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63건

퓨쳐켐, FC705 본계약 체결 연기…“일정 문제없어, 최종 승인 대기 중”
  • 퓨쳐켐, FC705 본계약 체결 연기…“일정 문제없어, 최종 승인 대기 중”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퓨쳐켐이 기대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용 PET 방사성의약품 ‘FC705’ 기술수출 본계약 체결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 퓨쳐켐은 텀 싯(term sheet) 계약에 기반해 기술수출 본계약이 진행 중인 만큼 일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퓨쳐켐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퓨쳐켐)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퓨쳐켐은 올해 4월 말 중국 HTA와 체결한 텀 싯 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으며, HTA의 모회사 CNN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퓨쳐켐 관계자는 “텀 싯 계약에 따라 공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본계약에 대한 의견 조율을 진행했다”며 “계약 규모 등의 이유로 HTA가 단독 결정 내리기 어렵고 모회사인 CNNC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텀 싯(Term sheet)은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조건 등을 상호 협상하는 단계로, 투자 및 기술이전 과정에서 초기에 작성되는 거래 조건표를 말한다. 애초 퓨쳐켐은 HTA와 텀 싯 계약에 따라 6개월 이후인 10월까지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종 본계약 체결이 10월내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다소 미뤄진 셈이다.퓨쳐켐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 시점이 다소 미뤄지긴 했지만 10월 내로 HTA와는 본계약 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본계약이 그 이후에 체결돼도 문제가 없다”라며 “계약이 파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별도의 공시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 본계약이 10월 내로 이뤄지지 않아 기술수출에 어려움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두 기업간 이미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C303’에 대해 한 차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도 본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퓨쳐켐은 이번 텀 싯 계약 관련 HTA와 선급금(Upfront fee) 900만달러(약 120억원)에 순 매출액에 따른 별도 로열티는 15년간 최대 18% 수준으로 이야기 했던 만큼 이 조건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의 본계약이 기대된다.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FC705의 중국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라며 “계속 진행 중인 유럽과 미국 기술수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경쟁제품 대비 강점에 FC303과 시너지 기대FC705는 전립선 암에 과발현되는 단백질 ‘PSMA’(Prostate Cancer Membrane Antigen)를 표적하는 화합물에 치료용 동위원소 ‘177-루테튬’을 도입한 치료제다. 반감기가 7일 미만인 방사성 동위원소 ‘177-루테튬’을 분자의약품 PSMA에 부착하는 방식이다.해당 물질은 전립선암에 축적돼 항암 효과를 낸다. 전립선 암세포가 다량으로 발생한 항원에 결합하기 때문에 건강한 세포에 대한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C705는 알부민 결합체가 도입된 2세대 의약품에 속하며 다른 화합물에 비해 친수성이 높아 비특이적결합이 기본적으로 낮은 특성을 가진다.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 2상과 2a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 임상 2상의 경우 임상 참여 환자에게 100mci 용량을 8주 간격으로 6회 투여를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최대 5회까지 반복 투여를 마친 상태다. 미국 임상 2a상에서는 100mCi 용량을 20명의 환자에게 반복 투여 방식으로 효과를 확인한다.전립선암 대상 현재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은 방사성 의약품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PSMA-617)가 있다. FC705는 경쟁 제품인 플루빅토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더 좋은 효과를 보여 피폭 등의 부작용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FC705의 경우 알부민을 활용해 적은 양만 투여해도 상당 기간 혈액 내 체류하면서 전립선암에 대한 효과를 계속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C303’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FC303은 PSMA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진단 약물로 FC303를 통한 진단 후 FC705를 통한 치료로 토탈케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특히, 2020년 HTA가 퓨쳐켐의 FC303를 기술도입했던 만큼 FC705 추가 기술도입을 통한 활용 가능성도 높다.퓨쳐켐 관계자는 “FC705 기술수출 본계약이 체결되는 경우 공시 등을 통해 빠르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시장조사컨설팅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제 시장은 2018년 194억7500만달러로 평가됐다. 연평균 8.63%로 성장해 2024년도에는 320억 100만달러(약 4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03 I 김진수 기자
큐로셀 IPO…6천억 넘게 몰렸다
  • 큐로셀 IPO…6천억 넘게 몰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항암 치료제 개발사 큐로셀에 청약증거금이 6000억원 넘게 몰렸다. 큐로셀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70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6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4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6798만175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6798억1750만원을 기록했다. 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큐로셀)큐로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320억원을 진행 중인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의 상업화와 함께 △다발성골수종 △T세포림프종 △고형암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조작해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혁신 치료제다. 큐로셀은 2025년 7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큐로셀은 2021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건수 대표는 “지난주 마지막 환자 투여가 끝나 사실상 임상 2상이 종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큐로셀은 BCMA 표적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CD5 및 CD7을 표적하는 T세포림프종 치료제 등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PSMA를 표적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등 고형암 대상 CAR-T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큐로셀은 지난달 대전에 1년에 환자 700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을 완공했다. 올해 6월 완성된 CAR-T 치료제의 품질검사기간을 단축하는 신속검사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김 대표는 “IPO를 진행하면서 큐로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안발셀의 신약허가 신청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혈액암 적응증 확대와 고형암 분야의 신규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1 I 최훈길 기자
동국제약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글로벌 경쟁력 강화”
  • 동국제약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자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적용한 제네릭(복제약)뿐만 아니라 개량신약, 혁신신약 전문회사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회사의 변화를 알리는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강수연 동국제약(086450) DK의약연구소 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일본 다케다제약의 전립선암치료제 ‘루프린주 3.75mg’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에 최근 성공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강수연 동국제약 DK의약연구소 소장. (사진=동국제약)DK의약연구소는 R&D전략개발부, 중앙연구소와 함께 동국제약의 기술혁신을 담당하는 3대 축이다. 자체 DDS에 기반한 특수제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강 소장은 CJ제일제당(097950), 한독(002390)과 종근당(18575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에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 약학 박사다. 2020년 DK의약연구소에 합류해 동국제약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는 루프린주 3.75mg과 길리어드의 전신성 항진균제 ‘암비솜주사(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 등의 제네릭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개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국제약은 이를 각각 ‘로렐린데포주사 3.75mg’(이하 로렐린데포주)과 ‘동국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주사제’(이하 암포테리신B주사제)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강 소장은 “로렐린데포주는 루프린주 3.75mg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했다”며 “국내외 여러 회사가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제제기술과 공정에 대한 이해, 축적된 생산 경험 등을 감안할 때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프린주 3.75mg 제네릭은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정부의 제네릭 약가 재평가 계획에 따라 생물학적 동등성 자료는 필수로 요구될 것이 전망돼, 부응하지 못하는 제품은 향후 약가와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자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기 때문이다. 루프린주는 1989년 출시 후 30년 넘게 세계 전립선암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높은 난도로 인해 현재까지 대조약과 생물학적 동등성이 확보된 제네릭은 없는 상황이다. 강 소장은 이 같은 난제를 동국제약의 원천기술인 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와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등으로 풀어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구성된 마이크로 사이즈의 DDS다. 수주에서 수개월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하게 해주며,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QbD는 로렐린데포주 등 의약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에 기여한다. 그는 “로렐린데포주는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중추성 사춘기조발증, 자궁내막증, 폐경전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해 시장 가치도 높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동국제약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은 늦어도 2025년까지 1개월 1회, 3개월 1회 주사하는 로렐린데포주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현실화되면 암포테리신B주사제와 함께 동국제약 제네릭 부문의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로 약 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약 7000억원 이르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암포테리신B주사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향후 두 제품으로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 소장은 “로렐린데포주의 개발 등으로 난이도가 높은 콤플렉스 제네릭 분야에서 선두에 설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DDS를 적용한 면역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도 도전해 동국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연 동국제약 DK의약연구소 소장. (사진=동국제약)
2023.10.30 I 유진희 기자
“뇌종양, 걸리면 죽는 것 아닌가요?“ '오해 vs 진실'
  • “뇌종양, 걸리면 죽는 것 아닌가요?“ '오해 vs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걸리면 무조건 죽는다”, “머리를 여는 개두술이 꼭 필요하다”, “수술 후 엄청난 후유증이 남는다”. ‘뇌종양’이라고 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오해와 소문들이다. 정말 뇌종양은 소문만큼 무서운 질병일까. ◇ 뇌종양이란뇌종양은 뇌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두피, 두개골, 뇌실질, 뇌경막 등에 생기는 종양의 총칭인 것이다. 뇌종양도 다른 종양과 마찬가지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유전자적 정보, 세포 타입, 약물에 대한 반응도 등에 따라 더욱 세분화되기도 한다.악성 뇌종양은 고령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다른 부위에서 전이된 종양인 ‘전이성 종양’과 뇌 자체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인 ‘원발성 종양’이 있다. 전이성 뇌종양은 폐암, 유방암, 전립선 암 등에서 주로 전이된다.뇌 MRI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뇌종양, 유전병이다?악성 뇌종양의 경우 환자들은 유전 질환인지를 가장 궁금해 한다. 하지만 악성 뇌종양은 유전적 질환이 환자 개개인에게 국한된 특발성 질환인 경우가 대다수다.이대서울병원 뇌종양센터 박수정 교수(신경외과)는 “가족력으로 인해 뇌종양이 발생한 경우 해당 환자는 뇌종양뿐 아니라 모든 종양에 취약한 것”이라며 “세포 분열을 멈추게 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거나 세포 분열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변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뇌종양의 치료 방법은뇌종양은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가 모두 사용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머리를 여는 개두술이 대표적이다. 혹은 뇌하수체 종양 등에 대해서는 코를 열고 종양을 제거하는 경비적 방법도 가능하다. 이때 수술에는 현미경이나 내시경 등이 사용된다.수술 이외에도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혹은 방사선 에너지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도 선택지가 된다. 혹은 전신에 적용이 되는 항암치료를 하기도 한다. 신경외과 전문의는 환자의 특성에 따라 이 세 가지 방법을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한다.박수정 교수는 “종양 치료에서 재활은 매우 중요하다”며 “손상된 신경에 재활이라는 형태의 자극이 주어지면서 신경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데 특히 수술 후 3개월 동안 재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 뇌종양도 완치가 가능할까최근 뇌종양 치료에서는 ‘완치’가 아닌 ‘관해’라는 표현을 쓴다. 치료가 종료되어 종양 세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의미의 ‘완치’가 현실적으로 제한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관해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개념보다 종양세포의 억제가 잘 유지되고 조절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는 ‘몇 년간 관해였다’라고 말한다.뇌종양이 양성일 경우 수술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관해 단계까지 치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술을 해도 종양이 남아있을 경우, 세포의 악성도가 높거나 악성 종양일 경우 관해까지 치료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진다.하지만 악성 종양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됐다면 빠른 치료를 통해 관해율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의심되는 병변에 대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추적 관찰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종양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증상이 있어 병원을 내원할 경우 종양의 완전한 제거가 힘들어 재발의 가능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박수정 교수는 “뇌종양과 관련된 무서운 소문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병원은 영상검사, 피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최첨화된 수술 및 치료를 통해 환자의 신경학적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환자들이 떠돌아다니는 낭설들을 믿지 않고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3.10.30 I 이순용 기자
갑자기 소변에 피가?
  • 갑자기 소변에 피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자든 여자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크게 걱정되게 마련이다. 혈뇨는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관찰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약물, 음식, 과도한 운동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다르다. 현미경으로 소변검사를 해서 적혈구가 고배율에서 3~5배 이상 나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등이다.혈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소변이 지나가는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혈뇨는 특히 방광이나 콩팥에 생긴 염증으로 흔하게 생길 수 있다. 모든 연령에서는 요로감염, 사구체질환이 많지만 50대가 넘은 경우에는 신장, 방광, 전립선의 문제인 경우로 생각해야 한다.요로감염증은 요도, 방광, 요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 감염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부분 장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요도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성에게서는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데 질과 요도 주위에 있는 병원균이 방광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방광염은 배뇨시 통증, 빈뇨, 혈뇨 등의 증상이 있다. 신우신염은 방광염 증상과 함꼐 옆구리 통증 및 발열을 동반한다. 심한 감염의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사구체신염이란 신장에 있는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을 입는 질병이다. 사구체는 신동맥에서 나온 모세혈관들이 뭉친 덩어리로 우리 몸에서 과도한 체액, 전해질, 요독 등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면 과도한 체액과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할 수 있으며 급성 혹은 만성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혈뇨가 발생하며 소변 색이 붉거나 단백뇨가 동반될 수 있다. 사구체 신염에 의해 반복적인 혈뇨가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서서히 신장 기능이 감소해 말기신부전이 될 수 있다.전립선비대증도 혈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요로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로 정의된다. 50대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 절박뇨 등 방광의 배출 장애가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요로 감염, 혈뇨, 급성 요폐 등이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암이나 방광암과 같은 암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서 육안적 혈뇨가 있거나 흡연자인 경우에는 암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암 초기에는 암의 크기가 작아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신장암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다. 방광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다. 혈뇨의 정도는 혈괴(핏덩어리)를 동반한 육안적 혈뇨부터 배뇨의 시작이나 끝에만 피가 비치거나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현미경적 혈뇨까지 다양하다.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심한 운동 후나 열이 심한 경우, 신장에 가까운 등에 충격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올 수 있다”며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나오면 일시적 혈뇨일 수 있으므로 수일 간격으로 2번 이상 재검을 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혈뇨 자체는 빈혈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그러나 염증이나 결석에서부터 사구체신염, 암까지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뇨 진단은 중요하고,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9 I 이순용 기자
 신드롬이 된 ‘맨발 건기’ 이래서 좋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신드롬이 된 ‘맨발 건기’ 이래서 좋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최근 맨발 걷기가 열풍을 넘어 신드롬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뜨겁다. 체중감량 효과와 다이어트, 우울증 완화,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암 투병 환자들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효과와 경험담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동호회가 만들어지고, 각 지방자치 단체들도 맨발 걷기 전용 숲길을 조성하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필자 또한 이렇게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아침마다 맨발 걷기를 해 오고 있으며, 전립선, 방광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도 기회가 될 때마다 권장하고 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그렇다면 맨발 걷기는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 이로움을 줄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몸과 땅이 만나는 일종의 어싱(Earthing) 효과다. 일본의 한 학자는 ‘몸 속의 모든 질병은 정전기가 원인이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맨발로 지면에 접촉을 하면 몸 안의 양전하(+)가 땅으로 흘러 배출되며, 대지의 음전하(-)가 몸에 작용해 우리 몸의 음양이 조화로운 상태가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으로 설명하며 대개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 이 상태에 있다. 또한 맨발 걷기는 발바닥에서 시작되는 6개의 중요한 경혈을 자극하는 지압효과로 경락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장기 기능을 활성화해 오장 육부의 균형과 조화를 돕는다. 이러한 몸의 변화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우리 몸 스스로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필자의 경험과 환자들의 증언을 통해 수집한 맨발 걷기를 직접적인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것은 다음 3가지다.먼저 수면의 질이 크게 좋아진다. 특히 만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방광염을 장기간 앓아 온 환자 분들은 야간뇨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데, 맨발 걷기가 수면장애 해소와 야간 숙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통증 완화다. 특히 두통이나 허리 협착증이나 옆구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맨발 걷기 후 증세가 빠르고 확연하게 좋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통증에 시달리는 전립선염 남성들에게도 걷기를 적극 권하는데, 맨발로 걸으면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세 번째는 만성적인 피로감 해소 효과다. 특히 숲속에서 황토흙과 작은 자갈 위를 맨발로 걸으면 촉각, 후각, 시각 등 여러 감각기관이 자극을 받아 우울감과 불안이 완화되며, 피로가 해소되는 반면 운동 능력이 좋아지는 선순환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또 맨발 걷기를 하는 동안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촉진된다. 효과적인 맨발 걷기는 편하게 호흡을 하고 몸과 마음을 완전히 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싱 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곳은 바닷가의 젖은 모래사장이다. 수분과 염분을 함께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맨발 걷기를 위해 조성한 황토길이나 야산 둘레길, 여건이 안되면 집 인근의 운동장도 괜찮다. 다만 발에 상처를 입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며, 불안하다면 미리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맨발로 땅을 걷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때는 전도성 있는 신발과 양말을 이용하거나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어싱 패드나 침대에 깔고 자면서 접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어싱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2023.10.29 I 이순용 기자
  • 전립선비대증, 날씨 추워지면 증상 더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만성질환으로 천천히 진행돼 평소에는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겨울철,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약 복용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시중에 파는 상당수의 감기약(콧물, 가래, 종합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 성분과 에페드린 성분이 방광근의 수축을 방해하거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요도를 조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 기관 중의 하나로 방광의 바로 밑에 위치하며 정액을 생산하는 기능을 한다. 요도는 방광에서 저장한 소변을 배출시키는 ‘소변이 지나가는 길’로서 전립선의 중앙을 통과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되어 배뇨장애가 생기거나 방광 및 골반에 통증이 생겨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요즘같이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감기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아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찬 채로 배출되지 않아 외래나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말했듯이 “상당수의 감기약에 요도를 조이거나 방광의 수축력을 약화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전립선 비대 증상이 있는 사람은 평소보다 소변 보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립선비대증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데 조직학적으로 60대에서 60%, 70대에서 70%, 80대에선 80%의 남성에서 전립선비대증이 발견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인데, 실제로 국내 건강보험 청구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2012년 인구 10만 명당 1만847명 이었던 전립선비대증이 2016년 2만3,552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이는 식생활의 서구화, 노령인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전립선 가운데 위치한 요도가 좁아져 배뇨 시 힘이 들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을 동반, 방광을 자극해 자주 소변을 보거나 심한 경우 전립선 혈관이 충혈돼 배뇨 시에 피가 나오기도 한다. ◇ 졸졸졸~ 가늘어진 소변줄기, 잔뇨감이 주증상전립선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요도가 좁아져서 생기는 소변 배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배뇨 후 잔뇨감 ▲소변 줄기가 끊어짐 ▲약한 소변줄기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고 힘을 주어야 나온다 등이다. 두 번째는 방광의 자극 증상이다. ▲배뇨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이 마렵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힘들다.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 등이다.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항문에 직접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고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지검사와 직장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 모양, 음영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소변 줄기의 이상 유무 및 증상의 경중을 구분하기 위해 요속 측정기 및 잔뇨 측정을 통해 치료 전 배뇨기능의 상태와 치료 후 증상의 호전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직장 내 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을 만졌을 때 돌출되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는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전립선암의 종양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혈액 내 PSA 수치를 측정하여 전립선암 여부를 결정한다. ◇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유로리프트와 홀렙수술이 대표적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로 나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는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고려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 중 대표적인 것이 유로리프트와 홀렙수술이다.유로리프트는 전립선이 크지 않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법으로, 금속실을 이용한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실 (결찰사, 유로리프트)을 넣은 뒤 집도의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는 시술이다. 국소 혹은 척추 마취로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시행한다. 특히 조직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아직까지 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시술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홀렙수술은 전립선의 크기에 상관없이 (작은 전립선에서 부터 큰 전립선까지)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홀렙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로 기존의 내시경 수술과 달리 전립선 피막(껍질) 면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제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작거나 큰 전립선에서도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복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분리하여 제거할 수 있어 피부에 절개자국 없이 출혈 및 감염 우려를 최소화한다. 환자들이 수술 후 발기능 저하, 성욕 감퇴와 같은 부작용을 걱정하는데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립선암 수술과는 달리 발기에 관련된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보험적용이 되며, 특히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정도로 회복도 매우 수월하다.이준호 교수는 “겨울이 되면 여름과는 달리 배뇨 증상의 악화나 소변이 방광에서 가득 찬 상태로 전혀 배출되지 않는 극심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증”한다며 “앞서 언급한 감기약도 중요한 원인이지만 그 밖에 추운 날씨나 과도한 음주도 전립선을 붓게 하거나 방광에 무리를 주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외부활동 시 낮은 기온에 대비하고 음주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고, 50대 이상의 남성의 경우 평소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10.28 I 이순용 기자
 자궁근종 환자가 자궁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
  • [전문의 칼럼] 자궁근종 환자가 자궁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
  •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자궁적출술’은 마취법이 발명된 1800년대에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 여성의 질병을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 ‘자궁적출술’이었다. 남편, 아버지, 의사가 여성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여길 때 단골로 사용하던 방법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폭식증, 생리전 증후군, 정신질환을 비롯해 자위를 하거나 행실이 단정치 못하다는 이유로도 자궁적출술을 억지로 받게 하기도 했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고대 사회에서 그리스어로 ‘히스테라’(hystera, 자궁)라는 말은 여성의 모든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그 모든 고통은 자궁으로 인해 생긴다고 믿었다.현대에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의 90%는 암이 아닌 자궁근종 등의 양성 질환으로 인한 것이다. 양성 질환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성에게는 50세 전후로 해서 반드시 폐경이 찾아온다. 자궁과 난소가 온전한 상태에서 찾아오는 폐경이라면 정상적인 생리 작용으로 잘 넘길 수 있다. 그런데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면 일부 호르몬 생성 기능이 자연스럽게 부신이나 체지방이 해야 할 역할로 넘어간다.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하면 갑자기 시작된 폐경으로 인해 호르몬 체계에는 물론이고 온몸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자궁 입구에 해당하는 경부는 골반저의 일부이며 방광을 지탱하는 보조 역할도 한다. 방광과 연결된 신경섬유는 경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자궁 경부를 포함해 자궁을 모조리 제거한다면 이 신경이 손상됨으로써 요실금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여성의 난소는 남성의 고환과도 같다. 난소의 제거는 여성을 거세하는 것과 같다는 표현을 쓴 논문도 있다. 난소는 성욕과 관계된 안드로겐 호르몬을 생산하며, 난소를 제거한 여성의 25%가 성욕이 감퇴되었다고 보고되었다.‘자궁적출술’은 난소를 남기든 그렇지 않든 최후의 수단으로 택하는 방법이어야 할 것이다. 남성의 경우에 고환을 제거하는 적출술은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행해진다. 또 음경에 암이 생겼다고 해서 음경을 제거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여성의 자궁과 난소는 가능한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소중한 장기다. 여성들이 초경이 시작되는 10대 시절부터 몸속 기관들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다면 잘못된 인식으로 빠지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2023.10.27 I 이순용 기자
DXVX,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 2023’ 참가
  • DXVX,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 2023’ 참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 2023’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PHI에는 2천여개의 제약사, 신약 개발 기업 및 의약품 공급사 등을 포함해 5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한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발굴, 자사 제품의 해외시장 공급 및 글로벌 아이템의 국내 유통,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라이선스 인·아웃 등 다양한 사업적 협력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행사장내 부스를 개설하고 자체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항암백신, 경구용 백신, 항암항체 신약, 에빅스젠 안과질환 파이프라인 및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쉽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한 차별화된 동반진단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협의할 예정이다.또한 관계사인 옥스포드 백메딕스(OVM: Oxford Vacmedix)가 개발중인 항암백신 파이프라인의 가치증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 OVM은 비소세포폐암(NSCLC), 전립선암, 난소암 등 항암백신 OVM-200임상 결과 등에 대한 연구 논문을 지난 10월 초, 온라인 저널 어드밴스드테라퓨틱스(Advanced Therapeutics)에 공개한 바 있다.권규찬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매출을 대폭 향상시키고, 신약 및 신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를 발굴하겠다.”면서 “CPHI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개발중인 항체신약 등 파이프라인과 마이크로바이옴 균주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컨퍼런스 기간 중 글로벌 제약사인 글랜마크를 비롯해 다수의 신약 개발사 및 기업들과의 1:1 미팅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2023.10.25 I 김인경 기자
 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
  • [굿클리닉] 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뇨기계암이란 남성과 여성의 비뇨생식기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말한다. 비뇨기암 중 남성에게만 생기는 전립선암은 남자의 방광 바로 아래쪽, 직장의 앞쪽에 위치하며 밤톨 정도 크기에 15-20gm의 무게를 가진 조직인 전립선에 생기는 암이다.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인해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암처럼 전립선암 역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잦은 배뇨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 지고 심하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된다. 전립선암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PSA라는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을 경우, 초음파와 조직검사로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부터 남성들은 해마다 한 번씩 혈액검사로 PSA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암의 진행정도, 연령, 전신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초기 전립선암에서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데, 과거에는 주로 개복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 같이 환자에게 최소 침습만을 가하는 최소침습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복부에 1cm 이하의 작은 절개창을 5군데 정도 만들고 이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각종 복강경 기구를 복강내에 집어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시행한다. 암이 있는 전립선을 잘라내고 방광과 요도를 다시 연결해준다. 전립선암의 복강경 수술은 술기적으로 매우 어려워서 많은 병원에서 시도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어려운 복강경 수술을 쉽게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수술시야가 10배 정도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수술후 배뇨기능과 성기능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로봇수술은 의사에게 오랜 수술로 인한 피로를 감소시켜줄 수 있고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교수는 이지열 교수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전립선암 국소치료인 ‘나노나이프(NanoKnife)’를 선보이고 있다. 전립선 내부에 암이 국한된 ‘국소성 전립선암’을 수술을 하지 않고 강력한 전기 펄스 자극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기술이다. 나노나이프는 비가역적 전기천공술(irreversible electroporation)중 하나로, 2019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돼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국소성 전립선암에서의 나노나이프는 저위험도 또는 중위험도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국소치료의 일종으로, 암세포에 2~6개의 얇은 전극 침을 암을 둘러싸듯이 고정시켜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 펄스를 가하여 암세포 벽에 나노 스케일의 구멍을 뚫어 세포를 고사시키는 방법이다. 구멍이 뚫린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분자균형이 무너지면서 서서히 죽게 되고 궁극적으로 암이 없어진다.기존 전립선암의 국소치료는 전립선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되던 기존의 근치적 치료와 달리, 전립선 중 암이 존재하는 일부만을 에너지원을 이용해 태워 없애는 기법을 사용한다. 새로운 나노나이프는 기존 국소치료법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암세포 자체만 고사를 유발시키고, 요도 및 신경혈관다발, 직장 등의 전립선 부근 주요 장기에 열로 인한 위해를 끼치지 않아 환자의 몸에 부담이 적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뇨기암 중 신장암은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으로 소리없는 암으로 불린다. 옆구리 통증, 혈변, 복부 종괴 등의 증상이 모두 나타날 확률이 10~15%에 불과하다. 특히 신장암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수술 후 길게는 15년 이상된 경우에도 재발한 보고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 여부에 대한 추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암의 크기가 7cm 이상으로 크거나 림프절 전이나 신정맥 침범 등의 전이에 대한 위험 요인이 있던 경우는 재발률이 높고 주로 폐, 뼈, 간 등에 전이가 많이 나타난다. 재발되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소변을 저장하는 장기인 방광에 악성 세포가 생기는 방광암도 비뇨기암 중 하나다. 방광암은 방광 내부의 상피 세포에서 처음 생기고,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여성보다 3~4배가량 높다다. 현재까지 방광암 위험 인자로 고령, 흡연, 업무로 의한 각종 화학 약품의 노출, 진통제 및 항암제, 감염 및 방광 결석, 방사선 치료 등이 알려져 있다. 방광암은 통증없이 소변에 피가 보이는 증상이 전형적이나,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어, 혈뇨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소변검사가 효과적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교수는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비뇨기 질환, 특히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박 교수는 또 “ 전립선암의 경우 60,70대 노인 환자가 가장 많은데, 최근에는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비뇨기암에 적용되어 흉터와 통증은 적고, 수술 후 회복 시간은 빠르며, 나노나이프와 같은 신의료기술도 도입돼 시술 후 빠른 회복으로 하루면 퇴원이 가능하여 바로 일상생활 복귀하고,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교수가 비뇨기암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0.25 I 이순용 기자
  • 노바티스, 기업분할 후 첫 실적 양호…연간 가이던스 상향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노바티스(NVS)는 복제약 사업 없이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했으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 노바티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0.72% 상승한 9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배런즈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이달 초 복제약 사업부인 산도즈의 기업 분할을 통해 순수한 혁신적 의약품 사업으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노바티스의 파이프라인 및 성과에 더 많은 압박을 가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가 1.74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67달러를 상회했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118억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24억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케심프타’의 판매가 124% 증가했으며,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의 판매가 2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2023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를 벌써 3번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핵심 영업이익이 기존에 제시했던 두 자릿수 초중반대의 성장률에서 상향된 10% 중후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순매출은 높은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3.10.25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한·사우디 43년 만에 공동성명 건설·에너지·방산 전방위 협력-강력 성범죄자, ‘국가 시설’로 주거지 제한한다-상장사 절반이 불법공매도 타깃 형사처벌은 ‘0건’-[사설]힘 실리는 금리 인상론…경기보다 물가 안정 우선해야-[사설]‘유럽의 병자’ 딱지 뗀 그리스, 한국 정치권에 교과서다△종합-연매출 3조 찍던 ‘효자사업’ 매각…‘배임죄 성립 여부’ 최대 쟁점-헬기로 ‘잠실→인천공항’ 20분…모비에이션 ‘본에어’ 뜬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232단 낸드·10나노 D램 K칩보다 빨랐다…마이크론 HBM도 넘봐-“HBM 선구자 SK, 패키징 강자 삼성 장점 강화할 맞춤형 전략 세워야”△종합-조합원 이탈 막으려…한국노총 이어 민주노총도 회계 공시-종묘~남산 녹지 축 구축…세운상가 일대 공원 들어선다-與 “야당과 협의 통해 보완”…삭감된 R&D 예산 다시 증액 추진-“3분기 성장률 0.5%로 뒷걸음”△개미 울리는 불법 공매도-솜방망이 처벌에 서슴없이 ‘국민주’ 저격…“선제 안전장치 마련해야”-美금리·전쟁에 원가 부담↑…공매도 타깃 된 식음료株-줄줄이 터지는 글로벌IB 불법공매도…금감원, 추가 적발△韓·사우디 공동성명-사우디 “차세대 방산 협력 희망”…역대급 무기 수출 성사 임박△정치-노란봉투·방송법 강행한다는 野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하는 與-채 상병 수사외압 공방…“양심 거리낌 없나”vs“정당한 지시 여겨”-이·팔 전쟁은 미국·이란 대리전 지상군 투입, 헤즈볼라 참전 변수△경제-“탄소배출 없애야만 韓경제 성장…모든 무탄소 기술 환영”-남부발전 조직개편 인력 30% 줄인다-자문회의까지 했는데…해수장관 “오염수 보고서 몰라”-[현장에서]국세청은 ‘국세기본법 81조의 13’ 지킬 수 있나△금융-KB금융그룹 3분기 ‘맑음’…신한·하나·우리 ‘흐림’ 전망-JB금융 실적 ‘역대최고’-1년보다 6개월만 맡기는 게 예금금리 더 높다…왜-강석훈 “항공 빅딜, 플랜B 없다…법적 이슈땐 재검토”△Global-엔비디아, PC칩 도전장…반도체 ‘지각변동’-하마스 “인질 줄게 협상하자”…이 “휴전은 없다”-中 왕이, 이번주 美 방문 내달 정상회담 준비작업-경기위축 경고에 美국채금리 ‘뚝’△산업-사막에서 터널 뚫고 전기차 생산 ‘중동신화’ 할아버지 빼닮은 정의선-삼성, 초연결 스마트 파크 조성…LG, 무선 올레드 갤러리 꾸며-전구체 생산 물꼬 구자은 LS 회장 ‘배터리 전략’ 탄력-KG모빌리티 ‘무인 자율주행’ 도입 속도-SK가스 1t 택배트럭 경유→LPG 전환 돕는다-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석립…미래 혁신 주도△ICT-KT·현대건설, 사우디 통신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몸집 키운 韓소프트웨어…수익성 개선은 과제-유인촌 장관에 거는 게임업계의 기대감-SKT 아이폰 이용자는 ‘통화 녹음’ 가능해졌다△중기·소생-식품업계 ‘멘탈케어’ 경쟁 후끈-고급 뷰티에 리빙까지…패션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1924개 한정 제작-“기업 폐기물 차리하고 ESG 데이터 제공하죠”△Future Tech-1회 충전에 1000km 달리고, 화재 걱정없는 ‘꿈의 배터리’-K배터리와 토요타 기술개발 경쟁 치열-최초 위한 빠른양산보다 절대 안전한 전고체 중요△증권-안정 되찾는 美 금리…큰놈들 저가매수 기회 온다-‘제2 영풍사태 막자’ 미수거래 줄차단-증시 역대급 돈가뭄…개미마저 몸 뺐다-개미 ‘삼성운용 CD금리ETF’ 한달새 343억 사들여-첨단 건축자재 강자…영업익 630% 쑥△부동산-“할인분양 받으면 주차료 50배” 입주민 반발-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사우디서 ‘3.1조’ 사업 수주-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 세대가 불 지폈다-7년만에 새 아파트…‘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건강-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찬바람만 맞으면 또르르…안 우는데 눈물이 나요-엑스레이 정상인데 아픈 허리…‘요통·디스크내장증’ 의심△Book-골목에서 살아나온 1년…참사는 여전히 ‘진행중’-LG트윈스, 팬들과 함께 쓴 승리의 역사-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은 이제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내 이발사도 정규직, 이대론 안돼…‘인력 효율화’는 생존 위한 선택”-“지하철 활용한 ‘물류 배송’ 추진…요금 넘어 새 먹거리 만들 것”△오피니언-[목멱칼럼]나이 들수록 전자기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데스크의 눈]위대한 기업의 조건-[기자수첩]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e갤러리]정윤영 ‘흡수하는 기관들’△피플-“아이에게 ‘강치’ 책 읽어주다…독도 콘텐츠와 결심”-日 인구전문가 “저출생…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다뉴브강 활성화 정책’으로 매년 인구 10% 증가”-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르노코리아, 상희정 신임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선임△사회-‘성범죄자들 거주할 국가시설’ 어디에…지역주민 반발이 변수-“고위법관 평균 재산 38억…2명 중 1명은 신고 거부”-학폭 징계받고도 서울대 입학, 정순신 아들 외 3명 더 있다-‘이재명 재판 지연’ 맹공한 與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때린 野-‘영감이 필요해?’…대학가에 ‘마약 홍보물’ 뿌린 男
2023.10.24 I 박미경 기자
딥바이오, AI기반 전립선 생검 디지털 이미지 분석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 딥바이오, AI기반 전립선 생검 디지털 이미지 분석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딥바이오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AI 기반 전립선 생검 디지털 이미지 분석 결과.(사진=딥바이오 제공)딥바이오는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디지털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와 손을 잡고 국내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딥바이오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암종의 영역과 중증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AI 전립선암 진단 소프트웨어인 DeepDx-Prostate는 지난 2020년 인공지능 기반 암 체외진단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두 번째 소프트웨어인 DeepDx-Prostate Pro가 2021년 품목허가를 완료한 뒤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보건복지부 고시가 발령되면 평가 유예 기간동안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병원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암 진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및 사업화 핵심 역량과 딥바이오의 차별화된 의료AI 핵심기술이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의료기술 유예 승인으로 인허가 관련 모든 이슈가 해결된 만큼 조속히 서비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딥바이오에서 개발한 DeepDx-Prostate는 전립선암 유무와 암 조직 포함 확률을, DeepDx-Prostate Pro는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등급을 제공한다. 진단의 정확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진단 결과 도출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10.23 I 양지윤 기자
큐로셀 IPO 추진…“혁신적 항암치료제 만들 것”
  • 큐로셀 IPO 추진…“혁신적 항암치료제 만들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장 이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할 것입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9월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12월 설립된 큐로셀은 항암 치료제 개발사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큐로셀)큐로셀은 내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내달 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공모희망가액은 2만9800~3만3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53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범위는 희망공모가액 기준 4052억~4555억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2021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마지막 환자 투여가 끝나 사실상 임상 2상이 종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조작해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혁신 치료제다. 큐로셀은 2025년 7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큐로셀은 BCMA 표적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CD5 및 CD7을 표적하는 T세포림프종 치료제 등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PSMA를 표적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등 고형암 대상 CAR-T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큐로셀은 지난달 대전에 1년에 환자 700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을 완공했다. 올해 6월 완성된 CAR-T 치료제의 품질검사기간을 단축하는 신속검사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김 대표는 “큐로셀은 대한민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0 I 최훈길 기자
인바이츠생태계, 종근당 출신 김홍석 박사 영입…“신약개발 속도”
  • 인바이츠생태계, 종근당 출신 김홍석 박사 영입…“신약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바이츠생태계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홍석 전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김홍석 인바이츠생태계 CTO. (사진=인바이츠생태계)김홍석 CTO는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종양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콜럼비아 의대 및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암센터(NCI/NIH)에서 종양 연구를 했다. 특히 TCGA(the Cancer Genome Atlas) 연구를 하는 ‘Neuro-Oncology Branch’에서 뇌종양 특이 변이 유전자를 종양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또한 JW중외제약 신약연구소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연구, 툴젠에서 유전자 가위인 CRISPR/CAS9 관련 업무, 마크로젠에서 모델동물 제작과 NGS 임상검사실 및 CES-Oligo 사업부 및 줄기세포 연구를 담당한 바 있다.최근까지는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으로 신약 연구과제에 대한 관리 및 기획업무를 수행했으며, 유전자치료제 연구실을 설립 및 운영해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연구를 진행한 바이오 전문가다.앞으로 김홍석 CTO는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처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한 다양한 경험으로 인바이츠생태계의 R&D 전체를 총괄하며, 유전체 데이터를 통한 항암백신 및 항암신약 과제를 발굴 및 진행하는 제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특히 CG인바이츠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신약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인바이츠생태계 관계자는 “김홍석 CTO 합류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전주기 가치사슬을 구현하고 바이오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 및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 주기 가치사슬을 영위하는 11개 회사 전문 기업군이다. 서로가 보유한 핵심역량들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통합 유전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영역과 정밀의료 및 바이오 영역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사업방향을 가지고 있다.한국인 유전정보 및 질병 중 특히 전립선암에 대한 유전데이터를 인바이츠지노믹스 및 프로카젠을 통해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임상분석 경험이 있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CG인바이츠를 통해 신약개발을 실시 중이다.
2023.10.12 I 김진수 기자
방사성의약품으로 암 진단.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 전문센터 개소
  • 방사성의약품으로 암 진단.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 전문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적인 암 치료법 ‘테라노스틱스’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테라노스틱스의 임상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최근 국내 처음으로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영어 합성어로, 환자에게 방사성의약품을 주입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와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화학 물질이 결합된 의약품이다. 즉 테라노스틱스는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영상 검사로 암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다.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표적 물질을 통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정상 세포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켜 치료 효과 대비 부작용이 적다. 그 동안 방사성의약품으로 갑상선암 등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진 전이성 신경내분비종양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이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얻으면서, 테라노스틱스가 최근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도 2022년 미국 식품의약(FDA) 허가를 얻었다.국내에서는 현재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이 사용 승인된 상태다.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아직 국내에서 사용 승인되지 않았는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류진숙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 소장(핵의학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룬 다학제 접근을 통해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했다”면서 “난치성 암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암 치료 테라노스틱스에 대한 신약 임상 연구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환자들에게 테라노스틱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6일(금) ‘테라노스틱스, 맞춤형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국내 최초 테라노스틱스센터 개소 기념 건강강좌를 개최했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 의료진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테라노스틱스 치료의 일종인 펩타이드 수용체 방사성 핵종 치료(PRRT)를 시행하고 있다.
2023.10.12 I 이순용 기자
  • 암젠, 항암제 파이프라인 유망 '시장수익률 상회' - 리링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리링크 파트너스는 암젠(AMGN)이 최근 항암제 루마크라스(Lumakras)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데 실패했지만 다양한 약물 파이프라인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리링크 애널리스트들은 암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267달러에서 318달러로 높였다. 이미 가속 승인을 받은 암젠의 항암제 루마크라스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후기 단계 시험에서 결함을 발견하면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장애물에 부딪쳤다. 암젠은 성명을 통해 해당 약물의 완전한 승인을 위해 FDA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리링크 애널리스트들은 FDA가 해당 약품에 대한 잠정 승인을 취소할 위험이 있다며 2031년 루마크라스 매출 추정치를 대폭 낮췄다. 그러나 리링크 애널리스트들은 암젠의 광범위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계속해서 수익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링크 애널리스트들은 암젠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해 연구 중인 AMG 193과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고안된 크살루타미그(xaluritamig)를 포함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뉴스가 될 잠재적인 항암제 후보군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암젠의 주가는 4.12% 상승한 282.42달러를 기록했다.
2023.10.12 I 정지나 기자
전립선암 신약 '플루빅토' 표준요법제 넘나
  • 전립선암 신약 '플루빅토' 표준요법제 넘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두 번째 방사성 리간드 신약이다.(제공=노바티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4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한 방사성 리간드 신약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가 출시 첫해 매출 2억7100만 달러(한화 약 3600억원)를 올리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까지 승인된 거세저항성 환자 대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는 두 가지뿐이다. 독일 바이엘이 개발해 2013년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한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와 9년 만에 관련 약물로 등장한 플루빅토다.조피고는 내장전이는 없지만 골 전이된 거세저항성 환자 대상 약물이다. 반면 플루빅토는 내장을 포함해 체내 다른 부위로 전이된 거세저항성 환자에게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골전이 환자에게 제한됐던 조피고와 달리, 플루빅토는 사실상 전체 전이성 거세 저항성 환자대상 두루 쓸 수 있는 첫 치료제인 셈이다.노바티스는 2018년 미국 바이오벤처 엔도사이트를 인수합병하면서 플루빅토를 확보했다. 이후 개발을 주도한 노바티스에 따르면 플루빅토는 단독 투여 임상에서 환자 전체 생존 기간을 15.3개월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준치료법 대비 약 4개월 더 긴 것이었다.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 관해율은 41.8%로 기존치료법 대비 38.8% 개선됐고, 암이 진행되지 않는 완전 관해율(완치율)은 기존(0%) 치료제와 달리 9%라는 결과를 나타냈다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도 플루빅토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노바티스는 각국에서 방사성 리간드라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신속심사 절차를 통해 허가시기를 앞당기려는 중이다. 일례로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플루빅토를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편 플루빅토를 대적할 후발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국내 퓨쳐켐(220100)이 지난달 6일 방사성 리간드 기반 전립선암 신약 후보 ‘FC705[’의 미국 등 글로벌 임상 1상의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회사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등 5개 기관에서 수행한 FC705의 임상 1상 결과, 해당 약물 투여군의 절반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했다. FC705 투여환자 중 최대 PSA 감소율은 88%로 나왔으며, 투여환자 모두에서 PSA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퓨쳐켐 측은 경쟁사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임상 당시 용량의 절반의 FC705를 1회 투여했으며, 플루빅토가 PSA를 절반 이상 개선한 수치(46%)를 상회한 값을 얻었다고 밝혔다.
2023.10.08 I 김진호 기자
중장년층 괴롭히는 비뇨기 증상, 대처방법은?
  • [시니어 건강]중장년층 괴롭히는 비뇨기 증상, 대처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장년층에게는 혈뇨,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 요로결석, 신우신염, 방광염 등의 질환이 흔히 발생하는데, 중증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2021년 환자 총 33만 114명 중 50~60대가 약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21년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총 15만 7,117명 중 50~60대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로 가장 높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중장년기가 되면 비뇨 및 생식기계의 노화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지만 막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적절하게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남성 혈뇨, 비뇨기계 암 전조 증상인지 확인 필요혈뇨는 정상 범위 이상의 적혈구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적혈구가 많다면 소변 색깔이 선홍색이나 핑크색, 콜라색으로 보이고, 적혈구 양이 적으면 혈뇨가 있더라도 소변이 정상처럼 보인다. 혈뇨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혈뇨가 관찰된다면 요로 감염, 사구체 질환이나 요관결석이 원인이 될 수 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 때문에 혈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약이나 식품을 섭취하거나 운동을 과하게 했을 때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에 의해 생긴 가벼운 상태라면 항생제 처방과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복합적이고 중증 질환이 원인이라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환자 수 자체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만약 50대 이상 남성이 지속적으로 혈뇨가 생긴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혈뇨가 방광암을 포함한 비뇨기계 암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발표한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광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혈뇨다.이장희 과장은 “혈뇨는 방광암, 요관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을 판단하는 기본 증상으로 손쉽게 스스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철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며 “한두 번 보이다가 멈춘 경우, 잊고 방치하기 쉬운데 중장년층의 경우 혈뇨가 발생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감기 비슷한 신우신염, 물 많이 마시고 평소 청결 중요신우신염은 신장의 세균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로감염증이다. 신우신염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서 박테리아가 방광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등 세균에 의한 하부요로감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요도를 통해 세균이 침범해서 콩팥에 감염을 일으키는 급성 신우신염이 반복적으로 걸리면 콩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급성 신우신염 증상은 감기처럼 시작하지만 오한과 발열을 동반하고, 콩팥이 부어서 옆구리 통증이 생긴다. 신우신염은 소변 및 혈액 검사, 소변균 배양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배뇨 시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남은 듯한 잔뇨감이 들 수도 있다. 진단 후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단순 신우신염이라면 항생제 치료 후 수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요로폐쇄가 있거나 고름이 동반된 복합 신우신염은 합병증으로 신장 농양과 패혈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신우신염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는 만성 신우신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신우신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소변을 오랜 시간 참으면 안 되고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 세균이 방광에 머물지 않고 씻겨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또 야외 활동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샤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꽉 끼는 속옷은 되도록 피하고 순면 소재 속옷을 입는 등 평소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2023.10.08 I 이순용 기자
에어비앤비, 보복여행 수요 끝났다…성장·수익성 ‘빨간불’ (영상)
  • 에어비앤비, 보복여행 수요 끝났다…성장·수익성 ‘빨간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데 이어 연간수익률 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8%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증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장중 20.0을 돌파하며 5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헬스의 알렉스 맥그랙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증시에 큰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된 8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92만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 88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최근 증시 조정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레드 알저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댄 청은 “S&P500이 지난해 3500선에서 거래됐을 때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7개월 상승 후 2개월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강한 경제를 보고 있다”며 “지금은 새로운 강세장의 한 가운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일라이릴리(LLY, 525.19, -2.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인수합병(M&A) 소식이 부정적 뉴스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암치료제 개발 기업 포인트바이오파마(PNT, 12.36, 84.9%)를 14억달러(주당 12.5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인트바이오파마의 전일 종가가 6.685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8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인트바이오파마 주가는 85% 폭등했다. 포인트바이오파마는 방사성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4분기 중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바백스(NVAX, 7.67, 8.2%) 전염병 예방용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12세 이상 사람들에게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백신은 오미크론 변종 XBB.1.5를 표적으로 한다. 앞서 모더나와 화이자도 FDA로부터 관련 백신을 승인 받은 바 있다. 다만 모더나와 화이자는 RNA 기반 백신인 반면 노바백스는 단백질 기반의 백신이다. 새로운 백신은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권고 승인을 받아야 시판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즉시 권고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BNB, 127.73, -6.5%)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7%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성장성 및 수익성 약화 가능성이 제기된 여파다. 이날 키방크의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업종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엔데믹 후 보복여행 수요 등으로 에어비앤비가 수혜를 누렸지만 점차 정상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마진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뉴욕시가 단기숙박공유 규제안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단기 숙박시설 공유쪽으로 공급이 몰리면서 실거주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규제에 나섰다. ◇맥코믹(MKC, 68.40, -8.5%) 세계 최대 향신료·조미료 제조 기업 맥코믹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맥코믹은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16억8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7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 감소한 0.6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느린 경기 회복과 러시아에서의 일부 사업 철수, 저마진 사업 중단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04 I 유재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