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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실비보험으로 가계의료비 부담 줄이기
  • 의료실비보험으로 가계의료비 부담 줄이기
  • [온라인총괄부]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모든 시도에서 7%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20.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수명은 남성 77.3세(26위), 여성 84세(8위)로 평균수명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대책은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각종 질병과 상해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로 인한 가계의 의료비부담 증가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의료실비보험 가입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하지만 그 인기만큼 동부화재, LIG,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거의 전 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이기에 막상 비교하려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지 않고 홈쇼핑 등에서 광고하는 상품을 전화로 안내 받고 가입하기에는 여러모로 충분하지 않은 설명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가입 전 몇 가지 사항만 확인해도 충분히 자신에게 맞는 보험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갱신형 종합입원의료비에 대해 알아볼 것의료실비보험은 입원 시 365일 한도에서 가입금액까지 보장해준다. 국민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법이 적용되는 항목(입원실료, 입원 관련 제반 비용, 수술비)의 본인부담액 90%를 의료실비보험에서 지급한다. 기준병실은 병원별로 다르고, 상급병실은 병실료와의 차액에서 50%까지 지급한다. 국민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법에 적용되지 않는 항목의 의료비는 본인부담액 40%를 보장한다.의료 기관에 따라 다른 통원 의료비 보상통원 의료비는 기관별로 공제금액을 정해놓고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어야 한다. 방문 1회당 의원은 1만 원, 병원은 1만 5천 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만 원을 차감한 나머지에서 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가입금액은 최대 25만 원까지 설계할 수 있다. 매년 180회 한도로 CT, MRI 등 고가의 검사 비용까지 보장한다.장기 투약을 위한 처방조제비 보장당뇨나 고혈압이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한 경우, 처방조제비는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실비보험은 처방전 1건당 8천 원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 가입금액 한도로 180회까지 보상한다.전문가들은 “의료실비 외에 필요한 다른 보장 등은 갱신형이 아닌 비갱신형 담보로 구성하는 것이 보험료 변동이 없으므로 보험유지에 유리하다”며 “최근에는 뇌경색 진단비가 보장 항목에 포함되는지, 암 진단비에 발병률이 높은 남녀생식기계암(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에 대한 보장금액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운전자 보험도 벌금, 방어비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도 의료실비보험에 포함,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을 준 이곳(www.silbimap.co.kr)은 가지고 있는 기존보험의 증권분석을 통해 보험료를 비교하고 보장에 대한 여러 항목을 분석하여 합리적인 실비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무료 상담을 제공하며 전문보상청구대행팀을 조직 운영하여 사후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한편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개별 가구에 맞춤형 지원을 위한 노인돌보미, 요양보호사, 간병인사회서비스 관련 직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법원 "추가검사 안해 오진했어도 의사 과실 없어"
  • (대전=연합뉴스) 추가 검사 권고를 따르지 않아 오진으로 인한 환자 사망이란 결과를 낳았어도 의사가 취한 조치가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었다면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전지법 형사2단독 양철한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종합병원 의사 A(45)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비뇨기과 의사인 A씨는 2010년 5월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B(당시 78세)씨를 치료하던 중 컴퓨터 단층촬영(CT) 판독의로부터 B씨의 간에서 전립선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으로 보이는 간종괴(덩어리)가 발견됐다며 추가 검사를 권고받았다.A씨는 그러나 이 권고를 따르지 않은 채 전립선암 치료방법인 호르몬 치료만 시행했고, 2011년 7월 조직검사 및 CT 판독 결과 B씨의 간종괴는 전리선 암이 전이된 것이 아니라 간암으로 확진돼 B씨는 4개월 뒤 숨졌다.재판부는 “A씨가 전립선암의 간 전이가 의심된다는 CT 판독결과와 함께 추가검사를 권고받았을 당시 이미 시행한 검사만으로도 비교적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판단, 추가 검사는 불필요하다고 본 것이 의사로서 통상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A씨가 내과 쪽과의 협진이 필요하다거나 발견된 간종괴가 간암일지 모른다는 의문을 가질 만한 다른 사정이 없었고 비싼 추가 검사가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복치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을 여지도 있다고 본 것이다.재판부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담당의가 영상의학과의 진단결과 등을 포함해 환자에 대한 자신의 종합적인 정보를 판단해 병명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인포피아, 암·심장 면역진단기기 임상 성공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포피아(036220)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암·심장질환 진단기기에 대한 임상 테스트를 국내 대형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인포피아가 개발한 진단기기 셀렉스온은 소형 면역진단기기로 심장질환를 비롯해 갑상선질환, 암(간암·대장암·전립선암) 관련 바이오 마커를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장비(POCT)이다.이번 임상시험은 서울 소재 병원에서 각 아이템 당 100여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됐으며, 정확성과 안정성 부문에서 중앙 검사실 대형장비와 비교하여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회사 측은 이번 성공적인 임상 완료로 3분기 동남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 면역진단 장비 마케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만석 인포피아 사장은 “이번 임상완료로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해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런칭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인포피아의 셀렉스온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과 유럽 CE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인포피아 "신탁해지 자사주, 장기 보유할 것"
2013.06.05 I 김대웅 기자
한국式 성장모델 완성 '서강학파 대부'
  • 한국式 성장모델 완성 '서강학파 대부'
  • [이데일리 정태선 이지현 기자] “나는 지금도 컴퓨터를 잘 다룹니다만은 내 나이에 컴퓨터와 친숙한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사용법도 혼자서 배웠습니다. 독학이 나의 천성처럼 되었습니다.”고 남덕우 전 총리(연합뉴스)한국경제 성장의 산 증인이자 주역인 전 국무총리 남덕우. 박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주도한 이른바 ‘서강학파’의 대부다. 한국 경제가 격동 속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던 1970년대 고인은 재무부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국무총리 등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개발계획을 선두에서 지휘하며 한국경제 현대사를 써내려갔다.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64∼69년)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5년간의 각고 끝에 체계적인 미시경제학 이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가격론’을 세상에 내놓으며 한국경제의 체계적인 성장이론을 제공한 ‘서강학파’의 좌장을 맡았다. 1969년 고(故)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제24대 재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경제관료로서 삶을 시작했다. 당시 검은 뿔테안경 쓴 45세 젊은 장관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74~78년), 대통령 경제담당 특별보좌관(79년), 제14대 국무총리(80~82년)를 연임하며 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의 고도성장기를 이끌었다. 14년간 경제 전반을 주도하고 정권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수출한국의 신화를 일군 3·4·5공화국 경제와 정치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1983년부터는 한국무역협회 회장(83~90년)으로 재임하며 삼성동 종합무역센터 건립을 주도했다. 또 다양한 무역지원제도를 건의하고 민간통상외교로 무역인프라 구축을 통해 무역입국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학협동재단 이사장(83~91년), 한일협력위원회 회장(05년~13년),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05년~13년)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령에도 그는 컴퓨터를 통한 세상과의 교류를 지속해왔다. ‘컴퓨터 1세대’로 통하는 그는 경제문제, 세계정세 등에 대한 인터넷 서핑뿐만 아니라 외부원고나 강연원고 등도 모두 컴퓨터로 처리하며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이렇게 나온 그의 저서로는 가격론(1970)외에도 태평양 공동체와 무역정책(1980) 국제화 시대의 한국경제(1997) Korea’s Economic Growth in a Changing World(1997) 동북아로 눈을 돌리자(2002) 한국,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2007) 등이 있다.그는 최근까지 경제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하루 1시간씩 맨손 운동 등으로 건강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랫동안 앓아온 전립선암과 노환이 겹치면서 결국 유명을 달리해 주변을 숙연케 하고 있다.장례위원장을 맡은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주말마다 허허벌판이었던 잠실 건설현장에 찾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2013.05.20 I 이지현 기자
  • '한강의 기적' 주역 남덕우 전 총리 타계..그에게서 배운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경제대통령’,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주역’, ‘개발 경제시대의 산 증인’, ‘서강학파의 대부’….지난 18일 타계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현역에 있을 때나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우리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글로벌 경제위기의 장기화가 국내 실물경제 부진으로 전이되면서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남 전 총리의 리더십과 경제철학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그는 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고도성장의 궤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고인은 오일쇼크와 만성적 인플레이션 등 가장 어렵던 시기를 극복하고 한국식 성장모델을 입안했다”고 회상했다.◇ 고도 성장기 정책주도남 전 총리는 서강대 교수 시절인 196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에게 발탁돼 1974년까지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1978년까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아 1970년대 고도성장기 경제정책을 주도했다.학자의 길을 걷던 그는 관직에 입문한 뒤 카리스마나 권위 대신 일과 실력을 바탕으로 한 ‘실천형 리더십’을 발휘, 조직을 장악했다. 당시 재무관료이던 A간부에게 한국금융의 문제와 대책을 보고하게 한 뒤 자신의 논리로 조목조목 보고서의 허점을 지적하는 실력을 발휘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평소 말이 없고 내색을 잘 하지 않았지만, 한번 목표했던 일은 기어코 해내고야 마는 전형적인 외유내강 리더십도 보였다.이한구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이론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정책을 합리적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데 있어 관련 부처나 기관을 잘 설득 하는 분이셨다”며 “권력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정부조직에서 순수한 학자스타일로 일을 하며 대통령도 잘 설득하셨다”고 전했다.◇ ‘영원한 현역’으로 불려남 전 총리를 기억하는 지인들은 ‘경제부총리의 롤모델’로 그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가 보여준 리더십이 과거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똑같이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여건이 부족했던 개발연대에 경제발전의 기틀을 닦을 수 있었던 건 결국 남 전 총리의 남다른 리더십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다.그는 영면에 들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에 늘 골몰하던 모습도 귀감이 되고 있다. 1980년대 정보기술(IT)의 진보를 예견하며 컴퓨터를 누구보다 빨리 익혀 국내 컴퓨터 1세대로 불린다.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강연을 통해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무역협회장과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지내면서 진취적이며 열정적인 활동을 벌였다. 지인들은 그를 ‘영원한 현역’이라고도 부른다.그는 생전에 “일단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정했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모든 고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 관료들에게는 “지금의 중견공무원들은 개발연대의 공무원에 비해 아는 것도 많고 매우 민첩하다”며 “다만 나라를 위해 이것은 꼭 하고야 말겠다는 패기와 열정은 모자라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남 전 총리는 수년째 투병해온 전립선 암과 숙환이 겹치면서 지난 18일 오후 9시55분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에반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남 전 총리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치러지며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관련포토갤러리 ◀☞ 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 빈소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한국式 성장모델 완성 '서강학파 대부'☞ '한강의 기적' 주역 남덕우 전 총리 타계..그에게서 배운다☞ 고 남덕우총리 상가 조문행렬☞ 남덕우, 박정희ㆍ박근혜 父女 대통령과 대이은 인연☞ ‘경제개발 주역’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2013.05.20 I 문영재 기자
  • 전경련 "남덕우 전 총리, 한강의 기적 주인공..깊은 애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8일 별세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19일 논평에서 “폐허였던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남 전 총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 전 총리는 지난 10여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을 이끌면서 경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각종 강연과 기고, 선진화포럼 운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알리기 위해 널리 노력한 ‘영원한 현역’이었으며 우리나라 경제 현대화의 산 증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장경제와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신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 개발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대부로, 지난 1974~197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일했다. 1980~1982년에는 제 14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1983~1991년에는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수년 간 전립선암을 앓아오다 노환이 겹치면서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8일 오후 별세했다. ▶ 관련기사 ◀☞ 與 "남덕우 전 총리의 업적 후대에 길이 남을 것"☞ '서강학파 대부'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남덕우 전 국무총리 숙환으로 별세▶ 관련포토갤러리 ◀☞ 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 빈소 사진 더보기
2013.05.19 I 김혜미 기자
‘경제개발 주역’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 ‘경제개발 주역’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9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었던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9시55분 89세 일기로 별세했다.18일 별세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데일리DB)고인은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국민대 정치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1969년 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장관에 발탁되며 정계에 진출해 1974년부터 1978년까지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일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다. 전두환 대통령 재임 때인 1980∼1982년에는 제14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후 14년 동안의 관료 생활을 마치고 1983년부터 1991년까지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지냈다.정계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자문단 좌장을 맡아 입안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최근까지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 좌장, 산학협동재단ㆍ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고문, 국민원로회의 위원 등을 맡아왔다.수년간 전립선암을 앓아온 남 전 총리는 최근 노환이 겹쳐 병세가 급속히 악화했고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전경련 "남덕우 전 총리, 한강의 기적 주인공..깊은 애도"☞ 與 "남덕우 전 총리의 업적 후대에 길이 남을 것"☞ '서강학파 대부'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남덕우 전 국무총리 숙환으로 별세 ▶ 관련포토갤러리 ◀☞ 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 빈소 사진 더보기
2013.05.19 I 이지현 기자
'서강학파 대부'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 '서강학파 대부' 남덕우 전 총리 별세..향년 89세
  •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9시5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해공 신익희 선생 56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는 고인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나는 지금도 컴퓨터를 잘 다룹니다만은 내 나이에 컴퓨터와 친숙한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사용법도 혼자서 배웠습니다. 독학이 나의 천성처럼 되었습니다.”한국경제 성장의 산 증인이자 주역인 전 국무총리 남덕우. 박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주도한 이른바 ‘서강학파’의 대부다. 한국 경제가 격동 속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던 1970년대 고인은 재무부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국무총리 등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개발계획을 선두에서 지휘하며 한국경제 현대사를 써내려갔다. 고인은 1924년 10월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출생해 국민대학교(정치학, 1950)와 서울대학교 대학원(경제학 석사, 1956)을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1961)를 취득했다. 서강대학교(64∼69년)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5년간의 각고 끝에 체계적인 미시경제학 이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가격론’을 세상에 내놓기도 했다. 1969년 고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제24대 재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경제관료로서 삶을 시작했다.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74~78년), 대통령 경제담당 특별보좌관(79년), 제14대 국무총리(80~82년)를 연임하며 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의 고도성장기를 이끌었다. 14년간 경제 전반을 주도하고 정권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수출한국의 신화를 일군 3·4·5공화국 경제와 정치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1983년부터는 한국무역협회 회장(83~90년)으로 재임하며 삼성동 종합무역센터 건립을 주도했다. 또 다양한 무역지원제도를 건의하고 민간통상외교로 무역인프라 구축을 통해 무역입국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학협동재단 이사장(83~91년), 한일협력위원회 회장(05년~13년),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05년~13년)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가격론》(1970), 《태평양 공동체와 무역정책》(1980), 《국제화 시대의 한국경제》(1997), Korea’s Economic Growth in a Changing World(1997), 《동북아로 눈을 돌리자》(2002), 《한국,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2007) 등이 있다.고인은 수년 동안 전립선암을 앓아 오다 지난 6일 노환이 겹쳐 이달 초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장례는 한덕수 무협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고인이 경제기획원장관 시절인 지난 1976년4월 1분기 국내 경제동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 관련기사 ◀☞ 전경련 "남덕우 전 총리, 한강의 기적 주인공..깊은 애도"☞ 與 "남덕우 전 총리의 업적 후대에 길이 남을 것"☞ 남덕우 전 국무총리 숙환으로 별세▶ 관련포토갤러리 ◀☞ 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 빈소 사진 더보기
2013.05.19 I 정태선 기자
  • [여의도 TOPIC] 쏠리드(05089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진행 이주영]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조윤석 SK증권 역삼PIB센터 과장과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 *신한금융투자: 농우바이오(054050): 글로벌 이상기후 여파로 곡물 가격 상승 가능성 증가: 환경오염이 종자 기업에 긍정적 영향 미칠 전망*우리투자증권: 대우조선해양(042660): 美 셰일가스 수출 본격화되면 LNG 운반선 수요 증가 전망: 셰일가스 수출 직접 관여, 개발형 사업 영위*우리투자증권: 비아트론(1410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경쟁 지속으로 선수축 장비 매출 증가: 플렉서블 OLED용 열처리 장비 중장기 성장동력 역할 기대*현대증권: 나노엔텍(039860): 신규 성장 모멘텀 및 전립선암 진단기기 美 FDA 승인 절차 중: 현장 진단 기기 성장성 전망 및 원격진료 모멘텀 부각▶ 오늘장 TOPIC: 쏠리드(050890)조윤석 SK증권 역삼PIB센터 과장-2013 글로벌 LTE 시장 성장 가속화-美 인빌딩형 중계기 장비 매출 가속화-레퍼런스 확보 및 경쟁업체 진입 어려움-수출마진 국내 2배 수준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 ☞이 코너는 7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7일)
2013.05.07 I 안정은 기자
`오마하의 현인`, 5시간동안 어떤 얘기를
  • [버크셔 주총]`오마하의 현인`, 5시간동안 어떤 얘기를
  • [오마하(네브라스카주)=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4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장장 5시간에 걸친 질의응답(Q&A) 세션을 소화하며 수많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과거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고 구체적이었고 자신의 후계구도와 이후 회사의 비전, 향후 인수와 투자에 대한 생각들,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등에 관한 언급이 3만7000명에 가까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요 현안별로 버핏 CEO가 내놓은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버핏(화면 왼쪽) CEO와 멍거(오른쪽) 부회장◇ “美경제 내년엔 좋아..집값도 더 오를듯”버핏 CEO는 미국경제가 지금보다는 1년 뒤에 분명 좀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버핏의 핵심 참모중 하나로 차기 CEO 후보로도 거론되는 매튜 로즈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CEO는 “올해 미국 경제는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누구나 3.5~4% 수준의 성장을 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가 더 늘어나야할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다만 버핏은 “신규주택 착공이 좀더 늘어나야 하겠지만, 주택가격은 내년까지 더 오를 것이고 이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집값이 올해보다 정체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뛰지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간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버핏은 “기업들이 세금부담에 대해 너무 많은 불평을 늘어놓고 있지만 대체로 경영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은행들의 자본구조는 개선됐고 몇 년전에 비해 더 강해졌다”며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해졌고 경제주체들에 대한 대출도 더 늘어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은행시스템이 다음번 버블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찰스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은행들이 쌓고 있는 대규모 파생상품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다”며 “은행업 본연의 임무 대신에 투자은행들과 같은 사업을 더 많이 영위하는 은행일수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QE 종료, 쉽지 않아..오바마 재정정책 적절버핏은 연준의 통화정책을 묻는 첫 질문에 대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만 답해 참석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그러자 2차, 3차로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결국 버핏은 “우리 뿐만 아니라 미국 모두가 연준의 양적완화로부터 엄청난 수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었고 아주 현명한 정책이었지만 잠재적으로 이같은 경기 부양책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가 현실화될 경우 최근까지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것을 종료하는 것은 매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아울러 “연준이 양적완화를 줄이거나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다면 전세계적으로 여기저기서 총성이 울릴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다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시장 참가자들은 재빨리 자신의 보유 자산을 재평가할 것이고 시장은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리는 경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우리는 H.J하인즈를 인수하면서 아주 낮은 금리에 자금을 차입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재정적자를 연계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서는 “엄청난 정부부채에 대해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탓으로 돌려야만 하며 이는 확실히 오바마 정부의 문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오히려 지난 4년간에는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지면서 사용한 정부지출 규모는 경제 위협 정도를 감안할 때 아주 적절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남은 문제는 어떻게 여기서 벗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위기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기업체들을 인수하는데 기회가 될 것이며 당장 내일이라도 유럽에서 대형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은 해체되지 않을 것이며 그 단일 통화시스템은 주요한 결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결함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낙관했다. ◇ “버크셔 시총, 세계 5위..덩치 커도 잘할 것”버핏 CEO는 주총 첫 머리에 지난해 회사의 주당 장부가치가 14.4% 상승했다고 소개하며 “버크셔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제 전세계에서 5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주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 5년간을 기준으로 볼 때 회사의 장부가치 성장세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지 못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본다”며 “바로 이 때문에 작년말 장부가치 대비 120% 수준에서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멍거 부회장은 “5년이나 3년 단위로 보면 그렇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약간 성장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잘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뛰어넘어 잘 해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부연했다. 또 버크셔 주식을 공매도한 것으로 유명한 덕 카스 헤지펀드 매니저가 버크셔의 덩치가 커지면서 차츰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버핏 CEO는 “그런 논리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받아쳤다.그는 “우리는 몇몇 아주 훌륭한 기업체들을 인수하고 있으며 다소 높은 가격을 지급하긴 했지만 기업 인수는 잘 통제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인수는 아주 성공적이었고, 이런 면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덩치는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멍거 부회장 역시 ”회사 규모가 아주 커지긴 했지만 우리는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과거에 덩치 큰 회사들이 실패했던 경험들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들보다는 더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보험시장 핵심기업 될것..항공업 관심없어”현재 내셔널인뎀니티와 가이코(GEICO), 재보험사인 제너럴콜론리(General Cologne Re) 등 무려 12개의 보험사를 소유하고 있는 버핏 CEO는 “올 1분기 실적은 보험 자회사들이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몇년이 지나면 버크셔는 전세계 상업 보험시장에서도 아주 탁월한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가장 최근 20%의 추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이스라엘 이스카에 대해 “그들의 최대 강점은 많은 두뇌(브레인)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회사들 중 하나이며 그 회사를 소유하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H.J하인즈를 인수한데 대해서는 “3G캐피탈의 호르헤 파울로 레만 CEO가 먼저 공동 인수를 제안했었다”며 “만약 3G가 없었더라면 지급해야할 것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썼지만 3G는 아주 훌륭한 매니저들이며 그들 때문에 인수 결정을 잠시도 지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중인 IBM에 대해서는 “충분히 편안하다”면서도 “엄청난 연금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불안하긴 하다”고 토로했다.한편 ‘자회사인 상용 항공기 임대회사인 넷젯츠와 짝짓기 위해 미국내 항공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항공산업은 아주 힘든 산업”이라며 “항공사들 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는 노동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이기도 하며 동시에 원자재와 관련된 사업으로, 투자자들에게 죽음의 덫이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 공시허용, 결국 정책 실패될 것”기업들의 언론 발표를 대행하는 비즈니스 와이어라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버핏 CEO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도입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기업 공시 허용을 비판했다. 버핏 CEO는 “공시의 핵심은 정확성과 동시성”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관점에서 SEC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기업들이 공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정책상 실책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그는 “기업들이 언론을 통해 사실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공시로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를 원하며, 또한 정확하게 같은 시점에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를 보려고 기업체들의 웹페이지를 계속 눌러대기를 원하지도 않고, 다른 투자자들보다 10초 이상 늦게 정보를 얻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한 주주가 그의 잇딴 신문사 인수를 거론하며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다른 업종이나 기업들이 있다고 믿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버핏은 지난 2년간 28개의 신문사를 3억44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버핏은 “이들의 이익이 줄어들곤 있지만 여전히 세후 수익률이 10% 정도될 것”이라며 “세전이익은 총 1억달러 정도로 꽤 된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다른 산업이었다면 그렇게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며 이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해 원칙을 깨면서도 언론사를 인수하고 있다는 애정을 과시했다.◇ “차기 CEO, 이사회 합의..큰아들 회장에 적임”역시 가장 큰 관심은 전립선암 치료를 받았고 80세가 훌쩍 넘은 고령인 버핏 CEO를 대신할 후계 구도였다. 버핏도 “나보다 더 많은 두뇌(브레인)들을 거느리고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CEO를 후계자로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는 현재 이사회에서 매번 회의 때마다 검토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했다. 후계자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내놓지 않았지만, “나 이후 CEO에 대해 이사회 내에서는 이미 확실하게 합의된 상태”라고 못박았다.특히 유력한 CEO 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버크셔의 재보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애지트 제인에 대해 “그는 여러 방면에서 탁월하며 일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며 “당신이 ‘A’라는 단어로 말을 시작할 때 이미 후계자에 관한 질문이라는 걸 알아챘다”며 긍정적인 발언들을 내놓았다. 또한 CEO와 함께 후계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 이사회 회장에 대해 덕 카스 헤지펀드 매니저가 버핏의 큰 아들인 하워드 버핏의 자질을 문제삼자 버핏은 “그는 어떤 사업도 운영하지 않으며 경영에 대한 환상 따위도 없다”며 회장으로서 적임자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버크셔가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임무를 맡는 것 뿐”이라며 “만약 차기 CEO에 큰 문제가 생긴다면 경영에 관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1%도 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버핏 CEO는 “이미 여러 해동안 내가 물러난 뒤에도 쉽게 바뀌지 않을 버크셔의 기업문화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일부 신문들은 종종 내가 없는 버크셔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들을 쓰는데, 내가 없어도 회사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멍거 부회장은 “버핏이 떠난 후를 우려해 버크셔 주식을 팔려는 나같은 주주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해 주주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버핏은 특유의 비유법을 사용해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질 때 800 전화번호(미국의 수신자부담 전화)가 될 것”이라며 “만약 며칠간 다우지수가 하루에 1000포인트씩 하락하는 날이 온다면 그 파도가 지나간 뒤 벌거벗겨진 채 수영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그동안 우리가 투자했던 골드만삭스나 제너럴 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모두 그런 위기 시절에 이뤄졌다”며 “이는 내가 없더라도 버크셔의 브랜드가 될 것이며 나의 후계자는 나보다 더 많은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버핏 "후계자 합의..나없어도 버크셔 변화없다"(재종합)☞ [버크셔 주총]"신문사를 왜 자꾸 사냐"…말말말☞ 버핏 "후계자 합의..나 없어도 버크셔 변화없다"(종합)☞ [버크셔 주총]버핏 "버냉키 신뢰하지만, QE는 인플레 야기"☞ [버크셔 주총]버핏 "후계자, 이사회내 확실한 합의 이뤄"☞ [버크셔 주총]버핏,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2013.05.05 I 이정훈 기자
  • '버핏의 입이 열린다' 버크셔 주총 4일 개막..버핏 '다음 인수타깃'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투자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달 4일(현지시간) 열린다.사전 등록과 리셉션, 마라톤과 파티 등 전후 행사를 포함해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 대규모 축제는 버크셔 본사가 위치한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센추리링크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3만명이 넘는 주주들이 몰려와 온 도시가 북적댄다.버크셔가 다른 기업과 달리 주주총회일을 휴일인 토요일로 잡은 이유는 더 많은 주주와 즐기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록 페스트벌 ‘우드스톡’에서 이름을 따 버크셔 주총을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이 부른다. 특히 올 주총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달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 때문이다. 당시 버핏은 “올해 투자수익률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밑돌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버핏이 강세장에서 벤치마크 지수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버크셔는 지난해 1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S&P500지수를 넘어섰지만 최근 5년간 주당 장부가치는 14.4% 증가해 15%를 넘은 S&P500지수에 못미쳤다.이에 따라 최근 사모펀드 3G캐피탈과 손잡고 대표적인 케첩 생산업체 H.J하인즈를 인수했던 버핏이 지주회사 버크셔의 투자수익률과 장부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인수 계획을 밝힐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버핏은 지난 2월 하인즈 인수 발표 이후 미국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총알을 준비하고 또다른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좋은 회사가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농담식으로 추가 인수방침을 밝혔다.현재 버크셔는 12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이르는 잉여현금(프리캐시 플로우)과 350억달러에 달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감안한 추정현금을 갖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버핏은 “훌륭한 가격에 적당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회사를 인수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다.또 만족스럽지 못한 투자수익과 늘어가는 현금으로 버핏이 추가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되돌려주는 방안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아울러 버핏이 최근 전립선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았지만 올해 82세인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낙점해뒀다는 후계자에 대한 단서를 추가 공개할 지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주총 다음날 전세계 매체들을 상대로 한 대규모 기자회견을 취소한 버핏은 주총장에서 있을 질의응답(Q&A)세션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해 Q&A 세션에서 앤드류 로스 소킨 CNBC 앵커를 대담자로 선택했던 버핏은 올해에는 헤지펀드 씨브리즈파트너스 매니지먼트의 덕 카스 매니저를 초빙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버크셔 주식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실제 주식을 매도했던 인물로 유명하다.카스 매니저는 “버크셔 주식을 내다 판다는 이유로 버크셔 경영진들이 나를 멍청이라고 부른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버핏 회장이 나를 선택하면서 무엇인가를 기대했을 것인 만큼 주총에서 그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3.04.29 I 이정훈 기자
  • 당뇨 환자 "폐암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 환자는 폐암에도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그동안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0건의 대조연구와 24건의 역학조사 등 총 34건의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당뇨병과 폐암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폐암에 걸릴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평균 11%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폐암은 우리나라 4위의 암으로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에 수술을 받아도 50%에서 5년 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로 매우 낮은 편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폐암 발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위험요인으로 흡연이 지목돼왔다. 하지만 여성 폐암환자의 경우 20% 정도가 비흡연자여서 흡연 이외의 다른 위험요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했다.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당뇨병과 폐암의 상관성은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여성에게 당뇨병은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폐암 위험도를 14%나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폐암 위험도가 7% 높은 수준이었다.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혈중 인슐린이 높아지면서 체내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게 폐조직 손상을 가져와 폐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박 교수는 ”당뇨병은 폐암 외에도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독립적인 요인으로 밝혀져 있다“면서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을 피하려면 금연 노력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예방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발표됐다.
2013.04.29 I 이순용 기자
LIG손보 "소액암을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
  • LIG손보 "소액암을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LIG손해보험(002550)은 17일 발생 빈도가 높은 소액암에 대해서도 일반암과 같게 보장해주는 ‘무배당 LIG닥터케어암보험’을 선보였다.이 상품은 일반과 소액암을 구분해 소액암에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금을 주는 통상의 암보험 상품들과 달리 소액암에 대해서도 일반암과 구분 없이 보장금액이 같다. 유방과 자궁경부·전립선·방광암 등 발생이 빈번하고 치료 가능성이 큰 특정소액암이 이에 해당한다. 암 발병 후 환자가 상실하기 쉬운 소득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암진단비를 ‘월지급형’과 ‘연지급형’으로 나눠 지급한다. 월지급형은 암 진단일로부터 12개월간, 연지급형은 5년간 약정된 보험금을 준다.15년 만기 상품으로 보험 기간 중에는 보험료 갱신이 없다. 최초 계약 15년 후 자동 갱신이 가능하고, 갱신 때 최장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첫 번째 암 진단 이후 1년 안에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이 두 번째 암을 보장하는 두 번째 암진단비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다. 암뿐만 아니라 뇌혈관과 허혈성심장질환에 대해서도 진단비와 수술비, 중환자실입원일당을 준다. 2인 가입하면 보험료의 1%, 3인 이상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할인해준다. ▶ 관련기사 ◀☞LIG손보 "3대 질병 수술비 110세까지 보장"
2013.04.17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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