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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2개 빅딜 체결한 비결은?
  •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2개 빅딜 체결한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약개발도 기획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획에 혼심의 힘을 쏟고 그 외의 것들은 외주하면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려고 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오른쪽)는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와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창업 히스토리를 공유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기술이전의 비결에 대해 말했다.오름은 지난해 11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1억8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와 총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비상장 바이오텍이다. 바이오업계에선 오름이 어떻게 이 같은 빅딜을 잇달아 성사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이 대표는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오름의 창업에서부터 현재까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오름 창업 초기부터 투자를 추진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 대표와 비슷한 시기인 2017년 3월 창업을 하면서 오름의 우여곡절을 지켜봐온 인물이다.이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 학사를 마친 후 미국 UC버클리에서 생물리학 박사를, 스탠포드대에서 화학과 포닥을 수료했다. 이후 LG생명과학에 입사해 5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로 옮겨 아시아연구소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기업과 빅파마를 다녀봤던 이 대표가 2016년 8월 오름을 창업한 데에는 혁신신약에 대한 갈망이 크게 작용했다.◇美 보스턴 연구소, 오름의 성장 견인오름의 변곡점은 2019년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설립한 시기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작은 바이오텍이 미국에 연구소를 세운다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러한 투자는 이후 오름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됐다.BMS·바이엘·머크 등 빅파마에서 15년을 근무한 임상 전문가인 올라프 크리스텐센 최고의학책임자(CMO), 사업개발(BD) 담당인 이뮤노젠 출신 그레그 드와이어 박사와 연구를 이끈 노바티스 출신 제임스 팔라치노 박사 등 쟁쟁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그 때는 국내에 바이오벤처가 많이 생기면서 사람을 구하기 힘든 시절이었다”며 “지금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많이 연구개발하는데 당시에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LG생명과학 연구소장이었던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가 대전을 박차고 혈혈단신으로 보스턴에 가서 ‘렉라자’를 만든 데서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보스턴 연구소 인력들의 네트워킹은 버텍스와 두 번째 딜을 체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딜은 아는 사람끼리 된 것”이라며 “우리 회사 직원이 전에 같은 회사 다녔던 버텍스 직원과 교류하다 체결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지인 찬스’를 쓴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뿐만 아니라 보스턴연구소는 신약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실험을 하려면 연구용 시약을 주문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진행하려면 빨라야 3주, 1달 넘게 걸리는데 미국은 보통 쿠팡처럼 (시약이) 다음날 오니까 바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 연구소랑 대전 연구소를 돌아가면서 연구를 24시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덕분에 BMS에 지난해 11월 총 1억8000만달러에 기술이전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ORM-6151’는 4년 만에 인비트로(in vitro)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전화위복이 된 ‘피보팅’…“기획에 집중”이러한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름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창업 초기에 주력으로 했던 세포 침투 항체 플랫폼 ‘오로맙’(Oromab)이 경쟁사 대비 나은 효력을 내지 못하자 개발을 잠정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9년에는 항체에 약물 대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접목하겠다고 선언하며 피보팅(Pivoting·사업방향 전환)했다.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장 대표는 “시리즈 B까지는 첫 번째 기술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투자자들하고 미팅도 많이 했고 고성도 오갔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다음에 뜬금없이 TPD를 항체에 붙여보겠다면서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이 대표는 “기술이전하려면 리스크를 적당히 가져가야 한다”며 “바이오벤처가 첫 도전하는 과제는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ORM-6151는) FDA 승인을 받은 ADC 타깃에 FDA 허가를 받은 항체와 링커를 썼다. 조합만 새로운 것”이라며 “이미 FDA 허가를 받은 것들이다 보니 기술이전 단계에서 설명할 필요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2019년 피보팅 이후 빠른 성과를 낸 데에는 기획력이 중요했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텍이 출판 사업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점을 인수하거나 인쇄소를 직접 하지 않고 디자인도 외주를 주는 등 출판사가 외주를 많이 하지 않나”고 했다. 이 대표는 “빨리 빨리 실험을 진행할 내부 역량은 갖고 있되 모든 걸 내부에서 하려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좋은 파트너를 찾아 외주를 많이 주고 스피드를 냈다”고 고백했다.2건의 빅딜을 체결하면서 이 대표가 배운 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하나 느낀 건 대표가 딜에 너무 관여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라며 “실무자들이 결정권자 역할을 하고 저는 회사 방향이 틀어질 만한 독소조항이 들어오면 거기에 대한 의견만 냈다”고 답했다.추가적인 대규모 기술이전을 통해 ADC에 TPD을 결합한 TPD² 기술의 역량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성사로 오름의 코스닥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름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사로서의 오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한편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혁신신약 개발에 관심있는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물론,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도 모여 혁신신약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이승주 오름바이오텍 대표(당시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연구 담당 소장)이 대전을 근간으로 시작한 모임인 ‘혁신신약살롱’의 이름을 따서 만든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2016년 5월 발족한 이후 9년째 활발하게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2024.07.19 I 김새미 기자
성장 로드맵 빠르게 현실화...의료용 대마로 세계 톱10 목표②
  • 성장 로드맵 빠르게 현실화...의료용 대마로 세계 톱10 목표[네오켄바이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의료용 대마 ‘헴프’(THC 0.3 이하)가 규제 등으로 아직 낯설지만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재다. 실제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나라만 따져도 미국, 캐나다, 독일 등 56개국에 이르며, 여전히 확대 추세다. (자료=네오켄바이오)◇CBD 고순도 추출·가공하는 플랫폼 기술 성장 핵심네오켄바이오는 이 같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아시아 1위, 세계 10위권 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헴프의 치료성분 ‘칸나비디올’(CBD)을 고순도로 추출·가공하는 플랫폼 기술에 있다. 이를 기반한 밀폐형 천연물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장비는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원료가 되는 다양한 천연물을 최적의 추출조건으로 가공한다. 헴프에 미량 남은 마약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을 100% 제거해 순수한 CBD만 생산할 수 있는 게 특장점이다. 안전성도 높으며, 기존 초임계 추출(SFE) 설비보다 저렴해 생산단가도 4분의 1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정부도 인정한 기술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 농림축산식품부의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 선정 등이 방증한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공인하는 제도다. 규제로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통해 깨뜨리고 있다. 1차 성장 계획은 환각성분이 없는 줄기·씨앗·뿌리를 화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해 수익화하는 것이다. 2차 성장 계획의 핵심은 품종 개량을 통해 꽃·잎 부분에도 환각성분이 거의 없는 헴프에 바탕한 복제의약품(제네릭) 출시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헴프에서 발견되는 140여 개 치료제 성분으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다. . (자료=네오켄바이오)◇해외 진출도 본격화...제네릭 개발도 착수창립 3년이 지난 네오켄바이오는 성장 계획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고 있다. 화장품 소재, 화장품 등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닦고 있다. 실제 지난달부터 대마 유래 엑소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등을 비건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태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네오켄바이오는 키스오브뷰티 등 태국의 화장품 기업 2곳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한 바 있다. 키스오브뷰티는 제조부터 유통, 수출입까지 다루는 종합화장품기업으로 코스모네이션, 뷰티빌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네오켄바이오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현지 회사들은 차별화된 화장품 소재를 공급받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2차 계획도 실행에 들어갔다. 네오켄바이오는 올해 임상 1/2상을 진행한다. CBD를 원료의약품급으로 생산하기 위한 GMP 공장 구축에도 착수한다. 현재 상용화된 주요 뇌전증 치료제로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영국 GW파마슈티컬스의 CBD 기반 ‘에피디올렉스’가 있다. 1인당 치료비용이 연간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관련 매출은 출시 1년 만인 2019년 3억 달러(약 4100억 원)를 돌파했다. 에피디올렉스의 1병 가격은 160만~170만 원이다.네오켄바이오는 에피디올렉스 제네릭을 늦어도 2년 안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상용화가 현실화되면 국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켄바이오는 국내 CBD 가격을 낮춰 에피디올렉스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전증 치료 환자는 19만 명, 시장 규모는 1300억 원이다. 네오켄바이오는 국내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에피디올렉스 제네릭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2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정국 네오켄바이오 사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현재 호주에서 관련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등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9 I 유진희 기자
투자자가 묻다...‘규제 극복 방안은’③
  • 투자자가 묻다...‘규제 극복 방안은’[네오켄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네오켄바이오에 대한 질문 5가지. 함정엽 대표와 김정국 사장,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네오켄바이오)-의료용 대마 ‘헴프’로는 우리나라가 후발주자다△후발주자라기보다는 규제 개선이 늦어지면서 시장 진출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기술로 따지면 글로벌 기업 못지않다고 자신한다. 특히 헴프의 치료성분 ‘칸나비디올’(CBD)은 지용성으로 약제화할 때 어려움이 많다. 우리는 이를 물에 잘 녹는 수용성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가진 기업은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는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서 협력과 기술이전 요청이 들어오는 배경이다. 관련 제네릭(복제약) 등은 생산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신약개발과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부문은 외부 협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규제에 묶여 결국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 8월 ‘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하나로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규제혁신 추진현황’에 신산업 지원 차원에서 연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어려움은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각오한 일로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최악의 경우 규제 개선이 되지 않더라도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생존전략도 마련해두고 있다. -매출이 없으면 업계서 우려하는 일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우리는 단계적 성장 로드맵을 통해 헴프 소재 활용 화장품 등으로 이미 수익성을 실현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로 관련 매출만 5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국내에서 규제 개선이 늦어지더라도 이처럼 해외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태국에 관련 공장의 가동에 들어간 것도 같은 이유다. 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의료용 목적의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나라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현실화되면 국내 매출이 제한적이어도 충분히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가능하다고 본다. -제네릭의 빠른 상용화를 자신하는 배경은 △영국 GW파마슈티컬스의 CBD 기반 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의 제네릭을 상용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1인당 연간 치료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약이다. 그만큼 개인과 당국에도 큰 부담이다. 이로 인해 식약처는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나, 에피디올렉스의 제네릭 개발에는 적극적이다. 여러 규제 허들이 있지만, 식약처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발 후 상용화까지 가능하다고 본다. 2년 내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특히, 에피디올렉스는 CBD라는 천연물에 기반하기 때문에 물질특허 없이 제형특허를 중심으로 한다. 국내도 새로운 제형 기술이 많이 있어 이를 활용해 특허분쟁을 회피할 수 있는 전략도 협력 제약사와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계획은△자금에 충분한 여력이 있어 코스닥 상장이 급하지는 않다. 정부 과제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최대한 조달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등에는 투자받은 자금을 활용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 개선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듯 보이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오히려 다른 부문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규모의 성장을 위해서는 코스닥 상장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내년 기술성평가를 통해 이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시하는 수익성 등에 기반해 성장하고 있어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2024.07.19 I 유진희 기자
'AI뽐내기 대회'…자신 있다면 신청하세요
  • [알림]'AI뽐내기 대회'…자신 있다면 신청하세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 의료부터 건설업계까지 인공지능(AI)을 안 하겠다는 기업이 없습니다. 바꿀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AI 기술 경쟁이 치열합니다. AI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AI’가 테마주가 되버렸으니까요. AI에는 닷컴버블처럼 거품이 끼어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뭉칫돈이 인터넷으로 몰려가면서 닷컴버블이 만들어졌고 버블이 꺼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수 많은 기업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나왔고 테슬라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넷은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로 진화했습니다. 너도나도 AI를 하겠다고 하니 누가 진짜 미래에도 살아남을 AI기업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성과평가가 이뤄질 것입니다. 그 속에서 제2의 아이폰이 탄생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모조리 바꿔버릴 것입니다. 이데일리와 한국AI산업협회는 혁신 AI를 선보인 유망 기업·기관, 대학 등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22일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선도적인 AI를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올해 총 상금은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별로 나눠 상을 수여합니다.수상 분야는 AI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를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이 포함됩니다.또한, 이번 시상식은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AI혁신상’(한국AI산업협회장상)을,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여할 예정입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이 수상 기업을 선정합니다. 참가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대상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내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
2024.07.19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사람보다 사람 더 잘아는 AI, 초개인화 마케팅에 날개”-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 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K원전 경쟁력 입증, 10기 수출 충분히 가능”-[사설]악성 임대인에도 세제혜택... 이러고 전세사기 막겠나-[사설]성장세 꺾인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2면 종합-“중증환자는 밤낮 안가려”... ‘구급대 핫라인’ 당직까지 29시간 근무-과기부 장관에 유상임...“AI? 양자·바이오 세계적 주도권 위해 노력”△3면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CXL-다가오는 CXL 시대...삼성전자 ‘잃어버린 1등’ 되찾는다-CXL 시장 이미 개화... 엔비디아 시대 곧 저물 것△4면 법 테두리로 들어온 가상자산-“제2 테라 사태 막을 안전판” 환영... 거래소 기능 분리 논란은 여전-“불법행위 꼼짝마”... 시스템 구축한 거래소들-“가산자산 2차 입법안에 기관 투자 허용 담아야”△5면 체코 원전 수주 쾌거-전세계 추진 원전 300기... 佛꺾은 팀워크로 릴레이 수주 기대 -“탈원전 폐기·尹 세일즈가 결정적 역할”-체코서 직접 뛴 박정원, ‘원전 뚝심’ 통했다△6면 종합-“정비사업 촉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없어... 알맹이 빠진 대책”-대법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해야”-국민 총자산 2경3039조, 집값하락에 증가세 둔화-한달 앞당긴 전기차 보조금 개편작업...화재예방·中견제 쟁점△8면 K커머스 서밋2024-초개인화 시대, 이제 가성비보다 ‘時성비 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스포츠·OTT. 음악과 협업... 가장 즐거운 시간=비비고 타임’ 각인-“숏폼 광고 성공 ‘트렌돌로지’에 달렸다”-“레퍼런스 많이 보고, 콘셉트는 뾰족하게”-“실무 집중 강연에 무릎탁” 장맛비 뚫고 240명 운집△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당대회 끝나면 모두 ‘원팀’ 될 것... 尹대통령과 목표 같다-“채해병 사건, 민주당 특검 아닌 제3자 특검 필요”△10면 정치-‘국회의장 중재안’ 수용한 민주당... 국민의힘은 침묵 속 장고-與 “탄핵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 헌재 판단에 쏠린눈-소문난 ‘한국형 과학화전투훈련장... 한·미·UAE 육군, 인제서 뭉쳤다-“조민과왜 결혼했냐묻는 어르신...유튜브 가짜뉴스 심각한 문제”△12면 경제-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해양무인장비 시험, 평가장 등 구축... 새만금 첨단해양산업 지원 나선다-통계청, 전국 반지하·옥탑방 첫 전수조사한다-“육아휴직 신청해도 사업주 대답 없으면 휴직 승인으로 간주”△13면 금융-농협까지 참전... 레드오션 된 트래블카드-또 금융사고... 광주은행, 뒷돈 받은 직원 적발-10년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 코앞인데 ‘걱정거리’로-강등됐던 금감원 회계전문위원, 부원장보 복귀 ‘한발’△14면 글로벌-밴스 “동맹국 무임승차는 없다”...‘마가 승계자’ 재확인-깜짝실적에 웃은 TSMC... 트럼프 리스크에 주가는 요동-‘중국식 현대화’ 강조... 경기 부양책은 빠져-英, 주택 건설 확대 등 ‘경제 성장’ 올인-세계적 주류업체 “와인사업 포기”△16면 산업-“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기대”-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 “긴급 정지” 외치자 기계 바로 멈춰-삼성전자, 스타트업 인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강화-합병 결정한 SK이노베이션·E&S...“당분간 추가개편 없이 안정화 주력”-르노 미래비전 담긴 ‘그랑 콜레오스’ 출격△17면 산업-“세계 첫 3D 영상. 분자진단 융합... 암 조기진단 강자 도약”-GC, 中 화륜 제약그룹에 홍콩법인 팔고 유통 맞손-“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포스코DX, 로봇자동화 박차-더존, AI 입은 기업용 솔루션 ‘옴니’ 공개 글로벌 공략△18면 -짠물과는 급이 다른 끝내주는 풍미, 예부터 귀한 대접△19면 증권-주춤한 코스피, 깜짝실적 받고 힘낼까-AI 진격한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트럼프 불똥 뛴 AI반도체... “AI전력·인프라로 시야 넓힐 때”△21면 증권-개미 무덤된 네이버·카카오 ‘반짝’... 반등 신호탄 될까-한투증권, 국내 금융사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6만원도 위협... ‘IPO 대어’ 시프터업 주가 주르륵-체코 원전 잭팟... ‘팀코리아’ 줄줄이 신고가△22면 부동산-‘토허제’ 분당·일산에 아파트 거래 몰리는 이유-반도건설, 美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주민갈등·투기에...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 전환-경부고속도 동탄터널 위에 공원 들어선다△23면-적막한 우리지역을 MZ 핫플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충전완료-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 이제 AI로 3분 만에 척척-발리 안부러운 풍경, 부산서 즐겨요-8명까지 온가족이 최상급 객실서 힐링△25면 오피니언-정치는 국민 편에 있는가-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26면 피플-수화기 너머 구한 생명 2202건... 혼자라고 생각 마세요.-허태수 회장 “사업환경 변화 엄중 안주하지 말라”-“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출산 이제 터닝포인트 됐죠”-효성티앤에스 대표에 최방섭-韓日 중소기업 인력난 공동대응 한뜻△27면 사회-무너지고, 잠기고, 부서지고... 중규모 저기압이 부른 ‘물폭탄’-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9월 7707명 충원 추진-“자녀 성인되고 10년 지나면 양육비 청구 불가”-대법, ‘의료, 건설 감정 컨트롤타워’ 만든다-‘서이초 1주기’ 동료교사들 “악성민원 학부모 재수사”
2024.07.18 I 석지헌 기자
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긴급 정지" 외치면 기계 즉시 멈춰
  • 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긴급 정지" 외치면 기계 즉시 멈춰
  •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사진 왼쪽)과 송시용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상무.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조 단위 매출을 내는 사업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18일 방문한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에서는 실제 현장에 적용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지난 66년간 축적해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가전을 뛰어넘을 기업 간 거래(B2B) 주력 신사업 중 하나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다. 그간 LG전자 생산기술원은 LG그룹 계열사의 생산·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컨설팅부터 공법·장비 및 생산운영 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을 맡아 왔다. 이제는 외부에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북미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만드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이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 모습 (사진=LG전자)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 담당 상무는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올해 안에 수주 3000억원,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인텔과 스마트팩토리 관점에서 협력 논의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사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산업 안전·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정 사이 짧은 지연이나 미세한 오차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10분만 지연돼도 냉장고 50대 분량의 생산 차질이 생긴다. 이에 프라임(PRIME) 솔루션을 활용해 현장에 발생한 문제를 찾아내고 다차원적으로 공장의 상황을 파악해 문제를 바로 조치하도록 한다. 어느 설비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한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질이 발생했더라도 빠른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자율주행 이동 로봇이 자재를 나르고 단순 반복 작업은 협동로봇이 담당하는 것은 기본이다. 생성형 AI 적용 솔루션으로 비전문가도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음성으로 바로 기록하고 대처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약 긴급 상황이 생기면 마이크에 ‘긴급정지’라고 말하면 음성 인식을 통해 기계 작동이 즉시 멈춘다. 공장 내에서 위험한 업무는 로봇이 담당하고, 소음이나 진동을 기반으로 AI 탐지가 가능해 화재나 위험 상황 대비 역시 재빠르게 가능하다. 만약 현장에 작업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면 프라이캠(PRAI-CAM)이라는 카메라로 이를 파악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내 문구와 소리가 울리기도 했다.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따라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이 사업장 사고 방지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이라며 “새로운 공장을 구축할 기업,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 공간이 부족해 라인을 추가 배치하려는 제조기업이 모두 고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화한 제조 공장은 중국과의 제조 경쟁에서도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 모습 (사진=LG전자)
2024.07.18 I 김소연 기자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
  •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선 샤페론(378800), 제이엘케이(32251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제이엘케이(322510)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회사에서 지난 14일 배포한 ‘미국 진출 계획’을 담은 영문 보도자료가 유력 외신에서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둔갑해 국내 투자시장에 전해진 영향이다. 사실상 어부지리 상한가로 볼 수 있다. 샤페론(378800)은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ADC 관련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을 형성하며 15.73% 상승 마감했다.17일 제약업종 시세 중 일부.(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샤페론, 암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개발 성공우선 샤페론은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 성공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암 줄기세포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에서 발현된다. 암 줄기세포는 암 증식과 면역치료 저항성과 관련돼 있다. 암 줄기세포를 제거하면 면역반응이 증폭돼 항암치료가 이뤄지는 방식이다.샤페론은 이 같이 이론적으로 존재하던 암 줄기세포 치료제를 실제로 구현했다. 샤페론의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 면역 치료제는 흑색종의 성장률을 91.2% 억제했다. 또 폐 전이를 97% 차단하는 우수한 결과를 냈다. 이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암을 죽이는 ‘T세포’의 증식을 활성화했다. 아울러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인터페론-γ’의 생성을 증가시켰다. 저명 국제학술지(‘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도 이런 내용이 게재됐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 기술적 의의는 암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유망한 표적항원을 발굴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면역 항암치료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고 짚었다.그는 “신약 개발을 통해 임상적 관해율이 낮고 재발이 빈번한 기존 면역항암제의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치료를 통해 면역 저항성이 있는 암 줄기세포를 제거해 환자의 종양 재발뿐 아니라 전이 가능성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한 면역항암제 시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올해 약 24억달러(3조3048억원)에서 오는 2033년에는 57억달러(7조84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놈앤컴퍼니,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 ‘솔솔’이날 지놈앤컴퍼니는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이 확산되며 장중 내내 주가 고공 행진이 이어졌다.지놈앤컴퍼니는 ‘항체-약물 접합(ADC)’ 연구를 시작했고, 항체 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에 주력했다. 그 결과, ‘CD239’를 표적하는 ADC용 항체 개발에 성공했고,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GENA-111 기술이전(계약금 약 69억원, 총 5860억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ADC 항체 CNTN4(콘탁틴)도 개발했다. CNTN4 항체는 암세포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콘탁틴을 타깃해 암을 억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를 적용해 새로운 ADC인 GENA-104를 개발했다. 시장에선 GEN-104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이다.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연구소장은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실험에서 CNTN4 발현시 종양성장억제율이 80%에 달했다”면서 “반면 CNTN4가 적게 발현시 종양성장억제율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CNTN4가 발현하지 않았을때 종양성장 억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교했다. 이어 “CNTN은 암세포 면역 회피 기전인 PD-L1보다 T세포의 활성을 강하게 억제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연구개발(R&D) 전략은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을 통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GENA-104’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제이엘케이, ‘영문 보도자료 → 유력 외신보도’ 둔갑하며 上제이엘케이는 AP통신에서 미국 진출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주가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신에서 제이엘케이의 영문 보도자료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제이일케이가 14일 뉴스와이어에 배포한 영문보도자료 중 일부. (갈무리=김지완 기자)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주력하고 있다.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 메디허브 스트로크 솔루션은 총 11개로 급성부터 만성까지 뇌경색·뇌출혈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해당 AI는 ▲뇌졸중 유무 ▲병변 위치 ▲크기와 부피 ▲중증도(위험도) ▲혈류 이상 유무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미국 의료 AI 확대에 따라 제이엘케이도 시장성이 높은 미국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내 5개 솔루션에 대해 FDA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에도 6개의 솔루션을 FDA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18 I 김지완 기자
 AI 고도화·혁신 이룬 기업을 찾습니다
  • [알림] AI 고도화·혁신 이룬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고도화 산물인 생성형 AI 모델이 챗봇 등 서비스와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FMI)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9억 달러(15조500억원)에서 오는 2033년 1674억 달러(231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기간 동안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31.3%에 육박합니다.이렇듯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은 치열한 싸움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각 사가 잘하는 사업 영역에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접목해 성과를 내야할 것입니다.생성형 AI를 앞세운 혁신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눈부신 성과를 기대해봅니다.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캡처)이데일리와 한국AI산업협회는 혁신 AI를 선보인 유망 기업·기관, 대학 등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22일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선도적인 AI를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올해 총 상금은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별로 나눠 상을 수여합니다.수상 분야는 AI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를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이 포함됩니다.또한, 이번 시상식은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AI혁신상’(한국AI산업협회장상)을,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여할 예정입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이 수상 기업을 선정합니다. 참가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대상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내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aikorea.edaily.co.kr/2024
2024.07.18 I 최연두 기자
ADC 다음은 TPD? 핫한 TPD 기술 선점 나선 K바이오
  • ADC 다음은 TPD? 핫한 TPD 기술 선점 나선 K바이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TPD가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으면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합병(M&A)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글로벌 빅파마도 주목하는 차세대 신약 기술 ‘TPD’TPD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또는 분해하고자 하는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비활성화시키는 기술이다. ADC와 같이 목표물을 선택적으로 변경시켜 최종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발현을 방지하는 신약개발 기술이다. TPD는 미국 선도업체 아비나스(Arvinas)의 플랫폼기술 명칭 ‘프로탁’(PROTAC)으로도 통용됐으나 최근 TPD 기업들이 활약하면서 TPD라는 명칭을 되찾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TPD는 크게 1세대 기술인 프로탁과 2세대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로 분류된다. 프로탁은 표적 단백질에 결합만 하면 분해 가능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분자 접착제는 프로탁보다 분자 크기가 작아 기존 기술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표적 단백질도 분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차세대 신약으로 TPD 신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을 통해 표적 치료제보다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존 표적 치료제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저해하는 방식이라면 TPD는 표적 단백질을 분해,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TPD의 기술적 한계는 분자량이 커지기 때문에 세포막 투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TPD업체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분자 크기를 줄여 경구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에 공들이고 있다.글로벌 TPD 신약 개발 단계를 살펴보면 선두업체인 아비나스가 화이자와 공동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벱데제스트란트’(vepdegestrant·ARV-471) 임상 3상이 가장 앞서 있다. 아직 상용화된 TPD 신약이 없기 때문에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의지가 상당하다. 시장조사기관 루츠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TPD 시장은 2021년 4억 5200만달러(약 6243억원)에서 연평균 27% 성장해 2030년 33억달러(약 4조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빅파마들은 TPD 관련 빅딜도 종종 체결하고 있다. 화이자는 2021년 7월 미국 아비나스와 총 20억 5000만달러(약 2조 3600억원) 규모의 유방암 후보물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BMS)은 2022년 신썩스와 최대 5억5000만달러(약 7593억원) 규모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11월 오름테라퓨틱의 신약을 1억 8000만달러(약 2400억원)에 기술도입했다. 암젠은 지난해 2월 바이오벤처 플렉시움과 새로운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총 5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연구 협약·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개발사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2월 미국의 신약개발사 네오모프와 14억 6000만달러(약 1조 9436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국내서도 TPD 기술 확보 ‘활발’국내에서도 TPD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술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다. SK바이오팜(326030)이 미국 바이오벤처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제넥신(095700)과 유한양행(000100)이 국내 TPD 업체를 차례로 인수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SK바이오팜은 지난해 6월 미국 바이오벤처 프로테오반트(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지분 4000만주(지분율 60%)를 4250만달러(약 620억원)에 취득하면서 TPD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프로테오반트는 로이반트와 SK㈜가 4:6의 비율로 합작 설립한 업체다. 이번 인수로 SK바이오팜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7개의 TPD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이며, 최근 바이오USA에서 4개 파이프라인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유한양행은 2022년 프로탁 기반 신약개발사 업티라와 기술이전·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TPD 신약개발에 발을 들였다. 지난 3월에는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TPD 기술을 이용해 ‘제2의 렉라자’를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유한양행은 지난 1일 유빅스테라퓨틱스의 TPD 기반 전립선 치료제 ‘UBX-103’를 기술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최대 1500억원 규모이며, 선급금은 50억원이지만 첫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이 TPD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주도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 TPD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한양행은 새로운 TPD 기술 확보에 열올리고 있다.제넥신은 지난달 이비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며 차세대 동력이 될 TPD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보했다. 이피디바이오는 기존 프로탁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탁 기술 ‘EPDegTM’을 개발 중이다. 이피디바이오는 창업자 최재현 대표이사가 프로탁 분야 글로벌 리더인 아비나스에서 개발 담당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데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다케다제약과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항암 분야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국내 TPD 신약 개발사 현황은?이외에도 일동제약그룹의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 오름테라퓨틱, 유빅스테라퓨틱스, 업테라 등이 TPD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아이리드비엠에스는 지난 1월 TPD 신약후보물질 ‘IL2106’의 연구결과를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공개했다. IL2106는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독자 개발한 TPD 치료제 분야의 분자접착제로, 암 유발과 연관성을 갖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CDK12를 타깃한다.유빅스테라퓨틱스는 2018년 설립된 TPD 신약개발사로, 순수한 TPD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UBX-303-1’ 외에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2025년 상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UBX-103’과 면역항암 타깃의 ‘UBX-106’, ‘UBX-306’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업테라는 자체 구축한 TPD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TPD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으로 PLK1 단백질 분해제, AURKA 단백질 분해제 등을 확보했다. 연내 소세포폐암 치료제 ‘UPP-1002’의 미국 임상 1상에 도전할 계획이다.오름테라퓨틱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ORM-6151’을 BMS에 23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하며 눈길을 끈 업체다. 오름테라퓨틱은 ORM-6151 외에도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ORM-5029’을 보유하고 있다. ORM-5029은 HER2·HER3 타깃 유방암 치료제로 2022년 10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TPD 업계에선 오름테라퓨틱은 엄밀히 TPD 업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름테라퓨틱이 보유한 기술은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로, 항체에 약물 대신 TPD를 접목한 것이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해 암세포에 전달하고 세포 내의 표적단백질을 분해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는 기전이다.DAC는 ADC와 TPD를 결합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인 만큼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라는 리스크도 짊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름테라퓨틱은 순수한 TPD라기보다는 TPD와 ADC를 합친 기술 위주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2024.07.18 I 김새미 기자
보령,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 입성 자신하는 까닭
  • 보령,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 입성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보령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대형 제약사로의 도약을 노린다. 보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보령은 올해 주력 제품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판매 및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판매를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의 원년을 만들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카나브 패밀리 판매 확대 영향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3%, 약 2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령은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장으로 주력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가 꼽힌다. 카나브는 국산 최초이자 유일한 앤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이다. 카나브는 국산 신약 제 15호이기도 하다.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확대하는 그레이트 카나브(Great Kanarb) 전략을 펼친다. 이를 통해 보령은 국내 항암제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카나브 패밀리는 보령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보령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의 국내 원외 처방액은 지난해 1697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8586억원)의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전년(1503억원)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인 피마사르탄 성분으로 구성됐다. 보령은 1992년 안지오텐신 계열 고혈압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6년간의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거쳐 1998년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보령은 총 18년의 개발 기간과 500억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령은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카나브를 처음으로 출시했다.카나브는 국내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으로 꼽힌다. 보령은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와 사용 연령을 확대했다. 보령은 카나브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령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우수성을 증명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복합제 출시와 임상 연구 확대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지배력과 임상적 우수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과 카나브·케이캡 코프로모션 진행보령은 HK이노엔과 손을 맞잡고 카나브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판매에도 나섰다. 양사는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동시에 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사간 제품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면 제약사들은 상대 제품의 매출을 고스란히 자사 매출로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많은 제약사가 자체 영업력이 강한 계통의 제품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양사가 올해부터 공동 판매하는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 △케이캡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지난해 매출 2600억원을 거뒀다. 단순하게 매출을 절반으로만 나눠도 보령과 HK이노엔은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캡은 2020년부터 소화성궤양용제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의 2021년 전체 국내 원외 처방액은 1107억원으로 제품 출시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케이캡은 지난해 원외 처방액 158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그룹은 자회사와 사옥을 잇따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를 유진프라이벳에쿼티(PE)와 산업은행PE실에 320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3위의 백신제조기업으로 현재 독감을 비롯해 다수의 백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A형/B형 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 장티푸스 등 다수의 백신을 비롯해 영양주사제, 이부프로펜 등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보령그룹은 최근 사옥도 팔았다. 보령홀딩스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보령빌딩을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1315억원에 매각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보령빌딩 매각을 통해 보령은 331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보령은 이중 일부를 카나브 패밀리 및 케이캡 판매 확대와 더불어 항암 신약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을 개발하고 있다. BR101801은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하는 말초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다.BR101801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BR101801은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 시 조건부 허가를 통해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어 제품의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 보령은 내년 상반기 내 BR101801의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앞서 보령은 BR101801의 임상 1a상을 통해 총 9명의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암종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2명에게 부분관해를 확인하며 효능을 입증했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신민준 기자
조주완의 스마트팩토리 청사진…"2030년 조단위 키운다"
  • 조주완의 스마트팩토리 청사진…"2030년 조단위 키운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 66년간 축적해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2030년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조 단위 매출을 내는 규모있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초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가전을 뛰어넘을 B2B 주력 신사업 중 하나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다.그동안 생산기술원은 LG그룹 계열사의 생산·제조 경쟁력 강화를 맡아 생산 컨설팅부터 공법·장비 및 생산운영 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을 맡아 왔다. 이에 LG전자는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 등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 있다”며 “향후에는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식음료(F&B)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66년간 공장 설계·구축·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쌓아 왔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특허는 1000건 이상이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매출액 조 단위 이상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하는 목표를 세웠다.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산업 안전·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정 사이 짧은 지연이나 미세한 오차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예컨대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10분만 지연되도 냉장고 50대 분량의 생산 차질이 생긴다. 이에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여러 부품의 원활한 공급부터 조립, 포장, 검사 등 공정 사이 지연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 설계 전 가상 공장을 만들고 향후 구축될 실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살펴 최적의 효율을 내도록 설계한다. 또 자율주행 이동로봇이 자재를 나르고 단순 반복 작업은 협동로봇이 담당하도록 한다. 생성형 AI 적용 솔루션으로 비전문가도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록할 수 있고 관련 조치를 가능하도록 해준다.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따라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김소연 기자
동국제약, 약효 2~3개월 지속 비만치료제 본격 개발
  • [단독]동국제약, 약효 2~3개월 지속 비만치료제 본격 개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약물전달시스템(DDS)의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비만치료제 등의 인기로 최근 서방형 DDS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기술의 원조로서 차별성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사진=동국제약)◇자체 DDS 기반 비만치료제 연내 전임상 돌입15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전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세마글루타이드에 기반한 2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세마글루타이드(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와 티르제파타이드(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등)를 바탕으로 하는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르제파타이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효능을 낸다. 위고비와 젭바운드 등은 체중 감소 효과가 뛰어나지만, 주 1회 주사로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경구제 개발도 진행 중이나,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체내 흡수율이 낮아 당분간 주사제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동국제약은 이 같은 기술의 한계를 파고들어 비만치료제 시장의 조기 안착을 노린다. 자체 개발 DDS인 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 제제 기술 ‘DK-LADS’에서 답을 찾았다. 체내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는 전달 시스템이다. 1회 투여 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할 수 있게 한다. 동국제약은 초기 단계부터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를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은 DK-LADS에 기반하면 약효가 2~3개월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1개월 내외의 기술을 확보한 펩트론(087010), 지투지바이오 등 여러 국내 미립구 기반 서방형 주사제 개발사들과 큰 차이를 보여준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등은 1개월 제형 기술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제품을 개량신약으로 빠르면 2029년 허가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경쟁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월 1회 주사제도 비슷한 시점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의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가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사진=동국제약)◇로렐린데포주 등 성공적 상용화 경험...3개월 제형도 출시이미 서방형 DDS에 기반한 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 경험도 있다. 동국제약은 DDS를 활용해 2011년 관련 서방형 제제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세계 최초로 서방형 펩타이드 의약품인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제의 약효를 2개월간 지속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다케다약품의 ‘루프린주’의 제네릭(복제약) ‘로렐린데포주’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스테디셀러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렐린데포주의 생물학적 동등성도 확보했다. 루프린주는 1989년 출시 후 30년 넘게 세계 전립선암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 현재까지 대조약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한 제네릭은 없는 상황이다. 동국제약은 늦어도 2025년까지 1개월 1회, 2027년까지 3개월 1회 주사하는 로렐린데포주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이와 함께 길리어드의 전신성 항진균제 ‘암비솜주사(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 등 DDS에 기반한 국내 최초 리포좀 제네릭도 선보인다. ‘동국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주사제’(이하 암포테리신B주사제)로 동국제약은 이들 제품을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암포테리신B주사제와 함께 동국제약 제네릭 부문의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로 약 5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약 7000억 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암포테리신B주사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향후 두 제품으로만 15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바통을 비만치료제가 이어받는 셈이다. 동국제약은 향후 말단비대증 치료제 등 DDS에 바탕한 개량신약 라인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6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한다.이를 통해 동국제약은 10년 넘게 이어지는 우성장 그래프를 더욱 확장한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310억 원이다. 증권업계는 동국제약이 올해 매출 8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자체 DDS를 적용한 제네릭뿐만 아니라 개량신약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면역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도 도전해 진정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11월 대선 전 금리 인하 말라” 파월에 경고장 날린 트럼프-신임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청장-당국 압박에···국민·신한·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올렸다-“年 1만가구 신혼부부 주택으로 저출생 해결”-‘극한 장마’에 물에 잠긴 중랑천-20대 캥거루족 OECD 1위···일자리가 최고 해법이다-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들, 내수불황 타개책 나와야△2024K포럼-치열한 경쟁 뚫고 살아남은 K콘텐츠···위기 이겨낼 힘은 ‘스토리’-“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만들 방안 함께 찾자”△SK그룹 리밸런싱 신호탄-‘배터리 일병 구하기’ 나선 SK···E&S에 투자한 KKR 설득 과제-사업 독립성 지키며 시너지···‘물적분할 상장’ 포석 시각도-이종합병도 불사···SK온·TI·엔텀 합친다△대세론 굳히기 나선 트럼프-트럼프, IRA 폐기 가능성 시사···K배터리·전기차 등 타격 우려-“분열없다, 트럼프 지지”···뭉치는 공화당-“트럼프 2기, 주한미군 규모·배치에 변화 없을 것”△트럼프 트레이드 속 투자전략-환경보다 경기부양 무게···원전·화석에너지株 눈여겨볼만-코인 부양책 기대감에···비트코인·이더리움 쑥-가상자산·주식시장은 달아 오르는데···美 국채시장은 ‘싸늘’△종합-‘빅5’ 레지던트 사직률 40% 육박···병원 가동률 급락해 ‘의료붕괴 공포’-200년에 한 번꼴이라더니···수도권 ‘시간당 100mm’ 폭우 또 온다-“주담대 너무 빠르게 늘어”···은행, 대출문턱 높인다-한국식 신도시 베트남에 짓는다 민관 손잡고 ‘도시 수출길’ 열어△정치-개원식도 못하고 생일 맞은 국회···“부끄럽고 착잡한 심정”-“방송4법 대치로 국론분열···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韓 “羅가 공소 취하 부탁”···또터진 ‘與 자폭 전대’-55년 통일부 첫 여성 차관 “국민공감 통일담론 만들 것”△경제-통근·통학 ‘생활인구’ 파악···인구소멸지역 맞춤전략 짠다-은행 금융배출량 감소···“추가 감축 노력 있어야”-직원 워라밸 잘 챙기는 회사, 법인세 깎아준다-C커머스 규제 담을까···국회 ‘플랫폼법 정부안’ 논의 본격화△금융-대신 갚은 소상공인 빚 2652억···신보 곳간 위기-‘카카오 신한카드’ 출시 임박···인뱅까지 퍼진 PLCC 열풍-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NFT···카드사별 온도차-AIA생명, 노후 책임지는 종신·연금 보험-신한카드, 1만명 청소년 마음건강 챙긴다△글로벌-계정 풀어주고, 기부금 늘리고···마지 못해 트럼프에 줄서는 기업들-“군대 안가”···몸부림치며 병역 거부하는 이스라엘 하레디-“명품백 받고 韓정부 대리”···美, 한국계 北전문가 기소-자율주행 확대 나선 中···무인버스 요금 ‘단돈 190원’△산업-액셀로만 속도 조절···브레이크 밟을 일 적은 EV3-조주완 LG전자 대표 하반기 유럽행···투자·고객사들과 미래 비전 공유한다-현대제철에 직고용된 하청 근로자들 “협력사 때 업무만 달라”-커지는 AI PC시장···차세대 D램 뜬다-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113조 함정시장 공략 속도-현대트랜시스 AI 시스템, 불량 검사 정확도 99.9%△ICT-공개된 개인정보, AI 학습에 사용가능···‘자율 규제’는 과제-KAIST·네이버 손잡고 LLM 상품 추천 성능 ‘업’-BBQ도 ‘문자 중계’ 준비···포화상태 속 수익성 우려-갤Z6 사전예약 성적표 ‘양호’···10% 매출 성장 달성할까△제약·바이오-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앞세워···보령 ‘1조 클럽’ 입성 자신-최대 1조원 기술수출···오름테라퓨틱 ‘잭팟’-에이프로젠바이오, 글로벌 기업과 CDMO 계약 임박-‘치과 진단용 영상장비 기업’ 바텍, 매 분기 1000억 이상 매출 전망△AUTO&LIFE-신차 출시 2년전부터 韓최적화 부품 개발···주유하듯 혁신기술 투입-안정감 있는 묵직한 가속···아메리칸 SUT, 덩치값 하네△증권-트럼프·금리 훈풍 탄 美중소형주···한국은?-주저얹은 엔터주, 하반기 컴백할까-전력기기·조선·건설기계···HD현대그룹주 고공행진-PF 부담 덜고 호실적···증권주 줄줄이 신고가-KBSTAR→RISE로···KB운용, ETF 브랜드명 변경△부동산-“구로도 안 깎아줘요”→서울 외곽 집값도 꿈틀-‘서울광장 10배’ 문화공원 경희궁 일대에 들어선다-6개월 단기계약 커뮤니티 활발해 인기-‘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독주 시대···티빙, 웨이브 업고 튀어!-韓드라마 너무 줄었네···美日 향하는 배우들-창장 음원 유통플랫폼 ‘지니릴리’ 론칭-스튜디어앤뉴, 넷플·디즈니+ 정상-에이스토리·서울예대, AI 콘텐츠 맞손-차이밍량 감독 국내 첫 단독 전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적용···일할 기회 빼앗는 무리수 될 것-“양질의 주택 끊김없이 공급···서울 집값 더 오르지 않을 것”△피플-은행 첫 사기계좌 자동검증···동료 피해도 막았죠-류진 회장 “중소기업의 대기업 성장 도울 것”-“한국서 뮤지컬로 다시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기대돼”-근로복지공단 노사, 울산 이전 10주년 환경정화 활동-새마을금고중앙회 ESG경영 고도화 팔 걷었다-오상록 “임무중심 연구개발 전환 속도낼 것”△오피니언-“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문체부의 ‘일방통행’ 국립예술단체 운영-이은황 ‘가자! 낙원으로’△전국-1호 부부 탄생···‘솔로몬’ 성공 비결은 선택과 집중-“의정부역세권 콤팩트시티 거듭날 것”-“수용자 달라지는 모습에 보람···우리는 길 비춰주는 등대 역할”-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천년고찰···신사음식 먹으며 힐링-송도 열병합발전소 증설 주민 반발로 난항-경기도, 제3판교TV 첨단산업 기업 모집△사회-말만 하면 아동학대···“생활지도 꿈도 못꿔요”-“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추진력 뛰어난 기획통 정평-“서이초 비극, 내 미래될수도”···임용고시 포기하는 교대생들-“상담 오셔야 알려드려요”···헬스장 가격 깜깜이 여전-‘유령 아이’ 더는 없다
2024.07.17 I 유은실 기자
GC, 중국 사업에 날개 단다… 화륜 제약그룹과 전략적 제휴
  • GC, 중국 사업에 날개 단다… 화륜 제약그룹과 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GC(녹십자홀딩스) 그룹이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을 공략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GC는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중국 화륜(CR) 제약그룹 자회사인 CR 보야 바이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함과 동시에, GC녹십자·GC녹십자웰빙의 주요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책임지는 별도의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GC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양사간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제공=GC)GC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CR 제약그룹 산하 CR 보야 바이오에 넘기게 된다. 거래의 총 매각금액은 18억 2000만위안(약 3500억원)이다. 홍콩법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자회사인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등 6개 회사도 함께 매각된다.GC는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GC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유입된 자금을 미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CR 제약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계열사의 중국 시장 수출 확대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GC녹십자는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 ‘알부민’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을 CR제약그룹을 통해 중국에서 유통하게 된다. 혈액제제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주산물 중 하나인 면역글로불린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알부민은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혈액제제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면역글로불린은 미국이, 알부민은 중국이 최대·최고가 시장으로 알려졌다.또 CR 제약그룹이 GC녹십자웰빙의 히알루론산 필러의 중국 내 유통도 책임짐으로써 중국 사업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날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 협약은 혈액제제,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진단사업 등의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내용이다.GC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 동안 지속된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을 일거에 제거하고, 재무적인 내실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과 함께 중국시장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의 주체인 CR 보야 바이오는 지난해 47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CR 제약그룹의 자회사다. CR 제약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제약 및 헬스케어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유통, 소매업을 하는 국영기업이다. 이 그룹은 총 800여 개의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 3대 제약회사이자 일반의약품(OTC) 부문 1위 제약사이기도 하다. 전국 28개성에 230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4.07.17 I 김진호 기자
‘트럼프 리스크’에 투심 악화…다시 820선 ‘뚝’
  • [코스닥 마감]‘트럼프 리스크’에 투심 악화…다시 82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820선으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자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투자심리(투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1.21%) 내린 82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 820선으로 떨어진 것은 11거래일 만이다. 앞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을 놓고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하락이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81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억원, 6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비금속과 기계·장비는 4%대 하락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반전기전자도 2.33% 떨어졌고, 금융과 제조 등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속, 제약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2%대 하락했고, 삼천당제약(000250)도 3.18% 떨어졌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도 각각 6.78%, 8.26%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서울제약(018680)과 서울바이오 이오플로우(294090), 샤페론(378800) 등이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거래량은 8억865만주, 거래대금은 7조3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03개 종목이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17 I 이용성 기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대상 민관 금융지원 강화 필요”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대상 민관 금융지원 강화 필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의 확고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출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민관 금융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 참석해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제약, 바이오 등 모든 분야의 수출 기반을 구성하는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라 법정자본금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된 것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며 “수출과 산업 경쟁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대외 수출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도 충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견련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중견기업 17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견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정책 자금 지원 확대(32.6%)’, ‘서류 및 절차 간소화(16.3%)’, ‘수출 세제 지원 확대(16.3%)’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지난달 개최한 ‘중견기업 세제·금융 분과 협의회’에서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 △통화전환옵션 행사 통보 의무 기한 단축 △수출성장자금 재인출 허용 횟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윤 행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방안’ 주제 강연에서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을 위해 금리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우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새롭게 설치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안보품목 관련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경상연구개발비 지원 등 단계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없으면 수출이 무너지고 수출이 갈피를 잃으면 한국 경제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국부의 원천인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서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이 유연한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법·제도, 정책, 지원 프로그램의 구조적 변화를 이루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영환 기자
치솟는 ‘라파스·신신제약’, 당분간 상승세 이어갈 듯
  • 치솟는 ‘라파스·신신제약’, 당분간 상승세 이어갈 듯[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피부를 통해 전달하는 경피(또는 패취형) 치료제 개발사 라파스(214260)와 신신제약(002800)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붙이는 비만약 후보물질 임상 1상 결과가 예고된 라파스는 11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신제약의 경우 붙이는 과민성 방광약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상한가에 올라탔다. 한편 15일 코스닥에 입성한 배지 개발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는 장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16일 라파스의 주가 변동 현황표(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패취제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반영”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 전문 기업 라파스(214260)의 주가는 16일 29.96% 상승한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파스의 주가는 대원제약(003220)과 공동개발 중인 패취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 1상 종료 시점이 10월로 예고된 이후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다음 2영업일(12일과 15일) 동안 20% 이상씩 상승했다. 그리고 이날 회사 주가는 오전 중 15%대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그 원동력이 된 DW-1022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주사형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마이크로 니들 기반 패취 제형으로 알려졌다. 이는 패취에 붙은 마이크로 니들이 피부에 침습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을 의미한다.라파스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주사제 등과의 동등성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그 이후에 개발은 대원제약이 이어가게 된다”며 “현재 시장에서 반응이 오는 이유는 우리 패취 제형 변경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만을 넘어 백신 등 여러 분야의 주사약을 패취제로 변경하는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15일) 라파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경피형 방광약 3상 진입, 상한가 오른 신신제약16일 신신제약 주가는 29.91% 상승하며 7080원으로 마감했다. 신신제약은 주가는 2.75% 오른 5600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21분경에는 1.47% 내리는 등 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나왔던 호재에 대한 뒤늦은 투자 심리가 몰리면서 결국 반전이 일어났다.지난 15일 신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의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신제약은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UIP-620을 개발했다. 임상 1상에서 혈중농도가 충분히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해 임상 2상을 면제받았다. UIP-620은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경피형 제제로 알려졌다. UIP-620의 임상 3상에서는 해당 약물 투약 후 2주와 6주, 12주 등 각 경과 시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위약 대비 효능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신제약은 TDDS 플랫폼 기반 불면증 치료제 후보물질 ‘SS-262’의 임상 1상과 UIP-620의 임상 3상을 동시에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신제약 측은 “불면증과 과민성 방광 이외에 근감소증 등 고령화 질환 관련 약물 개발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신생 상장 기업 엑셀테라퓨틱스, 첫 상승 마감은 언제? 한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에 필수적인 배양용 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는 16일 장초반 잠깐 급등했다가 제자리를 찾아갔다. 코스닥 입성한 지 이튿날인 이날도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15일 엑셀테라퓨틱스는 22%대 상승을 보이며 코스닥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결국 공모가(1만원)보다 16.7% 내린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날인 16일 회사 주가는 1.56% 빠진 8200원으로 시작했지만, 오전 9시 40분경 최대 12.97% 상승해 9410원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종가는 전날과 변동없는 금액(83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 배양 배지 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소재·배지·장비(소부장) 기업 중 하나다. 학계에 따르면 세포 배양 배지는 △1세대 소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세포 배양 배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세대 배지라 불리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기술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바이오 소부장 분야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소부장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고, 동종 기업의 실질적 성과 측면에서 비관적인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가 의미있는 사업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술적 반등 수준의 변화는 있을 수 있어도 전반적인 상승 국면엔 접어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7.17 I 김진호 기자
한계를 개척하는 AI 혁신기술 기업을 찾습니다
  • [알림]한계를 개척하는 AI 혁신기술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즘 인공지능(AI)의 진화와 응용의 속도는 상상 이상입니다. 전 세계에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AI는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시장뿐만이 아닌, 제조·금융·법조·의료·문화·서비스 등 모든 업계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AI가 스며든 우리의 일상은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역, 더 나아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까지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입니다. 혁신적인 AI 신기술을 선보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과 기업인들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 코리아 대상’에 공모할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모집합니다.(자료=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AI 기술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 기관, 대학을 응원하고자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수상 기업은 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7명의 위원들이 엄정하게 심사하고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17 I 김범준 기자
피플바이오 “‘알츠온’, 日제약사와 협업 논의”
  • 피플바이오 “‘알츠온’, 日제약사와 협업 논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피플바이오(304840)가 전략적투자자(SI) 확보에 성공,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알츠온’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일본 제약사와 손잡고 알츠온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새 국면 맞은 피플바이오, 반등전략은?15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회사의 3개년 매출 계획은 △2024년 60억~70억원 △2025년 100억원대 △2026년 200억원대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대란 등의 영향으로 사업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알츠하이머 신약의 잇따른 출시가 국내·외 사업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염두에 둔 말이다. 레켐비는 국내에서도 연내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FDA 허가를 받았다.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검사 ‘알츠온’(AlzOn)을 상용화한 회사다. 지난 2018년 국내 첫 출시됐지만 이전까지는 마땅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어 알츠하이머로 진단을 받더라도 이에 뒤따르는 후속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웠다. 이 같은 점이 알츠온의 성장에는 걸림돌이었지만 레켐비와 키순라의 처방이 본격화되면 알츠온의 판매도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사진=에자이)현재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형검진센터, 병·의원 등 약 700여곳에서 알츠온을 활용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시장잠재력이 큰 건강검진시장에서 알츠온이 기본검사나 필수검사가 되도록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알츠온 매출만 60억원대로 목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알츠온 매출(약 40억원)의 1.5배다.회사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일본 제약사의 한국지사와 치매 관련 중추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알츠온과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공동활용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직 논의 시작 단계이나 협업이 성사될 경우 환자의 치매 질병 예방부터 교육, 진단, 약물 및 비약물치료, 후속 관리 및 데이터 축적까지 아우르는 치매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전방위 사업모델에 알츠온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수출전략도 레켐비 출시국(미국, 중국, 일본)에 보다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전에 인허가 및 비용 측면에서의 진입장벽으로 미국, 중국, 일본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이 3개국에서 레켐비가 허가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 국가들의 시장진입전략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FDA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도록 클리아랩(CLIA Lab·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을 통한 시장 진입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와의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파트너 회사 물색 단계에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일본 및 중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초기 단계”라며 “향후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업모델이 구체화되면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진단-약물-DTx’ 삼각편대로 치매 공략하반기부터는 디지털치료제(DTx) 개발사 로완과의 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로완은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의 개발사다. 국내에서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슈퍼브레인은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확증임상도 준비 중이다.한승현 로완 대표이사는 “피플바이오와 알츠하이머 관련 협업을 위해 꾸준히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지난 11일에도 양사가 미팅을 진행하는 등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 진단 이후 치료 단계에서의 공백을 슈퍼브레인이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치료기기 개발 기업 로완은 지난해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모한 ‘스마트도시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노인지원재단의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공급했다. 사진은 실버케어센터에서 슈퍼브레인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완)피플바이오 관계자도 “진단, 치료, 예방이라는 알츠하이머병의 관리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경쟁력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양사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뇌 기능 개선제로 기존에 처방되던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빈자리를 알츠온+슈퍼브레인 콤보가 메꾸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임상재평가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시작된 국내 10개 제약사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 소송이 또 다시 제약사의 패소로 종료됐다. 상고 가능성은 남았지만 이미 두 차례 패소한 만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패색이 짙다.알츠하이머에 대한 약물성 치료제인 레켐비 처방이 시작됐을 때 진단과 약물, 디지털치료제(비약물성 치료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슈퍼브레인은 약물적 치료에 비해 비용부담이나 통원에 대한 부담이 낮고 약물적 치료와는 다른 이점이 있다”며 “레켐비나 키순라가 시판되면 알츠온, 슈퍼브레인과 함께 치매 정복에 더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주목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피플바이오는 14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회사관계자는 “판관비 규모를 줄이고 있고 매출증가에 따른 원가율 감소 효과가 발생해 사업진척에 따라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CB의 자본전환을 기대한다”며 “앵커 투자자로 나선 아이마켓코리아(122900)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피플바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서 투자를 진행한 것이므로 향후 재무적 상황에 대해서도 아이마켓코리아와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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