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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알텍, 올해 영업흑자 전환 자신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디알텍은 유방암 진단용 맘모그래피(맘모) 디텍터, 산업용 비파괴 검사용 벤더블 디텍터 신제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디알텍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차원 맘모 디텍터 상용화 성공…유방암 진단 분야 제품 풀라인업 갖춰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최근 간접방식 3차원(3D) 맘모 디텍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알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인 U사와 A사에 3차원 맘모 디텍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된 의료기기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디텍터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디텍터란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료기기를 말한다.기존에는 엑스레이를 찍은 후 필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디알텍은 디텍터를 활용해 엑스레이 신호를 전기적으로 송신해 모니터에 송출할 수 있게 만든다. 디텍터는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현상하는 과정 없이 촬영한 후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디알텍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출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맘모 디텍터란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를 말한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디알텍은 2022년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마이크로미터(um) 픽셀 2차원(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도 출시했다. 이에 더해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도 출시했다.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간접방식 3차원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디아 럭스는 지난해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디알텍은 2차원 아이디아와 중저가 2차원 아이디어 볼브, 간접방식 3차원 아이디아 럭스까지 선보이면서 유방암 진단분야에서 제품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디알텍은 최근 개최된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에서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시리즈의 신모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원천특허까지 보유한 완전히 차별화한 산업용 솔루션이다. 디알텍의 벤더블 디텍터는 자유롭게 곡률 변동이 가능한 특성을 갖춰 기존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 가스관, 수도관 등의 곡면부에서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벤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디알텍은 곡률을 변경할 수 있는 익스트림 플렉스 B(Bendable) 모델과 정해진 곡률 반경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익스트림 플렉스 C(Curved)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의 밴더블 디텍터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분야로 밴더블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경쟁기업이 최근 벤더블 디텍터의 원천특허 무효화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점도 디알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수출 확대…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디알텍은 제품 수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전 세계 디텍터 및 영상 진단 시스템시장 규모는 약 18조원에 달한다. 디알텍은 전체 매출(지난해 924억원)에서 수출(724억원) 비중이 약 78%에 달한다. 디알텍은 미국(약 30%)에 가장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일본(약 12%), 브라질(8%) 등의 순이다. 특히 디알텍은 디텍터와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인 만큼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디알텍은 미국 시장에 수술용 의료기기를 대량 수출한다. 디알텍은 2028년까지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에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을 총 1000대 공급한다. 씨암 시스템 엑스트론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엑스트론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엑스트론에 탑재한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스텐트 삽입 등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디알텍은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의 수출 범위도 넓힌다. 디알텍은 지난해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를 아람코와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에 공급하거나 납품을 논의 중이다. 디알텍은 2차전지(배터리)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산업용 디텍터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검사장비에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디알텍은 중앙아시아기업에 아이디아 럭스를 내년부터 50대 이상 공급한다. 디알텍은 프랑스와 스페인기업들과도 아이디어 럭스의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디알텍은 연말 아이디아 럭스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디아 럭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디알텍은 국내외 제조시설도 증설한다. 디알텍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기존 면적 9400㎡(약 2800평)에서 1만3464㎡(약 4100평) 규모로 증설한다. 디알텍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 제조공장의 경우 1000㎡(약 300평)에서 5600㎡(약 1700평) 규모로 5배 이상 증설한다. 중국 장쑤성 제조공장의 경우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디알텍이 국내외 제조시설의 증설을 마무리하면 영상 진단시스템 등의 생산량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의료기기업계는 수출이 확대되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과 더불어 연간 영업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디알텍 관계자는 “계획대로 제품 수출 등을 진행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플란트 개당 적용 비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지난달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치료와 비용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0.8%가 임플란트 적정 개당 비용이 50~60만 원이라 답했다. 이는 120~130만 원 선으로 평가되는 임플란트 치료 비용(65세 이상 건강보험수가)보다 다소 낮은 금액으로 임플란트 치료 시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하는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의 임플란트 비용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환자의 전신 상태 파악 및 구강검진, 의사의 시술 술기, 보철 재료, 사후 유지 관리비 등이 포함돼 측정되기에 비용이 높다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덤핑 치과 사태로 인한 초저가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설문 조사는 임플란트 적정 비용에 대한 논의와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는 덤핑 치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적정 임플란트 비용을 측정할 수 있는 판단 기준, 그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치과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심포지엄, ‘초고령사회, 임플란트 치료 바로알기’를 개최했다. 2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고홍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백세시대, 치아건강은 노쇠 관리의 열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노인의 건강을 개별 질환이 아닌 기능 회복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기에 구강기능 회복은 구강 노쇠뿐만 아니라 전신 노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고 교수는 “노쇠(frailty)는 노화로 인한 생리적 기능의 점진적 저하로 여러 질환과 사망률 증가 등의 부정적인 건강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이런 개념을 구강 영역에 적용한 ‘구강 노쇠(oral frailty)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며 “구강 노쇠 상태가 되면 구강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전신 노쇠 발생 및 사망률 증가의 위험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2018년부터 구강 노쇠를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국가건강보험의 평가 영역에 포함시켜 조기 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구강 노쇠를 만성염증과 더불어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로 여기고, 노인건강에 있어 구강기능의 회복은 전신 노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뒤를 이어 서정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가 ’임플란트 치료와 비용,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이사는 “잊을만하면 치과 먹튀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저렴한 임플란트 비용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진료비를 받고 갑자기 폐업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임플란트 치료가 중요하고 꼭 필요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들로 인해서 치료가 필요하지만 꺼리거나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임플란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인식도 조사는 1,22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으며 20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응답을 담았다. 가장 먼저 임플란트 치료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7.2%에 해당하는 824명이 치과(병원)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임플란트 브랜드 응답자가 16.7%, 비용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15.9%였다.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한 후 치과를 선택할 때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나 협회 등에서 인증받은 치과라면 믿고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지인 추천 치과 22.2%, 비용이 저렴한 치과를 선택한 응답자도 19.8%를 차지해 세 번째로 많았다.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인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 39%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국민이 생각하는 적정 임플란트 개당 가격은 50~60만 원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40.8%가 50~60만 원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40만 원 이하가 적당하다는 응답자가 28.1%로 다음을 이었다. 70~90만 원이 21.8%, 100만 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가 채 되지 않아 현재 임플란트 치료 평균비용과 국민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문제가 되는 덤핑 치과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올바른 임플란트 치료 방법과 적정 비용에 대한 안내‘가 가장 필요하다는 답변이 45.7%로 가장 많았다. 또 기관 및 단체에서 인증하는 전국 ’착한 치과‘ 정보 공개도 18.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주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공보이사는 노쇠예방, 올바른 의료기관 선별법’에 대해 제언했다. 이주환 공보이사는 “바야흐로 의료광고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허위 혹은 과장 광고로 현혹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잘못된 의료 정보와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상업 광고가 횡행하고 있다”며 “의료의 특성상, 의사와 환자 간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르고 근거 중심의 진료 및 사후관리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에 반하여 대부분 상업적 광고를 앞세운, 이른바 덤핑 혹은 이벤트 병원들이 치과계에도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이 공보이사는 “그동안 심심치 않게 언론이나 주변인들로부터 잘못된 치과 치료 특히, 임플란트 관련 부작용이나 무책임한 진료로 인한 분쟁 등 눈살을 찌푸리는 소식들이 들려오는 와중에, 최근 다시 한번 덤핑치과 관련 사건이 일어남으로써, 덤핑 치과의 문제점들이 누적되고 있다”며 “덤핑치과의 문제로 인한 피해는 무엇인지 파헤치고, 덤핑 치과같이 옳지 않은 의료기관을 특정할 수 있는 특징들을 살펴, 향후 일반 국민들이 해당 치과들을 피해서 올바른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유태영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불법의료광고 치과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유태영 홍보이사는 “의료광고는 의료인 등이 신문, 잡지, 인터넷, 인쇄물 등의 방법으로 의료행위와 의료기관 및 의료인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나타내는 행위를 말하며, 광고에 앞서 사전의료광고 심의를 거치게 되어 있지만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특히 최근 저수가 임플란트를 광고하며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의료광고가 증가하며 소비자 피해는 물론 치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 설명했다. 이에 “최근 치과 개원가에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불법의료광고의 단절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불법의료광고를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치과에 대해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인 허영구 대한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은 ‘K-Dental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제언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 치과산업은 지난해 4조 원에 이르는 수출을 달성했으며, 특히 치과 임플란트 산업은 한국 전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임플란트는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했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제조회사들이 설립되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는 10개 이상의 주요 임플란트 제조사가 있고 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판매 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치과 산업계의 혁신적인 술식과 기기 개발, 그리고 지속적인 임상 교육의 결과라 밝혔다. 그 결과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한국 치과의사의 비율이 10%에서 80%로 증가하여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한국은 국제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에서도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용자 수를 늘리고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디지털 AI 및 로봇의 도입과 일반화를 통해 다시 한번 치과 산업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부에서는 치과 의료계 및 언론인, 시민 소비자 단체, 정부 부처 관계자를 모시고 60분간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백상현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부회장과 민태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이 공동 좌장을 맡았고 ▲이금숙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헬스조선 의학전문기자) ▲김종엽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차기회장 ▲이강운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우보환 대한노인회 제1사무부총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허영구 한국임플란트산업협의회장 ▲윤병기 후생신보 부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임플란트 치료의 표준 비용 제시에 공감하고, 덤핑치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과 올바른 치과 선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내시경용 지혈재 표준치료재 등재 위한 美임상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치료재 개발 및 수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주요 제품인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의 표준치료재(Standard-of-Care) 등재를 위한 미국 시판 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시 내시경으로 분말을 도포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및 재출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다. 해당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MDR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고 지난 2020년 메드트로닉과 한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해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번 글로벌 시판 후 임상은 내시경 시술 후 넥스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내시경 지혈술 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재가 될 수 있도록 임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총 10개 병원에서 278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미국 소화기 학회 전 회장이자 예일대 의대의 Loren Laine 교수가 연구책임자이며, 메드트로닉이 스폰서로 진행한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넥스파우더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개발한 모든 제품의 표준 치료재 등극을 목표로 하여 향후 제품의 매출액 증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 4000원~2만 9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290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비 둔화를 확인했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확실히 둔화하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경제가 정상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M7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도 연말 전망치를 각각 5600, 60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는 3.5% 상승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셀시어스 홀딩스(CELH, 63.28, 8.3%) 에너지 음료 개발 및 판매 기업 셀시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는 셀시어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4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 셀시어스는 그동안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 달 새 40% 넘게 급락했다. 마이클 레이버리는 “해외시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스 플래그스(SIX, 31.98, 5.8%) 테마파크 운영 기업 식스 플래그스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별 배당 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스 플래그스는 놀이공원 운영업체 시더 페어(FUN, 51.89, 7.5%)와의 합병을 내달 1일 마무리 지은 후 주주들에게 주당 1.53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스 플래그스는 지난 2020년 3월 배당 이후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합병 기업은 새롭게 상장되며 회사명은 식스 플래그스, 티커는 `FUN`으로 정해졌다. 회장은 현재 식스 플래그스 CEO인 셀림 바술이 CEO는 시더페어 CEO인 리차드 짐머맨이 맡는다. ◇로켓 랩 USA(RKLB, 4.91, 13.1%) 민간 우주기업(소형 위성 전용 발사 서비스 제공) 로켓 랩 주가가 13% 급등했다.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켓 랩은 일본 위성업체 신스펙티브와 10회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는 2025~2027년 뉴질랜드 전용 발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스펙티브는 2020년부터 로켓 랩과 거래한 인공위성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로켓 랩은 네 번의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굿클리닉] 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 신속 정확 '로봇수술' 만족도 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장은 복강 내에 있어야 할 장이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선천적, 과격한 운동, 만성 기침으로 인한 복압 상승 등 요인은 다양하다. 특히 복벽을 포함한 근육이 약해지는 노령층에 탈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술이 필요한데, 개복술은 노령층에게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탈장 수술은 복강경(침습)으로도 가능하다. 일반 복강경보단 로봇수술 장비의 정확함과 정교함을 보탠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도 로봇수술은 인기다. 정확함, 정교함은 물론 특히 젊은 여성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수술 흉터도 해소할 수 있는 미관상 이점도 있다. 임신을 위한 정상 난소 보존도 용이하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수술, 정확 · 정교함에 미관상 이점까지A씨(55·여)는 최근 인천세종병원에서 우측 난관·난소 절제술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이곳에서 종합 검진을 받고 난소의 혹을 발견했다. 6㎝ 이상 크기 였다. 망설일 필요 없었다. 로봇수술 코디네이터로부터 로봇수술에 대해 상세히 안내받고, 검진과 수술 모두 같은 병원에서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수술 시간은 고작 20분.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한 A씨는 배꼽에 단일공 로봇수술로 인한 작은 자국만 남았다.A씨는 “수술 모든 과정은 너무 편안했다. 병실에서 보호자 면회를 했는데, 편안한 내 모습을 본 가족들도 수술한 거 맞느냐며 기뻐했다”며 “수술도 빨리 끝났고, 출혈도 거의 없었다고 하고, 회복도 빠르고, 수술 자국도 잘 안 보이고, 단일공 로봇수술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로봇수술이 여성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서 자궁내막증, 거대 자궁 근종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데 로봇수술은 이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시행되는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에 비해 정교한 종양 절제를 할 수 있다. 수술 시 출혈 감소 및 정상 난소 보존이 용이해 특히 가임력을 보존해야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 최신 4세대 다빈치SP 로봇 이용 수술의 경우 배꼽에 단일공으로 수술하므로 수술 후 통증 및 흉터 감소에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자궁 근종 수술도 마찬가지다.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위치에 근종이 있거나 유착성 근종의 경우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이에 더해 통증 및 흉터 감소에 장점이 있다.인천세종병원은 다빈치SP 로봇을 통해 초기 암 수술, 양측 난소 종양 제거술, 10cm 거대 자궁 근종 절제술, 다발성 자궁 근종 절제술 등 다양하고도 고난도의 수술을 수혈 없이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송민경 과장은 “다빈치SP 장비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3D 출력까지 가능해 작은 혈관도 잘 보이게 하며 주변 연부조직 손상 가능성을 낮춘다”며 “특히 접근이 어렵고 까다로운 근종 절제술의 경우에 다빈치SP 로봇을 통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봇수술, 고난도 수술에도 큰 효과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인천지역 최초로 복막외접근술(TEP) 로봇탈장수술에 성공했다. 복막외접근술(TEP)는 복강경을 복강 내로 삽입하지 않고 복막과 후복벽 사이에 삽입하고 가스를 주입하면서 박리를 진행, 탈장부위에 접근하는 수술법이다. 복강 외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복강 내 손상 우려가 없는 반면, 수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여기서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가 단순 복강경보다 수술 시간 단축과 정교함을 끌어 올리며 역할을 톡톡히 했다.인천세종병원 외과 이상명 진료부장은 “이미 복강경 수술을 수없이 시행한 만큼, 로봇 수술에 대한 이해도는 있었다. 이번에 처음 다빈치SP 장비를 사용해 수술했는데, 확실히 장점이 돋보였다”며 “로봇 팔과 카메라 조작이 자유롭고 수술 부위를 보기에 시야가 좋았다. 사각지대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 4세대 최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 도입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에서는 심장수술에 한해 건강보험도 적용된다.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장비 첫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술실적 5만여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잡고 있다. 지난해 로봇수술센터를 출범한 인천세종병원은 단일공으로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최신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확보했다.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이다. 국내 병·의원을 통틀어 현재 20여대만 보급됐다.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흉터 자국 개수를 줄여 미관상 만족도를 향상시킨다.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 진료과는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다. 갑상선 절제술, 탈장, 충수 돌기·담낭 절제술,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난소종양 절제술, 수면무호흡 수술을 대표적으로 시행한다.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과학 및 로봇 기술 발전과 의료분야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첨단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 수술실 직원들이 다빈치SP로붓 수술기기로 수술 진행하고 있다.
- 림프부종 및 당뇨발 환자, ‘초미세수술’로 삶의 질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초미세수술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림프부종 및 당뇨발 재건 환자에게 초미세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림프부종은 림프관을 통한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팔이나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발적, 통증, 전신 발열 등이 나타나는 ‘연부조직염’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림프부종 환자 대부분은 수술, 종양, 방사선치료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돼 발생하는데 최근 유방암 전이를 막기 위한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림프부종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뇨발 환자의 경우, 발의 작은 상처가 감염으로 발전되어 발가락이나 발의 절단으로 이어지고 보행에 지장이 생기며, 때로는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낮은 장기 생존율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려면 1mm 이하의 작은 혈관을 현미경을 이용해 정교하게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인 ‘초미세수술’이 효과적이다. 림프부종 환자에게 직경이 0.4~0.5mm 정도인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하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시행해 림프액의 원활한 순환을 도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발등이나 발가락 주변 1mm 미만의 작은 혈관을 연결해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당뇨발 환자의 발가락 절단을 막거나 최소화하는 유리 피판술도 초미세수술에 해당한다.1mm 이하 작은 혈관을 다루는 초미세수술은 숙련된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이에 초미세수술이 가능한 국내 의료진은 손에 꼽는다. 수술 전 작은 혈관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도 수술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차한규 교수는 “림프부종 및 당뇨발 환자는 공통적으로 기능적 어려움뿐 아니라 외적인 변화도 피할 수 없다. 이는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초미세수술은 수술 소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큰 부작용이나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다. 증상 개선 효과도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진료로 난치성 만성 질환인 림프부종과 당뇨발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는 국내 몇 안 되는 초미세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으로, 최근 ‘제12회 세계미세재건수술학회’, ‘제6회 아시아태평양미세재건수술학회’, ‘제67회 일본성형외과학회’ 등에 연이어 초청 연자로 선정되어 림프관정맥문합술과 이를 위한 초음파 기술, 초미세수술을 이용한 당뇨발 재건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세계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다.
- “왼쪽 머리 뼈 없지만…” 승무원 출신 유튜버, 외신도 주목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우자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자까(우은빈)가 안타까운 사고로 왼쪽 머리뼈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가운데, 외신에서도 우씨의 사연이 소개됐다.지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고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우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씨의 언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우씨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승무원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그만 두게 됐고, 이후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해왔다.더불어 34살에 국민 은행 공채에 합격한 이력도 있었던 만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작가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유용한 팁 등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해왔다.그러던 중 우씨는 지난 1월 26일 구독자 약 8000명을 모은 이후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1월 승무원 준비생들을 위한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인도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우씨는 뇌출혈·뇌부종, 허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개두술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개두술은 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 하는 수술이다. 저는 왼쪽 머리뼈 좌뇌 5분의 2를 뜯어낸 상황”이라며 “왼쪽 머리뼈는 현재 냉동실에 있고 뇌 왼쪽 뼈 일부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머리 두통이 계속해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개두술 당시 우씨는 좌뇌의 95%에 달하는 부분이 손상돼 추후 언어, 인지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씨는 수술 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를 매일 받으면서 현재 언어 장애를 일부 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SCMP는 우씨가 올린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씨는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았던 그날의 현실에 더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이우석의 식사]
- 닭꼬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라면이 아닐까 정의했다. 그간 인류는 다양한 지식을 동원해 음식과 관련한 발견과 발명을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숙성과 발효의 원리도 발견했다. 급기야는 화학과 물리학을 동원해 ‘분자요리’란 것도 고안했다. 초저온, 고압, 기화, 저온 장시간 가열 등의 초자연적 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요즘 요리에 쓰고 있다. 그럼 가장 먼저 나온 요리는 무엇일까.◇인류가 최초로 고안한 조리도구 ‘꼬치’양꼬치인류가 고안해 낸 최초의 조리도구는 꼬치(꼬챙이)다. 불을 쓰기 시작하고 바로 익혀 먹을 방법은 아무래도 꼬치밖에 없다. 넓적한 돌을 얹어 익히는 방법도 있지만 ‘조리도구’라기엔 아무래도 그 창의력이나 정성이 모자란다.안타깝게도 인류는 식기보다 불을 먼저 발견했다. 솥도 석쇠도 생겨나기 전이다. 고기를 익힐 수 있었으되, 당시 마땅한 그릇이 없었다. 그저 돌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불에 던져넣을 수밖에. 불 속에 던져진 고깃덩이는 쉽사리 타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익지도 않았고 버려지는 부분도 많았다.어느 날 호모에렉투스 중 누군가 인류 최초의 주방용품을 발명했다. 고기나 어패류, 채소를 불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구울 수 있게 됐다. 모두가 편안히 골고루 익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로 꼬챙이의 역할이었다.꼬챙이의 발명.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한 하이테크 기술이었다. 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불에 올리기 전에, 이미 그 상황을 상상하고 꼬치를 뾰족하게 다듬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식재료를 나뭇가지에 줄줄이 꿰어 굽는다는 것은 모닥불, 즉 직화의 가장 선명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리기술이다. 인류의 ‘요리 역사’가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건이었다.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요리법은 불을 사용해 식재료에 열을 가한다는 점에서 현대 요리법의 기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열을 가할 것이냐는 골치 아픈 숙제였다. 자연석으로 화덕을 구성하거나 흙을 빚어 토기 정도라도 만들기 전에 신석기 인류는 고기를 나뭇가지에 꿰어 불에 익히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그 방법은 정말 과학적이면서 매력적인지라 지금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꼬치구이’다.모든 요리법의 기본이면서 이글거리는 불과 연기가 첨가돼 맛도 좋아진다. 마이크로파, 광파 등 첨단 기술을 응용한 주방기구가 발명된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원시 그대로의 꼬치구이 방식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맛 때문일 것이다. 세계 각국에도 다양한 꼬치 문화가 발전하며 유지되고 있다. 우선 따로 한자 ‘찬’(串)자가 있을 정도로 한자 문화권에서 중요한 식문화였다. 꼬챙이를 뜻하는 ‘찬’은 ‘천’, ‘곶’이라고도 읽는데 중국 신장웨이우얼 지역에서 태동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꼬치 ‘양러우촨’이 대표적 중국 꼬치 음식이다.일본은 야키도리, 또는 구시카쓰, 터키는 시시케밥, 이란은 샤와르마, 러시아는 샤실리크, 브라질은 슈하스코, 말레이-인도네시아에선 사태 등 세계 각지에서 꼬치는 독자적 영역을 지키고 있다. 그리스는 이로스 또는 수블라키로 부르는데, 재밌는 점은 터키 케밥의 원조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발 김치공정 같은 일들이 우리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에서도 서부 개척 시대부터 먼 길을 떠나는 총잡이나 카우보이들이 꼬치구이를 상식해 왔다. 이것이 결국 바비큐 스큐어(꼬챙이)의 역사로 이어졌다.◇동북아 최고 육식 국가 한국의 대표 꼬치요리 ‘산적’전통 꼬치구이 산적.우리나라에는 ‘산적’이 대표적인 꼬치구이다. 이름 뜻 그대로 고기와 채소 등을 저며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동북아 최고 육식 국가답게 문헌으로 전해지는 다양한 꼬치구이 식문화가 있었지만 결국 산적만이 대중적으로 남았다.다만 직화가 아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 형태로 바뀌었다. 편의상 고기가 사라지고 게맛살과 햄이 그 자릴 차지해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인들이 “전통음식 맞냐”고 어리둥절해할 만하다.원래 산적은 고기와 대파, 무 등을 함께 꿰어 숯불 화로에 굽는 형식이다. 지역에 따라 단무지를 꿰는 경우도 있고 고기와 문어(오징어), 상어 등을 함께 저며 끼워 넣기도 한다.낙지호롱구이아예 해물로 꼬치를 꿰기도 하는데 호남 지방의 낙지호롱이 대표적이다. 이는 처음부터 조리를 직화 꼬치구이로 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사상에 올리려고 일부러 연체동물인 낙지에 ‘뼈’를 만들어 주는 의미도 있다. 호남 지역 제사상에는 뼈 없는 생선을 올릴 수 없었던 까닭이다.‘설하멱’도 있다. 설하멱이란 ‘눈 오는 날 찾는 음식’이란 뜻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말로 넓게 저민 소고기를 꼬치에 꿴 후에 기름장을 발라 굽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육식을 금지한 고려 때 나온 말이다. 세계 최대 ‘육식 국가’ 원나라 침략을 받은 중기 이후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다.해동죽지에 그 조리법이 잘 나와 있다. ‘설하멱은 쇠갈비나 염통을 대나무에 꿰어 기름장으로 조미해 굽다가 반쯤 익으면 냉수에 잠깐 담가 식혔다가 센 숯불에 다시 구우면 눈 오는 겨울밤의 술안주에 좋고 고기가 몹시 연하여 맛이 좋다’고 했다. 현대에 들어 생겨난 산적으로는 소떡소떡이 유명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야키토리일본은 닭구이를 뜻하는 야키도리라 부르지만 꼭 닭만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야키도리 집에는 닭꼬치뿐 아니라 채소, 돼지고기, 가공육 등 다양한 재료를 취급한다.닭도 순살만 쓰는 게 아니라 날개(데바사키)와 연골(난고쓰), 껍질(가와), 간(레바), 염통(하쓰), 근위(즈리), 다진고기(쓰쿠네), 목살(세세리), 벼슬(도사카) 등 수없이 많은 분류가 있다. 소금간이나 간장양념(다레)을 기본으로 전용화로(야키바)에서 일일이 부채질로 구워낸다.야키도리의 가장 기본은 네기마다. 대파와 다릿살을 번갈아 꿰어낸 것으로 불에 구운 대파의 향긋함이 고기와 퍽 어울린다. 단순해 보이지만 익는 시간이 서로 달라 잘 굽기가 만만찮다.시나몬 사과 구시가츠과연 굽기만 했을까. 손에 들고 먹기 좋으니 튀기기도 했다. 여러 재료를 꿴 꼬치를 튀겨낸 구시카쓰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신세카이) 명물로 전국적 인기를 끌었다. 도쿄를 비롯한 간토와 나고야, 간사이 스타일이 생겨났다.중국은 주로 양고기를 꼬치에 꿴다. ‘양꼬치엔 칭다오’를 내세운 말이 생겨날 정도로 중국 양꼬치 양러우촨은 대중적 안줏거리다. 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에 양고기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저렴하고 향신료(쯔란)의 중독성이 있어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양고기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이들도 많지만 다행히 국내에서 파는 양꼬치는 현지의 것보다 문턱이 낮다. 대부분 6개월 미만 양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양꼬치 역시 일본 야키도리처럼 다양한 재료를 쓴다. 소고기나 소 내장, 혈관 등도 함께 구워준다. 결국 양꼬치나 야키도리나 식재료 이름이 아니라 이젠 굽는 방식을 일컫는 이름이 됐다.큼지막한 고기를 칼처럼 긴 쇠꼬챙이에 구워다 주는 신장웨이우얼식과 가느다란 철사와 한입 크기로 구성한 북방식 양꼬치가 유명하다. 한국에는 대부분 북방 양꼬치가 들어와 있다.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누구나 무릎을 칠 만큼 신통한 전동식 구이화로를 중국 양꼬치 집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저절로 꼬치를 빙글빙글 돌려주는 방식이다. 인류가 처음 꼬치구이를 할 때보다 유일하게 진화한 기술이다.◇타르타르·케밥·수블라키 등 세계가 즐기는 꼬치 요리러시아 샤슐릭서양식 꼬치는 중동식과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연방(CIS)을 비롯한 러시아에는 ‘타르타르’식 양꼬치인 샤실리크가 유명하다. 샤실리크는 1m 가까이 되는 거대한 쇠꼬챙이에 어린아이 주먹만 한 양고기 덩어리를 뭉텅뭉텅 썰어 찔러 넣고 석탄에 굽는 방식이다. 한국, 중국이나 일본 등 동양식과는 다른 점은 조리만 꼬챙이로 하고 먹을 때는 꼬치를 해체해 빵이나 밀전병 등에 싸 먹는다는 것이다.아랍식 양꼬치도 있다. 좀 더 매콤한 양념에 재운 양고기를 꼬치구이로 구워서 내준다. 칼칼하니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지만, 향신료와 고수를 곁들인다면 또 다르다. 매우 이국적 정취를 맛볼 수 있다.터키 케밥은 샤실리크보다 더 크다. 커다란 고깃덩이를 꼬챙이에 꿰어 빙빙 돌려 구워낸 다음 고기만 따로 저며 접시에 담는다. 그리스 수블라키처럼 화덕에 구울 수도 있고 케밥 노점처럼 간접 가열 방식으로 오랜 시간 구워 고기만 따로 제공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꼬치가 아닌 듯한데 사실 고기만 컸다 뿐이지, 그 원리나 형태는 꼬치구이와 동일하다.중유럽에 속하는 발칸반도 국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꼬치구이가 있다. 오스만 튀르크(터키)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이름도 체바피라 해서 케밥과 비슷하다.케밥과 체바피는 밑간을 충분히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꼬치구이의 원형에서보다는 좀 더 진화된 형태다.강력히 원조임을 주장하고 있는 그리스 수블라키는 향신료로 밑간을 한 돼지고기를 꼬치로 만들고 이를 빼서 레몬즙과 후추, 요구르트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이외에도 중국 베이징의 불가사리와 전갈 꼬치, 가당 과일 디저트 빙탕호로, 대만 취두부 튀김꼬치, 동남아 야시장의 사태 꼬치와 더불어, 한국 선술집의 은행알 꼬치, 참새구이 꼬치, 학원가 노점의 인기 메뉴인 커다란 한국식 닭꼬치 등 세계 전역 메뉴에 여전히 꼬챙이가 쓰이고 있다.한 원시인의 발명이 현생 인류의 식탁에 맛있는 꼬치구이를 올려놓고 있다. 유월의 피크닉과 캠핑장에도 어김없이 꼬치가 함께 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쓰임새를 인정받고 있는 물건도 드물다.◇꼬치맛집▶쿠이신보=다양한 일본 정통 야키도리를 파는 전문점으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강남과 용산 등에도 분점이 있다. 부위별로 잘라 밑손질을 한 야키도리를 바로 구워서 낸다. 가라아게, 치킨난방, 요세나베 등 곁들이는 안주 메뉴도 다양하다. 문배술 등 다채로운 주류를 파는데 특히 하이볼 맛이 일품으로 소문났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38 2층.0.▶도리방=한국식 꼬치구이를 파는 선술집으로 오랫동안 다동 음식문화거리를 지켜오고 있는 집이다. 특히 군참새 꼬치구이를 파는 집이라 일명 ‘참새골’이라 불린다. 식용 참새를 잘 발라낸 다음, 얇은 대나무 꼬챙이 꿰어 앞뒤로 숯불에 구워내 안주로 낸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은행알과 버섯, 키조개, 새우, 장어, 염통 등 메뉴도 다양하다. 서울 중구 다동길 36. ▶쿠시카츠 쿠시엔=일본 꼬치튀김 구시카쓰를 전문 취급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집이다. 정통 구시카쓰 집답게 메뉴만 작은 글씨로 한 페이지에 달한다. 하나씩 즉석에서 튀겨내 제공하니 다양하게 주문해 놓고 코스처럼 조금씩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돼지 갈비, 항정살과 존슨빌 소시지, 새우 등 끼니로 거뜬한 재료부터 카망베르 치즈와 시나몬사과 등 디저트로도 딱 좋은 메뉴까지 모두 꼬치로 맛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나길 18.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기사 제목이다.△1면-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반도체만이 살길” 국민도 정부도 절박했다-돌파구 찾는 JY “아무도 못한 사업,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사설]일본 제친 1인당 GNI..지속가능 성장 계기 삼아야-[사설]정부 상대 손배소송 으름장..의료계, 적반하장 아닌가△2면-반도체 회로 더 많이, 더 얇게..유리기판, AI시대 ‘게임체인저’ 우뚝-애플 꺾은 엔비디아..시총 3조달러 돌파, 美 2위로△3면-밑지고 파는 한전 200조 빚더미..임대주택 떠안은 LH 150조 훌쩍-공공요금 정상화해 자금 흐름 숨통, 공익성 낮은 사업은 민간에 맡겨야△4면-IT·AI·반도체·통신사 CEO 릴레이 회동..30개 일정 분단위 소화 강행군-유럽 부동산 펀드 손실 현실화에..추가 도산 불안감 쑥-EU·英도 금리인하 가능성..관건은 美 고용둔화△5면-①신시장 개척 ②정부 광폭 지원 ③리더, 직원 헌신 ④끈끈한 네트워크-TSMC 중심으로 톱니처럼 돌아가는 IT 기업들 ‘경이’-3년 만에 삼성에 손내민 퀄컴..파운드리 재협력 주목△6면-“인구쇼크 韓, 이민 개방해야”-“이민 보육지원 늘리고, 직업훈련 제공해야”-“육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불이익 없어야”△8면-尹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않겠다”-野 “원 구성 강행 처리” 압박에..침묵 길어지는 與-與 전대 최대 변수 ‘당 지도체제’△9면-수익은 누락, 인건비는 뻥튀기..웨딩홀, 비싼 이유 있었네-영화표에 숨은 세금 ‘그림자 조세’ 없앤다-100년 뒤 한국, 인구 2000만명 무너진다△10면-24시간 맞춤상담 척척..금융권 AI직원 맹활약-하나은행, 상생지축 2624억 ‘1위’-카드 3배 결제 수수료 챙기면서..포장도 수수료 뗀다는 배민△12면-극우정당 입김 세지는 EU..기후·국방정책 우향후 예고-강달러에 힘못쓰는 위안화..“트럼프 당선땐 가치 더 하락”-불황에도 불티나게 팔린 샤넬 오너家 배당금 3년간 17조원△13면-상법 개정 추진에..재계 “기업 옥죄는 이중규제”-포스코 비상경영..임원 다시 주 5일제-LG전자 ‘알파웨어’ 소개..SW 중심 車산업 트렌드 이끈다-한화 계열사, 퐁피두센터에 잇단 투자△14면-“카톡 임시 ID 유출..개인정보 맞지만 명확한 위반 기준 필요”-구글, 노트북 LM출시-“자금·기술력 충분, 국내 대표 진단기업 될 것”-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중국임상 1상 성공△16면-취임 100일 목전 정용진 ‘체질 개선·수익성 강화’ 고삐-스타벅스, 대통령표창 수상-배 126%, 사과 80% 폭등 “금 넘어 다이아값 될라”△17면-꼬치꼬치 캐물어 보니..맛있는 이유 있는 ‘꼬치’△18면-반도체株, 한몸이 아니었네-“총선에 흔들린 인도증시..저가 매수 기회”-TDF는 퇴직연금용? 고정관념 버리세요△19면-코스닥 무더기 상폐에..개미, 눈물의 정리매매-R&D에만 600억원 투자, AI로봇시대 급성장 자신-“다음 AI 수혜株는 전력, 에너지, 냉난방공조”△21면-미분양 구원투수 ‘CR리츠’..금융사 참여가 ‘관건’-강남·송파 토허제 재지정 ‘보류’-치솟는 분양가에 서우 분양·입주권 인기△22면-시간당 1000번 파도 천국 날개 단 서퍼들 훨훨~-몸 불편한 어르신과 아이에게 ‘무장애 여행’ 지원△24면-“태권도 처음인데 정말 재밌어요”-‘스포츠 관광시대 공략’ 선봉장에 선 한국 태권도-“스포츠 관광 동력 확보에 민관 힘 합쳐야”△25면-[목멱칼럼]선택과 집중 필요한 기후대응기금-[글로벌View]커리어 관리와 재테크, 사회초년생의 길-[기자수첩]타인에 대한 배려 절실한 집회 문화△26면-지금껏 없었던 ‘평면 자기’..흙과 불에 미친 60여년 삶이 빚은 총아-콤텍시스템,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이한준 사장 “하남교산 최초의 공공주택..사업 일정관리 철저”△27면-거리 점령한 술판 ‘야장’..불법인 거 아시나요-“내 조카 밀양 가해자 맞다” 국밥집 철거에..‘사적 제재’ 논란‘뚱보 어린이 5년새 4배 늘었다
- “올해 라면·만두·김치 등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라면이 가공식품 수출액 내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삼양식품·농심 등 국내 라면 기업들도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70억달러였으며, 올해 1~5월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31억달러”라고 말했다. (표=대신증권)이 같은 국내 가공식품의 수출 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미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이 확대하고 라면·쌀가공식품·과자 등 품목이 다각화하면서 이뤄졌다. 올해 5월 주요 가공식품인 라면·만두·김치·쌀가공식품·조미김 수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7.7%, 4.7%, 92.6%, 17.7% 증가했다. 한국 술을 대표하는 소주(과일소주 포함) 수출액은 4월까지 역성장을 이어왔으나 5월 들어선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라면은 가공식품 수출액 내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비중(약 15%)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미국(39.4%)·캐나다(96.1%)·네덜란드(85.9%)·독일(48.6%)·호주(71.7%) 등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다.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 수출이 3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 전환하면서 매월 성장 폭을 늘려가고 있지만, 5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수출액은 역성장했다. 다만, 1~5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해 5월이 일시적 부진이었다는 게 정 연구원 판단이다. 아울러 올해 1~5월 라면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4억8000만달러다. 4월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5월 역시 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정 연구원은 올 2분기 국내 라면 기업의 실적 호조가 기대를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미국 등 특정 국가에서의 성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라면 인기에 힘입어 유럽·동남아·주옹 등 다양한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라면 기업들의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한국 라면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꾸준이 다져지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