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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관리종목 지정 탈피 자신하는 까닭은?
  • 압타바이오, 관리종목 지정 탈피 자신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술 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압타바이오(293780)의 관리종목 지정 여부가 연내 결정된다. 압타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펫(반려동물) 케어 등 신규 사업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압타바이오는 유럽과 북미의 펫케어 제품을 수입 및 유통과 더불어 반려동물건강보조제도 개발해 약 3조원 규모의 국내 펫 헬스케어시장에도 진출한다. 압타바이오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충해 자금 여력은 충분한 만큼 당뇨병성신증과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건기식 OEM·펫케어 등 신규 사업 진출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압타바이오는 2019년에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만큼 5년 차가 되는 올해부터 관리 종목 매출 요건이 적용된다. 압타바이오는 지난 2021년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022년 4845만원이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1년 114억, 2022년 95억원을 나타냈다. 압타바이오는 신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로 세분화된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인력 채용을 마쳤다. 건기능식품 사업의 경우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제조업자개발생산은 위탁제조업체에 통해 건강기능식품 남품을 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제조업자개발생산은 단순 주문자 생산만 받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비교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펫케어 사업의 경우 유럽과 북미 기업의 제품을 수입 및 유통한다. 특히 압타바이오는 현재 임상 2상을 앞우고 있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주성분을 펫 헬스케어 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압타바이오는 반려 동물 건강 보조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펫시장이 1인 인구 증가 등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는 점은 압타바이오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국내 반려 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수의 4분의 1인 522만가구에 달한다. 인구 수는 1262만명에 육박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펫 헬스케어 시장은 2022년 처음으로 3조원대에 진입한 뒤 지난해 3조25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신사업본부 신설로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과 펫사업을 신규로 진행하고 있다”며 “약 2개월이 안되는 기간 동안 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수한 해외 펫 케어 제품을 유통해 국내 반려인들에게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며 “압타바이오는 신규 시장에 진입해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압타바이오)◇계열 내 최초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등 신약 개발 주력압타바이오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도 주력한다. 압타바이오는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확보와 더불어 지난해 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충한 만큼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압타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36억원 수준이다. 만기가 1년내 도래하는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할 경우 576억원 규모에 이른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APX115)와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APX-115,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부전) 두 가지 신약의 임상 진행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2b상을 준비 중이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녹스(NOX) 저해제로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고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조직 파괴를 막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대부분 염증 또는 섬유화 완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거나 당뇨치료제 적응증 확대 수준에 불과했다. 압타바이오는 조영제신독성 치료제의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으로 현재 임상2상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미국과 국내 대형병원 등에서 지난해 9월부터 임상환자 대상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환자 대상 투약은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5일간 투약한다. 예상 투약 종료 시기는 올해 상반기로 연내 최종 임상결과 도출도 예상된다. 조영제신독성은 최근 노바티스에서 급성신장손상 관련 바이오텍을 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신사업본부 매출로만 올해 30억원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따라서 관리종목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상장폐지 요건을 보면 감사 의견 거절, 영업정지, 부도 발생, 자본잠식 등 극단적인 경우에 한한다”며 “압타바이오는 900억원 이상의 유동자금과 자본잠식 우려도 없기에 상장폐지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4.03.05 I 신민준 기자
삼성메디슨, 초음파 조영제 세계 1위와 맞손...“역량 강화할 것”
  • 삼성메디슨, 초음파 조영제 세계 1위와 맞손...“역량 강화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조영제 시장 세계 1위 브라코이미징과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활용 신규 진단 영역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삼성메디슨)이번 MOU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오스트리아에서 빈에서 열린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서 진행됐다.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품질 강화 및 활용도 확장을 위한 공동 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초고해상도 진단 영상 제공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의료진 교육이나 전시 참여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상호 협력한다. 조영제, 약물 운반체 기술을 의약품과 결합한 신규 시장 개척도 기대하고 있다.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조영제 활용을 다변화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도 브라코이미징과 협업한다.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를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툴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진 편의를 높인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브라코이미징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초음파 진단 분야 역량 강화 . 미래 초음파 치료 분야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초음파 임상 응용기술 및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진단의 정확도와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유진희 기자
전공의들 집단사직에 불법 의료 내몰리는 간호사들
  • 전공의들 집단사직에 불법 의료 내몰리는 간호사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간호사들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을 대신해서 의료현장의 주요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가 해야 하는 약물 주입기 시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CPR), 약물 처방 등 불법 의료행위에도 내몰리고 있다.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22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2일 대한간호협회(간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협회가 운영하는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34건이다. 간협은 20일 오전 6시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하자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간호사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간협이 접수한 신고 내용을 보면 의사의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보조인력(PA) 간호사뿐만 아니라 일반 간호사들도 애로사항을 신고하고 있다.신고된 사례를 보면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에게 항암 환자의 ‘케모포트’ 주사 삽입과 제거 시술을 맡기고, 수혈과 교수 아이디를 사용한 약물 처방 등도 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케모포트는 항암제, 조영제 등을 주입하기 위해 환자의 정맥에 삽입하는 이식형 약물 전달 기구다. 삽입과 제거 시술은 의사가 해야 하는 의료행위이며, 약물 처방 역시 의사가 해야 한다.병동에서 CPR 상황이 생기면 간호사가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면서 의사가 올 때까지 버티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또 다른 병원에선 간호사에게 환자로부터 수술에 대한 설명과 동의서 작성 업무를 맡기기도 했다.간호사들은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가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불법 의료행위에 내몰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간협은 오는 23일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불법 의료행위에 노출된 간호사의 현실을 알릴 예정이다.
2024.02.22 I 장병호 기자
터질 듯 붓는 다리, 밤마다 쥐 나면 하지정맥류 의심
  • 터질 듯 붓는 다리, 밤마다 쥐 나면 하지정맥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혈관이 울퉁불퉁한 증상만 생각하기 쉽지만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은 다리가 붓고 무겁다, 밤마다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잠을 자기 힘들다 등의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교정과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의 도움말로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본다. ◇ 심장으로 피 올라가는 정맥 기능이상으로 발생하지정맥류란 만성 정맥질환 중 하나로 정맥이 3mm 이상 확장되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질병코드 I83, 하지의 정맥류)는 지난 2018년 18만4,239명에서 2022년 25만5,033명으로 5년사이 약 40% 가까이 늘었다. 하지정맥은 발목부터 사타구니를 거쳐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 혈관벽에는 판막이 있어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해서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울퉁불퉁한 혈관보다 다리 붓고 무거운 증상이 많아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다리 혈관의 돌출을 대표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다리가 붓고 무겁거나 피로한 증상’,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다리가 저리고 후끈거리는 경우, 발바닥 통증, 또 발이 너무 차가운 경우도 있었다. 증상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목 부위가 착색되기도 하고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 가족력, 임신, 복부비만, 직업적 특성 등 원인 다양하지정맥류는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가족력, 임신이나 출산,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심부정맥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다. 특히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요 역할을 한다. ◇ 혈관 초음파로 혈류의 속도 방향 확인하지정맥류는 혈관 초음파를 시행하여 판막의 기능을 확인해 진단한다. 혈관 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의 역류가 생기는지의 여부, 발생 위치, 역류 시간과 속도로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그 외에도 외상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경우, 혈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CT 촬영을 통해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도 있다. ◇ 증상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교정, 압박스타킹이 도움하지정맥류는 응급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삼가고, 직업 특성상 서거나 앉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귀가하면 15cm 이상의 쿠션에 다리를 올리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단순히 다리를 조이는 것이 아닌 발목부터 서혜부까지 점차적으로 압력을 늘려주며,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된다. 증상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나 수술 혹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혈관의 투과도를 낮춰주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혈관기능을 개선하여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이미 문제가 생긴 혈관을 되돌릴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중복된 약을 여러개 복용하거나, 상관없는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 문제가 있어, 정맥류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조절해서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문제혈관 제거하지정맥류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고전적인 수술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혈관을 아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은 적지만, 신경손상과 통증 등의 약간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뚫고 문제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하여 혈관를 폐쇄하는 혈관내 치료이 많이 시행된다. 대한정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수술보다는 혈관내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혈관내 치료는 혈관안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가느다란 철사나 카테터를 넣어서 치료 혈관 안쪽에서 역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혈관 내에 열이나 본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하여 폐쇄한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혈액은 다른 혈관으로 우회해 흐르게 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일으킨 증상들은 사라진다. 열을 이용한 시술은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하지정맥폐색술이 주로 시행된다. 레이저나 열로 혈관을 태워 폐쇄하는데 열로 인해 주변 근육이나 신경에 열이 가해지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하는 혈관 주변으로의 마취가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 하반신 마취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는만큼 통증이나 멍 등의 부작용도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본드나 경화제를 이용한 시술은 열로 인한 통증이 없으므로 도관 삽입을 위한 작은 구멍을 내는 부위에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해당 방법으로 시행 받을 수 없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이처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 만큼, 먼저 환자의 증상과 질환의 정도를 먼저 고려한 후에, 추가로 미용적, 비용적, 시간적 측면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2.09 I 이순용 기자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 질환 30분내 검사 AI 기술 개발한 에이아이메딕
  •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 질환 30분내 검사 AI 기술 개발한 에이아이메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3년 내 완전 자동화된 심혈관질환 진단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습니다.”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제공= 에이아이메딕)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전문가 개입 없이 의료 현장에서 비침습적으로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진단해주는 기술을 보유한 곳은 전 세계에서 에이아이메딕이 유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에이아이메딕은 심장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30분 이내 검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CT-FFR 진단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다. 국내엔 139만 명, 미국은 1800만 명 정도가 각각 앓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의 70~80%는 관상동맥 혈류 흐름 이상으로 발생된다. 이를 진단하려면 막힌 혈관에 철선(가이드와이어)을 대동맥에 삽입 후 심장까지 보내는 FFR 시술을 진행한다. 막히기 전과 후의 혈류 차가 0.8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받고, 0.8 이하면 스텐트 시술(좁아진 혈관에 금속 그물망 기구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을 받게 된다.하지만 FFR 시술은 검사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마취가 없이 진행돼 환자 고통이 상당하다. 에이아이메딕은 침습적인 FFR 검사 대신 손목에 조영제를 투여 후 CT 촬영만으로 관상동맥 혈류 흐름을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심장CT 완전자동 분석은 우리가 유일”CT 촬영을 통한 FFR 진단 기술을 개발한 곳은 전 세계에서 3곳 뿐이다. 가장 먼저 기술을 상용화한 미국 회사 하트플로우의 경우 CT 촬영 분석에 하루 이상이 소요된다. CT 촬영 후 데이터를 하트플로우로 보내면 전문가가 분석한 후 다시 병원으로 보내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반면 에이아이메딕의 CT-FFR 진단 기술인 ‘하트메디플러스(HeartMedi+)’는 온사이트(현장)에서 30분 내로 검사와 결과 도출까지 가능하다. 전문가 개입을 배제한 완전 자동화된 진단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심장 CT는 전문가 개입 없이 심혈관 부분만 따로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해 분석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완전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다. 심 대표는 “심장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장기고, CT 촬영도 방사선 피폭 때문에 강도를 높일 수 없다. 영상 퀄리티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고 나아가 혈관 부분만 CT 이미지에서 뽑아낸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 그게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히 작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CT-FFR 기술 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미국과 한국, 일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심장 혈관의 3차원 모델을 추출하는 세그멘테이션 기술을 개발, 전문가 없이 병원 간호사들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심 대표는 “에이아이메딕 기술은 다학적 학문들이 융합돼 만들어진 제품이다. AI가 차지하는 기술은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생리학부터 항공유체역학, 공학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복합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트메디플러스는 지난해 8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후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본격화… 6월 기평 신청회사는 올해 50여곳의 병원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100여곳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상 매출은 80억원이다. 현재 미국에서 하트플로우는 분석 1회당 약 950만 달러(약 126만원)를 받고 있다. 에이아이메딕은 올해 6월 쯤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회사는 2~3년 내 심혈관질환 진단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에 따라 권고되는 검사방법이 다른데, 고위험부터 중·저위험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검사법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심장학회 흉통환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위험 환자의 경우에는 CT를 촬영하지 않고 바로 혈관조영술(Angio)를 시행해 질환을 진단한다. 혈관조영술은 가이드와이어를 관상동맥 입구까지만 보낸 후 조영제를 투입해 X-ray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중·저위험환자는 CT 촬영을 한다. 에이아이메딕은 CT-FFR 진단 소프트웨어인 하트메디플러스를 포함해 심장CT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구성해 관상동맥의 협착정도, 혈관단면, 심방, 심실 분석 등을 해주는 소프트웨어 ‘AutoSeg-H’, 심혈관 조영술을 기반으로 한 Angio-FFR 진단 프로그램 3가지를 개발 중이다.
2024.02.09 I 석지헌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한국원자력연구원◇부장·센터장△기기안전진단연구부장 박태진 △선진계측제어연구부장 최종균 △경수로핵연료기술연구부장 김동주 △인사혁신부장 염정선 △성과확산부장 이영철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장 조윤제◇팀장△보건팀장 정영석 △노사협력팀장 박종승 △인사기획팀장 최원준 △인사관리팀장 최호용 △인재개발팀장 이이슬 △자산팀장 최명은 △지식재산팀장 이슬비●국토교통부◇국장급 전보 △철도국장 윤진환●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동부광산안전사무소장 박두강●질병관리청◇과장급 전보 △국립김해공항검역소장 오재욱 △경남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 김은희●법제처◇부이사관 승진 △경제법제국 법제관 안승철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방미경 ●하나증권◇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 김현호●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급 승진△재무관리처장 김서령 △디지털혁신처장 박제형 △농식품사업처장 고정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이수직◇2급 승진△조직관리부장 이재왕 △ESG경영부장 이순영 △수급정보부장 김신호 △보관관리부장 강인구 △두류부장 이윤석 △글로벌사업처 소속부장 정현철(교육파견) △푸드테크육성부장 김민선 △푸드플랜지원부장 김민웅 △시장육성부장 정유진 △쿠알라룸푸르지사장 장정호◇1급 승진△재무관리처장 김서령 △디지털혁신처장 박제형 △농식품사업처장 고정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이수직◇2급 승진△조직관리부장 이재왕 △ESG경영부장 이순영 △수급정보부장 김신호 △보관관리부장 강인구 △두류부장 이윤석 △글로벌사업처 소속부장 정현철(교육파견) △푸드테크육성부장 김민선 △푸드플랜지원부장 김민웅 △시장육성부장 정유진 △쿠알라룸푸르지사장 장정호◇직위 승진△비축사업처장 이윤영 △글로벌사업처장 황도연 △식품산업육성처장 박군식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사업처장 이상길 △아세안지역본부장 김경철 △미래사업협력부장 김준혁 △혁신성과부장 조인경 △회계관리부장 조민수 △안전보건팀장 박성모 △빅데이터사업부장 김경화 △양념특작부장 유재혁 △글로벌거점지원부장 최정기 △수출성장지원부장 백유태 △식품수출부장 임희영 △푸드페어사업부장 신동희 △도매시장부장 박정만 △급식지원부장 박지화 △시장운영부장 전민형◇관리자 전보△화훼사업센터장 임헌주 △유통조성처장 이원기 △서울경기지역본부장 박민철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서병교 △홍보실장 고혁성 △전략기획예산부장 김준호 △인재지원부장 강선영 △노무복리부장 이영선 △수급기획부장 최일근 △품질안전부장 조영제 △식량육성팀장 채종혁 △수출기획부장 심화섭 △수출기업육성부장 김의정 △농임산수출부장 장재형 △식품외식지원부장 김승찬 △산지유통부장 장호광 △사업관리부장 오창준 △센터운영시스템부장 장서경 △시장기획부장 김효진 △절화부장 김병철 △농수산식품연구소장 김기헌 △서울경기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성시찬 △서울경기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이성복 △인천지역본부장 허현행 △전북지역본부장 홍준수 △대구경북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곽정화 △부산울산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정홍미◇해외지사 전보△중국지역본부장 전대영 △아세안지역본부장 김경철 △미주지역본부장 윤미정 △상하이지사장 이종근 △방콕지사장 변경용 △쿠알라룸푸르지사장 장정호●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1급 승진△수석검사원 장현태 서무천 전종태 △수석운항관리자 조시원◇2급 승진△차석검사원 오형기 김철진 김동주 △차석운항관리자 정일영 원창연 한정이 박종희 김한주 정민수
2024.01.30 I 함지현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넥스트바이오, 연내 흑자 전환 가능한 까닭은
  • 코스닥 상장 앞둔 넥스트바이오, 연내 흑자 전환 가능한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사용범위 확대 등을 통해 제품 판매 증가를 꾀한다. 의료기기업계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판매26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전문평가 기관 두 곳 모두에서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완료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14년에 설립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와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 등 3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주력 제품은 넥스파우더는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파우더는 유럽에서 2021년부터 판매했다. 미국은 지난해 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시가총액 176조원 규모(2020년 기준)의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메드트로닉과 미국과 유럽에 대한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판권 계약도 체결했다. 넥스파우더는 지난해 6월부터 캐나다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를 이용한 내시경 지혈술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추가 인증을 받았다. 넥스파우더가 사용범위를 확대해 신의료기술로 추가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의 타깃 영업 대상을 국내 상급 병원과 2차 병원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타깃 영업 대상 확대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트파우더는 이미 2019년에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제품”이라며 “다만 해당제품의 사용범위가 기존 지혈술에 실패한 경우 구제요법으로만 가능한 점을 개선하고자 진행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신의료기술 추가 선정으로 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트파우더를 단독 또는 기존 지혈술과 병행이 가능해 사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고 덧붙였다.◇미국과 일본 등 수출 확대도 추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넥스파우더와 넥스피어 에프의 일본 시장 진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를 유럽 8개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넥스피어는 혈관 색전술 시 조영제와 함께 사용하는 혈관 색전 미립구를 통해 출혈, 간암, 자궁근종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근골격계(관절염)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 에프도 개발하고 있다. 넥스피어 에프는 2시간 이내 체내에서 분해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넥스피어 에프는 피부 변색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 넥스피어 에프는 관절염 색전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최소 1년에서 2년까지 유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관절염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상반기 중 넥스피어 에프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내시경 지혈재 시장 규모(예방 목적 포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근골격계 통증 완화 등 넥스피어 에프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도 약 3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2022년 매출액은 약 28억원이다. 지난해 예상 매출은 60억원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영업적자(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넥스파우더의 사용 범위와 수출 확대 등으로 이르면 올해 영업흑자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기업 가치는 약 2800억원에 이른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향후에도 환자에게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내외 영업력 제고로 실적 개선 가속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9 I 신민준 기자
디앤디파마텍 美 합작사 지알파, 알파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미국 특허
  • 디앤디파마텍 美 합작사 지알파, 알파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미국 특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의 방사성 치료제 개발 전문 합작법인 지알파(z-alpha, Inc.)가 차세대 알파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PMI21(PSMA alpha-therapy)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지알파는 디앤디파마텍의 100%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Precision Molecular Inc.)와 젠테라 테라퓨틱스(Zentera Therapeutics, Inc.)가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차세대 알파 표적 방사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PMI가 보유한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3건(PMI21·PMI31·PMI41)을 현물 출자해 지알파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젠테라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오비메드(OrbiMed)가 주요주주로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등록한 PMI21은 프리시전 몰레큘러의 공동 창업자이자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트 메디컬센터(UTSW) 영상의학과 학장인 마틴 폼퍼(Martin Pomper) MD, PhD 교수와 Duke 의과대학 마이클 잘루스키(Michael Zalutsky), PhD 교수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마틴 폼퍼 교수는 2021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전립선특이항원(PSMA) PET 조영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의 개발자로, 마이클 잘루스키 교수는 방사성 알파입자 치료제 권위자로 각각 널리 알려져 있다. PMI21은 차세대 알파입자 방사성 치료제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에서 출시한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와 같은 루테슘(Lu177) 기반의 베타입자 치료제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알파입자는 베타입자 대비 약 400배 이상 높은 암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정상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선택성이 뛰어나 안전하고 효과 좋은 차세대 방사성 항암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알파가 활용 중인 아스타틴-211(Astatin211)은 알파입자 1종만 방출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알파는 올해 상반기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PMI21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까지 아스타틴-211을 활용한 PSMA 타깃 방사성 치료제 임상 케이스가 전무해 PMI21이 글로벌 최초의 아스타틴-211 기반 전립선암 임상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알파는 현재 PMI21 외에도 FAP(고형암 바이오마커,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 및 CAIX(고형암 바이오마커, 탄산탈수효소9) 등 다양한 타깃의 알파선 항암 치료제를 동시 개발 중이다. 지알파가 주력하는 방사성 의약품 시장은 높은 시장성장률이 예상돼 최근 다국적제약사의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다. 노바티스는 2017년 프랑스 ‘어드밴스트 액셀러레이터 애플리케이션스’(AAA)를 39억달러(약 5조원), 2018년 미국 ‘엔도사이트’를 21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방사성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 분야 선두 업체로 자리 잡았다. 일라이 릴리(Elli Lilly)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도 작년 말 방사성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과 ‘레이즈 바이오’를 각각 14억달러(약 1조8000억원)와 41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1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상 공모 밴드는 2만2000~2만60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최대 286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1.29 I 박순엽 기자
뇌 CT·MRI 무슨 차이일까
  • 뇌 CT·MRI 무슨 차이일까[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의 질환이다. 평생 4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그 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데, 55세부터는 10세씩 늘수록 발생위험도가 2배씩 높아진다. 문제는 뇌졸중 이후 후유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적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뇌졸중 염려 때문에 미리 검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CT, MRI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갸우뚱하게 된다.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속전속결 CT 정밀확인 MRI뇌 CT는 대표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많이 시행하는 검사다. 뇌 CT는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일종의 X선을 돌아가면서 여러 번 찍는데, 단순 뇌 CT의 검사시간은 수분 이내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두개골 안에 발생한 중대한 문제를 신속히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CT를 통해서는 X선의 투과에 영향을 주는 출혈이나 칼슘 침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뇌출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 시간이 지나 이미 허혈 손상이 진행된 뇌경색 병변도 확인을 할 수 있다. 비조영 뇌CT 영상뇌 MRI는 자기공명영상으로 신체 내에 있는 물분자를 공명시켜 그 신호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CT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뇌 조직에 발생하는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뇌졸중뿐만 아니라 뇌조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뇌 질환을 MRI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영상을 찍는 방법에 따라서 급성 병변, 만성 병변, 염증 병변 등 여러 병변을 구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뇌 MRI 영상◇ 뇌혈관까지 보려면 이것도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먼저 CT를 찍을지 MRI를 찍을지 결정했다면, 다음으로는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비조영 CT는 두개강내에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과 지주막하출혈 등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지만, 조영증강이 되는 병변이나, 뇌혈관 상태나 뇌혈류 상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비조영 MRI는 비조영 CT와 다르게 뇌혈관을 확인할 수 있고 뇌혈류 상태도 제한적이지만 확인이 가능하다. 급성, 만성 병변 구분이 가능하지만 조영증강을 통해서 구분이 필요한 염증, 감염, 종양 등의 병변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조영제 이용 검사까지 결정했다면 이번엔 뇌혈관 평가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뇌CT, 뇌 MRI는 뇌 안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지 뇌혈관을 평가하는 검사는 아니다. CT 와 MRI로 뇌혈관을 평가하고자 한다면 CTA (혈관조영 CT), MRA(혈관조영 MR)을 시행해야 한다. CTA와 관류 CT를 통해 뇌혈관과 뇌혈류를 평가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CT조영제를 이용한 검사를 해야 한다. 이렇게 검사를 진행한다면 뇌혈관이 좁아져 협착이 있는지 막혀서 폐색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뇌동맥류 유무와 뇌혈류 상태도 평가가 가능하다. 혈관조영 CT와 관류 CTMRA의 경우 CTA와 마찬가지로 뇌혈관의 협착이나 폐색, 뇌동맥류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시 관류 MR를 통하여 뇌관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CTA나 MRA를 시행할 때는 두개외 혈관들(경동맥, 척추동맥 등)을 평가 할지도 결정해서 목 부위의 두개내 혈관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두개외 혈관들의 상태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MRA와 관류 MR이러한 특성과 차이점을 고려해서 시행 전에 어떠한 영상을 찍을지 결정하고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비용, 시간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뇌와 뇌혈관을 모두 평가하고 싶다면 CT와 CTA, MRI와 MRA를 같이 찍어야 한다. 검사의 시간은 CT가 MRI 보다 훨씬 짧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초급성기에 평가를 위해서는 빨리 시행이 가능한 CT를 우선적으로 찍는다. 또한 오랫동안 누워서 움직이지 않고 검사하기 어려운 환자라면 CT를 선택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비용은 MRI가 CT에 비해서 비싸다. 하지만 MRI는 CT에 비해서 여러 종류의 영상을 찍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평가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CT 시행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 위험이 MRI 시행에서는 없다. CTA와 관류CT를 찍을 때는 CT 조영제를 사용하게 된다. CT 조영제에 알러지 반응이 있거나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은 조영제 사용이 어려우므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MRI/MRA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MRI 조영제도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경우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비조영 검사를 하게 된다. 인공심박동기가 있는 일부 환자의 경우 MRI를 시행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에는 CT 검사를 선택하게 된다. 뇌와 뇌혈관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다. 검진 전에 본인이 확인하고 싶은 것이 뇌인지 뇌혈관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CT 혹은 MRI 시행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검사는 지양해야 하지만, 노인이고 여러 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뇌와 뇌혈관을 평가해 보는 것은 향후에 뇌졸중 발생 위험도와 함께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 협착 유무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다.
2024.01.27 I 이지현 기자
  • 길병원 강웅철 교수, ‘심혈관 조영술’ 심혈관 질환 진단 시 유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혈관 조영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진단 시 유용하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강웅철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세우기 위해 혈관 조영술로 정밀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혈관 조영술은 심장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손목(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대퇴동맥)를 통해 몸 안에 카데터(도관)를 넣어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를 평가하는 진단법이다. 카데터는 심장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하기 위해 삽입되고, 이후 방사선을 조사해 심장혈관을 촬영해 진단하게 된다. 심혈관 조영술이 중요한 이유는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를 파악한 후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 진행하는 사전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자는 질환 정도에 따라 약물이나 스텐트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심혈관 조영술로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심혈관 조영술은 인체에서 비교적 피부 표면에 위치하는 혈관인 손목과 사타구니 쪽 혈관을 활용하게 된다. 이 혈관들은 피부천자(예리한 의료기구로 피부를 칩습하는 것)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검사 후 지혈도 비교적 용이해 주로 사용된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양쪽 손목과 사타구니 혈관이 가늘거나 막혀있는 경우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검사 전 신기능이 감소돼 있는 환자인 경우 검사 후 조영제로 인해 신기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웅철 교수는 “심혈관 조영술은 허혈성 심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진단법”이라며 “심혈관조영술 후에는 천자한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 동안 지혈 기구를 이용해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영제로 신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후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심혈관 조영술은 매우 유용한 진단방법이다. 하지만 동맥을 천자해 관을 넣고 조영제를 사용해 방사선 영상을 찍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 가지 비침습적인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 대부분 치명적… 주의 필요심혈관질환은 심장질환과 혈관질환을 모두 포함한 질환으로 치명도가 매우 높다. 주요 심장질환으로는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고혈압성 심장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심근증 등이 있다. 혈관질환으로는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여러 심혈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으로는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이 있다. 심장에는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이 따로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이 관상동맥 내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고 혈전이 생기면서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세포가 죽는 병이다.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한 후 2시간이 지나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심장세포가 죽고 심장이 멈추게 된다.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 가슴을 쥐어짜는 듯 한 고통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급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비슷하지만 정도가 다르다. 관상동맥이 서서히 막히거나 좁아지는 상태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정도로 좁아지거나 막히면 증상이 생긴다. 묵직하고 몇 분 지속되는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의 리듬이 깨진 상태이다. 정상이 아닌 맥박이 분당 60~100회 보다 빠르거나 늦게 뛰고, 맥이 불규칙할 수 있다. 현기증이나 심한 경우 실신, 갑작스러운 심정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저하로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숨찬 증상과 하지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하면 심부전이 악화되거나 악성 부정맥이 생기면서 사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웅철 교수는 “심혈관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전통적인 위험인자들과 과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비교적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희귀난치성 심혈관질환으로 폐동맥고혈압이 있다. 고혈압은 폐를 통해 산소공급을 받은 혈액이 심장을 통해 온 몸에 내보내질 때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혈관의 탄성이 줄면서 혈관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폐동맥고혈압은 이산화탄소를 가진 혈액이 심장에 들어온 뒤 산소공급을 위해 폐동맥으로 들어가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아직 대중적 인식이 낮은 만큼 질환이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늦게 발견된 경우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대한폐고혈압학회는 폐동맥고혈압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01.09 I 이순용 기자
명지성모병원,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개최
  • 명지성모병원,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제18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본원에서 제18회 Q.I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명지성모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진료환경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매년 Q.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Q.I 경진대회는 신경검사실, 응급실, 원무팀 등 총 8개 팀이 참여했으며, 환자 안전, 고객만족도 향상, 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주제로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진행했다.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CT 조영제 관련 혈관 외 유출 감소 활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영상검사실이 수상, 업무와 관련하여 전문적으로 접근하였으며 개선 활동 결과도 크게 향상되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영상검사실과 간소한 차이로 최우수상을 받은 원무팀은 ‘의무기록 사본발급 대리인 사전 신청을 통한 업무 개선’을 발표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은 ‘혈액가스 검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검사 오류 감소 활동’을 발표한 진단검사실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주말 자가운동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환자 수행도 향상 활동’을 발표한 재활치료실, ‘일반병동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보호자 및 간병인 만족도 증진 활동’을 발표한 간호부(일반병동), ‘의료관련 감염 발생 감소 활동’을 발표한 중환자실과 감염관리실에 돌아갔다. 허준 병원장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환자 안전 및 병원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Q.I 활동을 진행하여 의료 질을 높이는 데에 헌신한 모든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 및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협심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으로서 급성기 뇌졸중,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 및 임직원들이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29 I 이순용 기자
‘미국·EU’ 동시 승인 5종, 블록버스터 기대주되나
  • [2023 신약 결산②EMA편]‘미국·EU’ 동시 승인 5종, 블록버스터 기대주되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세계 의약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올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승인한 신약은 총 33종으로 확인됐다. EMA는 지난해(13종)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동시에 승인된 5종의 신약과 함께, 지난해 미국에서 승인된 다음 올해 유럽에서 잇따라 시판허가된 8종의 약물이 차기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제공=EMA)12일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EMA는 올해 총 33종의 신약을 승인했다. 스위스 노바티스의 ‘로카메츠’나 미국 란투스의 ‘필라리파이’ 등 전립선암 진단용 조영제로 쓰이는 약물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EMA가 31종의 질환 치료용 신약을 허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사 중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5월 EMA로부터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승인받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약물은 AZ의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이번 신약 집계에선 제외됐다. 실제로 EMA는 올해 에피스클리를 포함해 ‘다비카트라 에테시레이트 액코드’(프라다사 제네릭), ‘프레리사포르 액코드’(모조빌 제네릭)등 6종의 바이오 및 화학약품의 복제약을 승인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받는 신약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EMA의 규제 심사를 동시에 돌파한 5종이다. EMA 역시 올해 FDA처럼 스위스 로슈의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와 미국 존슨앤존슨의 다발설골수종 치료제 ‘탈베이’, 미국 아미커스의 폼페병 치료제 ‘폼빌리티’, 미국 화이자의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 이탈리아 키에시의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 등을 승인했다. 이중 컬럼비와 탈베이는 신개념 이중특이항체 방식이 적용돼 최근 관련 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또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승인된 뒤 1년 터울로 올해 EMA까지 승인을 획득한 신약 8종 역시 재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호주 CSL베링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 △미국 마리누스 파마슈티컬스의 소아 희귀 발작 장애 치료제 ‘지탈미’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판상건선 치료제 ‘소틱투’와 심근병 치료제 ‘캄지오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전신 농포성 건선치료제 ‘스페비고’ △일본 다이호약품공업의 진행 전이성 담관암 치료제 ‘라이트고비’ △미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의 피브루산염 키나아제 결핍증 치료제 ‘피루킨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임주도’와 ‘임핀지’ 병용요법 등이 포함된다.바이오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 또는 1년차 간격을 두고 승인된 약물이 빠르게 시장성을 확대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발판삼아 기타 국가에서 빠르게 승인 절차를 밟아 무대를 넓히기 쉽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 12일 기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약물 현황.(그래픽=김진호 기자)이밖에도 지난 4일 FDA보다 앞서 유럽에서 승인된 스페인 알미랄의 ‘앱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도 차기 블록버스터로 꼽힌다. 세계 아토피 피부염 시장(10~12조원)의 60%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와 앱글리스는 동일한 이중 인터류킨(IL) 억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에서 그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10월 FDA가 앱글리스를 허가 심사 건에 대해 제조시설 문제로 반려했지만, 추가 절차를 밟아 내년에는 무난하게 해당 약물이 승인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아토피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첫 적응증부터 성인이 아닌 12세 이상 청소년까지 획득한 앱글리스는 투약연령 적응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에선 단숨에 시장 2위 약물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8 I 김진호 기자
FDA 승인 신약 55종...‘화이자’ 배출 성과 1위
  • [2023 신약 결산①미국편]FDA 승인 신약 55종...‘화이자’ 배출 성과 1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초부터 11일까지 총 55종의 신약을 승인했다. 지난해(37종)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미국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공식 승인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약을 배출,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계 기업이 각각 3종의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으면서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도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공=FDA)11일 이데일리가 FDA의 신약 채널을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DA는 지난 1월 초 미국 바이오젠의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55종의 신약을 시판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신약을 배출한 곳은 화이자다. 화이자는 앞서 언급한 팍스로비드를 비롯해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성분명 자베게판트) △성장호르몬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렉스피오’(성분명 엘라나타맙) 등 5종을 승인받았다. 가속승인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은 팍스로비드를 제외하더라도 화이자는 올해 미국에서 신약 배출 건수에서 세계 기업 중 단독 1위의 성과를 창출했다.화이자에 뒤를 잇는 기업으로 바이오젠과 벨기에 UCB 등이 올해 각각 3종씩의 신약을 미국에서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젠은 레켐비와 함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 ‘칼소디’(성분명 토퍼센) △미국 세이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베’(성분명 주라놀론) 등을 선보였다. 또 UCB는 전신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리스티고’(성분명 로자놀릭시주맙) 및 ‘질브리스크’(성분명 질로코플란), 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 ‘빔젤스’(성분명 비메키주맙) 등 3종의 신약으로 미국 규제 문턱을 넘었다. 이중 지난 10월 빔젤스가 승인될 당시 UCB가 자가면역질환 분야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대비 빔젤스의 효능이 뛰어나다며, 매출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영국 블루어스 다이그노틱스가 개발한 전립선암 환자의 양전자단층촬영(PET)를 위한 조영제 ‘포스루마’와 이스라엘 바이오라인이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가동화제 ‘아펙스다’ 등 2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질환 치료목적으로 올해 승인된 약물은 53종으로 소폭 줄어들게 된다.◇美기업 FDA 신약 58% 차지...中·日도 3종씩 배출 이날까지 FDA가 승인한 약물의 58%인 32종은 미국 기업이 독자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관여했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 영국계 기업도 각각 3종씩의 신약을 냈다. 중국 기업 중에는 상하이 쥔스(준시)바이오 사이언스가 개발한 항PD-1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기업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면서다. 이외에도 중국 헛치메드가 발굴해 일본 다케다제약과 글로벌 개발을 함께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가 있으며, 중국 이판파마의 자회사 격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에비베 바이오텍이 개발한 화학요법 후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라이즈뉴타’ 등이 있다.일본 기업 중에는 아스텔라스 제약이 여성 갱년기 치료제 ‘베오자’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이저베이’ 등 2종을 배출했다. 이에 더해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 ‘반플라타’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중국과 일본 기업이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FDA의 올해 공식 신약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내사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렘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세계 최초 피하주사(SC)제형인 ‘짐펜트라’(유럽제품명 렘시마SC)도 각각 5월과 10월 미국에서 허가됐다. 이에 더해 휴온스(243070)가 개발한 국소마취제 ‘2%리도카인’도 지난 6월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이밖에도 광동제약(009290)은 지난 7월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 ‘키에시’가 올해 미국에서 승인받은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대’와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권리를 획득하기도 했다.2023년 12월 11일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연간 신약 승인 현황이다.(제공=김진호 기자)◇유전자 교정 및 이중항체 접목 신약 화제신개념 신약으로 주목받은 약물은 단연 세계 첫 유전자 교정 세포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카스게비’(미국명 엑사셀)다. 지난 8일(현지시간) FDA는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크리스퍼)와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가 공동 개발한 카스게비를 승인했다. 지난달 영국 규제당국이 가장 먼저 승인한 카스게비가 미국에서도 결국 승인된 것이다. 카스게비의 미국 내 단회 치료 비용은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3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한 첫 치료제가 상용화에 접어들자, 관련 업계도 반색하는 모양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교정치료제는 아니지만, 2019년 유전성 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의 ‘졸겐스마’가 높은 약가로 10억 달러 매출을 단숨에 넘어선 것처럼 유전자 교정 신약은 희귀 질환 곳곳에서 새로운 시장을 독점적으로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툴젠(199800)과 진코어 등이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외에도 지난 6월과 8월 미국에서 승인된 스위스 로슈의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와 미국 존슨앤존슨(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탈베이’ 등도 최근 부상하는 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 기술이 접목된 신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한양행(000100)과 종근당(18575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다방면으로 이중항체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항암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재발 위험이 큰 혈액암이나 난치성 고형암에선 여러 기전에 이중 작용하는 이중항체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신약을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그 기술 격차는 크지 않다. 국내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임상개발에 탄력이 붙는다면 우리 기업도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진호 기자
솔고바이오 子 솔렌도스, 파나소닉코리아와 NIR 카메라 개발 나서
  • 솔고바이오 子 솔렌도스, 파나소닉코리아와 NIR 카메라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자회사 솔렌도스가 파나소닉코리아와 업무협약를 맺고 근적외선 대역 영상을 촬영하는 NIR(Near InfraRed, 근적외선) 카메라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솔고바이오메디칼 제공)이번 협약으로 파나소닉코리아는 ICG 기술을 공급하고 솔렌도스는 이를 활용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4K 기술과 결합해 4K ICG 영상장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솔렌도스가 개발하는 4K ICG 영상장비인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가시광 대역과 근적외선 대역을 동시에 촬영해 정합한 영상을 모니터에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센서에서 영상을 정합해 근적외선 영상이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근적외선 영상과 가시광 영상을 겹쳐서 표시해 부자연스러운 영상으로 표현되는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인체에 무해한 ICG 조영제와 사용된다. ICG 조영제는 50년 넘게 CT, MRI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 내시경에 활용하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장암 수술 시 암 조직 절제 후 혈류 흐름 분석, 담도 혈류 흐름 파악, 림프절을 이용한 암 전이 확인 등 여러 분과에서 연구 중이다.솔렌도스는 4K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 장비를 출시 후 미래 기술로 ICG 조영제를 사용하는 근적외선 대역 촬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기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조영제는 4개에 불과하고 39개의 조영제가 85건의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해당 임상이 완료돼 다수의 조영제가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와 더불어 NIR 카메라 및 광원장치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5 I 양지윤 기자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 미리 발견하는 검사법 개발
  •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 미리 발견하는 검사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데, 림프부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체내 림프관으로 주입한 형광 조영제가 림프 수축과 함께 이동하는 흐름을 분석해 림프액의 정상적인 순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림프 동역학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우리 몸 전체에 퍼져 면역세포와 노폐물 등 림프액을 운반하는 림프관은 작은 마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디가 일정한 주기로 수축하면서 림프액을 다음 마디로 이동시킨다. 림프 동역학 검사법은 형광 림프 조영제를 체내로 주입해, 림프관으로 들어간 형광 조영제가 림프관 마디 수축 시 림프액과 함께 다음 마디로 이동하는 패턴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심전도 검사처럼 그래프로 신호화해 나타낸다.심전도 검사와 림프 동역학 검사 비교.림프액 흐름이 정상적이라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 역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겠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혀있다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도 불규칙해지는 것이다.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림프부종이 나타난 환자들은 팔이 붓고 땡땡해지는 증상을 느낀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림프부종이 심하면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줘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최대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동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있는지 선제적으로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림프부종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암 수술에 의한 미세한 림프액 순환 장애까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소동물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 림프절을 절제해, 수술로 림프절까지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후 형광 림프관 조영제를 소동물의 왼쪽, 오른쪽 상지(팔)에 각각 주입하고 조영제 흐름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해 의공학적 기술로 분석해 그래프로 신호화했다.그 결과 모든 소동물의 정상 쪽인 왼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일정한 주기와 파형을 나타냈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힌 오른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규칙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림프절을 절제한 겨드랑이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손목 부위에서 측정해도 동일하게 규칙성이 없는 신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측정 지점에 유연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들이 많은데, ‘림프 동역학 검사법’이 임상 시험을 거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림프액 순환 장애 초기 단계도 발견이 가능해 부종이 더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공동 교신저자인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림프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 림프부종인데, 최근 치매, 비만, 소화기관 염증, 심근염,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질환들과 림프 순환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순환기 분야 가장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2023.11.09 I 이순용 기자
장기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증' 초음파로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
  • 장기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증' 초음파로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인 인체 조직의 섬유화증을 더 정밀하게 진단할 길을 제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천진우 나노의학 연구단 단장 연구팀이 인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나노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천진우 단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초음파는 체외에서 인체 조직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의학기술이다. 그러나 조직 경화도 상태를 정확히 볼 수가 없어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천진우 단장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자성·버블은 가스로 채워진 단백질에 자성나노입자가 결합된 나노 구조체로 생체 조직과 다른 물성에 의한 음파 산란을 통해 고성능 초음파 조영제로 작용한다. 특히 나노 자성·버블은 적은 자기장에도 진동이 강한 음파 산란을 발생시켜 기존보다 최소 4~8배 더 밝고 정밀한 초음파 영상을 구현한다.자기장에 의한 나노 자성-버블의 진동성은 주변 조직의 강도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기존 초음파 기술로는 측정하기 어려웠던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의학적으로 중요한 압력 범위인 50 파스칼(압력의 단위로 1제곱미터에 1뉴턴의 힘이 가해질 때의 압력)에서 뛰어난 민감도로 측정할 수 있다.나노 자성·버블 표면은 높은 생체적합성을 갖도록 개선돼 몸속에서 부작용 없이 생체 조직의 경화도 변화를 오랜기간 추적할 수 있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생쥐의 조직 경직화와 간 섬유화 발병도 정확히 진단했다. 폐 섬유화를 유도한 오가노이드(인체 유사 장기)의 조직 경화를 측정해 폐 섬유화 진행 상황을 관측하고 치료제 효과도 확인했다.천진우 단장은 “나노 자성·버블 기술은 경화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새로운 의학 진단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질병 발생과 조직 경화의 관계를 파악하고 새로운 약물 치료제 개발이나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에는 미카엘 샤피로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조승우 연세대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에 17일자로 게재됐다.나노 자성·버블 모식도.(자료=기초과학연구원)
2023.10.17 I 강민구 기자
'하지정맥류' 가을과 봄은 증상 약한 ‘안정기’...‘치료 최적기’
  • '하지정맥류' 가을과 봄은 증상 약한 ‘안정기’...‘치료 최적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에 라면발 또는 우동발 굵기의 울퉁불퉁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화끈거림, 부종, 야간경련, 다리쥐남, 다리통증, 다리감각 이상 등의 증상은 하지정맥류, 좌골신경통, 하지근육통이 공통된 증상이다. 만약 다리가 붓고 아프다는 이유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았어도 통증, 저림, 부종 등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근육통이나 좌골신경통을 하지정맥류로 오진했을 가능성이 높다.하지정맥류는 사지와 말초에서 심장으로 흐르는 정맥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하지에 정체돼 있으면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다.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혈관초음파를 시행하여 판막의 기능을 확인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정확한 명칭은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검사를 통해 피의 흐름과 혈관이 좁아진 정도를 살펴볼 수 있다.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혈관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하지정맥류는 여름철에 가장 증상이 두드러지고 환자 수가 많다. 더위로 기온이 상승해 혈관이 확장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지고,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증가하면서 다리 무거운 증상이 심해진다. 그 다음으로 괴로운 계절이 겨울이다. 실내외 온도차로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 원래 나빴던 정맥판막 기능이 악영향을 받아 증상이 심해진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겨울철에는 보일러, 전기 또는 석유 난로 사용, 사우나 또는 찜질방 이용 등을 통해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며 “다리정맥이 확장된 곳으로 피가 몰리면 다리 무거운 증상이 나빠진다”고 말했다.계절적으로는 가을이나 봄이 가장 증상이 가장 완화된 안정기다. 따라서 치료도 가을이나 봄이 가장 적기다. 치료로는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 피부를 절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발거)하는 수술이 있다. 건강보험이 유일하게 급여를 해주는 수술이지만 수술 후 통증, 멍, 감각이상, 흉터 등이 부담스럽다.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게 레이저 혈관폐색술이며 이는 레이저의 열로 문제가 되는 혈관을 막아 역류를 차단하는 원리이다. 시술 중 안전장치가 가동되긴 하지만 화상 후유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이다. 고주파 시술은 고주파열을 이용한 시술로 레이저보다 시술 시 화상 위험, 통증이나 멍과 통증 등의 부작용이 줄었지만 치료효과가 다소 부족하거나 재발률이 약간 높은 게 단점이다.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은 역류가 있는 정맥류 혈관에 혈관경화제라는 약물을 주입하고, 일정 시간 압박하면 문제의 혈관이 경화되고 막혀 정맥류가 치료되는 원리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굵은 정맥과 가는 정맥을 동시에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굵은 정맥은 레이저 또는 고주파 시술로, 가는 정맥은 최소침습적 시술인 혈관경화요법이 시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엔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명명하며 혈관이 돌출되기 전단계의 경계선 상에 있는 상태의 하지정맥류에 대한 적극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심 원장은 “잠복성인 경우에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비가 비교적 저렴한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을 권장하며 섣불리 급하게 치료받는 것보다는 두세 군데 정맥류 전문의를 찾아가 의견을 종합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일선 의원에서는 고가의 순간접착제 혈관내 주입시술(시아노 아크릴레이트)를 보존적 시술이라며 잠복성 하지정맥류에 적합한 시술로 권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입되는 순간접착제는 화학적 이물질로서 인체에 언제든지 면역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소지가 있고 심부정맥혈전증, 혈전성정맥염과 피부괴사 등을 초래할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심 원장의 지적이다.
2023.10.15 I 이순용 기자
혹시 나도?…응급실서 어떤 검사받을까
  • 혹시 나도?…응급실서 어떤 검사받을까[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아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뇌졸중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나요?” 뇌졸중 환자나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급성 뇌졸중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하면 신경과 당직 전공의는 콜(call·전화호출)을 받고 바로 응급실로 이동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파워텔로 뇌졸중 의심 환자가 왔음을 응급실에서 알려 주는데 이는 ‘뇌졸중 CP(critical pathway) 프로세스’의 시작이다. 병원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에는 이렇게 뇌졸중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이 있어 뇌졸중 치료와 관련된 의료진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마지막 無 증상은…신경학적 검진 먼저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졸중 치료와 관련된 의료진에는 응급실에서 처음 환자를 보는 응급의학과 의사와 간호진, 이후 실제 진료와 검진을 통해 뇌졸중 여부를 판단하는 신경과 의사, CT실 및 MRI실 기사, 뇌졸중 환자를 이송하는 이송요원님,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 시술하는 신경과/영상의학과/신경외과 의사들이 포함이 된다. 여기에서 뇌졸중 여부와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신경과 의사는 뇌졸중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1분 1초를 아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한다. 바로 뇌졸중 중 특히,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환자의 정맥내 혈전용해술,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뇌졸중 의심으로 응급실을 왔지만, 뇌졸중이 아닌 환자 감별도 필요하다. 뇌졸중이 의심돼 응급실에 방문하면 환자는 기본적인 혈액검사 및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고 정맥주사선을 확보한다. 동시에 신경과 의사를 첫번째로 만나게 된다. 신경과 의사는 환자들에게 신경학적 검진을 진행하며, 뇌졸중 증상이 언제 발생하였는지, 마지막으로 언제 증상이 없었는지, 기저질환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되고,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하는지, 최근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물어보는 이유는 환자가 뇌경색이라면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약이 가능한지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인지, 투약의 금기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검진과 병력 청취는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돼야 하므로 환자를 검사실로 이송하며 진행하기도 한다. ◇ MRI·CT 무슨 검사부터 받을까처음으로 이송해 시행하는 검사는 뇌CT이다. 뇌CT는 시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급성 뇌졸중에 대한 빠른 평가가 가능하다. 뇌CT를 시행하면 우선 뇌경색인지 혹은 뇌출혈인지를 평가하게 된다. 뇌경색의 경우 허혈성 병변이 진행되었는지, 그 크기는 어떠한지 평가하게 되고 뇌출혈이 있는지, 위치와 크기는 어떠한지를 평가한다. 동시에 조영제 사용이 가능하다면 뇌혈관과 뇌관류를 동시에 평가해 폐색된 큰 뇌혈관의 위치를 확인하고 급성 폐색인지, 만성 폐색인지를 평가한다. 환자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약 및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을 결정하게 되는 건 바로 뇌CT를 시행하고 난 직후이다. 적응증이 된다면 바로 응급실로 와서 바로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고 시술팀에 연락하여 혈관조영실에서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한다. 이렇게 시술이 종료되면 환자는 이후에 바로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입원하여 급성기 치료를 진행한다. 만일 환자가 동맥내 혈전용해술 적응증이 아니라면, 환자는 보통 뇌 MRI/MRA를 찍게 된다. MRI/MRA를 찍을 경우 CT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CT에서 확인되지 않는 작은 뇌경색 병변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기존의 다른 뇌병변들도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MRI/MRA은 시행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이기 때문에 초급성기 치료 결정을 위해서는 최근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특히, 환자가 CT 조영제를 사용하지 못하여 CT로 뇌혈관 평가가 어려운 경우) MRI/MRA를 1차 검사로 시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뇌 MRI/MRA를 시행했다면 이후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입원하여 급성기 치료를 진행한다. 뇌졸중 환자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초급성기 평가와 치료는 응급실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뇌졸중 센터에는 1분 1초를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이러한 시스템을 따라 표준화된 치료가 진행된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119신고 후 빠르게 뇌졸중센터 응급실을 방문한다면 한번에 뇌졸중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므로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뇌졸중 증상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2023.10.14 I 이지현 기자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 [임상 업데이트]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10~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 (사진=압타바이오)◇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본격 개시압타바이오는 급성신장손상(CI-AKI)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에 대해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5월 국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임상 시험은 한국과 미국 약 15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등 13개 병원이 확정됐다.임상시험 실시기관별 조영제신독성 임상에 대한 심의 종료 후 환자 모집 및 투약이 진행된다. 10월 10일 첫 번째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병원별로 순차적으로 모집이 시작돼 본격적인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다.임상시험은 경피적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약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 투약이 이뤄진다. 압타바이오는 환자에 시험약 또는 위약 400㎎을 5일간 투약 후 12주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해 ‘아이수지낙시브’의 급성신장손상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2024년 말 종료를 목표하고 있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첫 병원의 임상 개시를 시작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진, 자체 개발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다가백신 1/2a상 신청아이진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EG-COVII’(이지-코브투)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아이진의 코로나19 예방 다가백신 EG-COVII 호주 임상 1/2a상은 코로나19 부스터 접종 여부 및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임상 참여자들에게 EG-COVII를 3주 간격 2회 투여 후 6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를 진행한다.1상은 10명, 2a상은 30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EG-COVID 및 EG-COVARo를 각 400㎍씩 혼합해 총 800㎍의 용량으로 투여할 계획이다.EG-COVII는 코로나19 와일드 타입(우한종)을 타깃한 백신 ‘이지-코비드’ (EG-COVID)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한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은 최근에도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에 변이 발생이 빈번한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증의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에이비온, 70억원 규모 ABN401 글로벌 임상 2상 연구 지원 과제 선정에이비온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에이비온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신규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년간 총 70억원의 과제규모로 지원되며 회사는 ‘ABN401’의 후속 임상 2b상 시험 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에이비온의 ‘ABN401’은 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현재 한국과 미국, 대만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ABN401’은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임상 2상은 c-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실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초기 투약한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와 안전성을 확인됐다.에이비온은 ‘ABN401’에 대해 지난 2018년 4월부터 1년 6개월간 보건복지부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아 비임상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글로벌 임상 1상 연구에도 보건복지부 과제로 21억원을 지원받아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에이비온 관계자는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에 대한 지원과제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4 I 김진수 기자
  • “췌장에 지방 낀 사람은 ERCP 후 췌장염 발생위험 2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 및 담관 질환의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담관 및 췌관의 여러 질병을 진단함과 동시에 치료까지도 가능한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하 ERCP)의 필요성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그러나 ERCP 후 합병증으로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급성췌장염은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많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ERCP 후 췌장염 발병률은 평균적인 위험도를 가진 환자는 약 4.5%, 고위험군은 약 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ERCP 후 급성췌장염은 현재까지 예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췌장에 지방이 낀 췌장지방증이 있는 경우 ERCP 후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 이진· 고동희· 이경주 교수, 영상의학과 민선정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CT검사로 측정한 췌장지방증이 ERCP 후 췌장염 발생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 다기관 전향적 연구(Clinical impact of pancreatic steatosis measured by computed tomography on the risk of post-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pancreatitis: A multicenter prospective trial)’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각 병원에서 ERCP를 받은 527명을 대상으로 ERCP 후 췌장염 발생여부를 조사했다. 전체 환자 중 157명은 췌장지방증이 있었고, 나머지 370명은 췌장지방증이 없었다. 췌장지방증 여부는 CT검사를 통해 비장 실질의 밀도음영과 비교해 췌장 내 지방의 침착 비율을 분석해 진단했다. ERCP는 1만회 이상 ERCP 경험이 있는 내시경 전문의에 의해 이뤄졌다.분석결과 췌장지방증이 있는 157명 중 14%인 22명에서, 췌장지방증이 없는 370명 중 6.2%인 23명에서 ERCP 후 췌장염이 발생했다. 이후 연령, 성별, 당뇨병, 고혈압 등의 변수들을 조정한 결과 ERCP 후 췌장염이 발생할 확률은 췌장지방증이 있는 그룹이 없는 그룹보다 2.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세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췌장지방증이 있는 경우 ERCP 후 췌장염 발생위험이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췌장지방증이 있는 환자에게 ERCP를 시행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처방과 같은 예방조치를 시행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박세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췌장지방증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연령, 여성, 당뇨병 및 고혈압 같은 대사증후군이 꼽혔다”며 “나이가 들수록 췌장 실질이 감소하고 지방으로 바뀌는데, 지방세포는 지방산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아디포카인 등 대사물질의 분비를 자극한다. 따라서 고령일수록 췌장지방증으로 인한 췌장염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췌장지방증과 ERCP 후 췌장염 발생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SCIE급 국제 소화기내시경학저널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 8월호에 게재됐다.한편 박세우 교수는 고난이도 초음파내시경 중재술 및 ERCP의 권위자로, 현재까지 췌장․담낭․담관 질환에 대한 SCIE급 연구결과 약 50편을 주저자로 발표했다.
2023.09.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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