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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200선 뚫고 내려간 코스피…"당분간 위험자산 투자 경계"
  • 장중 2200선 뚫고 내려간 코스피…"당분간 위험자산 투자 경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면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긴축 기조 지속 우려에 영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큰 상황에도 당분간 주식시장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2197.90까지 하락하면서 2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2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7월24일(2195.49)이후 약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역시 장중 681.59까지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연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장 막판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아직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1400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도 행진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9월 들어서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2조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국내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진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8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확대됐고, 특히 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감세정책과 긴축예산안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높은 물가에도 확정적 재정정책을 활용해야 할 만큼 경기둔화가 현실화됐다는 해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영국의 감세 정책이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파운드화 약세로 이어졌고, 이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심화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이 결국 어느 지역의 부채 위기로 연결되지 않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영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신흥국 자산에 대한 매도가 촉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가는 당분간 시장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준이 경기침체를 감수하고도 물가를 잡겠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동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또 이에 따른 경기둔화로 인한 내년 기업이익 불확실성, 신흥국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낙폭과대 접근 등 주가지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봤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길게 놓고 보면 10월 호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반등이 나올 수는 있지만 공격적으로 추매할 수 있는 구간을 찾기는 아직 어렵다”고 전망했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불확실한 환경 속 매크로 지표 변동성이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위험자산 투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누그러지며 매크로 지표 변동성이 완화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선별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09.27 I 안혜신 기자
시장금리 뛰고 있다…"단기 회사채 ETF 투자 고려해볼 만"
  • 시장금리 뛰고 있다…"단기 회사채 ETF 투자 고려해볼 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뛰고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이전에 비해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일단 회사채를 비롯한 주요 채권 금리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회사채 투자 매력이 높아지긴 했지만,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회사채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해당 기업이 부실해지면서 신용 위험(credit risk)가 커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렇다 보니 채권 투자자들은 장기채권보다는 만기 2년 이하의 단기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이는 단기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뛰고 있기 떄문이기도 한데, 다만 단기채권이라고 해도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나 정크본드보다는 양질의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 조너선 듀엔싱 아문디자산운용 미국채권부문 대표는 “투자적격등급 채권 금리를 5.4% 정도라고 본다면, 2009년 이후 투자자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높은 수익률 수준”이라며 “과거에 비해 지금의 회사채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이)는 매우 달라졌다”고 말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지만, 듀엔싱 대표는 “현재 높은 수익률은 그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 2~3년 정도 시계를 보고 투자한다면 투자적격등급 단기채권들은 대부분 만기가 될 것”이라며 “2년 정도만 보유해 만기가 되면 5%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기업을 골라 해당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직접 매수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증시에 상장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편리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SB 주가 추이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단기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PDR 프트폴리오 단기 회사채ETF’(SPSB)를 이에 해당하는 펀드 상품으로 추천했다. 블룸버그 만기 1~3년 회사채지수를 추적하는 SPSB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5.4% 하락 중이다. SPSB를 포함한 단기 회사채 ETF들의 가격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 19% 이상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또 회사채지수를 추종하는 ‘뱅가드 단기 회사채ETF’(VCSH)는 올 들어 지금까지 8.5% 하락하고 있고,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만기 1~5년 미국 회사채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1~5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ETF’(IGSB) 역시 8.5% 정도 하락 중이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절반 정도를 투자적격 회사채를 담고 있는 반면 자산담보증권 등에도 투자하는 ‘핌코 인핸스트 단기 액티브 ETF’(MINT)도 2.5% 하락 중이다. 반면 SPSB보다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더 긴 회사채를 주로 편입한 ‘아이셰어즈 iBoxx $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ETF’(LQD)는 올 들어 지금까지 22.3% 하락 중이다. 이 ETF의 편입 회사채 가중평균 만기는 13.22년이다. 앤서니 왓슨 트라이브 리타이어먼트 스페셜리스트 창업주는 “경기 침체에 따른 회사채의 신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채권을 담고 있는 ETF가 낫다”면서 “연준의 통화긴축으로 경제가 침체로 가면서 생길 수 있는 신용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7 I 이정훈 기자
'믿으셔야 합니다'…폭락장 전문가 사칭주의보
  • '믿으셔야 합니다'…폭락장 전문가 사칭주의보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증권에서 진행하는 카톡방에서 7배 이상 상승 종목 추천할 예정입니다.’최근 투자자 B씨는 국내 상위권 A 증권이 소수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투자정보방이 열렸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간판 애널리스트가 직접 관여한다기에 손길이 갔지만 결과는 손실이었다. 해당 증권사는 이런 카톡 방을 운영한 적이 없고, 하거나 할 계획도 없다.투자자 B씨받은 A증권 사칭 문자메시지.(사진=독자 제공)최근 한국 증시가 맥을 못쓰자 전문가 사칭 세력이 투자자의 유약한 심리를 노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7일 증권가에 따르면, A 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최근 불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문구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대량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 이름 난 소속 애널리스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부연도 있었다.A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며 “회사 법무팀을 통해서 사칭 주체에 법적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투자회사 간판을 도용해 투자자를 모집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실재하는 회사명을 무단으로 빌려서 영리 목적에 이용하면 법 위반이다. 이를 피해 가고자 투자자를 혼동시키는 교묘한 사례도 여럿이다. 키움그룹, 이베스트그룹, 한국주식협회, 삼성INBEST 따위처럼 제도권 업체와 혼동할 만한 사명을 내세우지만 이름이 유사할 뿐 허위다.대부분은 개인 상담으로 유도해 비용을 요구하기 직전에 이런 식으로 모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이 없는 이가 개인 자문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으면 법 위반이다. 특히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이런 식으로 고객을 모아서 자문·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 사례가 다수 보고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불법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요즘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부쩍 잦아진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 체감이다. 상승장에서도 그렇지만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 더 기승을 부린다. 전날만 해도 하루 동안 한국 증시에서 날아간 시가 총액이 71조원에 이른다. 코스피가 3.02% 하락한 2220.94포인트, 코스닥이 5.07% 급락한 692.37포인트로 거래를 마친 결과다.지난 26일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하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런 투자 환경에서 개인 투자자는 여러 경우의 수와 씨름하기 마련이다. 이미 발생한 손해가 더 커질지, 아직은 아니지만 앞으로 손해가 발생할지, 지금이 저점이라면 매수 타이밍인지 전전긍긍이다. 조언에 목마른 투자자의 심리가 사칭 세력의 공략 지점이다.물론 이런 식으로 이뤄진 상담이 투자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사칭은 현행법 위반이다. 전문가들은 여의찮으면 해당 회사 대표전화로 문의해서 진위를 따지는 것이 차선이라고 조언한다. 수수료 등 상담 대가를 요구하면 정식으로 투자 자문 면허를 가진 업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에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신고하는 란도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2022.09.27 I 전재욱 기자
"FAANG 주식 중 알파벳 매력적…테슬라는 비싸 보여"
  • "FAANG 주식 중 알파벳 매력적…테슬라는 비싸 보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빅테크 주식의 대명사인 아마존과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 이른바 `팡(FAANG)` 주식 중 알파벳(GOOGL)이 중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이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닐 바이치 SVM에셋매니지먼트 투자부문 이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타에 대해 약간 보수적인 입장이긴 해도 전체적으로 FANNG 주식 모두를 좋아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알파벳을 가장 선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닐 바이치 이사그는 “알파벳은 유통과 디지털 유통 모두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고, 매우 강력한 시장 지위를 통해 한계비용이 거의 없는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으면서도 견실한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최근 FANNG 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실제 테크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30% 정도 하락했고, 알파벳 주가도 같은 기간 31% 정도 하락 중이다. 알파벳은 최근 2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이익과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62%에서 13%로 급전직하했다. 이에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회사를 20% 정도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최근 수년 간 고용을 빠르게 늘려왔지만, 이제 많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만큼 인원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치 이사는 “최근 10년 간 높은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주가의 멀티플이 높은 종목은 늘 취약했다”며 “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 보이는 성장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위험대비 보상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종목으로 테슬라를 꼽으며 “과거 테슬라에 대해 끔찍하게도 잘못된 견해를 가졌었다”고 인정했다.
2022.09.26 I 이정훈 기자
"현재 리스크는 소멸될 것들…지금은 주식형펀드 투자해야 할 시기"
  • "현재 리스크는 소멸될 것들…지금은 주식형펀드 투자해야 할 시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도 공부를 엄청나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실패를 경험한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에 재능이 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요즘처럼 장이 좋지 않을때는 더욱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겨야합니다.”이준혁 사람 4.0 자산운용 대표이준혁 사람4.0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5일 주식형펀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DB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와 ‘한화코리아레전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 등을 운용했던 간판 펀드매니저다.이 대표는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이상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내 일을 하면서 투자를 통해 부수입을 얻겠다는 것”이라면서 “투자에 신경쓰면서 본업을 방해받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에 지친 개인투자자 역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사기만 해도 올랐던’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들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이 대표는 “주식은 미래를 보는 것인데 올 들어 9월과 10월이 가장 리스크가 큰 달”이라면서 “위험이 증폭된다면 주식 투자를 조심해야하지만 시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가 미국 기준금리인 만큼 최근 리스크는 앞으로 사라질 리스크”라고 설명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후로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주식시장 역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겨울을 지나면서 결국 소멸될 리스크”라면서 “국제유가도 120달러에서 많이 하락했고, 단기적으로는 안정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오히려 지금은 싼 주식이 ‘널려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시각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박스피(박스권 내에서 지수가 맴도는 것)로 코스피가 회귀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종목을 고르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과거 2012~2015년 박스피 구간에서 중소형주 지수는 엄청나게 상승했던 상황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지금은 좋은 종목을 사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목할만한 업종으로는 ‘좋아질 수밖에 없는 회사’를 들었다. 최근 상황에서 앞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는 회사는 ‘신냉전에 맞는 회사’라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등이 최소한 10년 이상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신쟁전은 안보가 중요하다 보니 방산이나 원전은 장기적으로 좋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방산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광을 받는 업종이고, 원전은 태양광과 풍력의 대체로 뜰 수밖에 없다는데 주목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핫템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에 대해서도 따라서 일시적인 테마라기보다는 신냉전에 부합하는 트렌드라고 봤다.이 대표는 “태조이방원은 결국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탈냉전시대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가 반사적으로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보지 않고, 펀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빠질 때마다 사야하는 주식”이라고 전했다.반대로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은 추천하지 않았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지만 전체 업황 자체가 돌아설 만한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신냉전 관련주는 결국 정부 정책에 힘입어 올라가는 종목”이라면서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투자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식 투자의 성공 방법은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을 사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종목이 좋아질지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액티브와 퀀트를 결합한 방식의 펀드 운용의 강점에 대해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철학이나 펀드는 새시대에서는 수익이 잘 안난다”면서 “글로벌한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는 액티브와 퀀트 결합 펀드로 수익을 올리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5 I 안혜신 기자
국민연금, 연말까지 100억달러 한도로 한국은행과 외환스왑 추진
  • 국민연금, 연말까지 100억달러 한도로 한국은행과 외환스왑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국민연금이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약 14조1000억원) 한도 내에서 한국은행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외환 스왑 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외환 스왑은 통화 교환 형식을 이용해서 단기적인 자금 융통을 행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각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설정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3일 열린 제5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2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국민연금)또한 ‘국민연금-한국은행 외환 스왑 체결 추진’,‘수탁자책임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 기금운용위원회 소위원회 논의 경과’ 등을 논의했다.이날 기금위는 외환운용 관련한 심의·보고 안건으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외환스왑 추진 상황 △외화 선조달 방안 △외화 단기자금 한도 상향 내용을 상정·논의했다.국민연금은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 한도 내에서 한국은행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외환 스왑 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외환 수요가 있을 때 한국은행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고, 각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설정한다. 일반 시중은행 외환 스왑 만기보다 길어 국민연금은 거래 위험과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국민연금의 해외투자는 연도별 약 300억달러(일 평균 약 1억달러)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해외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화 스왑으로 안정적으로 해외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과 같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국민연금이 시장을 통하지 않고 외환을 조달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기금위에는 해외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외환시장을 통해 미리 조달하는 방안(선조달)도 보고됐다. 지금까지 선조달이 허용되지 않아 해외투자 시 외환을 집중 매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주식 등 각 자산군과 외환 간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등에 대한 저가매수가 필요한 시점에서 비싼 가격으로 외환을 매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다만 앞으로는 월 10억달러 한도 내에서 선조달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외환시장에서 분산해 매수함으로써, 외화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 또는 중앙은행과의 외환 스왑 거래는 월 10억 달러 한도에서 제외된다.또한 이날 기금위는 외화 단기자금 한도를 30억달러(분기별 일 평균 잔고액)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외화 단기자금은 해외투자 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다. 현재 6억달러 한도 내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 한도를 넘어서는 외화자산의 회수가 발생할 경우,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고 재투자 시 다시 달러로 환전해야 한다. 또한 해외투자 규모(약 3300억달러)를 고려하면 현재 한도는 지나치게 낮아 불필요한 외환거래가 빈번히 발생했다.이번 외화 단기자금 한도 상향 조치로 불필요한 환전비용이 절감되고, 대규모 해외자산의 회수로 인한 외환시장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은 단기자금의 기회비용을 고려해서 실제 외화 단기자금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운용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번 회의에는 ‘수탁자책임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 기금운용위원회 소위원회 논의 경과’에 대해서도 보고됐다. 올 2월 기금위에서는 대표소송 제기 결정 주체 변경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기금위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재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소위원회 구성(4인)은 사용자 추천 1인, 근로자 추천 1인, 지역가입자 추천 2인이다.현재까지 4차례 진행된 소위원회 진행상황이 기금위에 보고됐다.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은 안건들은 소위원회에서 추가 논의 후 그 논의결과를 포함한 ‘수탁자책임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기금위에 상정키로 했다.2022년 국민연금 급여지급과 실업크레딧 지원사업의 부족 예산 약 3조50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심의·의결했다.실업크레딧 지원사업은 구직급여 수급자가 연금보험료 납부를 희망하는 경우, 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그 기간을 가입기간으로 추가 산입하는 제도다.
2022.09.23 I 김성수 기자
증시 비관론 가세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파티는 끝났다"
  • 증시 비관론 가세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파티는 끝났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리세션)가 다가올 수 있다며 월가가 주식시장 하락을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도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비관론에 가세했다.칼 아이칸아이칸 엔터프라이즈를 이끌고 있는 아이칸은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주최한 ‘베스트 뉴 아이디어 인 머니 페스티벌’에서 연사로 나서 이 같은 경고를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끔찍한 것이며 치료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떻게 로마제국이 몰락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아이칸은 “사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중 우리는 너무 많은 돈을 찍어냈고, 그로 인한 (유동성) 파티가 결고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했다”고 지적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입장을 바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만큼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현재 주식시장 하락에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에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사실 연준은 그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을 했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100bp를 인상했더라도 연준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 침체 기간 동안에 위험을 제한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헤지 전략으로 경쟁사들보다 높은 초과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하락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싸지고 있고 앞으로 더 싸질 것”이라며 원유 정제업체나 비료업체 등을 지목하며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보다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아이칸은 “앞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 또는 그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번 램프를 빠져 나온 지니를 다시 집어 넣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3 I 이정훈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중심 자산배분 전략 추천…주식 매력 감소"
  •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중심 자산배분 전략 추천…주식 매력 감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크게 발어진 현재 채권을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하다고 23일 밝혔다. 주식에 대해서는 다소 약세, 대체자산에 대해선 전반적인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프랭클린템플턴은 앞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 많이 떠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이익률은 연말로 접어들수록 점점 더 압박을 받을 것이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시장 전망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프랭클린템플턴)채권을 우선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바람직하며, 주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나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 투자를 추천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 시장에서는 민첩한 스타일의 투자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주식은 비중을 줄이는 것을 권고했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대신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회사채와 국공채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주식시장은 장기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프랭클린템플턴은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의 순서로 다음과 같은 자산별 단기 투자전망을 제시했다.먼저 주식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적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뤄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높아지는 반면 다시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긴축적 통화정책은 변동성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장기적인 주식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프랭클린템플턴 투자솔루션의 에드워드 퍽스(Ed Perk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주식에 대해선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민첩히 대응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채권과 비교해 글로벌 주식의 경우 보다 방어적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채권에 대해서는 주식과 달리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적정한 수준이며,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성장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회사채 스프레드는 부도율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크게 발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예측되는 금리인상 속도를 고려해 이미 가격이 할인돼 있는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대체자산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사모시장의 대체투자 자산이 다각화되는 자연스런 과정에서 대체자산의 구조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확장되면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일상회복과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봤다. 또 공급 축소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곧 기업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사모신용 금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에 대체자산 전반에 대해서는 장기 구조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2.09.23 I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기업이익 타격…주식비중 낮추고 채권 우선"
  • "고금리에 기업이익 타격…주식비중 낮추고 채권 우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 세계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 많이 떠안게 될 전망입니다. 기업 이익률은 연말로 접어들수록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시장 전망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보다는 채권을 우선으로 둔 자산배분 전략이 바람직합니다.”에드워드 퍽스(Ed Perks) 프랭클린템플턴 투자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일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는 현 시점에서 채권을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에 대해선 다소 약세, 대체자산에 대해선 전반적인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에드워드 퍽스(Ed Perks), 프랭클린템플턴 투자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CIO)주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나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나, 당분간 상승세 전환은 힘들 것으로 관측돼 당분간은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대신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회사채와 국공채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의 순서로 다음과 같이 자산별 단기 투자전망을 제시했다. 먼저 주식의 경우엔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적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으로, 기업이익 기대치는 계속 높아지는 반면 다시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은 변동성의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장기적인 주식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에드워드 퍽스 CIO는 “여전히 주식에 대해선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서 민첩히 대응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채권과 비교해 글로벌 주식의 경우엔 보다 방어적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들이 늘어나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채권에 대해서는 주식과 달리 다소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적정한 수준이며,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성장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으며, 회사채 스프레드는 부도율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크게 벌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예측되는 금리인상 속도를 고려해 이미 가격이 할인돼 있는 채권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대체자산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사모시장의 대체투자 자산이 다각화되는 자연스런 과정에서 대체자산의 구조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확장되면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일상회복과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에드워드 퍽스 CIO는 “공급 축소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는 곧 기업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사모신용 금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대체자산 전반에 대해서는 장기 구조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2.09.23 I 이은정 기자
  • "코스피 하단 2200도 가능…당분간 약세 불가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지 않으면서도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FOMC 예상대로지만…하단 2200까지”22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을 진행한 결과 코스피 하단으로는 2200~2330선을 제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하반기 2200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당분간 연준 긴축 의지가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14.9포인트) 하락한 2332.3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8.11포인트까지 빠지면서 2309.10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0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역시 막판 낙폭을 만회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46%(3.48포인트) 내린 751.41을 기록했다.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하단으로 2330을 제시하면서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가 2330인데, 일시적으로 이를 이탈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하단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FOMC에 대해서는 예상대로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FOMC 결과는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예상한 결과인데도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여전히 금리 인상 여지가 있기에 그에 따른 금융환경 악화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연준이 예상했던 정책경로를 유지한다면 저점을 추가 하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기존 관점이었다”면서 “하지만 실물경제가 악화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충격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현재 주가가 다 반영하고 있는지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도 오르고, 환율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주식만 버티기에는 힘든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역시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응답자 중 절반은 명확한 코스피 하단을 제시하지 않았다.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점에서 코스피 하단을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관건은 물가…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 있어”8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 역시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외국인은 9월 들어서 13일과 19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이날 장중 1413.4원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윤석모 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위험 관리차원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흐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주식시장 분위기가 반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 물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 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중에 멈춘다면 반등 기미가 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1분기와 2분기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상했다.최근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장 센터장은 “이미 한국 주식시장은 우려가 선반영돼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밸류에이션이 낮기때문에 하반기 리스크가 적게 보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덜 빠질 수 있다”고 봤다.추천 업종으로는 물가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음식료주와 실적이 뒷받침 되는 2차전지, 환율 수혜주인 자동차와 고배당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 센터장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자동차, 정보기술(IT) 부품주 등과 고배당주를 추천한다”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만큼)현금을 일정부분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2022.09.22 I 안혜신 기자
"변동성 커진 시장…대형 우량주·이차전지·방산 주목"
  • [스톡톡스]"변동성 커진 시장…대형 우량주·이차전지·방산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 하단을 제시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시장입니다. 그만큼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서철수(사진) 미래에셋증권(006800)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기본적으로 지난 잭슨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수준”이라면서 “수요 억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간밤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으로 인해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포인트(1.3%) 가량 빠진 2310선까지 주저앉았다. 전고점인 2290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코스닥도 15포인트(1.9%) 가량 밀리면서 740선으로 내려왔다. 앞으로 의미있는 반전을 보이기 위해서는 미국 물가 지표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서 센터장은 “앞으로 1~2분기 안에 물가지표가 의미있는 반전을 하는지가 연준 스탠스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만약 앞으로 물가 지표가 지난 8월 물가처럼 시장 예상을 벗어나게 된다면 연준이 물러서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빠르고 공격적인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가게 돼 경제이 미칠 파장도 불가피하게 된다”고 내다봤다.외국인 매도 역시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과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겨로가다. 서 센터장은 “외국인은 8월 전부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돼야 외국인이 들어올텐데 당분간은 변동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매수 반전 시점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핵심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충격이 아무리 커도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 우량주, 업종별로는 최근 관심이 높았던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중 이차전지와 방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2.09.22 I 안혜신 기자
"中봉쇄 풀리고, 화장 인구 다시 는다… 에스티로더 주식 살 때"
  • "中봉쇄 풀리고, 화장 인구 다시 는다… 에스티로더 주식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굴지의 화장품 재벌인 에스티로더(EL)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월가 투자은행의 추천이 나왔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가 곧 풀리고, 각국에서의 일상회복으로 인해 화장 수요가 다시 늘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이슨 잉글리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강력한 매출 성장세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길로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목표주가 역시 종전 298달러에서 303달러 높여 잡았다. 이는 에스티로더의 전일 종가인 239.50달러에 비해 26%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오르고 있다. 잉글리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매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에스티로더 주가가 그동안 너무 억눌려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5% 이상 하락하고 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늘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는 통상 매수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이 같은 우려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날 것으로 믿는 만큼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그는 중국 매출이 향후에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20203년 이후까지 중국 내 매출이 15%씩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뿐 아니라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와 향수부문에서의 성장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더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잉글리시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대면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화장품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재개되면서 다시 피부를 가꾸고 향수를 뿌리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SK텔레콤 등 24개사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최우수'
  • 삼성전자·SK텔레콤 등 24개사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최우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24개사가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전년 대비 5개사가 많아져 동반성장에 관심을 갖고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2년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동반성장위원회)◇삼성전자 11년 연속 ‘최우수’…우수등급 이상 인센티브 제공동반성장위원회는 21일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5개사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우수·양호·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20년도 평가부터 도입했던 대·중견기업의 미거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발적이고 다양한 상생노력을 평가에 반영했다.지난해 공표대상 215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다. 공표 유예는 6개사다.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농심, 롯데GR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이노션, 자이씨앤에이(전 에스앤아이건설),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다.업종별로는 건설·정보서비스는 최우수 등급 기업이 7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다. 식품 업종은 3개사에서 2개사로 줄었고 플랫폼은 전년 1개에서 0개로 집계됐다. 제조(16개)·가맹(2개)·통신(3개)·광고(3개)는 동일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롯데GRS, 자이씨앤에이, 포스코건설 4개사는 최우수 등급을 최초 획득했다.지난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9년) 등 24개사다. 전년도 19개사에서 5개사가 많아졌다.동반위는 법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 고발된 6개사에 대해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도급법·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 등이다.이번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기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적합업종, 경쟁력 재고보다 영세업체 보호조치”동반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계란도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등 안건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심의·의결했다.먼저 동반위는 계란도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의견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최종 심의·지정 여부는 중기부에서 결정하게 된다.또한 권고·시장감시 중인 5개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에 대해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문구소매업 1개 사의 위반 사실이 확인돼 대기업에 고지했고, 해당 기업은 이를 시정 조치했다.배선기구제조업(멀티탭), 퀵서비스업, 식자재도매업 등 신청 품목의 자진철회 사유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및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 요청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아울러 동반위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며 향후 부속 사항을 정하기로 했던 대리운전업은 적합업종 실무위원회 의견에 따라 면밀한 검토한 후 추가 논의하기로 결정했다.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적합업종 실효성 논란에 대해서도 “영세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오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은 당연히 필요하고,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며 “적합업종은 한시적 경영안정을 위해 하는 것인데 경쟁력 재고와 연결 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적합업종 지정 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만을 최소화하는 접점이 어딘지 살피고, 소비자 후생에 보탬이 되며,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 관점에서 논의한다”면서 “이런 제도가 대·중소기업 간 대화를 유인하는 작용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2.09.21 I 함지현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美 주식 서비스 강화 발벗고 나섰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美 주식 서비스 강화 발벗고 나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미국주식 중개서비스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밸류라인 하워드 브레처 대표(왼쪽)은 20일(현지시간) 뉴욕 밸류라인 사무실에서 독점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투자 리서치 전문회사인 밸류라인과 독점적 사업 협약을 맺었다. 밸류라인의 리서치 서비스 도입은 글로벌 투자 플랫폼 확장 전략의 첫 사례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전문화, 현지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게 됐다. 밸류라인은 1931년 미국에서 설립된 90년 역사의 투자 리서치 전문회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100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 증시·경제분석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추천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독립 리서치 회사가 다수 존재하는데, 밸류라인은 그 중에서도 리서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나스닥에 상장된 대표적인 업체다. 밸류라인의 시가총액 약 8700억원 규모다. 밸류라인 리서치에서는 주요 지수 종목에 대한 한 페이지 요약 리포트가 매주 나온다. 리스크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다수의 현지 전문 리서치 업체를 지속 발굴한 결과 밸류라인의 전문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밸류라인 리서치 서비스는 워렌버핏, 찰리멍거 등 유명 가치투자자와 미국 내 대형투자기관들이 구독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밸류라인 투자정보를 영어 원문뿐만 아니라 리테일 고객 눈높이에 맞게 일부 리포트를 번역·편집한 버전도 제공할 계획이다.정 사장은 지난 18일 미국과 영국으로 6일간의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기간 동안 미국 현지의 공모주, 비상장 주식과 부동산 투자 중개 등 서비스 범위의 단계적 확대 기회도 모색한다. 미국 현지에서 상장 전 투자(Pre-IPO), 부동산, 사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수점 주식거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 회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 성향과 관련 법령에 맞게끔 커스터 마이징하여 소개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독점적 제휴의 핵심에는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의 역할이 컸다. 정 사장의 ‘투자플랫폼 육성’ 철학에 맞춰 뉴욕법인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기반을 오래 전부터 마련해왔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미국현지 브로커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주식을 직접 중개해오고 있다. 또 업계 최초 애프터마켓 4시간 연장 서비스 도입, 뉴욕 나이트 데스크 운영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해오고 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도 해외주식 증거금 차등 서비스,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본사와 현지법인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9.21 I 양지윤 기자
“땅 투자, 고정관념 버리면 돈이 보입니다”
  • “땅 투자, 고정관념 버리면 돈이 보입니다”[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비싸다는 것과 어렵다는 것, 크게 두 가지가 걸림돌이죠.”스피드뱅크·닥터아파트 영업본부에서 경험을 쌓은 뒤 현재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은 2030 젊은 세대가 땅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로 `고정 관념`을 꼽았다.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은 전 소장에게 초보들을 위한 땅 투자 방법과 유망 지역에 대해 들어봤다.전 소장은 “10년 전 500만원으로 시작했다”며 “코인이나 주식에 관심이 많지만 금리가 올랐을 때 공부를 해서 경·공매로 우선 소액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투자 지역으로는 충남 당진을 권했다. 전 소장은 “당진은 20년 전 현대제철소가 만들어지면서 뜨기 시작한 곳이다”며 “석문국가산업단지(석문국가산단)가 있고 서해안 복선전철 당진합덕역도 생길 예정인 역세권이다”고 소개했다. 석문국가산단은 주거 면적을 포함해 약 363만평(1201만 2000㎡) 규모로 2015년 조성이 마무리 됐다. 지난해 11월 국가혁신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국내외 기업이 산단 이전이나 공장 신·증설을 하면 보조금과 세제, 금융지원, 규제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 소장은 “중요한 것은 1억원 미만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공사가 한창인 신안산선도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라 지금이라도 (투자하기에)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충청권이라도 인구가 빠져나가는 지역은 피할 것을 조언했다.특히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토지인 `맹지`(盲地)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 소장은 “땅 투자에 있어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바로 맹지다”며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무리 저렴해도 최소한 건축이 되는 땅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획 부동산`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전 소장은 “디스코나 밸류맵 등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해당 땅을 클릭하면 도로가 있나 없나 확인할 수 있다”며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토지 투자의 기본인 지적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1 I 이성기 기자
"휴마나, 최고 민간 건강보험 될 수도…주식 미리 사둬라"
  • "휴마나, 최고 민간 건강보험 될 수도…주식 미리 사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건강보험 및 헬스케어업체인 휴마나(HUM)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국가 대신 민간보험사가 운영하는 미국 건강보험)의 처방약 플랜에서 최고 업체가 될 수 있다며 주식을 미리 사두라는 추천이 월가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휴마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휴마나의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이익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 하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에 있었던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회사는 앞으로 3년 간 누적 이익이 48%나 늘어나 2025년이면 주당순이익(EPS)이 3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다른 경쟁사들의 평균 EPS 성장률 전망치인 39%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휴마나의 2023년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들의 플랜 가치가 높아질뿐 아니라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를 통해 최근 4년 간 업계 5위권이었던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처방약(PD) 플랜에서 업계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휴마나 주가도 올 들어 지금까지 8% 상승하며 시장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내년 한 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료 증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구조적인 혜택 개선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간 강력한 가입자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마나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94달러에서 549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9.6%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도 주가는 1.2% 오르고 있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높은 인플레 계속된다…물가채 투자하는 ETF 사라"
  • "높은 인플레 계속된다…물가채 투자하는 ETF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와중에 주식과 채권값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동반 추락하자, 월가에서는 물가가 높아질수록 수익률도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CCB인터내셔널증권에서 일하는 마크 졸리 글로벌 전략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통화긴축을 더 이어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리세션)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베팅하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월가 예상보다 높은 8.3% 상승하며, 6개월 연속 8%를 웃돌았다. 졸리 전략가는 “앞으로 6~12개월 간엔 미국에서 투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적어도 두 어달 정도는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럼에도 계속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미국과 유럽에서 발행하는 물가연동국채(TIP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상품을 골라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을 것이기 때문에 TIPS에 투자하는 ETF가 유리하며, 만약 달러대비 유로화 약세까지 감안하면 미국 투자자는 유럽 TIPS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수익을 더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졸리 전략가는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연준이 앞으로 정책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TIPS ETF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유럽 국가들의 TIPS에 집중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유로 인플레이션 연계국채 UCITS ETF’와 세계 최대 물가채 ETF인 ‘아이셰어즈 TIPS 채권 ETF(TIP)’를 유망한 상품으로 꼽았다. 다만 모닝스타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올 5월부터 10월까지 발행된 TIPS가 9.62%에 이르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단점도 있다”면서 “연 1만달러의 매입 한도가 있는데다 매입 후 12개월 이후에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모닝스타는 ‘뱅가드 단기 TIPS 인덱스’ 펀드와 ‘슈왑 US TIPS ETF’를 톱픽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졸리 전략가는 최근 미국에서의 홍수에 이은 가뭄사태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12개월 정도는 곡물값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인베스코 DB 애그리컬쳐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유망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2022.09.19 I 이정훈 기자
KB운용, TDF 액티브 ETF 3종 출시…"최저보수"
  • KB운용, TDF 액티브 ETF 3종 출시…"최저보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자산운용이 업계 최저 보수를 앞세워 ‘KBSTAR TDF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상장했다.올해 6월 처음 상장된 TDF 액티브 ETF는 대표 연금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ETF와 결합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TDF ETF는 보수와 수수료 등 총비용이 펀드보다 낮고 환매 기간이 짧아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KB자산운용이 출시한 TDF ETF 3종의 총 보수는 모두 연 0.18%다. 특히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2050의 경우 업계 최저 보수다.시중 출시된 TDF ETF는 10개로 삼성, 키움, 한화 세 개 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다. 규모는 850억 원 수준이다.KBSTAR TDF액티브 ETF는 ’iSelect전략적자산배분TDF‘를 비교지수로 한다. 글라이드패스(연령 상향에 따른 주식 비중 축소방식)의 주식 비중은 78%로 시작해, 은퇴시점에 맞춰 37.5%까지 줄어든다.‘KB온국민TDF’와 ‘KB다이나믹TDF’ 운용으로 실력을 증명한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종목 선정 및 리밸런싱 여부를 결정한다.이번 상품이 기존과 차별화되는 점은 글로벌리츠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은퇴시점별로 주식편입비중은 다르지만, 글로벌리츠의 비중은 세 상품 모두 8.2%로 동일하다.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리츠와 주식의 비중은 4:1가량으로 리츠 비중이 높아져 주식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추구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저비용·환금성·투명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 TDF ETF는 은퇴시점의 소득대체율을 극대화시키려는 중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수로 복리 효과 극대화를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에게는 ‘KB온국민TDF’를, 적극적 시장 대응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KB다이나믹TDF‘를 추천했다. 또 낮은 보수로 발 빠른 시장대응이 필요한 투자자에게는 ’KB TDF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KB자산운용은 대표지수 ETF의 보수를 업계 최저로 인하하고, 테마형 ETF를 발빠르게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22.09.19 I 김보겸 기자
“킹달러 시대…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 “킹달러 시대…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달러 인덱스가 11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야흐로 킹달러의 시대”라며 “공교롭게도 주식시장의 변동성 역시 확대된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견디기 어려운 형국”이라고 짚었다.그는 외환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그 변화를 이용할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꾸준히 사는 걸 고르는 전략을 추천했다.김 연구원은 “환율 변화가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도 지켜보는 게 좋다”며 “이와 관련된 대표 업종은 자동차”라고 설명했다.지금은 달러 독주가 중단될 가능성이 낮다고도 봤다. 달러를 보유한 미국의 경제 성장이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고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금리도 빠르게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안전통화로써 위상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의 배경이다.김 연구원은 “달러가 강세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기에서 찾을 수 있다”며 “지난 8월 미국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그래도 51.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6개 통화를 보유한 국가 중 오직 일본만이 미국과 동일한 PMI를 기록 중이다. 유로존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등은 모두 기준선을 하회 중이다. 그는 “경제지표의 서프라이즈 여부를 나타내는 시티 서프라이즈 지수도 미국이 글로벌 전체보다 기록이 좋다”며 “일례로 비농업 부문 고용이나 소매판매 등은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주식시장도 분명 수급 측면에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외국인은 고환율 국면에서 대체로 주식을 판다”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업종인 가전, 2차전지, 자동차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9.19 I 유준하 기자
"전기차도 SUV 인기 높아진다"…피스커에 첫 투자의견 `매수`
  • "전기차도 SUV 인기 높아진다"…피스커에 첫 투자의견 `매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 수혜를 받게 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피스커(FSR) 주가도 크게 뛸 수 있다며 주식을 사야 한다는 추천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비크람 바그리 니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피스커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업계 1위사인 테슬라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에서 ‘보유(Hold)’로 높였고, 리비안과 루시드에 대해서는 각각 ‘보유’와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를 제시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피스커와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높여 왔는데도,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 전망도 여전히 보수적으로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각 국 정부들이 수년 뒤 내연기관차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분야에 많은 자본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모든 여건들이 전기차 보급을 더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스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1% 이상 하락하고 있지만,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업종 내에서 피스커를 가장 선호한다“면서 ”피스커가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전기차 SUV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주가 수준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을 놓고 보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5~50%가 SUV 차량인 만큼 전기차시장에서도 SUV에 특화된 피스커에 대한 우리 실적 전망이 너무 보수적인 듯하다”고 말했다. 또 “만약 전체 자동차시장에서의 비율을 적용한다면, 전기차 SUV는 2030년 쯤 미국과 EU시장에서만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며 피스커도 전기차 SUV시장에서 5%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선 “중국 전기차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으며, 과거 장비업체였다가 지금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현지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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