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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사실상 중도금대출 중단
  • [하반기 경제정책]고가 아파트 사실상 중도금대출 중단
  •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28일 정부가 발표한 ‘중도금대출 보증 규제’로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다슬 김성훈 기자] “이곳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모두 9억원이 넘었는데 중도금 대출이 안되면 일반분양하지 말라는 얘기 아닌가요? 중도금 대출을 받겠다던 조합원들도 어떻게 되는 거냐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 대표)거침없이 내달리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 거대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하는 등 시장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서울 강남권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번진 청약과열을 진정시키고, 분양권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번 조치로 강남권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서울 강남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 분양 아파트는 소형 아파트도 상당수 가구당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다. 결국 강남 신규 아파트 계약자 대부분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시장은 국토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에 이어 중도금 대출 길까지 막히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일반분양 앞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노심초사’ 지난해 10월 3.3㎡당 4000만원 시대를 연 강남 재건축시장은 이번 규제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당장 며칠 후인 7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부터 분양가가 9억을 넘으면 공공기관의 중도금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인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일반분양분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대로, 아파트 총 분양가는 모두 9억원이 넘는다. 내년 2월 분양 예정인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도 마찬가지다. 이승희 개포시영재건축 조합장은 “중도금대출 보증을 규제하면 청약 열기가 식을 테고, 결국 분양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먼저 분양한 개포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마감재 등 품질이 떨어져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설사가 중도금대출 연대보증을 한다 해도 공공기관 보증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가 연대보증시 중도금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기성 청약이 줄어 경쟁률과 계약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을 가진 재건축조합원들은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재건축 조합원들이 받은 집단대출은 이주금 대출과 부담금 대출로 나뉘는데 이 둘은 모두 이번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담금 대출도 HUG의 대출보증을 받지만, 중도금대출과는 별도의 보증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부담금 대출은 종전대로 부담금의 70%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투기 잡으려다 실수요자만 다칠 것” 문제는 투기 수요뿐 아니라 실수요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규제가 투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투기 수요는 분양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금방 전매하기 때문에 이번 규제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분양시장 침체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도 “강남 재건축시장이 정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에다 브랙시트,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3대 악재를 만났다”며 “투자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도 중도금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강남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구 잠원동 A공인 관계자는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도 집값이 앞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를 안고 분양에 나서는데 정부가 대출로 시장을 규제하면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실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반포의 한 부동산에 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양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2016.06.28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 직격탄"…숨죽인 강남 부동산 시장
  • [하반기 경제정책]"강남 재건축 직격탄"…숨죽인 강남 부동산 시장
  • △ 강남 반포의 한 부동산에 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양 안내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 주변에 일반분양한 아파트가 다 9억원이 넘었는데 중도금 대출이 안되면 일반분양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중도금 대출을 받겠다던 조합원들도 어떻게 되는 거냐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 대표)거침없이 내달리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 거대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만 받도록 규제의 칼을 빼들어서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시장은 국토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영향에 중도금 대출 길까지 막히면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주택·토지분야)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지난해 10월 3.3㎡당 4000만원 시대를 열었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십 대 일의 청약률을 이끌었던 투자 수요의 거품이 빠지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청약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서초구 잠원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의 자금 마련이 사실상 막힌데다 9억원짜리 주택을 중도금 대출 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도 많지 않아 청약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관리처분계획을 앞둔 재건축 단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승희 개포시영재건축 조합장은 “중도금대출 보증을 규제하면 청약 열기가 식을 테고, 결국 분양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먼저 분양한 개포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마감재 등 품질이 떨어져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설사가 중도금대출 연대보증을 한다 해도 공공기관 보증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가 연대보증시 중도금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기성 청약이 줄어 경쟁률과 계약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 역시 “강남 재건축시장이 정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에다 브렉시트 및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3대 악재를 만났다”며 “투자수요는 물론 실제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실수요자들도 시장에 접근할 수 없게 돼 강남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을 가진 재건축조합원들은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재건축 조합원들이 받은 집단대출은 이주금 대출과 부담금 대출로 나뉘는데 이 둘은 모두 이번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담금 대출도 HUG의 대출보증을 받지만, 중도금대출과는 별도의 보증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부담금 대출은 종전대로 부담금의 70%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06.28 I 김성훈 기자
  • 6월 마지막 주말 고속도로 “지방방향 오전 11~12시 정체 최고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6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나들이 차량들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등 총 4.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의 경우에는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 안팎으로 서행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방향 남양주요금소→서종나들목 14.6㎞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산곡분기점→곤지암나들목 16.2㎞ 구간도 교통체증이 나타나고 있다.이날 하루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은 총 454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43만대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고, 41만대가 수도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 9시 기준으로 14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8만대가 진입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맑아 일찍 정체가 시작됐다”면서 “지방방향 정체는 11∼12시 절정을 이룬 후 오후 6∼7시께 해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울방향 정체는 오후 1∼2시 시작돼 6시께 절정에 달하고 밤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봤다. 주요 정체구간만 밀리고 그 외는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6.25 I 조용석 기자
한강 야외수영장, 오는 24일부터 동시 개장
  • 한강 야외수영장, 오는 24일부터 동시 개장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오는 24일 서울시내 6개 한강공원의 야외수영장이 문을 연다.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 등 총 6개 한강공원에서 60일 동안 야외수영장을 운영한다.수영장에는 연령대별로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이 있고, 잠실수영장에는 아쿠아 어드벤쳐 시설이, 여의도에는 물대포 등의 물놀이 체험 시설, 뚝섬수영장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태양광 그늘막이 설치돼 있다.수영장 이용요금은 성인은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만 6세 미만은 무료이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등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 서울시, 한강 소재로 한 스마트폰 단편영화 공모☞ [e주말] 베스트셀러…한강 '채식주의자' 5주 연속 1위☞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상업시설 ‘테라스 스퀘어’ 이달 분양☞ "'소주' 한글발음까지 살려…한강의 메시지에 충실"☞ 민정경찰, 한강하구 중 불법 조업 어선 2척 나포☞ 9호선 역세권에다 한강 조망까지..대림산업 '아크로 리버하임' 7월 분양☞ '한강 여름 캠핑장' 사전예약 15일부터 접수☞ [포토]디네앙블랑 서울, 비밀장소는 ‘반포한강공원’, 성황리에 첫 파티 마쳐☞ [포토]디네앙블랑 서울, 비밀장소는 ‘반포한강공원’, 성황리에 첫 파티 마쳐!☞ [e주말] 베스트셀러…한강 '채식주의자' 4주 연속 1위
2016.06.21 I 정태선 기자
  • 고속도로 정체 정오무렵 절정… 오후 7시께 해소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채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토요일인 18일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동탄나들목→동탄분기점 3.8㎞,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등 총 8.7㎞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나들목→용인휴게소 6.1㎞, 만종분기점→새말나들목 20.2㎞ 등 총 26.3㎞ 구간에서 시속 30㎞ 안팎으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의 산곡분기점→곤지암나들목 16.2㎞ 구간,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 방향의 산곡분기점→신월천교 11.5㎞ 구간도 차량이 서행 중이다.맑은 날씨로 오전부터 일찍 나들이객들이 차를 타고 나오면서 일찍부터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459만대다. 이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정오께 정체가 절정을 이루고 오후 7시께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백련산 파크자이' 가봤더니…학군·인프라 '눈길' 교통은 '아쉬워'☞ 롯데손보, 교통법규준수 운전자 대상 車 보험료 5.2% ↓☞ 더민주 당권 후보들 교통정리… 비노계 단일후보 변수
2016.06.18 I 이명철 기자
고삐풀린 '재건축 분양가'…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껑충'
  • 고삐풀린 '재건축 분양가'…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껑충'
  • △서울 강남권에서 고가의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이 잇따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분양시장에 고분양가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7년 용인 성복지구와 고양 식사지구, 서울 은평뉴타운 등 중대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특히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와 용산구 한남동 등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재건축발 집값 착시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재건축발 고분양가…“버블 끼었다”최근 서울지역 주택시장을 이끄는 주축은 단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다. 특히 ‘쌍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개포동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높은 분양가에도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월 나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이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에 달했다. 이어 나온 개포지구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재건축 단지)도 3.3㎡당 3700만원을 넘는 고가에 분양됐지만 각각 33.7대 1, 45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앞으로 나올 물량은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건설이 개포지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내달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분양가를 이미 3.3㎡당 4500만원으로 확정했고, 올해 하반기 예정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아파트(신반포한신5차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달 분양 전환에 들어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은 3.3㎡당 평균 7000만원 이상, 연말이나 내년 초 분양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크로빌’도 3.3㎡당 5000만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내뿜는 열기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달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는 3.3㎡당 178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700만원)보다 4.7% 올랐다. 강남구는 1년 전 3.3㎡당 3072만원에서 현재 3286만원으로 7% 뛰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경기지역도 현재 시세는 3.3㎡당 988만원으로 1년 새 4%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수도권 집값이 오르는데도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7만 50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은 6만 9334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 9341건)치 대비 23%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장 호황기 때는 고분양가 아파트가 나오면 주변 시세가 덩달아 오르지만, 시장이 침체되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버블(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가로 인해 재고주택 매매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일종의 착시”라고 분석했다. ◇잇단 규제 완화 효과…“집단대출 소득심사 강화해야”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주된 이유는 분양가 고삐를 죌 수단이 사실상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재건축뿐 아니라 최근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폭은 지난 1년 6개월 새 23%나 뛰었다. 잇따른 재건축 규제 완화 영향도 크다. 서울지역 재건축 연한이 준공 40년에서 30년 이상으로 완화됐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201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빠지면서 투자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일종의 풍선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분양권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일부에선 집단대출 규제와 사상 최저 금리(기준금리 1.25%),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등이 분양권 시장에 버블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집단대출로 이뤄지는 분양권 거래는 자기소득 없이도 가능한 전형적 분양 쇼핑”이라며 “이는 분양가를 높이고 기존 아파트까지 과열 양상을 빚게 하는 원인인 만큼 집단대출도 소득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6.16 I 정수영 기자
아파트에 개인정원이?..삼성물산 ‘래미안 가든스타일’ 적용
  • 아파트에 개인정원이?..삼성물산 ‘래미안 가든스타일’ 적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특별한 조경 디자인이 담긴 ‘래미안 가든스타일’을 입주단지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래미안 가든 스타일’은 아늑한 개인정원 스타일을 아파트와 어울릴 수 있게 개발한 것으로, 기존 아파트가 중앙광장과 같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조경 시설만 설치했던 것과는 달리 동별로 별도 정원을 만든 프라이버시 정원 형태를 말한다.△‘래미안 신반포팰리스’에 설치된 래미안 가든스타일 정원의 모습.처음 적용된 단지는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잠원동의 래미안 신반포팰리스다. 고급 야외 소파와 테이블 등으로 꾸며진 리빙룸가든이 7개동마다 자리 잡고 있다. 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장전 등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가든스타일은 래미안만의 상징성과 고급화, 입주민 편의를 위해 선보이는 새로운 조경 스타일”이라며 “앞으로도 래미안 브랜드와 고객의 가치에 걸맞은 조경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김신 삼성물산 사장 "SDS 물류부문 합병 현재 검토한 바 없어"☞삼성물산, 해외현장 품질·안전 관련 상 휩쓸어
2016.06.13 I 이승현 기자
'한강 여름 캠핑장' 사전예약 15일부터 접수
  • '한강 여름 캠핑장' 사전예약 15일부터 접수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한강 여름 캠핑장’의 사전예약을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한강 여름 캠핑장’은 시에서 텐트를 설치·제공하므로 텐트 등 무거운 캠핑 장비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 또 올해는 편의시설도 많이 보강했다. 바비큐존은 캠핑장별로 4~7개씩 확대 운영하고 테이블, 의자, 매트, 아이스박스, 랜턴 등 다양한 대여물품을 구비했다. 올해는 다음달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여의도 200개동, 뚝섬 130개동, 잠실 100개동, 잠원 100개동, 총 4개소 530개 동을 운영한다. 작년에 운영했던 양화캠핑장은 시민 이용률이 저조해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던 뚝섬캠핑장은 30개동 추가해 130개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캠핑장 예약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ancamp.co.kr)를 통해서만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다. 6월 15일부터 진행하는 1차 예약을 통해 7월 15일부터 8월 5일 동안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7월 6일부터 진행하는 2차 예약을 통해서는 8월 6일부터 8월 21일 동안 캠핑을 할 수 있다. 캠핑장 요금은 텐트 1개동에 주말(금,토,일), 공휴일은 2만 5000원이며 평일은 1만 5000원이다. 캠핑장 예약 및 취소 관련 문의는 (1544-1555)로 하면 된다.시는 올해 7월 한강 여름 캠핑장 운영기간 동안 ‘2016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물놀이, 음악회, 영화제, 수상레포츠 등 80여개 프로그램을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진행한다.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가까운 한강 캠핑장을 찾아 시민들이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잠원 캠핑장[사진=서울시]
2016.06.13 I 한정선 기자
강남 개포동 집값 3.3㎡당 4330만원 전국 1위...반포 압구정동 뒤이어
  • 강남 개포동 집값 3.3㎡당 4330만원 전국 1위...반포 압구정동 뒤이어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아파트 안에 재건축 설명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값이 3.3㎡당 4300만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올라섰다.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9일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6월 현재 개포동의 3.3㎡당 가격은 1년 전 3.3㎡당 3703만원보다 17% 오른 4330만원이었다. 이로써 개포동은 지난해 최고 시세였던 강남구 압구정동을 제치고 전국 동당 평당 가격 1위를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개포 주공 저층 단지가 개포동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9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개포 주공 3단지 매매가는 3.3㎡당 7515만원을 기록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개포 주공 1단지는 6903만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앞둔 개포 주공 4단지는 6682만원이었다. 지난 3월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평균 33.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한 것도 개포동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2위는 서초구 반포동으로 1년 전 3.3㎡당 3830만원에서 5.2% 오른 4029만원을 기록했다. 저층 재건축 단지인 반포 주공 1단지의 매매가가 9일 기준 3.3㎡당 6382만원에 달했고, 신반포 한신 15차는 4019만원, 한신 3차는 3824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3.3㎡당 3847만원으로 동별 최고 시세를 지켰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올해 3.3㎡당 3946만원으로 2.6% 오르는 데 그치며 3위로 내려왔다.서초구 잠원동(3.3㎡당 3291만원)과 송파구 잠실동(3.3㎡당 3152만원), 강남구 청담동(3.3㎡당 3024만원) 등은 1년 전 3.3㎡당 2000만원대에서 올해 3000만원대로 몸값이 높아졌다.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은 지난해 6월 3.3㎡당 1710만원에서 현재 1787만원으로 4.5% 올랐다. 1위는 강남구로 3.3㎡당 3292만원이었다. 서대문구는 9.7%(1234만원->1354만원)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955만원에서 1005만원으로 오르며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가 29.4%(600만원->777만원)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도 790만원에서 851만원으로 7.7%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아파트값이 내리고 있는 대구와 울산도 1년 전 시세에 비해선 각각 5.8%(3.3㎡당 836만원->885만원), 6.2%(776만원->824만원) 올랐다.경기도는 지난해 955만원에서 올해 1006만원으로 5.3% 오르며 역시 ‘평균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2016.06.10 I 최성근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쑥쑥' 지방은 '뚝뚝'…엇갈린 희비
  •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쑥쑥' 지방은 '뚝뚝'…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5주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서울·수도권은 강남 재건축시장의 열기에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며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영향에 지역 경기마저 비틀거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와 지역경기 침체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5주 연속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은 재건축 단지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지방은 지난해 내 집 마련 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됐지만 신규공급이 이어지는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여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지역별로 강남(0.18%), 구로(0.15%), 양천(0.14%), 서초(0.13%), 영등포(0.09%), 강동(0.08%), 송파구(0.07%)가 올랐다. 광진구는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한강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은 개포주공2단지의 분양 열기가 계속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확대됐다.지방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내림세(-0.04%)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3%)보다 커졌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0.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전남(0.04%), 울산·인천(0.0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7%), 대구(-0.11%), 충남·충북(-0.08%), 세종(-0.04%), 전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8%,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0.07%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마포(0.28%), 은평(0.19%), 관악(0.18%), 양천·서대문(0.15%), 구로(0.14%), 강서구(0.13%)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6.02 I 김성훈 기자
  • 수도권 역세권 소형, 1순위 청약 마감…"이름값 하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역세권(도보 10분 이내) 소형 아파트가 모두 올해 1순위 청약 마감되며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21개 단지, 61개 주택형 4627가구(일반분양)다. 이 중 역세권 단지는 △스타파크(5호선 장한평역) △상도 두산위브트레지움 2차(7호선 장승배기역) △신반포자이(7호선 반포역, 3호선 잠원역) △힐스테이트 녹번(3호선 녹번역) △효창파크KCC스위첸(6호선 효창공원앞역) △래미안센트럴스위트(4호선 과천역) 등 6개 단지다.이들 역세권 단지의 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159가구 모집에 4853명이 몰려 평균 30.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1순위에서 2951가구 모집에 1만 309명이 청약해 평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와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0배가량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역세권 단지에서도 소형과 중대형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렸는데 지난 3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면적 59㎡의 경우 34.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용면적 84㎡는 경쟁률이 6.09대 1에 그쳤다.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도 거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분당선 모란역 역세권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한빛스위티’ 전용면적 47㎡는 최근 1년 새 3.3㎡당 아파트값이 14%(1225만∼1396만원)가량 올랐다. 이는 중원구 전체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인 6.26%(1119만∼1189만원)의 2배를 웃도는 오름폭이다.
2016.05.29 I 정다슬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237만원…역대 최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8년 만에 2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237만원으로 지난해(1949만원)보다 14.8% 올랐다. 이는 2008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2099만원)를 웃도는 가격으로 역대 최고치다.2008년엔 성동구 성수동 뚝섬부지에서 3.3㎡당 4535만원에 분양된 ‘갤러리아포레’ 아파트가 평균 분양가를 끌어 올렸다면 올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고가 분양되며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올해 1월 나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3.3㎡당 4457만원에 분양됐으며 강남구 개포구 래미안블레스티지는 3.3㎡당 3944만원을 기록해 4000만원에 육박했다. 이들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공급될 재건축 아파트 단지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내달 분양되는 ‘래미안루체하임’은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원리금 상환을 원칙화 하고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대출규제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이 경색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오히려 규제를 받지 않는 분양시장으로 투자수요가 쏠리며 분양시장은 뜨거운 모습이다. 올해 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6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뒤이어 부산(3.3㎡당 1169만원), 경기(3.3㎡당 1082만원) 순으로 분양가 1000만원 선을 넘었다.
2016.05.26 I 정다슬 기자
  • [직터디족이 뜬다]새벽 3시에 일어나 경매 공부,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고서 작성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들 셋 다둥이 엄마인 주효은(36) 씨는 초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잠이 들었다 새벽 3시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낮 시간대 못다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기위해서다. 결혼 전에는 개인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지만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육아와 직장, 투자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게 됐다고 했다. 주 씨는 “새벽 3시반에 일어나 출근 전까지 투자 공부를 한다”며 “오롯이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했다. 흔히 시간이 많은 전업 투자자나 한가한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는 시간적 여유가 아니라 개인의 의지에 달린 것 같다. 대부분의 직장인 투자자들은 주중과 주말에 개인 시간을 쪼개 부동산 공부나 투자에 매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생활과 투자를 병행 중인 주 씨는 향후 5년내 월세 1000만원을 얻는 게 목표다. 그는 지금의 투자 속도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이러니 하게 임신 중에 부동산 투자를 많이 했다”며 “주말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유망 투자지역을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배부른 임산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가면 측은한 마음에 더 잘 해 주는 곳들이 많다고 했다. 그가 최근 관심있게 보는 물건은 실거주와 월세 받기가 가능한 다가구 주택이다. 스스로 몸으로 부딪히며 부동산 투자를 배운 민경남(36) 씨는 주로 지하철 출퇴근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집에서 직장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는 지하철에서 보고서도 작성하고 경매 정보지를 검색하며 심지어 책을 쓰기도 한다. 민씨는 “지하철을 타기 전에 미리 공부계획을 세운다”며 “출간 예정인 책과 개인 운영 블로그를 전부 지하철에서 썼다”고 말했다. 투자할 물건이 눈에 띄지 않을 때는 가족들과 최근 뜨는 핫 플레이스들 위주로 방문한다. 그는 “최근엔 잠원동과 롯데몰에 다녀왔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산이 있는 지역을 2~3개월 단위로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직장인 투자자들은 주중과 주말에 시간을 쪼개 부동산 특강을 들으며 성공한 투자자들의 경험을 체화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직터디족이 뜬다]부동산 투자도 스마트하게, 진화하는 빅테이터 투자법☞ [직터디족이 뜬다] 대기업 직장인, 의사, 변호사도 ‘부동산 스터디’ 삼매경☞ [직터디족이 뜬다]“직장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직터디족이 뜬다]재테크 카페 10명 중 8명이 직장인
2016.05.24 I 성선화 기자
  • 주말 고속도로 하행선 혼잡 시작..오전 11∼12시 절정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주말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의 혼잡이 시작됐다.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나들목∼오산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등 총 9.4㎞ 구간에서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중이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에서,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하남분기점∼동서울만남휴게소와 이천휴게소∼마장분기점 2.9㎞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영동고속도로는 마성나들목∼용인휴게소와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총 20㎞에서,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동홍천방향은 남양주요금소∼서종나들목 14.6㎞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공사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12만대고 자정까지 30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하행선의 정체는 이날 오전 11시∼정오에 절정을 보인 뒤 오후 2∼3시에 해소될 전망이다.반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상행선은 정오∼오후 1시에 시작된 정체가 오후 6∼7시에 가장 심해지고 오후 9∼10시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64만대로 지난주와 비슷하겠지만,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지난주보다 원활하리라고 공사는 내다봤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석가탄신일 행사 시간 전후로 차량이 몰리는 바람이 혼잡이 더 심했다”며 “오늘은 나들이객의 일정이 제각기 다른 만큼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5.21 I 성문재 기자
6월 전국 2만 6000여가구 입주…전월 比 33.4% ↑
  • 6월 전국 2만 6000여가구 입주…전월 比 33.4% ↑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는 총 2만 6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입주예정 물량은 총 2만 6814가구로 5월(2만 104가구)보다 33.4%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는 1만 558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은 강남구 역삼동 ‘역삼자이’ 408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843가구로 전월(1686가구)보다 입주물량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고양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2404가구, 구리시 갈매동 ‘갈매더샵나인힐스’ 857가구 등 경기지역 입주물량이 1만 367가구에 달하며 전셋값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 3971가구 한 곳에서만 입주를 시작한다.지방은 1만 122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유천동 ‘월배2차아이파크’ 2134가구 총 4421가구가 입주를 한다. 전남에서는 광양시 마동 ‘덕진광양의봄프리미엄(1/2단지)’ 926가구 등 총 1356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북에서는 김천시 율곡동 ‘김천혁신도시2차한신휴플러스’ 410가구 등 총 61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경남(1421가구) △전북(1,091가구) △광주(864가구) △충남(581가구) △충북(508가구) △강원(326가구) △부산(46가구) 순이다.
2016.05.17 I 정다슬 기자
  • 부처님 오신 날 고속도로 정체..낮 11시부터 정체 최고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14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오산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총 32.4km 구간에서 차량운행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나들목∼양지나들목과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등 총 65.3km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역시 목포 방향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24.7km 구간에서, 중부고속도로는 통영 방향 하남분기점~산곡분기점, 광주나들목~곤지암나들목 등 총 19.7km 구간이 정체다.오전 11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강릉까지는 약 3시간 3분, 울산 4시간 45분, 부산 4시간 37분, 대전 2시간 29분, 대구 3시간 45분, 광주 3시간 54분, 목포 4시간 51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방 방향은 오전 11시~12시에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2~3시에는 정체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방향은 오후 12~1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되고 6~7시쯤 최고조에 달한 뒤 9~10시가 돼야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46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차량 42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40만대가 수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6.05.14 I 김혜미 기자
'서울형' 아파트 리모델링 본격 시동..목동·상계동 기대감'솔솔'
  • '서울형' 아파트 리모델링 본격 시동..목동·상계동 기대감'솔솔'
  • [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큰 장이 설 전망이다. 이르면 9월부터 지은 지 15년이 된 아파트가 최대 3층까지 높여 지을 수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가 아파트에 도시재생 개념을 도입한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직·수평증축이 어려워 사업이 불투명했던 노후 단지들도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강남·목동 등 리모델링사업 추진 동력 커졌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위한 ‘2025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9월 최종 고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이어 지자체로서는 두번째다. 수원시도 현재 관련 조례를 개정 중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2038곳으로 이 중 168곳이 수직·수평증축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현재 서울지역에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조합이 설립된 공동주택단지는 24곳 밖에 안된다.이 중 강남구 개포동의 대청아파트·대치2단지, 서초구 잠원한신아파트,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등이 수직증축을 추진 중이고,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개포동 우성9차 등은 아파트 가구 간 내력벽을 허물어 가로 길이를 넓히는 ‘수평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으로 이 단지들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학수 대치2단지 리모델링주택 조합장은 “경기도 성남시는 이미 기본계획 조례가 통과됐고 수원시도 조례를 개정 중인데 서울시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올해 하반기 건축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택시장도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청록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 이후 쌍용아파트 매매가격이 5000만~6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이번 기본계획 발표로 사업이 가시화되면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원 한신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연한인 2022년까지 기다려 재건축을 하자는 의견과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값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축 어려운 노후 아파트 91%…‘서울형 리모델링’ 대안될까 문제는 주택 수를 늘려 일반분양을 하더라도 리모델링 부담금을 줄이기 어려운 노후 아파트들이다. 이들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집주인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는 수밖에 없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91%인 1870개 단지는 이로 인해 증축을 통한 리모델링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대안으로 내놓은 게 ‘서울형 리모델링’이다. 시가 공사비와 조합 운영비 융자, 전문가 컨설팅 등의 공공지원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을 도와주는 것이다. 집주인이 내야 할 금융비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증축된 단지 주차장이나 어린이집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공유하는 방안이다. 지역재생과 공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예를 들면 주민의 주차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주차장을 개방하겠다는 업무협약 등을 맺는다는 것”이라며 “재건축의 기부채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먼저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단지를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보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연립주택 등 다가구주택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형 리모델링이 현재 사업성이 없는 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촉진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금융비용이 리모델링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가 되지 않는다”며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아파트는 극히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 단지는 사생활 보호나 방범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외지인에게 주차장 등 공용시설을 개방하는 데 거부감이 클 것”이라며 “그에 비해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당근책이 크지 않다면 호응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05.13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길 열렸다…강남·목동·상계 ‘수혜’
  • 서울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길 열렸다…강남·목동·상계 ‘수혜’
  • [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서울에서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를 최대 3개 층까지 높여 지을 수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오는 9월부터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가 2014년 4월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에 들어간 지 2년 5개월여만이다. 강남·목동·상계 등 지은 지 15년 이상 지난 중층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시 차원의 관리방안인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조합들은 사업계획승인(행위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리모델링 후 세대수가 증가하느냐, 현 세대수가 유지되느냐에 따라 리모델링 유형은 △세대수 증가형 △맞춤형으로 나눠진다. 세대 수를 증가해 리모델링을 하려는 아파트는 단지 특성에 따라 수직증축과 수평증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공동주택 4136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세대수 증가형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아파트는 168개 단지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5년 이후 설립된 아파트로 2종 주거지의 경우 용적률 180% 이상, 3종 주거지의 경우 용적률 216% 이상이면 리모델링 수요라고 파악했다”며 “이후 시세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세대증가형 리모델링 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파트를 분석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개포·잠원·반포동 등 강남구 잠원·반포와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등에 위치한 15층 이상 중층 아파트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치2단지 아파트의 전학수 리모델링주택 조합장은 “경기도 성남시나 수원시는 이미 조례가 통과됐는데 서울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 건축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시 법에서 의무화한 안전진단 2회 외에 안전성 검토를 2차례 추가해 총 4차례 걸쳐 안전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168개 단지가 모두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한다는 가정 아래 세대 수 증가가 기반시설과 주변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어려운 아파트 단지들은 설비, 수리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리모델링을 선택하면 된다. 맞춤형 리모델링은 △대수선과 주차장을 확충하는 기본형 △아파트 공간을 넓히는 평면확장형 △큰 평수의 아파트를 쪼개는 세대구분형 △커뮤니티시설을 확충하는 커뮤니티형 등 4개 세부유형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맞춤형 리모델링이 필요한 단지는 1870개 단지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에 공사비, 조합운영비 융자와 전문가 컨설팅 등 공공지원을 하는 ‘서울형 리모델링’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서울형 리모델링을 도입해 증축된 아파트는 단지 내 주차장 또는 부대·복리시설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하거나 공유하자는 방식이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기존 신축 위주의 재건축 사업은 자원낭비나 이웃해체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 반면 리모델링은 원주민의 재정착 비율이 높고 공동주택의 수명을 늘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할 수 있다”며 “서울형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기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5.12 I 정다슬 기자
감히 `넘보기 힘든` 소형 아파트… 서울 3.3㎡당 2000만원 돌파
  • 감히 `넘보기 힘든` 소형 아파트… 서울 3.3㎡당 20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저금리로 임대사업이 가능한 소형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에 서울시내 소형 아파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저금리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된 덕분에 분양면적 66㎡(20평형) 미만 아파트 시세는 5년여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강남권의 전용면적 59㎡ 중 일반 아파트 분양가와 기존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웃도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서민이 살아야 할 소형 아파트가 감히 ‘넘보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셈이다. 부동산 시세 전문 사이트 부동산114 조사의 8일 집계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분양면적 66㎡(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는 시세는 3.3㎡당 2041만원을 기록했다.66㎡ 미만 소형의 3.3㎡당 시세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2115만원) 이후 5년여만의 일이다. 아파트 값이 많이 뛰었던 지난해(1984만원)와 비교해도 3.3㎡당 57만원이 더 올랐다.66㎡ 미만은 전 주택형을 통틀어 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다. 지난해 11.82% 오르며 규모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인 집값 안정세에도 2.9%가 추가로 올랐다.중대형 아파트값이 올해 0.08~0.50% 상승하는 동안 소형은 3% 가까이 오른 것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찾고 있다. 또한 저금리 장기화로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투자수요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소형의 강세는 전용면적 59㎡(분양면적 84~89㎡)로 대표되는 25평형 아파트가 ‘10억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작년 9월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의 현재 매매가 평균은 11억5000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전용 59㎡ 시세도 각각 11억1500만원, 10억25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겼다.이같은 소형의 강세는 새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10억원을 넘다 보니 비슷한 지역 전용 59㎡ 신규 분양가도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전용 59㎡가 10억1100만~10억4500만원에 분양되며 3.3㎡당 4000만원을 넘겼다. 올해 1월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59㎡의 분양가도 11억2000만~11억5890만원으로 3.3㎡당 최고 4454만원에 공급됐다. 올해 3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가 역시 10억4900만원으로 3.3㎡당 4285만원에 분양됐다.소형의 인기가 높다 보니 중대형의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소형 분양가는 높게 책정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중대형의 분양가가 3.3㎡당 3600만~3700만원대에 책정됐지만 소형은 3.3㎡당 4000만원이 넘으며 최대치로 뽑아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이와 관련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안목 치수 도입, 발코니 확장 허용 등으로 옛 20평형대가 과거 30평형 아파트만큼 실사용면적이 넓어졌다”면서 “신혼부부 실거주는 물론 자녀 증여나 임대사업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소형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16.05.08 I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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