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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심한 간암과 췌장암...하이푸가 통증완화 도움
  • [전문의 칼럼]통증 심한 간암과 췌장암...하이푸가 통증완화 도움
  •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암 환자의 통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암세포가 신경까지 뻗어나가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주변 장기를 압박해 발생한다. 암 중에서도 가장 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간암(肝癌)과 췌장암(膵臟癌)이다. 간암의 통증은 간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성 피막에 암세포가 전이되는 과정에서 횡경막, 복막 등을 자극하여 발생한다. 췌장암의 통증은 췌장 주변의 후복막 신경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등에 극심을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졸거나 엎드려서 잠드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숙면을 취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하이푸’ 치료가 이처럼 극심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유는 암 종양을 태우는 과정에서 주변의 신생혈관까지 파괴해 통증 전달 경로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암 종양이 괴사해 주변의 신경, 장기, 뼈 등을 더 이상 압박하지 않게 되면서 2차적으로 환자가 다양하게 느끼는 통증이 줄어든다.암세포와 정상세포의 차이는 혈관에 있다. 이 둘은 매우 유사한 조직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혈관만큼은 큰 차이를 보인다. 혈관은 우리가 태아일 때 대부분 생성되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상처, 사고 등으로 혈류가 유실되면 혈관의 기준치를 회복하기 위해 신생혈관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지만, 정상 평균치를 회복했다면 인체 스스로 신생혈관이 발생되지 않도록 억제 장치가 가동된다. 그러나 질병에 걸리면 이 억제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고, 지나친 신생혈관 발생은 곧 암으로 이어진다. 암은 신생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혈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암세포가 산소, 영양분들을 공급받을 수 없지만 혈관 시스템이 무너지는 순간 신생혈관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면서 암이 생긴다. 따라서 암을 잡기 위해서는 혈관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하이푸’ 치료로 통증이 개선되는 데에는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원리가 있다. ‘하이푸’로 태운 암 종양 주변에 암세포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항원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반응을 통해 암으로부터 정상 조직을 보호하는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암세포 주변을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며 몸 전체의 면역을 좋게 하여 통증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시킨다.
2018.07.20 I 이순용 기자
여름철, 집에서 에스테틱 효과 내는 뷰티팁
  • 여름철, 집에서 에스테틱 효과 내는 뷰티팁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더운 여름, 피부 컨디션이 떨어진 것을 느끼지만 좀처럼 피부과나 에스테틱 클리닉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좀 더 효율적인 피부 관리를 하기 위해 셀프 케어를 선호하는 홈케어족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홈 케어의 기본은 그 날의 피부 상태를 체크해 그에 맞는 케어를 진행하는 것. 특히 피부의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는 피부 재생에 좋은 호르몬이 분비돼 낮동안 손상된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는 시간임을 잊지 말자.에스테틱 관리 부럽지 않은 홈케어의 핵심은 바로 3S, 탄력(Strength), 윤기(Shine), 각질(Scrub) 케어! 이에 맞게 간편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홈 케어 제품들을 소개한다. 오늘 내 피부 상태를 체크해보고, 맞춤 케어를 실행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사진출처=픽사베이◆탄력(Strength) - 늘어지는 피부, 탱탱한 탄력 회복 위한 AHC ’365 레드 세럼 랩핑 모델링’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을 잃으면 탄력도 쉽게 떨어진다. 이럴 때에는 즉각적인 피부 진정과 집중 영양 공급으로 탄력 회복에 효과적인 모델링 팩이 필요하다. 모델링 팩, 일명 고무팩은 에스테틱 케어의 핵심으로 많은 이들이 에스테틱을 찾는 요인이다. 그러나 가루와 액체를 섞어야 하는 배합 과정이 어렵고 혼합 비율도 고려해야 하는 등 사용 방법이 까다롭고 번거로워 홈케어족들이 스스로 하기 어려웠다.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은 스킨케어 브랜드 AHC는 이와 같은 불편함은 해결하고, 에스테틱 스페셜 케어를 그대로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붙이는 형태’의 모델링 마스크인 ‘365 레드 세럼 랩핑 모델링’을 만들어냈다. 세안 후, 마스크를 붙이기만 하면 에스테틱 모델링 팩과 동일한 집중 영양 케어 효과를 주며, 항산화 효능까지 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붙이는 순간 탱글한 고무팩 질감이 피부에 빈틈없이 착 밀착돼 하루 종일 더위에 시달린 피부에 즉각적인 진정과 쿨링 효과를 선사하고, 동시에 영양을 집중 공급해 탄력과 리프팅 효과를 준다. AHC 365 레드 세럼의 레드 히비스커스 꽃의 항산화 성분과 유효 성분을 그대로 담아 1회 사용만으로도 탄력, 쿨링, 진정, 밝기, 붓기 완화, 보습 등의 즉각적인 17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윤기(Shine) - 칙칙한 피부, 윤기 소생 위한 CNP ‘비타-C 갈바닉 앰플 프로그램’얼굴이 타지도 않았는데 피부톤이 칙칙해보인다면 윤기의 문제. 윤기 넘치는 피부를 위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바로 ‘비타민 C’. 비타민 C는 콜라겐이 빠르게 합성되도록 도와 피부 윤기를 살려주는데, 음식으로 먹으면 다른 조직보다 피부로 가는 영양이 적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다.CNP ‘비타-C 갈바닉 앰플 프로그램’은 고농축 순수 비타민 C가 들어 있는 ‘CNP 비타-C 갈바닉 앰플’과 전기적 성질을 이용해앰플의 유효 성분 흡수를 돕는 기기인 ‘CNP 비타-이온 젯’으로 구성됐다. 비타-C 갈바닉 앰플은 영국산 프리미엄 순수 비타민 C를 함유해 피부톤을 밝게 만들어주고 흐트러진 피부결을 개선해 건강하고 윤기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비타-이온 젯은 앰플을 미세전류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유효성분의 흡수력을 높여주고, 인체친화적 티타늄 이온 헤드로 얼굴의 좁고 굴곡진 부위까지 빈틈없이 케어해줘 마치 전문가에게 관리받은 듯한 효과를 선사한다.사진=각사 제공◆각질(Scrub) - 각질과 피지, 깔끔히 해결해 매끈한 피부 만드는 클라리소닉 ‘스마트 프로파일’여름철 피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소는 피지와 각질일 것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증가하는 피지가 각질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 결을 거칠게 하고 완벽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노폐물과 뒤엉켜 트러블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 하루 종일 피지와 각질로 뒤엉킨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은 클렌징이다.클라리소닉의 ‘스마트 프로파일’은 한 개의 디바이스로 각질 케어, 클렌징, 마사지까지 가능한 올인원 홈케어 뷰티 기기다. 클라리소닉만의 독보적인 기술인 ‘소닉탄력음파’ 기술을 이용해 메이크업 잔여물과 자외선 차단제등을 손으로 세안했을 때 보다 6배 더 깨끗이 씻어낸다. 또한 브러쉬만 교체하면 얼굴은 물론 바디 및 페디 각질 케어도 가능하며, ‘탄력 마사지 헤드’를 장착한 뒤 스마트 모드로 전환하면 마사지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트리플 앵글 구조의 마사지 헤드는 얼굴, 목 등의 모든 굴곡에 밀착되어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해 에스테틱 남부럽지 않은 홈케어 효과를 선사한다.
2018.07.18 I 문정원 기자
  • 포도막염, 젊은 사람들의 실명 원인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렬한 햇빛과 습한 장마가 반복되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안과질환인 ‘포도막염’ 주의가 필요하다.포도막염은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면 발병하기 쉽다. 또한 여름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증식해 감염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 포도막,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총칭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눈의 핵심 구조물은 망막, 각막, 수정체 정도이지만, 이들을 돕는 보조적 기관인 ‘포도막’이 있다. 포도막은 안구벽의 중간층을 형성하며 홍채, 모양체, 맥락막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홍채’는 가장 많이 알려진 포도막 중 하나로, 포도막 가장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홍채 중앙에 위치한 동공이라는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을 홍채 근육으로 수축 또는 이완해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한다. 홍채는 기본적으로 갈색 색소를 가지고 있으며 양과 분포에 의해 눈동자 색을 결정한다. 색소양이 많으면 갈색, 적으면 청색, 완전 결핍되면 붉은색으로 보인다.홍채는 생후 18개월 이후 평생 변하지 않고,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생체인식기술에서 활용되고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왼쪽 오른쪽이 다르다.‘모양체’는 섬모체 라고도 불리며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추는 역할과 눈 속 체액인 방수를 생성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수정체 양옆에 달린 모양체 근육이 탄력을 잃고 수축과 이완을 원활치 않아지며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지 못해 가까운 물체의 초점이 잡히지 않는 노안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조절력이 빨리 퇴화해 젊은 노안도 증가하고 있다. ‘맥락막’은 안구에서 빛을 감지하는 신경조직인 망막과 안구의 벽을 이루는 공막사이에 위치하는 후부 혈관조직으로, 인체 내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는 조직이다. 맥락막은 망막 시세포층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담당하고 멜라닌색소가 분포해 암갈색을 띄어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의 산란을 막는 역할을 한다. 동양인, 백인 흑인의 인종 간 안저 색깔의 차이는 이 맥락막의 멜라닌의 양의 차이에 기인한다. ◇ 포도막염, 평균 35세 젊은 연령에서 발병해 실명 주요 원인!포도막은 결합된 조직이 많고 혈관이 풍부해 염증이 생기기 쉽고, 눈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닌 몸 전체와 연결된 류마티스성 질환이나 혈관염과 같은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포도막염은 노화와 관련 없이 남녀노소 발병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젊은 나이에도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포도막염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다.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는 자가면역이상에 의한 류마티스성 질환, 예를 들면 베체트병이나,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씨 병, 혹은 강직성 척추염 등과 같은 비감염성 면역질환과 동반되어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정상인에서 단순포진 이나 대상포진바이러스, 혹은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나 면역결핍 환자에서 백혈구가 감소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기회감염과 관련되어 발병할 수 도 있다. 염증 치료시기를 놓치면 백내장, 녹내장 등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시신경이나 망막의 황반부위까지 손상되는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포도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시력저하, 충혈, 눈부심, 심한 눈통증 등 결막염과 대표 증상이 비슷해 발견이 쉽지 않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더욱 증상이 없어 대수롭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김성우 고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원인이 다양하고 몸 전체와 연관되어 발병돼 진단하기도 어렵지만, 의심되는 증상을 간과해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며 “적기에 치료 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질환으로 전문 의료진에게 이른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치료는 먼저 원인이 감염에 의한 것이지 비감염성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성일 경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원인이 되는 균을 사멸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고 균에 대한 치료 없이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염증이 심하게 악화 될 수 있다. 비감염성의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기반으로 면역 억제제나 최근 개발되는 싸이토카인 혹은 인터페론 억제제 같은 생물학적 제제 등을 추가하여 수개월에서 수년이상의 장기간 치료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은 완치가 아닌 병의 진행과 재발을 막아 합병증과 실명을 막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안과 김성우 교수는 “재발이 쉬운 질환이라 특히나 더운 여름에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양의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함으로써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 병의 초기에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정기적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2018.07.12 I 이순용 기자
 간암 환자, 고강도 초음파 이용 통증 조절 가능
  • [전문의 칼럼] 간암 환자, 고강도 초음파 이용 통증 조절 가능
  •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간은 우리 몸을 해독하고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다른 장기를 통해 전이가 일어나면 간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이럴 때 간기능 저하가 생기기 때문에 간암 치료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생명 연장을 위한 완화 치료에 초점을 둔다. 이때 가장 핵심은 사는 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 관리다. 통증만 잡아도 질병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감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하이푸(HIFU,초강도초음파집속술) 시술이나 동맥내 항암 치료가 나오기 전에는 통증 치료라고 하면 약물치료가 거의 전부였다. 처음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통제를 써보고, 안 되면 마약성 진통제로 넘어간다. 마약성 진통제의 단점은 너무 세게 쓰면 어지럽고 구토가 나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것이 장 운동을 떨어뜨려서 변비가 생기곤 한다. 암 환자들이 항암 주사를 맞으면 구역질이 나고 잘 먹지 못하는데, 통증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장 운동을 떨어뜨려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니 이래저래 모든 면에서 힘든 것이다.특히 췌장암은 후복막 쪽의 신경을 침범해서 통증을 일으키는데, 통증이 워낙 심하다 보니 통증 완화를 위해 신경차단술을 쓰기도 한다. 후복막 쪽의 자율신경을 녹여버리는 원리다. 이것이 어떨 때는 효과가 굉장히 좋은 사례가 나오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때는 설사를 며칠 동안 하면서 고생하거나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 그보다는 종양을 죽이면서 통증까지 없애는데 하이푸가 도움이 된다. 신경차단술은 종양은 내버려둔 채 신경을 마비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을 주입시키는 것인데 주사바늘을 찌르다가 간혹 시술과실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처음 우리나라에서 하이푸 임상실험을 할 때 대상이 된 환자는 췌장암 환자였다. 시술 전날까지 아파서 죽을 것 같다는 환자가 시술 다음 날 너무나 좋아졌다고 한다. 간암이나 췌장암인 경우 나는 아직까지 하이푸를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얘기하자면 하이푸로 통증을 잡기 위해서는 의사의 노하우가 더해져야 하지만, 약물 치료보다 오히려 낫다고 본다. 고강도 초음파를 모아서 종양을 없애고 나면 즉각적으로 통증이 잡히기도 한다, 하이푸는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에 간암치료에 신의료 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치료법이다.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이다.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모아서 집속시키면 1~2초안에 온도가 섭씨 65~100℃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암세포의 괴사가 일어나는 원리를 가진 의료장비이다. 하이푸 치료는 ▲전이가능성 차단(암세포가 전이 못하도록 신생혈관까지 파괴하여 암전이 차단) ▲인체에 부담 없는 치료(초음파는 인체에 해가 없는 파장으로 내성이 없음) ▲비수술 치료(암 종양만 사명하고 인체 조직이나 장기의 손상을 별로 주지 않음) ▲치료부위 면역세포 활성화(종양주변에 열충격 단댁질을 생성하여 면역세포 활성화)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 가능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8.07.09 I 이순용 기자
잘 낫지 않는 허리 통증, 척추 인대와 근육 강화로 문제 해결
  • 잘 낫지 않는 허리 통증, 척추 인대와 근육 강화로 문제 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의 기둥‘ 척추는 26개의 척추 뼈를 탑처럼 쌓은 모양의 인체 구조물로, 뼈 사이에는 젤리같이 말랑한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덕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그만큼 압력에 약하며, 예민하고 민감한 부위다 보니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요통의 원인은 척추 뼈나 디스크 조직의 이상인 경우보다 대부분 척추나 골반 주위의 인대 손상이나 근육 문제가 더 흔하다. 근육의 약화나 인대의 손상은 만성적인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환자들은 디스크나 척추 뼈에 질병이 생겨 통증이 오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복합적 원인의 척추 질환나이가 들면서 척추도 늙어 허리가 아픈 이유와 더불어 젊은 사람들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나쁜 자세가 지적되는데, 여러 활동이 많아져 생기는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도 원인이 된다. 또 평소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이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를 주게 되면 통증이 잘 생긴다. 특히 인대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운동만 가능하게 해 운동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에 손상을 받기 쉽고, 허리를 삐었다고 하는 대부분은 허리 근육이 수축되어 일어나는 통증이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의무원장은 “척추의 인대와 근육은 허리를 굽히고, 비틀거나 뒤로 젖히는 모든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며 “척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튼튼하면 곧은 자세뿐만 아니라 수시로 많은 움직임이 가능한 유연한 몸으로 요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 환자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효과척추 뼈와 디스크에는 큰 문제가 없고 단순히 근육에 무리가 갔거나 인대 문제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실제 요통 해결을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척추 질환은 어느 부위에 어떤 문제가 어느 정도로 생겼느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단순 요통 정도라면 척추 근력 강화 운동이나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또 통증이 생긴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진통 소염제를 주사하거나 통증이 발생한 신경에 직접 다양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빠르게 요통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척추 뼈의 인대가 늘어나 생기는 요통에는 약물이 손상된 부위에 들어가 인대 등의 조직을 증식해 원상회복시키는 ’인대강화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다. 인대강화 주사 치료는 초음파로 보면서 척추 부위의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해 약해진 인대와 힘줄을 강화하는 시술이다. 15~20%의 고농도포도당 용액 등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사해 염증 반응을 유발시켜 튼튼한 인대 조직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약해진 힘줄 및 인대와 척추 주변 조직 등이 다시 튼튼해지고 강화되면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백경일 의무원장은 “약화되고 손상된 부위에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주사로 정상 조직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인대강화 주사 치료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 만성 요통 치료에도 폭넓게 쓰인다”며 “일반적인 주사처럼 직접 염증을 줄이거나 단기간의 통증을 줄이는 것과 달리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만성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요통이 가라앉으면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단련하고 힘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근육은 운동을 통해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고, 양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노력에 따라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2018.07.05 I 이순용 기자
한낮 더위로 인한 열사병 환자 증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
  • 한낮 더위로 인한 열사병 환자 증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가 그친 후 폭염으로 인해 한낮 무더위에 노출되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때다. 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체온의 방어기전보다 더욱 많은 열을 받게 되면 발생하며, 생리적 방어기능이 소실되면 높은 체온에 의해 신체조직이 파괴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40도 이상 고열로 세포와 장기 손상, 생명까지 위협인체는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야기되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기 위해 땀을 흘리는 등 발한작용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생기는 열사병이 걸릴 위험이 높다.여름철 햇볕에 오래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은 더위로 인한 열탈진이 주원인이다. 이는 무더위에 힘들어진 인체내 순환기능이 뇌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껴 발생하며 그늘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면 곧 회복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체온조절중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데도 땀을 흘리지 않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장애, 쇼크 등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고열로 인해 세포가 파괴되고 뇌와 간, 심장, 신장 등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 노약자, 만성질환자 주의, 한낮 야외활동 자제면역력이 떨어지고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 등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거나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을 할 경우 평소보다 자주 서늘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더위로 인해 현기증이나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열사병 환자가 발견되면 무엇보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신속하게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다. 옷을 풀어줄고 환자의 몸에 미지근한 물을 분무기 등으로 뿜으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을 사용해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는 것도 좋다.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알코올 스폰지로 몸을 닦는 것은 많은 양의 알코올이 확장된 피부 혈관을 통해 흡수되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물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 취해야김선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는 실외온도와 많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실내환경을 자주 환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8.07.05 I 이순용 기자
수술용 유착 방지제 나무로 만든다
  • 수술용 유착 방지제 나무로 만든다
  • 나노셀룰로오스 사진(직경 5∼10nm.[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로부터 얻은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해 생체적합성과 분해능력이 우수한 수술용 유착 방지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나노셀룰로오스는 지름이 수십나노미터에 불과한 초극세 섬유의 바이오소재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전자재료·생체의학 재료·나노복합재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이번에 국립산림과학원과 순천향의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온도 감응성 하이드로겔(hydrogel)은 기존의 필름 형태 유착 방지제를 대체하기 위해 주사 형태로 인체 내 주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유착 방지제는 손상된 장기 및 조직이 수술 후 회복하면서 서로 붙어버리는 현상을 막아주는 의공학 재료로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그러나 기존 제품은 1×1㎝ 면적당 10만~30만원으로 높은 가격에 따른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왔다.이번에 개발된 유착 방지제는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동시에 의료비 부담 감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온도 감응성 하이드로겔은 액체 상태로 장기 사이에 손쉽게 주입하고, 인체에 닿는 순간 체온(37℃)에 의해 겔과 같은 고체 상태로 변화돼 조직 손상 부위에 고정된다.온도에 따라 액체에서 고체로 변화되는 온도 감응성을 갖기 위한 원료로는 키토산이 이용됐지만 나노셀룰로오스 함량이 증가할수록 겔화에 필요한 시간이 감소한다.또한 생체적합성 및 동물실험에서도 유착 방지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나노셀룰로오스가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유착 방지제의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성숙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조직 유착 방지 특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해 그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는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화 원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바이오 소재 관련 전문 학술지인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스(Carbohydrate Polymers)’에 게재됐다.In-vitro시험(세포생존능 및 세포증식능).
2018.07.04 I 박진환 기자
유태우 고려수지침 회장, '우주기치방 연구' 출간
  • [신간]유태우 고려수지침 회장, '우주기치방 연구'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이 전자기파를 이용해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우주기치방 연구서’(고려수지침 발행· 사진)를 최근 발간했다. ‘우주기치방’이란 우주에서 날아오는 전자기파와 초전자기파 등을 활용해 질병을 다스린다는 치유법이다. 유 회장은 이 책에서 우주에서 날아오는 전자기파와 초전자기파를 우리 몸에 잘 수용하도록 요혈을 자극하면 질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이론을 펴고 있다. 유태우 회장은 “우리 몸은 필수 물질인 미네랄을 음식으로부터 섭취하지만 우주에는 무수한 미네랄이 있다”면서 “은하계 행성이 폭발하면 원소ㆍ미네랄, 전자기파ㆍ초전자기파 등이 날아와 우리 몸에 전달된다. 지구와 가까운 오성(화성ㆍ수성ㆍ목성ㆍ금성ㆍ토성)도 인체에 초전자기파를 계속 보내 지구의 변화와 소우주라고 하는 인체의 모든 기관ㆍ조직ㆍ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우리 몸은 우주의 미네랄이나 초전자기파가 부족하거나 이상이 생기면 건강과 생명, 질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태양은 지구와 인류·인체에 온열을 전달해 온열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질병이 생기고 나아지고, 밤과 낮의 생활리듬이 달라진다. 달의 인력은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분과 모든 피조물에 영향을 주며 인체도 70%가 수분이라고 할 때 달의 인력, 즉 초전자기파가 인체의 혈액순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이에 고려수지침에서는 14기맥과 404개혈이 있으며 이들은 미세한 기운으로서 초전자기파 수용체이며 통로이다. 이를테면 손 기맥혈에는 태양과 달, 오성에서 날아오는 초전자기파를 받는 곳이 있는데, 이런 요혈을 서금요법의 기마크봉, 천금봉, 신형수지침, 압진봉, 서암뜸 등으로 자극하면 초전자기파를 수용해 생체전자를 활성화해 질병을 낫게 도와준다는 것이 유 회장의 설명이다. 이책은 508페이지 분량의 4x6배판으로 가격은 93,000원.
2018.07.02 I 이순용 기자
  • 암조직 전이와 증식 사이... ‘가려진 영역’ 밝혀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조직의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정도 사이의 연관성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육종인·김현실 교수팀은 세포 및 in vivo 동물실험, 임상 데이터 분석 실험을 통해 ‘암 전이와 증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체계의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 관련 내용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통상 인체에 암이 발생해 크기가 커지면, 주변 림프절과 다른 조직으로 옮겨가는(전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암의 크기가 작음에도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 암조직 전이와 증식 사이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영역에 속해왔다.연구팀은 암세포의 전이에 관여하는 윈트(Wnt) 신호전달과 암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히포(Hippo) 신호전달의 상호조절 관계를 규명하면 암조직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의 전이 정도 연관성이 밝혀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거듭했다.연구팀은 윈트 신호전달의 활성인자인 디셰벌드(Dishevelled)가 히포 신호전달의 조절인자인 YAP(Yes-associated Protein)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디셰벌드는 인산화된 형태의 YAP인자와 결합하여 세포핵 밖으로 이송해 YAP인자가 활성화 되는 과정을 막았으며, 만약 디셀벌드가 YAP인자를 억제하지 않은 경우에는 윈트 신호와 YAP인자가 함께 활성화 되어 암조직 증식이 확연하게 나타남을 발견했다.더해 연구팀은 암조직 내의 P53 또는 LKB1 유전자 결손일 경우, YAP 인자의 인산화가 억제되면서 디세벌드에 의한 YAP인자 활성억제 기능이 차단될 수 있어 윈트 신호와 YAP인자가 동시에 활성화 될 수 있음도 밝혀냈다.연구를 이끈 육종인 교수는 “암세포의 전이와 증식을 유기적으로 조절하는 신호전달 조절 기전을 규명한 연구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암의 예후와 예측에 관련 된 지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2018.06.28 I 이순용 기자
세니젠·시지바이오,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 세니젠·시지바이오,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제도 공모 운영 절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공모를 통해 ㈜세니젠과 ㈜시지바이오 등 두 곳을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유효기간은 3년이다.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혁신 활동이 탁월한 기업연구소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우선 식·음료품 제조업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해 매일유업, 한국인삼공사 등 총 8개 업체를 지정한 바 있다.이번에 지정된 두 곳은 각각 식품과 의약품 제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인 곳들로, 11.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세니젠은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식품 위해 미생물의 유전자를 검출하기 위한 유전체 분석기술의 기술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3년간 연 46%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인력도 같은 기간 동안 73.2% 늘리며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시지바이오는 세라믹, 콜라겐, 인체조직 등 생체재료를 기반으로 바이오 융복합(세포, 성장인자)을 통해 조직 재생 솔루션을 만드는 곳이다. 바이오세라믹이나 생체고분자 스캐폴드(조직이나 세포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치유를 유도할 수 있는 구조체)제조에 관한 핵심기술의 기술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연구원의 60% 이상을 석?박사로 구성하는 등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 72%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우수 기업연구소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하고, 하반기 규정 개정을 통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수 기업연구소의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18.06.26 I 이재운 기자
치과서 뽑은 금니…돌려 받기 어려워?
  • [아는 것이 힘]치과서 뽑은 금니…돌려 받기 어려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금천구에 사는 대학생 정모(26)씨는 어릴 적 시술 받은 금니에 문제가 생겨 치과병원을 찾았다. 치과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금니를 떼어내고 어금니 치료를 한 뒤 그에 맞춰 새로 금니를 씌웠다. 정씨는 치과 직원에게 금니를 어떻게 처분하는지 물어보니 치과직원은 뽑은 금니는 의료폐기물이기 때문에 치과에서 폐기가 원칙이라고 했다. 정씨는 당연히 자신의 소유라 생각했던 금니를 돌려받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치과에서 치아에 충치가 있거나 통증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치료를 하고 손상된 부위를 금으로 메우거나 씌우는 보철치료는 일반적이다. 그 중 귀금속인 금을 사용하는 시술의 경우 치료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4월 2일 기준으로 전국 481개의 의료기관의 골드크라운(금니) 치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최저가가 20만원, 최고가가 75만원이었다. 이는 보험적용이 되는 아말감에 비해 비싼 편이다. 환자 입장에서 치료비가 비싼 만큼 금니를 돌려받을 수 있다면 진료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위 사례와 같이 치과는 원칙적으로 금니를 의료폐기물로 분류, 폐기한다.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금니를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피묻은 뽑은 금니 ‘의료폐기물’이지만 환자 소유이기도 해환자의 구강에서 뽑은 금니는 인체에서 적출된 자연치아와 같은 것으로 피와 고름, 분비물 등이 묻은 의료폐기물에 포함, 폐기물로 처분한다. 그러나 이러한 금니는 환자 신체의 일부였고 환자 재산인 만큼 신체와 분리 후에도 환자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를 받은 치과에 적법하게 소유권을 주장, 적출된 금니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환자 소유이나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절차는 지켜야폐기물관리법에 의거한 의료폐기물을 규제하는 이유는 관리 또는 배출, 폐기 등의 과정에서 인체 감염 등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한 전염 등 피해를 막는 등 예방 목적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폐기물에 관해서는 관리가 철저하고 위반할 경우 해당 관리기관에 대한 벌칙도 큰 편이다. 때문에 의료기관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노릇이다.환자 치아나 금니와 같은 적출물도 이러한 이유로 치과에서 원칙적으로 폐기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에 소유권이 있고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의 ‘폐기물처리기준’에서 인체조직물 및 동물의 사체는 본인 또는 주인이 원할 경우 돌려받을 수 있다는 예외적 기준이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또한 인도한 기록을 상세히 기록해 3년간 보관해야 하므로, 환자는 금니 인수를 원할 경우 적출물 인수 동의서 등을 작성·제출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치과에서 뽑은 금니를 왜 치과에서 폐기물로 처분하는지, 환자에게 어떠한 절차와 방법으로 금니를 반환하는 지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 대표원장은 “금니를 제거하는 치료를 할 때 먼저 치과에서 환자에게 수령 여부를 묻고, 만약 환자가 수령하지 않는다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되는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8.06.25 I 이순용 기자
"라돈 침대, 비닐 한겹만 싸도 안전..너무 걱정 말아요"
  • "라돈 침대, 비닐 한겹만 싸도 안전..너무 걱정 말아요"
  • 박우윤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충북대 교수)이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라돈 침대 사건, 전문가가 답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발암 물질인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논란이 커지자 전문가들이 ‘지나친 우려를 경계한다’며 진화 시도에 나섰다. 동시에 정부에는 원자력과 방사능에 대한 법령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19일 방사선 관련 대응 전문 학회인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한국과학기자협회 후원으로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라돈 침대 사건 전문가가 답한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돈 검출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전문가 견해를 발표했다.라돈은 방사능을 배출해 폐암 등을 유발하는 인체 유해 물질로, 대진침대 제품에 사용한 ‘모나자이트’라는 소재가 라돈 계열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면서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초 언론 보도로 논란이 시작된 이래 각종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 집단이 나서 논란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불안감 최소화하고 장기적 대응 위한 체계 정비 주문이재기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전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ICRP MC 위원)은 “이번 논란 발생에 방사선 방호 전문가 집단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정부와 소비자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안했다.우선 모나자이트 유의제품에 대한 범위를 정부가 구체적으로 규정할 것을 요청했다. 침대 매트리스는 어느 시기에 생산된 어떤 제품이 문제인지, 다른 상품은 어떤 것이 검사 대상인지 범위를 줄려 혼란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위험 제품을 사용한 이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된 이용자에 대한 사후 지원과 장기간 역학연구를 통한 추적관리 등을 제공해 불안감을 최소화할 것도 요구했다.특히 실제 방출된 물질이 라돈 중에서도 ‘토론(토륨, Tn)’이라는 화학물질로 특성상 비닐 한 겹만 둘러도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거가 끝날 때까지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밀봉하고, 밀폐공간이 아닌 외부 공기와 닿은 환경에서는 방사능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만큼 지나친 걱정은 할 필요없다”고 설명했다.이 소장은 현재 원자력안전법과 의료법,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등으로 흩어져있는 방사선 방호 관련 법령과 제도를 포괄하는 일명 ‘방사선 방호법’을 신설해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방사선에 관한 안전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할 필요성이 높다고 역설했다.◇인체 흡수 전에 소멸..지나친 우려 경계 필요성 강조김용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토론 물질의 방사선 방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주기인 반감기가 토론의 경우 55.6초에 불과해 인체에 흡수되기 전 방사능이 사라진다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돈아이 등 일부 검사기의 경우 임대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문제 제품을 측정한 뒤 내부 청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제품을 측정하면 실제보다 더 높은 검출 결과가 나오는 왜곡이 발생한다며 “이틀 후에 다시 시험해보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영우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능비상진료센터장은 평생에 걸친 장기간의 추적 조사결과 100mSv(밀리시버트) 기준으로 방사능 피폭에 따른 암 발생 비율이 일반 환경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역시 지나친 우려에 대해 경계했다. 다만 자연상태에서의 방사능 대비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선 노출량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최근 문제의 침대 매트리스를 수거한 우체국 집배원과 차량, 침대 매트리스 적재장에 대한 환경 영향에 대해 발표자들은 “외부 공기에 개방된 환경에서는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2㎝만 떨어져도 60% 수준으로 방사선량이 감소하고, 50㎝ 정도 떨어지면 영향이 없는만큼 국민들도 정부의 수거 대책에 협조하며 침착하게 상황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토론(Tn) 물질의 이동거리. 김용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발표자료 중 발췌표시 안 된 부분: 2cm, 5cm
2018.06.19 I 이재운 기자
삼성,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엔진 `크리스탈라이브` 개발
  • 삼성,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엔진 `크리스탈라이브` 개발
  • 삼성이 3D기술을 집약한 초음파 영상처리엔진 ‘크리스탈라이브’를 적용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WS80A’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메디슨이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엔진 ‘크리스탈라이브(CrystalLive™)’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크리스탈라이브는 삼성 의료기기의 강점인 초음파 영상처리기술과 몸속 장기나 태아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3D 기술 노하우가 집약됐다. 초음파 영상에 음영효과를 입혀 입체감 있게 보여주는 ‘엠비언트라이트(AmbientLight)’와 빛의 노출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톤맵핑(ToneMapping)’ 기술 등이 적용돼 태아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고 생생하게 볼 수 있다.예비산모는 태아의 생생한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태어날 아기를 미리 만나는 듯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의료진은 태아의 선천성 심장병 같은 고위험 질환에 대한 검사 정확도를 높여 초음파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은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WS80A’에 크리스탈라이브 엔진을 새롭게 탑재, 한국·유럽·미국에서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인허가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의료업계의 적극적 요구에 따라 크리스탈 라이브 엔진 적용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며 “크리스탈라이브 엔진을 활용해 검진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높은 진료 수준이 요구되는 대형 병원 진입을 가속화하고 고객중심의 의료기기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은 초음파 의료 진단기기 분야에서 태아의 외형뿐 아니라 인체 조직 내부를 투시 영상처럼 볼 수 있게 하는 ‘크리스탈뷰(CrystalVue™)’와 태아의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 할 수 있게 돕는 ‘5D 하트 컬러(5D Heart Color™)’ 등 다양한 진단 보조기술들을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 왔다. 최근에는 산부인과에서 영상의학과까지 진료과 다변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02_크리스탈라이브(CrystalLive™) 적용전후 비교
2018.06.19 I 양희동 기자
  • 바이오솔루션,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솔루션은 줄기세포 관련 기술 및 조직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관절 연골 치료제, 피부 세포치료제, 인체조직모델, 인체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원료 물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자가 세포치료제인 케라힐과 동종 세포치료제 케라힐-알로, 인체조직모델, 인체줄기세포유래 화장품 원료 물질 등이 주력 판매 제품이다. 세포치료제는 전문 제약사를 통한 대행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자가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인 카티라이프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의약품 분야에서 유일하게 보건신기술로 인증된 제품이며 미국 특허의 등록도 마쳤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특례심사를 통과했다. 카티라이프는 올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인체조직모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각막 인체조직모델을 국제 독성평가 가이드라인에 등재 신청했으며, 피부 인체조직모델까지 올해 중 국가 검증연구를 완료하고 등재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정현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바이오솔루션은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다양한 특허 기술과 정부 주도 과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다양한 성과를 앞두고 있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갖춰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6.15 I 이후섭 기자
 '일사불란'하라
  • [위기관리 백팔수(百八手)] '일사불란'하라
  •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인간 신체를 예로 들어 보자. 사람이 길을 걷거나 밥을 먹거나 할 때 손과 발이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자. 사람은 어떻게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왼쪽 다리가 앞으로 나가 땅을 밟은 이후 어떻게 오른쪽 다리를 더 앞으로 뻗어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스푼을 쥔 오른손이 음식을 떠서 어떻게 입으로 정확하게 배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런 흐트러짐 없는 동작이 가능할까?인체에는 그 모든 동작을 적시에 정확하게 운동기관에 지시하는 ‘뇌’라는 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 ‘뇌’가 생각하고 지시하고 감시 감독하는 데로 몸은 움직이게 되어 있다. 만약 ‘뇌’가 생각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몸으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 인간의 신체 상태는 정상적인 것이라 볼 수 없다.위기를 맞은 기업도 인간의 신체구조와 유사한 행동을 하게 된다. 위기대응의 처음부터 끝이 모두 기업의 ‘두뇌’인 ‘위기관리위원회(위기관리팀)’의 생각과 지시에 의해 실행된다. 따라서 일선에서 목격되는 위기관리 실행의 모습을 잘 지켜보면, 그 기업의 위기관리위원회가 어떤 생각과 지시를 내렸는지 상당 부분 이해할 수 있게 된다.일부 기업에서는 위기 대응 실행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일선의 실수였다”는 이야기를 한다. 얼핏 보면 위기관리위원회는 정확한 지시를 내렸는데, 일선에서 제대로 그 지시를 이해하고 이행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다시 인체 구조를 떠올려 보자. 만약 일선에서 저지른 실수가 위기관리위원회의 의지가 아니었다면, 그 기업의 신체는 정상이 아닌 셈이다. 장애를 가진 아픈 기업이라는 것을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다.일부 기업에서는 위기 대응에 대한 문제에 있어 VIP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일선의 대응 실행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일선에서 그리 대응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 이 또한 상당히 당황스러운 메시지다. 손과 발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머릿속의 뇌에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 의지도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을 토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상당히 위험한 조직의 신체상태라는 것이다.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조직이라니.또 다른 일부 기업에서는 위기가 발생했음에도 위기관리위원회 핵심인 VIP가 직접 위기관리를 하지 않고 격리되어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VIP가 부재한 위기관리위원회가 과연 얼마나 적절한 두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 결국 일선에서 적절하지 않은 위기 대응을 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 일선이 적절한 위기 대응을 해도 문제다. 두뇌와 육체가 분리된 끔찍한 상태에서 육체가 무엇을 하던 그것은 정상이 아닌 셈이기 때문이다.이런 일부 기업의 비상식적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공감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평시도 아니고, 위해도가 극에 달한 위기상황에서 조직 일선이 각기 제멋대로 움직이고, 두뇌의 역할을 하는 위기관리위원회는 아무런 의식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면 말이다.기업이 위기 시 일사불란함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보이는 것이 극히 정상이다. 수많은 사람이 서로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고 큰길을 따라 걷거나, 큰 식당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는 것을 ‘대단하다’ ‘훌륭하다’라고 평가하는 것이 도리어 이상한 것이다. 기업에도 그런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기업이 어떻게 한 개인과 같은 구조를 가질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상호충돌도 있을 수 있고, 느리고, 지속적인 공유가 필요하고, 충성도와 리더십이 공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그렇기 때문에 위기를 경영 리더십의 시험대라 하는 것이다. 기업 철학의 리트머스를 위기 때 확인할 수 있다고도 하는 것이다. 위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리더들과 그렇지 못한 리더 간에는 차이가 있다 평가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대부분 리더들은 그런 리더십을 추구하고, 위기 시 좀 더 나은 평가를 받기 위해 평시 노력하게 된다.성공적 리더는 평시 위기관리위원회와 일선 간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가다듬고, 훈련하고, 시뮬레이션하면서 열심히 체계를 강화시킨다. 실제 위기를 상정해 반복 대응하는 훈련을 한다. 실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여러 자산들에 대해 고민하고 그 각각을 마련해 놓으려 한다.이는 마치 건강한 두뇌와 육체를 관리하는 노력과도 유사하다. 꾸준히 두뇌의 생각에 따라 육체를 움직이고, 손발에 힘을 키우고, 필요 시 두뇌와 몸이 보다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 같은 노력이다. 그런 일상적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은 위기 시 장애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력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필자 정용민은 누구 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 컨설턴트다. 200여 이상의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중견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지난 2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과 코칭,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서적 ‘소셜미디어시대의 위기관리’,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1%, 원퍼센트’, ‘기업의 입’을 집필했다.
2018.06.14 I 함정선 기자
  • 오존 노출되면 폐기능 저하...기도염증 유발 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낮 기온이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오존 노출에 의한 인체 피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오존으로 인한 인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밝혀냈다.오존은 무색의 독성 가스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태양광선에 의해 광화학 산화반응하면 생성되며, 인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오존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 높아질 경우, 호흡기나 눈이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고 눈이 따끔거린다.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폐 기능 저하, 기도과민성 증가, 기도염증 유발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오존은 날씨가 맑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2∼5시경에 많이 발생하고,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난다. 오존 농도가 증가할 때 천식 환자의 응급실 내원, 병원 입원, 약물사용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은 동물 모델을 오존에 노출시켜 상피 세포와 세포 결합부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오존이 폐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장 교수는 “우리 몸의 상피세포는 외부 환경과 기저 조직 사이에 알레르기 항원, 공기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선택적 관문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적으로 지질막과 단백으로 양극화돼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세포와 세포의 결합부를 형성해 폐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 모델을 오존 농도 0.1, 1, 2 PPM에 2시간씩 3일간 노출했다. 그 결과,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증가했으며, 반응성 산소종((Nrf2)과 항산화반응(Keap1)에 관여하는 단백 발현이 증가했다. 또, 세포장벽 단백인 클라우딘 3와 클라우딘 4도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세포 결합부가 끊어지거나 틈새가 벌어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 외부 물질이 쉽게 들어옴으로써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즉,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오존이 기침이나 가래, 기도 염증, 기도과민성에 미치는 과정을 확인했으며, 클라우딘 4를 조작하거나 약제를 통하여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면 변화된 세포 결합부 구조를 회복·강화시켜 오존 노출로 인한 폐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이 연구는 최근 환경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2018.06.11 I 이순용 기자
감염병 신속 대응 위해 부처간 공동 대응체계 구축
  • 감염병 신속 대응 위해 부처간 공동 대응체계 구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해 부처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중앙과 지자체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그래픽=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 2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018~2022)’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신종감염병 등으로 감염병 발생 총량은 증가하고 메르스, 에볼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해외 감염병 유입 위험, 항생제 내성, 원인불명 질환 등 건강 위협 요인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감염병 발생 총량은 지난 2013년 148명에서 2014년 181명, 2015년 186명, 2016년 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감염병 걱정 없는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해 이번 2차 계획을 마련해 이날 국무총리 주재 국가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 제 2차 계획은 우선 국가·지자체의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감염병 별 위험도와 격리수준, 관리주체 등을 고려해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중앙과 지자체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 위험도가 큰 신·변종 감염병은 중앙정부(질병관리본부)가 대응하고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병은 지자체가 현장 대응하고 질병관리본부가 기술 지원하는 형태다. 국가방역체계의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상황실 및 민관 즉각대응팀을 확대 운영하는 등 중앙과 지역의 감염병 대응조직을 강화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한 전문병원 지정·운영, 역학조사관 등 전문 인력 확충, 검역업무 효율화·전문화 등을 추진한다. 부처간 유기적 협력과 공동대응을 위해 한국형 원헬스(One Health)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원헬스란 부처·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비전 아래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다부처·범국가적 공동대응 및 협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감염병관리위원회의 구성·기능을 확대해 감염병 정보 공유, 신속한 의사소통 및 대응을 위한 협의체계를 마련한다. 또 각 부처가 보유한 감염병 감시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분석·평가를 통해 공동대응을 지원하는 ‘차세대 감염병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다부처가 관련되는 감염병 위험 요인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관계부처·지자체의 공동대응 절차 및 역할분담 등을 매뉴얼화하고 소관이 불분명한 질환은 질병관리본부가 우선 대응토록 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건립해 결핵 백신, 소아마비 백신 등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를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위기평가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대응 및 관리 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 ‘국가 백신 수급 안정화 종합대책’, ‘제 2기 결핵관리 종합대책’ 등 감염병 유형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2018.06.07 I 이연호 기자
아주대·산기대, 실제와 비슷한 ‘전자 피부’ 개발
  • 아주대·산기대, 실제와 비슷한 ‘전자 피부’ 개발
  • 왼쪽부터 김성환·박지용 아주대 교수, 민경택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사진=아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제 피부와 비슷한 전자 피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아주대는 4일 김성환(물리학과)·박지용(에너지시스템공학과) 아주대 교수와 민경택 한국산업기술대 나노광공학과 교수가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 저명 학술지인 ‘ACS 나노(ACS Nano)’ 5월24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연구진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단백질을 활용, 바이오 소재 기반 전자 피부를 구현했다. 전자 피부는 인간의 생체 신호를 직접 읽어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헬스케어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 피부는 인간의 생체조직처럼 유연성을 갖도록 구현해야 기술의 활용도가 높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생체 조직과의 접합성에서 한계를 보여 왔다. 기존의 전자 피부는 고무·폴리디메틸실록산 등 주로 탄성을 가진 합성 고분자 기판을 활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인체에 부착했을 때 이질감을 느끼게 되고, 특수 화학 처리 없이는 생체 조직에 잘 접합되지 않았다. 아주대·한국산업기술대 연구진은 생체 조직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단백질 중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실크 단백질에 주목했다. 실크 단백질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높은 인장력과 탄성을 지닌다. 연구 결과 실크 단백질로 만든 필름은 피부와의 접합성이 매우 높았다. 또 실제 피부에 부착한 상태에서 피부의 역학적 변형에 따라 동일하게 변형됐다. 실제 생체조직과 같이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특성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 기술은 다양한 헬스케어 소자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성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생체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통해 전자 피부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이를 활용해 생체 조직과 전자 소자 사이의 물성 차를 극복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04 I 신하영 기자
한미사이언스, 이탈리아에 신생아·산모 연구 바이오뱅크 설립
  • 한미사이언스, 이탈리아에 신생아·산모 연구 바이오뱅크 설립
  • 코리그룹과 바이오뱅크를 설립한 이탈리아 제멜리병원.(사진=제멜리병원 홈페이지)[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관계사인 코리그룹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로마가톨릭대학교, 제멜리병원과 세계 최초로 엄마와 아이를 위한 바이오뱅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코리그룹이 주관하는 바이오뱅크는 음식과 약의 공생관계 연구를 위해 추진되었으며 ‘엄마와 아이, 그 이상을 연구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마더 앤드 차일드 앤드 비욘드’(Mother and Child and Beyond)라고 명명됐다.신생아에 중점을 둔 바이오뱅크는 2016년 영국에 설립된 베이비 바이오뱅크가 있지만, 신생아와 산모를 병행해 연구하는 곳은 마더 앤드 차일드 앤드 비욘드가 최초다.바이오뱅크는 사람에서 수집한 혈장·혈청·소변·조직·세포·DNA·타액 등 인체 유래물 전반에 대한 정보를 수집보관분양하는 ‘인체 자원은행’을 뜻한다. 여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밀의학이 가능하고 이미 건강한 공생균 연구, 정밀 영양학 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에 설립된 바이오뱅크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코리그룹 설립자)가 2017년 10월과 12월 이탈리아와 중국에서 각각 추진했다. 마더 앤드 차일드 앤드 비욘드라는 이름은 지난 14일 그동안의 진행과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이탈리아 소화기내과 최고 권위자인 안토니오 가스바리니 교수가 제안했다.바이오뱅크는 마르코 엘레판티 제멜리병원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지오반니 스캄비아 이탈리아 산부인과협회장과 로렌조 모렐리 박사가 연구를 주도한다. 축적된 샘플의 메타분석은 마크로젠이 담당한다.코리그룹은 제멜리병원, 로마가톨릭대학교로부터 1차로 3500개 이상의 임산부 및 신생아 인체 유래물 샘플을 제공받아 개인 특성에 맞춘 약품과 식품을 연구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로렌조 모렐리 박사는 “바이오뱅크 설립으로 엄마와 아이, 가족 모두의 마이크로비옴(장내 미생물 유전정보) 분석이 장기적으로 쌓일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태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든 빅데이터 제공의 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2018.05.31 I 강경훈 기자
콩팥은 건강 '바로미터'…소변 상태로 건강 확인
  • 콩팥은 건강 '바로미터'…소변 상태로 건강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이라고도 일컫는 콩팥은 등허리의 양쪽에 있는 강낭콩 모양의 기관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항상성 유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몸 속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잡고, 나트륨이나 칼륨, 칼슘 등 전해질 균형을 조율한다. 이외에도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생산·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비타민 D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콩팥의 기능이다. 콩팥은 이렇게 많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좀처럼 과부하를 드러내지 않는다. 콩팥은 일부 조직이 손상되더라도 남아 있는 조직이 상황 적응을 통해 몸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기능이 70% 이상 손상되기 전에는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콩팥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자각 증상만으로 콩팥의 이상을 가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장 병력이 있는 환자, 장기간 신장에 무리를 줄 있는 약물을 복용했던 경험이 있을 때는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며 “평소 혈압 변화를 점검하고 본인의 소변 상태를 잘 살피는 것도 콩팥 기능의 이상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통 성인의 콩팥에서 여과되는 혈액은 하루 평균 180ℓ정도이나 실제 배설되는 소변의 양은 1% 남짓한 1.8ℓ에 불과하다. 콩팥을 통해 인체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은 재흡수 되고 불필요한 노폐물은 배출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혈액의 재흡수 과정에도 이상이 생겨 소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소변의 상태로 우리 몸의 건강 이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거품이 있는 소변, 거품이 많이 일어나거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뇨 의심 비누를 풀어놓은 것처럼 거품이 많이 일어나거나 거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단백뇨는 혈액을 여과하고 재흡수하는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혼탁한 소변, 소변색이 뿌옇고 혼탁하다면 염증성 질환 의심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엷은 황갈색을 띤다. 소변색이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감염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신우신염,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나 방광염 등 염증성 질병이 있을 경우 백혈구와 세균의 영향으로 소변색이 뿌옇게 흐려진다. ◇ 악취 나는 소변, 요도나 방광 등 요로계의 염증 의심 소변에는 요산과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린내가 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냄새는 소변이 농축되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 소변의 지린내가 너무 심하다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코를 톡 쏘는 악취가 난다면 방광 등 요로계의 염증을 유발하면서 증식한 세균이 소변 속 노폐물을 분해하며 생성된 암모니아 냄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붉은색 소변,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석· 종양 의심 소변에 붉은색이 선명하다면 혈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혈뇨 증상을 보이는 질환은 급성 신우신염이나 방광염 같은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핵, 암, 결석 등이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이 혈뇨를 본다면 요로 계통의 암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콩팥에서부터 방광까지의 점막에 생기는 암의 초기 증상으로 혈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열과 오한이 있는 상태에서 혈뇨가 동반될 경우에도 급성 신우신염과 방광염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짙은 갈색 소변, 간 질환, 횡문근 융해증, 사구체신염 의심소변의 색이 갈색으로 짙어졌다면 간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세포 손상이나 담도 폐색에 의해 황달이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에 녹아들어 소변의 색이 짙은 갈색으로 나타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무리해 운동을 하고 갈색 소변을 본다면 횡문근이라는 근육이 녹는 질환인 횡문근 융해증일 가능성이 있다. 횡문근 융해증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급성 콩팥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통과 함께 갈색 소변을 본다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소변색이 갑자기 콜라색으로 나온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류동열 교수는 “사구체는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필터로,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경우 콜라색의 혈뇨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급성 혹은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인해 콩팥 기능이 더욱 나빠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대목동병원 제공
2018.05.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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