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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5건

“손흥민 대신 군대 다시 가겠습니다” 靑 국민청원 눈길
  • “손흥민 대신 군대 다시 가겠습니다” 靑 국민청원 눈길
  •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독일전 종료 후 손흥민(오른쪽)이 울먹이며 조현우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국축구의 영웅 손흥민과 조현우 선수의 병역 면제를 요청합니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손흥민(25·토트넘)과 독일을 상대로 ‘불꽃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26·대구FC)의 병역 면제 특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F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축구 강호 독일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앞서 축구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실망했던 여론도 호의적으로 돌아섰다. 이에 병역 의무가 있는 손흥민과 조현우에 대한 특별한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병역법상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다. 토트넘과 2020년 5월까지 계약된 손흥민은 만 27세가 되는 2019년 7월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국외 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 조현우도 4급 보충역 대상자로, 만 27세가 되는 2019년 9월 전에는 입대를 해야 한다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둘의 군 면제를 부탁하는 국민청원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손흥민을 대신해 재입대 하겠다는 글까지 여러 개 등장했다.이미 제대했다는 청원자는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 입대한다면, GP도 들어갈 각오가 돼 있다”며 “손흥민의 재능을 낭비하지 말아 달라”고 글을 올렸다. 외에도 ‘축구대표팀 군 복무 대체방안 제도화’ ‘운동선수 병역 문제 해결’, ‘특별 병역 면제 추진’ 등 국가대표팀의 병역과 관련한 청원이 100건 이상 올라왔다.축구국가대표 선수가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선 올림픽(동메달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금메달)에서 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한다. 월드컵은 세계선수권과 동급으로 취급받기 때문에 군 면제와는 관계가 없다.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으로 인한 대표팀 군 면제는 국회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인정된 예외사항이었다.두 선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오는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단 손흥민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소속팀인 토트넘의 협조가 필요하다. 아시안게임은 FIFA가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줄 의무는 없다.이번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인 조현우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선발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조현우는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동료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군대에 가더라도 상관없다. 어디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과연 두 선수가 8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06.28 I 장구슬 기자
"고생 줄였어요"...스위스로 간 '사서고생2' 보부상들 (종합)
  • "고생 줄였어요"...스위스로 간 '사서고생2' 보부상들 (종합)
  • ‘사서고생2’ (사진=JTBC2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고생보다 힐링, 첫 시즌에서 호되게 혼난 ‘사서고생’이 스위스에서 두번째 시즌을 연다.‘사서고생2’는 ‘21세기판 신 보부상’라는 콘셉트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한국 중소기업 물품들을 현지에서 팔아 직접 경비를 마련해 여행하는 내용을 담는다. 벨기에에서 펼쳐진 시즌 1에서는 멤버들이 겪은 격한 ‘고생’이 고스란히 시청자와 팬들에게 전해져 “과도했다”는 지적이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시즌2에서는 박준형·산다라박·은혁·딘딘·뉴이스트W 종현이 스위스로 떠나 흥겨운 여정과 보람찬 휴식에 초점을 맞춘다.연출을 맡은 김학준 PD는 28일 서울 상암동 JTBC 에서는 JTBC2 여행 예능 ‘사서고생2’의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시즌에 대한 사과부터 시작했다. 김학준 PD는 “지난 시즌에는 고생이 너무 심해서 팬과 시청자에게 꾸지람을 많이 들었던게 사실“이라며 ”시즌2에서는 ‘고생’이라는 코드를 다소 지우고돈이 부족해도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스위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사서고생’ 시즌1 동생들에게 미안하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 무엇보다 물건이 팔리지 않아 벨기에 와플을 1개 사서 여러명이 나누어 먹어야 했을 정도”라며 “이번에는 고생보다는 물건을 파는 보람과, 휴식할 수 있는 여유까지 누릴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김학준PD와 박준형의 말을 입증했다. 한폭의 그림과 같은 스위스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멤버들은 친형제 자매처럼 고생과 휴식을 함께했다. 여행은 물론 물건까지 함께 팔며 정이 든 5명의 케미는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재미로 연결됐다. 딘딘은 재치있게 축구에 멤버들을 비유하며 기대감을 심었다. 그는 “박준형 형은 캡틴 기성용처럼 우리 모두를 이끌었고, 산다라박은 손흥민처럼 에이스의 역할을 잘 해줬다”며 “은혁은 김영권 선수처럼 중요한 순간에 잘 막아줬고, 막내 종현은 이승우처럼 활력을 줬다. 저는 골키퍼 조현우 선수처럼 ‘최고의 선수’였다”며 웃었다. 산다라박은 “처음 보는 분들과 1주일간이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걱정이 많았다”며 “막상 도착해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멤버들과의 케미가 워낙 좋아 촬영 후 상사병에 걸렸을 정도였다”고 돌아봤다.막내인 종현도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처음에는 모두 형, 누나라 어려울 것 같아서 긴장이 많았다”며 “하지만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셔서 촬영내내 즐거웠다”며 “살면서 스위스라는 나라를 처음 가봤는데, 좋은 나라에서 좋은 분들과 고생도 하고 고생한 만큼 즐기기도 했다.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2018.06.28 I 박현택 기자
손흥민·조현우, '까방권' 얻었지만...월급은 30만원?
  • 손흥민·조현우, '까방권' 얻었지만...월급은 30만원?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영권, 조현우, 손흥민 선수가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얻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선수들의 병역 의무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영권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이미 군 면제를 받았다.반면 입대 제한 나이인 만 28세가 가까워진 손흥민(만 25세)과 조현우(만 26세) 선수는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입대 여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가대표 선수가 입대를 면제받으려면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야만 한다. 원칙적으로 월드컵 경기의 결과는 군 면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4강에 올랐던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우, 국회 특별법을 제정해 예외적으로 선수들의 군역을 면제했다. 그러나 2007년 병역법 시행령에서 월드컵 성적에 따른 병역 특례는 사라졌다.독일전 조현우, 손흥민 선수(사진=뉴시스)그러므로 두 선수는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좋은 성적을 얻는 경우에만 병역이 면제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특례로 면제해줘야 한다’는 요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4일 이후 약 70건 이상 올라왔다.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젊은 선수들의 입대 여부에 세계 축구계도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외신들도 이를 조명하고 있다.앞서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은 월급은 36만유로(약 4억7000만원)지만, 군대에 가게 되면 월 100유로(약 13만원)가 된다”라고 보도했다. 100유로라고 한 것은 사병 월급 인상이 결정되기 전 월급 수준을 반영한 수치로 풀이된다. 2018년 군 사병 월급은 30~40만이다.28일 스페인 매체 아스는 “손흥민이 병역법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을 수도 있다. 28세 이전까지 면제를 받아야 한다. 오늘 8월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기회”라고 보도하기도 했다.한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신조어인 ‘까방권’은 어떤 일로 이미지가 좋아진 인물에게 향후 비난을 어느 정도 면제받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의미다. 큰 활약을 한 인물이 이후 저지르는 약간의 잘못은 눈감아줘야 한다는 논리다.전 국가대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김영권이 독일전을 승리를 이끈 골을 터뜨리자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하는 거 아니냐”라며 “제가 줄 수 있다면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후 28일 오후 포털 실시간검색어로 ‘까방권’이 최상위로 올라오는 등 이슈가 되고 있다.
2018.06.28 I 박한나 기자
조현우, 러시아WC 최대 히트상품...유럽 강제진출 하나?
  • 조현우, 러시아WC 최대 히트상품...유럽 강제진출 하나?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확한 최고의 성과는 ‘넘버1 골키퍼’ 조현우(대구FC)의 발견이다.조현우는 불과 8개월 전만 해도 A매치 출전 경험조차 없는 무명이었다. 소속팀도 빅클럽이라 할 수 없는 대구FC다. 이번 월드컵에서 그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하지만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 3경기를 마친 뒤 일약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그야말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조현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3경기에 모두 선발 골키퍼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3경기에서 3골을 허용했지만 그 중 2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쏟아낸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조현우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직접 막아낸 슈팅만도 7개나 된다. 전반 39분 마츠 후멜스가 시도한 슈팅을 슈퍼세이브 해낸 데 이어 후반 3분 레온 고레츠카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쳐냈다.후반 추가시간에도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자신의 첫 월드컵 ‘클린시트(무실점)’를 완성했다. 경기 후 ‘맨오브매치(MOM)’는 그의 차지였다. 양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86점을 줬다. 영국 축구정보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8.59점이라는 최고점을 매겼다.조현우는 스웨덴전에서도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스웨덴의 장신 선수들과의 공중볼 다툼에서도 밀리거나 불안함을 노출하지 않았다. 멕시코전에선 유효슈팅 5개 가운데 필드골로 1골만 허용했다.조현우는 2012년 선문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2013년 대구FC에 입단했다. 프로 첫해부터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이후 6년째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K리그 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201실점을 허용했다.조현우의 별명은 ‘대구 데헤아’ 또는 ‘대헤아’다. 깡마른 외모와 왁스를 발라 윗머리를 세운 헤어스타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닮았다고 해서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데헤아와 마찬가지로 놀라운 순발력과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슈퍼세이브를 자주 만들어낸다는 공통점도 있다.하지만 골키퍼로서 아주 큰 키(189cm)가 아닌데다 체중이 75kg에 불과하다 보니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공은 잘 잡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약점도 거론됐다.조현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2015년 11월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계속 벤치만 지켜야 했다. 기다렸던 A매치 데뷔전은 2년이 지난 2017년 11월 14일 세르비아전에서 이뤄졌다.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주전 골키퍼는 이미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 김승규(빗셀 고베)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듯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조현우의 안정된 방어능력을 보고 과감히 그에게 1번 골키퍼 자리를 줬다.월드컵 전까지 A매치 출전이 6경기에 불과했던 조현우는 신태용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무대인 러시아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조현우 열풍은 해외에서도 뜨겁다. 특히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골키퍼 실수로 우승을 놓쳐던 리버풀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조현우를 리버풀로 데려오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낙 열기가 뜨겁다 보니 리버풀 한국 SNS 공식 계정에서 한국의 독일전 승리 축하글을 따로 올렸을 정도다.미국 여자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호프 솔로도 자신의 SNS에 조현우의 활약 사진과 함께 “한국과 조현우의 감명 깊은 경기에 큰 존경을 보내며 오늘 눈물을 흘렸다”며 “내가 왜 축구를 사랑하는지를 떠올리게 해줘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독일전 MOM에 선정된 뒤 조현우는 ”선수와 감독님 모두 국민을 위해 하나가 돼 경기했다. 김승규, 김진현 선수가 경기에 나왔더라도 저 못지않게 잘 막았을 것“이라면서 ”다른 생각 하지 않고 기회가 생기면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6.28 I 이석무 기자
“우리 팀으로 데려와라”…전 세계가 주목하는 조현우
  • “우리 팀으로 데려와라”…전 세계가 주목하는 조현우
  •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맹활약한 조현우(27·대구)가 전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28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불굴의 투지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집으로 돌려보낸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독일 선수들의 머리와 발을 온몸을 날려 묶은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가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조현우는 무려 26개의 슈팅을 난사한 독일에 맞서 7차례나 결정적인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 사이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이 독일의 골망을 갈라 한국은 역사적인 2-0 승리를 수확했다.월드컵에서 보인 눈부신 선방과 함께 A 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불과 9경기만 뛴 조현우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경이로운 눈빛으로 ‘대구 데헤아’(대헤아) 조현우를 바라본다.트위터 사용자 ‘레오 싱클레어’는 조현우라는 이름과 함께 ‘리버풀이 확실히 주목해야 하는 골키퍼. 젊고 매우 능숙하며 (영입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 선수’라고 평했다. 축구 선수 출신 해설가인 리쉬 로샨 라이라는 사용자도 ‘조현우가 여전히 대구에서 뛰느냐. 그는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를 풀어줄 답이다. 농담이 아니라 그는 최고’라고 극찬했다.또 다른 사용자 세실리아도 리버풀이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관심을 촉구했다. ‘애덤’이라는 계정의 사용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둘러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고 썼다.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호프 솔로도 조현우의 선방에 크게 감동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한국과 조현우의 감명 깊은 경기에 큰 존경을 보내며 오늘 눈물을 흘렸다’면서 ‘내가 왜 축구를 사랑하는지를 떠올리게 해줘 고맙다’는 글과 함께 태극기, 축구공을 함께 올렸다.그 밖에도 ‘조현우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처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다 던지는 골키퍼를 보지 못했다’(사용자 에인라 리마 롱차르), ‘조현우는 아주 눈부신 골키퍼다’(알리 사드힌), ‘조현우는 오늘 밤 한국의 거인이었다’(폴 니트) 등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조현우를 잊지 못하는 트위터가 줄을 이었다.
2018.06.28 I 임정우 기자
독일전 경기 종료 1분간 20만 건 ‘트윗’, 에어맥시코 광고도 화제
  • 독일전 경기 종료 1분간 20만 건 ‘트윗’, 에어맥시코 광고도 화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트위터 월드컵 한국-독일전 최다 언급 선수월드컵 한국-독일전 화제의 순간대한민국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은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이 트위터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28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대 독일전 경기 중 분당 가장 많은 트윗이 발생했던 때는 대한민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경기 종료 순간이다.분당 20만 건의 트윗이 쏟아진 것이다. 이는 지난 22일 브라질 대 코스타리카 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 경기 중 두번째로 높은 TPM(Tweet per minute)으로 기록됐다.한국과 독일전의 경기 별 해시태그인 ‘KORGER’을 기반으로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조현우 골키퍼였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조현우 선수는 이 경기 후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기량을 펼치다 후반 마지막 쐐기골을 추가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응원 트윗이 급증해 2위를 기록했다. 최다 언급 선수 3위는 독일팀의 토니 크로스 선수가 차지했다.경기 내내 다양한 경기 관련 키워드들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단을 차지했다. 심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심판 새끼’, 월드컵 사상 최초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독일을 언급한 ‘독일 탈락’, 지치지 않고 선전해준 대한민국 팀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우리 선수들’ 등의 키워드가 많이 트윗되었다. 이외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번 승리에 우리팀이 독일을 이기면 자신의 트윗을 리트윗한 사람들에게 거액을 주겠다고 공약한 트윗들이 수만 건씩 리트윗되며 화제에 올랐다.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세계 1위 독일을 꺾었으니 우승이나 다름 없다며 추첨을 통해 치킨을 쏘겠다거나 만원씩 통장에 보내드리겠다는 트윗들도 타임라인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화제의 트윗-에어멕시코또한 한국 덕분에 16강에 진출하게 된 멕시코 관련 재미있는 트윗들도 화제가 됐다. 에어멕시코 공식계정(@Aeromexico)은 한국을 사랑한다며 멕시코발 한국행 항공권을 20% 할인한다는 트윗을 경기 직후 올렸다. 맥주 브랜드 ‘카스’(@CASS_digital) 관련 트윗들도 관심을 모았다.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수혜자는 카스라며 ‘뒤집어버려’라는 카스의 마케팅 해시태그가 진짜 맥주의 나라 독일을 상대로 주효했다는 위트 있는 트윗이 눈에 띄었다.화제의 트윗-카스광고 반응화제의 트윗-카스광고 트윗한국팀의 경기는 끝났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피파(FIFA)의 공식 트위터 계정(@FIFAcom, @FIFAWorldCup)을 팔로우하면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이나 경기 관련 기사, 각 팀의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 등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화제의 트윗-치킨 공약
2018.06.28 I 김현아 기자
'조현우 닮은꼴' 조권·슬리피 "메시지 많이 받았다"
  • '조현우 닮은꼴' 조권·슬리피 "메시지 많이 받았다"
  • 조현우 닮은꼴 조권, 슬리피. 사진=조권, 슬리피 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조권과 슬리피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영웅’으로 등극한 골키퍼 조현우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권은 28일 자신의 SNS 통해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분들 최고! 각본 없는 드라마! 월드컵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PS 조현우 선수님! 선수님 덕분에 제가 메시지를 엄청 많이 받았다. 저는 응원만 열심히 했는데 저한테 고맙다고 다들.. 감사해요”라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슬리피도 이날 “닮아서 영광입니다. 조현우, 슬리피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적으며 조현우의 프로필을 캡처해 함께 게재했다.앞서 슬리피는 지난 26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요즘 조현우 골키퍼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키도 189로 똑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과 지상렬이 동의하기도 했다.한편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유효 슈팅 6개를 막아낸 조현우는 경기 종료 후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프 더 매치에 뽑혔다.그는 독일 경기 외에도 월드컵 F조 전 경기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18.06.28 I 정시내 기자
‘불꽃 선방’ 조현우 평점 8.85 vs 노이어 2.59 ‘굴욕’
  • ‘불꽃 선방’ 조현우 평점 8.85 vs 노이어 2.59 ‘굴욕’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0으로 한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세계 최강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불꽃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대구FC)가 외국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중 유효 슈팅 6개를 몸을 날려가며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외국 매체들은 이날 조현우의 활약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한국과 독일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85점을 줬다. 골문을 비워 추가골을 허용하는 등 실수를 범한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매겼다.BBC는 손흥민 8.75, 김영권과 고요한은 8.37, 주세종에겐 8.33점을 줬다. 반면 독일에서는 토니 크로스가 3.17로 유일한 3점대 점수였고 나머지는 모두 2점대의 낮은 평점에 그쳤다.유럽의 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고 김영권 8.15, 정우영 7.90 등으로 높게 평가했다.해당 매체도 독일 선수들에겐 혹독한 평가를 했다. 그나마 메수트 외질이 7.57로 가장 높은 점수였다.마누엘 노이어가 한국 골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한편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보 골키퍼 역할로 예상됐으나 세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활약했고, 그의 선방으로 한국은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스페인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 소속팀 대구FC의 데헤아라는 뜻의 ‘대헤아’라고 불린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데헤아’라는 의미로 별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일각에서는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선 진심 반 농담 반으로 유럽축구 빅클럽인 ‘리버풀 영입설’이 나오기도 했다.조현우의 활약에 한국 축구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경기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엔 조현우를 칭찬하는 글이 넘쳐났다. 누리꾼들은 “정말 신들린 줄 알았다”, “리버풀, 조현우 안 데려가고 뭐 하나” 라는 등 재치 있는 댓글로 조현우 선수를 응원했다.
2018.06.28 I 장구슬 기자
조현우에게 바라는 건.."귀국 즉시 영어 공부" "리버풀로 꺼져버렷"
  • 조현우에게 바라는 건.."귀국 즉시 영어 공부" "리버풀로 꺼져버렷"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조현우는 귀국 즉시 영어 공부” ‘한국의 데헤아’ 조현우(대구 FC) 선수의 해외 진출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조현우는 스웨덴, 멕시코와의 경기에 이어 지난 27일 독일전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초 후보 골키퍼로 예상됐으나 스웨덴, 멕시코 전에서 선방해 마지막 독일전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 골키퍼 노이어와 맞붙은 독일전에서 슈팅 26개 중 유효슈팅 6개를 막아내며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독일전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인정받아 FIFA가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28일 MOM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조현우 선수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한준희 러시아 현지 해설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현우 선수가 “해외로 갔으면 좋겠다. 이번에 보여준 실력 정도면 해외에 못 갈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라며 높이 평가했다.이어 “유럽 진출도 가능한 실력인데, 다만 골키퍼가 수비라인 전체를 지휘하기 위해서는 외국어가 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조현우의 유럽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보여준 실력 때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ESPN이 26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조 선수가 “언젠가 유럽에서, 특히 영국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국내외 축구팬들은 “조현우 슈퍼세이브 아니었으면 독일 못 이겼다” “조현우를 유럽으로” “귀국하자마자 영어학원 등록하길”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조현우 한국 입국 금지. 한국에 발 붙힐 생각 마라” “당장 리버풀로 꺼져버렷” 등 농담 섞인 극찬도 이어졌다.독일전 조현우 선수(사진=연합뉴스)
2018.06.28 I 박한나 기자
안정환 “한국 축구팀, 지금부터 4년 후 준비해야” 쓴소리
  • 안정환 “한국 축구팀, 지금부터 4년 후 준비해야” 쓴소리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운전만 잘하면 경차가 스포츠카 이길 수 있습니다.”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의 일갈이 현실이 됐다. 27일 밤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C조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 결과 대한민국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를 생중계한 MBC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0%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계속되지만 일단 한국의 3경기가 모두 끝난 현재, 개막전에서 “저희가 꼴찌할거라는 예상이 있던데, 꼴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변을 만들 수 있도록 저희 많이 봐주십쇼”라고 외치던 안정환의 꿈 역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 한일월드컵의 감동적인 카드섹션처럼, 정말 이루어졌다. 독일전은 그야말로 ‘레전드’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서형욱 위원은 “이변이 많은 대회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얘기했고, 안정환 위원은 “운전만 잘하면 경차도 스포츠카를 이길 수 있다. 하기 나름이다”라고 특유의 기막힌 비유를 사용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안정환과 서형욱 위원은 전반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이어가는 독일팀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한국 선수들에게 “경기 끝나고 상처는 치료하면 되지만, 경기를 지면 상처는 평생 간다.”라고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의 파이팅을 칭찬했다. “운동장 안에는 선수들끼리 활발하게 얘기해줘야한다”라고 선수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문한 것도 중요한 조언이었다. 후반 초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낸 조현우의 선방에 중계진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선방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독일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심판이 수차례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안정환 위원은 “경기 끝나고도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 언제까지 당할 수 없다.”라고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일갈하기도 했다.후반들어 반격의 기회가 이어졌고 후반 종료 무렵, 코너킥 상황의 문전 혼전상황에서 김영권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자 “비디오판독(VAR)을 해야 한다. 상대 선수 맞았으니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이런 것 못잡아 내면 비디오 쓰지 말아야한다”라고 말하며 “(심판)가이거씨 이거 아니에요!”라고 진심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비디오 판독 끝에 마침내 한국의 골이 인정되자, MBC 중계진은 전 국민들과 함께 “골!!”을 연호했다.경기 막판 추가시간이 이어지며, 패배의 목전에서 마음이 급해진 독일은 골키퍼까지 공격 진영에 가담하며 골대를 비웠고, 텅빈 상대 골대에 손흥민이 역습을 가하며 추가골을 성공 시켰다. 안정환 위원은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라고 후배들에게 애정어린 칭찬을 일갈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뒤이어 다급해진 독일 선수들의 파상 공세를 골키퍼 조현우가 최고의 선방을 선보이며 막아내자 “전세계 스카우트들이 조현우 선수 보고 돈좀 찾아놔야겠다. 대구 팬들 불안하겠다”라고 여유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고,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안정환 위원은 “운전만 잘하면 경차가 스포츠카 이긴다고 했지 않습니까”라고 경기 전 멘트를 언급하며 한국 선수들을 칭찬했다. 애정 어린 쓴소리도 이어졌다. “오늘 독일을 꺾었지만 16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철저히 준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4년 후를 위해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 오늘의 성과에 취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해야 한다”라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18.06.28 I 김윤지 기자
'김영권-손흥민, 기적의 연속골' 한국, 최강 독일 이겼다
  • '김영권-손흥민, 기적의 연속골' 한국, 최강 독일 이겼다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조현우가 마츠 후멜스의 슛을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 기적을 일궈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1승2패를 기록, 승점 3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열리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면서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독일을 꺾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도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경기에 나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을 당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과 이재성(전북현대)이 좌우에서 측면 공격을 맡았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올라와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지켰다.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윤영선(성남FC), 이용(전북현대)이 나란히 섰다. 홍철과 윤영선은 이번 월드컵 첫 선발 출전이었다. 조현우(대구FC)는 3경기 연속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독일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스웨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메주트 외질(아스널), 레온 고레츠카(샬케04),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등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한국은 전반 초반 독일 진영에서 잠시 공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시 미드필더 장현수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5백을 형성하며 밀집수비를 형성했다.독일이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한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슈팅을 막았다. 수비수 김영권, 윤영선과 장현수가 여러 차례 독일 슈팅을 육탄방어로 저지하며 실점 위기를 면했다.한국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9분 독일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정우영의 오른발 직점 슈팅이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손을 맞고 나왔다. 손흥민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노렸지만 노이어가 먼저 쳐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전반 24분에도 패스 플레이로 독일의 수비를 뚫은 뒤 손흥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공이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후반에도 한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한번에 연결하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정우영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노이어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후반 2분에는 독일의 고레츠카에게 골과 다름없는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후반 22분에는 교체 투입된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에게 헤딩슛을 내줬지만 역시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3분 뒤에도 고메즈에게 위기를 헌납했지만 수비가 간신히 저지했다.한국은 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 득점에 실패했다.신태용 감독은 후반 11분 구자철이 다리 부상을 당하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수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후반 34분 황희찬을 다시 빼고 고요한(FC서울)을 들여보냈다.이에 앞서 후반 24분에도 공격수 문선민 대신 미드필더 주세종(안산 무궁화)을 교체 투입하는 등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하는데 주력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손흥민 1명만 최전방에 두고 나머지 9명이 모두 밑으로 내려와 수비에 전념했다.다급해진 독일은 고메즈를 시작으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등 공격 자원을 잇따라 투입해 한국 골문을 노렸다.한국은 후반 막판 독일의 뒷공간이 허술해진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정우영, 이재성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계속 0-0 스코어가 유지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기적같은 골이 터졌다.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김영권이 독일 수비수 몸을 맞고 연결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주심은 처음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골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뛰어오나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독일이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총공세를 펼친 사이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마지막까지 독일의 총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낸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든 선수들이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기쁨을 만끽했다.
2018.06.28 I 이석무 기자
노이어·조현우 희비.."함평 노씨"-"스카우터들 돈 많이 찾아놔야
  • 노이어·조현우 희비.."함평 노씨"-"스카우터들 돈 많이 찾아놔야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 한국 김영권의 골에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왼쪽은 한국 주세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함평 노씨’로 등장했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뒤 일어난 상황이다.전라남도 함평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인 ‘함평 노씨’ 주요인물에 노이어가 추가된 것.노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7분 한국이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마음이 급해진 듯 골문을 비운 채 필드플레이어로 나섰다. 손흥민은 이 틈을 타 텅 빈 골대 안으로 쐐기골을 넣었다.누리꾼은 이런 노이어의 모습에 “명예 한국인이다”, “고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위키피디아반면,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는 이날 역시 선방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를 중계하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오늘은 노이어보다 조현우”라며 “이 경기를 보고 있는 스카우터들은 조현우 데려가야면 돈 많이 찾아놔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조현우를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해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2018.06.28 I 박지혜 기자
한국 극적인 승리에 독일 팬도 박수 보내
  • 한국 극적인 승리에 독일 팬도 박수 보내
  •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완벽한 승리에 독일 팬들도 엄지를 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경기 내용은 독일에게 밀렸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독일은 무려 2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지킨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후반 4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패배 위기에 몰린 독일은 이후 골키퍼까지 하프라인을 넘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이어 받은 손흥민은 텅빈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확정지은 대표팀 선수들은 23명 모두가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1승2패를 기록해 조 3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그리스를 꺾은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8년 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와 현지 교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독일 팬들은 믿을 수 없는 경기에 망연자실했지만, 일부 독일 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 대표팀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18.06.28 I 주영로 기자
조현우 "준비 많이 했고, 국민들 응원에 후회없이 뛰었다”
  • 조현우 "준비 많이 했고, 국민들 응원에 후회없이 뛰었다”
  •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의 공세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FIFA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국 독일을 상대로 한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한국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2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 한국은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이후 8년 만에 승리를 낚았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의 골문을 완벽하게 지켜낸 조현우는 경기 뒤 TV 인터뷰에서 “준비 많이 했고,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후회없이 뛰었다”면서 “독일이 세계 1위지만, 주눅 들지 말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고 승리 원동력을 밝혔다. 눈가가 촉촉한 상태에서 인터뷰에 나선 조현우는 “이겨서 16강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져서 아쉽다”며 “정말 힘들었고 아내에게 고맙다. 그리고 응원해준 대구 시민과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낚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을 대표해선 “포기하지 않고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며 “아시안컵도 남아 있으니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당부했다.
2018.06.28 I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 투혼으로 이뤄낸 '카잔의 기적'
  • 한국 축구, 투혼으로 이뤄낸 '카잔의 기적'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카잔의 기적’을 이뤄냈다. 바랐던 16강 진출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잡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다.90분 내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와 선수들의 육탄방어로 무실점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이미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독일을 이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미션처럼 보였다.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선수들의 투지와 함께 약간의 운까지 따르면서 최강 독일을 잡는 기적을 이뤘다.목표했던 독일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16강 행 티켓은 가져오지 못했다. 스웨덴을 이겨주길 바랐던 멕시코가 오히려 0-2로 패하면서 한국에게 도움이 안됐다.오히려 한국이 독일을 잡아주면서 멕시코는 탈락 위기에서 간신히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비록 16강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3전전패 위기를 면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8.06.28 I 이석무 기자
'김영권-손흥민, 기적의 연속골' 한국, 최강 독일 이겼다
  • '김영권-손흥민, 기적의 연속골' 한국, 최강 독일 이겼다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조현우가 마츠 후멜스의 슛을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 기적을 일궈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1승2패를 기록, 승점 3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열리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면서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독일을 꺾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도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경기에 나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을 당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과 이재성(전북현대)이 좌우에서 측면 공격을 맡았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올라와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지켰다.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윤영선(성남FC), 이용(전북현대)이 나란히 섰다. 홍철과 윤영선은 이번 월드컵 첫 선발 출전이었다. 조현우(대구FC)는 3경기 연속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독일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스웨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메주트 외질(아스널), 레온 고레츠카(샬케04),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등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한국은 전반 초반 독일 진영에서 잠시 공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시 미드필더 장현수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5백을 형성하며 밀집수비를 형성했다.독일이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한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슈팅을 막았다. 수비수 김영권, 윤영선과 장현수가 여러 차례 독일 슈팅을 육탄방어로 저지하며 실점 위기를 면했다.한국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9분 독일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정우영의 오른발 직점 슈팅이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손을 맞고 나왔다. 손흥민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노렸지만 노이어가 먼저 쳐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전반 24분에도 패스 플레이로 독일의 수비를 뚫은 뒤 손흥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공이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후반에도 한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한번에 연결하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정우영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노이어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후반 2분에는 독일의 고레츠카에게 골과 다름없는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후반 22분에는 교체 투입된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에게 헤딩슛을 내줬지만 역시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3분 뒤에도 고메즈에게 위기를 헌납했지만 수비가 간신히 저지했다.한국은 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 득점에 실패했다.신태용 감독은 후반 11분 구자철이 다리 부상을 당하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수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후반 34분 황희찬을 다시 빼고 고요한(FC서울)을 들여보냈다.이에 앞서 후반 24분에도 공격수 문선민 대신 미드필더 주세종(안산 무궁화)을 교체 투입하는 등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하는데 주력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손흥민 1명만 최전방에 두고 나머지 9명이 모두 밑으로 내려와 수비에 전념했다.다급해진 독일은 고메즈를 시작으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등 공격 자원을 잇따라 투입해 한국 골문을 노렸다.한국은 후반 막판 독일의 뒷공간이 허술해진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정우영, 이재성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계속 0-0 스코어가 유지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기적같은 골이 터졌다.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김영권이 독일 수비수 몸을 맞고 연결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주심은 처음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골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뛰어오나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독일이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총공세를 펼친 사이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마지막까지 독일의 총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낸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든 선수들이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기쁨을 만끽했다.
2018.06.28 I 이석무 기자
'필사적인 수비' 신태용호, 최강 독일 상대 전반 0-0 선전
  • '필사적인 수비' 신태용호, 최강 독일 상대 전반 0-0 선전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한국의 손흥민(왼쪽부터), 장현수가 독일의 마츠 후멜스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 독일과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독일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멕시코전에 좌우 측면 날개를 맡았던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과 이재성(전북현대)이 좌우에서 측면 공격을 맡았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올라와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지켰다.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윤영선(성남FC), 이용(전북현대)이 나란히 선다. 홍철과 윤영선은 이번 월드컵 첫 선발 출전이다. 조현우(대구FC)는 3경기 연속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독일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스웨덴전 득점 주인공인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주트 외질(아스널), 레온 고레츠카(샬케04), 사미 케디라(유벤투스)가 중원을 맡았다.‘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 빠진 수비진엔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니클라스 쥘레(바이에른 뮌헨),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 요나스 헥토어(FC쾰른)가 출격했다. 골키퍼는 부동의 주전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맡았다.한국은 초반 독일 진영에서 잠시 공격을 이어갔지만 이후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다. 수비 시 미드필더 장현수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5백을 형성했다.독일이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슈팅을 날렸지만 한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슈팅을 막았다. 특히 수비수 김영권, 윤영선과 장현수가 여러 차례 독일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면했다.한국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9분 독일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정우영의 오른발 직점 슈팅이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손을 맞고 나왔다. 손흥민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노렸지만 노이어가 먼저 쳐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전반 24분에도 패스 플레이로 독일의 수비를 뚫은 뒤 손흥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공이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전반전 점유율에서 한국은 29%대 71%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패스 성공률도 68%대 86%로 독일에 훨씬 뒤졌다.하지만 슈팅숫자는 4-6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유효슈팅은 한국이 1개, 독일이 2개였다. 선수들이 달린 거리는 56km대 55km로 우리가 조금 앞섰다.
2018.06.27 I 이석무 기자
장현수, 독일전 수비형MF 선발...구자철, 투톱 출격
  • 장현수, 독일전 수비형MF 선발...구자철, 투톱 출격
  • 독일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는 장현수. 사진=연합뉴스[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깜짝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신태용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실질적으로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을 책임지고 구자철은 미드필더와 공격진을 연결하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게 된다.지난 멕시코전에 좌우 측면 날개를 맡았던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과 이재성(전북현대)이 이날도 좌우에서 측면 공격을 책임진다.‘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올라와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지킨다.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윤영선(성남FC), 이용(전북현대)이 나란히 선다. 홍철과 윤영선은 이번 월드컵 첫 선발 출전이다. 조현우(대구FC)는 3경기 연속 선발 골키퍼로 나선다.독일은 스웨덴전에서 벤치를 지킨 메주트 외질(아스널)이 선발로 나온다.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스웨덴전 득점 주인공인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는 외질, 레온 고레츠카(샬케04), 사미 케디라(유벤투스)와 함께 중원을 책임진다.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 빠진 수비진엔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니클라스 쥘레(바이에른 뮌헨),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 요나스 헥토어(FC쾰른)가 출격한다. 골키퍼는 부동의 주전인 마누엘 노이아(바이에른 뮌헨)가 맡는다. 대신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18.06.27 I 이석무 기자
흙탕물서 뒹굴던 조현우, 대표팀 기둥으로 우뚝
  • 흙탕물서 뒹굴던 조현우, 대표팀 기둥으로 우뚝
  •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흙탕물에 뒹굴면서 몸을 던졌는데…”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27)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를 시작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조현우에게 포기란 없었다. 성실함과 끈기를 바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자리를 차지했다. 조현우를 지도했던 오해종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감독은 “타고난 신체 능력보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선수다”며 “자신의 단점인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다. 조현우는 고등학교 시절 지금보다 더 힘이 부족했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어떤 선수에게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떤 골키퍼보다도 발을 잘 쓰고 축구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오 감독은 “힘이 부족했던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며 “선방 능력을 비롯해 패스, 스피드, 축구 지능은 최고 수준이다”고 고교 시절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선배들을 제치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면서 “하지만 현우는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했고 큰 실수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조현우가 몸을 던지며 훈련했던 중대부고 운동장.조현우는 최고의 골키퍼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맨땅 위를 뒹굴고 또 뒹굴었다.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흙탕물을 뒤집어 써야했지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겠다는 꿈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조현우가 꿈을 키웠던 중대부고 운동장에는 아직도 맨땅이다. 천연잔디는 커녕 인조잔디도 깔려 있지 않아 훈련하기엔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때문에 훈련이 끝나고 나면 온 몸이 상처투성일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조현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오 감독은 그런 제자가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다. 그는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건 일쑤고, 비가 오는 날이면 흙탕물에 몸을 던졌야 했는데도 현우는 전혀 불평을 하지 않았다”며 “훈련을 할 때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옛 일을 회상했다.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016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지역 예선에선 골문이 아닌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건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였다.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는 조현우의 월드컵 데뷔무대였다. 부담이 클 수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한국의 골문을 지켜내고 있다. 조현우의 가장 큰 장점인 성실함과 평정심이 잘 묻어나는 경기였다. 오 감독은 “현우의 가장 큰 무기는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는다”고 제자의 활약을 당연하게 여겼다. 이어 “현우가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자에게 믿음을 보였다. 중대부고 오해종 감독.
2018.06.27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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