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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혐의' 조국·정경심, 2심 선고 출석…묵묵부답
  • '입시비리 혐의' 조국·정경심, 2심 선고 출석…묵묵부답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앞둔 가운데 조 전 장관과 그의 배우자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다.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오후 1시32분께 검은색 차량 조수석에서 내린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모두 부인하는 입장 그대로인지’, ‘선고를 앞두고 심경은 어떤지’,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2분 뒤 같은 차량 뒷좌석에서 하차한 정 전 교수 역시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조 전 장관의 개입이 없었다는 주장 그대로인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등의 선고 공판을 연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 씨 장학금 부정수수(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때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 등도 받는다.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도 있다.지난해 2월 1심은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과 특감반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아들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정 전 교수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22년 1월 조민 씨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지난해 12월 2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형과 벌금 1200만원·추징금 600만원을, 정 전 교수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08 I 성주원 기자
설 앞두고 ‘밥상민심’ 관리 나선 한동훈…“尹과 與 최상의 관계”(종합)
  • 설 앞두고 ‘밥상민심’ 관리 나선 한동훈…“尹과 與 최상의 관계”(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기간을 앞둔 7일 굳건한 당정관계 등을 언급하며 ‘명절 밥상민심’ 관리에 나섰다.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적인 국면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당정갈등’ 최종 봉합 나선 한동훈…“최상의 관계”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국민민생·안전 등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굉장한 시너지를 내며 상호협력해야 한다”며 “지금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그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상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은 이른바 ‘사천 논란’ 등을 이유로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즉각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당정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을 만나 함께 상경하며 갈등 봉합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후 엿새만인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함께 오찬을 하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당정갈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윤 대통령과의 돈독한 사이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저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윤 대통령이 신뢰관계를 이렇게 오래 유지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렇다”고 주장했다.그는 당정갈등의 실질적 원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연치 않게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 특별대담에서 윤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잘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말씀드렸던 것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한 것으로 굉장히 저열한 몰카공작이 맞다”면서도 “경호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한동훈 ‘준연동형’ 고수 野에 “당리당략 따른 결정” 한 위원장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부정적 이슈를 진화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대선 약속을 뒤집고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한 것을 두고 “선거가 코미디인가”라며 맹공했다.한 위원장은 “이렇게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할 것이면 왜 지금까지 선거제를 두고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은 정치공학과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플랜B’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병립형 비례제를 요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다시 최강욱·조국·윤미향·김의겸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다 가져가게 둬야 하는가”라고 반박했다.한편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사전 녹화한 신년대담이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윤 대통령은 특별대담을 통해 김 여사 관련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과제와 민생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통합 비례연합` 추진 잰걸음…비례 순번이 관건
  • 민주당 `통합 비례연합` 추진 잰걸음…비례 순번이 관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범진보진영이 합류하는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선거연합) 추진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연대의 핵심 과제인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벌써부터 민주당과 군소 야당 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선거연합 추진단장으로 내정됐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거친 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논의를 거쳐 8일부터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추진단) 부단장과 위원 등 구성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빠르면 오늘 (발표)하고, 내일 박 의원이 직접 기자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근시일 내에 녹색정의당(녹색당과 정의당 연합), 새진보연합(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연합), 진보당 등 범진보 야당 및 시민단체에 합류를 제안할 계획이다.이른바 조국·송영길 신당 등도 포함될 수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대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특정 지은 상태는 아니다”고 답했다. 소수정당 원내 진입이란 명분을 지키기 위해 범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천명했지만 비례대표 순위 배분이라는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앞순위(1~10번)를 소수정당과 시민사회에 배정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책임에 걸맞는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전처럼 앞순위를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비례대표의 본래 취지인 각계의 전문성 있는 분들을 영입하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이 그런 인적 자원이 더 많다”며 “(후보들)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 (정당으로) 일률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새진보연합 측에서는 소수 정당과 민주당이 비례 순번을 교차해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앞 순번, 뒷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 정당이 다툴 때가 아니다”며 “각 정당의 의석 규모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께서 각 정당을 지지하는 만큼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더불어시민당’의 사례와 다르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범진보 진영은 지역구 출마를 두고서도 협상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형 비례정당’을 제안하며 지역구에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선언한 만큼,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의원이 속한 녹색정의당과 강성희(전북 전주시을) 의원이 있는 진보당과는 특정 지역구 민주당 불출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4.02.07 I 이수빈 기자
설 앞두고 ‘운동권 청산’ 다시 꺼낸 한동훈…“부패한 게 문제”(종합)
  • 설 앞두고 ‘운동권 청산’ 다시 꺼낸 한동훈…“부패한 게 문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둔 7일 운동권 청산을 4·10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다시 꺼내들었다. 명절 ‘밥상민심’에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등 여권에 불리한 이슈를 잠재우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이끌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운동권 청산’ 내세운 한동훈…“일부 운동권 부패”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에 대한 깊은 존중과 존경이 있다”면서도 “몇몇 운동권이 자신들끼리 수십년째 (혜택을) 주고 받으며 부패해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간 한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청산’을 내세웠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의 상징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한 위원장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윤건영·윤미향·서영교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런 분들이 청렴한가. 이분들이 발표하는 정책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들만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운동권이 기득권으로 자리잡으며 국회를 장악하고 있어 새로운 정치세력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 위원장의 진단이다.그는 ‘시급한 과제는 검사독재 청산’이라고 밝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만약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이후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경찰을 집중공략했다”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국민 자산이자 도구인데 이를 비난한다면 그 손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대선 약속을 뒤집고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한 민주당에게 “선거가 코미디인가”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렇게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할 것이면 왜 지금까지 선거제를 두고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은 정치공학과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김건희 명품백’엔 “尹 잘 말씀할 것…본질은 몰카공작”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부정적 이슈에 대해서는 진화에 나섰다. 그는 “우연치 않게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 특별대담에서 윤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잘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말씀드렸던 것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한 것으로 굉장히 저열한 몰카공작이 맞다”면서도 “경호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한 위원장은 ‘사천 논란’ 등으로 불거졌던 당정갈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국민민생·안전 등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굉장한 시너지를 내며 상호협력해야 한다”며 “지금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그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상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당정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의 돈독한 사이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저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윤 대통령이 신뢰관계를 이렇게 오래 유지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으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으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의 과제로 꼽은 ‘검사독재’에 대해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당시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 위원장은 “검사독재라는 것을 검사를 사칭했던 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코미디같긴 하다”며 “민주당의 문제는 바로 이런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독재와 같은 실체도 없는 주장을 하면서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이 대표 피습 사건 당시 민주당이 제기했던 여러 음모론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 후 말도 안되는 음모론으로 경찰을 집중 공격했다”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자 도구”라고 말했다. 이런 경찰과 검찰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비난한다면 자연스럽게 수사 기관의 힘이 빠지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이다.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이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렇게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할 것이면 왜 지금까지 선거제를 두고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은 정치공학과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민주당이 고수한 준연동형 비례제에 관한 산식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이가 있는가. 민주당 의원들도 잘 모를 것”이라며 “국민이 선거를 하는데 자신의 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몰라도 되는 것인가. 이건 선거가 아니다”라고 맹공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플랜B’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병립형 비례제를 요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대비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다시 최강욱·조국·윤미향·김의겸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다 가져가게 둬야 하는가”라고 설명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나경원 "野통합형 비례정당, 국민 속이는 일…선거제 후퇴"
  • 나경원 "野통합형 비례정당, 국민 속이는 일…선거제 후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는 데 대해 “국민을 속이는 위성정당을 만드는 누더기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 할 때 제게 ‘빠루’(장도리) 들었다는 오해까지 들으면서 강력하게 저지했던 것이 바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선거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그는 “핵심은 비례의석수만 갖고 비례정당에 대해 투표한 것을 득표율로 나누느냐(병립형), 아니면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를 놓고 비례 득표에 따른 것을 지역구 의석수과 연동하느냐(연동형)인데 지역구 의원을 꼭 정당을 보고 뽑진 않는다”며 “반헌법적이고 결국 표의 등가성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소수정당과 함께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도 “비례정당이라고 했지만 통합형 위성정당이다. 실질적으로 일종의 야권 세력을 묶는 모습을 가지면서 일종의 딜(거래)을 하겠다고 보인다”며 “아주 최악의, 국민을 속이는 꼼수 중에 꼼수 선거제를 얘기했다”고 쏘아붙였다. 통합형 비례정당에 조국 전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만든 신당도 포함될 가능성을 두고 나 전 의원은 “‘조국의 강을 건넜다’ 그러고 다시 조국 신당도 참여하고,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으로 운동권 정당의 가장 큰 문제점인 도덕성 문제에 대해 탈당 형태를 두면서 거리를 뒀는데 결국 비도덕적이고 부도덕적인 것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저희 총선에 오히려 플러스(+) 효과도 있지 않을까”라고 봤다. 이와 함께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인 자당 서병수·김태호 의원에게 지역구 내 이동을 요청한 데 대해 “공천 과정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주느냐가 사실 지금부터 선거의 가장 중요한 득점 포인트로 ‘서로 헌신하고 희생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했다.
2024.02.07 I 경계영 기자
정성호 "통합형비례정당 범위?…조국·송영길정당도 열려있어"
  • 정성호 "통합형비례정당 범위?…조국·송영길정당도 열려있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정당(통합형 비례정당) 구성 범위에서 조국 정당과 송영길 정당이 포함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성호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서 통합형 비례정당 만들기 위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만들었다”며 “비례대표 순번이나 영입할 분을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는 논의해야 하지만, 조국 정당이나 송영길 정당까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에 있던 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어떤 게 민주당의 승리, 범야권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는 그분들이 고민해주길 바란다.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 재판 항소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은 문제를 고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녹색정의당도 통합비례정당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는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각 당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정치적 목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하는 데 동의할 수 있을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이 10번 뒤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국민에 감동을 주려면 개별적인 후보를 판단해야 할 문제지, 일률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며 “비례대표의 취지는 각계의 전문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분들을 모시고, 민생·경제·안보 전문가들을 선순위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비례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검증 방안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 안에 민주당 별도의 인사 검증팀이 있다”며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추천된 분들은 민주당의 시스템 안에서 검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I 김응태 기자
진실화해위, '한국전쟁 참전한 재일학도 의용군' 직권조사 결정
  • 진실화해위, '한국전쟁 참전한 재일학도 의용군' 직권조사 결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72차 위원회에서 ‘재일학도의용군의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직권조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직권조사 결정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정리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권을 지키고 국력을 신장시킨 해외동포사의 일환으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직권조사 대상은 총 642명이다. 재일학도의용군은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총 642명이 일본에서 출정해 미군 또는 국군 부대에 배속됐다. 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원산상륙작전, 장진호전투, 현리전투, 백마고지전투 등에 참전했다.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중 52명은 전사했고, 83명은 전투 도중 행방불명돼 총 135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위원회는 재일학도의용군의 전적을 재조명해 대한민국의 주권 수호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하고자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병역의무는 물론 조국의 부름도 없었지만, 오로지 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직장과 학업을 중단하고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전적을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이번 직권조사를 통해 재일학도의용군 모집 과정, 배속부대, 참전 전투, 공훈 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 규명과 더불어, 전체적인 맥락에서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심과 주권 수호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07 I 손의연 기자
대선 패배 文정부 책임론에 임종석 "누구 탓하면 아픔 반복"
  • 대선 패배 文정부 책임론에 임종석 "누구 탓하면 아픔 반복"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당내에서 일고 있는 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 “아무리 호소해도 반복되고 지워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린다”며 “대선 패배와 윤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것을 잘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그는 “이른바 조국사태와 부동산 정책 등의 아픔과 실책이 있었다는 점, 겸허히 인정한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고, 그 위기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외교적 지평을 확장하고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또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치러진 2020 총선에서 민주당은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었다”며 “대선 직전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47%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임기 말 지지율이 높았다”고 반추했다. 그는 “0.73%의 패배는 우리 모두에게 아픈 일이었다”며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를 탓하는 것은 그 아픔을 반복할 수 있다”며 “모두 함께 서로의 상처를 끌어 안고 합심하자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 4월 10일, 국민과 함께 승리하자”고 했다. 임 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윤석열 정권 탄생에 문 정부 인사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총선 공천에서 이같은 이유로 친문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1차 심사 결과 발표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친문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2024.02.06 I 이승현 기자
임종석 "대선 패배·尹정권 탄생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동의 못한다"
  • 임종석 "대선 패배·尹정권 탄생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동의 못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친문(親문재인)계’ 총선 불출마 요구에 반박했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뉴시스)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0.73%의 패배는 우리 모두에게 아픈 일이었다.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것을 잘하지는 못했다”며 “이른바 조국사태와 부동산 정책 등의 아픔과 실책이 있었다는 점, 겸허히 인정한다”고 했다.그러나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를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고, 그 위기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외교적 지평을 확장하고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고 했다.그는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치러진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었다. 대선 직전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47%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임기 말 지지율이 높았다”고 내세웠다.임 전 실장은 “모두 함께 서로의 상처를 끌어 안고 합심하자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며 “4월 10일 국민과 함께 승리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앞서 임혁백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친명(親이재명)계’ 원외 그룹이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권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라고 주장한 만큼, 임 위원장의 발언도 친문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2024.02.06 I 이수빈 기자
금태섭, '서울 종로' 출마한다…"대한민국 방향타 역할한 곳"
  • 금태섭, '서울 종로' 출마한다…"대한민국 방향타 역할한 곳"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통합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금태섭(오른쪽)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10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전 의원, 금 대표.(사진=뉴스1)금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저는 종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면서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밝혔다.이어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라며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보수도 어색하지 않기 때문에 종로는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고 묘사했다.금 대표는 “정치인이 된 뒤로 저는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비판했다”면서 “지난 1년 동안에는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공동대표를 맡은 새로운선택은 정치 혁신을 추구하는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며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서 깊이 고민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신생 정당 간 주도권 다툼 대신 ‘조건 없는 통합’을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종로 출마를 선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라며 “먼저 제3지대라는 하나의 틀을 완성된 후에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이어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다.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조성주 대표와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함께 한다.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김범준 기자
  • [사설]결국 '떴다방' 위성 정당... 삼류 코미디 정치 또 봐야 하나
  •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선거구 획정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 때와 같은 ‘떴다방’ 위성 정당의 난립이 확실해졌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를 정치후진국 수준으로 추락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후보자 홍수로 사상 초유의 48㎝길이 투표 용지까지 등장했던 복마전 선거를 또 보게 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이번 총선에서 적용할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총선처럼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는 따로 위성 정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관련 당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으며 이날 발언으로 국민의힘이 주장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는 물 건너갔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22년 대선 때 4년 전 총선 당시 위성 정당 만든 걸 사과한다며 위성 정당 금지를 공약했었다.이 대표는 위성 정당 발기인 대회를 먼저 연 국민의힘을 탓하며 “반칙에 반칙으로 응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일찌감치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결정을 미루면서 한편으로는 준연동형을 저울질해 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이 최근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제안하자 고위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긍정적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손잡고 밀어붙인 지난 총선의 준연동형제는 거대 정당이 모두 위성 정당을 만들어 비례 후보를 낸 후 선거 후 다시 흡수, 정치를 저질 코미디로 변질시켰다는 국민적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정치 문화 퇴행을 알면서도 공약을 뒤집은 이 대표의 말 한마디로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에 또 큰 혼란을 안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옥중에서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2심 선고를 앞둔 조국 전 서울대 교수의 창당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불미한 사건, 사고에 연루된 21대 의원의 상당수는 위성 정당 출신이었다. 후보자 난립과 난해한 선출 방식으로 민의 왜곡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진 지금, 옥석을 가릴 민심의 혜안이 더욱 절실해졌다.
2024.02.06 I 양승득 기자
조민, 결혼식 장소는 ‘명동성당’…“원하던 날짜에 예약 성공”
  • 조민, 결혼식 장소는 ‘명동성당’…“원하던 날짜에 예약 성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약혼 사실을 알렸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올해 중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쪼민’ 영상 캡처)조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올린 ‘우리 올해 결혼할 수 있을까?’ 영상에서 약혼자와 함께 명동성당을 찾아 올해 하반기 결혼 날짜 추첨 과정을 공개했다.조씨는 명동성당으로 가는 과정에서 “둘 다 가톨릭 신자라 성당에서 결혼하기로 했다”며 “확실한 건 오늘 떨어지면 내년에 하게 된다는 거다. 성공하면 올해 하반기, 떨어지면 다시 시도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성당 결혼식과 관련해서는 “성당 결혼의 장점이 곧 단점인데, 예식을 하는데 제한이 많다”며 “저희처럼 이것저것 결정하는 걸 싫어하거나 해주는 대로 해도 된다는 주의면 성당이 편하고, 그게 아니라 여러 로망이 있다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명동성당의 경우 해설, 반주, 합창의 외부 참여가 불가능하고 꽃꽂이, 꽃길, 신부대기실 장식 등 일반 웨딩홀에서 가능한 모든 꽃장식이 불가능하다. 화동, 예도, 꽃잎 뿌리기, 폭죽 등 이벤트 불가, 본식 스냅 외부업체도 불가하다”며 “화분, 꽃바구니, 쌀 화환은 가능하다. 쌀 화환은 불우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기부하면 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추첨 번호를 뒷번호로 뽑은 조씨는 “대성당은 인기 있는 날짜가 다 마감됐다”고 말해 소성당인 파밀리아 채플로 예약을 마친 것으로 예상케했다. 조씨는 “저희는 인기 없는 날짜가 1순위였는데 어쩌다 보니 날짜가 남아있었다”며 원하던 날짜에 예약을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쪼민’ 영상 캡처)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나의) 유튜브채널 첫 번째 구독자였다”며 “한동안 1구독자였다”고 말하며 “영상도 없고 채널만 만들어서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구독해준다고 해서”라고 덧붙였다.예비 신랑은 “처음에 조회수가 나오지 않을까 봐 10번씩 봤다”고 말한 뒤 추첨 번호를 뒤 순서로 뽑자 “너를 만나기 위해 모든 운을 쓴 것 같다”라고 애정 표현을 나타내기도 했다.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약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만나 8개월 정도 연애를 한 동갑내기”라며 “정치와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이후 결혼 축하 후원금 계좌가 공개돼 논란이 일자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약혼 발표 후 제 은행 계좌가 잠시 공개되었나 보다”라며 “제가 공개하거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없다. 여러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감사하오나 후원금을 입금하지는 말아 달라”는 당부를 나타냈다.
2024.02.05 I 강소영 기자
'韓 전략공천' 김경율, 총선 불출마…尹 입김 작용했나(종합)
  • '韓 전략공천' 김경율, 총선 불출마…尹 입김 작용했나(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당정 갈등과 한동훈표 ‘사천(私薦)’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시스템 공천을 내세운 당의 기조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대통령실의 강한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사진=연합뉴스)김 비대위원은 4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김 비대위원은 당과 별도로 논의하지 않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 직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 소신에 따라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으로서 여전히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회계사로 참여연대 출신인 김 비대위원은 ‘조국 흑서’를 집필하며 당에서 운동권 청산을 외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한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공천을 시사하면서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김경율과 민주당의 정청래 중 누가 진짜인가”라며 직접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이후 김 비대위원은 명품 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사치로 악명 높은 프랑스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촉발한 원인이 됐다. 그는 지난달 17일 JTBC 유튜브 방송에서 “경중을 따지자면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김 비대위원의 사퇴는 당정 갈등이 촉발된 지 2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김 비대위원은 당의 공천 기준에 따라 우선추천(전략공천)이 가능해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장 사무총장은 “공천 기준에 의하면 (김 비대의원) 우선추천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사”라면서도 “총선을 시작하면서 여러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총선을 치른다면 그 자체가 총선 시작부터 여러 가지 문제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24.02.04 I 조민정 기자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입시비리' 조국…선고 주목
  •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입시비리' 조국…선고 주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으로 지난 5년여간 재판을 받아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1심 선고, 입시비리·감찰무마 등 혐의로 4년 넘게 재판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이번 주 나온다.‘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승태 1심 무죄 후 임종헌 선고…檢 징역 7년 구형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6-1부(부장판사 김현순 조승우 방윤섭)는 오는 5일 오후 2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차장의 선고기일을 연다.임 전 차장은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기획조정실장, 차장으로 근무하며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등에 개입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법원 내 학술모임을 부당하게 축소하려 한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임 전 차장이 양 전 대법원장의 숙원 사업이던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민감하게 생각하던 △일제 강제징용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처분 사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등에 대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를 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헌재 파견 법관을 정보원으로 이용해 동향을 파악하고 심의관을 통해 헌재소장을 비난하는 기사를 대필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또 상고법원 정책 도입을 반대하는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법원 내 학술모임을 와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실제로 시행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뜻에 반하는 판사들에 대해 ‘물의 야기 법관’이라는 낙인을 찍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현금성 예산을 받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조직을 만들어 국가 예산을 허위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임 전 차장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은 수차례의 조사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다”며 “이 사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은 대부분의 범죄사실 기획·실행에 깊이 관여했다”고 말했다.임 전 차장은 이같은 검찰의 주장이 ‘신기루 같은 허상’이라고 반박했다. 임 전 차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공소장 곳곳에 난무하는 신기루와 같은 허상과 과도한 상상력에 기인한 주관적 추단보다는, 엄격한 형사법상의 증거법칙에 따라 증명되는 사안의 실체를 파악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임 전 차장과 공모해 사법행정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달 2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하급자들의 일부 직권남용죄가 인정될 수는 있으나,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양 전 대법원장에게 범행의 공모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 “자녀 입시, 배우자 몫”…1심에선 징역 2년 선고오는 8일에는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가 뇌물 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등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조 전 장관 등은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 조원 씨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제출해 각 대학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또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당시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중대 비위를 확인하고도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도 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1200만원, 추징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앞서 1심은 지난해 2월 조 전 장관 부부에게 제기된 입시비리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감찰무마 의혹 역시 유죄로 인정하고 조 전 장관에게는 징역 2년을, 정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조 전 장관은 최후진술에서 “변명같지만 학교 교수로 재직시 당시 집안 경제 사정이나 자녀 대학 진학은 모두 배우자의 몫이였고 항상 이 부분에 대해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서는 몰랐으니 처벌받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가격담합 의혹’ 빙그레·‘특수강도 혐의’ 김길수 1심 결론이번 주에는 임 전 차장, 조 전 장관 외에도 주목되는 선고 예정 사건이 적지 않다. 천문학적 금액의 사기 혐의로 두차례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의 무고 교사 혐의 항소심 선고가 오는 6일 예정돼 있다. 오는 7일에는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피해를 봤다며 제작사인 MBC와 연출자인 조성현 PD,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이 진행된다.같은 날 오후엔 빙그레(005180)와 코오롱 등 국내기업 관련 선고가 예정돼 있다. 장기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담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빙그레 대표이사 등에 대한 1심 판단이 나온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허가를 취소한 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2심 판단도 같은 시간 나온다. 1심에서는 코오롱 측이 패소했다.목요일인 8일에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김길수에 대한 1심 선고가 예정돼있다. 김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던 당시 외부의료시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도주해 사흘만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김씨에 대해 도주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자료: 법원
2024.02.04 I 성주원 기자
“연예인도 약혼 발표 안 하는데…협찬이 목표?” 전여옥, 조민 또 저격
  • “연예인도 약혼 발표 안 하는데…협찬이 목표?” 전여옥, 조민 또 저격
  • 사진=조민 유튜브 채널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약혼 사실을 공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해괴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1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연예인도 하지 않는 약혼 발표를 조민이 했다”며 “결혼 협찬이 목표는 절대 아니겠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전 전 의원은 “‘관종(관심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 했는데, ‘후원금 보내지 말라’고 또 말했단다. 기사를 읽다 보니 참 해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전 전 의원은 “보통 사람에게도 은행 계좌는 매우 중요한 개인 정보다. 더구나 조국 딸이 직업인 조민이라면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조민은 ‘어떻게 제 계좌가 공개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애매모호하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말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약혼을 밝히면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 다 공개하겠다는 조민 양, 연예인 뺨치겠다. 결혼 때 협찬받는 연예인도 요즘은 욕먹는 세상이니 참고하시라”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전 전 의원은 지난달 9월 조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삼 상품을 광고하자 “돈 앞에서 못할 게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사진=조민 SNS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해 8개월 동안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올 하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일부 지지자들이 축의금 명목으로 조씨에 돈을 입금했고, 조씨는 “제가 은행 계좌를 공개하거나 요청한 적이 없다.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후원금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조씨는 2014년 6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달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3월 22일 진행된다.
2024.02.02 I 권혜미 기자
기본소득당, 새진보연합으로 공식 출범
  • 기본소득당, 새진보연합으로 공식 출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진보연합’이 오는 3일 공식 출범한다. 새진보연합은 이날(3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당 로고를 비롯한 정당 이미지(PI)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새진보연합의 비전 발표와 비전 결의문 낭독이 있을 예정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준) 공동창준위원장이 개회사와 인사말을 전한다. 식전 행사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이승석 전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김성용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이사장 등 정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축하의 뜻을 전한다. 이어 사회민주당(준) 정호진 공동창준위원장이 새진보연합 출범까지의 경과 등을 보고한다. 이후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이 새진보연합의 정당이미지를 발표한다. 한편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준), 열린민주당이 소속된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는 지난 1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적 정권교체와 연합정치를 실현하는 선거연합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힌 뒤 조인식을 진행했다. 선거연합신당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을 플랫폼으로 결성된다. 기본소득당은 3일 오후 3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새진보연합’으로 당명을 개정할 예정이다.
2024.02.02 I 김유성 기자
조국 “尹탄핵 이준석신당과 연대”에 이준석 “같이 할 계획 없다”
  • 조국 “尹탄핵 이준석신당과 연대”에 이준석 “같이 할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이준석 신당과 연대’를 언급하자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2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전날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첨부하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제4차 세미나에서 ‘민주당이 개헌을 위한 200석 확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준석 신당까지 다 합하면 가능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다”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2 I 김혜선 기자
약혼 발표한 조민 “후원금 보내지 마세요…논란 생길 수 있어”
  • 약혼 발표한 조민 “후원금 보내지 마세요…논란 생길 수 있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약혼을 발표하자 지지자 중 일부가 조 씨 은행 계좌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씨는 “후원금을 보내지 말아달라”며 급하게 당부하고 나섰다.(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캡처)1일 조 씨는 자신의 SNS에 “(지난달 30일) 유튜브를 통해 약혼 사실을 발표할 때 제 은행 계좌가 잠시 공개됐다”고 밝혔다.은행 계좌 공개에 대해 조 씨는 “제가 공개하거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제작 과정의 실수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여러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감사하지만 후원금을 입금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조 씨가 급히 ‘후원금 사양’을 외친 건 약혼을 내세워 ‘돈벌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앞서 조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며 “남자 친구랑 약혼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약혼자에 대해 조 씨는“동갑내기이고, 정치에 관련 없다.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이라서 피해가 안 갈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8개월 정도 연애했고, 결혼식은 올 하반기에 올릴 예정이다. 조 씨는 “준비할 게 너무 많더라.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여드리겠다. 데이트하는 브이로그도 찍어볼 수 있을 듯하다”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조국 전 장관은 “(딸의 약혼)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으로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며 딸의 행복을 빌었다.
2024.02.01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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