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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절반 “코로나 탓에 올해 성과급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해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탓이다.대기업과 금융업종은 80% 이상 성과급을 지급하지만, 중소기업은 열 곳 중 여섯 곳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답해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종합 비즈니스 앱 리멤버가 운영하는 ‘리멤버 커뮤니티‘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441개 기업의 대표이사 및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리멤버 커뮤니티는 같은 직무 사람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현재 약 30만명의 전문가들이 소통하고 있다.성과급 지급 계획 기업 10% 감소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상당수의 기업들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올해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52.4%로 지난해(62.1%) 대비 약 10%p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들 중에서도 45%는 올해 성과급 규모를 줄였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규모가 같다고 답한 회사는 약 30%였으며, 올해 지급할 성과급 규모가 더 크다고 한 기업은 25%정도에 불과했다.금융업종, 전기 장비·제품 성과급업종에 따라 차이가 컸다. 주식·부동산 투자 열풍의 혜택을 본 금융업종은 81.8%가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의 비율이 높은 업종은 전기 장비·제품(72.7%), 유통·판매(69%), 건설(61.5%) 등이었다. 응답 기업 중 성과급을 지급하는 비율이 낮은 업종은 자동차 부품·조선·항공(20%), 제약·바이오(33.3%), 전자·통신 제조(33.3%) 등이었다.금융업종, 화학 성과급 규모 커지급 액수도 업종별로 편차가 상당했다. 금융업종은 평균 월급의 236%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해 지급 규모도 가장 컸다. 다음은 화학(193%), 기계?장비(145%), 부동산(126%) 순이었다.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가 많았다. 대기업은 85%가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중소기업은 43.9%만이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견기업 중에서도 성과급을 지급할 기업은 55.2%에 불과했다. 공공기관은 3분의 2가량이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중소기업 성과급, 공공기관보다 낮아지급 규모 역시 기업 규모와 비례했다. 대기업은 월급의 131%를 평균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중견기업은 82%, 중소기업은 40%였다. 공공기관은 56%로 조사됐다.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작년보다 적게 지급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를 꼽은 담당자가 52.5%로 가장 많았다. ‘위기 대비를 위한 현금 보유량 증대’를 꼽은 담당자도 28.3%에 달했다.다만 매출이 늘지 않았지만 전년도보다 오히려 성과급을 늘린 기업도 27.6%가량 있었다. 이들 기업은 직원 격려(18.8%), 인력 이탈 방지(8.8%) 등의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불황이라도 우수한 인재들은 잡아두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5.2% 성장…바이오의약품 10% 폭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전년에 비해 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산업의 미래로 꼽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10% 크게 증가했다.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표=한국제약바이오협회)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4조3100억원으로 전년 23조1175억원보다 5.2% 성장했다. 생산은 22조3132억원, 수출은 6조0581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생산 21조1054억원, 수출 5조1431억원 보다 늘었다.생산실적이 가장 좋았던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1조0075억원이었고 다음이 종근당(8543억원), 대웅제약(7183억원) 등이었다. 원료생산액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셀트리온으로 3667억원 어치를 생산했다. 경보제약(1271억원), 종근당바이오(12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수출 상위 5대 기업에는 셀트리온(1조1008억78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4944억7200만원), LG화학(2678억8800만원), 녹십자(2224억6400만원), 유한양행(2056억8600만원)이 들었다.차세대 제약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은 크게 두드러졌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조6001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년에 비해 10.1% 커졌다. 생산 규모는 2조5377억원, 수출은 1조4968억원이었다.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표=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라 고용도 확대됐다. 제조업,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별 고용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지난해 의약품 산업 고용 규모는 전년 9만7336명보다 5576명 늘어 5.7% 증가했다. 전체 산업 고용 증가율 2.6%를 뛰어넘는 수치다.연구개발비도 지속 증가추세다. 지난해 의약품제조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805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이 6.61%였다.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조693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이 8.6%로 더 높았다. 상장기업들 중 셀트리온이 3030억6100만원을 사용하면서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비용을 썼다. 이어 한미약품이 2097억7900만원, LG화학(제약 부문)이 1635억원, 녹십자가 1506억7700만원, 대웅제약이 1405억6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장기업들 중 연구개발 집중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헬릭스미스로 집중도가 무려 925.8%였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가 796.6%, 신라젠이 405.2%, 제넥신이 376% 등으로 상위를 차지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연구개발 투자 100대 기업에 11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이 이름을 올려 연구개발이 활발한 지식집약산업임을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 관련 기대감과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2806.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0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사상 최초다. 오늘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의 급등이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무려 5.28%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전 세계 파운드리 쇼티지에 따른 가격 인상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인텔도 CPU를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 맡기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다. 외국인은 1170억원, 기관은 63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582억원), 기타금융(26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5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업종 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은 3%대, 제조업종은 2%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건설, 화학, 유통, 보험, 금융, 은행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의약,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게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5%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 기아차(00027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고,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 등락으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DB하이텍(000990)과 DB하이텍1우(000995)가 파운드리 호황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7%, 4% 올랐다. 또 신풍제약(019170)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 1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 696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6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코스피 랠리 속 개인·외국인·기관은 뭘 샀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폐장일까지 4거래일만을 남겨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는 거침없다. 동학개미운동의 역사적인 한 해로 마무리될 법 하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이달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개인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급 주체별로 개인은 삼성전자를, 외국인은 삼성SDI와 LG화학 등 배터리주를, 기관은 신풍제약 녹십자 등 바이오주를 각각 사들여 눈길을 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들은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이후인 12월에만 코스피시장에서 3조6900억원(22일 기준) 이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900억원, 1조6700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가 1조97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 등은 1조3380억원 순매도했다. 자료: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들어 22일까지 개인들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선주를 각각 2조1154억원, 1조649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우를 1조4407억원, 삼성전자를 1조4389억원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를 6886억원, 삼성전자우를 2196억원 순매도했다.7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005380)와 롯데케미칼(0111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KB금융(105560), 카카오게임즈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그러나 순매수 금액은 3위인 현대차조차 3000억원이 채 안 된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10만전자에 강하게 베팅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을 순매도하고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을 각각 2482억원, 2359억원 순매수했다. NAVER(03542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도 1000억원 이상 사들였다.기관의 경우 12월 순매수 1위에 신풍제약(019170)을 올려뒀다. 기관은 신풍제약을 1920억원 순매수했고, 카카오 1506억원, 녹십자 1319억원, 한국전력 1314억원, SK 1274억, 삼성바이오로직스 1228억원 순으로 비중을 늘렸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엔 신풍제약을 비롯해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 바이오주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그러나 개인들은 3조8000억원이상 순매수하면서도 신풍제약을 2284억원 순매도하며 1위에 올렸다. 또 한국전력 -2210억원, 삼성SDI -1860억원, LG전자 -176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48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개인 순매도 상위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종목과 상당부분 겹친다.기관 가운데 금융투자는 이달에 2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은 1조3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세 속에도 연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1126억원), 녹십자(684억원), 카카오(649억원), 삼성물산(588억원), SK(572억원), 한국전력(561억원), 현대건설(54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올 초 이후 22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다. 9조4400억원이상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우(5조6000억원), 현대차(2조6300억원), NAVER(2조1700억원), 카카오(1조4000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외국인은 LG화학(2조2621억원), 신풍제약(7197억원), 삼성전기(6760억원), 알테오젠(196170)(5170억원), 셀트리온(068270)(5128억원)을 순매수 톱 5종목에 올렸다.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441억원), 포스코(2556억원), 기아차(2404억원), 미래에셋대우(006800)(2285억원), 현대차2우B(1638억원), 신풍제약(1476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