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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희비에 시총 순위 요동…한화 뜨고 현대차 지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관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주의 순위가 밀려나고 관세 무풍지대인 방산·조선주는 상위권으로 성큼 올라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코스피 시총 6위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시총 11위에 머물러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일새 시총 순위를 5단계이나 끌어올렸다. 방산주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변동성 장세의 피난처로 꼽히며 투자심리가 몰리는데다 호실적이 뒷받침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9.67% 증가한 4조 7995억원, 영업이익은 1241.73% 증가한 501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천무, 레드백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중동, 아시아, 유럽 전 지역에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수주잔고 확장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유럽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눈높이(목표가)는 최고 130만원까지 높아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조선 협력을 강조하며 오히려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조선 대장주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코스피 시총 11위로 지난달 말 대비 한계단 올라섰고, 한화오션(042660)(17위→14위), HD한국조선해양(009540)(29위→26위) 등도 시총 순위가 상승했다. 이밖에도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난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259960)이 같은 기간 27위에서 19위까지 올라섰고, 내수주인 한국전력(015760)은 30위에서 27로 상승했다. 반면 관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주는 시총 순위가 줄줄이 밀려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발효됐고, 자동차 부품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기아(000270)는 지난달 말 코스피 시총 7위에서 9위까지 밀려났고, 현대모비스(012330)는 13위에서 15위로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시총 5위를 지켰지만, 코스피 시총 비중은 지난달 말 2.03%에서 1.91%로 줄었다. 품목별 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주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총 1, 2위 자리는 지켰지만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지난달 말 16.83%에서 15.98%로 줄었고, SK하이닉스는 6.83%에서 6.21%로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방산·조선주 주도 장세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조선·방산 등 관세 정책과 무관한 섹터가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다만 “무차별적인 자동차 수입 관세 강화는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철회하거나 완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적지 않다고 본다”며 “따라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급락했던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종목이 단기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선주, 트럼프 "조선업 재건" 한마디에 강세 지속[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국내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HD현대마린엔진(071970)은 전거래일 대비 7.37% 오른 3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같은 시각 현대힘스(460930)(5.27%), 세진중공업(075580)(4.82%), 삼영엠텍(054540)(4.32%), 한화엔진(082740)(4.18%), 한화오션(042660)(3.74%, 한라IMS(092460)(3.65%), 케이에스피(073010)(2.49%), HD현대중공업(329180)(2.8%) 등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공식화하고, 해외 선박 구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동안에는 우리에게 배를 아주 잘 만드는 국가들이 있다. 이러한 국가들과 거래하게 될 것이며, 상당히 짧은 기간 내에 해당 국가들에 최신식 선박을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소식에 지난 11일 현대힘스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HD현대마린엔진(10.83%), 한화오션(6.16%), HD현대마린솔루션(5.95%), HD현대중공업(5.71%), HD현대미포(5.11%), 한화엔진(4.82%), 삼성중공업(3.94%), HD한국조선해양(3.76%) 등 조선 및 기자재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미 조선산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조선업 부활과 중국의 글로벌 해운 영향력 축소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프리마켓, -1.7% 하락 출발...조선주 나홀로 강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재차 급락한 가운데, 11일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장 개장전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조선주 외에 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세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프리마켓 평균 등락률은 -1.70%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 종목 가운데서는 시가총액 50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13%, SK하이닉스(000660)는 -3.38% 내리고 있다. 반면 조선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확인하며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이 2.62% 오르고 있고, 그 외에 한화오션(042660) 1.23%, HD한국조선해양(009540) 1.64%, 삼성중공업(010140) 0.50% 상승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거래 종목 가운데서도 시총 상위 50개 종목 대부분이 줄줄이 내림세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0.17% 강보합에서 거래되고 있고, 안랩(053800)도 2.49% 상승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일부 출회 예상되며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 따른 단기 반등 효과가 하루에 그치며, 미중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한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한다는 인식 속 시장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적용하는 합계 관세율을 125%가 아닌 145%로 확인하며 투자심리 위축된 탓이다. 관세 부과 시 타격이 예상되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을 중심으로 약세가 심화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함에 따라 유럽도 보복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1% 하락 마감했다.
- 환율 급락했지만 여전한 킹달러 위협…고환율 수혜주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조선·식품·자동차·반도체 등 수출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달러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산업 전반이 트럼프발 관세 영향권에 있는 가운데, 부정적인 관세 영향을 고환율로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 농심(00437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종목으로 구성된 KRX 300 필수소비재 지수는 이달 들어 0.68% 상승했다. 국내 조선주들이 포함된 KRX 기계장비 지수는 2.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5%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최근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수출 업종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급락했지만, 전날 1484.1원에 마감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미중 갈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수출 업종으로 자동차·반도체·식품·화장품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의견이다. 고환율로 대부분 제조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트럼프발 관세 영향에 국내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고환율이 실적 악화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조선 업종의 경우는 달러로 선박 계약을 체결해 환율이 오르면 같은 배를 인도하더라도, 더 많은 원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자동차 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환율이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들의 손실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관세 부과는 지속 가능한 관세 정책은 아니다”라면서 “게다가 고환율이 지속되면 현대차 그룹은 연간 약 2조원 수준의 환율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 일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증권가에서는 고환율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고환율 수혜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하다고 봤다. 최근 원화 가치가 위안화 가치에 동조화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이 격화하면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게 되고, 달러·원 환율도 1500원 수준에 육박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윤형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수혜주인 음식료,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주 중심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한다”며 “환율 상승 시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수출주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한화오션 1조 판 외인, 개미는 '러브콜'…누가 웃을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조선주 대표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한화오션(042660) 주가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조정받고 있지만, 개인은 되레 ‘저점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현주가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으로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연합뉴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3월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한화오션을 1조 169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팔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에도 1740억원 넘게 받아내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개인은 한화오션을 283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조선주 가운데서도 한화오션을 가장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한화오션 종가는 6만 7500원으로 연초 3만 7800원 대비 약 80% 가까이 상승하며 조선 업종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랠리를 펼쳤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010140)과 HJ중공업(097230)은 각각 19.74%, 1.97% 상승에 그쳤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HD현대중공업(329180)은 오히려 14.94%, 4.33%씩 내린 상태다. 하지만 한화오션 역시 이달 초 기록했던 52주 신고가(4일 장중 8만 7200원)와 비교하면 최근 3주 만에 주가가 20%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에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시장에서는 한화오션 주가의 단기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오션의 실적이 올해부터 뚜렷한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저가 수주 물량이 소진되고,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가량 증가한 수치다. 3개월 전 추정치인 5633억원 대비로도 13.7% 증가했다.증권사들도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DS투자증권(7만5000원→10만원), NH투자증권(6만 7000원→9만원), LS증권(5만 9000원→7만 5000원) 등이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양형모 LS증권 연구원은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밸류에이션 부담, 신조선가 지수 하락 등 산업 우려, 시장 수급 이슈로 기간 조정 중”이라면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LNG선 수주 증가 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대신증권은 이날 한화오션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목표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납기 지연 해소와 저가 수주 물량 인도로 사업 정상화 궤도에 올랐으며 해외 조선사 인수로 해외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및 건조 관련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군함 수주를 위한 발판으로 해외 조선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알파 창출이 기대된다”고 짚었다.다만 일각에선 이미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높아진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전날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양방산이 큰 시장은 맞지만 주가 반영은 충분히 됐으며 방산 이외 사업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 검증이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 “조선, 호재 이어지지만…신중한 투자 필요한 시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선업과 관련한 호재가 이어지며 조선주 주가가 강세다. 다만 최근 조선주 주가를 밀어올린 기대들을 현실화하기 위한 지표들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조선업 제재 조치 발표, 미국 상원의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발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 등 한국 조선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조선3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7일 기준) 평균 50.4%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그러나 호재만 집중하기에는 본업의 업황 지표들이 만만치 않다”며 “특히 직접적으로 미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발주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지난달 전세계 발주량이 384만 CGT로 전년동기 대비 65% 급감했다. 변 연구원은 “발주 감소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지만,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2008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인 선가와 수주잔고”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의 이유는 불확실성”이라며 “USTR의 제재 조치 발표는 해운시장에 큰 충격파를 주고 있다. 이를 포함해 트럼프 당선 이후 관세 전쟁 등 전세계 물동량 및 해운·조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대규모 설비투자인 선박 발주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아울러 선가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변 연구원은 “작년 10월 하락 전환한 선가지수는 2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종별로 하락폭은 다르지만 전고점 기준 LNGC -3.4%, VLCC -3.8%, 컨테이너(15K) -0.9%, LPGC -1.2%등 조선3사의 주력 선종은 모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 점유율은 중국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 현재 중국의 전세계 수주잔고 점유율은 59.4%로 지난해 50.1%보다도 높아졌다”며 “한국의 점유율은 작년 29.3%에서 올해 23.8%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잔고의 절대량 또한 중국은 2008년보다 25.0% 증가한 9273만 CGT를 달성 중이지만 한국은 2008년보다 44.8% 감소한 3713만 CGT수준”이라며 “중국의 증설 및 공격적인 수주도 영향을 미쳤지만 MSC, CMA CGM등 주요 해외 선주의 중국향 발주가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변 연구원은 “2026년까지의 조선사 실적 상승 기대는 불변하다”며 “그러나 2024년 10월부터 하락을 시작한 선가는 27년이 되면 실적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주량이 이대로 감소 추세를 지속하면 선가 하락폭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실적의 피크 또한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 USTR 제재 조치 초안은 강력하지만, 발효까지 어떻게 변화될 지 지켜봐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최근의 조선주 주가는 현실화에 시간이 필요한 기대들로 올랐으나 실제 지표로 보이는 현재 시황은 녹록지 않다는 점으로, 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 美, 中선박 수수료 검토에 반사이익 기대…조선주↑[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본격화하면서 반사 이익 기대감에 25일 조선주가 상승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거래일 대비 6.40% 오른 1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HJ중공업(097230)(2.21%), 한화오션(042660)(1.82%), HD현대중공업(329180)(1.34%), HD한국조선해양(009540)(1.18%)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 부과를 추진한다고 밝힌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USTR 규제안은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선박이 중국 선사의 선박일 경우 최대 100만 달러, 중국산 선박일 경우 최대 15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지난달 16일에도 이미 중국 선박·선사에 대한 규제를 예고했다. 중국이 조선·해양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불공정한 수단을 써왔다며, 이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매년 5척 미만의 선박을 건조하는데 중국은 1700척 이상을 건조한다. 이같은 중국의 우위는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고 (미국의) 경제적 안보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말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입장에서 USTR의 규제가 중국 선사에 국한되면 영향은 제한적, 중국산 선박 전체에 대해 적용된다면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작년 중국 조선사의 공급량 증가와 한국 조선사의 선별 수주로 중국 조선사 수주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주들 입장에서는 향후 트럼트 4년간 지속될 규제 장벽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봤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조선·해운 정책 가속화로 한국 조선사의 반사수혜를 기대한다”며 “조선업의 중장기적 리레이팅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미 해군 MRO·신조 시장 진출, 미 LNG 수출 터미널 금지 해제, 중국 선박규제를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세이버 윈드캡이 설치된 컨테이너선.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일 약보합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내린 2648.1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32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5억원, 1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94포인트(-1.01%) 내린 4만 4176.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60포인트(-0.43%) 내린 611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3.89포인트(-0.47%) 내린 1만 9,62.3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악화한 경기선행 지표가 뉴욕증시 투자 심리를 얼어 붙게한 영향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아직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를 덜 풀은 만큼 오늘도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조선주는 어제 폭락 과도 인식으로 단기 반등을 노리는 수요가 일부 있을 수 있고, 월마트 발 경기 불확실성, 금리 하락 등의 환경은 금리 상승 피해주였던 바이오주나 주주환원을 통해 방어장치를 제공하는 금융주로도 눈을 돌리려는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0.72%), 전기전자(-0.61%), 기계장비(-0.60%) 등이 하락하고 있고, 운송창고(1.53%), 금속(1.31%), IT서비스(0.57%)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03%), SK하이닉스(000660)(-1.42%), LG에너지솔루션(373220)(-0.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 등은 하락하는 반면 현대차(005380)(3.20%), 셀트리온(068270)(0.11%), 기아(000270)(1.59%), NAVER(035420)(0.90%) 등은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외국인·기관 팔자에 8거래일만 하락…2650선으로 밀려[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일 8거래일만에 하락해 2650선으로 밀려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4억원, 121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97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 차익 거래 138만 81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1696억 61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1557억 80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단기간 급등 이후 단기 차익실현과 매물 소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최근 급등했던 조선, 전력기기 업종의 차익실현이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운송장비부품(-2.71%), 보험(-2.57%), 기계장비(-2.35%), 일반서비스(-2.29%), 건설(-2.05%)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2.66%), 통신(2.09%), 오락문화(1.62%), 금속(1.56%), 운송창고(1.4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51%), SK하이닉스(000660)(-2.97%)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87%)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현대차(005380)(-0.49%) 등이 하락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11.96%), 한화(000880)오선(-6.78%), HD한국조선해양(009540)(-9.00%) 등 조선주는 특히 큰 폭으로 내렸다. KB금융(105560)(0.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94%), 메리츠금융지주(138040)(3.02%), POSCO홀딩스(005490)(3,87%) 등은 상승했다. 평화홀딩스(010770), YG플러스 두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전체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417개 종목이 하락, 7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 1733만주, 거래대금은 14조 583억 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