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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환자의 사망 원인도 남성과 여성 차이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위암 수술 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세계적으로 남녀의 성별에 따라 질환의 기전(발생 원리)과 양상, 그리고 예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접근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성차(性差) 의학’이 정밀 의료의 한 축으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암 연구에서 성차 의학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데, 남녀 성호르몬 등에서 비롯된 혈관 발생이나 염증 조절, 면역 체계 등 인체 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를 질환 특성이나 양상과 함께 이해한다면 보다 근원적이고 개별화된 치료법에 다가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다수 분야에서는 질환의 성차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위암에서는 성별을 주요한 변수로 상정하고 질환 특징을 분석한 연구가 아직까지 적은 편이다. 또한 기존의 연구에서도 표본이나 연구 특성에 따라 결과가 엇갈리게 나타나,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술적인 정론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 판정 및 수술을 받은 환자 2,983명의 기록을 분석해 남녀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위암은 크게 ‘장형’과 ‘미만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위 내벽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암이 장형, 위 점막 아래에서 넓게 퍼져나가는 위암을 미만형이라고 한다. 미만형은 내시경으로 진단이 어려운 만큼 발견 시 중증에 이른 경우가 많아 장형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바로 이 미만형 위암을 비롯한 위 체부암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고, 남성에서는 장형 및 위 전정부암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본에서 위암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두 배에 이르지만, 여성의 미만형 위암 비율(50.5%)이 남성(25.9%)을 크게 상회하며 총 미만형 위암 환자 수에서는 남녀가 대등한 수준이었다.또한, 40세 미만에서는 남녀 모두 미만형 위암의 비율이 장형보다 높았지만,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90%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장형의 비중이 늘어나며 달라졌는데, 남성에서 미만형의 비율이 빠르게 감소해 50세 이후부터는 장형이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60세가 넘어야 장형의 비율이 미만형을 넘어서는 차이도 있었다.연구팀은 이밖에도 조기 암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던 남녀 생존율이 3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부터는 차이가 벌어지며 여성 환자들의 예후가 더 나쁘다는 점, 남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 원인이 다른 장기의 암이나 호흡기 계통의 합병증이 눈에 띈 반면 여성에서는 심뇌혈관 합병증에 인한 사망이 더 많았다는 점 등 성별에 따른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3,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남녀의 위암 차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성 호르몬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인 기전을 밝히는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김나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위암의 위치나 조직형 사이의 관계, 예후는 물론 수술 치료 후 합병증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남녀 및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차이의 근원이 무엇인지 밝혀나간다면 향후 임상 현장에서 성별 및 성별에 따른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소화기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2.03.16 I 이순용 기자
  • 중앙대 광명병원, 필립스와 AI 빅데이터 기반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필립스와 함께 AI·빅데이터 기반의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설치·운영 한다고 16일 밝혔다.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인 700병상 규모에 30개의 진료과,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를 운영한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했던 서남부 지역의 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료전달 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을 거점 대학병원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또한 필립스와 함께 정밀진단에 필요한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도입과 최적화를 통한 미래의료와 환자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말 출시된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을 도입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CT장비로써 기존 장비와 비교해 진단시간 34%, 선량 40%가 저감되었으며 한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 구성물질 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함께 얻어,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그동안 촬영하기 어려웠던 부정맥 환자의 CT 촬영에서도 양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심장은 빠르게 움직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을 촬영하기 힘들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경우 더욱 어렵다. 이런 어려운 촬영을 AI(Adaptive Intelligence) Cardiac Motion Correction 알고리즘의 도움으로 흔들린 영상을 자동으로 보정해 검사 실패율을 낮춘다. 첨단 진단기술을 집약해 일반적인 CT촬영의 경우 최단시간 기준 전신은 3초, 두부 · 흉부는 1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검사 시 큰 소음이 발생하고 좁은 공간에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 머물러 불편을 호소하는 기존 MRI 검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함께 도입된다. 환자가 누워서 검사 받는 보어 구경이 70cm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고유의 시간 단축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필요성을 줄이고 숨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이외에도 의료 AI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디지털 병리 솔루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고 초음파 시스템 인터벤션 혈관 조영 시스템, 종양학 시뮬레이션 CT까지 토탈 솔루션을 구축·운영한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환자중심을 핵심가치로 설계된 병원 답게 진단 장비도 검사를 받는 환자 입장에서 입각해 최고의 장비를 선별했다”며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AI기반의 정밀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중앙대 광명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필립스와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디자인 싱킹 기반의 워크샵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수립하고, ‘스마트 솔루션 디자인 위원회’를 구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최적화와 고도화를 개원 준비 단계에서부터 함께 준비했다.
2022.03.16 I 이순용 기자
차바이오텍,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럽 특허 획득
  • 차바이오텍,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럽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은 탯줄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과 이 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치료제의 활용 범위에 대한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특허 기술(발명의 명칭 : 향상된 탯줄 유래 부착형 줄기세포, 그의 제조방법 및 용도)을 활용하면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고순도 세포를 더 많이 증식시킬 수 있어 세포의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차바이오텍(085660)은 이미 ‘제조효율 높인 탯줄유래 줄기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유럽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탯줄 유래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인 골수 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면역조절 및 신경재생 등에 직접 작용하는 주요 인자들이 높게 발현해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독창적인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조직에서 수십 만 명에게 투여 할 수 있는 규모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다른 독자 기술인 세포 동결기술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줄기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상업화 경쟁력을 갖췄다.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줄기세포로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제 ‘코드스템-DD(CordSTEM-DD) ’,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코드스템-POI(CordSTEM-POI)’를 개발하고 있다.‘코드스템 -DD’는 현재 국내 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임상2상 결과와 임상 1상 자료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코드스템-POI’는 2022년 1월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면 조기난소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조기난소부전은 갱년기가 아닌 이른 시기에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불임과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들이 사회적, 정신적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탯줄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는 물론 유럽 및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송영두 기자
"지방흡입, 다이어트 전후 언제 수술이 유리할까?"
  • "지방흡입, 다이어트 전후 언제 수술이 유리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 종지부’를 찍기 위해 지방흡입을 결심했지만, 결심이 굳어질수록 궁금한 점도 점점 늘어나게 마련이다. 궁금했지만 물어보기 민망해 넘어갔던 질문 중 3가지에 대한 답을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이어트 전 vs 후 중 수술이 유리한 시기는?지방흡입수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중에 관계없이 언제든 적용 가능하며, 허벅지·복부·팔뚝 등 수술받는 부위의 부피를 줄여준다.의사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 전후 중 어떤 시기에 수술받는 게 의학적으로 더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편이다. 우선, 정상체중에 도달한 뒤 수술받을 경우 몸의 부피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본래 체형이 드러나 고민 부위를 명확히 알고 시술에 나설 수 있다. 전반적 부피가 아닌 문제 부위가 정리되며 체형교정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선수술 후관리를 병행하며 다이어트’ 의견으로 중심이 옮겨지는 추세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했을 때보다 시술자 입장에서 시술이 용이하고, 사이즈 증가에 영향을 주는 심부 지방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시술 후 탄력 면에서도 예후가 좋아서다. 또, 지방흡입 후 실질적인 체형 변화는 건강한 체중감량을 돕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도 있다.안 원장은 “건강한 식단관리와 가벼운 운동 정도는 괜찮지만,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임의로 초절식 다이어트에 무리하게 나설 경우 수술 과정이 더 힘들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럴 경우 수술이 이뤄지는 지방층에 수분이 크게 줄어들어 그렇지 않은 지방층에 비해 시술이 까다로워진다”며 “안정적인 지방층이라면 스트로킹이 부드럽게 이뤄져 계획한 만큼 지방세포를 골고루 제거할 수 있어 사이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후 깔끔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무리한 다이어트로 요요현상을 자주 겪은 사람일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져 처짐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셀룰라이트·튼살도 지울 수 있나요? 셀룰라이트 △, 튼살 X지방흡입은 실질적으로 지방세포를 영구제거하는 유일한 시술이다보니, 이를 고려하는 다이어터들의 기대감도 높은 게 사실이다. 이와 간련 단순 사이즈 감소뿐 아니라 비만으로 나타난 피부변화도 개선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셀룰라이트, 튼살도 좋아지느냐’고 묻는 경우가 적잖다.셀룰라이트는 여성에서 흔하다. 지방층이 미세 혈관과 엉겨붙은 채 피부 진피층까지 밀려 올라가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비만인뿐 아니라 마른 사람도 흔히 겪기 마련이다. 2차성징, 임신·출산,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다.안 원장에 따르면, 셀룰라이트는 일반적인 운동으론 개선하기 어렵지만, 지방흡입을 시행할 경우 일부 정리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 시 가느다란 금속관인 캐뉼라를 인체에 삽입해 지방세포를 빨아들이는데, 이 때 피하지방 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0%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전에 비해 정도가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안 원장은 “다만 수술 후에도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리해야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반면, 튼살은 지방흡입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이는 체중이 늘며 피부조직이 확장돼 표피에 흔적이 남은 것이라 지방흡입에서 제거하는 피하지방과는 별개의 문제기 때문이다. 튼살을 제거하려면 피부과 등을 찾아 증상을 진단받고 이에 따른 적당한 시술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 재수술, 살찔 때마다 계속 해도 되나요? △지방흡입을 하면 지방세포가 영구히 제거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 체중이 늘지 않는 한, 수술 전의 사이즈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안 원장에 따르면 그럼에도 종종 사이즈가 커져 다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적잖다. 대체로 수술 후 날씬해진 몸을 보고 방심한 케이스가 여기에 속한다. 그는 “몸 상태에 따라 재수술이 가능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첫 수술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안재현 병원장은 “흡입 횟수가 누적될수록 내부 조직이 유착되는 범위가 늘어나 수술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며, 심한 경우 조직 손상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수술이 반복될수록 피부가 힘을 잃다 보니 회복 시 처질 우려도 높아져 끊임없이 반복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시술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한다”며 “식단을 크게 조이거나 운동을 매일 1~2시간씩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과식한 다음날에는 소식하기, 당분섭취 의식적으로 줄이기, 활동량 늘리기 등으로도 충분히 체중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3.11 I 이순용 기자
  • '시신경과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파킨슨병 진행 사이의 연관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학교실)가 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계와 망막을 연구하는 첨단영상기법이 파킨슨병의 차세대 진단도구로서 개발 가치가 있음을 규명한 내용을 최근 임상신경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저널인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에 게재했다. 이는 보라매병원이 지난 10년간 파킨슨병 분야를 연구해왔던 내용이 새로운 학설로서 인정받게 된 매우 의미있는 성과이며, 본 학술지에 임상의로서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것은 국내에서 이지영 교수가 처음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진행되므로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명확해진 뒤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아 파킨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이미 운동증상을 초래한 뇌신경계 조직의 신경퇴행이 절반 이상 진행돼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따라서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이 나타나려는 초기 단계에 발견해 더 이상의 뇌신경세포 사멸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에 따라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최근 파킨슨병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뇌 흑질에서 나타나는 조직 내 철분 함량 증가, 신경멜라닌 감소, 니그로좀 신호 소실 등의 미세조직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뇌 자기공명영상(MRI)기법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 또한 흑질이 아닌 중추신경계 침범이 먼저 발생하는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가 존재했다.이번에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법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체조직 중 뇌조직과 유일하게 직접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과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파킨슨병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성과들을 집대성한 내용이다.연구팀은 망막 광간섭 단층촬영(OCT) 및 병리조직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황반부위에서 정상인과 구별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망막의 두께 감소가 자세 불안정과 보행장애, 인지장애, 환각증상 등 파킨슨병의 주요 징후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망막 이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본격적인 연구 성과들이 발표가 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 10년의 일이다. 이지영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방법론의 한계를 냉철하게 언급하면서도, 파킨슨병 조기진단 및 예후를 평가하는 도구로서 망막 영상기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짚어냈다.논문의 책임저자인 이지영 교수는 “이번 논문은 국내에서 주도한 망막영상연구의 성과를 세계 최고의 학술지에서 인정받음과 동시에,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새로운 학술적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뇌에 생기는 병리와 상호 연관성 속에서 MRI 검사와 망막의 영상기법이 더욱 발전해 나간다면 향후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병의 진행상태 및 예후를 판정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3.08 I 이순용 기자
CT 조영제 과민반응 있으면 MRI에서도 발생 위험 높아져
  • CT 조영제 과민반응 있으면 MRI에서도 발생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그간 별개의 문제로 여겨졌던 MRI와 CT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실제로는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MRI 및 CT 조영제 중 한 종류에서 과민반응 병력이 있으면 다른 종류의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확인된 것이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혜련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MRI 조영제를 사용한 15만4,539명과 CT 조영제를 사용한 26만1,4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조영제 과민반응 간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조영제는 영상진단검사에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나 부작용도 있다. 특히 과민반응이 생기면 발진·홍조 등 알레르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MRI 촬영에는 가돌리늄 조영제를, CT에는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한다. 각 조영제는 성분 구조나 화학적 특성이 완전히 다르므로 그동안 두 조영제로 인한 과민반응은 서로 무관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두 조영제 모두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있어 안전한 조영제 사용을 위해 MRI 및 CT 조영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연구 결과, MRI와 CT 조영제 과민반응 유병률은 각각 0.7%, 3%로 MRI 조영제에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가 더 적었다. 즉, 과민반응의 위험성은 CT에 비해 MRI 조영제가 상대적으로 낮았다.연구팀은 MRI와 CT 조영제 과민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 다른 종류의 조영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세부분석을 시행했다. MRI 조영제 과민반응 유병률은 과거 CT 조영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각각 3%, 0.7%였다. 또한 CT 조영제 과민반응 유병률은 과거 MRI 조영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각각 15%, 4%였다. 즉 MRI와 CT 조영제 중 한 종류에서 병력이 있으면 다른 종류의 조영제를 사용할 때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4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MRI와 CT 조영제 중 한 종류에서 과민반응 병력이 있는 환자는 다른 조영제를 사용할 때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약 4배 높아진다.조영제 과민반응의 효과적인 재발 방지를 위한 분석도 추가적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MRI 조영제 과민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 그러나 이 조치의 예방효과가 충분한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분석 결과, MRI 조영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가 다시 MRI 조영제를 사용할 때 평균 재발률은 15%였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사전 투약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재발률이 20%에서 14%로 감소했다. 하지만 과민반응을 일으켰던 조영제를 변경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재발률이 21%에서 5%까지 감소하면서 재발 방지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약물 투약과 조영제 변경을 병행하면, 아무 전처치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발률을 31%에서 5%까지 줄일 수 있었다.과민반응을 일으켰던 조영제를 변경한 경우, 재발률이 처치 전의 1/4 수준으로 줄어들어 예방약물 투약보다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었다. 예방약물 투약과 조영제 변경을 병행하면 과민반응 재발률이 처치 전의 1/6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이번 연구는 그동안 별개로 인식됐던 MRI 및 CT 조영제 과민반응이 서로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료현장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세계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약물안전센터장 강혜련 교수(알레르기내과)는 “조영제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과민반응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영제 사용 이력제를 마련하여 과거에 사용했던 조영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해당 조영제의 이름과 성분 등 상세정보를 환자와 공유하여 다른 의료기관에 가더라도 조영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국제 영상의학 학술지 ‘Radiology’ 최근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2.03.07 I 이순용 기자
국립보건연구원, 첨단재생바이오 GMP 연수과정 개시
  • 국립보건연구원, 첨단재생바이오 GMP 연수과정 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생명과학 관련 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GMP 제조시설을 활용, 첨단재생바이오 GMP 연수과정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제조시설의 구조, 설비를 포함해 생산에 사용하는 원·자재 구입부터 보관,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걸친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규정이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인체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과 산업화 촉진을 위한 GMP 전문가 양성 연수 과정을 선발 전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 이 연수는 총 2년 과정으로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구축·운영 중인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GMP 제조시설에서 진행되며, 전문학사 이상의 생명과학 관련 전공 학위 취득(예정)자를 대상으로 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연수생들은 1개월 동안 첨단재생바이오 GMP 관련 규제 등의 이론 교육 후, 제조공정, 품질관리, 품질보증 분야에 대해서 연수생의 관심도와 적성 등을 고려하여 전문 분야를 결정한다. 또 나머지 23개월 동안 심화 이론 및 현장 실습 위주의 연수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연수 과정을 수료한 연수생은 향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관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GMP 실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20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국가에서 직접 운영 중인 제조 기반 시설을 활용해 연수과정을 실시함으로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향후 연수 참가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리나라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강대국이 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양성 교육훈련 기관으로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라고 전했다.한편 연수 과정의 참가 방법, 선발 절차 및 연수 내용 등의 상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공고되는 GMP 연수생 선발 모집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2022.03.07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공항공사 ◇실장급 전보 △비서실장 성승면 △신공항추진단장 이명렬 △해외사업단장 홍점표 △경영평가실장 김복근 △인사관리실장 김광우 △공항운영실장 김석균 △항행시설실장 신규일 △항공산업연구원장 박동기 △감사실장 고광수 △서울지역본부 기술단장 김진환 △부산지역본부 운영단장 서종옥 △제주지역본부 운영단장 전성열 △제주지역본부 시설단장 하경표●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승진 △바이오닉스연구센터장 김형민 △생체재료연구센터장 전호정 △생체분자인식연구센터장 이관희 △의약소재연구센터장 김선화 △극한소재연구센터장 허가현 △센서시스템연구센터장 서민아 ◇전보 △화학생명융합연구센터장 김세훈 △인사경영팀장 원길연●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 박세환(연임)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허세봉(신임)●국가철도공단 ◇처장급 △호남권사업단장 김겸연 ◇부장급 △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 안전협력부장 김관용 △호남본부 호남고속PM부장 변태윤●신용회복위원회 ◇신규 선임 △사무국장 정순호 ◇부서장 전보 △경영혁신본부장 민영안 △기획조정부장 장배현 △채무조정부장 이창인●해외건설협회 ◇본부장 △기획운영본부장 김성진 △글로벌사업본부 박형원 ◇부서장 △해외건설교육센터장 이승훈 △정보화지원팀장 이수행 △회원지원팀장 권오훈 △미래전략TF팀장 김효은 △글로벌사업지원실장 김태엽 △아시아·미주실장 이용광 △아중동·유럽실장 김종국 △국제개발협력센터장 이철호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장 신동우●SBS문화재단 △사무처장 방문신 △상근 자문역 홍성욱●뉴스투데이 △경제부 수석팀장 최병춘 △산업부 제약바이오 유통팀장 최정호 △산업부 재계팀장 전소영 △경제부 증권팀장 황수분●내일신문 △발행인 겸 대표이사 부사장 문진헌 △편집인 이옥경 △주필 남봉우 △오피니언실장 안찬수 △경영지원실장 박진범 △편집국장 이선우 △기획팀장 차염진 △산업팀장 범현주●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승진 △편집국장 이사 김승중 ◇임용 △대외협력실ㆍ전국본부 실장 이사대우 구현재 △호남지사장 양수녕 △호남본부장 김태수 ◇전보 △대외협력실ㆍ전국본부 부장 박성호●스카이데일리 ◇편집국 △편집국장 김동원 △부국장 겸 국제문화부장 박선옥 △편집부장 임수진 △정치사회부 부장직대 오주환 △경제산업부 부장직대 한원석 △경제산업부 선임기자 이상구 △디지털뉴스부장 허희재 ◇광고마케팅국 △광고마케팅부장 이태우●오늘경제 △영남 취재본부장 강정영 △영남 취재부본부장 홍성철●BBS 불교방송 △보도국 충청팀장 이경진●동국제약 ◇사장대우 △생산본부 김광종●연세대학교의료원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김동환 △디지털헬스실장 임준석 △디지털헬스실 부실장 김현창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소장 김경원 △디지털헬스실 디지털헬스전략센터소장 김성원 △제중원보건개발원 통일보건의료센터(TF)소장 박용범 △중입자건립추진본부장 금기창 △중입자건립추진본부부본부장 김용배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현영민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주임교수 박상욱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배환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세훈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이재면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김창수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 박인철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원주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안석균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박민수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김장환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이용제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오영준 △의생명과학부장 유지환 △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 △장기이식연구소장 허규하 △재활의학연구소장 김용욱 △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김세주 △비뇨의과학연구소장 김장환 △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오영준 △난치성갑상선암연구소장 장항석 △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 △내분비연구소장 정웅윤 △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이영한 △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 △뇌연구소장 장진우 △희귀난치성 신경근육병 재활연구소장 최원아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권재성 △구강종양연구소장 육종인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김광만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 ◇의학도서관 △의학도서관장 이혜연 ◇세브란스병원 △원목실장 최형철 △진료혁신센터 3부센터장 정현수 △혈액내과장 김진석 △노년내과장 김창오 △신경과장 주민경 △정신건강의학과장 안석균 △직업환경의학과장 원종욱 △위장관외과장 형우진 △대장항문외과장 민병소 △간담췌외과장 강창무 △비뇨의학과장 김장환 △가정의학과장 이지원 △마취통증의학과장 오영준 △병리과장 김세훈 △의학공학과장 성학준 △건강의학과장 이종균 △수술실장 오영준 △응급진료센터 차장(내과계) 이한성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관규 △VIP건강증진센터 소장 이상길 △교육수련부 수련2차장 강지인 △혈액관리의사 김신영 △보건관리의사 원종욱 △뇌졸중센터 소장 김용배 △첨단유전체센터 소장 박영년 ◇강남세브란스병원 △원목실장 송우용 △감염관리실장 한상훈 △내과부장 박효진 △종양내과장 정희철 △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 △혈액내과장 현신영 △통합내과장 민필기 △신경과장 김원주 △정신건강의학과장 석정호 △외과부장 장항석 △위장관외과장 권인규 △간담췌외과장 박준성 △정형외과장 한승환 △산부인과장 조시현 △이비인후과장 문인석 △비뇨의학과장 조강수 △가정의학과장 이용제 △재활의학과장 박윤길 △일반외과장 강정현 △영상의학과장 서상현 △마취통증의학과장 장철호 △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 △암병원 유방암센터 소장 정준 △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장 윤영훈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소장 박준성 △암병원 전립선암센터 소장 정병하 △암병원 자궁난소암센터 소장 김재훈 △암병원 뇌종양센터 소장 박현호 △심뇌혈관병원 원장 이경열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 박윤길 △심뇌혈관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 송석원 △심뇌혈관병원 재활예방센터 소장 박윤길 △호흡재활센터 소장 강성웅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이정일 △의생명융합센터 소장 김성준 △정밀의료센터 소장 정준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TF) 소장 장원석 △감염내과장 한상훈 △보건관리의사 이용제 ◇용인세브란스병원 △원목실장 이주형 △외과부장 이초록 △인체유래물은행장 신은아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 박세호 △소아혈액종양과장 한승민 △진단검사의학과장 용동은 △마취통증의학과장 배선준 △영상의학과장 최진영 △암예방센터장 박지수 △완화의료센터장 정민규 △암지식정보센터장 윤홍인 ◇안과병원 △원장 한승한 △진료부장 김성수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신재일 △신생아과장 박민수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임상유전과장 오지영 △소아외과장 오정탁 △소아신경외과장 심규원 △소아비뇨의학과장 김상운 △소아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정림●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 김민호●하이투자증권 ◇부서장 △전략운용부장 이재인●트러스톤자산운용 △마케팅·채권·솔루션 부문 대표 이성한 △주식·채권·솔루션 부문 총괄 CIO 이원선●우리금융캐피탈 ◇전무 승진 △여신심사본부 김화영 △기업금융본부 김백철 △시너지금융본부 박공재 △경영지원본부 김인수 ◇상무 승진 △준법감시인 이윤석 ◇상무대우 승진 △여신관리본부 김희연 △경영전략본부 박강 ◇이사대우 신임 △커머셜금융본부 윤만주 ◇본부장 전보 △오토금융본부 상무 김성욱●BC카드 ◇부사장 선임 △신금융연구소장 우상현●세종대 △국제학부장 김효숙 △교육학과장 민경석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 신은자 △호텔관광경영학과장 최충범 △외식경영학과장 류기상 △생명시스템학부장 류춘제 △식품생명공학전공 주임교수 박성권 △컴퓨터공학과장 양효식 △정보보호학과장 이광수 △창의소프트학부장 강윤극 △건축학과장 김한수 △기계공학과장 임도형 △항공우주공학과장 이균호 △무용과장 장선희 △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호텔관광경영학전공 주임교수 이충훈 △일반대학원 이중언어 단기 석사과정 주임교수 김경원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이성훈 △공공정책대학원 교학부장 박현선 △공공정책대학원 글로벌어페어스학과 주임교수 김미정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주임교수 권현수 △교육대학원 연극영화교육전공 주임교수 박철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주임교수 김희연 △교육대학원 평생교육과 HRD전공 주임교수 곽창신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 주임교수 주경희 △관광대학원 주임교수 김성국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 주임교수 강덕모 △전자정보공학대학 SW기초코딩 주임교수 송오영 △미적분학 주임교수 하길찬 △경영대학 부학장 이규석 △AI연계융합전공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P 주임교수 김민지 △GM센터장 김미희 △비교과과정 주임교수 유영환 △글쓰기센터장 이영민 △공학교육인증 건축공학심화 프로그램 PD교수 정광복 △공학교육인증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심화 프로그램 PD교수 배태석 △공학교육인증 기계공학심화 프로그램 PD교수 곽관웅 △공학교육인증 소프트웨어심화 프로그램 PD교수 변재욱 △공학교육인증 정보보호학심화 프로그램 PD교수 박기웅 △생물안전관리책임자 유상호 △글쓰기와 발표 주임교수 이유진 △뉴미디어퍼포먼스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종덕 △AI연계융합전공 예술융합콘텐츠 P 주임교수 이기정●서울예술대학교 △경영부총장 김승미 △교학부총장 장지헌 △기획처장 오상택 △교무처장 류지영 △입학학생처장 변상우 △산학협력처장 오준현 △인재발굴원장 김유나●한국외국어대 ◇교원 보직인사 △입학처장 정석오 △국제교류처장 김장호 ◇직원 보직인사 △대외협력부처장 겸 발전협력팀장 윤경욱 △사업지원팀장 황순규 △진로취업지원센터팀장(서울) 겸 현장실습지원센터팀장(서울) 겸 공공인재개발원운영팀장(서울) 정용호 △법학전문대학원 학사지원팀장 겸 학생지도센터팀장 임현철 △대학원사무1팀장 정완봉 △국제교류팀장 김재경 △사업본부운영2팀장 손호섭 △전략홍보팀장 이소영 △비서실장 나영규 △사업본부운영1팀장 박식원 ◇직원 승진인사 △사업지원팀 오성석 과장 △진로취업지원센터(글로벌) 김재영 과장●덕성여대 △대학교육혁신원장 겸 OSCAR인재개발학부장 양정호 △과학기술대학 교학부장 김학준 △박물관장 박은순 △대외협력처장 겸 글로벌교육원장 이원정 △학생상담센터장 김미리혜 △인권센터장 강수경●한국교원대 △부총장·교수부장 차우규 △입학학생처장 박종률 △기획처장 이용기 △대학원장 김도기 △제1대학장 조부경 △제2대학장 강태호 △제3대학장 문윤섭 △제4대학장 최정아 △산학협력단장 양성호 △종합교육연수원장 김웅 △교육연구원장 김영훈 △도서관장 김경한 △사도교육원장 유형근 △교육정보원장 김영식 △교육박물관장 최철 △유아교육원장 오채선 △영재교육원장 손정주 △특수학교설립추진단장 김경래
2022.03.02 I 하상렬 기자
  • [인사] 연세의료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 의료원▲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김동환 ▲디지털헬스실장 임준석(1월 1일자) ▲디지털헬스실 부실장 김현창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소장 김경원 ▲디지털헬스실 디지털헬스전략센터소장 김성원(1월 1일자) ▲제중원보건개발원 통일보건의료센터(TF)소장 박용범 ▲중입자건립추진본부장 금기창 ▲중입자건립추진본부부본부장 김용배◇ 의과대학▲해부학교실 주임교수 현영민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주임교수 박상욱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배환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세훈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이재면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김창수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 박인철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원주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안석균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박민수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김장환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이용제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오영준 ▲의생명과학부장 유지환 ▲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 ▲장기이식연구소장 허규하 ▲재활의학연구소장 김용욱 ▲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김세주 ▲비뇨의과학연구소장 김장환 ▲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오영준 ▲난치성갑상선암연구소장 장항석 ▲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 ▲내분비연구소장 정웅윤 ▲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이영한 ▲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 ▲뇌연구소장 장진우 ▲희귀난치성 신경근육병 재활연구소장 최원아◇ 치과대학▲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권재성 ▲구강종양연구소장 육종인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김광만◇ 보건대학원▲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 의학도서관▲의학도서관장 이혜연 ◇ 세브란스병원▲원목실장 최형철 ▲진료혁신센터 3부센터장 정현수(1월 1일자) ▲혈액내과장 김진석 ▲노년내과장 김창오 ▲신경과장 주민경 ▲정신건강의학과장 안석균 ▲직업환경의학과장 원종욱 ▲위장관외과장 형우진 ▲대장항문외과장 민병소 ▲간담췌외과장 강창무 ▲비뇨의학과장 김장환 ▲가정의학과장 이지원 ▲마취통증의학과장 오영준 ▲병리과장 김세훈 ▲의학공학과장 성학준 ▲건강의학과장 이종균 ▲수술실장 오영준 ▲응급진료센터 차장(내과계) 이한성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관규 ▲VIP건강증진센터 소장 이상길 ▲교육수련부 수련2차장 강지인 ▲혈액관리의사 김신영 ▲보건관리의사 원종욱 ▲뇌졸중센터 소장 김용배 ▲첨단유전체센터 소장 박영년◇ 강남세브란스병원▲원목실장 송우용 ▲감염관리실장 한상훈 ▲내과부장 박효진 ▲종양내과장 정희철 ▲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 ▲혈액내과장 현신영 ▲통합내과장 민필기 ▲신경과장 김원주 ▲정신건강의학과장 석정호 ▲외과부장 장항석 ▲위장관외과장 권인규 ▲간담췌외과장 박준성 ▲정형외과장 한승환 ▲산부인과장 조시현 ▲이비인후과장 문인석 ▲비뇨의학과장 조강수 ▲가정의학과장 이용제 ▲재활의학과장 박윤길 ▲일반외과장 강정현 ▲영상의학과장 서상현 ▲마취통증의학과장 장철호 ▲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 ▲암병원 유방암센터 소장 정준 ▲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장 윤영훈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소장 박준성 ▲암병원 전립선암센터 소장 정병하 ▲암병원 자궁난소암센터 소장 김재훈 ▲암병원 뇌종양센터 소장 박현호 ▲심뇌혈관병원 원장 이경열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 박윤길 ▲심뇌혈관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 송석원 ▲심뇌혈관병원 재활예방센터 소장 박윤길 ▲호흡재활센터 소장 강성웅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이정일 ▲의생명융합센터 소장 김성준 ▲정밀의료센터 소장 정준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TF) 소장 장원석 ▲감염내과장 한상훈 ▲보건관리의사 이용제◇ 용인세브란스병원▲원목실장 이주형 ▲외과부장 이초록 ▲인체유래물은행장 신은아◇ 연세암병원▲유방암센터장 박세호 ▲소아혈액종양과장 한승민 ▲진단검사의학과장 용동은 ▲마취통증의학과장 배선준 ▲영상의학과장 최진영 ▲암예방센터장 박지수 ▲완화의료센터장 정민규 ▲암지식정보센터장 윤홍인◇ 안과병원▲원장 한승한 ▲진료부장 김성수◇ 어린이병원▲소아청소년과장 신재일 ▲신생아과장 박민수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임상유전과장 오지영 ▲소아외과장 오정탁 ▲소아신경외과장 심규원 ▲소아비뇨의학과장 김상운 ▲소아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정림
2022.03.02 I 이순용 기자
바이오니아 RNA 치료제, 8년간 공회전하는 까닭은?
  • 바이오니아 RNA 치료제, 8년간 공회전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RNAi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임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RNAi 치료제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전달체’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바이오니아 측은 “자체 개발한 기술 SAMiRNA가 FDA 허가된 약물전달체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고 일축했다. 바이오니아 특발성 폐섬유화증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약리시험 결과. (제공=바이오니아)바이오니아의 RNAi 치료제 개발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이오니아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에서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2019년 바이오니아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 비임상에서 안전성을 입증, 2020년 상반기 중 임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임상 계획은 여러 번 번복됐다. 바이오니아는 당초 시장에 약속한 2020년 상반기를 훌쩍 넘기고 그해 10월 올해 임상 1상을 서울대 의대와 함께 진행한다고 대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후 2021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임상 1상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해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통해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원료물질을 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원료물질 제조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져 아쉽게도 2021년 임상 1상 IND 신청을 못 했다”며 “해외 CDMO 진행 상황을 앞당겨서 빠른 시일 내에 IND 신청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바이오니아가 오랫동안 임상에 들어가지 못한 대표적인 원인으로 ‘약물전달체’를 추정했다. 한 바이오회사 대표는 “RNAi 기술에서 중요한 건 인체에 투여한 후 효소에 안 깨져야 되고, 타깃으로 하는 장기로 잘 가야 한다”며 “우선 효소에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화학적 변형을 한다. 그다음 문제는 RNAi가 몸 속에서 아무 데나 돌아다니기 때문에 효력이 잘 안 나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전달체를 붙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들어가는 지질나노입자(LNP)는 RNAi 치료제 약물전달체로 처음 만들어진 물질이다. RNAi 글로벌 리더들이 개발 초기에는 LNP를 이용했지만, 장기 타깃팅이 잘 안됐다”며 “그러다 새로 발견한 게 간세포에 정확하게 가는 약물전달체 갈낙(GalNAc)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빅파마가 사들인 RNAi 파이프라인 모두 갈낙을 적용했고,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받은 RNAi 치료제 4개 중 3개가 갈낙이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RNAi 치료제는 총 4개가 있다. RNAi 글로벌 1위 앨라일람(Anylam)이 2018년 LNP를 이용한 최초의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를 내놓았다. 이후 FDA 허가를 받은 기브라리(Givlaari, givosiran), 옥슬루모(Oxlumo, lumasiran), 렉비오(Leqvio, inclisiran)는 약물전달체로 갈낙 기술이 적용됐다.바이오니아는 글로벌 리더들이 검증한 LNP와 갈낙이 아닌 자체 개발한 기술 SAMiRNA을 사용하고 있다. SAMiRNA(Self Assembled Micelle inhibitory RNA)는 siRNA(짧은 간섭 RNA)를 생체 내 질병 표적장기 세포까지 전달하는 나노입자형 물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SAMiRNA 기전은 EPR 효과라는 현상을 이용한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의 염증부위 혈관 내벽은 헐거워지고 틈새가 넓어지는데, 그 벌어진 틈새로 약물이 빠져나가서 타겟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섬유증 질환, 고형암 치료에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EPR 효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EPR 효과는 이미 1980년대 나온 개념이다. 모든 질병 조건을 똑같이 설정하는 동물실험에서는 효과가 나오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서는 입증하기가 까다롭다”며 “예를 들어 특발성 폐섬유증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모든 환자의 혈관 상태가 다르다. 어떤 환자의 혈관 틈새는 약물이 많이 빠져나가고, 어떤 환자는 혈관이 덜 헐거워서 조금 빠져나간다. Pk(약물 잔존), pd(약물 효과) 컨트롤이 힘들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입증하기 만만찮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 측은 pk/pd 컨트롤 의문과 관련해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혈액 내에서는 4~5시간 내에 다 빠지고, SAMiRNA가 들어간 세포 내에서는 siRNA와 RISC(RNA 유도억압체)가 결합하면 뉴클레아제가 siRNA 분해를 못 시키기 때문에 siRNA+RISC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타깃 mRNA를 파괴하는 효과가 1개월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라일람과 아이오니스(Ionis) 신약 파이프라인은 간과 연관된 질환들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반면 SAMiRNA는 간조직 이외에도 암조직과 염증 및 섬유화조직에 보다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인 선천면역 관련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02.16 I 김유림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의학기술 공동연구 협약
  • 엔지켐생명과학, 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의학기술 공동연구 협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우주 진출을 위한 ‘방사선 인체영향 극복 의생명기술 발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최근 우주항공산업에 대해 다양한 정책과 공약이 쏟아져 나오며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이미 우주 진출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과 같은 민간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서는 20년 후 우주경제가 약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인간이 우주에 진출하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가 ‘우주방사선’에 의한 암,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다. 우주방사선은 장시간 노출될 경우 세포조직을 사멸시키고, DNA의 손상과 돌연변이를 유발하며, 염증반응을 저해해 암발생률을 높이는 등 면역력 약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치료제의 개발은 우주 진출을 위해 필수적이다.이를 위해 엔지켐생명과학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해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예방·치료제 개발과 산업화 △방사선 치료로 인한 각종 면역손상 및 염증질환 관련 의약품 개발 △항암방사선요법 관련 병용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범해 2007년 과학기술부 직속으로 재편된 국내 최초 방사선의학 연구분야를 정립한 기관이며, 방사선의학을 통한 질병의 치료 및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고 역량을 가진 기관이다.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 체결로 우리 의학원의 높은 방사선의생명 기술역량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발전과 동시에 우리 국민의 암치료 증진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를 설립해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같은 해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의 ‘셰릴 니커슨’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또한 신약후보물질 ‘EC-18’을 통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예방·치료제 연구로 방사선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유일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기업과 국내 최고의 방사선의학 연구기관의 협력”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의학 및 방사선의학의 역량을 한층 끌어 올려,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항공의학 및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원자력의학원 및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미국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 진출에 필수적인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우주 헬스케어 부문의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협약식에는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과 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전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장), 박갑주 엔지켐생명과학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 박사, 박인철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 원장,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순[출처:엔지켐생명과학]
2022.02.15 I 김인경 기자
인체에 유해한 자극에만 고통 느껴..똑똑한 전자소자 개발
  • 인체에 유해한 자극에만 고통 느껴..똑똑한 전자소자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람의 피부는 계속 가해지는 약한 자극에는 쉽게 적응하지만, 강하고 위험한 자극에는 피부 조직의 손상을 피하려고 계속 고통을 느끼게 된다. 우리 몸을 외부 환경에 쉽게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게 만드는 특성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종윤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장, 윤정호 전자재료연구센터 박사팀이 이같은 특성을 이용해 반도체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강종윤 본부장(왼쪽)과 윤정호 선임연구원(오른쪽).(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은 은 입자의 양을 조절해 외부 자극 정도에 따라 뇌에 전달하는 생체 신호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은 입자는 전기적 자극에 의해 쉽게 이동한다. 은 입자가 적게 소자에 포함되면 나노 크기 실선 형태의 약한 필라멘트가 형성되고, 백열전구의 필라멘트처럼 발열이 발생해 전기 회로가 끊어진다.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외부의 약한 자극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르는 전류의 양을 줄여 추가 신호를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반면, 많은 양의 은 입자가 소자에 포함되면 두껍고 강한 필라멘트에 의해 전기 회로가 만들어지고, 열이 발생해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강한 자극이 가해질 때는 계속 고통을 느끼도록 신호를 발생시켰다.강종윤 본부장은 “전자소자가 인체에 무해한 약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쉽게 적응하고, 인체에 유해한 강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 (IF : 16.806, JCR 분야 상위 5.24%) 최신호에 표지논문(inside back cover)으로 출판되었다.
2022.02.13 I 강민구 기자
SK케미칼 조인스, 20년 간 누적 매출 5000억원 달성
  • SK케미칼 조인스, 20년 간 누적 매출 5000억원 달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지난 2002년 출시한 천연물의약품 1호 조인스정이 누적 매출 5000억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SK케미칼의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이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전광현 대표 (사진 우측 4번째)와 SK케미칼 구성원들이 기념 케익을 자르고 있다.(사진=SK케미칼)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가 누적매출 5000억을 돌파한 것은 조인스정이 처음이다. 출시 후 20년 간 판매된 조인스정의 총 수량은 약 12억 5000만정에 달한다. 한 해 평균 6000만 정 이상이 판매, 복용된 셈이다.조인스정은 600여 가지의 천연물 성분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평가·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통증과 염증을 낮추는 3가지 유효성분인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를 주성분으로 선정해 개발한 골(骨) 관절염 치료제다. 인체조직의 항상성을 추구하는 동양의학 원리에서 출발, 임상 연구 등을 통해 기존 소염제와 동등한 통증감소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주요 부작용은 유의하게 낮추는 결과를 확인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조인스는 지난해 매출 450억원을 기록, 국내 시판 중인 천연물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금년에도 지속적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조인스정은 20년 간의 처방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대표적인 천연물 의약품”이라며 “노령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만큼 골관절염 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김영환 기자
  • 조석구 교수팀, ‘2022년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장 조석구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겸 산학협력단장)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연구팀은 2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이식 초기 단계에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중위험도 분야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은 종양세포의 영구적인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발달로 혈액암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효율은 높아졌으나 사멸되지 않는 림프종 줄기세포가 잔존해 이식 후에도 재발이 빈번하다는 문제가 있었다.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ytokine-Induced Killer cells, 이하 CIK 세포)를 투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하고자 한다. 연구과정에서 필요한 CIK 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자체 생산해 제공할 예정이다.CIK 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특징을 가진 T세포로,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MHC)의 작용과 무관하게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CIK 세포는 항암치료에 불응하는 미세 잔존 종양세포를 직접 살해해 재발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4년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통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과 함께 CIK 세포의 생산공정부터 작용기전 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GMP시설에서 림프종 환자의 말초혈액세포로부터 CIK세포를 증식 배양하는 생산공정을 구축했다. 이후 CIK 세포가 미세 잔존 종양세포의 재발 방지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임상연구까지 직접 시행하는 등 임상진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연구책임자 조석구 교수는 “현재까지 자가이식을 받은 림프종 환자에게 관해(remission) 후 치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임상 프로토콜은 세계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다양한 종양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부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과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치료시설 및 인체세포등관리업을 허가 받아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첨단재생바이오약법 관련 세부 3개 분야를 모두 승인받았다.
2022.02.04 I 이순용 기자
 글로벌 로봇수술 어디까지 왔나
  • [주목! e기술] 글로벌 로봇수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진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격 수술이 가능한 수술로봇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스마트 수술실, 로봇 수술관련 글로벌시장개발 동향’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로봇수술 기술의 진화에 대해 알아본다.리포트에 따르면 수술용 로봇은 연조직 수술로봇과 경조직 수술로봇으로 구분된다. 인체 복강, 흉강, 요강 내부 연조직을 수술하는 복강경 로봇은 다빈치가 대표적이다. 경조직 수술로봇으로는 영상정보를 정밀하게 정합하는 로보닥이 대표적이다.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18년 14억63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1.4% 성장해 2025년 68억751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술용 로봇의 기술적 발전과 보급 확대, 의료용 로봇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등으로 수년간 수술 데이처가 축적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전 세계 수술로봇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 출시 및 승인 등의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AI 수술로봇 시스템 연구, 3D HD 시각화, 개방형 로봇 플랫폼 기술, 고정밀 모션제어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Frost & Sullivan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차세대 수술로봇 기술 개발 기업 중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CMR 서지컬(CMR Surgical), 어센서스 서지컬(Asensus Surgical), 메드트로닉(Medtronic) 등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미국 회사는 의료용 수술 로봇 중 현재 최고로 꼽히는 다빈치를 개발한 곳이다.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복강경 수술 로봇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집도의가 움직이는 콘솔 3~4개 인터랙티브 팔이 장착된 페이션트 카트, 내시경을 통해 출력된 영상을 수술실에서 볼 수 있는 영상 카트 ‘3D HD 비전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정밀 모션 컨트롤은 의사가 기구를 움직일 때 떨림을 걸러내고 탁월한 유연성과 내부 조직 및 장기에 대한 깊고 좁은 접근을 가능케 한다.◇CMR 서지컬2014년 설립된 영국 기업으로 베르시우스 수술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장착된 로봇팔은 핸드셋을 통해 작동되며, 고정밀 모션 제어를 통해 복잡한 다중 절개 수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단축시켜 의사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출시됐고, 에스카라 캐피털,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캐피털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총 3억848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어센서스 서지컬미국 어센서스 서지컬은 디지털 복강경 플랫폼 센한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센한스 수술 시스템은 담낭절제술, 서혜부 탈장 겨정술, 위소매절제술, 복강경 복부 및 골반 수술 등 전문 분야에 사용토록 승인됐다. 고압멸균 기구는 재사용이 가능해 추가적인 멸균이 필요치 않으며, 폐기 사용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기존 복강경 검사 대비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현재까지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2월에는 총 4억2790만 달러 자금을 유치했다. 리포트는 “첨단 기술 발달로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주목받는 분야가 의료분야”라며 “국내에서도 국내 기업 간 또는 글로벌 기업과 기술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시장진입 주기를 앞당기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2.01.30 I 송영두 기자
  • 건강을 생각한다면? 호르몬부터 잡아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호르몬은 신체의 항상성 유지와 생리적 기능에 필수적이다. 혈액을 통해 신체 곳곳으로 이동하며 체내기능 활성화 및 제어에 관여한다. 뇌하수체, 갑상선, 부갑상선 등 여러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는 약 100여 종으로 성장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인슐린, 코티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등이 대표적이다.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진상욱 교수는 호르몬에 대해 “소화, 대사, 호흡, 감각인지, 수면, 성장과 발달, 생식, 감정 등 우리가 숨 쉬는 동안 진행되는 모든 영역에 관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인체의 다양한 호르몬의 생산 및 분비를 조절하는 뇌하수체를 비롯해 체온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 칼슘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등의 분비가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뇌하수체는 머리 안쪽 깊숙하게 위치하고 있는 아주 작은 기관이다. 위치상 직접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여 안심해서는 안 된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정상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면 인체 내 다양한 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의 비정상적인 증가 또는 감소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뇌하수체 종양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이 과다 혹은 정상보다 부족하게 분비되면 말단비대증, 고프로락틴혈증, 쿠싱병 등 흔치 않지만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뇌하수체 종양에 의한 시신경 교차 및 뇌막 부위의 압박으로 두통 또는 시야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 뇌하수체 조직 압박 시 오히려 정상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진상욱 교수는 “이러한 뇌하수체 질환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대장암 또는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호르몬의 불균형은 폭식, 과도한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 더 나아가 정상 호르몬의 작용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등에 의해서도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뇌하수체 질환에 의한 증상은 영향을 받는 호르몬의 종류, 정도 및 진행 속도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작은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 갑상선 절제로 호르몬 균형유지에 빨간불?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갑상선 기능저하/항진증, 불임, 성기능 장애도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내분비기관 중 갑상선은 체온유지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지만, 암으로 인한 절제가 흔히 발생한다. 경희대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박원서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에게 갑상선암은 유방에 이어 발병률 2위에 해당하는 암으로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받은 사람의 약 20~40%에서 결절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중 약 4~12%만이 세포 검사를 통해 암으로 판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갑상선암 치료의 근간은 수술로 암이 진행된 정도, 즉 크기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최선의 수술법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재발을 줄이는 완전성과 합병증이 없는 안전성”이라고 강조했다. 수술은 갑상선을 제거하는 정도에 따라 전절제술과 엽절제술로 구분된다. 전절제술은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다. 반대편 갑상선에 숨어 있을지 모를 미세 암도 제거하며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가능케 하고, 추적 검사에서 사용되는 혈액검사의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칼슘제를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엽절제술보다 높고, 갑상선이 없어지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반면, 엽절제술은 암의 크기가 작고, 영상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보이지 않는 비교적 초기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 암이 있는 쪽의 갑상선 엽만을 제거하는 것으로 만약 수술 후 최종 병리 결과를 통해 저위험군으로 판정되고 남은 갑상선의 기능이 충분하다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박원서 교수는 “갑상선은 숨 쉬는 통로인 기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성대 움직임을 지배하는 되돌이 후두신경,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등 중요한 장기들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수술 시 정교함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의 보충과 암재발 억제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하며 용량은 기능검사 결과와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정해진다”고 말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상승하면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즉,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는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해야 한다. 단, 적정한 용량은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최적의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2022.01.29 I 이순용 기자
새해 건강관리, 아이들의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습관은?
  • 새해 건강관리, 아이들의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습관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장경희 원장은 “건강한 면역력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그중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우리 몸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고, 만약 이런 관리를 지속하는데도 아이가 자주 아프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신호를 보낸다면 점검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 섭취로 장내 면역세포 활성화 인체 장부 중 면역력과 가장 밀접한 기관은 바로 장(腸)이다.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내 점막에 집중되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장을 튼튼하게 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은 장내 유해균의 침입과 증식을 막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며 중금속 해독,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들 식단에서는 된장을 많이 활용하면 좋다. 된장은 높은 IgE 생산 억제 작용을 갖고 있어 발효식품 중에서도 면역 조절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 ‘두통한열(頭痛寒熱)을 다스리고 땀을 내게 하며 감기 때 메주와 파를 섞어 먹으면 열이 내리게 된다. 메주는 식체를 지우고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겨울철 외부에서 찬 기운을 많이 쐬고 놀아서 감기에 걸렸을 때, 무와 파를 넣고 맑은 된장국을 끓여 따뜻하게 먹여주면 땀을 내고 열을 내리며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좋아하는 부재료를 이용해 된장국을 자주 끓여주거나, 생선이나 고기 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카레에 고기, 야채 넣어 영양 밸런스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생존력이 떨어지고 감염성을 잃는다.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리노 바이러스 역시 낮은 온도에서 더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폐, 기도의 온도보다 낮은 코에서 더 쉽게 증식해 감기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메뉴로 카레를 추천한다. 카레의 노란색과 특유의 향을 내는 강황 속의 커큐민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 항산화 작용이 있어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한약재로서 강황은 맵고 쓰며 아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약리 실험에서는 이담 작용, 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는 작용, 진통 작용, 항균 작용 등이 있다고 밝혀졌다. 카레에는 고기도 듬뿍 넣을 수 있고 평소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야채도 비교적 쉽게 섭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음식이다. ◇ 항산화 작용하는 비타민C 풍부한 채소, 과일 골고루 섭취 비타민C는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항산화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으며, 면역체계를 향상시키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소장의 철분 흡수를 돕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며, 신체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C는 영양제 등의 보충제로도 가능하지만, 되도록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의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으므로 과일이나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것 위주로 적절히 선택하면 비교적 쉽게 매일 섭취할 수 있다.다만, 비타민C는 공복이나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설사나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사와 함께 또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밤에 먹는 것보다 생리 기능이 활발한 낮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망, 아스파라거스, 미니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쑥, 시금치, 자몽, 토마토, 파파야, 키위, 딸기, 아세로라, 유자, 레몬 등이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이다. 다만 당분이 많은 과일은 열량이 지나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위가 필요하다.◇ 건강한 식습관 지키는데도 자주 아프다면? 점검이 필요아이의 면역력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자주 챙겨주는데도 아이가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살거나, 배앓이가 잦고, 늘 피곤해하거나 체력이 떨어진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체력이 약해 친구들보다 쉽게 지치고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식습관만으로는 아이 건강을 바로잡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주치의에게 점검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체력이 약하고 에너지가 떨어져 있을 때 녹용이 함유된 공진단 처방으로 기와 혈을 보충하거나, 인삼을 베이스로 한 경옥고 처방으로 평소 체력을 끌어올려 주기도 한다. 다만, 아이의 몸 상태나 성장 상태에 따라 주치의 한의사 판단 아래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장경희 원장은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확실한 한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에 따라 건강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역력 관리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01.28 I 이순용 기자
셀리버리, 글로벌제약사와 라이센싱 논의…"TSDT 플랫폼 성과낸다"
  • 셀리버리, 글로벌제약사와 라이센싱 논의…"TSDT 플랫폼 성과낸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제약사 사업책임자와 개별 만남을 통해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센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셀리버리는 TSDT를 활용해 다양한 약리 물질의 생체 내 전송을 가능케 해 현재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관이 되는 표적세포로의 약물 전송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시장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질환군에 대해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하여 신약개발을 이어오고 있다.TSDT 플랫폼기술은 이미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iCP-Parkin의 혈뇌장벽(BBB) 투과능 데이터 (5.6%)를 기반으로 인체에서 가장 약리물질 전달이 어려운 뇌로도 전송이 될 뿐만 아니라, 뇌 조직 전체로 약리물질을 전송시킬 수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컨센서스를 확보한 상태다.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은 다양한 약리물질에 동시 적용이 가능하고 폭 넓은 질환군에 사용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동개발 및 기술계약에 대해 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술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많은 검증시험을 통해 기술의 안전성과 효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각 제약사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모든 부서간의 컨센서스를 확보해야 한다. 이와 같은 과정때문에, 라이센싱 계약 및 신약개발 적용에 있어 실질적인 계약성사가 발생하기까지는 시장의 기대보다 오랜 검증기간이 소요된다.셀리버리 사업개발본부 관계자는 “TSDT 플랫폼기술의 뛰어난 생체 내 연속전송 능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 다양한 질병군에서도 약리물질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데 있어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컨센서스를 확보 했다”면서 “하지만 플랫폼 기술은 각 제약사들이 개발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적용하는 데에 있어 맞춤형 핵심전략이 요구되는 만큼 기술 라이센싱에 있어서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긴밀히 협의중인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의 사업개발 총괄책임자는 코로나를 무릅쓰고 한국으로 찾아와 곧 있을 양사간의 사업에 대해 사업개발본부 책임자끼리 만남을 가졌다”면서 “현재 이 글로벌 제약사는 TSDT 플랫폼기술을 다방면으로 검증 및 검토를 마친 상태며 계약 시기 및 규모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2022.01.26 I 안혜신 기자
  • 녹내장치료제 ‘비마토프로스트’ 탈모 개선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탈모 진료 현황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2020년 23만 3,194명으로 2016년 대비 10%가량 증가하였으며, 진료비는 2020년 387억원으로 2016년 대비 44%가량 증가했다. 탈모는 많은 사람의 고민 중 하나로 최근 여러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에 대한 공약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환자수와 진료비 대비해 기존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목포대학교 약학과 박진우 교수 연구팀 및 바이오빌리프(대표 구교탄)와 공동 연구를 통해 특수 고안된 혼합 용매를 이용한 ‘비마토프로스트(bimatoprost; BIM)’ 국소 제제의 탈모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Preparation of topical bimatoprost with enhanced skin infiltration and in vivo hair regrowth efficacy in androgenic alopecia)을 최근 발표했다.‘비마토프로스트(bimatoprost; BIM)’는 본래 안압 감소작용이 있어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인데, 속눈썹이 길어지는 부작용이 확인되어 이를 응용하여 피부과적 영역에서 속눈썹 증모제로도 사용되고 있었다. 이에 ‘비마토프로스트(BIM)’가 안드로젠 탈모증의 새로운 탈모 치료제로 기대되었지만, 두피에 단순 도포 시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탈모 개선에 효과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김범준·박진우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휘발성, 비휘발성 용매, 확산제, 항산화제 등을 혼합한 ‘비마토프로스트’ 제제를 새롭게 만들어 피부 조직 투과성 및 탈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새롭게 고안된 ‘비마토프로스트 혼합제제’와 ‘휘발성 용매만을 조합한 비마토프로스트 제제’를 비교한 결과 혼합제제가 인체 조직 투과성이 더 우수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안드로젠 탈모가 있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비마토프로스트 혼합 용매 제제’와 ‘일반 휘발성 용매 비마토프로스트’, ‘미녹시딜’ 치료제를 각각 도포한 뒤 비교한 결과, 털 생장률, 모낭수와 모낭 직경 크기 증가 효과 등이 ‘비마토프로스트 혼합 용매 제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마토프로스트 혼합 용매 제제’가 피부 조직의 투과성이 높고 모발을 증가시키는 것을 입증하며 새로운 탈모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김범준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안드로젠 탈모증에서 특수 고안된 혼합 용매를 이용한 비마토프로스트 제제의 우수한 조직투과성 및 모발 생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두피 탈모 치료를 위한 국소 비마토프로스트 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 개발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Drug Deliv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1.26 I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급성 사구체신염 면역 매커니즘 최초 확인
  • 서울대병원, 급성 사구체신염 면역 매커니즘 최초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콩팥 거주 대식세포에서 발현하는 ‘VISTA’가 상대 T세포의 과반응을 억제해 급성 사구체신염의 악화를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급성 사구체 손상 시 대식세포에서 과발현되어 있는 VISTA가 신세뇨관 염증을 줄이고 섬유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급성 사구체신염 치료제 개발의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구체신염은 콩팥 내 사구체의 손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염증 질환으로 단백뇨나 혈뇨를 동반한다. 이 질환은 주로 콩팥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저염식, 혈압·혈당조절 등 보존적 치료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의 경우 신세뇨관 손상이 동반돼 콩팥 섬유화가 진행되면 투석까지 받게 된다.일부 급성 사구체신염은 고강도의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하고 약물 부작용 위험이 크며 예후가 나빠서 1년 이내에 투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제 선택의 제한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콩팥 면역 반응에 대한 매커니즘 분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서울의대 의과학과 이동섭 교수 공동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급성 사구체신염의 콩팥 염증과 섬유화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VISTA의 역할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26일 밝혔다.마우스의 콩팥 거주 대식세포에서 VISTA가 과발현되는 것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VISTA는 면역관문물질의 일종으로 보통 암 조직에서 T 세포의 지나친 활성을 억제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정상 콩팥에 거주하는 대식세포는 암 발현과 관계없이 VISTA를 과발현했다.연구팀은 ▲VISTA 결핍 마우스 ▲정상 마우스(WT)로 나누어 급성 사구체신염을 유도한 후, 콩팥 손상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VISTA 결핍 마우스에서 사구체 손상지표(단백뇨량·알부민뇨량) 및 신세뇨관 손상지표(혈중요소질소·크레아티닌) 모두 높게 나타났다. VISTA가 없는 경우 사구체신염에 의한 콩팥 염증이 더욱 진행된 것이다.이는 곧 콩팥 거주 대식세포에서 과발현된 VISTA가 급성 사구체신염으로 인한 염증 손상을 줄이고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염증으로 인한 콩팥 섬유화도 VISTA 발현에 의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그 원인은 대식세포와 콩팥 침투 T세포의 상호작용(crosstalk)에 VISTA가 시그널로서 작용하여 T세포의 대사면역학적 특성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T세포의 변화는 주변 실질세포의 사이토카인 발현량 변화로 이어졌다. 특히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λ), 인터루킨-9(interleukin-9)이 변화했다.[VISTA 결핍 여부에 따른 급성 사구체신염의 콩팥 섬유화 매커니즘 모식도] VISTA 결핍 마우스의 콩팥은 콩팥 침투 T세포가 사이토카인으로서 인터페론감마를 과다 분비하고, 이에 영향을 받아 콩팥의 고유 기능을 담당하는 실질세포가 또 다른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9을 과다 발현하여 섬유화가 더 진행한다. 논문 발췌 번역 [J Clin Invest 2022;132(1):e151189]연구팀은 콩팥 거주 대식세포에서 발현하는 VISTA가 T세포의 과잉 반응을 억제하여 급성 사구체신염 발병 후 과염증과 섬유화를 예방하는 면역 매커니즘을 최초로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급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콩팥에서 채취한 조직 검체를 분석해 인체 콩팥에서도 동일한 매커니즘이 관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사구체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았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매커니즘에 초점을 둔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한승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급성 사구체신염에서 콩팥 거주 대식세포의 역할 및 면역 관련 섬유화 매커니즘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결과는 콩팥 거주 대식세포를 활용하거나 표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핵심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2.01.2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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