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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메달 놓친 신유빈 "더 노력해고 묵묵히 훈련할 것"
  • 단식 메달 놓친 신유빈 "더 노력해고 묵묵히 훈련할 것"
  • 신유빈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훈련해야 한다.”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20)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다음 올림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엿보였다.신유빈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신유빈이 상대한 하야타는 세계랭킹 5위의 강자다. 올림픽 이전에 4번 상대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승리를 다짐했지만, 아쉽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신유빈은 경기를 끝낸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나를 이긴 상대들은 그만큼 나보다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노력했던 선수들이며 그런 점은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라며 “나도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훈련해야 한다”라고 성장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파리 올림픽 단식 경기에 나섰는데 4위로 마쳐서 아쉽긴 하지만, 오늘 경기 내용은 아쉽지 않다”라며 “이게 현재 나의 최선이고 실력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게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경기에선 졌지만, 승자를 위한 축하를 빠뜨리지 않았다. 신유빈은 “하야타를 오랫동안 봐 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라며 “그런 부분을 인정해주고 싶었다. 나도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축하 인사를 했다”라고 축하했다.단식에선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신유빈은 임종훈과 짝은 이룬 혼합복식에선 동메달을 획득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메달을 안겼다.기대했던 단식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신유빈은 6일 단체전에 나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단식에서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단체전이 남았으니, 지치지 않고 다시 밝게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08.03 I 주영로 기자
신유빈, '천적' 日하야타에 석패...女단식 4위로 마무리
  • 신유빈, '천적' 日하야타에 석패...女단식 4위로 마무리[파리올림픽]
  • 신유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 숙였다.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한국 탁구 선수로서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신유빈은 목표했던 메달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가 마지막이다.신유빈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은 하야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에 그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천적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신유빈은 1게임부터 하야타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6-6 동점에서 서브에이스와 공격 득점, 상대 범실로 연속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결국 1세트를 11-9로 먼저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하지만 2게임을 듀스 끝에 내준 것이 뼈아팠다. 11-11 듀스에서하야타의 3구 공격은 성공한 반면 11-12에서 신유빈의 리턴은 아웃됐다. 3세트는 더 아쉬웠다. 신유빈은 10-7로 앞서 게임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이후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10-10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에서도 계속 범실로 실점을 허용해 게임스코어 1-2 역전이 됐다.4게임 마저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되살려 5게임을 듀스 끝에 가져왔다. 하지만 6게임에서 초반 범실로 2-7까지 끌려갔고 결국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신유빈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은 뒤 동메달을 딴 하야타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비록 여자 단식 메달은 놓쳤지만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귀중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더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신유빈의 파리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24.08.03 I 이석무 기자
‘병역 면제’ 받은 4명의 메달리스트들 누구?
  • ‘병역 면제’ 받은 4명의 메달리스트들 누구?[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메달리스트들이 이미 탄생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해당 분야 특기를 활용한 공익 복무 544시간을 이행해야 한다.지난달 27일 개막해 중반으로 들어선 파리올림픽에서 4명의 병역특례자가 나왔다. 사격의 박하준(24), 탁구의 임종훈(27), 펜싱의 도경동(25)이 그 주인공이다.먼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딴 사격 박하준은 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중 병역 특례를 받은 첫 선수가 됐다.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혼성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따야만 병역혜택이 주어진다.탁구 국가대표 임종훈은 신유빈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내, 입대를 3주 앞두고 극적으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임종훈-신유빈은 한국 탁구가 2012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데 기여했다. 임종훈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남자복식 은메달 2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으나 병역 혜택과는 관계가 없었다.펜싱 ‘뉴 어펜저스’의 도경동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로 전역을 2개월 앞당겼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그는 10월 전역 예정이었다. 그는 병역법에 따라 오는 11일 올림픽이 끝나고 귀국해 예술체육요원 편입신청서를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확인 후 추천하면 바로 전역이 가능하다.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도 정나은과 함께 은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금지현(왼쪽)과 박하준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8.03 I 주미희 기자
탁구 신유빈, 두 번째 메달 순항..'한일전' 승리하고 4강
  • 탁구 신유빈, 두 번째 메달 순항..'한일전' 승리하고 4강
  • 신유빈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하자 소리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올라 두 번째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거두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4년 아네테올림픽에서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신유빈이 결승에 진출하면 20년 만에 단식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한다.신유빈과 결승을 다툴 상대는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한 천멍(중국)이다. 천멍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강자다.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8위, 천멍은 4위다.둘의 최근 대결에선 천멍이 이겼다. 신유빈은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천멍과 대결해 1-4로 졌다. 신유빈이 준결승에서 천멍을 제압하면 결승에서는 쑨잉사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패하면 동메달을 놓고 3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상대는 하야타 히나(일본)이 될 전망이다.한일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은 1~3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4게임을 7-11로 내준 데 이어 5게임 8-11, 6게임 9-11로 져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졌다.7게임의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10-10 듀스 상황에서 1점씩 주고받아 11-11이 됐고 그 뒤 신유빈이 내리 2점을 따내면서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2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8.01 I 주영로 기자
어제는 주먹밥, 오늘은 바나나...'삐약이' 신유빈의 먹방 화제
  • 어제는 주먹밥, 오늘은 바나나...'삐약이' 신유빈의 먹방 화제[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탁구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먹방’이 화제다.(사진=KBS스포츠 유튜브 채널 캡처, 연합뉴스)혼합복식에서 파트너 임종훈과 함께 한국 탁구 12년 만의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을 세트점수 4-0(11-2 11-8 11-4 15-1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앞서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 앞서 ‘주먹밥과 납작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날 경기 중에는 타임아웃 때 ‘바나나 먹방’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이에 대해 신유빈은 “주먹밥은 엄마가 싸주신 거였다”며 “체력적으로 지쳐서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보충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1일 여자 단식 16강전에 앞서서는 신유빈이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음료의 색깔에 정영식 KBS해설위원은 “오늘은 빨간 물(?)을 마시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신유빈은 시종일관 상대방을 압도하며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쳤다. 정영식 위원은 “가면 갈수록 적응을 잘 하고 컨디션도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서효원 위원도 “몸이 정말 가볍다. 스윙도 빠르고 간결하고, 경기 내용이 압도적이다”고 극찬했다.경기가 신유빈의 완승으로 끝나자 정영식 위원은 “상대도 약한 선수가 아닌데 약한 선수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관객석에 하트 세리머니를 날리는 신유빈을 보며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저렇게 확실히 팬 서비스도 해 주는 게 진정한 스포츠 스타”라고 칭찬했다.신유빈은 1일 오후 7시 8강전에 나서, 히라노 미우(일본)와 맞붙는다.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2024.08.01 I 이석무 기자
신유빈, 취재진에 “식사하셨어요?”…누리꾼 “인성도 만점” 찬사
  • 신유빈, 취재진에 “식사하셨어요?”…누리꾼 “인성도 만점” 찬사[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인터뷰를 마친 뒤 취재진을 챙기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8강전에서 루마니아팀을 꺾은 신유빈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엠빅뉴스)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공개한 ‘예의 바른 삐약이’ 영상에서 신유빈은 탁구 혼합복식 8강전을 치른 뒤 호흡을 맞췄던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카메라에 ‘파이팅’을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후 연신 “감사합니다”라며 취재진에게 머리를 숙였다. 특히 신유빈은 취재진을 향해 “안 힘드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었고, 취재진은 “안 힘드냐고 우리가 물어봐야지”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신유빈은 “식사는 다 하고 계세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취재진은 “그것도 우리가 물어봐야지”라며 “(밥) 잘 드시고 계세요? 밥 맛있어요? 괜찮아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신유빈은 “도시락 먹고 있어요”라며 미소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성도 만점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 너무 이쁘다”, “저런 딸 낳고 싶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너무 잘하고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삐약이 신유빈 파이팅” 등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신유빈은 ‘먹방’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타임아웃 때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삐약이 바나나 관련 광고 찍자”, “바나나까지 먹을 기세. 정말 귀엽다”라며 신유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삐약이는 신유빈의 애칭으로 노란색 운동복을 입은 모습, 경기 도중 외치는 기합 소리가 마치 병아리가 ‘삐약’하는 것과 비슷해 붙었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며 히라노를 물리치면 준결승에서 중국 천멍-오스트리아 소피아 폴카노바 경기 승자를 만난다.지난달 30일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이 타임아웃 때 바나나를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8.01 I 김형일 기자
배드민턴 안세영·탁구 신유빈, 나란히 단식 8강 진출
  • 배드민턴 안세영·탁구 신유빈, 나란히 단식 8강 진출[파리올림픽]
  • 가볍게 8강 진출, 환호하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의 치쉐페이에 2-0(21-5 21-7) 압승을 거뒀다.조별 예선 2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안세영은 1번 시드로 받은 부전승을 이용해 8강에 자동 진출했다.안세영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태국 수파니다 카통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대한항공)도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완승하며 8강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같은 날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에게 세트스코어 4-0(11-2 11-8 11-4 15-13)으로 완승했다.신유빈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 1승 1패로 팽팽하다.신유빈은 히라노를 물리치면 4강에 진출한다.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은메달을 확보하고, 지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신유빈은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따는 영예를 안는다.신유빈은 전날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따내, 2012 런던 대회 이후 한국 올림픽 탁구에 메달을 안겼다.공 받아치는 신유빈(사진=연합뉴스)
2024.08.01 I 주미희 기자
‘세계 1위’ 中왕추친, 탁구채 박살난 뒤 충격패
  • ‘세계 1위’ 中왕추친, 탁구채 박살난 뒤 충격패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탁구 남자 단식 세계 1위인 중국 선수 왕추친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충격패했다. 전날 열린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자신의 탁구채가 사진기자들에게 밟혀 파손된 지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다.31일 남자 탁구 단식 32강전을 치르는 왕추친 선수. (사진=Photo by JUNG Yeon-je / AFP)3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는 왕추친과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왕추친은 뫼레고르에 2-4(10-12 7-11 11-5 11-7 9-11 6-11)로 패배했다.중국은 전통적인 ‘탁구 강국’으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단 한번도 남자 단식 탁구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 유승민이 중국 선수 왕하오를 눌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무려 20년간 금메달을 놓친 적 없었지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왕추친이 32강전에서 패배하고 만 것이다.왕추친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마룽(3위) 선수를 잇는 재목으로 손꼽히던 선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이벌이자 선배인 판전둥(4위)를 제치고 4관왕에 오른 중국 탁구 ‘에이스’다.올림픽 탁구 단식은 나라별로 2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중국은 판전둥 선수만 남아 금메달을 향해 경쟁하게 됐다.왕추친에게서 승리한 뫼레고르는 북유럽 강자로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16강전에서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맞대결하며 공을 발로 차거나 임종훈을 향해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비매너’를 보여 한국 탁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선수다.왕추친 선수를 이기고 기뻐하는 뫼레고르 선수. (사진=Photo by JUNG Yeon-je / AFP)한편, 전날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왕추친 선수는 자신의 탁구채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을 찍으려던 사진기자들이 달려들면서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아 부러뜨렸다. 로이터통신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에 기뻐했던 왕추친이 곧 분노, 좌절에 휩싸였다고 전했다.30일 경기에서 부러진 탁구채를 보며 망연자실하는 왕추친 선수. (사진=SNS 캡처)왕추친은 탁구채가 부러진 것에 대해 “그 순간 감정이 조금 격해졌다”며 “사진기자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들의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예비용 탁구채로도 경기에 잘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어찌 보면 이 상황은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뫼레고르 선수에 축하를 전하는 왕추친 선수. (사진=Photo by JUNG Yeon-je / AFP)
2024.07.31 I 김혜선 기자
탁구 임종훈, 입대 20일 전 군면제.. “신경 안 썼다면 거짓”
  • 탁구 임종훈, 입대 20일 전 군면제.. “신경 안 썼다면 거짓” [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종훈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임종훈(한국거래소)이 극적으로 병역 혜택까지 받게 됐다.신유빈(대한항공)과 짝을 이룬 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홍콩)을 게임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단체전 3위 이후 여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이번 대회 임종훈은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뼈가 근육과 신경을 찔러 통증을 느끼고 있으나 복대를 차고 훈련하며 이겨내고 있다. 그럼에도 허리를 활용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메달 획득에 앞장섰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허리가 부러져서 시합을 못 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 한 최대한 허리를 꺾어서 치고 커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단식이면 개인의 영광이기에 몸을 사렸을 것”이라면서 “(신) 유빈이와 함께 하는 복식이기에 그럴 수 없었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임종훈은 계속해서 파트너 신유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든 건 유빈이와 복식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웃었다.신유빈도 “오빠랑 그동안 마음고생, 몸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빠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낼 수 있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임종훈은 이번 올림픽 메달로 또 하나의 혜택을 받았다. 바로 병역 혜택이다. 1997년생인 임종훈은 내달 19일 입대 예정이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남자 복식 각각 은메달, 혼합 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은 따지 못했기에 병역 혜택 대상자는 아니었다.임종훈은 입대를 불과 20일을 앞둔 상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과 함께 선수로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병역 혜택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힌 임종훈은 “이런 내가 이상한가 싶었으나 동료 (장) 우진이 형이 ‘신경 안 쓰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주셔서 인정하기로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정해놓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임종훈은 “항상 국가대표로 시합을 나갈 때마다 메달을 따고 돌아온다고 생각했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그걸 지켜왔다”라며 “한국 탁구가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올림픽 첫 메달을 품은 임종훈은 장우진(세아 후원),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4.07.31 I 허윤수 기자
삼성폰으로 ‘찰칵’…남북 탁구 선수들, 시상대 올라 ‘빅토리 셀피’
  • 삼성폰으로 ‘찰칵’…남북 탁구 선수들, 시상대 올라 ‘빅토리 셀피’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경기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각각 메달을 따낸 가운데 함께 시상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6으로 ‘빅토리 셀피’를 촬영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정식-김금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는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세트 점수 4-0(11-5 11-7 1--7 14-12)으로 이겨 동메달을 거머쥐었다.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사-왕추진 조에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패배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시상대에 먼저 오른 신유빈, 임종훈은 관중이 박수를 보내자 앞뒤를 향해 두 팔 벌려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이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 리정식과 김금용은 곧 은메달리스트로 호명됐고 신유빈, 임종훈 방향으로 돌아 2위 시상대로 올라갔다. 은메달은 류궈량 국제탁구연맹(ITFF) 부회장이 시상했다. 중국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전달된 뒤에는 경기장 안에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고 오성홍기와 인공기, 태극기가 순서대로 올라갔다. 동메달을 딴 임종훈(오른쪽부터),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의 중국 쑨잉사, 왕추진, 은메달의 북한 김금용, 리정식과 삼성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상이 끝나고 각자의 위치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이후에는 선수 6명이 중앙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임종훈은 자원봉사자로부터 건네받은 노란빛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들고 선수들과 함께 ‘빅토리 셀피’를 촬영했다. 그가 영어로 숫자를 세자 선수들은 한데 모여 웃음을 짓고 촬영에 임했다. 리정식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김금용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를 지었다. 한 차례 ‘빅토리 셀피’를 마친 뒤에는 쑨잉사가 임종훈에게 방향을 바꿔 촬영할 것을 제안했고 임종훈은 정반대로 이동해 두 번째 촬영을 이어갔다. 임종훈 뒤에 서 있던 리정식은 촬영이 계속되자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남북한 선수들이 국산 스마트폰 프레임에 담긴 순간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선수들을 향해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같은 장면은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탄생할 수 있게 됐다. ‘빅토리 셀피’는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수상 이후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건네받고 직접 사진을 찍는 과정을 의미한다. 임종훈은 이날 시상식 이후 진행된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들과 나는 대화가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악수할 때 잠시 축하한다고 한 것 말고는 따로 말을 나누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북한 선수단은 대회 기간 취재진 인터뷰를 거부해왔지만 리정식, 김금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식 질의응답에 임하기도 했다. 리정식은 조국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고 밝혔으며 김금용은 “(북한이) 8년 만에 처음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와 보니 기쁘다. 은메달이 아쉽기도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중국과 경기하며 많이 배웠다. 앞으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훈련을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에게 특별한 경쟁심을 느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올림픽 첫 출전인 리정식, 김금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나온 북한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혼합복식에서 신유빈, 임종훈이 낸 성적은 한국 탁구가 배출한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로 기록으며 신유빈은 31일 오후 5시 열리는 여자 개인전 32강전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24.07.31 I 이재은 기자
“오빠가 힘든 내색 안 해서”·“유빈이와 함께 하니깐” 탁구 남매의 힘
  • “오빠가 힘든 내색 안 해서”·“유빈이와 함께 하니깐” 탁구 남매의 힘 [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에 메달을 안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임종훈-신유빈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홍콩)을 게임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단체전 3위 이후 여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허리가 좋지 않은 임종훈은 복대를 차고 훈련했다. 그럼에도 허리를 활용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그는 “허리가 부러져서 시합을 못 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 한 최대한 허리를 꺾어서 치고 커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단식이면 개인의 영광이기에 몸을 사렸을 것”이라면서 “(신) 유빈이와 함께 하는 복식이기에 그럴 수 없었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종훈은 계속해서 파트너 신유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든 건 유빈이와 복식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웃었다.신유빈도 “오빠랑 그동안 마음고생, 몸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빠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낼 수 있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신유빈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입상에 실패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는 대회 이후를 돌아보며 “부상도 있었고 계속 지기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잘 견뎠다”라며 스스로 대견해했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여자 복식 금메달을 땄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이 이번 올림픽에 도움 됐다고 말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앞으로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임종훈은 “항상 국가대표로 시합을 나갈 때마다 메달을 따고 돌아온다고 생각했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그걸 지켜왔다”라며 “한국 탁구가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4.07.31 I 허윤수 기자
'성장한 삐약이' 신유빈, 도쿄 눈물 털고 한국 탁구 12년 恨풀다
  • '성장한 삐약이' 신유빈, 도쿄 눈물 털고 한국 탁구 12년 恨풀다[파리올림픽]
  • 신유빈(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파트너 임종훈과 함께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년 전 도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삐약이’는 더이상 없다.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파리에서 값진 메달을 가져오면서 한국 탁구의 한을 풀었다.신유빈(대한항공)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팀을 이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세트점수 4-0(11-5 11-7 1--7 14-12)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탁구는 1988 서울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이래 한국 스포츠의 효자종목이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2개 등 총 18개 메달을 따냈다. 60개(금 32, 은 20, 동 8) 메달을 쓸어담은 중국에 이어 금메달과 총 메달 수 모두 2위였다.하지만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메달의 맥이 끊겼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도쿄 대회에서 잇따라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이 바로 신유빈이다.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신유빈은 착실히 성장했다. 중학생이던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14세11개월 16일이었다.17살에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은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과감하고 거침없는 플레이로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유의 기합 소리가 마치 병아리가 ‘삐약’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해서 ‘삐약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신유빈에게 도쿄올림픽은 아쉬움의 대회였다. 당시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 역전패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도쿄올림픽 이후 신유빈은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고질적인 오른쪽 손목 피로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라켓을 잡고 공을 치는 선수에게 손목이 아픈 것은 치명적이었다. 선수 인생까지 위협할 만큼 큰 위기였다. 성적이 나지 않다 보니 ‘실력이 거품’이라는 비판도 받았다.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다행히 제 모습을 되찾았다. 신유빈의 돌파구는 복식이었다. 작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 오른 것은 36년 만이었다. 이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일궈냈다.그 기세를 몰아 파리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탁구에 새 역사를 썼다. 3년 전 도쿄에서 오열하면서 경기장을 떠났던 신유빈은 파리에서 활짝 웃으며 시상대 셀카를 찍었다.신유빈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종훈)오빠랑 그동안 마음고생, 몸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해외에 있는 시간이 길어 힘들었는데 (오빠가) 힘든 내색을 하나 없이 견뎌준 덕분에 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말 기쁜데, 뭐라고 해야 할지 표현이 안 된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그래도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앞으로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도쿄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린 신유빈은 “계속 경기마다 졌던 시기도 있었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노력한 내게 ‘잘 견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신유빈은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부모님 덕분인데 이렇게 메달까지 따게 됐다”며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도 나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유빈의 파리올림픽은 이제 시작이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입대 20일 앞두고 ‘동메달’…임종훈 “생각 안 났다면 거짓말”
  • 입대 20일 앞두고 ‘동메달’…임종훈 “생각 안 났다면 거짓말”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임종훈 조가 혼합복식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입대를 3주가량 앞두고 올림픽에 출전한 임종훈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을 꺾고 4대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신유빈과 임종훈은 한국 탁구에게 2012 런던 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선사했기에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임종훈 개인에게도 의미있는 승리로 남게 됐다. 임종훈은 오는 8월 1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동메달 수상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되면서 입대까지 20일 남은 상황에 입대는 없던 일이 됐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임종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한 경기라고 했지만 무게감이나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빈이랑 계속 복식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솔직히 이 경기 앞두고 군대 생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냥 인정하고 유빈이랑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컨트롤한게 도움이 됐다”며 “유빈이와 함께 올림픽 메달이 가지는 도전적인 의미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 유빈이가 강행군을 잘 버텨준 게 정말 고맙다”고 웃어보였다.
2024.07.30 I 권혜미 기자
임종훈-신유빈, 12년 만에 한국 탁구 올림픽 메달 쾌거
  • 임종훈-신유빈, 12년 만에 한국 탁구 올림픽 메달 쾌거[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미래에셋) 조가 한국 탁구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임종훈 선수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홍콩과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세계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스코어 4-0(11-5 11-7 11-7 14-12)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한국 선수가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나란히 올림픽 첫 메달을 따냈다.한국은 탁구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1988 서울올림픽 이래 꾸준히 메달을 수확했다. 서울대회에서 유남규가 남자단식 금메달, 양영자-현정화가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선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이 최강 중국을 꺾고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따낸 총 메달은 금 3, 은3, 동 12개 등 총 18개였다. 총 메달 숫자나 금메달 숫자에서 중국(메달 60개, 금메달 32개)에 이어 2위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그래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임종훈-신유빈이 이룬 혼합복식 동메달이 더 값질 수밖에 없다.신유빈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둥메달을 차지한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8월 19일 입대 예정이던 임종훈은 이번 동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3번 시드를 받은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잇따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왕추친-쑨잉사 조(중국)에 세트점수 2-4로 패해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야 했다.동메달을 걸고 임종훈-신유빈 조가 맞선 상대는 웡춘팅-두호이켐 조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방콕 16강전에서 이 팀을 한 차례 만나 이긴 경험이 있었다.왼손잡이 임종훈과 오른손잡이 신유빈은 두 선수 모두 오른손잡이인 홍콩 조의 백사이드를 집중공략했다. 중국 팬들이 ‘짜요’를 외치면서 홍콩 조를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임종훈-신유빈 조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3세트까지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간 임종훈-신유빈은 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임종훈과 신유빈은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혼합복식에서 메달 결실을 이룬 신유빈은 이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임종훈도 남자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전에선 왕추친-쑨잉사 조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에 분패’ 임종훈-신유빈, “잘 싸워도 진 건 진 것”
  • ‘세계 최강에 분패’ 임종훈-신유빈, “잘 싸워도 진 건 진 것” [파리올림픽]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 최강을 상대로 잘 싸우고도 패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겸허히 패배를 받아들였다.세계 랭킹 2위 임종훈-신유빈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에게 세트 점수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아쉽게 패했다.경기 후 신유빈은 “경기력은 괜찮았으나 결과는 패배”라며 “잘 싸웠어도 진 건 진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임종훈 역시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임종훈과 신유빈은 세계 최강 중국 조를 상대로 먼저 세트를 따내는 등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종훈은 “아무리 강자여도 올림픽에서는 긴장한다”라며 “오늘도 (신) 유빈이와 ‘재밌게 도전하자’라는 마음으로 경기했고 초반에는 도움이 됐으나 결국 중국 선수들이 더 잘했다”라고 설명했다.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임종훈-신유빈의 임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째 메달 소식이 없다. 임종훈-신유빈이 홍콩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오랜만에 메달을 안기게 된다.신유빈은 준결승전이 아쉬웠으나 이미 결과는 나왔다며 “메달 획득이 걸린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홍콩 선수들은 큰 무대에 선 경험이 많다”라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종훈 역시 “동메달 결정전을 준비하는 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임종훈-신유빈이 나서는 대회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은 30일 오후 8시 30분에 치러진다.
2024.07.30 I 허윤수 기자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만리장성에 막혀 결승행 실패
  •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만리장성에 막혀 결승행 실패[파리올림픽]
  • 한국 탁구대표팀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던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2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중국)에 세트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오후 8시 30분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홍콩)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면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다.한국 탁구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를 걸었던 임종훈-신유빈 조였기에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3세트까지는 2-1로 앞서다가 역전패했기에 더 미련이 남았다.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전까지 왕추친-쑨잉사와 네 번 만나 모두 졌다. 다섯 번째 대결에선 승리를 노렸지만 역시 중국 탁구의 위력은 대단했다.그래도 잘 싸웠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3세트를 11-9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하지만 4세트부터 경기 주도권은 중국쪽으로 넘어갔다. 4세트를 5-11로 맥없이 내준데 이어 5세트도 7-11로 패했다. 5-3으로 앞서다 잇따라 범실이 나오면서 추월당한게 뼈아팠다.6세트도 1-4로 뒤지다 4-4 동점을 만들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9-9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점수로 연결된데 이어 임종훈의 범실까지 더해져 경기가 마무리됐다.앞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선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세트스코어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돌아온 북한은 이로써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예약했다.북한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선수를 보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 결과 2022년까지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182만명이 봤다…김성주→김대호 나선 MBC, 시청률 1위
  • 182만명이 봤다…김성주→김대호 나선 MBC, 시청률 1위[파리올림픽]
  • 김대호 캐스터와 방수현 해설위원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가 올림픽 10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시청률 전부문 1위를 기록했다. 29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중계에서 MBC는 시청률 10.0%(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5.3%, 전국 가구 시청률은 8.3%, 182만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전 지표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며 싹쓸이 1위를 달성했다.‘스포츠 명가’ MBC가 새로운 승리공식을 찾았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안정환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시청률 1위를 독주했던 김성주 캐스터는 장혜진 양궁 해설위원과 만나 또 한번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대회 1일차부터 이어진 시청률 1위행진을 이어가며 ‘올림픽은 MBC’라는 명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40년 동안 세계 최강, 대회 10연패 위업 달성한 양궁 여자 단체전대한민국이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은 대한민국에 9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것은 물론, 역사적인 대회 10연패를 달성하며 전무후무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MBC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단체전 8강부터 결승 경기까지 김성주 캐스터와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이자 공감력 높은 해설로 사랑받고 있는 장혜진 해설위원이 파리 현지에서 중계했다. 결승 경기 시작 전, 장혜진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준비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뜨거운 마음으로 저 역시 여기서 응원하겠다”라고 후배 선수들을 향한 진심 가득한 메시지를 전해 응원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특히 대한민국은 결승에서 만난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감동을 배가시켰다. 대한민국은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신승,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금메달을 확정 짓던 순간, 장혜진 해설위원은 감격의 눈물을 참지 못했고,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무대고 10연패라는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그 어려운 순간들을 당당하게 이겨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파리에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워준 후배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라고 진심을 담아 축하를 전했다. 김성주 캐스터 역시 “역사의 현장에 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고, 이에 장혜진 해설위원은 “각본을 쓴 것 같은 승부였다. 선수 할 때보다 해설하면서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라고 기쁨의 순간을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했다.◇사격 강국 대한민국,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은메달 싹쓸이대한민국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오예진과 김예지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획득, 공기권총 사상 첫 금메달을 명중했다. 오예진은 올림픽 신기록까지 달성해 기쁨과 감동을 두 배로 전했다. 오예진, 김예지 선수는 서로 1, 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대한민국이 1, 2위를 확정하자 MBC 서인 캐스터는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다. 우리나라 선수들 간의 아름다운 경쟁이었다”라고 전했고, 김종현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가 사격 선수를 꿈꾸는 미래의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라고 감동의 메시지를 남겨 의미를 더했다.이와 함께 탁구, 배드민턴에서도 대한민국은 순항을 이어갔다. 먼저 16강에서 상대를 4-0으로 압도했던 환상의 복식조 임종훈과 신유빈은 8강에서 만난 루마니아를 상대로 다시 한번 4-0으로 완파, 메달 획득에 희망을 더했다. 특히 경기 중계를 맡은 MBC 유남규 해설위원은 마치 지도자와 같은 마음으로 적재적소에 정확한 코칭과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전달했다.배드민턴에서는 남녀 복식, 혼성 복식, 여자 단식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조별 라운드에서 승리가 이어졌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가뿐하게 승리를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고, 대회 2일째의 피날레를 장식한 혼성 복식에서는 서승재-채유정이 2-0으로 2연속 승리를 일궈내 청신호를 켰다. 중계를 맡은 MBC 김대호 캐스터는 “월요병을 완벽히 치유해준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2024.07.29 I 김가영 기자
'양궁 레전드' 기보배도 올림픽 10연패에 감동 "나라면 못해"
  • '양궁 레전드' 기보배도 올림픽 10연패에 감동 "나라면 못해"[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계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 3관왕인 ‘신궁’ 기보배 KBS 해설위원은 “제가 저 자리 갔으면 우리 선수들처럼 못했을 것”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사격에서는 오예진과 김예지가 여자 10m 공기권총 금·은메달을 나란히 따내며 ‘실용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특별 해설위원 김민경을 열광케 했다.2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오예진 김예지의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경기 중계를 앞둔 김민경은 “지금 세 번째 중계인데, 제가 긴장하면 경기가 잘 풀리더라. 지금 손에 땀이 날 정도니 느낌이 좋다”고 두 사람의 선전을 예상했다. 그 느낌이 그대로 들어맞아, 오예진과 김예지는 신들린 명중 끝에 금·은메달을 확보하고 선두 경쟁에 돌입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투샷’을 연출했다. 김민경은 “제가 이 자리에 있음에 감사한다. 저도 사격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환호했다. 이대명 해설위원도 “제가 이런 걸 보네요”라며 감격했다. 결국 금메달을 따낸 오예진이 ‘세계랭킹 35위’의 비밀병기 같은 선수라는 말을 들은 김민경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이어 국민의 기대와 부담감을 모두 짊어졌던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신궁’으로 불리는 올림픽 3관왕 기보배 해설위원은 경기 전 관전 포인트로 “다 잊으시오”라고 짤막하게 전했다. 기보배 위원은 “10연패라는, 숫자에 불과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후배들이 부담을 잊기를 당부했다. ‘세계최강’ 한국 여자양궁이었지만, 4강전과 결승전 모두 슛오프를 거치며 쉽지 않은 대결이 펼쳐졌다. 그러나 기보배 위원은 “사선에선 본인만 믿고, 확신 갖고 쏘면 된다”며 차분히 격려했다.마침내 숨 막히는 슛오프 끝에 극적으로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보배 위원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10연패. 대체 어디서 온 선수들이냐”며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온 업적을 더 빛나게 해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환호했다. 이재후 캐스터는 “기보배 위원이 7연패와 8연패는 7배, 8배의 부담이라고 하셨는데, 10연패는 700배나 800배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기보배 위원은 “선수들이 늘 ‘즐기면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긍정적 마인드가 경기력에 비친 것 같다”며 “제가 진짜 저 자리에 갔으면 우리 선수들처럼 못했을 것이다. 대범하게 이겨내 줘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새벽 시간 이어진 수영에서는 남자 200m 자유형 준결승에 나선 김우민과 황선우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6명 중 9위로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한 황선우를 보며 정유인 해설위원은 “황선우 선수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은데...빨리 털고 계영 800m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다독였다.탁구에서는 12년 만의 한국 올림픽 메달에 도전 중인 혼합복식 신유빈 임종훈 조가 루마니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만리장성’ 중국이다. 4대0 완승을 지켜본 정영식 해설위원은 “표정, 파이팅, 작전, 실력까지 두 선수 모두 너무 좋았다”고 평했다. 서효원 해설위원 역시 “오늘은 어제보다, 1게임부터 적극적인 모습이다. 너무 잘해서 제가 말이 안 나온다”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2024.07.2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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