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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양형 고려해 태세 전환? 입장 변함 없다”
  • 조민 “양형 고려해 태세 전환? 입장 변함 없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양형을 고려해 태세를 바꾼다’는 여론과 관련해 “제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조씨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재판을 앞두고 양형을 고려해 태세를 바꿔 전부 인정한다’는 식의 기사들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해명했다.앞서 조씨는 지난 13일 공소사실 혐의를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가 재판을 앞두고 입장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뉴시스)조씨는 입장문에서 “검찰 조사 당시 1. 경력증빙 자료 생성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했고 2. 경력증빙자료 내용이 제가 활동한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을 인지하고도 제출했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법에 무지했기에 당시 관행으로서 용인되는 부분인 줄 알고 제출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반성하고 있음도 밝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후 검찰은 1번은 기소하지 않았고 2번에 대해서만 기소했다”며 “이미 인정한 2번은 공소장에 명기돼 있고 저는 그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조씨는 “공판을 준비하는 서면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그 내용마저 왜곡돼 보도되는 상항이 안타깝다”고 전했다.또 “저와 변호인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오직 법정에서 모든 공방이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사전 서면 유출이나 추측 보도를 모두 삼가달라”고 요청했다.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8월 10일 재판에 넘겨졌다.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조씨의 첫 공판은 오는 12월 8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10.20 I 이준혁 기자
재판 앞둔 조민, 입장 바꿨다…“‘입시비리’ 혐의 인정, 다만”
  • 재판 앞둔 조민, 입장 바꿨다…“‘입시비리’ 혐의 인정, 다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입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32)가 12월 첫 재판을 앞두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당초 검찰 조사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혐의 일부를 부인하던 조 씨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씨는 재판부에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최근 제출했다. 앞서 조 씨는 검찰 수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을 앞두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다만 조 씨는 부모가 모두 기소된 점을 언급하며 검찰의 기소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해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의견서에서 주장했다조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의전원 입시 비리 등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부산대 의전원 입시 비리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검찰은 7월 조 씨가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취하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이자 기소유예를 검토했다. 다만 조 씨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자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8월 10일 조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 씨의 첫 재판은 12월 8일 서울지방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10.19 I 이로원 기자
피아니스트 김정원 "쇼팽 마지막 음악, 덤덤하게 담았어요"
  • 피아니스트 김정원 "쇼팽 마지막 음악, 덤덤하게 담았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첫 앨범에 담았던 쇼팽의 ‘뱃노래’를 새 앨범을 위해 다시 연주했어요. 20대였던 그때는 더 패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허심탄회한 감정이 섞이네요”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크라이스 클래식)피아니스트 김정원(48)이 20대 시절을 함께한 쇼팽의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17일 발매한 5년 만의 새 앨범 ‘쇼팽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들’(Chopin’s Last Piano Works)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투어 ‘김정원의 라스트 쇼팽’에 나선다. 공연은 6년 만이다.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원은 “쇼팽은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너무 치열하게 (쇼팽 음악에) 접근해서 미지근한 감정을 가져가고 싶지 않아 마음속으로 (쇼팽을) 떠나보냈다”며 “40대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쇼팽이 30대 후반 마지막 작품을 작곡할 때와 비슷한 감정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쇼팽을 오랜만에 다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김정원은 11세에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하며 세계 무대를 누볐고, 2021년 정식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도 성공리에 마친 중견 연주자다. 배우 강석우의 뒤를 이어 CBS 라디오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 클래식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크라이스 클래식)20대 초반 그의 이름 앞에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쇼팽 스케르초 전곡’, ‘쇼팽 에튀드 전곡’ 등의 앨범도 이때 발표했다. 20대의 김정원에게 피아노는 쇼팽 그 자체였다.“쇼팽은 곧 피아노였고, 피아노를 향한 저의 사랑이었어요. 새 앨범을 녹음하면서는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요. 대신 한 사람으로서 쇼팽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죽음을 앞두고 연인도, 건강도, 조국도 잃어 아프고 외로웠을 쇼팽의 마음을 막연하게나마 공감할 수 있었죠. 쇼팽의 음악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새 앨범은 쇼팽이 1846년부터 1849년 사망하기 전까지 선보였던 녹턴, 바카롤, 마주르카, 왈츠 등의 작품을 수록했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에서 레이블 둑스(DUX)의 대표 사운드 디렉터이자 클래식 음악 프로듀서인 말고르자타 폴란스카와 앨범을 녹음하며 쇼팽 특유의 음향을 살려냈다. 김정원은 “굉장히 힘있으면서도 섬세하고 예민한 요즘 트렌드에 맞춘 연주가 아닌, 조금은 덤덤하게 연주했다”며 “프로듀서가 저처럼 완벽주의자였는데, ‘감정을 숨기고 내레이션하듯 연주하는 게 좋다’며 제 의도를 파악해줘서 금방 신뢰가 생겼다”고 앨범 녹음 과정의 에피소드를 전했다.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크라이스 클래식)김정원은 국내 클래식계에서 최초로 팬클럽을 지닌 ‘아이돌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어느새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나이에 맞는 감성으로 연주해야 한다”는 신조를 털어놓았다. 김정원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던 입맛도 시간이 지나니까 평양냉면이 좋아지는 것처럼 변한다. 음악 또한 이제는 내추럴한 표현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며 “지금의 젊은 연주자들도 그 나이에 느끼는 감성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투어는 오는 22일 광주(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를 시작으로 서울(25일 롯데콘서트홀), 대구(28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청주(29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부산(30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으로 이어진다.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쇼팽의 ‘환상 폴로네즈’도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김정원은 “연주자에게는 매우 힘들고 피곤한 프로그램이지만, 관객에겐 피곤함이 아닌 힐링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2023.10.19 I 장병호 기자
"고인의 명복을 액션빔" 사후에도 조롱…유튜버 문화의 비정한 그늘
  • "고인의 명복을 액션빔" 사후에도 조롱…유튜버 문화의 비정한 그늘
  • [이데일리 권효중 이영민 기자] 최근 숨진 유튜버 고(故) 김용호씨, 논란이 많았던 인물인 만큼 온라인 등에서는 그에 대한 추모보다는 비판, 조롱이 주를 이뤘다. 다른 유튜버들의 경우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기 일쑤다. 사망 이후에도 이어지는 무분별한 표현들과 극단적 선택 관련 정보 공유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유튜버 김용호씨는 지난 12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년 해운대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하루 만의 일이었다. 김씨가 숨진 이유로 재판 중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예인 박수홍씨 등 명예훼손 관련 사건은 공소 기각으로 인해 종결됐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뿐만이 아니라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각종 연예인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로 인해 연예인과 정치인뿐만이 아닌 유튜버 이근 등과도 갈등을 빚어왔고 대표적인 ‘사이버 렉카’로 분류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그는 유튜브 활동 당시에도 수많은 이들과 ‘저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렇게 ‘비호감 유튜버’였던 만큼 김씨의 사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로 인해 피해를 겪었던 이들 외에도 ‘나무위키’ 등에는 김씨의 사인을 두고 조롱하는 등의 내용이 작성되기도 했다. 또 유튜브 등에는 그의 마지막 육성 등이 여과 없이 올라오기도 했다. 조폭 출신 유튜버로 알려진 ‘억달이형’에 대해서도 지난 2일 숨진 이후 ‘폭행 전과가 있는데 명복을 빌어줘야 하나’, ‘범죄자를 추모해줄 필요 없다’ 등 고인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 유명인의 경우 극단적 선택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경우 모방의 우려가 있고, 유족들의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차단 조치로는 수많은 온라인상 정보나 반응을 일일히 대응할 수 없고, 플랫폼 차원의 모니터링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해외 기업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법상 수사와 조치 등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고한 피해자를 추가적으로 낳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본인의 이야기를 올리는 유튜버들의 경우,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지침을 바탕으로 배려와 공격성 자제의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교육뿐만이 아니라 엄정한 법적 규제 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수조사가 어렵다면 표본조사라도 실시해서 감정적 트라우마에 대응할 수 있는 피드백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법적 조치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규제와 처벌 조항 등을 보다 실효성 있게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한중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현행법상 악플 단속은 사전 조치는 검열과 표현의 자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후적 조치에 그친다”며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처벌 수위를 높이거나 플랫폼 기업들에게도 자체적인 예방책이 없을 경우 과징금이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9 I 권효중 기자
파독 광부의 재털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
  • [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털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
  • 얼마 전 유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 국가 내에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공동체 구성원들이 연대해 그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세계의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역사는 해외원조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 한다. 직업훈련의 역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명소 이태원에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국폴리텍대학 정수 캠퍼스가 있다. 1973년 정수 직업훈련원으로 설립해 1976년 미국으로부터 시설과 장비를 무상 원조받아 본격적인 산업기술인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공공 직업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심 캠퍼스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독일, 일본, 벨기에 등 선진 각국의 지원과 도움으로 설립됐다. 경제적 지원 외에 제도와 시스템, 운영 노하우도 함께 전수했다.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250년 걸린 경제사회적 발전을 우리나라가 불과 50년 만에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독일 파견 한국인 광부의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제공한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꼬박 28시간 걸려 서독을 방문하게 된다. 독일 총리와의 단독회담을 시작하면서 먼저 말문을 연 박 대통령은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강하지 못해 세계를 몰랐고 그래서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제 독일에 와서 라인강의 기적을 배우고 우리도 독일처럼 부강한 나라가 되어 공산국가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강국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일제강점기였지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모릅니다.” 에르하르트 총리는 회담 후 담보가 필요 없는 재정 차관 2억 5000만 마르크를 한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해 12월 10일 아침, 박 대통령 일행은 우리 광부들이 일하는 루르 지방으로 출발했다. 함보른 탄광회사 강당에는 인근 탄광에서 근무하는 한인 광부 300여 명, 뒤스부르크와 에센 간호학교에서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 5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환영했다. 검은 탄가루에 찌든 광부들이지만 모두 양복 차림이었고 격무에 시달린 간호사들도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대통령 일행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초과근무를 자청, 몸이 부서지라 일해 고향에 송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차 안에서 이미 들었던 터였다.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그리움이 많을 줄로 생각되지만,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 결국 연설은 어느 대목에선가 완전히 중단됐고 강당 안은 눈물바다가 돼버렸다. “여러분들의 눈물과 땀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시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생하며 모은 성금을 거두어 박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하자 펑펑 울며 그가 한 다짐이다. 어느 한국인 광부가 지하 3000m에서 캐낸 석탄으로 만든 재떨이를 기념으로 선물했다.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은 각국의 지원과 원조를 헛되이 쓰지 않고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탄탄한 직업훈련제도와 교육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이제 부산 엑스포 유치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적 유치를 통해 더욱 강화된 국제사회의 리더로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2023.10.17 I 송길호 기자
文, 조국 2심에 ‘직권남용 무죄 취지’ 의견서 제출
  • 文, 조국 2심에 ‘직권남용 무죄 취지’ 의견서 제출
  •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2심 2회 공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심 재판부에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가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16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 전 대통령 개인 명의 사실조회 회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 문서에서 “감찰 시작과 종료, 처분에 대한 판단 결정 권한은 모두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종료는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제 권한을 행사한 것이고, 감찰반원 의사와 결과가 달랐다고 하더라도 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의 재판에 직접 의견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이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고 날인한 것이냐, 보내준 의견서를 읽어보고 날인한 것이냐”고 묻자 변호인은 “직접 작성하셔서 보내준 것”이라고 답변했다.하지만 검찰은 “법률적 의견을 피고인과 개인 친분에 따라 밝힌 것으로, 형식이나 내용에서도 직접 작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재판부는 다음달 20일 공판기일에서 유재수 전 부시장을 증인 신문할 예정이다. 다만 세 차례 보낸 소환장이 폐문부재로 도달하지 못해 실제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3.10.16 I 나은경 기자
'이준석의 눈물' "尹·與, 어디까지 망해야 정신 차릴건가"
  • '이준석의 눈물' "尹·與, 어디까지 망해야 정신 차릴건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정부·여당을 향해 “어느 정도로 망해 봐야 정신차릴 것이냐”며 국정운영의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16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용기와 결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섭니다. 이미 몇 번 이 자리에 서서 우리가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했던 모습을 버리면 안 된다고 양두구육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그는 “국정운영 방식이 엄석대처럼 투박하지 않기를 바랐고 간신배들 아첨 속 대통령이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지 않길 기대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언급하면서 “어제 의총에서 많은 사람이 의견을 얘기했다고 하는데 꼭 해야 하는 말은 회피했다”며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우냐”고 비판했다.이어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목소리가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 우리 당의 의원님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소리를 듣는 것에 지쳐 이제는 단체로 현실부정에 들어가기로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 전 대표는 최근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두고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청문회에서의 모습은 조 전 장관을 수호하겠다며 언성을 높이던 민주당 의원들만큼이나 꼴불견”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그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검사는 대통령이 직접 뇌물을 받지 않아도 경제공동체로 볼 수 있다는 법리를 세워 가장 높은 곳에서도 법은 추상같이 적용된다는 선례를 세웠다”고 비판했다.또 그는 “한 해병대 병사의 억울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를 하고자 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모습은 성역을 두지 않고 수사했던 한 검사의 모습과 닮아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런 그를 정부와 여당이 집단 린치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해서도 당이 즉각적으로 중단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이 전 대표는 “우리가 없애겠다고 공약했던 것은 부처로서의 수명이 다한 여성가족부인데 왜 거꾸로 R&D 예산이 삭감돼야 하느냐”며 “우리가 그렸던 청사진과 다른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에 왜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란 공산 전체주의와 같은 허수아비와 싸우면서 이런 문제들을 내버려두지 말라는 강력한 주문”이라며 “좀 서투르면 어떠냐. 여당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180일이면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견을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그는 “말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 내내 가지고 있던 휴지를 꾹 쥐고 울음을 참기도 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 속에서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 안보 정세 속 외교 분야도 노력하는 것도 안다”면서도 “하지만 적어도 해병대 사망 사건 같은 경우 대통령의 상징 자산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상징 자산을 왜 이렇게 허무하게 날리냐”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당장 오늘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당이 앞장서서 국방부에 ‘박정훈 대령이 린치를 당하는지’를 질의했으면 한다”며 “오늘부터 바뀌어라. 뭘 더 기다려야 하느냐. 어느 정도로 망해 봐야 정신 차리느냐”고 꾸짖었다.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총선에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그는 “저는 선거 중독자라 매일 고민하지만 그 경우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어디선가 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릴 수도 있지만 다들 여기서 그만두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6 I 이상원 기자
"김용호, 세상 등지기 전 마지막 통보" 강용석 '황망'...김세의 '분노'
  • "김용호, 세상 등지기 전 마지막 통보" 강용석 '황망'...김세의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약점으로 잡아 돈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유튜버 김용호 씨가 숨진 가운데, 한때 함께 활동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2일 밤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 커뮤니티에 “지금 부산역에 김용호 부장의 부인과 여동생을 내려주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반쯤 김용호 부장의 전화를 받았다. 15분 통화 동안 세상을 등지기 전 마지막 통보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김 부장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전화해서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고 112에 구원 요청을 하라고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김 부장 부인과 통화를 마치고 김 부장이 보냈던 카카오톡(메시지)을 체크하니 김 부장이 케이엔엘(유튜브 채널)에 올려달라며 어젯밤에 녹음 파일을 보냈던 게 있었다. 저도 어젯밤 귀국하고 오늘 아침 재판받느라 정신없어 못 들었던 파일이었다. 그 파일을 다 같이 들어보니 영락없는 유서였다”고 덧붙였다.강 변호사는 “12시 반쯤 김 부장 부인의 전화가 와서 김 부장의 위치가 파악됐다고 한다고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1시 좀 넘어서 김 부장 부인이 다시 울면서 전화가 와서 김 부장이 사망했다는 말을 했다”며 “잠시 후 부산 전화번호가 걸려와 받으니 해운대경찰서에서 김 부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에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왼쪽부터), 김세의 가세연 대표, 김용호 씨가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김세의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 영상과 커뮤니티를 통해 “범죄자에겐 일말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김 씨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반성 없이 거짓말만 하고 도망쳤다”고 주장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협박해서 돈을 뜯어냈던 것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었나?”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경찰은 절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료하면 안 된다. 강용석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김 대표가 강 변호사를 계약서 허위 작성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면서 과거 가세연을 함께 운영·진행한 세 사람은 분열 조짐을 보였다.12일 숨진 채 발견된 김 씨는 다음 주 구속심사를 앞둔 상태였다.사망 당시 김 씨는 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또 연예인들을 협박해 2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구속 심사를 앞두고 있었다.13일에는 서울동부지법에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고, 16일에는 방송인 박수홍 씨의 사생활을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사망 직전 한 유튜브 채널에 김 씨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삭제된 상태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결과적으로 자기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며 “내가 사라져서 다른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씨의 사망으로 공갈 혐의 수사를 담당하던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본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김 씨 관련 재판들도 ‘공소 기각’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 씨가 숨진 당일 강 변호사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을 도운 업체 대표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김 대표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강 변호사가 경기도지사 후보자로서 자신과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선거 운동과 관련된 업무를 하게 하고, 그 대가로 상당한 돈을 지급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두 번이나 처벌받았는데도 또다시 동종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와 범행 당시 강 변호사와의 관계, 금품의 액수 등에 비추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강 변호사는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을 도운 업체에 수천만 원의 용역 대금을 부풀려 지급하는 등 7명에게 부당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강 변호사의 선거 운동 대가로 유튜브 출연자 등에게 수백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강 변호사의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와 가세연 출연자 등 7명에 대해서도 각각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0.13 I 박지혜 기자
조국 “표창장 때문에 내 딸 의사면허 박탈…화난다”
  • 조국 “표창장 때문에 내 딸 의사면허 박탈…화난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에 대해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가 지난 4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조씨가 의사면허가 취소됐는데 기죽지 않고 잘 싸우는 모습이 대단히 대견하다는 진행자의 말에 “속이 상한다”고 답했다.조 전 장관은 “(딸이) 어린 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도 해서 의전원 들어갔다”며 “알다시피 엄마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엄마가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는데, 표창장이 문제가 돼서 갑자기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된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버지 입장에서 속이 상한다. 표창장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기소까지 되니 더 마음이 상한다”며 “제 딸도 조만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화가 많이 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조씨의 신간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본인의 ‘디케의 눈물’과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두고 다툰 부분을 두고서는 “고맙고 반가운 일”이라며 “제 책이 무겁고 진지하다면 딸의 책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내용이어서 독자층이 겹치면서도 구별돼 좋았다”고 언급했다.조 전 장관은 자신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그는 “저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선후배 관계였고 제 자녀가 저보다도 최 의원을 더 좋아했다”면서 “저는 별로 재미도 없고 유머도 위트도 없는 사람이라면 최 의원은 반대의 사람이다. 사무실도 저희 집 근처여서 아들이 심부름하고 번역도 하고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다”고 전했다.
2023.10.12 I 이준혁 기자
유튜버 김용호 숨져…박수홍 명예훼손 등 재판 '공소기각' 종결
  • 유튜버 김용호 숨져…박수홍 명예훼손 등 재판 '공소기각' 종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튜버 김용호(47)씨가 12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김씨와 연관된 연예인 박수홍씨에 대한 명예훼손 관련 재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 등은 ‘공소 기각’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유튜버 김용호 (사진=뉴시스)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해당 호텔에서 투숙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 후 사망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소송법 제328조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피고인이 사망할 경우 법원은 ‘공소 기각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로 인해 김씨가 피고인으로 받고 있는 재판은 모두 ‘공소 기각’으로 인해 종결될 예정이다. 김씨는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고, ‘김용호 연예부장’ 을 운영해왔다. 그는 연예인 박수홍씨의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여배우 후원설’ 등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퍼뜨려 두 건에 대해 동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전날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19년 7월 해운대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김씨는 연예인을 협박,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1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0.12 I 권효중 기자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1%대 강세…'조국 테마주' 6%↑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1%대 강세…'조국 테마주' 6%↑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하고 있다. 미국 장기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4거래일째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24.82포인트) 오른 2474.90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20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거래일 내내 팔자세로 일관하다 사자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7억원, 166억원씩 팔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227억원 팔며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4일째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했다.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5% 올랐다. 전달 상승률(0.7%)보다 둔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3달러대로 하락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4.5%대로 내려온 미 10년물 국채금리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저녁 발표 예정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가 0.74%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5%, 0.44%씩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 강세이며 전기전자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 보험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1.47% 오른6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27% 오르며 12만1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포스코그룹주도 강세다. POSCO홀딩스(005490)는 1.18%,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76% 상승 중이다. 반면 자동차주는 약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각각 0.37%, 0.83% 내리고 있다.삼아알미늄(006110)은 7.20% 오르고 있다. 비철금속 관련주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국 테마주’로 묶인 화천기계(010660)도 6.20% 상승 중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 전 장관이 화천기계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주가가 오르고 있다.
2023.10.12 I 김보겸 기자
美 국방장관 "이스라엘 안보 지원 확고히 유지할 것"
  • 美 국방장관 "이스라엘 안보 지원 확고히 유지할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안보를 위한 우리의 지원은 확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사진=AFP)미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하마스의 사악한 테러 공격으로부터 자국과 국민을 지키고 있는 이스라엘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방인 이스라엘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조국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탄약과 아이언돔(이스라엘 대공 방어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들을 포함,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적 군사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미국의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은 여차하면 미국이 개입할 수 있으니 확전은 엄두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다.이날 본 의제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한다면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현재의 난관을 헤쳐가는 데 필요한 것을 서둘러 제공하고 미래의 위험을 막귀 위해 우크라이나의 국방력을 계속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1 I 박종화 기자
유튜버 김용호, 여성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유죄
  • 유튜버 김용호, 여성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유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김용호(47)씨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유튜버 김용호씨. (사진=뉴시스)부산동부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11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김씨는 2019년 7월 26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피해자가 거부함에도 그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지난해 9월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 증거와 함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당시 피해자 측은 “김씨의 행위가 도를 지나쳐 동석자가 영상을 촬영했다”며 “김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씨 측은 지난 8월 25일 결심공판에서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가벼운 스킨십이 있었을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불리하도록 허위 사실을 일방적으로 꾸며내 진술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피고인이 이 사건 이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매우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방송인 박수홍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조민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한 혐의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 측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2023.10.11 I 이재은 기자
취재원 잘못으로 오보가 되면 ‘가짜뉴스’가 될 수 있나요?
  • 취재원 잘못으로 오보가 되면 ‘가짜뉴스’가 될 수 있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Q. 전날 열린 과방위 국감에서 가짜뉴스를 놓고 방통위와 야당위원들이 격돌했습니다. 가짜뉴스 기준이 무엇인가요. 기자가 취재했을 때 취재원이 잘못된 정보를 말해줘 오보가 발생한 경우에도 ‘가짜뉴스’가 될 수 있나요?9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청원 긴급 공청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아랫줄 왼쪽에서 5번째)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촬영 중인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짜뉴스’의 기준은 모호합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죠. 가짜뉴스는 ‘뉴스’라는 단어를 사용해 언론보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정치권은 다른 진영에 대한 공격 도구로도 활용합니다. 예전 조국 사태 때나 최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논란 때, ‘가짜뉴스다’라는 말들이 많았죠.이런 이유로 학계에선 유럽연합(EU)처럼, 허위정보(disinformation)나 오정보(misinformation)라고 부르자고 하지만, 우리에게 ‘가짜뉴스’라는 단어는 이미 익숙해진 게 사실입니다.불법정보, 위법콘텐츠 규제는 있어허위정보든, 가짜뉴스든 뚜렷한 기준은 없지만, ‘불법정보’, ‘위법콘텐츠’ 등에 대한 제재는 있습니다. 유럽연합 디지털서비스법(DSA)은 온라인 플랫폼에게 불법 콘텐츠 대응, 온라인 투명성 등 다양한 의무를 주고 있고, 독일은 네트워크집행법(2017년)을 근거로 형법에서 명시한 테러·범죄선동·음란·모욕 같은 위법 콘텐츠 유포는 처벌합니다.또, 프랑스는 정보조작대처법(2018년)을 근거로 선거 및 국민투표기간동안 온라인 허위정보 게시 금지를 법원이 강제하죠. 미국은 전반적으로 사업자 자율규제이나, 딥페이크 동영상에 대해선 일부 주에서 규제하고 있습니다.언뜻 살펴봐도, ‘가짜뉴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언론사 보도에 대해 유통 시 유통하는 주체까지 벌하는 수위까진 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이 아닌 뉴스로 피해를 봤다면, 언론중재법이나 민법·형법 등으로 해당 언론사나 기자를 고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관련 법안 발의 잇따라소위 ‘가짜뉴스 방지법’을 만들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정부 전인 문재인정부 시절에도 있었죠.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들을 보면, ‘거짓의 사실을 언론보도의 형식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이 오인하게 하는 정보’라거나,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고의로 거짓의 사실 또는 왜곡된 사실을 포함하는 내용의 정보 및 언론보도로 오인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 ‘정부기관 등에서 명백하게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정보’, ‘정치, 경제적 이익 또는 음해, 혐오 조장, 협박, 선전선동 등의 목적으로 부호, 문자, 음성, 화상 또는 영상 등을 본질적인 내용이나 사실과 다르게 생성, 변형, 조합하여 사실로 오인하도록 저작한 정보로 허위사실의 입증이 가능한 정보’ 등으로 표시돼 있죠.가짜뉴스(허위표현) 처벌의 어려움하지만, ‘가짜’나 ‘허위’로 판명됐다고 해서 반드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 건 아닙니다. ‘공익을 위해 표현한 자가 허위를 진실이라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면책되죠. 또, 헌법재판소(2010년)는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처한다’는 전기통신기본법(제47조 제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한다는 것이었죠.당시 논리는 ‘허위사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명백한 관념은 아니며, 어떠한 표현에서 ‘의견’과 ‘사실’을 구별해내는 것은 매우 어렵고, 객관적인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것 역시 어려우며, 현재는 거짓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판단이 뒤바뀌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국회에선?…최소한의 속도전 언급한 이동관국감장에선 정부의 가짜뉴스에 대한 생각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연내 가짜뉴스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필요 최소한의 속도전’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인사청문회 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한 번 심각한 가짜뉴스를 쓰면 폐간까지 갈 수 있는 조치)’를 언급한 것과 온도 차가 났죠.이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표현의 자유 위축, 언론 탄압 우려에 대해 “큰 틀에서는 규제 완화, 언론 자유의 창달이 시대의 흐름이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비춰보면 가짜뉴스가 AI(인공지능)까지 동원해 확산하는 이런 상황에선 정말로 필요불가결한 최소한의 규제나 개입은 아주 단호하고 아주 강력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속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그는 허은아 의원(국민의힘)의 ‘내가 하면 가짜뉴스 단속이고, 상대가 하면 언론 탄압이라는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하자, “한쪽으로 기울어진 걸 다시 이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닌 만큼 지켜보고 믿어주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방통위가 인터넷신문에까지 가짜뉴스 규제 정책을 펴는 건, 문체부(신문법·언론중재법)소관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고, 구체적인 규제 수준과 내용이 나오지 않아 계속 지켜봐야 할 겁니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생성형AI 시대 기자, 팩트체크 강화해야다시 돌아가서 기자가 취재원이 속이거나 잘못 안 정보를 줘서 오보를 쓰게 되면 가짜뉴스로 처벌받을까요?사실, 오보는 진실한 뉴스는 아니어서 ‘잘못된 뉴스’라고 할 수 있죠. 또, 지금도 오보를 쓰면 언론중재법상 정정 및 반론보도, 배상금, 민·형사상 제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취재원의 주장이나 제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팩트체크’에 신경 써야 합니다.특히, 생성형 AI가 사진과 영상, 음성을 합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사실 확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의무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2023.10.11 I 김현아 기자
이스라엘, 지상전 준비 박차…예비군 6만명 추가 소집
  • 이스라엘, 지상전 준비 박차…예비군 6만명 추가 소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하마스와 지상전을 치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한 건물이 불타오르는 모습.(사진=AFP)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뚫렸던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보한 뒤,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4개 사단, 35개 대대를 배치했다. 이스라엘은 또 역대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한 데 이어 6만명을 추가로 소집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고한 대로 전면적인 지상전을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조국을 위한 작전, 우리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 우리가 승리할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테러리스트 수백명을 제거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나흘째인 이날까지 쉬지 않고 가자지구에 공습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4500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해 13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공습은 지상군이 투입될 때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들은 한목소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75년 분쟁사에서 가장 맹렬한 공습이라고 평가했다. 양측 사망자 수도 20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날 이스라엘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측 사망자 수도 900명을 넘어섰으며, 공습이 지속됨에 따라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남부지역 통제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790채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최소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하마스 통제지역 내 거주민은 약 200만명으로 현재 수만명이 피난길에 나섰다고 FT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투입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3.10.11 I 방성훈 기자
네타냐후 "협상 없다"…이, 지상군 투입 임박
  • 네타냐후 "협상 없다"…이, 지상군 투입 임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피의 보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사흘 동안 가자지구를 겨냥한 공습에 이어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내 모습. (사진=AFP)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반격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우리는 조국을 위한 작전을 진행중이며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 예비군 30만명을 포함해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며 보복 의지를 다졌다.하마스는 150명 이상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면 민간인 포로를 처형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하면 민간인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양측에서 1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도 최소 6126명 발생했다. 국제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 역시 건설업, 방위산업 등에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향후 중동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전쟁에 휩쓸리면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미국과 사우디, 이스라엘 간 관계에 있어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3.10.10 I 방성훈 기자
"반격 시작" vs "인질 처형" 긴장 고조…이·팔 지상전 '일촉즉발'
  • "반격 시작" vs "인질 처형" 긴장 고조…이·팔 지상전 '일촉즉발'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극도의 긴장 속에 언제든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분노한 이스라엘은 사흘간 보복 공습을 퍼부은 데 이어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상군 투입을 예고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이스라엘 “반격 시작할 것” vs 하마스 “공격시 인질 처형”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사흘째를 맞이한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반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가자지구 공습을 통해) 테러리스트 수백명을 제거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적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이 실수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국을 위한 작전, 우리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 우리가 승리할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역대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한 상태로, 이날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의 통제권도 회복했다고 밝혔다. 언제든 쳐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하마스는 이에 대응해 100명 이상의 민간인 포로를 붙잡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면 이들을 처형하고 살해 장면을 방송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인질 교환의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인질이 희생되더라도 지상군 투입을 밀어붙이겠다는 분위기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UN) 이스라엘 대사는 “납치된 모든 사람들을 다시 보고 싶지만, 지금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역량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며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군의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미군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로부터 안보 시스템에 대한 추가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팔레스타인 측 민간인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사흘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87명, 부상자는 37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2014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팔레스타인인 2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에선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9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2600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로로 잡혀간 민간인도 최대 150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사진=AFP)◇美 등 서방 5개국 이스라엘 지지…사우디는 팔레스타인 지지국제사회에선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정당성도 합법성도 없는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행위를 규탄한다.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하고 결연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 역시 하마스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으며 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양호한 삶을 누릴 적법한 권리, 희망과 포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성취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튀르키예가 양국 간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중국은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일각에선 이란을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산,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텔아비브대학의 이얄 지세르 교수는 “이란은 팔레스타인인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지만, 확전으로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 미국이 개입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대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정부 주도로 자국 시민들을 본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수송기를 보내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때와 같은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가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는 귀국을 원하는 현지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해 출국을 지원하고 있다.
2023.10.10 I 방성훈 기자
네타냐후 "반격, 이제 시작일 뿐…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
  • 네타냐후 "반격, 이제 시작일 뿐…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조국을 위한 작전, 우리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 우리가 승리할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를 또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빗대며 “문명 세계가 ISIS를 물리쳤듯 우리는 하마스를 물리칠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스라엘군 반격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언급하며 “(반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 수백명을 제거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모든 적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게 실수였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연 사흘째 가자지구 등에 공습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은 3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소집하며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팔레스타인 측 피해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에 투입됐을 땐 팔레스타인인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이 희생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하마스의 전쟁 수행 능력을 뿌리 뽑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사이의 분열은 끝났다. 우리는 모두 단결돼 있다. 우리가 뭉치면 승리한다”면서 하마스에 맞서 이스라엘 정치권이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하마스 공격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야당에 거국내각을 제안했고 야권 일각에선 이에 호응하고 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힘을 키우는 동안, 네타냐후는 사법부를 약화시키려는 논쟁적 계획을 추진하면서 대비 태세가 느슨해졌다”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2023.10.10 I 박종화 기자
뮤지컬 '영웅' 내년 4월 15주년 기념 공연…공개 오디션
  • 뮤지컬 '영웅' 내년 4월 15주년 기념 공연…공개 오디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이콤은 창작뮤지컬 ‘영웅’의 15주년 기념 공연을 내년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15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할 배우들을 선발하는 오디션도 함께 개최한다.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 공연 오디션 공고. (사진=에이콤)‘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해 2009년 초연한 창작뮤지컬이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았다.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8개 부문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았다.지난해 12월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재탄생해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와 함께 무대에 오른 뮤지컬 또한 올해 5월까지 서울 공연을 이어갔고,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뮤지컬 ‘영웅’에는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조선 식민화를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안중군을 도와 하얼빈 거사를 함께 도모하는 동료 조도선·우덕순·유동하, 밝고 쾌할한 16세 중국인 소녀 링링 등 20여 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동안 안재욱, 민영기,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 신성록, 민우혁, 리사, 전미도 등 많은 실력파 배우들이 ‘영웅’을 거쳐갔다.에이콤 측은 “뮤지컬 ‘영웅’을 통해 발굴된 실력파 배우들이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 모습들이 작품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며 “이번 공연은 15주년 기념 공연인만큼 고난이도의 안무와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앙상블 한 명까지 최고 수준의 배우들로 엄선해 보다 완벽한 시즌의 공연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15주년 기념 공연 오디션은 오는 13일까지 1차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영상심사, 실기심사 등으로 나눠 총 5주에 걸쳐 오디션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이콤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0 I 장병호 기자
“엄마가 찾아줬어요”…조민, 성형 부인하며 내놓은 사진은
  • “엄마가 찾아줬어요”…조민, 성형 부인하며 내놓은 사진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성형 의혹’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자신을 둘러싼 성형 의혹에 조 씨가 직접 공개한 사진.(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캡처)6일 조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가 찾아오신 옛날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 씨의 유년시절 모습이 담겼다. 한복을 입은 조 씨를 외국인 교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안고 있는 사진 등이 포함됐다. 앞서 조씨는 지난 3일에도 성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조 씨는 “(성형)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알고 보니 제 중학교 3학년 졸업사진이 돌아다니더라”며 “당시 저는 역대급 몸무게였고 그 모습과 비교를 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고쳤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때의 몸무게는 지금과도 8kg의 차이가 있다”면서 “키는 지금보다 더 작았고, 그때 유행했던 샤기컷을 했다. “(같이) 유행했던 무테안경을 썼는데 도수가 마이너스(-) 8이었다. 그 안경을 쓰면 눈이 거의 4분의 1로 줄었다”고 덧붙였다.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고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하면 아직 성형 수술을 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고 강조했다.자신을 둘러싼 성형 의혹에 조 씨가 직접 공개한 사진. (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캡처)조 씨는 이날 정치 입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조 씨는 “현재로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계속 ‘아버지의 딸로서 후광을 얻었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정치는 저보다 훨씬 더 유능한 분들이 정책을 바꿔주셔야 한다고 믿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치 입문 가능성은 없다”라고 했다.조 씨는 지난 5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일상 영상 등을 올리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현재 구독자 수는 8일 기준 약 34만 명이다.
2023.10.0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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