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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조현우 "헤어스타일 만큼 안정된 방어 보여줄께요"
  • 신데렐라' 조현우 "헤어스타일 만큼 안정된 방어 보여줄께요"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한국 축구의 스타로 떠오른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헤어스타일이요? 팬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왁스도 바르고 스프레이로 고정하죠”지금 대한민국은 ‘조현우 신드롬’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일부 축구 골수팬들을 제외하곤 이름조차 낯설었다. A매치 데뷔전도 겨우 8개월전에 치렀다.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조현우(27·대구FC)는 K리그 비인기 팀에서 뛰는 대표팀 후보 골키퍼에 불과했다.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난 뒤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조현우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됐다. 그가 가는 곳마다 팬들이 몰려들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눈과 귀가 집중된다. 본인도 이런 반응에 얼떨떨한 모습이다.조현우는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 3층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난 정말 대단한 선수가 아닌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드린다. 관심이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냥 기분좋다”며 “K리그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한 조현우는 오는 8일 K리그1 FC서울과 홈경기를 앞두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그는 “한국에 돌아온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환호가 느껴져서 놀랐다. 아직 적응이 안 되지만 더 이름을 알릴 생각에 설렌다”며 “월드컵은 과거인 만큼 다시 준비하겠다. 월드컵 때 못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조현우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강슛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페널티킥 2개 포함, 3실점만 허용했다. 특히 ‘카잔의 기적’이라 불린 독일전에선 신들린 방어로 2-0 승리를 이끌며 경기 MVP인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공중볼에 대한 강점을 믿고 감독님이 나를 계속 선발 출전시킨 것 같다. 16강에는 못 갔지만 3경기를 나름대로 잘 치른 것 같다”고 밝힌 조현우는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더 과감하게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아닌 김승규, 김진현 골키퍼가 나갔어도 잘 했을 것이다”며 “팬들이 원하는 골키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조현우는 대회 중 아내에게 손편지를 직접 써서 보내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아내는 내가 아플 때 항상 힘을 주고, 최고라고 말해줬다. 항상 내조를 잘해줘 의지를 많이 했다”며 “월드컵 기간 동안 혼자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줘서 고맙다. 고마운 부분이 너무 많아서 기회가 될때마다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 뒤 쑥스럽게 미소지었다.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에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우는 몇 년 전부터 양 옆머리를 짧게 치고 가운데 머리를 세운 뒤 노랗게 물들인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격렬한 경기를 치르면서도 헤어스타일은 그의 플레이 만큼이나 안정적이다.조현우는 “아내가 이 헤어스타일을 좋아한다. 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간 것이다”며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이 헤어를 고집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경기 나가기 전에 왁스도 바르고 스프레이로 고정도 시킨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팬들이 이번 주 경기 오셔서 제 헤어스타일을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스웨덴전에서 일대일 찬스를 허벅지로 막은 장면을 이번 월드컵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은 조현우는 “분석과 훈련을 통해 그런 장면이 나왔다”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조현우라는 골키퍼가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한국 골키퍼 레전드 김병지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은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출전과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그는 “아시안게임은 따로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언젠가 큰 무대도 경험해보고 싶다. 한국 골키퍼로서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2018.07.04 I 이석무 기자
충격 역전패에 일본 언론·네티즌 반응…"벨기에전 비극·악몽"
  • 충격 역전패에 일본 언론·네티즌 반응…"벨기에전 비극·악몽"
  • 러시아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서 일본이 벨기에에 역전패하자 경기장을 찾은 한 일본팬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일본 내부에서 통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이날 경기가 끝나고 대부분의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역전패를 ‘비극’ 혹은 ‘악몽’으로 표현했다. 일본판 골닷컴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점을 넣고 역전패하는 건 역사적인 비극”이라고 전했고, 데일리스포츠 역시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의 비극”으로 표현했다.게키사카는 역전패를 ‘악몽’이라고 표현하며 “일본이 사상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사커킹 역시 “2골을 먼저 넣고도 악몽의 역전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2002년 한일 월드컵·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일본이 또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고, 산스포닷컴은 “나세르 샤들리에게 카운터펀치를 맞고 패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이 후반 들어 여유가 생기면서 상대 공격을 오히려 역습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에 수비 조직력을 갖추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스포츠호치는 대표팀의 선전을 한편으로 격려하며 “일본 축구가 여기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선수들도 체력을 다 쓸 정도로 뛰어줬다”고 전했다.해외 네티즌 반응 소개사이트 가생이닷컴에 올라온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한순간이라도 꿈을 꾸게 해줬다”, “좋은 시합을 보게 해줘서 고맙다”, “2점을 넣은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자랑할만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등 격려의 글이 많았다.다만 “가와시마의 실수가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일류 골키퍼를 키워야 한다”는 등 후반 24분 역전패의 시초인 헤딩골을 허용한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를 지적한 글도 있었다. 그중 일부는 한국 대표팀의 조현우 골키퍼와 비교하는 글을 올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2018.07.03 I 김은총 기자
  • 지난 한 주 트위터 핫 키워드 '조현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6월 22일 ~ 6월 28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조현우’ 선수가 화제의 키워드로 선정됐다. 지난 28일(한국 시각)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2대 0으로 꺾는 ‘이변’을 만들어낸 가운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조현우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조 선수의 선방 릴레이에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 선수의 경기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표현인 ‘신’, ‘슈퍼세이브’ 등의 키워드가 연관어로 떠올랐다.경기 직후 펼쳐진 조현우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태도도 이슈를 모으며 연관어로 집계됐다. 조 선수는 경기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월드컵 경기 내내 보여준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다”라며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고 정말로 선수들한테 박수 쳐주고 싶다”고 답하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독일 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며 구사일생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멕시코’도 연관어로 추출됐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며 ‘한국 만세’를 외치는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이런 흐름에 맞춘 재치 있는 트윗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멕시코의 대표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멕시코행 항공편 할인에 들어갔으며, 아에로멕시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할인 소식과 감사 인사를 남겨 시선을 끌었다.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쟁쟁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국 대표팀을 두고 ‘죽음의 조인 F조에서 한국이 죽음을 담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이 화제를 모으며 ‘죽음’ 키워드도 연관어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역시 맥주의 나라 독일이다. 골대까지 Beer있네’ 등의 재치 있는 다양한 트윗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으며, 약 1만건 이상의 리트윗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18.07.02 I 김유성 기자
뼛속까지 축구인 안정환, 그의 해설은 남달랐다
  • 뼛속까지 축구인 안정환, 그의 해설은 남달랐다
  • (사진=MBC 제공)[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 “지면 평생 아프지만 경기 중에 다치면 치료하면 된다. 일어나야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었던 안정환이 후배들의 경기를 본 후 한 말이다.신태용호가 ‘1%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2018 러시아올림픽 16강 진출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뜨거운 감동을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조별예선 선전을 향한 지상파 3사 해설위원의 중계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무엇보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사이다 멘트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풀어내는 촌철살인 해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7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1위)을 상대로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승2패로 3위가 됐지만 나란히 2승1패(승점 3)를 기록한 스웨덴과 멕시코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 그럼에도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사진=연합뉴스)이날 MBC 해설위원 안정환은 “오늘 경기 후 온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전반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이어가는 독일팀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한국 선수들에게 “경기 끝나고 상처는 치료하면 되지만 경기를 지면 상처는 평생 간다”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칭찬했다.이후 안정환은 김영권 골에 오프사이드 판정된 순간 “이거 골 안주면 주심 내려놔야죠”라며 분노했다. 또 “비디오판독을 해야 한다. 상대 선수가 볼을 맞은 거다.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이런 것도 못 잡아 내면 비디오판독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비디오판독이 끝나고 한국의 골로 인정되자 안정환은 “오프사이드였으면 지금 마이크 던지고 내려가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계속해서 안정환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쳐서 안 된다. 상대는 때리고 들어온다. 잘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서두를 필요 없다. 앞서 있는 건 우리”라고 말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이후 독일의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운 사이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자 안정환은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라고 환호와 씁쓸함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2000년보다 좋은 성과다. 그동안 할 수 있었는데 못 했을 뿐이다. 축구선수는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뒤이어 다급해진 독일 선수들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조현우가 최고의 선방을 선보이며 막아내자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조현우 선수 보고 돈 좀 찾아놔야겠다. 대구 팬들 불안하겠다”고 여유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정환은 “운전만 잘하면 경차가 스포츠카 이긴다고 했지 않았나”라며 “오늘 독일을 꺾었지만 16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철저히 준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4년 후를 위해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 오늘의 성과에 취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이 해설을 맡은 MBC는 1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조사 결과)(사진=연합뉴스)안정환의 이같은 입담은 이번 해설 뿐만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진행하는 MBC 중계 방송을 지켜본 이유다.지난 18일 한국의 첫 번째 조별 예선 경기인 스웨덴 전에서도 안정환은 거침없는 입담을 드러냈다.이날 안정환은 스웨덴 선수들이 선제골 후 보여준 비매너 태도를 지적했다. 스웨덴 선수들이 오랜 시간 그라운드에 눕거나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를 나서는 순간에도 최대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중동에만 침대 축구가 있는 줄 알았는데 북유럽에도 있었다”며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또한 이날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을 본 후 “대단한 선방이었다. 첫 진출인데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며 “몸매는 다르지만 제2의 이운재가 나왔다”고 극찬했다.특히 손흥민이 전반 30분 공격하는 상황에서 스웨덴 선수에게 공격 방해를 받고 파울을 얻은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이를 본 안정환은 “축구에서 이런 걸 경고 안 주면 어떤 걸 주겠다는 거냐”고 황당해했다.이날 경기에서 김민우의 태클이 비디오판독결과 파울로 선언되며 실점했다. 결국 한국은 페널티킥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이에 대해 경기 종료 후 안정환은 “이대로 끝을 낸다. 심판 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심판이 반 골을 넣은 거나 마찬가지다.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라며 강하게 소리 높였다.(사진=연합뉴스)24일에는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대표팀은 멕시코에 1대2로 졌지만, 역습과정이 스웨덴 전보다 상대적으로 날카로웠다.이날 안정환은 경기가 시작하자 “월드컵이란 대회는 한번 경기를 패하면 평생 다리 뻗고 잘 수 없다”고 굳은 목소리로 말하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했다.전반 초반 선수들이 투지있는 모습으로 거칠게 멕시코를 몰아붙이자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아닌 이상 강하게 압박하며 지저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했다.이어 안정환은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내줄 때 중앙수비수 장현수가 태클을 한 것에 대해 “태클은 무책임한 회피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이후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중거리 슛으로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골이 터지자 그는 “우리 선수들 할 수 있다. 지쳤지만 2분만 더 초인적인 힘을 내보자”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결국 대표팀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0패를 면하긴 했지만 멕시코에 2대1로 패했고 안정환은 “왜 스웨덴전에 이렇게 못했나요”라며 아쉬워했다. 이같은 멘트는 막판 투지와 활동량을 스웨덴전서 보여줬다면 승산이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한국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코멘트였다.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독일전까지 안타까운 심정과 격려가 뒤섞인 안정환 위원의 외침은 늦은 새벽시간 온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진정한 ‘공감 해설’이었다. (사진=연합뉴스)
2018.07.01 I 김민정 기자
누가 손흥민에게 달걀을 던졌나?...축사국 '펄쩍'
  • 누가 손흥민에게 달걀을 던졌나?...축사국 '펄쩍'
  •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일부 팬들이 던진 베개에 당황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독일전에서 100분을 뛰고도 하프라인에서 골문까지 50m를 7초 만에 전력질주해 슛을 성공시킨 손흥민이다. 그런 그에게 누가 달걀을 던졌나?지난 29일 오후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에게 일부 팬들이 달걀과 베개를 던져 선수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날아온 달걀은 이날 귀국 이후 곧바로 해단식을 가진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손흥민의 다리에 맞을 뻔 했다. 손흥민은 당황했고 그 옆에 서 있던 신태용 감독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장현수, 조현우 등 다른 선수들의 표정도 굳었다.이후 그 배후로 온라인 모임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 지목을 받았다. 이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 선수들의 귀국 당시 ‘엿’을 던졌고, 2017년 신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원정 2연전에 대패를 하고 귀국하자 ‘근조-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플래카드는 공항에 내걸었다.이러한 이력으로 인해 그들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아지자 축사국은 “공항에서 달걀 투척 및 집회를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축사국 운영자는 긴급공지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달걀 투척 행동을 한 자를 고발 조치 부탁드린다”면서 “이날 축사국 카페 내 위장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후 축사국을 음해하는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들, 포털사이트를 통해 허위사실로 축사국을 음해한 자들을 축사국 명의로 고발함으로서 그 배후세력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주장했다.축사국은 카페에 지난 27일 “달걀 던지러 갈 거다. 같이 갈 분 있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운영자 중 한 사람이 “센스쟁이”라는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긴 것에 대해서도 “자작극”, “테러”라는 입장을 보이며 “모든 부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번 달걀 투척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간절할 것이다. 말이나 행동 모두 폭력적인 건 처벌해야 한다”,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꼭 그래야만 했나”, “축구협회에 항의하려면 절차를 거쳐 해야지, 저렇게 폭력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2018.06.30 I 박지혜 기자
'카잔의 기적' 김영권, 獨 키커지 선정 3차전 베스트11
  • '카잔의 기적' 김영권, 獨 키커지 선정 3차전 베스트11
  • 독일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김영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잔의 기적’을 이끈 일등공신 김영권(28·광저우)이 독일 축구 전문 잡지 키커가 선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김영권은 30일(한국시간) 키커가 발표한 ‘3차전 베스트 11’에서 예리 미나(콜롬비아), 디에고 락살트(우루과이)와 함께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최강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키커는 “김영권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첫 골을 넣었다. 약팀의 승리를 이끈 골이었다”며 “김영권은 수비에서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이긴 독일의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더욱 의미가 있었다.반면 키커는 ‘3차전 최고 골키퍼’로 조현우 대신 일본의 가와시마 에이지를 선정했다. 키커는 “가와시마의 폴란드전 선방 덕분에 일본이 일찍 무너지지 않았다. 가와시마는 팀과 함께 16강전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가와시마는 일본이 0-1로 패한 폴란드전에서 전반 32분 상대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슈퍼세이브해내 일본의 16강행을 견인했다. 만약 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면 일본은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키커는 “아르헨티나는 비틀거렸지만, 메시가 팀과 자신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27일 나이지리아와의 D조 3차전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그밖에 미드필더 부문은 필리피 코치뉴(브라질), 이스코(스페인), 아드난 야누자이(벨기에), 히카르두 콰레스마(포르투갈)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파올로 게레로(페루)와 와흐비 카즈리(튀니지)도 메시와 함께 3차전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에 뽑혔다.
2018.06.30 I 이석무 기자
'손흥민특별법' 청원 봇물…19대 때 폐기된 법안 다시 나올까
  • '손흥민특별법' 청원 봇물…19대 때 폐기된 법안 다시 나올까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세계강호 독일을 꺾자 손흥민, 조현우 선수 등의 병역을 면제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올림픽 동메달·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야 군면제가 가능한 현재 병역법을 고쳐 적용받게 해달란 요구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이와 비슷한 취지의 법안이 발의됐다가 부정적 평가 속에 임기만료폐기된 바 있어, 향후 정치권의 입법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29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손흥민 선수 등에 대한 병역 혜택을 요청하는 400여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손흥민 선수(26세)는 내년 7월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국내 리그에서 활동해야 한다. 손 선수가 축구선수로 병역 의무를 마치려면 만 27세 이전에 ‘상무 축구단’ 혹은 ‘경찰청 축구단’에 입단해야 한다. 조현우 선수도 만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해야 한다.이에 청와대 청원은 아예 병역면제를 요구하는 글부터 입대시기 연기, 대체 병역제 마련 촉구 등 내용도 다양하다. 군 기부제도를 도입하자거나 군면제 대상을 국민투표로 정하자는 의견,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인정한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를 선언하도록 손흥민 선수를 유도하자는 주장까지 각양각색이다.정치권에서 귀담아들을 만한 목소리도 있다. 한 청원인은 “지금처럼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선수에게만 군면제를 해준다는 건 비인기종목나 취약한 종목 선수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병역면제 조건”이라면서 ‘일정 성적 이상의 선수들에겐 은퇴 이후 군복무 허용’을 골자로 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다른 청원인은 “국가대표가 된다고 끝이 아니라 소집돼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다. 이 노력까지 무시해선 안 된다”며 “국가대표로 소집되고 나서 태릉선수촌이든 훈련 시간을 기준으로 몇시간 또는 일수를 기준으로 해서 병역혜택을 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청원인도 “과거 대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경우 현역 복무기간을 3개월 단축시켜줬다”며 “월드컵 참여 선수들은 이 기간을 군복무 기간에서 단축시켜달라”고 했다.실제로 지난 19대 국회에선 이와 비슷한 맥락의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김한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2년 8월 올림픽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및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훈련을 받는 선수가 원할 경우에 그 훈련기간 동안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복무한 것으로 간주하는 병역법안을 냈다. 이 법안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선수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 신상의 변화가 있을 경우 등 일정 사유에 해당하게 되면 체육요원으로의 편입을 취소하거나 복무기간을 축소하도록 장치도 뒀다.그러나 이 법안은 국방위 검토보고서에서 “예술·체육요원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국제대회 입상으로 국위를 선양한 자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병역혜택을 사후에 부여하는 제도”라며 “개정안의 ‘체육요원’ 제도는 국위선양 등에 관계없이 혜택이 주어지는 점에서 사회 타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해 국위 선양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한 병역상의 예우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결국 법안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2016년 5월 임기만료폐기됐고, 20대 국회에선 유사 법안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가 다소 바뀐 점을 감안, 이와 유사한 법안이 다시 발의될지 주목된다.
2018.06.29 I 김미영 기자
한국 지킨 조현우, "유럽에 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 한국 지킨 조현우, "유럽에 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럽에 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거두며 F조 3위로 쳐졌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희망이 없던 것은 아니다.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며 다음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가장 큰 수확은 조현우라는 새로운 스타의 발견이다. 조현우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인 스웨덴전부터 맹활약을 펼쳤고 2차전과 3차전에서도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가 독일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메수트 외질과 마르코스 로이스을 앞세운 독일이 26개의 슛을 쏟아 부었지만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어떻게 차도 다 막아내는 조현우 때문에 독일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만 지었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조현우는 “꿈꾸던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 펼쳐 기쁘다”며 “다음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독일전이 끝난 뒤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조현우는 큰 관심을 받으며 유럽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에 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현우는 K리그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K리그가 다시 시작되는데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며 “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2018.06.29 I 임정우 기자
"16강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한국 축구대표팀 귀국
  • "16강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한국 축구대표팀 귀국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해단식을 갖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꺾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인천국제공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과 함께 해산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지에서 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이 지난 3일 월드컵 준비와 출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출국한 지 26일 만의 귀환이다.신태용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토트넘)은 “16강 진출에 진출에 실패해서 아쉽지만 독일전 승리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향후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킨 조현우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준비했지만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해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4년 뒤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신태용 감독은 누구보다도 아쉬움을 곱씹었다. 신 감독은 “월드컵 가기 전 목표를 7월이 지난 뒤 귀국하는 것을 목표를 세웠지만 6월에 들어오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죄송스런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일전에서 만큼은 좋은 경기를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준 만큼 계속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국내 선수들은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K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소속팀에 합류한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 구자철 등 해외파들은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중순 속속 출국할 예정이다.
2018.06.29 I 임정우 기자
해리 케인..골든볼에 골든부츠까지 2관왕 넘봐
  • 해리 케인..골든볼에 골든부츠까지 2관왕 넘봐
  • 해리 케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 체제로 전환되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갈수록 불이 붙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에서 모두 4개 부분에 걸쳐 개인 타이틀을 시상하고 있다. MVP격인 ‘골든 볼’과 득점왕 ‘골든 부츠’,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 그리고 ‘베스트 영 플레이어’ 부문이다. 29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가운데 골든 볼 부문 후보에는 해리 케인(잉글랜드)가 한 발 앞서고 있다. 유럽의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닷컴이 조별리그 경기 성적에 따라 평가한 평점에서 케인은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맹활약해 8.96을 받아 1위를 달렸다. 그 뒤로 로멜루 로카쿠(8.85점), 에당 아자르(이상 벨기에·8.71점)가 2,3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8.08로 10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골든 볼을 수상했던 리오넬 메시는 7.86점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득점왕을 가리는 ‘골든 부츠’ 경쟁 또한 치열하다. 케인이 5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 루카쿠가 4골씩을 기록해 추격 중이다. 뒤이어 3골씩을 넣은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지에구 코스타(스페인)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득점왕은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에게 유리한 만큼 8강이 끝나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2006년까지 ‘야신상’으로 불렸던 골든 글러브 부문에선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가 1위에 올랐다. 골키퍼는 선방 기준으로 평점을 산정한다. 오초아는 3경기에서 17회 슈팅을 막아냈다. 2위에는 카스퍼 슈마이켈(덴마크·14회),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13회)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베스트 영 플레이어’는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후보 중 유일하게 골을 넣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벨기에의 유리 텔레만스가 경합 중이다.
2018.06.29 I 주영로 기자
"조현우 해외진출, 현실적으로 어려워"...그 이유는?
  • "조현우 해외진출, 현실적으로 어려워"...그 이유는?
  • 조현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스카우터들, 구단주들이 조현우 선수 보고 은행에서 돈 좀 많이 찾아놔야겠어요”지난 2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에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한 말이다.안 위원의 말처럼 조현우의 활약에 그의 해외 진출 여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박종윤 축구평론가는 29일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 이유에 대해 박 평론가는 “골키퍼는 수비라인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아무래도 언어적인 부분에서 걸리기 때문에 아시아권 골키퍼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더군다나 조현우가 아직까지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1991년생인 조현우는 4급 보충역 대상자로, 만 27세가 되는 2019년 9월 전에는 입대해야 한다.그가 병역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기회는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3명의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수 있다.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인 조현우의 선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박 평론가 역시 “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필요한데 손흥민은 거의 확정적이고 조현우도 이번 대회를 통해 분명 우위에 있어서 충분히 아시안게임을 통해 군 면제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조현우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유럽 빅리그를 포함한 해외 진출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8.06.29 I 박지혜 기자
조현우, 손흥민...러시아 월드컵 '베스트11'
  • 조현우, 손흥민...러시아 월드컵 '베스트11'
  •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미손’ 조현우(대구)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지션별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BBC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마친 29일(한국시간) 대회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현우는 골키퍼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방쇼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심어 준 게 높게 평가 받았다. 조현우는 미국 블리처리포트풋볼이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공격수 세 자리 중 하나를 꿰찼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뽑아냈다.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조별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됐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빅토르 린델뢰브,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상 스웨덴),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이 선정됐고 미드필더는 안드레 카리요(페루), 혼다 게이스케(일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키런 트리피어(잉글랜드)가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과 스웨덴, 잉글랜드가 2명씩 들어갔고 우루과이, 페루, 일본, 크로아티아, 벨기에가 한 명씩 이름을 올렸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 선수로는 손흥민, 조현우, 카리요 등 세 명이 전부다.
2018.06.29 I 주영로 기자
  • [사설] 태극전사 축구 투혼 사회적 에너지로
  •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우리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어제 새벽에 끝난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낳은 것이다. 이미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달아 졌기 때문에 16강에 오르려면 무조건 독일을 2점 차이 이상으로 누르고 멕시코-스웨덴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우리로선 더할 나위 없는 통쾌한 승리였다.경기에 앞서 도박사들은 한국이 이기기보다는 독일이 7-0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양팀은 세계 랭킹이 각각 1위, 57위이고 선수들 전체 몸값도 1조 1400억원과 1100억원으로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은 마지막 투혼을 살린 반전 드라마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1%의 기적’을 연출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안타깝기만 하다. 스웨덴이 멕시코에 이긴 끝에 두 나라가 조 1~2위로 나란히 16강에 올랐고, 우리는 골득실차로 독일에 앞선 3위로 만족해야 했다. 다만 월드컵에서 독일에 패배를 안긴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는 기록과 함께 무명 골키퍼 조현우의 스타 탄생은 이번 월드컵의 소중한 소득이다.이번 독일전 승리의 비결은 1%의 가능성도 결코 낮게 보지 않은 선수들의 정신력에 있었다. 공 점유율은 독일이 70%로 압도적이었으나 선수들이 뛰어다닌 거리는 우리가 118㎞로 독일보다 3㎞ 더 뛴 게 그 증거다. 첫 경기인 스웨덴전의 전술 실패와 정신력 해이를 일각에서 문제 삼지만 멕시코를 3-0으로 완파한 스웨덴을 만만하게 본 잘못부터 되짚어 보는 게 순서다.지난 브라질대회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무관심이다. K리그 관중석은 텅텅 비운 채 4년에 한 번씩 ‘대~한민국’을 외치는 식이라면 2002년 4강 신화의 재연은 언감생심이다.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를 저지른 본인은 물론 그 가족까지 싸잡아 인신공격을 퍼붓는 천박한 풍조에도 경종을 울려야 한다. 독일전 승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그 집념의 투지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서로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으면서 지금의 어려운 고비를 헤쳐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18.06.29 I 허영섭 기자
포기하지 않았기에...독일전 승리 5% 확률, 100% 됐다
  • 포기하지 않았기에...독일전 승리 5% 확률, 100% 됐다
  • 기적을 보여준 태극전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2패 절망 후, 값진 1승의 희열. 2018러시아월드컵 F조별 리그 독일전 승리의 여운이 여전하다. “떨어질 곳이 없으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애써 위안했다”던 월드컵 축구국가대표 장현수 선수의 소감도 새삼 의미를 더한다. “1·2차전에서 실수한 건 실력 부족이었다”며 “이번 월드컵을 성장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짐했다. 1차전 스웨덴과 경기 당시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력으로 뭇매를 맞던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살아나더니 3차전 독일과 전쟁을 벌이듯 모든 것을 쏟아낸 명승부를 보여줬다. 16강을 못 가더라도 축구다운 축구를 보고 싶었던 팬들은 환호했고, 그 환호는 승부다운 승부를 벌이겠다는 국민의 열정으로 바뀌었다.△영원한 효자나 불효자 없다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스웨덴·멕시코와의 1·2차전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이하 VAR)의 희생양이 됐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VAR은 심판의 권한에 따라 작동되면서 강팀에게 유리하게 사용됐다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공교롭게 VAR은 독일전 승리의 실마리가 됐다. 독일 토니 크로스가 문전에서 내준 볼이 골대 오른쪽 앞에 있던 김영권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김영권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앞에 두고 곧바로 슈팅으로 골인에 성공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며 노골로 선언됐지만 VAR로 다행히 판정이 번복돼 골을 인정받았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손흥민의 추가골로 독일 16강행의 덜미를 잡았다. 김영권은 1·2차전에서 잇단 수비 실책으로 팬들의 뭇매를 맞다가 독일을 무너뜨린 결승골로 환호를 받는 주인공이 됐다. 김영권은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불안한 수비와 지난해 실언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영권은 독일전 후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치 영원한 효자도, 영원한 불효자도 없다는 세상 이치를 방증한 셈이다.△스웨던전 그후..한국 축구팀의 변화신태용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구원투수’로 불렸다. 월드컵 출전을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독이 든 성배’를 스스로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시 신 감독은 “축구의 위기가 온 것은 사실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면서 “위기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전력”이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조별리그 스웨덴과 첫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헷갈리게 만들겠다며 ‘트릭’이라는 단어를 썼다. 김신욱의 고공 공격이 먹혀들지 않고 패스 능력마저 난조를 보이면서 ‘트릭’ 발언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됐다. 멕시코 전 역시 아쉬운 패배를 맞으면서 신 감독과 선수 간의 호흡도 의심을 받았다. 축구국가 대표 출신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운동장 안에서는 선수들끼리 활발하게 얘기를 해야 한다”라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문했다. 다행히 독일전에서 수비의 허점으로 보였던 장현수의 미드필더 기용, 공격수 손흥민의 전방위 활용 등으로 감독과 선수의 호흡이 맞아떨어졌다.“16강 탈락으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하게 얻게 됐다”는 한국축구의 변화를 기원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서 조화의 필요성을 찾아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구원투수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혼선을 겪고 있다. 집권 1년 여가 지난 만큼 이제 대통령과 내각, 정부와 국민, 그리고 여와 야 등이 마치 신태용 감독과 축구국가 대표팀이 독일전 승리를 이끈 ‘원팀 원스피릿’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축구공은 둥글다..포기하지 않는 열정각국이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월드컵은 마지막 경기까지 이변의 연속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베를린에서는 ‘자신감이 보이지 않았다’, ‘투쟁심이 없었고 당연한 결과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FA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면서 ‘축구공은 둥글다’는 의미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무명이었던 한국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가 멋진 수비로 스타가 됐다. 국가대표팀이 1·2차전 패배 이후 온갖 비난을 받다 3차전 독일전 승리만으로 칭찬을 받은 것도 반전 아닌 반전이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대한민국의 승률은 5%였다. 팬들은 한국 축구가 16강을 오르지 못하더라도 꺾이지 않는 투지와 꺼지지 않는 열정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랐다. 국가대표팀은 독일전 당시 16강의 실낱같은 희망의 끝을 잡고 공을 따라, 선수를 따라, 공간을 따라 날으고 뛰었다. 추가 시간 9분 여 동안 2골을 몰아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독일전 승리를 놓고 “또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는 말로 한국 경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2018.06.29 I 고규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장난감처럼 빌릴 수 있는데..몰카, 등록제로 막겠다는 정부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장난감처럼 빌릴 수 있는데..몰카, 등록제로 막겠다는 정부-‘카잔의 기적’ 현실이 상상력 앞섰다-공공아파트 후분양제 의무화한다-빚폭탄에 G2 무역전쟁까지..중국發 금융위기 오나-[사설] 태극전사 축구 투혼 사회적 에너지로-[사설] 대체복무 방안 마련하라는 헌재 결정△줌인&-포기하지 않았기에..5%확률, 100% 됐다-독일 “월드컵 사상 최악 불명예..멕시코 ”생큐, 한국은 우리 형제국“△진화하는 초소형 카메라..늘어나는 몰카 범죄-그가 낀 이어폰도, 손에 든 보조배터리도..그녀가 모르는 새 찰칵 또 찰칵-허벅지 몰카는 수치심 느낄만한 일 아니라고? 10년 새 10배 몰카범죄..실형률 10%도 안돼△중국發 금융위기 경고음-習 “美에 되받아치겠다”지만 中 기업은 비명..회사채 디폴트 벌써 8.6조원-美·中 고래싸움에 등 터진 코스피, 연중 최저치 후퇴..언제 끝날지 모르는 G2 분쟁..불확실성이 불안 키워△정치-野때 “예결위 상설화, 상임위 분할” 외치더니..與, 권력 쥐니 맘바뀌었나-매티스 “주한미군 현 규모 유지할 것”△경제-보완·유지 vs 선별 폐지..공정위 전속고발권 놓고 전문가들 ‘팽팽’-“기업 역동성 키우려면 정부 주도 교육 시스템 혁신을”-“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홍영표 발언에 해석 제각각△금융-교보 “안 판다”..신한, 생보부동산신탁 인수 좌초-채용비리 사건에 또 셀프수임..BNK 모럴헤저드 논란△산업&기업-“온실가스 감축 두 배 늘려라”..폭탄 맞은 산업계-“中 스마트폰 추격에 소모전 무의미” 삼성·애플 ‘7년 특허전쟁’ 종지부△산업-이미지 검색 시대..‘구글 게섰거라’ 네이버·中기업 맹추격-권영수 “LGU+, 이변없는 한 中화웨이 5G 장비 도입”△소비자생활-‘亞 빅3 공항’ 접수한 신라면세점..업계 첫 해외매출 1조 도전-롯데, 주 52시간제 대비 생산직 200명 추가고용△중소기업·제약-현지에 공장짓고 렌털 조직 늘리고..중견 가전업체들 ‘기회의 땅’ 동남아로-전자저울·앱 연동해 쉽게 계량..요리가 즐거워져요△증권&마켓-증시 출렁이자..운용사, 주식형펀드 출시 ‘멈칫’-잘 나가는 화장품 덕에..애경산업 ‘스마일’-미뤄왔던 신작 출시 예고에..게임株, 하반기 반등 ‘기지개’△증권-“기관 참여가 코스닥 활성화 관건..CIO 만나 투자 설득할 것”-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술력은 ‘세계 톱’ 中, 한국 따라잡으려면 최소 3년은 걸려-투자자 찾기 난항에..MG손보, 유증 아닌 매각 쪽에 무게△여행-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 천지’△RUSSIA WORLD CUP-“맨유·리버풀, 당장 조현우 모셔와라”-한국 고맙다면서 눈찢기는 왜..‘황당’△사람&나눔-“첫 월드컵 수화 생중계..외국선수 이름 표현할 땐 손동작 꼬여”-‘빚 10억원 이하’ 창업실패자 재기 도와주겠다△오피니언-흥하는 기업, 망하는 기업-불분명한 보유세 개편 이유-남북군사회담 대표단에 자율성을△부동산-공공물량 70%까지 의무화..민간엔 ‘택지·기금’ 당근으로 후분양 유도-내년 임대소득 과세..2년 뒤엔 임대등록 의무화 추진△사회-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구제..악용 우려도-내년 건보료 3.49% 오른다..2011년 이후 최대 폭 인상-특검 ‘드루킹’ 소환 조사..구치소·변호사사무실 압수수색-국가 공무원 둘 중 하나는 女..‘육아휴직’ 男도 20% 넘었다
2018.06.28 I 조진영 기자
‘사랑꾼’ 조현우, 100번째 경기에 프러포즈·오른팔엔 아내 얼굴
  • ‘사랑꾼’ 조현우, 100번째 경기에 프러포즈·오른팔엔 아내 얼굴
  • 조현우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신들린 선방’으로 독일을 상대로 한 골도 허용치 않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6·대구FA)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열린 조별리그 한국-독일 경기 이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조현우의 높아진 인기에 그의 아내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조현우의 아내 이희영(29)씨는 3살 연상의 과학 분야 연구원으로 알려졌다.조현우는 2016년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 기념행사가 열린 홈구장에서 이씨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맨틱한 프러포즈로 결혼에 골인한 조현우는, 9개월 전 딸을 얻고 ‘딸 바보’ 반열에 합류했다.특히 조현우의 오른팔엔 아내의 얼굴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항상 경기할 때마다 아내가 같이 있는 것 같아 힘이 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조현우의 오른팔에 새겨진 아내의 얼굴. (사진=조현우 SNS)뿐만 아니라 조현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해 러시아에 있는 동안에도 매일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독일전을 끝낸 직후 인터뷰에서도 “제 주위 사람들은 아내가 고생하는 걸 다 안다. 힘들었을 아내에게 많이 고맙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조현우는 악성 댓글로 인해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SNS 계정을 최근 삭제했다. 그의 아내 역시 악플로 고통받다 SNS를 폐쇄했다.
2018.06.28 I 장구슬 기자
“손흥민 병역 면제해야” 독일전 승리에 靑국민청원 봇물
  • “손흥민 병역 면제해야” 독일전 승리에 靑국민청원 봇물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에서 한국이 세계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꺾으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손흥민 선수의 군(軍) 면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면 손흥민 선수의 군 면제 청원을 반박하는 글들도 적지 않다.28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의 활약상을 극찬하면서 군대 면제 청원들 요청하는 글들이 적지 않다. 독일전 승리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150건 이상의 관련 청원이 올라와있다. 손흥민 선수의 군 면제를 요청하는 청원들은 △대한민국 국위 선양 △축구발전을 이유로 들고 있다. ‘손흥민 선수 군면제 20만 갑시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이는 “국위선양 증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니면 월드컵 16강 이상”이라면서 “손흥민은 지금까지 그 어떤 국위선양을 한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 청원인은 “이제는 정치권에서 운동선수 병역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며 병역면제 대신 군복무 연령 연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를 군대에 보내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군 면제를 요청했다. ‘손흥민 특별 병역면제 추진’이라는 청원을 올린 이는 “인간적으로 손흥민하고 조현우는 특별히 병역면제 해줍시다”며 “피파랭킹 57위가 피파랭킹 1위 꺾은 것만으로도 면제사유는 충분하지 않나요? 어제 월드컵 독일전을 본 국민의 입장에서 너무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손흥민 선수의 군면제 청원에 반대하는 글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한 청원인은 “선수들 군면제 청원 올리는 사람들 싹 다 기본권을 박탈해주세요”라고 반대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운동선수 병역면제와 관련, “수많은 젊은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젊은 날을 바치고 있는 것에 비하여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2018.06.28 I 김성곤 기자
블랙핑크 제니 "조현우 선방에 행복감 느껴.. 너무 멋졌다"
  • 블랙핑크 제니 "조현우 선방에 행복감 느껴.. 너무 멋졌다"
  • 블랙핑크 제니, 조현우 골키퍼. 사진=제니SNS, 버드와이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조현우 선수,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멋졌다”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현우 골키퍼를 응원했다. 28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는 ‘뚜두뚜두’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요즘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없냐’는 질문에 “어젯밤 있었던 월드컵 독일전이 최근에 가장 열광하면 본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지수는 “나는 사실 잤다. 그런데 내가 축구를 보면 항상 진다. 내가 안볼 때 이기다니, 내가 축구를 보면 안되는 운명인가, 그래도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는 제니는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멋졌다. 아빠 같은 든든함을 느꼈다. 골을 막아 낼 때마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한편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유효 슈팅 6개를 막아낸 조현우는 경기 종료 후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프 더 매치에 뽑혔다.그는 독일전 외에도 월드컵 F조 전 경기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수차례 결정적인 위기 상황을 막아내 국민에 감동을 선사했다.
2018.06.28 I 정시내 기자
월드컵 끝나고 아시안게임 온다…두 달 뒤 킥오프
  • 월드컵 끝나고 아시안게임 온다…두 달 뒤 킥오프
  •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도전이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리며 축구 팬들의 관심이 두 달 뒤 열릴 아시안게임으로 집중되고 있다.이번이 18회인 2018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총 45개의 아시아 국가들이 40개 종목에서 겨루며 462개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축구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꾸려 참가하는데 이번에 월드컵을 경험한 이승우와 황희찬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툴롱컵에 참가했던 유망주 이강인·김정민과 이승우의 단짝 백승호도 합류할 예정이다. 총 3장의 와일드카드 후보에는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조현우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 시 병역 면제의 기회가 주어지므로 아직 군대 미필인 손흥민과 조현우에게는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등학교를 중퇴한 손흥민은 병역법상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다. 만 27세가 되는 2019년 7월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국외 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 조현우 역시 4급 보충역 대상자로 2019년 9월 전에 입대해야 한다. 조현우의 소속팀 대구FC는 이 같은 문제를 잘 알기에 조현우의 아시안게임 참여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손흥민의 경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겹치는 상황에서 소속팀 토트넘이 시즌 초반 경기 결장을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을 장기간 보내줄 지는 미지수다.손흥민은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땄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반대로 참가가 무산되며 병역 면제 기회를 날린 바 있다.
2018.06.28 I 김은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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