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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 83곳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 1.5조 육박
  • 중견그룹 83곳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 1.5조 육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견그룹 83곳의 오너 일가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받은 대출 금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상반기 말 기준 공정자산이 2조원 이상인 중견그룹 103곳 중 상장 계열사가 1개 이상인 83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대출금액(계열관계사 담보제공 제외)은 1조4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금액 공시가 의무화된 2020년 12월에는 1조1256억원이었는데 이보다 31.4% 늘어난 수치다.(사진=CEO스코어)개별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관광개발(LT)그룹으로 94.9%에 달했다. 2020년 말에는 85.1%였으나 3년여 새 9.8%포인트 증가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주식담보 비율이 97.5%였고 김 회장의 배우자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가 100%였다. 자녀인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대표와 김한성 동화면세점 대표도 각각 100%, 65.7%로 조사됐다.LT 그룹 외에도 오너 일가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제공한 곳은 한미약품(85.9%), 코스맥스비티아이(75.7%), NICE(74.2%), 한국콜마(70%), 조선내화(55.7%), 파라다이스(52.4%), 동아쏘시오(52%) 등이다.이중 한미약품과 조선내화, 파라다이스, 동아쏘시오 등 4곳은 지난 2020년 주식담보 비율이 50%를 밑돌았다. 그러나 3년 사이 절반을 넘겼다.이외에 풍산(19.6%포인트↑)과 이지홀딩스(16.5%포인트↑), 화승(15.0%포인트↑), 동아쏘시오(14.9%포인트↑) 등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CEO스코어는 “오너 일가 보유 주식에 대한 담보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그룹 오너일가 중 주식담보 대출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167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 13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720억원을 대출받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680억원)도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이외에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938억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894억원), 현정은 현대 회장(524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495억원)도 주식담보 대출금액 10위권에 포함됐다.
2023.10.18 I 김응열 기자
‘K스포츠 국민스타 등극’ 황선우·안세영, 항저우 金 걸고 파리로
  • ‘K스포츠 국민스타 등극’ 황선우·안세영, 항저우 金 걸고 파리로[아시안게임 결산]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유망주’로 촉망받았지만 메달은 따내지 못했던 황선우(20·강원도청), 안세영(21·삼성생명), 우상혁(27·용인시청), 신유빈(19·대한항공)이 불과 2년 만에 한국 스포츠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6일간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친 이들은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향해 다시 달린다.황선우는 지난 8일 폐회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6개를 획득했다. 특히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200m와 전략 종목인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과 호흡을 맞춘 800m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새로 썼다.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는 7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황선우가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분44초40은 세계 무대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황선우는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4초42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1위 매슈 리처즈(영국·1분44초30), 2위 톰 딘(영국·1분44초32)와 격차도 크지 않다.고무적인 분야는 계영 800m다. 우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7분01초73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기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금메달 영국이 6분59초08, 2위 미국이 7분02, 3위 호주가 7분02초1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당시 7분04초07초로 6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불과 2개월 만에 2초 넘게 기록을 단축했다. 이대로라면 파리올림픽 사상 첫 계영 메달도 꿈만은 아니다.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2개를 땄고(2022년 200m 은·2023년 동),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얻었다. 이제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2024년 목표는 자유형 200m 1분43초대 진입이다. 이 기록에 도달하면 올림픽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지금은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선 안세영도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는 쓴맛을 봤다.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 0-2로 졌기 때문이다. 8강에서 탈락한 안세영은 코트 위로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1회전에서 천위페이에 무릎을 꿇은 뒤 3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했던 안세영은 도쿄올림픽 8강에서 또 천위페이를 넘지 못하고 아쉬움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울면서도 좌절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더 열심히 해야 되는 거겠죠”라며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2년 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여자 단체전 우승까지 2관왕에 등극했고,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천적’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개인전 경기 중 부상을 입어 무릎에 강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시상대 정상에 오른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안세영의 목표는 올림픽,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이다. 지난 8월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처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한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아깝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우상형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도쿄올림픽 메달 목표를 더 뚜렷하게 설정했다.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4위에 오른 우상혁은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이후 세계적인 점퍼로 거듭났다.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나갔다. 이미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해 출전권을 확보한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신유빈은 전지희와 팀은 이룬 탁구 여자 복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캐냈다. 신유빈은 ‘Z세대’다운 통통 튀는 시상식 태도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딴 뒤 하트를 그리고 화살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혼합 복식 동메달 시상대에서는 파트너 임종훈과 볼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동반 동메달을 딴 장우진이 전지희의 옷깃을 정리해 주자 임종훈도 신유빈의 메달 끈을 만지작거리며 이를 따라 했는데, 중국 관중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2023.10.10 I 주미희 기자
‘정상 바로 밑에서 밝힌 희망’ 금빛 이상의 가치를 지녔던 영웅들
  • ‘정상 바로 밑에서 밝힌 희망’ 금빛 이상의 가치를 지녔던 영웅들 [아시안게임 결산]
  •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상 바로 밑에서 밝힌 희망’ 금빛 이상의 가치를 지녔던 영웅 [아시안게임 결산]쉼 없이 달려왔던 지난 5년. 단 한 명의 승자밖에 존재할 수 없는 스포츠 세계에서 아쉬움을 뒤로했으나 박수받는 이들도 있다. 함께 경쟁하고 뜨겁게 싸웠기에 금메달은 더 빛나고 은메달, 동메달은 희망찬 내일을 그린다.먼저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7·용인시청)은 선의의 경쟁 속에 아름다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 최고 점퍼 대결을 펼쳤다.우상혁과 바르심은 2m 33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으며 일찌감치 2파전 양상을 펼쳤다. 결국 우상혁은 2m 35를 넘은 바르심에게 한 발 밀렸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2m 33을 넘고도 우승하지 못한 건 우상혁이 두 번째. 그만큼 금메달과 버금가는 높이를 뛰어넘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펼쳐질 다음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우상혁은 “바르심과 경쟁하는 게 정말 재밌다”라며 “내 재능을 더 끌어내 주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아시안게임 결과는 아쉽지만 파리 올림픽이 있다”라며 “올림픽에선 나를 무서워하게 만들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남자 탁구의 장우진(28),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세계 최강’ 중국에 맞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탁구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판전둥-왕추진조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비록 복식 경기지만 전력 차는 명확했다. 단식 기준 장우진과 임종훈의 순위는 각각 13위와 17위. 반면 중국의 판전둥은 1위, 왕추친은 2위였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온 힘을 다했으나 아직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임종훈은 “실수해서 진다면 눈물이 날 텐데 (상대가) 말도 안 되게 탁구를 하니 시원섭섭한 기분만 든다”라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은메달에도 장우진과 임종훈은 확실한 성과를 내왔다.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탁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에서도 21년 만에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아직도 김국영’이냐는 말을 들었던 남자 육상은 새 역사를 썼다. 베테랑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을 필두로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이정태(27·안양시청), 이재성(22·한국체대), 박원진(20·속초시청)은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 74의 한국 타이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나온 남자 400m 계주 메달이었다.아시아 무대에서조차 힘을 쓰지 못하며 움츠러들었던 한국 육상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 등 남자 육상을 대표했던 김국영은 “16년째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며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했지만 그만큼 실패도 많이 했다. 내가 한 실패를 후배들이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을 전한 근대5종도 금메달보다 더한 감동을 안겼다.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노렸던 여자 대표팀은 승마에서 불운을 겪으며 메달권과 멀어졌다.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김선우(27·경기도청)가 웃지 못한 이유였다. 이후 전체 레이스가 종료된 뒤 여자 대표팀의 동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김선우, 김세희(28·BNK저축은행), 장하은(19·경기도청), 성승민(20) 등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은메달보다 함께 나눈 동메달에 더 기뻐한 선수단이었다.남자 대표팀의 이지훈(28·LH)은 승마에서 아찔한 낙마를 경험했다. 뇌진탕 증세가 온 그는 레이스 일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주하며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반복 또 반복해 왔던 훈련이 그를 본능적으로 결승선에 안내했다.‘비보이계의 전설’ 김홍열(38)은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에서 나카라이 시게유키(21·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노장 투혼이 빛났다. 1985년생인 김홍열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시게유키보다 17살 많다. 그럼에도 음악과 춤 앞에선 나이를 잊었고 예술적인 춤사위로 아름다운 배틀을 벌였다.김홍열은 “사실 이 나이에 경쟁하는 게 힘들다”며 “아픈 데도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견뎌준 내 몸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어떻게든 해내서 다행이다. 내 경기를 보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외에도 우천으로 결승이 취소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20·서울시청)과 17년 만에 2위에 오른 남자 럭비팀도 금빛을 향한 도약을 준비했다.
2023.10.09 I 허윤수 기자
옷깃 정리해주자 “와~”…한국 탁구 대표팀 시상식에 대륙도 반했다
  • 옷깃 정리해주자 “와~”…한국 탁구 대표팀 시상식에 대륙도 반했다[아시안게임]
  • 오른쪽부터 장우진, 전지희가 중국 관중들의 환호성을 듣고 쑥스러워하고 있고, 신유빈, 임종훈이 이를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 대표팀의 시상식 장면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달 30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 장우진(한국거래소)-전지희(미래에셋증권),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해 시상대에 올랐다.전지희가 메달을 목에 걸고 이를 본 장우진이 전지희 목 뒤에 엉킨 메달 끈을 정리해줬다. 그러자 경기장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동료를 챙기는 장우진의 자상함에 중국 관중들이 환호성을 보냈다. 갑자기 터진 환호성에 어리둥절해하던 장우진과 전지희는 상황을 깨닫고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중국 선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뒤이어 임종훈, 신유빈이 볼에 하트를 그리며 시상대에 올라 또 한 번 중국 관중들이 환호를 보냈다. 이후 임종훈이 장우진처럼 신유빈 목에 걸린 메달 끈과 옷깃을 정리해주고 어깨를 두드리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엄청난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 탁구 대표팀의 자상하고 유쾌한 모습에 호감을 표하는 댓글들이 가득했다. 중국 팬들은 “로맨틱하다”,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한국팀 분위기 좋아보이고 귀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승을 하고도 다소 경직된 중국 대표팀과 비교된다는 댓글들도 있었다.아시안게임 탁구는 별도의 3·4위전이 없어 준결승에서 패한 전지희-장우진, 신유빈-임종훈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탁구 대표팀은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8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장우진, 임종훈까지 고른 활약을 보인 한국 탁구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왼쪽부터 임종훈, 신유빈의 볼하트 세리머니.(사진=뉴시스)
2023.10.04 I 주미희 기자
탁구 男복식 장우진-임종훈, 中만리장성 넘지 못하고 은메달
  • 탁구 男복식 장우진-임종훈, 中만리장성 넘지 못하고 은메달
  •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탁구 남자 복식 결승, 대한민국 임종훈-장우진 조가 중국 판전둥-왕추친 조에게 0-4로 패한 뒤 두 선수가 서로를 격려하며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1위)가 ‘만리장성’은 넘지 못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2위)에 세트스코어 0-4(6-11 8-11 7-11 3-11)로 패했다.한국 탁구는 2002년 부산 대회 이철승-유승민 조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중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와 201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데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우진은 2일 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는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판전둥-왕추친 조는 복식 랭킹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보다 한 계단 낮은 세계 2위다. 하지만 실질적인 실력은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판전둥, 왕추친이 단식 랭킹에서 1, 2위인 반면 장우진과 임종훈의 단식 랭킹은 13위, 17위다.남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중국 탁구 ‘차세대 에이스’ 왕추친은 남자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왕추친은 2일 진행되는 4강 토너먼트를 2연승으로 끝내면 대회 4관왕에 등극한다.임종훈은 결승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실수해서 진다면 눈물이 날 텐데, (중국 선수들이) 말도 안 되게 탁구를 치니까 시원섭섭한 기분만 든다”고 말한 뒤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장우진은 “그동안 종훈이와 메이저 대회를 하면서 이번에 호흡이 가장 잘 맞았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지 답이 어느 정도는 나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2023.10.01 I 이석무 기자
장우진-임종훈, 21년 만에 탁구 남자복식 결승행...銀 확보
  • 장우진-임종훈, 21년 만에 탁구 남자복식 결승행...銀 확보
  • 임종훈-장우진 조가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대만의 좡즈위안-린윈루 조를 상대로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1위)가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좡즈위안-린윈루 조(12위)를 세트스코어 4-1(11-8 14-12 9-11 11-7 12-10)로 이겼다.장우진-임종훈 조는 이철승-유승민 조와 김택수-오상은 조가 결승에서 맞붙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결승 상대는 중국의 세계 2위 판전둥-왕추친 조다. 판전둥-왕추친은 준결승에서 이란의 노샤드 알라미얀-니마 알라미얀 조(23위·이란)를 4-0(11-4 11-3 11-3 11-6)으로 눌렀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판전둥-왕추친은 단식 랭킹에서 1, 2위에 올라있는 남자 탁구 최강자다. 남자 복식 랭킹은 장우진-임종훈 조보다 한 계단 아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한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판전둥-왕추친 조와 지금까지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준결승을 마친 뒤 장우진은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우리가 톱 랭커를 이기고 1등을 한 적은 거의 없다”며 “이번에는 정말 은메달 말고, 금메달로 한국에 꼭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훈도 “아직 결승이 아직 남아 있다”며 “우리는 아직 숨죽이고 있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2023.10.01 I 이석무 기자
고개 숙였던 신유빈, 활짝 웃었다...女단식-女복식 동메달 확보
  • 고개 숙였던 신유빈, 활짝 웃었다...女단식-女복식 동메달 확보
  •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신유빈(8위)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대만의 전즈여우(48위)를 세트스코어 4-1(6-11 11-9 11-7 11-7 11-3)로 눌렀다. 이어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1위)을 이뤄 출전하는 여자 복식에서도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21위)를 세트스코어 3-1(9-11 11-6 11-6 11-4)로 제압했다.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이로써 동메달 2개를 추가로 확보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신유빈은 10월 1일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쑨잉사와 4번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심지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영패를 당했다. 만약 신유빈이 쑨잉사를 이긴다면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9위)-왕이디(4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신유빈은 “1위라고 다를 건 없다”면서 “나도 늘 해 온 것처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것들이 경기 안에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결승 진출 가능성이 더 큰 쪽은 여자 복식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 티켓을 놓고 10월 2일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와 대결한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8강에서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37위)를 3-1로 이긴 파란을 일으키고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랭킹 면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못 이길 상대는 결코 아니다.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13위)이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단체전 은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장우진은 임종훈과 팀을 이룬 남자복식도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2023.09.30 I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 혼합복식도 만리장성에 무릎...동메달 2개 획득
  • 한국 탁구, 혼합복식도 만리장성에 무릎...동메달 2개 획득
  • 한국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 사진=대한탁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에서도 ‘만리장성’을 끝내 넘지 못했다.한국 탁구 혼합복식 에이스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3위)는 29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세트스코어 0-4(6-11 6-11 8-11 8-11)로 패했다.또다른 준결승전에서도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9위)가 중국의 린가오위안-왕이디 조(14위)에 세트스코어 1-4(9-11 4-11 11-8 6-11 7-11)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4개(은1·동3)로 획득했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중국은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독식하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예약하는 등 전종목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국 대표팀은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전한 여자 복식과 장우진-임종훈 조의 남자 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두 팀은 8강까지 진출했다. 남녀 단식에선 장우진과 임종훈, 신유빈이 메달에 도전한다.
2023.09.29 I 이석무 기자
또 넘지 못한 만리장성...한국 男탁구 단체, 8회 연속 은메달
  • 또 넘지 못한 만리장성...한국 男탁구 단체, 8회 연속 은메달
  •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임종훈이 중국 왕추친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또다시 ‘만리장성’에 막혀 8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임종훈(17위·한국거래소), 안재현(38위·한국거래소),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 장우진(13위), 오준성(97위·미래에셋증권)이 팀을 이룬 한국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매치 포인트 0-3으로 패했다.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8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중국에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세계 최강 중국 탁구는 남자 단체전 8연패는 물론 5회 연속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뤘다.중국은 세계랭킹 1~3위인 판전둥, 왕추친, 마룽을 앞세워 한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1단식은 나쁘지 않았다. 임종훈이 세계랭킹 2위 왕추친을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2세트에선 2-7로 뒤진 상황에서 11-8로 경기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끝내 1-3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기세가 꺾였다.이후 두 경기는 중국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2단식에 나선 안재현은 세계랭킹 1위 판전둥에 0-3(6-11 10-12 3-11)으로 패했다. 3단식 박강현 역시 세계 3위 마룽에 0-3(3-11 10-12 6-11)으로 져 금메달 꿈이 끝내 물거품이 됐다.
2023.09.26 I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결승’ 한국 男 탁구, 8번째 만리장성 함락 도전
  • ‘10회 연속 결승’ 한국 男 탁구, 8번째 만리장성 함락 도전 [아시안게임]
  •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장우진.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마의 만리장성 함락에 도전한다.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운하 체육공원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돌풍의 팀 이란을 매치 점수 3-0으로 제압했다. 앞서 이란은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던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도 3개의 단식 중 2경기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종목 역대 최다 진출 기록이다. 자연스레 한국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금빛 스매시로 가는 길에 마주한 건 최강 중국이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공교롭게 중국이 동메달에 그쳤던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땄다. 이후 중국이 금메달 행진을 벌일 때 상대는 모두 한국이었다.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7회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매번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중국을 넘어야 아시아 정상이 가능하고 8연패를 막을 대항마 역시 한국뿐이다.물론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명확하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는 13위의 장우진이다. 반면 중국은 가장 랭킹이 낮은 선수가 7위의 린가오위안으로 장우진보다 높다. 지난 준결승에서는 판전둥(1위), 왕추친(2위), 마룽(3위) 조합으로 나서며 최강다운 면모를 보였다.만리장성 함락에 8번째로 도전하는 한국은 부담감을 덜고 최강과 마주하겠다는 각오다.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은 “솔직히 중국은 이기고 싶다고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경기장에서 미치고 운까지 따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라며 “결승전을 그냥 즐기려고 한다”라고 부담감을 털겠다고 말했다.장우진은 “초반 매치 하나를 잡는다면 흐름을 탈 수 있을지 모른다”라며 조심스럽게 모두의 예상을 깨는 반전을 준비했다.
2023.09.26 I 허윤수 기자
'7전8기 도전' 한국 남자탁구, 33년 만에 '만리장성' 넘을까
  • '7전8기 도전' 한국 남자탁구, 33년 만에 '만리장성' 넘을까[아시안게임]
  •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임종훈. 사진=연합뉴스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임종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중국과 다시 맞선다.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이란를 매치포인트 3-0으로 눌렀다.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종목 역대 최다 기록이다.한국은 원투펀치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과 장우진(13위)을 앞세워 이란과 맞섰다. 이란은 변칙 스타일의 알라미얀 형제가 팀을 이끌었다.1단식에 나선 임종훈은 동생 니마 알라미얀(208위)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뒤 3, 4세트를 내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세트를 11-9로 이기면서 활짝 웃었다.2단식 장우진 역시 형 노샤드 알라미얀(53위)과 풀게임 접전 끝에 3-2(9-11 11-5 11-4 8-11 11-8)로 이겼다. 노샤드 알라미얀은 왼손 신경 문제때문에 거의 백핸드만으로 플레이하는데도 장우진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매치포인트 2-0으로 앞선 한국은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이 3단식에서 이란의 호다에이 호세인(130위)을 3-0(11-9 11-7 11-5)으로 수월하게 이기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한국의 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판전둥, 2위 왕추친, 3위 마룽으로 준결승에 나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대만을 제압했다.중국은 동메달에 그쳤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 만의 단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7번 연속 결승전에서 모두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번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은 탁구 종목에서 수십년째 ‘세계 최강’을 지키고 있다. 세계랭킹 1, 2, 3위가 중국 선수다. 중국 대표팀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는 7위 린가오위안이다.반면 한국은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3위 장우진이다. 객관적인 실력에서 확실히 밀리는게 사실이다. 한국으로선 져도 잃을 게 없는 만큼 부담을 덜고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임종훈은 결승 진출 후 “솔직히 중국은 이기고 싶다고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경기장에서 ‘미쳐’버리고 운까지 따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내일 결승전은 그냥 즐기려고 한다”며 “오늘 밤은 편한 마음으로 자겠다”고 한 뒤 활짝 웃었다.
2023.09.25 I 이석무 기자
‘나란히 조 1위+중국·일본 피했다’ 남녀 탁구, 2연승으로 동반 8강행
  • ‘나란히 조 1위+중국·일본 피했다’ 남녀 탁구, 2연승으로 동반 8강행 [아시안게임]
  • 남자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나란히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C조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 점수 3-0으로 눌렀다.1차전에서 마카오를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첫 주자로 나선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은 사라윳 탄차로엔(642위)을 맞아 3-1(11-7, 7-11, 11-4, 12-10)로 이겼다. 다소 고전했으나 승리를 챙기며 주도권을 가져왔다.2단식에선 안재현(38위·한국거래소)이 팍품 상구아신(648위)을 3-0(11-5, 13-11, 11-8)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오준성(97위·미래에셋증권)이 3단식에서 시티삭 누치차트(645위)를 3-0(11-8, 11-1, 11-7)으로 꺾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 탁구의 전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오준성은 만 17세의 나이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남자 탁구 최연소 기록을 썼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남자 대표팀은 3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여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도 한국 여자 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 대표팀은 여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D조 2차전에서 태국에 매치 점수 3-0 완승을 거뒀다. 파키스탄에 이어 태국까지 잡아내며 2연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한국은 신유빈(9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이 차례로 태국을 상대했다.신유빈은 수타시니 사웨타붓(39위)을 3-0(11-3, 11-9, 11-5)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 나선 전지희도 오라완 파라낭(67위)을 3-0(11-4, 11-2, 11-8)으로 눌렀다. 파키스탄전에 이어 3단식에 나선 서효원은 타몰완 케트쿠안을 3-0(11-9, 11-8, 11-9)으로 제압하며 마침표를 찍었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 이후 3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8강에서 메달 경쟁국인 중국, 일본을 피하게 됐다. 토너먼트 대진표는 23일 조별 예선이 끝난 뒤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8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16강전 승자와 오는 24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2023.09.22 I 허윤수 기자
여자 이어 남자 탁구도 단체전 첫 경기서 마카오 완파... 나란히 태국과 2차전
  • 여자 이어 남자 탁구도 단체전 첫 경기서 마카오 완파... 나란히 태국과 2차전 [아시안게임]
  •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마카오에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탁구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승전보를 전했다.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C조 1차전에서 마카오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다.한국은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 장우진(13위),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으로 팀을 꾸려 마카오와 마주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임종훈이 청치쳉을 3-0(11-6, 11-3, 11-9)으로 제압해 첫 판을 따냈다. 2단식에선 임종훈이 헤촌파이를 3-0(11-4, 11-4, 11-7)으로 눌렀다. 3단식에 나선 박강현 역시 커우청착을 3-0(11-4, 11-3, 11-6)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순조롭게 출발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남자 대표팀은 3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여자 탁구 대표팀도 단체전 1차전에서 파키스탄에 완승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신유빈(9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 조합으로 나선 한국은 여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D조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매치 점수 3-0으로 눌렀다.한국은 전지희가 1단식에 나섰다. 하리카 하산을 3-0(11-4, 11-2, 11-2)으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는 신유빈이 출전했다. 신유빈 역시 후르 파와드를 3-0(11-2, 11-4, 11-2)으로 누르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마무리는 서효원의 몫이었다. 서효원은 페르니야 자만 칸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3-0(11-2, 11-4, 11-2)으로 꺾었다.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잠시 후 오후 5시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태국에는 이달 초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식 16강에서 신유빈을 꺾은 오라완 파라낭(67위)과 수타시니 사웨타붓(39위)이 버티고 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 이후 3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되는 태국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토너먼트에서 메달 경쟁국인 중국, 일본을 최대한 늦게 만날 수 있다.
2023.09.22 I 허윤수 기자
신유빈-전지희·장우진-임종훈, 아시아탁구선수권 남녀 복식 4강행
  • 신유빈-전지희·장우진-임종훈, 아시아탁구선수권 남녀 복식 4강행
  •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의 전지희-신유빈 조가 8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 남녀 대표 복식조가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의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8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전즈여우-황이화 조(17위·타이완)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전지희-신유빈 조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다.쑨잉사와 왕이디는 복식 랭킹에는 없지만, 각각 단식 랭킹 1위, 3위에 올라가 있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어서 전지희-신유빈에게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쑨잉사-왕이디 조는 8강에서 히라노 미우-하리모토 미와 조(131위·일본) 3-0으로 물리쳤다.전지희-신유빈 조는 결승에 오르면 기하라 미유-나가사키 미유(8위·일본) 조와 왕만위-천멍(93위·중국) 조 경기 승자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다.중국이 출전하지 않은 2021년 도하 대회에서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전지희-신유빈 조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 준결승과 결승전은 10일 연달아 열린다.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와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조(랭킹 없음)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두 조 모두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한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마룽-왕추친 조(랭킹 없음)를, 안재현-박강현 조는 판전둥-린가오위안 조(랭킹 없음)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중국의 남자 복식조 역시 복식 랭킹은 없지만 모두 단식 랭킹에서 8위 안에 드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다.남자 복식 준결승과 결승전은 모두 9일에 열린다.임종훈-장우진 조(사진=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09.08 I 주미희 기자
특허청·아름다운가게, 2023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 특허청·아름다운가게, 2023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 17일 서울 중구의 아름다운가게 서울본부에서 2023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류동현 특허청 차장(왼쪽에서 4번째)이 박진원 (재)아름다운가게 이사장(왼쪽 5번째)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재)아름다운가게와 함께 17일 ‘2023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름다운가게가 제시한 올해의 과제는 ‘기부문화 확산 아이디어’로 최우수상(특허청장상)은 아름다운가게 팝업스토어와 SNS 챌린지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트리알(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아름다운가게 이사장상)은 Knock’s(팀), 임종훈 씨 등이 수상했고, 장려상(한국발명진흥회장상)은 포동포동 물범(팀), 송유림, 강현진, 윤승현, 이재원, 김건무 씨 등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9건의 아이디어는 아름다운가게 임직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아름다운가게의 실제 사업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허청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 아름다운가게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해 과제였던 미판매 의류 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팝업스토어를 처음으로 추진하는 등 국민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류동현 특허청 차장은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가오는 미래의 사회·환경문제를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8 I 박진환 기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국제대회 2연속 2관왕 성과
  •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국제대회 2연속 2관왕 성과
  •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사진=대한탁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에서 복식 2관왕에 올랐다.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40위)를 세트스코어 3-1(9-11 11-8 11-6 11-7)로 눌렀다.전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 복식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은 이로써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을 석권한 직전 컨텐더 리마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앞서 지난 6월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도 단식과 여자 복식 우승울 아룬 바 았다.지난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복식 은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휩쓸면서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역시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22위)가 이상수-조대성 조(5위·이상 삼성생명)를 3-1(11-7 11-8 5-11 11-8)로 물리치고 올해 2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임종훈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고 일본도 상위 랭커는 대회에 불참했다.
2023.08.14 I 이석무 기자
신유빈·임종훈, WTT 리우 혼복 정상…9개월 만에 우승 합작
  • 신유빈·임종훈, WTT 리우 혼복 정상…9개월 만에 우승 합작
  •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종훈(왼쪽)과 신유빈(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의 혼합 복식 듀오인 신유빈-임종훈 조(4위)가 9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했다.신유빈-임종훈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오-알바로 로블레스 조(8위·스페인)를 3-1(11-9 12-10 8-11 11-4)로 완파했다.이로써 신유빈-임종훈 조는 지난해 11월 열린 컨텐더 노바고리차 이후 9개월 만에 국제대회 혼합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신유빈-임종훈 조는 올해 들어서는 앞서 WTT 무대에서 3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신유빈-임종훈 조는 한국 탁구가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키워온 조합이다.신유빈은 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WTT 대회에서 두 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혼합 복식까지 우승하며 한국 탁구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전지희와 짝을 이뤄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2관왕에 도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1위)는 결승에서 최효주-김나영 조(40위)와 우승을 다툰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열린 컨텐더 리마에서 최효주-김나영 조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 부문에 출전하지 않았다.임종훈도 안재현과 조(22위)를 이뤄 남자복식 결승에 올랐다. 임종훈-안지현 조는 이상수-조대성 조(5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2023.08.13 I 주미희 기자
탁구 간판 신유빈, WTT 여자 단식·복식 모두 ‘싹쓸이’
  • 탁구 간판 신유빈, WTT 여자 단식·복식 모두 ‘싹쓸이’
  •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9위·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지난 6월 컨텐더 라고스 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이다.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간판스타 쇠츠를 세트스코어 4-1(9-11 11-9 11-9 11-8 11-7)로 꺾었다.쇠츠의 백핸드와 까다로운 서비스에 1세트를 내줬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신유빈은 올해 두 번째 WTT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김나영-최효주 조를 3-2(11-9 9-11 8-11 13-11 12-10)로 꺾고 2관왕을 달성했다.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올해 WTT에서 3번째 우승이다.신유빈은 “2관왕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같이 노력해주는 전지희 언니, 임종훈 오빠, 코치님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신유빈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8.07 I 주미희 기자
한국 女탁구 '에이스' 신유빈, 생애 첫 세계랭킹 톱10 진입
  • 한국 女탁구 '에이스' 신유빈, 생애 첫 세계랭킹 톱10 진입
  •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 사진=대한탁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로 떠오른 신유빈(대한항공)이 생애 처음으로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톱 10’에 올랐다.ITTF가 4일 발표한 여자 단식 주간 랭킹에서 신유빈은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9위에 랭크됐다. 신유빈이 2014년 ITTF 단식 랭킹에 처음 진입한 이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여자 선수가 ITTF 단식 랭킹에서 톱10에 자리한 것은 지난해 2~3월 10위를 유지했던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후 신유빈이 처음이다. 랭킹 산정 방식이 바뀐 2021년 이후 여자 단식 10위 안에 오른 한국 선수는 전지희와 신유빈 둘뿐이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0위권에 머물렀던 신유빈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우승, 컨텐더 튀니스 준우승, 컨텐더 자그레브 8강 등의 성과를 내면서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신유빈의 복식 파트너이자 단식 국내 라이벌인 전지희는 34위에 자리했다. 역시 중국 귀화선수인 주천희(삼성생명)가 신유빈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24위에 자리했다.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 복식 랭킹에서 중국의 천멍-왕이디 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주에서 2계단 올라간 순위다. 신유빈-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혼합 복식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계단 올라간 4위에 자리했다.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지난주보다 5계단이나 오른 8위에 자리했다. 이는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다. 장우진의 이전 최고 랭킹은 2019년 5월에 찍은 9위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를 제치고 남자 복식 1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끝난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어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3.07.04 I 이석무 기자
'한미사이언스 지분 딜' 클로징 임박… 주목받는 임종윤의 DXVX
  • '한미사이언스 지분 딜' 클로징 임박… 주목받는 임종윤의 DXVX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DXVX(180400)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DXVX 최대주주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제공= 한미약품)◇“이르면 이달 말 딜 클로징”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이르면 이달 말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인수 딜을 클로징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가 인수 딜에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해 딜 클로징에 속도가 붙으면서다. 라데팡스는 이 달 중 추가로 두 곳과 추가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률 등 딜 조건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총 10곳이 딜에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달 한미약품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과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사장으로부터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1.8%를 3200억원에 취득했다. 지난 2020년 임 회장 타계 후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5400억원 규모 상속세 부담이 발생했다. 오너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5년 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오너 일가는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 중이다. 이들이 담보로 잡힌 주식 수만 3686만7537주로 전체 지분의 52.7%에 달한다. 현재 지분율은 송영숙 회장이 12.56%, 임종윤 사장이 12.16%, 임주현 사장이 6.8%, 임종훈 사장이 7.91%다. 다만 이번 거래에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두 사장 모두 잔여 상속세 납부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수익성·신약 개발 다 잡은 헬스케어 기업”시장에서는 상속세 납부 이후 본격화될 후계 작업에 주목한다. 이런 가운데 임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DXVX의 기업가치 상승은 임 사장의 경영 승계를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업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실제 DXVX는 거래재개 이후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거래재개 전에는 주로 산전·산후 신생아 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진단 사업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증명해 4년 여만에 거래재개된 후에는 신약 개발사 면모도 본격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 DXVX는 지난 4월 안과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에빅스젠 인수와 함께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용구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영입,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04년 임 사장이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 때부터 함께 한 글로벌 영업 전략통이다. 권 사장은 한미약품 첫 바이오 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 과정 중심에도 있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권 사장 산하 신약 개발 전담조직도 꾸렸다. 신약 개발 성공까지 매출 규모가 미미한 기업이 아니라, 안정적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DXVX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특히 DXVX는 균이나 마이크로바이옴을 특정 치료나 유산균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게 개발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갈수록 개인에게 고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DXVX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등 자체 신약개발을 중단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중간 단계에 관련 유익균주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건강 보조제를 출시하여,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이는 신약개발 성공까지 의미 있는 매출 창출이 어려운 기존 신약개발 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21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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