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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치료제 美FDA 임상 2상 안전성 확보
  •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치료제 美FDA 임상 2상 안전성 확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기업 압타바이오(293780)의 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23일 밝혔다.압타바이오CI. (이미지=압타바이오)◇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韓·美 동시 진행압타바이오는 급성신장손상치료제의 임상 2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의료계 이슈로 환자 등록이 쉽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센티넬 코호트(Sentinel cohort) 목표인원 30명 등록을 완료한 뒤 취합된 자료를 토대로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개최됐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지침과 권고사항에 따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데이터의 과학적 타당성을 입증하고 데이터 분석과 결정이 편향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독립적인 위원회이기도 하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에서 임상시험에 대한 중단 권고를 내리면 즉시 임상시험이 중단된다. 이는 공시대상으로 임상시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미국 식품의약국은 압타바이오의 급성신장손상치료제 임상시험을 심장질환과 신장손상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이 아주 큰 임상시험으로 규정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의 안전성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등록 대상자의 기본 자료, 혈액검사 결과, 약물동태학 분석 결과, 병력 및 이상사례 등을 모두 검토했다. 특히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안전성에 집중해 자료를 살피고 논의했다. 그 결과 안전성과 관련된 검사 결과나 이상사례는 없었다. 유의미한 소견 및 중대한 사례의 보고도 없었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검토한 내용을 기반으로 임상시험의 지속을 권고했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다음 단계인 확장 코호트(Expansion Cohort)로 진행하는 것을 동의했다. 센티넬 코호트로 진행된 단계의 연구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것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며 그 자체만으로 제품의 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조영제란 특정 조직이나 혈관의 이미지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방사선 진단에서 사용되는 약물을 말한다. 조영제는 주요 심장혈관 질환을 검사하고 시술하는 심장혈관조영술(CAG)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많은 양의 조영제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된다. 많은 양의 조영제가 투여되면 신장 기능이 급성으로 악화되는 급성신장손상(CI-AKI)을 초래할 수 있다. 압타바이오의 급성신장손상 임상시험은 협착된 심장동맥의 확장을 위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실시하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심장혈관에 시술을 받는 일반적인 환자들은 대량의 조영제 투여로인한 급성신장손상의 확률이 7~10%에 이른다. 중증의 만성신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확률이 11~33%까지 급증한다. 이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위험성이 크다. ◇임상 2상 종료 후 FDA 희귀약품지정 및 조기 상업화 가능미국 식품의약국이 권고한 안전성 검증 및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의 확대 임상 지속 권고 결정으로 압타바이오는 추가 환자등록 및 투약일정에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의 성공 확률도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시험의 성공을 결정짓는 1차 지표가 안전성이기 때문이다. 확대 임상은 국내 12개 병원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총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의 투약종료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며 조기에 임상 종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임상2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미국 식품의약국 희귀의약품지정(ODD) 및 조기 상업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심장혈관 질환의 진단 및 시술을 위해 조영제가 투여되는 모든 환자에게 처방해 급성신장손상 예방이 가능하다”며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와 중증신장질환 환자 모두 고위험군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것은 신약개발의 가장 큰 허들을 넘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더욱이 동일약물로 진행하는 당뇨병성신증 임상 2b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아이수지낙시브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협상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I 신민준 기자
‘복잡한 관상동맥 질환’, 광간섭단층촬영으로 예후 개선
  • ‘복잡한 관상동맥 질환’, 광간섭단층촬영으로 예후 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형태가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 치료에 광간섭단층촬영 유도 중재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홍성진, 이승준 교수, 연세대학교 장양수 명예교수 연구팀은 형태가 매우 복잡해 고난도 시술이 필요한 상태를 일컫는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을 치료할 때, 광간섭단층촬영을 기반으로 한 중재술을 시행하면 각종 합병증 발생률은 40% 가까이 낮추고 스텐트가 혈관에 정상적으로 삽입되는 성공률은 높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의학저널 란셋(Lancet) 최신호에 실렸다.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피떡)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 장애가 생기는 관상동맥 협착이 발생한다. 협심증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관상동맥 협착은 만성폐쇄병변, 분지부 병변, 좌주간부 병변, 석회화 병변 등 매우 다양한 모양새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복합한 관상동맥 협착이라 한다.기존에는 관상동맥 협착 치료에 조영제를 혈관으로 투여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 일반적으로 행해졌다. 하지만 PCI를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에 시행하면 스텐트 삽입의 난도가 올라갈 뿐 아니라 안착률이 떨어지고, 혈관에 내막 박리 등 손상을 줘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졌다.연구팀은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광간섭단층촬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에 주목했다. 혈관을 3D로 촬영하는 OCT를 이용하면 해부학적 구조를 명확하게 파악해 복잡한 형태의 협착에 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20여 개 기관에서 치료받은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 환자 1604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조영제 투여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PCI 시술을 받은 A군(801명)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스텐트 혈전증, 허혈에 의한 혈관 재관류 등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은 7.4%였다. 반면, OCT 기반의 중재술을 받은 B군(803명)에서는 4.6%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약 38%가량 낮았다.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스텐트가 혈관에 빈틈없이 안착하고, 스텐트 삽입 공간 확보를 통한 혈관 내벽 손상 감소 등 향상된 ‘스텐트 최적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혈관의 3D 이미지를 제공하는 OCT 유도 중재술을 통해 복잡하게 형성된 관상동맥 협착에서도 혈관 모양과 특성을 반영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서다.실제로 OCT 유도 중재술을 시행한 의료진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는 관상동맥 협착 상태에 따라 적절한 스텐트의 크기, 삽입 위치를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삽입 후에도 스텐트 안착률을 높이기 위해 풍선 확장술 등 보조 시술도 진행하기 수월했다.김병극 교수는 “OCT 유도 중재술은 혈관 모양을 3D 이미지로 제공해 개인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준다”며 “복잡한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 OCT 기반 중재술의 예후 개선 효과를 처음으로 밝힌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 가이드라인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존의 치료법(A)과 OCT 유도 중재술(B) 간 합병증 발생률 비교.
2024.09.05 I 이순용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국내 1위 조영제 기업, 코스닥 '노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8월 26일~30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중국 기업과 774만 달러 규모 헬스케어 제품 수출 공급 계약을 맺었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62조원 중국 시장 진출DXVX(180400)는 중국 항조우광성기업과 774만 달러(약 104억원) 규모 헬스케어 제품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들은 코리이태리 AAT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덱스벡스(Dx&Vx) 치료보조제 시리즈와 유럽특허 신터액트 테크놀로지(SynterAct Technology)를 적용한 오브맘 메이트(Mate) 시리즈 및 2030여성용 다이어트 유산균 제품들이다.중국 항조우광성기업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기술투자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중국 현지 제약바이오기업, 온라인 플랫폼 유통회사, 보험회사 등과 협력을 맺고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판매를 담당할 우찬중다윤청은 중국 우찬중다그룹 산하 40여개 계열사 중 하나로서 프리미엄급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이용구 DXVX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당사의 의약,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스토리는 북경한미약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본격 성장 도입기에 있는 중국 건강기능식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한국기업을 대표해서 항조우광성 및 우찬중다윤청과 함께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2억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다.◇1위 조영제 기업, 코스닥 시장 ‘노크’동국제약(086450)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있으며, 두 제품은 최초의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5여 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로, 사용시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동국생명과학은 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에 강점이 있다고 동국제약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며, 지난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심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8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인을 받았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 조영제 시장(2023년 기준)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24.09.01 I 석지헌 기자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두 목표”
  •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두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글로벌 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초석을 놨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을 이뤄 목표를 조기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동국생명과학)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가 있다. 두 제품 모두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 세계 25여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로 국내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 진단적 가치를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국생명과학은 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도 보유하고 있다.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에 강점이 있다.이 같은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진단 수요를 창출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향후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AI 사업 협력 강화 등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PO를 추진했다”며 “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조영제 시장(2023년 기준)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조영제 시장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30 I 유진희 기자
  • 여름철 유난히 땀 많이 흘린다면 '급성 콩팥손상'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콩팥은 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혈액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장기다. 따라서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심장보다 빨리 손상을 입는다. 콩팥은 몸속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콩팥을 인체의 ‘정수기’로 부르는 이유다. 또 나트륨, 칼륨, 칼슘, 인처럼 신체 기능에 꼭 필요한 물질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를 만든다. 콩팥이 나쁘면 비타민 D(활성형)가 만들어지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도 한다. 급성 콩팥손상은 콩팥 기능이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갑작스럽게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신체 내에 질소 노폐물이 축적돼 혈액 내에 고질소혈증이 일어나고, 체액과 전해질 균형에 이상이 생긴다. 급성 콩팥손상은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의 약 5%, 중환자실 환자의 30% 정도에서 나타난다. 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급성 콩팥손상은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 특히 환자가 늘어나는데 실제 기온이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급성 콩팥손상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체내에 요산이 증가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는 급성 콩팥손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급성 콩팥손상은 원인을 빨리 찾아 치료하면 원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되거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 콩팥 세포가 망가져 기능을 잃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더운 여름철 환자 증가… 시간 지체되면 생명 위협할 수도급성 콩팥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될 때 발생할 수 있다. 심한 설사나 구토, 출혈, 고열 등으로 갑자기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몸속 혈액량도 줄게 되는데 이렇게 혈액량이 줄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콩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게 된다. 운동을 많이 했을 때도 급성 콩팥손상이 올 수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은 미오글로빈으로 불리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마라톤이나 사이클 같이 장시간 과도한 근육운동을 하면 세포가 파괴될 수 있다. 이때 근육의 여러 성분이 혈액 내로 들어와 콩팥 기능을 떨어뜨린다. 실제 최근 운동 중독자들이 늘면서 급성 콩팥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약을 많이 복용할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콩팥은 약물의 배설기관으로 약물에 민감하다. 진통소염제나 항생제, 성분이 불분명한 전통 약재, 영양제, 보약 등은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당뇨병·고혈압·심혈관계 질환자는 합병증으로 많은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조심해야 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할 때 사용하는 조영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나 이미 콩팥 기능이 저하돼 있는 환자, 당뇨병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조영제 사용 후 신부전이 잘 나타난다. 또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을 때도 가돌리늄(gadolinium)이라는 조영제를 쓰는데, 이미 콩팥 기능이 저하돼 있는 환자에서는 피부와 장기가 굳어지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산부인과, 비뇨기질환이 있는 경우도 유의한다. 소변이 통과하는 요로나 방광 주변에 문제가 생기거나 방광 또는 자궁, 비뇨기계에 암이 있거나 염증,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 배출이 어렵게 되는데 소변 흐름이 막히면 콩팥 전체의 압력이 증가하고 콩팥 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신석준 교수는 “급성 콩팥손상이 발생하면 소변색이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올 수 있고, 심한 경우 소변량이 줄면서 다리와 발등이 붓고, 쉽게 피로하고 지치면서 구토나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수술 후 발현 시 사망률 60~70%까지 치솟아, 주의해야급성 콩팥손상 진단은 임상 경과에 대한 평가와 혈액검사로 진행한다. 혈액검사로 혈액 내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요소질소(urea nitrogen) 수치를 측정해 콩팥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소변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구토 등 수분 손실이 문제일 때는 수액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요로가 막혔다면 막힌 요로를 복원해 주고, 염증이 생기면 항생제를, 면역 이상이 생기면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콩팥의 손상 정도가 심하면 투석을 통해 독성물질, 전해질, 각종 대사물 등을 제거해줘야 한다. 감염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다. 신석준 교수는 “급성 콩팥손상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사망률이 약 40%, 수술 후 또는 외상 후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60~70%까지 보고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며 “생존한 환자의 경우 병에 걸리기 전과 비슷한 정도로 콩팥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콩팥손상이 회복되지 않고 만성 콩팥기능 저하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급성 콩팥손상 예방하려면1.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을 남용하지 않는다. 2. 탈수 현상을 막고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히 수분을 공급한다. 3.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한다. 4. CT나 MRI를 찍기 전에 콩팥 기능을 반드시 확인한다. 5. 콩팥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받는다.
2024.08.25 I 이순용 기자
머크와 손잡은 압타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
  • 머크와 손잡은 압타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술 특례 상장기업 압타바이오(293780)의 신약 개발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 머크와 손을 잡고 전 세계 매출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자사 표적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압타바이오는 계열 내 최초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와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등도 개발 중인 만큼 추가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 단계의 녹스 효소 저해 기반 신약을 보유한 기업이 압타바이오를 포함한 단 두 곳뿐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을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건강보조제 사업을 통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도 확보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압타바이오)◇표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연구 진행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최근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APX-343A)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위해 머크와 임상 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했다. 키트루다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지난해 판매 규모는 25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한다. 압타바이오와 머크(MSD)는 이르면 연내 병용요법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머크(MSD)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1곳과 키트루다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전임상 단계의 병용요법 계약은 압타바이오를 포함해 단 2건에 불과하다. 그만큼 머크가 압타바이오의 표적 면역항암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 면역항암제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유효성을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압타바이오는 임상진행의 스폰서를 맡고, 머크는 본 임상을 위해 키트루다를 제공한다. 압타바이오가 머크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가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 저해제이기 때문이다. 암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ICI)의 반응률이 2~30%에 불과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항PD-1·항PD-L1·CTLA-4를 포함한 면역관문억제제의 내성 탓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약효를 억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암 관련 섬유아세포는 혁신적인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주된 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관련 섬유아세포의 다양성 및 적절한 마우스종양모델의 부재 등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신약은 없다.압타바이오의 표적 면역항암제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며 이미 생성된 암조직의 암 관련 섬유아세포를 섬유아세포로 되돌린다. 압타바이오의 표적 면역항암제는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 증가를 일으킨다. 또 압타바이오의 표적 면역항암제는 염증과 전이를 유도하는 유도인자를 억제해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압타바이오는 전임상 실험을 통해 암 관련 섬유아세포 억제제로서 효능·안정성을 입증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은 압타바이오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압타바이오가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혁신적인 암 관련 섬유아세포 표적 면역치료제를 잠재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압타바이오의 녹스 효소 저해 기반 조영제신독성(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 치료제(APX-115)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APX-115)도 추가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녹스(NOX) 저해제로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고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조직 파괴를 막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기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대부분 염증 또는 섬유화 완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거나 당뇨치료제 적응증 확대 수준에 불과했다. 시장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시장 규모는 올해 38억달러(약 5조원)로 추정된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2a상을 완료한 뒤 임상 2b상을 준비하고 있다. 녹스 효소 저해제 기반 조영제신독성 치료제는 임상 2상 단계로 현재 독립된 모니터링위원회에서 임상 지속 여부를 평가하고 있고 오는 10월쯤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조영제신독성은 최근 노바티스에서 급성신장손상 관련 바이오텍을 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녹스 효소 저해를 통해 산화스트레스의 원인인 활성화산소 생성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개발하는 기업은 압타바이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면 임상시험 단계의 녹스 효소 저해 기반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지난 5월 일본 아사히 카세이에 인수된 스웨덴 제약사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와 압타바이오 두개 뿐이다. 특히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는 아사히 카세이에 11억 660만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인수됐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조영제신독성 치료제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유럽과 일본 기업 등이 기술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타바이오는 다른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황반변성 치료제(ABF-103)의 경우 연말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APX-311)는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압타바이오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모두 개별적으로 공동 개발 또는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기식과 펫케어 사업으로 신약 개발 캐시카우 마련압타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 사업으로 캐시카우도 마련한다. 압타바이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에프엠더블유의 지분 36% 취득하며 건강기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에프엠더블유는 자사몰 담백하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펫케어 사업은 유럽과 북미 기업의 제품을 수입 및 유통한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임상 2상을 앞우고 있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주성분을 펫 헬스케어 사업에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압타바이오는 반려 동물 건강 보조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500억원 가량의 자금도 확충했다. 압타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0배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도 소폭 감소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올해가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2 I 신민준 기자
‘매출 급등’ 루닛 인사이트,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 ‘매출 급등’ 루닛 인사이트,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루닛(328130) 대표 제품인 영상보조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매출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올 하반기 비급여 시장 추가 진입 등 모멘텀이 남아있어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국내 매출은 약 24억9000만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해 국내 기준 연 매출(약 26억9000만원)의 92%를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국내 루닛 인사이트 CXR이 비급여 판매를 개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올 상반기는 상업적인 성과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와 관련된) 연구성과도 지속적으로 나왔던 시기로, 병원이나 의료진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활용한 연구논문 등재 건수는 100편을 돌파했다.루닛 인사이트 CXR(이하 ‘CXR’)은 폐암, 결핵 등 9가지 폐 질환을 찾아내는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지난 3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본격적인 비급여 시장 진입 이전부터 각 병원의 정보기술(IT)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 착수해 때맞춰 시장 진입 준비를 착실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후 전공의 파업이 본격화돼 상승세가 수그러들었지만 하반기 파업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매출 상승세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혁신의료기술인 CXR은 의원이나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루닛은 국내에서 두 가지 루트로 루닛 인사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상급병원 중심으로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고, 그외 국내 판매는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전담한다. CXR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므로 사실상 동국생명과학보다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루닛의 사업은 루닛 인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영상진단 사업과 루닛 스코프를 한 축으로 하는 병리진단 사업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아직까지는 영상진단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상반기 기준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156억원으로 연결 기준 전체 매출(174억원)의 90%를 차지한다. 지난 5월부터 편입된 볼파라의 매출도 영상진단 사업으로 분류돼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진단 사업이 회사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볼파라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과 더불어 국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내수 비중은 16%로, 지난해 말(15%)보다 소폭 늘었다.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자료=루닛)이르면 하반기 중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이하 ‘MMG’)가 영상진단 사업의 또 다른 매출 상승동력이 돼 줄 전망이다. 지난 5월 MMG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지금도 연구목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일부 사용되지만 비급여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특히 MMG의 경우 CXR과 달리 혁신의료기술이 아닌 신의료기술 트랙으로 의료수가 적용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제도의 경우 비급여에 상한이 없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일반 병·의원에 MMG를 유통 및 공급하는 데 있어 조영제 및 영상진단장비 전문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한 포인트다.AI 기반 영상 판독보조 소프트웨어가 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평가 유예를 받은 것은 MMG가 첫 사례다. 예후·예측 분야에서는 뷰노(338220)의 ‘뷰노메드 딥카스’(이하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임상현상에 진입한 바 있다.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사용시 판독 정확도가 향상돼 암 조기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료=루닛)루닛은 MMG의 국내 시장규모를 약 300억원, CXR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MMG의 비급여 시장 진입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국내 의료AI 기업 중 실제로 국내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의료AI 제품은 딥카스 정도다. 국내 의료AI 기업이 시판 중인 의료AI 단일 품목 중 국내 매출로 1위를 차지하는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95억원이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다.루닛 인사이트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되면 뷰노를 선두로 예후·예측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국내 의료AI 시장에서 영상진단 보조 AI솔루션이 또 다른 한 축이 되면서 양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레이의 경우 접근성은 좋지만 (엑스레이 촬영시) 진단보조AI 소프트웨어의 침투율은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침투율을 높이는 것이 본격적인 국내 매출 확보를 위한 관건”이라고 풀이했다.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부터 루닛은 호주, 유럽 및 중동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B2G(기업-정부간거래)가 중심이다. 앞서 루닛은 지난 202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주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 운영권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스웨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50여개 가상 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4.08.20 I 나은경 기자
  • ‘척수’ 누출 위치, 세브란스에서 정확히 찾아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자발성 두개내압 저하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검사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자발성 두개내압 저하증(SIH)은 뇌척수액의 누출로 인해 머리의 압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뇌척수액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이런 수액이 흐르는 척수경막에 명확한 이유없이 생긴 구멍이 뇌척수액 누출의 주요 원인이다. 환자들은 기립성 두통, 목 통증, 이명, 어지럼증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지만, 치료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SIH의 진단이 주로 MRI, 척수조영술 등으로 뇌척수액이 고여 있는 여부를 파악하는 데 그쳐서다.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DSM(Digital Subtraction Myelography, 디지털 감산 척수조영술)을 도입했다. DSM은 조영제를 척수에 주입하고 그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뇌척수액이 누출되는 구멍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낸다.이때 DSM은 시각적 관찰이 가능한 시간 해상도가 높아 척수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도입돼 시행 중인 검사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게 도입해 SIH 검사에 적용하고 있다. 주민경 교수를 비롯한 신경과 교수진과 김동준 영상의학과 교수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원스톱으로 시행하고 있다.주민경 교수는 “이번 검사법 도입으로 자발성 두개내압 저하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만큼 치료 계획 역시 빨리 수립할 수 있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8.07 I 이순용 기자
레이와트, 2024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수상
  • 레이와트, 2024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수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능형 심혈관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레이(228670)와트는 자사의 심혈관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광간섭단층촬영) 영상기기 ‘패스터(FASTER)’가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24)’에서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패스터는 초당 400 프레임의 세계 최고 촬영 속도를 자랑하는 심혈관 OCT 영상장비로,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경쟁 제품 대비 안정성과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혈류예비력(Fractional Flow Reserve, FFR)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어 심혈관 스텐트 시술 시에 심장 전문의가 보다 정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패스터는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상급종합병원에 납품될 예정으로, 레이와트는 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하진용 레이와트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레이와트의 제품이 기술력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에서도 탁월하다는 점을 공인 받았다.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자인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인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디자인 컨셉 부문의 심사 기준은 혁신성,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이다.
2024.07.29 I 이정현 기자
  • 소아청소년 크론병, 성장 장애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난히 배앓이가 잦은 사람들이 있다. 수시로 찾아오는 복통에, 심할 땐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찾곤 한다. 이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쉽게 떠올리지만, 최근 들어 크론병을 진단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크론병은 아직도 일반에 생소한 질병이다. 그나마 최근 몇몇 유명 연예인이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크론병은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 개인의 면역반응, 장내 미생물의 조성,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장(臟)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으로 나뉜다. 크론병(Crohn’s disease)이란 이름은 1932년 미국 의사 버릴 버나드 크론(Burrill Bernard Crohn)이 처음 보고한 데서 유래했다. 앞글자를 따 CD라고도 부른다. 주로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국내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김유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은 최근 10년간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는 등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식습관의 변화에 있다. 특히 크론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의 경우 영양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저체중이나 저신장 등 성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10년간 2.1배 빠르게 늘어… 20대 이하 환자 절반 차지국내 크론병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2023년) 국내에서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3238명으로 2013년 1만6138명에서 10년간 2.1배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1.2%로 가장 많았고 △30대 25.1% △40대 15.3% △10대 15.1% 순으로 20대 이하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다. 이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들 증상과 함께 혈변, 발열, 피로, 항문 주위 통증이나 진물, 잘 낫지 않는 치열, 구토, 구역, 구강 내 통증, 성장 지체,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비슷한 증상의 궤양성대장염과 비교되지만 병변의 위치, 범위,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만 발생하고 염증이 얕으며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병하고, 염증이 깊으며 띄엄띄엄 분포한다.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 환자의 10%는 진단될 때, 20~30%까지도 진단 1년 이내에 구강, 피부, 관절, 간, 눈 등에 장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크론병의 장벽 전층 염증은 장의 섬유화와 협착을 일으켜 창자 막힘을 유발하거나 농루를 일으키고 미세한 장천공 또는 누공을 초래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대표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 면역체계 변화가 원인 추정크론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유전 인자, 모유수유 여부, 서구화된 식생활, 항생제 남용, 흡연, 약물, 스트레스 등 여러 환경⦁사회적 요인이 면역체계의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에 따라 임상 양상이 바뀐다. 특히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크론병의 경우에는 아주 어린 나이에서 발병하고, 이때는 보통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또 장내 미생물 환경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해로운 물질을 방어하고, 우리 몸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필요한 물질을 음식물로부터 합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되면 장벽이 망가지고 유익균의 수가 줄면서 유해물질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돼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장질환 외에도 당뇨, 비만,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 교수는 “크론병의 경우 장내 미생물의 변화로 인해 유익균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해로운 균이 늘어나며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장벽이 망가지고 장 투과성이 증가해 독성 물질 또는 해로운 균이 장으로 침투를 하게 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물치료 중심… 지속적 치료·관리하면 정상생활 가능크론병이 의심되는 경우 여러 가지 혈청학적 검사와 장내 염증상태를 반영하는 대변 칼프로텍틴 검사,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대변 배양 검사를 포함한 대변검사를 진행한다. 이어 소장 침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또는 캡슐 내시경을 시행하고, 대장내시경과 상부위장관내시경으로 점막을 관찰하고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는 소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 검사와는 차이가 있다”며 “소장은 평소에는 장의 내강이 부풀려져 있지 않고 붙어 있는데 소장에서 생기는 누공, 협착 등의 병변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 전에 조영제를 복용해 장내강을 부풀려 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장의 좁아진 부분, 샛길, 장의 붓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진행된다. 특히 소아청소년 크론병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성장을 최대한 잘하게 하는 것과 치료 약제의 독성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둔다. 치료는 시기에 따라 첫 진단 시 또는 악화가 된 활동기, 두 가지로 나뉜다. 활동기에는 증상이 감소한 상태인 관해(Remission, 寬解)를 유도하기 위한 관해 유도치료를 하게 된다. 소아는 성인과 다르게 경증, 중등증의 경우 영양소가 잘게 잘려진 음료를 필요한 칼로리만큼 8주간 섭취하는 완전경장영양요법(exclusive enteral nutrition)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관해가 유도되면 그 관해를 유지하기 위해 질병의 상태에 따라 항염증제 또는 면역조절제 등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약물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 3단계로 나눠 관해 유도치료, 관해 유지치료 약물로 각각 나뉜다. 일반적으로 관해를 유도하기 위해 완전경장영양을 하지만 처음부터 증상이 심한 중증이거나, 완전경장영양에 실패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 관해를 유도한다. 이후에는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로 관해 유지치료를 한다. 단 크론병에 처음 진단되면 약물의 단계를 계속 올리더라도 관해 유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후 유지치료를 하면서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후에도 다시 관해를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관해가 유도된 후 다시 유지치료를 계획한다. 일반적으로 크론병이 지속적으로 활성 상태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 협착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그는 “크론병의 경우 사춘기인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다 보니 진단을 받게 되면 생소한 병명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 등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많이 당황하고 속상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학교 선생님, 주변 친구 등이 함께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아직 원인이나 발병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완전 모유 수유, 건강한 식생활, 항생제 남용 자제 등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유이 교수는 “원칙적으로 크론병은 현재까지 완치가 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지속적이고 철저한 치료와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8 I 이순용 기자
충청지도자모임 '백소회' 신임 회장에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충청지도자모임 '백소회' 신임 회장에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충청도출신 각계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백소회(百笑會)가 24일 서울 뉴서울호텔에서 총회를 갖고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을 명예회장으로,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윤 신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백소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충청출신 주요인사 모임인 ‘백소회(百笑會)’는 24일 서울 중구 뉴서울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취임행사를 가졌다.조완규 전임 회장(서울대총장, 교육부장관 역임)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윤 신임 회장은 “백소회가 충청의 덕목인 관용과 융합창조의 DNA를 살려 충청의 화합과 나라발전의 동력이 되는게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현식 충청인문예술연구원(전 충남문화재단 대표)이 ‘충청 문화르네상스의 길’을 연제로 특별강연을 한후 회원들의 의견을 공유했다.백소회는 1992년 12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당시 임덕규 전 국회의원, 정진태 비상기획위원장. 주돈식 조선일보 편집국장(전 문광부장관), 고흥길 중앙일보 정치부장(전 특임장관), 남재두 국회의원 등이 창립식을 가져 32년째 매월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7월 24일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주요 회원으로는 (가나다 순) 구월환 전 관훈클럽 총무, 구천서 전 국회의원, 김동완 전 국회의원,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이환 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균형발전위원장, 김재실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회장, 김진환 전 서울지검장, 김형철 전 이데일리 사장, 류수희 전 한화그룹 고문, 박수현 국회의원, 박석흥 전 문화일보 국장, 박찬봉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심대평 전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윤은기 백소회 회장(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 윤종웅 전 하이트진로 사장,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 이종재 한국PSR대표, 이찬희 전 대한변협 회장,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 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조석준 전 기상청장,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조완규 백소회 명예회장(전 교육부 장관), 최연충 전 우루과이 대사 등이다.백소회 주요 회원은 강창희 전 국회의장, 고흥길 전 특임장관, 권선택 전 대전광역시장,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나경원 국회의원, 박병석 전 국회의장,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방금석 금호덴탈제약 회장, 송석구 전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장,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양재열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장, 이상헌 두루약품 회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태익 전 주러시아 대사, 함영주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가나다 순) 참여하고 있다.
2024.07.24 I 한광범 기자
  • 좁아진 ‘허벅지 동맥’, 더 효과적으로 넓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좁아진 대퇴슬와동맥을 넓히는 시술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방법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최동훈, 안철민, 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대퇴슬와동맥 협착증 치료에서 약물코팅풍선확장술에 ‘혈관 내 초음파’를 병행했을 때 재협착률을 최대 13.7% 낮출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혈관 분야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 호에 게재됐다.허벅지에 위치한 대퇴슬와동맥은 심장의 피를 다리로 전달하는 혈관이다. 성인병이나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이 동맥에 협착(좁아짐)이 발생하면, 보행 시 종아리에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발이 괴사할 수 있다.치료에는 풍선을 혈관에 삽입해 부풀리는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금속철망)를 삽입하는 시술법을 사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혈관이 좁아지는 재협착 발생이 잦았다. 이에 재협착 발생률을 낮추고자 풍선에 특수 약물을 덧바른 약물코팅풍선확장술이 개발됐다. 풍선이 부풀면 풍선에 묻어있던 약물이 혈관에 전달돼 다시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법이다.일반적으로 혈관 확장 시술을 할 때는 조영제를 주사해 혈관을 촬영하는 혈관 조영술로 목표한 혈관 구조 등을 확인한다. 하지만 혈관 조영술로는 혈관의 정확한 크기와 형태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영국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약물코딩풍선확장술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혈관 내 초음파’를 사용한 뒤 그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는 기존과 같이 혈관 조영술을 사용한 A군(118명)과 혈관 내 초음파를 사용한 B군(119명)으로 나눠 12개월간 추적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결과, 혈관 내 초음파를 병행한 B군의 혈관 확장 정도가 A군 보다 최대 1.51mm 더 넓은 것으로 확인돼 치료목표 혈관이 더 효과적으로 확장됐다. 이에 더해 치료한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고 유지되는 일차적 개존율은 B군에서 83.8%로 A군(70.1%)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 재시술 없이 생존한 비율도 B군이 92.4%, A군이 83%로 혈관 내 초음파를 사용한 군에서 더 성적이 좋았다.고영국 교수는 “허벅지를 지나는 대퇴슬와동맥이 좁아져 약물코팅풍선시술을 진행하는 경우 혈관 내 초음파를 사용해 혈관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대퇴슬와동맥 확장 시술과 같은 말초동맥 중재시술에서 혈관 내 초음파가 약물코팅풍선시술 성적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연구다”라고 말했다.
2024.07.22 I 이순용 기자
'파스형 위고비' 임상 순항에 라파스·대원제약 '급등'
  • '파스형 위고비' 임상 순항에 라파스·대원제약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비만 치료제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됐다.11일 제약업종 시세.(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가 공동개발 중인 파스형 위고비가 순조로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양사 주가가 강세를 시현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라파스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대원제약은 7.51% 상승 마감했다.샤페론(378800)은 경구용 미만치료제 누베신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전임상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샤폐론은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 끝에 18.7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압타바이오(293780)는 기술수출, 빅파마 공동개발 등의 기대감이 지속되며 19.38%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71%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5% 급등했다. 이 사이 주가는 3배 가량 올랐다.◇ ‘파스형 위고비’ 순조로운 임상에 관련주 급등대원제약은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이 오는 10월에 종료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시현했다.DW-1022는 세계 최초로 붙이는 비만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것이다.DW-1022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공동 개발 중이다.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케미컬시밀러)로 전환하는 원료의약품의 개발과 완제의약품 연구를 담당한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생산을 담당한다. 기존 자가 주사제는 통증이 유발되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다. 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이므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마이크로니들은 고체 제형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백신을 유통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앞서 대원제약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임상 1상은 30명 규모로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위고비 용량별로 임상군을 나눠 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DW-1022는 지난달 첫 환자에게 투약을 개시했다. 대원제약과 라파스CI. (이미지=각사)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22는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획서에 따라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비만인구가 2020년 9억 8800만명에서 2035년 19억 140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에 샤폐론 관심 집중이날 샤페론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누베신(NuBesin®) 개발을 마치고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누베신은 경구제다. 눈에 띄는 점은 누베신은 비만 원인 중 염증과 관련된 부분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재 비만 치료제 대부분이 ‘GLP-1’ 기반 치료제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것과 작용 기전이 다르다. 또 GLP-1 계열 치료제는 주사제로 투약 편의성이 떨어진다. 반면 누베신은 알약(경구제)으로 투약 편의성이 높다.샤페론은 지난 2021년 ‘뉴베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2023년엔 일본과 인도에 각각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유럽, 중국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샤페론 측은 “샤페론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염증성 비만을 포함한 대사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타바이오, 빅파마 기술수출·공동개발 모멘텀 지속압타바이오는 기술수출이 기대감이 지속되며 연일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보고서를 통해 “(압타바이오)가 현재 최근 빅파마 3곳과 황반병성 치료제 ‘ABF-1003’을 놓고 ‘기밀유지계약’(CDA)을 맺고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전임상을 완료한 ABF-103는 과거 빅파마와 실사까지 갔다가 기술 수출에 실패했던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의 효과를 개량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조영제유발급성손상 및 당뇨병성신증 등 2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APX-115’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APX-115는 조영제유발급성손상 적응증으로 현재 280명 규모의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압타바이오는 오는 9월 1차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APX-115를 놓고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X-115는 인체내 활성화 산소 조절이 실패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역항암제 APX-343A는 이달 중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APX-343A는 CAF(암 섬유아세포)를 저해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APX-343A는 전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오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APX-343a는 빅파마와 공동 연구를 협의 중”이라며 “7월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12 I 김지완 기자
압타바이오·카이노스메드 희비 가른 기술이전 기대감
  • 압타바이오·카이노스메드 희비 가른 기술이전 기대감[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전날(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는 큐라티스(348080)가 비만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하며 주목 받았다. 이날 압타바이오(293780)와 카이노스메드(284620) 주가의 희비를 가른 것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압타바이오는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주가가 올랐으나,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에도 기술이전 기대감이 하락하며 주가가 급락했다.◇‘비만 테마주’ 큐라티스, 펩진과 협업 강화 가능성에 급등?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큐라티스의 주가는 1316원으로 전일 대비 209원(18.88%) 올랐다. 특히 큐라티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46분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큐라티스와 관련한 특별한 공시나 뉴스는 없었지만 비만치료제 관련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2일 큐라티스와 압타바이오의 주가 추이.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주가 상승률 6위는 큐라티스, 7위는 압타바이오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큐라티스는 2021년 12월 펩진과 재조합 펩타이드 의약품 기술 개발·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업체다. 앞서 펩진은 지난달 31일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바이오시밀러 ‘PG004’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주사제다. 펩진이 임상 착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상장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전에 MOU를 체결한 큐라티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추정된다. 펩진 측은 “한 상장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며 “해당 제약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SI)로 참여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단 펩진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할 상장 제약사가 큐라티스인지는 확실치 않다. 큐라티스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 중인 회사이기 때문에 비만 치료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큐라티스는 백신을 주로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알고 있다”면서 “비만치료제는 결이 많이 다르고 펩진과 협업하는 부분이 재조합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포괄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비만치료제 관련해 추가 협업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압타바이오,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지속이날 압타바이오의 주가도 전일 대비 1710원(17.07%) 오른 1만 1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76.7% 올랐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압타바이오가 기업설명회(IR)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압타바이오는 오는 8~9일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이후 압타바이오가 시장에 직접 나서는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압타바이오가 적극적으로 IR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올 하반기부터 각종 모멘텀이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USA 전후로 언론과 증권사 리포트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구체적인 현황이 공유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초기 임상 단계라 IR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웠지만 이제 임상 2상에 진입했거나 진입 예정인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IR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압타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로는 ‘APX-115’가 있다. APX-115은 당뇨병성신증 임상 2a상을 종료했으며, 조영제유발급성신손상 임상 2상은 진행 중이다. 이 중 조영제유발급성신손상 임상 2상 중 데이터가 오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결과에 따라 후기 임상 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두 가지 적응증 모두 빅파마와 기술이전(L/O)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전에 빅파마와 실사까지 갔다가 기술이전에 실패했던 황반변성 치료제 ‘APX-1004F’도 최근 빅파마 3곳과 비밀유지계약(CDA)을 맺고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면역항암제 ‘APX-343a’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를 협의 중이며, 이달 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NOX 저해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매우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임상 단계의 NOX 저해제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에 칼리디타스테라퓨틱스(이하 칼리디타스) 두 기업뿐”이라고 짚었다. 이어 “칼리디타스 피인수 발표 이후 다수의 빅파마들이 압타바이오를 찾아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카이노스메드, 파킨슨 신약 美 임상 중간결과 발표에도 급락반면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5000원으로 전일 대비 720원(12.59%) 급락했다. 이날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미국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일각에선 해당 임상 결과가 공시 없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공개된 것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해당 임상 2상은 총 2단계로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파트1(Part1)과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파트2(Part2)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한 중간결과는 파트1에 대한 데이터다.파트1은 건강한 사람 18명을 대상으로 400mg, 600mg, 800mg의 약물안전성을 확인하는 파트1A와 초기~중기의 파킨슨병 환자들 15명 대상으로 200mg, 300mg의 약물안전성을 확인하는 파트1B로 다시 세분화된다. 이번 중간결과는 파트1B에 따른 결과다.회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된 KM-819는 400mg, 600mg, 800mg까지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1건도 없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된 용량인 200mg, 300mg에서도 중도탈락 없이 임상을 완료했다. 사망이나 중대한 부작용을 포함한 어떠한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환자들에서도 KM-819의 안전성을 확인했다.카이노스메드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임상 2상 파트2부터는 대규모 현금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에 대한 유효성은 임상 2상 파트2에서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200mg, 300mg의 용량으로 파킨슨병 평가 통합 척도(MDS-UPDRS)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디지털바이오마커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2024.07.03 I 김새미 기자
엔더블유시·위너스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엔더블유시·위너스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엔더블유시·위너스·동국생명과학·에스켐 등 4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엔더블유시는 통신·방송 장비 제조 벤처기업으로, FTTH Drop·FTTH 커넥터류·5G CPRI·MDU·광접속함체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22억 4100만원, 영업손실은 8억 6500만원이다. 순손실은 49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교보증권이다. 위너스는 기타 제품 제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배선기구(스위치·콘센트·멀티탭), 전기차 충전기(급속·완속)다. 지난해 매출액은 276억 3500만원, 영업이익은 34억 5600만원, 순이익은 30억 1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기업으로, 조영제 완제·원료와 의료기기 유통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201억 6100만원, 영업이익은 85억 2900만원이다. 순이익은 41억 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KB증권이다. 에스켐은 화학제품 제조 벤처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OLED 유기화합물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 800만원, 영업이익은 19억 2300만원, 순손실은 8억 6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2024.07.01 I 박순엽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포천시 ◇ 4급 △문화복지국장 이윤행 △인구성장국장 김남현 △경제환경국장 전은우 △건설교통국장 김원현 ◇ 5급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영원 △기획예산과장 박기영 △세정과장 최형규 △포천동장 박상진 △문화체육과장 지승룡 △관광과장 황희석 △교육정책과장 최선경 △도서관정책과장 정영옥 △일자리경제과장 이춘수 △기업지원과장 조영제 △식품위생과장 윤승재 △교통행정과장 신영철 △신성장사업과장 황수광 △화현면장 배상근 △수도과장 안광호 △가족여성과장 이일선 △노인장애인과장 김수정 △산림공원과장 송영범 △가산명장 윤정아 △환경지도과장 김수경 △기후환경과장 최명식 △정주여건조성과장 이지향 △시민안전과장 정남 △허가담당관 김삼호 △건설하천과장 이종량 △주택과장 우승환 △하수과장 김태석 △도로과장 강종형 △토지정보과장 임우상 △농업지원과장 이경숙 △복지정책과장 홍숙경 △징수과장 김수정 △기술보급과장 한상용 △축산과장 직무대리 최윤희●강원 원주시 ◇4급 지방서기관 승진 △안전총괄과 서병하 △건설과 이횡진 ◇5급 지방사무관 승진 △시정홍보실 홍순필 △경제진흥과 이미영 △투자유치과 엄병국 △첨단산업과 이혜영 △지역개발과 권혁일 △대중교통과 이재순 △복지정책과 윤영애 △기후에너지과 박성명 △도로관리과 문형진 △건축과 서동석 △총무과 정효인 △세무과 홍종빈 △의료지원과 김광자 △농정과 황성택 △체육시설사업소 계주홍●울산시 중구 ◇4급 승진 △복지교육국장 김미정 △교통환경국장 김영환 ◇5급 승진 △반구2동장 직무대리 권규철 △성안동장 직무대리 권용희 △다운동장 직무대리 김하형 △병영2동장 직무대리 김정웅 △우정동장 직무대리 김다인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직무대리 이명주●울산시 북구 ◇ 4급 승진 △경제문화국장 이옥선 △복지교육국장 전순희 ◇4급 전보 △공원환경국장 초금희 ◇4급 전출 △시 종합건설본부 노상현 ◇4급 전입△안전건설국장 한승완●강원 횡성군 ◇5급 지방행정사무관 전보 △허가민원과장 이영철 △자치행정과장 진연호 △교육체육과장 장명희 △갑천면장 최동섭 △강림면장 한성현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최금옥 △횡성인재육성장학회 파견 엄남익 △횡성문화관광재단 파견 임유미●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 현창국●삼정KPMG ◇부대표 △김민규 △김신 △노상호 △신재준 ◇전무 △김시우 △김유미 △김정기 △김정은 △노정한 △박원 △복정수 △신문철 △여준형 △이상무 △정소현 △정현경 △정희석 △제원용 △조계승 △조상현 △조형욱 △최상욱 △최연석 △최재혁 △허재훈●부산시 ◇3급 직위 △미래디자인본부장 김유진 △해양농수산국장 심성태 △부산광역시(국외훈련파견) 남정은 △보건환경연구원장 이용주 △상수도사업본부장 김병기 △건설본부장 이현우 △서구(부단체장요원) 김재학 △청년산학국장 김귀옥 △교통혁신국장 강희성 △낙동강관리본부장 임재선 △영도구(부단체장요원) 이병수 △북구(“) 권기혁 △주택건축국장 하성태 △기장군(부단체장요원) 이동성●충남 서산시 ◇ 4급 승진 △경제산업국장 한현교 △환경녹지국장 이기영 ◇5급 전보 △보건소장(직무대리) 김용란 △자치행정과장 김선수 △자원순환과장 최광일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박희선 ◇5급 승진 및 승진요원 △스마트정보과장 심영복 △민원봉사과장 차선준 △체육진흥과장 이은구 △상하수도과장 홍건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권명숙 △충남도 전출 유은희 △보건소 보건행정과장(직무대리) 김동구●성균관대 △성과분석팀장 임재환 △자연학술정보팀장 (겸) 인문학술정보팀장 손태익●대구시의회 ◇4급 승진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김나현 ◇5급 직무대리 △문화복지전문위원실 정책지원팀장 최숙향 ◇5급 전보 △의정정책관실 이제훈 △경제환경전문위원실 민선화 △정책분석담당관실 최수봉
2024.06.26 I 이유림 기자
  • 요로결석,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갈 수도 있어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직장인 김 씨는 최근 소화가 되지 않아 위장장애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응급실을 찾았다.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다름 아닌 여름철 대표 질병인 ‘요로결석’이었다.소변이 지나가는 길,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요로라고 부른다. 여기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데, 이 결석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거나, 염증 혹은 신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옆구리 통증으로 ‘떼굴떼굴’ 요로결석 진단은 어떻게?요로결석이 계절의 영향을 받는 이유는 바로 ‘땀’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결석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요로 중 신장에 결석이 잘 생기는데, 이 경우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결석이 요관으로 넘어와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게 되면, 위 사례처럼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보이게 된다. 환자들이 외래나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또한 이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이 통증으로 인해 장운동이 떨어져 구역,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결석이 움직이면서 요로에 상처를 내 혈뇨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요로결석은 환자의 임상증상과 신체검사, 소변검사에 의해 진단되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된다. 소변검사에서 혈뇨 소견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나 일부에서는 혈뇨가 없을 수도 있다. X-ray검사 시 결석이 보이지 않거나 진단이 애매할 경우에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요로조영술(IVP을 시행한다. CT 촬영의 경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되는데, 정확도가 매우 높아 최근 주로 권고되고 있는 진단 방법이기도 하다.◇ 신장 기능의 ‘영구 손실’ 유발할 수도요로결석의 증상들은 주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결석이 막음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신장에서 배출되는 소변이 막힌다면 신장이 재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유대선 교수는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더불어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다.5mm 이하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을 받더라도 막바로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수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져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도록 한다.◇ 10년 내 재발 가능성 ‘반반’, 예방은 어떻게?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의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유대선 교수는 “요로결석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외에도 식이 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회 등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24.06.20 I 이순용 기자
넥스트바이오,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앞세워 성장 박차
  • 넥스트바이오,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앞세워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유일의 내시경 지혈재 개발·제조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제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와 신제품의 해외 품목허가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월 내 코스닥 입성…해외 품목허가 승인 임상 등에 자금 사용1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 4000원~2만 9000원에 이른다. 공모예정금액은 240억~290억원에 달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다음 달 1일~5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같은 달 10일~11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14년도에 설립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사업 초창기 비혈관 스텐트 사업에 집중했지만 시장이 포화하면서 내시경 지혈재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기반의 내시경 지혈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 등 3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주력 제품인 넥스파우더는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파우더는 2020년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총 29개국에 넥스파우더를 판매 중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88%에 이른다.넥스피어의 경우 적응증이 자궁근종과 간암이며 넥스피어 에프의 경우 적응증이 관절염이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 에프는 혈관 색전술 진행 때 조영제와 함께 사용되는 혈관색전 미립구(입자)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 에프는 높은 탄성과 강한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분해가 되는 점(속분해성)이 특징이다. 혈관색전 치료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색전 치료제는 몸 속에서 하나도 녹지 않는 비분해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피어 에프의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피어 에프는 글로벌 최초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치료재다. 넥스피어 에프는 피부 괴사와 색전 후 통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비분해성 제품 대비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향후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피어 에프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Standard-of-Care) 등재를 통해 글로벌 관절염통증 치료재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주력 제품 적응증 및 수출·내수 확대로 실적 극대화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적응증도 넓힌다. 넥스파우더의 기존 적응증은 상부위장관 출혈뿐이었지만 올해 하부위장관 출혈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추가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지난 4월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메드트로닉의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미국에서 넥스파우더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응증 확대는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시판 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내시경용 파우더 분야의 글로벌 석학 조셉 성(Joseph Sung)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싱가포르 최대 대학 병원 3곳에서 진행된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수시장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초 넥스트파우더를 이용한 내시경 지혈술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추가 인증을 받았다. 넥스파우더가 사용범위를 확대해 신의료기술로 추가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위장관 출혈 시 기존의 제한적 구제적요법과 더불어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넥스파우더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의 타깃 영업 대상을 국내 상급 병원과 2차 병원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수출 범위도 확대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 의료기기 기업과 이달 중 넥스파우더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 의료기기기업과 넥스파우더 에프 공급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은 2022년 2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약 75% 증가했다. 영업적자(손실)도 2022년 58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의료기기업계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 100억원, 영업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넥스피어 에프로 근골격계 통증 색전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신민준 기자
바이오주 약세 속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낙폭 확대
  • 바이오주 약세 속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낙폭 확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0일 제약·바이오종목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 테고사이언스(191420), 압타바이오(293780) 등이 낙폭을 확대했다. 유상증자 부담감과 행정처분 여파,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공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지=엠피닥터 화면 캡처.)◇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재무구조 개선위해 유증 실시1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제약과 바이오종목은 전반적인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약종목의 테마지수는 1050.74로 전일대비 2.6% 하락했다. 바이오종목의 테마지수도 7961.61로 전일대비 2.6% 하락했다. 이중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과 압타바이오 등 일부 기업들은 주가 낙폭을 키웠다. 먼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1111원으로 전일대비 4.2% 하락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발행주식 수는 6575만 3081주로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1일이다.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에 대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도 실시했다. 무상감자에 따라 보통주는 기존 6억 6575만 4689주에서 6657만 5468주로 감소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57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0배 확대됐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5년째(사업보고서 공시 기준) 이어지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바이로로직스가 계획대로 차입금 등 채무를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58.5%에서 42.2%로 낮아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모기업인 에이프로젠(007460)의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제조를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과 2009년 8월과 2010년 1월에 각각 레미케이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국내 임상 개발 및 국내 판매 관련 제반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들의 국내 품목허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와 관련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빅파마들 등 다수 기업과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을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퍼퓨전 방식 사용 시 1회 배양으로 배양기 크기의 30배에서 많게는 60배에 달하는 배양액을 얻을 수 있다. 상시적인 상업생산을 위해 2000ℓ급 이상의 배양기로 퍼퓨전 방식 생산을 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는 것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압타바이오, 기술 수출 기대와 우려 공존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도 이날 하락했다. 테고사이언스의 주가는 1만 6260원으로 전일대비 5.4% 하락했다. 바이오업계는 테고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TPX-105(로스미르)’의 임상 3상을 마친 뒤 품목허가를 받은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가 TPX-105를 통해 공략하려고 하는 국내 시장은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안면미용 시장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면미용 시장 중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2090억원 규모, 필러제품 시장은 156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TPX-105의 주름 개선 효과는 즉각 나타나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에 비해 효능은 3~6주 뒤에 나타난다. 하지만 TPX-105가 지속 기간이 길고 부작용이 없으며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테고사이언스의 설명이다. TPX-105의 지속기간은 2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압타바이오의 주가도 하락했다. 압타바이오는 7140원으로 전일대비 3.8% 하락했다. 압타바이오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압타바이오의 지난 7일 주가는 7330원으로 전일대비 27.7% 급등했다. 압타바이오가 지난 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바이오는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빅파마 9개를 포함해 총 25개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다.압타바이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치료제(APX-115)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2b상을 준비 중이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녹스(NOX) 저해제로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고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조직 파괴를 막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대부분 염증 또는 섬유화 완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거나 당뇨치료제 적응증 확대 수준에 불과했다. 압타바이오는 조영제신독성 치료제의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으로 현재 임상2상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미국과 국내 대형병원 등에서 지난해 9월부터 임상환자 대상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환자 대상 투약은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5일간 투약한다.예상 투약 종료 시기는 올해 상반기로 연내 최종 임상결과 도출도 예상된다. 조영제신독성은 최근 노바티스에서 급성신장손상 관련 바이오텍을 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오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차익 실현 매출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지난주에 주가가 급등한 폭과 비교하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기술 수출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1 I 신민준 기자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혈관조영술. 중재시술 2천례 돌파
  •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혈관조영술. 중재시술 2천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 심·뇌·혈관센터가 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000례를 달성했다. 윌스기념병원이 지난 5월까지 혈관조영술을 통한 시술 및 수술 건수가 2,000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월 심·뇌·혈관센터가 개소해 첫 시술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만이다. 혈관조영술은 손목이나 사타구니를 국소마취해 요골동맥 혹은 대퇴동맥으로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을 환자의 혈관 안으로 넣고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방사선 촬영을 해 관상동맥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병명이나 병소의 위치, 병의 진행 척도를 확인하는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고 심각한 협착 소견이 있을 때 검사와 동시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중재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심장관상동맥질환(협착, 폐색, 동맥경화, 혈관의 죽종 등)과 뇌동맥질환(뇌혈관 협착, 뇌동맥류, 뇌혈관 폐색 등) 그리고 말초동맥질환(주로 다리나 발의 혈관 협착 등)에 혈관조영술과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은 “인구의 고령화와 식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만성질환의 증가 등으로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스톱 의료서비스로 1분, 1초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및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통계 결과 2위가 심장질환, 5위가 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났다. (*암, 심장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질환 순) 특히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고혈압성 질환(24.2%), 뇌혈관질환(12.6%), 심장질환(7.0%)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총 10.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심뇌혈관 질환자의 증가로 이들을 위한 필수 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23년 3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등을 아우르는 치료를 할 수 있도록 ANGIO실과 최신장비를 갖추고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했다. 심·뇌·혈관센터는 4명의 심혈관 전문의, 뇌혈관 전문의, 혈관중재시술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응급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박춘근 의료원장은 “1년 2개월 만에 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천례를 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본원을 믿고 찾는 환자들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 덕분”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6.0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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