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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전상훈 원장)은 비뇨의학과 단독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7년 10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 세계적인 실력과 꾸준한 수술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 2월에 비뇨의학과 단독 로봇수술 시행 5,000례를 달성했다. 단일기관 비뇨의학과의 로봇수술 5,000례 기록은 국내 세 번째 성과로, 이는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각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술기의 완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로봇을 이용한 신장부분절제술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은 누적수술 건수 및 연도별 건수에서 독보적인 기록으로 국내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전립선암 및 신장암 치료를 위한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그 장점이 극대화 된다. 특히,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시행되는 만큼,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출혈량이 상당하고 의료진의 피로감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훨씬 적을 뿐 아니라, 확대된 시야 및 떨림 없는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고 발기신경은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종양의 완벽한 제거는 물론, 합병증 역시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일례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의 발병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종양부위만 제거하고 남은 정상조직을 살리는 로봇 신장부분절제술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며, 남은 신장의 기능을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여생과 삶의 질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방광암 및 요관암 수술에도 로봇수술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통증 및 재원기간의 감소, 상처의 미용적 측면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변석수 비뇨의학과 교수는 “환자가 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력을 가지고 직접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시대에 도래 한 만큼, 가까운 미래에는 의료의 개념이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의학 및 정밀의학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환자에 대한 다각적 평가를 통해 가장 유리한 맞춤형 치료를 선정하고 질병의 완치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화된 경험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해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셀바스 AI, 일본 헬스케어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의 인공지능 질병예측 솔루션 ‘셀비 체크업(Selvy Chekcup)’이 일본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인 ‘KaradaKarada’를 통해 본격 상용화됐다.‘KaradaKarada’는 일본 기업 SPEC CORPORATION JAPAN의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로 임신, 불임 관련 의료진, 여성에 특화돼 있다. 이번 셀바스AI의 셀비 체크업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유방암 발병 예측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가임기 여성, 불임 여성 및 임산부 대상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 맞춤형 질환관리 및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유방암 예측 외에도 추가 9개 질환(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에 대한 질병 예측 서비스도 곧 오픈 된다. SPEC CORPORATION JAPAN 은 이번 셀비 체크업 도입을 기반으로 ‘KaradaKarada’를 일본 여성을 위한 ICT 기반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로 특화 예정이다. 셀바스 AI측은, “셀비 체크업은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4년 내 6대암 및 성인병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라며 “질병 예측을 넘어 맞춤형 질환관리 및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 일본 내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 및 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 보험기술) 기업, 보험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日 SPEC관계자는 “이번 셀비 체크업 도입으로 보다 차별화된 KaradaKarada 서비스만의 전문성을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 전문기업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셀바스 AI와 지속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내 새로운 의료분야 서비스가 개발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셀바스 AI의 셀비 체크업은 지난해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KDDI의 클라우드 API 마켓에 등록되어 일본 내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웰니스 서비스 기업에서 관련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 시선바이오, 대장암·위암 선별 MSI 분별 원천기술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는 대장암, 위암 선별 진단키트인 현미부수체 불안정성(변이) 검사 키트(U-TOP MSI Detection kit)가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특허권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간 유전체 내 반복서열로 존재하는 현미부수체의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를 PNA 프로브로 탐지해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는 원천기술 및 관련 제품에 관한 독점권을 아우르는 것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실시간 PCR 기반 MSI 검사 제품으로 기술의 진보성과 신규성을 높게 평가받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PNA 프로브는 인조 DNA로 만든 탐침으로서 현미부수체를 현존하는 최고 정확도로 잡아낼 수 있다. 현미부수체는 1~6개 염기쌍으로 이뤄진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유전체(DNA)의 일부로 전체 DNA의 5% 정도를 차지한다. DNA를 복제할 때 이 구간에서 실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불일치 오류를 복구하는 단백질이 없거나 복제 오류를 바로잡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짧은 염기서열의 반복횟수가 정상보다 적거나 많아져 돌연변이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MSI 검사는 주로 비용종증 대장암의 보조 진단에 사용되고 있으며 위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에서 종양 특이적으로 흔히 발견된다. 최근 악성흑색종,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에서도 MSI가 확인됨에 따라 개인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 기초수단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이 2017년 5월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면서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또는 전이성 고형암 2차 단독치료에 미국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를 처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MSI-H 진단기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종양이 발현된 부위가 아니라 종양의 유전적 특성을 바탕으로 처방 적응증을 확정해준 것은 이것이 세계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암종별 개인별 특성에 맞춰 치료제를 선별하는 데 MSI 검사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시선바이오 측은 “MSI 분별 특허기술은 이미 PCT 국제출원을 마친 상태로 심사 중인 중국과 베트남이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 무난한 등록이 예상된다”며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및 CE 인증을 받은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최근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수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희경 대표는 “MSI 검사를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선별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허가 심사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조직 기반의 MSI 검사를 혈액 기반으로 넓히기 위한 제품도 조만간 개발돼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전이성 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혈액검사는 안전하고 간편하며 암 검진에 대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가 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이바지할 수 있다.
- '단골 의혹' '어록'으로 돌아보는 인사청문회 20년
-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리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회까지,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가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다. 청문회 영상이나 기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후보자들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적잖이 놀랄 수도 있다. ‘ 인성과 준법정신에 확실히 문제가 있는 후보자가 어떻게 저 자리에 앉아 있을까?’하고 말이다.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청문회를 봐온 사람이라면 청문회 후보자를 향하는 의혹 중에도 매번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고, 그런 의혹에 답하는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뱉어낸 ‘어록’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청문회 주요 의혹과 유명 발언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를 훑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017년 6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위장 전입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이데일리)청문회 단골 의혹 3종 세트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2000년 6월 현행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후로 가장 자주 등장한 의혹은 바로 ‘위장 전입’이었다. 위장 전입이란 부동산을 사거나 자녀의 학군·학교를 고르려는 등의 목적을 갖고서 본인이나 가족이 실제로 살지 않는 곳에 주소를 등록하는 행위로 주민등록법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위장 전입 행위는 적지 않게 부동산 투기와 연관성을 가지며 실제로 청문회에서 위장 전입 의혹은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물음을 항상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다.인사청문회 첫 낙마자인 장상 총리 후보자의 결격 사유도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 전입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김대중 정부 2명(장상, 장대환), 이명박 정부 4명(박은경, 김병화, 천성관, 신재민), 박근혜 정부 3명(이동흡, 김병관, 안대희), 문재인 정부 1명(조동호)까지 총 10명 후보자의 낙마 사유에 위장 전입이 포함돼 있었다. 또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청문회를 통과한 후보자 수도 점차 늘어났다. 위장 전입을 한 고위공직자의 수가 가장 많았던 이명박 정부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총 16명이 위장 전입 이력이 있었고 이중 4명이 낙마했다. 위장 전입이 처음으로 청문회 이슈가 됐을 때로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 특히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닌 자녀 학교 관련 건에는 좀 관대해도 된다는 관행까지 생긴 것처럼 보인다.‘세금 탈루’도 빼놓을 수 없는 청문회 단골 의혹이다.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총 12명의 낙마자(장대환, 이기준, 남주홍, 이춘호, 천성관, 김병화, 신재민, 이동흡, 김병관, 안대희, 조대엽, 박성진)가 세금 탈루 의혹을 받았다. 가끔 방송에서 잘 나가던 유명 연예인이 탈세 혐의로 공식 사과를 하고 오래 자숙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12명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청문회에 자주 등장하는 의혹인 만큼 임대 소득 축소 신고, 재산 축소 신고, 다운계약서 작성, 주식 신고 누락, 증여세 탈루 등 다양한 유형의 세금 탈루 사례가 등장했다.이외에도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본인 또는 자녀의 이중국적, 자녀 병역 비리나 군·취업 관련 특혜, 고액 스폰서 혐의 등의 의혹이 청문회마다 후보자들을 따라다녔다. 2013년 4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윤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유튜브 캡처)위장 전입 의혹에 “땅을 사랑해서”, 답변 못하는 후보자 향해 “큰일 났네, 큰일 났어”청문회가 남긴 ‘어록’들도 있다. 김대중 정부의 장대환 총리 후보는 자녀 진학 관련 위장 전입 의혹에 “맹모삼천으로 생각해달라”고 해명한 것이나, 이명박 정부의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가 투기 목적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이라 답변한 것은 유명한 사례이다.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 윤진숙 후보는 “떨려야 하는데 제가 워낙 발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라며 청문회에 자신 있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작 본인에 대한 의혹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관련 지식에 대한 답변에는 “잘 모르겠다”로 일관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질문하는 의원들을 한숨짓게 만들었다.직설적인 반문이 화제가 된 후보자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유방암 수술이 특혜 진료가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아 수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 받았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질의자인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에게 “제가 '윤한홍 의원님 전립선암 수술 하셨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느끼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부당한 의혹에 대한 반감을 표했다.질문하는 위원들의 발언 중에도 어록에 남은 것들이 있다. 박근혜 정부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엔 부처 관련 기본 질문에도 웃으며 “모른다”, “공부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답하지 못하던 후보자에게 “아휴 참 답답하구만 저까지”(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큰일났네, 큰일났어”, “뭐가 시험에 나올지 모르니까 지금 떨리지 않는 것 아닙니까, 공부 안 했기 때문에”(김춘진 민주통합당) 등의 말들이 쏟아졌다.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에게 “사퇴하세요”, “멍텅구리들”이라고 발언하자 “닥쳐, 닥치세요”라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받아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또 문재인 정부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후보자를 ‘피고인’이라고 잘못 부르는가 하면 “정신상태가 노멀(normal)하다고 보지 않는다”, “북한 통일전선부장 후보자감”이라고 비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8년 10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 간사 임이자 의원이 언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후보자 개인 신상털이, 여야 싸움이 주가 된 청문회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여태껏 청문회의 자질 검사를 흠결 없이 통과한 후보자는 많지 않았다. 이는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성, 준법정신 결여 문제로 비춰지지만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능력과 취임 이후의 비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신상털이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지적도 전부터 존재해왔다. 또한 여야가 자기 당 후보자는 감싸고 다른 당 후보자는 밑도 끝도 없이 반대하며 서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어느 순간 청문회의 일상이 돼버렸다. 종종 결격 사유가 있거나 의혹이 다 풀리지 않은 후보의 임명을 강행하는 대통령들의 모습도 빠질 수 없는 청문회 풍경에 속한다.이런 청문회의 모습이 현실보다 콩트에 가까워 보는 이에게는 웃음을 줄지 몰라도, 행정부 고위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가 검증하여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본래의 목적은 제대로 달성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 임명 시즌만 되면 '청문회 무용론'이 등장하는 이유도 거기 있다.청문회가 대중의 가십거리로만 남지 않고 민주주의의 한 작동 원리로서 기능하려면 후보자의 여야 소속을 가리거나 개인 신상에만 집착하지 않는 대신, 누가 됐든 그 자질과 능력을 두루 점검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 또한 대통령은 국회의 임명동의안 채택 여부를 고려하고 제기된 의혹을 후보자 본인이 명확하게 해명하고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을 때에만 임명을 하는 등 청문회를 '개혁'하기 위한 다방면의 협조가 필요하다.인사청문회가 2000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벌써 20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청문회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스냅타임
- 22세 청년에서 44세 두 아이 아빠된 우즈..가족의 힘으로 마스터스 신화
-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타이거 우즈가 14년 만에 우승하자 가족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어머니 쿨티다 우즈, 아들 찰리 엑셀, 딸 샘 알렉시스와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2년 전 아버지의 품에 안겨 울던 22살의 청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 아이의 아빠가 돼 다시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에서 15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거머쥔 후 스코어 텐트로 향하다 그린 옆에서 달려오는 열 살 난 아들 찰리를 꼭 끌어안았다. 2009년 태어난 찰리는 아빠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이날 처음 목격했다. 우즈는 지난해 7월 커누스티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아이들에게 클라렛 저그(디 오픈 우승자의 기념품)를 가져다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우즈는 2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아버지 얼 우즈의 품에 안겨 흐느끼며 울었다. 당시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우즈에게 아버지는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의 코치 그리고 든든한 후원자였다. 우즈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마스터스를 중계한 미국 CBS 방송은 1997년 화면을 계속해서 내보냈다. 당시 우즈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울면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장면이었다. 어느덧 우즈는 44세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우즈가 아들을 안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22년 전의 감동이 오버랩됐다. 우즈는 이날 찰리에 이어 어머니 쿨티다, 딸 샘, 그리고 연인 에리카 허먼을 연이어 안았다. 허먼은 플로리다 식당의 매니저 출신으로 우즈와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우즈는 우승 직후 “22년전 마스터스 첫 우승 때는 아버지가 계셨는데 지금은 내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며 오랜 세월이 흘렀음을 이야기했다. 우즈는 이어 “내 아이들이 마스터스 우승 때 함께 했는데 이제 모든 게 완전해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우즈는 아버지 얼 우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의존했다. 200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우즈에게 유일한 스승은 아버지뿐이었다. 우즈는 어릴 때부터 천재였다. 2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5세에 이미 천재 골프소년으로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기사화됐으며 TV에도 출연했다. 7세부터 주니어 골프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었고, 8세에 이미 70대 타수를 쳤다. 얼 우즈는 천재성을 보인 아들을 혹독하게 가르쳤다. 무엇보다 정신력을 강조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기 전 우즈에게 남긴 말은 유명하다. 우즈는 2006년 마스터스에서 누구보다 간절히 우승을 바랐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그린재킷을 입은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리고 싶어 했다.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공동 3위에 만족했다. 경기 뒤 아버지에게 달려간 우즈는 “죄송하다”는 말을 건넸다. 그러자 아버지는 “왜 내 말을 듣지 않았느냐”며 화를 냈다. 그러고는 “누구를 위해서 골프를 하지 마라. 오로지 너 자신만을 위한 골프를 해라”고 말했다. 우즈에겐 평생의 교훈이 된 한 마디다.아버지 얼 우즈는 2006년 심장질환과 전립선암으로 별세했다. 우즈는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거의 두 달 가까이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US오픈에 출전했다. 결과는 컷 탈락이었다.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우즈는 끝없는 추락의 길에 빠졌다. 2009년 11월 성 추문 사건이 터졌다. 수십 명의 여성들과 난잡한 생활을 한 게 들통이 났다. 그의 사생활은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혼했다. 추락은 더 깊어졌다. 2010년과 2011년 우승 없이 허송세월을 보냈다. 2012년과 2013년 3승과 5승을 거둬 완벽하게 부활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2014년엔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로도 두차례 더 허리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우즈의 부활에 대한 기대도 시들해졌다. 긴 시간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간의 비난을 불식시켰다. 5년 1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7개월 만에 10살 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메이저 대회라는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이날 우즈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는 없었다. 대신 그 자리엔 아들이 있었다. 우즈는 “예전에는 아버지가 계셨지만, 지금은 내가 아버지가 됐다”며 “아들이 내 경기를 보는 게 의미가 있었고 그 때문에 인내하며 집중했다”고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가족사랑에서 찾았다. 이어 “아버지가 회복하셔서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한 뒤 “어머니가 이곳에 계셔서 다행이다”라고 남다른 가족애를 보였다. 우즈는 우승 뒤 아들 찰리와 포옹한 뒤 옆에 있던 어머니 쿨티다를 꼭 끌어안으며 오랫동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즈의 감동적인 우승 드라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4만 갤러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시상식이 끝나고 골프장을 빠져나가는 갤러리들은 계속해서 “타이거, 타이거”를 연호했다. 14년 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를 다시 본 일도 대단하다. 아들과 딸 그리고 어머니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우즈는 이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잰더 쇼플리 등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마스터스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최다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의 6승이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또 PGA 투어 통산 우승은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이날 43세 3개월 15일이 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46세 2개월 23일)에 이어 마스터스 역대 최고령 우승 2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207만 달러(약 23억5400만원)를 받아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950만5469달러(약108억77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마스터스 우승은 이번이 5번째(1997, 2001, 2002, 2005년)다. 우즈는 “마지막 퍼트를 하고 나서는 내가 무엇을 한 것인지는 몰랐고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린 뒤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니 감정이 몰려왔다”고 눈물을 참았다.
- 피씨엘,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체외면역진단기기 전문기업 피씨엘(241820)이 2019년도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 ‘상하수도 혁신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피씨엘은 약 21억원 내외로 향후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피씨엘은 ‘생물학적 분석기법 기반 미확인 및 혼합미량오염물질 측정 및 분석 기술 개발’ 연구과제에서 생물학적 오염물 검출기법 표준화와 혼합독성 측정 키트 제품 상용화 등의 내용으로 위탁기관인 중앙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지원해 사업에 선정됐다.흔히 중금속 오염 등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가축의 살처분과 매몰에 따른 박테리아, 바이러스 같은 유기 물질 및 원생 동물, 기생충 등 병원체들이나 농약, 항생제 등 인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이 생활하수나 폐수에 포함되면서 환경 중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또 이러한 유독물질이 인체 또는 생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기도 한다. 이는 체내에 들어와 성장, 생식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하거나 생태계 기능 저하, 성장 장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처리, 수질분석 등 수계 신 오염원 대응 기술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피씨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측정대상의 상태를 최대한 변화시키지 않고 측정할 수 있는 검출기구의 대량 생산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수계 내 정확도 높은 검출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미세 신 오염원 저감 방법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신 오염원을 검출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이전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으로 개발되는 플랫폼은 상수뿐 아니라 하수, 폐수에 응용할 수 있고 공기, 지질, 토양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며 “환경 산업을 바탕으로 검출, 제거 기술을 이용하여 수계 미세 오염원으로 인한 보건의료 분야, 동물, 식물 및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 예측, 검출 기술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김소연대표는 동국대학교 교수로 미국 코넬대학교, 스웨덴 룬드대학교와 협력하면서 국제저명논문 및 국제특허틍록등을 통해 이분야를 개척한 최고 전문가로 본 과제의 총괄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한편 다중면역진단기기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피씨엘은 간암 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5종류의 암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암 진단키트를 개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유럽인증을 위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CE 등 국내외 인증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면역진단 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전립선암, 가족력 없다고 안심해선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암은 유전적인 인자, 내인성 인자, 그리고 환경적 인자들이 복잡하게 관여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동양인보다는 서양인, 그 중에서도 흑인의 인종, 전립선암의 가족력, 유전적 변이, 지방이나 유제품 등의 음식 섭취, 비만, 적은 햇볕 노출 등이고 단독 원인이 아니라 이들 원인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통 전립선암은 젊은 연령에서보다는 50세 이후 급격하게 발생빈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65세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는 가족력이 없다면 50세부터,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1년마다 전립선암 검진을 받기를 권고하고 있다.전립선암은 아시아인에서는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빈도가 높은 인종은 스웨덴 등의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인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는 백인보다는 흑인에서 전립선암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보다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에서 전립선암의 빈도가 높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는 인종과 더불어 식이 등의 생활환경이 전립선암의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유지형 인제대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에 의하여 성장할 수 있고 남성호르몬을 억제하거나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전립선암이 진행되어 있는 환자의 혈중 남성호르몬수치는 정상인보다 낮아서 전립선암의 발생에 남성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남성호르몬 이외에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전립선암의 40%는 유전적으로 전립선암에 걸릴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한다. 아버지나 형제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전립선암 발생위험이 2.5~3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란성쌍둥이에서 한 사람이 전립선암이 발생하면 남은 쌍둥이에서 전립선암의 발생위험은 4배 정도 증가한다.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가족 내에 전립선암 환자가 3명 이상 있거나 부계나 모계에 걸쳐 전립선암이 3대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 친척 중에 55세 미만의 전립선암이 2명 이상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전립선암의 발생위험은 8배 정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지형 교수는 “그렇다고 모든 환자가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과거 전립선암이 있었지만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 간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드러난 가족력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음식에 관해서는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이가 전립선암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저지방의 식습관을 가진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서는 전립선암의 빈도가 훨씬 낮으며 이들 국가의 사람들이 고지방식이를 하는 지방으로 이주를 하면 그 지역의 사람들과 비슷한 전립선암 발생빈도를 보여 여러 복합적인 인자가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 교수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알맞은 체중유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고지혈증 및 당뇨병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가급적이면 채소 등을 많이 먹는 식생활로 개선한다면 어느 정도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프고, 찝찝하고, 당황스럽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대 남성 김모씨는 최근들어 소변을 보는 것이 시원치않다. 병원에 가봐야하나 싶지만 아무래도 부끄럽고 찝찝하다. 인터넷카페에 접속해보니,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법을 알고 있는 이는 극소수였다. 발기부전, 요도염, 전립선염, 요로결석, 성병 등 비뇨의학과 질환에 대해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혼자서 끙끙 고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Q1. (여·50대) 최근 들어 물만 마셔도 곧바로 화장실을 가고, 갑자기 소변이 참을 수 없이 마렵거나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뭔가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듭니다. 배뇨 시 통증도 있고 허리까지 아픕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A1. 가장 흔한 요인으로는 방광염이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세균이 침입해 생긴 단순 감염이며, 특히 20~30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합니다. 증상은 잦은 소변, 배뇨 시 통증, 혈뇨 등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많은 여성들이 배뇨통으로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대장균이므로, 치료는 이에 맞춘 항생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3일 정도면 치료가 되지만, 젊은 남성이나 젊은 여성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만성 방광염일 경우에는 예방 차원에서 저용량 항생제를 투여합니다.Q2. (50대·직장인 남) 얼마 전 한쪽 고환이 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고환에 물혹이 있다고 합니다. 음낭수종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2. 음낭수종은 고환을 싸고 있는 막 안쪽에 물이 차는 질환입니다. 고환을 둘러싸고 있는 초막에서 물이 생성되는데, 생산량보다 흡수량이 적으면 점점 음낭에 물이 차고 크기가 커집니다. 성인의 경우 염증이나 암, 탈장 동반 여부 등을 감별해야 하므로 피검사, 소변검사, 음낭 초음파검사 등을 필수로 진행합니다. 약물치료는 없으며 주사를 통해 흡입하는 치료도 있으나 일시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금방 다시 커지고 재발률도 높습니다. 근본적 원인을 없애는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며, 수술시간은 보통 30분 이내로 길지 않습니다Q3. (40대· 직장인 남)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을 계획이라 정관수술을 생각하고 있는데, 정관수술을 하면서 보형물 삽입술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술이 안전한지, 발기가 안 되는 등 부작용은 없는지 궁금합니다.A3. 질문하신 보형물이 음경 확대를 위한 인공물을 의미한다면 최근에는 필러나 진피 등을 이용한 방법들이 다양하게 있으며, 대부분 큰 부작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음경해면체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음경의 자연적 발기 조직을 제거하고 삽입한 보형물이 추후 감염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보형물로 대체하거나 아예 성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Q4. (30대·자영업 남) 성관계 후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소변을 볼 때 강한 통증이 동반되고, 요도에 염증이 생긴 건지 분비물이 많아졌습니다. 저 때문에 아내도 함께 병원에 다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4. 성행위에 의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전염성 질환을 성병이라고 합니다. 근래에는 비임균성 요도염, 음부포진, 사면발이, 에이즈와 같은 성 매개 질환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 매개 질환은 항상 성 상대자와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임질인 경우 여성 배우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치료받지 않으면 다시 그 여성으로부터 감염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성 매개 질환은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해 치료한다면 잘 치료되는 편입니다.Q5. (여·50대) 제가 한 달여 전부터 조금씩 소변이 새는 것을 느낍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데 당황스럽습니다. 간단한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A5. 요실금 종류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 환자의 30~6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또는 뛸 때 배의 압력이 증가해 발생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 안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하며,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복압성 요실금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케겔운동), 전기자극 치료, 바이오피드백, 자기장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나 재발률이 수술에 비해 높습니다. 수술은 요도의 중간 부분에 테이프를 걸어주는 방법이 일반적이며, 수술 성공률은 90%에 가깝습니다.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환자가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Q6. (50대·자영업 남) 얼마 전부터 옆구리와 복부 아래쪽에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져서 병원에 가봤더니 요로결석이라고 수술을 권했습니다. 일이 바빠서 시간 내기도 어렵고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데, 수술이 가장 최선의 치료법인가요? A6.의사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개수, 증상의 지속 여부, 동반 질환(요로감염이나 요로폐색)에 따라 치료법을 찾게 됩니다. 크기가 4mm 내외의 작은 요로결석이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배출될 가능성이 크며 하루 소변량이 2~3ℓ 이상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결석 배출을 돕는 약을 먹어 자연 배출을 촉진할 수도 있으며, 자연 배출이 쉽지 않다면 초음파로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체외충격파 쇄석술)으로 치료합니다. 다만, 결석이 크거나 단단한 경우, 혹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 전남 거주 남성 폐암 주의... 3년 연속 발병률 1위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광주·전남의 암발생률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암 중 특히 전남 남자들에게선 폐암 발생률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이며 폐암 조사망률도 전국 1위를 차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광주·전남 암환자들의 5년생존율 향상추세는 뚜렷해지면서 암생존자가 14만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암예방과 암환자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암생존자를 위한 지원프로그램 강화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병원(정신 원장) 전남지역암센터(주영은 소장)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연구자 권순석)가 오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앞두고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 암등록통계를 분석, ‘광주·전남 암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2016)’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1만6,404명으로 전년도의 1만5,790명에 비해 614명 증가했다. 전년도까지 암환자 발생률은 광주의 경우 3년 연속, 전남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6년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주목된다. 2016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5,783명(남 2,949명· 여 2,834명), 전남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1만621명(남 5,879명· 여 4,742명)이었다. 특히 전남 남자의 경우 폐암발생률이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7년도 기준 폐암 조사망률도 10만명당 52.8명으로 전국 1위다. 높은 흡연율과 노령인구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금연사업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실시되는 국가폐암검진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절실하다. 2016년도의 암종류별 발생빈도를 보면, 광주의 남자는 위암·폐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 순이었고, 전남의 남자는 폐암·위암·간암·대장암·전립선암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 광주·전남 모두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 순이었다. 갑상선암 감소가 전국적인 추세에 비해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광주·전남 암환자의 연도별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9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광주 67.2% (남자 58.0%이며, 여자 76.1%)며, 전남 57.2% (남자 48.8%, 여자 67.6%)였다. 전남은 폐암·간암같은 중증암과 노령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광주에 비해 생존율면에서 차이를 보였다.최근 5년간(2012년~2016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광주 72.9%, 전남 65.5%로, 지난 5년간(2007~2011년)의 5년 생존율에 비해 각각 1.9%p, 4.0%p 증가했다. 암발생자 중 생존해 있는 환자수는 1999년 암발생 통계 집계 이후 2016년말까지 12만2,553명(광주 4만6,412명, 전남 7만6,14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를 기초로 지난해까지의 암생존자수는 13만7,791명(광주 5만2,637명, 전남 8만5,154명), 올해에는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인구 24명당 한명꼴이다. 이들을 위한 암치료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소아암생존자 지지센터를 비롯, 지역의 암생존자들을 위한 통합지지센터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암환자 직장복귀 지원, 소아암환자 학교복귀 지원프로그램 등 암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실있는 정책도 시급하다.
- 피씨엘, 다중암면역진단키트 개발 국책과제 성공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피씨엘(241820)은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투자연계과제)이 중소기업청의 최종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다중면역진단 기술인 ‘3차원 고정화 기술을 이용한 3대 암 면역진단키트 개발기술’은 총 사업비 약 10억원을 투입한 국책 과제로 지난 2017년 10월 종료했다.당초 개발목표는 간암·췌장암·담도암 등 3종류 암을 동시 진단 가능한 면역진단키트의 개발이었으나, 실제로는 담도암을 제외하고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5종류의 암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 키트로 개발했다.기존 종양 마커 정량 키트는 단일 마커만이 가능했으나, 피씨엘이 개발한 키트는 5개의 종양 마커를 한 번의 시험으로 동시에 정량이 가능하다. 3D 고정화 기술로 기존 단일 진단에 비해 높은 고정화율을 나타내며, 진단 정확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또 이 기술은 진단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약 10%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국내외 다중면역진단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국책 과제 수행을 총괄한 중소기업청은 3차원 솔겔(Sol-gel) 고정 기술을 이용한 암 면역진단 스크리닝 키트 관련 기술개발이 적정성이 있고, 최종목표 역시 달성했다고 판단했다. 체외진단 시장의 흐름은 신속 진단, 자가 진단, 동시 진단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사업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피씨엘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기술은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며, 현재 유럽인증을 위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CE인증등 국내외 인증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다중암 표지자에 대한 인증인 만큼 기존 제품보다 효율적인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적개발원조(ODA)와 국제기금을 통해 진행중인 프로젝트 매출을 중심으로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피씨엘 김소연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면역진단분야에서 세계유일의 다중면역진단분야를 개척했고, 이를 혈액스크린 시장에 접목해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피씨엘 CI(자료=피씨엘)
- 남성암 1위 전립선암… 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암’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생존기간이 길어 ‘순한 암’, ‘착한 암’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다 낭패를 겪는 사례가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만 명이 넘는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한다. 전립선암은 2016년 간암을 제치고 국내 남성암 중 발병률 4위를 차지했고,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5개국 남성의 1위 암이다. 다른 주요암들의 발생률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전립선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령화 사회의 남성암이다. ◇ 50세 이후 검진 필수신체 및 일상생활의 변화를 무심코 넘기는 것은 암을 발견하는 데 방해가 된다. 특히 전립선암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눌러 생기는 ‘양성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에 걸리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배뇨 곤란을 겪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해 자주 지리거나 소변을 자주 보기도 하는데 이는 양성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거의 흡사하다. 그밖에 소변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양성인 전립선비대증과 악성인 전립선암이 같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아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50세가 넘으면 매년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돼 완치가 힘든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과도한 지방 섭취는 암 키우는 격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다. 50세 이상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11일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70대 전립선암 환자가 42.9%, 60대가 33.2%, 80대 이상이 13.1%의 순으로 약 10명 중 9명이 노년층이다. 다만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을 비롯해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추세다.아울러 전립선암은 서구식 식단 증가와 연관성이 깊다. 최근 전립선암 발생률은 10년 전보다 약 32% 증가해 암 발생 증가율 면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방 섭취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습관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일수록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적정 체중 유지하고 고단백·고지방 식사 피해야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커지며 암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술 및 치료에 따른 회복도 늦고 사망률도 증가할 수 있어 평소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살을 빼기 위해 특정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변석수 교수는 “과일, 채소, 곡물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지방과 칼로리,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붉은색 고기인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장아찌나 젓갈류처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와 인스턴트 식품, 튀김류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립선암세포는 림프나 뼈로 잘 전이되기 때문에 전이된 경우,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의 생성 자체를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가 시행된다. 전이되지 않은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한다.◇초기암은 하이푸로 완치 기대최근에는 로봇수술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복하지 않고 몇 개의 구멍을 뚫은 뒤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삽입해 전립선 끝부분 및 주변 골반조직, 요도 부위를 치료한다. 변석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하면 골반 안의 매우 좁고 깊은 곳에서도 육안과 비교해 10~12배 확대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사람의 손과 똑같이 움직이는 로봇으로 신경을 보존하며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미세한 손 떨림도 막을 수 있어 복잡하고 섬세한 동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진행이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리다. 때문에 초기에 암이 발견됐을 경우엔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한 국소치료를 통해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푸는 초음파에너지를 집중시키면서 발생된 열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장비인데, 시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 발생 빈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중도금 대출 막히니 현금 부자는 웃는다-“협의없이 재지정 커트라인 상향, 자사고 없애겠다는 교육청 의도”-IMF “韓 최저임금 인상 너무 빠르다”-[사설]일본과의 관계개선은 아직 요원한가-[사설]대법원 판결 뒤엎겠다는 집권당의 무모함△줌인&-발포 명령 질문에 “왜 이래”…여전히 반성은 없었다-여론 반발에 물러선 정부 “카드 소득공제 연장 검토”-文 “브루나이,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인프라·에너지 협력 확대키로△글로벌 전략 새판 짜는 현대·기아차-中합자사 딴지에 시장 대응 늦어…SUV 160종 쏟아질 때 5종만 내놔-현대·기아차 구조조정 고삐…생산량 16% 줄인다-‘포스트 중국’을 찾아서…동남아시아 공략 속도 내는 현대차△자사고發 교육갈등-설립 취지 살리려면 기준 높여야 vs 무조건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엘리트 교육’ 요람이냐, ’고교 서열화’ 주범이냐-“지역 명문고 필요”…충북도 ‘자사고 신설’ 갈등△집값 무차별 ‘9억 규제’의 역설-서울아파트 절반이 9억 넘는데…10년 전 잣대로 종부세 매기는 정부-9억 넘는 1주택 보유자 팔던 보유하던 稅폭탄…“차라리 증여로 세금 피해”-13억 주택으로 주택연금 가입해도…담보가치 9억까지만 인정△유통가 뒤흔드는 ‘밀레니얼 세대’-무인주문기로 ‘나홀로 쇼핑’…지갑 얇아도 호캉스 가고 장난감 산다-“젊은 VIP 모십니다”…가입 문턱 낮춘 백화점·호텔-획일화 마케팅 NO…체험형 매장·맞춤형 광고 제공하라△정치-홍영표 “실업급여 3배 확대…대기업 노조·공공부문 임금인상 자제해야”-한국당 빼고…‘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열차’ 출발한다-볼턴 “눈 깜빡 않고 北 주시” 북·미 ‘포스트 하노이’ 기싸움-황교안, 창원에 숙소까지 마련…‘첫 시험대’ 4·3 총력전-“與, 친문 대거 복귀 환영한다지만 속내는 복잡 △경제-[팩트체크]경유차, 미세먼지 주범 맞지만…세금인상 채찍만으론 감축효과 떨어져-자연 그리워, 농업 비전에…한 해 51만명 귀농·귀촌-근로자 위원 3명 끝내 불참…탄력근로제 국회로△금융-삼성생명, 베트남시장 정조준…1위 생보사 지분 인수 나서-남은 신한·삼성·롯데카드, 현대차와 ‘0.01%p 전쟁’-시장 트렌드 발맞춰…신속·유연한 지원을 ‘한큐’에-저소득층 빚 탕감 사업 12만명 신청…심사 마친 4만명 우선 지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징벌적 배상 도입…돈 몇푼 주고 끝내려는 특허침해 악습 뿌리 뽑을 것-IP금융 확대로 기술中企 지원, 시스템 수출로 특허한류도 앞장△산업&기업-날개 꺽인 반·디…삼성전자 ‘비상 전·파’ 쏜다-‘보잉 737 맥스8’ 잇단 추락에…같은 기종 도입 국적사 ‘발동동’-LG 월례포럼 첫 주제 ‘플랫폼 비즈니스’-칸막이 없애고 원하는 자리서 근무…SKC 오피스 혁신-한국, 2월 세계 선박 수주 90% 싹쓸이△산업-소상공인-크리에이터 연결…올해는 쇼핑·커머스 집중“-깜빡이 켜고 차선변경 척척…앞차 멈추자 ‘스톱’-CJ ENM-빅히트 엔터 손잡고 ‘제2의 BTS’ 키운다△소비자생활-신용카드 있으면…24시간 점원 눈치 안보고 청바지 쇼핑-한달에 한번 출근않고 자기계발 시간 가져요-‘완판소년단’ BTS…편의점·식품업계는 ‘웃프다’-반짝 관광보다 현지 체험…‘한달 살기’ 해외여행 늘어△건강-남성암 1위 전립선암…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베스트셀러 ‘검은콩’ 계란·솔잎도 예방효과-인공관절수술, 3D프린팅 기술 등장으로 정교함 더해△증권&마켓-주주제안한 상장사 29곳 주총 표대결 ‘시선집중’-“반도체값 하락에 맥 못추는 SK하이닉스 주가 바닥 근접”-3월 증시 흔들리자…증권업종지수 3.6% 미끌△증권-“앨리엇, 현대차 고배당 요구 지나쳐…극단적 주주가치 추구는 반대”-‘버닝썬’ 승리 입건…YG시총 하루새 1109억 태웠다-경영권 승계중인 ‘크리스탈신소재’ 추가매물 나올까△문화-소득 0.1%의 강남 밤세계…‘버닝썬’ 소설 아닌 현실-“소통은 말보다 행동으로…직원과 ‘별별얘기’ 나눠요”-[현장에서]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바란다△스포츠-‘슛돌이’ 이강인, 벤투호 첫 승선-‘막내 에이스’ 박지수, 기자단 101명 만장일치 “MVP”-임성재 첫 ‘PGA 톱3’ 디오픈 출전권 ‘보너스’-미셸 위 ‘약혼했어요’-쇼트트랙 임효준 4관왕. 세계선수권 男개인종합 우승△피플-‘샐러리맨 신화’ 쓴 CEO…“나는 행운아였다”-불의의 사고로 야구선수 은퇴 후 금융맨으로 ‘포스트시즌’ 열었죠-한승희 국세청장 “영세상인 稅납부기한 연장 약속”-오래택·김인호씨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김기남 전자정보산업진흥회장 취임-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올리브영 기금 2억 8374만원 베트남 소외계층 소녀 돕는다△오피니언-[목멱칼럼]현실로 다가온 영화와 미래-[생생학대경]中 유니콘 탄생의 네 가지 법칙-[기자수첩]순직 소방관 유족 두 번 울린 탁상행정△부동산-‘생활 편한’ 송파 vs ‘차익 쏠쏠’ 하남…청약, 어디 넣을까-포스코, 멕시코서 1억달러 수주, 10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돌려줄 전세금 2000만원 모자라”…세종시 집주인 속앓이-청약 가수요 차단 규제에…수도권 실수요까지 시들△사회-저소득 노인·장애인연금 확대…‘돌봄경제’ 강화-‘미세먼지 재난’ 국가가 직접 지휘…저소득층에 관용차량 무상대여-첫 공판 임종헌, “검찰發 미세먼지 반사된 신기루”-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과 사전협ㄷ의-“승리 입대해도 경찰 수사 계속”
- 구글, AI 플랫폼 확장위한 '스터디잼'으로 연 1만명씩 교육
-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서울에서 가진 ‘AI with Google’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텐서플로우’(Tensorflow)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스터디잼’을 선보이고, 한국에서도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통해 올해 1만명 등 5년간 5만명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클라우드와 AI로 이어지는 자체 사업 구조 강화와 협력 파트너 확대에 나선다.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AI with Google) 행사에서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한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하며 성과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많은 한국 기업의 발전에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리 사장은 서울대, KAIST 등 주요 대학과 협력해 운영중인 AI 전문가 양성지원 사업인 ‘구글 AI 펠로우십’을 비롯해 연간 15억원을 투입하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7000여명이 수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AI에 필수적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을 다루는 구글의 플랫폼 텐서플로우를 언급하며 국내 여성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텐서플로우는 과거 구글 자회사 알파고가 바둑 대국 등에서 선보인 고차원 AI 개발에 활용한 플랫폼으로,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이번에 스터디잼이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였다. 개발자는 물론, 개발자가 아닌 이들도 텐서플로우를 이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AI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직접 구성할 필요없이 분류(라벨링)만 잘 된 데이터만 있으면 자동으로 기계학습을 진행해 AI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5년간 5만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텐서플로우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릴리 펭 구글 AI프로덕트 매니저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AI with Google’ 행사에서 의료분야 AI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이날 행사에는 또 의료(헬스케어)와 스타트업 대상 AI·클라우드 지원에 대한 구글의 다양한 솔루션과 플랫폼 소개도 이어졌다. 구글 본사에서 헬스케어 AI 응용 전략을 이끄는 인물중 한 명인 릴리 펭 구글 AI프로덕트 매니저는 “의료 분야에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이 늘어나면서 의사가 봐야할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고, 당뇨병성 망막증 등 예방이 가능함에도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이 늘고 있다”며 “인도와 동남아, 미국 등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수십만개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진단 도구로 전문의 수준에 가까운 진단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 질환까지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개하며 “헬스케어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홍준성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링 총괄은 구글의 AI 개발 관련 3대 원칙으로 △사회적으로 유익해야 한다 △불공정한 편견을 반영, 강화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결과를 설명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을 소개하며 “지진 예측 정확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이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외에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박경미 의원이 축사를 했고, 이수지 디플리 대표, 이종흔 매스프레소 대표 등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 구현·제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발표 세션과 베스핀글로벌 등의 전시 세션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