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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체하고 복통 있는 아이 집에서 손 따도 될까?
  • 자주 체하고 복통 있는 아이 집에서 손 따도 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소아의 경우에는 급하게 먹거나 과식했을 때 체하는 경우가 흔하다. 함소아한의원 김정현 원장은 “아이가 체하고 복통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가 편안해질 때까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열이나 구토 등의 다른 증상의 추이에 따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체기로 아이가 아플 때 가정에서 침으로 손을 따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삼가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 급체 시 가정에서 손 따는 것은 감염, 출혈 위험체하거나 체기가 있을 때는 아이들은 음식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잘 먹지 못하며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슥거리고 구역질을 한다. 심하게 체했을 경우에는 식은 땀이 흐르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힘이 빠지며, 어지러움과 두통도 생긴다. 또한 복부의 팽만감과 복통, 등과 옆구리의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이가 잦은 체기가 있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 한방에서는 침과 뜸 치료 및 평위산과 같은 한방 소화제를 처방할 수 있다. 만성 소화불량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정확한 원인과 기저질환의 여부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체했을 때 손을 따서 피를 내는 것은 한의학의 사혈요법이다. 인체 말단 부위인 손가락 끝에 피를 내어 막힌 기를 통하게 하고 말초 부위로 혈액을 이동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해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치료이므로, 가정에서 함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집에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바늘로 손을 따게 되면, 피부와 혈관이 약한 소아들은 피부 조직 손상과 감염의 위험이 크다. 또한 혈소판 문제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영아, 허약한 아이들은 대량출혈, 어지러움, 식은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체기 외에도 아이가 구토, 설사, 발열, 오한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살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자리 지압, 탈수 예방으로 응급 대처 아이가 체했을 때는 우선 따뜻한 손으로 부드럽게 등과 배를 쓸어주고 배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통증을 완화하고 위장운동을 촉진해 위에 막혀있는 음식물과 장에 차 있는 가스와 변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해준다.또한 손으로 간단히 혈자리를 지압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위치한 합곡혈과 등 가운데 날개뼈 아래부위와 척추를 직선으로 연결한 부위의 중간 지점인 격수혈, 그리고 명치와 배꼽 가운데에 위치한 중완혈 부위를 약간 힘을 주어 지긋이 눌러주었다가 떼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준다. 따뜻한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고 수분을 자주 보충해 주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매실차, 생강차,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데 소화를 돕고 복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탄산음료는 일시적으로 소화를 개선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위장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김정현 원장은 “잦은 소화불량이 있는 아이들은 평상시 식습관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소화가 잘 안 되는 밀가루나 육류,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 불규칙한 식사 시간, 한 번에 몰아서 과하게 먹는 습관, 급하게 잘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를 고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잦은 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 가볍게 걷거나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도 약간 빠르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위장기능을 활발히 하여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
2021.12.18 I 이순용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연골 재생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와 다나테인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자연재생 신호능력을 20배 강화한 ‘DRT101’ 신약후보가 골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실험에서 손상된 연골 조직을 복구하는데 있어 자연상태의 회복신호물질인 ‘BMP7’보다 월등히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키메라 단백질이 자연계의 물질의 연골조직 재생능력의 자연적 한계를 극복하고 결손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DRT-101 바이오 신약후보 단백질은 키메라 단백질 시리즈 중 하나로써 특정 유형의 세포로 분화시키기 위한 세포 성장 인자인 BMP7과 Activin A를 재조합(슈퍼-BMP7 기능)하여 발명된 합성단백질이다. 인체 내 자연상태에서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골관절 조직의 ‘퇴행’과 ‘재생’의 불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재생’을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목적으로 발명된 신 바이오 신약후보이다.최승현 다나테인 박사는 “DRT-101으로 8주간 매주 관절주사를 통한 시술로 손상된 토끼 관절 표면 조직이 자연회복 된 조직에 비해 월등히 회복됨을 관찰했다”며 “추가로 자체 개발한 고해상도의 7 테스라 MRI를 통해서도 토끼 조직부위를 해부하기 전 자연상태에서 DRT-101 투여한 조직에서 무릎뼈 표면의 월등한 회복을 직접 관찰했다”고 말했다.
2021.12.17 I 이광수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 효능 확인…학술지 게재
  • 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 효능 확인…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티앤알바이오팹(246710)는 회사가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에 대한 동물실험을 통해 우수한 재생 효과를 확인하고, 이 성과를 국제 학술지 Materials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남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공피부를 개발 및 제작하고, 이를 이식하는 동물(마우스)모델을 통해 인간의 상처 치유 과정을 모방한 환경의 실험을 진행했다. 동물실험 결과 회사는 타 제품 대조군 대비 월등한 조직 재생 촉진 효과와 상처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인공피부는 돼지 유래 dECM(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과 각질 세포, 인간 섬유아세포의 피부 구성 세포를 혼합한 바이오잉크를 활용해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되는 피부 대체물이다. 실제 인체 피부 세포의 성질 및 기능과 흡사하도록 구조와 점성, 탄성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인체의 피부 세포를 활용한 인공피부 제작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인공피부는 상처 및 흉터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신약(의약품) 및 화장품 개발 산업에서의 피부 독성, 부작용 테스트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적용 및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신약 및 화장품 개발 분야의 피부 독성 테스트 시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동물실험을 제한·금지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각 산업에 대한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연구와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티앤알바이오팹의 세포 은행 자원을 이용한 인공피부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 인공피부를 활용한 외부 용역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는 여러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높은 사업 확장성과 잠재력을 보유해 향후 제품이 상용화되면 관련 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더욱 완성도 높은 인공피부를 개발함으로써 제품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관련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혈관, 모낭, 피하지방 등을 포함하는 등 실제 피부와 더욱 유사한 인공피부 조직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 중이다. 이를 통해 여드름, 주름, 피부암 등 피부 관련 질병 연구 및 신약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12.17 I 김인경 기자
신의철 KAIST 교수, 바이러스기초연 면역연구센터장에 선임
  • 신의철 KAIST 교수, 바이러스기초연 면역연구센터장에 선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의 두 번째 연구센터장으로 선임돼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초 연구에 나선다.신의철 신임 센터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바이러스·감염병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IBS 산하 조직으로 설립됐다. 지난 7월 연구소 개소와 함께 최영기 신임 연구소장 겸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과 신의철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 선임을 발표했다.신의철 신임 연구센터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을 거쳐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활동했다.신의철 센터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매진한 바이러스 면역학 전문가이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잉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한 연구, 코로나19 환자의 ‘기억면역반응’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신 센터장은 앞으로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과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할 계획이다.그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바이러스·면역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기작을 하나씩 규명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 대응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1.12.15 I 강민구 기자
오라팜 구강유산균,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을 예방에 도움
  • 오라팜 구강유산균,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을 예방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구강유산균이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SCIE급 국제 학술지 ‘Microorganisms’에 최근 소개됐다.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은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하나로 임플란트 연조직, 즉 잇몸살에 발생하는 염증 병변을 말한다. 잘못된 치아 관리와 세균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위조직의 특성이 주된 원인이다. 심각해지면 골소실까지 동반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은 사람의 50%에서 많게는 90%까지 임플란트 주위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된 연구결과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임플란트 표면에 증식하는 유해균의 바이오필름 형성에 구강유산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 논문이다. 시험관내시험(in vitro)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되었다. 사용된 구강유산균 균주는 oraCMU와 oraCMS1이다.대부분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소재, 티타늄 표면에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진지발리스 등 8종의 구강질환 원인 세균을 배양하며 동시에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을 투입했다. 3일간 배양 후 유해균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를 측정했다. 측정방식은 생균수 측정, 흡광도 측정, qPCR을 이용한 정량 분석, 공초점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측정, 주사 전자현미경 측정 등으로 이루어졌다. 평가 결과, 생균수를 측정했을 때 99.95%~99.98%, 흡광도 측정 결과는 86.53%~89.23%, 세균의 DNA를 증폭시켜 측정하는 qPCR 측정에서는 85.57%~97.13%, 공초점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측정에서는 82.11%~99.04% 바이오필름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티타늄은 시중에 사용되는 소재와 동일한 조건을 갖기 위해 표면을 절삭가공한 것과 표면을 분사처리 산 부식을 병행한 것을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했다.오라팜 강미선 구강유산균연구소장은 “임플란트 표면에 형성된 8종 유해균 바이오필름에 대한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이다”고 말하고 “구강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해균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가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음 시사하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서 인체적용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사전자현미경 만배 확대촬영.
2021.12.13 I 이순용 기자
"뚱뚱하면 코로나19 더 잘걸리고 위중증 위험도 높다"
  • "뚱뚱하면 코로나19 더 잘걸리고 위중증 위험도 높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더 잘 감염될 뿐 아니라, 사망할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은 당뇨 등의 다른 질환보다 지방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과체중·비만인 경우 기저질환이 없어도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AFP)◇코로나, 체지방 내 면역세포 감염시켜 강력한 염증 유발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독일·스위스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다국적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방세포와 체지방 내의 특정 면역세포를 모두 감염시켜 인체의 면역 방어체계를 훼손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YT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초기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중이 더 나가는 사람들을 목표로 하는 것 같았다”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들은 코비드19의 심각한 증상을 겪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 치료 환자에게서 얻은 지방조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실험하고, 감염된 지방 조직에서 다양한 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비만 조직 내 면역 세포들은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됐다. 지방 세포 자체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은 됐지만 염증 반응을 크게 일으키진 않는 반면, ‘대식세포’라고 불리는 특정 면역세포는 감염되면서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블리시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런 반응이 중증 진행에 크게 관여하는 것 같다”며 “상태가 아주 심각한 환자의 혈액에서 볼 수 있는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반응이 대식세포 감염시 생성되는 것을 관측했다”고 말했다.(사진= 픽사베이)◇“지방이 바이러스 저장고 역할…면역 회피 위한 아킬레스건”연구팀은 또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유럽 환자의 시신에서 채취한 지방 조직과 각종 장기 근처의 지방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딥딕시트 예일대 의대 교수는 “지방조직이 병원균의 저장고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바이러스가 우리의 보호 면역 체계를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아킬레스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를 피하기 위해 지방세포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다. 연구진은 비만조직의 코로나 감염이 급성 질환에서 회복된 후에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되는 피로와 같은 ‘긴 코비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비만 환자의 경우 당뇨병 등 다른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는 소견은 있었으나, 기저질환이 없는 비만 환자들의 위중증 확률이 높은 이유는 그동안 설명이 어려웠다.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 과정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과학저널에도 게재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의 타당성이 입증되면 왜 체중이 많이 나가는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한지 뿐 아니라, 다른 위험이 없는 특정 젊은층이 병에 잘 걸리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특히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 미국은 성인 대부분이 과체중이고, 42%는 비만이다. NYT는 미국 내에서도 비만율이 높은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은 코로나19에 더 많이 감염되고, 사망률도 백인의 약 2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만 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단 연구 결과는 백신 접종이나 치료제 투여 시 환자의 몸무게나 지방 보유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2021.12.09 I 장영은 기자
난치질환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통합진료로 맞춤 치료
  • [굿클리닉]난치질환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통합진료로 맞춤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경쇄 또는 유분이라 불리는 과도한 양의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이 체내에 생성되고 이것이 과도하게 장기에 축적되면서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이다.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일차성, 이차성, 유전성 아밀로이드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이 혈액암과 연관된 유형이다.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골수 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매년 100만명당 8~15%의 발병률을 보이며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약 10~20%는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이 발생한다.◇ 감기· 장염으로 오인해 진단 늦어지기도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뇌, 심장, 신장, 소화기관 등 전신 장기에 침범하면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혀, 심장, 관절, 신장, 소화기관, 간, 피부, 신경계, 상하기도 순으로 침범이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범된 장기에 따라 호흡곤란, 어지럼증, 감각저하, 기억력 저하, 피로감, 부종, 체중감소,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혀가 커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서 침범된 조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이므로 증상에 따라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의 목표는 침범된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다발성 골수종과 연관된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항암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시행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호소하는 증상을 조절하는 보존적 요법을 병행해 삶의 질을 개선한다.서울성모병원은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의 정확한 진단부터 치료계획까지 다학제 진료팀이 주관한다. 다학제 진료팀에는 혈액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외과 등 다양한 임상과 의료진이 참여한다. 인체 내 전신 장기 모두 아밀로이드가 침착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장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팀은 각 전신 장기의 기능을 평가하고 맞춤 치료계획을 제공한다. 즉 암성클론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혈액학 전문가,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를 비롯해 특히 각 장기별 침범과 개선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순환기학, 신장학, 영상의학, 핵의학, 소화기외과학, 신경학 등 각 임상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이다. 윤종찬 순환기내과 교수는 “아밀로이드증에서 가장 심각한 장기 침범은 심장이며 심부전에 따른 저혈압, 체액 저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한다”며 “심장기능뿐만 아니라 조혈 기능과 타 장기의 관계성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아밀로이드증 환자에게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심장이식, 심실보조요법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다학제 진료팀, 정기 집담회로 맞춤으로 구현다학제 진료팀은 정기적인 집담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예후를 논의해 최적의 맞춤의료를 구현하고 있다. 다발골수종과 형질세포질환으로 대표되는 핵심 클론성 질환의 치료와 반응을 담당하는 가톨릭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는 환자별 최적의 진단 및 최신 면역항암치료법을 적용하고 이를 담당 의료진들과 공유한다. 침범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고 장기별 기능의 호전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소화기외과학 전문의가 담당하고 이를 함께 공유한다. 특히 최적의 심부전 보조요법과 신기능 대체 요법, 체액량 조절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 토의하며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면역항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보조요법을 결정하게 된다.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는 환자의 전신 장기별 침범·호전 여부를 시각화해 정량적으로 계측함으로써 환자의 영상적 정보를 각 임상과와 공유하고 치료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아밀로이드증이 다양한 장기 침범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신의 침범 수준을 한번에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 중이다. 오주현 핵의학과 교수는 “현재 방사성 물질을 활용한 뼈스캔, PET-CT 등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이용해 표준화하는 연구와 진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다학제 진료팀은 올해 3월부터 의료진들이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사례를 공유하며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민창기 혈액내과 교수는 “많은 암질환은 정책적으로 다학제 구성을 갖추고 효과를 체감하고 있지만 암과 마찬가지로 전신성 침범을 고려해야 하는 질환에 다학제적 접근을 하게 되면 환자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성수 교수는 “특히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처럼 희귀난치성 질환의 경우 분야별 의료진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라며 “이 때문에 서울성모병원의 아밀로이드 다학제 연구·진료팀은 최신화되는 전문성을 한데 모아 환자 중심으로 다시 구현한다는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진료형태”라고 강조했다. 심장 초음파검사 결과 아밀로이드(amyloid) 침착(붉은 점안)으로 인해 심실중격이 두꺼워져 있다.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오른쪽), 박성수(왼쪽 가운데) 교수가 남성 아밀로이드증 환자(75세)의 심장 MRI를 보면서 치료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1.12.08 I 이순용 기자
제약강국 외치며 바이오 옥죄는 정부
  • [류성의 제약국부론]제약강국 외치며 바이오 옥죄는 정부
  • 지난해 1월15일 보건복지부, 식약처, 환경부등이 주축이 돼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발표한 ‘4대 분야 15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의 일부 내용. 인체 폐지방의 산업적 재활용을 허용하겠다는 규제개선 방안이 담겨있다.[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정부가 약속을 지켰다면 지난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수 있었다. 차일피일 미루더니 이제와 다시 2023년까지 법개정을 통해 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한다. 가장 큰 사업 리스크는 바로 정부다.”인체 폐지방 재활용 기업들이 한 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얘기만 철석같이 믿고 인체 폐지방을 재활용하는 사업에 뛰어들어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폐기물 관리법에 막혀 상업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정부가 기업들에 ‘허황된’ 약속을 한 시기는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건복지부, 식약처, 환경부등이 주축이 돼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4대 분야 15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방안 가운데 핵심이 ‘인체 폐지방을 재활용한 의료기술 및 의약품 개발 허용’ 건이었다.정부는 이때 인체 폐지방 재활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행시기도 약속했다. 인체 폐지방을 재활용할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2020년 1분기까지 마련하고, 관련 법률 개정을 같은 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 약속만 믿고 1년 넘게 기다려온 관련 업체들은 또다시 2년을 더 기다려라는 정부의 입장변화에 더이상 정부를 신뢰할수 없다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는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미국 등으로 사업을 옮기는 것도 검토하는 상황이다. 보다못한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지난 7월 환경부를 상대로 인체 폐지방을 재활용 금지 대상에서 제외, 경제적·의학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역시 2023년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 인체 폐지방을 산업화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인체 폐지방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인공 피부 및 의약품으로 재활용할수 있다. 세포외기질은 필러, 화상에 쓰는 창상 회복 연고 등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지방줄기, 세포, 엘라스틴 등 재생의학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체 폐지방에서 추출한 세포외기질은 g당 6000만원 안팎에 달할 정도로 최고급 의약재료로 쓰인다.하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태반을 제외한 모든 의료 폐기물의 재활용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일찌감치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을 전면 허용, 산업을 키워내고 있다. 인체 폐지방을 활용해 만든 성능좋은 필러는 대중화된지 오래다. 국내에서 매년 버려지는 인체 폐지방은 5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체 폐지방은 주로 지방흡입술을 받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데 환자 1명당 3~10kg 가량의 폐지방이 나온다.복지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가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에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배경에는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 과정에서 불거질수 있는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업체들은 미국처럼 지방을 조직으로 규정, 조직은행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이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지방은 제외하고 뼈, 피부, 신경, 근막, 혈관, 심낭 등 11가지 만을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제약강국’을 목표로 제시하며 바이오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틈나는대로 표명해왔다. 하지만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 같은 문제 하나를 두고도 수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보면 제약강국은 아직은 언감생심이다.
2021.12.06 I 류성 기자
식약처, 방어-부시리 구별법 안내…붉은 고기가 방어
  • 식약처, 방어-부시리 구별법 안내…붉은 고기가 방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 별미인 ‘방어’와 생김새가 유사한 ‘부시리’의 구별법을 안내했다. 방어는 생김새가 부시리와 비슷해 종종 부시리를 방어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방어와 부시리는 머리, 꼬리, 지느러미 형태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부시리는 방어보다 몸이 납작하고 길쭉한 것이 특징이다.(사진=식약처)방어는 겨울철이 되면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지므로 기름진 살의 고소한 맛과 아삭해진 육질이 일품이다. 반면 부시리는 기름진 맛이 덜하지만 탱탱한 육질로 겨울보다 늦여름이 제철이다.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이상)로 나누는데 방어는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맛이 좋다. 첫째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가 특징이다.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고, 부시리는 둥근모양이다. 두 생선을 구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방어는 가슴 지느러미와 배 지느러미가 나란히 있는 반면 부시리는 가슴 지느러미보다 배 지느러미가 뒤쪽으로 나와 있다. 또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방어는 꼬리 사이가 각이 진 반면 부시리는 둥근 모양입니다. 횟감으로 손질하고 나면 방어의 살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많이 띄는 반면 부시리는 방어 대비 밝은 편이다.(사진=식약처)한편 방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방어사상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방어사상충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으며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별이 어려운 유사 어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어종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형태학적 판별법과 유전자 분석방법 등을 개발해 소비자와 관련 업계에 지속적으로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2.06 I 김영환 기자
  • 생체 조직칩 기술로 신장 섬유화 치료약 연구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 말기 신부전증으로 진행하게 되는 주요 기전이 콩팥이 딱딱해지는 ‘신장 섬유화’인데, 이를 치료하는 약물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실험 모델이 개발됐지만 효능을 평가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동물 실험 모델은 그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고, 2차원 세포 실험은 생체와 다른 구조에서 자라기 때문에 역시 실험 결과를 인간 생체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전누리 교수 연구팀은 기존 모델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정확하게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에 사용된 기술은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3차원 생체 조직칩 위에 인체 장기 세포를 배양함으로서, 생리적 세포반응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해당 장기의 기능과 특성까지 모방할 수 있어 그동안 동물실험에 의존하던 신약개발과 독성평가 연구 부문에서 대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생체 조직칩 기술을 이용해 3차원으로 세 가지 세포를 구획별로 배양했는데, 근위세관 세포가 모사한 세뇨관 구획, 혈관내피세포가 구조를 형성한 혈관구획, 섬유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섬유아세포 구획을 동시에 배양했다. 그 후 TGF-beta 자극을 주어 섬유아세포 활성을 유도했고,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섬유화의 치료제 역할을 하는 TGF-beta 억제제를 투여했다. TGF-beta 물질은 세포의 성장과 상처의 복원과 관련이 있으며, 신장 섬유화에도 일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섬유화 조직칩에서는 TGF-beta를 투여해 섬유아세포의 활성을 유도했고, 활성화된 섬유아세포를 통해 다양한 섬유화 물질이 분비되어 실제 인체의 섬유화 과정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자극은 혈관 구조에 교란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형성이 증가하고, 세뇨관 구획의 섬유화 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섬유화 과정은 TGF-beta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막을 수 있었다.이번 연구는 인간 기원의 세포를 사용해 동물실험의 한계인 종간의 제한을 극복했고, 섬유화에 관여하는 세포 세 가지를 3차원으로 공배양해 생체 내 미세 환경에 맞는 모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연구를 주도한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이번 논문에 제시한 모델을 통해 신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 및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하게 됐다”며, “신장 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섬유화 모델로 확장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분자과학 국제저널)에 게재됐다.
2021.11.30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에도 지속되는 길거리 흡연, 비흡연자는 괴로워
  • 코로나19에도 지속되는 길거리 흡연, 비흡연자는 괴로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간접흡연으로 비흡연자의 피해를 막고자 전국 지자체에서 금연구역 표기 및 흡연부스 설치, 과태료 부과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일상생활 속 간접흡연은 끊이지 않는다.특히 코로나19 유행과 감염이 흡연부스에서 일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흡연자마저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태우는 것을 망설이고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흡연을 하다가 이웃 간 다툼이 벌어지는 일도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 장소로 길거리 85.9%, 아파트 베란다·복도·계단 47.2% PC방 37.3% 순으로 길거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간접흡연이란 비흡연자가 근처 흡연자로 인해 담배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를 흡입하는 경우로 ‘강제적 흡연’ 또는 ‘강요된 흡연’이라고도 불린다. 흡연자가 흡입한 다음 내뿜는 연기의 20%와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80%가 비흡연자에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가 흡입한 이후 내뿜는 연기는 흡연자의 폐 속에서 대부분의 발암물질이나 니코틴, 일산화탄소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독성물질이 많지 않다. 하지만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경우 필터 없이 담뱃불에서 직접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더욱 해롭다.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 발암물질과 4천여 종의 독성 화학물질,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있어 체내 조직 손상 및 염증 반응을 일으켜 체내 면역력과 인체 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흡연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비흡연자에 비해 호흡기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동맥경화증, 뇌혈관, 심혈관 등의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의 주요성분인 니코틴은 중독을 일으키며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직접 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을 통해서도 각종 발암성 및 독성 화학물질의 영향을 받아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세계적으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연간 60만 명으로 그중 여성이 47%, 아동이 28%이며 폐암 발생 위험이 20∼30%, 관상동맥 심질환 위험이 25∼30%이다.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이규민 과장은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은 물론 본인 건강에도 유해함을 인지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임이나 술자리 등 담배를 피우는 상황이 줄고 있을 때 금연을 시작하는 것도 본인의 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간접흡연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1.11.29 I 이순용 기자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외출 시 구리 원사 마스크 어떠세요
  •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외출 시 구리 원사 마스크 어떠세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위드코로나’ 이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만추(晩秋)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위한 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인파가 느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위드코로나 이후 하루 4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정부도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새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다시금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높이려는 모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이후 돌파감염 등으로 일상회복의 전제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결국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 지키기 없이는 일상회복이 어렵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미스크 착용은 이제 필수가 아닌 의무가 됐다.수많은 마스크 중 가성비를 따진다면 반영구적으로 빨아 쓰는 마스크만 한 게 없다. 99.9% 항균작용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KF-94, KF-80 같은 부직포형 마스크는 호흡이 불편하고 장시간 사용 시 피부 발진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어 상대적으로 호흡이 편한 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항균 기능이 있다는 그래핀 또는 구리 마스크가 유행하고 있다. 미 브라운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노물질인 그래핀은 인체 폐조직과 혈관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신체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다른 물질과 다르게 모양과 사이즈가 특이해서 외부로 배출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구리 원사로 만든 마스크는 동 성분에 따른 99.9%의 항바이러스 기능을 자랑한다. 구리의 살균 기능은 여러 연구기관을 통해 입증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5개 기관 공동연구진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마분지, 구리 재질의 패널을 각각 밀폐된 공간에 넣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뿌려 생존력을 측정한 결과, 구리 표면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1시간이 지나면 절반으로 줄었고 4시간 뒤엔 완전히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숭실대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연구결과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항바이러스성 마스크는 코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 원인균을 30분 내로 대부분 소멸시켰다. 여기에 원적외선 방사와 자외선 차단, 세균 감염 예방, 호흡기 보호 등 미래형 섬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회용이 아닌 빨아서 쓸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하고 있다. 다만 세탁 시 구리 섬유의 특성상 중성세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서 빨아야 기능 손상이 없다.ISAK의 BBL마스크는 구리 섬유를 포함한 마스크 제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두바이 현지 8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고 인도와 카타르,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에 전량 수출하면서 K-뷰티와 K-방역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황선화 ISAK 대표는 “차별화한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99.9% 항균 작용의 구리 섬유를 이용한 마스크를 제작했다”며 “K-방역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일회용이 아닌 빨아 쓰는 반영구적인 구리 원사 마스크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미국 최고 안전등급인 UL인증은 물론 미 FDA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해외 수출을 위해 UL 가이드라인에 맞는 제품을 생산했고 앞으로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더 확대해 공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1.11.26 I 문승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다나테인, 골관절염치료 신약 공동개발 제휴
  • 크리스탈지노믹스·다나테인, 골관절염치료 신약 공동개발 제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다나테인은 자연재생능력 20배 강화한 ‘DRT101’ 신약후보를 기반으로 골관절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치료제(DMOAD, Disease Modifing Ostearthritis Drug)를 공동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골관절염 소염진통제 신약 ‘아셀렉스’를 개발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다나테인 투자와 함께 공동 개발에 나선다.DRT101은 체내에 존재하고 있는 TGF-베타(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기반으로 관절 조직의 구조적 개선 또는 질병 진행 억제를 통해 골관절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재생)하는 ‘디모드(DMOAD)’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DRT101은 인체 내 자연상태에서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골관절 조직의 ‘퇴행’과 ‘재생’의 불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재생’을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목적으로 발명된 신 바이오 신약후보이다.퇴행이 진행되는 환자의 골관절 조직에 슈퍼-BMP7의 기능을 가진 DRT101을 주입하여, 조직회복을 강력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골관절염 디모드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수많은 골관절염 신약후보들이 미국 FDA로부터 디모드 승인을 받기 위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현재 골관절염 시장은 통증을 낮춰주는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이나 조직 퇴화가 돌이킬 수 없게 진행되면 수술을 통해 인조 골절을 삽입하는 방법 만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번 치료제 개발을 이끄는 다나테인의 최승현 박사는 ‘TGF-베타’ 분야의 세계적인 구조생물학 석학이다. 바이오 기초 연구에 주력하는 세계 5대 연구소 중 하나인 솔크연구소와 UCSD의 생물학부에서 28년간 AAAS Fellow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룬 TGF-베타 신호체 연구의 학문적 성취가 신약후보 DRT101 발명의 기반이 됐다.
2021.11.25 I 이광수 기자
청담 우리들병원, 5년 연속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 0프로대 기록
  • 청담 우리들병원, 5년 연속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 0프로대 기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배준석)은 5년 연속 ‘의료 감염률 0프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청담 우리들병원 감염관리실 통계에 따르면 수술 부위 감염, 요로 감염 등 병원 내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은 2016년 0.11%, 2017년 0.12%, 2018년 0.10%, 2019년 0.06%, 2020년 0.09%로 최근 5년 연속 0프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의 감염률이 통상 1%대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0.1%대를 기록하다가 2019년에는 0.06%로 감소, 코로나19 장기화 및 확진자 증가세 속에서도 ‘감염률 제로’ 수준에 더욱 근접해가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청담 우리들병원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뿐 아니라 80~90대 이상의 초고령 환자, 중증 척추질환, 척추 재수술 등 고난도 척추 질환까지 폭넓게 다루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척추 전문 3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감염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배준석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은 병원 내 입구에서 발열 체크, 안심콜 출입 관리, 수술 전 PCR 검사, 원내 직원 선제 검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에서부터 수술실, 입원실, 진료실 등 병원 방역 관리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여기에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적 무수혈 치료법이 감염률을 제로에 가깝게 낮춘 가장 큰 비결”이라며, “큰 절개를 하면 수술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환부가 개방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우리들병원의 최소절개 최소상처 기술은 수술시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감염 발생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법(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은 뼈나 근육, 인대 등 주변 정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내시경 및 미세현미경, 레이저와 같은 섬세한 기구를 이용해 원인이 되는 병소만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최신 치료법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전신마취와 수혈이 필요없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이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으며, 수술 부작용 및 후유증 발생도 매우 적다.이 무수혈 수술법(Bloodless Spine Surgery)은 감염률을 낮추는 중요한 핵심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수술 시간이 짧으면 출혈이 적어 수혈할 필요가 없다. 불필요한 수혈을 하게 되면 발열, 오한, 오심,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면역 거부반응뿐만 아니라, 간염,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등 수혈전파성 감염에 의한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면역조절 인자에 영향을 미쳐 요로 감염이나 창상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우리들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멸균 소독액 ‘클로라프렙(Chloraprep)’도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클로라프렙(Chloraprep)’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에 따라 클로르헥시딘과 알코올을 배합하여 개발된 일회용 어플리케이터 형태의 수술 전 피부 소독제로, 멸균보증수준(Steril Assurance Level)인 10-6을 획득한 미국특허 멸균 공정을 통해 유일하게 소독제 자체가 멸균된 FDA 승인 의약품이다. 이밖에도 수술실 및 수술 기구의 멸균 소독과 청결 관리, 최신 공기 정화 시스템으로 세균, 미세먼지 농도를 최소화, 수술실 출입 인원을 엄격히 제한, 의료진에 대한 철저한 면역 교육 등 전문적인 감염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배준석 병원장은 “모든 노력들이 모아져 지난 수년간 제로 수준에 가까운 감염률을 기록해왔다. 병원 감염 관리는 자신의 건강을 믿고 맡기는 많은 환자들에게 꼭 지켜야할 약속이다. 우리들병원은 원내, 수술실 등 병원 전역에서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내원 환자 및 수술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2 I 이순용 기자
  •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자가줄기세포로 치료 효과 기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만히 있어도 어깨 위로 떨어지는 각질. 외출시 바람이라도 불면 두피나 귀, 목 부분에서 각질이 눈처럼 휘날리듯 떨어져 최대한 몸을 가리고 다녀야 했던 A씨. 그는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으로 진단받고 심하게 떨어지는 각질과 붉은 발진 때문에 지난 6년간 여기저기 병원만 20여 곳을 전전했다. A씨는 손톱만한 크기로 시작된 붉은 발진이 몸 전체로 퍼져, 전신 80% 이상 건선으로 뒤덮이게 된 케이스. 처음엔 가벼운 피부트러블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3년 전부터 갑자기 증상이 심해졌다. 건선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전문의의 소견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두피부터 발끝까지 붉은 발진과 심한 각질 탈락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됐고 외출도 힘든 상태까지 이르렀다. 2년 정도 피부 국소요법을 받았고 광선치료, 한방치료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아 봤지만 별 다른 차도가 없었다는 A씨.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진 적도 있었지만 재발의 연속이었고 최근 증상이 더 심해져 ‘줄기세포’ 시술을 받게 됐다. A씨는 “다니던 피부과 원장의 권유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줄기세포가 재생력이 뛰어나니 결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줄기세포 전문 병원을 찾게 됐죠. 심한 악성 건선이라 몸에서 각질만이라도 덜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열흘 만에 발진이 눈에 띄게 줄어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붉은 발진은 거의 사라졌고, 시술 후 3개월이 된 현재 건선이 대부분 치료된 상태입니다” 그는 또 “약이나 이물질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시술하는 만큼 인체에 부담주지 않는 친화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줄기세포 효과를 경험해본바, 난치성 피부질환이나 심한 건선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6년간 건선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됐고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건선이 잘 치료돼 꿈만 같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건선은 피부면역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피부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되는 염증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건선,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되는데 피부에 퍼지는 특성을 가진 건선은 증상이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악화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 억제보다 질환의 원인 해결에 중점을 두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이 환자는 지난 8월 내원 당시 전신이 붉은 발진으로 정상 피부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심한 건선을 가지고 있었다. 혈액+골수 줄기세포 1회 시술 후 2주 간격으로 내원해 경과를 관찰한 결과, 10일째부터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40일째는 발진 흔적이 사라졌고, 3개월이 지난 현재는 깨끗한 정상 피부를 찾게 됐다”며 “이는 줄기세포가 꾸준히 재생작용을 하면서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려 준 의미 있는 결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및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면역인자를 억제하고 피부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완화, 건선 피부를 개선시킨다. 상한 피부조직의 재생 및 면역시스템 개선으로 건선의 근본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원리다.
2021.11.22 I 이순용 기자
임플란트 분해속도 및 생체친화도 높인 표면처리 기술 개발
  • 임플란트 분해속도 및 생체친화도 높인 표면처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형외과용 생분해성 철 임플란트 소재의 분해속도와 생체친화도를 높일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정현도 교수와 조선대 장태식 신소재공학과 교수,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현이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생체재료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엑티브 머터리얼즈(Bioactive Materials)’의 2022년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골절 치료나 인공관절삽입 등에 쓰이는 금속소재의 임플란트는 손상된 신체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손상된 부위의 치료를 보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로 마그네슘과 철, 아연 등 인체 내에서 분해되어 자연적으로 소멸되며, 독성이 없는 생분해성 금속소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철은 로마 시대에 치아 대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생체재료로서의 기능성이 탁월하지만, 생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고 불균일하게 분해돼 생분해성 임플란트 소재로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다양한 방식의 코팅으로 철의 분해속도를 증진시키는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코팅 성능을 장기간 유지하지 못하는 기술적 어려움이 많았다.이에 가톨릭대 정현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장기간의 코팅 성능으로 철의 생분해 속도와 생체친화도를 높이는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생체금속인 탄탈륨을 이용한 TIPS(Target-ion induced plasma sputtering) 기술로 정형외과용 철 임플란트 표면에 나노패턴화된 탄탈륨 층을 형성시켜, 생분해 속도를 골조직 재생 속도에 부합하게 증진시키는 동시에 조직과의 결합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내구성과 지속력이 강한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완성했다. 가톨릭대 정현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표면처리 기술이 철과 같은 금속 외에도 세라믹, 고분자 소재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혈관용 스텐트, 삽입형 의료 전자 기기 등으로의 응용 가능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에서 개발한 TIPS (Target-ion induced plasma sputtering) 공정을 이용해 생분해성 임플란트 표면을 나노패턴화하는 개략도 (그림 및 설명, 가톨릭대 정현도 교수 제공)
2021.11.17 I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공동 연구팀, 임플란트의 분해 속도 높이는 표면처리 기술 개발
  • 가톨릭대 공동 연구팀, 임플란트의 분해 속도 높이는 표면처리 기술 개발
  • 왼쪽부터 정현도 가톨릭대 교수와 장태식 조선대 교수 (사진=가톨릭대)[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최근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로 마그네슘과 철·아연 등 인체 내에서 분해돼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생분해성 금속 소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생분해성 철 소재 임플란트의 분해 속도와 생체친화도를 높일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이 개발됐다.17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정현도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교수와 장태식 조선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김현이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성과를 생체재료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엑티브 머터리얼즈’의 2022년 3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금속 소재의 임플란트는 골절 치료나 인공관절삽입 등에 쓰인다. 손상된 신체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손상 부위의 치료를 보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철 소재 임플란트는 탁월한 기능성에 비해 생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고 분해가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아 생분해성 임플란트 소재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공동 연구팀은 이에 장기간의 코팅 성능으로 철의 생분해 속도와 생체친화도를 높이는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생체금속인 탄탈륨을 이용한 TIPS(Target-ion induced plasma sputtering) 기술을 활용, 정형외과용 철 임플란트 표면에 나노패턴화된 탄탈륨 층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생분해 속도를 향상하는 동시에 조직과의 결합력도 높일 수 있었다. 내구성과 지속력이 강한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완성한 것이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표면처리 기술이 금속뿐 아니라 세라믹·고분자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혈관용 스텐트, 삽입형 의료 전자 기기로의 응용 가능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1.11.17 I 김의진 기자
  • 하루 총 단백질 섭취량을 세끼 분배하는 것이 근감소증 예방 비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 들면서 골격 근량이 줄고, 근력ㆍ기능이 떨어지는 근감소증(sarcopenia) 예방을 위해선 식사 때마다 양질의 단백질이 균등하게 포함된 식단을 선택하세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 영양사학술대회에서 미국 텍사스 의대 영양대사학과 더글라스 패든존스 박사는 식이 단백질이 노화성 근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했다. 패든존스 박사는 강연에서 나이 들어서도 근육량과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단백질 섭취법을 최적화하는 것이 하루 단백질 총 섭취량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저녁 식사 때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보다 매끼 골고루 분산해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단백질 섭취법이란 것이다. 패든존스 박사는 “바람직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첫 단계는 24시간 동안 섭취 가능한 단백질의 양을 재배치하는 것”이며 “하루 총 단백질 섭취량을 아침ㆍ점심ㆍ저녁 등 매끼 균등하게 분배하면, 근육의 성장과 재생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에서 패든존스 박사는 일반인이 흔히 오해하는 단백질의 하루 권장 섭취량(RDA)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패든존스 박사는 “단백질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하루 최소 필요량(건강한 성인 기준)”이며 “하루 섭취 최대치가 아니라 최소치란 사실을 꼭 기억할 것”을 주문했다. 단백질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 인체가 근육 성장을 위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량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 끼당 필요한 단백질 양을 꾸준히 섭취해야 단백질이 근육 성장과 생성에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패든존스 박사는 “성인의 평균적인 신체크기와 신체활동 강도 등을 고려할 때, 단백질을 매끼 20∼30g씩 골고루 분산해 섭취하는 것이 최상의 단백질 섭취법”이며 “이를 위해서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은 아침 식사 때 단백질의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패든존스 박사는 강의에서 근육량과 기능 유지를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모든 단백질이 영양학적으로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제공하는 양질의 단백질로, 패든존스 박사는 유청과 우유 단백질ㆍ소고기ㆍ생선을 꼽았다. 식물성 단백질 중에선 콩을 추천했다.특히 유청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leucine)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유청 단백질을 통해 류신을 섭취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양으로도 영양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유청 단백질 한 큰 숟가락엔 근육 생성을 위한 류신이 2∼3g 들어 있다.패든존스 박사는 “류신은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재생시키는 근육의 모든 분자 경로를 자극하는 트리거(trigger, 방아쇠) 또는 스위치 역할을 수행한다”고 조언했다. 유청 단백질 포럼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단백질은 근육 성장에 사용되지 않을 때 대개 분해돼 체내 지방으로 축적된다”며 “단백질은 하루 세끼 비슷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나, 우리 국민은 아침 식사 때의 단백질 섭취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근육량 유지는 신체 균형 유지와 활발한 신체활동을 위한 필수 요인 중 하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격 근량이 줄어들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지방 증가를 동반하는 질병을 근감소증이라 한다. 근감소증은 노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근육량의 손실이다. 해마다 근육이 1%씩 줄어 결과적으로 노인이 됐을 때 쇠약 단계에 이른다.
2021.11.16 I 이순용 기자
세포치료로 환자 삶의 질 향상…첨단재생의료 선도한다
  • 세포치료로 환자 삶의 질 향상…첨단재생의료 선도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첨단재생의료 연구기반 조성을 통해 임상연구 활성화와 연구경쟁력 강화로 미래 헬스케어 시장 개척에 나선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11일 세포치료센터(세포처리실) 개소를 기념해 봉헌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송영구 병원장, 이우석 진료부원장, 박형천 연구부원장, 이영목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융복합치료 4개 분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실시기관으로 조건부지정됨에 따라 지난 8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7주간 세포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해 왔다.세포치료센터는 환자 삶의 질 향상 및 질병 치료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연구 기관으로, 클린룸, 세척실, 세포보관실, 품질관리실, 전실, 탈의실, 무균갱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세포치료센터는 인체에서 유래한 줄기세포, 조혈모세포, 체세포, 면역세포, 이종세포 등을 이용해 임상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형천 연구부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기반으로 중증 및 난치성 질환의 융복합치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며 “환자들의 생명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1일 세포치료센터 개소 기념 봉헌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영목 기획관리실장, 박형천 연구부원장, 송영구 병원장, 조재용 암병원장, 임범진 기획관리부실장.
2021.11.12 I 이순용 기자
나잇살 다이어트… 갱년기 비만 타파하려면?
  • 나잇살 다이어트… 갱년기 비만 타파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 체형이 이랬나?’ 분명 작년까지만 해도 맞았던 옷이 갑작스럽게 꽉 끼는 느낌이 든다.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몸무게 변화는 없다. 묘하게 체형도 달라진 듯하다. 이같은 현상은 대체로 중장년층에서 호발한다. 문제는 ‘나잇살’이다.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량이 감소한다. 근육이 사라진 자리를 지방이 채우며 군살이 붙은 모양새가 된다. 이는 중장년층의 갱년기 비만의 원인으로 꼽힌다.365mc 채규희 원장에 따르면 나잇살은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노화과정이다. 하지만 이를 언제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보다 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채 원장의 도움말로 나잇살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근육 줄고 남녀 모두 ‘거미형 체형’으로대한갱년기학회에 따르면 갱년기에 접어들며 비만이 유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남성·여성 모두 공통적으로 팔뚝·허벅지 등 팔다리 근육이 줄어 가늘어지고, 복부는 두둑해지는 양상을 띤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평균적으로 5㎏ 안팎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채 원장은 “평소 마른 체형을 가진 사람이라도 이같은 변화를 피하기는 어렵다”며 “복부가 나와 보이지 않아도 내장지방이 차올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호르몬은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며 내장지방도 쌓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똑같이 먹어도 찐다? ‘저탄수 고단백’ 기억하세요 갱년기에 접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기초대사량이 줄어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소비가 덜 되고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이렇다보니 같은 열량의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찌기 쉬운 정제 탄수화물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것 대신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한 음식을 고르는 게 도움이 된다.채 원장은 “나잇살을 늘리는 주범으로는 밀가루·떡·빵 등 단당류 과다섭취, 과식·야식·폭식 등이 있다”며 “이는 비단 나잇살뿐 아니라 비만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인 만큼, 개선하는 게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단에 단백질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한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1.2g을 섭취하는 게 ‘정석’이다. 가령, 5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약 40~50g의 단백질을 2~3회 나눠서 섭취하면 된다.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식사때마다 흰살생선, 저지방 육류, 달걀, 두부, 콩류 등을 추가하면 된다. 꼭 닭가슴살이 아니라도 쇠고기 우둔살, 사태살, 토시살이나 돼지고기 안심, 뒷다리살 등을 택하는 것도 좋다. 채 원장은 “갱년기에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과일’”이라며 “흔히 과일을 비타민 섭취 등을 도와 건강식품으로 여기지만,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하루 1~2접시 이내로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근육 1g도 소중… 초보자는 밴드·짐볼 활용하세요운동은 어떨까. 줄어든 근육이 더 없어지지 않도록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을 추가해보자. 40대를 기점으로 근력은 1년에 1% 정도씩 줄어든다. 저항성 운동은 근육에 저항부하를 일으키는 모든 운동을 말한다. 주로 웨이트트레이닝?탄력밴드 등을 활용하는 게 여기에 속한다. 제대로 시행하면 근력, 근육량이 증진되고, 이후 근력감소로 인한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근력을 효율적으로 키우려면 인체에서 근육량이 가장 많은 허벅지 부위를 단련하는 게 권고된다. 특히 하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퇴사두근에 자극을 주는 런지·스쿼트 등 기본운동을 충분히 시행하는 게 좋다. 채 원장은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근육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자신의 체력과 상황에 맞는 근력운동을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단, 운동에 앞서 충분한 이완동작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운동에 나서면 근육?조직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근육을 키우기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중장년층은 자신의 체중이나 탄력밴드를 활용해도 충분하다. 채 원장은 “관절염 등으로 맨몸운동조차 부담되는 경우 짐볼?의자 등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물론, 유산소운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체지방량의 감소에는 근육조직의 형태학적·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더한 복합운동이 가장 유리했다. 다만 렙틴, 혈중 지질 성분 등은 운동보다는 식단관리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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