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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맥주·소주도 실패…신세계L&B 결국 '와인'만 남았다
  • 위스키·맥주·소주도 실패…신세계L&B 결국 '와인'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종합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소주 사업을 결국 정리하면서다. 앞서 신세계L&B는 위스키 신사업 진출도 철회한 데 이어 발포주인 ‘레츠’도 단종시켰다. 부진한 사업을 접고 주류 수입·유통이라는 본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이제는 사실상 주력 분야인 와인만 남은 셈이다. 신세계L&B 사옥 전경.(사진=신세계L&B)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 오비맥주에 제주소주를 매각키로 했다. 제주소주의 생산 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이 대상이다. 매각액은 500억~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현재 1등 와인 수입사인 만큼 제조보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139480)는 지난 2016년 제주 향토기업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했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7년 ‘정용진표 소주’라 불린 ‘푸른밤’을 생산했지만 하이트진로(000080)의 ‘참이슬’,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처음처럼’이 장악한 시장에서 자리매김 하는데 실패했다. 2021년 이마트는 자회사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다. 이후 신세계L&B는 수출용 소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후 소주 생산뿐만 아니라 신사업으로 국내 위스키 생산을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K위스키를 목표로 전담조직을 만들어 2년을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말 중단했다. 2022년 선보인 발포주 ‘레츠’도 저조한 시장 반응으로 지난 2월 결국 단종됐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L&B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지난해 신세계L&B는 매출 180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93.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9월 지휘봉은 잡은 송현석 신세계L&B 대표이사는 주력 사업인 와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세계L&B의 매출 70%는 와인사업에서 나온다. 구체적으로 주류 전문 매장 ‘와인앤모어’를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와 같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종 산업과 협업을 확대해 ‘주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는 방향성도 내걸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수제 맥주 제조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협업해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활용한 캔 하이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와인앤모어 뷰티’ 등 화장품 업체와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문제는 국내 와인 붐이 식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2만4461t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했다. 뷰티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는 것도 쉽지 않다. 이미 뷰티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곳이 많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라는 방향성에서 협업을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제주소주 푸른밤 2종 (사진=신세계L&B)
2024.09.12 I 한전진 기자
금호리조트, 2년 연속 흑자…지난해 영업이익 87억원
  • 금호리조트, 2년 연속 흑자…지난해 영업이익 87억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해 금호리조트가 매출액 1000억원에 근접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기록했다. 금호제주리조트 전경금호리조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약 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에 편입되기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약 7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8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배 이상 늘어났다.금호리조트는 올해 시설 투자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시아나CC는 △카트 60대 신형 모델 교체 △남녀 파우더룸 리뉴얼 등 락카 개선 공사 △주차장 확장 △클럽하우스 내부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 등을 계획 중이다.2개 콘도(화순·설악)는 객실 및 부대시설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화순리조트는 오는 4월 말까지 3개 층(62개) 객실을 리뉴얼하고, 설악리조트는 야외 바비큐 ‘가든그릴’ 시설을 개선한다.식음료(F&B) 서비스도 강화된다. 오는 4월 말까지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와 협업한 신규 메뉴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설악리조트는 속초의 수제맥주 양조장 ‘몽트비어’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하며, 통영마리나리조트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크리츠버거’와 입점 계약을 맺고 시그니처 버거 판매에 나선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단행해온 시설 및 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도 전 사업장에 걸쳐 시설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김명상 기자
식품·외식업계, 샌프란시스코 감성으로 고객 공략
  • 식품·외식업계, 샌프란시스코 감성으로 고객 공략
  • 샌프란시스코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가 한국 진출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bhc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샌프란시스코 외식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미국 최고 미식의 도시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브랜드가 해외 첫 진출 국가로 한국과 손을 잡거나 중심 상권에 연이어 진출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지난 11월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를 글로벌 첫 론칭했다. 슈퍼두퍼는 샌프란시스코의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다. 육즙이 가득한 패티, 스페셜 메이드 번, 미국 현지 슈퍼 소스 등 샌프란시스코 현지 맛을 구현해 국내 론칭 후 줄곧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슈퍼두퍼는 오픈 2주 만에 약 2만개의 버거 메뉴를 판매했다. 오픈 당일의 경우 평일임에도 약 1200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으며, 이달에도 양질의 수제버거와 트렌디한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강남권 외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트러플버거’, ‘슈퍼 더블버거’, ‘베이컨 에그 온 버거’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은 2019년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론칭 전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의 두 번째 해외 진출로 주목을 받았고 1호점 이후 삼청, 역삼, 압구정, 한남, 광화문, 여의도, 제주, 명동 등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2005년 커피 애호가인 제임스 프리먼이 세운 블루보틀은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해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리는 것이 원칙이다.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으로 유명한 타르틴 베이커리도 2018년 서울 한남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 첫 진출했다. 1호점 출점 이후 서교동 라이즈 호텔,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갔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요식업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한 파티쉐 부부가 2002년 문을 연 곳으로 시큼한 맛이 나는 사워도(Sourdough)로 만든 ‘컨트리 브레드’가 대표 메뉴다.업계 관계자는 “젊음과 창의, 자유와 낭만을 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외식 브랜드가 한국 고객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기존과 다른 차별성, 탁월함을 무기로 장인 정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샌프란시스코의 감성이 미식 감각, 새로운 트렌드에 개방적인 태도를 지닌 한국인의 특유 문화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7 I 문다애 기자
티앤씨재단, 취약 아동 식사지원 ‘밥먹차’ 3억 후원 받아
  • 티앤씨재단, 취약 아동 식사지원 ‘밥먹차’ 3억 후원 받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T&C)재단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밥차를 보내 식사를 지원하는 ‘밥먹차’ 사업을 확대한다.티앤씨재단은 29일 우리금융그룹과 과사회복지공동모금회, PNS네트웍스로부터 밥먹차 사업 후원금 총 3억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더 많은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앞서 티앤씨재단은 올해 2월부터 밥먹차 사업을 시작해 새터민, 다문화가정 지원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50개 기관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는 운영 차량 대수를 늘리고 소상인 단체와 협업을 확대해 전국 규모로 복지사업을 확장했다.밥먹차는 ‘밥차’와 ‘밥먹자’는 표현을 더한 것으로, 즉석 조리가 가능한 푸드트럭으로 탈북민 및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찾아가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는 티앤씨재단의 복지사업이다. 단순히 끼니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티앤씨재단 관계자가 서울 양천구 비둘기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간식을 건네주고 있다.(사진=티앤씨재단)티앤씨재단은 취약계층 아동이 있는 센터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이 자주 즐기기 어려운 수제버거, 츄러스, 소떡소떡 같은 인기 간식을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준다. 또, 음식을 대기하는 동안 재미있는 게임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이번에 ‘밥먹차’ 사업을 지원한 우리금융그룹관계자는 “티앤씨재단 ‘밥먹차’에는 아이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다”며 “급식 지원을 넘어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밥먹차’를 보며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티앤씨재단은 사회적협동조합 ‘요리인류’와 협업해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에서도 나서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상인들로부터 도시락과 반찬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간식 조리를 의뢰하고 있다.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밥먹차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선뜻 후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닿을 수 있도록 대표 복지사업인 밥먹차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앤씨재단은 제주도 포도뮤지엄을 통해 공감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시를 기획하고, 전문가 강연과 토론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비롯해 장학사업, 복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22.11.29 I 박민 기자
CJ프레시웨이, 프랭크버거에 연 600억 규모 식자재 공급
  • CJ프레시웨이, 프랭크버거에 연 600억 규모 식자재 공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에 연 600억원에 달하는 식자재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고객사인 ‘프랭크버거’의 대표 메뉴. (사진=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는 이번 프랭크버거 수주를 계기로 햄버거·샌드위치·샐러드 시장의 식자재 사업 선점과 진입장벽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단순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신메뉴 개발, 브랜드 컨설팅 등 고객사의 사업 확장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윈윈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햄버거·샌드위치·샐러드는 CJ프레시웨이가 공략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햄버거 시장 규모만 올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9월부터 프랭크버거 전 가맹점에 식자재 100여 가지와 더불어, 상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프랭크버거는 론칭 약 3년 만에 가맹점 500개가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버거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에 100% 소고기 패티의 미국식 치즈버거를 선보여 현재 수제버거 매장 수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내년도 가맹점 1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육가공실, 냉동실·냉장실 등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이번 프랭크버거 수주는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가맹점들이 토마토, 청상추, 양파 등 농산물은 별도로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품 소싱 역량을 활용한 통합 구매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맹점들이 각자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향후에는 버거번, 냉동감자, 베이컨 등 가공식품으로 범위를 넓혀 프랭크버거 전용 상품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물류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신선한 식자재를 적시 적소에 공급하고자 과감히 제주권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 주 6회 배송을 시행하고, D-1 주문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하루 전날에도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거점의 물류센터에 저장 가능한 상품들은 상시 비축 및 운영하고 있다.고객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도모한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학교 등 단체급식장에 프랭크버거 메뉴를 선보이거나, 프랭크버거 가맹본사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경우 메뉴 개발을 돕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프랭크버거 수주는 CJ프레시웨이의 상품 및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용 상품 소싱, 물류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백주아 기자
bhc그룹 '슈퍼두퍼’ 성공적인 연착륙...'강남권 핫플'로 부상
  • bhc그룹 '슈퍼두퍼’ 성공적인 연착륙...'강남권 핫플'로 부상
  • bhc그룹이 최근 선보인 슈퍼두퍼(Super Duper)가 인기를 끌며 강남권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bhc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최근 선보인 ‘슈퍼두퍼(Super Duper)’가 인기를 끌며 강남권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bhc그룹은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가 오픈 2주일 만에 약 2만개의 버거 메뉴를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가다.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글로벌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슈퍼두퍼의 글로벌 첫 진출 매장인 만큼 강남점은 오픈 당일부터 프리미엄 수제버거 맛을 보기 위해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픈 당일인 1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1200명 고객이 매장을 찾았다. 공식 오픈 후 첫 주말에는 하루 동안 약 2000개의 버거 메뉴가 판매됐다. 강남점에서는 하루 평균 약 1400개 이상의 버거 메뉴가 판매되고 있으며 트렌디한 문화를 주도하는 MZ세대, 직장인, 단체 및 외국인 고객 등 각계각층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고 있다.매장을 찾은 공식 1호 고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현지 슈퍼두퍼에서 즐겨 먹던 수제버거 맛이 인상적이라 한국에 상륙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부터 주의를 기울이고 지켜봤다”며 “오픈 소식에 반차를 쓰고 두 시간가량 대기했는데 노력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미국 오리지널리티를 갖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bhc그룹은 ‘슈퍼두퍼’의 성공적인 브랜드 론칭 비결로 맛의 차별화 및 높은 퀄리티를 꼽았다. bhc그룹은 육즙이 가득한 패티와 스페셜 메이드 번으로 만든 슈퍼두퍼만의 수제버거로 샌프란시스코 맛을 선사함과 동시에 슬로우 푸드 가치라는 브랜드 이념을 살렸다.특히 미국의 내추럴 비프(Natural Beef) 인증 소고기를 사용한 육즙 가득한 비프 패티를 사용했다. 실제 슈퍼두퍼의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bhc그룹 R&D 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다.번에도 힘을 실었다.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인 아우어 베이커리와 협업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슈퍼두퍼만의 수제 번을 완성했다. 또한 미국 현지 스페셜 슈퍼 소스를 사용해 슈퍼 싱글 버거, 슈퍼 더블 버거 맛을 현지와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피클, 마요네즈 등에 미국 원재료, 제조 방식을 따라 정통성을 부여했다.이색적인 공간 구성도 눈길을 끈다. 슈퍼두퍼 강남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을 활용해 현지의 분위기와 더불어 한국 특유의 감성과 부합하는 모던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특히 매장 곳곳에 수제버거를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프리미엄 다이닝 인테리어를 접목해 오감을 충족시키는 미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bhc그룹 관계자는 “슈퍼두퍼 강남점은 단순한 수제버거 매장이 아니라 오렌지 색상의 활기찬 감성과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다이닝 레스토랑의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에서 버거 본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강남권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고객 니즈를 고려한 현지화 메뉴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이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브랜드들의 한국 상륙이 이어지고 있다. 블루보틀은 지난 2019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해 압구정, 제주 등으로 세를 넓혀갔다. 타르틴 베이커리도 2018년 한국 첫 진출 이후 석 달 만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22.11.16 I 문다애 기자
"한 끼라도 제대로" 고물가에 외식업계,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
  • "한 끼라도 제대로" 고물가에 외식업계,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외식업계가 고급화(프리미엄) 전략으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고물가에 대충 식사를 때우는 ‘짠테크족’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찾는 수요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리뉴얼 오픈한 빕스 제주점. (사진=CJ푸드빌)2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빕스는 전국 매장 27개 중 24개(약 90%)를 특화 매장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70%) 대비 특화 매장 비중은 20%포인트 증가했다. CJ푸드빌이 빕스 특화 매장 전환에 나선 것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로 외식사업이 위축되면서 지난 2019년 기준 빕스 매장은 41개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이후 27개로 축소됐다. 이에 빕스 브랜드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샐러드바는 ‘고메 컬렉션’ 아래 씨푸드, 파스타, BBQ 등 품목별 구역을 다양화했다. 프리미엄 매장의 평일 점심 이용료는 1인 3만5900원으로 같은 시간대 기존 매장 이용료(3만1900원)와 4000원 차이가 난다. 특화 매장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난 5~6월 빕스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빕스의 선전에 힘입어 CJ푸드빌은 지난해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 2014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공항, 병원, 휴게소 등의 컨세션 사업의 프리미엄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푸드코트 이미지를 탈피해 맛집 편집숍 개념의 고급 ‘셀렉트 다이닝’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식이다. 아워홈은 총 10개 사업장에서 푸드엠파이어, 푸디움, 한식미담길 등의 컨세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엔데믹과 함께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컨세션 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일반 김밥과 달리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스쿨푸드의 ‘마리’ 시리즈. (사진=스쿨푸드)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식자재 본연의 맛을 강조한 ‘마리’를 내세워 김밥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고 있다. 마리에 들어가는 식자재는 도정일 14일 이내의 ‘신동진 쌀’과 화학제품이 들지 않은 장흥의 청정 해역에서 양식한 친환경 유기농 김이 사용된다. 스쿨푸드에 따르면 마리 메뉴는 월 평균 판매량은 70만줄에 달한다. 치킨 업계도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한 교촌치킨은 지난 1일 맥아 대체재를 섞지 않고 유럽산 프리미엄 맥아 100%만을 사용해 보리 곡물의 향긋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제맥주 ‘1991라거’를 선보이며 치맥의 고급화에 나섰다. 교촌이 만든 수제 맥주는 독일 정통 양조 공법으로 만든 뮌헨식 라거 맥주로 교촌치킨 가맹점 전용으로 단독 개발됐다. 기존 교촌치킨의 치킨 메뉴와 푸드 페어링에도 조화를 이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브랜드 최초로 수제 소고기 버거인 그릴드비프버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패티 주문 즉시 고온의 그릴에서 눌러 굽는 정통 수제버거 조리법인 ‘스매쉬드’ 방식으로 조리해 수제 버거로서의 특징을 살렸다. 맘스터치는 버거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그릴드비프버거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비프버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업계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치열한 외식 사업 경쟁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물가 시기에도 스몰 럭셔리, 하이엔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은 지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기지만 외식 업계 프리미엄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가치 소비 등의 성향을 보이는 고객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가성비에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메뉴로 새로움을 주기 위한 외식업계의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백주아 기자
도넛 원조 美시장 진출…노티드 팬덤으로 ‘K-디저트 승부수’
  • 도넛 원조 美시장 진출…노티드 팬덤으로 ‘K-디저트 승부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하와이에서 만난 도넛이 제 인생을 바꿔놨어요. 올해는 노티드 도넛을 하와이, LA 등 미국 사람들에게 맛보여줄 계획입니다.”▲이준범 GFFG 대표가 노티드의 캐릭터인 슈가베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7일 압구정동 GFFG 본사에 만난 이준범(39) 대표는 해외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이 해낸것처럼 K-디저트를 미국에 알리고자 한다”며 “저희같은 중소 브랜드가 해외에서 성공한다면 국내 외식업계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2018년 하와이에서 만난 도넛은 이 대표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이 대표는 압구정동에 케이크 전문 디저트 가게 ‘카페 노티드’를 운영했다. 케이크의 특성상 테이블 회전율이 낮고, 포장 고객이 적어 노티드는 경영난을 겪었다. 이 대표는 ‘케이크의 크림을 밖이 아니라 안에 넣는다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도넛을 신메뉴로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 그는 휴가차 떠났던 하와이에서 도넛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던 현지인을 보고 확신을 얻었다. 한국에 돌아온 이 대표는 곧장 노티드(케이크)의 크림을 도넛에 접목시킨 신메뉴를 완성시켰다. 이 대표는 “당시는 원재료와 직원들 월급, 월세를 내기에도 빠듯해서 4대보험도 수개월 밀렸던 상황”이라며 “수익을 내기 위해서 갤러리아 백화점에 사정해서 노티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팝업이 입소문이 나면서 비로소 풀리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노티드 도넛. (사진=GFFG)화려한 색감, 부드럽지만 과하게 달지 않은 크림, 귀여운 포장상자가 더해진 노티드는 금세 압구정 로데오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매일 백화점과 압구정 매장에는 도넛을 먹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긍정적인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이 대표는 2019년 서래마을과 안국에 2, 3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두 달에 하나꼴로 지점이 늘어나 현재는 서울과 제주에 1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매장은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직영 형태로 유지하고 있다.이 대표는 “해외서는 한 개 지점을 내는데 수십억원이 들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큰 도전”이라며 “올해 투자를 유치하고 내부 체계를 다진 후에 하와이, LA, 뉴욕 등 도넛의 본국인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처음부터 이 대표가 외식 사업에 뛰어든 건 아니다. 미시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 대표의 첫 직장은 패션 회사였다. 패션 스타트업을 꿈꿨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은 평생 몸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당시 유행하던 수제버거 사업에 뛰어들었고, 외식 사업이 그의 업(業)이 됐다.그는 브랜드의 ‘롱런’을 위해서 사업 초기부터 팬덤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노티드는 이슬로 작가와 협업해 대표캐릭터인 슈가베어를 제작했다. 이 대표는 “2020년 1월 디즈니월드 도쿄를 방문했을 때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도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슈가베어, 스마일 등 다양한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앞으로도 발굴해서 GFFG의 브랜드와 접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MZ세대에게 인기를 얻은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업체가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카카오, 롯데제과, GS25, 삼성전자, 무신사, SPAO 등 노티드는 콜래보레이션은 할 때 마다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노티드 청담 매장 안에 다양한 굿즈가 전시돼 있다. (사진=GFFG)이 대표는 “우리 브랜드를 다른 제품으로 경험시켜줄 수 있어서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이라며 “수익을 내려놓고 대범한 콜래보를 진행하면서 고객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고 팬덤 강화 효과도 있다”고 소개했다.GFFG는 노티드 외에도 다운타우너, 리틀넥, 호족반, 클랩피자, 웍셔너리, 애니오케이션, 키마스시 등 8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브랜드다. 이 대표는 노티드를 중심으로 다른 브랜드까지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각오다. GFFG는 작년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2배 수준인 13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이 대표는 “K-디저트, K-푸드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외식사업은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하며 화장품,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생태계 전체로 브랜드 확장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푸드 & 라이프스타일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2.04.07 I 윤정훈 기자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전방위적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전 세계 식량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요인으로 비용 부담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베이커리·버거 프랜차이즈 제품값 줄인상▲수도권 지역 파리바게뜨 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총 756개 품목 중 빵·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7%다. 스테디셀러인 ‘정통우유식빵’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3.6%(100원),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3%(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약 3.7%(1000원)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같은 이유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가진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300원)와 뼈치킨(7종·900원), 사이드(9종·100~400원) 메뉴다.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3% 인상했다. 버거킹도 올 들어 지난달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KFC 역시 지난달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와 2.8% 올렸다.◇설 지나자 장·죽류 가격도 도미노 상승 시작▲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과 쌈장 등이 진열된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장류 업계 1·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약 9.4%(1500원) 오른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죽 간편식 제품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간편식 죽 시장 1위 업체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양반죽’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양반전복 큰죽’(404g)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약 15.6%(700원) 올랐다.◇커피·주류 등 음료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식음료 물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300㎖)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인상 등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모습.(사진=노진환 기자)주류 역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맥주와 탁주(막걸리) 종량세 및 물가 연동으로 올해 4월부터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이 반영됐다.주세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을 반영해 맥주 주세가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50~300원(약 1.7~23%)까지 올랐다.올해는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제맥주 중에서는 제주맥주가 가장 먼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가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 및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역시 지난해 막걸리 제품공급가와 판매가를 줄줄이 올린 바 있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설 명절 이후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과 품목수를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2.03 I 김범준 기자
이마트, 야구단 마케팅 본격화… ‘최신맥주’ 타선 브랜드로
  • 이마트, 야구단 마케팅 본격화… ‘최신맥주’ 타선 브랜드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가 최근 시동을 걸고 있는 맥주 사업과 야구단 SSG랜더스를 연계한 마케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SSG랜더스를 내세워 기존 맥주 회사와는 다른 전략적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최신맥주 로고(사진=특허정보검색서비스)11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이마트의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는 지난 6일 ‘최신맥주’라는 상표권 출원했다. 최신맥주는 상품설명을 보면 맥주류를 비롯해 감자튀김, 피자 등 안주류 등 총망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계열사들이 SSG랜더스를 이용해 야구단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최신맥주’란 최근 ‘최정-추신수-제이미 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SSG랜더스의 주축타선을 뜻하는 단어다. 과거 삼성 라이온즈가 강세를 구가하던 시절 최강 불펜진을 뜻하던 ‘안정권KO(안지만·정현욱·권혁·권오준·오승환)’와 마찬가지로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이마트24는 최신맥주를 브랜드화해 수제맥주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야구 팬들과 소통하는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24는 현재 지난달 플레이그라운드 젠틀맨라거, 조커골든페일에일을 도입하는 등 수제맥주 종류를 20여종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다만, 경쟁 편의점처럼 자체적으로 수제맥주사와 손잡고 단독 수제맥주 브랜드를 선보인 예는 없다. 앞서 지난 2월 신세계L&B는 ‘렛츠 프레시 투데이(Lets Fresh Today)’라는 맥주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신세계L&B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해외 유명 와인과 맥주를 직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맥주 공장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전부터 맥주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정 부회장은 2014년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열어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이마트는 185억원을 들여 향토소주 제조사 제주소주를 인수해 ‘푸른밤’ 소주를 출시하는 등 주류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제주소주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인수 5년 만에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상태다.신세계L&B가 출원한 맥주 렛츠 상표권(사진=특허정보검색서비스)최신맥주란 상표가 단순히 맥주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안주류를 비롯해 쿠키 등 제과류와 다양한 유제품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선수단 이름을 활용한 맥주 외에도 다양한 안주 메뉴를 선보일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다. 야구단을 마케팅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정 부회장의 기치에 그룹 전체가 발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는 자사 식음료 계열사를 공격적으로 SSG랜더스필드에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8일 1루 1층 매표소 옆에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을 열었다. 또 지난달엔 1루 2층 복도 끝쪽에 ‘스타벅스 SSG랜더스필드 2F점’을 열기도 했다. 정 부회장 역시 직접적으로 야구단을 이용한 마케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유통 경쟁사인 롯데를 겨냥해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신세계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구단 유명 선수 이름을 딴 메뉴를 선보이는 경우는 있지만, 이를 상품화해 유통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건 유통기업인 롯데와 신세계 정도”라면서 “최근 야구장에서 맥주를 먹는 문화가 일반화된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가 맥주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짚었다.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최신맥주 상표권을 등록해 놓은 것으로 구체적으로 상품화를 결정한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2021.05.11 I 김무연 기자
맘스터치에서 맥주 한 잔? 직영점서 맥주 첫 판매
  • 맘스터치에서 맥주 한 잔? 직영점서 맥주 첫 판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가 본사 직영 매장에서 맥주 판매에 나섰다. 맘스터치가 매장에서 맥주를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층을 확대하고자 하는 맘스터치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최근 직장인까지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리얼비프버거’ 등 신메뉴를 출시한 바 있다.맘스터치 BI(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28일 맘스터치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마천점에서 제주맥주와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매장에선 현재 △제주 위트 에일 캔(355㎖) △제주 펠롱 에일 캔(355㎖) △젠틀맨 라거(500㎖) △몽크 아이피에이(IPA, 500㎖) △조커 골든 페일 에일(500㎖) 등 수제맥주 5종 외에도 테라와 클라우드 등 기성 맥주도 취급하고 있따.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맥주 브루어리와 손잡과 맥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나의 외식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치맥’(치킨과 맥주의 합성어)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특히 매장에서 주류를 취급하는 것을 넘어서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선보이며 새로움을 찾는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비비큐는 지난 7월 마이크로 브루어리 코리아와 손잡고 업쳬 처음으로 자체 수제맥주 ‘BBQ 비어’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이천에 양조공장 설립에 들어가 조만간 자체적으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LF그룹의 수제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 인수를 추진 중이다.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직영점 1곳에 테스트를 시작한 것일 뿐이다”라며 “수제맥주 사업을 할 것인지 일반 맥주를 취급할 것인지 구체인지, 맥주사업을 전 매장으로 확대할 것인지 관련해서 구체적인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했다.
2020.12.28 I 김무연 기자
“캐릭터의 힘”…카카오·라인프렌즈, 외식·식품 사업 확장
  • “캐릭터의 힘”…카카오·라인프렌즈, 외식·식품 사업 확장
  • 홍콩국제공항에 위치한 바이트&바이트 위드 라인프렌즈(BITE&BITE WITH LINE FRIENDS) (사진=라인프렌즈)[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브라운앤프렌즈 레스토랑부터 라이언 치즈볼, 어피치 도너츠까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외식·식품 사업에 녹아들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네이버 라인 등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은 종합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지향하며 캐릭터 상품에서 먹거리까지 조금씩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IX와 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와 국내외 외식 사업까지 진출했다. ◇“브라운 햄버거”…홍콩에 라인프렌즈 첫 레스토랑 캐릭터를 접목한 외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라인이다. 라인은 지난해 12월 홍콩국제공항에 ‘브라운앤프렌즈’를 테마로 전 세계 첫 번째 레스토랑 ‘바이트&바이트 위드 라인프렌즈(BITE&BITE WITH LINE FRIENDS)’를 사전 오픈했다. 메뉴는 ‘버거(BITE bun)’와 ‘덮밥(BITE bowl)’, 홍콩식 디저트 및 음료 등으로 구성했다. 라인프렌즈 레스토랑은 사전 오픈 이후 하루 평균 1500명이 넘는 고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스티커로 시작해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한 만큼 소비자들의 친숙함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외에도 2015년 독립 법인 설립 이후 컵라면 ‘보스면’, 제주산 감귤 필링을 담은 ‘샐리 탠저린 파이’ 등 스낵에서 음료,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수제맥주 전문 기업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의 맥주 브랜드 ‘아크(Ark)’와 선보인 아크 브라운·아크 코니 맥주도 있다. 일본 ‘BT21’ 팝업 카페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들.(사진=라인프렌즈)방탄소년단과 함께 제작한 캐릭터로 꾸민 ‘BT21 카페’는 특히 일본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시부야, 신주쿠,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 문을 열고, 100%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 도쿄 오모테산도점의 경우 하루 최고 방문객이 600명에 이른다.국내에서는 4년 전부터 플래그십 스토어(특화매장) 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에 ‘라인프렌즈 카페’, ‘라인프렌즈 비라운드(BROUND)’를 열고 마카롱·케이크 등 디저트부터 ‘브라운 밀크 라떼’ 등 음료까지 함께 팔고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확정된 바는 없지만 홍콩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외식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 치즈볼 (사진=카카오IX)◇ 제이오에이치 합병한 카카오IX, 국내외 사업 다각화 박차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IX 역시 ‘종합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에서 카카오IX(Innovative eXperience)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뒤 캐릭터 사업에서 식음료 사업을 포함한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들고 먹는 치즈볼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PB 상품 ‘선데이 치즈볼’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SPC삼립, 롯데제과 등에 캐릭터 상표권을 팔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별도 사업조직 ‘선데이치즈볼랩’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세컨드키친 (사진=카카오IX)특히 지난해 2월 브랜드 컨설팅 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합병하면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 제이오에이치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세운 회사로 부동산, 외식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해 왔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1983㎡(600평) 규모의 문화복합공간 ‘사운즈 한남’이 대표적이다. 한식 가정식 브랜드 ‘일호식’, 유러피안 스타일의 미식을 선보이는 ‘세컨드키친’, 베이커리를 갖춘 카페 ‘콰르텟’, 와인 전문점 ‘라스트 페이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콰르텟은 최근 강남에 2호점을 열었고,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콘셉트의 ‘스틸로’도 사전 오픈했다. 해외에서는 현지 업체와 협업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카카오IX는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어피치 오모테산도’와 ‘스튜디오 카카오프렌즈’를 열었다. 어피치 오모테산도 개점일에 일본 ‘덤보도너츠’와 협력해 선보인 어피치 도너츠는 오픈 4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식재산권(IP) 판매에 국한됐던 사업을 글로벌 매장들을 중심으로 넓히고 있고 PB 브랜드도 늘려가고 있다”면서 “캐릭터를 빌려 매출을 끌어올렸던 국내 기업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콰르텟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제품.(사진=카카오IX)
2019.01.18 I 이윤화 기자
SPC 3세 ‘허희수’…쉐이크쉑으로 화려한 인맥 과시
  • [줌인]SPC 3세 ‘허희수’…쉐이크쉑으로 화려한 인맥 과시
  •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뉴욕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Shack Shack)’의 국내 연착륙을 진두지휘 했다. 쉐이크쉑 매장 위치는 혼맥 또는 인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SPC그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허영인(69) SPC그룹 회장의 차남, 3세 경영인 허희수(40)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그의 야심작, 뉴욕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Shack Shack)’을 국내로 들여온 지 1년이 안 돼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위(강남점) 자리에 올려놓는가 하면 재벌 2, 3세와의 인맥을 과시하며 이른바 ‘재계 마당발’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쉐이크쉑은 허 사장의 경영능력 첫 시험대였다. 2016년 7월 강남에 처음 문을 연 후 △청담점 △동대문 두타점 △AK플라자 분당점 △스타필드 고양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등 모두 6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다음 달 강남 센트럴시티 1층에 7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 사장은 “2025년까지 매장을 25개 점까지 늘리고 외식사업에서만 매출 총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쉐이크쉑 강북 첫 매장인 동대문 두산타워점 개점식에서 허희수(왼쪽에서 다섯번째) SPC그룹 부사장과 박서원(왼쪽 여섯 번째)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 두 사람은 혼맥으로 엮여 있다. 허 부사장의 형인 허진수 부사장이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씨와 결혼했다.(사진=두타)◇‘혼맥’으로 얽힌 두타, AK플라자이데일리는 20일 쉐이크쉑 매장 위치와 개장식에 참석한 유명인을 중심으로 허 사장의 인맥도를 그려봤다. 매장 위치는 ‘혼맥’ 또는 ‘인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쉐이크쉑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친밀도도 있지만 개점 장소가 해당 기업인 소유였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쉐이크쉑 3호점인 동대문 두산타워점에는 박용만(63)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회장의 장남 박서원(41) 두산(000150) 유통전략담당 전무와 조용만 두타몰 대표이사가 개장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 전무는 허 부사장과 함께 쉐이크쉑 버거를 시식하며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둘 사이 친분도 두텁다. SPC가(家)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이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씨와 결혼한 혼맥관계로 이어져 있다. 쉐이크쉑은 백화점에도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쉐이크쉑 AK플라자 분당점 개장식에서 허희수(왼쪽에서 네번째) SPC그룹 부사장과 채동석(왼쪽 다섯번째) 애경그룹 부회장. 허 부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안리나 씨와 결혼했다.(사진=SPC그룹)지난해 5월 문을 연 AK플라자 분당점(4호점) 개장식에는 채동석(54) 애경그룹 부회장과 정일채 AK플라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쉐이크쉑이 AK플라자와 연이 닿은 건 우연이 아니다. SPC가는 애경그룹과 혼맥관계다. 허 부사장은 장영신(82) 애경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안리나(32) 씨와 결혼했다. 앞서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089590) 기내식에 SPC 계열(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브랜드가 협업하면서 ‘사돈경영’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 3, 4호점은 혼맥관계가 위치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SPC 관계자는 “동대문 일대는 주 고객층인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최적의 위치”라며 “점포 입점은 해당 점포와의 계약기간 등을 따져 봐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마음대로 장소를 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허희수(왼쪽에서 다섯번째) SPC그룹 부사장이 정용진(왼쪽 네번째) 신세계 부회장과 나란히 쉐이크쉑 5호점 스타필드 고양점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두 사람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온 공통점이 있다.(사진=SPC그룹)◇비슷한 경험·태생이 만든 ‘친분’5호점과 6호점은 스타필드 고양점(지난해 8월)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넘점(2018년1월)으로 이들 개장식에는 각각 정용진(50) 신세계(004170) 부회장, 조현민(35) 대한항공(003490) 전무가 참석해 허 부사장과 나란히 커팅식을 진행했다. 정 부회장이 고양 스타필드 식음료 브랜드 입점 개장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허 부사장과 정 부회장은 나이 차이가 크고 출신 학교마저 달라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지만 직접 맛 본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국내에 입점 시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정 부회장은 브라운 대학 시절 스타벅스 커피 맛에 반했고 허 부사장은 뉴욕에서 쉐이크쉑 버거 맛에 끌려 국내로 들여왔다. 정 부회장이 고양 스타필드 3층에 신세계 계열인 프리미엄 수제햄버거 전문점 ‘자니로켓’이 먼저 입점한 상황에서 경쟁사인 쉐이크쉑 입점을 반긴 건 허 부사장과의 친분에 더해 쉐이크쉑의 영향력을 인정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쉐이크쉑 강남 1호점은 개점 1년이 넘도록 고객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조 전무와의 인연은 둘 다 3세 경영인에다 그룹 내 마케팅을 주 업무로 담당한 것이 공통점이다. 또 장손이 아닌 차남과 차녀다. 허 부사장이 상무, 조 전무가 상무 시절인 2012년에는 서울 한남동 SPC그룹 본사에서 대한항공과 SPC그룹의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쉐이크쉑 인천공항점 개장식에서 허희수(왼쪽에서 다섯번째) SPC그룹 부사장과 조현민(왼쪽 여섯번째) 대한항공 전무. 두 사람은 3세 경영인에 차남과 차녀라는 점에서 닮았다.(사진=SPC그룹)
2018.03.21 I 강신우 기자
"틈새시장을 노려라" 외식창업, 차별화 아이템 눈길
  • "틈새시장을 노려라" 외식창업, 차별화 아이템 눈길
  • 델리아메리칸, 한나식빵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틈새시장을 노린 차별화 아이템이 불경기 창업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의 평균 영업기간은 5년 3개월에 그쳐 도소매(9년 7개월), 서비스(8년)와 비교해 2년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의 경우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살아남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바돔감자탕’, ‘제주도야지판’ 등을 운영하는 이바돔은 기존 매장의 사이즈를 줄이는 방법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바돔은 불경기 속 예비 창업자들의 수요에 맞춰 기존 중대형 매장 중심에서 소규모로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소형점 위주의 창업 상담을 적극 진행 중이다. 이바돔감자탕은 해장국을 중심으로 하는 소형 매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주도야지판은 상권에 맞춰 실속형과 프리미엄형으로 나눠 창업이 가능하다. 자연발효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급성장 중인 식사빵 시장과 웰빙 트렌드를 공략한 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식빵은 맥선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 등을 사용한 자연발효식빵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며 속이 편안한 식사빵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테이크아웃 위주 매장으로 소규모·소자본 창업에 적합해 주머니가 가벼운 창업자들에게 인기다.무한리필점임에도 신선한 식재료와 깊은 양념 맛으로 차별화를 꾀한 곳도 있다.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숯불닭갈비’는 100%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든 매콤한 양념닭갈비와 달콤한 궁중닭갈비 2종을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 제공한다. 셀프바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고 중심 상권보다 마이너 상권을 노려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공략 중이다.1만 원을 호가하던 수제버거 시장에 가성비 바람을 불러온 ‘델리아메리칸’도 차별화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델리아메리칸은 외식기업 까스또로가 국내에 들여온 미국 조지아의 유명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수제빵과 수제패티, 100% 모차렐라 치즈와 특제소스로 만든 수제버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초기 창업 비용 거품을 빼고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창업자들 사이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7.04.08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자 싼’ 가계대출…반년새 3분의2 사라져
  • △1면-‘이자 싼’ 가계대출…반년새 3분의2 사라져-물가 인상폭 4년 9개월만에 최고 -킨텍스~삼성역 17분만에 간다-봉오리 다 맺힌 장미대선-[사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기대와 우려-[사설]빚쟁이 정부, 빚쟁이 국민△줌인&-세월호와 함께 건진 휴대폰…침몰 미스터리 풀까-황교안, 軍인사 단행할 듯…해병대 사령과 교체유력-‘친정’ 복귀하는 靑비서관들, ‘아, 옛날이여’△나라빚 1400조원 넘었다-공무원·군인연금 부채만 735兆인데…포퓰리즘에 공무원만 늘어날 판-국가채무 증가폭 줄었다지만…△5·9 대통령 선거 D-34-5자, 4자, 3자 구도땐 文 열리고…양자땐 安 통할걸 -“통합정부”…정운찬·김종인·홍석현 군불 지피고-연일 ‘티격태격’ 홍·유 손 잡을 수도-안철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 될 것”-‘간’철수에서 ‘강’철수로 바꾼 安…대선 ‘판’ 바꿀까-자강 후 연대 명분 앞세워…보수·중도 껴안기 나설 듯-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문재인 “안아야 할 역사”-“민족 5000년 가난 해소하신 분” 박정희 향수 자극하는 홍준표-軍 ‘천무’ 실사격 공개…北 도발 원점 초토화 훈련△경제-트럼프에, 사드에…몸사리는 美·中 투자자들-[팩트체크]한국 나라빚 증가속도, OECD보다 느리다-감사원 “51억 들인 한전 무인헬기, 무용지물”△금융-“2금융권 고금리 대출자 오세요” 케이뱅크, 사회초년생에 러브콜-케이뱅크 출시돌풍…주고객은 은행원?-새마을금고·신협 6월 최저 9% 사잇돌 대출 내놓는다△산업&기업-‘도시바=美기업’ 굳어지나 ‘반도체 한국’ 초긴장-아시아나 항공 ‘한한령 극복’ 中 노선 줄이고 日·동남아↑-사드보복 현실화…현대·기아차 中 판매량 ‘반토막’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 韓 수주 점유율 10%대 ↓-[현장에서]“제주항공 운임인상 안된다”…딴지 거는 2대 주주 제주도, 왜△산업-“韓스타트업 정교해” 엄지 치켜들고 멘토 자처한 페북-갤노트7 단종 반사이익…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1위-“갤S8 공짜”…美통신사 파격 이벤트-사흘 만에 10만건 깔렸다…U+ 프로야구 앱 돌풍△소비자생활-AI스피커vs집사서비스 SK-롯데 토종호텔 맞대결-‘면세점 빅3’ 인청공항 T2 입찰전쟁-60년 햄버거 노하우…고급 수제버거 열풍 일으켜△중소기업·벤처-“열 아닌 빛으로 고기굽는 도자기, 건강에 좋죠”-“고효율 첨단LED로 완성차 시장 공략할 것”-사람에겐 이불을, 자연에겐 숲을 덮는 이브자리△증권&마켓-오를수록 커지는 폭락 우려…주가랠리에도 ELS탈출행렬-한라IMS주가 다시 반토막-박스피 돌파 눈앞 ‘숨은 진주’ 찾을 때-전문투자자 전용 주식시장, 7월 문 연다△증권-대체투자로 산 해외부동산 증권사, 다시 못 팔아 ‘골치’-4차 산업혁명 수혜 기대…반도체·IT업체, 코스닥 문 두드려-[M&A매물광장]‘3천만달러 수출탑수상’ 제조업체 희망가 250억원△글로벌마켓-머스크 매직…태슬라 몸값, 포드 제쳤다-“그 마을엔 폭풍우가…” 공매도 조롱한 머스크-美·中정상회담 코앞 北核 고삐 죄는 美-‘자금조달 YES, 주주간섭 NO’ 美테크기업 무의결권주식 확산-美 전문직비자 ‘막차’ 첫날부터 접수 폭주-콜라매니아 버핏 ‘코카콜라 모델’ 됐네△문화&-[명사의 서가]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집중력·간절함 뛰어넘는 ‘무아지경’ 매출 200억 컴퓨터 업체 일군 힘△Book-윤동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기를’ 하마터면…장독에 파묻혀 부끄러울 뻔-툭하면 ‘된장녀·맘충…’ 사회가 ‘그런여자’ 만들죠-복잡함이 성공비결 ‘보물찾기 만물상점’-최대다수의 최대행복…공리(功利)를 아십니까?△스포츠-롯데렌터카 여자오픈…국내파vs해외파 ‘빅매치’-메시-바르샤 재계약?-노스캐롤라이나대…美대학농구 챔피언-매킬로이도 존슨도…그린재킷 탐나요-꼬마선수들이 존슨보다 먼저 오거스타 내셔널 18번홀 밟는다△People&-이용돈 산114대표 “숲이 만드는 가치 연 126兆”-불길 뛰어들어 7명 구조…UDT대원들 ‘LG의인상’-보험에서 헬스케어로…한국시장 투자 계속 늘릴 것-소프라노 여지원 “늦게 시작한 노래…연습만이 답이었죠”-스위프트 美태평양함대 사령관-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별세-에콰도르 첫 장애인 대통령 여당 후보 모레노 당선△오피니언-[목멱칼럼]파산자는 부도덕한 사람이 아니다-[기자수첩]점점 교묘해지는 대선테마주-[특파원의 눈]걱정스러운 ‘中 돈줄 죄기’△부동산-대선으로 수요자 관심 ‘뚝’…아파트 분양 줄줄이 미뤄-“재건축 환수제 3년 연장을” 주택협회, 대선후보에 주문-분양권 다운 계약서 의심사례 462건 적발-서울아파트 평균매매가 6억 첫 돌파△사회-북한산에 멧돼지 차단벽…서울도심 출몰 막는다-‘503번’ 朴, 독방서 TV보고 샤워도-우병우 겨냥…‘세월호 해경수사’ 변찬우 소환-“미세먼지 줄이자”…수도권 공공차량 2부제 추진-대전 ‘야구장 신설’ 사실상 백지화
2017.04.04 I 조용석 기자
수제버거 배달 서비스 경쟁...특급호텔도 가세
  • 수제버거 배달 서비스 경쟁...특급호텔도 가세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5성급 특급호텔이 프리미엄 수제버거 배달 서비스에 가세했다.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호텔의 마케팅 전략과 1인 가구의 증가, ‘혼밥’(혼자 밥먹는 것)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제버거 배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오는 25일 출시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BLT 프리미엄 버거’(사진=JW 메리어트 동대문)1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25일부터 스테이크 레스토랑 ‘BLT 스테이크’에서 프리미엄 버거 출시와 함께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호텔의 ‘BLT 스테이크’는 주요 방송의 맛집 프로그램에 나올 만큼 유명한 곳이다.‘BLT 프리미엄 버거’는 미국산 블랙 앵거스 소고기를 버거용 패티로 사용했으며, 치즈·베이컨·양상추·토마토 등을 넣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셰이크를 포함한 세트 가격이 2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최근 서울 강남에 문을 열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뉴욕의 유명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일명 쉑쉑버거)의 세트메뉴 가격(1만6700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JW 메리어트 동대문은 동대문역을 기준으로 반경 5km에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버거 배달은 배달서비스 업체인 푸드플라이에 건당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호텔 관계자는 “우선 반경 5km에서는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5km가 넘어가는 곳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버거가 신선하게 배달되는 것을 유지하는 선에서 추가로 일정 비용을 받고 배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제버거 배달 경쟁은 맥도널드·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업체들이 먼저 불을 붙였다. 맥도날드는 매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던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배달 판매하기 시작했고, 롯데리아도 수제버거인 ‘아재(AZ)버거’을 배달 품목에 추가했다.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한 SPC는 9월 초 열흘간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주문이 폭주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강남 일대에는 심부름센터를 통해 쉐이크쉑을 배달해달라는 주문이 늘어나는 등 배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버거 ‘전성시대’다. 집에서 간편히 전화 한 통으로 주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특급호텔이 가격을 낮춰 버거 배달 경쟁에 뛰어든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수제버거부터 아이스크림까지"..배달 시장 커간다☞ 맥도날드, 수제버거 '시그니처'도 배달 서비스☞ 맥도날드, 수제버거 '시그니처' 제주 상륙
2016.10.19 I 김진우 기자
제주신라호텔, 가족고객 위한 '아이 러브' 패키지 선보여
  • 제주신라호텔, 가족고객 위한 '아이 러브' 패키지 선보여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제주신라호텔은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아이 러브’ 패키지를 11월까지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패키지(세금·봉사료 별도 52만원부터)는 △테라스 객실 1박 △성인 2인, 소아 1인 조식 △키즈 프로그램 1회 △테디베어 1개 등으로 구성했다. 키즈 프로그램은 자녀 나이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영유아(36개월~5세) 동반 고객은 재미있고 다양한 놀이를 학습할 수 있는 짐보리 캠프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6~12세) 동반 고객은 꼬마 요리사, 키즈 아일랜드 캠프, 키즈 캐빈 등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키는 키즈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2박을 연속해 투숙하면 △풀사이드 바 수제 와규 버거와 포테이토(1회) △투숙 중 패키지 3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3박 투숙 시 △풀사이드 바 수제 와규 버거와 포테이토(1회) △객실 미니바 1회 사용 △투숙 중 패키지 9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하면 웰컴 케이크 1회를 추가로 준다.▶ 관련기사 ◀☞ 서울신라호텔,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 패키지 출시☞ 서울신라호텔, 미슐랭 3스타 프랑스 셰프 초청 행사☞ 제주신라호텔, 10월까지 가을캠핑 모바일 패키지 출시☞ 서울신라호텔, 가을 패키지 '어텀 마리아주' 출시
2016.10.11 I 김진우 기자
"취하려고? NO! 맛있으려고!"..수제맥주 개화기
  • [라이프&스타일]"취하려고? NO! 맛있으려고!"..수제맥주 개화기
  •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은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에서 수제 맥주를 선보였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맥주 시장에서 수입 맥주와 함께 수제 맥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미국의 전문적인 수제 맥주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수제 맥주를 내세운 레스트랑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소비자들이 획일적인 시판 맥주 대신 취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맥주를 원하면서 수제 맥주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수제 맥주는 수제 버거를 안주 삼아 즐기는 ‘버맥(버거와 맥주)’ 유행을 만들어내며 ‘손맛’ 시너지를 내고 있기도 하다.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 업체들도 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수제 맥주 브랜드인 브루클린브루어리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제주도에 생산공장까지 짓고 있다. 상륙 직후 ‘섬머에일’ 등 새로운 맥주를 선보이며 수제 맥주 마니아들 공략에 나선 브르쿨린 브루어리는 수제 맥주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태원 크래프트 맥주 전문점인 ‘우리슈퍼’를 시작으로 수제 맥주를 배달하는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의 수제 맥주 업체 쿠퍼스는 가정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제 맥주 키트는 소비자가 알코올 도수, 홉의 향 등을 레시피에 따라 기호대로 조절할 수 있어 나만의 수제 맥주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은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에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푸드 커넥션에서는 뉴질랜드수제 맥주 시장의 선두주자인 ‘몬티스 브루잉 컴퍼니’와 프리미엄 수제 맥주 ‘모아 브루잉 컴퍼니’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블스도어 수제 맥주와 브런치 메뉴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작품으로 알려진 ‘데블스도어’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맥주를 판매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오픈한 부산 센텀시티점은 평일 평균 800명, 주말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다.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 식당에서도 수제 맥주가 등장하고 있다. 세븐스피링스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세븐스프링스 블랙’을 오픈하며 다양한 수제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충북 음성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발효한 아크 생맥주 등을 맛볼 수 있다. 진주햄은 수제 맥주 ‘카브루’와 프리미엄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공방’을 오픈하며 외식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카브루는 국내 1세대 수제 맥주 브랜드다. 또한 진주햄은 수제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러시안 리버’ 등 해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희귀 수제 맥주도 공급하고 있다. 2~3시간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는 인기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에서도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쉐이크쉑은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인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와 ‘더 핸드 앤 몰트’의 맥주를 판매 중이다. 존쿡델리미트는 직화에 구운 소시지와 함께 ARK 수제 맥주를 팔고 있다. ARK는 유럽에서 조달한 품질 좋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제품으로 ‘허그미’와 ‘비하이’ 등 2종을 맛볼 수 있다.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생활맥주는 수제맥주를 내세워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50개의 매장을 열기도 했다.
2016.09.22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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