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하얼빈 임시정부? 제정신이냐”…논란 부른 행안부 '3·1절 홍보물'
  • “하얼빈 임시정부? 제정신이냐”…논란 부른 행안부 '3·1절 홍보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가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는 지적에 서둘러 내렸다. 행정안전부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낸 홍보물에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사진=행안부 공식 SNS 캡처)행안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3·1절을 맞아 뜻깊은 명소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게재했다.그중 3·1운동에 대해 “1919년 3월 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홍보물 배경에는 3·1운동과는 전혀 무관한 훈민정음 서문을 올렸다.하지만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시작됐다. 또 하얼빈에는 임시정부가 머문 적이 없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1919년 4월 11일에 수립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정치권에서도 행안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노무현 정부 당시 행안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제정신들이냐”며 “전직 장관으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개혁당 인재영입 위원장도 “처음에는 가짜라고 생각했다. 정신 나간 것 아닌가”라며 어이없어했다.또 “AI가 만든 줄 알았다” “몰랐다고 해도 일부러 그랬다고 해도 문제다” “훈민정음과 3·1절이 뭔 관계 있는지 뜬금없다”는 등 비난이 이어졌다.평소 우리 문화 알림이 및 지킴이를 자처한 성신여대 교수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이 기폭제가 돼 그해 4에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것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정부도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행안부는 SNS 관리하는 업체 핑계는 더이상 대지 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강조했다.논란이 커지자 행안부는 해당 홍보물을 내리고 “역사적 오류를 확인하고 삭제했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없도록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3.02 I 강소영 기자
‘컷오프’ 임종석·이명수가 언급한 여야 대표들
  • ‘컷오프’ 임종석·이명수가 언급한 여야 대표들 [4·10 빅데이터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컷오프’로 절정에 올랐다. 국민의힘에서도 본격적인 현역 컷오프가 발생하며 당내 반발이 일었지만 빠르게 정리되는 모양새다. 제3지대에서는 매주 커뮤니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이준석’ 키워드가 실종됐고 출범을 앞둔 조국혁신당의 가칭 ‘조국신당’이 상승했다. 온라인 민심은 어떤 이슈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2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스피치로그에 따르면 2월 4주차(26~29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 3위는 ‘공천’이다. 민주당 공천 갈등의 핵심이었던 임 전 실장의 컷오프가 현실화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세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키워드 종합 2위에 오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우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들로부터 맹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키워드 관련 발언자는 컷오프된 설훈, 홍영표 의원과 임 전 실장이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한다”고 직격했고, 홍 의원은 “이재명을 위한 공천만 남았다”고 했다. 공천 탈락 인사들의 반발에 이 대표는 “탈당은 자유”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상태다.지난주에 이어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가 대거 이뤄졌지만, 공천 파동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친문계인 임종석(4위)과 고민정(9위)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두 사람은 임 전 실장이 84단계, 고 최고위원이 164단계 급상승하며 인터넷 여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임 전 실장은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 공천되자 “재고해달라”며 반발했고,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한동훈’ 키워드 관련 발언자는 공천 배제된 이명수 의원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 보도에 반발하다가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또한 지난주에 이어 의대 정원 확대에 의사 단체가 반발하면서 ‘정부’ 키워드가 4위, ‘전공의’가 14위, ‘경찰’이 17위 등에 올랐다.2월 4주차 국내 14개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커뮤니티 키워드의 경우 매주 상위권을 차지하던 ‘이준석’ 키워드가 20위 아래 순위권으로 내려가 실종됐다. 커뮤니티 키워드에서는 민주당, 임종석, 이재명, 공천, 고민정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또 영화 ‘파묘’가 인기를 끌면서 6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한동훈, 의원, 윤석열, 총선, 영화 등 순이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의 경우 14위로 커뮤니티 순위권에 등장했다.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정했고, 오는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2024.03.02 I 김혜선 기자
3·1절 맞아 '이승만 재평가' 시사한 尹…'통일 한반도' 언급도(종합)
  • 3·1절 맞아 '이승만 재평가' 시사한 尹…'통일 한반도' 언급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05주년 3·1절을 맞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발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500여명을 포함해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학생, 시민 등 총 1200여명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든 독립운동의 가치,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과소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외교독립운동을 재평가해 다른 독립운동과 똑같은 업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 정부는 이 전 대통령 기념관 설립을 추진할 정도로 ‘건국 대통령’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자칫 ‘이념논쟁’에 휩싸일 수 있기에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는 건 피했다.윤 대통령은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년 한일수교 정상화 60주년…양국 관계 도약 기대”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명에 달한다”며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통일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의병으로 일제에 맞선 고(故) 윤상형 선생의 유족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립선언서 낭독·기념공연 등 진행‘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은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을 시인 타고르의 ‘동방의 빛’으로 형상화한 오프닝 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이어 주제 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대통령실은 “올해 기념식의 주제 영상은 종교·계층을 초월한 최초의 대중적·평화적 항일운동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으로서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외교독립·무장독립·실력양성 등의 제 분야에서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독립선언서 낭독은 기미독립선언서의 내용이 보다 의미있게 국민과 공유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로 분한 배우들이 당대 복장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뮤지컬 퍼포먼스로 열렸다.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독립을 염원한 선열들의 송가(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한국행진곡’)와 후손들의 답가(‘나의 영웅’)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어린이·시니어 세대 연합 합창단이 함께 불러 통합과 연대의 의미를 다졌다.마지막으로 만세삼창은 학생과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 4인이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한 후,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2024.03.01 I 권오석 기자
尹 "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역사 독점 안 돼"
  • [전문]尹 "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역사 독점 안 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과소평가된 이 전 대통령의 외교독립운동을 재평가해 다른 독립운동과 똑같은 업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70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오늘, 3.1절 10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10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열들은대한의 독립국임과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하였습니다.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렇게 웅변하고 있습니다.“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 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자유주의’가 있었습니다.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또한,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미래지향적인 독립 투쟁이었습니다.왕정의 복원이 아닌,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새로운 나라를 꿈꿨습니다.그리고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지금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섰습니다.기미독립선언서에서 천명한 대로, 새롭고 뛰어난 기운을 발휘하는 나라,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문화를 선물하는 나라가 됐습니다.여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독립과 동시에 북녘 땅 반쪽을공산전체주의에 빼앗겼고,참혹한 전쟁까지 겪어야 했습니다.하지만, 그 어떤 시련도 자유와 번영을 향한우리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산업을 일으켰습니다.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절에도,미래를 바라보며 과학기술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저는,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정말 자랑스럽습니다.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함께 돌아보았으면 합니다.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습니다.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습니다.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습니다.제국주의 패망 이후,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습니다.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이해와 공감을 토대로‘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한일 양국은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파트너가 되었습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습니다.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두텁게 협력하고 있고,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928만 명에 달합니다.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양국이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나아가야 합니다.북한은 여전히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2천6백만 북한 주민들을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문제가 아닙니다.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입니다.우리의 통일 노력이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것입니다.정부는 올해부터 7월 14일을<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지난한 과제입니다.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동북아시아는 물론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이러한 역사적,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갈림길에 서 있습니다.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자유를 확대하고,평화를 확장하며,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저희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앞장서서 뛰겠습니다.함께 손을 잡고,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갑시다!감사합니다.
2024.03.01 I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3.1운동, 미래세대 위해 계승해야할 가치"
  • 국민의힘 "3.1운동, 미래세대 위해 계승해야할 가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1운동 정신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계승해 나가야 할 가치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1일 3.1절 105주년을 맞아 공식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자주독립의 일념 아래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으로 이뤄낸, 오늘날 헌법정신의 근간이 된 3.1운동 정신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계승해 나가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녀 유관순, 청년 윤봉길·이봉창을 비롯해 이름없는 수 많은 학생과 청년, 그리고 시민까지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오직 ‘독립’을 향한 하나된 외침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영위할 수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3.1절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선열들의 피와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반국가·종북 세력이 국회에 입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가 분열의 획책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억압 속에서도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전 국민의 단합된 힘과 의지로 3.1운동을 이뤄낸 것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다시 한 번 일어날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희망찬 3월의 첫날, 우리 민족의 숭고한 3.1운동 정신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
  •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세종대로·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된다. 경찰은 도심권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3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가 열린다. 3.1절 앞두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금요일이자 연휴 첫날인 1일 3.1절을 맞아 순국선열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정오에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보신각에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행사장 일대에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0여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전시한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약 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동화면세점~대한문 진방 전(全)차로, 교보빌딩 앞 3개차로에서 집회가 열린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도심권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 상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 등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하여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요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및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 비대위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즈음해 회원들께 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이 사회를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고 결집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혼합진료 금지와 개원면허제 추진 등 정부가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에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4.03.01 I 이유림 기자
한동훈 “이재명과 일대일 TV토론 언제나 하겠다”
  • 한동훈 “이재명과 일대일 TV토론 언제나 하겠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대일 TV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일대일 토론 요청이 있었다”며 “한 위원장은 일대일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그간 출근길, 각종 행사 등에서 언론과의 만남을 피하지 않았다. 이에 한 위원장은 자신과 이 대표를 비교하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이 대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당권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려는 것 같고 굳이 그걸 감추려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이 대표는 당권을 이용해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고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 계양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지금 (이 대표가) 찍어내고 있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민주당 사람으로 안 치겠다는 것으로 순도 100% 이재명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신당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민주당도 이 대표 이름을 넣어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기보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전반적으로 비판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며 온갖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며 “장밋빛 공약과 정책을 마구 발표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할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9 I 김형환 기자
조국신당 당명은 ‘조국혁신당’…당색은 ‘트루블루’
  • 조국신당 당명은 ‘조국혁신당’…당색은 ‘트루블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가칭)’이 정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 당색은 짙은 파란색인 ‘트루블루’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29일 조국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정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며 “당 상징 색상으로는 ‘트루블루’를 대표 단색으로 하고, ‘코발트블루’와 ‘딥블루’를 함께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은 조국 인재영입위원장 페이스북과 창준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명 공모를 진행해왔다.창준위 관계자는 “제안 받은 당명 중 ‘조국’이 포함된 당명이 전체의 77.8%에 달했으며, ‘민주’, ‘미래’, ‘개혁’, ‘혁신’ 등이 포함된 당명이 38.2%, ‘국민’, ‘시민’, ‘우리’ 등이 포함된 것이 18%”라고 밝혔다.트루블루는 광주의 하늘을, 코발트블루는 백두산 천지를, 딥블루는 독도가 있는 동해를 상징한다는 게 조국혁신당 측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당색으로 정한 트루블루는 짙은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강조하는 색”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인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들 삶에 안정감을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29 I 김혜선 기자
스타벅스, 독립문화유산 보존 기금 1억원 전달
  • 스타벅스, 독립문화유산 보존 기금 1억원 전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로 105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금 1억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손정현(왼쪽에서 두번째)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독립문화유산 보존 기금 전달식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에게 관련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29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기금 전달식은 지난 28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와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금 전달식을 마친 뒤에는 지난 2015년부터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현재까지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 유물은 총 7점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 ‘광복조국’(2016), ‘천하위공’(2020), ‘유지필성(2023)’, ‘지성감천(2023)’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 등이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전달한 기금을 토대로 오는 광복절에 또 다른 독립문화유산 유물을 기증할 예정이다.스타벅스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독립문화유산 보존 기금으로 기부한 누적액은 7억8000만원에 달한다.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 독립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문화유산 기증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를 실천하는 스타벅스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후손들에게도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가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삼일절을 앞두고 우리 독립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활용될 기금을 전달하는 기회가 주어져 모든 스타벅스 파트너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I 한전진 기자
한동훈 “野공천, 이재명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당명 바꿔야”
  • 한동훈 “野공천, 이재명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당명 바꿔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과정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권 경쟁자 숙청’으로 규정하고 당명을 ‘재명당’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에서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당권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려는 것 같고 굳이 그걸 감추려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이 대표는 당권을 이용해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고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 계양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지금 (이 대표가) 찍어내고 있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민주당 사람으로 안 치겠다는 것으로 순도 100% 이재명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신당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민주당도 이 대표 이름을 넣어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현역 의원들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감동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언제는 대통령실 출신 출마자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하고 어제는 또 현역 불패라는 말을 쓰더라”며 “이는 특정한 방향성이 없다는 것으로 한번은 고전이고 한번은 불패고 이러면 공정한 공천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그는 정치 신인이나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영입인재 중 국회에 필요한 인물들을 비례대표 앞순번으로 배치할 것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 공천을 공정하게 하다 보면 정치 신인이나 지역구에서는 경쟁력이 조금 부족한 분들이 탈락할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을 보완하는 것이 비례대표제고 저희가 잘 추려내서 국민들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운동권 청산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동권 청산은 단순히 86운동권에만 해당하는 것 아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이 이석기 종북 운동권을 넣겠다는 것인데 나쁜놈 빠지니 더 나쁜놈 넣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는 86운동권에게 자기를 숙주로 내줘서 자기 주변에서 자기를 경호하게 했고 그 경호원이 더 커지니 경호원을 숙청하고 통합진보당 계열을 선택했다”며 “이제는 통진당 계열 운동권을 새로운 경호원으로 자기 몸을 숙주로 내어주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9 I 김형환 기자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전문가 토론회 개최
  •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전문가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를 대주제로 ‘제37차 남북관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통일준비 및 사회통합 과제로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실태 사례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들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생활현장의 ‘멘토’로서 민주평통의 구체적 역할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윤정훈 기자)토론회는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북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1부에는 송현진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과 정착 지원 과제’에 대해,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전략기획실 차장이 ‘북한이탈주민 정착 실태와 과제: 경제활동 분야’에 대해, 신미녀 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 상임대표가 ‘북한이탈주민 정착 실태와 과제: 일상생활 분야’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장 차장은 “열심히 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칭찬하고 우리 사회가 신경써야 한다”며 “우리사회의 불평등하고 구조적으로 무순된 상황 개선을 노력해 북한이탈주민이 당당하게 살 수 있고, 사회가 수용성과 포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2부는 발제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북한이탈주민 1호 변호사인 이영현 법무법인 이래 변호사, 탈북여성 공채 1호 조현정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충남대병원 ‘북한이탈주민 의료상담실’에서 13년째 초?재진 북한이탈주민 8600여명의 진료 혜택을 도와온 서향란 새조위 충남대병원 북한이탈주민 의료상담실장,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박대현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대표, 김혁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선임연구원, 김금옥 김금옥요리전문학원 원장,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가 △법률 지원 △여성·청소년·청년층 멘토링 △취업과 지역정착 △의료지원 상담 △인식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해 각각 토론했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 일원으로서 일체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따듯하게 포용하고, ‘먼저 온 통일의 선도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윤정훈 기자
'13억원'…안중근 유묵 한 점, 日에서 환수하는 데 든 낙찰금
  • '13억원'…안중근 유묵 한 점, 日에서 환수하는 데 든 낙찰금
  • 안중근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1910·33.8×137.2㎝).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분더숍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서 13억원을 부른 새주인을 만났다. 낙찰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기업인 한미반도체. 이로써 일본에 묶여 있던 안 의사의 유묵 또 한 점이 한국에 환수됐다(사진=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41번 손님에게 13억원에 낙찰됐습니다!” 특별히 유난스러운 건 없었다. 미술품경매에 나선 여느 작품들처럼 조용히 순서를 기다렸을 뿐. 그렇게 시작가 5억원이 불려졌고 5000만원씩 호가를 높여갔다. 결국 경매사가 외친 13억원에 단 하나 남은 응찰자의 패들이 들렸다. 13억원에 낙찰. 추정가 6억∼12억원을 단숨에 뛰어넘은 거다. 이렇게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쓴 또 한 점의 유묵이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1910·33.8×137.2㎝)이다. 오늘일지 내일일지 모를 비정한 처형날을 받아둔 안 의사가 1910년 뤼순감옥에서 쓴 옥중 유묵. 일본땅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오는 데 114년이 걸렸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이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분더숍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서 새주인을 만났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의 색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라는 뜻을 가진 이 오언절구는 안 의사가 200여점으로 남긴 세상을 향한 묵직한 소리 중 하나였다. 수시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나약한 사람마음을 나무라면서도 한결같은 산색에 자신의 마음을 빗대고 다스렸으니까. ◇이례적 낙찰자 공개…독립유공자 후손 기업이례적인 일은 경매가 끝난 직후에 알려진 ‘41번 손님’이다. 시간이 지나 알음알음 드러나는 경우는 있지만 낙찰자가 낙찰과 동시에 밝혀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터. 공개된 낙찰자는 한미반도체. 한국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기업은 독립운동가 곽한소(1882∼1927)의 손자인 곽노권(1938∼2023)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서울옥션을 통해 한미반도체는 “창업자인 곽노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안중근 의사 유묵 환수에 동참했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별세한 곽 회장은 생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강조했다고 한다.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생전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로 선정, 기업인으로는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사진=한미반도체).이로써 온전히 한국에 환수된 안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은 미술품경매를 통해 거래된 유묵 중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게 됐다.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썼다고 전해지는 유묵 200여점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외서 확인된 건 60여점. 그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작품이 31점이다. 유묵 대부분은 안 의사에 대한 형 집행 뒤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 일부가 후대에 의해 국내에 기증되거나 경매를 통해 돌아왔는데. 그중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제176회 미술품경매’에 나왔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1910·34×135㎝)가 19억 5000만원에 팔리면서 현재까지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산 유운홍 ‘서원아집도’도 캐나다서 환수 성공3·1절을 사흘 앞두고 열린 이번 경매에선 나라 밖에서 떠돌고 있는 국외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의미를 보탰는데. 안 의사의 유묵과 함께 경매에 나선 시산 유운홍(1797∼1859?)의 ‘서원아집도’(연도미상·324×141.8㎝) 역시 낙찰작품 리스트에 들었다. 1억 3500만원을 부른 응찰자의 품에 안기며 먼 타국 캐나다를 떠나 국내에 환수된다. 나머지 한 점인, 일본에서 출품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시고, 묵란도’(1846 추정·34.5×26.5㎝, 34.5×25.4㎝)는 아쉽게 유찰됐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을 예고한 작품은 96점. 이 중 8점이 출품을 취소한 채, 거래한 88점 중 61점이 팔렸다. 낙찰률은 69.32%, 낙찰총액은 54억 9380만원이다.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연도미상·324×141.8㎝).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분더숍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서 1억 3500만원에 팔렸다.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기획 아래 나온 작품은 낙찰과 동시에 캐나다에서 환수할 수 있게 됐다(사진=서울옥션).
2024.02.28 I 오현주 기자
'조국신당' 신장식 '음주운전' 옹호한 김어준…"너무 가난해서"
  • '조국신당' 신장식 '음주운전' 옹호한 김어준…"너무 가난해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가칭 ‘조국신당’ 인재 1호로 영입된 신장식 변호사의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에 대해 “가난해서 그랬다”며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신 변호사는 지난 26일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2006~2007년까지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의 전과가 발목을 잡았다. 신 변호사는 당시 본인의 어려웠던 개인사까지 자세히 밝히며 소명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이 거셌다.이날 김씨는 이를 언급하며 “앞으로 이거 기사가 계속 나올 거다. 17~18년 전 음주운전인데 이게 대인이나 대물 사고도 없었고 책임도 다 졌고, 4년 전에는 후보를 사퇴하는 벌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김씨는 “17~18년 전에는 변호사가 왜 이걸 했어? 그때는 너무 가난했다”며 “신 변호사가 너무 가난해서 대리운전을 했다. 대리운전을 하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이에 신 변호사는 “대리운전은 아니었다”며 “음주운전을 한 번 했고 그다음에 무면허 운전도 있다. 이거는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가난했다는 말로도”라고 첨언했다.신 변호사는 “정치적 소재로 삼아서 공격하는 건 그냥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4년 전에 음주운전을 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뽑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또한 신 변호사는 “가장 사죄해야 할 분들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이나 장애를 입고 병상에 계신 분, 제가 직접 가해자는 아니지만 ‘음주운전 했던 사람은 저렇게 방송하고 있는데 나는 왜 이 병상에 있어야 해’라는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말로만 안 끝내고 자동차사고손해배상보장법 등을 바꾸는 걸로 (죄송한 마음을 대신하고). 다른 변명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 변호사의 과거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이력과 관련해 “사실과 배경을 알았지만 신 변호사 역할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제안했고 수락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조 전 장관은 “허물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과 역량이 크기에 같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신 변호사 음주 전과에 대한 비판, 저도 같이 받겠다. 같이 손잡고 어깨 걸고 할 일을 하겠다. 신 변호사의 향후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2000~2008년 세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신 변호사는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실장과 진보신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2021~2022년 T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했다.이후 지난해 1월부터는 MBC 라디오로 자리를 옮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해왔는데 패널 편향 논란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의 법정제재에 부담을 느낀 듯 1년여 만인 지난 8일 하차했다.
2024.02.28 I 김민정 기자
“왜 조민에게만 공격적?” 질문에…정유라 “기분 나빠서 기자 차단”
  • “왜 조민에게만 공격적?” 질문에…정유라 “기분 나빠서 기자 차단”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정 농단으로 실형을 살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에게 공격적인 이유가 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분노한 사연이 공개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왼쪽)씨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27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기분 나빠서 기자 차단하고 글 쓴다”면서 “인터뷰 요청 들어와서 ‘질문지 볼 수 있겠냐’고 하니까 질문 중에 ‘조국 씨 딸 조민에게 유독 공격적인데 이유가 있냐’ 이러네. 장난하나. 또 싸움 붙이기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유독 공격적이라니. 내가 안민석 까는 거 못 봤나. 차라리 ‘왜 싫어하냐’고 물어봤으면 이해라도 됐겠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왜 자꾸 별 같잖은 경쟁 구도를 못 만들어서 안달이지. 이 장난질에 어울려 줘야 하나”라며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거임? ‘열등감에 쩌들어서’라고 대답해 드릴까요?”라고 전했다.정 씨는 “내가 싫어하는 건 조국이지 그 딸이 아니다. 나름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는데, 내가 엄마 사면 여론 형성에 도움 될 거라고, 살살 꼬드긴다고 별 괴상한 질문에 답할 정도로 멍청해 보였다면 큰 착각”이라며 “나는 기자 비위 맞추면서 역겹게 맘에도 없는 말 하느니 할 말 다 하고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정 씨는 지난해 2월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사 면허 논란에 “억울하다”고 입장을 내자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판했다.
2024.02.27 I 이로원 기자
'조국 법정 불구속'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 "재판부별 편차 상당해"
  • '조국 법정 불구속'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 "재판부별 편차 상당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숙희(54·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이 1·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고도 법정 구속을 면한 것에 대해 “재판부별 편차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 후보자는 27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징역 2년의 실형 선고를 받고도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법정구속을 면하고 사과·반성을 하기는커녕 총선 출마 선언을 하며 전국 순회를 하며 신당창당 하는 등 법정 구속이 특권층에만 느슨하게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이같이 답했다. 신 후보자는 “(관련해서) 제 의견이 분명히 있고 그간 항소심 (재판)에서 (제가) 해온 기준이 있다”면서도 “재판 사항이라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순간 비난과 칭찬으로 비춰질 수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 후보자는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하면서 검찰 출신 양형위원님께 들은 바에 따르면 검찰이 제출한 입법안 중 형이 확정된 피고인의 소재 탐지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권한을 얻기 위한 입법안을 제출한 상태라고 한다”며 “그만큼 항소심, 상고심으로 왔는데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속 상태인 피고인이 많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재판부별 편차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원님들의 염려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국민들의 염려하는 시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법원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대법관이 된다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 2021년 예규 57조 법정구속의 기준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법정 구속을 하도록 개정했다. 과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정에서 피고인을 구속했다. 하지만 조은희 의원에 따르면 2019~2022년 사법연감 형사공판사건 법정구속 피고인 수를 보면 1심 법정구속 피고인은 2019년 5.6%에서 2022년 5.4%로 감소했다. 반면 항소심에서는 2019년 1.9%에서 2022년 3.3%로 오히려 늘었다. 항소심에서는 예규 규정된 이후에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이날 신 후보자는 여성 대법관이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그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전 연방대법관은 (여성이) 100%까지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인구 대비 대표성은 유지할 수 있으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신 의원이 “인구 대비라고 한다면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반대하실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향후 좀 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수긍했다. 신 후보자가 임명되면 전체 대법관 14명 중 여성은 3명이 된다.신 의원이 “보건복지부 차관이 여성 의료인력 효율이 떨어진다는 성차별적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여성이 그 직역에 많아지면 사회적 지위가 떨어진다는 말을 식사 자리에서 많이 들었다”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말했다.신 후보자는 재판 지연 문제 해법으로 법관 수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제는 결국 법관 수 부족을 인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현재 정원과 육아휴직 등에 따른 결원, 법관의 과로 등을 고려하면 300명 이상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법관들의 불행한 돌연사라든가 암이라든가 다양한 질병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02.27 I 백주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여성가족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기남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황윤정 ◇국장급 전보 △여성정책국장 최은주 △가족정책관 최성지●한국해양수산개발원 △AI분석지원실장 전형모 △양식관측연구1팀장 강경희 △양식관측연구2팀장 조국훈 △대중어관측연구팀장 강효녕 △수급관측연구팀장 허수진 △해외시장분석센터장 박혜진 △해외시장분석센터 글로벌진출·전략팀장 양이석●서울여대 △교양대학장 신수연 △인문대학장 조대하 △사회과학대학장 한승준 △과학기술융합대학장 홍정일 △미래산업융합대학장 이병걸 △아트앤디자인스쿨학부장 박현주 △글로벌ICT인문융합학부장 임수현 △정보보호학부장 김성욱 △바롬인성교육부장 송현주 (이상 3월 1일자)●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대변인 문서진 △법률지원단장 정민회●한국광고주협회 ◇승진 △전무 곽혁 △상무 성윤호●한국환경공단 △감사 홍성환●한국드론시큐리티연구학회 △부회장 최종철●스카이데일리 △디지털뉴스국장 박병헌 △광고마케팅국장 황재섭 △정치부장 김준구 △국제문화부장 임명신 △생활경제부장 김흥수 △산업경제부장 이상준 △국제문화부 문화팀장 임유이 △〃 국제팀장 김학형
2024.02.27 I 박정수 기자
선관위 '조국신당' 사용 불허..다른 조국 포함 당명은 가능
  • 선관위 '조국신당' 사용 불허..다른 조국 포함 당명은 가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추진하는 신당의 ‘조국신당’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했다. 다만 ‘조국’이 들어간 다른 당명은 허용했다.26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국신당’ 등 정당 명칭 사용 가능 여부에 관한 질의에 대해 선관위는 “‘조국신당’은 정당의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으나 그밖에 조국(의)민주개혁(당)‘ 등은 정당의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가칭 ‘조국신당’의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앞서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선관위에 ‘조국신당’, ‘조국(의)민주개혁(당)’, ‘조국민주행동(당)’, ‘민주조국당’ 등 14개 명칭을 보내 당명으로 사용 가능한지 질의했고, 선관위는 이 중 조국신당만 불허했다.선관위는 과거 ‘안철수 신당’ 명칭 불허와 같은 이유로 ‘조국신당’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선관위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정치인의 성명이 포함된 정당명을 허용하면 정당활동이라는 구실로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 가능하고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선거운동의 기회를 갖게 된다”는 유권해석을 한 바 있다. 다만 선관위는 조 전 장관의 이름이 아닌 ‘나의 나라’를 뜻하는 조국(祖國)은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의 신당은 ‘조국’ 명칭을 포함한 당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신당 창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선관위 회신 결과에 따라 당원 및 국민공모를 거쳐 신당의 당명을 조속히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전 장관도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이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고 있어서 전혀 다른 이름으로 하게 되면 국민들이 연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인 조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조국으로 이해되는 당명을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고, 선관위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2024.02.26 I 하지나 기자
'푸틴 정적' 나발니 생전 인터뷰서 "서방은 아무것도 안 해"
  • '푸틴 정적' 나발니 생전 인터뷰서 "서방은 아무것도 안 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자 러시아 대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옥중 의문사 이전에 인터뷰에서 “의례적인 춤사위만 있을 뿐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같이 밝혔다.영국 스카이뉴스가 2020년 진행한 미방영 다큐멘터리 시리즈 인터뷰에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한 모습(사진=스카이뉴스 홈페이지 갈무리)2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16일 나발리가 러시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하기 4년 전인 2020년 2월에 진행한 인터뷰를 입수해 보도했다. 나발니는 인터뷰에서 영국 등 서방이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부패문제)을 방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특히 나발니는 푸틴 정권의 비자금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 런던에 사는 “부패한 공무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나발니는 “왜 부패한 공무원들이 여전히 런던에 살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부패한 관리들이 수많은 ‘훌륭한’ 런던 변호사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이 사람들은 매우 교양 있어 보이고, 우리 옆에 앉으면 기꺼이 대화를 나누고, 넥타이를 매고 예의를 갖춘다”며 “동시에 완전히 도적들(bandits)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나발니는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이 감수하고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나발니는 “10년 후 다시 인터뷰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떻게 부패한 자금 세탁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나발니는 “러시아는 유럽 국가”라며 “이곳에 사는 모든 사람은 유럽처럼 살고 싶어한다”고 자유로운 조국의 모습을 꿈꾸기도 했다.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과 함께 꽃과 촛불이 러시아 대사관 밖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스카이뉴스가 최초로 방영한 이 인터뷰는 매슈 손이 감독한 미방영 다큐멘터리 시리즈 ‘애프터 더 폴’(After The Fall)의 일부로 촬영됐다. 스카이뉴스는 “나발니가 건강한 상태에서 한 마지막 인터뷰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도미닉 와그혼 스카이뉴스 외교 에디터는 “스카이뉴스가 입수한 인터뷰는 나발니가 제시한 비전을 잘 보여준다”며 “젊고 카리스마 넘치며 미래 지향적이고, 매력적인 러시아의 새로운 정치인이었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나발니가 4년 전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향해 ‘나는 낙관주의자’라며 ‘푸틴의 20년이 정해진 것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는 그렇게 될 운명이 아니었고, 그런 방향으로 갈 운명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나발니는 인터뷰 넉 달 뒤인 2020년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의심 증세로 쓰려져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당시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독일 정부가 나발니의 몸에서 노비촉이 사용됐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치료받은 후 나발니는 2021년 1월 귀국길에 올랐지만, 러시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당국에 체포됐으며 교도소에 갇힌 지 3년 만에 숨졌다. 나발니 가족들을 비롯해 서방에서는 갑작스러운 나발니 죽음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4.02.26 I 이소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