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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4500억원 유증에 몽골발 악재까지…6% 약세
  • [특징주]금양, 4500억원 유증에 몽골발 악재까지…6%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양(001570)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500억원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과 몽골 광산 실적 추정치 하향이 주가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18분 금양(001570)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6.90%) 내린 5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양은 지난 27일 장 마감 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 유상증자로 신주 1156만주가 발행된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으로 3502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000 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950원이며 발행가는 오는 11월27일 최종 확정된다. 회사는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의 공지문을 올리며 해명했지만, 주주들은 크게 반발했다. 통상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 자금 부담을 키우고 지분 가치를 희석할 수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금양은 장래사업ㆍ경영 계획(공정공시)을 정정하며 우려감이 확대하고 있다. 앞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몽골 ‘MONLAA LLC’ 지분 60%를 미화 6000만달러(한화 약 78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당초 금양은 올해부터 생산이 이뤄져 향후 3년 동안 1조3386억원의 매출액과 53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제시했다. 다만 채굴 일정이 늦어진 데다 리튬 채굴 가능성도 불확실해지며 이를 정정하게 됐다. 이에 3개년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을 각각 882억원, 167억원으로 93.4%, 96.7% 하향 조정했다. 예상 투자금액 역시 7200만달러(943억원)으로 상향했다.
2024.09.30 I 김인경 기자
증시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낙폭과대株 대응"
  • 증시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낙폭과대株 대응"[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한국 증시만 소외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 호실적으로 인한 반도체 호재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도 하루짜리 이벤트로 종료되는 수순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 조정 주체는 외국인인데 과거와 달리 약달러에도 외국인 순매도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 추세 반전까지 주가 레벨에 따른 단기 트레이딩을 제안했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한국 월간 수출입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이날 0.8% 내려 2,640대로 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래저래 소외된 코스피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9월 23~27일) 2.18%(56.41포인트) 오른 2649.7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자별로 23일 0.33%, 24일 1.14% 25일 -1.34%, 26일 2.90%, 27일 -0.82% 등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글로벌 3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27일 하루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등의 주역이었던 마이크론 호재는 길게 가지 못하고 하루짜리 이벤트로 종료됐다”며 “상대적으로 재료가 부족했던 국내 증시는 중화권과 일본 증시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4만 2313.00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더 높였고 중국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은 상승에서 소외됐다”며 “반도체 호재와 중국 부양책 이슈 등 대외 호재들이 단발성에 그쳤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외국인의 경우 8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에 26일(4953억원)과 27일(2658억원)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다만 9월 들어 외국인은 총 6조 9177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4조 2931억원)과 기관(2조 2895억원)의 순매수는 6조 5826억원 수준이다. ◇ 당분간 박스권…낙폭과대株 대응증권사들은 미국 증시 레벨에 대한 부담과 반도체 업종 반등 사이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2550~2700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0월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과 9월 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며 “9월 ISM 제조업 컨센서스는 47.0포인트로 전월치(47.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일엔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고용과 같은 경기 후행지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고용 세부내용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 연준 실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의 경우 1일에 한국 월간 수출입 실적을 발표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실제 반도체 수출실적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흐름 범위를 2580~2750선으로 제시했다.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 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철강과 화학 업종 내 종목주가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 업종별로 낙폭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경기침체 우려 정점을 통과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2500선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제안한다”며 “낙폭과대 업종이자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이차전지, 인터넷 등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2024.09.29 I 박정수 기자
强위안 여파…'1310원대' 환율, 6개월여 만에 최저
  • 强위안 여파…'1310원대' 환율, 6개월여 만에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순매수세가 원화 강세 압력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장중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3엔 정도의 큰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45원 내린 1318.75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14일(1317.6원) 이후 최저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10원 중반대부터 132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다 1310원 후반대를 등락했다. 장중 최저치는 1315.5원, 최고치는 1322.5원이다.환율 하락세는 위안화 강세 영향이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꺼내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줬다. 반대로 달러화는 비교적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2시 40분 기준 100.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위안대를 등락하고 있다.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를 내다 팔았다.오후 장에서 외환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는 엔화의 변동성을 높였지만,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후보가 당선이 유력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를 꺾었다. 보수적인 다카이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기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예상 밖 결과가 나오며 되돌림이 온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143엔대로 급락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6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출처=엠피닥터
2024.09.27 I 하상렬 기자
‘백신 포트폴리오 강화’ 진매트릭스·‘中 진출 앞둔’ 대화제약 上
  • ‘백신 포트폴리오 강화’ 진매트릭스·‘中 진출 앞둔’ 대화제약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6일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대상포진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진매트릭스(109820)와 중국서 위암치료제 시판 승인을 받은 대화제약(067080)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자궁경부암 조기진단키트 개발사인 바이오다인(314930)도 잇따른 호재 소식에 지난 24일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26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세 속에서 진매트릭스와 대화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초기 물질이지만...“블록버스터 ‘싱그릭스’보다 3배 강력”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매트릭스는 이날 상한가(+29.98%)를 기록했다.진매트릭스는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GM-ChimAd-HZ’는 기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SK의 싱그릭스와 비교했을 때 최대 3배 이상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유효성 입증 결과가 국제 바이러스학회 공식 학술지인 ‘VI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싱그릭스는 GSK에서 매출 1위인 의약품으로 2022년 기준 29억5800만 파운드(약 4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접종 후 통증이 크고 국내 평균 가격이 25만원에 달할 정도로 접종 비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많은 백신개발사들은 가격과 통증을 낮춘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다만 진매트릭스의 해당 후보물질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임상 진입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임상 계획을 포함한 개발 일정에 대해 밝히기는 어렵다”며 “향후 연구 결과가 구체화됐을 때 개발 일정이나 기술이전 추진 여부에 대해 시장에 밝힐 것”이라고 했다. ◇‘비운의 신약’ 리포락셀, 中서 명예회복?대화제약 주가도 전일대비 29.9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는 회사가 경구용으로 개발한 위암 치료제의 중국 시판허가 승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대화제약은 이날 경구용 항암제인 리포락셀액(성분명 파클리탁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 허가 승인을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포락셀액은 지난 2017년 체결된 RMX바이오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중국 및 대만, 홍콩, 태국 등 중화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시판 후 10년이다.계약 당시 대화제약은 선급금 40억원을 포함해 2500만 달러(약 283억원) 규모에 리포락셀액의 중화권 개발 및 판매 독점권을 넘겼다. 이번 시판 허가 승인에 따라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령도 기대된다. 매출이 발생하면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다.리포락셀액은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정맥주사제 탁솔을 대화제약이 경구투여제로 제형변경한 것이다. 환자들이 투약을 위해 병원에 방문해야 하고 주사제로 만드는 과정에서 더해진 부형제 과민반응으로 통증이 크다는 점이 경구약에서는 개선됐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액 개발에 200억여원을 투입했지만 개발을 완료하고도 8년이 지나도록 실제 시판된 사례가 없어 ‘비운의 신약’으로 불린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도 위암을 적응증으로 한 개량신약으로 승인됐지만 약가협상 문제로 국내 시판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리포락셀액 개발 후 대화제약이 이 약으로 벌어들인 돈은 RMX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 후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121억원뿐이다.중국 시판으로 인한 매출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의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은 2022년 87억6000만 위안(약 1조6500억원)이었고 지속 상승할 것으로 여겨진다. 회사는 리포락셀액의 적응증을 유방암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중국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향후 주변 아시아국가 및 기타 중동·동유럽 및 서유럽, 미주 대륙으로의 순차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WHO가 도왔다” 바이오다인 시외 강세잇따른 호재에 바이오다인의 주가도 이날 10% 상승 마감했다. 로슈에 기술이전한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을 적용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장비의 출시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바이오다인의 상승세는 지난 11일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그러다 ‘쿼드 캔서 문샷’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자궁경부암 예방지침 개정 소식에 지난 24일에는 전일 종가 대비 14% 상승했다.쿼드 캔서 문샷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의 후속조치로써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HPV 검진 및 치료법에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파트너사인 로슈를 통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장비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바이오다인에는 호재로 여겨졌다.지난 23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예방지침을 개정, 이중염색 세포학 검사를 포함시켰다고 밝혀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개정으로 바이오다인의 기술을 활용한 로슈의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장비가 자궁경부암 예방지침에 포함된 것.이 같은 호재가 계속되자 시간외 거래에서도 바이오다인은 상승세를 탔다. 이틀 연속 시외매매에서 주가가 오른 것. 26일 시외매매에서는 정규장 종가(1만7710원)보다 7.3%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고, 결국 종가보다 6.44%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량은 46만3257주로 올해 바이오다인의 시외 거래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경신했다.
2024.09.27 I 나은경 기자
위안화 강세 쫓는 원화…환율, 장 초반 1310원 후반대로
  • 위안화 강세 쫓는 원화…환율, 장 초반 1310원 후반대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1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3원 내린 1317.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18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날 환율은 위한화 강세에 연동되는 흐름이다. 전날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주재로 한 경제 상황 분석 회의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언급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전날보다 약세다. 엠파닥터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 기준 100.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다만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달러가치 하락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달러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MBK, 공개매수가 올리자…고려아연, 5%대 강세
  • [특징주]MBK, 공개매수가 올리자…고려아연, 5%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풍(000670)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에 대한 공개매수가를 올린 가운데 26일 장 초반 고려아연(010130)이 5% 강세를 보이며 상향한 공개매수가(75만원)에 근접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6000원(5.11%) 오른 74만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000670)은 5.15% 올라 38만 80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영풍제지(006740)도 4.17% 강세다. 또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도 기존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했는데 이에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보다 9.45% 올라 2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의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실질적인 공개매수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 기존 공개매수가보다 13.6%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MBK는 “인상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 67만 2000원보다도 11.6%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청약 기간 중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으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져 응모율이 낮아지는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은 주주들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최대 목표 물량 302만 4881주(발행주식총수의 14.61%) 기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조 9998억원에서 2조 272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MBK는 영풍으로부터 3000억원을 차입했다. 기존 공개매수대금 약 2조원 중 5000억원은 MBK의 자기자금이며 1조 5000억원은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09.26 I 김인경 기자
金만큼 오를까…中 부양책 타고 '닥터코퍼'의 귀환
  • 金만큼 오를까…中 부양책 타고 '닥터코퍼'의 귀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예고하며 구리 가격이 뛰고 있다. 경기 회복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 ‘닥터 코퍼’라는 이름까지 붙었지만, 올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구리 가격이 서서히 상승세를 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리에 투자하기 위해 구리 선물이나 현물 등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방법 외에도 전력주나 전선주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국이 돈 푼다…오랜만에 기지개 켜는 상품 가격2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대표 구리 ETF인 ‘KODEX 구리선물(H)’은 전 거래일보다 155원(2.05%) 오른 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인공지능(AI) 기대감에 2분기 잠시 반짝 강세를 탄 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 전환한 구리ETF가 서서히 상승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TIGER 구리실물 역시 이날 2.01% 오른 1만 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7만 7392주로 전날에 비해 177.44% 증가했다. 구리 상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단연 중국의 부양책 덕분이다. 전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판궁성 행장은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000억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5%로 0.2%포인트 내리는 등 다른 정책금리도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부양책 역시 강화한다. 가계 이자부담을 줄여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 수단 신설, 금융기관자산 담보 유동성 지원(약 95조원), 자사주매입 위한 재대출 지원(약 57조원) 등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중국의 대대적인 부양책에 시장은 환호했고 구리값은 뛰었다. 발표가 나온 후 24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은 2.93% 상승했고 구리 선물(3개월물) 역시 2.89% 올랐다. 은과 백금, 알루미늄,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부각에 ‘금’이 독점하던 상품 시장의 상승세를 이제 중국 부양책에 힘입은 구리가 물려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전선주도 눈길…“추세적 상승은 지켜봐야” 목소리도 특히 시장은 ‘구리’에 주목한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서 활용이 되다 보니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에서 원재료로 많이 쓰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리는 디램(DRAM) 배선이나 전선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인공지능(AI) 수혜도 보고 있다.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변동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라면 전선주에 주목하는 경우도 많다. 이날 코스피가 1.34% 하락하며 2590선으로 되돌아간 상황에서도 이구산업(025820)과 가온전선(000500)은 각각 7.74%, 5.98%씩 올랐다. 다만 구리 가격의 반등에 앞서 조금 더 지켜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 경기 둔화의 원인은 부양책의 부재가 아니라 민간투자 위축에서 시작된 만큼, 부양책이 추세적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 IT기업이 시장을 이끌었고 중국 내 창업을 하려는 이들도 늘었지만 시진핑 정부가 이들을 단속하며 투자심리가 꺾여버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알리바바 그룹과 같은 기술기업들을 단속하고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쾌락주의적’ 생활 방식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부양책이 다음달께 발표된다고 해도 9월 말 경기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그 효과도 사라질 것이란 평가도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개선 속도는 여전히 더뎌 10월 중순에 9월 실물 지표가 발표되는 시점에 투자심리가 다시 약해질 수 있다”면서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 구조적 상승을 기대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4.09.26 I 김인경 기자
역대급 매수세…개인, 올해 장외 시장서 국채 10조원 순매수
  • 역대급 매수세…개인, 올해 장외 시장서 국채 10조원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개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3분기 말(24일 기준)까지 장외 시장서 국채를 10조원 넘게 순매수, 연도별 같은 기간 가장 빠른 속도로 매수세를 보여 주목된다. 미국 금리 인하를 비롯해 글로벌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에 접어든 만큼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 부담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가격 고점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자료=엠피닥터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개인은 장외 채권 시장서 국채를 누적 기준 10조1017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 연도별로 살펴보면 3분기말 누적 기준으로 △2010년(2938억원) △2011년(869억원) △2012년(1조6242억원) △2013년(197억원) △2014년(-928억원) △2015년(-1414억원) △2016년(-1171억원) △2017년(670억원) △2018년(-15억원) △2019년(-1039억원) △2020년(-49억원) △2021년(1037억원) △2022년(1조9307억원) △2023년(9조3938억원) △2024년(10조1017억원)이다. 사실상 역대 최대치인 셈이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개인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순매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조5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연초 대비 마이너스인 시장 수익률과 무관치 않은데 시장 수익률 격인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연초 대비 2.54% 하락했다.이는 최근 글로벌 피벗 분위기는 물론 국내 역시 연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근 회의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 상황이다. 국내는 아직까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부담이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연내 인하 전망은 유효한 만큼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인, 22.1조원 국채 보유…2050년 만기 도래 국채 최다실제로 개인투자자의 지난 24일 기준 국채 보유잔고 규모는 22조1043억원에 달한다. 최근 3개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21조4262억원)와 유사한 수치다. 잔고별로는 오는 2050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 ‘20-02’를 4조5227억원으로 가장 많이 들고 있고 그 뒤로는 2039년 만기 도래인 국고 ‘19-06’을 3조3446억원 어치 보유 중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채권매수는 꾸준할 것”이라면서 “8월 말부터 금리가 조금이나마 오르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빠른 매수세가 사실상 가격 고점 시그널이 될 우려도 있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최근 시장 동향을 볼 때 현재 채권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에는 의문이 있다”면서 “현재 포지션을 들고 있으면 있지 늘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에 추가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사실상 금리인하 국면에 가까워진 만큼 강세로 작용할 재료로서의 유효기간도 짧아진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의 매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9.26 I 유준하 기자
‘밸류업 지수’ 실망에 커스터디 매수…환율 1330원대 지속
  • ‘밸류업 지수’ 실망에 커스터디 매수…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20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위안화 약세, 달러화 저가매수와 더불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9원 내린 1331.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0.4원) 기준으로는 5.4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1330원을 터치했다. 오후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은 13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전날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 패키지’ 효과로 인해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6.99위안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오전 장중 7.01위안대로 올라서며 약세로 전환됐다. 간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빠르게 냉각되고 고용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도 늘어났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날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지만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기존 코스피200 지수와의 차별성 부족, 우량 종목 제외 등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기대를 높이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진 탓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단 이틀을 제외하고 줄곧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해 장중 커스터디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여기에 달러화 저가매수세도 이어지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2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에코프로 8% 급등
  •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에코프로 8%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76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7포인트(1.41%) 오른 765.79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760선까지 올라섰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은행 위원들의 경기 우려 불식 발언에 강세를 지속했다”며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생산 업체 대비 주가가 거래대금이 부진했던 탓에 호재에 크게 반응하며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78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395억원, 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0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금융은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는 4%대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는 3%대 오름세다.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2%대 강세다. 반면 운송, 제약,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엔켐(34837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에코프로(086520) 등은 8%대 뛰고 있다. JYP Ent.(035900)는 7%대 상승 중이다. 나노신소재(12160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은 6%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브이티(018290)는 5%대 약세다. 보로노이(310210), 휴젤(14502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2024.09.24 I 김응태 기자
‘경영권 분쟁’ 에프앤가이드, 화천기계 출자 소식에 '上'
  • [특징주]‘경영권 분쟁’ 에프앤가이드, 화천기계 출자 소식에 '上'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프앤가이드(064850)가 화천기계(010660) 출자 소식에 급등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9.90%(8850원) 오른 3만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화천기계도 전날보다 12.03%(350원) 오른 326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화천기공(000850)도 8%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에프앤가이드는 현재 화천그룹 ‘오너 3세’와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이사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화천그룹 ‘오너 3세’들이 직접 임원으로 나서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서자 김 전 대표가 반격하는 모양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는 화천기공이다.특히 화천그룹 측이 에프앤가이드 자사주를 최대주주인 화천기공에 넘기라 했으나 이에 불복해 이번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전날 장 마감 후 화천기계는 계열사 에프앤가이드에 36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화천기계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라며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을 이용한 장내 매수로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득예정일자는 매수 진행상황 등 기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면서 “추후 확정되는 시점에서 이를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9.24 I 박정수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영풍, 29% 급락…투자자 주의보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영풍, 29% 급락…투자자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을 손에 넣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영풍(000670)이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하락세는 29%에 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영풍(000670)은 전 날보다 16만 7500원(29.39%) 내린 40만 2500원에 마감했다. 하한가만 간신히 면할 정도로 가파른 내림세를 탔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 첫 하락이다. 고려아연(010130) 역시 이날 1만 2000원(1.63%) 내린 72만 3000원에 마감했고 영풍정밀(036560)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마치고 4.14%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만 해도 29만 7000원에 마감한 영풍은 13일부터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고 20일에도 13.77% 올랐다. 이에 20일 종가는 57만원으로 3거래일 만에 91.9% 급등한 바 있다.하지만 단기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영풍의 주요관계사인 영풍정밀이 영풍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 측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며 이날 주가는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은 영풍정밀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장형진 영풍 고문과 MBK파트너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특수 상황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자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영풍의 각자 대표이사 2명은 최근 잇단근로자 사망 사고로 구속된 상태로 현재 이사회에는 이들을 제외한 3명의 비상근 사외이사만 남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영풍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의 구성원은 이사로 이뤄지며,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구분 없이 이사로서의 지위를 동등하게 보유하게 된다”고 주장했다.영풍그룹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기업 집단이다. 이후 장씨·최씨 가문은 동업을 계속했지만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두 가문이 정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씨 가문은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운영하고, 장씨 집안은 영풍그룹 전체와 전자 계열사를 맡았지만, 영풍이 고려아연의 현금 배당 및 경영·투자 방침에 반대하며 갈등이 커졌다.현재 영풍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은 주요 주주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최근 회동하는 등 ‘백기사’(우호 세력) 구하기에 나선 상태다. 고려아연은 내일(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영풍과 영풍정밀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09.23 I 김인경 기자
추석도 FOMC도 끝났다…돈 돌아오는 코스피
  • 추석도 FOMC도 끝났다…돈 돌아오는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데 이어 미국이 빅컷(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자 코스피 거래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그간 갈 곳을 잃고 대기성 투자처에 자금이 묶인 까닭에 감소세를 보여온 코스피 거래대금이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증시 주변으로도 자금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거래대금 회복하고 주변 자금도 늘어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4조 27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6일(15조 5358억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추석연휴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9월 셋째 주(19~20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5738억원으로, 직전 주(9~13일, 9조 407억원)보다 50.1% 증가한 수준이다. 1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역시 51조 6094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투자자가 예치해놓은 자금으로 바로 증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증시 주변자금으로 분류된다. 또 다른 증시 주변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87조 2850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데다, 빅컷을 단행하는 결정을 내리자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몰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했고 이에 시장의 안도감이 커졌다”면서 “금리인하 효과로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과잉완화’의 유혹을 참지 못할 것이 더 명확해졌다”면서 “내년엔 경기가 좋은데 돈을 더 푸는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2~3년 뒤 실물경제가 우려스럽지만, 투자만 생각한다면 버블을 먹으면 될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추석이라는 긴 연휴도 끝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란 분위기다. ◇엔 캐리 청산 우려도 사그라져…‘금투세’ 불확실성 변수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억제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손꼽힌다. 연말과 내년 초께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우선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지난 20일 순매도 금액은 337억원에 머물며 ‘사자’세로 귀환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증권가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성장주, 특히 바이오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세가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근 3거래일간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 19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귀환했다. 한편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남아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국내 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 이상의 양도소득에 대해 20∼25%의 비율로 과세하는 제도이다. 2020년 여야 합의로 도입이 결정돼 2023년 시행하기로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말 도입 시점을 2년 늦췄고, 오는 2025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야당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야당 내에서도 시행과 유예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문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금투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논쟁이 커지며 연말로 갈수록 금투세 이슈가 다시 투심을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2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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