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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카본, 빠르면 2020년 2배 성장 전망…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국카본(01796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분기 성장세를 넘어 빠르면 2020년에는 2배 성장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000원 높은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카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31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동기 -1.6%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보냉재 납품이 많지 않았어도 주요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영업이익률이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한국카본의 보냉재 제품은 조선사의 수주와 연관이 깊다. 조선사의 LNG선 수주가 늘수록 보냉재 발주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기준으로 2018년 11척, 2019년 13척에서 2020년은 29척으로 척수가 2배 급증하기 때문에, 한국카본도 2020년 급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LNG선 수주는 2018년 61척이었는데, 이 역시 올해 신기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조선 수주, 2분기의 계절적 성수기 등을 고려해 한국카본의 2019년 전체 매출액을 2422억원, 영업이익을 163억원이라 예측했으며, 2020년에는 그 2배에 가까운 매출액 3615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조선주 투자처럼, 한국카본도 현재 수주에서 비롯되는 매출이 일어날 미래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스피 마감]차익실현 본격화되나..나흘만에 하락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88선까지 오르며 석 달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결국엔 약세로 돌아서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나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를 장중 차익실현한 대신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로 갈아타는 등 순환매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기관매도세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 0.02% 하락한 217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80선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상승폭을 키우며 2188.15까지 올랐다. 장중 작년 10월 10일(장중 2257.52)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2시 45분경 코스피 지수는 급격하게 하락 전환됐다. 이후 다시 강보합권으로 회복되는 듯 했으나 결국엔 약보합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홀로 3549억원 가량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009억원, 개인투자자는 43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장 초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를 나란히 순매수했으나 SK하이닉스 노조가 임금 협상 등을 부결하자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 상위 2위를 달리던 SK하이닉스는 5위로 밀려났다. 대신 그 자리를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주가 채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0.67% 올랐으나 SK하이닉스는 3.75%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SK(034730), KT&G(033780), 삼성화재(000810) 등은 1%대 떨어지고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차(000270), LG전자(066570) 등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된 현대모비스(012330)는 4%대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삼성SDS 등은 1%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갈렸다. 통신업이 1%대 오르고 종이목재, 기계, 운송장비,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조선주였다. 카타르가 60척의 LNG선을 발주할 것이란 계획에 과거 대규모 발주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국내 조선3사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5%대, 대우조선해양(042660)은 4%대 올랐고 현대중공업은 2%대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팔기로 한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또한 3.8% 올랐다. 실적 시즌인 만큼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도 갈렸다. 실적이 개선된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보인 반면 LG이노텍(011070)은 실적 악화에 3%대 하락했다. 홍역이 유행하자 백신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011000)은 13%대나 급등했다. 신규 주식 영업을 재개한 삼성증권(016360)은 호재에도 주가가 1.9%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84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9900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7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구조조정 일단락’ 조선株, 뱃고동 울리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선주(株)가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그간 정부는 한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선업계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 참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2년여 만에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같은 날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 업종 기업에 신규 대출과 투자를 늘리면 은행 경영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조선업 지원책 발표했다. 이로 인해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중심의 수주와 선가개선으로 조선주들의 주가도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업 일시적 이슈일뿐…일감 계속 늘어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조선주는주가가 급등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49.02%), 현대중공업(009540)(38.61%), 삼성중공업(010140)(14.37%)은 각각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5조원대의 분식회계로 1년 넘게 거래가 정지됐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무려 142.81%나 급등했다. 이날은 연말 임금 단체협상(임단협)에 따른 일시적인 파업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인 편이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조선사들이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임단협을 타결하는 과정에서 노조측에서 협상권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파업을 한 게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사측이 구조조정 카드 꺼냈지만 최근 오히려 일감이 늘고 있어 양측이 서로 맞불을 놓기보다는 협상 타결을 위해 겪어야할 진통 과정일 뿐, 기업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LNG 대세’ 국내사 수주에 호재실제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에너지인 LNG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세계 주요 항구에서는 석유연료 판매가 줄어들고, LNG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연료공급) 항구인 로테르담의 올해 3분기 선박 연료 판매실적을 보면 LNG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석유연료 판매량은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며 “로테르담 항구의 3분기 LNG연료 판매량은 3165톤으로 상반기 누적 판매량(2026톤)을 56.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LNG 분야는 조선사들의 단기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맞물린 이슈여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전문가는 강조한다. 김 팀장은 “올해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해와 같지만, LNG선박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늘면서 수주가 증가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고 향후 시장이 커지면 수주액도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올해 수주를 하더라도 실적으로 잡히는 시점이 2년뒤인 2020년”이라며 “다만 수주가 늘어나면 주가에는 선반영되기 때문에 당연히 내년도 조선주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업계는 내년도 LNG선이 5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국내 조선 3사, 이른바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독식하는 선종이기 때문에 업체별로 평균 15척 이상, 약 29억달러(약 3조2799억원)씩을 LNG선으로 채울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FPSO 선박부문과 잠수함 등 방산부문과 추가 수주가 이뤄진다면 각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수주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FPSO선박은 화물을 운송 목적의 선박이 아닌, 해상의 일정지역에 머물면서 해저에서 원유를 뽑아 올려서 정유 제품을 생산해 보관하고 타 선박에 이송하는 구조물을 일컫는다.양현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내년에는 LNG선 29억 달러, 영국쪽 북해에 있는 로즈뱅크(Rosebank) FPSO 20억 달러, 방산 10억 달러 등 약 60억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며 “탱커 등에서도 수주가 이뤄진다면 수주액은 최대 9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114년 간 닫혀 있던 ‘금단의 땅’ 용산미군기지 민간에 개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14년 동안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금단의 땅 용산미군기지가 공개된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2일부터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기지 내 역사, 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둘러보면서, 주요 거점에서 하차하여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공원조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용산 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의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2005년 용산기지 국가공원화 결정 이후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계기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한계로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미군의 부지 반환 이전이라도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서울시, 미군이 협력하여 기지 내부를 일반시민 등이 둘러볼 수 있는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2일 1차 투어 이후 11월에는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과 함께 3차례(8, 16, 30일)에 걸쳐 투어를 실시한다. 12월에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2차례(7, 14일) 추진한다. 참가신청은 12일부터 20일까지 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투어가 100여년 간 굳게 닫혀있던 용산기지의 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게 되는 의미 있는 기회인만큼, 이를 계기로 자연, 역사,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진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에 대하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용산미군기지는 2017년 7월 미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 6월 평택기지에 주한미군 사령부를 개소하는 등 기지 이전이 계속 진행 중이다. 향후 용산미군기지 내의 모든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부지반환 협상, 환경조사 등의 부지반환 절차를 밟는다.
- 선박價보다 더 오른 후판價..울상짓는 '조선株'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조선주(株)가 오랜 암흑기를 끝내고 반등하려는 찰나에 후판 가격 인상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 인상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 만큼, 조선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10% 안팎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7월 31일 종가(10만6300원)와 비교하면 한달 새 1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만6350원에서 2만8300원으로, 삼성중공업(010140)은 6470원에서 7130원으로 각각 7.4%, 10.2% 올랐다. 그간 실적 부진으로 지지부진했던 ‘조선 빅3’의 주가는 LNG 운반선· 유조선(VLCC) 등의 신조 가격(신규 선박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철강업체들이 선박 제조에 쓰이는 후판 가격을 올리면서 조선업체들의 ‘낯빛’이 다시 어두워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의 합의로 하반기 후판 가격을 톤(t)당 5만~7만원 가량 인상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여 간 조선사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후판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만큼, 이제는 가격을 현실화할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조선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후판 가격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판 가격 협상이 반기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도 철강업체들의 후판 가격 인상 압박은 거셀 전망이다. 이 같은 후판 가격 인상은 조선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주가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 예컨대, 후판 사용량이 많은 유조선의 경우 한 척을 짓는데 들어가는 후판은 약 3만톤 수준이다. 톤당 5만원만 올라도 선박 제조 원가는 15억원이나 상승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조선의 신조 가격이 9000만달러(약 1010억원)로 올랐지만, 영업이익률은 1% 수준으로 척당 10억원 가량 남는다”면서 “후판가격이 톤당 5만원 오르면 유조선을 지을 때마다 5억원 가량 손해”라고 말했다.신조 가격은 상승했지만, 그 보다 더 큰 폭으로 후판 가격이 올라버렸다는 얘기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 상승에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달간 현대중공업 주가 추이
- [이데일리N] 정부·채권단, 국적선사 현대상선 살리기에 5조원 투입 外
- [이데일리N] 1. 여야, 車 대상 ‘원포인트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키로2. 정부·채권단, 국적선사 현대상선 살리기에 5조원 투입3. 삼성전자, 지난해 R&D 지출 ‘세계 3위’…인텔보다 많아4. 현대重, 지주사 전환 매듭…삼호重 투자부문 분할·합병5.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앞세워 인도시장 1위 지킨다6. 펀드 증시 영향력 커져…보유 시총 비중 19개월래 최고 7. 맥 못 추던 조선주, 이달에만 시총 1조5천억원 ‘선적’ <간추린 소식>-CJ헬로, 케이블TV 3위 딜라이브 인수 추진-“한국실리콘 매각에 국내외 기업30곳 관심”-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설비 증설에 991억-STX, 유안타증권 대상 100억 규모 유상증자
- 선박價 상승하니, 조선株 '뱃고동' 울리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빅3’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뱃고동’을 울렸다. LNG운반선, 유조선 등의 신조가격(신규 선박 가격) 상승이 조선주 급등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9500원(9.22%) 상승한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2350원(9.0%) 오른 2만8450원에, 삼성중공업은 370원(5.59%) 상승한 6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3 조선사’ 외에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진중공업(097230)도 각각 2800원(3.12%), 50원(2.02%) 상승한 9만2600원, 252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그간 업황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조선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은 근래 들어 이례적인 일. LNG운반선, 유조선 등의 신조가격 상승이 조선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공장 일부 매각, 삼성중공업의 LNG선 수주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의 해운조선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이달 들어 LNG운반선 가격은 1억8100만달러(약 2031억원)로, 100만달러(약 11억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3월만 해도 2억750만달러에 달했던 LNG선박 가격은 이후 하향세를 거듭하더니 올 2월 1억8000만달러(약 2020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6개월간 가격 변동이 없던 LNG운반선 가격이 이달 들어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 들어 LNG운반선 수주는 현대중공업그룹이 15척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12척)과 삼성중공업(9척)이 뒤를 이었다. LNG운반선의 누적 수주 순위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LNG운반선 발주가 활기를 띄고 있다”라면서 “LNG운반선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 조선소들이 신조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조선(VLCC)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08년 1억6000만달러(약 1795억원)에 달했던 유조선 가격은 지난해 3월에는 8000만달러(약 898억원)로 추락해 가격이 ‘반토막’났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더니, 이달 9000만달러(약 1010억원)를 찍었다. 하지만 중국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황 회복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조선주 상승에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선업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사진=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