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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모? 이재명보다 한동훈…우리 남편도 킹카”
  • 나경원 “외모? 이재명보다 한동훈…우리 남편도 킹카”
  •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 출연한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모 비교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나 후보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에 출연해 ‘외모 월드컵’에 응했다. 나 후보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외모 비교와 관련해 “그건 비교 대상이 안 된다”며 “당연히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외모에 대해서는 “조국은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 법대 킹카가 몇 명 있었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다”며 “조국이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남편은 김재호 판사, 조 대표는 모두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나 후보는 한 위원장과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외모 비교 질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 차은우’ 했는데 전부 이 대표를 (선택)했지 않냐”며 “아무리 ‘친명횡재 비명횡사’라 그러지만, 친명을 해도 좀 양심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차은우를 선택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 “요새 마음이 편치 않을 것도 많을 것 같다”며 “당에서 걱정하는 건 민심과 더 가까워지는 것, 민심과 늘 소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작년 초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 당시 그는 입장문에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사과드린다”며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작년 초 나 후보는 ‘헝가리 출산정책’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실로부터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았다. 헝가리 출산정책은 결혼 시 4000만원 대출,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 전액 탕감을 골자로 한다. 한편,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지난 23일 SNL코리아에서 이재명 대 차은우 질문에 이 대표를 선택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우러나오는 표정에서 읽히니까 멋져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비례후보도 마이크 쓰게 해달라"…조국, 공직선거법 문제제기
  • "비례후보도 마이크 쓰게 해달라"…조국, 공직선거법 문제제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의 선거운동을 제약한 현행 공직선거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비례대표제도가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바뀐 만큼 법도 바뀌어야한다는 주장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비례대표 후보가 마이크를 사용해 대중연설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여러 제한 조건을 두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직선거법 헌법소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일 조국 대표는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공직선거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3일 창당한 신생정당으로 22대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민주진보세력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5명의 비례대표 후보만을 추천했는데, 현행선거법은 비례대표 후보 선거 운동의 주체를 후보자 개인이 아닌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은 TV 및 라디오 연설, 신문·방송·인터넷 광고를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유세차를 몰고다니며 로고송을 쓴다거나 후보자가 마이크를 들고 대중연설을 할 수 없다. 공개적인 장소에 현후막을 걸 수 없고 벽보도 붙일 수 없다. 지역구 후보자처럼 선거운동기구, 선거사무관계자도 선임할 수 없다. 조 대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로지 육성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유세 아닌 유세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부터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행됐고 조국혁신당과 같은 비례전문정당이 나온 상황에서 현행 공직선거법도 바뀌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조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제도에 부수되어 있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도가 독자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비례대표제도의 본질적 변화에 맞춰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규제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해 위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조 대표는 비례 1번 박은정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대신 “이미 수차례 밝혔다”면서 “추후에 다시 말하겠다”고 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조국 “감옥 가면 스쿼트 하겠다”...한동훈 “표는 왜 달라나”
  • 조국 “감옥 가면 스쿼트 하겠다”...한동훈 “표는 왜 달라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형이 확정될 경우 “감옥에서 몸을 열심히 만들겠다”고 했다. 여당에선 감옥에서 몸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왜 표를 달라냐는 지적이 나왔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1번 출구 앞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지난 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법원 실형이 확정되면 정치인 조국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감옥 가야 한다. 방법이 없다”며 “가서 못 읽었던 책 읽고 푸쉬업 하고 스쿼트 하고 플랭크 하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문제는 수사 자체를 받지 않아 기소도 안 되고 유죄 판결도 받지 않는 특수계급, 특수 집단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이어 “제 유죄 판결에 대해서 국법 질서를 감수하는데 특권을 누린 사람들이 저나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현재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이에 한 위원장은 감옥 가면 운동하겠다는 사람이 왜 표를 달라고 하냐고 맞받았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죄가 있다고 하는 사람이 왜 여러분의 미래를 망치려 드는 거냐“며 ”여러분 주위에 조국 대표나 이재명 대표같이 범죄 혐의를 주렁주렁 달고 사는 사람이 있냐“고 유권자들에게 말했다.
2024.04.02 I 홍수현 기자
인요한 "'김대중이즘'을 버린 민주당…與,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당"
  • 인요한 "'김대중이즘'을 버린 민주당…與,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당"[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김기덕 기자] 딱 삼 세 번 만이었다. 진외증조부인 유진 벨 선교사부터 4대째 우리나라 의료·교육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본인도 한국형 앰뷸런스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22대 총선에 등판한다. 지난 2번의 총선에서 비례대표 제안을 한사코 사양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당선권인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인요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례 제안을 받은 후) 병원과 학교 어른에게 전화해 여쭤보니 ‘학교는 언제든 다시 도울 수 있지만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은 일평생 한 번’이라고 했다”며 “며칠 밤을 집사람과 토론하다가 ‘우리 할아버지(백범 김구 선생 주치의이자 3·1 운동을 지원했던 윌리엄 린튼)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고민 끝에 (5·18) 광주항쟁에서 통역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5·18 항쟁 당시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아 외신에 그 진상을 알렸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해 두 달 남짓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지금도 솔직히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인 위원장은 “너무 욕을 먹고 있는데 우파는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람’ ‘위장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좌파는 ‘우리를 배신한 사람’이라고 한다”며 “양쪽에서 욕하니까 균형이 맞는 것 같다”고 애써 웃었다.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고쳐나가고 있고, 민주당보다도 상대적으로 너무나 좋은 당이다. 그동안 혁신을 통해 많이 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도 식사를 서너 번했는데 (윤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할 용기가 있는 사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민주당이 ‘김대중이즘’(-ism·주의)을 버렸다고 인 위원장은 작심 비판했다. 그는 “1994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전두환에게 왜 보복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보복은 못 쓰는 것이여, (넬슨) 만델라(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를 보라’고 했다”며 “지금은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당’이다. 법으로 범죄를 덮으려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다음은 인요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서 정권심판 목소리가 크다. △지난 2년 동안 이 정부는 심판할 것이 없다. 야당이 발목 잡아 아무것도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민주주의 약점 중 하나가 전 정권이 잘못하면 후 정권이 그 문제를 다 치워야 하는데 지금이 그렇다. 경기 나쁜 것은 100% 이 정권의 잘못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집값을 봐라. 통계는 위조, 가짜(fake)였고 틀린(false)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정치에 기분 나쁜 사람이 ‘에이 다 싫어’ 하는 유혹이 있다. 제3의 길을 찾을 순 있는데 심각하게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냉정해질 것이다. -지금 정부여당은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총선) 전략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나라는 대통령에게 각각 맡긴다. 그분이 리더다. 이조(이재명·조국) 잘못된 것을 지적하자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태극기 달고 다니는 것을 보면 기가 찬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임기) 3년 못 끝내고 끌어내려야 한다? 그것이 정말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가.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가 1년 만에 재산 41억원 늘었다는 기사를 가리키며) 밑천이 다 드러났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나. -중도층·수도권·청년층 공략 전략은.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경험으론 진보 쪽이 많고 사상은 철저히 자유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나는 건전한 보수, 세련된 보수다. -국민의미래 목표 의석은 몇 석인가. △욕심 같아선 40석 이상 다 받아갔으면 좋겠다. 혁신위원회 때 이소희 (세종시)의원 도움을 워낙 많이 받아서 (그의 비례 순번인) 19번까진 적어도 안정권에 들어갔으면 한다. 뽑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미래에) 와서 보니 좋은 사람이 많다. 평범하면서 전문가가 많고 대부분 젊다. 국회에서 국민을 반영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 그것이 키(key)다. -국회 입성하면 가장 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만들고 싶다.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를 거지로 만들었다. 사람은 노력을 했을 때 그 대가를 맛보게끔 해야 건전한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말했듯 ‘헝그리 정신’, 미국도 이민자가 살렸다. 이민자가 제 나라에서 제도상 못했던 것을 미국에서 기회 주어지니 자기도 부자 되고 나라도 발전시켰다. 궁극적으로 외교를 통해 한국을 보호하고 싶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들어오면 한 판 붙어야 한다. 한미 동맹을 강화했으면 동등한 파트너로서 요구해야 한다. 한국은 50년 전 유엔(UN) 국가가 와서 도와준 나라가 아니라 10대 강국이다.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이민정책처럼 노동 허가 제도도 합리적이고 세련되게 바꾸고 싶다. -어떤 포용의 정치를 지향하나. △꼴통 우파인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과 민주당 출신 팁 오닐 하원 의장은 투닥거리면서도 신사적으로 지냈다. 불러다 ‘이 법안 통과시키면 뭘 양보할 거야’ 백악관에서 조율하고 각자 당을 설득하면 법이 통과됐다. 그런 정치를 원한다. 정쟁과 극단 (대립) 그만하자고. 민주당도 김대중이즘을 회복해야 한다. 어제(3월27일) 서울 송파를 다녔는데 민주당이 있기에 일부러 한 분 한 분 인사했다. 국회 들어가서도 그렇게 할 참이다. 아무리 내 얼굴에 아주 심한 욕을 해도 포용의 협조를 해야 한다. 우리의 적은 내부에 없고 경쟁 상대는 외부에 있다.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한국은 궁극적으로 통일해 스위스처럼 돼야 한다. -어떤 정치인을 자처하나. △실수하지만 고칠 수 있는 정치인이다. 잘못을 시인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02 I 경계영 기자
“왜 정부에 ‘앙심’을 품었나요?”…애먼 노부부 살해 시도
  • “왜 정부에 ‘앙심’을 품었나요?”…애먼 노부부 살해 시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4월 2일 30대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남성 A씨는 대전교도소에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0분께 같은 방의 재소자로부터 “이슬람 라마단 기도를 마쳤으면 잠 좀 자자”는 말을 듣고 격분해 흉기로 그의 얼굴 부위를 수차례 찌르고 흉기를 빼앗긴 뒤에는 손으로 수차례 폭행했다.그는 어떠한 연유로 교도소에 수감돼 이토록 난폭한 행동을 보인 것일까. 앞서 그는 같은 해 3월 8일 오전 8시25분쯤 대전 유성구 한 주택가에서 화단을 정리하던 60대 여성 B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르고 도움 요청을 위해 도로변으로 이동하는 B씨 등에 올라타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이웃으로부터 소식을 전해 듣고 뛰쳐나온 B씨의 남편인 C(72)씨로부터 제지됐으며 B씨는 전치 약 1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C씨로부터 제지당한 A씨는 B씨 대신 C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C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혐의도 받았다.또한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같은날 오후 8시15분 대전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구금돼 있던 중 인터폰을 걷어차 바닥에 떨어뜨려 깨지게 하는 등 공용 물건을 손괴했다.그가 이러한 행동을 보인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앙심이 자리잡고 있었다.앞서 A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한국국제협력단에서 3년 동안 통역 업무를 하다 2018년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했다. 그러나 그는 2020년 법무부에 난민인정 신청을 했지만 실패했다. 조국으로 돌아가면 아프가니스탄 소재 한국 기업을 위해 통역 업무를 한 자신의 행적을 이유로 보복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해 5월까지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그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에 애먼 노부부를 살해하려 하고 교도소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것이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한민국 지방재건팀의 재건 업무에 기여했고 충동적 및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나 이유 없이 흉기를 가지고 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고 중한 상해를 입히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며 징역 14년을 선고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과 A씨는 모두 항소를 제기했다.2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살펴봐도 사건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및 의사 결정 능력이 정상이었다고 보이며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원심 변론 과정에서 충분히 현출됐다고 판단했다”라며 검찰과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4년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3월 27일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검찰도 상고를 제기하지 않으며 A씨에게 선고된 징역 14년이 확정됐다.
2024.04.02 I 이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미풍에 그친 태영건설 사태 회사채 시장 뭉칫돈 몰린다-양문석·양부남 ‘아빠찬스’ 논란…野 ‘조국사태 악몽’ 재현되나-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어-[사설]총선 코앞 생필품 부가세 인하 카드…왜 하필 지금인가-의·정 대화 손 내민 윤 대통령, 의료계도 외면 말아야△종합-화물·건설노조 불법에 칼 빼들고 GTX 시대 ‘순조로운 출발’ 열어-아시아 M&A, 韓·日이 주도 ‘성장통’ 겪는 中도 돌아올 것△尹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尹 “힘의 논리에 굴복 않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앞뒤 안 맞는 얘기” “퇴로 막혔다”-“증원 철회하라” 의대생 1.3만명 소송전 가세△종합-‘반도체 훈풍’에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2분기도 ‘맑음’ 전망-‘글로벌 경기 위축’ 완성차4사 내수·수출 줄줄이 뒷걸음질-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경고없이 곧바로 계정 정지△역대급 연초효과 본 회사채 시장-“총선·신용등급 변수, 우량채엔 영향 미미”…4월에도 줄줄이 발행 대기-SK그룹, 1분기에만 회사채 4조 넘게 발행 ‘최다’-올 찍어낸 신종자본증권 2.7조…10곳 중 8곳은 금융지주·은행△정치-尹 ‘의대정원 2000명 고수’에 與도 당황…‘윤·한 갈등’ 다시 불붙나-與, 양문석 ‘편법대출’에 맹공…민주, 무대응 속 ‘공천취소’ 목소리도-동원사단 무기체계, 상비사단 수준 보강△정치-“與 김용태 젊은 패기 믿어”…“관록의 일꾼 민주 박윤국 지지”-‘사전투표 승리=선거 승리’…여야, 투표율 높이기 총력-강북 아닌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 나선 박용진-[총선人]“제2공항 앞당겨 서귀포 경제 살릴 것”-[총선人]“중단 없는 연수 발전 책임지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DJ정신’ 버린 민주당 안타까워…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정치인 될 것-필수 의료 분야 기피 현상 처우개선 문제와 함께 풀어야△경제-재해예방 선제 지원…스마트 과수원 늘릴 것-“2030년 바이오의약품 100억불 수출”-공급감소에 구릿값 꿈틀…中 회복 신호탄 될까-설 차례상 한푼이라도 싸게…농축수산물 온라인 발품 ‘쑥’△금융-“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카드사 ‘AI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카드사 실적 먹구름 속 현대카드만 웃었다-“홍콩ELS 사태 막을 책무구조도 필요”-KB국민카드·KB손보 ‘마이펫 카드’ 내놨다△GLOBAL-“AI 투자 광풍, 가상자산처럼 사기 부를 것”-‘틱톡금지법’ 美상원서도 논쟁 “사업 철수기간 늘려야” 목소리-‘안전제일’ 투자… 천장 뚫은 금값-中 경기 둔화에…WB,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4.5%로 ↓-中 애국소비 효과 톡톡 화웨이 순익 145% 쑥△산업-2차전지 소재까지 육성 VS 고부가가치 철강 총력-도전, 이제 시작…우주시대 앞당기자-故 조석래 회장 지분 상속세만 4200억…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사람 없이 전기차 부품 만든다…현대위아, 미래 제조 솔루션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극대화…비스포크 AI 시대 열 것”-SK하이닉스, 업계 첫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산업-62년 만에…‘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밀어냈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중처법 중기 ‘위헌’ 기대…법조계 ‘글쎄’-통합 매장관리 솔루션 내놓은 LG유플 “월 15만~30만원으로 인건비 30% 절감”-SKT 실시간 통역 서비스, 갤럭시폰에서도 사용 가능△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외국인 열흘째 삼전 홀릭…힘받는 코스피-경영권 찾은 한미약품 형제…계속되는 사모펀드 매각설, 왜-삼성 ‘테슬라인컴 ETF’ 두달만에 1000억 돌파△증권-1분기 상장사 시초가, 공모가 대비 168% 올랐다-내달엔 반도체·실적개선株 담아볼까-올리브영 지분 재매입…CJ 승계작업 ‘발판’ 마련-신한자산운영 ‘SOL 반도체후공정’ ETF 월 수익률 27.95% ‘1위’△부동산-복비 아끼려다 낭패…당근 집거래 ‘주의보’-다시 열린 아파트 ‘청약홈’ 이달 4만825가구 쏟아진다-서향으로 사옥 지은 대기업 망하고 내리막길 중간 평지 위치 로펌 흥하고-쌍용건설, 적자 터널 탈출…4년 만에 흑자 전환△문화-어려졌다, 마흔두살 화랑미술제-2000만원짜리 욕망, 단돈 1000원에 팝니다△스포츠-‘한화라서 행복해요;…회장님도 보살팬도 ’활짝‘-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에 삼천리 꼽은 이유 셋-올해 LPGA 4개 대회서 3승…건강한 코다, 거침없다-이정후 앞에서 대포 날린 김하성△오피니언-[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생생확대경]라덕연 사태 1년, 달라진 게 안 보인다-[기자수첩]내년 R&D 예산 편성, 소통부터 나서야-[e갤러리]슈퍼 퓨처 키즈 ‘타이탄’△피플-한국 축구 대표팀, 츠베덴 같은 감독 필요-“저출생부터 일자리 문제까지…한경협, 청년 고민해결 앞장”-아르헨 ‘김치의 날’ 만든 주역 “저탄소 웰빙식품 맛에 빠졌죠”-김정겸 교수, 20대 충남대 총장 취임-수협 창립 62주년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실현”-신한銀·서울대치과, 우즈베크 의료봉사단 출범-JB금융, 웹케시그룹·오케이쎄와 투자 맞손-WISET 차세대 위원회 2기 “女과기인 육성 한뜻”-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휴일 망쳐 괘씸, 투표하기 싫어”…‘저투기급 소음 유세’에 귀 막은 시민들-수영장·체육관·도서관까지…지역주민 함께 쓰는 학교시설-서울시, 올해 전기이륜차 1052대 보급-‘불법 촬영 실형’ 리조트회장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에도 감형-‘포천~강남 30분’ GTX플러스 노선 공개
2024.04.01 I 이수빈 기자
‘민생’·‘이조심판’으로 PK 간 한동훈…“한번 더 기회달라” 읍소도(재종합)
  • ‘민생’·‘이조심판’으로 PK 간 한동훈…“한번 더 기회달라” 읍소도(재종합)
  • [부산·창원·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PK(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해 민생 공약과 함께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가진 프리미엄을 민생 정책을 통해 강조하는 한편 불붙은 정권심판론을 잠재우기 위해 야권의 부도덕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한동훈 “의대 증원 규모 포함 조속한 결론 요청”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의대 증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 넓게 대화하고 협의해 조속히 국민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 로터리를 찾아 같은 당 이종욱 창원 진해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규모이며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면서도 “의료계가 2000명 증원 규모를 줄이려면 집단행동 대신 ‘통일안’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사의 집단행동 이후 처음으로 규모 조정 여지를 내비친 것이다. 다만 증원 규모 2000명의 합리성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증원 규모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다수 국민들은 의사 규모 증원에 대해 공감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라고 정부여당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의대 증원 확대와 같은 현안뿐만 아니라 민생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소상공인의 세 부담을 줄여주고 코로나19 손실보상지원금 환수 유예와 장기 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공 등을 약속했다.이같은 민생 정책을 밝힌 한 위원장은 매 유세마다 “국민의힘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진구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정부와 여당의 부족한 점에 대해 저에게 얘기하면 제가 책임지고 목숨을 걸어 해결하겠다”며 “사심 없이 부지런하게 일 할 것이다. 밥도 못 먹고 다니는데 그래야 한 군데라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거칠어진 한동훈의 입…”이재명 쓰레기 같은 막말해“한 위원장은 민생 공약 뿐만 아니라 불붙은 정권심판론을 잠재우기 위해 이·조심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김해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과 조국은 자기 범죄에 대해 어떻게 처벌을 피해갈 지가 1순위인 사람“이라며 ”이재명과 조국은 늘 정치하면서 자기를 지켜달라 하는데 우리는 여러분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부산을 방문해 이번 총선을 ‘범죄와의 전쟁’으로 규정했다. 부산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차용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영화 명대사중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한 데 이재명과 조국이 표 달라고 하는 명분이 무엇인가. 자기 감옥 안가겠다, 자기 죄 짓고 처벌받게 생겼으니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 이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역시 한 위원장의 ‘거칠어진 입’은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 대표가 형수한테 쓰레기같은 막말을 한 것을 알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 욕설을 한 것이 드러나자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게 바로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읍소’ 작전에 들어갔다며 “여당의 악어의 눈물에 속지 마라”고 말했는데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PK 민심 잡기에 나섰던 한 위원장은 2일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 민심잡기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2일 오전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아산·천안·세종·대전·청주·음서을 방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2024.04.01 I 김형환 기자
창원 찾은 한동훈 “민주당이 누굴 심판?…심판 대상은 범죄자들”
  • 창원 찾은 한동훈 “민주당이 누굴 심판?…심판 대상은 범죄자들”
  • [창원(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경남 창원을 찾아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총선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반송성당 인근 유세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다고 하고 있다”며 “지난 4년의 앞 2년은 자기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180석으로 뭐든 다 했고 최근 2년은 다수당을 이용해 방탄만 했는데 누구를 심판하는가”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 로터리를 찾아 같은 당 이종욱 진해구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이번에 심판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들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이) 정치판을 어슬렁거리는 것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이 찾은 경남 창원 성산은 현역 의원이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이긴 하지만 공단 지대가 형성돼 있어 진보세가 강한 지역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당선되기도 했고 노 전 의원의 사망 이후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그는 창원 성산 지역의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노후화된 산업 단지를 개조해 청년이 일하는 산업단지로 만들 사람이 바로 강기윤”이라며 “담보 상태인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고 창원 원전 생태계를 바로 세울 사람 역시 강기윤”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창원 진해에서도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반성하는 정당이고 (민심을) 반영하는 정당이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은 모두 다 이재명 대표 마음대로지만 저희는 여러분들이 지적해주면 반드시 바꾼다”라고 말했다.이날 경남 창원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낙동강벨트 요충지인 경남 김해로 넘어가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다.
2024.04.01 I 김형환 기자
선거판 흔드는 野 공정 논란…'조국사태' 재현되나
  • 선거판 흔드는 野 공정 논란…'조국사태' 재현되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기세가 올랐던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공정 논란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정부 때부터 민주당을 괴롭혀왔던 ‘아빠찬스’, ‘내로남불’ 이슈가 이번 선거판에 다시 나왔기 때문이다. 2019년 ‘조국사태’ 재현을 우려하는 눈치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구시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감사에 들어갔다. 이곳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하고 편법 대출을 받은 곳이다. 양 후보는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고 대출 상환 등에 썼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양부남 민주당 후보가 20대 두 아들에 한남동 단독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후보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는 게 알려지기도 했다. 범야권으로 꼽히는 조국혁신당은 내로남불 논란에 빠졌다. 비례 1번으로 지목된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수십억원대 전관예우성 수임료를 받은 게 알려졌다.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은 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으로 발길을 돌린 게 2019년 조국사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에도 20~30대 남성들의 결집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권심판론 정서가 강해 전체적인 판세가 이번 일로 흔들릴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각 지역별 선거에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01 I 김유성 기자
부산 찾은 한동훈, 오전엔 ‘민생’ 오후엔 ‘이조심판’ 강조(종합)
  • 부산 찾은 한동훈, 오전엔 ‘민생’ 오후엔 ‘이조심판’ 강조(종합)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을 찾아 오전에는 민생 관련 정책을, 오후에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강조했다. 정권심판론으로 선거 판세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으로써 할 수 있는 민생 정책과 함께 야권의 부도덕성을 부각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간이과세 기준 2억 상향…의대 증원엔 “규모 포함 협의”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사상역 지원 유세에서 “4월10일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 됐으면 한다”며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민생 정책을 발표했다. 간이과세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세 부감 경감과 납세 편의를 위해 도입된 부가가치세의 특레 제도다. 현행 연 매출 1억400만원인 기준을 2억원까지 높여 소상공인들의 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구상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손실보상지원금 환수 유예와 장기 분납 추진을 약속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손실보상금 오지급과 관련해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데 이를 유예하고 장기 분납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손실보상을 받은 분 중에서 계산 오류로 인해 지원금 환수 통보를 받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돌봄이 필요한 자영업자를 위한 육아휴직을 제공하자고도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부산을 위해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사직구장 재건축 등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남구 유세에서 “부산은 언제나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왔고 미래를 제시했던 도시”라며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 몸이 부셔져라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현재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의대 증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 넓게 대화하고 협의해 조속히 국민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2000명이라는 숫자 자체에 갇히지 말고 열어놓고 대화를 하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조심판 강조한 한동훈…“이번 총선은 ‘범죄와의 전쟁’”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산을 무대로 하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인용해 이 대표와 조 대표에 비판을 한 것이다.한 위원장은 “영화 명대사중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한 데 이재명과 조국이 표 달라고 하는 명분이 무엇인가. 자기 감옥 안가겠다, 자기 죄 짓고 처벌받게 생겼으니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 이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자기 감옥가지 않겠다, 복수하겠다 공개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이따위 명분을 보았나”라며 “저는 그런 범죄자 일당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양 후보가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출 받았던 돈은 소상공인이 써야할 돈이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며 “사기대출이라고 얘기하면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왜 나를 고소하지 않는가. 우리 국민의힘은 여러분을 대신해 양문석을 사기대출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부산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흔들리고 있는 PK(부산·울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2024.04.01 I 김형환 기자
與 "김병기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카 유용"…김병기 "명백한 허위"
  • 與 "김병기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카 유용"…김병기 "명백한 허위"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갑)의 배우자가 서울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즉각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 배우자가 동작구 구의원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동작갑 3선에 도전한다.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동작구 상도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 위원장은 “지난 2022년 9월20일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가 동작구 소재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61만2000원 사용됐는데 같은 시간 조 부의장은 동작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에 참석 중이었다”며 “김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가 당시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해 (식당에서) 결제한 사실이 있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회식비 대납’ 의혹도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2022년 11월24·25일 두 차례에 걸쳐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동작구에 있는 ‘노들회관’에서 총 70만원이 결제됐다”며 “다음 날 김 의원은 노들회관에서 ‘동네한바퀴 행사’ 참석자들과 갈비탕 회식을 했는데,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해 선결제 방식으로 본인의 지역구 행사 회식비를 대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의도에서 사용된 구의회 법인카드 결제에 대해 밝혀야 한다”며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2022년 7월12일 여의도 소재 고급 호텔 위치한 고급 일식집에서 48만원이, 같은 해 7월22일 여의도 일식집에서 13만2000원이 결제됐다”고 전했다.그는 “김 의원은 해당 날짜와 장소에서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라”며 “법인카드 예산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다. 이번 의혹은 ‘동작 김혜경’ 의혹이라 지칭할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 측은 이데일리에 “김 의원 배우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된 2022년 9월20일 병원에서 진료받아 이미 ‘진료확인서’를 공개한 바 있어 명백한 허위다. 나머지 날짜는 조 부의장이 언제 법인카드를 사용했냐는 건데 그건 우리와 관련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주장한)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 등을 이미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04.01 I 이도영 기자
6;25 호국 영웅 형제 무공훈장, 70여 년 만에 유가족에 전달
  • 6;25 호국 영웅 형제 무공훈장, 70여 년 만에 유가족에 전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전쟁 당시 산화한 호국영웅 형제의 화랑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유가족에게 전해졌다. 육군은 1일 경기도 양주 제25보병사단에서 한기성 사단장 주관으로 고(故) 이형곤 이등상사와 故 이영곤 일병에 대한 무공훈장 전수식을 가졌다.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결실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정곤 옹(81·베트남전 참전) 등 유가족과 고태남 인사사령관, 남창수 경기북부보훈지청장, 함승현 파주시재향군인회장, 이철성(대령) 무공훈장조사단장 등 주요관계자들 및 내빈이 참석했다. 200여 명의 사단 장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정곤 옹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전수됐다.이형곤 이등상사와 이영곤 일병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5남 1녀 중 장남인 이형곤 이등상사는 1948년 6월에 입대해 수도사단 기갑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1년 3월 평창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3남인 이영곤 일병은 1951년 10월 입대 후 2사단 17연대에 배치된 이후 11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형제는 전사 후 전투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각각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쟁상황으로 인해 ‘가(假) 수여증’만 부여된 상태로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던 중 2023년 11월 6.25전쟁무공훈장찾아주기 조사단 확인 과정에서 장남 이형곤 이등상사의 제적등본(현 가족관계증명서) 기록이 발견됐다. 당시 이형곤 이등상사의 무공훈장 서훈 및 병적기록과 파주시 지자체에서 보관 중이던 제적등본을 대조하던 조사단은 해당 서류에서 3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이들 중 전사한 2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서훈됐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행사를 주관한 한기성 사단장은 “국가를 위한 선배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위국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사단 장병들과 함께 투철한 군인정신과 애국심을 이어받아 조국수호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형들을 대신해 훈장을 받은 5남 이정곤 옹은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두 분 형님들의 훈장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형님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정을 거쳐 훈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육군은 6.25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에는 시급성을 고려해 국회 입법을 통해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을 출범시켰다. 조사단은 출범 이후 조사활동을 통해 실물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무공훈장 수훈자 17만 9000여 명 중 14만 9000여 명을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2024.04.01 I 김관용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 D-4, 여야 모두 투표율 높이기 주력
  • 4·10 총선 사전투표 D-4, 여야 모두 투표율 높이기 주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의 향방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사전투표’(4월 5~6일)는 나흘 밖에 남지 않았다. 여야는 투표장에 나오는 유권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전 투표소를 찾는단 판단에 총선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부겸(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영덕,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회의를 마친 후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제6회 지방선거에선 사전투표율이 11.49%에 불과했지만,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는 36.9%까지 올랐다. 총선만 놓고 보더라도 20대(12.19%), 21대(26.69%)로 높아지는 추세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통상 사전투표에는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해 사전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지역구 163석·비례 17석)을 얻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총 103석, 지역구 84·비례 19석)에 압승을 거둔 21대 총선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투표를 적극 독려하는 분위기다. 김부겸·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 이후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해찬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흐름으로 봐선 당원 사기도 좋고 심판하자는 요구가 많아 선거가 잘 진행되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저쪽(여당)에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석 당 대변인도 “사전투표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물가폭등을 막아 달라”고 말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지난달 18일엔 “투표율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힘을 얻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8.88%의 득표율을 얻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47.83%)를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긴 했지만, 사전투표율이 유일하게 36.9%까지 올라 가장 높은 선거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권도 초반엔 사전투표 독려 여부 메시지에 혼선이 있는 모습이었으나, 결국엔 권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유세 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모든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가리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찍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사전투표, 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면서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지난달 28일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전 투표율이 2030세대에서 높은 것은 맞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악재인 각 정당 후보들의 아빠찬스 논란 등은 젊은층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거부감이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부산 찾은 한동훈 “이번 총선 ‘범죄와의 전쟁’…이·조 퇴출시킬 것”
  • 부산 찾은 한동훈 “이번 총선 ‘범죄와의 전쟁’…이·조 퇴출시킬 것”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빗대며 이번 총선을 ‘범죄와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산을 무대로 하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인용해 이 대표와 조 대표에 비판을 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왼쪽) 해운대갑,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위원장은 “영화 명대사중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한 데 이재명과 조국이 표 달라고 하는 명분이 무엇인가. 자기 감옥 안가겠다, 자기 죄 짓고 처벌받게 생겼으니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 이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자기 감옥가지 않겠다, 복수하겠다 공개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이따위 명분을 보았나”라며 “저는 그런 범죄자 일당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양 후보가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출 받았던 돈은 소상공인이 써야할 돈이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며 “사기대출이라고 얘기하면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왜 나를 고소하지 않는가. 우리 국민의힘은 여러분을 대신해 양문석을 사기대출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명분으로 정치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국회의원 세비를 확 깎고 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는 등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그 마무리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함으로써 끝내겠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부산에서 실현할 공약을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부산으로 와야 하고 가덕도 신공항은 빨리 완성돼야 한다. 글로벌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개발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롯데 사직구장을 재건축해 새롭고 멋진 구장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1992년 우승으로 이끈 투수 염종석 선수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고졸신입 염종석의 위대한 슬라이더가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1992년 이후 소진된 염종석은 이전처럼 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빛나는 스타다. 저 역시 4·10 총선 이후 소진돼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이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2024.04.01 I 김형환 기자
편법 대출에 농지법 위반 의혹…與 "불량후보 공천, 野 심판받을 것"(종합)
  • 편법 대출에 농지법 위반 의혹…與 "불량후보 공천, 野 심판받을 것"(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자녀 편법 대출’ 논란에 화력을 집중하며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를 두고 방송에 나와 ‘악재 중 악재’,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인물이 바로 양 후보”라며 “그런데 본인의 자녀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선 ‘우리 가족의 대출로 피해자가 있냐’고 뻔뻔하게 말한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다”고 거세게 비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원에 구입했다. 이후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자녀의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초구 아파트 구입 때 대부업체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주택 매매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대출이라는 논란이 일었다.유 위원장은 “양 후보같이 불법을 동원해서라도 사리사욕만 취하면 된다는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면 대한민국 경제는 거꾸로 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양 후보가 과거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부동산 취득 내용이 고시돼야 했는데 제가 찾아보니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누락돼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양 후보의 납세 실적을 보면 2021년에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1억원에 달한다고 했는데 왜 2022년 경남지사 선거 때는 5년 총합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3800만원이냐”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답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이날 회의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막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김 비대위원은 “김 후보는 1억1500만원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 12월 말이라면 (당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로 전국이 시끄러울 때”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 후보가 논을 4필지(천안·여주·강릉)를 가지고 있다는데 스스로 토지를 경작할 수 있냐. 이는 농지법 위반”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토지를 직접 경작했다는 식으로 서류를 제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장의 전관예우에 이은 추가 의혹제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검사 해임 전까지 1년 9개월 동안 병가, 연가, 휴직 등으로 출근하지 않고 억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국당에는 조국의 강에 이어 박은정의 강이 흐를 기세”라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조연대’가 의회 권력을 잡았을 때를 생각하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불량 후보를 대거 공천한 민주당도 반드시 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1 I 이도영 기자
이해찬 "여당 막말, 들어줄 수 없는 수준…일부러 싸움 거나"
  • 이해찬 "여당 막말, 들어줄 수 없는 수준…일부러 싸움 거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각종 구설수에 우려를 표하며 후보들에게도 행동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1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해찬(오른쪽)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여당 지도부 발언 내용을 들어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며 “막말 수준이 아니고 일부러 싸움을 거는 수준”이라고 반격했다.이어 그는 “민주당 당원들, 지지자들은 저쪽에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후보들도 중간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와 당원들이 네거티브 공세에 말려들지 말 것을 주문한 것이다.이 위원장은 또 지난 주 사의를 표한 이종섭 전 호주대사 논란을 꺼냈다.그는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하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 대사는 중간고리 일뿐, 아래가 있고 위가 있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이 전 대사는 이제 박정훈 대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야 하고, 본인도 공수처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결국 맨 윗선까지 올라가게 된다. 특검법을 만들어 반드시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이수빈 기자
조국 “한동훈, 총선 후 尹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버려질 것”
  • 조국 “한동훈, 총선 후 尹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버려질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에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소에서 손을 들어 지지층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조 대표는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힘들다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총선 이후 그 법안을 내면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이 찬성한다고 추측한다”고 밝혔다.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법원인가. 심판을 어떻게 하느냐. 검찰을 쥐락펴락하더니 이제 법원까지 참칭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말 급하니까 막 던지는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당에서) 이재명하고 저하고 공격하는 데 혈안 된 상태”라며 “‘방탄연대’라고 하는데 저는 방탄이 불가능하다. 이미 수사 받고 기소 당했고 2심 유죄 판결도 받았다. 방탄은 실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법원 유죄판결이 나면) 방법이 없다. 감옥 가야 한다”며 “(감옥 가서) 재판 받고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푸시업, 스쿼트, 플랭크 하고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는 “법안 준비까지 다 돼 있다. 고위공직자수사처는 한동훈이 손준성 고발사주의 피의자로 생각했는데 한 위원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극단적으로 길어서 풀리지 않았다”며 “그걸 재개해야 한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이스라엘로 보내면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관계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후에는 저나 이 대표남이나 동병상련이 있지 않나”라며 “서로 위로하고 제가 위로 연락드린다. 당이 다르지만 이 대표나 저나 마음 속 깊이 연대와 협력의 의사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與, 양문석 '대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민주당 해명해야"
  • 與, 양문석 '대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민주당 해명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일 11억원 규모의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양문석 후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사기)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발 이유에 대해 특위는 “양문석 후보는 서울 강남 45평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수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를 피하려고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렸는데 불과 5개월이 지나 딸 이름으로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 대출금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은 자영업자를 위한 것”이라며 “양문석 후보의 딸은 당시 대학생이라 대출자격이 없는데도 대출 직후 ‘부모를 잘 만난 복을 누리고 싶다’며 해외 어학연수를 갔다”고 꼬집었다. 특위는 “실수요자는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로 고통을 받을 때, 사기 대출을 받는 특권층의 존재와 그 위선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양문석 후보가 새마을금고를 속여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금을 본인의 아파트 구입을 위해 사용한 점에 대하여 대출 사기로 고발 조치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위는 “양문석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의 권유에 따라 대출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명에 따르더라도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과 공모한 것에 불과하고 사기죄 성립에 영향 없다”며 “전 국민을 부동산으로 괴롭힌 것도 모자라 불법대출로 거액 아파트를 매수한 자를 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에 국민에 대한 진실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1 I 경계영 기자
與원희룡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 달라"
  • 與원희룡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 달라"
  • [이데일리 이윤화 이도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 후보)은 1일 “이번 총선은 지역 일꾼을 뽑고 국정을 견제와 균형으로 이끌 국회를 구성하는 선거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를 달라”고 읍소했다.원희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을 200석을 가지고 탄핵하겠다는 그런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원 위원장은 “2년 전을 돌아보면 부동산 폭등, 내로남불 입시비리와 탐욕스러운 이권 부패에 대해 당사자들이나 그 집단은 국민에게 사과나 반성 한 마디 없었다”면서 “그리고는 법의 심판도 조롱하면서 이제 정권심판을 내세워 200석 탄핵 의석을 가지고 국가를 탄핵 국면으로 끌고 가려한다. 이건 2년 전 국정 실패로 되돌아가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위원장은 “우리 윤석열 정부 부족한 것 많다. 세계적으로나 국가에 극단화된 갈등으로 인해, 비대한 야당 의석으로 인해 뜻대로 못하는 것 많고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면서도 “대통령 임기 2년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국정의 운영 동력을 중간 보충하는 바로 그런 선거”라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탄핵 의석 만들겠다는 정치 선동에 헐값으로 넘기지 말라”면서 “교통, 통신비, 물가안정, 자녀교육, 어르신돌봄 지원 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소중하게 표를 행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인천에 출마한 후보로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와 인천 시민, 서울시민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모든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도시체계를 정비하고, 세계적 기후변화 행동에 동참하기 위한 ‘수도권 원패스’를 수도권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임종석 “文, 정권심판 바람 분명하다고 해...이조심판은 네거티브”
  • 임종석 “文, 정권심판 바람 분명하다고 해...이조심판은 네거티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 “네거티브, 흙탕물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1일 임 전 실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보고 있다. 양쪽이 네거티브 하는 양상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여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경제”라고 밝혔다.그는 “민심은 결국 국민들의 살림살이에서 나는 것”이라며 “조금 더 책임 있고 솔직하게 지금이라도 경제를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상대적으로 더 분명하게 이 정부의 검찰 독재 성격에 대해서 정확하게 타깃팅을 해서 얘기를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국민들이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에 그 공간이 있는 것 같고,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와 심판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임 전 실장은 부산, 경남 등이 포함된 ‘낙동강 벨트’의 민심이 이번 총선의 분위기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 전국성을 띠느냐 측면에서 (낙동강 벨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몇 석 더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민심, 특히 낙동강 벨트의 민심에 조마조마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 문 대통령이 “다른 때보다 민생이 무너져 있어 정권 심판 바람이 좀 더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임 전 실장은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선거를 여러 번 경험하시면서 ‘끝까지 봐야 한다’며 굉장히 조심스러워하셨다”며 “실제로 제가 다니면서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알겠더라. 사는 건 힘들고 경제가 어려운데 과거 경험이나 정서적으로 선뜻 민주당에 손이 안 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편법대출 등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사건의 진상은 모른다”면서도 “과거의 이력이나 발언도 분명히 평가의 대상이겠지만 남은 기간에 실언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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