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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 10주기 추모
  •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 10주기 추모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낸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1939~2009) 10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정자동주교좌성당, 용인 두창리 묘소, 수원SK아트리움 등에서 열렸다.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추모미사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심 전시장이 잠들어 있는 용인 두창리 묘소 참배, 평전 출판기념회, 추모공연(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으로 이어졌다. 추모행사는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그를 회상하다’, ‘그의 여정을 그리다’, ‘해우재와 함께하다’ 등 3부로 구성되는 추모 공연은 심 전 시장의 일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했다. 심 전 시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이 상영되고, 수원시장 재임시절 업적도 소개됐다.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립합창단은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운 금강산’ 등 아름다운 노래와 음악을 들려줬고, 3부에는 소리꾼 장사익씨가 출연했다. 사진=수원시염태영 시장은 추모사에서 “심재덕 전 시장님은 자식을 걱정하듯 늘 수원의 백년대계를 고민하셨고, ‘2095 수원발전기획단’을 발족해 수원의 미래 100년 청사진을 만드셨다”면서 “시장님의 원대한 유훈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심재덕 시장님의 평전이 더 많은 시민이 심재덕의 가치를 공유하게 해주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방자치를 향한 시장님의 올곧은 정신과 끝없는 수원사랑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덕 전 시장은 1939년 경기 이천 마장면에서 태어났다. 수원 신풍초·북중·수원농림고·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수원농고 교사, 안성농업전문대 교수, 경기도청 잠업과장, 수원문화원장, 화성행궁 복원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을 지내고, 1995년 민선 1기 수원시장에 당선됐다.1998년 재선에 성공했고, 2004년에는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7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다 2009년 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미스터 토일렛(Mr. Toilet)’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화장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심 전 시장은 수원시장 재임 시절 ‘아름다운 화장실문화운동’을 전개하며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수원시장 퇴임 후에도 ‘화장실 사랑’은 계속됐다. 2007년 11월 서울시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심 전 시장은 WTA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수원시장 재임 기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화성행궁 복원, 수원천 복개 취소 후 생태하천으로 개발, 광교산 연중 개방,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겨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다. 특히 대표적인 기피 시설인 화장장(연화장), 쓰레기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건립해 125만 수원시민의 생활기반을 다져놓았다.
2019.01.15 I 김아라 기자
이지열 교수,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 취임
  • [동정]이지열 교수,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지열(사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간(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이지열 교수는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및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이 교수는 2011년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sia Pacific Prostate Society, APPS)를 창설했고, 6년간 사무총장으로, 2년간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시아 10개 나라의 전립선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는 현재 500명이 넘는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및 병리과 의사가 모이는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했다.아시아의 전립선암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립선암과 성격이 달라 아시아 고유의 등록 사업이 필요해 한국, 일본 및 중국을 비롯해 10개국의 전립선암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학회의 회장을 맡아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와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인에 최적화 된 전립선 질환의 가이드 라인과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해 전립선암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인에게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고 치료방침 및 의료정책에 도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지열 교수는 비뇨기종양, 전립선암, 로봇 및 복강경수술의 전문가로서 198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5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2000년 비뇨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서울성모병원 외래부장을 역임하였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전립선 연구소장 및 가톨릭암연구소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외래부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초대 스마트병원장, 로봇수술센터장, 암병원 연구부장, 비뇨의학과 임상과장직을 맡아 다양한 역할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9.01.15 I 이순용 기자
인수합병으로 신약개발 경쟁력 키운 일본 제약사 몰려온다
  • 인수합병으로 신약개발 경쟁력 키운 일본 제약사 몰려온다
  • 일본계 제약사 중 국내 매출 1위인 아스텔라스 로고.(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활발한 인수·합병(M&A)를 통한 덩치키우기에 성공한 일본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계 제약사들은 국내에서 1000억~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 미국과 유럽계 주요제약사들이 국내에서 평균 3000억원대에서 많게는 7500억원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큰 규모는 아니다. 이 정도라면 국내 제약사 매출 기준 10~20위권에 해당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제약사들은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유럽이나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들보다 작지만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무기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텔라스, 다케다, 에자이 등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년 대비 5~10%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본계 제약사 중 국내 매출 1위인 아스텔라스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 등 비뇨기질환 대표의약품과 당뇨병치료제 슈글렛 등을 앞세워 지난해 3분기 기준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일본계 제약사 중 처음으로 국내 매출 2000억원을 넘긴 곳으로 2017년에 27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는 지난해 3분기 43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8.9% 늘었다. 다케다는 희귀의약품이 강점인 영국계 샤이어를 65조원에 인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올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항암제 ‘렌비마’, 뇌전증치료제 ‘파이콤파’ 등을 앞세운 에자이는 전년대비 4.1% 늘어난 270억원 매출로 지난해 분기 매출 3위를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보유한 오노, 점안제가 강점인 산텐이다. 오노는 2017년 3분기 매출 2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45억원으로 6배 이상 매출이 올랐고 같은 기간 산텐은 155억에서 201억으로 29.2% 늘었다.이들 일본계 제약사들의 국내 시장 공략 무기는 신약이다. 하지만 일본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갖춘 것은 채 20년이 되지 않았다. 일본은 1980년대만 해도 제약사 수 2000여개가 복제약에 의존해 경쟁하는 형태였다. 제약사들이 살 길은 의사와 약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했고 제약사들도 생존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시도, 2000년대에는 제약사 수가 300여개로 줄었다. 일본계 제약사 중 국내 1위인 아스텔라스의 경우 1894년 설립한 후지사와약품공업과 1923년 설립한 야마노우치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한 일본계 제약사 임원은 “업체 수가 줄어들고 제약사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났다”며 “R&D 투자가 늘면서 신약개발에 성공했고 이 약을 수출하면서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01.10 I 강경훈 기자
셀바스 AI, 10대 질병 위험도 예측 솔루션 전시
  • [CES 2019]셀바스 AI, 10대 질병 위험도 예측 솔루션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가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루션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샌즈 엑스포(Sands Expo) 43458 부스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셀비 체크업을 소개한 것이다. 셀비 체크업은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4년 내 주요 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번 CES 2019에서 새롭게 선보인 셀비 체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예측 엔진 고도화’다. 엔진 성능 고도화를 통해 셀비 체크업의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범위가 기존 3개에서 10개로 늘었다.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 각종 질환의 발병 확률과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셀비 체크업은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입을 통한 서비스 지역 및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KDDI의 클라우드 API 마켓에 등록되어 일본 내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웰니스 서비스 기업에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일본 기업 내 임직원 복지 서비스로 활용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단순 건강검진 결과 제공 수준을 넘어 맞춤형 질환관리 및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져 의료?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뚜렷하게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에 대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셀비 체크업은 현대인들의 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셀바스 AI 김경남 대표이사는 “셀비 체크업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국내외에서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CES 2018 참가로 일본·중국 등과의 비즈니스 확대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CES 2019 참가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을 이뤄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비 체크업은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한국 인공지능 기업 최초로 ‘CES 2018 혁신상’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ICT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01.09 I 김현아 기자
  • "새해에는 아프기 전에 검진으로 건강 챙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황금돼지띠인 2019년 새해가 시작됐다. 저마다 올 한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기원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최우선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건강은 제1의 재산이듯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최근 무료로 시행하는 국가검진부터 고가의 건강검진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그만큼 개인의 특성, 가족력, 연령에 따라 선택의 혼란스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 조언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건강검진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권길영 을지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요즘 몸이 좀 안 좋아’라는 생각이 들면 치료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하지만 건강검진의 목적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치료가 아니다. 건강검진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20~30대에는 ‘아직 젊으니까’ 하는 생각으로 음주, 흡연, 과로를 일삼는다. 이런 습관들이 쌓여 훗날 만성 질환을 비롯한 암으로 발전하는 것. 특히 요즘에는 암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20~30대라도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혈압, 체중과 키 측정을 통한 비만도, 혈액검사(A형 /B형 간염 및 간 기능 검사, 고지혈증, 당뇨, 빈혈), 매독, 에이즈, 소변검사, 결핵 등을 발견하는 흉부 X-선 등이다. 또 최근 10~20대에서 급성 A형 간염이 많이 발병하므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성관계를 갖는 여성들은 자궁경부암 검진도 1년에 한 번씩 받도록 한다. ◇30대는 갑상선 검사, 여성은 유방암 검사 추가 권장 30대는 20대에 하는 기본 검사에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중 하나가 갑상선 기능검사와 갑상선암 검사다. 갑상선기능장애는 갑상선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갑상선암은 30대 발병률이 높다. 가족 중 갑상선 이상이 있었던 사례가 있다면 더욱 주기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갑상선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 검사를 추가로 권장한다. 30대 유방조직은 치밀해 유방 촬영으로 발견하기 힘든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생리가 끝난 후 3~4일경에 우선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를 낀 자세를 취한 후 팔에 힘을 주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서 거울에 비친 유방의 변화를 관찰한다. 암 조직이 있다면 가슴 모양이나 윤곽이 평소와는 다르게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유방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비정상적인 혹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렇듯 20~30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중년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보험과 마찬가지다. ◇40~50대 각종 암 검사는 선택 아닌 필수40~50대의 중장년은 각종 암 검사를 충실히 받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의 5대 암 검진(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을 포함한 정밀검진이 필수다. 특히 가족 중 특정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독 한국인들은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하얀 우유와 같은 액체를 먹고 사진을 찍은 위장조영술 아니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장 상태를 확인한다. 여성들은 40대 후반 이후 폐경이 나타난다. 폐경 전후로 골밀도 검사를 비롯한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반초음파 등의 검진을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남녀를 불문하고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6개월에 한 번씩 간암 조기발견을 위한 간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50대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은 필수50세부터는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1년마다 대변 잠혈반응 검사를 받아 대장암 여부를 확인한다. 가능한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되,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의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검사 간격 및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또한 중년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급증하므로 심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심장이나 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60대 이후 치매나 각종 퇴행성 질환 및 우울증 검진 받아야60대는 노인성 난청, 백내장 등의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시력검사, 청력검사, 치아 문제와 같은 일반적 신체 기능 이상 여부는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이밖에도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계질환이나 심장혈관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60대는 뼈가 많이 약해져 약간의 부딪힘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등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자의 경우는 60대 이후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50대부터 PSA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최근 노년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우울증 검사로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권길영 교수는 “무엇보다 검진 이후에는 결과에 따른 조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가 당장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 아니면 검진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면 건강검진을 하는 의미가 없다. 비만도,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단 한 개라도 비정상 소견이 나타나면 음식조절, 금연, 운동 등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1.03 I 이순용 기자
저작권료 안 주려고 재녹음한 명반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저작권료 안 주려고 재녹음한 명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1980년에 발표된 오지 오스본의 첫 솔로 앨범 ‘Blizzard of Ozz’는 헤비메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명반이다.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역대 최고의 메탈 앨범’ 9위에 이 앨범을 올렸다. 그런데 지난 2002년 이 앨범의 오리지널 레코딩에서 베이스와 드럼 파트만 새로 녹음한 음반이 재발매되는 일이 일어났다. 명반의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황당한 사건의 배경에는 다름아닌 저작권료가 있었다.오지 오스본 1집 Blizzard of Ozz“Crazy Train”, “Goodbye to Romance”, “Suicide Solution” 등 명곡이 빼곡하게 담긴 오스본의 1집에는 랜디 로즈(기타), 밥 데이슬리(베이스), 리 커슬레이크(드럼)가 참여했다. 이 라인업은 2집 ‘Diary of a Madman’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두 앨범의 발매 당시 연주자 크레딧에는 데이슬리와 커슬레이크의 이름이 없었다. 오스본과 로즈, 그리고 녹음에 참여하지도 않은 루디 사르조와 토미 알드리지의 이름이 표시됐다. 데이슬리와 커슬레이크가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밴드에서 퇴출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앨범 크레딧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이고, 이 때문에 저작권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들은 1986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1집과 2집 연주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미지급된 로열티에 대한 소송은 기각됐다. 심지어 오스본은 이들에게 앞으로도 저작권료를 주지 않기 위해 꼼수를 썼다. 2장의 앨범에서 베이스와 드럼 파트만 새로 녹음한 것이다. 녹음 작업에는 마이크 보딘과 로버트 트루히요가 참여했다.이런 발상은 오지 오스본의 부인이자 매니저인 샤론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탐욕스럽기로 유명한 샤론은 원래 ‘블리자드 오브 오즈’였던 밴드 이름을 앨범 발매 직전 바꿔 오지 오스본의 솔로 앨범으로 만들어버린 인물이기도 하다.2002년에 발매된 리마스터반이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자 샤론은 “데이슬리와 커슬레이크의 모욕적이고 부당한 행동 때문에 오지는 음반에서 그들을 제거하고 싶어했다”며 “우리는 오리지널 앨범에 신선한 사운드를 추가함으로써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재녹음 결정을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하지만 오지 오스본은 2009년 자서전에서 재녹음 결정은 샤론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와이프가 한 일이며, 난 알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듬해 인터뷰에선 “난 원래의 것을 되돌려놓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2011년에 나온 30주년 기념반은 데이슬리와 커슬레이크가 녹음한 오리지널 레코딩을 토대로 제작됐다.오지 오스본과 샤론 (사진=AFP)그래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과거 미지급된 로열티 문제가 여전히 남았다. “Crazy Train”를 비롯한 대부분의 곡을 공동 작곡한 데이슬리는 계속해서 소송전을 이어갔다. 그는 2016년 소장에서 미지급된 저작권료가 200만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스본 측은 “36년이 지났으면 데이슬리는 건강하지 못한 집착과 오스본의 성공에 대한 억울함을 버릴 것으로 기대했다”며 저작권료를 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반면, 밴드에 가장 늦게 합류해 작곡 기여도가 낮은 커슬레이크는 소송을 포기했다. 그는 2018년 12월 메탈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스본 측과) 화해했다”며 “모든 것을 잊었고 용서했다”고 했다.다만 그는 다른 것을 요구했다. 전립선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는 “최근 샤론과 오지에게 편지를 썼다. 내가 죽기 전에 벽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Blizzard of Ozz’나 ‘Diary of a Madman’ 앨범의 플래티넘(100만장 판매) 인증서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것은 나의 버킷리스트다”라고 말했다.미국레코드협회(RIAA)에 따르면 ‘Blizzard of Ozz’는 총 400만장 이상 팔렸고, ‘Diary of a Madman’은 300만장 넘게 판매됐다. 두 앨범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지 오스본은 ‘헤비메탈의 대부’, ‘어둠의 왕자’ 등으로 불리며 최고의 메탈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2017년 기준 그의 재산은 2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옛 동료 커슬레이크의 편지에 어떻게 답할지 주목된다. 오즈 오스본 1집과 2집을 함께 녹음한 랜디 로즈, 리 커슬레이크, 오지 오스본, 밥 데이슬리. (사진=밥 데이슬리 홈페이지)
2018.12.29 I 피용익 기자
암 환자 3명 중 2명은 생존…죽을 때까지 암 걸릴 확률 36%
  • 암 환자 3명 중 2명은 생존…죽을 때까지 암 걸릴 확률 36%
  • 모든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지만,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제치고 발병률 1위 암이 됐다.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남성은 5명 중 2명이, 여성은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암등록본부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의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하고 있으며,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과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한다.2016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2만9180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남성은 12만68명, 여성은 10만9112명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수는 2013년 22만8000명에서 2014년 22만명으로, 2015년 21만7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으며 남성(79세)은 5명 중 2명(38.3%), 여성(85세)은 3명 중 1명(33.3%)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에 이어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전체 암의 13.3%를 차지했다. 이어 대장암 12.3% 갑상선암 11.4%, 폐암 11.2%, 유방암 9.5%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해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암발생 1위를 차지하며 2005년 이후 11년간 여자 암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이 2위가 됐다. 남성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위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나 전립선암이 간암을 제치고 4위에 오르는 등 순위 변동이 있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의 부분별한 검진이 줄어들고 유방암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유방암이 1위가 됐다”며 “남성은 고령화가 진행되며 나이가 들어 걸리기 쉬운 암의 발병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암 종류 중 유방암만이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암과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6%로 10년 전 54.0% 대비 16.6%포인트, 1.3배 증가했다. 상대생존율은 암환자가 일반인과 비교해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갑상선암의 상대생존율은 100.2%였으며 전립선암과 93.9%, 유방암이 92.7%로 생존율이 높았고 간암 34.3%, 폐암 27.6%, 췌장암 11.0%로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 확진 후 현재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 수는 약 174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16년 9월부터 2020년까지 암 예방과 조기검진, 암 생존자 지원과 완화의료, 연구 등 암 관련 전 분야에 걸친 ‘제3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암 유병자 174만명 시대에 대응해 초기 암치료를 완료한 암환자와 가족의 건강관리와 심리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암 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암 조기 검진을 통해 암 사망률을 감소시키기기 위해 내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2018.12.27 I 함정선 기자
  • 서울성모병원, 건강검진시 검사·진료 원스톱...고객 만족도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던 고객이 이상 소견을 보여 즉시 임상 진료과에 원스톱으로 외래진료를 연계 받아, 무사히 진료와 검사를 마치고 수술까지 진행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화제다.임송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비뇨의학과 교수가 종합정밀 건진을 받던 김(55)모씨의 전립선 초음파 검사 중 ‘트리’모양의 방광암 덩어리를 발견했다. 이에 전립선 비대증과 방광내 종괴가 의심돼 적절한 치료와 추후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임 교수는 해당 환우의 건진 항목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비뇨의학과 외래 진료로 연계했다.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실시한 초음파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자세한 진료를 진행했고, 종양 절제가 필요하다는 판정이 났다. 환자 김씨는 비뇨의학과 진료 후 건진으로 복귀해 위·대장 내시경을 실시하고 귀가했고 1주일 후 요도적 방광 내 종양 절제술을 시행했다. 현재 종양을 무사히 절제하고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다.건강검진으로 심각한 질환을 발견했을 때, 믿을 만한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 진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의 유무가 건강검진센터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건강검진 중 긴급한 이상 소견을 확인했을 때 곧바로 병원 외래 연계와 과별 협진을 통해 최단 시간 내에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객응급진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김영균 평생건강증진센터장은 “평생건강증진이란 ‘관리’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는 130여명의 국내 정상급 의료진과 직원들이 최적의 동선과 운영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검진 과정에서 신뢰와 만족감을 얻고 있는지 상시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12.21 I 이순용 기자
대사성 질환 있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 높여
  • 대사성 질환 있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생활습관병인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증가 시키며,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우리나라 60대 미만 남성의 상대적 위험도를 더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성 비뇨기 악성 종양 중 가장 많은 전립선암은 연령 및 대사성 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대사성 질환이 있으면 전립선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상반되는 결과를 보인 연구도 있는 가운데, 전립선암 발병에 있어 연령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영향력 차이를 규명한 첫 결과다. 가톨릭대 서울성모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5,182만7,813명 중, 전립선암으로 진단 이력이 없으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성 1,087만9,591명을 10년간 관찰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남성에서 전립선암 위험은 연령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때 전립선암 발병의 위험도는 60세 이상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보는 대사성 질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이러한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에 걸리게 할 위험도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5세 이후 남성군이 1.14배로 가장 낮았고, 60대미만 남성군이 1.43배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 남성에 대사성 질환이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더 높았다. 하유신 교수는 “국내 전립선암 발병의 경우 60세 이후부터 전립선암 발병이 급격히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사질환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키기고 특히 젊은 연령대 남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더 높기 때문에,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이 있다면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보다 일찍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2018.12.19 I 이순용 기자
펩타이드 항암제 '리아백스주'…내년 3상 마무리 기대
  • [신약개발 돋보기]펩타이드 항암제 '리아백스주'…내년 3상 마무리 기대
  • 항암제 리아백스(사진=젬백스앤카엘)[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의 ‘리아백스주’(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입니다.지난 2014년 9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21번째 국산신약이기도 합니다. 보통 3상 임상을 마쳐야 시판허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식약처는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의 치료기회 확대를 위해 2상 임상 결과만으로 허가를 내줬습니다.다만 식약처는 사람 몸 속에서 면역작용에 작용하는 생체물질인 ‘이오탁신’의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만 리아백스를 선별적으로 사용하고, 유효성 검증을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에 2015년 11월부터 총 148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전국 16개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건부’ 꼬리표를 완전히 뗀 허가를 받아 더 많은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면역반응 높여 암세포 파괴…다양한 암에서도 효과리아백스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환자의 면역반응을 높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으로, 아미노산의 집합체인 ‘펩타이드’가 주성분입니다. 펩타이드는 분자량이 작아 흡수나 침투가 빠르고 적은 양으로도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펩타이드 한우물을 파고 있는 젬백스앤카엘은 다양한 타깃의 펩타이드 약물과 관련해 이달 현재 39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젬백스앤카엘의 다양한 펩타이드 기반 약물 중 리아백스는 기존 항암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진행하는 임상에서는 물론 앞서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시험과 작년에 성공적으로 마친 전립선비대증 2상 임상에서도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또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응급임상 제도를 통해 암 환자에게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리아백스는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말기암에서도 쓰입니다. 췌장암을 포함한 말기암 환자들에게 14일 현재 누적 408건의 처방이 이뤄졌습니다. 회사에서는 췌장암은 물론 위암, 담관암, 유방암, 위암, 난소암, 신장암, 담도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3상 빠르면 내년 마무리…마지막 환자 등록 완료리아백스의 임상 3상 결과는 빠르면 내년 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임상은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과 ‘카페시타빈’에 리아백스를 함께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지난 11월 중순 마지막으로 148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습니다.한편 지난 2015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리아백스의 국내 판권은 젬백스앤카엘의 계열사 삼성제약이 갖고 있습니다. 삼성제약은 국내에서 리아백스를 제조·판매하고, 젬백스앤카엘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을 담당합니다. 젬백스앤카엘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별도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2018.12.15 I 김지섭 기자
남성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추운날 소변보기 어려우면 의심
  • 남성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추운날 소변보기 어려우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면서 배뇨장애와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남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게 된다는 전립선비대증은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교감신경계 활성의 증가로 전립선 주위 근육과 전립선 자체 세포들이 수축하고 이완이 되지 않아 요도 압박이 더 심해져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60대 이후 배뇨에 어려움 생기면 의심전립선은 사춘기이전에는 모양만 있다가 30대 중반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60~70대에 비대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중요한 발생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노화이며, 이외에도 인종, 유전적 인자, 체질, 식이나 영양, 동맥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을 보는데 있어서 여러 문제들을 야기한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세뇨, 소변을 보려고 해도 한참 머뭇거리는 주저뇨, 소변을 다 보고 나서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소변이 마려 울 때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야간 수면 중에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거나 설치게 되는 야간뇨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방치하면 결석, 급성요폐, 신부전 등 합병증 유발전립선비대증 증상들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당장 소변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들이 단순한 노화현상이겠지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게 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기는데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방광 결석이다. 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게 되면서 소변이 농축되어 방광 내에 돌이 생기게 되는 것으로, 방광 결석이 생기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을 보는 중간에 소변이 끊기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요로감염으로 인한 전신 패혈증이 발생 할 수도 있으며, 방광 기능이 떨어져서 방광 배뇨근 부전을 일으키게 되고 나아가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급성요폐 증상이 생겨 응급실로 실려 오게 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들이 누적될 경우 콩팥의 기능에도 장애가 생겨 신부전까지 나타날 수 있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환자도 증상 심하면 수술전립선비대증 진단을 위해서는 정확한 크기 평가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전립선의 크기와 혹 또는 결절 등의 모양을 가늠하는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와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등이 진행되는데 전립선 초음파는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물혹 또는 석회화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배뇨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소변을 보는 시간, 소변의 양 등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면 진단과 치료의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전립선비대증은 일차적으로 약물로 치료한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요로감염, 혈뇨, 요폐 등이 발생하거나 방광 내 결석이 생기는 경우 또는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 시 환자의 전립선 크기, 전립선의 구조, 수술 후 성기능 보존 문제, 전신마취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하여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문두건 고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고령 환자는 마취의 위험도 있지만 방광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이 더 나빠지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75세 이상에서도 출구폐색이 심한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한다”고 말했다.◇ 육식보다는 채식하고, 자극 강한 음식 피해야서구화된 식습관 즉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에서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반면에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하면 식물이나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예방을 위해서는 육류를 줄이고 채소, 과일, 생선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배뇨장애의 특성상 자극이 강한 음식이나 커피, 음료를 줄이고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야간뇨가 심할 경우에는 저녁 시간부터 수분 섭취를 줄이며, 겨울철에는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문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발전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다만 전립선암도 암 때문에 전립선 자체가 커져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배뇨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PSA)를 통해 전립선암을 감별 진단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11.21 I 이순용 기자
  •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전성수 센터장)는 최근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은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가 처음이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은 초기 신장암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신장 기능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장은 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성이 큰 탓에 숙련된 의사만이 집도 가능하다. 게다가 후복막강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 내 수술에 비하여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5년 암재발율이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신장을 남겨 두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암 재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신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 신우암 등 2017년 한 해 동안만 7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주도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는 “앞으로 더욱 많은 신장암 환자들이 암의 완전한 치료와 신장기능의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성수 센터장은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술기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술기 개발에 한국 의료가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20 I 이순용 기자
젬백스, ‘GV1001’ 항암 효과, 국제학술지 두 곳 게재
  • 젬백스, ‘GV1001’ 항암 효과, 국제학술지 두 곳 게재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젬백스(082270)앤카엘은 최근 SCI 급 국제학술지 두 곳에 ‘GV1001’의 비뇨생식기계 항암 효과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생식샘자극호르몬(이하 GnRH) 수용체의 리간드로서 작용하는 GV1001의 전립선암에 대한 효과’라는 주제의 논문은 지난 10월 1일 ‘내분비 연관 종양’ 온라인에 게재됐고, ‘크리티칼리뷰 인 종양학·혈액학’ 11월호에는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텔로머라제를 이용한 면역치료전략’이라는 리뷰 논문이 실렸다.첫 번째 논문은 강건욱 서울대 약대 교수팀이 게재한 논문으로 GV1001이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새로운 리간드임을 증명했다.이 같은 결과는 GV1001이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확인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등 호르몬과 관계된 암에서의 기전을 입증한 것이다. 또 전립선암과 같은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면역계에 대한 매개 작용없이 종양 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억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두 번째 논문은 텔로머라제의 촉매소단위인 인간 텔로머라제 역전사 효소(hTERT)가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비뇨생식기계 암의 면역 치료에 효과적임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해당 논문은 이탈리아 종양학자인 프란치스코 카로짜와 마테오 산토니가 저술했다.저자들은 논문에서 텔로머라제의 활성도 및 텔로미어의 길이가 여러 질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텔로머라제는 정상 세포보다 종양 세포에서 과발현한다고 설명했다. 또 종양 세포의 표면에 과발현된 텔로머라제 분해 펩타이드의 단편을 면역 세포가 인식해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hTERT를 통해 항암효과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종양학자들 사이에서 hTERT에서 유래한 GV1001이 비뇨생식기계 암의 면역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의 GnRH 수용체에 대한 작용은 전립선암의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작용기전을 설명해준 논문”이라며 “GV1001이 수동 및 능동 면역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두 번째 논문 역시 향후 항암제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젬백스앤카엘 CI(자료=젬백스앤카엘)
2018.11.20 I 김지섭 기자
  • 의료진 4명 중 3명, 췌장암은 조기 검진이 도움 안된다 '생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료진·건강검진 수검자 모두 건강검진을 받아도 조기 발견이나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암 1위는 췌장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료진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의 ‘상한 연령이 있다’고 응답했다.9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와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2016년 1∼5월 삼성서울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585명과 의료인(의사ㆍ간호사ㆍ의료기사 등) 228명 등 모두 8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대한민국 성인의 건강검진 행위 및 유용성에 대한 인식도 조사’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암 검진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수검자와 의료진 모두 99% 이상이 ‘건강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발견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수검자가 ‘건강검진을 받아도 조기 발견이나 치료 경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암 1위는 췌장암(47.4%)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의료인도 73.4%가 췌장암을 꼽았다.수검자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가능성을 낮게 본 암 2위는 폐암(19.4%)이었다. 의료인은 검진을 통한 담낭ㆍ담도암(43.9%)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췌장암 다음으로 낮게 봤다.수검자는 담낭ㆍ담도암(17.0%)과 간암ㆍ전립선암도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했다. 의료인은 폐암(13.1%)ㆍ신장암ㆍ난소암ㆍ간암 순서로 조기 발견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의료인이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게 본 암은 자궁경부암이고, 다음은 유방암ㆍ대장암ㆍ위암ㆍ갑상선암 순이었다.수검자가 건강검진이 조기 진단에 효과적이라고 보는 암 1위는 자궁경부암이고, 유방암ㆍ난소암ㆍ위암ㆍ갑상선암ㆍ대장암ㆍ신장암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진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의 상한 연령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정 나이가 지나면 검진의 효과가 크게 떨어져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의료진에게 건강검진 상한연령을 이미 ‘넘겼다고 보는’ 수검자에게 어떻게 안내할 것인지를 물었다. ‘상한연령 이후 검진의 이득과 손해에 대해 설명한 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비율이 65.8%였다. ‘검진을 중단하거나 간격을 늘리도록 하겠다’(20.0%), ‘나이에 관계없이 건강검진을 계속 받도록 하겠다’(14.2%)는 의견보다 많았다.연구팀은 “검진 연령, 암 검진의 효과ㆍ범위에 대한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의 인식 수준이 높지 않았다”며 “검진에 대한 수검자의 인식이 올바르게 확립되고 수요자의 기대ㆍ요구가 반영된 검진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검진이 이뤄져 불필요한 사회적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적절한 건강검진 시작연령을 묻는 질문에 수검자는 ‘40세 이후’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60.4%). 의료진은 4명 중 3명 이상이 ‘40세 이전’으로 인식했다.
2018.11.09 I 이순용 기자
단국대, 전립선암 진단율 100배 높인 바이오센서 개발
  • 단국대, 전립선암 진단율 100배 높인 바이오센서 개발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단국대는 연구팀(전자전기공학부 이승기, 박재형 교수와 김형민 연구원)이 전립선암 진단율을 현재보다 100배 이상 높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광섬유 단면에 금 나노입자를 부착하고 여기에 미세유체칩을 결합한 구조다. 혈액을 바이오센서에 흘려주면 전립선암 항원들이 금 나노입자 표면 항체들과 결합해 특정 광학신호를 보내고, 이 결과로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연구팀에 따르면 바이오센서는 기존 장비에 비해 항원 검출 능력이 100배 이상 높고, 검사시간도 5분으로 단축되는 등 전립선암 진단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진단 오차율도 기존의 10~15% 수준에서 4%로 줄어든다. 이 교수는 “항원 검출반응은 초미세한 250 ㎛(마이크로미터) 직경의 광섬유에서 이뤄지며, 1ml당 124fg(펨토그램), 1 fg은 10-15g(10의 마이너스 15승인, 천조분의 1그램) 항원을 검출할 수 있어 진단 우수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남성의 암발병 5위가 전립선암인데 조기 진단을 놓쳤을 경우 많은 경비가 들어가는 게 현실”이라며 “새로 개발된 바이오센서는 2~3천원 수준으로 양산이 가능해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이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전립선특이항원(PSA) 효소측정법에 기반을 뒀다. 이승기 교수는 “이 기술은 임상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신뢰도를 가진다”며 “전립선 암 진단뿐 아니라, 항체와 특이 결합을 하는 다양한 암 진단 바이오센서 기술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 아래 진행했다. 연구팀은 바이오센서 개발과 아울러 △미세유체 채널을 이용한 표면플라즈몬공명 센서장치 및 센서유닛 제조방법 △표면플라즈몬공명센서 신호보정방법 △표면플라즈몬공명센서 테스트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을 완료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에 오는 10일 게재된다.
2018.11.07 I 김아라 기자
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 [멈춰선 줄기세포 성장]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출시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쓰임새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미셀(005690)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한데 이어,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엘씨’도 개발 중이다. 셀그램-엘씨는 지난해 임상 2상을 마치고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또 파미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차세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세포치료신약도 개발 중이다. 파미셀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활용한 전립선암 또는 난소암치료제의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메디포스트(078160)는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카티스템의 임상 1,2a상 추적관찰을 마치고 올해 3월 FDA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본에서는 연내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거쳐 바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메디포스트는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를 위한 ‘뉴모스템’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1·2상을 마친 후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뉴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고 지난 2월에는 FDA로부터 1/2a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크기가 작은 고효능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생산하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의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스멉셀은 투약용량에 필요한 세포수는 줄이면서도 높은 효능을 보여 난치병 치료 개발이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만성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 크론병 치료제 ‘퓨어스템-시디’ 등을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는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퓨어스템-알에이는 국내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적정 투여용량 등을 확인 중이다. 퓨어스템-시디는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차바이오텍(085660)은 알츠하이머·급성뇌졸중 등 치료제를, SCM생명과학은 이식편대숙주질환·급성췌장염·아토피피부염·탈모 등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
2018.10.31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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