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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배당금 상향 등 제안 vs 신세계 “과한 요구”(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광주신세계(037710)의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광신소권)이 주주권리를 보장해달라며 현금배당금 상향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광신소권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비싼 가격에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이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광주 신세계 백화점 전경(사진=뉴스1)광신소권은 주주제안 사항을 오는 3월에 개최하는 제28기 정기주총의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신소권의 주주제안 내용은 △현금배당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등이다.광신소권은 “2021년 9월 정 부회장과 신세계 간의 주식 처분 및 취득과정에서 대주주는 경영권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이득을 봤지만 소액주주는 광주신세계 주가가 폭락하여 재산상에 막대한 피해를 보았고, 현시점까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가 훼손된 상태로 있다”고 말했다.당시 정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광주신세계 지분 83만3330주(52.08%)를 2284억원에 신세계에 매각했다. 매각 당시 광주신세계의 주당 가격(액면분할전)은 22만8500원이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붙여 27만4200원에 매각했다. 정 부회장이 매각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 27일 종가 기준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분할 전 기준 16만4000원으로 정 부회장이 매각했던 당시보다 28.2% 하락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당시 매각은 통상적인 대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서 진행한 부분”이라며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고 해명했다.광신소권은 “광주신세계에 대주주간의 매매과정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한 심각한 재산상 손실을 겪고, 심적고통을 받고 있는 소액주주를 대변하여 2021년 10월부터 여러차례 전화, 면담, 주주서한 등을 통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를 요구하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이번 주주제안은 김남훈 광신소권 대표의 명의로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총주식수량 8만250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로, 주주제안을 위한 요건인 전체 지분의 1%(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주주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주당 3750원의 현금배당과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추천(배일성 서원회계법인 회계사)등이다.김남훈 대표는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질 지 키는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에게 달려있다”며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주주서한 등 자료를 보낸만큼 어떤 답변이 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신소권은 “2021년 1월에 갱신된 신세계와의 경영 수수료 계약(종전 순매출액의 1.3% → 현재2.0%)도 한번에 53.8%나 인상하였고 이부분 또한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익이 상충되는 부분인데 이사회가 절차를 준수하고,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였는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이어 광신소권은 “같은 주주인데 대주주는 본인의 주식을 매각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하고, 회사가 성장하기를 바라며 장기투자하고 있는 소수 주주는 그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였는바, 이는 부당하고 주주 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며 “소수 주주에게 부당하게 인정되지 않고 있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본 건을 주주제안한다”고 덧붙였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소액주주의 제안은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주주환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3750원의 배당은 당기순이익의 50%를 상회하는 과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 [일문일답]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구에 대해 “실익이 적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해당 펀드가 요구한 사외이사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업계 최대 비중 사외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KT&G.(사진=KT&G)KT&G는 최근 몇몇 사모펀드의 인삼공사 분리상장 및 배당 확대 요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날 발표도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KT&G는 오는 2027년까지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전자담배 등 신사업) 2조800억원 △KGC(건강기능식품) 2조1000억원 △CC(궐련담배) 3조8000억원 등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도 약속했다.특히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금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연내 반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근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차 주주제안서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FCP는 담배와 인삼 사업이 업태가 달라 각각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삼공사의 신규 상장 주식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안다자산운용도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 유지 및 향후 3년간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다음은 방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장하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한 입장은.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KT&G 기업설명회 캡처)△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다.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 영향을 안 준다. 최근 타사 사례를 검토할 때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일부는 담배 사업과 인삼 사업을 같이 해 주가가 저평가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사 건강기능식, F&B 사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은 6배 정도인데 반해, 시장에서 인삼공사에 적용하는 평균은 7배 정도로 전혀 저평가 받고 있지 않다.분리 상장시 예상되는 손실은 명확하다. 그간 KT&G와 공유한 시너지를 잃게 된다. 담배·인삼 재배 농민과의 관계, 정부 대응, 면세·대형채널 교섭력이 떨어지고 스마트팜 등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 경쟁력이 저하된다. 인삼공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KT&G의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립 상장 시 시가총액이 줄어 자본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투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분할 상장 과정에서 적격 분할 요건을 미충족할 시 주주들이 부담할 세금이 늘어난다. 분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경우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즉, 분리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주주가치와 경영진의 보수는 현재 정확히 일치한다. 현 경영진 보상 구조는 성과급이 75%로서 국내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선진적 구조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 가중치가 30%고 주주가치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스톡옵션이 경영진 보상 수단 중 하나긴 한데 복잡성 때문에 점점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성과 연동 보상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도 이 방식이다.-행동주의 펀드가 또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증원 계획은.△사외이사 비중은 현재 75%로, 10대그룹 평균 50%대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당사 이사회는 공시된 이사회 역량 지표에서 보듯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MSCI, ESG기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인정받았다.-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처럼 회사 경영진들은 정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가.△우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오해가 안타깝다. 경영진 대부분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다. 다만 조합 계정 주식은 공시 의무가 없어 생긴 오해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임원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반기 배당은 올해부터인가. 자사주 소각 계획은.△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반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을 PMI와 함께 하는 이유는△우리 ‘릴’ 브랜드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유통 판매처를 큰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후관리(A/S), 마케팅비, 인건비 절감과 현지 인허가 규제 이슈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했다. 그 결과 유럽 중심으로 31개국 진출할 수 있었고, 관련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JTI도 전자담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와 협업했다. PMI와는 중장기 관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구체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은.△2026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 순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매각가치가 높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당 기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차입 규모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4년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2021년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3개년 이익 환원 규모가 매년 1조원에 육박하고 2022년 주주환원율은 9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장기 3년 주주환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올해 말에 다시 발표하겠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 퀀팃, 신한은행에 투자 테마·종목 추천 컨텐츠 제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퀀팃은 신한은행 쏠(SOL) 앱에서 제공되는 ‘트렌드 테마 PICK’에 비정형 데이터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NLP) 등을 활용해 적시성 있는 다양한 투자 테마 및 테마 관련주 추천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트렌드 테마 PICK’은 퀀팃과 바이브컴퍼니의 자연어 처리(NLP) 기반 기술을 결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소셜데이터 및 뉴스 기사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읽고 분석해 새로 발생하는 키워드와 기업을 매핑시키고 관련된 테마 키워드의 관심 추이와 주가 연관성을 분석해 매일의 트렌드와 이슈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고객이 선택한 키워드의 SNS, 뉴스 등에 언급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시즌 △성장 가능성 △수익률 등의 카테고리 별 트렌드를 파악해 주식 테마를 모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자산 데이터를 연결하여 얻은 정보와 선택한 관심 키워드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테마를 추천받을 수 있다.퀀팃 한덕희 대표는 “신한은행 쏠(SOL) 앱을 통해 정보가 부족한 대중 투자자들이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연어 처리 역량과 퀀팃의 금융공학 역량 및 신한은행 서비스의 기획 과정이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자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금융공학 및 인공지능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 ‘쏠(SOL)’ 앱, 머니 버스, 트렌드 테마 PICK 순으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한편, AI 핀테크 기업 퀀팃은 증권 및 디지털 자산의 투자와 운용을 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 플랫폼 핀터(FINTER)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투자 및 자산운용 전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자산운용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에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 축적된 솔루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기업개인간거래(B2C) 서비스 제공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SM "얼라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 수용, 갈등 모두 해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식회사(이하 얼라인)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은 지난 1년여간 SM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앞서 지난해 8월 SM이 최대 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과 12개 사항에 대해 합의하며 갈등을 모두 해소했다고 밝힌 SM은 “여러 주주들을 대변해 SM의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주도해온 얼라인의 이창환 대표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얼라인 측 추천 위원 1인이 포함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3명의 신임 사외이사 또한 독립성과 전문성 모두 검증된 인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했다.또한 SM은 “이번에 새롭게 선임될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 그리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발족해 글로벌 수준으로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M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온 주요 내부 거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보상위원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동기부여하면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도록 하는 선진 보상방안을 도입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설치를 통해 향후에도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덧붙여 SM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프로듀싱 체제 구축을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6여년간 이수만 창업자의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SM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앞으로는 새로운 멀티 프로듀싱 체제 하에서 재능있고 능력 있는 여러 후배 프로듀서들이 SM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SM은 “비핵심 자산 매각, IR 강화,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을 통해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존경받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등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러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공감해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개편, 주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통해 SM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라인 이창환 대표는 “SM은 국내 최고 그리고 최다 아티스트 풀과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명실상부 K팝 대표 기업”이라면서 “SM 경영진의 이번 결단은 SM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행동주의 투자의 선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SM이 공개한 12개 합의사항은 아래와 같다.1)2023년 3월 중 개최 예정인 제 28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정기주주총회’)에서 SM은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인은 사내이사 1인, 외부 인사 1인, 그리고 얼라인 측 추천 위원 1인으로 구성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추천하기로 한다.2)정기주주총회에서 SM은 새롭게 선임될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얼라인의 이창환 대표를 추천한다.3)정기주주총회 이후 SM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며, 사외이사 중 1인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4)정기주주총회 이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설치하여, 향후 사외이사 후보는 해당 위원회에서 추천한다.5)정기주주총회 이후 SM은 사내이사가 아닌 모든 이사와 감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여, SM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관계회사, 그리고 자회사들과의 모든 거래에 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6)정기주주총회 이후 SM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설치하여 경영진의 성과평가, 보상수준 및 보상형태 결정 등을 진행하도록 한다. 보상위원회 위원은 사내이사가 아닌 이사 전원으로 구성한다.7)SM은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함을 공식 발표하고 이행한다.8)SM은 본사 및 자회사가 보유한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들을 매각하여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한다.9)SM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IR 및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10)SM은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공시하고 이행하며, 해당 정책은 3년마다 재공시한다.11)얼라인은 소제기 청구를 철회한다.12)얼라인은 1년간의 공개 주주 캠페인을 종료하며, 향후 우호적 주주로서 SM 이사회와 협조하여 SM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
- 키움운용, 코스피 분할매수 'New스마트인베스터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분할매수 전략으로 코스피 시장에 투자하는 ‘키움 New스마트인베스터 분할매수 증권투자신탁제1호[혼합-재간접형]’를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작년 하반기에 출시됐었던 키움 든든한 Smart Investor 목표전환 제1, 2호 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기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추가납입이 가능한 동일 전략의 공모추가형 상품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키움 New스마트인베스터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에 주로 투자한다. 코스피200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 구성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NAVER 등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코스피200 ETF 투자로 한국의 대표 기업 200개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이 펀드는 설정되면 자산을 한번에 모두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매수 전략으로 코스피200 관련 ETF를 점진적으로 매입한다. 장이 상승할 때는 덜 사고(2%), 시장이 하락할 때는 더 사는(3%)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목돈을 한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자산의 리밸런싱 전략은 4%의 누적수익률(A Class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실행하며, 점진적으로 늘어난 코스피200 ETF의 비중을 총 자산의 25% 수준까지 줄인다.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여 새로운 이익실현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폭락장과 장기침체를 대비한 리밸런싱 전략도 존재한다. 편입비를 꽉 채운 상태에서 리밸런싱 목표달성을 120일 이상 달성 못할 시 주식비중을 50%로 재조정하며, 이를 통해 장기 손실 구간에서도 다시금 수익 창출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매수타이밍과 이익실현시점에 대한 고민 없이 한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이다”며, “투자를 처음 해보는 고객이나, 한국 증시가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하나 투자에 적합한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현재 SC제일은행,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투자자 수요에 따라 점차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