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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컷오프’ 임종석·이명수가 언급한 여야 대표들 [4·10 빅데이터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컷오프’로 절정에 올랐다. 국민의힘에서도 본격적인 현역 컷오프가 발생하며 당내 반발이 일었지만 빠르게 정리되는 모양새다. 제3지대에서는 매주 커뮤니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이준석’ 키워드가 실종됐고 출범을 앞둔 조국혁신당의 가칭 ‘조국신당’이 상승했다. 온라인 민심은 어떤 이슈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2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스피치로그에 따르면 2월 4주차(26~29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 3위는 ‘공천’이다. 민주당 공천 갈등의 핵심이었던 임 전 실장의 컷오프가 현실화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세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키워드 종합 2위에 오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우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들로부터 맹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키워드 관련 발언자는 컷오프된 설훈, 홍영표 의원과 임 전 실장이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한다”고 직격했고, 홍 의원은 “이재명을 위한 공천만 남았다”고 했다. 공천 탈락 인사들의 반발에 이 대표는 “탈당은 자유”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상태다.지난주에 이어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가 대거 이뤄졌지만, 공천 파동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친문계인 임종석(4위)과 고민정(9위)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두 사람은 임 전 실장이 84단계, 고 최고위원이 164단계 급상승하며 인터넷 여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임 전 실장은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 공천되자 “재고해달라”며 반발했고,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한동훈’ 키워드 관련 발언자는 공천 배제된 이명수 의원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 보도에 반발하다가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또한 지난주에 이어 의대 정원 확대에 의사 단체가 반발하면서 ‘정부’ 키워드가 4위, ‘전공의’가 14위, ‘경찰’이 17위 등에 올랐다.2월 4주차 국내 14개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커뮤니티 키워드의 경우 매주 상위권을 차지하던 ‘이준석’ 키워드가 20위 아래 순위권으로 내려가 실종됐다. 커뮤니티 키워드에서는 민주당, 임종석, 이재명, 공천, 고민정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또 영화 ‘파묘’가 인기를 끌면서 6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한동훈, 의원, 윤석열, 총선, 영화 등 순이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의 경우 14위로 커뮤니티 순위권에 등장했다.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정했고, 오는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 3·1절 맞아 '이승만 재평가' 시사한 尹…'통일 한반도' 언급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05주년 3·1절을 맞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발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500여명을 포함해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학생, 시민 등 총 1200여명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든 독립운동의 가치,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과소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외교독립운동을 재평가해 다른 독립운동과 똑같은 업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 정부는 이 전 대통령 기념관 설립을 추진할 정도로 ‘건국 대통령’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자칫 ‘이념논쟁’에 휩싸일 수 있기에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는 건 피했다.윤 대통령은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년 한일수교 정상화 60주년…양국 관계 도약 기대”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명에 달한다”며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통일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의병으로 일제에 맞선 고(故) 윤상형 선생의 유족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립선언서 낭독·기념공연 등 진행‘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은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을 시인 타고르의 ‘동방의 빛’으로 형상화한 오프닝 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이어 주제 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대통령실은 “올해 기념식의 주제 영상은 종교·계층을 초월한 최초의 대중적·평화적 항일운동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으로서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외교독립·무장독립·실력양성 등의 제 분야에서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독립선언서 낭독은 기미독립선언서의 내용이 보다 의미있게 국민과 공유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로 분한 배우들이 당대 복장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뮤지컬 퍼포먼스로 열렸다.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독립을 염원한 선열들의 송가(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한국행진곡’)와 후손들의 답가(‘나의 영웅’)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어린이·시니어 세대 연합 합창단이 함께 불러 통합과 연대의 의미를 다졌다.마지막으로 만세삼창은 학생과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 4인이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한 후,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 [전문]尹 "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역사 독점 안 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과소평가된 이 전 대통령의 외교독립운동을 재평가해 다른 독립운동과 똑같은 업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70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오늘, 3.1절 10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10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열들은대한의 독립국임과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하였습니다.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렇게 웅변하고 있습니다.“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 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자유주의’가 있었습니다.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또한,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미래지향적인 독립 투쟁이었습니다.왕정의 복원이 아닌,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새로운 나라를 꿈꿨습니다.그리고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지금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섰습니다.기미독립선언서에서 천명한 대로, 새롭고 뛰어난 기운을 발휘하는 나라,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문화를 선물하는 나라가 됐습니다.여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독립과 동시에 북녘 땅 반쪽을공산전체주의에 빼앗겼고,참혹한 전쟁까지 겪어야 했습니다.하지만, 그 어떤 시련도 자유와 번영을 향한우리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산업을 일으켰습니다.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절에도,미래를 바라보며 과학기술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저는,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정말 자랑스럽습니다.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함께 돌아보았으면 합니다.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습니다.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습니다.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습니다.제국주의 패망 이후,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습니다.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이해와 공감을 토대로‘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한일 양국은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파트너가 되었습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습니다.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두텁게 협력하고 있고,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928만 명에 달합니다.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양국이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나아가야 합니다.북한은 여전히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2천6백만 북한 주민들을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문제가 아닙니다.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입니다.우리의 통일 노력이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것입니다.정부는 올해부터 7월 14일을<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지난한 과제입니다.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동북아시아는 물론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이러한 역사적,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갈림길에 서 있습니다.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자유를 확대하고,평화를 확장하며,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저희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앞장서서 뛰겠습니다.함께 손을 잡고,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갑시다!감사합니다.
- 조국신당 당명은 ‘조국혁신당’…당색은 ‘트루블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가칭)’이 정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 당색은 짙은 파란색인 ‘트루블루’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29일 조국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정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며 “당 상징 색상으로는 ‘트루블루’를 대표 단색으로 하고, ‘코발트블루’와 ‘딥블루’를 함께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은 조국 인재영입위원장 페이스북과 창준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명 공모를 진행해왔다.창준위 관계자는 “제안 받은 당명 중 ‘조국’이 포함된 당명이 전체의 77.8%에 달했으며, ‘민주’, ‘미래’, ‘개혁’, ‘혁신’ 등이 포함된 당명이 38.2%, ‘국민’, ‘시민’, ‘우리’ 등이 포함된 것이 18%”라고 밝혔다.트루블루는 광주의 하늘을, 코발트블루는 백두산 천지를, 딥블루는 독도가 있는 동해를 상징한다는 게 조국혁신당 측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당색으로 정한 트루블루는 짙은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강조하는 색”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인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들 삶에 안정감을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전문가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를 대주제로 ‘제37차 남북관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통일준비 및 사회통합 과제로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실태 사례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들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생활현장의 ‘멘토’로서 민주평통의 구체적 역할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윤정훈 기자)토론회는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북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1부에는 송현진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과 정착 지원 과제’에 대해,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전략기획실 차장이 ‘북한이탈주민 정착 실태와 과제: 경제활동 분야’에 대해, 신미녀 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 상임대표가 ‘북한이탈주민 정착 실태와 과제: 일상생활 분야’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장 차장은 “열심히 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칭찬하고 우리 사회가 신경써야 한다”며 “우리사회의 불평등하고 구조적으로 무순된 상황 개선을 노력해 북한이탈주민이 당당하게 살 수 있고, 사회가 수용성과 포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2부는 발제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북한이탈주민 1호 변호사인 이영현 법무법인 이래 변호사, 탈북여성 공채 1호 조현정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충남대병원 ‘북한이탈주민 의료상담실’에서 13년째 초?재진 북한이탈주민 8600여명의 진료 혜택을 도와온 서향란 새조위 충남대병원 북한이탈주민 의료상담실장,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박대현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대표, 김혁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선임연구원, 김금옥 김금옥요리전문학원 원장,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가 △법률 지원 △여성·청소년·청년층 멘토링 △취업과 지역정착 △의료지원 상담 △인식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해 각각 토론했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 일원으로서 일체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따듯하게 포용하고, ‘먼저 온 통일의 선도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