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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건물 붕괴'에 예비 부부, 마른 하늘에 날벼락
  • '잠원동 건물 붕괴'에 예비 부부, 마른 하늘에 날벼락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외벽 붕괴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매몰된 차량을 꺼내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일 오후 발생한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여성 이모(29)씨와 중상을 입은 황모(31)씨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청천벽력 같은 사고 당일은 내년 2월 결혼식을 앞둔 이들이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결혼을 약속한 이씨와 함께 차를 타고 이날 오후 서초구 잠원동을 지나다 도로 옆에 있는 철거 중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날벼락을 맞았다. 무너져 내린 건물 외벽이 차를 덮쳐 매몰됐다.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 황씨는 오후 5시 59분께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지만, 약 30분 뒤 구조된 이씨는 결국 숨졌다. 이씨는 차 안에 갇혀 있을 때도 의식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 가족 측에 따르면 황씨는 한 공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이날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가기 위해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2019.07.04 I 이성기 기자
'1명 사망·3명 부상' 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철거 도중 사고 추정(종합 3보)
  • '1명 사망·3명 부상' 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철거 도중 사고 추정(종합 3보)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서울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로 20대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 등은 이 사고가 철거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인명피해 조사와 함께 원인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지상 5층·지하 1층 건물 외벽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졌다. 해당 건물이 무너지며 잔해가 도로를 덮쳐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깔렸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을 구조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아반떼에 타고 있던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 59분쯤 운전자 황모(32)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 셋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3분쯤 황씨가 운전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이모(29)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지하 1층 천장을 부수는 작업 중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인부 4명은 건물 밖에 있었으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일 전부터 건물이 붕괴할 조짐을 보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에 대해서 소방당국은 “관련 신고가 들어온 건 없었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구조물을 제거하며 인명구조견 수색을 진행했고 현재 CCTV 영상을 통해 보행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전신주 3개가 쓰러져 주변 건물 1동에 정전이 발생했고 오후 7시 10분쯤 모두 복구됐다. 경찰은 인부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인근 주민들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 건물이 붕괴할 조짐을 보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 만난 한 60대 여성은 “건물 일부가 배불뚝이처럼 밀려 나온 걸 봤고, 우리 집에서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며 “비가 오면 큰일 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는 걸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는 김모(33)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중 사고 현장을 봤는데 깔린 차량 중 누군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어떤 사람이 구조하려고 현장에 뛰어들어가려다 전기가 터져 물러나기도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신사역 인근을 지나던 신모(63)씨는 “10초만 일찍 지나갔어도 내가 건물에 깔렸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신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전신주 변압기가 떨어져 폭발해 놀랐다”며 “사망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구조됐으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2019.07.04 I 손의연 기자
"며칠 전부터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 들려"…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조짐 있었다
  • "며칠 전부터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 들려"…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조짐 있었다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건물 일부가 배불뚝이처럼 밀려 나온 걸 봤어요. 저희 집에서도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요.”4일 서울시 서초구 장원동 건물 붕괴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해당 건물이 며칠 전부터 붕괴할 조짐이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사고 전부터 해당 건물이 어긋나고 시멘트가 떨어지는 등 무너질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결국 사망자가 생겼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사고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근처 아파트 5층에 사는데 집에서도 시멘트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 불안했다”라며 “비가 오면 큰일 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건물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사고가 나는 걸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는 김모(33)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중 사고 현장을 봤는데 깔린 차량 중 누군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어떤 사람이 구조하려고 현장에 뛰어들어가려다 전기가 터져 물러나기도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신사역 인근을 지나던 신모(63)씨는 “10초만 일찍 지나갔어도 내가 건물에 깔렸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신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전신주 변압기가 떨어져 폭발해 놀랐다”며 “사망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구조됐으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쯤 서울시 신사역 인근의 지상 5층·지하 1층 건물 외벽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졌다. 건물의 잔해가 도로를 덮쳐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깔렸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을 구조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여성은 경상을 입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이후 구급대원들은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 59분쯤 운전자 황모(32)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이 오후 6시 33분쯤 황씨가 운전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이모(29)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전신주 3개가 쓰러져 주변 건물 1동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소방당국은 “잔해를 치우며 혹시 다른 인명 피해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9.07.04 I 손의연 기자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1명 사망·3명 부상(종합 2보)
  •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1명 사망·3명 부상(종합 2보)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서울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지상 5층·지하 1층 건물 외벽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졌다. 해당 건물이 무너지며 도로를 덮쳐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잔해에 깔렸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을 구조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 59분쯤 운전자 황모(32)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오후 6시 33분쯤 황씨가 운전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이모(29)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전신주 3개가 쓰러져 주변 건물 1동에 정전이 발생했고 오후 7시 30분쯤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소방당국은 “잔해를 치우며 혹시 다른 인명 피해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9.07.04 I 손의연 기자
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3명 부상·1명 구조 중"(종합)
  • 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3명 부상·1명 구조 중"(종합)
  • 소방당국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지상 5층짜리 규모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도시철도 3호선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부상자 4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현재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지상 5층·지하 1층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했다.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덮쳐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건물 잔해에 깔렸다. 오후 2시27분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붕괴 건물 주변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여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이후 건물 잔해에 깔린 또 다른 승용차 탑승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추가로 펼쳐 오후 5시59분쯤 운전자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해당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는 여성 동승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여성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소방 관계자는 “사고 당시 건물 앞을 도보로 이동하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로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면서 구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사고 당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있던 전신주 3개도 함께 쓰러져 인근 지역에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 현장 접근을 통제하면서 신사역에서 잠원역으로 향하는 도로는 양 방향 모두 막혀 있는 상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붕괴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2019.07.04 I 박순엽 기자
희림, 잠원동아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
  • 희림, 잠원동아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
  • 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잠원 동아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8개동, 991가구 규모다. 지난 1999년 2월 입주해 지은지 20년이 됐지만 용적률이 316%로서 재건축을 통한 사업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물을 수직 또는 수평 증축하거나 별도의 동을 새로 지어 기존 가구 수보다 최대 15% 늘릴 수 있는 건축 방식이다.희림은 이번에 수주한 잠원 동아를 수평, 수직, 별동증축 등 리모델링을 통해 세대 전용면적을 확장하고, 주차공간 추가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카이커뮤니티 및 지붕 디자인 특화로 상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입면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도시경관을 창출할 예정이다. 녹지공간과 수공간 등 유럽식 정원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아파트 리모델링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로 잠원동아 아파트를 최고의 명품단지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희림은 압구정 현대 사원아파트, 평촌 목련3단지 우성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지진 발생 지역에서 내진 설계를 적용한 건축물을 설계한 경험도 있다.
2019.07.04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강남3구 매수세 늘며 일제히 ↑”
  •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강남3구 매수세 늘며 일제히 ↑”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가 일제히 오르고, 양천·노원구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지난주 0.01% 상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데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축 단지 매수세가 늘면서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KB측은 분석했다.지난주 보합(0.0%)을 보였던 강남구는 이번주 0.12% 상승으로 전환했고, 송파구(0.08%→0.14%), 서초구(0.06 %→0.13%) 는 상승폭이 확대되며 강남3구가 서울 전세 상승장을 주도했다.강남구는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가 움직이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KB관계자는 “호가 하락이 컸던 압구정동 대형 평형 위주로 지난주 후반부터 투자 수요가 매입에 나섰다”며 “저가 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남아 있던 매물도 매도자가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청담동의 주요 단지와 일원·삼성동의 일부 단지도 매물 회수 등 호가 상승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재건축 예정 단지와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KB측 분석이다. 다만 서초·우면동 일대는 큰 움직임이 없고 추격 매수세도 많지 않은 편이다.같은 기간 노원구도 지난주 보합(0.0%)에서 이주 0.13% 상승으로 전환했다. 양천구는 0.12% 오르며 지난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KB관계자는 “노원구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가 증가했고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작년 9·13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 값은 국내 3대 조사 기관 모두 하락을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부동산 114조사에서 지난 14일 기준 0.01% 상승 전환했고, 이어 KB부동산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0.01%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각각 30주, 27주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 24일에는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33주만에 보합(0.0%)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종지부를 찍었다.
2019.06.28 I 박민 기자
"희귀해질 강남 선분양에 가격도 매력적"…서초그랑자이에 눈길
  • [모델하우스 탐방]"희귀해질 강남 선분양에 가격도 매력적"…서초그랑자이에 눈길
  •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 내 모형도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강남으로 옮기려는데 서울 강남권에서 거의 마지막 선(先)분양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였습니다.” (40대 초반 부부 강모씨)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서초 그랑자이’ 모델하우스는 유니트를 둘러보고 상담 받으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강남권이라 가격대가 낮진 않은 만큼 젊은 신혼부부보단 30대 후반부터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다. 서초 그랑자이는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44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74가구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9㎡B 75가구 △59㎡C 13가구 △74㎡A 19가구 △74㎡B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 1가구 등이다. 수요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강남권에서의 마지막 선분양일지 여부였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50대 주부 김모씨는 “강남 개포동에 관심이 있긴 한데 후분양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서초 그랑자이에 청약을 넣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보증을 맡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대해 분양가 심사 기준을 빡빡하게 높이며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공정률 60% 이후 웬만큼 지은 다음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을 택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라클래시’는 이미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2·4주구와 방배동 방배13구역,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HUG가 분양가 심사 기준을 바꾼다고 발표하기 전이어서 후분양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고객 사이에선 강남권이 본격 후분양을 택하기 전 마지막 ‘로또’ 상품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서초 그랑자이의 분양가는 가중평균 기준 3.3㎡당 4891만원이다. 가중평균은 주택형별 가구 수를 고려해 낸 값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형의 가구 수가 많을 수록 가중평균 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당초 단순 산술평균해 발표된 분양가인 3.3㎡당 4687만원보다 가중평균 기준 분양가가 높은 이유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단지로 서초 그랑자이의 맞은편에 지어지는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 역시 가중평균 기준 3.3㎡당 4891만원으로 서초 그랑자이의 분양가와 동일하다. 최근 1년 안에 분양한 만큼 분양가격대를 맞추라는 HUG 의견을 따른 결과다. 래미안 에스티지 등이 들어선 서초동의 아파트 시세가 3.3㎡당 6000만원 안팎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1000만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를 보면 △전용 59㎡ 11억1900만~13억1800만원 △전용 74㎡ 13억800만~15억6100만원 △전용 84㎡B 14억5200만원 △전용 100㎡ 16억3000만~3100만원 △전용 119㎡ 18억9200만원 등이다. 60대 중반 주부 정모씨는 “예전 서초동에 살았는데 교통도 편리하고 살기에도 좋았다”며 “분양가는 이 정도면 새 아파트인데도 주변 시세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봤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들어서는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 100㎡A 유니트 내 주방과 거실의 모습. 사진=GS건설모델하우스엔 전용 74㎡B와 100㎡A, 두 유니트로 꾸며져있다. 100㎡A는 조합원 물량이 221가구로 많고, 74㎡B는 일반분양 물량이 63가구로 59㎡B(7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택형이다. 서초 그랑자이는 서울시가 우수디자인 인증을 내준 아파트로 다른 아파트와 달리 발코니 면적을 30% 깎이지 않고 그대로 다 적용 받아 더 넓게 설계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외관을 커튼월룩으로 꾸미고 일부 동 최상층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큐브’를 조성하는 등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투기과열지구 내 청약 단지에 예비당첨자를 500% 뽑도록 한 개정안을 적용 받는다. 무순위 사전접수를 따로 받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예비당첨자 안에서 잔여가구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방배 그랑자이’와 달리 연체 이자율은 6.5%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계약금 20%에 중도금도 1~3차를 꼬박 내야 해 최소한 분양가 절반인 10억원가량이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이창엽 분양소장은 “‘래미안 리더스원’보다 단지 조경이든 동 간 거리든 뭐든 더 좋게 짓고자 노력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에서 볼 때 반포동 ‘반포자이’와 함께 ‘좌청룡 우백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 74㎡B 유니트 내 거실의 모습. 사진=GS건설
2019.06.28 I 경계영 기자
고분양가 규제, 후분양 대응…악영향 제한적-KTB
  • 고분양가 규제, 후분양 대응…악영향 제한적-KT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주요 건설사 재건축 분양 일정이 일부 지연되겠지만 후분양 전환으로 매출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며 건설사 협상력 개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24일 “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비교사업장의 평균분양가 또는 평균매매가 기준 100~105%를 초과하지 못하게 규제를 강화했다”며 “이날 분양보증 발급분부터 변경된 심사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계획보다 낮은 분양가가 적용돼 사업성이 저하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조정하거나 후분 전환을 검토 중이다. 공정률 60% 이상 시점에 분양하는 후분양은 HUG의 분양보증이 불필요해 시행사가 시세를 감안해 자유롭게 분양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후분양이 결정된 단지는 상아2차 재건축,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등이고 방배13구역,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검토 중이다. 그는 “후분양 전환 시 자금 조달로 금융비용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향후 분양가 상승으로 조합원 분담금은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분양성이 높은 단지일수록 후분양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건설사들의 연간 분양계획은 하향 조정되겠지만 후분양으로 전환하는 만큼 착공 시점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건설사 매출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후분양 전환이 꼭 부정적은 아니다. 그는 “후분양 사업의 경우 공사비가 분양대금을 활용해 지급될 수 없어 건설사들의 매출채권 회수가 더디고 건설사 연대보증이 필요해 시행사에 대한 건설사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분양가 수준과 분양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로 계약이 되면 도시정비 사업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건설업종은 규제 강화 이슈보다 긍정적 요소가 더 많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준공정산이익 효과로 2분기 건설업종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내년 이후 국내외 발주시장 확대 기대, 밸류에이션 매력 등 고려 시 3분기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9.06.24 I 이명철 기자
고려대 동문, 모교에 '10억 쾌척'…2010년부터 50억 기부
  • 고려대 동문, 모교에 '10억 쾌척'…2010년부터 50억 기부
  • 유휘성 고려대 동문(왼족)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18일 오전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려대 상학과 58학번 동문 유휘성(81)씨가 “과학 연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에 10억원을 쾌척했다. 유씨가 지금껏 고려대에 전한 누적기부금은 50억원에 달한다.고려대는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유씨와 함께 고려대 발전기금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고려대에 따르면 유씨는 이번 기부 이전에도 40억원을 모교에 쾌척했다. 지난 2010년 고려대 신경영관 건립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모친과 조모의 성함에 있는 ‘인(仁)’자와 본인 이름의 ‘성(星)’자를 딴 ‘인성장학기금’ 10억원을 또 다시 기부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연간 40여명의 학생이 인성장학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고려대 내 개인기부로 조성된 장학기금 중 연 최대 수혜인원, 최대 장학금액에 해당한다. 이 밖에 유씨는 지난 2017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시가 2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고려대에 기증하기도 했다.충북 진천 출신인 유씨는 13살 때 6·25 한국전쟁으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한 끝에 1958년 고려대 상과대학 상학과(現 경영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1970년대 건축공사와 토목자재 생산을 하는 건축회사를 설립하고 기업가로 자수성가했다. 유씨는 이날 기부식에서 “나를 키워준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기부금이 후배들이 중요한 인재가 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나눔의 마음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기부해주신 뜻에 따라 고려대 발전과 사회를 풍요롭게 채우는 일에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
2019.06.18 I 신중섭 기자
서울 서초구,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 10배 급증
  • 서울 서초구,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 10배 급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는 지난 4월 말부터 한달여 간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 비해 10배 넘게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구는 이의신청 기간 총 1000여건의 신청을 접수받았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40%가 넘었던 방배동 지역에 가장 많은 880여건의 이의신청(전체 80%)이 쏟아졌다. 이어 잠원·반포동, 서초동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이의신청이 급증한 것은 올해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고가 표준주택 가격을 대폭 상승시킴에 따라 예년의 경우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평균 4~5%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20% 이상 급등했다. 서초구는 향후 이의신청 접수 건에 대해서 오류가 없는지 철저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감정원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말 처리결과를 주민들에게 개별통지할 방침이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이 이의신청에 작성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주택가격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초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서초구민들을 대상으로 보유세 변화 및 양도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9.06.12 I 김기덕 기자
서초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필로티 가든' 선보여
  • 서초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필로티 가든' 선보여
  •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필로티 가든 모습.(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래미안 아파트 필로티 공간이 소파와 연못 등을 갖춘 정원으로 꾸며진다. 필로티란 1층부에 가구를 배치하지 않고 기둥만으로 건물을 떠받쳐 개방감을 높인 구조의 건물 형태를 말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필로티 외부 조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필로티 가든’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필로티 가든은 필로티나 캐노피 등 실내외의 경계 부위를 활용하는 ‘엣지 가든’ 디자인 전략이 적용된 조경 형태다. 휴게 소파를 배치해 거실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물과 꽃이 어우러진 정원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또 단지 입구와 가꾸운 동은 학교나 학원 등하교 차량이 진입하는 공간인 점을 착안해 필로티 내부 바테이블에 앉아 아이를 기다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필로티는 보통 자전거 보관소 등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바람이 통하고 그늘이 지는 공동주택 내 쾌적한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동별로 필로티 가든을 도입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선보인 필로티 가든은 이번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신반포18·24차 재건축)에 최초로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매년 새로운 래미안 조경 디자인 전략을 개발해 입주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2019.06.10 I 박민 기자
"분양가 낮출바엔 공급 미룬다"…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만지작'
  • "분양가 낮출바엔 공급 미룬다"…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만지작'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후분양을 고려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고 있다. 재건축 조합이나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떨어뜨려 수익성을 낮추기 보다는 집을 지은 뒤 입주자를 구하는 후분양 방식이 사업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후분양은 향후 부동산 경기나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사업 리스크도 상당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신축 주상복합단지는 다음달 오피스텔만 먼저 분양하기로 했다. 여의도에서 14년 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454가구(전용면적 84~133㎡), 오피스텔 1개동 849실(전용면적 29~59㎡)로 구성된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미 MBC부지 철거를 완료, 다음달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변수가 생겼다. 바로 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다. 이달 24일까지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지 못한 단지는 개정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새 기준은 현재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대해 인근에서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을 때는 직전 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100%)하고, 1년이 지나고 아직 준공 전인 아파트가 있다면 해당 지역 평균 분양가의 105% 이내서 분양가를 묶기로 했다. 기존 110%에서 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HUG가 분양 보증한 아파트가 없거나 준공된 아파트만 있을 경우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매가 이내에서 분양해야 한다. 신영 관계자는 “당초 선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지난 6일 HUG가 갑작스럽게 분양가 심사기준 제도를 변경하기로 한다고 발표해 내부적으로 후분양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다음주 중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남 재건축 조합에서도 아파트를 80% 이상 지은 뒤 공급하는 후분양으로 선회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아파트 재건축),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등이 새 분양가 상한제 기준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여 이들 조합도 분양가 책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하반기 이주가 시작될 서초구 반포 주공1·2·4주구(주택지구)나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후분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정비사업이 초기 단계인 일부 조합에서는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A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올 들어 서울시가 정비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비계획 지침까지 규제하는 상황에서 분양가 규제 압박까지 나서자 사업을 아예 접거나 내년 총선때 까지 사업을 미루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에 선분양을 염두에 두고 공사비, 분양수입 등 자금계획을 짜 놓은 상태여서 당장 후분양으로 돌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분양을 선택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일반분양 지연에 따른 조합 비용 부담이 커지고 2~3년 뒤 주택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서울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사옥 철거 현장. 이 부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GS건설 제공)
2019.06.09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용산·서초·광진구 ↓
  • 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용산·서초·광진구 ↓
  • 6월 3일 기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6월 첫주 서울 집값 하락폭이 둔화됐다. 경기는 입주물량이 집중된 남부권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 파주(-0.06%), 고양 일산서구(-0.04%) 등 경기 북부권의 집값 하락세도 이어졌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25주 연속 내렸다. 서울(-0.01%) 및 수도권(-0.02%)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5%)는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3%), 부산(-0.12%), 광주(-0.02%)는 하락세다. 기타지방(-0.09%)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서울은 용산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3%), 동대문구(-0.03%)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양천구(0.03%)는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증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수 수요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를 희망해 매도, 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는 움직이는 편이나 그 외 단지들 매수세는 위축된 상태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을 찾는 수요는 간간히 있으나 거래량은 미미하다. 6월말 입주를 앞둔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영향으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양천구는 하락세를 주도하던 목동, 신정동 일대 고가 단지들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신월동 롯데캐슬 등 선호도 높은 단지들은 급매물 소진 후 새로 출시되는 매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7·8월 여름방학 이사 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어 소형을 비롯해 중대형 평형 저가 매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경기는 평택(-0.26%), 수원 장안구(-0.15%), 용인 처인구(-0.11%), 시흥(-0.11%), 수원 권선구(-0.08%), 성남 분당구(-0.07%) 등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4% 떨어졌다. 이중 연수구(-0.22%)와 서구(-0.01%)에서 하락폭이 컸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일하이빌’ 1180가구,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연수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 334가구, ‘힐스테이트송도’ 886가구, ‘송도SK뷰’ 2100가구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처인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요는 줄고 신규 입주물량은 많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북동 ‘용인역북신원아침도시’, 고림동 ‘2차양우내안에에듀퍼스트’를 비롯 용인시에 상반기에만 1만1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안산 단원구는 6월 초지동에 4000여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대기 중이고, 인접한 ‘화성 송산그린시티에’도 393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수요 대비 공급 과다에 따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019.06.07 I 정병묵 기자
다시 돌아온 '맘마미아!' 크루즈 쇼케이스로 먼저 만난다
  • 다시 돌아온 '맘마미아!' 크루즈 쇼케이스로 먼저 만난다
  • 뮤지컬 ‘맘마미아!’ 콘셉트 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첫 번째 쇼케이스 ‘2019 맘마미아! 크루즈 파티’를 오는 6월 24일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크루즈 378에서 개최한다.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최정원·신영숙·홍지민·박준면·남경주·김정민·이현우·루나·이수빈 등 출연 배우들이 함께해 아바의 주옥 같은 명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넘버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새로운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또한 ‘맘마미아!’의 신구 멤버들이 지난 한국 공연을 되짚어보고 이번 시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토크도 마련한다. 작품의 배경인 외딴 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크루즈 378에서 단 190명의 관객과 함께 ‘프라이빗 파티’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한다.신시컴퍼니는 “이번 행사는 한국 공연 15주년,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맘마미아!’가 한국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하는 쇼케이스라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1만900원. 30일 오후 2시 위메프에서 단독 판매한다.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는 7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19.05.24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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