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2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5.5대1...38개 정당서 253명 등록
  • 22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5.5대1...38개 정당서 253명 등록
  •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비례대표 경쟁률이 5.5대1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는 4·10 총선에서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는데, 경쟁률이 5.5대1로 지난 21대 총선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0명, 조국혁신당 25명, 자유통일당 20명 순이었다.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최보윤 변호사(45)이며,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38) 책임연구원이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며, 2번 후보는 조국 대표다. 자유통일당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낸 녹색정의당은 1번 후보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은 허승규 후보다.새로운미래는 11명의 후보를 냈는데,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후보 1번, 조종묵 전 소방청창이 2번을 부여받았다. 개혁신당은 10명의 후보 중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와 천하람 변호사를 각각 후보 1번과 2번에 배치했다.253명의 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약 14억6612만원, 평균 납세액은 약 1억2676만원이었다. 이 중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481억584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기남 히시태그국민정책당 후보가 88억688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85억3576만원으로 3위로 집계됐다.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로 남성 114명(45.06%)로 더 많았다. 또 후보 60명(23.71%)는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남 히시태그국민정책당 후보가 전과 9건, 나순자 녹색정의당 후보와 송영진 우리공화당 후보가 전과 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는 역대 가장 긴 51.7cm에 달한다.
2024.03.23 I 송영두 기자
범진보 200석론 솔솔 와중…진보단체 윤석열 퇴진 집회
  • 범진보 200석론 솔솔 와중…진보단체 윤석열 퇴진 집회[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범진보 계열 정당이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진보단체는 이번 주말에도 제82차 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이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구호로 내세웠다. 제79차 촛불대행진 연 촛불행동(사진=연합뉴스)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토요일인 2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숭례문로~태평로에서 4개 차로를 점거한 채 제82차 정부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후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시청역에서 신촌역으로 이동하고, 오후 5시 30분부터 신촌역 4번출구~홍대입구역 4번출구 약 3.7km 거리를 행진한다. 이들은 ‘피 끓는 분노 안고 투표로 응징하자’, ‘탄핵열차 함께 타요’ 등의 문구를 내세웠다. 정국의 분수령이 될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범야권 200석 확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석을 확보하면 개헌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능하고,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실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서 (범야권 200석론을 두고)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제1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이자 서울 종로 민주당 후보인 곽상언 변호사도 같은날 SBS 라디오에서 “꼭 당선돼 윤 대통령을 탄핵해달라는 분이 계신다”며 ‘탄핵’을 언급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19일 강원 지역 방문에서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며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한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두고 “3년은 너무 길다”며 ‘정권 조기 종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편 진보단체 ‘촛불행동’은 공식 카페에 ‘윤석열 탄핵 발의를 약속한 촛불 후보’ 명단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기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국민주권당 공천이 확정된 후보 가운데 34명이다. (사진=촛불행동)
2024.03.23 I 이유림 기자
22대 총선 비례정당 38개...투표지 길이 51.7cm 전망
  • 22대 총선 비례정당 38개...투표지 길이 51.7cm 전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투표 용지가 최대 51.7cm로 역대 최장 길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 때는 48.1cm였다.6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보안자문위원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한 정당은 총 38개다. 선관위가 이들 정당의 등록을 모두 인정하면 21대 총선 당시 등록 정당 35개를 넘어서 역대 최장 길이의 비례 투표용지가 탄생한다.국내에서 사용하는 투표지 분류기는 정당 수 34개까지(투표지 길이 46.9cm 이하)만 사용할 수 있다. 4년 전 총선 때도 투표지 길이가 너무 길어 비례 투표지는 모두 수개표를 했는데, 이번 총선에도 수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비례 투표지의 맨 첫번째 칸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기호 3번)이 차지했다.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에 정해지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아 3번부터 첫 순서에 놓인다.두 번째 칸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번으로 자리를 차지했고,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 순으로 기재된다.지역구 투표용지인 전국 통일 기호는 원내 1당인 민주당(142석)이 1번을, 국민의힘(101석)으로 2번을 부여 받았다.
2024.03.22 I 김혜선 기자
중원 찾아 ‘종북’·‘친일’ 색깔론 펼친 한동훈·이재명…조국엔 ‘견제구’(종합)
  • 중원 찾아 ‘종북’·‘친일’ 색깔론 펼친 한동훈·이재명…조국엔 ‘견제구’(종합)
  • [보령당진(충남)·안성광주(경기)=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 등 중원을 방문해 각각 ‘종북’, ‘친일’을 외치며 색깔론을 펼쳤다. 중원 지역은 대표적인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지역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 모두 견제구를 날렸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각각 충남 보령, 충남 서산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통합진보당 후예, 주류될 수 없어”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위헌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체제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이번 선거에 져서는 안 되는 선거고 만약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한 위원장의 발언은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으로 지목되는 진보당과 선거 연합을 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 저지’로 규정하고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그간 5·18 헌법 전문 수록 발언 등으로 인해 강성 보수층으로부터 비토를 받았던 한 위원장이 이같은 발언을 통해 보수세를 총결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도 종북세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갈등설이 있던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안보를 강조함으써 진보당과 손 잡은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비판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재명 “이번 총선은 ‘신한일전’…與 공천 봐라”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이번 총선을 ‘신(新)한일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언급하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많다. 이번 총선에서 국가 정체성이 의심되는 후보를 다 떨어뜨려 우리가 독립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발언 역시 국민의힘을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정승연(인천 연수갑) 후보의 ‘열등의식’ 발언으로 국민의힘은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투기꾼과 5·19 북한군을 운운하는 사람을 공천하는데 더 심각한 건 친일 색채가 강한 사람들이 많이 공천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에서 독도를 대놓고 분쟁지역이라 주장했다. 이는 일본 극우 외무 관리가 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서해 수호의 날에 북한에 대한 얘기 하나 없이 일본 얘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이재명답다”며 “(경기도)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 얘기를 하는가. 본인 스스로 가슴에 손 얹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기구 후보와 함께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국 열풍’에 견제구 던진 韓·李…빗 속 유세도한 위원장과 이 대표 모두 조 대표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던졌다. 한 위원장은 “종북 통진당의 후신만 극단주의라 생각할지 몰라도 조국혁신당도 극단주의자들”이라며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기 위함이라고 대놓고 천명하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조국혁신당, 통진당 후예와 같은 극단주의자들과 손 잡은 이재명이 만들어갈 미래를 상상해봐라”라며 “제가 색깔론을 말하는 것이 아닌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말하는 것. 이 위기를 막일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범야권 우군도 중요하지만, 민주당만으로 제1당, 과반이 돼야 신속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이날 한 위원장은 충남 보령·당진에 이어 경기 안성·광주를 연이어 방문했다. 특히 광주를 방문했을 때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 경기광주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 “우리는 여러분의 민생을 책임질 것이다.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막겠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비가 오든 폭풍우가 치든 전국을 다니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충남 서산·당진·아산을 연이어 방문했다. 아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나라 미래에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렇게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4월 10일은 그 책임을 묻는 날이며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22 I 김형환 기자
더불어민주연합 3번·국민의미래 4번… 총선 기호 확정
  • 더불어민주연합 3번·국민의미래 4번… 총선 기호 확정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위)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아래)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연합 3번, 국민의미래 4번.’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호 3번,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으로 각각 결정됐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정당 및 지역구 후보자 기호가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22일 오후 6시 기준 의석수에 따라 정해졌다.의석수 142석으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 의석수 101석으로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기호 2번을 각각 받았다. 의석수 14석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번, 의석수 13석인 국민의미래는 4번으로 최종 결정됐다.전날까지 의석수 8석이었던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어 전국 통일 기호를 받지 못할 뻔했지만 이날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5명이 이적하면서 기호 4번을 받게 됐다.이어서 기호 5번은 녹색정의당(6석)이 받았고, 기호 6번은 새로운미래(5석)가 이름을 올렸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아 비례 투표용지에서 빠진다.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빠진다. 그 결과 지역구 투표용지 후보 기재 순서는 기호 1번 민주당, 2번 국민의힘,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순으로 배정될 예정이다.비례 투표용지는 기호 3번 더불어민주연합, 4번 국민의미래,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순으로 기재된다.기호 6번까지의 정당은 ‘전국 통일 기호’가 적용돼 모든 지역구 후보가 같은 기호를 쓸 수 있다. 전국 통일 기호를 받은 정당 외에 나머지 정당의 지역구 후보는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진보당 순서로 기재된다. 비례 투표용지 기호는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으로 확정됐다.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인 만큼, 지난 선거 득표율이 없어 3개당 중 순서가 가장 뒤로 밀렸다.다만 진보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해 비례 선거를 치르기로 한 만큼 비례 후보를 따로 내지 않아 비례 투표용지에는 조국혁신당이 자유통일당 바로 뒤인 기호 9번에 자리하게 됐다.
2024.03.22 I 윤기백 기자
'비례 2석도 위태' 새미래·개혁신당, 조국 때리기 돌입
  • '비례 2석도 위태' 새미래·개혁신당, 조국 때리기 돌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강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조국 당대표의 보복 정치와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대안 정당이 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다. 조국혁신당이 야권 부동층 지지세를 빠르게 흡수하는 사이, 나머지 제3지대 정당들은 비례 의석 2석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경계 태세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선대위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정권과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것에 대한 분노에서, 또 일종의 피해자인 조국 당대표에 대한 동정심에서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존중한다”면서도 “조국혁신당이 첫 번째로 내세운 메시지가 보복, 분노 정치이라는 점에서 국민 삶의 문제에서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선명한 정권 심판을 누가 할 수 있는지 내세우고 있다”며 “선명한 정권 심판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더 큰 적대와 증오의 대결을 부를 것”이라고 피력했다.개혁신당은 조국 당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 비판했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 당대표의 딸 조민씨에 법원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며 “일가족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조용히 칩거하며 살아도 부족한 일인데 복수를 하겠다고 떠들면서 다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조국 대표부터 감옥에 가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이처럼 조국 때리기에 일제히 나선 것은 야권 부동층이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는 것과 달리 나머지 정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23%)과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같은 기간 개혁신당은 5%, 새로운미래는 2%를 기록해 한자릿수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지지율을 감안하면 조국혁신당은 10석 내외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1~2석밖에 갖지 못한다. 조국혁신당은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자 정권 심판론을 더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원석 현 검찰총장 등을 고발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획득한 개인정보를 수집 및 활용했다는 근거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을 진상 규명하겠다고도 선언했다. 조국 당대표는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정을 빙자한 관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22대 국회 개원 후 대통령의 관권 선거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김응태 기자
'지민비조' 아니다…이재명 "우군보단 아군, 민주당에 '몰빵'"
  • '지민비조' 아니다…이재명 "우군보단 아군, 민주당에 '몰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몰빵’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며 “당진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신산업 발전을 강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어기구(왼쪽) 제22대 총선 충남 당진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에 있는 당진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이 대표가 연단에 서서 시민들에게 인사하자마자 시민들은 “몰빵”을 외치며 호응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옆에 있던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가리키며 “여러분의 뜻대로 몰빵과 관련한 얘기를 잠깐 듣겠다”고 순서를 양보했다.백 대표는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고 돌아서서는 큰 빵을 꺼냈다. 이어 “이게 무슨 빵인지 아시나? 몰빵, 그냥 몰빵 아니고 ‘더불어 몰빵’”이라며 “더불어로 몰빵해서 이 정권을 꼭 심판해달라”고 외쳤다.순서를 넘겨 받은 이 대표는 “우군이 많으면 좋다. 야권이 많으면 좋고 당연히 그 길로 가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중에서도 아군이 많아야 한다”며 비례대표는 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 △신속한 결정 △이탈 방지 △국회의장 사수를 꼽았다.우선 이 대표는 “우군이 많으면 좋지만 모으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민주당이 1당이 되어야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정퇴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례를 들며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순위 6번을 받아 당선됐다. 이후 원 정당인 시대전환으로 돌아갔으나 민주당과 갈등을 겪으며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이 대표는 “조 의원은 지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는 22대 국회의장도 민주당이 배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의장을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는 마비다. 아무것도 못한다”며 “단 2년도 안되는 시간에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망쳤는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해 법까지 뜯어고칠 수 있는 권력을 가지면, 이 나라 시스템과 법, 제도까지 고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맞서 ‘더불어 몰빵’을 외치는 배경에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조국혁신당이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 대표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당진, 서산, 태안 이쪽 얼마나 어렵나”라고 운을 띄우며 “화력발전소를 가지고 겨우 먹고 사는데 결국 이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저항해도 소용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군을 통째로 바꿔야 하고, 그중이 서해안에서 풍력, 태양광을 발전하는게 미래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끝으로 “당진은, 서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며 “해상풍력, 태양광 등 발전하기 얼마나 좋나. 산업을 완전히 바꾸는데 그 중심이 서해안이 될 수 있다”고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엇갈린 ‘천아용인’ 운명…생존 불확실 개혁신당, 내심 웃는 김용태
  • 엇갈린 ‘천아용인’ 운명…생존 불확실 개혁신당, 내심 웃는 김용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치열한 경선을 뚫고 양지에 공천됐지만, 탈당을 택한 ‘천아인’은 개혁신당의 저조한 지지율과 함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천아용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사진=뉴시스)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약진해야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강하게 견제할 수 있고, 민주당에게도 경고음을 보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최근 제3지대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개혁신당은 부진한 상황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경기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공영운 민주당 후보 42%,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이 대표 19%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처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이 대표지만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되는 지역에서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당대표인 이 대표가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두지 못한다면 개혁신당의 상징성과 존재감이 옅어질 수 있다는 정치권 해석도 나온다.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국민의힘 의원과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명확한 3자 구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채 후보는 50%, 김 의원은 35%, 허 대변인은 5%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당 지지율도 부진하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불발 후 3%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비례대표 명단으로 인한 내홍으로 겹악재에 시달렸다. 양향자 원내대표와의 봉합을 이뤄냈으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혁신당이 현재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3석 미만 또는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기 위해선 정당 득표율 최소 3%가 필요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창당한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율 6.79%를 얻어 3석을 확보했다.나머지 천아용인 멤버 중 개혁신당에 합류한 비례 명단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물론 2번인 천하람 전 최고위원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반면 ‘천아인’과 다르게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김 전 최고위원은 당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경기 포천·가평에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은 지난 2005년 이후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들이 승리한 곳으로 보수색이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수도권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2 I 이도영 기자
충남 찾아 조국 때린 한동훈…“감옥 안가겠단 이재명과 손잡아”
  • 충남 찾아 조국 때린 한동훈…“감옥 안가겠단 이재명과 손잡아”
  • [보령·당진(충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남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에서 열린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조국과 황운하 같이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는 극단주의자들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더불어민주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구로 보인다. 조 대표는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에게 부산 사투리로 “느그들 쫄았제, 쫄리나”라고 말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조국이나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는 극단주의자”라며 “종북 통진당 후예뜰만 극단주의자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국당도 극단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 지를 이 대표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준다”며 “이번 총선은 단순히 몇 년 안에 이어지는 총선의 하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힘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차별성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을 요청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며 “우리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개소식 이후 한 위원장은 보령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장 사무총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장동혁은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애국심이 강한 분”이라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저를 선택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장동혁을 선택해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보령에서 인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곧장 당진전통시장으로 넘어가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책임 있는 정치, 국제 사회에서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저희는 책임감 있는 세력이다. 그리고 그 책임감 있는 세력의 대표가 바로 정용진”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 유학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제가 선거 끝나면 유학할 것이라는 말을 아침에 들었다”며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일만 남았다. 저는 끝까지 제말을 지키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충남에서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경기 평택으로 이동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을 마친뒤 경기 안성, 광주를 차레로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장동혁, 정용선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03.22 I 김형환 기자
조국·정경심 이어 조민 '입시비리' 유죄…벌금 1000만원(종합)
  • 조국·정경심 이어 조민 '입시비리' 유죄…벌금 1000만원(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58)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일련의 입시비리 범행은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대다수 사람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유죄 이유를 밝혔다.이어 “다만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 내용 기재를 인식했지만 변조, 위조 등 구체적 과정에 관여하지 않아 이 부분이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점, 일부 체험활동은 수행한 점,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지금은 모두 인정하고 입학 관련 소송을 취하했으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모친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이들 혐의의 공범인 정 전 교수는 지난 2022년 1월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 지난달 8일 조씨 아버지 조 대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조씨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한 지난해 8월에야 기소했다. 이에 조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위법한 의도로 소추권을 지연 행사했다며 공소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부모의 사건이 진행된 뒤 조씨가 공소 제기됐다고 하더라도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거나 검찰이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사건 내용과 수, 재판 경과를 비추면 혐의가 더 확실한 부모들을 먼저 공소 제기하고, 판결 뒤에 조씨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검사의 주장이 수긍 가능하다는 것이다.검찰은 조 대표의 아들 조원(27)씨의 대학원 입시비리 혐의도 아직 처분하지 않았다. 공범인 조 대표의 사건이 확정되지 않아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다.선고 후 조씨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앞서 조씨는 지난달 1월26일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는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2024.03.22 I 백주아 기자
박원석 “조민 입시비리 유죄…조국에게 공정은 무엇인가”
  • 박원석 “조민 입시비리 유죄…조국에게 공정은 무엇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조민씨가 입시 비리 혐의 관련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당 강령으로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내건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당대표의 딸 조민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 벌금 1000만원 판결을 받았다”며 “재판부는 조민씨의 혐의 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입시 비리 범행이 공정성을 저해하고 국민 불신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엄정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민씨의 입시 비리는 공정사회를 신뢰했던 많은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자아냈던 사건”이라며 “오늘 판결이 모든 특권층에 공정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엄중한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이 났으니 이제 조국 당 대표와 조국혁신당이 답할 차례”라며 “조국혁신당은 당 강령 4번에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내걸었다”고 꼬집었다.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족 전원이 연루된 입시 비리로 자녀 역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당 대표 범죄 이력과 철저히 모순되는 강령을 버젓이 내미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많은 청년과 국민이 묻는다”라며 “조국 당대표에게 공정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2024.03.22 I 김응태 기자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로 주류 정치 등장"
  •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로 주류 정치 등장"
  • [서울, 보령·서천(충남)=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정상적인 정당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당 충남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총장은 정의감이 있고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현대 들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군사쿠데타에 의한 것은 잘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발전한 ‘클래스’가 있는 나라에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도 “정상적인 정당에서 활동하지 못할 정도의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기성 정당의 리더 약점을 보완해주면서 숙주 삼아 주류 정치에 등장한다”고 조국 개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조국, 위헌정당 통진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인 정당에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다”라면서 “종북 통진당 후예들만 극단주의자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국당도 극단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죄를 저지르고, 사법 시스템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람들이 사법시스템 복수하겠다는 극단주의자들이 감옥 가기 두려운, 오로지 감옥 가지 않으려 몸부림 치는 민주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는 자세가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지지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요청했고, 그렇게 됐다”면서도 “이 대사는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고 기소된 것도 없다. 사법시스템 부정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밀어부치면서 정작 이재명 대표는 법원에 출석도 하지 않고, 법원을 생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장 총장에 대해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친밀함을 표했다. 그는 “저의 친구이자 힘이고 보령서천, 국민의힘의 힘인 장동혁 후보는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오영환 “조수진 강북을 사퇴, 다행…민주당, 배제의 정치 안타까워”
  • 오영환 “조수진 강북을 사퇴, 다행…민주당, 배제의 정치 안타까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옳은 방향을 제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제3차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서울 강북을 지역구의 조수진 후보가 결국 사퇴했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다. 우리 국민께서 강한 회초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변호사로서 그 누구도 변호할 수 있지만, 성범죄자를 적극적으로 옹호한 변호사가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국민들이 최소한의 윤리적 기준을 다시 세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과연 민주당의 강북을 지역구 공천이 끝끝내 특정인만큼은 안 된다는 배제의 정치로 귀결되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로 총선이 19일 남았다.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32명의 지역구 출마자와 11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최소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적을 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기적을 만들어갈 새로운미래의 총선 슬로건은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성은 물론이고 오늘날 민주당도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한 지 오래다. 검찰 정권에 대한 분노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도 존중하지만 오로지 분노와 보복으로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우리의 호소를 국민이 귀 기울여 줄 것이라고 믿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 믿고 설득하고 행동하고 꼭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지지자 3분의 1 "비례로 조국혁신당 뽑겠다"
  • 민주당 지지자 3분의 1 "비례로 조국혁신당 뽑겠다"[한국갤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34% 내려간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가 22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4%로 2월 첫째 주 34%에 이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자료=한국갤럽)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33%, 조국혁신당이 8%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이달 첫째 주 각각 31%, 6%에서 매주 1%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20대(29%)·30대(33%)·40대(44%)·50대(37%)·60대(30%) 등 고른 반면, 조국혁신당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의 지지율이 각각 2%, 6%로 한 자릿수에 그쳤고 40대(10%)·50대(16%)·60대(10%) 등 중장년층에 지지도가 집중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은 2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 민주당의 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로 각각 조사됐다.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2%, 녹색정의당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 83%가 국민의미래를 뽑겠다고 답한 데 비해 민주당 지지자 55%가 더민주연합을, 35%가 조국혁신당을 각각 뽑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4·10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는 응답률은 36%인 데 반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는 응답률은 51%로 집계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2 I 경계영 기자
이준석 “화성을 낮은 지지율?…제가 정권심판론 부합하는 인사”
  • 이준석 “화성을 낮은 지지율?…제가 정권심판론 부합하는 인사”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명단 발표 이후 양향자 원내대표와 갈등을 겪은 것과 관련해 “이미 갈등은 다 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양 원내대표가 추천하고 싶었던 인사가 명단에 포함 안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고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접하고 나선 오해가 풀린 부분도 있고,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양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엔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후 이 대표와 회동하며 개혁신당 잔류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도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기까지입니다”라며 당직 사퇴를 시사해 당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획득할 수 있는 비례 의석이 예상치보다 낮다 보니까 지금까지 고생해 온 인사들이 명부에 포함되지 않거나 좋은 순번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 중에서 격한 발언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김 사무총장도 업무에 복귀해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했다.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파기 후 지지율 3%대에서 고전 중이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은 지지율 상승세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정권 심판론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당선자 신분으로 조 전 장관이 대법원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정당의 지속성에 있어서 의문을 갖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본인이 지지율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선 “당이라는 것은 당세보다는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마지막까지 선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동탄의 유권자들도 충분히 반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가 많다”며 “제가 화성 동탄에서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 린치하고, 제 입장에서 (윤 대통령을) 괴롭혔던 인사가 주민의 선택을 받아 복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정권 심판론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3.22 I 이도영 기자
'입시비리 혐의' 조민 오늘 1심 선고…검찰, 집행유예 구형
  • '입시비리 혐의' 조민 오늘 1심 선고…검찰, 집행유예 구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1심 선고가 오늘 나온다.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지난해 4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이날 오전 10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검찰은 지난 1월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입시비리 범행은 공정성을 훼손하고 정당하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해악이 큰 범죄”라며 “입시비리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는 점, 비슷한 사건에 중한 선고가 내려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공범이자 부모인 정경심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점, 피고인의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점, 최근 태도를 바꿔 범죄를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부연했다.조씨는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하며 재판부에 공소기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유·무죄에 대한 심리를 거치지 않고 기소 자체를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다.입시비리 범행의 경우 공소시효는 7년이다. 조씨 측은 검찰이 조 대표와 정 전 교수를 기소하면서 합당한 이유 없이 공소시효를 정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공범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경우 범죄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는 자동으로 정지되기에 조씨 측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한편 조씨 부친 조 대표는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지난달 8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8일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씨 장학금 부정수수(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는 없다고 보고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2심 재판부는 “자녀입시 비리 범행을 대학교수 지위 이용해 수년간 반복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한 원심의 양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거나 그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나 유감 표명을 양형 기준상의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아들 조원 씨의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조 대표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지만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2022년 1월 조민 씨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된 상태다.재판부는 정 전 교수와 관련해 “장기간 수형생활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인 점과 아들 조원의 대학원 입시 관련 범행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 요소로 봤다”고 설명했다.
2024.03.22 I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에 `움찔` 이재명, 광주 찾아 비례정당 지지 호소
  • 조국혁신당에 `움찔` 이재명, 광주 찾아 비례정당 지지 호소
  • [서울·광주=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절실하게 호소했다. 서울·수도권에 이어 호남까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더민주연합보다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다급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뉴시스)21일 전남 광주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더민주연합 지도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첫번째 발언권을 주는 등 이들부터 챙겼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윤영덕 더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란성쌍둥이”라고 힘줘 말했다. 자신들이 민주당 적통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과 공동으로 이번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영입인재로 합류한 백승아 더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호남 유권자들이 비례정당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느 당의 당원인가, 바로 민주당 아니겠는가”라면서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정당이 우리”라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 대표도 더민주연합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 또한 “민주당이 만든 비례정당이 더민주연합”이라면서 “비례정당을 놓고 비교하려거든 국민의미래와 더민주연합을 비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합세했다. 그가 시민들을 만나는 동안 지지자 중 일부는 빵을 들고 “몰빵, 몰빵”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지역구와 비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야한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에서 시민들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혁신당에 민감해진 분위기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을 때부터 감지됐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중 당적은 안되니까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좋다”고 말했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고위에서는 박 전 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까지 논의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권 정지 등의 논의까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이 민주당만 놓고 봤을 때는 손해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자들을 다시 투표장으로 오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그는 “이후 합당까지 한다면 민주당에게는 득이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조국혁신당의 부상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총선이 이대로 끝나면 조 대표의 입지가 커지게 되고 자칫 이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과거 열린민주당의 사례를 조국혁신당이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행정관은 “지난 총선 때도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자 민주당이 바로 견제에 들어갔다”면서 “이후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지율은 더민주연합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8~19일 이틀 간 각 비례정당의 지지율을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북·전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지지율은 43.8%로 집계됐다. 민주당(23.6%), 국민의힘(11.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광주·전남·전북에서 조사된 인원 수는 101명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기자수첩]'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례대표 제도는 국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 직능 대표성 등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졌다. 조직과 돈이 필요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기 어려운 소수자나 전문가 등에게 국회에 입성할 길을 텄다. 정당이 비례 후보를 제시하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수를 배분하는 지금의 제도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실제 국회는 다양성이 반영됐다. 17대 국회에선 시각장애인 정화원·여성장애인 장향숙 의원이 탄생했고 19대 국회에서 탈북민 출신인 조명철 의원과 귀화한 이자스민 의원이 입성했다. 류호정 전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20대 입성이라는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던 배경도 비례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비례는 각 분야 전문가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이주호 사회부총리·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등 요직을 거친 이들 모두 17대 국회에서 비례로 정치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반영하자는 비례 제도의 취지는 무색해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당규엔 비례 후보 20위 이내 4분의 1을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인사로 채우도록 돼 있지만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당규엔) 없다”고 선 그었다. 지난 20일 뒤늦게 비례 명단이 정정됐지만 ‘영남당’에 벗어나겠다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과학기술 정당을 표방했던 개혁신당은 정작 비례 후보 명단에 관련 전문가는 제외돼 논란이 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부했다. 제3지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도 비례 후보 명단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당장 조국혁신당 비례 2번인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비례 8번인 황운하 원내대표는 1심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1번)·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10번)도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중, 2심 재판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사회·진보당 등과 연합해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진보정당 ‘험지’인 대구·경북(TK) 후보가 후순위에 배치됐을 뿐 아니라 시민사회·진보당 추천 인사를 두고도 잡음이 계속된다. 이대로 라면 22대 국회 비례대표는 앞으로 비례제 존폐를 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4.03.21 I 경계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