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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63건

  •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전립선암 재발위험 약 40% 낮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이상 남성은 간단한 피검사로 하는 전립선 특이항원(이하 PSA, prostate-specific antigen)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팀은 PSA 검사를 받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할 뿐 아니라 치료예후도 더 좋았다고 밝혔다. PSA 검사는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농도를 측정해 전립선암을 미리 예측하는 검사다. 김선일 교수팀은 1994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전립선과 주변 조직을 모두 절제하는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598명을 대상으로 △ 암 진단 직전 PSA △ 생검 글리슨점수(전립선암 악성도 분류 지표) △ 임상적 병기 △ 병리학적 글리슨점수 △ 병리학적 병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특히 연구팀은 대상자 모두 암 진단 전 PSA 검사 기록을 모두 확인해, 암 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 최소 1년 전 PSA 검사결과 정상 혹은 의심수치로 전립선 생검검사 결과 정상 진단(1군, 124명) △ 과거 PSA 미검사(2군, 474명)로 구분했다. 또 기준을 달리해 △ 최소 1년~최대 4년 전 PSA 검사(3군, 103명) △ 최소 1년~최대 4년 전 PSA 미검사(4군, 495명)로 구분했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1군의 환자들이 2군보다 그리고 3군의 환자들이 4군보다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이후 재발없이 더 오래 생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즉 PSA 검사를 받은 환자군이 재발없는 누적생존률이 더 좋은 것을 확인했다.또 다변량 분석 결과, PSA 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 1군과 3군 환자군이 검사 경험이 없는 환자군 2군·4군에 비해, 생화학적 재발의 위험이 각각 39%와 40-42% 더 낮았다.구미 선진국의 경우 PSA 검사가 일반화된 선별검사 중 하나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 및 이를 통해 사망률을 낮춘다고 보고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선별검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김선일 교수는 “PSA 검사의 중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PSA 검사 여부와 치료예후간 연관성을 확인했다”면서 “40대 이상 남성, 특히 가족력이 있는 전립선암 고위험군 남성은 PSA 검사를 권하며, 필요시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1.11.17 I 이순용 기자
  • 면역력 떨어진 상태에서 유산균 복용, 암 환자 등 기저질환자는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권 씨는 최근 75세인 아버지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에 도움이 될까해 유산균제를 사다드렸다. 딸이 사다준 유산균제를 복용한 권 씨의 아버지는 얼마 후 피부 발진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원인이 세균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유산균제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좋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오히려 장 건강을 악화시키고, 경우에 따라 암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일부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유산균을 포함해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일컫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도달하였을 때에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여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장에 매우 많은 수로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면역 조절 작용을 하여 면역증진에 도움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프로바이오틱스는 비교적 안전하나 살아있는 균을 섭취하는 것이므로 경우에 따라 드물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일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부작용 중 소화기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구역 및 구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간혹 피부 발진이나 가벼운 여드름이 나타나기도 한다.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 후 드물기는 하지만 패혈증(균혈증), 장 허혈, 심내막염 등도 보고된 적이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이전에 없던 증상이 발생하면 먹는 것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의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좀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암 환자 같이 면역저하 상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실제로 전립선암과 대장암 환자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알러지성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있고, 급성췌장염 등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서 심내막염, 패혈증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된 적도 있다”며,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나 심각한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산균이 병원성 세균처럼 작용해 느슨해진 점막장벽을 통해 혈관으로 균이 유입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기저질환자는 아니지만 노인과 유아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부작용의 발생률이 일반 성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인에서는 패혈증, 간 농양 등이 보고된 사례들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는 세균이기 때문에 수술로 소장을 일부 제거했거나 선천적으로 장이 짧은 ‘단장증후군(short-bowel syndrome)’ 환자의 경우 유산균(락토바실러스)이 장내 세균총 변화를 일으켜 혈액이 세균 감염되는 균혈증(bacteremia)을 일으킨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침 식전에 먹으면 위의 산도가 높아져 유산균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식후에 먹는 것이 좋고, ‘급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에도 유산균을 먹으면 병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이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그 작용기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으며 일부에는 부작용도 있다.최창환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체에 여러 가지 유익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부분의 임상 연구는 한계점이 있어 현재로서는 기존에 알려진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방법을 대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치료에 보조요법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거나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최 교수는 “최근에는 사균체를 이용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사균의 경우 면역저하 상태에서 생균이 가지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아직은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며,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으므로, 향후에 각 질병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종류, 용량, 용법, 작용기전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사람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11.13 I 이순용 기자
부광약품, 항암제 SOL-804 미국 특허등록
  • 부광약품, 항암제 SOL-804 미국 특허등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부광약품(003000)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의 항암제 SOL-804의 조성물 특허가 미국에서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부광약품(사진=이데일리DB)SOL-804의 특허 등록 국가는 이번에 결정된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라시아, 유럽,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로 총 7개국이다. 아울러 브라질, 캐나다, 중국, 홍콩, 이스라엘, 인도, 한국, 뉴질랜드, 남아공 등에서도 특허 진행 중이다.현재 국내에서는 지난달 1상 임상이 승인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을 앞두고 있다. 대조약 자이티가와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교차, 단회 투여 임상시험이다.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 치료제를 개선시킨 개량신약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2019년에 약 12조원을 넘어섰고 2027년이면 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다이나세라퓨틱스가 SOL-804에 적용시킨 기술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로 향후 여러가지 항암제에 폭넓게 적용해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나타내고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나세라퓨틱스는 부광약품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부광약품 관계자는 “SOL-804의 특허가 의약품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등록됐고 기존치료제의 흡수율 개선 및 음식물 영향을 받지 않음을 이번 1상 시험을 통해 입증함으로써 빠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1.11 I 김영환 기자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치료제' 기술수출 보인다
  •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치료제' 기술수출 보인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움바이오가 원조를 뛰어넘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개발로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티움바이오 연구소. (제공=티움바이오)9일 티움바이오(321550)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NCE403’은 유럽 5개국에서 8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고 내년 말 마지막 피험자 약물 투여와 추적 관찰이 끝난다. NCE403의 유럽 임상 2a상 결과는 2023년 1분기에 나올 예정이다.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있는 것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생리통, 복통, 불임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패러다임 바뀌어자궁내막증은 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에 의해 악화된다. 이 때문에 자궁내막 치료제는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황체형성 호르몬(LH) 또는 난포자극호르몬(FSH)를 차단하거나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문제는 기존 치료제 부작용이 상당하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자궁내막 치료제는 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LH·FSH 분비를 자극한다”며 “그 결과 투약 초기 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가 폐경기 여성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성호르몬 수치를 낮추기 위해 몸속 성호르몬을 한꺼번에 방출시킨다. 이른바 작용·반작용 원리가 적용된 셈이다.그는 “기존 치료제는 복용 초기 성호르몬 수치가 상승할 때 환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또 성호르몬 수치가 필요 이상으로 급감해 가임기 여성에게 폐경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호르몬 수치 정상화를 위해 호르몬 주사를 별도로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이유로 자궁내막증 치료제는 수년 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애브비(Abbvie)가 지난 2018년 ‘엘라골릭스’(Elagolix)를 내놓으면서 자궁내막증 치료제 판도가 바뀌었다. 엘라골릭스는 시상하부에서 관여해 LH·FSH 분비를 차단한다. 다시 말해, 기존 치료제는 성호르몬 수치를 낮추기 위해 수도꼭지를 최대한 열었다면 엘라골릭스는 수도꼭지를 잠근다. 당연히 성호르몬 초기 상승이 없어 투약 직후 고통도 없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는 엘라골릭스가 오는 2022년 글로벌 전체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 35억달러(4조원) 가운데 53%인 19억달러(2조2382억원)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엘라골릭스 출시 4년 만에 기존 치료제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본 것이다.◇ 티움바이오, 원조 뛰어넘고 경쟁자 가운덴 선두티움바이오 NCE403은 엘라골릭스의 후발주자다. 하지만 치료 효과에선 원조 엘라골릭스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NCE403은 전임상과 유럽 1b상에서 투약 후 엘라골릭스보다 안정적으로 LH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엘라골릭스가 하루 2번 복용해야 하지만 NCE403은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고 비교했다.또 NCE403은 경구제로 주사제였던 기존 치료제보다 편의성이 높다. 또 복용 알약 개수 조절을 통해 환자별로 성호르몬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현재 임상 중인 경쟁 치료제 후보물질 중에서도 NCE403은 가장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제약사 다케다의 ‘렐로골릭스’(Relugolix) 현재 미국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으로 임상 3상 중에 있다. 하지만 이 치료제는 약효가 너무 강해 이전 치료제처럼 성호르몬 수치를 폐경 여성 수준까지 감소시킨다. 그 결과 렐로골릭스는 호르몬 병용 투여가 함께 이뤄진다.이는 렐로골릭스가 애초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개발된 게 아니라 전립선암과 자궁근종 약제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다케다는 렐로골릭스를 자긍근종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미국 옵세바의 ‘린자골릭스’(Linzagolix)도 자궁내막증 임상 3상 중에 노년 여성 수준으로의 골밀도 감소가 발견돼 임상을 중단한 상태다. 골밀도 감소는 체내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나타나는 대표적 노화 현상이다.티움바이오는 NCE403 기술수출을 자신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자궁내막증은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주로 임상 2상에서 기술이전이 이뤄졌다”면서 “기술수출 규모는 렐로골릭스나 린자골릭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복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NCE403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렐로골릭스는 임상 3상에서 1억8800만달러(2156억원)에, 린자골릭스는 임상 2상에서 1억9800만달러(2333억원)에 각각 기술이전 됐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지난 2019년 총 40억원에 NCE403 국내 판권을 대원제약에 넘겼다.
2021.11.10 I 김지완 기자
'거짓 암투병' 최성봉 "식당서 일.. 최선 다해 후원금 갚고 있다"
  • '거짓 암투병' 최성봉 "식당서 일.. 최선 다해 후원금 갚고 있다"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거짓 암투병 의혹을 인정한 가수 최성봉이 근황을 전했다. 조선닷컴은 8일 최성봉이 보낸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성봉은 식당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설거지하고 있다. 최성봉은 매체를 통해 후원금을 갚기 위해 지방의 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짓 암투병을 인정한 가수 최성봉. 사진=최성봉 SNS그는 ‘갚아야 할 후원금 액수와 언제까지 식당에 근무할 거냐’는 물음에 “말씀드릴 수 없다”며 “할 말은 많지만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 지금은 최선을 다해 후원금을 갚아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봉은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거액의 빚을 지고 있지만 첫 앨범을 만들고 싶다며 10억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그러나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을 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는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라며 “질병 코드가 잘못 기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성봉이 그동안 모은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최성봉은 “난 늘 진실을 말하는데 세상은 왜 이리 잔인할까. 이젠 버틸 힘도 없고 버티기 싫다. 숨이 멎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최씨는 결국 자신의 팬카페에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 후원금 돌려 달라고 하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지난달 29일 한 연예매체에 장문의 편지를 보내 거짓 암투병 의혹을 시인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며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08 I 정시내 기자
삼성메디슨, 에스퓨전 기반 전립선 조직검사 성공..‘환자 고통 경감 기대’
  • 삼성메디슨, 에스퓨전 기반 전립선 조직검사 성공..‘환자 고통 경감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메디슨이 ‘에스퓨전(S-Fusion™)’을 활용한 조직검사 시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에스퓨전이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이후 처음이다. 에스퓨전을 탑재한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Prestige)’. (사진=삼성메디슨)신의료기술은 건강보험에 등재돼 있지 않았던 의료행위가 보편적인 진료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기술을 뜻한다. 에스퓨전은 초음파·자기공명(MRI) 융합 전립선 표적 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메디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해당 조직검사는 초음파와 MRI 영상을 같이 보면서 의심 병변 부위를 표적으로 정해 조직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MRI를 같이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암 진단 정확도를 약 10% 개선하고 조직검사 재검 확률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항문에 삽입하는 초음파 프로브가 전립선을 압박하므로 미리 찍어둔 MRI 영상과 정합 정확도가 낮아지는 문제도 있었다. 에스퓨전은 프로브의 압박에 의해 눌린 전립선 초음파 영상의 형태를 참고, MRI 영상의 전립선 형태를 보정해 정합 정확도를 대폭 개선한다. 실제 에스퓨전을 활용하는 경우 MRI 전립선 영상의 형태 보정 없이 표적 조직검사를 했을 때보다 초음파·MRI 영상 정합 오차가 평균 5.32㎜에서 2.11㎜로 60% 감소했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황성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의 임상연구 결과다. 방원철 삼성메디슨 상무는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중 발생률 4위, 사망률 7위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에스퓨전을 탑재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인 ‘RS85 프레스티지(Prestige)’가 전립선암의 정확한 진단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8 I 유진희 기자
 면역항암제가 선도하는 항암제 시장
  • [주목! e기술] 면역항암제가 선도하는 항암제 시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정부 차원의 지원 등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암제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항암제 파이프라인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알아본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개발 중인 전체 파이프라인 약물은 총 1만4461건이다. 전임상 7160건, 임상 1상 2653건, 임상 2상 2130건, 임상 3상 501건, 예비등록 129건 순이다. 특히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1에 소개된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 5월까지 6506건으로 집계됐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급성골수성백혈병(128건)과 유방암(128건), 뇌종양(93건), 다발성 골수종(91건), 전립선암(82건) 등이 이었다.가장 많이 개발되고 있는 약물 유형은 저분자화합물 5167건으로 전체 파이프라인 중 35.7%를 차지했다.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49종의 신규 치료제 중 63%가 저분자화합물이다. 표적항암제 일종인 단클론항체 파이프라인 2376건(16.4%), 유전재재조합 세포치료제 1748건(12%)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안티센스 RNA 포함 RNAI, mRNA 기반 파이프라인도 증가하는 추세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면역항암제 동향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좋아 아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성기전 및 부작용 등 한계로 면역시스템을 활용한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T세포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CTLA-4, PD-1을 차단하는 항체를 이용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이다.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약물 수(2020년 기준)는 4820건으로 2019년 3876건 대비 22% 증가했다. 2017년에 비해서는 무려 233% 증가한 수치다. 또한 면역항암제 단점인 낮은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치료제와 병용임상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VEGF/VEGFR, PARP, HER1/2/3, TIGIT, EGFR 등이 대표적인 병용투여 타깃이다.면역항암제는 T세포 면역조절제, 기타 면역조절제, 세포치료제, 암백신, 항암바이러스, CD3 이중항체로 구분된다. 세포치료제는 2017년 이후 파이프라인이 약 4배 증가했고, 면역조절제 및 항암바이러스도 매우 증가했다. 암백신의 경우 2019년 직전년도 대비 약물 수가 약간 감소했다. 하지만 신생항원 및 나노입자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백신 약물의 전임상 진입으로 지난해 파이프라인 수가 다시 증가했다.특히 항암제 분야 글로벌 톱10 기업들이 관심 갖는 적응증일수록 블록버스터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톱10 기업 모두 폐암 항암제를 다루고 있고, 7개 기업은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 6건이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폐암, 유방암, 림프종 순서로 많은 기업이 개발을 완료했다.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항암제가 2025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소비규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면역항암제는 시장 규모에서 전체 항암제 분야 중 20%를 차지해 항암제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12%로 시장규모는 약 27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리포트는 기존 저분자화합물 이외의 다양한 혁신적 모달리티(항체, ADC, mRNA, CAR-T, 유전자, PROTAC, PPI 등) 기반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노베이션 중심의 신약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021.11.07 I 송영두 기자
퓨쳐켐, 확실한 2등 전략에 전립선암 치료제 기술수출 가능성↑
  • 퓨쳐켐, 확실한 2등 전략에 전립선암 치료제 기술수출 가능성↑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퓨쳐켐이 확실한 2등 전략으로 전립선암 치료제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퓨쳐켐(220100)은 4일 방사성 동위원소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국내 임상 1상을 조기종료 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은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50mCi(밀리큐리, 1월), 75mCi(4월), 100mCi(8월), 125mCi(10월), 150mCi(12월) 등으로 용량별로 6명씩 투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FC705에서 100mCi와 125mCi 투여군에서 기대했던 효능이 확인돼 150mCi 투여 계획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거세저항성을 가진 전립선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퓨쳐켐 연구원이 연구 중이다. (갈무리=김지완 기자)◇ ‘꽃’길 보장된 ‘임상’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은 확실한 결과가 보장된다는 분석이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 전립선암 치료제 ‘PSMA617’와 형태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노바티스의 ‘PSMA617’과 퓨쳐켐의 ‘FC705’는 모두 ‘루테튬’(Lu)에 펩티아드를 결합한 형태”라며서 “노바티스가 류테튬에 펩티아드를 결합해 임상 3상을 마무리하며 치료제로 성공했기 때문에 우리가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동위원소는 불변”이라며 “노바티스가 성공했기 때문에 우리도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루테튬은 표적치료제 대비 내성이 없고 전이암까지 사멸이 가능한 방사성 동위원소로 알려져 있다. PSMA617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PSMA617은 831명의 임상에서 사망위험을 38%를 낮췄고 암진행 위험도 60%나 줄였다. 전립선암 말기 환자 생존기간은 15.3개월까지 연장됐다.◇원조 뛰어넘는 효능...비결은 펩티아드 기술퓨쳐켐은 원조인 ‘노바티스’ 치료제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체 개발한 펩티아드 효능이 노바티스 치료제 효능을 압도하기 때문이다.퓨쳐켐은 지난 1일 ‘분자암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MCT) 학술지에 ‘FC705’ 전임상 결과를 게재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퓨쳐켐의 FC705는 투여 후 신장과 전립선에서 노바티스 PSMA617보다 4배 이상 높은 종양(암) 섭취율을 나타냈다. 약물의 암 섭취율이 높을수록 약효는 커진다. 이같은 결과는 두 약물의 체내 분해 속도에서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퓨쳐켐의 FC705는 72시간 뒤에도 약물이 체내에서 절반 이상 유지됐다. 반면 노바티스 PSMA617이 혈액과 신장에서 2시간 이내 대부분 분해되어 관찰되지 않았다.퓨쳐켐의 FC705가 노바티스 PSMA617보다 종양 섭취율이 높아지자, 안전성은 ‘덤’으로 얻었다. 더 적은 양의 방사성 약물로 동일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퓨쳐켐 관계자는 “임상 1상 결과는 원조 ‘노바티스’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며 “노바티스가 투여량을 200mCi로 했는데, 우리는 100mCi 용량에서 동일 효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의약품은 어찌됐던 ‘방사성’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하다”면서 “소량을 투입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똑같은 치료제인데 적은 방사성이 들어갈수록 인체 부작용은 훨씬 적어진다”고 강조했다. ◇ 내년 기술이전 시도FC705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노바티스 PSMA617 가치를 25억달러(3조원)~ 30억달러(3조5490억원)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FC705 가치는 현재 임상단계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해도 최소 6억5000만달러(7690억원)~ 7억8000만달러(8873억원) 수준이라는 분석이다.이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National Cancer Institute Research Funding, 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920억원이며 2025년엔 1조400억원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9조7000억원에서 29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미국에선 연간 25만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 남성 암 발병률 1위가 전립선암으로 2위 폐·기관지암 보다 2배 많다.퓨쳐켐은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FC705 기술이전을 시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임상 1상 결과 보고서가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FDA에 1상/2a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임상 1상/2a상 중간결과 또는 최종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 FC705 기술이전을 시도하겠디”고 덧붙였다.
2021.11.05 I 김지완 기자
화이자, 전망치 넘어선 '백신 대박'…"실적 가이던스 상향"
  • 화이자, 전망치 넘어선 '백신 대박'…"실적 가이던스 상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가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만 240억달러(약 28조3500억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동시에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을 360억달러(약 42조53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한 것에 따라 기존 전망치보다 7% 상향한 것이다. 화이자 3분기 실적 (자료=화이자)화이자(Pfizer Inc.)는 올해 3분기 24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터 분석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apha)가 수집한 시장 전망치 219억달러(약 25조800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 덕분이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30억달러(약 15조3500억원)으로 매출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팩트셋(Fact Set)추정치는 109억달러(약 12조8000억원)였다.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에 화이자의 주가는 2일 4% 넘게 뛰었다. 회사는 올해만 23억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봤다. 알버트 벌라(Albert Bourla) 화이자 대표(CEO)는 “백신이 152개국에서 공급되고 있다”며 “올해 백신 판매의 75% 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백신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지에 대한 의문감을 가져왔다. 이에 화이자는 내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이자는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780억~800억달러에서 810억~820억달러(약 96~97조원)로 상향했다.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작년보다 94%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650억달러(약 76조5000억원)의 매출이 코로나19 백신에서만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 순이익(EPS)도 올려잡았다. 기존 3.95~4.05달러에서 4.13~4.18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 EPS보다 84% 증가한 수준이다. 백신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WSJ는 “화이자 백신은 초기 공급을 받고 있거나, 아직 어떠한 공급을 받지 못하는 나라에서 수요가 남아있다”며 “또 미국도 부스터샷을 시작했고, 어린이를 위한 백신의 사용도 허가했다”고 분석했다. 화이자 3분기 부문별 이익 (자료=화이자)백신 이외의 부문에서도 고르게 성장한 것도 눈에 띈다. 화이자는 백신 이외의 실적 성장 요인으로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심근병증 치료제 빈다켈/빈다멕스(Vyndaqel/Vyndamax)의 글로벌 점유율이 각각 19%, 42%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항암면역치료제인 인라이타(Inlyta)가 미국과 선진국에서 채택되고 있고, 전립선암 치료제인 엑스탄디(Xtandi)도 수요 증가로 각각 점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바밀 디반(Vamil Divan)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사업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상당히 근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1.11.03 I 이광수 기자
퓨쳐켐, "파이프라인 저평가" 증권가 분석에 '강세'
  • [특징주]퓨쳐켐, "파이프라인 저평가" 증권가 분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퓨쳐켐(220100)이 파이프라인 가치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퓨쳐켐은 전 거래일 대비 7.31%(1250원) 오른 1만83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퓨쳐켐이 진행중인 전립선암 치료제(FC705)의 임상 1상 프로토콜을 보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대비 50% 낮은 용량에서 최종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엄 연구원은 “올해 12월 미국 임상 1/2a상의 사전계획(IND) 동시 신청이 예정된다”라며 “이는 노바티스처럼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 치료제 지정도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퓨쳐켐은 또한 FC705뿐만이 아니라 연내 전립선암 진단에 필요한 방사성 의약품 FC303에 대해서 국내 임상 3상과 미국 1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엄 연구원은 “퓨쳐켐의 FC705 파이프라인 가치는 노바티스(PSMA617)의 현재 가치 25~30억 달러에서 성공률 25.9%를 적용해도 최소 6억5000만~7억800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다”라며 “내년 기술이전 가능성과 파이프라인 가치 대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2021.11.03 I 권효중 기자
엔케이맥스, 빅파마 공동임상 결과 탁월...NK세포치료제 기술수출 목전
  • 엔케이맥스, 빅파마 공동임상 결과 탁월...NK세포치료제 기술수출 목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가 NK세포치료제 기술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다.엔케이맥스 연구원이 NK세포를 동결 보존 처리를 하고 있다. (제공=엔케이맥스)1일 엔케이맥스(182400)에 따르면 자사 NK세포치료제 ‘SNK01’은 현재 한국, 미국, 멕시코 등에서 6개 적응증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은 머크, 고형암은 머크·화이자, EGFR 양성 고형암은 아이메드 등과 각각 공동임상 중이다.◇ 육종암·비소세포폐암에서 우수한 효능 발휘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미국에서 육종암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머크·화이자 공동임상 1상이다. 이 공동 임상은 지난 2019년초부터 ‘SNK01’를 머크 ‘키트루다’, 화이자 ‘바벤시오’ 등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엔케이맥스는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육종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8월 머크·화이자와 공동임상에서 육종암 말기 환자 13명 중 8명(61.5%)에게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환자 1명에게선 완전관해가 나왔다. NK세포치료제에서 고형암 말기 환자에서 처음으로 완전관해가 나온 것이다. 임상 1상 최종결과는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SNK01은 비소세포폐암 임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엔케이맥스가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임상 중간 결과에서 SNK01과 키트루다 병용 요법에서 치료반응률(ORR)이 44.4%가 나왔다. 키트루다 단독 요법에서 ORR이 0%가 나온 것에 비교해 고무적인 결과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무진행생존율은 1.6개월에 그친다”면서 “같은 상황에서 SNK01을 투여할 경우 무진행생존율은 8개월로 나타났다. 기간적으론 키트루다 대비 5배 이상의 치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임상 데이터 1/2a상 결과는 오는 10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NK세포 배양기술...활성도 우수하고 부작용 없어이같은 성과 배경엔 엔케이맥스의 NK세포가 차별화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세포는 배양기술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면서 “엔케이맥스의 경우 지지세포 2가지와 사이토카인 2가지를 배합해 배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NK세포 배양에 있어 지지세포와 사이토카인의 조합 비율과 몇 일 간격으로 넣어주는지에 따라 세포 활성도가 달라진다고 부연했다.더욱이 엔케이맥스 NK세포는 경쟁사 NK세포와 달리 부작용이 없다. 경쟁사 NK세포는 림프구제거 화학요법을 사용해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부작용이 빈번하다. 하지맘 엔케이맥스는 배양과정에서 화학 요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016년 고려대 이경미 교수팀으부터 고순도·고활성 NK세포 배양기술을 도입했다.NK세포치료제 주요 기술거래 내역. (제공=엔케이맥스)◇ 기술수출 기대 높여...동종 세포치료제 개발도 박차엔케이맥스는 기술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공동임상을 진행하는 화이자·머크로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타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 여타 제약사와도 기술수출 관련 미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NK세포치료제는 지난 2018년 8월 제넨테크가 5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도입 이래로 딜규모와 횟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다케다·애브비, 지난해 얀센·길리어드·머크, 올해 머크가 NK세포치료제 기술도입에 동참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NK세포 관심이 그만큼 많단 얘기다.파이프라인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서 ‘확장 코호트’(Expansion Cohort)를 통해 별도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하지 않고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IND 생략으로 1~2년의 임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삼중음성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의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자가유래 NK세포에서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원가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업화 필수 과정으로 여겨진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로부터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서류 보완을 요청받은 상태”라면서 “연내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를 연간 40만 바이알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2021.11.02 I 김지완 기자
증가하는 방사선치료, 정확히 알고 현명하게 대비해야
  • 증가하는 방사선치료, 정확히 알고 현명하게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언뜻 부작용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와 더불어 3대 암 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암을 완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인식된다. 최근에는 악성 종양뿐 아니라, 켈로이드(상처 후 흉터)나 뇌수막종, 심실빈맥 등 양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되며 그 치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방사선치료는 계획된 방사선량을 종양에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방사선치료’, 수술 전후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보조적 방사선치료’, 증상 완화를 위한 ‘고식적 방사선치료’로 나뉜다.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주 5회 치료가 원칙이다. 치료시간은 대개 5~10분 정도지만, 특수치료의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되기도 한다. 치료법은 CT(컴퓨터단층촬영)와 비슷하다.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기계를 움직여 치료한다. 치료 시 느껴지는 통증은 없다. 치료 기간은 목적에 따라 다르다. 완치가 목적인 경우 6~8주, 보조적 치료는 5~6주, 고식적 치료는 2~3주 소요된다.김명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우리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인 변성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정상 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며 “다만 방사선치료는 각 부위별로 목적과 방법이 다르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김명수 교수의 도움으로 방사선치료의 부작용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유방암, 치료 부위의 피부 변화방사선치료 후 만성 부작용으로 방사선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유방 완전 절제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유방 보존술(유방 부분 절제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보다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 방사선폐렴은 대개 방사선치료 직후부터 약 3개월 이내에 발생한다. 증상은 미열이나 가벼운 기침, 가래를 동반하며 대개 1~2주 동안 지속한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방사선치료 중에는 2주에 한 번씩 흉부 촬영을 시행한다.유방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적 제거다. 수술 후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와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유방암에서 유방 보존술을 받은 경우 주위 조직에 미세 종양 세포들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받은 쪽 유방 전체에 5~6주간 방사선치료 후 종양이 있던 부위에 1~2주간 추가 집중 조사를 시행한다. 초기 유방암에서는 20회 이내로 치료하는 저분할 방사선치료도 많이 사용된다. 유방 완전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도 종양 크기, 침범된 림프절 수 등의 수술 결과에 따라 보조적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 흉벽이나 림프절에 국소 재발했거나 뼈 또는 뇌 등의 전이로 증상이 있을 경우 방사선치료를 한다.김명수 교수는 “방사선치료를 받은 유방 부위의 피부는 땀구멍이 커지며 감각이 더 민감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둔해지기도 한다”면서 “유방의 피부와 지방 조직이 더 두꺼운 것처럼 느껴지거나 더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크기의 변화를 느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고 말했다.◇폐암-, 매주 흉부 촬영으로 방사선폐렴 진행 확인폐암은 세포의 모양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각각 병의 경과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서로 달라 치료방법도 다르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발견된 경우 수술적 제거가 시행되고,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3기 이상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를 동시에 시행한다. 수술 후 초기를 제외하고는 항암 치료가 병행돼야 하고, 특히 재발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한 후 수술을 하기도 한다. 전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은 항암 치료가 주 치료가 되고, 증상이 국소적일 때는 증상 완화를 위해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진행된 폐암 중 수술하지 않은 경우는 대개 6~7주 정도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6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소세포폐암은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의 병행 치료가 주가 되고 방사선치료는 6~7주가 필요하다.흉부 방사선치료 중 일반적 부작용은 식도염이다. 치료 후에는 방사선폐렴과 폐 섬유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식도염은 방사선 조사 부위에 식도가 포함된 경우 나타나는데 치료 시작 2~3주 후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시작으로 연하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염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 완화 약제를 투여하고, 드문 경우지만 심할 때는 위장 내에 관을 삽입해 음식을 투여하면서 치료를 종료한다. 방사선폐렴은 대개 방사선치료 직후부터 약 3개월 이내에 발생한다. 김명수 교수는 “방사선폐렴의 증상은 호흡 곤란, 미열, 가벼운 기침, 가래를 동반하며 대개 1~2주간 지속한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드물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면서 “방사선치료 기간 중 매주 흉부 촬영을 통해 방사선폐렴의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직장암, 직장 부위 감염 가능성 주의직장암의 방사선치료는 진행성 직장암에서 수술 전 또는 후 보조적으로 시행된다. 치료 범위는 직장과 주변 골반 림프절을 포함하는 전골반이다. 최근에는 직장암이 항문 근처에 있는 경우 항문 보존율을 높이고, 진행된 직장암의 용이한 수술적 제거를 위해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전골반에 5~6주의 외부 방사선치료를 한다. 방사선치료 범위에 소장, 대장, 직장 등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설사(또는 묽은 변)와 복부의 경련, 직장의 불편함 등을 느낄 수 있다.방사선치료로 인한 설사는 치료를 시작한 약 2주 후부터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면 항문 주위의 피부가 예민해져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때는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감염의 가능성도 있다. 난소 또는 고환이 방사선치료 범위에 포함될 경우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 불임의 원인이 된다. 임신을 원한다면 치료 전에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전립선암, 작은 전립선 부위 정확한 조사가 관건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이 걸리는 암 중 폐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지만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비교적 느리고 경과가 좋아 사망률은 낮은 편이다. 배뇨장애나 배뇨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노년에 흔히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구별이 어려워 대부분 검진에서 PSA(전립선특이항원)를 통해 발견된다.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나 PSA 수치가 증가하는 환자에서도 시행될 수 있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된 전립선암에서는 호르몬 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국제 표준 치료다. 기간은 대개 6~8주 소요된다. 전립선암이 있는 하부 골반 부위 또는 림프절전이가 있거나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는 골반림프절을 포함해 치료한다.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가 작은 전립선 부위에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는지 여부다. 최근에는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 등 주변 정상 조직에 가해지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방사선치료가 도입되면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부작용은 직장과 항문의 염증으로 인해 설사, 심한 경우 직장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 등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부작용 가능성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배뇨통이나 빈뇨 같은 방광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수술로 나타날 수 있는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등 부작용은 방사선치료에서는 적게 나타난다. 대개 이들 증상은 치료 시작 후 2~3주째부터 나타나고, 치료 후 2~4주 안에 자연스럽게 치유된다.전립선암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중장년층 전림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김명수 교수는 “전립선암은 최근 육류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국내 중장년층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했다.◇두경부암, 일시적 구강건조증과 목소리 변화두경부암의 방사선치료는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방사선치료와 수술 후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보조적 방사선치료로 나눈다. 수술을 하지 않은 대부분의 두경부암에는 근치적 방사선치료가 시행된다. 이중 비인두암은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방사선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근치적 방사선치료가 전통적으로 시행돼 왔다. 진행된 비인두암에서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암 치료와 병용해 시행한다. 조기 성문암(성대에 생긴 암)은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완치 확률이 매우 높다.이외에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하인두암, 침샘암, 부비동암 등에서는 병기와 환자 상태 등에 따라 수술 또는 근치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을 한 경우라도 재발할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보조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기간은 근치적 방사선치료의 경우 7~8주,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6~7주 소요된다. 김 교수는 “과거 두경부암 방사선치료는 부작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료 부위에만 방사선 조사를 집중하고 주변 정상 장기의 방사선 조사는 최소화시킴으로써 부작용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방사선치료 때문에 침샘이 파괴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그 결과 구강건조증이 오게 되는데, 이로 인해 구강 내 면역기능 저하, 구내염, 구강점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세부 증상으로는 입속의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고, 미각이 변화하며, 귀의 통증 및 염증, 하악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붓는 증상, 목소리의 변화가 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방사선치료 시작 2~3주경에 시작해 치료 종료 2~4주 후에 사라진다.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명수 교수가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1.10.31 I 이순용 기자
'거짓 암투병' 최성봉 "후원금 돌려주러 지방 식당서 일해"
  • '거짓 암투병' 최성봉 "후원금 돌려주러 지방 식당서 일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가수 최성봉이 자신을 둘러싼 ‘거짓 암투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다. 그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모든 암은 허위사실이었다”며 “팬들에게 받은 후원금을 돌려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는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29일 가수 최성봉은 한 매체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그간 사회적 파동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라고 말했다.이어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며 “지난 10년간 여러분들의 응원을 빌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외상적 경험을 이겨내고자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저는 행복한 삶을 살아오지 못했다. 여러분들이 붙여주신 ‘희망의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저는 사실 어디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찾아야 할지 늘 불안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라고 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최성봉은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이라며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꾸지 않겠으며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낮은 자리에서 반성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최성봉은 “저는 현재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최성봉은 “저의 해명이 ‘양치기 소년’의 일화가 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제가 여러분들께 감히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통해 제 32년 인생 자체를 거짓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최성봉은 올해 초 대장암 3기와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을 진단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며 10억원 목표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8일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라며 “질병 코드가 잘못 기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성봉이 그동안 모은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최성봉은 앞서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난 늘 진실을 말하는데 세상은 왜 이리 잔인할까. 이젠 버틸 힘도 없고 버티기 싫다. 숨이 멎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2021.10.30 I 이선영 기자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밑줄 쫙!]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6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백신패스 음성확인서 검사 유료화 될수도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방안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감염 고위험시설에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면 입장을 허용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으로 내달부터 다중이용시설 이용 목적의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한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은 PCR 무료검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요가 급증하면 시설 이용 목적의 검사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다만 확진자,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에 대한 검사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설 이용을 위한 검사 수요까지 겹칠 경우, 진단검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질병청 관계자는 "백신패스 도입으로 PCR 검사 수요가 일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도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는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시설 입장을 위한 PCR 검사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유료화나 민간 의료기관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병원 진료엔 백신패스 불필요·면회엔 필수전국 209만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시설 등 13개 시설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가 의무 적용 대상입니다.미접종자 또는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완료자가 이런 시설을 이용하거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려고 할 때는 보건소 PCR 검사를 거쳐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이와 함께 의료기관, 요양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이용·면회 시에도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필요하지 않지만, 입원환자를 면회하거나 간병하는 경우에는 꼭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 적용되는 백신 패스의 예외로 둘 방침이지만,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에서는 이들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습니다.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는 헬스장과 탁구장 등 일반인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당장 내주부터 PCR 검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요.◆차별 없도록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검토 중하지만 전날 계획이 발표되자 1차 접종자들은 시설·행사 입장을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는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내달 1일 '백신 패스'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요.최근 2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인 18∼49세의 경우 당장 다음 주부터 헬스장, 목욕탕, 탁구장 등에 출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게 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일정 기간을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 부분은 오는 금요일에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할 때 함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손맞잡은 文대통령-이재명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약 50분간 차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만이에요.청와대는 양측이 기후변화 위기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선거 정국에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특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대장동의 '대(大)'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후보 선출을 축하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대선이 정책경쟁이 되면 좋겠다"며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서로 다투는 네거티브전을 보도하니 아무리 정책 얘기를 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경쟁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이어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한 뒤 "시대가 계속 바뀌니 정책도 과감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17년 대선 당내 경선 기억 소환...李 “사과한다”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기억도 소환했습니다.이 후보가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조금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4년 전 경선에서 비문(비문재인)계의 지지를 받았던 이 후보 측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문 대통령 측과 지속해서 대립했기 때문이에요. 이 후보는 TV토론에서도 '1위 때리기' 전략으로 문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문 대통령은 "저와 경쟁했고, 이후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어요.이에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를 정말 잘 수행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더불어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라고 말하며 '원팀'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노태우 전 대통령, 향년 89세로 서거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항년 8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숨졌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계속해 반복해왔습니다. 이후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오며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까지 더해져 투병 생활을 하면서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노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4월 노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고비를 겪은 뒤 SNS 글을 통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며 "이것이 더 큰 고통"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병마와 싸우던 고인은 우연의 일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1979년 10월 26일)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보통사람의 시대”...노태우 연보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80년 12·12 사태 당시 쿠데타에 참여해 육사 11기 동기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정권 장악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이어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1노(盧)3김(金)' 구도의 반사 이익을 보면서 같은 해 연말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보통사람 노태우'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뒤 민주주의 정착과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 도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은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10.27 I 박수빈 기자
외신 “노태우, 쿠데타 및 5·18 연루…최고 업적은 북방외교”
  • 외신 “노태우, 쿠데타 및 5·18 연루…최고 업적은 북방외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노태우 전(前)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외신들도 비중 있게 다뤘다. 외신은 노 전 대통령의 쿠데타 가담 및 비자금 조성으로 재판을 받은 일을 꼬집으면서도 공산권과 수교하는 ‘북방정책’ 등의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노태우 대통령이 89세의 나이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좋지 않아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입원했다고 전했다.로이터는 우선 고인의 군 경력을 언급했다. 로이터는 “노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군 경력을 시작했으며 월남전에서 전투부대 사령관을 지냈다”라면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일으킨 군부 쿠데타에 동참해 (새로운) 정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통신은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당시 최소 193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사망했다”라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그는 유혈 군사 진압과 영원히 떼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외신들은 노 전 대통령이 군부 집권 후 처음 진행된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이란 점에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전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후계자로 정하자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마지못해 직선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야당 후보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두 출마하는 바람에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점도 설명했다.외신들은 노 전 대통령의 북방외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북방외교는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외교 사업 중 하나로, 자유진영 국가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개혁·개방 노선을 타고 있는 공산권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한 것이다. 북방외교 결과 한국과 북한은 유엔(UN) 동시 가입을 이뤄낼 수 있었다.블룸버그는 “냉전 시대 북한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던 당시 소련과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한국은 분단된 한반도에서 북한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라고 봤다. 로이터 또한 그의 북방외교를 가리켜 “세계 최고의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라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열린 88 서울 올림픽에 대해서도 기억에 남을 업적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일본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의 방일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5월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는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 측의 발언을 요구했다”라며 “당시 일왕(아키히토)은 만찬에서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2021.10.26 I 김무연 기자
박정희 42주기 묘역에 마지막 노태우 조화...기묘한 우연
  • 박정희 42주기 묘역에 마지막 노태우 조화...기묘한 우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42주기인 26일, 국립서울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 놓인 ‘추모(追慕) 노태우(盧泰愚)’ 조화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흔적이 됐다.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는데, 그 모습 뒤로 노 전 대통령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노 전 대통령은 오랜 시간 병상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의 가족이나 지인이 미리 챙긴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은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 10월 26일로부터 42년이 지난 이날 전해졌다. 두 전직 대통령이 한 날 유명을 달리한 셈이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뒤로 ‘추모(追慕) 노태우(盧泰愚)’라고 쓰인 조화가 보인다 (국회사진기자단)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노 전 대통령 회고록에 따르면 1955년 육군사관학교 11기 출신인 그는 바로 다음 해 제5사단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5사단 사단장이 박 전 대통령이었다.그는 회고록에서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체구는 작았지만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육군 9사단장이었던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월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두환을 주축으로 한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서 쿠데타를 주도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직선제로 13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첫 민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1993년 퇴임 후에는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과 쿠데타를 통한 군사반란과 내란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97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한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6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칩거해 왔다.2009년 10월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1년 4월 기관지에서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2015년 12월에는 천식으로 서울대 병원에 9일간 입원하기도 했다.노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있다.
2021.10.26 I 박지혜 기자
'노태우 사망' 딸 노소영 "소뇌위축증 앓는 父, 소통 안 되면 울상"
  • '노태우 사망' 딸 노소영 "소뇌위축증 앓는 父, 소통 안 되면 울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향년 89세.노 전 대통령은 2002년 6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칩거해왔다.2009년 10월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1년 4월 기관지에서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5년 12월에는 천식으로 서울대 병원에 9일간 입원했다.노태우 전 대통령과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딸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은 올해 4월 10일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인내심’이란 제목의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전하기도 했다.노 관장은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십 여년을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단 한 달도 그렇게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이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이것이 더 큰 고통이다.)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는 “어제 또 한고비를 넘겼다. 호흡 보조장치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지상에서 아버지(그리고 어머니)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나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 인내심이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를 뵈면, 이 세상 어떤 문제도 못 참을 게 없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참.용.기.(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라)가 아버지의 좌우명이다. 정말 어려운 길임에 틀림없다”며 글을 맺었다.어버이날인 5월 8일에는 “아버지가 오늘따라 두 눈을 크게 뜨고 계신다. 이때다, 싶어 평소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 내었다”며 “아빠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 그게 저를 버티는 힘”이라고 했다.딸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사랑은 ‘청와대 결혼식’에서도 알 수 있다. 노 관장은 고(故)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 노 관장과 최 회장은 이혼 소송 중이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2019년 8월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소 앞에서 무릎 꿇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 관장과 남동생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은 그동안 아버지를 대신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노 이사장은 여러 차례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 사죄했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노 이사장이 처음이다.또 두 사람은 지난달 고(故)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를 함께 찾아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노 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03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이 마지막이다.
2021.10.26 I 박지혜 기자
  • 저용량 스타틴, 전립선암 재발 억제 효과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암 재발이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저용량 스타틴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 360여 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1년 간 매일 스타틴 계열의 저용량의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과 위약(가짜약)을 복용하게 한 후 암 재발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두 집단 간 암 재발률의 차이가 없었다고 26일 밝혔다.연구는 스타틴 복용과 전립선암 재발률 감소에 대해 세계 최초로 전향적으로 진행됐다. 전향적 연구는 시작 단계부터 환자를 모집하고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그 동안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타틴 계열 약물들이 전립선암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어 있다 보니, 고지혈증 여부와 상관없이 진료실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을 원하는 환자가 많다.하지만 기존의 연구들이 통계적으로 분석된 후향적인 결과였기 때문에, 스타틴과 전립선암이 관련성이 높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용량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2012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중 재발 위험이 높은 364명을 대상으로 183명에게는 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나머지 181명에게는 위약을 1년 동안 매일 복용하게 한 후 암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아토르바스타틴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20mg 정도의 용량은 심하지 않은 고지혈증을 치료할 때 사용된다. 연구팀은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검사로 전립선암 재발 여부를 판단했다. 실제로 임상에서 전립선암 환자들의 수술 후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아져 특정 기준을 넘어서면 생화학적 재발로 판단하고 암 재발에 준하는 추가적인 방사선 혹은 호르몬 치료에 들어간다.수술 후 1년 동안 3개월마다 집단별로 환자들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검사한 결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 183명 중 30명(16.4%)에게서, 위약 복용 환자 181명 중 29명(16.0%)에게서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했다.이후 최대 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 중 37.7%(69명)에게서, 위약 복용 환자 중 35.4%(64명)에게서 생화학적 재발이 나타나 두 집단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한 전립선암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추적 관찰 1년 후 각각 4.85ng/mL, 5.03ng/mL로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정인갑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전향적 연구로 일반적인 고지혈증 환자들이 복용하는 정도의 저용량 스타틴 계열 약물은 전립선암 재발률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 연관성에 대해 기존에 많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이 있었던 만큼 어떠한 환자군에서, 어느 정도로 고용량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발간하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2021.10.26 I 이순용 기자
최성봉, 유흥업소 흥청망청에 전 여친 데이트 폭력 의혹까지
  • 최성봉, 유흥업소 흥청망청에 전 여친 데이트 폭력 의혹까지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는 가수 최성봉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온 국민을 울린 ‘희망의 아이콘’ 최성봉에 대해 다뤘다.최성봉의 오랜 팬이었다는 팬 A씨는 “최성봉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며 “너무 아파서 밖에 나오기도 힘들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의 집에 가보니) 식탁 밑에 술병이 많이 있었다”며 “갑자기 ‘술 한 병 깔까요?’라고 했는데, 진짜 그 사람이 암인가 의심이 커졌다”고 했다.최성봉과 음악 모임을 함께한 회원 B씨는 “모임이 끝나고 술이랑 안주를 사와 매일 있던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가졌다”며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 보였고 음식도 많이 시켰다. 정말 몸이 안 좋은 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최성봉과 동업을 계획했다는 C씨는 최성봉의 제안에 퇴폐업소를 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C씨는 “사람들 만나면 술 먹고 2차 3차 마지막 단란주점 가는 게 코스였던 걸로 기억한다”며 “본인 말로는 한 번 놀 때 1000만원 가까이 쓴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고급 외제차를 선물했다”며 “그런 걸 보면서 돈이 어디서 날까 싶었다. 팬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최성봉의 사업 파트너였다고 밝힌 D씨는 “병원에서 링거 꽂고 있는 건 비타민 D 주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암 투병 사진 찍은 장소는 얘가 살고 있는 3층 테라스”라며 “인터넷으로 저 있을 때 산 것”이라고 했다.최성봉과 6개월 교제했다는 전 여자친구 E씨는 “3개월 정도 만났을 때 폭력이 시작됐다”며 “식탁에 놓인 음식을 발로 차서 깨뜨리고, 멱살을 잡는다거나 주먹으로 치는 등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최성봉은 제작진에게 “반대로 나도 상처받았다”며 “왜 이거는 생각 안 해주시는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최성봉은 “말 뿐인 말도 많았다”며 “나의 엄마, 아빠가 돼주겠다고 했던 사람들 지금은 한 명도 없다. 상처를 많이 줬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최성봉은 “인생에 지쳤다고 할까. 10년 동안 행복한 적이 없다”며 “방송에서 저를 이용했던 건 스토리다. 저는 음악인으로 비치고 싶었지 스토리 최성봉으로 비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며 근근이 지내다가 성악에 매료돼 노래를 배우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최성봉은 지난해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SNS와 팬카페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아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유튜버가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범 제작비에 힘을 보태달라며 시작했던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다. 다만 암투병 여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2021.10.23 I 윤기백 기자
부광약품 "전립선암 개량신약 국내 1상 승인"
  • 부광약품 "전립선암 개량신약 국내 1상 승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항암제 ‘SOL-804’의 1상 임상시험계획이 식약처로부터 승인됐다고 21일 밝혔다.‘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 치료제를 개선시킨 개량신약이다. 다이나세라퓨틱스가 2016년 덴마크 솔루랄파마로부터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해 독점 개발하고 있다. 최근 유럽 및 일본, 유라시아, 호주, 멕시코에서 특허의 등록도 승인됐다. 다이나세라퓨틱스가 SOL-804에 적용시킨 기술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다. 향후 여러가지 항암제에 폭넓게 적용해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나타내고 부작용을 감소시킬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번 임상은 SOL-804와 자이티가(Zytiga)정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교차, 단회 투여 임상시험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부광약품(003000) 측은 “SOL-804는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에 대한 개선을 이번 시험을 통해 입증함으로써 허가 및 판매에 이르는 시기가 빠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2019년 약 12조원에서 2027년 약 23조원 규모로 성장이 관측된다. 한편 부광약품은 상장 진행 중인 자회사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통해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싱가포르의 조인트벤처 재규어를 통해서 면역항암제, 영국의 옥스포드-던디 대학과 함께 파킨슨 병 치료제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의 프로텍트를 통해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CNS, 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
2021.10.21 I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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