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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탄소중립 본격화…“기후위기 대응” Vs “경유세·전기료 급등”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한국경제를 2050년까지 그린경제로 전환하는 ‘2050 탄소중립’ 정책 청사진이 다음 주에 공개된다. 정부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세계적인 그린경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탈석유·탈석탄·탈원전을 급하게 강행하면 경유세·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커지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가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文 “탄소중립은 세계적 대세…속도감 있게 추진”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과 미래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5일 국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다. 이어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실현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제로로 되는 상태로 넷-제로(Net-zero)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하로 유지하는 ‘2050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2050 탄소중립 전략회의에서 “2050년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대세가 됐다”며 “범정부 추진 체계부터 강력히 구축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경제성장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장벽이 높아지면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우리 수출기업 역시도 그린경제 경쟁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린경제에서 앞서 갈수록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10년 후에 미국이나 유럽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자국에 유리한 친환경 기술표준을 정할 수 있다”며 “친환경 기술 패권을 잃지 않으려면 빨리 준비해야 한다. 그린경제를 표방한 바이든 미국 정부에 러스트벨트(미국 동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친환경 산업단지를 공동으로 조성하자는 제안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참조 이데일리 11월24일자<“韓, 그린뉴딜로 美 러스트벨트 공략..‘바이든 찬스’ 잡아야”>)이번 추진전략에는 이같은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된 이행 방안이 담긴다. 정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가 지난달 발표한 ‘미세먼지·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국민정책제안’도 검토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제안에는 자동차 연료가격 조정, 친환경차 전환,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 전기요금 개편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경유차 수요·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휘발유 대비 상대가격을 조정해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 전기요금을 연료비와 연동해 조정하고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는 지난달 23일 경유세·전기요금 인상 등을 담은 ‘미세먼지·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국민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자료=국가기후환경회의]◇업계 “기업 활동 옥죄기법, 일방 강행 걱정돼”관건은 이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속도를 어떻게 할지다. 환경단체에서는 “지금도 늦었다”며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양광,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도 확대해 에너지전환을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업계는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경유세를 과도하게 올리면 SUV 차량 소지자, 화물·운송업자, 자영업자 부담이 늘어난다. 전기요금을 급격히 올리면 소비자물가가 급등해 서민 부담도 커진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선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의 등을 떠미는 상황이 우려되는 것이다. 해상풍력·태양광 확대에 따른 농·어민 우려도 크다.특히 기업에서는 정책의 불확실성, 과속에 우려하는 상황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4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여러 법안들이 갑작스럽게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며 “경제계에서 문제점을 호소해도 ‘기업들 잘못이 좀 있으니까 감수해야 된다’는 식의 논리를 갖고 당국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참 많다”고 말했다. ◇홍남기 “빅3산업 규제, 획기적으로 혁파”아울러 기재부는 8일에는 10월 재정동향을 공개한다. 재정동향에는 국가채무와 재정 상황이 담긴다. 앞서 발표된 9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관리재정적자는 98조1000억원(이하 7월 누적 집계)으로 전년동기 대비 49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7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78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대로 가면 국가채무가 올해 846조9000억원(GDP 대비 43.9%), 내년 956조원(GDP 대비 47.3%)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홍 부총리는 10일 ‘혁신성장 빅3산업’ 관련 현장방문을 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소위 빅3 산업에 대해 지난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에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대책을 추진코자 한다”며 재정·금융·세제 집중지원,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을 약속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등 관련 업계 지원이 예상된다. 김용범 1차관은 8일 거시경제 금융회의, 11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코로나19 경기 상황을 점검한다. 안일환 2차관은 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9일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10일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 현황과 국채 발행, 예산 집행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12월 경제동향을 발간하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 결과를 공표한다. KIEP는 10일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KIEP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7일(월)07:30 ‘2050 탄소중립’ 실현 당정협의(부총리, 국회 의원회관)08:45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브리핑(부총리, 서울청사)15:00 확대 간부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세종청사)△8일(화)08:00 거시경제 금융회의(1차관, 은행회관)09: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15: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9일(수)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2차관, 비공개)14:00 본회의(부총리, 국회)△10일(목)09: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5: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오후 ‘혁신성장 빅3’ 현장방문(부총리, 미정)△11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1차관, 서울청사)09:00 재경관·국제기구 간담회(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7일(월)09:00 한눈에 보는 한국판 뉴딜, 정보 통합 누리집 운영10:00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10:00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합동브리핑 개최12:00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12:00 KDI 경제동향(2020년 12월호)17:00 기획재정부, 확대 간부회의 개최△8일(화)08:0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09:00 2021년 예산배정계획10:00 월간 재정동향 2020년 12월호 발간10:00 ‘한·몽 관계 2.0 시대 미래 협력의 새로운 비전’ 세미나(KIEP)12:00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12:00 2019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14:00 Inclusive Korea 2020 ‘한국판 뉴딜: 국민과 함께 이루는 대전환’ 국제컨퍼런스 개최△9일(수)09:00 제2회 글로벌 혁신성장 포럼 개최10:00 통계청, 유엔인구기구(UNFPA)와 2020년 저출산·고령화심포지엄 공동개최10:00 국고채발행전략 협의회 개최12:00 2019년 기업생멸 행정통계13:30 공기업·준정부기관 회계결산교육△10일(목)12:00 2019년 신혼부부통계14:00 ‘2020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 개최(KIEP)15:00 공공기관 통합공시 개선방안15:00 제24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1일(금)08:30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 개최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2012:00 통계로 본 어업의 구조변화17:00 2021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
- 셀트리온·삼바…바이오제약사 위험요인은?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 이미 기존 제약사의 매출이나 시가총액을 추월한 바이오 제약사들의 주요 위험요인은 무엇일까.바이오제약사가 기존 제약사와 다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에서 관련 보고서를 내 눈길을 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6일 ‘채권투자자에게 바이오제약사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바이오제약사의 성장과정과 사업모델, 주요 리스크 요인과 채권투자에 적합한 지 여부를 따졌다. 유준기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바이오제약사는 채권투자자에게 ‘못 먹는 감’ 또는 ‘계륵’으로 인식돼 왔다”며 “좁은 의미의 바이오제약사, 바이오업체, 바이오텍, 바이오벤처 모두 결국 신약개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약개발사는 현금흐름 안정성이 매우 낮고 신약개발 실패 위험이 매우 높아 채권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은 투자 대상인 탓이다. 그러나 “바이오제약사는 사업모델에 따라 종합제약사(셀트리온), 위탁생산(CMO)업체(삼성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신약개발사(SK바이오팜)로 구분되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경우 채권투자자로서도 적합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상장 제약사 매출 1위 오른 셀트리온…바이오제약사 `약진`올 상반기 상장 제약사 매출 1위는 2013년이후 줄곧 1위를 지키던 유한양행(000100)이 아닌 셀트리온(068270)이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위를 기록하며 상장 제약사 매출 상위 10위권에 바이오제약사 2곳이 포함됐따. 바이오제약사는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제약사로 2010년대 이후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한기평은 셀트리온그룹(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그룹 바이오부문(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SK그룹(SK팜데코·SK바이오팜)을 주요 분석대상으로 이들의 사업모델을 통한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 단, SK바이오팜, SK팜테코는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합성의약품을 주요 품목으로 하고 있지만, 리스크 프로파일 유사성을 감안해 바이오제약사로 분류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2008년 9월 코스닥시장 상장부터 시가총액 1조원에 육박했고, 2015년 2월 전통제약사 5개사(유한양행, 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합계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시가총액은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초기부터 전통제약사 5사 합계를 추월했고, 2020년 4월 이후 셀트리온과 함께 유가증권시장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2020년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셀트리온이 압도적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이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리베이트 쌍벌제와 대규모 약가인하에 따라 전통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저하된 2011년이후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전통제약사 1위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중이다. 2016년까지 적자이던 삼성바이오는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9년엔 영업이익규모가 전통제약사 1위를 넘어섰다. 매출 역시 올 상반기 셀트리온이 1위로 올라섰고, 연간 매출액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의 매출도 전통제약사 5위를 넘어섰다. 한기평은 스스로 개발했는지 여부, 스스로 생산하는지 여부, 판매지역 등 3가지 기준에서 바이오제약사를 △종합제약사 △CMO업체 △신약개발사로 구분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통합 셀트리온은 종합제약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업체로,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사로 각각 평가된다. 셀트리온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차이점은 혁신신약을 개발하느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느냐의 차이다. ◇ 종합제약사 셀트리온, 연구개발투자 선순환 고리 유지 `중요`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램시마의 유럽내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후속품목들이 유럽 및 북미에서 출시되면서 셀트리온그룹 전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21년이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 3사가 합병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개발, 생산, 판매를 모두 수행할 전망이다. 자료:한국기업평가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 수석연구원은 “전통제약사와 종합제약사는 약가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의 규제 및 다양한 적응증으로 인해 지리적, 효능별로 분화된 시장에서 일정한 지위를 갖출 경우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높고,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여려지고 있다”며 “동일한 규모와 재무지표를 가진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 받는 게 일반적”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 그룹내 3사가 합병할 경우 종합제약사와 유사한 리스크프로파일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종합제약사로 구분된 셀트리온에 가장 큰 위험요인은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이다. 기존 주력품목의 특허보호기간 종료로 인한 매출과 이익의 급격한 하락을 차기 연구개발성과를 지속하고, 지역다변화, 품목 다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해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 CMO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 원료의약품계 `TSMC` 될 수도삼성그룹 바이오부문의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로 바이오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CMO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2000ℓ의 세계 최대규모 동물세포 생산설비를 가동중이며 2020년 8월 25만6000ℓ의 4공장 투자를 결정해 2023년 완공후에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부문에서 압도적인 세계 최대 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바이오젠과 합작을 통해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에 대한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2019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상업화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CMO업체는 수주산업 성격을 갖고 있어 제약사대비 교섭력이 제약될 수 있다. 하지만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와 무관하고 독보적 생산기술과 일정수준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출 경우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해 채권투자자에 적합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일례로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파운드리인 TSMC의 경우 ‘슈퍼을’로 불리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업계 선도적인 생산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할 경우 원료의약품의 TSMC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CMO업체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효과 확보, 확고한 시장지배력과 교섭력 유지, 우수한 원가효율성 달성을 위해선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대규모 생산설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 신약개발사 SK바이오팜, 다수 신약개발 성공시 백조 가능성 SK(034730)그룹의 바이오부문은 합성 원료의약품 CMO업체인 SK팜테코와 합성신약을 개발하는 SK바이오팜(326030)으로 구성돼있다. 2020년 1월 출범한 SK팜테코는 선진국 규제기관들의 실사경험, 제약회사 요구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속공정, 고위험 반응제어, 맹독성 약품 생산 등 특화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 및 판매사업을 하는 SK바이오팜은 미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2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 같은 신약개발사가 다수의 신약개발에 성공해 현금흐름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생산부문만 아웃소싱하는 제약사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경우 종합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 진입과 유지여부가 핵심 모니터링 요소라는 분석이다. 소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만을 진행하며 수익없이 꿈과 기대만이 존재하던 ‘미운 오리’가 다수의 신약을 상업화시키면 높은 수익을 얻어 또다른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백조’가 될 수 있다. 백조가 된 신약개발사는 더 이상 오리가 아니고, 종합제약사가 돼 채권투자자에게도 매력적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700선 돌파…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 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20.33포인트) 오른 2716.55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20.32포인트 오른 2696.22로 마감했다. 이어 이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서며 지수는 지난 1일 이후 나흘째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29% 오른 2만9969.52, 나스닥 지수가 0.23% 오른 1만2377.18에 각각 장을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366.72를 기록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 등에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계획했던 물량만큼 올해 안에 보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722억원, 51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1223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철강 및 금속이 2.1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 역시 2%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전기전자가 1%대, 제조업, 의약품, 건설업, 종이목재 등이 1%대 미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가 1.58%, SK하이닉스(000660)가 3.59% 각각 강세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화학(051910)(0.59%), 삼성전자우(005935)(0.62%), 현대차(005380)(0.51%), 기아차(000270)(0.46%)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셀트리온(068270)도 2.56% 오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NAVER(035420)(-0.35%)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경보제약(21439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 ‘나파모스타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데에 따라 13%대 급등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호이스타정’ 관련주인 대웅제약(069620) 역시 9%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등 항공주도 4%대 오르고 있다.
- [밑줄 쫙!]'조두순 방지법' 국회 통과...거주지 건물번호도 공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성범죄자 거주지 알리는 ‘조두순 방지법’ 통과성범죄자 거주지의 도로명과 건물번호까지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명 ‘조두순 방지법’이 지난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를 통과했어요. 조두순과 같은 10년 이전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열람 대상자도 포함돼요.◆성범죄자 도로명·건물번호 정보 공개여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위원회안으로 의결했어요.이에 청소년성보호법 구법에 따라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등록·열람 대상자로서 ‘공개명령’을 받은 자의 주소와 실거주지를 ‘읍면동’까지만 공개하도록 한 부칙을 개정해 ‘도로명주소 및 건물번호’까지 공개할 수 있게 됐어요.조두순과 같이 ‘10년 법 개정에 따라 기존에 읍면동까지 공개되던 신상정보 등록·열람 대상자’도 이번 법 개정으로 도로명 주소와 건물번호까지 공개할 수 있어요.◆16세 미만 청소년 상대 성매매 유인 등 가중처벌현재 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을 사는 행위를 하거나, 성을 사기 위해 유인·권유한 경우에만 해당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및 성매매 유인·권유 행위도 동일하게 가중 처벌 할 수 있어요.최근 형법 제305조 개정으로 의제강간 관련 보호 연령이 16세로 상향되고, 성매매에 유입된 아동·청소년을 ‘피해아동·청소년’으로 보호하는 내용으로 청소년성보호법이 강화된 것과 같은 취지에요.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보호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성범죄 신고 의무 대상 기관을 확대하는 내용 또한 이번 개정 법률에 담겼어요.◆여가위 이정옥 장관 ‘발언권 제한’ 초유 상황국회 여가위가 지난 2일 ‘조두순 방지법’을 처리하는 자리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 마디도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선거를 두고 ‘성인지 감수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는데요. 이날 전체회의에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 장관 발언권 제한’ 요구가 이 같은 사태의 이유로 알려졌어요.여가위 야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여야 합의로 오늘 이 장관의 발언권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이 장관은 오늘 앉은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 자리인지, 여가부가 성폭력 피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정옥 장관을 여가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히고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서울시는 수능일 수험생 격려를 위한 시험장 앞 대면 응원행사를 금지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수험생 49만명 ‘코로나 수능’ 치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어요.◆수능 지원자 역대 최소...확진자·격리자도 응시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5만5301명) 줄었어요.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이에요.수험생은 줄었지만 시험장·시험실은 오히려 늘었어요. 지난 2일 기준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가 마련됐는데요. 작년(1185)보다 198개 늘어난 셈이에요.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자가격리자·의심 증상자를 위한 시험실도 따로 마련한 영향이에요.이날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2차 체크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이 아닌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어요.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했어요.◆‘코로나 수능’ 우여곡절이번 수능은 애초 11월 19일로 예정됐었는데요.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3월에서 4월로 늦춰지면서 시험일정도 2주 뒤로 미뤄졌어요.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수능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는데요. 교육부는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내년 신학기 일정 등 수능을 재차 연기할 경우 빚어질 더 큰 혼란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했어요.교육부가 ‘코로나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책상 앞면에 가로 60cm, 높이 45cm 크기로 설치한 칸막이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는데요.수험생들은 칸막이가 놓일 경우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을 치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어요. 칸막이의 재활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대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었죠.◆수능 출제위원장 “코로나 상황 감안...초고난도 피해”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지난 3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어요.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문제를 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어요.코로나19로 중위권이 붕괴하고 재학생·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민 위원장은 “6, 9월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 재학생들 내에서 성적 분포 등에 있어 예년과 달리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출제할 때 코로나19를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처음에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이번 시험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대답했어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간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세 번째/신규 확진 540명...이어지는 '3차 대유행'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능일인 지난 3일 신규 확진자는 540명 발생했어요. 방역당국에선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거리두기 격상에도 잡히지 않는 확산세최근 모임, 학교, 학원, 사우나, 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는 데다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더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에요.방역당국은 이날 49만명이 시험을 보는 수능 이후 이번 주말까지가 최대 고비라는 판단하에 방역의 고삐를 더욱더 죄면서 필요할 경우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한다는 방침이에요.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며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어요.◆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합병증에 별세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향년 94세로 별세했어요. 현지 언론들은 사인을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전했어요.AFP통신은 유족이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고,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설립한 재단 측도 사인이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발표했어요.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올해 폐 질환과 심장 문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 치료를 받았어요.지스카르 데스탱은 전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임 중 갑자기 숨지며 치러진 1974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의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어요.1974~1981년 프랑스를 이끈 지스카르 데스탱은 유럽경제공동체(EC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도 역할을 했어요.◆영국 세계 최초 화이자 코로나 백신 승인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승인했다고 가디언이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어요. 영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국가가 됐어요.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어요. 영국은 현재까지 40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주문했어요. 화이자 백신은 3상 임상에서 95% 효과가 확인됐어요.영국은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하면서 미국보다 먼저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서방 국가가 됐는데요. 앞서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백신을 개발했다”고 선언했지만 아직 3상 임상이 끝나지 않았어요./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 [뉴스새벽배송]코로나19 확진자 `급증`…사상 최고치 랠리 지속될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지만, 미국에서는 엿새 만에 확진자가 100만명 늘어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종 경제 지표 등은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는데다가 연내 경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만큼 향후 지수의 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코스피 지수 역시 원·달러 환율이 2년 6개월만에 1100원을 밑도는 가운데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 27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연말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경상수지 역시 역대 세 번째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증명했다. 다음은 이날 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영업장 옆을 지나가고 있는 시민들. (사진=AFP)◇ 美 증시, 백신 보급 우려에 혼조세-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3포인트(0.29%) 오른 2만9969.52에 거래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포인트(0.06%) 하락한 3666.72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상승한 1만2377.18에 장을 마감하며 3대 지수 혼조세.- 이날 S&P 500과 나스닥은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여기에는 양호한 미국 실업 지표 및 미국의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음.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계획했던 물량대로 조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이로 인해 혼조세 보인 것으로 풀이돼. - 종목별로는 보잉이 부양책 기대, 737맥스 기종의 대규모 판매 계약 등으로 인해 6% 급등하기도. 다만 화이자는 백신 물량에 대한 부족 우려로 인해 1.7% 내려. ◇ 백신 공급 언제쯤…美 코로나 누적 확진 1400만명- 3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전체 환자는 1401만300여명으로 집계됐음. 이는 지난달 27일 1300만명을 기록한 지 6일만에 100만명이 증가한 것. 사망자는 2803명. 미국의 지난 2일 하루 사망자는 3157명으로 코로나19 초기인 4월 15일 기록한 2603명을 넘었을 뿐 아니라 30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미국은 이달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하려고 한 백신 물량이 원래 계획했던 1억개의 절반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공급 우려가 여전.◇ 페이스북 , 반독점 제소 이뤄지나-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이르면 다음 주 2~30개 주의 검찰이 페이스북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할 것이라고 보도. - 미국의 다수 주는 지난 해부터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왓츠앱 인수 과정이 반독점 혐의와 연관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조사해왔음. 주별 움직임과는 별도로 연방무역위원회(FTC) 역시 페이스북의 반독점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중. ◇ 美, 실업률 등 경제지표는 ‘선방’- 미국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지난 주 대비 7만5000명 감소한 71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 지난달 1째주의 71만1000명에 근접한 수준, WSJ가 집계한 예상치인 78만명 하회.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5.9,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지만 WSJ 예상치와 부합, 또한 IHS 마킷의 서비스업 PMI는 58.4로, 시장 예상치인 57.5를 상회했음.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 추이 속에서도 대체적인 경제 지표 흐름은 양호한 모습. ◇ 韓 10月 경상수지 116.6억 달러 ‘흑자’ -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경상수지(잠정치)는 116억6000만 달러 흑자. 이는 역대 세 번째 규모의 흑자이자, 지난 9월(102억1000만 달러) 이후 두 달 연속 1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한 것.- 부문별로는 10월 상품수지가 101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이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 축소에 성공했음.- 경상수지 흑자 흐름은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음.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상 수지 흑자 추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됨. ◇ 위기의 日 스가, 오늘 기자회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임시 국회 종료를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 코로나19 관련 대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건 등에 대해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여. - 현재 일본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가 총리는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 정책의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어. - 여기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권자 만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 역시 여론상 부담. 또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여. ◇ 산유국 ‘소폭 증산’ 합의에 국제유가↑-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6달러) 상승한 45.64달러 기록. -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지 않은 규모인만큼 원유 가격을 끌어올림.- 한편 국제 금값도 소폭 상승,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90달러) 오른 1841.10달러로 마감, 1840선 유지. -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내린 90.723, 미국 재정부양책 가시화 등에 따라 달러화 약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1~2개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내년 1월께는 1~2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068270)과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GC녹십자(006280)가 연말 안에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2상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선 늦었지만 1월께는 국산 치료제로 ‘빼앗긴 일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트리온, 창립 19년만에 첫 신약 내놓나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연말까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달력 기준(공휴일 포함 의미)으로 180일 소요되던 심사기간을 빠르면 40일까지로 단축해서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2월 넷째 주인 21일부터 40일째는 내년 1월29일이다. 12월 마지막주 28일부터 40일째는 2월2일이다. 따라서 셀트리온의 임상2상 결과 도출과 연내 조건부 허가 신청, 식약처 심사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내년 1월말이나 2월 초 이전에 허가가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사안의 중요성, 국내 백신 개발의 뒤처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40일의 심사 기간을 더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327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2상 결과를 도출 중이다.조건부 허가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병에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 등의 경우에 허가에 필요한 자료 일부(3상)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허가를 먼저 내주는 제도다. 때문에 3상 결과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3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조건부 허가라도 원래 개발 계획상의 처방 대상에 따른 제한 외에 의약품 처방에 다른 조건이 붙진 않는다. 일각에서 국내 조건부 허가 신청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표현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이라는 표현은 의료기기 체외진단시약(진단키트)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불꽃 경쟁…1월 치료제 개발 성패 갈려셀트리온의 강력한 경쟁자는 대웅제약, GC녹십자, 종근당 등이다. 대웅제약은 2상 환자 모집(90명)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마쳤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호이스타정)는 경구용 치료제라 복용 편의성이 클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내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 (조건부)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GC5131A)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원래 올해 안에 혈장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했지만, 환자 모집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환자 60명 모집에 현재 16명(지난 23일 기준)을 등록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파벨탄)를 개발 중인 종근당은 최근 임상 2상 중간평가 결과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100여명의 전체 피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며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약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이밖에 부광약품(00300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095700)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해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리제네론, 릴리, GSK,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 ‘특례 수입’ 등의 형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진 않다. 특례 수입에는 질병관리청장의 신청과 식약처 승인이 필요하지만 아직 식약처에 신청된 게 없다. 산업적 측면에선 내년 1월이 지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의 성패가 어느정도 갈릴 전망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곳과 환자 모집조차 하지 못한 곳 사이에 격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치료 대상에 따라 경쟁 구도도 갈린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모두 경증(mild) 및 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 종근당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 GC녹십자는 중증 환자 대상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로 비상한 지 19년 만에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 [IPO출사표]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지놈앤컴퍼니)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상장에 앞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로 지난 2015년 9월 설립됐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겟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이 있다.배 대표이사는 “회사는 모든 파이프라인을 ‘First-in-Class’ 혁신 신약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슈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 및 우수 연구진 △글로벌 빅파마 머크/화이자와의 협력 네트워크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부터 컨슈머 제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의 사업다각화 전략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종합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GEN-001’, 미국·국내 동시 임상 진행 및 머크·화이자와 연구개발 협력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주요 파이프라인 ‘GEN-001’은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물질로, 타겟 질환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의 고형암이다. 특히, 지난해 LG화학(051910)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라이선스(L/O)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특허 등록도 마쳤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임상환자 대상 첫 투약을 시행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배 대표이사는 “GEN-001은 단독 투여 요법뿐 아니라, 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부작용 감소, 항암 효과 향상 등 치료 효능 면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약이다”라며 “기존 면역항암제는 우수한 효능 이면에 환자 반응률이 20% 내외에 그친다는 치명적 한계가 있었지만 GEN-001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투여를 통해 80%의 비반응 환자군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빅파마와 개발 협력에 따라 임상약물을 무상으로 공급받고 그 경제적 효익이 최소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및 암 적응증 추가 확장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GEN-001’의 후기 임상 및 상업화 시점에는 기술이전 로열티 외에도 해당 물질 생산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해진다. 회사 IR 자료 캡쳐(자료=지놈앤컴퍼니)◇ 뇌질환 및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통해 파이프라인 다각화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월 미국 바이오 테크 기업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를 인수해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SB-121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1상 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두 회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배 대표이사는 “‘SB-121’은 모유(breast milk)에서 유래한 균주를 활용한 물질로 미주신경(뇌신경의 일종)을 자극해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함으로써 사회적 행동 조절 능력을 높이고 자폐증(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다”며 “개발 완료 시 대규모 기술이전이 예상돼 회사의 고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구주 매출 관련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선택”한편 공동 대표인 박한수 대표와 배지수 대표는 각각 10만240주, 9만3500주를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대표는 공모가 최상단 기준 약 40억원과 37억원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매출 후 즉, 상장 직후 이들의 지분율은 박한수 대표가 13.73%(190만4560주), 배지수 대표가 12.81%(177만6500주)가 되며 상장 후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회사 관계자는 “박한수·배지수 공동 대표의 경우 이번 IPO 이전에 지분 매각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 모두 보호예수 기간이 2년 반으로 평균 대비 긴 편이다보니 회사 측에서 먼저 (구주매출을) 건의했다. 주식담보대출로 인한 반대매매 위험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인력을 위한 구주매각, 증여한 사례는 있으나 대표 자신들을 위한 매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범위는 3만6000~4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720억~800억원(신주 발행 기준)을 조달하고,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신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회사는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5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23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백신개발,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안전성 우려는 당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해외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져 백신 국내 접종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백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예상보다 급속도로 빨리 이뤄진 만큼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과 접종시기, 물량 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협상을 진행하는 중으로 공개가 어렵다”면서 “조만간 협상이 모두 마무리되면 접종 시기나 대상자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종합일간지는 정부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월부터 정부는 제약사인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등과 공급 계약 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업체 공개가)계약상의 비밀사항이라기 보다는 전략상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하기 위해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에 정부가 백신 구매 계약, 접종시기, 대상자를 포함한 구체적인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 개발사들이 일부 면책 요구가 많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보통 그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1년으로 단축한 것이다. 또 백신은 개발보다는, 자체보다는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분야”라며 “장기간에 걸쳐서 검증된 백신보다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사들의)면책요구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게 공동적으로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해 가능한 좋은 협상을 통해서 (안정성 관련해)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진과 질병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우선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감염병 대응에 일선 우선순위에 있는 분들이 의료진이며, 질병 취약계층에 있는 분들도 접종의 우선순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모든 나라의 공통된 특성”이라며 “우리나라도 이런 정책들은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이 길어지면서 중증 환자 발생, 병상 부족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기준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는 460명으로 지난달 26일(401)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방대본은 수도권이 인구가 밀집되고 접촉이 많아 신규 확진자 발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 [특징주]셀트리온 3형제, 코로나 치료제 기대에 강세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 항체 치료제 조건부 허가 기대감에 이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권리 자산 인수 소식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오전 11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34%(3만3500원)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상장 이래 최고가인 24만4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4.75%(6200원) 오른 13만6600원에, 셀트리온(068270)은 1.59%(5500원) 오른 3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3거래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거래일, 셀트리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CT- 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투약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히며 낭보를 이어갔다.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케미칼을 아우르는 종합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이하 셀트리온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네시나와 이달비가 각각 2026년, 2027년쯤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 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900'선서 등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백신 개발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0%) 상승한 900.2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7포인트(0.20%) 상승한 2만9883.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에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ADP가 발표한 11월 미국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30만7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43만명을 밑돌았다. 반면 부양책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양당의 상원의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만든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0시 기준 540명이 추가돼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영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 다음주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우려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혼재되면서 뉴욕 증시는 보합권 등락세를 보였다”며 “국내증시는 연일 신고가 경신을 지속하고 있고 긍정적 수급 여건 감안하면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단기 과열 신호가 있는 만큼 일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57억원, 17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거래가 27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6%대 상승률을 기록 중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IT S/W·SVC, 오락·문화, 기타 제조, IT종합,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와 제약, 의료·정밀기기, 운송, 음식료·담배, 인터넷, 금융, 유통, 운송장비·부품, 제조, IT부품, 통신장비는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미만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 등 전반적으로 바이오주가 하락 중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CJ ENM(035760)는 1%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는 7%대 이상 대폭 오르고 있다.
- 코스피, 장중 사상최고가 경신 출발…‘268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고점을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포인트(0.07%) 오른 2677.8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86.38로 전 거래일(2675.90)보다 상승 출발했다. 특히 장중 2689.88까지 치솟아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1931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각각 2059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6억원 순매도 우위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상향 조정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확산으로 관련 업종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서 연구원은 “오늘 미 증시는 백신 효과로 은행, 에너지, 레저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우위를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기대되나 전반적으로 전일에 이어 외국인에 의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업종별로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서비스업, 기계,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 증권, 금융업 등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5% 이상 올라 강세를 보인다. 이어 삼성전자(005930)(0.86%), 현대차(005380)(0.27%), NAVER(035420)(0.18%)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SDI(006400), POSCO(005490)는 1%대 밀리고 있고 LG화학(051910)(-0.95%), 카카오(035720)(-0.94%), LG생활건강(051900)(-0.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9%), 현대모비스(012330)(-0.83%), 셀트리온(068270)(-0.72%), 기아차(000270)(-0.49%), 삼성물산(028260)(-0.41%) 등은 약세를 보인다. 한편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됐다는 소식과 미국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됐다는 소식, 의회의 코로나19 구제금융안 합의 실패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87포인트(0.20%) 오른 2만9883.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6포인트(0.18%) 상승한 3669.0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포인트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