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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 ‘칼’ 뺀 정부…“유해성 검증이 첫걸음”
  • 전자담배에 ‘칼’ 뺀 정부…“유해성 검증이 첫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전자담배 시장에 칼을 빼들었다. 일반 담배(이하 연초)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업계 주장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검증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담뱃세 회피’ 편법이 만연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과세 정상화에도 팔을 걷어붙이면서 전자담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 시내 한 흡연구역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0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1월부터 담배유해성관리법이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법제처와 함께 시행령 마련 및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담배업체가 현행 담배사업법상 규정한 각각의 담배 제품들에 대해 2년마다 함유 성분에 대한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토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가 연초보다 덜 유해한가’에 대한 논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담배사업법 개정을 추진해 담배 범위를 현재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는 연초 및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연초의 줄기·뿌리나 합성니코틴으로 제조’한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유사 담배’로 취급받고 있는 대부분의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유해성관리법의 관리를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인 동시에 담뱃세 회피가 만연한 해당 시장을 손보겠다는 의지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담배업계 한 관계자는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으로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게 입증되면 전자담배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이후 담배에 대한 과세정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을 위해 업계와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그동안 막연하게 밀어붙이기식으로 이뤄졌던 금연정책들을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로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의의”라며 “담배 시장의 경우 단순히 정책만이 아닌 사회·문화적 인식이 함께 작용해 변화해 향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 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던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제품 안정성 확보와 규제에 용이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2023.11.20 I 윤기백 기자
피해 여성만 21명…마약 탄 전자담배로 정신 잃게 한 뒤 성폭행
  • 피해 여성만 21명…마약 탄 전자담배로 정신 잃게 한 뒤 성폭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자담배에 액상 합성 대마를 넣어 피우게 한 뒤 정신을 잃은 피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촬영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C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전국 각지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액상 합성 대마가 든 전자 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2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주점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 2명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20일 제주시 모처에서 A씨와 B씨를 검거했다.경찰은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액상 합성 대마 약 5㎖, 전자담배 등도 찾아냈다.이들은 범행 초기 수면제를 사용하다가 올해 들어 마약류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벌여 이들이 찍은 불법 성관계 영상 수십 개를 발견으며, 추가 발견된 영상 용량만 280GB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여성은 연인 사이부터 즉석 만남으로 만난 사이까지 다양했으며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해자들은 이들의 범행 당시 정신을 잃었던 탓에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들이 촬영한 불법 영상을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C씨는 이번에 신고한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다른 범행에 가담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C씨는 범행을 인정한 A, B씨와는 달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판매책 등을 쫓고 이들 피의자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0 I 김민정 기자
"담배연기 없애려면 액상형 전자담배 합리적 규제 필요"
  • "담배연기 없애려면 액상형 전자담배 합리적 규제 필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담배연기 없는 2030’이라는 전 세계적인 정책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배 업계, 규제 당국, 정책입안자들의 협력을 통한 합리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 정책이 도입돼야 합니다.”킹슬리 위튼 BAT 최고성장전략책임자.(사진=BAT로스만스 제공)킹슬리 위튼 BAT 최고성장전략책임자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3회 글로벌 담배 니코틴 포럼(GTNF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GTNF는 담배 및 니코틴과 관련된 최신 이슈를 다루는 국제 행사로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 보건 전문가, 업계 관계자, 언론 등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 규모 포럼이다. 브라질에서 지난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담배 산업의 주요 국가에서 진행됐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화를 바꾸면 결과가 바뀐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킹슬리 위튼 BAT 최고전략성장책임자는 ‘담배연기 없는 2030을 위한 더 합리적인 규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위튼은 “담배 위해 저감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높아져야 소비자들이 연초보다 덜 위해한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며 “세계 각국 정부의 금연 전략을 실현하는데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담배 위해 저감과 미성년자의 제품 사용,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균형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무책임한 업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위튼은 담배 위해 저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의 미성년자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디바이스 내 첨단 기술의 활용 △미성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맛과 향의 선택 △규제 미준수 불법 제품의 시장 유입 차단 △소매 장소 및 판매 자격 제한 검토 △단속과 처벌 강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규제 당국의 보다 진보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위튼은 “흡연자들이 연초 대체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흡연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담배 위해 저감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업계, 정책입안자 및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BAT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위해 저감 제품이 주류가 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수백만의 소비자가 혁신적이고, 위해성이 낮은 다양한 대체 제품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9.20 I 이후섭 기자
군사우편으로 마약 반입, 미군기지에 뿌린 주한미군 등 검거
  • 군사우편으로 마약 반입, 미군기지에 뿌린 주한미군 등 검거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군사우편으로 미국 본토에서 합성대마를 들여와 경기 평택과 동두천 미군기지 소속 미군들에게 유통·판매한 주한미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군사우편으로 합성대마를 밀반입한 평택 캠프험프리스 소속 미군 A씨 검거장면. A씨는 액상 합성대마를 전자담배 액상처럼 속여 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20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한미군 A(24)씨 등 22명을 검거해 이 중 유통책인 B(33·필리핀)씨와 C(27·한국인)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구속 송치된 2명 외 미군 17명과 한국인 3명 등 20명도 불구속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평택 캠프험프리스 소속 미군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통해 밀반입한 합성대마 350㎖를 판매·유통하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육안상 액상 합성대마와 전자담배 액상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려 플라스틱 통에 이를 담아 밀반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밀반입한 합성대마는 B씨와 C씨 및 다른 주한미군 등 판매책 7명을 거쳐 평택 캠프험프리스와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미군 등에게 판매됐다.마약을 구매한 이들은 미군기지 내부나 유통책의 주거지 등에서 전자담배 액상에 합성대마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판매자와 구매자들은 검거를 피하고자 전달책 3명을 통해 마약을 주고받기도 했다.경찰은 미 육군범죄수사대(CID) 측으로부터 미군기지 주변에서 합성대마가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이어 평택과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를 4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한 끝에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A씨 등 22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마약 판매대금 1만2850달러(한화 1670만 원 상당), 혼합용 액상 4300㎖, 전자담배 기기 27대와 50여 명이 동시 흡연 가능한 합성대마 80㎖를 압수했다.경찰은 미국 본토에서 합성대마가 발송된 경위 등 밀반입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류 범죄에 대하여 수사역량을 집결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 육군범죄수사대(CID)와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국내 합성대마를 취급한 미군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미국 본토에서 합성대마를 발송한 미군 및 발송 경위 등 밀반입 경로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황영민 기자
BAT로스만스, '뷰즈 고 800' 신제품 출시
  • BAT로스만스, '뷰즈 고 800' 신제품 출시
  • BAT로스만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BAT로스만스가 최근 출시한 베이퍼 ‘뷰즈 고 800’의 신제품 4종을 추가하며 총 8종의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뷰즈 고 800은 미국산 천연 니코틴 액상을 사용한 폐쇄식의 액상형 전자담배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7월 뷰즈 출시 이후 4가지 맛을 추가하며 베이퍼 카테고리를 확장하게 됐다.신제품 4종은 베이퍼 특유의 깔끔함과 청량감이 특징이 제품들이다. 달콤함에 상큼한 맛이 가미된 선셋 프레시, 부드러운 달콤함이 강조된 옐로우 브리즈, 청량감과 함께 달콤함을 더한 썸머 프레시,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돋보이는 펄 프레시 등 총 4가지다.뷰즈 고 800의 액상 용량은 1.95ml이며, 515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800회까지 흡입 가능하다. 세라믹 열 기술을 적용해 예열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해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흡연 경험을 제공한다.자체 디자인인 반투명 흡입구를 적용해 잔여 액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설계로 휴대성을 높였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이니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소비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베이퍼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I 문다애 기자
BAT로스만스, '뷰즈 고 800' 8종 확대…액상형 전자담배 강화
  • BAT로스만스, '뷰즈 고 800' 8종 확대…액상형 전자담배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AT로스만스는 최근 출시한 베이퍼(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의 신제품 4종을 추가하며 총 8종의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BAT로스만스 베이퍼(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 신제품 8종.(사진=BAT로스만스)이번 신제품 4종은 베이퍼 특유의 깔끔함과 청량감이 돋보이는 제품들로 △달콤함에 상큼한 맛이 가미된 선셋 프레시 △부드러운 달콤함이 강조된 옐로우 브리즈 △청량감과 함께 달콤함을 더한 썸머 프레시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돋보이는 펄 프레시 등 4가지 맛이다.‘뷰즈 고 800’은 미국산 천연 니코틴 액상을 사용한 폐쇄식의 액상형 전자담배다. 기존의 다양한 니코틴 제품들의 장점만을 모은 제품으로 직관적인 사용법과 편의성이 뛰어나 국내 성인 흡연자들 사이에서 연초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액상 용량은 1.95㎖(니코틴 함량 0.9%)이며, 515㎃h의 높은 배터리 용량으로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800회까지 흡입 가능하다. 또 세라믹 열 기술을 적용해 예열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해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흡연 경험을 제공한다. 자체 디자인인 반투명 흡입구를 적용해 잔여 액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설계는 휴대성을 높이고 편안한 그립감을 보장한다.BAT로스만스는 지난 7월 뷰즈 출시 이후 한달 반 만에 4가지 맛을 추가하며 베이퍼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소비자들의 위해저감 제품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을 포함한 8종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편의점 및 베이퍼 샵 8500개를 중심으로 한정 출시되며 가격은 1만원이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성인 흡연자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 시키기 위해 ‘뷰즈 고 800’의 새로운 맛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이니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소비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베이퍼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BAT로스만스, 던힐·켄트 등 친환경 담뱃갑 패키지 도입
  • BAT로스만스, 던힐·켄트 등 친환경 담뱃갑 패키지 도입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BAT로스만스가 궐련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담벳갑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BAT로스만스가 담뱃갑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 제품들.(사진=BAT로스만스 제공)새롭게 도입되는 담뱃갑은 기존의 알루미늄 속지 대신 친환경 종이 재질을 택하고, 내부 프레임의 색상을 흰색으로 변경해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제조 단계부터 담배 고유의 향과 맛을 습기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도록 습기 차단율이 높은 기능성 종이를 사용했다.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되는 제품은 △던힐 파인컷 4㎎ △던힐 파인컷1㎎ △던힐 파인컷 0.1㎎ △던힐 파인컷 레인보우 부스트 △던힐 파인컷 프로스트 △던힐 파인컷 스위치 △던힐 파인컷 스무스 크러쉬 △켄트 스위치 △켄트 화이트 △켄트 블루 △켄트 실버 △켄트 클릭 5종이다.이어 오는 10월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전용 스틱 △네오 다크 토바코 △네오 브라이트 토바코 △네오 스위치와 하이퍼 전용 스틱 △하이퍼용 네오 다크토바코 △하이퍼용 네오 토바코스위치 △하이퍼용 네오 샤인부스트 등 총 6종에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할 방침이다.친환경 패키지가 도입된 던힐, 켄트, 네오는 담배 공식 판매처 및 전국 편의점에서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제품 생산은 물론 유통, 소비, 폐기와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AT로스만스는 지난 2020년 BAT그룹이 제시한 새로운 비전 ‘더 좋은 내일’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에코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여 기존 대비 제품 포장 사이즈를 약 30% 축소했고, 지난 7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에는 제품을 감싸는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를 생략했다.
2023.09.01 I 이후섭 기자
BAT로스만스, 미국 1위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한국 론칭
  • BAT로스만스, 미국 1위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한국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AT로스만스는 24일 액상형 전자담배(이하 베이퍼) 브랜드 ‘뷰즈’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퍼 브랜드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들과 함께 연초 담배 대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BAT로스만스 액상형 전자담배(베이퍼) ‘뷰즈’.(사진=ABT로스만스)BAT로스만스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대표 제품으로 액상·배터리가 내장된 일체형 베이퍼 제품 ‘뷰즈 고 800’을 이날부터 수도권에 한정 출시한다. 서울 내 편의점과 베이프 샵 등 8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1만원이다.뷰즈는 올해 기준 미국 베이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AT그룹 자체 조사에 따르면 뷰즈는 지난달 기준 미국 베이퍼 시장 점유율은 46% 수준이다.BAT로스만스는 이같은 뷰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연초 담배를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뷰즈의 한국 판매로 국내 베이퍼 시장을 새로 열고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뷰즈 고 800은 폐쇄식 베이퍼로 카트리지 교체나 별도의 액상을 주입 및 리필할 필요가 없다. 액상 용량은 1.95㎖(니코틴 함량 0.9%)이며 515㎃h의 높은 배터리 용량으로 별도의 충전없이 최대 800회까지 흡입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베이퍼와 달리 담뱃잎에서 추출한 미국산 천연 니코틴을 포함해 국내 현행법상 담배와 동일한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생산 및 판매된다.세라믹 열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예열 시간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며 흡연을 하기 위해 불을 붙이거나 매번 스틱을 교체할 필요 없어 높은 편의성을 갖췄다. 또 자체 디자인인 반투명 흡입구를 적용해 잔여 액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콤팩트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확보해 휴대성도 높였다.맛은 총 4가지로 △상쾌함을 선사하는 콜드 프레시 △달콤하고 상쾌한 퍼플 브리즈 △부드럽고 달콤한 돌체 브라운 △상쾌하고 강렬한 그린 스파크 등이다.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한국은 BAT그룹의 ‘더 좋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 성인 흡연자들은 더 다양한 잠재적 위해저감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담 vs 연초, 피는 담배 다른데 똑같이 보험료 할증 맞나요
  • 전담 vs 연초, 피는 담배 다른데 똑같이 보험료 할증 맞나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100년간 전 세계에서 흡연과 관련해 사망할 사람이 10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만큼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비용이 크지만, 보험사들은 흡연과 관련한 보험료 산정에 있어선 관행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흡연 위험 보험보장 및 개선 과제 검토’ 보고서를 통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6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8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연간 사망자수의 10% 정도 수준으로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말라리아, 결핵을 합친 것보다 많다.수천가지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게 하는 흡연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체 대부분 장기에 악영향을 준다. 흡연과 관련한 경제적 비용은 의료비, 소득 상실 등 11조달러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보험사들은 언더라이팅(가입 심사), 보험료 책정, 보험금 청구, 준비금 적립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하지만 보험업계는 담배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 패턴이 복잡해졌음에도 수십년간 근본 접근방식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선 보험사는 흡연 상태를 △비흡연자 △현재 흡연자(지난 6~12개월 담배 또는 니코틴 사용) △이전 흡연자(최근 6~12개월 담배 또는 니코틴 미사용)으로 정의하는데 실제 흡연 여부는 고액 보장, 유병자, 고령자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확인한다.흡연 상태 확인 방법도 소변 검사가 대부분인데 이는 며칠만 금연해도 비흡연자로 판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방법이 아니라는 평가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로 식별되면 부정확한 언더라이팅, 보험료 산정 등 불이익을 초래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흡연자수와 비율 추이. (이미지=보험개발원)새로운 담배·니코틴 제품이 출시되고 소비 패턴이 복잡해짐에 따라 기존의 위험 분류 방식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현재 담배와 니코틴 제품은 연초담배, 무연담배와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같은 니코틴 전달제품(ANDS)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흡연자들은 연초담배에서 ANDS로 전환하거나 두가지 모두 사용하는 추세다.ADNS는 연초 담배보다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이 적지만 성분과 위험도는 개별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보고서는 ADNS가 금연을 도와주는 수단으로서 장기적으로 해롭지 않다고 볼 수 있을지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ANDS가 연초 담배보다 위험이 낮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타나면 보험사는 보험료 산출의 정확성과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 평가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도 전했다.대부분 보험사가 흡연과 관련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이나 담배·니코틴 사용을 줄이도록 하는데 소극적인 점도 문제로 삼았다. 금연 프로그램의 성공과 재발률에 대한 유용한 데이터를 집적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는 흡연위험을 평가하고 금연율을 높이도록 유도해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공공의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위험등급 세분화로 상대적으로 위험이 양호한 흡연자에게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해 현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흡연자에게 새로운 시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7.13 I 이명철 기자
"금연 위한 징검다리"…연초 대안 '베이퍼' 주목한 英
  • "금연 위한 징검다리"…연초 대안 '베이퍼' 주목한 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요 선진국들이 강력한 금연 정책을 전개하는 가운데 영국이 ‘금연을 위한 징검다리’ 형태로 액상형 전자담배(베이퍼) 활용에 나섰다. 일반 연초 담배보다 덜 해로운 베이퍼를 통해 금연을 유도한 뒤 중장기적으로 흡연율을 낮춰가겠다는 전략이다. 영국의 이같은 조치가 다른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 금연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 종로구 금연 구역 인근골목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은 2030년까지 흡연율을 5%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흡연을 중단하기 위해 베이퍼로 바꿔라’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해당 캠페인을 위해 향후 2년간 4500만 파운드(한화 약 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영국 전역 100만명의 흡연자에게 베이퍼 스타터 키트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금연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베이퍼를 위해저감 제품으로 인정하고 ‘금연을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이다. 앞서 영국은 1970년대까지 인구의 절반이 담배를 피울 정도로 애연가가 많은 국가 중 하나였다. 다만 담배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면서 다양한 금연 정책을 펼친 결과 흡연율은 2011년 19.8%, 2018년 14.4%까지 낮아졌다.영국은 보다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일반 연초 담배보다 덜 해로운 베이퍼에 주목한 셈이다. 이는 전자담배의 위해저감 효과를 인정했다는 데에 의미를 더한다. 흡연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흡연율은 물론 간접 흡연 피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영국은 지난 2017년부터는 일반 연초 담배 대체재로 베이퍼를 사용하는 금연 캠페인을 지속 진행해 왔다. 2019년 영국 공중 보건국은 베이핑, 즉 액상형 전자담배를 기존 연초담배에 비해 95% 이상 덜 해롭다고 발표하며 전자담배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했다. 또 베이퍼를 ‘소비품’이자 ‘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국내 한 담배업체 관계자는 “일반 연초 담배의 대안으로 베이퍼를 주목, 전환을 유도하면서 점진적으로 흡연율을 낮춰 나간다는 영국의 금연 정책은 현재까지 순항 중”이라며 “영국의 이러한 실험이 앞으로 국제 사회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하카 전자담배, 신규 전용 액상 '비비드레드' 출시
  • 하카 전자담배, 신규 전용 액상 '비비드레드'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하카코리아는 하카 시그니처 전용 액상 라인업에 신규 제품 ‘비비드레드’를 추가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하카코리아)이로써 하카 전자담배는 총 21종의 시그니처 전용 액상을 보유하게 되었다. 신규 액상인 비비드레드는 하카 시그니처의 화이트라벨로 분류되며, 다가오는 여름을 테마로 한 액상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하카코리아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신규 액상을 출시하는 것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출시된 비비드레드는 화려한 컬러와 여름을 상기시키는 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다방면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는 전자담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경쟁력 있는 시그니처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하카코리아의 전용 액상 라인업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와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0 I 이윤정 기자
‘미신고 영아’ 사건 1000건 육박…영화처럼 ‘브로커’도 잡을까
  • ‘미신고 영아’ 사건 1000건 육박…영화처럼 ‘브로커’도 잡을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영아 사건이 전국적으로 1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해외 직접구매로 제조기를 구매해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어 1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 두고 갔다”는 시민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에 붙잡히고도 집요하게 도망 궁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년 전 출산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지역의 한 하천 변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7일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지속 증가…6일 기준 사망 27명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접수 건은 867건으로 이 가운데 780건을 수사 중입니다.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사건은 지난 3일 193건에서 4일 400건, 5일 598건으로 급속히 늘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전수조사가 7일까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경찰에 수사 의뢰되는 건은 1000건에 육박할 전망입니다.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6일 기준 2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날보다 4명 많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에 대해선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경남청, 부산청, 인천청 등이 수사 중이고, 16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습니다.정부의 전수조사는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이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000여명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 중입니다.앞서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지난달 30일 친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4년 전 아기를 출산한 직후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대전 영아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에도 살인 혐의를 적용,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기 용인,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사라진 영아가 부모에 의해 목숨을 잃고 유기 또는 암매장된 혐의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서울의 경우 142건을 수사 의뢰 받아 이 가운데 132건을 수사 중입니다. 아동의 소재가 확인된 10건 중 1건은 영아 사망이 첫 확인돼 송파경찰서가 조사를 벌였지만 병원에서 숨져 장례를 치른 것으로 확인, 범죄 혐의가 없어 무혐의 종결했습니다.특히 경찰은 베이비박스 등에 영아를 유기한 사례들 외에도 이른바 브로커를 통해 영아를 사고 판 경우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송강호, 아이유 등이 출연했던 영화 ‘브로커’의 현실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미등록 영아 사건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영아 브로커가 있을 수 있단 점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루로 국내들여 다시 알약으로…‘교활한’ 마약사범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A씨 등 제조·유통책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직접 제조하고, 액상대마 원액을 주사기로 추출해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에 LSD 등 마약류를 넣어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마약 투약 전력, 교도소 복역 전력이 있었습니다.이들이 사용한 제조기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통 건강원 등에서 가루로 먹기 힘든 쑥류를 환으로 만들 때 씁니다. 이들은 공항 세관 심사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큰 알약을 피하는 대신 가루를 국내로 전달받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서 압수한 마약류는 LSD 946탭 등 2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값으로 환산하면 10억 1800만원에 달합니다. 지난 5월 중순쯤 “늦은 밤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 덕분에 수사가 시작돼 마약 유통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운반책 피의자 중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던 텐트.(사진=용산경찰서 제공)◇ 김봉현, 구치소 탈출 지도까지 그렸지만…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세웠던 ‘구치소 탈주극’ 계획이 검찰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아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그는 2심 재판 출석 혹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할 때에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달아나려 계획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 직접 구치소 내부 구조는 물론, 차량의 이동 경로와 차량 내 교도관이 앉는 위치 등을 손수 그렸습니다. 야간 시간 및 조사 중 식사 시간 등 경비가 허술해질 수 있는 경우는 물론, 비상문의 사용 여부 등도 연필로 꼼꼼하게 적었습니다.그는 같은 구치소의 수감자 A씨에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회유했고, 그의 친누나는 구치소 수감자의 외사촌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지만 A씨가 검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에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망쳤지만 결국 잡혔습니다.
2023.07.08 I 김미영 기자
'현실판 범죄도시' 마약 분말을 알약으로…10억 유통한 일당(종합)
  • '현실판 범죄도시' 마약 분말을 알약으로…10억 유통한 일당(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해외 직접구매로 제조기를 구매해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어 1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우표 모양으로 묻혀 판매된 마약 LSD는 900탭이 넘는 대용량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범죄수익 등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제조·유통책 의 주거지와 은신처, 차량 등에서 압수한 물품.(사진=조민정 기자)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 등 제조·유통책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제조하고, 액상대마 원액을 주사기로 추출해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에 LSD 등 마약류를 넣어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최근까지 교도소에 복역하다 출소한 핵심 조직원이다. 이들이 사용한 제조기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통 건강원 등에서 가루로 먹기 힘든 쑥류를 환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통상 알약으로 된 마약류는 공항 세관 심사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커 가루를 국내에서 전달받아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은 △마약류 공급 △제조 △유통 △제조·은신처 및 편의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해 서울과 경기도에 은신처를 마련했고, 렌터카로 심야시간대에 서울 일원을 돌아다니며 주택가 일대에 다량의 마약류를 은닉하는 방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로 모집된 운반책들은 이들이 유통한 마약류를 곧바로 회수한 뒤 판매 가능한 소량으로 재분배해 수도권 일대 매수 투약자들에게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했다. 이들이 유통한 엑스터시는 일명 ‘파티용 알약’으로 필로폰보다 저렴하지만 환각 작용이 3~4배 강하고, 다른 마약에 비해 구하기 쉬운 마약류다. 가루가 아닌 알약으로 섭취할 수 있어 투약자들의 죄책감이 덜하다. 무색무취한 백색 분말 형태의 환각제인 LSD는 우표 같은 종이에 묻혀 혀로 핥는 방법으로 투약한다. 이들은 지난 5월 중순쯤 “심야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액상대마인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고 다음날 액상대마를 찾으러 온 매수자를 검거하고, 운반책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12일 수도권 인근 은신처에서 운반책 B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일당의 주거지와 은신처, 차량 등에서 엑스터시 가루 2845.4g과 정제 395정, 액상대마 717.7㎖, LSD 946탭 등 2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0억 18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만드는 제조기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LSD 900탭이 넘는 양은 작년 서울경찰청 1년 치 총 압수량보다 많을 것”이라며 “유통됐을 경우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매수·투약자와 운반책까지 검거하고 거의 윗선까지 수사가 향하지 못하는데 이번 사건은 적발된 마약류가 상당히 많아 최대 인력을 투입해 제조·유통책까지 검거했다”며 “일당은 운반책에게 임금을 주거나 준비물품을 구매할 때도 가상자산으로 지급했는데, 외국거래소를 통해 지급하는 등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했다”고 밝혔다. 운반책 피의자 중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던 텐트.(사진=용산경찰서 제공)
2023.07.06 I 조민정 기자
마약 분말로 알약 제조…10억 상당 마약류 유통한 일당 검거
  • 마약 분말로 알약 제조…10억 상당 마약류 유통한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제조하고 1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운반책 피의자 중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던 텐트.(사진=용산경찰서 제공)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 등 제조·유통책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엑스터시 가루를 제조기를 활용해 정제로 제조하고, 주사기로 액상대마 원액을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만들어 LSD 등 마약류와 함께 대량으로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최근까지 교도소에 복역하다 출소한 핵심 조직원이다. 일명 ‘파티용 알약’으로 알려진 엑스터시는 필로폰보다 저렴하지만 환각 작용이 3~4배 강하고, 다른 마약에 비해 구하기 쉬운 마약류다. 강력한 환각제 중 하나인 LSD는 무색, 무취, 무향의 약물로, 소량으로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강력한 환각·환청 효과를 일으킨다. 일당은 △마약류 공급 △제조 △유통 △제조·은신처 및 편의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하고, 서울과 경기도에 은신처를 마련했다. 불상의 상선에게 마약류를 공급받아 제조·가공한 이들은 렌터카를 대여해 주로 심야시간대에 서울 일원을 돌아다니며 주택가 일대에 다량의 마약류를 은닉하는 방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로 모집된 운반책들은 이들이 유통한 마약류를 곧바로 회수한 뒤 판매 가능한 소량으로 재분배해 수도권 일대 매수 투약자들에게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했다. 해당 마약류는 가명의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판매돼 막대한 범죄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중순쯤 “심야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액상대마인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고 다음날 액상대마를 찾으러 온 매수자를 검거하고, 운반책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12일 수도권 인근 은신처에서 운반책 B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116개소의 마약류 은닉 장소를 특정하고, 74개소에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상당량 회수해 시중에 마약류가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류를 은닉한 상선 유통책을 추적해 A씨 등 제조·유통책 4명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들을 모두 순차 검거했다. 경찰은 일당의 주거지와 은신처, 차량 등에서 엑스터시 가루 2845.4g과 정제 395정, 액상대마 717.7㎖, LSD 946탭 등 2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0억 18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만드는 제조기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마약류 제조·유통 사범을 검거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국민의 정신과 건강을 황폐화하는 마약류 제조·유통 범죄에 대해선 수사역량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2023.07.06 I 조민정 기자
군대에서 동료들과 상습 대마 흡연 적발...“택배로 받아”
  • 군대에서 동료들과 상습 대마 흡연 적발...“택배로 받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접경 지역 군부대에 복무하면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군부대에 반입해 흡연했던 전직 군인이 구속기소 됐다.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재봉)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A씨(27)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그래픽=뉴스1)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 연천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복무하며 상습적으로 택배를 통해 대마초를 반입했다. 또 11회에 걸쳐 동료 부대원들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군 복무 전과 후에도 마약류 관련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A씨와 함께 마약을 흡연한 혐의를 받는 병사들은 전역을 하지 않아 군검찰에서 수사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최근 마약류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마를 군부대까지 밀반입해 흡연한 중대범죄”라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는 한편, 향후에도 마약류 범죄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수도권 한 육군 부대에서도 당시 상병이었던 B병사가 액상 대마를 부대로 들여와 전자담배인 척 흡입하다 적발됐다.B병사는 담배를 피운 이후에는 말투가 어눌해지거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동료 병사가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하면서 적발됐다.
2023.06.27 I 홍수현 기자
전자담배라고 속여 합성대마 팔아…유통·투약 일당 22명 검거
  • 전자담배라고 속여 합성대마 팔아…유통·투약 일당 22명 검거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미성년자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합성대마가 들어있는 카트리지(왼쪽)와 카트리지를 부착한 전자담배 형식의 합성대마 흡입기(사진=경기 용인동부경찰서)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수원과 용인 일대를 돌며 마약을 유통·투약한 A(21)씨 등 22명을 붙잡고 5명을 구속했다.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사전에 대마 유통 계획을 세우고 범행 장소를 구한 뒤 공급책과 모집책, 실행책 등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이들이 만든 대마 유통 계획에는 ‘지인을 손님으로 만들도록 술자리에서 권유할 것’, ‘복용을 거부하면 담배와 비슷하게 만들어 복용을 유도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A씨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실제 지인들을 불러 ‘전자담배’라고 속인 뒤 합성대마를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합성대마를 유통하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를 벌여 주범 4명과 투약자 등 22명을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됐다.A씨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마 유통 계획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버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경찰은 A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합성대마를 텔레그램으로 서울에서 구매한 점을 파악하고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게 속아 합성대마를 흡입한 경우 전문상담기관을 연결하고 추가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며 “합성대마는 합성대마 액상이 들어 있는 카트리지를 전자담배 케이스에 부착해 흡연하는 방식으로 흡입하는 만큼, 누군가 전자담배라고 하면서 권유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6.05 I 강지수 기자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유통한 일당 검거, 피해자 중엔 중학생도
  •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유통한 일당 검거, 피해자 중엔 중학생도
  • 합성대마를 유통한 일당이 사전에 모의한 ‘대마유통계획’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경찰이 천안 모처에서 회수하고 있다.(사진=용인동부경찰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용인동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경기 용인시와 수원시 일대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 등 22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 A씨를 비롯한 4명은 지난 3월부터 대마 유통계획을 사전 모의하면서 ‘지인들을 필히 손님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고,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거나 복용을 거부할 경우 담배와 비슷하게 제조해 복용을 유도’하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했다.실제 이들은 지인들을 상대로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권유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합성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류도 이번에 입건한 투약자를 상대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총책 2명은 각각 21세, 19세로 성인이었으며, 모집책인 2명은 15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미성년자였다. 대마 유통계획을 수립한 A씨 등은 지난 3월 30일 500만 원어치의 합성 대마를 구매한 뒤, 지인을 하나둘씩 끌어들여 이를 피우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단순 투약 혐의로 입건된 18명 중 9명은 미성년자였는데, 중학생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합성대마를 유통하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일당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대마 유통 계획’이 작성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천안까지 가서 버려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나,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하드디스크를 찾아 확보한 경찰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대마 유통 계획’ 파일을 찾아냈다.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된 합성대마는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판매한 유통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합성대마는 합성대마 액상이 들어 있는 카트리지를 전자담배 케이스에 부착해 흡연하는 방식으로 흡입하므로 누군가 전자담배라고 하면서 피워볼 것을 권유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6.05 I 황영민 기자
보험금이 뭐기에..니코틴 탄 찬물 먹여 남편 죽인 아내
  • 보험금이 뭐기에..니코틴 탄 찬물 먹여 남편 죽인 아내[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새벽에 찬물을 마시고 잠든 40대 남편이 죽었다. ‘죽음의 독극물’로 불리는 니코틴 원액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범인은 아내였다.이미지=픽사베이.2021년 5월 27일 오전 7시 20분께.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하던 A(당시 46세)씨가 갑자기 숨졌다. 하지만 사실 전날부터 A씨의 몸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다.전날인 5월 26일 오전 6시 50분께 A씨는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아내 B(37)씨가 건넨 미숫가루를 먹고 출근했다. 그러나 30여 분 뒤 체한 것 같은 가슴 답답함을 느낀 A씨는 회사를 조퇴하고 그날 오후 3시 귀가했다.속이 좋지 않아 이날 내내 골골대던 A씨는 결국 저녁으로 아내가 만들어 준 흰죽을 먹었다. 그러나 A씨는 오히려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이날 오후 10시 38분께 응급실로 실려 갔다.수액과 진통제를 맞고 호전된 A씨는 27일 오전 1시께 귀가했다. 그러고선 아내가 건넨 찬물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더이상 깨어나지 못했다.아내 B씨는 응급실에서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남편이 사망했다며 ‘의료 사고’를 주장했다. 그러나 40여 일 뒤 밝혀진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이었다. A씨의 혈액에서 치사량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A씨는 사건 발생 수년 전 아내가 임신하자 그때부터 담배를 끊은 상태였다.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용 니코틴 액상에 불법으로 니코틴 농도를 높인 이른바 ‘닉샷’ 용액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남편의 금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인에게 ‘A씨가 생전에 담배를 피웠다고 수사 기관에 얘기해 달라’고 부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에게 1억여 원의 빚이 있었고 남편 A씨의 사망 보험금이 최대 1억 원 이상이라는 사실도 확인하자 경찰은 같은 해 11월 B씨를 A씨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결과 B씨는 자신의 내연 관계를 남편 A씨에게 들키자 A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 보험금 등을 노리고 A씨에게 치사량이 넘는 니코틴 원액을 탄 미숫가루, 흰죽, 찬물을 먹게 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사망 직후 보험사에 A씨의 사망 보험금을 청구했다.니코틴은 주로 담배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순수한 니코틴은 무색무취의 액체로 물과 알코올에 잘 녹는다. 성인 기준 3.7~5.8mg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흔히 두 방울이 치사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B씨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의 재판을 받아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됐다.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공소 사실 중 미숫가루와 흰죽의 경우 A씨가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합리적 의심이 배제될 정도로 B씨의 범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봤다. 의료진 및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A씨가 호소한 증상들이 니코틴 중독이 아닌 식중독일 수도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남편이 숨지기 전 여러 차례에 걸쳐 다량의 액상 니코틴을 구매한 점, 연초나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는 A씨 몸에서 치사 농도의 니코틴이 검출된 점 등에 비춰봤을 때 A씨가 퇴원한 뒤 집에서 니코틴이 포함된 물을 마시고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023.05.27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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