 당분간 위-아래로 껑충껑충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그룬탈의 기술주 투자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이틀간의 급등이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고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시장 내부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V형 곡선을 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쨌든 이날은 저가매수세 때문이든 기업 경영실적 발표 때문이든 기술주 대표주자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많이 희석된 날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이 올랐다. 아마존과 야후, e베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 이상씩 폭등했다. 생명공학주도 대폭 상승, 암겐, 셀레라 게노믹스, 게놈 세라픽스 등이 모두 올랐다.
반도체 주식에 대해 엄청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온 날이었다. 모건 스탠리의 마크 에델스톤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에 대해 D램 수요를 언급하며 ‘시장 평균 상회’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두 단계나 높였다. 인텔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 PC 수요 증가로 인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시장 평균상회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올렸다. 시장 평균상회에서 매수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금융주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웰스 파고와 멜론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 경영실적을 발표한 금융주가 올랐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 4위 증권사인 페인웨버 그룹도 상승했으며, 인터넷 증권사인 DLJ다이렉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경영실적으로 올랐다.
이날 나스닥 기업들의 순이익 대비 주가는 3월10일의 407배에서 139배로 떨어졌으며, S&P 500 기업들은 3월24일 33배에서 28배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 기업들은 상승기업이 1978을 기록, 하락 기업 1013을 눌렀으며, 나스닥은 3272개 기업이 상승해 하락기업 1060을 3배 이상 앞질렀다.
업종 지수별 변화는 다음과 같다.
인터넷-골드만삭스(10.9%), 아멕스(7.9%), 더스트리트닷컴(15.0%)
B2B-메릴린치(18.1%)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13.8%)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14.9%)
네트워킹-아멕스(5.6%)
인터넷 인프라 스트럭처-메릴린치(29.7%)
소프트웨어-CBOE(6.5%)
반도체-필라델피아(4.2%)
컴퓨터하드웨어-골드만삭스(5.0%)
생명공학-아멕스(10.2%), 나스닥(10.6%)
운송-다우존스(3.4%)
공공설비-다우존스(-0.5%)
- 美증시전문가들 SKT 등 매수추천
- 미국의 CNNfn이 전문가들의 매수 추천 종목을 정리했다.
프레드 시어스(인베스터스 캐피털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우리 모두가 인텔, 벅셔 헤더웨이, 시스코 등과 같이 퀄리티 네임을 갖고 있는 퀄리티 주식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EMC는 끝내주는 기업이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제너럴 일렉트릭도 마찬가지다.
빈센트 맥브라이드(월버그 피커스 글로벌 통신 펀드)
-미국의 통신업체가 좋아 보인다. 그러나 나는 국제적인 통신주에 관심이 있다. 한국의 SK텔레콤, 브라질의 엠브라텔, 싱가포르의 차터드 반도체를 추천한다. 세계 3번째 반도체 생산업체인 차터드는 통신산업의 아웃소싱으로부터 혜택을 볼 것이다.
찰스 레모나이드(M&R 캐피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너럴 모터스, 존슨&존슨, 체이스 맨해튼이 매수 종목이다.
마샬 아큐프(살로먼 스미스 바니, 주식 투자전략가)
-시스코가 주가가 높다고 하더라도 펀더맨털이 견고하다. EMC, 휴렛 패커드 등도 좋다. 이들 종목이 다음주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모나 에라비아(그룬탈, 반도체 분석가 겸 부사장)
-인텔과 AMD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IBM, 퀄컴도 추천한다.
존 쇼네시(애드베스트,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
-인텔과 애플, IBM 같은 대형주이면서 질이 뒷받침된 성장주에 매수 기회가 있다고 본다.
토머스 갈빈(도널드슨, 루프킨&젠렛트)
-아메리카온라인(AOL), 애플 컴퓨터, 코닝, 커머스 원, 머크, 모건 스탠리 딘 위터, 골드만 삭스를 추천한다.
- (美업종)반도체 네트워킹 금융 상승
- “저가 매수세가 일어났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지난 주말의 뉴욕 증시 폭락을 매수 기회로 엿보고 있던 투자자들이 장 막판에 몰려들어 나스닥 지수가 폭등했다. 폭등으로 장이 마감됐지만 불확실성이라는 단어와 변동성(volatility)이 이날 역시 장을 지배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올랐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제약, 공공설비 주식도 상승. 그러나 생명공학, 유통, 항공 주식들은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의 폭등은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에 불을 지핀 일부 전문가들 덕분이었다. “기술주에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던 애널리스트들은 별로 드러나지 않았고, 매수 타이밍을 외쳐대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페인웨버의 에드워드 커쉬너는 “기술 대형주가 매력적이다”라고 단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 기업공개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주들은 앞으로 15% 정도 더 하락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의 토머스 갈빈은 매수 기회라고 말하며 채권에서 15%를 꺼내 주식과 현금 보유비중을 각각 10%, 5%씩 올렸다. 그는 주식 비중을 90%까지 올렸는데, “기술주, 통신, 건강관리 등과 같은 주식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라”고 추천했다. 그러나 닷컴은 제외했다.
또 기술주 폭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도 이날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다시 얘기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대형 기술주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토머스 맥마너스도 주식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메릴린치의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베른슈타인은 “우리는 정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들이 없다고 믿는다”라며 “주식들이 너무 고평가돼 있거나 퇴보해 있다”고 말했다. 전통 가치주가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메릴린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리처드 맥케이브는 “주가 진전이 일어나기 전에 추가 하락에 대한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디 맥갠 골위처는 “이번 주는 아마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한 뒤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상승 전에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모든 주식이 다 뛴 것은 아니다. 대형주들이 장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내린 종목이 1734개로 오른 종목(1283개) 보다 많았으며, 나스닥에서도 내린 기업이 2616개로 오른 기업(1750개)을 웃돌았다. CNNf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기술주 몇 개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 남짓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시장의 진폭이 컸던 것도 시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반증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지 확실한 상승기조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25억 주로 사상 3번째 거래량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일어난 저가 매수세를 주당수익률(P/E)로 분석했다. 나스닥 100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3월24일 수익의 165배 였으나 지금은 반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한 뒤, 최근 시스코는 155에서 100으로, 인텔은 60에서 47로 떨어졌고, 오러클은 31%, IBM은 15%, 휴렛 패커드는 22% P/E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스커더 켐퍼 인베스트먼트의 아니 홀처는 “투자자들이 질 좋은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매력적으로 보일 만큼 주가가 내린 종목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IBM,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컴팩 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모두 올랐다. 오러클은 20% 가까이 폭등했으며 시스코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노텔 네트워크스, 퀄컴,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EMC 등은 10% 이상씩 폭등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야후가 1.40% 빠졌다.
이날은 특히 경영실적이 주가 부양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포드 자동차, 메릴린치, 씨티그룹, 찰스 슈왑, 이스트먼 코닥 등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모두 올랐다. 지난 2주간은 그렇지 않았다. 또 CMGI와 같이 최근 많이 폭락했던 기업들도 대폭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화이자 등 제약주들이 상승했다. 프록터 & 갬블, 킴벌리 클라크 등 생활소비재 업종이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는 다음과 같다.
생명공학-나스닥(-1.3%), 아멕스(-0.7%)
반도체-필라델피아(13.2%)
인터넷-골드만삭스(3.7%), 아멕스(7.6%), 더스트리트닷컴(1.9%)
네트워킹-아멕스(6.8%)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4.0%)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5%)
컴퓨터 박스메이커-필라델피아(9.6%)
금융-필라델피아 은행(1.8%), 아멕스 브로커/딜러(0.6%)
공공설비-다우존스(2.2%)
운송-다우존스(-1.8%)
- 나스닥 사상 최대폭 폭등, 다우도 상승(종합)
- 지난 주말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했던 나스닥지수가 17일 사상 최대 폭등(포인트 기준)으로 돌변했다. 다우지수도 2.69% 상승하는 등 뉴욕 증시의 4대지수가 일제히 폭등했다. 그러나 대형주들만이 큰 폭으로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을 뿐이어서 상승종목보다는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7.87포인트, 6.56% 올라 포인트기준으로 사상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퍼센트기준으로는 블랙먼데이 이틀후였던 지난 87년10월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다우지수도 276.74포인트, 2.69% 상승한 1만582.51을 기록했고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44.88포인트, 3.31% 상승한 1,401.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5.54포인트, 1.22% 오른 459.26에 그쳐 투자자들이 안전한 대형주에 몰리고 상대적으로 소형주에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컴퓨터 관련주, 네트워킹 등 대형 첨단기술주였다. 시스코가 막판에 상승폭을 늘려 16.67%나 올랐고 인텔(11.36% 상승), 오라클(19.70%), 선마이크로(10.95%), JDS 유니페이스(23.08%), MCI 월드컴(5.59%), 퀄컴(11.11%) 등이 나스닥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2.37% 상승을 기록했고 반도체회
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도 16.98%나 상승했다.
반면 야후는 1.40%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도 금융주와 컴퓨터관련주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시티, 뱅크아
메리카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됨에 따라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또 휴
렛팩커드, 컴팩, 루슨트, 노키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마트, 홈데포 등 유통주와 엑슨모빌 등 석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의 발
목을 잡았다.
뉴욕 증시는 이날 장중에 100포인트이상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큰 폭의 상승세
를 탔다. 이날 장중에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증거금대출이 과다한데 따른 매물부담을 투자
자들이 의식한 때문이지만 막판에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마진콜(증거
금 대출 상환 또는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렸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지만 뉴욕 증시가 아직 건강하다는게 입
증됐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기본이 탄탄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줄뿐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아침 도날드슨 루프킨 젠레트(DLJ)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토머스 갤빈과 뱅크아메
리카증권의 투자책임자 토머스 맥마누스가 주식투자보유비중을 늘리도록 추천하고 골드만삭
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이 뉴욕 증시의 장기전망이 좋다는 종전의 입장을 다시 강조한게 투자분위기를 밝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DLJ의 토머스 갤빈은 주식투자보유비중을 종전의 80%에서 90%로 늘리고 현금보유비중을 5%에서 10%로 확대하는 한편 채권보유비중을 종전의 15%에서 0%로 없애도록 추천했다. 갤빈은 닷컴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주식들의 가격이 너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뱅크아메리카증권의 토머스 맥마누스도 주식보유비중을 75%에서 80%로 늘리고 채권보유비
중을 25%에서 20%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도 이날 아침 S&P 500 지
수가 연말에 1575, 앞으로 1년이내에 1625까지 15~20%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투자자들
에게 보냈다. S&P 500지수는 이날 1,400선을 넘어섰다. 코언은 "지난주의 증시 폭락은 시장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일뿐 미국 경제의 기본상황(펀더멘털)은 전혀 변하지 않았"며 "물가상승압력이 크게 높아질 것같지 않다는 확신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 린치도 지난주말의 사상 최대 폭락에도 불구, 이날 포트폴리오 모
델을 종전대로 주식 50%, 채권 30%, 현금 15%, 상품 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반더 물렌의 기술적 분석가인 앤디 벤코프는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금까지 5번에 걸쳐 4주
간에 15%이상 하락한 적이 있는데 그후 12개월내에 18~81%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전망을 밝게 보는 전문가들도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을 선호할뿐 닷컴 등 소형 첨단주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앨런 스크랜커는 "투자자들이 양질의 가치주로 옮겨가고 있으며(flight-to quality), 실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닷컴 등은 서서히 석양속으로 저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상승이 일시적인 반등일뿐 조만간 다시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
들도 적지않다. HSBC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셉 드마르코는 아직 뉴욕 증시가 바닥까지 내
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에 새로운 바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에 다시 매도세가 밀어닥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월가는 "계란위를 걷고 있다"고 표현했다.
에브렌증권의 기술적 분석가인 그레그 니도 "이번주에도 바닥이 어디인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불안정한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주 금요일의 폭락이 바닥을 시험한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거래량이 매우 많았던 점을 지적, 아직 시장에 매도압력이 만만치 않
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1,271개종목이 올랐고 1,741개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1억주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1,750개가 오르고 2,616개가 하락했으며 25억주가 거래됐다.
- 월가 전문가 주식매수 추천 잇따라
- 지난주 뉴욕 증시의 사상최대 폭락에도 불구, 월가의 내로라는 투자전략가들이 잇따라 주식매수를 권고했다.
도날드슨 루프킨 젠레트의 수석투자책임자인 토머스 갤빈은 이날 주식보유비중을 종전의 80%에서 90%로 늘리고 현금보유비중도 종전 5%에서 10%로 늘리도록 권고했다. 대신 종전에 15% 보유했던 채권을 모두 처분하도록 충고했다. 갤빈은 이날 포트폴리오로 월가에서 주식보유비중을 가장 높게 가져가는 투자전략가가 됐다.
갤빈은 또 AOL, 애플컴퓨터, 코닝, 코머스원, 머크, 모건스탠리딘위터, 골드만삭스등의 매수를 충고했다. 인터넷 및 컴퓨터 관련주, 금융주, 제약주 등을 골고루 추천한 것이다.
뱅크아메리카증권의 투자책임자인 토머스 맥마누스도 이날 주식보유비중을 종전의 75%에서 80%로 늘리고 채권보유비중을 종전 25%에서 20%로 줄이는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전략가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도 이날 다시 S&P 500 지수가 연말에 1,575, 앞으로 1년내에 1,6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
난주 금요일보다 S&P 500지수가 15~20%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S&P 500지수는 17일 오전
11시15분현재(현지시간) 1,377을 기록중이다.
코언은 지난주의 뉴욕 증시 폭락은 증시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을 뿐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은 전혀 변한게 없다고 강조했다.
- 뉴욕증시 상승세유지(11시15분 현지시간)
- 지난 14일(금요일) 사상최대 폭락을 기록했던 뉴욕 증시가 월요일인 17일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급락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오전 11시15분현재(현지시간) 127.35포인트, 3.83% 오른 3,448.64를 기록중이고, 다우지수도 121.62포인트, 1.18% 오른 1만427.39를 기록,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도 20.63포인트, 1.52% 오른 1,377.19를 기록중이고 소형주위
주의 러셀 2000 지수만 0.16포인트, 0.04% 하락한 453.56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의 집계시점이 다른 지수보다 20~30분정도 늦은 점을 감안하면 러셀
2000 지수도 곧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지수는 시스코, 오라클 등 대형 첨단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도 이날 시티그룹, 제약회사인 엘리릴리, 포드자동차 등의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발표된데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또 이날 도날드슨 루프킨 젠레트의 수석투자책임자 토머스 갤빈과 뱅크아메리카증권의 투자
책임자 토머스 맥마누스가 향후 증시전망을 좋게 보면서 주식보유비중을 높이도록 추천한
것도 뉴욕 증시 반등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도 S&P 500지수가 향후 1년이내 1,625까지 상승, 15~20% 오를 것이라며 종전의 강세장 전망을 유지해 시장분위기 반전에 기여했다.
- 美, 기술주 투자전략 - CNNfn
- 기술주의 연이은 폭락에도 “파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손님 목록이 줄고 있을 뿐”이라는 식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11일 CNNfn이 전했다. 선별 투자해 수익을 낼 종목이 있으며, 장기 보유할 종목도 존재한다는 것. 또 신경제 방식을 비즈니스에 채용, 수익을 내는 구경제 주식도 있다는 것.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인 매리 미커는 인터넷 주식에 대해 “인터넷 주식중 90%는 고평가 돼 있으나 10%는 저평가 돼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커는 인터넷 주식의 조정이 투자자로 하여금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주목하게 만들기 때문에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닷컴 기업들이 계속 급등락할 것이지만 그래도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코 시스템스와 야후, e베이, 오러클 등을 추천했다. 그녀는 “대표주들에 주목할 것을 원한다. 하락했을 때 사거나 장기 보유하는데 집중하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주식이 폭락하자 우스개 소리로 ‘폭발이 예정된 붐(Boom to bust)’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미커는 “작년 1~2분기까지 우리는 B2B 영역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아주 새로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좀 기다리라는 뜻이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기술주 전략가인 앤드류 바렛은 “기술주의 잠재력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영역이 더 성숙될 필요가 있으며, 지금 당장은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B2B 기업에 대해) 베팅에 들어갈 것”이라며 “B2B가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재상승을 시험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들 주식을 사려고 한다면 경험적으로 8월이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여름에는 유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한 주식을 매수한 뒤, 8월에 투자해 4분기를 즐기라”고 조언했다. 휴가 시즌에는 유통 물량이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가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8월부터 B2B 투자에 나서라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기술주 보유비중 축소를 주장했지만, 이와 다른 견해를 내비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A.G.에드워즈의 알 골드만은 “뒤로 물러나 전체 그림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유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나스닥 지수가 떨어졌지만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98%나 상승해있는 상태라는 것. 그는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인텔 등을 추천했다.
‘구경제’ 주식중에 ‘신경제’ 비즈니스나 기술을 채용해 이득을 보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기술주의 범주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다.
‘코트니 스미스’의 사장인 코트니 스미스는 제너럴 모터스(GM)를 추천했다. GM은 최근 물품 조달을 인터넷을 통하겠다고 밝히면서 약 5% 정도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미스는 “1380억 달러의 5%라면 주당 3.20달러”라며 “엄청난 발전”이라고 말했다. 또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월마트도 신경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경제 주식이라고 추천했다.
- 상승장은 끝났는가 - BW
- ‘상승장은 끝났는가’ ‘Don’t panic!’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의 기술주 급락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었다. 주 메시지는 ‘당황하지 말라’는 것. 이 기사는 미국 시간으로 지난 목요일에 나왔기 때문에 금요일의 나스닥 시장 폭등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 요약해 싣는다.
지난주 미국 전역에 증거금을 채우라는 margin call이 난무하고 수천개의 계좌가 폐쇄됐다. 파티는 끝났는가. 아니다. 지난 4일(나스닥이 장중 한 때 14%나 폭락했던 날)은 상승장의 리더십 변화가 응축돼 나타난 것일 뿐이다. 신경제 주식에서 구경제 주식으로의 이동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주식 스펙트럼중 질 좋은 주식으로의 이동이 일어났다.
3월10일부터 4월5일까지 나스닥 지수는 17.8%나 떨어졌다. 그러나 다우존스 인터넷 지수는 34% 폭락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인텔 등과 같은 기술주의 리더들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다우의 블루칩도 상승했다. 시장이 건강하다는 애기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질적으로 가치있는 주식들의 소생 소식을 기다리면서 잠깐 비껴서 있다. 이것은 더 많은 돈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 기술주의 조정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모습을 바꿨다. 신생기업이 시장에 접근하는 게 어려워졌으며, 최근 공개했던 인터넷 기업도 돈을 끌어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과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과 같은 기업들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두 회사 모두 경쟁하는 닷컴 기업이 없었다.
사실 경제는 꽤 건강하다. 소비, 제조, 생산, 생산성 등이 모두 좋다. 인플레도 괜찮으며, 유가도 어느정도 진정됐다.
아마도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투자자의 신뢰와 함께 기업의 수익 발표가 될 것이다. IBES는 기술주의 수익 성장이 35%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고평가돼 있다고 얘기한다. J.P.모건의 주식 전략가인 더글라스 클리고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에 포함된 기업이 아직 22%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너럴 밀스, 펩시, 머크, 쉐링-플라우 등을 추천했다.
VR트레이더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레이보빗은 “주 이슈는 시장 격차”라고 말했다. 다우와 나스닥이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 그러나 최근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소 안도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다우와 나스닥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체이스 맨해튼, 프록터 & 갬블, AT&T와 같은 기업을 추천했고, 다른 이들은 오러클, 시스코, JDS 유니페이즈 등 단기 폭락했던 기업을 지목했다. 또 암겐, 사이론, 젠테크 등 생명공학주중에서 어느 정도 입증된 기업을 추천하기도 했다. (실제 버는 돈 없이) 주가를 올리거나 돈을 끌어들이기만 하는 인터넷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물론 비즈니스위크는 대표주로의 이동만으로 시장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주가 각광을 받으면) 시장은 최소한 (급등락에서 벗어나) 더욱 안정된 지점으로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업종) 반도체-통신-컴퓨터-네트워킹 상승
- ‘구관이 명관이다’ ‘증시는 제로 섬 게임인가’
8일 뉴욕 증시는 이 두가지 화두를 던져준 날이었다. 골드만 삭스가 혼란기에 기대야 할 기술주 7공자인 ‘슈퍼 세븐’을 선정한 것이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주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통신,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업종이 골고루 올랐다. 반면 금융, 에너지, 소비생활 등은 하락했다. 생명공학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나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노동부의 고용통계 발표였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졌다. ‘밸류 라인’의 수석 투자자인 필 올란도는 “고용통계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지는 않은 상태에서 잘 되고 있으며 인플레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판결이라는 악재가 이번 주 중반까지 지배했다면, 수요일의 야후의 수익발표와 목요일 터진 셀레라 게노믹스의 인간 게놈 99% 해독이라는 호재가 어느 정도 악재를 상쇄시켰다. 금요일의 고용통계는 당분간 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에 발표된 고용통계로 장 초반부터 나스닥을 비롯한 다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우는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스닥에 관심에 쏠리면서 하락하고 말았다. 나스닥은 1% 이상 상승한 채로 출발, 꾸준히 상승했다. 올 3월까지 장을 지배했던 ‘나스닥 상승-다우 하락’이거나 ‘나스닥 하락-다우 상승’의 패턴이 되돌아온 것이다.
기술주의 대표주자로 3월 하순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을 과시했던 델 컴퓨터, 시스코, 인텔, MS, EMC,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IBM, 휴렛 패커드, 퀄컴, 모토로라 등이 상승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시장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스키는 “기술주 대표주자의 상승은 사람들이 잘 알고 사랑하는 이름들로 다시 되돌아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위기를 지배한 것은 인텔과 AMD였다. ‘프루덴셜 증권’의 한스 모레스만이 12개월내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잡고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종가는 136달러 대였다. 그는 “AMD와의 경쟁이 사라졌다. 올해내내 높은 칩 수요로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AMD도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M 도 마찬가지.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소폭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77% 상승.
통신 관련주도 대폭 상승했다. 프랑스의 알카텔의 수익 증가 발표와 퍼스트 콜의 수익전망이 주효했다. 퍼스트 콜은 당초 22% 성장을 예상했었는데, 최근 26%로 상향 조정했다. 퀄컴은 9% 이상 상승했으며, 모토로라도 6% 올랐다. 그러나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스, 스프린트, 벨 어틀랜틱, 벨 사우스, MCI 월드콤 등 통신 서비스 업체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시장에 등록돼 있는 유럽기업인 노키아, 에릭슨 등은 상승했다.
서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델 컴퓨터의 전략에 대해 메릴린치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코멘트를 함으로써 델이 7.2%나 올랐다. 휴렛 패커드, 컴팩, IBM 등이 모두 올랐다.
소프트웨어도 상승하기는 마찬가지. 저가 매수(bargain hunting)가 있기도 했지만, MS와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인터넷 지수도 올랐다.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4.69% 올랐고,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도 3.7% 상승했다. 그러나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아마존은 상승했지만, 야후와 e베이는 하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도 상승분위기를 탔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5.5% 상승했다. 시스코와 노텔 네트워크스, 3콤, 뉴브릿지 네트워크스, 시에나 등이 모두 올랐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약세. 그러나 기술주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임 업종은 약세. 미드웨이 게임스, 일렉트로닉 아츠, 래디카 게임스, 액티비젼 등 게임 업체는 하락했다. 미드웨이 게임스가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생명공학 지수는 보합세.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0.06% 하락했지만,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1.14%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반발 매도세로 10% 가까이 하락했다. 바이오겐은 올랐지만, 암겐과 이뮤넥스는 약 보합세였다. 제약주인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등은 소폭 상승과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은행주는 약세. 씨티그룹과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S&P 은행 지수는 2.4% 하락했다. 다우 케미컬, 듀폰 등 화학주도 약세를 보였고, 킴벌리 클라크, 존슨&존슨은 강보합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힘을 못썼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전통 가치주들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특이주는 신세대가 좋아하는 의류업체인 토미 힐피거. 토미 힐피거는 매출 부진에 따라 손실이 크게 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30% 이상 폭락했다. 올들어 80% 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미 힐피거의 전망 악화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부추겼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주식이 오르기는 했지만 금요일만 놓고서 앞으로 시장상황이 어떨지를 가늠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태. 우선 거래량이 적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물량은 9억 주가 안돼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 나스닥 급등, 다우 보합(종합)
- 7일 나스닥지수는 인터넷, 반도체, 텔레콤 주식의 강세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막판 금융주의 약세로 초반 상승폭을 다 잃어버리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월가의 투자자들이 이날 보여준 투자패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반까지 계속됐던 첨단기술주 선호, 블루칩 외면의 재연이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 전일보다 178.89포인트, 4.19% 오른 4,446.4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10일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고용통계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후반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2.79포인트, 0.03% 떨어진 1만1,111.48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등락을 기록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4월 첫째주의 마지막 날을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그런대로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며 끝낸 셈이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주초 이틀간 지옥문까지 갔다오며 폭락했으나 후반 사흘간 연속을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초반 10시간동안 925포인트나 하락, 나머지 기간 내내 800포인트를 회복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5.01포인트, 1.00% 오른 1,516.35로,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9포인트, 1.97% 오른 542.99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두 종목은 나스닥 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등이 올랐고, 알코아, JP모건, 엑슨모빌 등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대형 첨단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막판에 금융주와 제조업, 에너지주의 하락으로 약보합에 그쳤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시장상황이 좋지않아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에 크게 떨어졌고 엑슨모빌 등 석유회사들은 원유가 하락 때문에 떨어졌다.
금융주의 경우 이날 초반 첨단기술주들이 상승한데 따라 투자자들이 금융주 등 블루칩에서 떠나 첨단기술주로 옮겨가는 바람에 하락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반도체, 소프트웨어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막판에 텔레콤주식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초반부터 인텔, 시스코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일 골드만삭스가 첨단기술주 7공자(수퍼 세븐)를 추천한 탓인지, 투자자들의 귀에 익은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인기를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전일 유전자정보 해독 발표로 급등했던 셀렐라가 하락하면서 바이오테크 주식들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프루덴셜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는 "투자자들이 잘 알면서 좋아하는 대형 첨단기술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첨단기술"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나스닥 종목이면 무조건 오르는 식의 투자행태는 사라지겠지만 블루칩보다 대형 첨단기술주의 성장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투자패턴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다이와증권의 네드 콜린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을 지적하면서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된 기술적 반등이 지속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첨단기술주 선호, 블루칩 외면이라는 종전의 투자행태가 재연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상승으로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초반의 급락에도 불구, 한주동안 하락폭을 2.8%로 줄이게 됐다. 지난 3월10일의 최고점에 비교해서는 11.9% 하락한 수준이지만 연초대비로는 여전히 9.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1.7% 올랐지만 연초대비로는 아직도 3.5%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472개종목이 올랐고 1,434개종목이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9억주에 불과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2,539개종목이 상승했고, 1,640개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5억6천만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