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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조현우 부상에 김학범호 비상…"상태 체크 해봐야 한다"
  • [AG]'수문장' 조현우 부상에 김학범호 비상…"상태 체크 해봐야 한다"
  •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조현우가 교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과 16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조현우(대구)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2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위바와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한국 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조현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8강전에 대한 고민을 떠안게 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배출한 스타 조현우는 당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혔다.이번 대회에서도 여러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수비진을 이끈 조현우의 부상 상태가 심할 경우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자원은 송범근만 남게 된다.김학범 감독은 이란전에서 승리 후 “조현우의 상태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직접 자기 발로 걸어 나오긴 했는데 내일 결과가 나오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는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8.08.24 I 김민정 기자
황의조-이승우 연속골...김학범호, '숙적' 이란 꺾었다
  • [AG]황의조-이승우 연속골...김학범호, '숙적' 이란 꺾었다
  •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숙적’ 이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승우(베로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란을 2-0으로 눌렀다.비록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이란을 이겼다는 것은 반가운 결과다. 23세 이하 대표팀이 이란을 이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3·4위전에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8년 만이다. 성인대표팀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1월에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팀이다. 당시 한국은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1-4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주축 멤버들이 현재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 중이다.김학범 감독은 이날 황의조를 원톱으로 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를 좌우 측면에 배치한 스리톱을 들고 나왔다. 4-3-3 전술에서 포백으로는 김진야(인천)와 황현수(서울),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이 나란히 섰다. 이승모(광주)와 장윤호(전북)가 수비형 미드필더, 황인범(아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이란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란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결정적인 장면은 이란이 먼저 만들었다. 전반 18분 이란의 17살 공격수 유네시 델피가 기습적안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우리 골대를 맞고 나왔다.한국도 곧바로 1분 뒤 황인범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란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점차 경기가 과열되는 가운데 한국의 기다렸던 선제골은 전반 40분에 터졌다. 황인범이 이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안쪽으로 찔러준 크로스를 황의조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5번째 득점이었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골은 이승우의 발끝에서 터졌다. 후반 9분 이승우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3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골이었다.2골 차 리드를 잡은 뒤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이란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은 시간 한국은 이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나온 것인 아쉬운 부분이었다. 골키퍼 조현우는 후반 경기 도중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이승우 역시 후반 중반 다리 경련을 호소해 들 것에 실려 나왔다.금메달로 가는 길에 최대 고비가 될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얼마나 회복시키느냐가 큰 숙제로 남게 됐다.
2018.08.23 I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살렸다' 김학범호, 키르기스스탄에 1-0 승...조 2위 16강
  • [AG]'손흥민이 살렸다' 김학범호, 키르기스스탄에 1-0 승...조 2위 16강
  •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은 넣은 손흥민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김학범호를 구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종 3차전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지만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서 1-2 충격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 E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대표팀은 23일 F조 1위 이란과 16강전을 치른다.말레이시아전 패배로 큰 충격을 받은 대표팀은 이날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앞선 2경기에서 가동한 스리백 대신 포백을 활용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손흥민, 황의조(감바 오사카), 나상호(광주)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중원은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나란히 섰다. 좌우 풀백은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 센터백은 김민재(전북)와 정태욱(제주)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전반전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5백을 들고 나온 키르기스스탄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에만 14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모두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유효슈팅 자체가 2개에 불과했다.경기 초반부터 손흥민과 나상호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대표팀은 후반전 들어 더욱 거세게 공격을 펼쳤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귀중한 결승골이 나왔다. 장윤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정확히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이었다.이후에도 대표팀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래도 종료 휘슬이 울리고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2018.08.20 I 이석무 기자
'말레이전 충격패-비매너 논란' 김학범호, 초심찾기 숙제
  • [AG]'말레이전 충격패-비매너 논란' 김학범호, 초심찾기 숙제
  •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1-2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참가한 김학범호가 대회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게 1-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자만심과 안일함이 일을 그르쳤다.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강조했던 김학범 감독은 정작 본인이 상대를 너무 만만히 봤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1차전 선발멤버 중 6명이나 바꿔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 감독 본인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로테이션을 너무 일찍 사용한 것 같다. 나의 판단 착오였다”고 인정했다.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비매너 논란까지 일어났다. 황희찬은 경기를 마친 뒤 실망감 때문에 말레이시아 선수들과 악수를 하는 세리머니에 참석하지 않고 곧바로 벤치로 걸어 나왔다.황희찬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 후 상대 선수와 악수를 하는 것은 페어플레이의 기본이다. 기본을 져버린 돌출행동에 팬들은 실망감을 보냈다.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황희찬은 SNS 계정을 폐쇄했다.지금 대표팀에게 필요한 것은 초심을 되찾는 것이다. 한 경기로 움츠러진 대표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말레이시아전을 마치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인터뷰는 흔들리는 대표팀에 큰 울림을 전해준다.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방심하면 큰일이 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선수들 모두 성인이고 프로 무대에서 뛴다. 지금은 패했다고 다독일 수만은 없다. 지금은 따끔한 지적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특정한 누구를 비난하기 보다는 코칭스태프와 전 선수가 하나가 돼 지금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특히 손흥민 등 와일드카드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됐다. 대표팀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비록 조 1위는 물건너갔지만 이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최악의 경우 지더라도 경우의 수에 따라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파랭킹 94위 키르키즈스탄에게 비기거나 지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 무조건 이겨야 금메달 희망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우리 대표팀은 예방주사를 일찍 맞았다.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무너진 것은 아니다.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전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키르기스스탄전은 우리 대표팀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첫번째 무대다.
2018.08.19 I 이석무 기자
김학범호, 말레이시아에 졸전 끝 패배...16강행 경고등
  • [AG]김학범호, 말레이시아에 졸전 끝 패배...16강행 경고등
  •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말레이시아 수비 사이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축구가 대회 개막도 하기 전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 4분과 추가시간 연속 실점해 1-2로 패했다. 황의조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이틀 전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했다.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다만 이날 패배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낮아졌다. 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을 3-1로 꺾은데 이어 한국도 이기면서 조 1위 가능성이 커졌다. 최악의 경우 키르기스스탄에게 패한다면 금메달은 커녕 16강도 무산될 수 있다.한국 축구가 올림픽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말레이시아에게 패한 것은 2010년 7월 친선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 전적은 7승1무2패가 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김학범 감독은 이날 황의조-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스트라이커 조합을 앞세운 3-5-2 전술을 가동했다. 역삼각 형태의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FC)이 2선 공격을 맡고 김건웅(울산)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좌우 윙백은 김진야(인천)와 이시영(성남), 스리백은 1차전과 똑같은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나섰다. 골키퍼는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선발 출전했다.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은 전반 초반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 송범근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황현수와 부딪히면서 공을 놓쳤다. 이를 말레이시아의 사파위 라시드가 빈 골문에 집어넣으면서 골로 연결됐다.먼저 1골을 허용한 한국은 계속 파상 공세에 나섰다. 황의조, 황희찬이 계속해서 상대 진영을 침투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밀집수비에 걸렸다.한국의 슈팅이 계속해서 골문을 외면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1골을 더 내줬다. 말레이시아의 역습 상황에서 라시드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2골 차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공격에 고삐를 조였다. 자신감이 올라간 말레이시아의 수비벽은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우리 공격도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패스미스가 반복됐고 공격 스피드도 살아나지 않았다.김학범 감독은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손흥민까지 후반 교체 투입하며 골을 만회하려고 했다. 그래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3분 중앙 돌파에 이어 황의조가 뒤늦게 1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8.08.17 I 이석무 기자
첫 단추 잘 꿴 김학범호…금메달 획득 ‘이상 無’
  • [AG]첫 단추 잘 꿴 김학범호…금메달 획득 ‘이상 無’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6-0.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김학범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을 향한 상쾌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6-0 승리를 거뒀다.김학범 감독은 예정대로 공격적인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나상호(광주)-황의조(감바오사카)를 투톱에 배치했고 황인범(아산무궁화)을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모(광주)와 장윤호(전북)가 중앙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윙백은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담당했고 스리백은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선발로 나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레인을 괴롭혔고 전반 17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 23분 김진야, 36분 황의조, 41분 나상호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앞서나갔다. 43분에는 황의조가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까지 골맛을 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이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잡음을 일으킨 황의조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논란을 잠재운 황의조는 남은 경기에서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한 김민재도 이날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스리백의 중심을 잡은 김민재는 이날 후반 25분 교체되기 전까지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팀을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조현우 역시 맹활약했다. 조현우는는 후반 막판 한국 수비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바레인의 공격을 막아냈고 6-0 승리에 버팀목을 놨다. 기분 좋게 첫 승을 따내기는 했으나 수비 불안은 남은 기간 더 보완해야 할 점이다. 한국은 후반 25분 김민재가 나간 이후부터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민재 대신 김건웅(울산)이 들어오자 수비 라인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옷을 바꿔 입었고 전술도 4-5-1로 변화를 줬다. 김건웅은 중원에서 장윤호와 호흡을 맞췄고 중앙 수비는 황현수와 조유민이 맡았다. 이후 바레인은 한국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포백 전환 이후 바레인은 결정적인 찬스를 몇 번 만들었고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전력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대승을 거둔 점은 반갑다. 이날 출전 대신 휴식을 취한 손흥민을 비롯해 이승우, 황희찬 등이 정상 컨디션으로 남은 일정에 가세한다면 대표팀 전력은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학범호는 이제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17일 밤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8.08.16 I 임정우 기자
'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호, 바레인 상대 6-0 대승
  • [AG]'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호, 바레인 상대 6-0 대승
  • 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황의조가 첫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서ㅏ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김학범호가 ‘중동의 복병’ 바레인에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크게 이겼다.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인맥 발탁’ 논란에 휩싸였던 와일드카드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비난 여론을 확실히 실력으로 잠재웠다.이날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공격수들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대신 나상호(광주)-황의조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황인범(아산무궁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이승모(광주)와 장윤호(전북)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좌우 윙백은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맡았고 스리백은 왼쪽부터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가 지켰다.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처음 밟아본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초반 잠시 패스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잔디에 적응하면서 본격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한국의 첫 골은 전반 17분에 황의조의 발끝에서 나왔다. 황의조는 김문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동하며 내준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줄줄이 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황인범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김진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전반 36분에는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득점에 성공했고 5분 뒤에는 나상호가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황의조는 전반 43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공을 앞에 두고 서로 머뭇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으로 완성했다.전반을 5-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와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이승우와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승우와 황희찬은 각각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후반에는 한국이 다소 고전했다. 바레인에게 여러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눈부신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아냈다.조현우의 투혼으로 무실점을 이어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사상대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켜 6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2018.08.15 I 이석무 기자
지상파연합 ‘푹’도 2018 아시안게임 중계
  • [AG]지상파연합 ‘푹’도 2018 아시안게임 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온라인 방송·영화 서비스 POOQ(푹, 대표 김준환)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생중계한다. POOQ 이용자들은 KBS1, KBS2,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채널은 물론, KBS N SPORTS, MBC SPORTS PLUS, SBS SPORTS 등 스포츠채널 편성경기까지 모두 시청할 수 있다.POOQ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특별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다시보기(VOD), 하이라이트, 메달순위 등 대회정보를 제공한다. 경기 VOD까지 모두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는 POOQ이 유일하다.45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40개 종목에서 승부가 펼쳐진다.2018 러시아 월드컵 스타 조현우, 손흥민, 이승우가 출전하는 축구 경기는 대회 개막에 앞선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가 펼쳐진다.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경기들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이번 아시안게임은 전통적인 인기종목 외에 게임, 레저 분야의 특색 있는 종목들도 눈길을 끈다.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e스포츠 종목을 비롯해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스쿼시, 3X3농구, 비치발리볼 등 이색 스포츠가 대회 종목에 포함됐다.우슈, 삼보, 주짓수, 펜칵실랏, 쿠라시 등 다양한 격투 종목도 선보인다.POOQ은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비롯한 실시간채널을 무료(SD화질) 제공하며, 유료회원은 광고 없이 고화질(Full HD)로 다시보기(VOD)까지 즐길 수 있다. 신규가입자는 한달 간 유료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POOQ 이희주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여러 경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아시안게임 특성 상 이용자들이 최대한 다양한 종목을 선택, 시청할 수 있도록 지상파 계열 스포츠채널 중계권한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8.08.14 I 김현아 기자
 김학범호, 광복절 저녁 '복병' 바레인 상대 첫 출격
  • [AG] 김학범호, 광복절 저녁 '복병' 바레인 상대 첫 출격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황의조(왼쪽)와 골키퍼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광복절날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한국 축구는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 우승(1970·1978·1986·2014년)으로 이란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만약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다. 대표 선수들은 금메달이라는 명예 외에도 병역혜택이라는 실질적인 선물을 받게 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해외파들도 총출동해 금메달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은 18일이지만 남자 축구는 그보다 먼저 시작한다. 한국의 첫 경기는 공교롭게도 광복절에 열린다. 선수들이 시작부터 의지를 강하게 다질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다만 첫 경기이고 아직 조별리그인 만큼 선수 기용은 탄력적으로 가져갈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마치고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한 손흥민은 체력 안배와 시차 적응 등을 감안해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이 나오지 않더라도 대표팀 공격진은 화려하다. 김학범호의 주포메이션인 3-4-3에 맞춰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이 스리톱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조가 가운데 최전방 가운데를 맡고 이승우와 황희찬이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진다.상황에 따라선 공격수 가운데 1명을 미드필드로 내려 3-5-2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황의조와 황희찬과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고 이승우는 미드필더로 내려와 공수 조율을 전담하게 된다.좌우 윙백은 김진야(인천)와 이시영(성남)의 출전이 유력하다. 이진현(포항)과 김문환(부산)이 윙백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김학범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공격적인 스리백’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좌우 윙백이다. 측면에서 최대한 공격에 가담해 도움을 줘야 최전방 공격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래서 김학범 감독은 윙백 포지션에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했다.중앙 미드필더는 ‘제2의 기성용’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정민(리퍼링FC)이 장윤호(전북)와 함께 나설 전망이다. 스리백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거물 수비수로 기대를 모으는 김민재(전북)를 중심으로 황현수(서울)와 정태욱(제주)가 책임진다. 골문은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첫 상대인 바레인은 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도 한국이 6승1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바레인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코칭스태프 평가다. 바레인은 최근 평가전에서 북한을 4-1로 이겼고 우즈베키스탄과는 3-3으로 비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U-23 AF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팀이다.다행히 우려했던 더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한국이 워낙 뜨거웠던 탓에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훨씬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다. 경기가 열리는 반둥의 저녁시간 기온은 20도 초반으로 경기하는데 딱 좋은 수준이다.다만 경기장 잔디가 모래사장처럼 푹신푹신하다는 것이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낯선 잔디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가 될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을 포함한 조별리그 상대국의 전력은 모두 분석했다”며 “피할 수 없다면 정면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70% 정도의 전력이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채워나가 결승전에선 100%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8.13 I 이석무 기자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결전의 땅 도착한 김학범호
  • [AG]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결전의 땅 도착한 김학범호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준비했다. 반드시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새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준비된 버스를 타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질 자와바랏주 반둥으로 이동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동 시간으로만 10시간 이상 사용한 선수들을 배려해 이날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고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학범 감독은 인천공항 출국에 앞서 “금메달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들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평가전을 전혀 치르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실전 감각이다. 연습 경기와 실전 경기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선전부터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채워 팀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1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김학범 감독이 훈련과 조별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훈련부터 강도 높은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이 13일 자카르타에 도착하는 만큼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20명이 모두 모여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팀 경기력이 아직 70%정도 밖에 완성되지 못했다”며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5%씩 올려 결승전에서는 100%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대구FC)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4년 전 아시안게임 결과를 이어받아 무실점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8.13 I 임정우 기자
김학범호,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 출국..."반드시 金 딴다"
  • [AG]김학범호,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 출국..."반드시 金 딴다"
  •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츌전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김학범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선수 19명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조현우(대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직접 보기 위한 팬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손흥민은 이날 오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의 경기를 뛴 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김학범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평가전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다는 점이 우려가 된다”면서도 “조별리그를 통해 조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손흥민은 상대 팀에 노출됐기 때문에, 집중 마크를 받을 경우 다른 포지션에서 풀어줘야 한다”며 “그 점에 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상대 팀 선수들은 강한 몸싸움을 할 것. 더 빠른 템포와 전진 동작으로 이겨내겠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바레인을 포함한 조별리그 상대국의 전력은 모두 분석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어 “일부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라고 했다.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면으로 극복하라고 주문했다”며 “현재 대표팀은 70% 정도 완성됐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5%씩 부족한 부분을 채워 결승전에선 100% 전력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조현우는 “걱정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처럼 무실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깜짝스타로 떠오른 그는 “김학범 감독님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만큼, 더 많이 뛰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인 손흥민, 황의조(세레소 오사카) 등과 더 많이 뛰어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손흥민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힘을 모아 금메달을 따자고 의기투합했다”라며 “(손)흥민이가 골을 많이 넣겠다고 하더라. (손)흥민이가 합류하면 빨리 조직력을 다져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라고 밝혔다.
2018.08.11 I 이석무 기자
AG대표팀 수비수 정태욱 "경쟁 치열하지만 기회 잡겠다"
  • AG대표팀 수비수 정태욱 "경쟁 치열하지만 기회 잡겠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앙수비수 정태욱.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정태욱(21·제주 유나이티드)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태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참가할 20인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오는 11일 출국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성공의 씨앗을 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정태욱은 김민재(전북), 황현수(서울), 조유민(수원FC), 김건웅(울산)과 함께 대표팀의 스리백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리백은 정태욱에게 익숙한 옷이다. 소속팀 제주 역시 3-5-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 정태욱은 비록 정규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오반석, 조용형, 권한진, 김원일, 알렉스 등 K리그 정상급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경험과 세기를 더하고 있다.정태욱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좋은 선배들과 함께 뛰면서 경기 경험 못지 않은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며 “대표팀에서도 좋은 수비수가 많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생긴 만큼 혼자 빛나기 보다는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쉬움도 있었다. 생명의 은인이자 둘도 없는 절친인 이상민(울산)이 최종 명단에 발탁되지 않은 것. 이상민은 지난해 U-20 4개국 국제 축구대회 잠비아전에서 응급처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정태욱을 구한 바 있다.이후 이들의 사이는 더욱 각별해졌다. 대표팀 발탁 소식도 이상민이 가장 먼저 축하해줬다. 정태욱은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 알았다. 그래서 네 몫까지 잘하고 오겠다고 위로했다”고 말했다.새로운 동료도 생겼다.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오사카)로 구성된 와일드카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정말 든든하다”라고 운을 뗀 정태욱은 “(조)현우형이 와서 뒷문이 더욱 단단해질 것 같다. (손)흥민이형은 그냥 바라만 봐도 신기할 것 같다. (황)의조형도 정말 기대가 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정태욱은 “일단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좋다. 그리고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회를 잡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소속팀 제주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주에 와서 좋은 기회가 계속 찾아오고 있다. 제주 유스 출신으로 책임감이 크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2018.08.08 I 이석무 기자
김학범호, 31일 소집…손흥민 8월 13일 합류
  • 김학범호, 31일 소집…손흥민 8월 13일 합류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담금질에 들어간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31일 소집에는 전체 엔트리 20명 가운데 해외파 선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4명을 제외한 1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 쇼를 펼치고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24세 이하)로 뽑힌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후 전북의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찬 골키퍼 송범근도 첫날 소집에 참가한다. 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였지만 정강이뼈 골절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불참했던 김민재(전북)도 성공적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해 김학범호에 승선했다.이밖에 공격수 5명 가운데 유일한 국내파인 나상호(광주)와 작년 U-20 월드컵 멤버였던 미드필더 이진현(포항), 수비수 정태욱(제주)도 첫날 소집 참가로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U-23 대표팀의 주축인 해외파 4명에 빠졌지만 김학범 감독은 전술 훈련 위주로 다음 달 8일 출국 직전까지 훈련을 지휘한다.김 감독은 국내 훈련 기간 손흥민이 8월 12일로 예상하는 조별리그 1차전에 뛰지 못하는 것에 대비해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를 낙점해야 한다. 손흥민은 다음 달 11일 예정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인 뉴캐슬전까지 뛴 뒤 같은 달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본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황의조는 8월 5일 소속팀 경기까지 뛰고 다음 날 대표팀에 가세한다. 황희찬과 이승우의 합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표팀이 출국하는 8일 이전에 귀국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학범호는 조 추첨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9일 예정했던 이라크와의 국내 평가전 일정을 취소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 바레인, 키르기스스탄과 E조에 편성된 상태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로 같은 조에 배정됐지만 아직 경기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출국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상으로 평가전 추진은 불가능해 연습경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07.28 I 임정우 기자
'김학범호' AG 대표팀, 이라크와 평가전 취소...출국일도 변경
  • '김학범호' AG 대표팀, 이라크와 평가전 취소...출국일도 변경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9일로 예정됐던 이라크와의 국내 평가전을 취소하기로 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당초 9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러 손발을 맞춘 뒤 다음날인 10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추가 조 추점으로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이 속한 E조에 배정되면서 경기 일정이 꼬였다. 한국의 조별 예선 경기가 3경기에서 4경기로 늘어났고 조별리그 첫 경기도 14일에서 12일로 앞당겨졌다.결국 U-23 대표팀은 출국일을 10일에서 8일로 이틀 앞당겨야 했고 이라크와의 평가전도 불가능하게 됐다.U-23 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하지만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와일드카드’ 손흥민은 8월 11일 뉴캐슬과 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또다른 와일드카드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다음달 6일 대표팀에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역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31일에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한다.U-23 대표팀 주축멤버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8월 초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8.07.27 I 이석무 기자
'문선민 결승골' 인천, 서울에 역전승...17경기 만에 2승
  • '문선민 결승골' 인천, 서울에 역전승...17경기 만에 2승
  • 2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 후반전 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이 팔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 스타’ 문선민이 결승골을 터뜨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꺾고 17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문선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이로써 인천은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3-2로 이긴 이후 17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 16경기에선 7무9패에 그쳤다. 아울러 에른 안데르센 인천 감독도 지난 7일 K리그1 데뷔 이후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인천은 전반 5분 만에 이상호에게 헤딩골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전반 12분 박종진의 땅볼 크로스를 남준재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인천은 후반 33분 서울 수비수 이웅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1명 많은 상황에서 공세를 이어간 인천은 결국 후반 42분 문선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승점 3점을 획득했다.울산 현대는 울산문수구장에서는 골키퍼 조현우가 퇴장당한 대구FC를 2-0으로 누르고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울산은 전반 35분 임종은의 헤딩 패스를 받은 강민수가 골을 터뜨려 먼저 앞서 나갔다.후반 38분에는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페널티 지역을 벗어나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까지 안고 싸웠다.이미 교체 카드를 다 써버린 대구는 미드필더 류재문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46분 주니오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선두’ 전북 현대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킨 반면 상주는 5연패 늪에 빠졌다.전북은 전반 36분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선 뒤 3분 뒤 한교원의 추가골까지 더해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2018.07.22 I 이석무 기자
깊어지는 김학범의 고민...손흥민 합류는 언제쯤?
  • 깊어지는 김학범의 고민...손흥민 합류는 언제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이 최대한 빠르게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손흥민(토트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언제쯤 합류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며 금메달 사냥 선봉장에 선다. 문제는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시기다.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합류 시기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으면서 김학범 감독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점을 소속 구단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대표팀 합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 16일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할 예정이다. ICC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클럽을 포함해 18개 팀이 참가한다. 토트넘은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인터밀란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손흥민이 지금 상황에서 최대로 일찍 합류한다면 ICC가 끝난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흥민은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8월 10일 이라크와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선 확실한 답변이 없다. 더욱이 토트넘은 8월 11일 기성용의 소속팀인 뉴캐슬과 2018-2019 EPL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 손흥민이 개막 초반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의 대표팀 승선은 뒤로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개막전만 뛰고 대표팀에 합류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 경우 8월 14일(잠정) 예정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부터 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8월 18일 풀럼,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 뛸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에겐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김학범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빼고 훈련해야 하는 상황도 그렇고 합류 이후 활용법 또한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또 팀 분위기에 얼마나 빨리 녹아들지도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 이어 프리시즌, EPL 정규리그까지 뛰고 오면 체력적인 소모도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3-5-2’ 포메이션을 플랜A로 내놓았다. 손흥민이 빠지면 그 자리를 나상호(광주FC)가 대체하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2018.07.20 I 임정우 기자
한달 남은 아시안게임…김학범호 조직력 다지기 비상
  • 한달 남은 아시안게임…김학범호 조직력 다지기 비상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합류 시기 미정.”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명단과 함께 플랜A를 공개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될 20명의 명단 안에는 손흥민과 조현우,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선택받았고 김민재와 이승우, 황희찬, 황인범, 황현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플랜A로는 공격적인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수비는 상대방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발이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5명와 2명의 공격수 자리에는 선수들을 테스트한 뒤 최적의 조합을 사용할 예정이다.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 등 공격진에 선발된 선수들의 면모는 그 어떤 아시안게임보다 화려하다. 황인범과 장윤호가 무게를 잡는 미드필더진과 김민재와 황현수가 이끄는 수비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조직력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의 경우, 공식적으로 첫 경기 14일 전부터 소집이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일은 오늘 8월 18일이다. 하지만 남자 축구의 경우 참가국이 많아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31일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들을 불러 모은 뒤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8월 초에야 제대로 손발을 맞추게 된 만큼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해외파의 합류 시기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승우와 황희찬은 대표팀에 언제 합류하게 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현재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의 합류 날짜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합류 시기를 구단과 계속해서 조율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팀에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경기 일정도 이겨내야 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 인도네시아의 온도는 40도를 넘나든다. 더울 뿐만 아니라 습해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더하다. 여기에 선수들은 17일 동안 최소 7경기, 최대 8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만큼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무턱대고 뛴다고 될 일이 아닌 만큼 팀의 균형과 조화를 잘 맞추겠다”고 이야기했다.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회 주최측의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의 참가 신청을 빠뜨린 채 조 추첨을 해 기존 결과를 무효로 하고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상대는 물론이고 8강과 4강에서 만날 상대까지 분석하고 있었는데, 조 추첨을 다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라며 “지금은 모든 것은 멈춘 상태지만 새롭게 나오는 조 추첨 결과대로 치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8.07.18 I 임정우 기자
“3백은 최선의 선택”…전술까지 공개한 화끈한 김학범 감독
  • “3백은 최선의 선택”…전술까지 공개한 화끈한 김학범 감독
  • 김학범 감독이 소개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플랜A 3-5-2.[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뒷면을 보면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하고 20명의 선수를 왜 뽑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황의조, 조현우가 와일드카드로 선택된 가운데 김민재와 이승우, 나상호 등 총 20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학범 감독의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한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명단 자료 뒷면을 보면 김학범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20명을 뽑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개 감독들은 명단을 공개하는 날은 물론이고 선발 라인업이 나오기 전까지 전술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포메이션까지 공개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보고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 선발한 선수들이다.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가 지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학범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플랜A는 공격적인 3-5-2 포메이션이다. 수비는 상대방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발이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5명에 미드필더에는 이승우와 황인범, 장윤호 등을 테스트한 뒤 최적의 조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공격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필두로 황의조와 나상호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현재 명단을 먼저 선발한 뒤 3백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이 빡빡하고 날씨가 더운 만큼 모든 선수를 효과적으로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표팀 명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연합뉴스)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선수 중에서는 황의조에 이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황의조 선발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이 상당히 좋고 대표팀 공격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했다고”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학연과 지연, 의리로 인해서 선수를 뽑지 않았다”며 “오직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고 힘줘 말했다.김학범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의 날씨가 덥고 17일 동안 최소 7경기, 최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많은 변수를 이겨내야 한다. 그는 “도전하는 챔피언의 자세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할 계획이다”며 “선발된 20명의 선수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8.07.17 I 임정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정위 담합 정보로 검찰도 수사 나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정위 담합 정보로 검찰도 수사 나선다-文대통령 “최저임금 1만원 사실상 어려워져…사과드린다”-“최저임금 차등 적용해달라”…소상공인들 광화문에 천막 친다◇줌인&-세월 흐르고 세상 변해도…‘음~ 그래, 이 맛이야’-한남2고가차도 철거 결국 내년으로…서울시 ‘졸속행정’ 논란◇최저임금 ‘과속 인상’ 후폭풍-‘납품단가 인상’ ‘카드수수료 인하’…대기업에 최저임금 부담 떠넘겨-“알바도 사장도 같은 乙…우리 모두 살려달라”◇정부 ‘스마트시티’ 밑그림-세종엔 ‘자율車 교통망’ 부산엔 ‘창업요람’ 구축…4차산업 교두보 만든다-“입주민에게 전용 시티코인 주겠다”지만…블록체인 규제 혁신없인 ‘그림의 떡’ 될 수도◇리니언시 주도권 다툼 봉합-공정위·檢, 각각 수사땐 불확실성 커져…일관성 사라져 리니언시 무력화-美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선 형사처벌 대신 과징금 제재-재계 “檢 수사 주도땐 소비자 보호보다 기업 때리기 우선 우려 커”◇닻 올린 구광모號 ‘4세 경영’ 속도-‘전광석화’ 구광모…2인자 바꾸고, 선친처럼 역대급 ‘인사혁신’ 시동-LG 3대 계열사 두루 거친 ‘리베로’ 적임자◇정치-‘내각의 중심인데 나가면 어떡하나’…文, 김부겸에 전대 불출마 권유-법사위원장 여상규, 정무위원장 민병두◇경제·금융-백운규 “기업 위한 산업부 되겠다” 김상조 “불공정 관행 개선 협조를”-최저임금·무역전쟁…기재부도 성장률 2%대로 낮출까 ◇브래들리 뱁슨 북한경제포럼 의장-“美, 경제제재 풀기 전이라도 세계은행·IMF 설득해 대북지원 나서야”◇산업&기업-스타트업 놀이터된 SK·GS주유소…최태원·허진수 ‘공유 콜래보’-“세계 1등이 협력사 쥐어짠 결과라니”…삼성 올드보이의 성토-AI 카메라폰이 20만원대…‘가성비’ 中스마트폰 韓공습◇소비자생활-수입불가 건강기능식품, 온라인서 버젓이 판매-잠실 석촌호수에 ‘컴패니언’ 뜬다◇건강-팔다리 저릿, 머리가 지끈…‘뇌의 SOS’ 놓치지 마세요-씽씽~ 에어컨 ‘세균바람’ 조심하세요◇화통토크-“시장 왜곡 ‘로또 청약’ 분양가 통제 탓?…주택경기 변곡점 지나 리스크 관리 불가피”-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 통과…이제 존립 위기 넘겼으니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할 것◇증권&마켓-최저임금 인상에…무인기기株 ‘상한가’ 편의점株 ‘와르르’-미래에셋대우, 상반기 해외주식 수익률 15%…‘나스닥의 2배’-증시 변동성 확대, 우발채무 증가세…증권사, 하반기가 두렵다-거래소 “북한 자본시장 개설지원 검토”◇문화&스포츠-“국악도 한때는 대중음악…살아 뛰노는 내가 곧 전통”-볼링펍에 만화카페까지…극장, 관람보다 놀러간다-내전 아픔 축구로 달래던 모드리치 ‘골든볼’ 품다-월드컵서 활약한 손흥민·조현우…아시안게임서도 뛴다 ◇사람&나눔-“주52시간제·최저임금에 의류사업 힘든데…북한은 기회의 땅”-“스타 팬덤이 블록체인 비즈니스와 실생활 접목 열쇠”◇오피니언-비핵화·종전선언, 무엇이 먼저인가-보수의 작은 희망 누가 꺾었나 ◇부동산-서울 전셋값 다시 꿈틀…“과열의 서막” VS “일시적 상승”-공인중개사 절반 “하반기 전국 집값 떨어질 것”◇사회-탁 트인 통유리…밑에선 ‘찰칵찰칵’-드루킹 특검, 파주 창고 압수수색 댓글조작 관련 은닉자료 나오나
2018.07.16 I 경계영 기자
앞마당 공유한 SK·GS…"줌마 '홈픽 서비스' 날개 달았어요"
  • 앞마당 공유한 SK·GS…"줌마 '홈픽 서비스' 날개 달았어요"
  • 김영민(맨 오른쪽) 줌마 대표와 직원들이 16일 GS칼텍스 서울 삼성로주유소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조현우 골키퍼의 활약으로 독일을 2대 0으로 이기는 큰 성과를 냈다. K리그 최하위권 팀의 골키퍼였지만, 조현우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소 오히려 자신이 가진 역량을 펼칠 수 있었다.”16일 GS칼텍스 서울 삼성로주유소에서 만난 김영민 줌마 대표. GS칼텍스·SK에너지 주유소를 통해 최근 론칭한 ‘홈픽’ 택배 서비스를 설명하기 전 그는 뜬금없이 월드컵 이야기로 운을 뗐다. 역량만큼은 자신하는 줌마에게 GS칼텍스·SK이노베이션 주유소가 이를 펼칠 큰 무대를 만들어주었다는 그의 설명이 이어지자 이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의 ‘상생경영’, 최태원 SK 회장의 ‘공유경제’가 현실화되는 현장이기도 했다.◇배송 중심에서 택배서비스, 픽업으로 틈새공략현존하는 택배 서비스는 △택배사에 택배를 요청해 택배기사를 마냥 기다리거나, 시간과 체력을 투자해 △우체국 또는 △편의점에 방문하는 등 3가지 방법이 있다. 홈픽은 이같은 택배 서비스에서 픽업이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김 대표는 “현재 택배기사들은 한명당 하루 200~300개 배송에 집중하다보니 픽업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며, 우체국과 편의점은 이용자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홈픽은 이에 주목하고 피커가 직접 당신의 집으로 찾아가 물건을 픽업해 보내는 택배까지 맡겨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이때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는 홈픽의 물류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홈픽의 피커들은 각 주유소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택배서비스 요청이 들어오면 물건을 수령해 주유소로 픽업해오고, 이를 택배사인 CJ대한통운에 물건을 인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홈픽 홈페이지를 비롯해 SKT누구, 카카오톡, 네이버, CJ대한통운 등을 통해 접수부터 결제, 픽업 시간 지정까지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다”며 “무게와 크기 상관없이 단일요금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으로 기존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만큼 향후 빠른 사업확대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6월 서울 36개소에 이어 7월 경기 113개소, 인천 9개소를 오픈했으며 8월까지 전국 600여개 주유소에 사무실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며 “월 100만개, 연 1200만개의 택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600억원을 창출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자신했다.김영민 줌마 대표가 16일 홈픽 서비스의 정의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허진수 ‘상생’·최태원 ‘공유경제’ 현실로스타트업 줌마가 날개를 펼 수 있었던 발판에는 결국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 인프라 활용 방안이 주효했다. 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지속성장을 모색해야한다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감대가 실제 사업 사례로 현실화된 셈이다.이날 함께 자리한 김남중 GS칼텍스 we+dea팀장은 “이번 홈픽은 평소 상생경영을 강조해 온 허진수 회장과 공유경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최태원 회장 간 교감의 결과”라며 “양사는 함께 하면 더욱 효율적이고 임펙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줌마뿐 아니라 주유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상생의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남희 SK에너지 NW사업개발팀장은 “최근 보통 주유소들의 월평균 수입은 250만원 수준에 불과한데, 이번 홈픽 론칭으로 주유소들은 이에 30%에 이르는 임대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스타트업·주유소와의 상생을 비롯해 고객이나 사회적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에 방점을 찍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지난 4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확산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번 주유소 자산 협력 외에 양사가 보유한 자산 모두를 대상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하며, 홈픽 서비스와 더불어 전국 주유소 기반의 주유소 물류 허브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홈픽 개념도(자료=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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