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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
  •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생명과학(234080), JW신약(067290)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최대주주가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미국 대선과 연결됐고, 이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JW생명과학·JW신약, ‘어닝 서프라이즈’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JW생명과학과 JW신약의 주가는 오후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JW생명과학은 전날보다 4.5% 오른 1만1380원, JW신약은 전일 종가 1379원 대비 12.91% 오른 155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JW신약은 이날 제약바이오 종목 중 유일하게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JW신약 7일 주가 그래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JW생명과학과 JW신약은 이날 오후 2시를 근처로 실적을 발표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JW생명과학은 3분기 매출 57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W신약은 3분기 매출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먼저, JW생명과학은 의료 파업 지속에 따른 수액제 판매 감소 우려에도 실적 성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TNP)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또 JW중외제약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중이다.JW신약은 탈모치료 관련 제품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경구형 탈모치료제 ‘모나드 정’과 ‘모나스타정’,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타모아 정’ 등이다.아울러 갈더마코리아와 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 ‘엘-크라넬알파액’에 대한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JW그룹 관계자는 “JW신약의 경우 최근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으며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JW생명과학은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에 대한 시장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 트럼프-머스크 수혜주?이날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전일보다 7.33% 오른 4025원으로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AI의료진단보조 서비스, 가정용 의료기기,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진료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9월 라이프시맨틱스는 자금조달을 위해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에 올랐다.스피어코리아는 우주 항공 분야의 첨단 소재 개발 기업으로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와 함께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우주 관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국내 투자자들은 라이프시맨틱스를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연결지었다. 머스크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도 이끌고 있는데, 이번 트럼프 지지로 우주 관련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라이프시맨틱스도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가 우주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관련 산업의 확대와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보령은 이날 전날 대비 3.02% 오른 1만1240원을 기록했다.◇트럼프, K바이오에 어떤 영향 미칠까이날 네이버 증권 기준 제약 업종 178개 종목 중 126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전체 업종 지수는 2.97%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1.32% 떨어진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으로 분석된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락률이 큰 20개 종목에 강스템바이오텍(-16.62%), 셀루메드(-12.6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0.93%), 휴젤(-10.44%), 비보존 제약(-10.26%), 싸이토젠(-9.96%), 제이엘케이(-9.07%), 와이바이오로직스(-9.01%) 등 8개 종목이 포함됐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성장주가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며 “트럼프와 공화당이 강한 자국보호 성향을 보이는 만큼 규제 산업인 제약·바이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일 코스닥 시장 하락률 순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발의한 초당적 법안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던 CMO/CDMO, 바이오시밀러 종목도 맥을 못 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2% 하락한 99만5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79% 하락한 5만800원, 셀트리온은 2.49% 하락한 18만200원으로 마감했다.이밖에 새로운 트럼프 정부에서도 약가 인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가 지속적 약가 인하 정책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기술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대선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2.25%), 노보 노디스크(-4.33%), 일라이 릴리(-3.68%), GSK(-3.03%)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08 I 김진수 기자
“누가 막나…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2기, 권력 남용 우려”
  • “누가 막나…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2기, 권력 남용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가운데 집권 1기와 달리 그를 견제할 정치적·법적 제약이 거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사진=AFP)7일(현지시간) 미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게 됐다면서 집권 2기 동안 그를 막을 사람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으며, 하원 또한 다수당 지위 유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레드 스윕’이 예상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감세,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 대폭 개정 등의 핵심 공약들은 의회의 큰 견제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화당 내부적으로도 반대 의견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당시 고(故) 존 매케인(애리조나)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고 공식 천명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었다. 이처럼 집권 1기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겪었던 ‘반(反)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이 현재는 설 자리를 잃은 상황이다. 공화당 내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였던 애덤 킨징거 전 공화당 연방의원은 “이론적으론 하원 내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통제시킬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면서 “그들이 더 이상 트럼프 당선인들을 반대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에 성공하면 4차례 형사 기소된 사건들 역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으로,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조작 혐의 등으로 지난해 형사 기소 당했다. 브라운대의 코리 브렛슈나이더 정치학 교수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행정 권한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권력 남용 가능성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과 같은 지도자들을 자주 칭찬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월 뉴햄프셔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국가 수장으로 ‘스트롱맨’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으며, 과거 “대통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헌법 제2조를 자신의 막강한 권한의 근거로 인용하기도 했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의 권력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민주당의 하원 다수 확보, 법원의 제지 등이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2024.11.08 I 김윤지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中 화룬과 중국사업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티앤알바이오팹, 中 화룬과 중국사업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화룬의약상업그룹 GUO TING 총경리(왼쪽)와 티앤알바이오팹 심주성 부사장이 7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회사제공)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중국 시장 진출 및 현지 사업화를 위해 화룬의약상업그룹유한회사(이하 화룬의약)와 상호 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화룬의약은 중국의 매머드급 중앙국유기업인 화룬그룹의 헬스케어 부문 계열사로, 제약 및 기타 건강 관리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 및 제조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의 공동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촉진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양사의 이번 계약은 지난 7일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체결됐으며, 화룬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티앤알바이오팹뿐만 아니라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노보노디스크, 인테그라 등과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 최대 전시회 중 하나로,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3500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297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진행 중이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이라크 뚫었다…최대 매출 찍나
  • [단독]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이라크 뚫었다…최대 매출 찍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이수앱지스가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이라크 국가 입찰에 자사 고셔병 치료제가 낙찰된 것이다. 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수앱지스는 이라크 의약품공사(KIMADIA)의 고셔병치료제 국가 입찰에서 애브서틴 공급사 중 하나로 낙찰됐다. 이번 입찰 결과로 이수앱지스는 이라크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획득하게 됐다.◇중동 영향력 지속 확대지난해 12월 14일 이수앱지스는 이라크 의약품규제기관에 애브서틴주 400단위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품목허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회사는 KIMADIA 국가 입찰에 응찰했고, 최근 사노피 젠자임과 함께 공급사로 낙찰됐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사진=이수앱지스)이라크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은 희귀질환 치료제 수입시 국가 입찰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어 입찰 규모가 곧 그 나라의 시장 규모가 된다. 이라크의 경우 고셔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이수앱지스의 최대 애브서틴 매출국인 알제리의 시장 규모가 약 25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이번 낙찰을 바탕으로 이수앱지스가 이라크에서 점유율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애브서틴은 사노피 젠자임의 ‘세레자임’과 동일한 성분에 가격은 약 20~30% 더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생산장비인 바이오리액터를 신규 모델로 교체해 원가율 개선도 이뤘다. 공식적으로 애브서틴이 이라크 의약품규제기관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입찰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애브서틴은 지난해 연 매출 349억원을 낸 회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지난해 기준 이중 82%가 해외에서 나온다. 이번 낙찰로 애브서틴 수입국은 △이란 △알제리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기존 5개국에서 이라크를 추가해 총 6개국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MENA 지역에서 애브서틴 진출국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이수앱지스는 오는 4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 예상대로 매출이 나와준다면 올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치가 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19년 이래로 매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갱신하고 있다.3분기 이스라엘발 중동전쟁으로 이란에 애브서틴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연된 물량이 4분기에 일부 선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공시된 알제리 공급 계약도 4분기 중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란향 애브서틴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최근 일부 공급이 재개되고 있고 내년에는 정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00억원 이상의 알제리향 물량은 4분기 중 전량 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지난 6월 기술수출에 성공한 표적항암제 ISU104도 올해 이수앱지스의 실적에 기여했다. ISU104의 딜이 순항하면서 관련 매출이 3분기에 추가됐다.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300만 달러(약 42억원) 중 200만 달러는 지난 7월 수령했다. 파트너사에 원액(DS·Drug Substance)을 공급하고 품질이 없음을 확인받아 나머지 100만 달러(약 14억원)도 정상 수령했다.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희귀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기업이다. 희귀질환 치료제로 벌어들인 돈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암제로도 개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2024.11.08 I 나은경 기자
KB證,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온라인 개최
  • KB證,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2025년 연간 증시 전망을 제시하는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되며, KB증권 고객 포함 누구든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행사 첫째 날인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기업분석부와 투자컨설팅부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 부문에 대한 견해를 전달한다. 특히, 반도체부터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정유·화학, 건설, 방위산업/조선, 철강, 유틸리티, 미디어, 게임, 제약/바이오, 금융, 미국 주식 등 주요 섹터에 대한 투자 전망을 제시하며, ESG리서치팀에서는 ESG와 관련된 주요 이슈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2025년 유망 테마를 담은 ‘Thematic Idea’를 주제로 K-식자재, 우주항공, AI, 비만치료제, UAM, 수소, 세포치료제, 골프, 미용 의료기기,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심층 분석도 제공한다.행사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자산배분전략 및 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망을 발표한다. 자산배분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환율,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전략, 미국 주식 전략, 아시아 주식 전략, ETF, 부동산 등 각 분야 담당 애널리스트가 2025년의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연간 증시 전망과 주요 투자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확대하여 제공하고자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PEGS Europe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발표
  • 에이비엘바이오, PEGS Europe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발표
  • 사진=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lsquo;제16회 유럽 단백질 및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 PEGS Europe)&rsquo;에 참석해 4-1BB 이중항체 플랫폼 &lsquo;그랩바디-T&rsquo;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PEGS Europe은 업계 전문가와 전세계 제약ㆍ바이오 기업이 모여 단백질 및 항체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유럽 최대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연자로 나서 &lsquo;항체 기반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 향상(Antibody-based Cancer Therapies: Overcome Efficacy and Toxicity Challenges)&rsquo; 세션에서 회사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lsquo;그랩바디-T(Grabody-T)&rsquo;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lsquo;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를 통해 T 세포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4-1BB T cell Engaging BsAb (Grabody-T) Activated T Cells only in the Tumor Microenvironment and Demonstrated Superior Efficacy and Safety Profile)&rsquo;다. 4-1BB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4-1BB 단일항체는 T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4-1BB 단일항체를 개발한 것은 BMS다. BMS가 개발한 4-1BB 단일항체는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였으나, 간에서도 4-1BB가 활성화되며 발생한 심각한 간 독성으로 인해 임상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그랩바디-T는 이런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됐다. 이중항체의 경우, Claudin18.2, HER2 등의 종양 항원도 동시에 표적해 암 세포가 발현한 종양미세환경(TME)에서만 T 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는 ABL503(Ragistomig), ABL111(Givastomig), ABL103, ABL105 등이 있다. 실제 지난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발표된 ABL111의 임상1상 중간분석 결과에서도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현재 ABL111은 미국 및 중국에서 ABL111을 화학 치료제, 니볼루맙(Nivolumab)과 3중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503은 미국 및 한국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ABL103은 국내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5의 경우, 기술이전 파트너사 유한양행이 호주와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ldquo;항체 전문가들 앞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rdquo;며 &ldquo;당사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실패한 4-1BB를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해 고유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ldquo;아직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그랩바디-T 적용 파이프라인들이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dquo;며 &ldquo;이에 따라 다른 4-1BB 이중항체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dquo;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lsquo;그랩바디(Grabody)&rsquo;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진, 외산 독식 수막구균 백신 시장에 출사표..."최소 10년간 2500억"
  • 아이진, 외산 독식 수막구균 백신 시장에 출사표..."최소 10년간 2500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이진(185490)이 외국산이 독식하고 있는 수막구균 백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아이진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아이진은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수막구균 4가 백신 ‘EG-MCV4’에 대해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해당 임상은 800명을 대상으로 하며 GSK ‘멘비오’와 비교임상으로 진행된다. 수막구균은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치명률이 약 10~14%에 이르는 2급 감염병으로, 매년 세계에서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수막구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된다. 이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수막구균성 백신의 주요 요중수요처가 군대, 기숙사 등인 이유이기도 하다.◇외산 백신, 공급우위 이용 불필요한 고가품으로 세대교체 국내에선 GSK ‘멘비오’, 노바티스 ‘메낙트라’ 등 총 2종이 수막구균 백신으로 허가를 받았다. 수막구균 백신은 현재 ‘비급여’ 항목으로, 1회 접종비가 15만원에 이른다. 현재 수막구균 백신은 GSK 멘비오가 주도하고 있다. ‘멘비오’의 지난해 매출은 아이큐비아 기준 5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노바티스는 메낙트라는 5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아이진 관계자는 “국내 수막구균 백신 시장은 외산 백신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조달청 입찰에 외산 백신만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외산 백신이 입찰에서 고가를 제시해도 이를 견제할 대체재가 없다”고 진단했다.문제는 고가판매를 넘어 공급자 우위라는 우월적 시장 지위를 남용하는 데 있다는 데 있다.그는 “현재 국내 주로 공급 중인 수막구균 백신은 4가”라며 “다국적 제약사는 4가 백신 공급을 줄이고, 5가 백신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국내 수막구균 질환 발병 상황을 보면 4가 백신으로 충분하다”면서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가 공급 우위의 시장 지위를 이용해 5가 백신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결국, 백신 가격은 현재보다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수막구균은 대략 13종의 혈청군으로 구분된다. 수막구균은 캡슐을 가지고 있는 둥근 모양의 균을 말한다. 이 캡슐 안에 수막구균과 폐렴구균이 쌍을 이루고 있다. 균을 둘러싼 캡슐이 감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캡슐에 따라 혈청군을 구분한다.세계적으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혈청군은 A, B, C, W, X, Y 등 6가지다. 아이진은 A, C, W, Y 등 4개 혈청균을 이용해 4가 백신을 만들었다.아이진 관계자는 “혈청군 B는 북미와 유럽에서 유행하는 균”이라며 “국내에선 필요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혈청균 X는 아프리카 외 지역에선 발견 사례가 드물다”며 “국내에선 A, C, W, Y 등 4가 백신으로 충분하다. 지난 10년간 4가 백신으로 문제가 생긴 사례가 한 차례도 없다”고 강조했다.◇저가로 조달청과 국제기구 공략...10년간 2500억 매출 자신아이진은 빠른 임상과 품목허가로 수막구균 백신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그는 “건강한 성인 대상자로 임상을 실시하고, 군부대 협조를 받으면 빠른 임상이 가능하다”며 “오는 2026년 말까지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EG-MCV4 임상시험은 수막구균 감염 이력이 없는 만 18세 이상부터 만 55세 이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이 임상은 EG-MCV4와 대조약 ‘멘비오’을 각각 1회 투여하고 6개월간 관찰한다.시장 공략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와 더불어 국제기구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아이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할인율을 밝히긴 어렵지만, 외산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춰 국내 조달청 입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아이진이 수막구균 백신을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EG-MCV4는 한국비엠아이에서 생산을 맡는다. 한국비엠아이는 아이진 지분 21.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GMP(식약처 우수의약품 생산 및 관리) 인증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독감 백신의 경우 국산은 2만5000원~3만원, 수입 백신은 3만5000원~ 4만원 내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산 백신이 외산 대비 25~28%가량 싸다. 외산과 국산 사이 효능 차이는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아이진 수막구균 백신 역시 출시되고 나면 독감 백신 시장과 비슷한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해외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인 ‘범아메키리카보건기구’(PAHO)를 통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PAHO는 유니세프와 더불어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라고 설명했다아이진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국내에선 10년간 600억원, PAHO를 포함하몀 13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저개발 국가에 임상, 품목허가를 받아 순차 진입할 경우 향후 10년간 2500억원 가량 매출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 계산엔 조달청, 국제기구, 개도국 정부입찰 수요만 계산한 것”이라며 “국내 병·의원 수요는 제외돼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 따르면 수막구균 백신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30억달러(4조원)였으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9.1% 증가해 51억달러(7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연간 100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4.11.08 I 김지완 기자
한은 "美 새정부 정책 변화 영향 다각도 점검…필요시 적기 대응"
  • 한은 "美 새정부 정책 변화 영향 다각도 점검…필요시 적기 대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 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본사. (사진= 이데일리 DB)힌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미 대선 직후인 이날 새벽 개최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미 정책금리는 4.50~4.75%로 우리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150bp로 축소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 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미 대선 이후 급등했던 미국채 금리와 미 달러 강세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미 기업들의 주가는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와 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글로벌 성장, 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과 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장영은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엇이 투자에 유리할까.의약품과 의료기기는 헬스케어 산업의 양대 축이다. 각각 독자적인 시장과 기술 진입 장벽이 있다. 신약은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다만, 연구 개발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높은 임상 실패 위험을 안고 있다. 의료기기는 신약보다 개발 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 매출 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가별 규제 차이가 커 수출에 어려움이 있고, 신약보다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 대응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된다.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산업 간 연구개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무리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그렇다면 범위를 좁혀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을 비교한 기대수익과 투자위험은 어떨까. 신약 기술수출은 전임상, 임상 1상 등에서 대부분 이뤄져,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간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협소한 내수 시장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로 기준을 높인다면 산업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 대표, 담당자 등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투자자 입장에서 살펴봤다. ◇수출 규모만 비슷...실제 입금은 천양지차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6조76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7조9550억원(비공개 제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으로 집계됐다. 겉으로 드러난 액수만 보면 1조2000억원 차이로 비슷한 수출 규모다.하지만 실제 입금액을 따져보면 차이가 크다. 우선 의료기기 수출액은 실제 매출로 인식됐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총액엔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실제 제약바이오사가 수령한 선급금은 미미하다. 지난해 20건의 의약품 기술수출 가운데 1000억원 이상 선급금을 수령한 곳은 △종근당 △오름테라퓨틱 △리가켐바이오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소수에 불과하다. 최근 기술반환을 겪은 중소제약사 임원은 “전임상~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선급금은 대부분 100억~300억원 규모다”며 “나머지 계약금액은 임상 성공, 다음단계 임상 진입, 품목허가 등으로 구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생각해본다면 기술수출도 바늘구멍이지만, 상업화도 바늘구멍”이라고 했다.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 내역.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의약품 출시까지 평균 15년, 1조원 이상이 각각 소요되며 1만여 개 후보물질 중 1개(0.01%)만이 신약으로 출시된다.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숫자는 지난해 1월 기준 2627개로 집계됐다. 지난 4년반 동안 기술수출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87개에 불과하다.상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 유일하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1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대박은 의약품, 안전성은 의료기기대신 의약품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 상업화 성공에 따른 6000만달러(804억원)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 외에도 유행양행은 레이저티닙 미국 출시에 4500만달러(600억원), 유럽 출시에 3000만달러(400억원), 기타 9억7000만달러(1조3000억원) 등을 수령할 예정이다. 의료기기는 수출 장벽이 낮은 만큼 보상도 크지 않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21년 로슈에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관련 기술일체를 기술이전했다. 1억명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을 때, 바이오다인 로열티 수익은 300억원 내외다.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1위 짐머바이오메트, 2위 비브라운과 각각 정형외과 보형물 공급 계약을 맺은 오스테오닉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27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41.3%에 달한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21년 기준 58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의료기기 수출실적 10대 품목 현황. (제공=식약처)디지털 의료기기 대표주자인 루닛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루닛은 지난해 매출 251억원에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볼파라 인수에 따른 연결실적으로 덩치를 키웠음에도 매출은 600억원에 그친다.물론 예외는 있다. 임플란트·필러 등의 의료기기다. 임플란트 덴티움은 전체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창출한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3932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83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을 각각 거뒀다. 필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는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3%다.◇수출장벽은 신약이나 의료기기 비슷규제적인 측면에선 의료기기 규제 장벽은 신약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내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유럽의료기기 규정 ‘MDR’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예전 MDD를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MDR로 제도를 변경하면서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DR은 MDD와 비교해 훨씬 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렵다. MDD는 1993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이고, MDD가 있어야 유럽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MDR은 2020년 시행된 의료기기 지침이다. MDR은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MDD는 2028년까지만 쓸 수 있다. 이 대표는 “큐비스-조인트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허가 갱신을 하지 않았다”면서 “업그레이드 된 최신 버전을 MDD로 받더라도 2028년 이후엔 무용지물 ”이라고 부연했다.국내 중소 생명보험사 자산운용본부 투자팀 수석매니저는 “신약과 의료기기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투자처”라며 “신약 기술수출의 경우, 초기 투자금이 높고 실패 확률이 크지만 성공 시 고수익이 가능해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는 빠른 수익 창출이 장점이지만, 기술 혁신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의료기기 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의료기기는 내수 시장 한계로 수출이 필수적이지만, 국가별 규제와 인증 차이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지완 기자
지오영, 세계 최초·유일 이중 억제 판상 건선 치료제 국내 공급
  • 지오영, 세계 최초·유일 이중 억제 판상 건선 치료제 국내 공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세계 최초·유일 이중 억제 판상 건선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한다.지오영과 한국유씨비제약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지오영 본사에서 빔젤릭스 유통 협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우측)과 한국유씨비제약 황수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오영)지오영은 한국유씨비제약과 건선치료제 빔젤릭스오토인젝터주(빔젤릭스·성분명 비메키주맙)의 유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오영이 빔젤릭스의 보관부터 공급까지, 유통 전 과정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빔젤릭스란 건선 질환의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인 사이토카인(Cytokine) 인터루킨 17A·17F(IL-17A·IL-17F)를 동시에 직접적으로 표적, 억제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판상 건선 치료제를 말한다. 빔젤릭스는 지난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광선요법이나 전신치료요법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중증 성인 환자 대상 건선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지오영은 이번 유통 협약 체결을 통해 빔젤릭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빔젤릭스는 한국인 임상시험을 포함한 다수의 비교 임상시험에서 다른 생물학적제제 대비 높은 수준의 PASI 100(완전히 깨끗한 피부) 도달률을 보이며 우위를 나타냈다.건선 면적·중등도 지수를 나타내는 PASI는 건선 치료의 주요 유효성 평가변수로 활용되는데, 빔젤릭스의 PASI 100 도달률은 공개연장 연구 결과 3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오영과 한국유씨비제약의 유통 협약은 지르텍정과 유시락스시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빔젤릭스는 지난 2021년 유럽(EUv))과 영국을 시작으로 2022년 일본에서 중등도~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같은 적응증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으로서 건선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기 위해 빔젤릭스의 신속하고 정확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우수 의약품의 유통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황수진 한국유씨비제약 대표는 “지난 8월 빔젤릭스의 식약처 허가 이후 이번 지오영과의 유통 협업 체결로 향후 빔젤릭스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체결을 통해 빔젤릭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앞으로 국내 많은 건선 환자들이 빔젤릭스의 치료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07 I 신민준 기자
"12년전 맞춘 옷 맞겠나"…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목소리
  • "12년전 맞춘 옷 맞겠나"…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목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온라인 거래가 등장한 이후 유통업 사업 내용이나 행태가 다른 경우가 많고 납품업자 규모도 다양합니다. 유통 생태계에서 일률적으로 납품업자를 보호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최요섭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단순히 매장을 운영하는 A업체와 제조업을 영위하는 B업체간 게임으로 보지만 유통산업은 전체 시장의 게임으로 봐야 합니다. 법 적용 자체가 한정적이고 협소해 특정 사업자를 불리하게 만들어 공정경제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유통업법)을 시대 상황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ICT법경제연구소와 서강대 법학연구소가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마련한 ‘유통산업 혁신을 위한 유통 규제개선’ 세미나에서다. 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ICT법경제연구소와 서강대 법학연구소가 주최한 ‘유통산업 혁신을 위한 유통 규제개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홍대식 “韓만의 규제에 세계적 경쟁력도 저하”세미나를 마련한 홍대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겸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대규모유통업법을 ‘12년 전에 맞춘 옷’에 비유했다.홍 이사장은 “대규모유통업법은 공정거래법만으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만든 특별법인데 문제가 해결됐는가”라며 “시장이 변했는데 법의 틀은 변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홍 이사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사이의 불평등한 규제다. 그는 “판매 촉진 비용 50%를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부담토록 하다보니 판매업자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온라인 채널이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 이들이 새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까르푸를 비롯한 해외 주요 유통업체가 국내에서 못 버티고 철수하거나 국내 주요 유통업체가 해외에서 선전하지 못하는 배경 역시 우리나라만의 특수 규제 때문이라는 게 홍 이사장의 진단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업 전략과 모델로 가야 성공한다”며 “국내 유통업체는 규제와 치열한 경쟁에도 살아남았지만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하다 보니 더 많은 비용이 들면서 되레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홍 이사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에도 적정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다면서도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앞서 정부는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막기 위해 국내 매출액 100억원 이상이거나 판매액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를 대상으로 20일 이내 정산, 판매대금 별도 관리 등을 제한하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는 “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났다고 해수욕장 문을 닫는 게 맞는가”라면서 티메프 사태를 ‘상어’에 빗대었다. 이어 “남용 여지를 차단하려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해야 한다”면서도 “기업의 정상적인 사업을 어렵게 할 정도로 과도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보호 아닌 상호 보완에 초점”이날 세미나에서도 대규모유통업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플랫폼법정책학회장인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규모유통업법은 대규모 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가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 보완 기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납품업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판촉비 규제와 관련해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규모유통업법 규제가 엄격해질수록 유통업체는 자사 상품 위주로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함으로써 납품업체는 판촉 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판촉비 전가를 규제해야 한다”면서도 “소규모 사업자엔 판촉 기회를 택할 수 있도록 하고, 대규모 납품업자엔 현실을 고려한 판촉비 분담안이 제안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재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백화점 1층에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이 전혀 없다면, 대형마트에 유명한 라면회사 제품이 납품되지 않는다면 제조사와 유통업체 누가 더 불리한가”라며 유통업체가 ‘갑’ 위치에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생산자와 소비자 등 전통적 경계가 무너지고 제조업체가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도 확산하는 전환의 시기”라며 “현행법이 지금의 유통거래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지 학계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ICT법경제연구소와 서강대 법학연구소가 주최한 ‘유통산업 혁신을 위한 유통 규제개선’ 세미나에서 홍대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겸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2024.11.07 I 경계영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제약·2차전지株 하락
  • [코스닥 마감]'트럼프 트레이드'에 제약·2차전지株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제약 및 2차전지주 약세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내린 733.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94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98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49억 93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495억 5700만원 매수 우위로 전체 345억 6400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의약품 등 주요 업종들이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3.27%), 화학(-2.65%), 기타서비스(-2.45%), 건설(-1.63%), 종이목재(-1.4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운송장비부품(3.56%), 금속(0.90%), 기계장비(0.67%)는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2.94%), HLB(028300)(-3.00%), 리가켐바이오(141080)(-4.94%), 휴젤(145020)(-10.44%) 등 제약주와 에코프로비엠(247540)(-2.45%), 에코프로(086520)(-1.87%), 엔켐(348370)(-9.28%)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9.33% 급등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협력 요청에 현대힘스(4609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AP위성(211270), 제노코(361390) 등 모두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1051개 종목이 하락했고, 528개 종목이 상승했다. 107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7억 9999만 7000주, 거래대금은 6조 5022억 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07 I 원다연 기자
국금센터 "트럼프 정책·달러화 강세 리스크 부상"
  • 국금센터 "트럼프 정책·달러화 강세 리스크 부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달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가 꼽혔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역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7일 월간 보고서인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서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트럼프 정책 리스크’와 ‘달러 강세’ 리스크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국 차기 행정부가 관세를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교역이 위축되고, 미국 내에선 감세 정책에 따른 국채발행 수요가 증가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양에는 제약적 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국제금융센터)‘미국 대선 리스크’는 지난달 처음 국금센터의 글로벌 리스크 요인(5위)에 편입됐다. 당시만 해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당선인이 지지율에서 접전을 보이면서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다소 낮게 평가됐으나.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서 위험도가 높아졌다. 6위에 오른 달러 강세는 지난달에는 순위권에서 빠졌다고 이번에 재진입했다. 달러 강세는 차기 미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와 직결돼 있다. 국금센터는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과 높은 수준의 금리로 이어지고, 감세 정책은 자금 환류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촉진할 것”이라며 “달러 인덱스가 오르는(달러 가치 상승) 결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분야 대표 공약인 감세와 규제 완화는 미국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발해 신흥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달 리스크 요인에서 ‘중동사태 확전’ 가능성은 다소 줄었지만, ‘중국 내수부진’ 우려는 지속됐다. 중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하는 데다, 중국 내에서는 공산품의 공급 과잉 여파로 저가제품의 글로벌 수출이 늘겠지만 미국 등을 중심으로 각국이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할 소지가 있어서다.
2024.11.07 I 장영은 기자
강북구, 야간 무료 법률상담 확대 운영한다
  • 강북구, 야간 무료 법률상담 확대 운영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강북구는 법률 관련 전문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의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강북구)직장인 등 시간 제약으로 주간에 운영되는 무료 법률상담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구민의 법률상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는 오는 14일부터 야간 법무사 상담을 추가하는 등 무료 법률상담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야간 법무사 법률상담은 민원여권과 내 무료 법률상담실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강북구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회당 6명까지 민사, 가사, 행정, 형사, 노무 등 각종 생활 법률서비스를 20분 내외의 대면 상담으로 받을 수 있다.야간 법무사 법률상담 외에도 구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변호사, 오후에는 법무사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야간 변호사 상담도 계속 운영한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무료 법률상담 확대 운영을 통해 바쁜 일상으로 인해 상담을 받기 어려웠던 구민들도 생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함지현 기자
개별 이슈에 꿈틀…셀루메드 上, 마이크로디지탈 ‘강세’
  • 개별 이슈에 꿈틀…셀루메드 上, 마이크로디지탈 ‘강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셀루메드(049180)가 상한가에 도달하고, 셀리드(299660)가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디지탈(305090)도 본지의 프리미엄콘텐츠가 공개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이슈로 주가가 꿈틀거린 형국이다. 반면 지난 5일 신규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이틀째 주가가 급락했다.6일 코스닥 상승 상위 종목에 셀루메드, 셀리드 등이 포함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RNA 효소 사업화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루메드는 이날 오전 9시 57분 전일 대비 720원(30%) 오른 312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셀루메드의 리보핵산(RNA) 중합효소 사업이 본격화되리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셀루메드는 의료기기, 바이오,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최근 셀루메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을 위해 독일과 위탁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해외 위탁생산을 통해 유럽, 아시아, 북미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셀루메드는 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이날 셀루메드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T7 리보핵산(RNA) 중합효소’의 성능 평가 비교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7 RNA 중합효소는 RNA 백신과 치료제 생산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셀루메드는 이번에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주관한 품질 비교 시험을 통해 공신력 있는 실험 결과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셀루메드는 이번 성능평가 완료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 원재료 공급망 구축과 우수한 성능,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시적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점차 커지고 있는 mRNA 백신, 치료제 시장에 따라 (관련)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GMP 급의 생산시설을 준공해 국내외 백신·치료제 mRNA 생산효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셀리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결과 발표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 결과보고서(CSR) 수령 소식에 주가가 전일 대비 18.7% 올랐다. AdCLD-CoV19-1 OMI는 셀리드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 결과 장기적인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임상 2상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시험군에서 2주 후 3.63배, 4주 후 3.5배, 12주 후 3.42배, 52주 후 2.95배 각각 증가했다. 시험군에서 중화항체, S단백질 특이적 항체 증가가 관찰돼 면역반응이 유도됐음을 확인했으며, 세포성 면역반응도 활성화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AdCLD-CoV19-1 OMI’ 투여 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Grade 1의 중등도로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발현되지 않았다.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2상 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 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임상 3상의 중간분석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글로벌 임상 3상도 조속히 투여를 마무리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변이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백신주권 확보와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디지탈, 본지 단독 기사 덕에 ‘강세’바이오 소부장 업체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날 전일 대비 1460원(11.97%) 오른 1만3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본지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을 것으로 풀이된다.6일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팜이데일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에 <[단독]마이크로디지탈, 인도서 잭팟 터지나...릴라이언스·바이오콘과 공급 협상 중>이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는 해당 기사가 무료로 풀린 오후 1시 31분 이후 더욱 상승했다.해당 기사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인도 대형 기업 두 곳과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셀빅’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기업은 인도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기업과 인도 최대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달 체결한 인도 백신 기업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와의 바이오리액터 셀빅 공급 계약에 이어 새로운 계약 체결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셈이다.이번 계약 체결이 확정되면 마이크로디지탈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한재윤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아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M/S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헬스케어업체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주가는 상장 첫날 1만6400원으로 공모가(2만3000원)보다 28.7%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전일 대비 15.55% 떨어진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9.78%나 하락한 셈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며 “이날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풀렸다기보다 셀럽인 백종원 대표 효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1.07 I 김새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140억 받는다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140억 받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7일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 오스카(OSCA)에 대해 국내 근골격계 전문 제약사 유영제약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반환의무가 없는 경상기술료로 계약금 20억원과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경상기술료) 60억원을 포함해 최소 140억원을 받게 된다. 또한, 임상 과정 중 조건부 허가 등을 달성할 경우 별도의 추가 금액도 지급받는다.(좌측부터) 강스템바이오텍 강경선 기술고문·나종천 대표·유영제약 유주평 대표·김진보 본부장이 국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스템바이오텍)유영제약은 오스카 국내 임상 2b상 및 3상의 비용과 개발과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도 맡게 된다. 이에 강스템바이오텍은 R&D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오스카를 임상약물로 공급하게 되어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로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판매 시 제조 및 공급을 전담하고 시판에 따른 판매 로열티도 받게 돼 장기적인 수익창출 통로도 확보했다.오스카는 수술 없이 무릎 관절강 내 주사 투여를 통해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전세계 골관절염 환자는 6억명으로 추산되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관련 치료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판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는 통증완화 수준에 그치며 근본적 치료제(DMOAD)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임상 1상을 통해 통증개선은 물론 연골재생 등 구조개선이 확인된 오스카가 환자들의 언맷니즈를 충족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은 11월 오스카 임상 1상의 전체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후 여러 국제학회에서 연골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MRI 영상이미지를 비롯한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당사의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첫 기술이전이자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로써 세계 최초로 기술이전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또한, 개발초기인 임상 1상 단계에서 진행된 것으로, 골관절염 치료제로써 오스카의 효능과 가능성을 조기에 인정받았기에 의미가 큰 성과이다. 특히, 금번 딜이 신호탄으로 작용해 앞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등 추가적인 빅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한편 기술을 이전 받을 유영제약은 1975년에 설립된 중견 제약사로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의 임상개발 및 영업 마케팅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보유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로 잠재력이 큰 기업이다.
2024.11.07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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