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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업종별로 차별화될 것 - WSJ
- 미국 증시에서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2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분화되고 있다. 기술과 건강관리와 같은 부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기초 재료와 금융 업종은 한 겨울처럼 차갑게 식어있다. 지난 6월1일 이후로 다우지수는 0.8%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4%나 치솟았다.
지난주 목요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유화적인 발언을 한 이후로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불붙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플레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지난 몇 년간 섬머와 랠리가 해변과 모래처럼 불가분의 관계라는 믿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은 주식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바른 주식과 업종 선택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커먼펀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토드 페첼은 “여름시장에 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금리는 일부 분야에서 모멘텀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히 올랐다. 그러나 주식 시장 전반으로 모멘텀이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나 다우지수보다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주>
고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술주로 이동할 것이다.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오르기는 했지만 고금리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사려고 할 것이다. 다우존스 기술주 지수는 6월1일 이후 10% 상승했다.
1개월 전에는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가 기술주에 부담이 가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 주식들은 상승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경기둔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기술주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술주 관심이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보우먼 캐피털의 로렌스 보우먼은 “기술주 투자자를 위한 환경은 유보적이다. 그러나 주의는 해야겠지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의 펀더멘털이 3월 만큼 강하지는 않다. 그리고 앞으로 몇 개월간 급등락할 것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텔 네트워크, ONI 시스템스, 차터드 반도체 제조 등과 같이 이익을 내는 양질의 성장주를 추천했다.
<건강관리>
최근에 건강관리 주식만큼 변동성이 컸던 부문은 없었다. 건강관리 주식은 6월 이후로 5.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2분기중 어느 분야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약주는 너무 빨리 많이 올랐다는 우려감으로 인해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했다.
버리니 어쏘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라스즐로 버리니는 “제약주는 멋지게 상승했었지만 당분간은 기술주만큼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암겐과 셀레라 게노믹스를 추천했다.
<금융>
금융주에 투자하면 실패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에 은행과 증권주가 궁지에 몰렸다. 금융주는 6월1일 이래로 겨우 1% 상승했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임스 폴센과 같은 전문가들은 연방은행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이라고 보고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사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금융주들은 지난 주에 상승세를 탔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씨티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매, 소비재>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추가 하락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소비지출이 하락하고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6주간 유일하게 4% 이상 상승하기는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경기순환적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들은 6월1일 이후 2%도 오르지 못했다. 시어스 로벅과 같은 대형 백화점 체인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기초 재료>
종이, 금속, 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그러나 주가는 6월1일 이후 5.4% 하락했다. 경기둔화가 미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게이트는 “화학이나 종이 업종은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승대열에 동참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에 장래 수익 전망이 긍정적인 에너지 업종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 (미 업종) 인터넷-컴퓨터-소프트웨어-금융-생명공학 상승...반도체-제약-에너지 하락
- 기업들의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붙지 않았던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녹여줬다. 그가 20일 오전 미 상원에서 “미 경제의 둔화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경기둔화를 인정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확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린스펀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 급격히 오르기 시작, 장이 끝날 때까지 그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금리인상이 더 없을 테니까 이제는 기업의 실적만 보고 투자하자는 것이었다. 이날은 나스닥 보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더 많이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는 3.9% 상승했다. 대형주가 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금융, 생명공학, 통신 등이 상승세를 탔고, 제약, 운송, 에너지는 떨어졌다. 제약은 그동안 경기둔화시의 방어적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많이 올랐었을 뿐 아니라 이날 자금이 기술주로 이동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가 먼저 올랐다. 씨티그룹, JP모건, AIG, 골드만 삭스, 체이스 맨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릴린치, 뱅크오브 뉴욕 등 은행, 증권, 보험 구분없이 올랐다.
기술주들은 대략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JDS유니페이스 등이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편 셈이다.
최근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인텔이 강하게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인텔 경쟁업체인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다. 퀄컴의 경우, 강보합세를 보였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내렸다.
컴퓨터 업종은 IBM과 애플 컴퓨터가 끌어올렸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IBM과 그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이 각각 8% 가까이 상승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IBM의 목표 가격과 주당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추천 등급도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렸다. SG코웬은 애플 컴퓨터에 대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컴팩과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광통신 업체인 JDS 유니페이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발표로 인해 20% 정도 폭등했다. JDS 유니페이스가 인수키로 한 SDL도 20% 폭등했다. 그러나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2분기 동안 성장세가 둔화된다고 경고함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다. 코베상트도 목표치를 맞추지 못해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체이스 H&Q와 베어 스턴스, 골드만 삭스 등이 모두 추천 등급을 내렸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등 대표주자들이 오름에 따라 인터넷 인프라 주식들이 상승,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지수가 8% 이상 폭등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초고속망 업체인 익사이트앳홈은 메릴린치가 추천등급을 낮춤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만텍이 16% 정도 폭등했으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도 북미 지역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 올랐다.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그러나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장중에 약보합세를 보이다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5% 정도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일부의 해석이 폐장후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가 13%나 폭등했으며, 야후도 4% 정도 올랐다.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올랐으나 아마존은 떨어졌다. 어제 15% 폭락했던 B2B 업체인 퍼처스프로는 13% 폭등했다. 아리바도 6% 이상 오르는 등 B2B 업체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커머스원, 버티컬 넷 등도 모두 상승했다.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도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발표, 주가가 16.5%나 폭등했다. 메릴린치는 현금흐름이 2001년부터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잉크토미도 5%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등도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은 올랐지만 VA리눅스와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트릭스 시스템스는 CSFB가 추천 등급을 내림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씨트릭스는 어제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날 시스코 시스템스,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포함돼 있는 메릴린치 인터넷 아키텍처 지수는 5.6% 상승했다.
이동통신업체인 보이스스트림은 도이체 텔레콤이 어제 종가보다 41%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를 제안했다는 뉴스로 인해 5% 이상 올랐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예상보다 실적이 조금 좋았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라이는 예상보다 1센트 많은 주당 6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암 치료제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도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도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제약주들이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술주와 금융주로 쏠렸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업체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표주자인 암겐과 바이오젠, 사이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뮤넥스는 류머티즘 치료제인 엔브렐의 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게놈주인 셀레라 게노믹스가 12% 이상 폭등했으며, 밀레니엄 제약도 상승했다.
항공업체 주식들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떨어졌다. 델타 항공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UAL의 경고가 아직도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마시, 블루밍데일 등의 백화점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스는 핑거헛 부문의 신용 문제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은 16%나 폭락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8500만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새로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JDS 유니페이스가 7800만주로 2위에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 코네상트, 인텔,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퀄컴, IBM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씨티그룹, 디즈니,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홈 디포, 인텔, IBM,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4.0%)
반도체-필라델피아(-1.2%)
소프트웨어-CBOE(4.1%)
하드웨어-골드만삭스(3.9%), 나스닥(3.7%)
네트워킹-아멕스(1.9%)
통신-S&P(-1.7%), 나스닥(4.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5%)
B2B-메릴린치(6.1%)
생명공학-나스닥(0.3%), 아멕스(1.4%), 메릴린치(0.8%)
건강관리-S&P(-1.5%), 아멕스(-1.6%)
금융-S&P(3.1%)
은행-S&P(3.3%)
에너지-S&P(-1.1%)
자본재-S&P(1.6%)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0.6%)
원재료-S&P(-0.5%)
공공설비-S&P(-0.4%)
- 중복 추천받은 사모펀드 유망주 20선-대신경제硏
- 대신경제연구소는 "주식형 사모펀드 허용 방침 발표 이후에 지나치게 많은 종목이 추천돼 오히려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2개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추천받은 실질적 관련주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21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이 주식형 사모펀드 관련 테마주를 선정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았고, 한전이나 한통, SK텔레콤 등 초대형주까지 포함시켜 투자자의 선택을어렵게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신경제연구소는 대형주를 제외하고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받은 종목 20선을 발표했다.
다음은 거래소와 코스닥 주식형 사모펀드 관련 유망주 20선.
◇거래소
동양화학, 대성산업, 대림수산, 아세아시멘트, 신세계, 남양유업, 메디슨, 대성전선, 미래산업, 대한제분, 데이콤, 태영, 맥슨전자, 광동제약
◇코스닥
새롬기술, 인터파크, 프로칩스, 필코전자, 골드뱅크, 드림라인
- (추천종목 해부)LG화학, 괘씸죄로 외국인 매도 1위
- ◇LG화학
동양증권은 20일 LG화학을 신규 추천했다. LG화학은 전일대비 6.68% 하락한 1만8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 신규추천 종목중 가장 낙폭이 컸다.
동양증권의 신규추천과 주가는 어디에서 어긋난 것일까. 동양증권의 추천은 펀드멘탈에 근거한 다소 중장기적인 전망에 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LG화학의 주가하락은 수급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은 LG화학의 추천 이유에 대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에서 화장품 등 최종 가공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분야의 경기호전으로 수익기반이 확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로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소재 분야의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며 퀴놀론계항생제 이외에 에이즈치료제, 항암제등 유망물질의 임상실험을 시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이 밝힌 이같은 추천이유는 오래전부터 인지되고 있는 사안이다. 경기호전으로 인한 수익기반 확충,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소재 투자비중 확대, 에이즈치료제등의 임상실험등등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다.
동양증권이 LG화학을 왜 이날 신규로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양호한 경영환경속에서도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LG화학은 수급여건이 좋지 않다. 다소 특별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LG화학을 보유 또는 매수하는데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LG화학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은 LG화학이 LG유통과 LG칼텍스정유등 비등록비상장계열사 주식을 대주주로부터 비싼값에 사들였다는 "죄"때문이다. 다소 오래된 얘기이지만 LG그룹 대주주가 LG전자와 LG화학등의 지분확충등을 위해 비상장주식을 LG화학에 비싼가격으로 넘겨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었다.
외국인과 일부 기관들은 이같은 LG화학의 처사를 괘씸해했고 한 증권사 직원의 말처럼 "그들은 그냥 두나봐라"라고 흥분했다고 한다. 우연인지 사실인지 그 이후 외국인은 LG화학을 꾸준히 매도해왔고 20일에도 138만주, 2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해 매도수량 1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두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수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기업은 대가를 치르는 시장 분위기"로 해석하고 있다.
동양증권이 설명한 LG화학의 성장성이 중장기적으로 확인될 성질의 재료라면 최근 시장분위기는 밉보이는(편입종목중 하나를 고르라면 우선 선택되는)종목을 시장에 내다파는 시장침체기여서 동양증권의 추천타이밍에 다소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편 이날 증권사 추천종목 현황은 동원증권이 신규추천한 코리아나가 실적개선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 반전등으로 전일대비 3.69%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동양증권(삼성증권 -3.44%, 국민은행 -1.09%), KGI증권(삼성화재 -1.82%, 삼보컴퓨터 -1.52%), 신영증권(서두인칩 -3.94%), 메리츠증권(한솔CSN 보합)등이다.
- 관심 끄는 M&A주...주식형 사모펀드 오늘 시판
-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면서 M&A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5%이상 취득 및 1%이상 변동시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돼 있고 제3자와의 계약에 의한 의결권 제한등 M&A를 제약하는 규정이 많아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M&A를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자사주 매입시 의결권 제한에 대한 논란이 있고 위탁회사 계열사 및 펀드가입회사의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펀드가입 메리트가 적다는 지적이 많다.
금감원도 이 펀드가 또 하나의 투자대상 상품보다 M&A수단으로만 인식되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M&A 자체는 허용돼 있고 이번 펀드허용으로부터 M&A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지난달 주식형사모펀드 허용방침이 나온뒤 각 증권사별로 향후 M&A시장에 대한 전망과 그 대상기업 등 분석자료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를 다시 정리한다.
◇한화증권= 거래소 상장기업 중 주가가 하락해 순자산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적대적 M&A의 주요 테마로 부상할 것.
- EVA(경제적부가가치)측면에서의 저평가주: 대한제분,무학주정, 삼화전자, 신화실업, 부산스틸, 고려개발, 전기초자, 한진해운, 대림수산, 금호케미칼, LG애드, LG건설, 신라교역, 한익스프레스, 광전자, 한진중공업, 율촌화학, 대한해운, 조선선재, 대창공업
◇동부증권= M&A 유망주의 선별기준으로, 4가지를 제시함.
①실질적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에 비해 높아 자산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주식, ②최근 돌발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여 주가메리트가 충분한 주식, ③대주주 지분이 낮아 시장을 통한 매입이 가능한 주식, ④경제 전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주식.
-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최대 수혜주는 메디슨.
◇굿모닝증권= 적대적 M&A 대상기업 기준
①1대주주의 지분비율이 낮고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②뚜렷한 대주주가 없고 몇몇 대주주의 지분율이 비슷한 기업, ③보수적 성향에 의해 자산 활용이 안되고 있는 기업, ④주가가 현금흐름, 재무상태, 자산가치 및 잠재적 수익성에 비해 낮은 기업, ⑤우량한 자회사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 ⑥소규모 부실기업으로서 인수후 사업다각화에 적절한 기업 등
- 적대적 M&A 대상기업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한국전력, 데이콤, 태영, 대한통운, SK 상사, 대성산업, 한솔제지, 제일모직, 카프로락탐, 대한제분, 코오롱, 대한유화, 풍산, 맥슨전자, 아남반도체, 대원강업, 대동공업, 삼부토건, 성지건설, 한국신용평가정보, 필코전자, 도드람사료, 프로칩스, 다음, 골드뱅크, 새롬기술, 드림라인, 한솔엠닷컴
◇한국투신= M&A 활성화에 따른 유망 테마군으로 금융, 제약, 인터넷, 통신, 공기업 민영화 등 5개 부문 추천. 다음은 각 테마군별 수혜종목.
- 금융: 국민, 주택, 외환, 한빛, 조흥은행
- 제약: 광동제약, 동성제약, 국제약품, 동화약품
- 통신: SK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두루넷,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태영, 대호, 동양제과, 제일제당
- 인터넷: 다음, 한글과컴퓨터, 데이콤, 한통프리텔, 미래산업, 넷컴스토리지, 네이버컴, 디지털조선, 코네스,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옥션, 삼성물산, 한솔CSN, 골드뱅크, 인터파크
- 공기업민영화: 한전, 한통, 포철, 한국가스공사
◇LG투자증권=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면 펀드에 편입 가능한 기업종목군을 다음 기준에 의해 분류.
-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 샘표식품, 한일시멘트, 동양화학, 대성산업, 세방기업, 전방, 한국화장품, 대림수산, 동일방직, 우성사료, 아시아시멘트, 보해양조, 대한페인트
- 기술력 우수한 첨단 벤처기업: 인터파크
- 시장지배력이 크고 네트워크가 우수한 기업: 삼천리, 농심, 신세계, 한통, 포철, 한전, 삼성전자, SK텔레콤, 태평양, 남양유업, 하이트맥주, 호텔신라
- 유럽 증시 혼조세, 런던만 소폭 상승
- 19일 유럽증시는 뉴욕 나스닥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첨단기술주 약세, 구경제 주식 강세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만 소폭 상승했을 뿐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증시는 하락했다.
런던의 FTSE 지수는 14.90포인트, 0.23% 상승했으나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40.34포인트, 0.54% 하락한 7,366.57을, 파리의 CAC 지수는 19.43포인트, 0.30% 떨어진 6,495.11을 기록했다.
런던 증시에서 지수비중이 높은 보다폰 에어터치가 유럽에서의 차세대 이동통신 면허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들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2.6%나 올라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브리티시텔레콤은 1.3%, 콜트텔레콤은 4.0%씩 떨어졌다.
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연기결정에 힘입어 BP아모코(2.8% 상승), 쉘(0.6%)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ARM홀딩스의 경우 수익이 크게 호전된데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을 했음에도 불구, 0.3% 하락하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대체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인터넷업체인 프리서브는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이 내년 적자규모 2배 증가 전망을 내놓는 바람에 8.5%나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였던 반면 자동차 등 구경제주식이 강세였다. 첨단기술주 3인방인 지멘스(2.3% 하락), 엡코스(0.3%), SAP(2.8%)이 모두 하락했으며 반도체업체 인피니언도 2.1% 떨어졌다. 도이치텔레콤도 0.5% 하락했다.
하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4.4% 상승), 폴크스바겐(2.5%) 등 자동차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파리에서도 지수비중이 높은 프랑스텔레콤이 1.9% 떨어지고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발레오가 수익 증가를 발표했는데도 6.6%나 급락했다. 반면 자동차회사 르노는 8.4% 올랐다.
- 실적호전/자산가치 우량주가 주도-한화증권
- 한화증권은 향후 실적호전주와 자산가치 우량주가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이창호 과장은 "최근 시장 점검과 주도주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그동안 상승율이 높았던 금융주와 건설주의 추가 상승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실적 호전주로의 순환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사모펀드 허용으로 M&A테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자산가치 우량주의 시세 탄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실적대비 대표적인 저평가주인 두산, 전기초자, 대한유화, 삼성전자, 삼성SDI, 한전, 대덕GDS, LG전선, 현대차, 삼천리, SK텔레콤, 한통프리텔 등을 매수 추천했다.
또한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기업인 대한항공, 한국제지, 한화, 대성산업, 효성, 세방기업, 동일방직, 한일시멘트, 동양화학, 세아제강 등도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