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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의 '천적', 엘리자베스 워런…"견제는 계속된다"
  • 제롬 파월의 '천적', 엘리자베스 워런…"견제는 계속된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천적’인 민주당 진보 진영에 속한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파월 의장의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그를 압박하고 나섰다. 워런 의원은 파월 의장의 재임을 공공연하게 반대해왔고, 그의 견제는 파월 2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연준 의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은 여전히 위원들의 주식 거래 스캔들과 관련된 전말을 감추고 있다”며 오는 17일까지 가능한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도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중 한 명이다. 워런 의원이 말한 연준 위원들의 주식 거래 스캔들은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등이 내부 거래 규정을 위반했던 혐의를 말한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2월경 연준의 긴급회의 전후로 주식을 팔았다 다시 사들였다. 대중적 비난에 직면한 그는 예정보다 2주 빠른 오는 14일 사임하겠다고 밝혀 불명예 퇴진이란 멍에를 쓰게 됐다. 앞서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 2명도 적절한 투자 논란으로 중도 사퇴했다. 워런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재지명했던 지난해 11월 23일 이전부터 그를 추궁해왔다. 워런 의원은 지금은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의장으로 밀며, 파월 의장의 재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시부터 연준 위원들의 내부 거래 의혹 스캔들을 파월 의장 재임 반대의 명분으로 사용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기후 문제에 관심이 없으며,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도 느슨하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연준에 바라는 것은 코로나19 내내 연준이 실천해왔던 이중책무(완전고용, 물가안정)다. 워런 의원은 연준이 무엇보다 은행들을 강하게 규제해야 하며 인종 간 불평등 문제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FT는 파월 의장이 양당의 박수를 받으며 무난히 재임에 성공하겠지만 워런 의원의 견제가 끝났다고 볼 순 없다고 짚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에 그와 뜻을 함께하는 인사들이 여전히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연준 인사 중에서도 브레이너드 이사를 포함해 또 한 명의 워런 동맹이 있기도 하다. 사라 블룸 라스킨 전 미 재무부 차관보다. 워런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 라스킨 전 차관보를 연준의 신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추천했다. 지명될 확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라스킨 전 차관보는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이 법의 골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의 업무영역을 엄격히 구분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라스킨 전 차관보가 ‘월가 킬러’로 불리는 이유이면서, 워런 의원이 그를 바이든 대통령에 추천한 이유기도 하다.한편 워런 의원과 파월 의장의 2라운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돼 촉발할 수 있단 시각이 있다. FT는 “민주당원들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더욱 긴축적인 정책을 펴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너무 빠르게 정책금리를 올린다면 이때는 워런 의원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2.01.12 I 고준혁 기자
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 심리는 줄곧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나스닥 지수만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1.808%까지 상승하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3개월 전인 작년 11월과 견줘 40% 가량 내린 가격이다. 국회는 올해 첫 본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탄 바 있다. 개정안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1명을 공공기관 비상임 노동이사에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이 법안에 대해 재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사진=AFP 제공)△ 나스닥, 5일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긴축 우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반등 폭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 특히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란 얘기.-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평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54.5%.-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3.41%) 오른 19.40.△ 급등하는 美 국채금리…유가는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910%까지 뛰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 긴축 우려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고 있음.-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비트코인, 장 중 4만달러 붕괴-비트코인은 간밤 3만9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어.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9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41830달러에 거래 중. 이더리움은 30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음. 업비트에서는 각각 5124만원, 3775만원을 가리키고 있음.△ 화이자 “오미크론용 백신, 3월까지 준비”…모더나도 곧 인상-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새 백신은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가능하게 만들 계획. 단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해. -방셀 CEO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원서 2215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10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횡령 금액을 종전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공시. 이는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씨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를 횡령액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어어나. 다만 횡령으로 인한 최종 피해 발생액은 여전히 1880억원. -현재 경찰은 이모씨 가족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 이 과정에서 이모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가 나오기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 △올해 첫 국회 본회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법’ 처리-이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이 의결되면 법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부터는 공공기관은 ‘노동 이사’를 선임해야 함.-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노동이사제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됨. -또 본회의에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도 처리할 계획.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먹튀논란’ 류영준 사퇴에도…카카오, 10만원선 붕괴-전날 카카오(035720)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혀-지난해 11월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총 44만여주를 매각한 바 있음.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 매각 시기와 경영진의 집단 매각을 문제삼았고 카카오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음-류 대표의 사임에도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의 약세가 이어짐. 카카오는 무려 3.40%(3400원) 하락하며 9만66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붕괴.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3.26%, 7.09%씩 약세.△ ‘역대급 IPO’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수요예측-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전문가들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당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아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상장과 동시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 내 진입 예상.-
2022.01.11 I 김인경 기자
쌍용차 매각 '9부 능선' 넘었지만…'회생계획 통과' 마지막 변수 남아(종합2)
  • 쌍용차 매각 '9부 능선' 넘었지만…'회생계획 통과' 마지막 변수 남아(종합2)
  • [이데일리 신민준 권소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의 매각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최종 관문인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동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로 채권단 동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 생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인수대금 10%지급…운영자금 500억원도 선지급쌍용차는 10일 에디슨모터스와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본계약에는 에디슨모터스가 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500억원을 사전 협의 후 사용하고 양사간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사는 또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을 개선해 올해 판매될 쌍용자동차의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차량에 반영한다는 내용도 본계약에 포함했다. 양사는 인수기획단 파견 시점도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 시점 이후로 정했다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 150억원을 지급했다. 양사가 양해각서 체결 당시 지급된 155억원을 합치면 인수대금 3048억원의 10%가 쌍용차에 지급됐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과 별개로 운영자금 500억원도 쌍용차에 추가 투입한다.앞서 양사는 인수금액과 운영자금 사용처 사전 협의 여부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여 본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에 잠재적 부실 가능성 확인을 이유로 인수 금액 삭감을 요구했다. EY한영은 인수금액 중 50억원 이하의 금액만 삭감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결국 양사는 51억원 삭감된 3048억원으로 인수금액을 최종 결정했다.양사는 인수금액 결정 이후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에 운영자금 500억원을 먼저 지원하되 사전 협의를 거쳐 자금을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EY한영은 월권행위라고 반발하면서 사업 계획과 기술 개발 등은 기업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금 내역을 공유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향후 연간 30만~50만대 車생산·판매 목표양사가 우여곡절 끝에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최종 인수 마무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종 관문인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3월 1일까지 채권자별 변제계획과 쌍용차 주식 감자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제출되면 쌍용차 관계인집회를 열어 채권단 3분의 2이상의 동의와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 쌍용차 매각 작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특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발전전략을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명확한 자금 조달 계획과 쌍용차 발전전략을 통해 채권단을 납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채권단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자금 조달과 관련해 자체 조달 등으로 약 2743억원의 인수잔금은 이미 확보했고 향후 운영자금 등은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약 900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는 평택생산공장 부지(약 85만㎡, 약 26만평) 개발 이익을 공장 이전과 설비 비용, 미지급 임금 지원, 피해를 입은 부품업체와 소상공인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한 뒤 올해 상반기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하반기 3~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향후 쌍용차를 △내연기관차 연간 10만~25만대 △전기차 5만~20만대 △하이브리드 5만~10만대 등 연간 30만~50만대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법정 관리인 선임 여부도 관건이다. 현재 쌍용차는 작년 4월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선임된 정용원 당시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이 관리인을 맡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공동 관리인 선임 요청서를 제출했다. 양사간 본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추천한 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채권단이 향후 회생계획안 동의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만큼 에디슨모터스가 이를 어떻게 설득할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매각의 최대 관건은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라며 “향후 채권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2.01.10 I 신민준 기자
KB증권, WM고객 지원 리서치 리포트 발간
  • KB증권, WM고객 지원 리서치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WM(자산관리) 고객 지원에 초점을 둔 새로운 리서치 자료의 발간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KB증권은 지난해 10월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부에 종목컨설팅팀을 신설하는 등 WM고객 리서치 지원 강화를 위해 조직 정비와 인력 충원을 진행해왔다. 투자컨설팅부가 WM영업과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발간하는 새로운 자료의 명칭은 ‘NFT (’N‘ew & ’F‘ast ’T‘actic by 투컨)’다NFT는 새롭고(New), 빠르고(Fast) 전략적인(Tactic) 정보를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포트 내용은 ‘슬기로운 투자, 이 종목으로’, ‘오늘의 종목 Report Summary’, ‘순간포착, 테마 Issue’, ‘오늘의 종목 Issue’ 등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구성된다.슬기로운 투자, 이 종목으로에서는 WM 영업직원들이 고객에게 추천해줄 만한 유망 종목을 제시한다.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별된 리서치센터의 기존 추천종목을 기반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WM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종목(커버리지 외의 종목)까지 추천 범위를 확대했다. 2~3주 정도의 종목 교체주기를 기본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종목을 추천할 계획이다.오늘의 종목 Report Summary는 리서치센터 발간 자료 중 시장에서 관심을 끌거나 이슈가 있는 종목, 그리고 상승 여력에 주목할 만한 종목을 중심으로 최신 발간 자료의 내용을 요약하여 전달한다. 주요 리서치 보고서의 포인트를 쉽게 풀어서 간략하고 명확하게 전달하여 고객의 리서치 자료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이 핵심이다.순간포착, 테마 Issue에서는 장중 테마 또는 이슈와 관련하여 내용 요약 및 추천 종목 리스트를 제시한다. 이를 통하여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및 주도주 따라잡기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오늘의 종목 Issue는 이벤트 발생에 따른 종목 또는 업종의 급등락 시 코멘트를 적시에 전달한다. 해당 이슈에 대하여 WM영업직원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리서치를 파악하여 대응하고자 한다.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부장은 “KB증권은 WM고객의 리서치 컨텐츠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유튜브, 앱, 챗봇 등을 통한 기존 컨텐츠 전달 채널 확대뿐 아니라 WM고객의 가독 편의, 투자 결정, 수익 증대를 염두에 두고 기획하며, 가공한 새로운 컨텐츠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서치센터 분석자료는 고객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2.01.1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카드사 운영 온라인몰 수수료, 빅테크사보다 최대 6배 높아-美 긴축소식에 원화값 일주일새 13원 뚝-“원칙 없는 돈 풀기가 되레 경제 망가뜨려”-[사설]도 넘은 임기 말 알박기 인사, 차기 정부 부담 줘선 안돼-[사설]코로나로 늘어난 사회적 고립, 정부는 안전망 챙겨야△2면 종합-정관수술 제한하고, 애 낳으면 승진 가산점...그래도 ‘늙어가는’ 중국-“한류 늘며 해외서 BTS 불법굿즈 기승...K컬쳐 초상권·저작권 보호 원년 될 것”-만 4세 이상 남자아이, 엄마 따라 목욕탕 못 간다△3면 LG엔솔發 시장 왜곡-공모주 매정 받으려 모험...수급 균형 깨지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공모 임박에...하이일드 사모펀드 설정 잇따라-기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팔았다...증시 블랙홀 된 LG엔솔△4면 종합-빅테크도 하는데 ‘서비스 비용’ 때문이라는 카드사...금융당국 점검 착수-法 허점 틈타 안전관리인 안 둬...부실 지휘·장비에 소방관 희생-러시아, 카자흐스탄에 공수부대 파병...美와 갈등 고조-원화 약세, 美 조기긴축 탓만은 아니야...쌍둥이 적자 우려 한몫-GS ‘1호 CVC’ 설립...허태수發 벤처투자 날개△5면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美석학들 “뒷북 통화정책, 물가 끌어올려”...美정부·연준 맹비난-연준 내 비둘기마저...“한두번 금리 올린후 양적긴축 가능”-첫 흑인 연은 총재 “인종의 벽, 완전고용 막는 장애물”△6면 RNA 전성시대-더 쉽고 빠르게 약물·백신 개발 가능...K바이오 ‘꿈의 신약기술’에 도전-“2~3년내 코로나 백신 만들어...亞 공략부터”-의약품 패러다임 바꾼 3세대 바이오...그 중심에 ‘RNA’△8면 CES 2022 폐막-자유자재 이동하고 맘대로 컬러 바꾸고...‘모빌리티 쇼’에 열광했다-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왕복선 화제-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빛났다△9면 CES 2022 폐막-센서부착해 혈당 측정, 로봇이 마사지...건강 관련 ‘신기술’ 돋보여-집안 모든 가전 연결·제어...더 똑똑해졌다-물건 계산대 올리니...AI가 알아서 척척 마무리△10면 정치-윤석열이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론’...대선 뇌관 급부상한 ‘젠더 이슈’-‘安風’ 불자 중도층 흔들...李-尹 연일 공약 쏟아내-지지율 15% 넘은 안철수...윤석열은 빠지고 이재명은 제자리-“이재명, 새 슬로건에 정책 디테일 담아”-힘빠지는 文대통령 ‘종전선언’...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 ‘관측’△12면 경제-수천억 과징금 폭탄 떨어지나...공정위, 해운담합 사건 이번주 결론-“EU 탄소국경세 도입 땐 韓철강 수출 최대 20% 감소”-전력선 접촉 작업 퇴출...전봇대 직접 오르는 것도 금지-KDI “방역 강화에 소비 심리 위축...경기 하방 위험 커져”△13면 돈이 보이는 창-퇴직연금도 자율주행 시대...손 떼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14면 퇴직연금 시장 지각변동-생애주기 맞춰 주식·채권 분산 투자...디폴트옵션 1순위 ‘TDF’-노후준비에 절세효과까지...IRP에 뭉칫돈 몰린다△15면 수익형 부동산 ‘양극화’-재개발 사업 유형마다 권리 기준일 제각각...현금청산 여부 꼭 따져야-경쟁률 1398대1 뚫은 오피스텔, 웃돈 반값 신세...‘애물단지’ 되나△16면 아트앤머니&금융·부동산-아트페어서 1억 넘는 고가작품 구매한 ‘큰손’ 3040세대가 절반-“부동산 증여 ‘부담부증여’ 무조건 유리한 것 아니다”-“가장 높은 적금이 뭐야?” 묻자 연 4.2% 상품 추천...점포 안부럽네△18면 산업-저가 미국산의 油혹...중동산 50%대로 줄어-현대차, 日 혼다 넘은 비결은 SUV·친환경·럭셔리 초격차-감염병 진단 솔루션 풀라인업 구축...이젠 암 진단 정조준-佛 이어 美 진출...SK㈜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략 가속화-新사업서 길 찾는 타이어업계△19면 ICT·기업-박정호 “‘SK ICT 연합’ 출범...글로벌 도약”-“초실감형 메타버스로 시장 패러다임 바꾸겠다”-“에어조던 골프화 나온다”...리셀족 들썩-K콘텐츠 열풍에...CJ ENM 출신 ‘영입 1순위’△20면 증권-7거래일간 6兆 넘게 내다 판 기관...경기민감주는 담았다-석유제품 공급난에 정제마진 ‘쑥쑥’...불붙은 정유주-인플레로 비용 부담 부각땐 코스피 투자 심리 악화 우려△21면 부동산-고양창릉 등 1.7만 가구 사전청약 ‘스타트’...경쟁 치열할듯-부천괴안지구 ‘신희타’...LH, 193가구 청약 접수-3기 신도시 기관추천 특공 당첨 하루만에 취소 ‘왜?’-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인니 석유화학단지 수주△22면 스포츠-박민지 “컷 탈락 제로...100점 시즌 만들겠다”-23세 루키 마다솜 “신인왕 어렵겠지만 한걸음씩 나아갈 것”-‘韓피겨 간판’ 차준환·유영 베이징 티켓-정찬성, UFC 타이틀 도전 가시화...‘챔프’ 볼카노프스키와 합의-판 커진 LPGA...500만弗 상금왕 기대△24면 신년 인터뷰-이종화 고려대 교수 “나랏빚 1000조, 갚는 건 청년...세대 간 갈등 우려”-“투기·실수요 구분 힘든데 무차별 ‘과세’ 고집...부동산정책 실패 불러”△25면 오피니언-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노동시장 개혁-웃음 사라진 시대, 개그가 필요하다-평택 화재사고 모든 게 ‘인재’였다-정수진 ‘분홍바다’△26면 피플-“6월의 어머니 뜻 새기겠다...영면하소서”-“서비스 결합한 車용품 판매 대박났죠”-한지민 “짝사랑 연기는 처음...현실에선 많이 해봤죠”-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 공식 출범-‘아름다운 강산’ 원조가수 박광수 별세, 향년 82세△27면 사회-“이젠 장도 못보나”...혼장까지 막힌 미접종자들 발동동-공수처, 尹팬카페 회원·한동훈 미성년 자녀까지 털었다-대장동 첫 공판...핵심쟁점은 ‘배임’-신앙생활 10년 멈춘 여호와의증인 신도, 병역거부 인정될까-서울 4년제 대학 ‘N수생’ 비율 10년새 최고치
2022.01.09 I 서대웅 기자
메타버스부터 디지털 수익증권까지…기술기반 서비스 주목
  • [VC's Pick]메타버스부터 디지털 수익증권까지…기술기반 서비스 주목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3일~7일)에는 가상자산부터 메타버스, 디지털 수익증권, 공유 전동 킥보드, 패션 플랫폼 등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세계인의 일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관련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비즈니스 도구 개발 ‘프라이데이즈랩’프라이데이즈랩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기업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수치와 추천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AI 프라이데이’를 서비스한다. 카카오벤처스는 프라이데이즈랩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시 전문인력을 상시 투입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과 고객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프라이데이즈랩은 올해 상반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설계 ‘에이모’에이모는 DS자산운용과 중소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S&S인베스트먼트, 토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벤처필트 등으로부터 12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모는 AI 데이터 전문가가 학습 데이터 프로젝트 설계부터 최종 검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담해 학습 데이터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 제공 서비스 ‘GTaaS(Ground Truth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에이모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기반의 데이터 레이블링 기술 연구에 힘을 쏟아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의 데이터 확보와 가공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 AI 자율주행 ‘스프링클라우드’스프링클라우드는 인포뱅크와 만도,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 허가 획득 후 대구시를 시작으로 세종시, 군산 및 서울과기대 등에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투자사들은 회사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주력 서비스 분야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와 풀스택 개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및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식 콘텐츠 서비스 롱블랙 운영사 ‘타임앤코’타임앤코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타임앤코가 운영하는 비즈니스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롱블랙은 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해 직장인들이 기획력을 키우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벤처스는 롱블랙이 구독자들의 지식 콘텐츠 경험을 다양화하면서 콘텐츠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봤다. 습관 형성 구독 서비스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매일 유용한 콘텐츠를 읽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타임앤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롱블랙을 함께 성장시킬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K패션 디지털 플랫폼 ‘딜리셔스’딜리셔스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13개 기관으로부터 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딜리셔스는 2013년 출시한 K패션 도소매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과 2020년 출시한 K패션 올인원 풀필먼트 ‘딜리버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VC들은 딜리셔스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비전에 크게 공감하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도소매 사업자의 상품 거래 방식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는 평가다. 딜리셔스는 K패션의 본거지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디지털화, 표준화를 일으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펀블은 우리기술투자와 SK증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스퀘어앤컴퍼니,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펀블은 상업용 건물을 주식처럼 쪼개서 사고 팔 수 있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투자사들은 기관이나 전문투자업체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여러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부동산뿐 아니라 항공과 선박 등 타 대형 자산을 증권화하는 등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펀블은 이번 투자 유치로 인재 영입과 인프라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의 확대를 대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비마이프렌즈’국내 최초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는 새한창업투자와 주식회사 GS,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터와 팬의 직접 소통 및 공감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서비스 비스테이지(b.stage)를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비마이프렌즈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성, 혁신 가치 창출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사 ‘매스아시아’퍼스널 모빌리티 스타트업 매스아시아는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롯데벤처스와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매스아시아는 지난 2019년 전동 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를 인수합병하며 2020년 기존 브랜드 ‘고고씽’에서 ‘알파카’로 리브랜딩했다. 투자사들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 속 매스아시아의 운영 효율화, 지역 파트너십 등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매스아시아가 궁극적으로는 공유 킥보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용 XR 솔루션 ‘버넥트’버넥트는 스틱벤처스와 롯데벤처스, 한화,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버넥트는 현재 XR 다자간 원격 협업 솔루션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LG화학, 삼성전자 등 39개 대기업 및 계열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27개 공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버넥트가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으로 성장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실제 회사는 10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비롯해 107건의 지식재산권과 36건의 수상 실적, 나이스 기술신용평가(NICE TCB)에서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TI-2등급의 기술신용평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버넥트는 이번 투자로 산업용 XR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인재 확보, 차별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는 S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은 출시 2년 만에 전국 10만 가맹점 확대와 250만 사용자 확보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서비스다. SDB인베스트먼트는 다날핀테크의 확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간편 결제뿐 아니라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활용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지펙스’금융기관과 카드사, 항공사, 유통사 등에 흩어진 잔여 포인트의 활용성을 높이고 음식 할인, 문화 생활 등 소진 중심의 포인트를 투자 자산으로 바꿔주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지펙스’는 미국 시마 캐피탈(Shima Capital)을 비롯한 VC들로부터 총 15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연결하는 지펙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펙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체 플랫폼 기술 고도화 및 제휴 기업 확대를 진행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2.01.08 I 김연지 기자
수위 낮춘 공공 노동이사제 입법 눈앞…만성 적자경영 해결 `미지수`
  • 수위 낮춘 공공 노동이사제 입법 눈앞…만성 적자경영 해결 `미지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에서는 노동이사가 활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이 노동이사제 도입에 찬성하면서 법안이 국회 문턱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장에 노동이사제 관련 서류가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노동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노동이사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해소하는데 해법이 될 것인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노조에게 노동이사 추천권을 주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계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의 민간 확대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이다.◇공공부문 노동이사제, 수위 가장 낮추고 입법 코앞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에 담겨 있는 노동이사제는 기업의 이사회에 근로자대표를 포함해 이들로 하여금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다.이번에 여야가 합의한 개정안은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에 근로자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근로자 중에서 3년 이상 재직한 1명에게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상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공포 후 6개월 후 시행된다. 임기는 현행 법률대로 2년으로 이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또 노동이사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는 정부안을 준용하도록 했다.여야는 합의 과정에서 이번 개정안의 수위를 국회에 계류되어 있던 노동이사제 관련 법안 중 가장 낮췄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안이었던 노동이사를 상임이사로 두는 것은 노동이사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노동이사가 현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근로자 입장을 대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일부 공기업의 노동이사를 상임이사로 두면 주주의 권리를 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같은 당 김주영 의원의 안의 내용이었던 노동이사제를 대학병원이나 금융공기업 등 기타 공공기관까지 확대하는 것도 철회됐다. 기타 공공기관은 특성상 독립성과 자율성이 중요한데, 법으로 노동이사 도입을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준정부기관은 비상임이사를 선임할 때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는 절차를 없애도록 한 것도 경영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노조에 추천권 주지 말고 근로자 전체가 투표로 선출해야”공공부문 노동이사제의 입법이 가시화되면서 노동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가) 노사 간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비용도 줄어드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며,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가치 실현이라는 ‘진짜 공공기관 개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의 과제가 산적했다고 지적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기관의 방만 운영이 심화할 수도 있고, 기존 교섭단체로서의 노조와의 역할 분배가 모호해질 가능성도 있다.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특히 노동이사를 기존 노조가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노동이사는 일부 노조가 아니라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며 “노동이사의 추천권을 노조에게 주는 방식이 아니라 근로자 전체가 투표로 선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장은 “특히 노조 존중의 일환으로 논공행상하듯 노동이사를 던져주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영기 한림대 경영학과 객원교수는 “유럽은 대부분 산별 노조로 기업 밖에 노조가 활성화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부분 기업 안에서의 노조 활동이 활발하다”며 “노조의 이익을 대변하는 교섭단체로서의 노조와 경영상 이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노동이사의 역할이 서로 보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재계는 민간 확대 ‘우려’…“경영상 의사결정 저하될 것”아울러 민간으로 노동이사제를 확대하는 것은 철저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계는 이미 노동이사제의 민간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공부문의 노동이사제 도입이 민간기업으로의 도입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가뜩이나 친(親)노동정책으로 인해 위축된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의 등 경제계도 공동입장문을 통해 “공공부문의 노동이사제 도입이 민간기업에까지 확대될 경우 이사회 기능을 왜곡시키고 경영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저하하는 등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 명백하다”고 전했다.박 원장은 “노동이사제 경험이 수 십년씩 된 독일이나 스웨덴과 달리 우리나라는 경험이 일천한 상황”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노사가 신뢰나 충실성 등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노사간 대립과 갈등이라는 고질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심도 있는 검토 없이 이념적으로 도입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노동이사제의 민간 확대 여부에 대해 “(공공부문과) 별도 차원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우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이번엔 공공기관에만 해당되는 법 개정이라 (민간 적용은) 상법 등 다른 법 체계에서 다뤄질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또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를) 처음 운용하기 때문에 혹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점검해서 부작용이나 문제점 나타날 소지 있다면 대책도 강구하겠다”며 “노동이사 참관제라고 노동이사제 전 단계를 여러 공공기관에서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 이를 통해 큰 문제없이 작동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2022.01.05 I 최정훈 기자
카카오페이證, 이달 MTS 출시…"美주식도 카카오페이로"
  • 카카오페이證, 이달 MTS 출시…"美주식도 카카오페이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거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말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국내 주식, 미국 주식, ETF 투자가 가능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자들은 정식 출시에 앞서 1월 중순부터 신청 순서에 따라 주식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4월 30일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가 제공된다. 한국, 미국 주식 모두 유관기관 비용까지 포함한 거래 수수료가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 미국 주식 거래에 대한 환전 수수료도 무료다. 사전 예약 이벤트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을 통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앱의 ‘금융팁’ 탭 상단의 배너를 선택하거나 카카오페이앱 또는 카카오톡의 ‘혜택’ 탭 상단의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식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 후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갖고 있다면 별도 주식 계좌 개설 없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주식 서비스를 가입한 시점부터 4월 30일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서비스는 현재 제공 중인 펀드 서비스와 같이 별도 앱 없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탑재된다. 초기에는 카카오페이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카카오톡에는 주식 주문 내역 확인, 알림 서비스 등과 같은 가벼운 기능을 넣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MTS를 선보일 것이라고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강조하고 있다. 편리한 UX와 종목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차트와 종목 검색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 시장에서 사용자 중심 UX와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했던 것처럼, 주식 서비스에서도 누구나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MTS로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서비스를 먼저 경험하면서 수수료 혜택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1.05 I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로 맞춤형 자산관리 하세요"
  •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로 맞춤형 자산관리 하세요"
  • (사진=NH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에 따라 투자성과리포트와 나의 소비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투자성과리포트·나의 소비 등 마이데이터 본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투자성과리포트와 나의 소비는 고객이 보유한 상품을 분석하거나 고객 현금 흐름 분석을 통해 자산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들은 지난 12월 통합 자산조회 서비스·금융알리미 오픈에 이어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에 발맞춰 출시했다.NH투자증권은 ‘모든 자산관리의 시작’이란 슬로건으로 마이데이터 가입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성과리포트는 고객이 보유한 전체 주식과 펀드에 대해 성과 리포트를 제시한다. 포트폴리오 분석은 물론 NH투자증권만의 하우스뷰 의견과 자체 평가 모델 점수를 반영한 추천 펀드를 제공한다. 보유중인 상품의 성과 개선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공한다.나의 소비는 서비스는 은행·카드 부문에서 수입과 지출 내역을 분석해 현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계 정보를 제시한다.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줄이는 목표 설정을 통해 새는 돈이 없도록 관리를 도와준다. 연령대나 자산규모가 비슷한 사람들과 투자 자산 현황, 연금도 비교할 수 있다.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 12월 1일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 55개 금융기관을 연결해 통합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가입자의 60%는 3040세대 고객이다.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케이뱅크 비상장주식 및 마켓컬리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이뱅크 주식과 마켓컬리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2월 말까지 나무/QV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서비스에 가입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응모 완료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산관리의 성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자산관리 노하우로 주거래 증권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5 I 양지윤 기자
"그렇게 올랐는데도 '싸다'"…올해도 미국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
  • "그렇게 올랐는데도 '싸다'"…올해도 미국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작년 ‘맹렬하게’(blistering) 올랐던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도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 이익이 양호해 비싼 주식을 정당화시켰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작년 초보다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 업종과 금리 인상에 수혜를 받는 금융주를 추천했다. 2020년 초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주가수익비율(PER) 추이. (출처=팩트셋, 월스트리트저널)◇ 금리 3번 올려도 美 10년물 2% 안 될 것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7% 상승해 3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도, 주식이 1년 전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초 S&P500의 12개월 선행 이익 기준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작년 초 22.8배보다 낮다. PER은 주가를 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S&P500 지수가 작년 27%나 상승했음에도 PER이 낮아졌다는 건, 기업 이익 개선 정도가 그만큼 양호했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작년 S&P500의 이익은 2021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다. WSJ는 “미국 주식의 강세장에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동맹군을 얻었는데, 그건 (예상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며 “골드만삭스, RBC, 웰스파고, 크레딧 스위스 등 대부분의 월가 은행들은 올해도 S&P500이 6~11%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다만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작년과 같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가 예상하는 S&P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2020년 초 16%에서 최근 9%까지 하락했다. PER이 낮다곤 하지만 장기 평균치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는 평가도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 등 긴축 전환을 진행하고 있어, 채권 기대수익률을 노리고 주식에서 이탈하는 투자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WSJ는 미국 주식이 지닌 이러한 단점에도 여전히 매력이 있다고 보는 시각을 소개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이 비싸다고 해서) 또 다른 것을 할 수 있을까?”라며 “채권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죽은 돈’(dead money)이며 가장 추천하는 건 이익의 힘이 모이는 주식에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기지만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단 관측도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1.5%인데 3%에는 근접해야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할 유혹을 받게 된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해도 10년물 금리는 2% 이상으로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연말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업종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출처=팩트셋, 월스트리트저널)◇ 에너지·금융 업종 및 소형주 추천몇몇 전문가들은 올해는 S&P500 지수만 산다고 큰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전했다. 폭등보단 “견고하지만 차분한” 시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렴하면서 이익을 잘 내는 업종이나 기업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우선 가장 비싼 업종을 가려냈다. 기술 업종은 10년 만에 최고인 PER이 28배까지 올랐고, 자유소비재는 2020년 최고치에선 축소됐지만, 1999년 이후보단 높은 33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저렴하면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PER은 11배이고,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업종 중 헤스 코퍼레이션을 추천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론 금융주가 꼽힌다. 고금리로 대출을 진행해 마진이 늘 수 있단 것이다. 다만 경기가 좋아 대출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턴버그 자산운용사는 JP모건과 비자를 꼽으며, 전자는 저렴하고 후자는 이익이 견조하고 인플레를 견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몇몇 펀드매니저들은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를 추천했다. 키스 부차난 그로볼트 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달러 강세가 소형주 전망이 밝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기 확장이 확인되면 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 지수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도 전했다.
2022.01.03 I 고준혁 기자
"경기둔화·美긴축 우려 정점 지나…2차전지·엔터株 주목"
  • "경기둔화·美긴축 우려 정점 지나…2차전지·엔터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지속되지만, 연초를 지나면서 우려가 정점일 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건강관리 관련주를 주목하란 조언이 따른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1일 “1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제시한다”며 “당분간은 등락이 이어질 환경이나, 봄이 오면 지금의 우려들이 정점에 이를 것이란 시그널도 늘고 있다. 2022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은 더하고, 2021년 4분기 매출이 부진할 가능성 있는 종목은 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 높은 종목의 연초효과를 기대했다. 내년 실적 전망은 9월 이후 내려가고 있는데, 이익전망이 하향될 때 성장주의 연초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올 상반기를 고점으로 내려가고 있는 이익 성장률도 성장주의 희소가치를 다시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짚었다.또 4분기 실적시즌 매출이 부진한 종목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매출이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뒤처질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은 부진이 반복됐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매출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실적시즌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시장 전략 차원에서는 리오프닝 관련주와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를 주목했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로 조정받았던 주식들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연말 이격조정을 거친 리오프닝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가 그 대상으로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1월에는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적용 분야 확장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 방향과 외국인 순매수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정책이 AI 확장을 지향한다고 판단하며 이는 성장 기대감을 높여줄 변곡점을 의미, 바이오헬스를 추천한다”며 “중국 정책 스탠스 전환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와 1월엔 대주주 과세 이슈 이후 개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어 코스닥에 우호적이 수급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2021.12.31 I 이은정 기자
마이데이터 고객정보 유출…네이버파이낸셜 “피해보상 검토”
  • 마이데이터 고객정보 유출…네이버파이낸셜 “피해보상 검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은행·증권 계좌번호, 송금 내역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내달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본인 정보가 아닌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출된 정보에는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좌번호와 송금·이체 내역, 주식거래정보가 포함됐다.(사진=이데일리DB)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기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날이다. 약 100여명이 이 같은 정보유출 피해를 입었다. 마이데이터는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혁신 서비스다.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준다. 현재까지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은행 10개, 보험사 2개, 금융투자사 7개, 여신전문금융회사 9개, 저축은행 1개, 상호금융회사 1개, 신용평가사 2개, IT 기업 1개, 핀테크 기업 22개 등이다. 그동안 정부는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준비를 해왔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은 IT 리스크 합동훈련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마이데이터 인력을 보강하면서 인가 심사에 공을 쏟았다.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 강화 내용 등을 담은 신용정보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했다. 이 같은 대책에도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노출 경로, 규모, 추가 피해 등을 점검 중이다. 금융위는 새해 1월 1일 시행키로 한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일을 업계 의견 등을 반영해 내달 5일로 연기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명의 개인정보라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사안”이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피해 보상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보상과 별도로 행정 처분이 취해질 수도 있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42조)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의 분실·도난·누출·변조·훼손 시 전체 매출액의 3% 또는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9일 새벽에 시스템을 복구했고 금융위, 금감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에 성명, 연락처 등이 식별 정보가 노출되지 않았고 2차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면밀히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핀테크학회장인 김형중 고려대 특임 교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야할 길”이라며 “문제를 빨리 파악해서 피해보상을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업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시스템을 정비하는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30 I 최훈길 기자
마이데이터 고객정보 뚫렸다…내달 전면시행 먹구름(종합)
  • 마이데이터 고객정보 뚫렸다…내달 전면시행 먹구름(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은행·증권 계좌번호, 송금 내역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내달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28일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본인 정보가 아닌 타인 은행, 증권, 카드 등 개인정보가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날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고객 A씨의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좌번호와 송금·이체내역, 주식거래정보가 다른 고객 B씨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약 100여명이 이 같은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이데일리DB)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기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시스템 오류로 회원의 일부 자산 정보가 다른 회원에게 그 분의 자산 정보인 것처럼 잘못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는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혁신 서비스다.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준다. 현재까지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은행 10개, 보험사 2개, 금융투자사 7개, 여신전문금융회사 9개, 저축은행 1개, 상호금융회사 1개, 신용평가사 2개, IT기업 1개, 핀테크기업 22개 등이다. 그동안 정부는 마이데이터 전면시행을 앞두고 준비를 해왔다. 금융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은 IT 리스크 합동훈련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마이데이터 인력을 보강하면서 인가 심사에 공을 쏟았다.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 강화 내용 등을 담은 신용정보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했다. 이 같은 대책에도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일을 내년 1월1일에서 1월 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명이라도 유출되면 심각한 사안이다. 사업자들이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피해자 보상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정보유출 사고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시스템 오류를 인지한 뒤 필요한 보안 조치도 취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에 개인 성명 등이 노출되지 않았고 2차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면밀히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핀테크학회장인 김형중 고려대 특임 교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야될 길”이라며 “문제를 빨리 파악해서 피해보상을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업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30 I 최훈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고객정보 뚫렸다…“100여명 피해”
  •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고객정보 뚫렸다…“100여명 피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은행·증권 계좌번호, 송금 내역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내달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데일리DB)30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28일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본인 정보가 아닌 타인 은행, 증권, 카드 등 개인정보가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날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고객 A씨의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좌번호와 송금·이체내역, 주식거래정보가 다른 고객 B씨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약 100여명이 이 같은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기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시스템 오류로 회원의 일부 자산 정보가 다른 회원에게 그 분의 자산 정보인 것처럼 잘못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정보유출 사고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시스템 오류를 인지한 뒤 필요한 보안 조치도 취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2차 피해가 없도록 면밀히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고에 따라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 이후 금융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일을 내년 1월1일에서 1월 5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면 시행일인 첫날 데이터 트래픽 급증 등으로 장애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 인력 대부분이 정상 출근하는 평일로 일정을 조정하자는 업계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 때문에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린다. 현재까지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은행 10개, 보험사 2개, 금융투자사 7개, 여신전문금융회사 9개, 저축은행 1개, 상호금융회사 1개, 신용평가사 2개, IT기업 1개, 핀테크기업 22개 등이다.
2021.12.30 I 최훈길 기자
자본시장 특사경 두배 늘린다…특사경 어떤 역할하나
  • 자본시장 특사경 두배 늘린다…특사경 어떤 역할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인원을 두배 늘리고,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사건 전반으로 직무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고 유튜브·카카오톡·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한 주식리딩방이 성행하면서 개인 투자자 대상 불공정 거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특사경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검찰과 협력을 강화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자본시장 특사경 16명→31명 확대27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특사경 규모를 16명에서 31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내에 특사경으로 지명된 금융위 공무원(3명)과 금감원 직원(4명) 총 7명과 남부지검파견(9명) 수사협력단이 자본시장 특사경 전반에 대한 관리·지원 업무와 특정사건 수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융감독원 내 수사 전담 인력도 현재 10명에서 15명으로 증원한다.자본시장 특사경은 주가조작(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 7월 출범했다. 특사경은 압수수색, 통신조회 등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금감원 내 특사경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총 11건의 불공정 거래 사건을 수사 종결했다. 이중 4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특사경 1호 사건은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주도한 사기적 부정거래 사건이다. 특사경은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통해 유죄판결(대법원)을 이끌어냈다. 해당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작성한 조사분석자료 기재 추천 종목을 친구에게 미리 알려줬고, 부당이득을 챙긴 친구가 애널리스트에게 그 대가로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해 실형을 선고 받았다. 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부정거래 사건도 구속수사를 통해 유죄판결(2심)을 받았다. 해당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기 전 주식을 미리 사 놓고 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겨 실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금감원 특사경은 한일시멘트의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 패스트트랙 사건 외 사건도 특수경 수사 가능특사경 인원이 늘어난만큼 직무 범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패스트트랙 사건(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검찰에 이첩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앞으로 특사경은 패스트트랙 사건 외 증선위 의결로 고발·통보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검사 지휘 하에 자본시장 특수경이 수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한국거래소 심리 자료에 대한 기초 조사나 금융위 특사경 자체 내사 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증선위원장에게 보고한 사건도 직무범위에 포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금감원 특사경은 민간인 신분으로 인지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금융위 자조단 내 특사경은 자체 내사 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을 수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범 초기 인지수사에 대한 인권침해 가능성 우려도 있었기 때문에 금융위 자조단 내 특사경이 관련 사건을 맡아서 들여다 보게 된다. 향후 금융당국은 금융위 고시를 통해 자본시장 특사경 집무규칙을 제정해 세부 업무 절차를 내년 1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신규 지명된 자본시장 특사경을 금융위 자조단, 금감원 특사경실에 배치해 수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1.12.27 I 김소연 기자
"코스피는 '배당' 유리, 코스닥은 '1월 효과' 기대"
  • "코스피는 '배당' 유리, 코스닥은 '1월 효과'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는 실질 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배당락)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시세 차익 관점에서 1월 효과가 기대되는 코스닥의 경우 배당락 이후 비중을 늘리는 방법을 추천했다. 24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실질 배당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평균 1.15%, 코스닥은 평균 평균 1.21%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배당수익률과 시세 차익 때문으로, 코스닥은 오히려 시가가 상승 출발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은 배당락일 이후 한달 동안 주가가 우상향하는 계절성인 ‘1월 효과’가 존재한다”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중소형주 랠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평균 수익률 6.1%로, 이 연구원은 2021년 12월 29일 이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2020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04%, 0.72%다. 배당주는 주로 대형주 효 투자 스타일에 존재하기 때문에 배당락 효과는 코스피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2008년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도 연말에는 대형주와 배당주가 유리했고 연초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형주가 좋았다”고 짚었다. 섹터별로는 1월에는 평균적으로 에너지,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IT가 유리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아웃퍼폼 예상 섹터는 증권, 조선, 에너지, 화학, 반도체를 꼽았다. 시장 전체가 상승하는 경우 아웃퍼폼 예상 업종은 증권, 에너지, 화학, 조선, 반도체였으나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경우 아웃퍼폼 예상 업종은 헬스케어,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운송, 미디어교육였다.
2021.12.24 I 김윤지 기자
D-3 배당株 아직 먹을 게 있을까
  • D-3 배당株 아직 먹을 게 있을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식 배당금을 확보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배당주 가격이 이미 올라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는 게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1월 효과를 감안한다면 배당주를 통한 수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배당주로 알려진 기업은행(024110)은 6거래일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초 1만200원으로 저점을 터치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1만1000원대에서 오락가락하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만호제강(001080)도 지난 3일 2만2000원 대에 오른 이후 제자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도 5거래일 연속 1만4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들 종목은 고배당 대표주들이다 보니 배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대거 유입되며 큰 폭의 등락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다. 주식 매수 후 결제까지 이틀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30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되려면 적어도 28일까지는 주식을 사야한다. 만약 29일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30일이 아닌 내년 1월 2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므로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한 시한이 3거래일만 남겨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결정은 쉽지 않다. 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실제로 배당락이 임박해서 살 경우 변동성이 크거나 총수익이 낮아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배당주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문가도 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이후 배당락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며 주가가 오르는 ‘1월효과’를 감안하면 배당수익과 자본수익 모두를 취할 수 있는 배당차익거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손주섭 연구원은 “1월 효과의 발생으로 배당락 이후 22거래일간 배당락 전일 대비 주가 상승 확률이 평균적으로 57%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럴 땐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두면 좋을까?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주로 KT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 발생이 부담일 수 있지만, 배당락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배당과 주가 상승률을 동시에 감안하면 꼭 주식투자가가 아니더라도 KT만한 투자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이 2.02%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5사 평균이 6.6%, 보험 9사 평균이 4.7%로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2015~2020년 매년 배당락이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배당락 전후의 주가수익률만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배당락을 상회하므로 배당을 수취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1.12.24 I 이지현 기자
"오미크론發 봉쇄 없다…美 증시 내년에도 최고의 투자처"
  • "오미크론發 봉쇄 없다…美 증시 내년에도 최고의 투자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그야말로 변동성의 시기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는데, 21일 갑자기 반등했다. 세계적인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사진=오안다 제공)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인플레이션 급등세,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바이든표 인프라 법안 처리 여부 등에 따라 그날그날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뉴스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데일리는 2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모야는 20년 이상 트레이딩 경험을 가진 월가의 베테랑이다. ◇“美·英, 오미크론 셧다운 없을 것”“그래도 여전히 미국 주식이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낼 겁니다.”모야는 가장 추천할 만한 자산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곧장 이렇게 답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을 더 살 계획을 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모야는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미국과 영국 모두 셧다운(전면 봉쇄) 쪽으로는 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경제 전망이 뒤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5세 이상 미국 시민들 중 77.4%가 백신을 맞은 만큼 셧다운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실제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과 같은 셧다운은 없다”고 밝혔다. 모야는 이를 두고 “월가의 낙관론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야는 올해 ‘산타 랠리’(santa rally·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여부는 크게 주목하지 않은 듯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건 월가 인사들 대부분 내년 미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가까이 초강세장을 떠받친 월가의 두 가지 키워드인 ‘저가에 매수하기’(Buy The Dip), ‘주식 외에 대안이 없다’(TINA·There Is No Alternative)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모야는 역대급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두고서는 강세장 방향성을 지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간 계속 오를 것”이라며 “내년 3월 즈음 절정에 이른 후 2분기 말부터는 조금씩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야는 “인플레이션 흐름은 연준이 얼마나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지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동반한 몇 차례 기준금리 인상(a few rate hikes)은 증시 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고유가 지속할 것…에너지주 주목”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주식을 주목해야 할까. 모야는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손사래 치면서도 주목해야 할 섹터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했다. 그가 우선 눈여겨 보는 건 에너지주다. 모야는 “오미크론 변이 등이 출현해도 사람들은 여행에 대해 낙관적이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주 가격을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에너지 대장주인 셰브런의 경우 지난 9월 이후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금융주도 추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앞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4%를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시장금리가 오르면 금융주, 특히 은행주 주가는 상승 압력이 커진다. 그는 “금융주는 (경기 방어주로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모야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주도 주목했다. 그는 “내년 빅테크주 수익률은 (지난 2년 급등세와 비교하면) 저조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시가총액 톱10 안에 모두 포함될 정도로 덩치가 큰) 빅테크주가 내년 전반적인 강세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 일부에서는 근래 들어 애플 같은 대형 기술주를 두고 안전자산처럼 보는 기류가 있다. 실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애플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a’로 상향했다. 가장 높은 등급이다. 모야 역시 이런 흐름에 일부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모야는 아울러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두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월가는 가상자산에 대해 열성적”이라며 “그 중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강세장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수익률이 높은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길게 보면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김정남 기자
ETF 투자할때 이건 꼭…“연금·ISA 계좌 활용 필수”
  • ETF 투자할때 이건 꼭…“연금·ISA 계좌 활용 필수”
  • 제공=투자자교육협의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와 함께 ‘똑똑한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TF 전문가들은 절세 차원에서 연금계좌와 중개형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리 효과와 과세 이연 효과 차원에서 배당을 재투자하는 총수익(TR·Total Return) ETF도 언급됐다.◇ 연금계좌로, 과세 이연·저율 과세 국내 상장된 ETF는 기초자산에 따라 과세체계가 다르다. 코스피200 등을 추종하는 국내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나 해외 지수나 원자재와 연동되는 기타형 ETF는 2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된다. 각각 1000만원을 투자해 국내주식형 ETF와 기타형 ETF가 둘 다 50% 수익률을 기록했더라도(여타 금융소득이 없음을 전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77만원가량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분배금에 대해서는 둘 다 15.4%를 내야 한다. 또 기타형 ETF의 경우 이자, 배당 등과 합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종합과세대상이 된다. 종합과세는 누진소득세로 소득이 늘어날 수록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지수 ETF를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등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은 전부 통산해 인출할 때 한번에 과세하기 때문에 만 55세 이후로 과세 이연된다. 또 연금소득세의 세율은 연령대별로 3.3~5.5% 수준으로 15.4% 보다 저율이다. 분배금을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 퇴직연금감독규정 상 파생상품 매매에 따른 위험평가액이 자산총액의 40%를 초과하는 상품은 퇴직연금을 통한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의 종류에는 제한이 있다. ◇ 23년 절세 매력 강화, 중개형 ISA 만들어볼까 중개형 ISA 계좌도 방법이다. ETF 분배금과 기타형 ETF 매매차익에는 15.4% 과세가 이뤄지지만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경우 만기 인출시 손익통산 후 2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다. 초과액은 세율 9.9%로 저율 분리과세된다. 연간 2000만원이 투자 한도이지만 이월 적립도 가능하다. 5년 동안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해 한꺼번에 자금을 납입할 수 있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할 수도 있다. 원래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지만, ISA 만기자금 이체는 제한이 없다. 또 이중 10%, 최대 3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ISA 계좌 연금 이전으로 과세이연, 저율 과세, 복리 효과 등도 누리는 것이다. 2023년부터 투자 매력은 더 커진다. 정부는 2023년부터 5000만원이 넘는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22%(3억 초과시 25%) 세율로 과세한다. 그동안 매매차익이 비과세였던 국내 주식형 ETF도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다. 중개형 ISA를 통하면 2023년부터 공제 한도 없이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매기지 않아 강력한 절세 상품이 된다. 동일한 해외 지수 ETF를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세율은 22%(지방소득세 포함)다. 일괄 분리 과세돼 금융소득종합과세 우려가 큰 고소득자에게 유리하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연금계좌와 ISA 계좌 활용을 추천한다”면서 “2023년도 세제 개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변경사항 발생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12.22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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