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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투자은행, 매수추천한 뒤 주식매도
  • 투자은행의 리서치 부문에서는 주식을 사라고 추천하고 투자 부문에서는 주식을 내다파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고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만약 이러한 지적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기혐의로 소송을 제기당한 재미교포인 ‘도쿄 조’ 사건과 별로 다를 바가 없게 된다. 작년 12월 투자은행인 체이스H&Q는 인포스페이스에 대해 ‘꼭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고 추천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몇 주 뒤에도 ‘매수’ 추천을 반복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고객들에게 더 사라고 말하고 있는 동안 주식을 털어내고 있었다. 매수 추천이 유지되고 있던 1월 하순 체이스 맨해튼의 한 사업부문인 벤처 캐피털은 H&Q의 종업원 펀드를 포함, 모든 보유주식을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대략 4200만 달러에 달했다. H&Q와 일부 종업원들이 투자한 지 18개월 만에 7000%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체이스 맨해튼의 대변인은 “H&Q의 인포스페이스 주식 매각과 애널리스트의 추천은 완전히 별개”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모든 투자은행들이 애널리스트들이 고객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추천하는 동안 주식을 내다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천하는 와중에 주식을 파는 것은 월스트리트의 보편적인 투자 주기의 마지막 단계가 돼가고 있다. 투자은행의 투자 사이클은 다음과 같다. 투자은행이 전망이 좋은 신생기업에 투자한다. 그리고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공개를 해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투자은행의 리서치 부문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는다.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뒤 주식을 내다팔아 엄청난 수익을 챙긴다. 찰스 리버 벤처스의 테드 딘터스미스가 “새로운 투자은행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원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투자은행들은 305개 벤처에 투자를 했다. 1998년에는 104개에 불과했었다. 이 때문에 주식투자 수익이 점점 더 늘고 있는 중이다. 스토리지네트워크가 기업을 공개하기 전에 3600만 달러를 투자, 16억 달러의 평가익을 얻은 골드만 삭스의 경우, 순수익의 13~18%가 벤처 투자에서 나온다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인 구이 모스즈코프스키는 추산한다. 리만 브라더스는 올 1분기에 순이익의 17~22%를 벤처 투자에서 올렸다. 작년 한해 동안에는 4%를 차지했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경우, 비그네트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리는 매리 미커는 모건 스탠리가 비그네트에 투자한 뒤 매수 추천을 했다. 한 해 동안 수익률이 5400%나 됐다. 모건 스탠리가 주식을 팔고 있는 동안 미커는 투자자들에게 ‘매수하라’고 얘기하고 있었다. 한편 사설 인터넷 투자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도쿄 조는 일부 주식을 산 뒤에 사이트에 ‘매수’ 추천, 주가가 오른 다음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2000.07.24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별로 차별화될 것 - WSJ
  • 미국 증시에서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2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분화되고 있다. 기술과 건강관리와 같은 부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기초 재료와 금융 업종은 한 겨울처럼 차갑게 식어있다. 지난 6월1일 이후로 다우지수는 0.8%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4%나 치솟았다. 지난주 목요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유화적인 발언을 한 이후로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불붙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플레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지난 몇 년간 섬머와 랠리가 해변과 모래처럼 불가분의 관계라는 믿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은 주식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바른 주식과 업종 선택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커먼펀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토드 페첼은 “여름시장에 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금리는 일부 분야에서 모멘텀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히 올랐다. 그러나 주식 시장 전반으로 모멘텀이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나 다우지수보다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주> 고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술주로 이동할 것이다.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오르기는 했지만 고금리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사려고 할 것이다. 다우존스 기술주 지수는 6월1일 이후 10% 상승했다. 1개월 전에는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가 기술주에 부담이 가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 주식들은 상승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경기둔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기술주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술주 관심이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보우먼 캐피털의 로렌스 보우먼은 “기술주 투자자를 위한 환경은 유보적이다. 그러나 주의는 해야겠지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의 펀더멘털이 3월 만큼 강하지는 않다. 그리고 앞으로 몇 개월간 급등락할 것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텔 네트워크, ONI 시스템스, 차터드 반도체 제조 등과 같이 이익을 내는 양질의 성장주를 추천했다. <건강관리> 최근에 건강관리 주식만큼 변동성이 컸던 부문은 없었다. 건강관리 주식은 6월 이후로 5.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2분기중 어느 분야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약주는 너무 빨리 많이 올랐다는 우려감으로 인해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했다. 버리니 어쏘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라스즐로 버리니는 “제약주는 멋지게 상승했었지만 당분간은 기술주만큼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암겐과 셀레라 게노믹스를 추천했다. <금융> 금융주에 투자하면 실패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에 은행과 증권주가 궁지에 몰렸다. 금융주는 6월1일 이래로 겨우 1% 상승했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임스 폴센과 같은 전문가들은 연방은행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이라고 보고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사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금융주들은 지난 주에 상승세를 탔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씨티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매, 소비재>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추가 하락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소비지출이 하락하고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6주간 유일하게 4% 이상 상승하기는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경기순환적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들은 6월1일 이후 2%도 오르지 못했다. 시어스 로벅과 같은 대형 백화점 체인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기초 재료> 종이, 금속, 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그러나 주가는 6월1일 이후 5.4% 하락했다. 경기둔화가 미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게이트는 “화학이나 종이 업종은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승대열에 동참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에 장래 수익 전망이 긍정적인 에너지 업종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2000.07.24 I 김홍기 기자
  • 현대차,분리여부가 재평가 관건- 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현대자동차가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 그룹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며,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은 현대자동차 주가를 재평가하는 핵심요소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2일자 "독립을 위한 투쟁"이란 현대자동차에 대한 영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매수(buy)추천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또 정부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역계열분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현대차에 대한 지분을 3% 이하로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는 다임러와의 제휴를 통해 대우차를 인수하는 포드와의 국내 시장 경쟁이 현대차에 몰고 올 부정적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현대차에 대한 다임러의 영향력은 단순히 지분 10%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삼성은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정 전명예회장이 현대차 지분 6.8%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이유는 정몽구 회장이 몽헌 계열의 회사들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몽헌 계열의 회사들은 현대차 계열사보다 현금흐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몽헌회장은 현대차를 현대 그룹의 전략적 분야로 키운다며 현대차를 분리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역계열분리안은 정부의 즉각적인 반발을 샀다. 금감위와 이헌재 재경부 장관은 그 지분을 팔아서 현대 계열사들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정부의 힘에 눌려 현대차는 현대 그룹에서 분리될 것이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게 갈 것이다. 계열사는 여력이 없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추가지분 매입도 정몽구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려 할 것이기에 가능성이 없다. 정몽구 회장이 자신의 자금을 끌어모아 매입하는 게 논리적 귀결이다. 또 최근 기아차의 현대정밀 지분 16.2%, 현대강관 지분 12.6% 매입은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그룹을 현대그룹에서의 분리시키기 위해 현대차 계열사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삼성증권은 현대차는 그룹에서 분리된 후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것이고 이를 통해 그룹의 리스크에서 벗어나면 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0.07.24 I 이의철 기자
  • 신세계 목표가 11만2000원,매수 유지-ABN암로
  • ABN암로증권은 지난 21일자 기업리포트를 통해 신세계(04170)에 대한 매수(BUY)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신세계의 상반기 순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이로인해 주당순이익도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ABN암로는 한국은행의 발표를 인용해 개인의 소비가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며 이는 신세계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중에 추석과 크리스마스라는 중요한 기간이 있고,신세계가 주요 도시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도 하반기 매출신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ABN암로는 전망했다.신세계의 영업이익률은 5-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ABN암로는 이와함께 신세계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과 관련,올해 하반기중 삼성생명의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삼성생명의 주가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삼성생명의 상장이 아니더라도 많은 중요한 자산을 갖고 있는 데 올 연말께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인 삼성카드의 지분 120만주(2.78%)를 포함해 신세계I&C, 웨스틴조선호텔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의 영업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ABN암로는 일본의 미쯔코시 백화점과 신세계를 비교할 수 있으며 현금흐름할인법을 이용한 신세계의 적정주가는 11만2000원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00.07.23 I 이의철 기자
  • (분석)반도체 1.2차 경기논쟁 쟁점 점검
  •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9~21일 사이에 삼성전자 주식 2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는 반도체경기 정점논쟁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라도 하듯 상반기실적과 10% 배당방침 등 호재성 재료를 내놓은 시점에 생긴 일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 "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격언이 먹혀든 것이라면 그동안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도체 업황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라면 반도체 경기논쟁의 전말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는 반도체업황을 둘러싼 공방이 있더라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엔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정도의 무게가 실려 있는 점이다. 반도체업황논쟁은 7월들어 본격화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조나단 조셉이란 분석가가 지난 5일 "반도체 펀드멘털 둔화"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른바 1차논쟁이다. 11일 메릴린치증권의 보고서는 2차논쟁을 촉발했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팔면서도 현대전자는 사들이고 있다. 한쪽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투자자 심리 저변에 어느새 논쟁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깔려있다는 점이다.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무려 4조 5000억원에 이른다. 평가익은 대략 외국인 보유시가총액 증가분(10 조 8000천억원)에서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수액을 뺀 6 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동원증권) ◇SSB 조셉의 폭탄발언="반도체 논쟁"에 불을 붙인 분석가는 SSB의 조나단 조셉이다. 미국현지시각 7월 5일자(뉴욕시장 개장전 배포) 자료에서 반도체 펀드멘탈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edaily 7월6일 06:41분 기사 참조) 조셉은 펀드멘탈 둔화의 근거로 매출성장률 둔화, 조업시간 단축경향, 핸드셋시장 약세를 꼽았다. 쟈딘플레밍증권은 그러나 7월 6일자 자료에서 D램 업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와 내년의 삼성전자 순익 전망치를 6조2000억원과 9조2000억원으로 각각 제시하면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메릴린치 히토시 신의 동조성 언급=7월 6일 오전 메릴린치 일본의 히토시 신(Hitoshi Shin) 분석가는 일본시장 분석자료에서 오는 4분기 경부터 전자산업내 중심축이 반도체소재에서 네트워크주로 이전할 것을 점치면서 NEC 히타치 후찌즈 등이 매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히토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설비투자 증가와 도시바, 미쯔비시전기 등 일본 반도체업체의 시장점유율 하락 현상을 지적했다. ◇메릴린치의 SSB 반박=그러나 메릴린치 홍콩은 7월 6일 장중 배포한 분석자료에서 자사의 반도체 의견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셉이 지적한 셀룰러시장은 글로벌 반도체수요의 10% 미만인 시장일 뿐이며 디지털 등 신제품시장에 따른 신규수요창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daily 7월6일 14:04분 참조) 메릴린치는 삼성전자, TSMC, 윈본드에 대한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비에스워버그(UBSW)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한 올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격을 55만원으로 올려 변함없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edaily 7월6일 10:50분 기사 참조) ◇국내 애널리스트도 일제히 SSB 공격=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를 비롯 국내 반도체업종 담당자들도 일제히 조셉리포트를 비판했다. 반도체 산업은 2002년까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주식의 현재 상승추세도 2001년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 많았다. ◇메릴린치내 분란=이같은 공방은 며칠간 수그러드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메릴린치증권의 계량분석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의 보고서가 다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부품제조업종은 상품가격과 높은 상관성을 갖고 있으며 상품가격 모멘텀은 정점을 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동안 S&P500 대비 반도체 반도체장비 부품제조주식은 12개월간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98년 외친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비중(Market-weight)으로 이들 업종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에 대한 공격 포인트=국내외 분석가들은 번스타인이 반도체업종 분석가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국내 분석가들은 미국발 반도체 뉴스를 국내관련기업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의 애널리스트 최석포씨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반도체장비및 재료업체는 세계DRAM산업과 국내반도체업체들의 시설투자에 업황이 좌우되지만 미국업체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비메모리산업(특히 통신산업)의 업황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경기논쟁과 관련,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로 축소해 월간 단위로 보면 D램의 경우 올해 10~11월이 수익력(판매가-총원가)이 가장 높은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과잉투자 논란에 대해선 지난 95년의 과잉투자는 주요 투자가 D램 위주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플래시 로직 등 통신칩 분야에 주로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D램시장 패권경쟁에 대만업체가 신규진입했으나 지금은 일본업체는 D램에서 철수하는 분위기이며 대만 D램업체도 파운드리 업체로 통합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 진영훈씨는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정점을 기록한 1개월 후에 DRAM시장이 정점을 나타냈다"며 "DRAM시장의 정점은 2002년 하반기에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 댄 헤일러의 SSB반박=메릴린치증권의 댄 해일러 분석가는 지난 18일자로 일본을 제외한 13개 아시아반도체업체의 2분기 실적을 토대로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의 전문은 SSB 조셉의 보고서에 대한 체계적인 반박 보고서로 일부 공표됐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중기 및 장기매수를 추천했다. DRAM부분에 관해선 현물가격이 아닌 펀드멘털에 의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논쟁을 계속될까=반도체경기논쟁을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만큼 주가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국내와 국외의 시각은 크게 다르다.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시각도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이미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국제시장의 논리를 거부할 수 없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주체적인 분석과 논리전개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2000.07.23 I 허귀식 기자
  • (미 업종) 인터넷-컴퓨터-소프트웨어-금융-생명공학 상승...반도체-제약-에너지 하락
  • 기업들의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붙지 않았던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녹여줬다. 그가 20일 오전 미 상원에서 “미 경제의 둔화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경기둔화를 인정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확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린스펀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 급격히 오르기 시작, 장이 끝날 때까지 그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금리인상이 더 없을 테니까 이제는 기업의 실적만 보고 투자하자는 것이었다. 이날은 나스닥 보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더 많이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는 3.9% 상승했다. 대형주가 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금융, 생명공학, 통신 등이 상승세를 탔고, 제약, 운송, 에너지는 떨어졌다. 제약은 그동안 경기둔화시의 방어적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많이 올랐었을 뿐 아니라 이날 자금이 기술주로 이동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가 먼저 올랐다. 씨티그룹, JP모건, AIG, 골드만 삭스, 체이스 맨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릴린치, 뱅크오브 뉴욕 등 은행, 증권, 보험 구분없이 올랐다. 기술주들은 대략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JDS유니페이스 등이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편 셈이다. 최근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인텔이 강하게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인텔 경쟁업체인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다. 퀄컴의 경우, 강보합세를 보였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내렸다. 컴퓨터 업종은 IBM과 애플 컴퓨터가 끌어올렸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IBM과 그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이 각각 8% 가까이 상승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IBM의 목표 가격과 주당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추천 등급도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렸다. SG코웬은 애플 컴퓨터에 대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컴팩과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광통신 업체인 JDS 유니페이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발표로 인해 20% 정도 폭등했다. JDS 유니페이스가 인수키로 한 SDL도 20% 폭등했다. 그러나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2분기 동안 성장세가 둔화된다고 경고함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다. 코베상트도 목표치를 맞추지 못해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체이스 H&Q와 베어 스턴스, 골드만 삭스 등이 모두 추천 등급을 내렸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등 대표주자들이 오름에 따라 인터넷 인프라 주식들이 상승,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지수가 8% 이상 폭등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초고속망 업체인 익사이트앳홈은 메릴린치가 추천등급을 낮춤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만텍이 16% 정도 폭등했으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도 북미 지역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 올랐다.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그러나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장중에 약보합세를 보이다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5% 정도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일부의 해석이 폐장후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가 13%나 폭등했으며, 야후도 4% 정도 올랐다.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올랐으나 아마존은 떨어졌다. 어제 15% 폭락했던 B2B 업체인 퍼처스프로는 13% 폭등했다. 아리바도 6% 이상 오르는 등 B2B 업체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커머스원, 버티컬 넷 등도 모두 상승했다.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도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발표, 주가가 16.5%나 폭등했다. 메릴린치는 현금흐름이 2001년부터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잉크토미도 5%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등도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은 올랐지만 VA리눅스와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트릭스 시스템스는 CSFB가 추천 등급을 내림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씨트릭스는 어제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날 시스코 시스템스,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포함돼 있는 메릴린치 인터넷 아키텍처 지수는 5.6% 상승했다. 이동통신업체인 보이스스트림은 도이체 텔레콤이 어제 종가보다 41%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를 제안했다는 뉴스로 인해 5% 이상 올랐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예상보다 실적이 조금 좋았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라이는 예상보다 1센트 많은 주당 6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암 치료제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도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도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제약주들이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술주와 금융주로 쏠렸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업체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표주자인 암겐과 바이오젠, 사이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뮤넥스는 류머티즘 치료제인 엔브렐의 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게놈주인 셀레라 게노믹스가 12% 이상 폭등했으며, 밀레니엄 제약도 상승했다. 항공업체 주식들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떨어졌다. 델타 항공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UAL의 경고가 아직도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마시, 블루밍데일 등의 백화점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스는 핑거헛 부문의 신용 문제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은 16%나 폭락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8500만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새로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JDS 유니페이스가 7800만주로 2위에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 코네상트, 인텔,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퀄컴, IBM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씨티그룹, 디즈니,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홈 디포, 인텔, IBM,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4.0%) 반도체-필라델피아(-1.2%) 소프트웨어-CBOE(4.1%) 하드웨어-골드만삭스(3.9%), 나스닥(3.7%) 네트워킹-아멕스(1.9%) 통신-S&P(-1.7%), 나스닥(4.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5%) B2B-메릴린치(6.1%) 생명공학-나스닥(0.3%), 아멕스(1.4%), 메릴린치(0.8%) 건강관리-S&P(-1.5%), 아멕스(-1.6%) 금융-S&P(3.1%) 은행-S&P(3.3%) 에너지-S&P(-1.1%) 자본재-S&P(1.6%)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0.6%) 원재료-S&P(-0.5%) 공공설비-S&P(-0.4%)
2000.07.21 I 김홍기 기자
  • (추천종목 해부)LG화학, 괘씸죄로 외국인 매도 1위
  • ◇LG화학 동양증권은 20일 LG화학을 신규 추천했다. LG화학은 전일대비 6.68% 하락한 1만8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 신규추천 종목중 가장 낙폭이 컸다. 동양증권의 신규추천과 주가는 어디에서 어긋난 것일까. 동양증권의 추천은 펀드멘탈에 근거한 다소 중장기적인 전망에 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LG화학의 주가하락은 수급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은 LG화학의 추천 이유에 대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에서 화장품 등 최종 가공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분야의 경기호전으로 수익기반이 확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로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소재 분야의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며 퀴놀론계항생제 이외에 에이즈치료제, 항암제등 유망물질의 임상실험을 시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이 밝힌 이같은 추천이유는 오래전부터 인지되고 있는 사안이다. 경기호전으로 인한 수익기반 확충,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소재 투자비중 확대, 에이즈치료제등의 임상실험등등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다. 동양증권이 LG화학을 왜 이날 신규로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양호한 경영환경속에서도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LG화학은 수급여건이 좋지 않다. 다소 특별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LG화학을 보유 또는 매수하는데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LG화학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은 LG화학이 LG유통과 LG칼텍스정유등 비등록비상장계열사 주식을 대주주로부터 비싼값에 사들였다는 "죄"때문이다. 다소 오래된 얘기이지만 LG그룹 대주주가 LG전자와 LG화학등의 지분확충등을 위해 비상장주식을 LG화학에 비싼가격으로 넘겨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었다. 외국인과 일부 기관들은 이같은 LG화학의 처사를 괘씸해했고 한 증권사 직원의 말처럼 "그들은 그냥 두나봐라"라고 흥분했다고 한다. 우연인지 사실인지 그 이후 외국인은 LG화학을 꾸준히 매도해왔고 20일에도 138만주, 2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해 매도수량 1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두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수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기업은 대가를 치르는 시장 분위기"로 해석하고 있다. 동양증권이 설명한 LG화학의 성장성이 중장기적으로 확인될 성질의 재료라면 최근 시장분위기는 밉보이는(편입종목중 하나를 고르라면 우선 선택되는)종목을 시장에 내다파는 시장침체기여서 동양증권의 추천타이밍에 다소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편 이날 증권사 추천종목 현황은 동원증권이 신규추천한 코리아나가 실적개선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 반전등으로 전일대비 3.69%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동양증권(삼성증권 -3.44%, 국민은행 -1.09%), KGI증권(삼성화재 -1.82%, 삼보컴퓨터 -1.52%), 신영증권(서두인칩 -3.94%), 메리츠증권(한솔CSN 보합)등이다.
2000.07.20 I 박호식 기자
  • E*미래에셋, 24일부터 피델리티펀드 발매
  • E*미래에셋증권이 24일부터 세계 최대의 독립적인 펀드운용회사인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이번에 피델리티사와 판매계약을 맺은 펀드는 성장성위주의 주식형 펀드, 안정성 위주의 채권형 펀드 등을 포함하여 총 41개 펀드다. E*미래에셋증권은 미국펀드, 유럽성장펀드, 일본펀드 등의 지역에 투자하는 ‘지역펀드’7개와 통신주 및 테크놀로지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는 ‘섹트(sector) 펀드’ 2개를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E*미래에셋증권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자산배분프로그램인 맵스내비게이터(MAPS-Navigator)를 활용해 거액 개인고객층에 자산의 10%~20%를 해외에 분산투자토록 추천해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를 더욱 더 효율적으로 유도할 전망이다. 또 7월말경 랩어카운트(Wrap Account)가 도입되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포트폴리오중 일부를 해외투자로 유도하는 등 자산배분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피델리티사(Fidelity Investment)는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세계최대의 자산 운용회사로서, 98, 99년 2년 연속 로이터 서베이(Reuters Survey)가 선정한 최우수펀드 운용그룹이다. 고객은 E*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피델리티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해외유망기업(MS, GM, IBM, SONY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중소 잠재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2000.07.20 I 박호식 기자
  • 770선 지지, 증권주 동향에 관심-기관따라잡기
  • 20일 증권사 모닝미팅의 초점은 지표금리 하락과 외국계 증권사의 반도체 보고서에 맞춰졌다. 회사채 금리가 8%대로 떨어졌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반도체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삼성전자 매도로 이어졌고 시장전체에 충격을 줬다. 삼성증권은 금리하락의 의미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리하락이 자금시장 전체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우량 회사채의 금리만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현재 금리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우량회사의 금리를 대변한다고 할 때 전체 우량회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70%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량회사들의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는 점과 투신권의 유동성 회복 기대 등을 감안할 경우 금리의 안정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하락은 20일선에서 반등을 시도중인 증권주와 금융주, 금융비용 부담을 덜게 될 대형 우량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800선 하향돌파시 1차 지지선이었던 770포인트에서 820포인트대로 박스권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주가 틈새시장이 될 수는 있지만 시장전체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대우증권에서는 외국 증권사의 반도체 담당자 의견을 종합했다. 메릴린치의 경우 전일 나온 분석은 계량분석가의 견해이며 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직 투자의견의 하향조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BN AMRO에서는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UBS워버그는 메릴린치의 분석에 어느정도 수긍하지만 역시 이르다는 반응이었고 프루덴셜은 오히려 지난 17일 삼성전자와 비교되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외국 증권사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15명, 보유 2명으로 매수에 대한 시각이 우세하다며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과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시장의 취약성이 문제라며 국내 기관투자가의 신뢰회복이 주식투자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에서는 종합주가지수 770선 지지여부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증권주가 1분기 실적호전 등을 재료로 상승세를 탄 것도 주목된다. 종목별로는 화물량 증가와 운임상승으로 매출이 늘어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매수추천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2% 늘어난 9793억원이나 영업이익은 항공연료가격 상승으로 13.6% 줄어든 1039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하반기 유가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추천을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의 상반기 매출은 항공부분의 분사로 전년동기보다 15.9% 줄어든 6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이익은 280% 늘어난 38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반도체관련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정가격 1만2000과 함께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우영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늘어난 720억원, 순이익은 59.6% 증가한 46억원으로 추정됐다. 백라이트 유닛과 컨넥터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부채상환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발행할 예정이어서 금융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가격은 1만5500원이며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2000.07.20 I 정명수 기자
  • 대표 증권주, 급락장 단기 돌파구될 것-현대증권
  • 현대증권이 대표 증권주가 최근 급락장에서 단기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현대증권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단기 돌파구로 증권주가 재부상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지수조정의 대안으로 증권주에 접근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매매비중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업종지수로 26% 안팎의 조정이 이뤄져 일단 과열양상이 해소됐고, 1분기(4~6월) 6대 증권사의 세전순이익이 1458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 향후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주 재부상 여건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은 "통상 지수 조정국면시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을 확보한 가운데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보이는 핵심대형주가 대안으로 부상하는 성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19일 장처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공세가 오히려 시장에 충격을 주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는 상황이어서 핵심 대형주보다는 대표 증권주 중심의 단기 매매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은 6대 증권사 1분기 예상 세전순이익이 1458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원, LG투자, 삼성증권에 대해 매수 추천했다.
2000.07.20 I 이정훈 기자
  • 관심 끄는 M&A주...주식형 사모펀드 오늘 시판
  •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면서 M&A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5%이상 취득 및 1%이상 변동시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돼 있고 제3자와의 계약에 의한 의결권 제한등 M&A를 제약하는 규정이 많아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M&A를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자사주 매입시 의결권 제한에 대한 논란이 있고 위탁회사 계열사 및 펀드가입회사의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펀드가입 메리트가 적다는 지적이 많다. 금감원도 이 펀드가 또 하나의 투자대상 상품보다 M&A수단으로만 인식되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M&A 자체는 허용돼 있고 이번 펀드허용으로부터 M&A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지난달 주식형사모펀드 허용방침이 나온뒤 각 증권사별로 향후 M&A시장에 대한 전망과 그 대상기업 등 분석자료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를 다시 정리한다. ◇한화증권= 거래소 상장기업 중 주가가 하락해 순자산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적대적 M&A의 주요 테마로 부상할 것. - EVA(경제적부가가치)측면에서의 저평가주: 대한제분,무학주정, 삼화전자, 신화실업, 부산스틸, 고려개발, 전기초자, 한진해운, 대림수산, 금호케미칼, LG애드, LG건설, 신라교역, 한익스프레스, 광전자, 한진중공업, 율촌화학, 대한해운, 조선선재, 대창공업 ◇동부증권= M&A 유망주의 선별기준으로, 4가지를 제시함. ①실질적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에 비해 높아 자산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주식, ②최근 돌발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여 주가메리트가 충분한 주식, ③대주주 지분이 낮아 시장을 통한 매입이 가능한 주식, ④경제 전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주식. -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최대 수혜주는 메디슨. ◇굿모닝증권= 적대적 M&A 대상기업 기준 ①1대주주의 지분비율이 낮고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②뚜렷한 대주주가 없고 몇몇 대주주의 지분율이 비슷한 기업, ③보수적 성향에 의해 자산 활용이 안되고 있는 기업, ④주가가 현금흐름, 재무상태, 자산가치 및 잠재적 수익성에 비해 낮은 기업, ⑤우량한 자회사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 ⑥소규모 부실기업으로서 인수후 사업다각화에 적절한 기업 등 - 적대적 M&A 대상기업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한국전력, 데이콤, 태영, 대한통운, SK 상사, 대성산업, 한솔제지, 제일모직, 카프로락탐, 대한제분, 코오롱, 대한유화, 풍산, 맥슨전자, 아남반도체, 대원강업, 대동공업, 삼부토건, 성지건설, 한국신용평가정보, 필코전자, 도드람사료, 프로칩스, 다음, 골드뱅크, 새롬기술, 드림라인, 한솔엠닷컴 ◇한국투신= M&A 활성화에 따른 유망 테마군으로 금융, 제약, 인터넷, 통신, 공기업 민영화 등 5개 부문 추천. 다음은 각 테마군별 수혜종목. - 금융: 국민, 주택, 외환, 한빛, 조흥은행 - 제약: 광동제약, 동성제약, 국제약품, 동화약품 - 통신: SK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두루넷,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태영, 대호, 동양제과, 제일제당 - 인터넷: 다음, 한글과컴퓨터, 데이콤, 한통프리텔, 미래산업, 넷컴스토리지, 네이버컴, 디지털조선, 코네스,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옥션, 삼성물산, 한솔CSN, 골드뱅크, 인터파크 - 공기업민영화: 한전, 한통, 포철, 한국가스공사 ◇LG투자증권=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면 펀드에 편입 가능한 기업종목군을 다음 기준에 의해 분류. -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 샘표식품, 한일시멘트, 동양화학, 대성산업, 세방기업, 전방, 한국화장품, 대림수산, 동일방직, 우성사료, 아시아시멘트, 보해양조, 대한페인트 - 기술력 우수한 첨단 벤처기업: 인터파크 - 시장지배력이 크고 네트워크가 우수한 기업: 삼천리, 농심, 신세계, 한통, 포철, 한전, 삼성전자, SK텔레콤, 태평양, 남양유업, 하이트맥주, 호텔신라
2000.07.20 I 박호식 기자
  • 유럽 증시 혼조세, 런던만 소폭 상승
  • 19일 유럽증시는 뉴욕 나스닥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첨단기술주 약세, 구경제 주식 강세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만 소폭 상승했을 뿐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증시는 하락했다. 런던의 FTSE 지수는 14.90포인트, 0.23% 상승했으나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40.34포인트, 0.54% 하락한 7,366.57을, 파리의 CAC 지수는 19.43포인트, 0.30% 떨어진 6,495.11을 기록했다. 런던 증시에서 지수비중이 높은 보다폰 에어터치가 유럽에서의 차세대 이동통신 면허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들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2.6%나 올라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브리티시텔레콤은 1.3%, 콜트텔레콤은 4.0%씩 떨어졌다. 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연기결정에 힘입어 BP아모코(2.8% 상승), 쉘(0.6%)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ARM홀딩스의 경우 수익이 크게 호전된데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을 했음에도 불구, 0.3% 하락하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대체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인터넷업체인 프리서브는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이 내년 적자규모 2배 증가 전망을 내놓는 바람에 8.5%나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였던 반면 자동차 등 구경제주식이 강세였다. 첨단기술주 3인방인 지멘스(2.3% 하락), 엡코스(0.3%), SAP(2.8%)이 모두 하락했으며 반도체업체 인피니언도 2.1% 떨어졌다. 도이치텔레콤도 0.5% 하락했다. 하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4.4% 상승), 폴크스바겐(2.5%) 등 자동차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파리에서도 지수비중이 높은 프랑스텔레콤이 1.9% 떨어지고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발레오가 수익 증가를 발표했는데도 6.6%나 급락했다. 반면 자동차회사 르노는 8.4% 올랐다.
  • (추천종목 해부) 삼보컴퓨터 CJ삼구쇼핑
  • ◇삼보컴퓨터=동부증권이 19일 삼보컴퓨터를 신규추천했다. 그러나 삼보컴퓨터는 전일대비 7.07% 하락해 증권사 신규추천종목중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이됐다. 동부증권은 삼보컴퓨터를 추천한 이유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43%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61% 증가해 수익개선이 뚜렷하고 2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소텍이 자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커 투자자산의 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동부증권은 또 "올 매출액이 현재 시가총액인 9000억원의 5배에 달해 코스닥기업들의 매출액이 시가총액의 1/10이고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5개사가 매출액과 비슷한 규모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4배이상 저평가됐다"며 "9월부터 5만대규모의 노트북PC 생산공장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월 매출 1000억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요약하면 실적개선에다 소텍상장으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 매출액대비 저평가등이다. 이날 삼보컴퓨터의 주가하락은 시장침체에 따른 무차별적인 하락분위기가 반영된 점이 크다. 더구나 반도체경기 논란이 계속되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면서 첨단기술주인 삼보컴퓨터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문제는 현재 국내기업 주가는 실적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좋든싫든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경기 논란에 따른 첨단기술주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는 점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5월까지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주가도 상승했다. 당시 주가상승은 반도체공급 부족이 부각되며 반도체관련주와 IT주식이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부터 외국인은 삼보컴퓨터를 계속 처분하고 있다. 소텍의 자스닥 상장과 관련해 삼보컴퓨터는 "소텍측에서 8월중 자스닥상장이든 나스닥상장이든 이에 대해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한 적이 있지만 아직 어떤 것도 예상하기 힘들다 "고 밝히고 있다. 또한 삼보텀퓨터는 알려진 것보다 소텍지분이 다소 줄어든 19.9%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21.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3월말에 줄였다. ◇CJ삼구쇼핑=굿모닝증권이 19일 CJ39쇼핑을 신규 추천했다. CJ39쇼핑은 이날 전일대비 0.2% 하락해 신규추천종목중 가장 하락폭이 적었다. 코스닥지수가 전일대비 7.86포인트 하락한점을 감안하면 주가하락은 양호한 편이다. CJ39쇼핑이 선전한 것은 굿모닝증권의 지적처럼 "소비성향제고와 CATV 가입자수 증가로 홈쇼핑업계의 영업환경이 호전추세에 있고 통합방송법 통과로 영업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실적호전 종목"이기 때문이다. 최근 장세가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CJ39쇼핑은 반도체관련주나 첨단기술주처럼 비교적 글로벌한 분위기를 덜 타는 업종이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수할 매력이 있는 종목이 대폭 줄어들면서 CJ39쇼핑은 그나마 실적호전이 재료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등록초기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했다가 하락했지만 많은 증권사들이 적정주가를 최소 7만원이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부증권의 지적처럼 치근 코스닥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8000원의 단기고점을 형성한이후 차익매물 출회로 고점대비 25%수준의 조정을 받은 상태여서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증권사 신규추천종목 현황은 동부증권(제일모직 -2.87%), 세종증권(고려아연 -2.53%, 성미전자 -5.02%), 메리츠증권(신성이엔지 -5.38%)등이다.
2000.07.19 I 박호식 기자
  • 유동성 보강, 시간이 필요하다-기관따라잡기
  • 18일 증권사 모닝미팅의 주제는 과연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맞춰졌다. 삼성증권은 7월 장세의 기대감이 유동성 보강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상반기 투신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7월이 되면 투신권 부실이 공개되고 비과세상품 등 신상품이 나오면서 매도에 치중하던 기관들이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 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은 7월 들어서도 매도 물량을 계속 내놓고 있다. 투신권의 수탁고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 비과세상품 예약을 위한 MMF예치였다. 당장 투신권이 주식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환매요구가 줄어들고 비과세상품의 농특세 비부과건이 긍정적인 소식이기는 하지만 당초의 유동성 보강에는 훨씬 못미치는 실정이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회의는 820-860포인트대의 박스권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결국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신권의 유동성이 보강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을 벌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에서는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주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상승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실적호전 종목군에도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시장의 나스닥 종목중 첨단기술주들의 실적이 기대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연일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그동안 첨단기술주들의 하락이 수익모델의 회의에서 비롯된 만큼 실적이 뒷바침되는 종목군에 대한 시장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실적이외에 만성적인 수급구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스닥 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에서도 금융주와 저가대형주의 숨고르기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과세펀드의 판매지연 등이 유동성 보강에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 거래소의 경우 800선까지 단기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코스닥은 실적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6800원-7500원의 적정가격을 제시하고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현대산업개발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72.4% 증가한 719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규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금강고려화학은 가동률 증가와 원가율 하락으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8.4% 증가한 1200억원, 세전순이익은 71% 늘어난 89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2000.07.18 I 정명수 기자
  • SK글로벌, 시장평균으로 하향-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SK글로벌(옛 SK상사)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평균수익률 수준(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 했다. 최근 현대증권은 "향후 계획된 SK텔레콤 주식 처분 및 이에 따른 대차대조표상의 실적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SK글로벌의 전자상거래 부분은 여타 경쟁사에 비해 뒤진 상태이며 따라서 앞으로 이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 선도업체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현대증권은 지적했다. SK에너지판매와의 합병(7월31일 예정)을 감안한 SK글로벌의 주가는 2000년 PER 10.6배, 2001년 수정 PER 5.8배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으며, 2000년 PBR 0.6배, 2001년 PBR 0.6배에서 형성되고 있어 코스닥 인터넷부문, 거래소 Universe, 기술부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세나 주가 상승여력 측면에서 볼 때 SK글로벌보다 삼성물산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SK글로벌이 SK텔레콤 주식을 주당 50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처분할 경우 대차 대조표상의 실적이 개선되지만 이것이 적정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SK글로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BUY에서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하며 삼성물산으로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고 현대증권은 덧붙였다.
2000.07.18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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