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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노래방서 이불덮고 자고 있었다..최대 12년 안팎 징역"
  • "왕진진, 노래방서 이불덮고 자고 있었다..최대 12년 안팎 징역"
  • (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 왕진진을 상대로 추가 고소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에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낸시랭의 고소 상황을 전했다.왕진진은 이혼 소송 중인 낸시랭으로부터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12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아왔다.이에 검찰은 지난 3월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최근 서울 잠원동 노래방에서 체포됐다. 당시 왕진진이 숨어 있던 노래방의 한 관계자는 “왕진진이 노래방에서 오가며 묵었지만 지명수배자인지 몰랐다. 이름을 속이고 예명을 썼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던 순찰팀장은 “제보장소가 노래방이라서 확인해보니 왕진진이 롱 테이블을 침대처럼 만들어 이불을 덮고 자고 있더라”며 “직감적으로 수배자라고 느껴져 안에 누구 있느냐고 물어봐도 반응이 없었다. 직접 이불을 걷어보니 ‘누구세요’ 그러면서 일어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체포에 순순히 응하지 않으려고 ‘어떻게 찾아왔느냐’, ‘누가 신고했느냐’ 등을 물어 대답하지 않았다. 담배까지 피면서 시간을 지체하더라. 체포영장을 진행하면서 범인도피, 은닉 때문에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현장에서 압수해 지구대로 인계했다”고 덧붙였다.왕진진은 결국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체포 이틀 후 구속돼 현재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특히 왕진진은 도피 도중 낸시랭에게 160건이 넘는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낸시랭은 가정폭력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 정보통신망 위반 혐의, 협박 혐의로 왕진진을 추가 고소했다.낸시랭의 법률대리인은 “도망간 상태에서 낸시랭에게 여러 가지 연락을 했는데 연락 자체가 협박이고 여러 가지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 법원으로부터 보호 명령을 받아놨다”며 “이게 접근금지, 연락금지 등이 포함된건데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에 그 자체가 가정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범죄다. 또 도피 상황에서 영상을 촬영해 방송도 했다. 그런데 이게 혼자 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같이 했다. 따라서 당시 범인에 대한 은닉, 도피행위를 그 조력자들이 도왔다고 봐서 그들에 대한 고발까지 함께 했다”고 밝혔다.현재 왕진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한 변호사는 “상해나 협박 같은 경우 7년 이하의 징역형, 특수폭행이나 강요 같은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 나올 수 있다”며 “양형 기준에 따르면 세 개 이상의 다수 범죄에 처리 기준을 적용할 때 최대 12년 안팎의 징역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예측된다”고 말했다.
2019.05.10 I 김민정 기자
  • 강남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통과한 단지 '고작 30%'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단지 가운데 사업의 8부 능선인 사업시행계획을 통과한 곳은 단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0%는 정부의 안전 진단 기준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의 고강도 규제에 서울시의 사업 조절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추진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9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된 104개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는 총 32곳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사업은 ‘기본계획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이주·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중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관할 구청장 등이 조합이 제출한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인가하는 행정 절차로서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의 평가다.현재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한 단지는 5곳으로 △강남구 대치동 쌍용1, 2차△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 2차 등이다. 쌍용2차와 신동아1차는 각각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친 곳은 11개 단지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 9, 10, 11, 13, 17, 22차 등이 해당된다. 나머지 12개 단지는 이주 및 철거 단계에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 4단지 △강남구 일원동 대우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한신 3, 15, 23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서초구 잠원동 우성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크로바 아파트 등이다. 전 세대가 이주를 마치고 현재 착공한 단지는 4곳으로, 이들 단지는 연내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에 대한 공급이 나설 예정이다. 4개 사업장은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방배그랑자이(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 △서초그랑자이(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반포현대 아파트(동부건설 시공 예정)이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사업에 대해 정부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라 조합의 요구에 무조건적인 승인은 기대하기 어려워 대다수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1~2년 내에 일반분양 사업이 가능한 단지들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강남권 새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9 I 박민 기자
'낸시랭 폭행' 왕진진, 노래방 체포 이틀만에 결국 구속
  • '낸시랭 폭행' 왕진진, 노래방 체포 이틀만에 결국 구속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가 4일 구속됐다.이날 서울서부지법은 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왕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노래방에서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왕진진 (사진=유튜브 캡처)전 부인인 낸시랭으로부터 상해와 특수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수사를 받아온 왕 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뒤 지난 3월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두 달 이상 행방을 감췄다.이에 검찰은 지난 3월 28일 왕진진에 대한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조치로,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피의자는 발견 즉시 체포할 수 있다.앞서 낸시랭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남편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인 ‘리벤지 포르노’ 공개 협박을 받았고 상습적으로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낸시랭은 왕 씨가 그간 수차례 협박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지난 3일 왕 씨를 협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2019.05.04 I 박지혜 기자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 "전자발찌? 한 번 보여드리겠다"
  •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 "전자발찌? 한 번 보여드리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 잠적해 지명수배가 내려진 전준주, 일명 왕진진이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붙잡혔다. 그는 체포되기 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왕진진은 지난 2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노래방에서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전 부인인 낸시랭으로부터 상해와 특수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수사를 받아온 왕진진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뒤 지난 3월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2달 이상 행방을 감췄다.이에 검찰은 지난 3월 28일 왕진진에 대한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조치로,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피의자는 발견 즉시 체포할 수 있다.지명수배 대상이 되기 전 왕진진은 지난 3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측과 만나 근황을 전했다.. ‘근황올림픽’은 당시 모습을 지난달 30일 영상으로 공개했다.당시 낸시랭이 구매했다가 사용하지 않은 스카프라며 목에 두르고 등장한 왕진진은 “미안한 마음에 착용하고 왔다”며 “낸시랭에게 모질게 대했던 것이 너무나 후회된다. 돌이켜보면 너무나 가슴 아프다. 하루 빨리 낸시랭이 제 행동을 잊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그냥 ‘나쁜 사람’으로 인식돼 살아갈 테니 더 이상의 비난은 이것으로 종지부를 찍고 저 때문에 낸시랭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지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법적인 조치 때문에 (낸시랭) 앞에 서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특히 왕진진은 특수강간 혐의로 복역,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전자발찌를 안 찼다. 전자발찌를 찰 대상이 아니다. 대중에게 (전자발찌 착용 여부를) 보여줘야 하고 확인시켜줘야 한다는 부분이 의무적인 부분에서(대중과) 괴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것”이라며 “낸시랭에게 (바지를 걷어 보여주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 제안을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고 토로했다.“더 이상 (전자발찌에 대한) 추측을 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한 번 보여 드리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왕진진은 양쪽 바지 밑단을 걷어올리며 발목에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시켜줬다.그는 “이런 걸 공개한다고 해서 제 맘이 후련해지는 것은 없다. 더 이상 그런 부분에 있어선 언급을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왕진진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방송 캡처)왕진진은 지명수배 중인 지난달 25일에도 유튜브 채널 ‘정의와 진실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영상을 통해 왕진진은 자신이 잠적한 이유와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왕진진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고의로 수사기관이 요청하는 상황에 불응한 것처럼 됐다. 불출석 이유에 대한 부분을 변호사를 통해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이전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기기를 경찰에 압수당했다. 그 안에 증거가 다 있기 때문에 내가 가봤자 더이상 할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는 “A급 수배가 구속은 아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그런 얘기는 안 하고 나를 살인범 취급하는 걸로 프레임을 잡더라”라고 말했다.
2019.05.03 I 박지혜 기자
포스코건설, 2000억원 규모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수주
  • 포스코건설, 2000억원 규모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수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3일 서울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과 제주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등 4800억원어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은 낭보다. 최근 2주 새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만 675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일 춘천시 근화초에서 열린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85%의 찬성을 얻었다. 소양촉진2구역은 춘천시 소양로2가 일대 단독주택 지역으로 이번 재건축으로 지상 26층, 11개 동, 1041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 춘천 후평동에 1800여가구 규모 ‘춘천 더샵’을 지어 호평 받은 데 이어 이번 재건축 수주를 발판으로 춘천 내 ‘더샵’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과 진정을 믿고 지지한 전국 각지의 조합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선도하는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사명감을 더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일 수주한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사업의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2019.04.21 I 경계영 기자
포스코건설, 서울·제주·부산서 정비사업 3건 동시 수주
  • 포스코건설, 서울·제주·부산서 정비사업 3건 동시 수주
  • 제주 이도 주공 투시도.(제공=포스코건설)ⓒ 뉴스1[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 주말 서울·제주·부산 등 총 3건의 정비사업에서 4805억원 규모의 공사를 동시에 수주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제주 상공회의소와 서울 잠원훼미리아파트에서 각각 열린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양쪽 모두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 ‘제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4만 3375㎡ 부지에 지상 최고 14층에 11개동, 총 795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00억원 규모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수직·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18층 3개 동 288가구를 최고 20층 3개 동 331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1100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전 세대를 1개층씩 상향 이동하는 필로티와 스카이 커뮤니티(Sky Community) 등 특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시장의 수요확대를 예상하고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 사업 전담부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후 지금까지 총 13건, 약 2조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또 같은 날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포스코건설·GS건설·SK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조합원 616명 중 556명의 찬성으로 시공사로 낙점됐다. 포스코건설의 공사 지분은 전체 7000억원 가운데 1405억원이다.
2019.04.14 I 박민 기자
감정평가사협회, 말레이시아 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
  • 감정평가사협회, 말레이시아 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
  •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말레이시아감정평가사협회가 ‘감정평가 시스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협회에서 말레이시아감정평가사협회와 ‘감정평가시스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감정평가사협회는 업무협약과 세미나 개최를 위해 앨런 심 부회장을 수석대표로 해 임직원 21명이 방문했다. 두 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조사 및 연구, 감정평가제도 등에 대한 교류, 감정평가제도 역량 강화 세미나 공동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구수미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말레이시아감정평가사협회 앨런 심 부회장, 빅터 후아 간사가 각각 양국의 감정평가제도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감정평가제도 및 양 협회의 주요업무, 교육연수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은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 또한 신남방정책으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 또한 양국의 부동산 및 감정평가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감정평가사의 해외부동산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9.04.13 I 박민 기자
신반포4지구 등 재건축 이주 줄줄이 밀린다
  • 신반포4지구 등 재건축 이주 줄줄이 밀린다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 단지 내 신반포 8차 아파트 전경.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부담금을 피해 겨우 한고비 넘겼다고 한숨 돌렸는데 갑작스럽게 사립유치원 폐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사업 연기에 따른 손실은 도대체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겁니까.”(서울 서초구 A재건축사업장 조합원)이주를 앞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단지 내 유치원 폐원과 일부 부지 소유권 다툼 소송 등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이 잡혀 정비사업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재건축 규제를 뚫고 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 인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불똥이 떨어진 것이다. 재건축 이주시기가 미뤄지면 이후 단계인 조합원 이주→ 철거→ 분양 및 착공 등 전체 사업 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조합 운영비나 추가적인 금융 이자비용 발생이 불가피한데다 이주 대란이 벌어질 수 있어 불만을 제기하는 조합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유치원법 개정안에 발목 잡힌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장은 당초 올 7월 이주를 계획했으나 내년 3월 이후로 이주 시기가 미뤄졌다. 신반포 8·9·10·11·17차, 녹원, 베니하우스를 포함한 7개 단지(2898가구)로 구성된 신반포 4지구는 지난해 12월 서초구청으로부터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이 단지는 2017년 12월 막판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통과하는데 성공, 지난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건축 부담금) 적용을 겨우 피했다. 다만 서울시가 ‘이주 시기 조정권’(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 조정 권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인가 시기가 지난해 3월에서 같은 해 12월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이주시기가 올 초에서 7월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에 또 발목을 잡은 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유치원 폐원은 학기 과정이 끝나는 매 학년도 말일(매년 2월)로 명시했다. 폐원 조건도 훨씬 까다로워졌다. 개정안 시행 전에는 폐원인가 신청서에 폐원일을 적도록 규정해 학기 중 폐원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와 ‘재원생에 대한 전원 조치계획’을 받는 것이 의무화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은 다음 달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신반포4지구와 같이 단지 내 사립유치원을 둔 재건축 아파트는 2월 전까지는 철거가 불가능해졌다. 신반포4지구 조합 관계자는 “최소 재건축 이주 기간이 4~5월은 걸리기 때문에 내년 2월 유치원 폐원 시기를 맞추려면 10월 이후로 조합원들의 이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교육부와 사립유치원 간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 됐다”고 푸념했다. 이주시기 조정에 따른 조합원 간 내분도 커질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7월 이주 시기에 맞춰 이사할 집을 구했는데 시기도 늦어지는데다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며 “단지 내에는 유치원 학부모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폐원 동의에 반대하면 누군지 결국 알게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료: 각 조합 및 업계 취합◇반포1단지·방배13구역 소송 리스크… 사업장기화 우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단지 내 일부 땅에 대한 소유권 이전 소송에 휘말렸다. 단지 한복판에 대지면적 2만687㎡의 땅(2017년 감정가 7800억원)을 두고 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송 전을 벌이고 있어 사업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H가 소유한 이 부지는 사업 성공의 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조합이 소송과 관계없이 이주를 진행하더라도 착공에 들어갈 때까지 해당 부지의 소유권이 조합에 이전 완료되지 않으면, 공사 시작이 불가능할 수 있어서다. 반포주공1단지 조합측은 부지 반환 소송과 단지 내 반포 초교, 중학교 요청 등으로 인해 이주 시기를 올 6월에서 10월로 늦췄다. 오득천 반포주공1단지 조합장은 “LH가 본인 땅이라고 주장하는 부지를 이미 주민들이 수십년 간 점유한데다 과거에 조합 소유라는 확인(증명)서를 받은 것이 있다”며 “LH와의 소송전과 별개로 내년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H관계자는 “이달 초에 조합 측이 소유권 이전 관련 소를 제기했는데 조만간 응소할 예정”이라며 “법적 처분을 따르겠다”고 일축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도 지난해 9월 이주를 할 예정이었만 일부 아파트 세대와 상가 주민이 퇴거에 불응하면서 사업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사업장도 일부 조합원이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이주를 코 앞에 두고 사업이 멈춰선 상황이다. 이주 시기 조정이 전세 보증금 미상환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초구 D공인 관계자는 “기존 전세계약이 만료된 집주인들은 전셋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짧은 거주기간 때문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실상 서울은 정비사업 외에는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에 한계가 있다”며 “재건축 사업 지연으로 조합원 피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4.05 I 김기덕 기자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활발'… 강남 新주거촌 주목
  •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활발'… 강남 新주거촌 주목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며 강남권의 신(新)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배동 일대는 주변 녹지도 풍부한데다 교통망 개발 호재, 재건축 등에 힘입어 주거 환경도 확 바뀔 예정이라 건설사들도 앞다퉈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초구 방배동은 12곳이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근 잠원동 18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7개 단지가 통합으로 추진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남권에서 가장 활발한 것은 방배동이다. 이어 반포동 9곳, 강남구 대치동 7곳, 개포동 6곳에서 정비사업이 계획 중이다.특히 방배동은 대규모 아파트 보다는 저층 주택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방배동 일대는 과거부터 강남권에서도 고급주택 등 단독주택 밀집지로 유명한 곳으로 꼽혔다. 이후 빌라, 다세대 등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에 인구가 많이 유입되다 보니, 기반 시설의 부족을 가져왔고 이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연결되고 있다.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방배동은 785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초구 분양 가구(9123)의 8.6%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이 적었던 탓에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도 높은 편이다. 2017년 1월 GS건설 ‘방배아트자이’는 청약 경쟁률 평균 9.8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전용면적 84㎡는 시세가 최고 18억원대로 분양권 대비 5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방배동 12곳의 정비사업장 추진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는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758가구 중 257가구(전용면적 59~84㎡)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인 방배5구역은 2016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나서며,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방배6구역은 2009년말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중이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방배13구역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으로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시공사인 GS건설이 2296가구 규모의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서초구가 계획 중인 방배동 일대 도시재생 종합 계획인 ‘블루밍 방배플랜’도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낙후된 방배 지역의 문화·경제·주거환경 등을 확 바꿔 서초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2025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리풀터널 개통 이전까지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저평가 됐지만, 터널 개통 이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주택들이 첨단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19.04.03 I 김기덕 기자
포스코건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차별화로 승부수
  • 포스코건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차별화로 승부수
  • 포스코건설의 잠실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투시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포스코건설이 최종 입찰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서 수주를 자신해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3개동 288세대 규모로 1992년 입주해 올해로 27년이 경과한 단지다. 2018년 서초구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리모델링조합은 연차가 쌓이는 만큼 입주민의 불편이 점차 늘어갈 것을 우려해 지체 없이 시공자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같은 해 11월 입찰공고 후 6개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했고 지난 2월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했다.포스코건설은 현재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중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총 14개 단지 가운데 10개 단지에 시공사로 참여해 쌓은 노하우를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에 비해 4개월 짧은 공사기간을 제안함으로써 이주비나 중도금 대출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합원 분담금 납부 비율과 조합 분양 수입금 상환 순서 등의 측면에서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과 시공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 외에도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기존 층수가 15층 이상이기에 수직으로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신규세대는 일반인들에게 분양 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지만 포스코건설은 기존 1층 조합원 세대의 불편함을 고려해 전 조합원이 1개층씩 상향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로 인해 부족해지는 일반분양 물량은 수평증축을 통해 확보했다.아파트의 최상층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의 입지적 특성과 인근 재건축 단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약 924㎡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배치했다. 스카이커뮤니티에는 휘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외관과 LED 조명이 들어간 웅장한 게이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총 동원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 했다”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곧 사업의 성공과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잠원 훼미리아파트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8 I 김용운 기자
'까다로운 수직 대신 수평 증축'… 아파트 리모델링 바뀌나
  • '까다로운 수직 대신 수평 증축'… 아파트 리모델링 바뀌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리모델링을 처음 추진하는 등촌 부영 아파트단지는 위로 쌓아올리는 수직 증축 대신 앞뒤 혹은 옆으로 늘리는 수평 증축으로 리모델링 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기간이 짧은 수평 증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부가 아파트 리모델링 관련 문턱을 높인 가운데 수평 증축으로 선회하려는 리모델링 단지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한 후 ‘등촌 부영’의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안전진단 단계 밟는 등촌부영, 수평 증축 변경 검토27일 리모델링업계에 따르면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은 전날 오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방식을 수직 증축에서 수평 증축으로 바꾸는 안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조합은 28일 한 차례 더 주민 대상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초 대의원회를 열어 사업 변경하는 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등촌 부영은 기존 아파트 위에 3개 층을 더 쌓아올리는 수직 증축 방식으로 106가구를 더 지어 총 818가구로 늘릴 예정이었다. 1994년 12월 준공된 등촌 부영은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7개 동, 전용면적 74㎡ 712가구로 이뤄져 있다. 강서구에선 처음으로, 서울 서남권에선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리모델링 단지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등촌 부영 조합은 1차 안전진단을 받고자 강서구에 신청했고, 강서구가 조달청에 ‘등촌부영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가 진행하는 안전진단 결과에서 C등급 이상이 나오면 리모델링이 가능하고, B등급 이상 나와야 기존 아파트를 위로 더 올리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이종신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장은 “안전성을 중시하되, 사업 속도가 좀더 빠른 수평 증축을 검토하게 됐다”며 “수평 증축으로도 수직 증축과 마찬가지로 106가구를 늘릴 예정이어서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까다로워지는 수직 증축…수평 증축으로 눈 돌릴까리모델링 사업 진행상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업 방향을 틀려는 배경엔 점차 조여지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 규제에 있다. 수직 증축이 본격화한 시점은 2014년 정부가 가구 수를 종전보다 15% 늘리고 층수도 위로 최대 3개 층까지 쌓아올릴 수 있도록 하면서다. 이전까진 필로티를 세워 층수 자체를 높이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수직 증축이 가능해지며 일반분양으로 분담금 부담이 줄다보니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단지도 늘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단지는 총 24개 단지로 이 가운데 분당 느티마을3·4단지, 잠원 한신로얄 등 상당수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그럼에도 아직 수직 증축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간 단지가 없는 이유는 까다로운 절차 탓이 크다. 최근 개포 우성9차가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갔지만 수평 증축이다. 우선 수직 증축은 일단 수평 증축보다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안전성 검토 단계를 1·2차로 두 단계 포함되고,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이주한 다음 진행되는 2차 안전진단도 받아야 한다. 통상 수직 증축하려면 수평 증축보다 사업 기간이 1년여 차이나는 셈이다. 더욱이 정부는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기준을 한층 높였다. 현재 입법예고된 ‘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직 증축은 주민 이주한 다음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기 직전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안전성 검토 전문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참여하고 그 시험 결과에 책임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층수를 높이면 건물이 받는 하중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설계가 이를 보강하는지 등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이미 수직 증축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2차 안전진단 등 기준이 세워졌지만 예상보다 건물 보강 등으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단지가 고전하고 있다”며 “앞서 수직 증축을 진행하던 리모델링 단지가 어려움 어려움을 겪다보니 수평 증축, 별동 증축 등 대안이 있는 단지는 방식 변경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9.03.28 I 경계영 기자
10년된 그랜저 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총재산 10억
  • [2019재산공개]10년된 그랜저 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총재산 10억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은 아파트 2채를 포함해 10억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9억9435만원을 신고했다. 홍 부총리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1년 새 2억1312만원 늘었다. 홍 부총리는 퇴직금과 적금을 해지한 돈으로 빚을 갚고, 오피스텔 매각 대금으로 전세보증금을 상환한 때문이다. 홍 부총리 본인은 경기도 의왕시에 내손동 e편한세상 아파트(6억1370만원),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용지 아파트 분양권(8062만원) 등 부동산, 예금 2억909만원, 2009년식 그랜저(815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밭 1392만원, 예금 9774만원을, 모친은 강원도 춘천시 소재 임야 3243만원, 강원도 춘천시 소재 아파트 1482만원, 예금 1381만원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279만원, 426만원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이호승 1차관은 전년보다 2억8743만원 늘어난 23억862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근로소득과 이자 등으로 예금이 2억7060만원 늘어났다. 구윤철 2차관은 전년보다 7억7055만원 늘어난 34억425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1차 지구 아파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주택·상가 복합건물의 공시지가가 올랐고, 서울 마포구 염리동·세종시 아파트 매도 등으로 예금이 11억6339만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승철 재정관리관(차관보)은 전년대비 1억2358만원 증가한 5억8616만원, 김병규 세제실장은 2억2997만원 늘어난 16억9567만원을 신고했다. 기재부 유관기관인 한국조폐공사의 조용만 사장은 4428만원 늘어난 25억1724만원을,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4억9961만원 늘어난 28억459만원을,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2억5655만원 증가한 19억4047만원을,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은 3억7831만원 늘어난 51억4524만원을 신고햇다. 은 은행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 강남구 논현동 건물, 세종시 도담동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등 보유 중인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상속도 받아 재산이 증가했다.
2019.03.28 I 최훈길 기자
`대권잠룡` 빈부격차…`건물주` 유승민 48억 Vs `세입자` 박원순 -7억
  • `대권잠룡` 빈부격차…`건물주` 유승민 48억 Vs `세입자` 박원순 -7억
  • 임만규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산공개 대상자 1873명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브리핑 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10억~20억대 안팎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선 빚이 늘어 재산이 줄어든 인사가 있었지만 야권에선 강남 집값이 올라 재산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을 각각 관보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한 대선 후보 중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47억7319만원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억2517만원을 신고했다.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억2496만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억8556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억3650만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억5151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유승민·이낙연, 강남 집값 올라이날 재산이 공개된 유력 인사 중 유승민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의 절반가량은 부동산이었다. 유 의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1동 경남아파트(149.21㎡),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42.50㎡), 대구 남구 대명동 단독주택(155.7㎡) 등 건물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 토지 등을 보유 중이다. 강남 집값 등이 오르면서 건물 재산이 20억8064만원에서 22억5947만원으로 1년 새 1억7883만원 불어났다. 유 의원 다음으로는 이재명 도지사 재산이 많았다. 이 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6808만원 증가했다. 주식 백지신탁에 따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예금이 증가했다. 이 지사는 부부공동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건물(82.13㎡), 모친 명의의 군포시 산본동 임광그대가아파트로 8억8700만원을 신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재산은 전년보다 2억8826만원 증가했다. 강남 집값, 예금 보유액 등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84.91㎡) 가격이 9억2000만원으로 1년 새 1억4800만원 올랐다. 전남 영광군,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토지 가격이 6억2349만원으로 전년보다 4503만원 증가했다. 예금은 3억4594만원에서 4억6382만원으로 1억1788만원 늘었다. 심상정 의원 재산은 1년 새 9억6009만원 늘었다. 모친이 보유한 아파트(8억5000만원)가 새로 신고 내역에 포함된 영향이다. 후원금 8089만원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심 의원은 부동산으로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우림필유 아파트(114.44㎡),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84.96㎡)를 신고했다. 김부겸 장관의 재산은 전년보다 5887만원 증가했다. 부부 공동명의로 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2(84.93㎡), 본인 명의 경북 영천시 화남면 선천리 임야, 예금이 각각 증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박원순, 1년 새 1억 재산 줄어박원순 서울시장은 유력 대선 주자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배우자 사업 폐업 등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8년 연속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해왔다. 작년 재산도 전년보다 1억1120만원 줄어든 규모다. 빚이 그만큼 더 늘었다는 얘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재산은 이날 신고 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직 공직자나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재산공개(2016년 12월31일 기준) 당시 황 대표는 25억2173만원, 홍 전 대표는 25억5554만원, 안 전 대표는 1196억6901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이재명·이낙연·심상정·김부겸·박원순 재산은 2018년 12월31일, 안철수·홍준표·황교안 재산은 2016년 12월31일 기준.[출처=인사혁신처]
2019.03.28 I 최훈길 기자
복지부 장관 1.4억…국립보건연구원장 6.8억↑
  • [2019재산공개]복지부 장관 1.4억…국립보건연구원장 6.8억↑
  • 복지부와 소속기관장 재산현황[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소속기관장 8명 중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인사는 박도준 국립보건연구원장이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박도준 원장은 34억353만원을 신고했다.부부 공동명의였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아파트를 팔고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아들과 공동명의로 샀다. 배우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한 곳 더 늘리며 재산이 전년보다 6억8668만원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년보다 1억9445만원이 늘어난 33억7771만원을 신고했다. 근로소득 등으로 예금이 늘었다.박능후 보건복지장관의 재산은 9억2311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수원 영통에 있는 100.93㎡ 아파트 1채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양평 밭, 근린생활시설 등의 가격이 오른데다 수원 영통에 가지고 있던 오피스텔 분양권이 소유권으로 이전되며 재산은 전년보다 1억4008만원이 늘었다. 권덕철 차관의 재산은 16억527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101만원이 늘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고 대치동 아파트와 권 차관 소유의 세종 첫마을아파트를 팔며 현금 자산이 늘었지만, 배우자가 서울 동대문 아파트에서 강남구 일원동으로 전셋집을 옮긴데다 배우자가 개포동에 치과의원을 개원하며 상가보증금과 각종 의료장비 비용 지출 건으로 재산이 4억원 정도 느는데 그쳤다.김강립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하며 재산이 전년보다 1억2027만원 오른 13억8463만원으로 집계됐다.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부부 공동명의였던 경기 성남 분당 연립주택을 팔고 같은 동네 연립주택 전세로 갈아타며 재산이 지난해보다 3억1985만원 오른 10억6993만원으로 집계됐다.복지부 산하기관장 재산현황복지부 산하기관장 중 가장 많은 소득을 신고한 인사는 이응세 한양진흥재단원장이었다. 이응세 원장은 전년보다 2억1304만원 늘어난 51억5422만원을 신고했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도 5억원 늘어난 39억5199만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8억4720만원을,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6억43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2019.03.28 I 이지현 기자
헬리오시티 품은 송파구…"3월부터 전셋값 오를 것"
  • 헬리오시티 품은 송파구…"3월부터 전셋값 오를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겨울방학 특수를 누리지 못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전세시장이 봄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입주물량 폭탄’이 쏟아지는 강동구 전세시장은 내년 봄까지 강세를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셋째 주까지 강남4구 전셋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1.59%, 1.16% 내렸다. 송파구는 1만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헬리오시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입주율이 40%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인포는 강동구와 달리 송파구 전세시장은 3월을 기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파구 내 상반기 300가구 입주한 이후 별 다른 입주 물량이 없는 데다 지난달 말부터 1350가구 규모의 신천동 미성·크로바아파트와 다음달 말 1507가구 수준의 진주아파트까지 잇따라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하기 때문이다. 서초구 전세시장 역시 3월 이후 회복하리라고 부동산인포는 예상했다. 연내 입주물량은 773가구에 불과한 데 비해 하반기부터 잠원동 한신4지구(2898가구) 등이 재건축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다. 이와 달리 강남구와 강동구 전세시장에 대해 부동산인포는 약세 전망을 내놨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입주율이 70%대로 더딘 상황이다.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전세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부동산인포는 강남구의 경우 송파구와 달리 이주를 앞둔 재건축 아파트도 없어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만 1만1000여가구, 내년에도 4400가구가량이 입주하는 강동구도 전세시장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리라고 부동산인포는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해당 지역 매매·전세시장은 기간의 차이가 있을 뿐, 약세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강남권은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이뤄져도 결국 수요가 채워지고 회복됐던 만큼 자금 동원이 가능한 수요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종전보다 낮은 가격에 강남권 매물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2.2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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