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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과세 그늘 벗어난 강남권 주택시장
  • 전·월세 과세 그늘 벗어난 강남권 주택시장
  • △9·1대책 이후 강남권 주택 시장이 확연한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계속된 전·월세 과세 그늘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김성훈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한달도 채 안돼 강남권 주택 시장이 대세 상승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매매시장의 양대 지표인 집값과 거래량이 일제히 상승기류를 탔고, 주요 재건축 단지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집값 상승 기대감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원이 넘는 돈을 베팅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강남권 주택 시장은 7월 이후 연이은 두 번의 규제 완화책와 대형 개발 호재에 힘입어 ‘전·월세 과세’라는 짙은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연이은 규제 완화로 탄력받은 강남 집값올해 7월 출범한 최경환(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팀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한 달 간격으로 내놓으면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LTV(주택담보인정비율)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7·24대책과 9·1대책을 연달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9%가 올라 7·24대책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1대책이 재건축 규제 완화에 집중되면서 강남구 압구정동은 불과 보름만에 호가가 5000만원에서 2억원이나 올랐다. 압구정 신현대9차아파트 전용 165㎡형의 경우 이달 들어 20억원대에서 22억원선으로 최고 2억원이 올랐다.압구정동 골드웰 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호가가 높게 형성되는 상황이라 올해 연말까지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집주인들은 단기간에 문의가 급증하면서 느긋한 입장으로 가격 형성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 전용면적 104㎡형은 3000만원 올라 7억9000만~8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추석 전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76㎡형이 한주새 3000만원 오른 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현대차그룹이 축구장 12개 크기의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7만9342㎡)를 10조5500억원을 들여 손에 넣으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코엑스와의 연계 개발 기대감에 차 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삼성동의 3.3㎡당 아파트값은 한전 부지 개발 청사진이 나온 지난 4월(2709만3000원)이후 꾸준히 올라 이달 현재 273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입주·449가구)는 같은 기간 전용 175㎡형이 30억5000만원에서 31억5000원으로 1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대치동 윤고용 에덴공인 대표는 “삼성역 인근에는 아파트가 많지 않아 한전 부지 개발로 인한 배후 주거지는 대치동과 잠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차그룹 인력 2만명이 들어온다면 자연히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매매·경매 시장 동반 상승세전·월세 과세 방침으로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7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339건이 거래돼 연중 최소치를 나타냈던 강남구 매매량은 6월 415건, 7월 433건, 8월 472건으로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있었던 이달에도 18일까지 330건이 거래돼 하루 평균 18.3건이 매매됐다. 이는 전달 하루 평균 매매량 15.2건보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초구는 6월 285건 이후 7월 359건, 8월 391건으로 매매가 늘었고, 송파구도 7월 378건, 8월 457건 등으로 6월(280건)과 비교해 두 배 가량 거래가 증가했다.매매 시장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경매 시장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경매에 나온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5.51%로 전월(91.62%)대비 3.89%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입찰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는 전달(3.4명)보다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한 15.6명에 달하고 있다. 서초구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도 7월(90.52%) 이후 석달 연속 90%를 넘기고 있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주택 경매 시장은 7·24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돼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9·1대책 이후 강남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경매에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7·24대책 발표 이후 8주 연속 오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변화 추이. [자료:한국감정원·단위:%]
2014.09.22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은행서 증권사로…초저금리시대 ‘錢의 이동’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은행서 증권사로…초저금리시대 ‘錢의 이동’-공무원 연금, 43% 더 내고 34% 덜 받는다-한-캐나다 9년 만에 FTA 체결△종합-이데일리 줌인, ‘GS 출범 10년’ 허창수 회장 “100년 기업 도약, 첫걸은 혁신”-SH ‘716억 손실’ 차기 사장이 떠안는다.△종합-“334조원 재정 절감 효과” vs “젊은 공무원들에 고통 집중”-“은행이자 몇푼 안되는데 왜 묶어두나”△정치-12번째 경제영토 확장…車·전자 등 연 1억달러 흑자 이끈다-朴 대통령, 고교시절 불어 선생님 재회-이번주 여야 회동…국회정상화 분수령△경제·금융-KB사태 계기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안’ 급물살-기준금리 내렸는데…은행들,주택대출 금리 올렸다.-세종 풍향계,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가가 들썩-세금으로 갚아야 할 국가채무, 내년 300조원 돌파 ‘사상최대’△산업-LG화학 에너지저장시스템 독주시대 활짝-만져만 보고도 0.1㎜ 오차 척척㎜-애플 “안드로이드폰 유저 오라”오일뱅크 흑자 리더십, 현대重 부활 견인 기대△산업-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 ‘없던 일’ 되나-NHN엔터 ‘건강 앱’ 인수-현장에서,IT서비스 독점사업권이 비리 부른다△산업-동원 “연어캔 1위 CJ섰거라”-피아노, 고급제품으로 中心 잡는다-신세계 SSG닷컴 ‘성장 본궤도’△인재가 미래다-오라, 내일을 빛낼 ‘창의 인재’ △제8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아동 무사히 돌아오길”…3000여명 희망 품고 달렸다-그린재킷입고 ‘미아찾기’ 한마음 열창△Culture-허당 조로·늙은 슈퍼맨…영웅, 유쾌해지다-세월호에 ‘흔들’…제작사 부실에 ‘휘청’-이데일리 문화대상,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6’△인천아시안게임-뒷심 달린 박태환, 日 복병에 허 찔렸다-17세 김청용 사격 2관왕 ‘명중’△Golf-7타차 뒤집은 슈퍼루키 백규정 ‘V3’-신지애, JLPGA 시즌 4승△마켓-박스권 코스피 향방, 글로벌지표에 달렸다-뉴욕증시, 주택지표·2분기 GDP 주목-국내주식펀드 3주만에 플러스△증권-알리바바 ‘라인투자’ 기대감…네이버 질주-애널리스트의 눈, 내년부터 TV 교체수요 도래…LG전자·비아트론 주목-IC카드사 코나아이 ‘매력발산’-윤정혁 이큐스앤자루 대표 “IT기반 신약플랫폼 개발…다양한 약 만들겠다”△글로벌마켓-판매 첫날 美애플스토어 가보니…“아이폰6사자” 밤새우고 대리구매 ‘구름인파’-알리바바, 화려한 美 데뷔-시진핑 亞순방 마무리…‘주변외교’ 포석 다져△피플-최경환 “성장 무기력증, 수요 진작으로 벗어나자”-개그맨 이홍렬 ‘대통령 표창’ 소외아동에 봉사활동 ‘귀감’-JYJ,완전체 무대로 대륙의 밤 달궜다.△사회·부동산-“집값 더 오른다”…압구정·잠원·삼성동 ‘들썩들썩’-문 연 모델하우스마다 긴 줄…15만명 몰렸다-우리나라 최고 집부자 ‘2312채’ 소유
2014.09.21 I 성선화 기자
  • "주말나들이 차량 몰리네" 수도권 고속道 곳곳 정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주말인 20일 맑은 날씨 속에 나들이에 나서는 차량들로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8만대, 들어온 차량은 22만대로 집계됐다. 이날 자정까지 43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더 빠져나가고 41만대 가량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도로공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습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흐름이 답답하다”고 말했다.주요 고속도로 상황을 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판교나들목→달래내고개→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11.59㎞, 부산방향으로는 경부선입구 한남→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89㎞, 옥산휴게소→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8.40㎞ 등 12.65㎞ 구간에서 차량들 가다서다를 반복 중이다.영동은 인천방향으로 북수원나들목→부곡나들목→동군포나들목→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안산분기점 13.93㎞ 구간에서 차량들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방향으로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2.96㎞,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1㎞ 등 6.47㎞ 구간에서만 정체를 빚고 있다.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판교~구리 방향 16.24㎞, 판교~일산 방향 15.84㎞ 등 판교와 인천, 시흥지역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도로공사 측은 “지방으로 가는 차량 정체는 대부분 풀렸지만 올라오는 차량 정체는 늦게까지 계속되겠다”고 말했다.
2014.09.20 I 김미경 기자
황보라, "좋은 취지로 참여, 나도 꼭 완주하겠다"
  • [그린리본마라톤]황보라, "좋은 취지로 참여, 나도 꼭 완주하겠다"
  • 배우 황보라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14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꼭 완주하겠다.”배우 황보라가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2014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황보라는 이날 대회에서 ‘완주’를 다짐했다.황보라는 “언제 내가 또 마라톤을 해볼까 싶다. 인생에 좋은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원지구에서 노량진까지 뛰는 것은 좀 힘든데 걸으며 체력을 단련한다. 오늘(20일) 완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그린리본마란톤대회는 실종 아동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실종 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찾기운동을 촉구하는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21km 하프마라톤, 10km 단축마라톤, 5km 걷기 캠페인 등으로 나뉜 코스를 3000명의 참가자들이 뛰었다.이번 행사는 MC 프라임이 사회를 맡았으며 MBC ‘왔다 장보리’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유리와 성혁,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배우 김소은, MBC ‘야경꾼일지’에 출연 중인 배우 유모리와 걸그룹 레인보우의 승아와 노을, 배우 황보라 등 유명 연예인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희망 콘서트는 첫 무대를 꾸며준 가수 한영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그룹 다이나믹듀오와 투포케이, 리듬파워, 아이돌그룹 B.A.P와 백퍼센트, 엠블랙, 걸그룹 스텔라, 가수 조승구 등이 공연을 펼친다.(왼쪽부터)배우 이유리, 김소은, 황보라, 유모리, 강병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소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성혁, 레인보우 승아, 노을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14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2014.09.20 I 강민정 기자
자전거로 즐기는 `미니멀 캠핑`
  • 자전거로 즐기는 `미니멀 캠핑`
  • [이데일리=캠프야] 캠핑의 열기가 더해가는 요즘 최소한의 짐만을 꾸려 훌쩍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대세다. 혼자 또는 둘이서 떠나는 미니멀 캠핑에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니 오히려 호화캠핑보다 더욱 의미있는 캠핑이 될 수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자전거 브랜드 알톤스포츠가 자전거로 즐기는 미니멀 캠핑의 팁을 몇가지 제시했다. 다음과 같은 팁들을 참고해 이번 여름 바캉스는 자전거 캠핑으로 이색적인 재미와 의미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자전거 선택부터 철저한 사전준비자전거를 이용한 캠핑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여행용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준비의 첫 단계이다. 코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용 자전거가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은 일반도로는 물론 언덕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무난히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캠핑용품을 갖추고 다녀야 하기때문에 차체는 가벼워야 하고 내구성은 뛰어날수록 좋다. 여기에 슬림한 타이어를 장착해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시키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최근들어 생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MTB를 대체해 여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MTB의 높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어 언덕길을 쉽게 오르고 MTB에 비해 가벼운 차체와 슬림한 타이어로 일반도로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는 메리트때문이다. 그 일례로, 지난달 알톤스포츠는 자사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국토종주에서 완주하여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해 많은 라이더들의 이목을 끈 바가 있다.무리없는 코스 선정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 후에는 캠핑장소와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초보 라이더라면 무리한 장거리보다는 당일치기를 시작으로 점차 거리를 늘려가며 적응해가는 것이 좋다. 당일 코스는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1박 2일 코스는 편도 50~60km의 거리가 적당하다. 무리하게 장시간 라이딩을 하다 보면 캠핑을 즐기기도 전에 지칠 수 있으므로 코스 선정은 되도록 현명하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라이딩이 아직 서투른 초보라이더라면 지난 19일 개장한 서울 한강 캠핑장 4곳을 추천한다. 여의도,뚝섬, 잠실, 잠원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텐트를 설치해 제공하고 테이블,의자,매트,랜턴 등의 장비까지 대여해주기 때문에 한강 라이딩과 함께 미니멀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개장일로부터 한달간 운영되는 한강 캠핑장은 선착순제로 운영되며 운영기간 내에 한강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도심을 벗어나 전국 각지를 즐기고 싶은 라이더라면 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행복나눔'을 통해 전국의 국토종주 자전거 길부터 지자체 명품 자전거 길 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바이크와 관련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보다 스마트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최소한으로 짐꾸리기자전거를 이용한 리얼 미니멀 캠핑의 핵심은 최소한에서 또 최소한으로 짐을 꾸리는 것이다.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짐의 무게는 약 10kg내외가 적당한데, 최근에는 자전거 핸들바에 거치할 수 있는 초경량 텐트 등 자전거 전용의 캠핑용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더욱 대폭적인 짐 줄이기가 가능하다.예를 들어 홀로 떠나는 1박 2일 일정의 캠핑이라면 1.35kg의 자전거텐트(자전거를 지지대로 이용한 1인용 텐트)에 각각 1kg미만의 침낭과 의자,코펠,버너 등을 꾸리고 여기에 물과 간편식만 챙겨 자전거로도 거뜬히 이동할 수 있을 만큼의 간소화된 짐꾸리기가 가능한 것이다.만약 캠핑 인원수가 많다거나 장기간의 일정이라면 랙과 패니어, 트레일러와 같은 보조장비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앞,뒷바퀴에 가방을 달 수 있는 랙을 장착한 후 랙의 양쪽에 자전거 전용 가방인 패니어를 매다는 방식인데, 패니어는 방수기능은 물론 다른 랙과도 호환되는 장점이 있으며 색상은 야간에도 시야에 잘 띄는 밝은 색상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자전거캠핑 시에는 안전장비도 중요하다. 헬멧과 고글은 기본적으로 갖추되, 야간이나 흐린 날씨를 대비해 전조등과 후미등도 반드시 장착해야 하며 타이어 펑크의 경우를 대비해 휴대용 펌프와 펑크 수리키트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음료나 초콜렛 바 등의 간식도 갈증과 체력 회복을 위해 준비하며 자외선 차단제와 소재가 얇은 긴 옷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2014.09.17 I 캠프야 기자
자전거로 즐기는 `리얼 미니멀 캠핑`
  • 자전거로 즐기는 `리얼 미니멀 캠핑`
  • [이데일리=캠프야] 캠핑의 열기가 더해가는 요즘 최소한의 짐만을 꾸려 훌쩍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대세다. 혼자 또는 둘이서 떠나는 미니멀 캠핑에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니 오히려 호화캠핑보다 더욱 의미있는 캠핑이 될 수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자전거 브랜드 알톤스포츠가 자전거로 즐기는 미니멀 캠핑의 팁을 몇가지 제시했다. 다음과 같은 팁들을 참고해 이번 여름 바캉스는 자전거 캠핑으로 이색적인 재미와 의미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자전거 선택부터 철저한 사전준비자전거를 이용한 캠핑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여행용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준비의 첫 단계이다. 코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용 자전거가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은 일반도로는 물론 언덕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무난히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캠핑용품을 갖추고 다녀야 하기때문에 차체는 가벼워야 하고 내구성은 뛰어날수록 좋다. 여기에 슬림한 타이어를 장착해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시키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최근들어 생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MTB를 대체해 여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MTB의 높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어 언덕길을 쉽게 오르고 MTB에 비해 가벼운 차체와 슬림한 타이어로 일반도로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는 메리트때문이다. 그 일례로, 지난달 알톤스포츠는 자사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국토종주에서 완주하여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해 많은 라이더들의 이목을 끈 바가 있다.무리없는 코스 선정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 후에는 캠핑장소와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초보 라이더라면 무리한 장거리보다는 당일치기를 시작으로 점차 거리를 늘려가며 적응해가는 것이 좋다. 당일 코스는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1박 2일 코스는 편도 50~60km의 거리가 적당하다. 무리하게 장시간 라이딩을 하다 보면 캠핑을 즐기기도 전에 지칠 수 있으므로 코스 선정은 되도록 현명하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라이딩이 아직 서투른 초보라이더라면 지난 19일 개장한 서울 한강 캠핑장 4곳을 추천한다. 여의도,뚝섬, 잠실, 잠원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텐트를 설치해 제공하고 테이블,의자,매트,랜턴 등의 장비까지 대여해주기 때문에 한강 라이딩과 함께 미니멀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개장일로부터 한달간 운영되는 한강 캠핑장은 선착순제로 운영되며 운영기간 내에 한강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도심을 벗어나 전국 각지를 즐기고 싶은 라이더라면 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행복나눔'을 통해 전국의 국토종주 자전거 길부터 지자체 명품 자전거 길 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바이크와 관련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보다 스마트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최소한으로 짐꾸리기자전거를 이용한 리얼 미니멀 캠핑의 핵심은 최소한에서 또 최소한으로 짐을 꾸리는 것이다.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짐의 무게는 약 10kg내외가 적당한데, 최근에는 자전거 핸들바에 거치할 수 있는 초경량 텐트 등 자전거 전용의 캠핑용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더욱 대폭적인 짐 줄이기가 가능하다.예를 들어 홀로 떠나는 1박 2일 일정의 캠핑이라면 1.35kg의 자전거텐트(자전거를 지지대로 이용한 1인용 텐트)에 각각 1kg미만의 침낭과 의자,코펠,버너 등을 꾸리고 여기에 물과 간편식만 챙겨 자전거로도 거뜬히 이동할 수 있을 만큼의 간소화된 짐꾸리기가 가능한 것이다.만약 캠핑 인원수가 많다거나 장기간의 일정이라면 랙과 패니어, 트레일러와 같은 보조장비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앞,뒷바퀴에 가방을 달 수 있는 랙을 장착한 후 랙의 양쪽에 자전거 전용 가방인 패니어를 매다는 방식인데, 패니어는 방수기능은 물론 다른 랙과도 호환되는 장점이 있으며 색상은 야간에도 시야에 잘 띄는 밝은 색상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자전거캠핑 시에는 안전장비도 중요하다. 헬멧과 고글은 기본적으로 갖추되, 야간이나 흐린 날씨를 대비해 전조등과 후미등도 반드시 장착해야 하며 타이어 펑크의 경우를 대비해 휴대용 펌프와 펑크 수리키트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음료나 초콜렛 바 등의 간식도 갈증과 체력 회복을 위해 준비하며 자외선 차단제와 소재가 얇은 긴 옷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2014.09.17 I 넥스틴 기자
강남 명문학군을 걸어서…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 강남 명문학군을 걸어서…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 이달 분양하는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강남 최고 명문학군 안에 둘러싸여 [e-비즈니스팀] 맹모들의 움직임이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초,중,고등학교를 바로 인근에 끼고 있는 단지 주변으로는 각종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인프라가 풍부하다. 또, 학부모나 학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학교 주변으로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들어 올 수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해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특히 우수학군을 낀 단지들은 프리미엄 형성에도 큰 축을 담당하며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좋은 학군으로 유명한 지역 중 서울 양천구 목동의 목운초,목운중학교 인근에 위치한 목동7단지는 해당 학교에 배정받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타 단지에 1억 가까이 매매가가 높다. 학군이 좋고 주변 인프라도 풍부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는 단지 규모와 입주시기가 유사하고 공급면적도 비슷하지만 학교와 거리에 따라 시세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계성, 잠원 등 사립초등학교가 가까운 래미안퍼스티지가 반포 자이보다 평균 1억원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수학군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학군 수요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어 가격상승의 여력도 높아 불황 속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특히, 환금성이 좋은 것은 물론 가격도 높아서 대부분 부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림산업이 최고 부촌인 반포지구 한강변에 9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계성초 잠원초 등의 바로 옆에 생기는 고급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최고학군을 끼고 있을 뿐 아니라 단지 내에서 한강도 걸어나갈 수 있어 맹모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단지 인근에는 국내 최고의 명문학군이 포진해있다. 우선 강남지역 대표 자립형사립고인 세화여고는 지난해 24개 서울지역 광역자사고 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로 유명하다. 또 단지 바로 인근에 있는 강남 유일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등학교가 있다.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가 2010년에 인근에 들어서있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 외 세화여중, 신반포중, 반포초, 잠원초, 반포중 등 쟁쟁한 강남 최고 학교들이 통학권 내에 위치해 있다.‘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어디든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살기 좋기로 소문난 반포지구 한강변에 들어서는 만큼 단지 주변에는 녹지 및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등 쇼핑시설은 물론,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JW메리어트호텔 등 우수한 생활문화인프라가 형성돼 있으며, 가까이에서 한강시민공원이나 반포체육공원도 이용 가능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넓은 한강 조망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그야말로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요층의 관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되는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세대 규모로 총 2회로 나눠 신규분양을 진행하고 있는데, 1회차 분양은 이미 지난해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리에 마감되었고, 이번 2회차에서는 전용 59~164㎡, 213세대가 9월 일반 분양된다. 입주 시기는 1회차 분양물량과 동일단지이기 때문에 1회차와 마찬가지로 2016년 8월 예정이다.한편,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 우측에 마련될 예정이다.
7.24 효과? 수도권 시가총액 한달간 1조7000억↑
  • 7.24 효과? 수도권 시가총액 한달간 1조7000억↑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7.24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시가 총액이 한달간 1조7000여억원 상승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8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353만6571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시가 총액은 총 1277조6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전인 7월 마지막 주 시가 총액 1275조2344억원보다 1조7721억원 늘어난 수치다.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시가 총액은 7월 마지막 주 631조1328억원에서 8월 632조3014억원으로 1조1686억 원 늘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5532억원, 503억원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의 시가 총액이 97조3349억원에서 97조8108억원(479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서울 서초구(3616억원)·경기 성남시(1578억원)·서울 송파구(1333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의 시가 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개포동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개포동 대청·대치·우성8차 등 리모델링 단지의 시가 총액이 늘었다. 서초구도 반포동·잠원동 재건축 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의 시가 총액이 크게 상승했다. 아파트 시가 총액이 증가한 이유로는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된 DTI·LTV 완화로 자금에 여유가 생긴 실수요자들이 늘어났고 이달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경기도 광명시는 시가 총액이 957억원 늘었고 안양(758억원)·군포(504억원)·용인(445억원)·수원시(382억원) 순이었다. 이들 도시는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투자수요가 늘면서 시가 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대리는 “최근 정부가 ‘9·1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7·24 대책에 이어 부동산 규제 완화가 잇따르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저렴한 매물들이 소진되고 있다”며 “다수의 매도자들이 규제 완화로 인한 기대감으로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도 호가를 올리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 대출 완화를 골자로 한 ‘7.24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가 총액이 한달간 1조7000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시가 총액 현황. (자료=부동산 써브)
2014.09.03 I 김성훈 기자
  • 서울 17만가구 재건축 초읽기…목동 마스터플랜 빛보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재건축 사업 추진 문턱을 크게 낮춘 쌍끌이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수혜 지역에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9.1 대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된 대상은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인 서울·수도권 및 부산·광주·대전·충북지역에서 1987~1990년 사이에 준공된 아파트다. 서울시 기준으로 재건축 허용 시기가 2~8년씩 앞당겨져 향후 3~6년 안에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 기준에 따라 이들 7개 시·도에서 재건축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아파트는 모두 1290개 단지, 48만987가구다. 이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75.3%(36만2064가구)가 모여 있다. 재건축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서울에서 1987~1990년 사이 건설된 아파트는 288개 단지, 총 16만9279가구다. 구별로 노원구가 5만462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도봉(2만3082가구)·양천(2만172가구)·송파(1만5206가구)·서초(5146가구)·동작(4723가구)·광진(4636가구)·성동(4253가구)·영등포(3686가구)·은평(3438가구)·강남구(3175가구) 순이다. 이 중 주요 수혜 단지로는 양천구 목동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노원구 상계동과 하계동 일대 아파트가 꼽힌다. 특히 목동은 과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됐던 전례가 있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지 주목된다. 중·저층 총 14개 단지, 2만6629가구로 이뤄진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2010년 양천구가 1~14단지의 개발 계획안을 담은 ‘재건축 마스터플랜’ 용역을 일찌감치 내놓은 바 있다.당시 용역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방식을 비교해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재건축사업이 적절하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후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을 문제 삼으면서 사업 추진을 접었다. 현재는 1단지만 연한이 도래했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14개 단지가 향후 4년 안에 모두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신시가지는 현재 용적률이 100% 초·중반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 흥행이 담보되는 강남권도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6·8차, 압구정동 미성2차, 일원동 개포우성7차·현대4차와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미도2차, 서초동 삼풍·아남·현대, 잠원동 한신한강·강변아파트 등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시영·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강남권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사업성도 다른 여느 지역보다 높아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목동과 강남권 등을 제외한 강북 및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정책 약발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사업성이 낮기 때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노원구 상계동 등은 단지가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재건축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며 “다만 경기지역의 경우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이번 규제 완화로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14.09.01 I 박종오 기자
  • 집 사라고 대출규제 풀었지만…집 안사고 생활비로 쓴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LTV·DTI와 같은 대출규제를 풀었지만 정작 은행에선 정부의 정책 취지와는 다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새로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하지만 오히려 집을 담보로 대학 다니는 자식의 학자금을 마련하는 등 생활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더 몰리고 있어서다. 주택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정부의 예상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 역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문제는 정부가 정책 목적으로 내세운 주택시장 활성화와는 상관없이 확대된 주택담보대출이 자영업자 사업자금 등 생활자금으로 쓰일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빚에 빚을 더하는 셈인데 결국엔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우려해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될 수 있으면 확대된 주택담보대출이 정책 취지에 들어맞는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 “10건중 8건은 생활자금 문의”정부는 이달 1일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중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풀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기존엔 집값의 최대 50~60%(LTV)까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정부는 이 비율을 70%로 확대했다. DTI(서울 50%·수도권 60%) 한도는 60%로 단일화했다. 집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대출한도를 늘려준 것이다. 여기엔 주택시장 활성화가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규제 완화 이후 주택담보대출 문의는 늘고 있지만 10건 중 8건은 생활자금을 빌리려는 수요자일 뿐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극히 미미하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6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서울 강남은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기존엔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LTV가 50%로 제한됐지만 이번에 70%로 풀리면서 대출한도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잠원동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반포자이 등을 끼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신한·우리은행 등에 문의한 결과 대출규제가 풀린 뒤 집을 사기 위해 주담대를 받겠다는 문의는 단 1건도 없었다. 우리은행 반포지점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대출한도가 늘긴 했지만 아직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겠다는 문의는 없었다”며 “주담대를 생활자금으로 쓰려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개포주공 단지 주변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개포점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주담대 문의는 총 3건 있었는데 모두 기존 대출에서 추가로 돈을 빌려 생활자금으로 쓰겠다는 경우였다”고 전했다. 잠실5단지 우리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주담대 문의는 늘었지만 10명 중 8명은 모두 생활자금 용도로 주담대를 받겠다는 고객이었다”고 설명했다. ◇ 실수요층 두터운 강북도 주담대 문의 ‘썰렁’주택 실수요층이 두터운 서울 강북지역도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래미안 단지를 끼고 있는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주담대 문의는 늘었지만 대부분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를 묻거나 LTV 한도가 늘었는데 추가로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묻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여신정책팀 부장은 “매일 서울 지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생활자금으로 쓰기 위해 추가로 대출을 받거나 대환(고금리→저금리)하려는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주택시장 비수기인 만큼 한달 정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책 취지와 달리 주담대가 생활자금으로 쓰일 여지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보다 대출한도가 높아졌고 금리 수준도 낮기 때문에 주택 보유자로선 추가로 대출받아 생활자금으로 쓰기가 수월해졌다”며 “경기 침체로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은행에선 개인에 대한 대출평가를 꼼꼼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축은행 신규 대출 문의 절반 감소대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특히 일선 저축은행 창구에선 대출을 진행하던 고객이 중단하고 시중은행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신규 대출 문의가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절반 이상 줄었다”며 “다만 시중은행 대출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생각만큼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은 고객은 다시 저축은행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8.11 I 김동욱 기자
`100억대 고가 빌딩부자 3인방`이수만·양현석·서태지..女 1위는 전지현
  • `100억대 고가 빌딩부자 3인방`이수만·양현석·서태지..女 1위는 전지현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유명 연예인들의 빌딩 매입이 늘어나면서 100억원대 고가 빌딩을 소유한 ‘연예인 빌딩부자’가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 40명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빌딩을 조사한 결과 100억원이 넘는 빌딩(실거래가 기준)을 보유한 연예인은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 등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조사 결과 이수만 회장은 본인 명의로 소유한 압구정동 소재 두 채 빌딩의 실거래 가격은 650억원을 기록해 조사대상 연예인 가운데 최고 빌딩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소유한 이들 빌딩은 국세청이 정한 기준시가 평가에서도 209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어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유한 서교동과 합정동 소재 빌딩의 실거래가는 510억원으로 2위,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소유한 논현동과 묘동 소재 빌딩은 44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별에서 온 그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전지현 씨(본명 왕지현)가 소유한 논현동과 이촌동 소재 빌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230억원에 달해 여자 연예인 가운데 최고 빌딩부자였다.송승헌 씨가 소유하고 있는 잠원동 소재 빌딩은 210억원,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청담동 빌딩은 200억원,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의 청담동 빌딩과 배우 박중훈 씨의 역삼동 빌딩은 각각 190억원이었다.권상우 씨의 경기도 분당 소재 빌딩은 180억원, 차인표 씨와 신애라 씨 부부가 공동 보유한 청담동 빌딩은 170억원, 김태희 씨가 최근 매입한 역삼동 빌딩은 실거래가 기준 140억원으로 평가됐다. 영화배우 장동건 씨의 한남동 소재 빌딩, 김정은 씨와 최란 씨의 청담동 소재 빌딩이 각각 120억원, 장근석 씨와 고소영 씨의 청담동 빌딩은 각각 110억원, 손지창 씨와 오연수 씨 부부가 소유한 청담동 소재 빌딩은 100억원이었다.김승우 김남주 씨 부부(청담동), 박진영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대표(청담동), 김호진 김지호 씨 부부(신사동), 류시원 씨(대치동), 가수 싸이(한남동), 배우 박정수 씨(신사동)의 빌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90억원이었다.가수 태진아 씨(본명 조방헌)의 이태원 소재 빌딩, 개그맨 출신의 유명 MC신동엽 씨(청담동)와 가수 장우혁 씨(신사동)의 빌딩은 80억원이었고, 영화배우 현빈 씨가 지난해 9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명의로 매입한 청담동 소재 빌딩도 80억원대로 평가됐다.가수 신승훈 씨(신사동), 배우 류승범 씨(신사동), 배우 이미연 씨(청담동), 배우 최지우 씨(청담동)의 빌딩은 각각 70억원, 가수 이승철 씨(삼성동), 개그맨 임하룡 씨(신사동), 배우 이정재 씨(신사동) 소유 빌딩은 각각 60억원이었다.이밖에 가수 길 씨와 개리 씨가 공동 소유한 신사동 소재 빌딩, 배우 조인성 씨(이태원동)와 가수 이승환 씨(성내동)의 빌딩은 각각 50억원, 가수 보아 씨와 가수 구하라 씨가 소유한 청담동 빌딩은 각각 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배우 이재룡 씨와 유호정 씨 부부가 공동 소유하고 있던 청담동 빌딩이 신탁회사에 맡겨졌고, 개그맨 박명수 씨는 부인 명의로 있던 동선동 소재 빌딩을 40억원대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이 정한 상업용 빌딩 기준시가 산정방법(과세표준)에 따른 평가 결과 올해 기준시가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연예인은 작년보다 2명이 늘어난 8명으로 나타났다.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압구정동 빌딩 두 채의 기준 시가가 209억2000만원으로 1위였다.이어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유한 합정동 및 서교동 빌딩을 합쳐 193억2000만원으로 2위였고, 가수 서태지 씨가 보유한 논현동 및 묘동 빌딩의 기준 시가액은 175억8000만원으로 3위였다. 전지현 씨의 논현동 빌딩과 이촌동 빌딩은 작년보다 기준시가 평가액이 작년보다 10% 이상 상승하면서 131억5천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뛰었다.이어 송승헌 씨의 잠원동 빌딩(123억원), 가수 비의 청담동 빌딩(110억5000만원),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의 청담동 빌딩(105억3000만원), 박중훈 씨의 역삼동 빌딩(101억6000만원) 순으로 기준시가 평가액이 높았다.국세청이 정한 기준시가는 토지의 경우 2014년 1월 1일 기준 토지 개별 공시가격을 적용하고, 건물은 건출비와 건물 위치, 건물 노후도, 건물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평가하며, 과세기준이 된다.▶ 관련기사 ◀☞ 20대 `전화` vs 3050대 `이메일`..알바 지원도 세대차이!
2014.08.06 I 우원애 기자
일조권 규제의 습격…'수직증축 리모델링'앞이 캄캄
  • 일조권 규제의 습격…'수직증축 리모델링'앞이 캄캄
  •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준공 15년 이상된 서울 아파트 단지 중 절반 가량이 일조권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원한신아파트 등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많이 몰려 있는 서초구 잠원동 일대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A아파트(총 214가구)는 1988년 준공된 노후 단지이지만,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2개동 짜리 소규모 단지이지만 강남 한복판에 자리해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4·1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입주민들은 발빠르게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대책이 나온 지 불과 3주만에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설명회를 마친 직후인 그해 5월 정부가 리모델링 사업시 적용되던 일조권 완화 특례조항을 없애면서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전체 단지 중 절반이 일조권 규제를 받아 수직 증축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리모델링 사업을 접었다.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수직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늘려야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데 갑자기 일조권 규제가 불거져 일반 분양이 불가능해졌다”며 “입주민들은 당초 기대감이 컸지만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길이 막히니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상 아파트 절반이 리모델링사업 불가능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최근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서 일조권 규제가 미치는 영향을 처음 분석한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에 대응한 서울시 정책 방향’ 보고서가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연한(준공 15년)에 도달하는 서△강남3구 수직증축 대상 중 일조권 규제 대상 단지.울지역 아파트 총 1437개 단지(73만2079가구) 중 절반가량인 688곳(47.9%)이 일조권 규제 탓에 사업 불가능 단지로 분류됐다. 서울에서 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수직 증축 대상이 되는 293개 단지 중 41%가량인 120곳이 사업 불가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권에서 상한선(15%)까지 일반분양을 늘릴 수 있는 단지는 105곳(35.8%)에 그쳤다.일조권은 1992년 6월 이전에는 각 단지의 정북 방향과 접한 도로 반대편 대지 경계선을 기준으로 적용됐지만 이후 도로 중심선으로 기준이 바뀌면서 강화됐다. 하지만 현재 수직 증축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일조권 강화 이전에 지어져 현행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사업이 불가능한 단지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대단지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강북권 수직 증축 리모델링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일조권 규제로 발목이 잡혔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접한 초역세권 단지인 B아파트(1989년 준공 1590가구)는 9개 동으로 이뤄졌지만, 북쪽에 3개 동이 접해 충분한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다.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건축사)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일조권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일조권 때문에 정북 방향 동 수가 적고 인동 간격이 확보된 대단지 외에는 사실상 리모델링 사업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업계·전문가 “규제 완화 필요”건설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조권 규제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사실을 예견하고 있었다. 정부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에 앞서 지난해 5월 아파트 높이 증가로 인해 인접지에 일조권 분쟁이 생기는 것을 막겠다면서 리모델링 사업시 적용되던 일조권 완화 특례조항을 없앴기 때문이다.업계는 일조권 규제가 수직 증축 허용 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단지 인근에 주거지가 없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인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정북 방향이라도 단지와 접한 부분에 상가나 공공시설 등이 있다면 일조권에 별 영향이 없어 규제가 불필요하다”며 “현 상황에서는 소규모 단지는 물론 대단지 중에서도 사업성이 확보가 힘든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일조권 규제 강화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는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영덕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조권 규제 강화 시점(1992년 6월)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건축심의를 거쳐 최소한 준공 당시 규정 내에서 사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조권 규제 강화 이전인 1992년 5월까지의 기준점과 이후 기준점 비교.<자료:서울연구원>▶ 관련기사 ◀☞ [단독]일조권 발목…서울아파트 절반'수직증축'불가
2014.08.06 I 양희동 기자
안중근 의사 유묵 '경천' 서울역사박물관서 공개
  • 안중근 의사 유묵 '경천' 서울역사박물관서 공개
  •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경천’은 2009년 진품의 진위와 가치를 감정하는 한 TV 프로그램에도 나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감정단은 “이 작품의 가격은 100억이나 1000억 등의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유묵인 ‘경천’이 교황 방한을 앞두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이하 서울대교구)는 4일 서울 잠원동성당으로부터 기증받은 ‘경천’을 오는 7일부터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천주교 유물전시회 ‘서소문·동소문 별곡’ 전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서소문 순교성지 교회사박물관에 상설전시할 계획이다. ‘경천’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듬해인 1910년 3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에 있는 뤼순형무소에서 사형집행을 앞두고 일본인의 부탁을 받아 쓴 붓글씨다. 대한국인 안중근(大韓國人 安重根)이란 글씨 옆에 안 의사의 손도장이 찍혀 있으며 안 의사가 남긴 뤼순형무소에서 남긴 붓글씨 수십여점 가운데 자신의 천주교 신앙을 표현한 작품으로 전해진다. 그간 뤼순형무소장의 아들이 보관하다 1990년대 초반 공개돼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경천’은 삼중 스님의 노력으로 국내로 들어왔지만 지난 3월 서울옥션 경매에 시작가 7억원에 출품됐다. 그러나 구입을 희망하는 단체나 사람이 없어 낙찰됐고 이후 잠원동성당이 소유자인 삼중 스님에게 구입해 서울대교구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안 의사는 만 18세 때인 1897년 황해도 청계동성당에서 도마(토마스)라는 세례명을 받고 천주교에 입교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직후 성호를 긋고 “천주여, 포악한 놈을 무찌르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올릴 정도로 신앙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조선교구장이었던 프랑스 출신 뮈텔 주교가 살인범이라는 이유로 안 의사의 사형 전 마지막 고백성사와 미사 요청을 거부해 신자로서 사실상 파문을 당했다. 안 의사에 대한 한국천주교회의 재평가는 광복 후 시작됐으며 2010년 안 의사 순국 100주년 미사를 정진석 추기경이 명동성당에서 집전하면서 복권됐다.
2014.08.04 I 김용운 기자
강남 집주인들 "호가 올릴게요"…중개업소 전화 불난다
  • 강남 집주인들 "호가 올릴게요"…중개업소 전화 불난다
  • [이데일리 박종오 임현영 기자] “집값을 2000만원 더 올리겠다고 하네요.”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부동산넷 공인중개사사무소. 집주인과의 전화 통화를 막 끝냈다는 박우식 대표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통상 요즘 같은 ‘칠말팔초(7월 말~ 8월 초)’는 부동산업계의 최대 비수기다. 사람들이 대부분 휴가를 떠나는 까닭에 집 사겠다는 문의가 뚝 끊겨서다.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이 시기에는 문을 닫고 쉬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날 문 연 강남지역 중개업소들에서는 전례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느닷없이 매도 호가를 수천 만원씩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의 연락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주택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도 크게 뛰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시세표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강남 아파트 호가 최고 5000만원↑실제로 잠원동 녹원한신아파트 전용면적 85㎡형의 경우 8억500만원을 호가하고 있었다. 일주일 전까지 7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던 매물이다. 한신10차아파트 4지구 전용 53㎡형은 시세가 5억8000만원에서 최근 보름 새 6억원으로 올랐다. 인근 합동부동산 안상현 대표는 “특정 가격 이하로는 집을 안 팔겠다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매수 문의가 드문데도 이처럼 집값이 홀로 뛰어오른 것은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져서다. 이날부터 시중은행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됐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돼 투자 수요가 새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느 곳보다 높았다. 비싼 아파트일수록 은행 대출액 확대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재건축 사업 호재가 겹친 단지들도 집값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는 일주일 새 호가가 최고 5000만원 올랐다. 정부가 대출 규제와 더불어 대대적인 재건축 규제 완화까지 예고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들뜬 집주인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단지 맞은편 삼호공인 이예니 대표는 “지난달 말 11억5000만원이었던 한양1차 79㎡형 시세가 지금은 12억원 선을 호가한다”고 말했다.호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계약이 갑자기 무산되거나 집 팔기를 보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손님과 함께 매물로 나온 집을 보러 가면 집주인들이 그 자리에서 호가를 1000만∼2000만원씩 올려버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집주인이 계약 직전 갑자기 가격을 올려 거래가 중단되거나, 은행 빚 압박에 집을 내놓았다가 일단 대출을 더 받기로 하고 버티기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서울 강북지역은 잠잠… “휴가철 이후 시장 움직일 것”반면 서울 강북지역은 강남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튿날인 지난 2일 찾은 강북구 길음·미아·삼양동과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영업 중인 곳이 드물었다. 젊은층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나 월계동 그랑빌 아파트 등은 현재 전세가율(전셋값 대비 매매가격 비율)이 70~80%에 달한다. 그랑빌 전용 60㎡형의 경우 전세 세입자가 5000만원을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다. 여기에 은행 대출 규제까지 완화됐으니 여느 때보다 매매로 갈아타기가 한층 수월해진 것이다. 하지만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고 문의 자체도 적다보니 중개업소 태반이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났다. 삼양동 조은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집값이 전반적으로 계속 내리는 추세여서 대출액이 늘어도 굳이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김동헌 114공인 사장은 “집주인이 집값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은행 대출을 더 받아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반환하고 집을 반전세나 월세로 돌릴 여지가 크다”며 “그렇게 되면 서민 피해만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도 시장이 아직까지 잠잠한 편이다. 일산신도시 주엽동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이제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며 간간히 문의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격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휴가철 이후인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주택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세 거주자가 재계약을 앞두고 집 사기를 고민하는 등 주택 대출 규제 완화 조치의 효과가 차츰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영 LBA압구정공인 대표는 “지금이야 전통적인 비수기라 매수세가 뜸한 편이지만 추석을 전후해 거래가 분명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서현동 분당공인 관계자는 “벌써부터 문의가 늘어나는 등 집값이 조금씩 오르려는 분위기”라며 “휴가철이 끝나면 주택 가격도 본격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2014.08.04 I 임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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