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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산전체주의 세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 공작 일삼아"
  • [전문]尹 "공산전체주의 세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 공작 일삼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며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자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임을 언급하면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요, 핵심이다”고 했다.다음은 경축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750만 재외동포 여러분,오늘은 제78주년 광복절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습니다.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습니다.우리의 독립운동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 민주화로 이어졌습니다.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합니다.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요, 핵심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자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공산 침략에 맞서 유엔군과 함께 싸워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그 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산업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고 한미동맹을 구축한 지도자들의 현명한 결단과 국민들의 피와 땀 위에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만한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반면 같은 기간, 70년 동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이러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하여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습니다.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입니다.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습니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연대의 정신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안보 협력과 첨단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입니다.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입니다.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이루어져야 합니다.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입니다.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뒤따르게 되어 있으며,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입니다. 유엔사령부는 ‘하나의 깃발 아래’대한민국의 자유를 굳건히 지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국제연대의 모범입니다.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대서양, 유럽 지역의 안보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NATO와의 협력 강화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안보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대서양과 유럽의 안보, 글로벌 안보와 같은 축선상에 놓여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책임 외교와 기여 외교를 수행하는 것은,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동시에 바로,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 길입니다.정부가 공적개발원조, 국제 개발 협력,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지원에 재정을 투입하고 힘을 쏟는 것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출범 이후 안팎의 도전과글로벌 복합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무너진 자유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굳건한 한미동맹, 나아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번영하고 발전하는 토대가 됩니다. 생사가 걸린 안보에서 협력하는 관계는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경제와 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수밖에없는 것입니다. 정부는 확고한 글로벌 안보 협력의 기반 위에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수출과 투자를 늘리고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기업 중심,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추진하였으며, 미래세대를 위해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타개하고건전 기조를 정착시켰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국가의 핵심 사회 정책으로 채택하여정치 복지에서 약자 복지로 재정 지출 기조를 과감하게 전환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추어져야 합니다.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하여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특히, 부실 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되어야 합니다. 투자의 걸림돌인 킬러 규제는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나눠먹기식 R&D 체계를 개편하여 과학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입니다. 과학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사람입니다.결국은 인재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 과학 기술에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다양한 학문 분야가 협력하여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고등교육을 빠른 속도로 혁신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함으로써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할 것입니다. 교육 현장에는 규칙이 바로 서야 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규칙을 세우는 길입니다. 국민 여러분,우리는 자신의 당대에 국권을 회복할 가능성이희박한 암흑의 시기에도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자유를 찾아 출발한 대한민국의 여정은지금 우리에게 자유와 독립뿐만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었습니다.우리는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책임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가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여정은 과거와 달리 외롭지 않습니다.전 세계 많은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하고,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고난과 영광을 함께한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8.15 I 권오석 기자
김기현 “순국선열에 경의…바위처럼 단단한 나라 만들 것”
  • 김기현 “순국선열에 경의…바위처럼 단단한 나라 만들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제78주년 8·15 광복절 맞아 낸 기념사에서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김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찾았다. 이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참배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 민족은 혹독했던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썼다.김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갈대처럼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 바위처럼 단단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도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생산적 과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부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2023.08.15 I 김기덕 기자
尹, 광복절 메시지 주목…선열 희생·자유민주주의 등 강조할 듯
  • 尹, 광복절 메시지 주목…선열 희생·자유민주주의 등 강조할 듯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했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인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독립운동 정신과 연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수·진보 진영 간의 해묵은 건국 논쟁을 종식하고 미래 지향적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이외에도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내용을 언급할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광복절 당시에는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었다.
2023.08.15 I 권오석 기자
‘아르헨 트럼프’ 대선 예비선거 1위…기준금리 97→118%
  • ‘아르헨 트럼프’ 대선 예비선거 1위…기준금리 97→11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21%포인트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무려 118.00%까지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제1야당 보수연합의 하비에르 밀레이가 13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당사에서 대선 예비선거 1위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경제 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예비선거에서 밀레이는 30.5% 득표율(개표 약 90%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AFP/연합뉴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기준금리를 21%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각국은 긴축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번째 금리를 올렸다. 특히나 한번에 21%포인트나 인상한 인상폭도 21년만에 최대치다. 앞서 BCRA는 2002년 6월30일 44.74%에서 7월31일 67.60%까지 22%포인트 올린 바 있다. BCRA는 이날 페소 가치를 10월 대선까지 달러당 350페소로 고정하기로 했다. 18% 평가절하다. BCRA는 “이번 금리인상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 수익 등을 목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2월 104.3%로 32년 만에 세자릿수대를 기록했고, 이후 3월(104.3%), 4월(108.8%), 5월(114.2%), 6월(115.6%) 등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살인적인 물가 급등에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도 1년 사이에 절반 이상 떨어졌다.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대통령 선거 본선을 두 달 앞두고 진행된 예비선거(PASO)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극우계열 하원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제3세력이었던 극우로 분류되는 ‘자유의 진보’ 소속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득표율 30%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제1 야권 ‘변화를 위해 함께’ 소속으로 나선 후보들이 합계 28%를 기록한 반면 현 집권 세력이자 페로니스트인 ‘조국을 위한 연합’ 후보들은 합계 27%를 얻는데 그쳤다. 좌우 양대 연합 사이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깬 예상 밖 결과다. 인플레가 치솟은 상황에서 중도좌파와 보수 야당연합에 대한 반발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재집권을 노리는 여당으로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말레이는 특히 100%가 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을 폐지하고 미국 달러를 공식 통화로 채택하자는 ‘달러 통용 제도’(dollarization)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가 예비선거 결과 1위를 차지하자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크게 흔들렸다. 실제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달러 표시 채권 가격은 개장과 동시에 약 15%나 하락했다. 자유변동 환율은 달러 대비 40페소 하락한 달러당 673페소를 기록했다.EM-Funding의 경제 고문인 피터웨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그가 공약을 실행할 수 있을지, 실제 대통령이 될지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8.15 I 김상윤 기자
조국, 김태우 사면에 “윤석열 정권, 법치를 사유화”
  • 조국, 김태우 사면에 “윤석열 정권, 법치를 사유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법치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자기 편에 불리한 판결은 ‘정치 판결’ 또는 ‘좌파 판결’이라고 비난하고, 법원이 아니라고 해도 김 전 구청장을 공익신고자라고 우긴다”며 “윤 정권에게 법원 판결에 대한 존중은 ‘그때 그때 달라요’일 뿐이다. 대법원의 일제하 강제징용 판결을 간단히 무시하는 결정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자신을 과학기술부 5급 자리에 ‘셀프 지원’한 점, 자신의 스폰서 업자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확인하려 한 점 등이 적발돼 검찰로 돌려 보내졌고, 이후 검찰에서 징계를 받았다”며 “검찰이 기소를 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했다.또한 조 전 장관은 “법원은 그가 ‘공익신고자’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의 스폰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데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에서 쫓겨나자, 내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 등을 언론에 유포하며 공익신고자 코스프레를 했다”며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은 1심에서는 직권남용 유죄가 나왔으나, 2심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그러나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뇌물 수령’ 등 그가 폭로한 대부분 사건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감찰을 당시 민정수석실이 무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공무상기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날 김 전 구청장은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처됐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특사 발표 직후 SNS에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고 게재했다.
2023.08.14 I 전선형 기자
'사면' 김태우 "정치재판 바로 잡아 감사…강서로 돌아가겠다"
  • '사면' 김태우 "정치재판 바로 잡아 감사…강서로 돌아가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14일 “당과 국민이 허락해준다면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며 강서구청장 재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낸 입장문에서 “사면을 결정해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과 사면을 위해 애써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동료 15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형이 확정된 지 석 달여 만에 사면·복권됐다. 지난해 7월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구청장 취임기념 직원 정례조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그는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며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권력의 잘못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십수년 간 다녔던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고 무도한 문재인 정권은 저를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로 취급했다”며 “이에 대한 제 모친은 치매 증상까지 생겼고 새벽에 집안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본 두 살배기 딸아이와 다섯 살 아들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법원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김 전 구청장은 “겨우 반 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으로 57만 강서구민의 민의를 저버렸다”며 “판결이 아닌 정치를 한 것이고, 정치가 공익을 덮어버린 것이다. 도둑을 잡으라고 신고하니 도둑은 잡지 않고 신고한 사람만 처벌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저들의 권력으로도 진실은 감추지 못했다”며 “제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의 부패 정치인과 공무원이 드러났고, 권력을 이용해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의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도 없어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 어떤 방식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며 “국민이 준 기회를 국민에게 봉사하며 쓰겠다”고 정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강서구민을 향해 김 전 구청장은 “힘들었던 시기에, 서울 강서구는 공익신고로 오갈 데 없고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재판 중이던 저를 따뜻하게 받아줬다”며 “이전 지방 정권이 십 수년간 해내지 못한 숙원사업을 단기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강서구민의 기대와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사면으로써 억울한 누명은 벗겨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젠 정의로운 국민 여러분께서 정치보복을 자행한 ‘김명수 사법부’를 심판할 때”라며 “우리 아이들이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목소리를 내주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경계영 기자
스타벅스, 광복절 맞아 '자개공예' 접목 자개함·텀블러 선봬
  • 스타벅스, 광복절 맞아 '자개공예' 접목 자개함·텀블러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광복 78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한국의 전통 요소를 디자인 소재로 활용한 광복절 기획상품(MD)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스타벅스 광복절 기획상품(MD) 2종.(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는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자개공예 전문가와 손잡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해당 상품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의 광복절 MD 2종(자개 코스터·자개함)과 텀블러로 구성됐다.먼저 ‘코리아 자개함’은 오얏꽃과 전통 단청에 그려진 당초문양을 모티브로 기획된 상품으로 명함이나 액세서리 등을 보관하는 소품함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오얏꽃의 이미지를 자개로 표현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했으며 텀블러(473㎖)는 세련된 그린 컬러가 돋보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선보였다.광복절 기념 MD 상품 출시와 더불어 스타벅스는 올해도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간다.스타벅스는 지난 3월 1일 삼일절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有志必成·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데 이어 이번 광복절에도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지성감천(至誠感天·지극한 정성이면 하늘을 감동시킨다)’ 유물을 기증한다.이번 유물 기증은 김구 선생의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년),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년), 김구 선생의 ‘유지필성(2023년)’에 이어 일곱 번째다.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부터 10년 동안 광복절, 삼일절 MD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매년 광복절에 선보이고 있는 MD가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 조성 및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번에는 자개공예 전문가와 손잡고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경의"
  • 김기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경의"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경의를 표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광복 78주년”이라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온 마음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엔 ‘미스터 선샤인’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님이 순국 100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데 이어 오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부 합장식이 거행될 예정이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제 해방을 맞은 지 8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아직 많이 있다. 묘소도 없고 자손도 없이 외로운 혼으로 있는 선열도 있다”며 “유해마저 찾을 수 없는 애국지사 130여분의 위패가 봉안된 (국립서울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 제가 내일 우리 당을 대표해 참배하고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질곡의 시기를 온몸으로 저항하며 광복의 기쁨을 만들어준 항일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8.14 I 경계영 기자
광복군의 한·영 연합작전 도운 윌리엄스 등 100명 독립유공자 포상
  • 광복군의 한·영 연합작전 도운 윌리엄스 등 100명 독립유공자 포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공주 영명학교 설립자로 한국광복군의 한국·영국 연합작전을 도운 미국인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 선생(건국포장)과 만세시위에 앞장선 통영 기생 함복련 선생(대통령표창) 등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윌리엄스 선생은 1908년 미국 선교사로 입국해 충남 공주군에서 영명학교를 설립한 후 30여 년간 교장으로 재직했다.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1943년 인도 전선에서 한국광복군 인면(印緬)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 독립의 불씨를 살리고자 애썼다. 함복련 선생은 1919년 4월 경남 통영군에서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기생 신분에도 동료 기생들과 함께 통영의 중심부인 부도정 장터에서 만세시위에 앞장서 거족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의 열기가 통영 전역에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조선총독부 검사국 수형기록인 형사사건부. 통영 만세시위에 참여한 함복련 선생이 1919년 4월 5일 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류되고 4월 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출처=국가보훈부)이와 함께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일본 신사를 훼손한 남상홍 선생(대통령표창), 부산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교를 주도한 박재선 선생(대통령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민족 차별적 편파 판정을 일삼은 일본인 장교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 선생(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민회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 선생(애국장) 등 광복절을 계기로 모두 100명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0명(애국장 8, 애족장 22), 건국포장 5명, 대통령표창 65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여성은 13명이다.건국훈장 및 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8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 독립은 물론 자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께 독립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8.14 I 김관용 기자
“생의 마지막은 고국에서”마지막 재일 애국지사 오영규 환국
  • “생의 마지막은 고국에서”마지막 재일 애국지사 오영규 환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본 내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인 광복군 출신 오성규 지사(100)가 13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오 지사는 귀국 직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을 지낸 김학규 장군 묘역을 찾아 환국 신고했다.오성규 애국지사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찾아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 묘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날 오 지사는 박민식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함께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대한항공 KE2106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오 지사가 비행기에 탑승하자 이 항공기 기장은 오 지사의 환국을 환영하는 기내 방송을 실시했다.김포공항 도착 직후에는 국방부 의장대와 한국어린이역사합창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환영 행사가 개최됐다. 오 지사는 공항 입국장에서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아이돌 밴드 ‘블락비’ 소속인 표지훈 해병대 병장은 현역 한국군을 대표해 오 지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했다. 어린이합창단은 오 지사가 제국주의 일본과 싸우며 불렀던 ‘한국광복군 제3지대가’를 열창했다.오 지사는 환영행사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을 지난 김학규 장균 묘역을 찾아 거수경례로 환국 신고를 했다.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일본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을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정부에 피력했고,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모셔 오게 됐다.오 지사는 오는 14일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제78주년 8·15광복절 경축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딸 기소한 검찰 맹비난한 조국 “기소편의주의 칼로 찌르고 비틀어”
  • 딸 기소한 검찰 맹비난한 조국 “기소편의주의 칼로 찌르고 비틀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검찰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냥감에게 기소편의주의 칼을 찌르고 비트는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기소편의주의란 공소제기와 관련해 검사에게 기소·불기소에 대한 재량을 인정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검찰이 ‘조 전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혐의를 인정할 경우 조민씨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조 전 장관은 “4년 전 에미(어미, 정 전 교수)와 새끼(조민씨)가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에미를 기소할 때까지 새끼 기소는 유보시켰다”며 “에미에 대한 중형을 확보하기 위해서였고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미를 창살 안에 가둔 후 새끼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두 번의 기자 브리핑을 통해 에미·애비가 혐의를 다투지 말고 다 인정해야 새끼를 기소유예 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그는 “애비가 13번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구체적 혐의는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하자 언론은 자백하지 않는다고 애비를 비난했고 검찰은 자백 외에는 의미가 없다며 새끼를 기소했다”며 “민주헌정 아래에서 이런 공소권 행사가 허용되는 것이었구나, 국민이 준 검찰권이라는 칼은 이렇게 쓴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다.조 전 장관은 “칼이 없는 사람으로 칼이 든 자가 찌르고 비틀면 속수무책으로 몸으로 받아야 한다”며 “찌르면 또 피 흘릴 것이고 찌른 후에 또 비틀면 신음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는 몇 번이고 더 사과 말씀 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조민씨는 조 전 장관 등 가족과 공모해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초장 표창장 등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자기소개서·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부산대 의전원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2023.08.13 I 김형환 기자
'입시비리' 기소 조국 딸 조민…미국行 든 가방은
  • '입시비리' 기소 조국 딸 조민…미국行 든 가방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공개하며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면서 일상 이슈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출국 시 국내 비건 패션 회사 알비이엔씨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가방을 인증해 이목을 끌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왼쪽)와 마르헨제이 팝콘백. (사진=조씨 개인인스타그램·마르헨제이 공식 홈페이지)조씨는 지난 10일 개인 SNS에 검찰이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재판에 성실히 참석할 것“이라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씨는 입장문을 올리기 직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캐리어를 손에 쥐고 이동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포착된 은색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팝콘백 스몰 제품으로 올해 나온 신상품이다. 친환경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숄더백은 안에 물건을 많이 넣어도 가방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내부 카드 수납 포켓이 있고 지퍼 잠금, 길이 조절이 가능해 가벼운 여행길에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격은 13만9000원이지만 현재 재고가 없어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글. (사진=조민 인스타그램)마르헨제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에서 처음 착용하면서 입소문을 탄 브랜드로,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하게 비건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일본 순방 당시 지난 2022년 봄·여름(S/S) 컬렉션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르헨제이)검찰이 조씨를 기소한 가운데 조씨는 최근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일상의 모든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원고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을 당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모옌 미니 핸드백’을 들어 이목을 끌었다. 르 치키토는 스페인어로 ‘귀여운 꼬마’라는 뜻으로 미니백 열풍과 함께 자크뮈스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출시 당시에는 1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했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50만~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의 증인심문을 위해 지난 3월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페치)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을 출시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컬렉션까지 내놨다. 국내에서는 신명품으로 뜨고 있다.자크뮈스는 국내에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과 함께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공식 매장을 내고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3.08.11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SK·포스코·셸 ‘탄소 동맹’-‘큰손’ 유커가 돌아온다-[사설]美, 中 첨단기업 투자 규제 행정명령...파장 대비해야-[사설]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이 파트타임...정부 대책은 뭔가△2면 종합-“당당히 임할 것”...李, 4번째 파고 넘을까-‘잼버리 파행’ 커지는 김현숙 책임론-서울 버스요금, 내일부터 오른다△3면 태풍 ‘카눈’ 한반도 수직 관통-천연기념물 반송 뽑히고, 속초엔 390㎜ 물폭탄...속도 느려 피해 커졌다-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태풍 지나가도 4만명 인파관리 과제...당국 안전관리 초긴장△4면 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통역, 교통지원, 할인행사...면세점·화장품업계, 유커 맞을 준비 분주-중추절 연휴 대규모 방한 기대...관광업계 ‘화색’-뷰티스킨·마녀공장·잇츠한불...화장품株 무더기 상한가△5면 美, 對中 투자 제한-중국 천담산업 돈줄까지 틀어막는 미국...한국에 동참 압박 가능성-中시장 부진에 커지는 리스크...정부, 수출 기업에 63조 푼다△6면 종합-민생 회복 시급한데 돈 안 푼 지자체...17곳 중 10곳, 상반기 목표 미달-교장 직속 민원대응팀 신설...학부모, 교사에 전화 못한다-DSR 회피하는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한다-상반기 벤처투자액 42% 급감...비대면·바이오 쏠림은 둔화△8면 정치-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선언...계파갈등 불지르고 떠난 野 혁신위-‘이동관 청문회’ 진통 끝에 18일 연다...증인채택 합의는 난항-손가락으로 서울 콕 집은 김정은 “전쟁준비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尹, 태풍 ‘카눈’ 대비 총력...개각·사면 등 현안은 연기될 듯-당원권 정지 징계 풀린 與 태영호 “의정활동에 전력”△9면 경제-KDI, 韓성장률 전망 1.5% 유지...“완만히 회복”-‘카눈’ 휩쓴 자리에 정전 속출-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올해도 100조 넘나-김창기 국세청장 “세입예산 조달 최선 다하라”△10면 금융-한달 만에 1兆...‘50년 만기 주담대’ 빚투 주범?-“금융권 추가 비리 가능성, 법상 최고 책임 물을 것”-큰손들 M&A 참전...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금리가 왜이래” 상반기 대출민원 급증△12면 글로벌-美 반도체 견제 거세지자...中 기업들 6.6조원 규모 ‘사재기’-美, 반도체법 시행 1년...276조원 투자 유치-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찾은 이직=사회 부적응? 美 Z세대 “경제개발 위한 것”-디즈니, 구독료 올리고 계정공유 금지 추천△13면 산업-작심하고 변신...싼타페, SUV 시장 접수 나선다-해저 울릉분지에 CO₂ 저장소 구축...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 확보-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쑥...한온시스템 매각 탄력받나-SK하이닉스, 최고속 ‘모바일 D램’...AP 세계 1위 미디어텍 테스트 통과△14면 산업-근태 불량·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경고장’ 받은 정연주 방심위원장-OTT에 눌린 IPTV 성장 뚝...통신3사 힘겨운 ‘출구 찾기’-‘게임체인저’ 미생물 EV치료제, 글로벌 호령 준비 끝-휴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16면 소비자생활-리오프닝 효과...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소비 절벽 직격타에...백화점 3사 실적 ‘털썩’-잘나가는 K베이커리, 해외 시장 넓힌다-“3만명 찾아온 ‘빵빵이의 생일파티’, 석달 전부터 준비했죠”△17면 증권-테마주 바람 거센 증시, 외인은 배당주 방패 들었다-불안해도 다시 한 번...또 배터리 사들이는 개미-서머랠리 바랐는데 박스권에 갇힌 개미△18면 증권-조각투자 뛰어든 증권사...내달 1호상품 나온다-IPO시장 ‘덩치 작은 게 알짜더라’-유가 급등에 웃은 조선업...따라서 웃는 피팅주株-KB증권 “절세 노린 ISA고객, 해외주식형 ETF↑”△20면 부동산-시멘트 값 줄인상...아파트 분양가 또 오르나-서울 아파트값 올라도 “집 팔래요”-미분양 줄었는데 악성 미분양은 쑥...양극화 심화-허위거래로 집값 뻥튀기...의심거래 541건 적발△22면 MICE-“4만명 탄 ‘새만금 잼버리호’엔...선장만 많고 조타수는 없었다”-“프로그램 만족도 높았는데 조기 퇴영 아쉬워...韓국민 관심, 환대에 감사”-엔데믹 시대 마이스의 역할은△23면 관광비즈-상상 초월, 새로운 여행...한자리에 가득-“올댓트래플, 기발한 관광 스타트업 알릴 좋은 계기”-해외 리조트 숙박권부터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까지△24면 스포츠-손흥민, 브렌트퍼드 상대로 새 시즌 첫 질주-“올해도 맨시티 독주할 것”-디자이너 꿈꾸다 20대 늦깎이 골프입문...김서윤, 프로골퍼로 제2의 인생 ‘활짝’-‘쌍둥이 엄마’ 안선주 “엄마란 이름으로 우승컵 들어올릴 것”△25면 오피니언-[양승득 칼럼]새만금 장비록, 꼭 남겨야 한다-[공관에서 온 편지]최 엘레나의 귀환-[기자수첩]‘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수사 개입 우려된다△26면 피플-이름 남기지 않은 위대한 ‘신여성’ 위한 헌정 댄스-하나금융·인천시·금감원, 中企 ESG 경영지원 ‘맞손’-권오갑 HD현대 회장, 울산서 ‘태풍 대비’ 현장 진두지휘-“기업이 원하는 광고 이미지, AI로 뚝딱”-김병준 “여름 휴가는 바다로,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이동우·소설가 이주혜-농협은행, 농촌 초등학생 멘토 프로그램 개최△27면 사회-‘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 낙인 안돼...치료·재활 대책이 먼저-조국 ‘입시 비리’ 결백 거듭 주장에...조민, 결국 법정행-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백병원, 수도권·부산 이원화-‘여자라서 탈락’ 신한카드 벌금형-‘盧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 50대, 이틀 만에 숨져
2023.08.10 I 서대웅 기자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기소에 “차라리 날 고문하라”
  •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기소에 “차라리 날 고문하라”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고 반발했다.(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조 전 장관은 그간 딸의 입시비리 혐의가 자신의 불찰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음에도 검찰이 기소 결정을 하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부산대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는 이날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씨의 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두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관계에 따르면 조씨의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 (사진=연합뉴스)조씨는 기소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앞서 조씨는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기소 여부를 검토한다는 사실을 접한 후 “모든 걸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한 바 있다.조씨는 지난달 14일 검찰 조사에서는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2023.08.10 I 이준혁 기자
조국, 딸 기소되자 “차라리 날 남산으로 끌고가 고문해라”
  • 조국, 딸 기소되자 “차라리 날 남산으로 끌고가 고문해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차라리 날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가 고문하길 바란다”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이날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조민씨를 불구속 기소한 검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는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조씨는 조 전 장관 등 가족과 공모해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초장 표창장 등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자기소개서·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부산대 의전원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조씨를 기소유예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조씨는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한 소송을 모두 취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 전 장관은 항소심에서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이날 조씨는 떳떳하게 재판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의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며 “재판에 성실하게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원씨에 대한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인턴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조원씨의 혐의는 조 전 장관의 혐의 확정 시까지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2023.08.10 I 김형환 기자
與, 조민 기소에 “사필귀정…의사 면허 반납? 기소 피하기 위한 쇼”
  • 與, 조민 기소에 “사필귀정…의사 면허 반납? 기소 피하기 위한 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를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한 한 것과 관련해 “사필귀정”이라고 규정했다. 조국(왼쪽) 전 장관과 딸 조민이 지난 4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슬로건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로움’이었다. 입시는 그 어떤 제도보다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워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지난달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부인하고 조민 씨 역시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그는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장문과 조민 씨의 고려대·부산대 입학 취소 불복 소송 취하 및 의사 면허 반납은 결국 검찰 기소를 피하고자 한 ‘쇼’”라고 쏘아붙였다.전 원내대변인은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조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 사건을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다른 잣대로 판단할 이유는 없다”며 “법원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2023.08.10 I 이상원 기자
‘조국 정경유착’ 주장 강용석, 명예훼손 벌금 500만원
  • ‘조국 정경유착’ 주장 강용석, 명예훼손 벌금 500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한국투자증권 간 정경유착 의혹을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1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는 2019년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미래대 교수 부부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김경록씨가 한투증권 오너 일가의 친인척이라며 정경유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투증권 측은 “김씨는 오너가와 무관한 사이”라며 강 변호사를 고소했고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강 변호사는 법정에서 “허위 사실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공익을 목적으로 비판적 의견을 표명했을 뿐”이라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강씨의 발언은 진위가 증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견 표명이나 의혹 제기에 그친다고 보기 어렵고 기업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해 명예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강씨는 구체적 근거나 자료가 아닌 제보자의 신상도 확인할 수 없는 단순 이메일 내용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피해 회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발언한 점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3.08.10 I 이재은 기자
'입시비리' 조민 결국 법정으로…끝까지 결백 주장한 조국
  • '입시비리' 조민 결국 법정으로…끝까지 결백 주장한 조국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재판에 넘겼다.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 혐의를 끝내 인정하지 않은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딸 조민 씨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는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3년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허위로 작성·위조한 증빙서류들을 제출해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부산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 대법원은 정 전 교수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혐의 유죄를 최종 선고하고 “조민 등과의 공모관계가 인정된다”며 조 씨의 범행 가담도 인정했지만, 검찰은 기소 결론을 미뤄왔다. 서울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이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입시비리 공범인 조 전 장관 부부가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 조 씨를 기소유에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같은 범죄행위에 참여했더라도 일가족을 한꺼번에 법정에 세우진 않는다는 형사사법 전통을 고려한 것이다. 현행법상 범인이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 검사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조 씨는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하며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조 전 장관은 항소심 재판에서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이처럼 공범들이 같은 혐의를 놓고 상반되는 입장을 취하는 상황에서 1명의 공범(조민)에 대해서만 선처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앞서 대법원은 정 전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를 유죄로 확정했고,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만큼 같은 혐의 공범인 조민 씨도 유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려 검찰의 처분에 강하게 반발했다.
2023.08.10 I 이배운 기자
'보훈'에 진심인 尹 "모든 것 던진 선열들 제대로 기억해야"
  • '보훈'에 진심인 尹 "모든 것 던진 선열들 제대로 기억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전날까지 휴가였던 윤 대통령의 복귀 후 첫 공식일정을 보훈 행보로 잡은 것은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열고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생존 애국지사인 김영관 지사와 함께 오찬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며 예우를 표했다. 이외에도 광복회 이종찬 회장 및 임원을 비롯해 시·도지부장, 지회장, 대의원 등 광복회원 148명과 특별초청 대상자 10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김영관 지사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무궁화 자수 한산모시 적삼’을 선물했다. 한산모시 적삼은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이 제작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다”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빼앗긴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도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경제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로 계속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제는 우리의 독립정신이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이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참석자 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영관 지사는 “광복회 회원도 심기일전해 부끄러움 없는 독립 후손의 자존심을 잊지 않도록 각자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며 “‘독립운동 후손들은 다르다’는 얘기를 듣게끔 모두 다 같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오찬엔 독립운동과 관련된 메뉴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의 해산물로 만든 해물냉채를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주 식재료로 사용되던 감자전, 여성 독립운동가 지복영 선생이 즐겨 먹던 총유병 등 모듬전이 나왔다. 또 독립운동에 헌신한 권기일 선생이 처분한 종가집의 종가 음식 소고기 떡갈비와 전복, 독립운동가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설렁탕, 백산 안희제 선생이 상하지 않도록 망개나무 잎에 싸서 동지들에게 나눠줬던 망개떡과 선생의 고향인 의령 특산물로 만든 수박화채가 제공됐다.
2023.08.09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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