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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지막 밤 녹인 '위너 강승윤'
  • 2020 마지막 밤 녹인 '위너 강승윤'
  • 위너 강승윤(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위너(WINNER) 강승윤이 명품 라이브 무대로 음악 팬들을 위로하며 2020년 마지막 밤을 따스하게 녹였다.강승윤은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2020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했다. 2020년 상반기 ‘복면가왕’을 휩쓸었던 그의 귀환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강승윤은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자신의 첫 무대를 열었다. 매혹적인 음색으로 폭넓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안정된 가창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원곡이 품은 감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담담히 전달한 그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강승윤이 지난해 MBC ‘복면가왕’에서 ‘주윤발’로 등장해 불렀던 곡이다. 이날 복면을 벗고 온전히 가수 본연의 매력을 뿜어낸 그는 ‘최연소 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보컬리스트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강승윤의 다음 선물은 폴킴과 함께 부른 ‘너를 만나’로, 폴킴이 1절을 소화한 뒤 강승윤이 2절을 이어받았다. 애절한 눈빛과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그의 목소리는 폴킴과 절정의 하모니를 이루며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레전드 무대로 완성됐다.‘가요대제전’ 무대 직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했고, 각종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팬들은 “음색에 표정까지 완벽하다”, “2021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무대였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한편 강승윤은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강승윤은 최근 종영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카이로스’에서 건욱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카이로스’ OST인 ‘CAN YOU HEAR ME’를 불러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강승윤은 송민호와 함께 떠난 좌충우돌 힐링 여행기를 담은 단독 리얼리티 ‘위너 베케이션-벨보이즈’로 곧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위너 베케이션-벨보이즈’는 오는 4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6시 KT Seezn(시즌) 모바일 앱에서 총 8회 방영한다.
2021.01.01 I 윤종성 기자
 '코로나 대유행' 윤아→엄기준 촬영 중단 '비상'
  • [슈팅스타] '코로나 대유행' 윤아→엄기준 촬영 중단 '비상'
  • 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임윤아(왼쪽), 배우 엄기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또 다시 연예계를 덮쳤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6일 583명에 이어 27일 569명으로 나타났다. 이틀 연속 500명대를 돌파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연이어 3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109명→132명→156명→121명→112명→133명→142→213명→204명으로 9일 연속 세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이 가운데 방송가와 영화계에도 코로나 19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 코로나 대유행 당시 배우 서성종을 시작으로 연극 ‘짬뽕’에 출연했던 배우 허동원, 김원해 등 수십 명의 스태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공연·방송·영화계에서는 코로나 3차 대유행에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보조출연자의 확진으로 배우 엄기준이 검사를 받고 2주간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JTBC 새 드라마 ‘허쉬’에 출연 중인 황정민, 윤아 역시 보조 출연자가 확진 판정으로 받아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검사에 임했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같이 보조출연자, 스태프, 콘서트 관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촬영이 중단되고 행사가 모두 취소되는 등 연예계는 또다시 코로나 패닉에 빠졌다.◇ 연이은 코로나19 확진.. ‘얼어붙은 현장’ 가수 윤도현, JTBC드라마 ‘허쉬’, 영화 ‘잔칫날’. (사진=이데일리DB, JTBC, ‘잔칫날’ 포스터)가수 윤도현의 대구 콘서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 콘서트의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연은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철저하게 관객 간 거리 두기를 진행했다. 현장 역학 조사팀에 따르면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이뤄졌다. 이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윤도현은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신 그 팬분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영화·방송가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배우 권상우, 강하늘, 한효주 등이 출연하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는 특수효과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다행히도 영화 촬영 후 감염으로 배우와 제작진과의 관련성을 적었다. 제작사 측은 “특수 효과 팀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도 방역수칙 철저하게 지키며 촬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영화 ‘잔칫날’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예정된 기자간담회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영화에 출연한 배우 소주연이 출연 중인 카카오TV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행사를 취소한 것. 이에 소주연과 스태프는 전원 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보조출연자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촬영을 중단했던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문정혁, 유인나 출연) 측은 지난 26일 촬영을 재개했다. 드라마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우림, 솔비 등은 콘서트 연기를 결정했다. 자우림 측은 “부디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새해에 뵐 수 있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방역 지침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누가 감염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검체 검사 받는 시민.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는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기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로 올라섰다. 서울은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상조회사, 체육시설, 사우나, 연기학원,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특히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9명이 됐다. 이 중 수강생이 70명, 종사자가 2명, 추가 전파가 57명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7일 “현재 수도권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연쇄적인 감염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주기 바란다”며 “특히 친척,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모임은 위험도가 무척 높기에 반드시 취소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삼가주기 바란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 밀폐된 시설, 식사나 사우나, 운동 등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시설은 꼭 피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을 앞두고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종교시설의 활동과 약속,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누리꾼들은 “이대로 방치하면 하루 1000명 넘는 것도 순식간일 듯” ,“집단 감염 근원인 사우나, 교회, 주점, 노래방, 피시방 8월에는 다 금지했는데 지금은 버젓이 영업시키면서 말로만 심각하다고 떠드냐”, “2주라도 2.5단계 하자. 지금 병상도 없다 난리인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할 건가”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20.11.29 I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자우림·CIX 콘서트 연기·취소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자우림·CIX 콘서트 연기·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자우림, 그룹 CIX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예정된 콘서트를 연기·취소했다.자우림 콘서트 포스터(사진=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자우림 측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애초 예정된 일정에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삭이고 자우림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일정을 연기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우림은 오는 27~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연기했다. 콘서트는 내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룹 CIX는 내달 12~13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12월 12일(토), 13일(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CIX 1st Concert ‘Rebel’ 공연이 취소됐다”며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3차 유행을 염려하고 있고, 24일 0시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으므로 이에 따른 정부의 세부 지침 아래 팬 여러분들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그룹 CIX(사진=C9엔터테인먼트)관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윤도현의 대구 콘서트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대구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윤도현 콘서트 ‘2020 Acoustic For-Rest’ 관람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람객 A씨의 밀접 접촉자와 주변 좌석 관람객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 3명, 주변 좌석 관객 8명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검사에 나선 60여 명 또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11.24 I 윤기백 기자
"LP의 부활을 조명하다"..'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 "LP의 부활을 조명하다"..'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980년대 CD의 등장과 함께 점차 모습을 감췄던 레코드(LP)가 재주목 받고 있다. 레코드가 단순히 음악 저장 매체를 넘어 일상 속 새로운 문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 앞 광장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는 기획전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LP의 제작에서부터 유통·소비·문화 창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다루면서 레코드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 개막을 앞두고 2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전시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문화역서울284에서는 레코드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온 이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먼저 국내에서 유일하게 LP 전 제작 공정을 갖춘 기업 마장뮤직앤픽처스의 역사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이어 사진작가 안성진이 선정한 자신의 대표작 15점도 감상할 수 있다. 안 작가는 1990년대부터 015B, 신해철, 듀스, 윤종신 등 대중 가수들의 음반 500여 개의 표지 사진을 찍어왔다. 문화역서울284에는 그 중 9개의 사진을 대형으로 인쇄해 전시했다. 이정현, 자우림, 유희열 등 익숙한 아티스트들의 옛 앨범 사진들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사진의 모습은 영상을 통해서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디자이너와 현대미술 작가들이 LP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도 전시한다. 문화역서울284 한 공간에는 이선미아 베리구즈가 조성한 음반과 식물이 있는 공간이 꾸며졌다. 나무와 식물이 가득한 방에는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 모트 가슨이 1970년대 식물을 위해 만든 음반 ‘플랜타지아’가 턴테이블에서 재생된다. 온라인에서는 이선미, 베리굿즈, 레몬이 식물을 테마로 직접 선정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유정은 레코드에 관한 기억을 주제로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SWNA, 제로랩, 스튜디오 워드, 월간오브제 등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레코드 수납과 청음을 위한 가구들이 연남동 사운즈굿, 한남동 챕터원 등 서울 시내 복합문화공간 9곳에서 전시된다. 이와 함께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레코드 54선, 희귀 음반·턴테이블 수집가 레몬의 1960~80년대 턴테이블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이 선별한 1980~90년대 명반 20선, 국내 최대 규모 음반 축제 ‘서울레코드페어’ 특별전 등이 열린다.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디제이들의 비대면 라이브 공연,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가 추천한 음악 감상, 레코드와 관련된 이색 공간 소개 등이 마련됐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1980년 중후반 CD가 등장하면서 사라질 것 같았던 LP가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은 레코드의 소리골을 따라 음악을 들으며 창작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전시가 2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소개되고 있다.
2020.11.24 I 김은비 기자
성시경·김윤아·박학기·김종완·김필 "新포크스타 기대"
  • 성시경·김윤아·박학기·김종완·김필 "新포크스타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성시경, 김윤아, 박학기, 김종완, 김필 등 Mnet ‘나의 첫 번째 포크스타 : 포커스’(이하 ‘포커스’) 심사위원 5인이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전했다. ‘포커스’는 차세대 포크 & 어쿠스틱 뮤지션을 발굴,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는 오디션 형식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들은 후배 아티스트를 발굴해내고, 포크 음악을 재조명한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공감해 프로그램 합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성시경은 “포크를 주제로 하는 만큼 단순 가창력뿐 아니라 감성, 송라이팅, 메시지 전달력 등 심사의 폭이 조금 더 넓어질 것”이라며 “심사 기준에 고민이 많으면서도, 기존 오디션과는 다른 색깔을 지닌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 더욱 설렌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자우림의 김윤아는 “어떤 분들이 나올지 기대된다”며 “‘포커스’가 포크 음악을 토양으로 하는 여러 좋은 음악들을 친근하게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심사위원진 중 가장 연장자인 박학기는 “포크 음악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발전되고 트렌디한 포크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넬의 김종완은 “포크 음악을 방송에서 접할 일이 흔치 않기에 ‘포커스’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포크 스타를 많이 소개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슈퍼스타K’ 출신인 김필은 “6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이번에는 심사위원이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무대에 서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진정성을 가진 포크 스타를 꼭 찾고 싶다”고 했다. ‘포커스’는 11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0.10.27 I 김현식 기자
소낙별 "끊임없이 잔상 남기는 뮤지션 되고파"
  • 소낙별 "끊임없이 잔상 남기는 뮤지션 되고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노래들로 앨범을 채웠어요. 그런만큼 결국 저의 생각을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마치 연극의 ‘방백’ 처럼요.” 데뷔 후 첫 미니앨범 ‘방백’을 낸 싱어송라이터 소낙별(SoNakByul, 본명 김현진)의 말이다. ‘방백’은 꿈을 이룬 한 소녀가 겪고 있는 현실의 불안감을 표현한 타이틀곡인 ‘방백’을 비롯해 ‘흑백나라의 앨리스’, ‘저울’, ‘별무리’, ‘히치하이커’ 등 총 5곡이 담긴 앨범이다. 2017년 활동을 시작해 차근차근 디스코 그라피를 쌓아 온 소낙별은 이번 앨범의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방백’을 통해 저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냈어요. 저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곡들을 엮은 앨범이지만, 이 앨범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어요.”다음은 소낙별과의 일문일답. -활동명이 소낙별인 이유가 궁금하다.△고등학교 2학년 때 연습을 하다가 우연히 별똥별이 떨어지는 날이라는 뉴스를 접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별똥별을 봤고, 그때 나중에 데뷔를 하게되면 소낙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는 ‘가요계에 떨어지는 별 싱어송라이터 소낙별입니다’를 인사 멘트로 활용하고 있다.-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했나. △그렇다. 가수 김호중 님의 모교인 김천예고를 나왔고, 김호중 님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수용 선생님께서 저를 발탁해주셨다. 중학교 때 학교 홍보차 제가 다니는 학교에 방문하셨는데 제가 절대음감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보시고는 꼭 김천예고로 오라고 하셨었다. (미소).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예고 진학을 반대하셔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인데, 서수용 선생님 덕분에 예고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던 기억이 난다.-예고 진학을 왜 반대하셨나. △사실 원래는 외고 진학을 준비했었다. 전교에서 1,2등을 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어서 주위에선 제가 외고에 가길 바라셨다. 하지만 전 7살 때부터 노래를 하고 싶었고, 중학교 땐 밴드부를 직접 결성해서 학교 축제 무대에 서기도 했었다. 음악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여러 시련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덕분에 이렇게 미니앨범까지 발매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미니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뮤지션의 삶을 산 건 스무살 때부터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방백’에는 스무살 때부터 스물셋인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곡들을 넣었다. -총 5곡이 담긴 앨범이다. 각 트랙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1번 트랙 ‘흑백나라의 앨리스’의 경우 스무살이 되어 서울에 온 뒤에 겪은 감정을 풀어낸 곡이다. 전 항상 촌에서 살았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대구 경산, 경북 영천과 김천 등을 거쳤다. 자연에서 뛰놀다가 갑작스럽게 서울에 떨어진 이후 삭막함을 느꼈다. 1번 트랙은 ‘서울은 회샛빛의 사회구나’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었다. -2번트랙 ‘저울’은 어떤 곡인가.△어느덧 서울에 적응하고 난 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그리고 제 과거를 돌아보면서 쓴 곡이다. 어떻게 보면 셀프 디스 곡이기도 하다.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데, 본인만 힘든 줄 아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울’은 어리석은 사람에 대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방백’ 앨범 커버-3번트랙은 타이틀곡 ‘방백’이다. △스물 한 살 때 쓴 곡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더 와닿는 곡이다. ‘음악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를 되내어보며 쓴 곡이다. ‘너는 커서 뭐가되고 싶냐’고 물으면 ‘난 노래할래’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점점 현실에 치이고 절망하게 되더라. 고등학교 때는 처음으로 내가 노래를 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제대로 음악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보컬 꼴등이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걸 잘하는 걸로 바꾸는 건 많은 인내와 고통이 필요하구나 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 노력 끝에 1등으로 성적을 올린 뒤 무사히 졸업을 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난 뒤엔 뜨는 게 어렵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방백’은 두려움과 채찍질에 관한 노래가 아닐까 한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노력하고 있는 저를 다룬 곡인데, 자신을 채찍질하는 분들이 듣는다면 공감하실 것 같아서 타이틀로 정했다.-4번트랙 ‘별무리’는 어떤 곡인가. △사실 ‘별무리’는 스스로 지은 팬덤명이다. 이 곡을 쓰기 위해 지어버렸다. (미소). 별무리는 별자리의 다른 이름인데, 소낙별을 좋아해주시는 무리이자 제가 있어야 할 자리이기도 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 쉽게 잘 우울해지기는 편이고, 유년시절이나 학창시절이 밝지 않았다. 언제나 제 머리맡에는 구름만 떠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덕분에 구름이 걷혔다. 처음엔 그게 낯설었고, 왜 나같은 걸 좋아하나 싶었지만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벅참과 감사함을 느꼈다. ‘별무리’에는 제 하늘을 밝혀줘서 감사하고 언제나 머리맡에 떠있을 당신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는 메시지를 넣었다. -팬들은 어떤 점 때문에 소낙별이 좋다고 하나. △아무래도 가사가 아닐까 한다. 전 노래를 만들 때 메시지를 중요시한다. 가사를 통해 듣는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거다. 책처럼 마음에 남고 존재하는 뮤지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렇다보니 가사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또 한가지는 음색이다. 흔치 않은 목소리라서인지 귀에 잘 들어온다는 반응이 많더라. -앨범의 마지막곡 ‘히치하이커’도 소개해달라. △딱 들었을 때 엔딩곡 느낌이란 곡이 들어서 엔딩곡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수많은 차들이 오고가는 도로 중간에 있는 버스정류장이 외로워보여서 쓰게 된 곡이다.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고, 또 작별하게 되지 않나. 수많은 사람 중 같이 걸어갈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슬픔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함께할 사람을 찾는 히치하이커라는 내용을 담은 곡을 만들어봤다. -‘방백’이 어떤 앨범으로 남았으면 하나.△저의 이야기로 시작된 앨범이지만, 여러분의 음악으로 남는 앨범이었으면 한다. 결국 음악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제 이야기에서 시작했지만 끝내는 여러분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닿았으면 하고 여러분이 노래의 끝을 마무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앨범의 목표 성적은.△과감히 ‘차트 인’이라고 하고 싶지만 아직 ‘차트 인’을 할 짬은 안 되는 것 같다. 지금 유튜브 구독자가 2900명 정도인데 3000명을 찍는 걸 목표로 잡겠다. -향후 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나. △쏜애플이다. 데뷔하셨을 때부터 팬이라서 협업을 통해 ‘10년 덕질’의 결실을 맺고 싶다. (미소). 아, 이번에 쏜애플 님들과 ‘미니멀라이프페스티벌’ 라인업에 함께 오르게 돼 너무 설렌다. 공연날이 겹치진 않지만, 꼭 무대를 보러가려고 한다. -롤모델도 궁금하다. △자우림 김윤아 님이다. 학창시절 내내 ‘왕따’로 지냈는데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낙화’란 곡을 듣고 자우림 음악에 꽂혔다. 그 노래를 듣고 살아서 이겨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을 정도다. 선배님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이야기꾼 같은 면모를 닮고 싶다. 또 언젠가 저도 ‘낙화’와 같이 음악으로 힘을 줄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음악 외적인 목표가 있다면.△책 발간과 사진전 개최다. 책의 경우 시를 낼지 소설을 낼지 고민 중인데 둘 중 하나라도 언젠가는 꼭 이뤄내고 싶다. 사진의 경우 사진을 업로드하기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따로 있을 정도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사진전을 열어보고 싶다.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들려달라.△운석이 떨어지면 흔적이 남는 것처럼, 3분 남짓한 노래가 끝난 뒤에도 끊임없이 잔상을 남기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또 언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
2020.10.02 I 김현식 기자
이혜성 "전현무 여자친구 수식어? 많이 부담"
  • 이혜성 "전현무 여자친구 수식어? 많이 부담"
  • 이혜성, 전현무 언급. 사진=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이 남자친구 전현무의 여자친구라는 수식어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전햇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롭게 왕좌에 오른 136대 가왕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위해 부뚜막 고양이와 서당 개가 나섰다. 두 사람은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불렀고, 서당 개가 패배했다. 이후 정체가 공개된 서당 개는 ‘전현무의 그녀’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 KBS를 퇴사한 이혜성이었다. 이혜성의 자우림 ‘17171771’ 무대가 끝난 후 윤형빈은 “현무 형이 빠진 이유가 있네”라며 감탄했다. 이혜성은 전현무의 여자친구라는 수식어가 부담되는지 묻자 “사실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드린 모습이 별로 없어서 ‘누구누구의 여자친구’ 이렇게 인식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건 제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될 도전 과제인 것 같다. 제가 ‘복면가왕’ 나가서 노래 부르는 모습도 보여 드리고, 여러 가지 모습이 알려지면 저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자친구의 조언, 응원에 대해 묻자 이혜성은 “일단 단독무대에 설 기회니까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떨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응원했다”며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으니까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혜성은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전현무와 지난해 11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2020.09.21 I 정시내 기자
젊어진 TV홈쇼핑…아이돌·래퍼 출연에 맞춤 상품도
  • 젊어진 TV홈쇼핑…아이돌·래퍼 출연에 맞춤 상품도
  • 2030세대 겨냥 기획 프로그램인 ‘영스타그램’ 방송. (사진=현대홉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장년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던 홈쇼핑이 젊어지고 있다. 2030 젊은 세대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관련 기획 제품 편성을 늘리고, 아이돌·래퍼·코미디언을 게스트로 초대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가 전반 실적이 하락했지만, 명품 등 젊은 층의 수요가 집중된 시장의 매출은 20~30%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이에 따라 40대 이상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왔던 홈쇼핑 채널들도 ‘라이브 커머스’, ‘심야 방송’ 등 새로운 프로그램 편성을 늘리는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20~30대를 겨냥해 기획한 ‘영스타그램’ 방송을 2주간 특별 편성했다. 영스타그램은 현대홈쇼핑이 20~30대 고객을 겨냥해 기획한 ‘불금’ 방송으로, 이들 젊은 세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1차 방송을 진행했고, 15일 새벽 1시 10분부터는 2차로 여름 시즌 인기 뷰티 제품과 식품을 판매했다.8일 오전 1시 진행한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세트’ 판매 방송에는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영은 22만 팔로어를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로 이날 방송에서 직접 상품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15일 방송에선 홈쇼핑 업계 최초로 ‘샤오메이 흑당버블 아이스바’를 선보였다. 샤오메이 흑당 아이스바는 대만 현지에서 출시 석 달 만에 50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에는 래퍼 ‘나다’가 출연해 생생한 먹방 후기를 선보였다.현대홈쇼핑이 지난달 진행한 ‘영스타그램 럭셔리 에디션’ 방송에서는 약 1시간 동안 총 주문 매출액 13억원을 기록했는데, 20~30대 젊은 세대의 구매 비중이 40%가 넘었다. 이는 명품·럭셔리 아이템 등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 고객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몰린 수준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여름 시즌에 맞춰 2회 특별 방송을 편성한 만큼 2030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시즌별 이색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품 기획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과 TV홈쇼핑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소셜 라이브 채널 확장을 통해 젊은 고객 유입을 늘리는 것도 최근 홈쇼핑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CJ오쇼핑은 지난 7월 인기 아이돌그룹 SF9과 함께 콘서트 방송을 진행했다.(사진=CJ ENM 오쇼핑)CJ ENM 오쇼핑(이하 CJ오쇼핑)은 가수 공연, 개그맨들의 특집 방송 등을 진행해 젊은 층의 수요를 끌어 모은 대표 채널이다. 그 동안 ‘컬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음악, 공연 등의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방송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2015년 가수 루시드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셀럽파이브, 힙합 뮤지션 드렁큰 타이거 등과 협업해왔다. CJ오쇼핑은 지난 7월 록밴드 자우림 방송에 이어 아이돌 SF9 멤버들과 함께 하는 특별 방송 ‘여름 수건이 날 춤추게 해’를 진행했다. CJ오쇼핑 리빙 브랜드 ‘앳센셜’의 프리미엄 타월 세트와 SF9의 미니 앨범 8집, 한정판 굿즈 세트를 5만9900원에 판매했다. 자우림 ‘포도와 음악사이’ 방송은 지난 7월 4일 오전 1시 경산 거봉을 선보여 약 1900개가 판매됐다. 7월 20일 오전 1시 진행한 SF9 ‘여름 수건이 날 춤추게 해’ 방송은 2000세트 넘는 주문을 기록했다. 두 방송 모두 오전 1시라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문량을 기록했다. 조일현 CJ오쇼핑 상품마케팅담당 상무는 “홈쇼핑 고객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에는 젊은 팬들이 많은 아이돌 그룹 SF9과 함께 힐링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콘텐츠와 커머스의 다양한 연계 시도를 통해 홈쇼핑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 역시 지난 4일 처음 선보인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리틀빅쇼’를 통해 예약 판매한 상품이 1억3000만원어치에 달하는 역대급 미리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빅마마 김치’와 ‘빅마마 LA갈비’는 지난 4일 방송 직후부터 9일까지 각각 1930세트와 500세트가 선주문 됐다. 리틀빅쇼는 NS홈쇼핑의 간판 식품 프로그램인 ‘빅쇼’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이다. ‘빅쇼’를 진행하는 ‘빅마마’ 이혜정 요리연구가와 이봉호 쇼핑호스트가 출연한다. ‘리틀빅쇼’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사진=NS홈쇼핑)
2020.08.25 I 이윤화 기자
자우림 이어 아이돌까지… CJ오쇼핑, SF9와 특별 방송 진행
  • 자우림 이어 아이돌까지… CJ오쇼핑, SF9와 특별 방송 진행
  • CJ오쇼핑이 SF9과 연계한 특별방송 ‘여름 수건이 날 춤추게 해’ 이미지(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은 오는 20일 새벽 1시 인기 아이돌 SF9 멤버들과 함께 하는 특별 방송 ‘여름수건이 날 춤추게 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일 록밴드 자우림 방송에 이은 한여름 밤 집에서 즐기는 홈쇼핑 힐링 콘서트 2탄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오쇼핑부문 리빙 브랜드 ‘앳센셜’의 프리미엄 타월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CJ오쇼핑은 6월 출시한 앳센셜의 블루 색상 타월 5종과 SF9의 미니 앨범 8집, 한정판 굿즈 세트를 5만 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정판 굿즈 세트는 SF9의 신규 앨범과 SF9 로고, 신규 앨범명이 자수로 새겨진 핸드타월 1장, 젤리백, 미공개 포토카드 9장으로 구성했다 CJ오쇼핑의 이번 방송 타이틀인 ‘여름 수건이 날 춤추게 해’는 SF9의 신곡 ‘여름향기가 날 춤추게 해’를 패러디한 것이다. SF9은 로운, 찬희 등 9명 멤버로 구성된 보이 그룹으로 이번 달 6일 여덟 번째 미니 앨범 ‘9loryUS(글로리어스)’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여름향기가 날 춤추게 해 (Summer Breeze)’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SF9 멤버들은 배우, MC, 광고 모델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 데뷔해 ‘오솔레미오’, ‘Good Guy’, ‘질렀어’ 등 다양한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 SF9은 이 날 방송에서 새로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과 ‘Good Guy’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 CJ오쇼핑은 SF9의 신규 앨범 타이틀곡인 ‘여름향기가 날 춤추게 해’의 콘셉과 어울리는화려한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다.SF9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CJ몰은 SF9 관련 기획전을 지난 13일 열었다. 방송 전 CJ몰에서 앳센셜 타월과 한정판 굿즈를 미리주문하는 고객들에게는 SF9의 홈쇼핑 방송 리허설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미공개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24일 문자로 전송해준다. ‘나를 춤추게 하는 순간’을 주제로 댓글을 남긴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SF9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또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 중 총 100명에게는 SF9의 싸인이 담긴 신규 앨범(30명), 젤리백(40명), 포스터(30명)를 증정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그 동안 ‘컬쳐 프로젝트’라는이름으로 음악, 공연 등의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방송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지난 2015년 가수 루시드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셀럽파이브, 힙합 뮤지션 드렁큰 타이거 등의 콘텐츠와 연계 시도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록밴드 자우림과 함께 하는 ‘포도와 음악사이’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조일현 CJ오쇼핑상품마케팅담당 상무는 “홈쇼핑 고객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에는젊은 팬들이 많은 아이돌 그룹 SF9과 함께 힐링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콘텐츠와 커머스의 다양한 연계시도를 통해 홈쇼핑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4 I 김무연 기자
안예은 "저작권료 年 1억".. 유희열 극찬 '그는 누구?'
  • 안예은 "저작권료 年 1억".. 유희열 극찬 '그는 누구?'
  • 안예은.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안예은이 저작권료 액수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예은은 1992년 서울 출생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다.‘K팝스타5’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출연 당시 미션곡을 제외한 모든 참가곡을 자작곡으로 선보였다. 유희열은 안예은에 대해 ‘자우림’ ‘칸노 요코’ 등을 언급하며 개성이 아주 강한 보컬이라고 평한 바 있다.최종회에서 유희열은 “안예은 같은 유형의 뮤지션이 결승까지 온 것을 본 적이 없다. 떨지 않고 자기 스타일로 하는 것도 본 적이 없다”며 “안예은은 누군가는 싫어할 스타일의 개성인데, 한 가지 진짜 매력은 사람을 자극하는 방법을 안다. 그게 음악에서 출발하는 것이 반가운 문제적 참가자”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2016년 11월 28일 1집 ‘안예은’으로 데뷔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OST ‘봄이 온다면’과 ‘상사화’를 불렀다.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안예은은 자신의 저작권 수입을 공개했다.안예은은 “저작권료만 대기업 부장님 연봉 수준이라던데?”라는 질문에 “전 정말 전공을 잘 선택했다고 느꼈다”며 “대기업 부장님이 이 정도 받으시는구나, 많이 받으시네, 했다”고 인정했다.이어 안예은은 1년에 1억 정도 수입을 냈다는 소문을 인정하며 “저도 놀랐다. 세금이 아르바이트할 때와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예은은 가장 저작권료가 쏠쏠한 곡에 대해 “‘홍연’이라는 곡이 효자다. ‘상사화’도 임영웅 등 가수분들이 부르셔서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0.07.08 I 정시내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락' 12일 시작
  • 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락' 12일 시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2일 오후 2시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온라인 공연 ‘삼삼오락(樂)’을 국립극장 네이버TV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삼삼오락’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연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정기연주회가 연기된 상황에서도 소규모 편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단원들의 의지를 담아 마련한 프로그램이다.거문고 오경자, 아쟁 강애진, 가야금 문양숙, 해금 서은희 등 4명의 국립국악관현악단 중견 단원들이 여러 장르의 민간 예술가들과 함께한 실내악 연주 영상을 선보인다. 영상 촬영은 지난 5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했다.12일 오후 2시에 공개하는 ‘안중지음(眼中之音)’(작곡 김현섭) 연주 영상은 거문고 수석 오경자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현섭, 타악 연주자 조한민, 최호종 국립무용단 단원의 협업 결과물이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곡 제목인 ‘안중지음(眼中之音)’은 눈앞에 존재하는 소리, 혹은 눈에 아른거리는 그리움을 뜻한다.이어 19일에는 ‘케테 콜비츠에 대한 명상’ ‘망상의 궤도’(작곡 황호준) 2곡을 만날 수 있다. 아쟁 부수석 강애진과 타악 수석 이승호, 타악 부수석 연제호 등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피아니스트 송지훈, 더블베이시스트 김성수가 함께한다. 케테 콜비츠의 판화, 심장 박동소리를 연상시키는 타악 연주 등을 모티브로 한 곡들이다.26일에는 ‘가야금과 첼로를 위한 삼색화’(작곡 김성국)를 공개한다. 가야금 수석 문양숙, 타악 부수석 연제호와 첼리스트 임재성이 함께한다. 작곡가 김성국이 ‘불’과 관련한 세 가지 느낌 욕망·아름다움·춤을 주제로 작곡했다.7월 3일 공개하는 마지막 곡은 ‘저음해금을 위한 에필로그(Epilogue)’(작곡 오의혜)다. 저음 해금의 독특한 음색과 재즈 피아노·타악·시(詩)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해금 부수석 서은희, 타악 수석 이승호, 피아니스트 송지훈이 함께한다. 2017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부문을 수상한 시인 박준이 자신의 시 ‘숲’을 음악에 맞춰 낭송한다.영상 연출은 버라이어티 미디어 그룹 앰버린의 배진희 대표가 맡는다. 2016·2017년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무대 영상, 2013년 자우림 콘서트 ‘스물다섯, 스물하나’ 무대 영상을 비롯해 이문세·넬 등 굵직한 콘서트의 영상을 맡아온 연출가다. ‘삼삼오락’ 참여 예술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품별 시각 콘셉트를 결정했다.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락’ 중 ‘안중지음’의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
2020.06.12 I 장병호 기자
'밥블유2' 서이숙→이사배·다비이모·김윤아·김연경…인생언니 라인업 기대
  • '밥블유2' 서이숙→이사배·다비이모·김윤아·김연경…인생언니 라인업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서이숙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밥블레스유2’ 인생 언니 특집이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사배, 둘째이모 김다비, 김윤아, 김연경 등 더 강력해진 인생 언니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밥블레스유2’ 방송 스틸컷)Olive 예능 ‘밥블레스유2’는 예능계 밥므파탈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과 매주 새롭게 찾아오는 인생 언니들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목요일 저녁을 책임진다. 이들은 자신이 애정하는 맛집을 공개하고 진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사연에 편들어주는 공감 토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제(21일) 저녁 방송된 ‘밥블레스유2’에서는 최근 종영한 화제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우회 회장인 최회장 아내 캐릭터를 통해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서이숙이 인생 언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도 자주 후배들의 고민 상담을 들어준다고 밝힌 서이숙은 사연자들의 고민 상담에 속이 뻥 뚫리는 솔루션을 제안하며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연극영화과 가면 백수 될거라며 제자의 꿈을 무시하는 수학 선생님 사연에는 “그 선생은 수학도 가르치면 안 된다!”며 일침을 날리고, ‘넌 화장 안하면 큰일난다’는 등 평가 중독에 걸린 친구 사연에는 “감정 낭비해서 너무 힘들게 살지 마라.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세요”라며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더불어 카리스마 뒤 숨겨진 허당미를 발산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시청자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인생 언니의 내공이 느껴진다”,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서이숙 배우님 말에 너무 위로 받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분인 줄 알았는데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으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 새로운 인생 언니들의 출격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주라주라’ 뮤직비디오가 200만 뷰를 돌파하며 대세로 떠오른 김신영의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 2030 여성들의 뷰티 워너비 이사배가 예고편에 등장해 앞으로의 인생 언니 라인업에 이목을 집중시킨 것. 뿐만 아니라 김숙이 절친 라미란에게 즉석 섭외를 시도하는 모습도 엿보이며 그의 출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문소리, 한혜연, 강소라, 옥주현, 이수정, 박세리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생 언니로서 ’밥블레스유2‘를 방문한 바 있다. 이에 앞으로 함께 편 먹어줄 인생 언니들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또한 송김박장을 찾아 ‘숲속 힐링 음악회-밥과 음악 사이’ 특집 녹화 마쳤으며,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인생 언니로 ’밥블레스유2‘를 방문할 예정으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이 밖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 오랫동안 팬들이 보고 싶어 한 연예인 등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멋진 여성들이 인생 언니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인생 언니들은 송김박장과 호흡을 맞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연에 함께 고민하며 응원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인생 언니들과의 만남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Olive ’밥블레스유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5.22 I 김보영 기자
 "조주빈, 악마 아냐...'씻을 수 없는 상처'도 없다"
  • [무플방지] "조주빈, 악마 아냐...'씻을 수 없는 상처'도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주빈은 악마가 아니고, ‘씻을 수 없는 상처’도 없다”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 착취물을 만들고 공유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알려지면서 언론노조가 내린 긴급 지침 내용이다.언론노조는 지난 23일 ‘성 노리개’, ‘씻을 수 없는 상처’ 등의 표현은 성폭력 피해를 ‘순결 훼손·회복이 불가능한 수치스러운 일’로 잘못 인식하게 하거나 피해자를 물건 취급함으로써 피해자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없게 한다며,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가해자를 ‘짐승’, ‘늑대’, ‘악마’ 등으로 표현하면 가해 행위를 축소하거나 가해자를 비정상적인 존재로 타자화 해 예외적인 사건으로 인식하게 한다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성범죄는 비정상적인 특정인에 의한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다.성 착취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는 악마입니까?”n번방을 모방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스스로 악마이길 원한 듯하다.조주빈은 올 초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과의 텔레그램 대화 말미, “PD님 보기에 저는 악마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아니요, 당신은 비열한 범죄자일 뿐입니다”라고 답했다.그는 특히 지난 24일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얼굴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조주빈은 왜 악마이길 자처할까?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나는 찌질하지 않다’는 과시와 함께 더이상 숨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도 포함돼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조 이데일리 3월 25일 자 ‘악마 자칭·손석희 거론’ 조주빈…전문가들 “난 찌질하지 않다 과시”)조주빈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주고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사진=SBS비디오 머그 방송 캡처)◇ 누가 그에게 마이크를 줬는가특히 서사가 있는 악마는 위험하다. 범죄를 관대하고 정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에서 “찌질한 범죄자가 희대의 악마처럼 허세를 부릴 수 있도록 누가 허락했는가”, “누가 그에게 마이크를 줬는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십시오.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여주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남겨 누리꾼 사이 공감을 얻었다.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도 “왜 중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주는 것일까? 그가 하는 어떤 이야기가 궁금한가? 나는 그가 궁금하지 않고 그가 받을 처벌만 궁금하다. 그의 범죄가 속속들이 밝혀질 것인지가 궁금하다”고 했다.서 소장은 “왜 그가 제멋대로 말하도록 두는 것인가? 그에게 왜 그런 큰 권력을 주나?”라며 “자기가 상황을 통제하고 상대를 흔드는 힘이 있음에 쾌감을 느끼는 인간이다. 왜 그런 쾌감을 다시 느낄 기회를 주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 그는 다시 한 번 세상을 흔드는 데 성공했고 피해자들은 허탈감에 상처를 입힌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악마 아닌 실패한 남성일 뿐”‘그놈 목소리’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일 수 있다.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5일 “‘악마 같은 삶’이 아니다. ‘평범한’ 강간문화, 텔레그램 성 착취 반드시 끝내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성민우회는 “‘나는 n번방에 들어간 적이 없으며 n번방은 괴물 같은 일부의 소행일 뿐’이라며 악마화 하는 태도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현실의 성폭력을 외면하는 태도”라며 “사진·영상 매체를 활용한 여성 폭력은 ‘빨간 마후라’ 사건, 소라넷, 일간베스트(일베), 웹하드, 텀블러, 웰컴투비디오, 텔레그램, 라인, 디스코드 등 시대에 따라 매체를 달리하며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가해자가 괴물로 표현될수록 일상적인 성폭력은 은폐된다”고 강조했다.또 여성민우회를 비롯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8개 단체가 꾸린 텔레그램 성 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성 착취 네트워크를 끝장내려면 조주빈이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조주빈은 숱한 성 착취 범죄자 가운데 하나이며, 시민 되기에 실패한 남성일 뿐”이라며 “그 이전의 수많은 가해자를 너그러이 방면한 검찰과 법원이 강력한 처벌로 응답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0.03.29 I 박지혜 기자
 "'박사방' 조주빈, 악마 아닌 쓰레기"
  • [슈팅스타] "'박사방' 조주빈, 악마 아닌 쓰레기"
  • 메신저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조주빈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미성년자 등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구속 송치된 가운데 여전히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직원들을 거느리며 조직적으로 성 착취물 제작·유포를 행해왔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는 이 중 16명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주빈이 송치되면서 경찰이 적용한 혐의 죄명은 총 12개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이 적용됐다. 또 강요, 강요미수,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살인음모, 사기도 포함됐다. 그는 25일 검찰 송치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뜬금없이 유명 인사들만 거론하고 성 착취물 유포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 “악마 아닌 쓰레기”… 조주빈의 왜곡된 영웅심리변영주 감독(왼쪽), 자우림 김윤아. 사진=JTBC, 김윤아 SNS조주빈의 ‘악마’ 발언과 관련 변영주 감독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사야 넌 악마가 아니라 그냥 추악한 범죄자 쓰레기야. 널 멈춘 게 아니라 널 막은 거고 잡은 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네가 만약 스스로 악마라고 믿고 있다면… 좋다. 악마를 대한민국 법의 테두리에서 어떻게 처리하겠니. 종교의 테두리로 처리하도록 하자. 예로부터 악마는 주로 불에 태워 처리했단다. 아주 오래된 관행이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조주빈이 스스로를 ‘악마’로 지칭하자 일각에서는 범죄자의 ‘영웅 심리’를 부추기고 디지털 성범죄의 구조적 측면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자우림의 김윤아도 이에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십시오.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여주지 마십시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조주빈의 행동에 대해 “손석희를 언급하면서 언론의 초점을 빗겨가려고 하는 상당히 전략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 언론이 자극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니 조주빈에게 언론은 아주 최적의 먹잇감이다”라고 전했다. 또 “목소리와 표정이 마치 전사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한다. 사이버 상에서 추앙받았던 것을 실제에서도 반복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성범죄 피해자분들!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사진=배우 정려원 인스타그램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에 스타들은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펼쳤다. K팝 스타인 엑소부터 배우 봉태규, 래퍼 사이먼 도미닉, 2PM 준호, 씨엔블루 정용화 등 수많은 남성 스타들도 함께 분노하며 국민 청원 독려는 물론 운영자 및 가담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특히 배우 정려원은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대책에도 관심을 보였다. 정려원은 27일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포스터’를 게재하며 “텔레그램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에 피해 입으신 분들!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피해 지원에 함께하는 분들이 많으니, 걱정 마시고 지원받아라”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다면 제2, 제3의 N번방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경찰, 검찰 등이 N번방에 연루된 모든 자들을 조사, 처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기 바란다. 그 누구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려원이 언급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진행한다. 해당 센터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플랫폼별 삭제 지원 △채증 자료 작성 지원 △월별 결과보고서를 제공한다. 또 재유포 방지를 위한 정기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2020.03.28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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