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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일본에선 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많이 보일까
- [오사카=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에서 살면서 장애인의 불편함에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만큼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아서겠죠.”지난달 25일 일본 오사카 공항.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찾아간 공공화장실은 한국에선 한 번도 보지 못한 구조였다. 고작 6~7칸에 불과했지만 모든 칸마다 일반 화장실보다 넓은 접이식 문, 변기 옆과 문 뒤편에 설치된 안전 바가 있었다. 덕분에 어느 칸이건 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공공화장실 가장자리나 바깥에 따로 ‘장애인전용’ 화장실을 둔 한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일본 서부 나라의 역사적인 사찰 중 하나인 ‘도다이지’(東大寺) 절 입구에 장애인을 위한 오르막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장애인을 위한 시설들은 현대식 건물인 공항뿐 아니라 745년에 지어진 오래된 문화재에도 자리 잡고 있었다.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사찰 중 하나인 나라시 ‘도다이지’(東大寺) 입구엔 장애인 경사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입구는 5계단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높이였지만, 코너를 돌면 장애인도 쉽게 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가 따로 설치됐다. 동네의 작은 술집을 제외하곤 기념품 가게 등 상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장애인 화장실을 볼 수 있었다.일본은 2000년 ‘배리어 프리법’을 도입하며 한국보다 먼저 교통 약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시작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일본 국민에겐 이젠 친숙한 용어다. 해당 법 도입으로 일본 정부는 교통 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 엘리베이터 설치 등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실현해왔다. 일본의 ‘배리어 프리’는 비단 물리적 장벽을 허무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장애인이 버스와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을 타려면 직원을 불러 접이식 경사판을 대고 탑승해야 한다. 이때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직원도, 이를 기다리는 승객들도 전혀 불평하지 않고 조용히 탑승을 마치기만을 기다린다. 일본 거리에서 흰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 휠체어를 탄 신체장애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서부 나라의 역사적인 사찰 중 하나인‘도다이지’(東大寺) 절 입구에 장애인을 위한 오르막길이 설치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일본인 고야마(27)씨는 “대중교통에서 장애인을 돕는 직원은 절대 화를 내거나 귀찮아하지 않고, 승객들도 모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며 “일본인에겐 배리어 프리가 기저에 깔려 있어 장애인으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재촉하지 않는 게 일본인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100% 모든 곳에 있다고 할 순 없지만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시설이 낙후된 학교들도 꼭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고 했다.일본에서 나고 자란 가와구치씨(31)씨는 한국에선 장애인들이 이동권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단 말에 놀라기도 했다. 그는 “생각해 보니 일본은 거의 다 저상버스네”라며 “장애인이 되지 않은 이상 그들의 불편함을 체감할 순 없는데, 장애인도 항상 비장애인과 돌아다니니까 주의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일본 여행을 왔다는 오모(30)씨는 “한국에선 장애인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다니고, 대중교통 이용도 적으니까 보기가 힘든데 일본에 오니까 거리에 장애인이 많아서 놀랐다”고 했다.우리도 일본처럼, 물리적인 시설 설치뿐 아니라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 시민들의 인식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혼자 편의점을 다녀오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장애인 문제가 불거져도 모니터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근길 시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이들이 왜 시위를 하고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본 오사카공항 여자화장실의 모든 칸이 장애인용으로 설치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부실 채권 매입 독점권 준 정부, 가격 반값 이하로 책정한 캠코- 인플레 꺾였다지만... 농산물·석유 뺀 근원 물가는 4%대- 아파트 착공 2년 만에 82% 줄었다- 막판까지 미룬 전기료 조정, 정치적 계산 이제 없어야- 수렁에 빠진 수출... 반도체·중국 시장 부진 탓만 할 건가△종합- “메뉴·기기·로열티, 내가 정한 대로” KFC·맥도날드에 질린 KG·동원- 1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일 개방△인천 ADB 총회- “한일 가치 공유, 협력할 분야 많아”, “세계 경제 대응 함께할 중요한 이웃”- “외국인 가사도우미 받아들여 여성 경제 활동 늘려야”- “기후 재해 피해액 막대... 개도국에 1000억 달러 기후 금융 제공”△화장품도 맞춤형 시대- 1.8만 개 중 ‘나만의 제품’ 뚝딱, K뷰티 ‘글로벌 5조 시장’ 눈독- 검증된 성분도 건건이 안정성 보고... 규제 풀어야- 맞춤형 뷰티, 수익보다 투자에 무게...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부칠 채권 헐값 매입 논란-“부실 채권 민간에 넘기면 1.5배 받을 수 있다”... 안 팔고 버티는 저축은행- 허용하자니 과잉 추심... 불허하자니 건전성 걱정- 금융위, S&P와 고위급 협의.... 주가조작·PF 리스크 대응 논의△종합- ‘토레스가 효자’... 간판 바꾼 KG 모빌리티, 7년 만에 흑자 전환- ‘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연가 투쟁 효과 없으면 17일 총파업”- 공시가 4억짜리 1주택자 올해 재산세 5만 1000원 덜 낸다- 외식 7.6%, 서비스 5.0%↑ 물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국제 정치 대가가 본 한미 정상회담- 경제 탈세계화는 없어... 미국 투자 늘려도 중국 사업은 유지해야- “NCG 창설은 한미동맹 최고의 옵션... 나토 NPG보다 심층적 기구”△정치- 설화 가라앉자 또 악재 터져... ‘태영호 녹취록’에 당·대통령실 진화 진땀- 與 노동개혁특위 출범... 1호 입법 ‘공정 채용법’- 4월 넘긴 北 정찰위성 시험 발사 시점, 대북 전문가들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 민주,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자진 탈당으로 뜻 모으나- 日 기시다, 7-8일 방한, 정상 셔틀 외교 본격 가동△경제- “최저 임금 1만 2000원”vs“경영 상황 가시밭길” 노사 신경전 팽팽- 만장일치 금리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 확신 못 해”- 한 총리 “전세 사기 피해에 재정 투입 타당하지 않아”△금융- 5대 은행 기업 대출 한 달 새 5조↑... 유동성 악화 신호일까- 연체율 급등에... 1분기 카드사 실적 ‘털썩’- 저축 은행·네이버, 대환 대출 서비스 협력... 이자 부담 낮춘다- 인천 ‘ADB 연차 총회’ 금융사들 ‘홍보’ 후끈△글로벌- 월가 황제 “위기 끝났다”지만... 상업용 부동산 ‘뇌관’으로 떠올라- 옐런 “6월 1일 美 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의회 지도부 소집- ‘AI에 뺏기는 일자리’ 벌써 시작- 佛,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열... 정치·사회 불안에 신용 등급 강등- 모건스탠리·GM 추가 감원... ‘칼바람’ 확산△산업- 날개 단 전치가 배터리에 안착... ‘K소재 빅3’ 신바람- 사흘간 2.9조 원 ‘수주 잭팟’, 순풍에 돛 단 HD 한국조선해양- “LG엔솔 재임 기간 무조건 1등 만들 것”- 63층 높이 생산 타워 우뚝 LS전선, 해저케이블 초격차-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전 계약 시작... 7337만 원부터△ICT- IT 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 승부수- 한국 넘어 일본·유럽 시장서 가식적 성과 낼 것-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될까- “美 시버트 인수로 주식거래 편의성·수수로 경쟁력 대폭 강화”△산업- “MZ 공략”... 현대百, 제주·양양에 쇼핑몰 세운다- 키자니아서 우주 관찰하세요- 실적 부진에도 잠재 고객 노려... 가구 매장 확대- 가성비 앞세워... 버거·치킨집, 피자 틈새시장 공략△증권- 5월엔 팔라vs올해는 사라... 2600 벽 넘을ᄁᆞ- 미지근한 IPO 시장, 옥석 가리기 지속- 걸그룹 신곡 러시, 엔터주 ‘볼륨 UP’△증권- 조정장은 매수 기회... “실적 탄탄한 소외주에 주목해야”- 울고 싶을 때 ‘SG사태’로 뺨 때려... 양·돼지 되지 말라- “주가 조각 사태 신속히 조사” 금융위, CFD 제도 개선 착수- 운용사들 MMF 시가 평가제도 대응 분주... KB,ETF로 초단기물 공략△부동산- 3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 불 보듯... 정부도 속수무책- 엔데믹에 늘어난 나들이, 교통 공기업 실적도 활짝- ‘준서울’ 광명뉴타운... 1만 2000가구 분양 대전 개막- 부도 아파트 피해자 1000가구, 16년째 LH 매입 임대 거주△건강- 키 크는 열쇠‘숙면·운동·영양’... 성장 자해 원인 분석해 ‘숨은 키’ 찾는다- 육회·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당뇨·고혈압으로 약해진 방광... ‘요도열림술’로 해결△북- “이동권은 곧 노동권” 지하철 승강장 앞 전사들의 외침- 여성스러움이란 본래 어떤 것일까- 中의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 변천사△오피니언- 한중 관계, 정경 분리하려면- 어서 와 이민은 처음이지- 한전·가스公 때리기 볼모 된 에너지 요금- 정연회 ‘달콤한 인생’△피플- 즉흥 연주는 큰 도전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 삼성전자, 희귀난치병·중증 장애 아동 집중 후원- 롯데케미칼, 어린이날 맞아 환아들에 ‘뽀로로 팝업북’ 기부- 하나금융·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시동- OCI 홀딩스 출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 기업 경영에 준법 필수”- 도미노피자,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윤세영 SBS 창업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대표에 서성현... “각자대표 전환”△사회- 공짜로 칼 갈아주고 우산 수리...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어르신들 우르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의·약대 목표로 공부”- 송영길, 구속 대비 명분 쌓기?... ‘지지층 결집’ 의도도- ‘분신’ 건설노동자 숨져... 민주노충, 대정부 강경 투쟁 예고- 나들이 어쩌나... 어린이날 많은 비- ‘대전 꿈씨’ 시조 됐어요
- 소아 모야모야병 다발성 천두술, 개두술만큼 효과 우수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청소년 모야모야병 환자에서는 두피의 조직을 분리해 뇌 표면에 접촉시켜 혈관이 자라 뇌에 피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간접문합술을 주로 시행한다. 간접문합술은 크게 머리를 여는 개두술과 구멍을 뚫는 다발성 천두술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최근 다발성 천두술이 개두술만큼 수술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팀(김주환 전임의)이 2006년부터 2020년 사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양측 전두엽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 346명을 대상으로 개두술과 다발성 천두술의 임상 양상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2일 발표됐다.모야모야병은 뇌의 혈관이 서서히 막혀 뇌허혈에 의한 일과성 마비, 두통 등의 증상으로 발견되며, 치명적인 뇌경색,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난치질환으로 분류된다. 소아와 40~50대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며, 지역별로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극동 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전두엽의 뇌혈류가 떨어진 모야모야병 환아는 하지 허혈증상 완화와 인지 기능 보존을 위해 간접문합술을 받게 되는데, 개두술을 이용한 방법은 수술 중 출혈이 적지 않고 수술 후 뇌경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다발성 천두술을 통한 간접문합술도 시행된다.연구팀은 현재까지 개두술과 다발성 천두술의 임상 결과를 직접 비교한 결과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어떤 수술 방법이 우세한지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두 가지 수술방법의 임상 결과 비교를 위해 2006년부터 2020년 사이 수술 받은 모야모야병 환자를 ▲개두술군(111명) ▲다발성 천두술군(235명)으로 나눠 임상 특징, 수술 내용, 수술 후 결과 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다발성 천두술군은 개두술군에 비해 수술 후 뇌경색(5.5% vs 11.7%)과 출혈성 합병증(0% vs 3.6%) 발생 비율이 더 적었다. 또한 다발성 천두술군은 개두술군에 비해 수술 시간(308.6분 vs 354.2분)이 짧았고 수술 중 출혈량도 더 적었다. 이는 다발성 천두술이 개두술과 비교했을 때 우월한 수준의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다발성 천두술은 덜 침습적인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혈관 재생, 혈류 개선, 인지 기능, 증상 호전 등의 수술 결과 지표에서 개두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신경학적 결과 개선 척도인 mRS(modified Ranking Score) 점수를 평가했을 때, 양호한 신경학적 상태(mRS 점수 0~2)를 보인 환자는 다발성 천두술군이 수술전 85.9%에서 최종 추적 시 97.9%로 향상됐다.개두술군과 다발성 천두술군의 mRS score. 다발성 천두술군에서 양호한 신경학적 상태를 보이는 환자가 수술 전 202명에서 최종 추적 시 230명으로 했다.또한 두 가지 수술 방법 모두 장기 추적 결과에서 수술 후 뇌경색 없는 10년 생존율이 개두술군 98.2%, 다발성 천두술군 98.0%로 그 효과가 매우 탁월했다.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 및 뇌출혈에 대한 예방적 치료인 모야모야병 수술에서는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다발성 천두술이 소아청소년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양측 전두엽 간접문합술임이 입증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서로 다른 간접문합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한 모야모야병 임상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신경외과학 국제 학술지 ‘Neuro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 사망률 높은 간암, 초기 진단이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은 발생률도 높고 사망률도 높기로 유명하다.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4명으로 일본의 2배, 미국보단 3배나 많다. 사망률도 높아 국내 암종별 사망률 2위가 바로 간암이다. 간암을 일으키는 주범은 B형간염 바이러스인데, 다행히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감염률이 낮아지고는 있다. 하지만 알코올성 또는 지방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이승환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의학기술 발달로 생존율 높아지는 간암간암은 생존률이 낮기로 유명한 암이지만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항암제의 발달로 인해 생존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년 전만해도 간암의 5년 생존율이 9%대였지만 최근에는 40%대까지 올라갔다. 문제는 아직도 초기가 아닌, 증상이 나타난 뒤에 병원을 찾는 분이 많다는 점이다. 간암은 진행 속도가 빨라 진행암인 경우 6개월을 넘기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단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초기 증상 전혀 없어, 발견 어려워초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증상이 없어서다.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 이는 간 조직이 30%만 돼도 기능에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환자들은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90% 정도일 정도로 성적이 좋다. 암이 전이되지 않은데다 간기능 상태가 좋아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 종양표지자검사, 간초음파로 진단 간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검사)와 간 초음파검사를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간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보다 자주 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B형 또는 C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가 가장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요즘에는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암환자도 꽤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라면 2~3개월에 한 번씩 검사받기를 권한다.◇ 고주파열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 간 절제수술, 간이식 등으로 치료간암으로 진단되면 간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크게 수술적 절제술과 고주파열치료나 간동맥화학색전술과 같은 비수술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암덩어리의 크기와 위치, 간기능 상태 등 종합적인 판단을 한 뒤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다. 수술은 외과의사가, 비수술요법은 내과에서 진행한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고주파열치료가 있다. 초기 암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암의 위치가 혈관과 붙어있을 때는 권하지 않는다. 혈관에 의해 열을 빼앗겨 암조직을 괴사시킬 만큼 열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수술 대상이 아닌 진행암인 환자에게 시행한다. 완치가 아니라 암이 증식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차단하고, 암을 괴사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는 물질로 혈류를 차단한다. 암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고, 정상 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암의 재발이 많다. 따라서 시술 후 반드시 추적검사를 해서 재발할 때마다 재시술을 한다. ◇ 수술적 절제술도 간기능 좋아야 가능주로 간암 초기로 종양이 간 내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간의 주변까지만 침범했을 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환자의 건강상태와 간기능이 좋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수술적 절제술은 간암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간기능이 좋지 않으면 시행하기 어렵다. 예컨대 간암 초기라고 해도 간경화로 인해 간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간이식만이 대안이다. ◇ 암 진행이 제한적이라면 생체 간이식도 고려간이식 수술은 초기 진행성 간암은 물론 간경화가 심해져 더 이상 내과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가장 이상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강한 사람 간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은 복잡한 과정 없이 기증자만 나타나면 바로 가능하다. 다만 진행이 많이 된 간암에서는 생체 간이식이 제한적이므로 간암의 경우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 간절제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시행, 통증 적고 회복 빨라대부분의 간암 수술은 복강경으로 진행된다. 배에 손마디 하나 크기(5~12㎜)의 구멍을 5개 정도 내고 광원과 카메라, 그리고 수술도구를 집어넣어 종양을 포함하여 간을 절제한다. 복강경 간절제 수술시간이 개복수술과 비슷하면서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줄고, 회복은 더 빨라졌다. 복강경은 수술 후 하루이틀 만에 걸어다니고 식사를 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개복한 환자들은 3~5일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입원기간도 길다. 게다가 개복수술은 흉터가 30㎝ 정도로 크게 남고, 아무는 과정에서 덧나기도 한다. ◇ 간암 수술 후 생활 관리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 된다. 수술 후유증 때문에 조금 피곤해 하시는 분도 계신데 평상시대로 생활하되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걷거나 가벼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식사도 고루 잘 드시면 된다. 수술로 체력이 떨어졌다고 보양식을 지나치게 많이 드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과잉섭취한 칼로리가 지방간을 만들 수 있으니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고지방식이나 고탄수화물 식사는 피하고, 꾸준히 운동할 것을 추천한다. 이밖에 민간요법으로 간 기능을 해치는 분도 있다. 간은 해독기능을 하는 화학공장에 비유된다. 그러니 검증되지 않은 약초나 허브를 섭취해 간에 무리를 줘서는 안 된다. 또 약간의 술이라도 삼가야 한다.
- '노재팬' 열기 식으며 웃는 日맥주…3년 만에 수입량 6배 증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사라졌던 일본 맥주가 다시 돌아왔다. 포켓몬, 슬램덩크 등 일본 콘텐츠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과거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식당에서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이 맥주는 일본 삿포로 맥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비스다.(사진=연합뉴스)◇日 맥주 수입량 2배 이상 증가2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량은 8422t, 수입금액은 663만달러(88억원)로 전년대비 각각 174%와 149% 신장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인 ‘노재팬’이 한창이던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수입량은 581%, 금액은 538%나 증가한 수치다.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대표 맥주의 국내 판매가 그만큼 회복됐다는 뜻이다.과거 국내 수입맥주 부동의 1위였던 아사히 맥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4년 만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아사히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4년 만에 신제품 ‘아사히 슈퍼 드라이 나마조키캔(생맥주캔)’을 출시한다. 마치 생맥주를 마시는 느낌을 주는 신제품으로 일본에서는 2021년 출시돼 큰 히트를 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일본 출시 이후에 한국에서도 소비자 수요가 커서 다음달 1일 출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신제품 출시로 지난 3년간 불매 여파로 부침을 겪었던 롯데아사히주류의 실적 상승도 점쳐진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8년 매출액이 1248억원에 달했으나, 노재팬 운동이 시작된 2019년에는 623억원, 2021년에는 17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에는 노재팬 열기가 사그라들면서 매출액이 322억원으로 반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사진=뉴스1)아사히 맥주는 편의점 판매 순위에서도 10위권 밖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순위권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실제 A편의점에서 일본맥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0% 늘었다. 이마트(139480) 등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량이 신장하고 있다. 아사히 맥주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이마트에서 1만6800원에 판매한 ‘아사히 슈퍼드라이 8캔+미니폴딩스툴’ 패키지가 대박을 치면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15% 신장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만나서 에비스 맥주를 마실 만큼 한일관계가 가까워진 것은 일본 브랜드에 긍정적”이라며 “맥주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일본 맥주회사가 판매량 증진을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노재팬 직격탄 ‘유니클로’도 회복세노재팬으로 타격을 받았던 일본 패션기업인 유니클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니클로의 2022년 회계연도(2021년 9~2022년 8월)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신장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 밝다.지난 2월 서울 시내 영화관에서 관람객이 슬램덩크 포스터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최근 2023년 반기 실적을 발표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 시장은 높은 매출액과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일본 콘텐츠도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7주차에 492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관람객수(3000만명)의 16%가 한국 관객인 셈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452만명이 관람했다.일본 위스키인 산토리와 히비키, 사케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될만큼 인기다. 하이볼은 젊은층의 ‘최애 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국의 민간 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가 작년 9월 발표한 발표한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에서도 일본에 대한 호감이 2020년 12.3%에서 2022년 30.6%로 큰폭으로 뛰었다. 비호감은 71.6%에서 52.8%로 줄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세대는 역사 문제와 소비 생활을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본 주류, 패션,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5년 일본맥주 수입 현황(자료=관세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전세사기 진행형인데…‘특별법’ 이달 넘긴다-K금융영토 확장한 미래에셋증권 ‘대상’-2027년까지 초중고 교사 신규채용 28% 줄인다△종합-빅테크와 경쟁 무의미…법조·의료 타깃 ‘특화 AI모델’로 승부-“판 커지는 XR시장…디스플레이로 파운드리 환경 조성 필요” △전세 사기 피해 대책 논란-우선 매수권 행사하면 또 빚내야…금리·만기일정 등 맞춤형 지원 필요-“전세 내놨는데 집 보러 온다는 사람 뚝 끊겨”-신상공개法 시행 전인데…‘나쁜 집주인’ 얼굴 공개한 개인 홈피△종합-중국내 마이크론 공백 메우지 말라는 미국…궁지몰린 K반도체-교육부 중장기 교원 감축 발표에…교원단체 “과밀학급 방치” 비판-尹대통령 “100년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받아들여”-성장세 제동 걸린 글로벌…1Q 신생 유니콘 13곳뿐…10분의1↓△갈 길 먼 고향사랑기부제-강력한 유인책 없어 지지부진…“기부 한도 높이고, 법인 참여 허용해야”-답례품 개발·시스템 정비…기부금 100배 뛴 일본-제주 귤, 임실 치즈 인기에…지역 농축산업자들엔 희망△정치-귀국 송영길 “도망 안가, 檢소환땐 응할 것”…돈 봉투 질문엔 “모른다”-위기를 기회로…‘尹 방미’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與-‘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정부, 수단 교민 구출 총력전-정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계획에 野 “입법권 무력화하는 시행령 통치 꼼수”-정의당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법안 발의△경제-‘주69시간제’ 4.6억 들여 6000명에게 묻는다-환율 또 연고점…1330원대로-‘구인난’조선업, 외국인력 매년 5000명 투입-기재부 “마약 수사·인프라 조성, 예산 적극 뒷받침”△금융-우리금융 ‘깜짝 실적’…1분기 순이익 9113억원-카드사·저축은행·지역농협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세부 공시 확대-점포 감소에…5대 은행 신입 채용 3년새 30% 뚝-알 수 없는 돈 입금됐다면…‘통장 협박’ 의심해 보세요△Global-AI 다음은 핵융합?…美 빅테크 갑부들 잇단 베팅-바이든 오늘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리턴매치’-1분기 변동성 장세에도 103조원, 증시 투자 멈추지 않는 美개미들-‘밈 주식’의 몰락, BB&B 파산 신청-‘반도체 설계 중립국’ ARM…자체 모바일칩 만든다△산업-역대 최대 실적 넘보는 LCC…코로나 기간 쌓인 ‘빚’도 넘을까-빚장 거는 ‘리튬·니켈’ 생산국들, 전기차·배터리업계 활모 찾기 분주-양극재 공장·R&D인프라에 1조 더, 물 들어 올 때 투자 늘리는 ‘K배터리’-‘공격적 수주’ 현대 모비스, 해외 일감 2배 껑충△산업-“챗GPT 시대, 개인정보위 역할은 더욱더 늘어날 것”-소고기 온라인 구매 소비자 늘어…“왜냐고, 싸니까”-혼술에 꽂힌 MZ…1분기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제약·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인력·자금력 탄탄…K바이오 대표로 우뚝”-혈액암 넘어 고형암까지 잡는다. 박셀바이오, 면역치료제 ‘새 지평’-북경한미, 中서 ‘유아 감기약’ 불티…한미약품 효자로-“에이프럴바이오 플랫폼 가치↑, 기술수출료 5180억 수령 기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고물가·고금리 딛고 ‘금융 개척정신’ 발휘…금융투자사 모두가 히어로-“혁신·ESG·글로벌 ‘넘버원 서비스’로 성장…올핸 AI·STO 승부”-“혁신 도전하는 자본시장 빛 발하길”-“위기 속 기회 찾는 노력…높이 평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각 분야 컨설턴트, 생애주기별 자산관리서비스-고객 관점서 퇴직연금 케어…DC형 장기수익률 ‘최고’-기업공개·유상증자·신기술금융 전 부문 고르게 성장-ESG 채권 등 적시 공급, 기업·자본시장 가교 역할-시장흐름·투자수요 맞춰 발빠르게 상품 개발·제공-현금 예치 패시브 상장지수펀드로 시장 성장 주도-변동성 국면서도 안정적 수익률로 경쟁력 입증-베트남 펀드 1조 8000억원 규모 운용…해외 판매 성과△증권-실적 충전 배터리·자동차, 다시 질주 채비-바닥 다지기 공사 마무리…반등 꿈꾸는 건설주-삼성전자의 힘 믿는 외인…6일간 4조 쓸어담았다-中 ‘제2한한령’ 경고음에도 흔들림 없는 화장품주 있다△부동산-중개사·컨설팅 직원도 가담…전세사기 천태만상-‘분양권 거래’ 시큰둥한데…내달 수도권 1만가구 쏟아진다-지자체 땅, 민간 매각 후 ‘역세권 개발’ 가능해진다-주택불황에도 조기 분양마감…대우건설 비결은 ‘빅데이터’△문화-“루브르박물관 속 사적 만찬, 모나리자는 무얼 본 걸까”-아들 386 컴퓨터서 채굴한 이미지 ‘창조 데이터’가 되다△스포츠-“매일 두 시간 더 체력훈련…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문동주·안우진·김서현…160km 강속구 시대 연 ‘젊은 피’-EPL서 탐낼 만하네…이강인, 정규리그 첫 멀티골-임성재·미첼, 취리히 클래식 ‘아쉬운 6위’-부, 첫승 2개월 만에 ‘메이저 퀸’으로 우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압박만으로 北 태도 안 바뀌어…제재 완화 등 유화책 고려해야”-“바이든에게 北은 ‘고위험 저보상’ 문제…우선순위 밀려”△오피니언-[목멱칼럼]‘보조금 전쟁’ 장기전 대비해야-[생생확대경]정치에 휘둘리는 백년대계-[기자수첩]‘누칼협’ 조롱 잊었나…커지는 빚투 경고등△피플-24시간 도는 업비트, 서비스에 진심인 ‘인재’ 기다려요-“노래가 된 時人” 김지하 1주기, 내달 추모제 연다-최현만 회장 “ESG 환경 캠페인 실시”-김성동 SK쉴더스 밥서트 담당, 국무총리 표창△사회-宋“바로 소환하라”…檢 “일정대로 수사”-코로나 후 확대된 영상재판…누적 1만건 돌파-주말 10명 추가 확진…엠폭스, 전파속도 빨라지나-“13만 고립·은둔 서울청년 사회로”-‘청담동 게이트’ 의혹 제기, 警 김의겸 의원 서면 조사-단 이틀 단속했는데…대낮 음주운전 217건 적발
- KDI, ADB 연차총회서 '복합위기 해결방안 논의' 세미나 개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달 2일부터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주최국 행사인 ‘한국 세미나의 날’이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세계경제 위기와 중장기적 과제 등의 논의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9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본부에서 ADB연차총회 차기 개최국인 대한민국 홍보부스 방문, 행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달 2일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이같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미나는 조동철 KDI 원장과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기조대담에 이어 ‘아시아의 거시경제’, ‘공급망 개편’, ‘디지털 전환’, ‘재정 건전성’을 주제로 한 네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기조대담에서 조 원장과 크레이머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변화와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어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종화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사와다 야스유키 일본 도쿄대 교수가 ‘팬데믹 이후 아시아 경제의 단·장기적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야스유키 교수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 경제 회복세를 조명하고 아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칠 단기 위험요인과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도전과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이 사회를 맡고 로버트 쿰만 미국 아메리칸대 교수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향후 재편 전망’, 박신영 ADB 경제연구지역 협력부 소장이 ‘아시아 다자기구의 공급망 위기대응과 지원방향’, 이준구 한양대 교수가 ‘한국의 공급망 위기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사례’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술리나 누리 압둘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특별고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 아시아의 디지털 전환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파울로 메다스 국제통화기금(IMF) 과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재정정책에 대한 제고’를 주제로 전 세계에 가해진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는 재정의 역할 등을 발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동철 원장, 마사츠구 아사카와 ADB 총재,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를 비롯해 투 용홍 중국인민대학교 국제통화연구소 부소장, 아차나 와캄디 전(前) 태국중앙은행 부총재 등 정부, 국제기구, 대학, 연구기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 강원도서 별 보고 칵테일 만들고…백화점 문화센터 밖으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여름학기 접수를 시작하며, ‘경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예술투어’가 진행되는 ‘뮤지엄 산’.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문화센터 여름학기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이색 강좌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백화점내 문화센터 강의실이 아닌, 외부에서 진행하는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먼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직접 ‘여행’을 떠나는 클래스를 진행한다. 강원도관광재단이 추진하는 프리미엄 취미 여행 사업에 참여해, 강원도를 대표하는 3가지 테마(별, 예술, 커피)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고 하루 동안 각 테마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 클래스를 준비했다. 우주과학작가와 강원도 철원의 밤 하늘을 보며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별빛투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의 도슨트 투어가 포함된 ‘예술 투어’, 유명 커피칼럼니스트와 강원도 강릉의 다양한 커피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커피 투어’로 구성되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여름학기 한강에서 진행된 ‘치즈플로&와인과 함께하는 선셋 요트투어’ 클래스. (사진=롯데백화점)시원한 ‘여름 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야간 클래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한 ‘여름 밤 알디프 티 칵테일 파티’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전통주 칵테일 바 ‘꽃술’을 대관해 진행하는 이번 클래스에서는 직접 다양한 술과 티를 섞어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젊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시원한 밤 바람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영화제’, 늦은 저녁 시간에 도슨트와 함께 프라이빗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엄 나이트’, 공원을 달리며 여름 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나이트 런’ 등도 진행한다.홍콩 문화 클래스가 진행되는 ‘웨이 티 하우스 앤 레스토랑’. (사진=롯데백화점)‘홍콩 여행’에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클래스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홍콩관광청과 함께 준비한 홍콩 문화 클래스를 수강한 고객 중 8명을 추첨해 ‘인천-홍콩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대표 클래스로는 서울의 홍콩 음식 전문점 ‘웨이 티하우스 앤 레스토랑’에서 배우는 ‘마작 클래스’와 ‘차찬바 즐기기’, ‘홍콩 영화 토크’ 등이 있다. 특히 홍콩 정부가 이번 상반기 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등에 총 50만장의 항공권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만큼, 홍콩 문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번 클래스에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여름학기 접수는 문화센터 방문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내 점포의 경우 지난 학기에 문화센터를 수강했던 회원은 오는 26일부터, 신규 회원은 27일부터 접수가 가능하다. 인천·경기·지방 점포는 기존 회원은 27일부터, 신규 회원은 28일부터 강좌 접수가 시작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번 여름학기 접수를 앞두고 지난달 말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디자인부터 검색 기능까지 전면 리뉴얼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강좌를 선택하고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올해 봄 학기 수강생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고 단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는 같은 기간 2배 늘어나 더욱 큰 증가세를 보였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이번 여름 학기를 위해 롯데백화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클래스를 엄선해 준비하는 것은 물론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하는 등 고객 편의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강좌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골경찰 리턴즈' 평균 연령 50.7세의 경찰 훈련기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시골경찰 리턴즈’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웃음꽃을 터뜨렸다.지난 19일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가 첫 방송됐다. 평균 연령 50.75세를 자랑하는 ‘NEW 순경즈’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시골경찰 도전기가 펼쳐지며 크나큰 재미를 안겼다. 힐링과 웃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MBC에브리원의 간판 시리즈 예능 ‘시골경찰’이 무려 5년 만에 돌아왔다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가 환호를 보냈다.이날 방송의 오프닝에서부터 멤버들은 ‘시골경찰 리턴즈’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이 프로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어르신들 도와드리고 하는 게 너무 좋더라”며 프로그램의 애청자였음을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힘을 안 합치면 할 수가 없다. 서로서로 도와줘야 한다”라며 멤버들의 단결을 도모했다.경찰에 대한 부푼 의지를 다진 멤버들은 신임 경찰 교육을 받기 위해 경북경찰청으로 향했다. 신고 접수 교육, 체포술 교육, 장구류 교육, 실사격 교육을 받으며 첫 방송부터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특히 체포술 교육에 임하던 김용만이 범인 역할을 맡은 선배 경찰의 낭심을 저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진행된 실사격 교육에서도 대퇴부 사격에 나선 김용만이 계속해서 낭심을 저격했고, 이에 ‘낭심 저격수’라는 뜻밖의 별명까지 얻어갔다.그런가 하면 주짓수 금메달리스트인 선임 경찰을 상대로 2인 체포술 훈련에 나선 김성주와 정형돈은 웃픈 체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선배 경찰을 체포하기 위해 헐떡이는 이들 콤비의 모습에 김용만은 “오금을 쳐야지”라고 외치며 답답함을 표하기도. 또한 군 시절 특등 사수였다며 사격술 훈련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김성주는 역시나 웃픈 사격 실력을 선보여 놀라게 했다.경찰 정복을 착용한 멤버들의 반전 비주얼도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먼저 정복을 입은 정형돈을 보고 안정환은 “중국 공안이냐”며 매콤한 디스를 날렸고, 정형돈은 “대한민국 경찰이다. 공안 아니다”라며 해명해야 했다. 김용만은 일본 순사, 김성주는 역장님 느낌을 물씬 풍겨 이목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경찰은 안정환 한 명밖에 없다. 한중일이 다 모였다”라며 자조적 멘트를 내뱉었다.선인 경찰들의 축하 속에서 경북청장에게 직접 임명장까지 받은 멤버들은 마침내 근무지인 임동파출소로 향했다. 멤버들은 첫 임무로 파출소장과 함께 관내 지리 순찰에 나섰고, 국도를 따라 돌며 마을의 역사를 익혀 나갔다. 관내 지리 순찰을 통해 경찰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체감한 멤버들은 아름다운 마을을 잘 지켜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이제 막 파출소에 입성한 신입 순경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라는 믿고 보는 꿀조합 멤버들의 시골경찰 도전기에 즐거운 웃음이 터져 나온 수요일 밤이었다. 본격적으로 순경 업무에 나선 멤버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시골경찰 리턴즈’의 다음 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한편 ‘시골경찰 리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MBC에브리원과 엔터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돈창]공병도 하나에 수백만원...돈되는 위스키 공병 리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루이 13세 블랙펄 공병 450만원에 팝니다.”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이같은 내용의 판매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루이 13세 블랙펄은 프랑스의 코냑 명가 레미마틴 가문만을 위해서 전세계 786병만 한정 판매됐다. 이같은 희소성 때문에 공병도 수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팬데믹 기간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가 새로운 주류의 유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위스키 공병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고거래 앱인 번개장터에 루이 13세 블랙펄 빈병을 45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있다.(사진=번개장터)◇위스키 가격에 비례해 공병도 거래12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앱에서는 ‘위스키 공병’이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게시글을 찾을 수 있다. 공병가격은 3000원대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공병 가격은 위스키 가격과 비례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산토리 짐빔은 2000원, 발베니 12년은 1만원대, 글렌피딕 12년은 1만원대, 조니워커 블루라벨 1만원대 등에 거래가 되고 있다.반면 일품진로 20년(35만원), 맥캘란25년(20만원), 히비키21년(10만원) 등 20년이 넘은 고가의 위스키는 공병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위스키가 희소할수록 공병도 귀하게 취급받고 있는 것이다.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로 유명세를 탄 로얄살루트 38년은 공병가격이 최고가 7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중요한 증거로 나오는 등 스토리가 있는만큼 단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이렇게 돈을 주고 산 공병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MZ세대는 이 빈병을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 빈병에 값싼 위스키를 채워 진열장을 꾸미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위스키 병을 디퓨저로 활용하기도 한다.위스키 공병이 돈이 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의 분리수거 날에는 위스키 공병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정시간에 위스키 공병이 많이 나오는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몰리면서다. 위스키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합법적인 위스키 공병 리셀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2월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한정 판매되는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위스키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외서도 위스키 투자는 유명 재테크 수단위스키는 세월을 빚는 술이라는 별칭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천정부지로 뛴다. 이에 위스키 투자는 부자들 사이에서 ‘저위험 고수익’의 투자처로 알려졌다.영국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요 제품의 투자 수익률 가운데 희귀 위스키는 428%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고급차(164%), 와인(137%), 시계(108%), 가방(78%) 등의 수익률을 압도한다.이에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는 희귀 위스키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초 위스키 투자 사모펀드인 ‘플래티넘 위스키 인베스트 펀드‘는 평균 17%의 수익률을 내며 2021년 청산했다.스웨덴 주식시장에 상장된 싱글몰트 펀드는 희귀 한정판 위스키에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이 펀드는 위스키를 캐스크(오크통) 단위로 투자해서 싱글몰트 샵을 통해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해서 수익을 낸다. 연평균 수익률 목표는 10%다.이 펀드에 따르면 작년 희귀 위스키 지수는 연간 8.7%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일본 야마자키(61%)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가루이자와(25%) △맥캘란(24.3%) △글렌드로낙(25.4%) △발베니(16.5%) 등 위스키가 준수한 신장률을 나타냈다. 작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들이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수입주류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는 와인과 상온에서 보관이 쉬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희소해지는 특징이 있다”며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애호품이었지만 최근 몇 년새 젊은층이 위스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위스키가 품귀현상을 빚고, 빈병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 디젤 입은 원소주, 세계 시장에 '힙'한 전통주 알린다
- 증류식 소주 열풍을 이끌고 있는 원소주가 올해 다양한 변신에 나섭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증류식 소주 열풍을 이끌고 있는 원소주가 올해 다양한 변신에 나섭니다. 이색 브랜드들과 협업부터 신제품 출시, 페스티벌 참여까지 소비자들과 본격적으로 접점을 늘리는데요. 올해 원소주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세계 시장에 우리 전통주 알리기에 본격 나섭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한남동 디젤 매장에 들어선 원소주 팝업스토어. 실버와 골드 컬러로 꾸며진 1층엔 디젤의 시그니처 컬러인 강렬한 빨간색과 흰색에 원소주 로고가 합쳐진 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원소주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디젤과 손잡고 1만병 출시한 한정판 에디션입니다. 2층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더바에선 원소주 칵테일을 맛볼 수 있고, 매주 주말 스페셜 이벤트도 열립니다.양사의 협업은 원스피리츠와 디젤이 추구하는 가치가 모두 ‘미래’인 점이 통해 이뤄졌습니다.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두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인 삶에 대한 즐거움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원소주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올해 신제품 출시와 각종 페스티벌 참여 등 본격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힙니다. 또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 시장에 우리 술 알리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김희준/원스피리츠 CCO]“(올해는) 글로벌에 진출한 원년이 됐고, 현재 뉴욕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다음주에 태국, 일본, 동남아, 호주로 수출이 진행될 예정으로, 우리술이 가진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고요. 원소주가 가진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예정입니다.”한편, 원소주x디젤 콜라보레이션 팝업은 이달 30일까지 열립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