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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포인트 적립 짭짤하죠"..모바일 편의점 출첵하는 MZ세대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CU, GS25 등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전통적인 충성고객인 102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75.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편의점에 방문한다. BGF리테일의 ‘포켓CU’, GS리테일의 ‘나만의냉장고’,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이마트 편의점’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젊은 층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CU는 지난 11일 제페토에 세계 첫 공식 제휴 편의점을 열고 한강공원맵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보물상자 속 ‘리치리치 삼각김밥’을 현실세계에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CU)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는 매일 출근 도장을 찍듯이 앱 접속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열고 소정의 선물을 주고 있다. 주로 자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알뜰히 모으면 정가보다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주머니가 얇은 초중고 및 대학생들의 참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출석체크 마케팅은 앱 가입자를 늘리고 이들을 유지(Retention)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부 업체는 재미를 높이고자 룰렛 형식을 빌리기도 한다. 비록 당첨 확률은 낮으나 고가의 상품도 함께 내걸어 기대감을 한껏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가맹본부들은 구독 서비스에 익숙한 1020세대를 위한 맞춤 서비스도 내놓았다. 예컨대 CU는 월 구독료 2000원에 GET아메리카노를 매일 30%(하루 1개, 총 30개) 할인해준다. 30일간 CU편의점에서 GET아메리카노(1200원)를 마실 경우 총 3만6000원이 든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2만5200원으로 1만800원을 아낄 수 있다. 한 달에 최소 6일 이상 할인받는다면 구독료 이상 값어치를 한다. 이 같은 구독 서비스는 구독료나 할인 폭, 할인 한도만 다를 뿐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도시락, 스낵, 생수, 삼각김밥, 탄산수, 우유 등 대상 품목도 다양하다.차별화된 콜라보 상품 역시 MZ세대 발길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CU의 ‘곰표 밀맥주’는 물론 GS25의 ‘노르디스크 맥주’ 등이 동나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구매 인증 글과 부러움을 표현하는 댓글이 넘실거렸다. 대학생 권민경(23·여)씨는 “매달 편의점 신상 출시만 기다린다. 재미있는 콜라보 상품은 꼭 산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MZ세대에게 편의점의 이색 콜라보 상품은 SNS에서 좋은 소통 주제”라고 분석했다.편의점들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U는 지난해 3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를 만들었다. 바로 수백 살 이상 나이를 먹은 요정들이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알바생에게 위로를 건네는 내용을 담은 ‘단짠단짠요정사’다. 올해 6월 가수 데프콘과 함께 웹 예능 ‘쓔퍼맨’도 론칭해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은 인기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기도 했다.최근에는 Z세대를 찾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도 진출했다. CU는 지난 11일 제페토에 세계 첫 공식 제휴 편의점을 열고 한강공원맵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보물상자 속 ‘리치리치 삼각김밥’을 현실세계에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질세라 GS리테일은 싸이월드Z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1월 말 오픈을 목표로 싸이월드 내 GS리테일 쇼핑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 [기지개 켜는 일상⑥]여름 텐트폴 영화로 극장 회복 기대
- 올 여름 개봉하는 韓·美 대표 텐트폴 영화. ‘모가디슈’와 ‘블랙 위도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직장인 성하윤(29)씨는 영화 ‘미나리’를 관람하기 위해 지난 3월, 1년여 만에 극장을 찾았다. 성씨는 “그동안 극장에 가지 않았던 이유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볼 영화가 없었던 것도 컸다”며 “마블영화의 팬인데 ‘블랙 위도우’가 개봉하면 극장에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산업 붕괴 위기에 처한 영화계도 텐트폴 영화 등 기대작을 내세우고 회복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개편안에 따르면 영화관은 1단계에서 좌석 간 띄어앉기를 해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소 숨통을 틀 수 있게 됐지만, 음식 섭취는 불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 수도권에는 새로운 방역 수칙 2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적용될 텐데, 영화관과 관객의 입장에서 기존과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일상 회복 기대 및 소비 심리 개선과 맞물려 간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일상 회복을 위한 움직임은 극장행을 머뭇거린 한국영화들이 하나, 둘 씩 개봉일을 확정하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7월 28일,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이 오는 8월 11일 개봉한다. ‘모가디슈’와 ‘싱크홀’은 각각 200억원대, 14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텐트폴 영화로, 오는 7월 7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블랙 위도우’와 더불어 업계에서는 정상화 회복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또 황정민 주연의 ‘인질’, 드라마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재차의’, 한국영화는 아니지만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 등 신작들이 7~8월 관객과 만난다.여기에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는 6월 한 달 간 백신 접종 관객에게 동반 1인까지 입장료의 절반 수준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의 혜택으로 조금씩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으로 인한 영화계의 실질적 변화는 없을지라도 관객이 이전보다 극장을 찾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관객이 극장을 찾으면 영화도 개봉할 것이고, 영화가 나오면 관객이 극장을 찾는 선순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랑종’을 홍보하는 강효미 퍼스트룩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속도를 내고 있는 백신 접종, 할리우드 및 한국영화 기대작 개봉이 맞물리면서 회복세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한국 영화산업은 영화관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영화관 중심 구조로, 지난해 영화관 매출이 73% 가량 감소하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영화계는 지난 달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와 ‘크루엘라’ 개봉을 계기로 조금씩 극장에 관객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5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71%(182만명), 전년 동월 대비 187%(285만명) 증가한 438만명이었다. 매출액은 전월 대비 74%(175억원), 전년 동월 대비 231%(287억원) 증가한 411억원으로 집계되며 눈에 띄게 늘었다. 기대작이 나오면서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보스턴1947’ ‘유체이탈자’를 비롯해 대여섯 편의 영화를 쟁여둔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8월 영화들로 인해 관객 수가 잠깐 늘어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신작 영화가 나와주지 않으면 영화계는 다시 암담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며 “올 여름 영화의 결과에 따라서 하반기 라인업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정상화 회복의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그러나 콘텐츠만으로는 정상화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황재현 CGV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콘텐츠는 나오고 있는데 관객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장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확인된 만큼 좌석 간 거리두기, 음식 섭취 등 방역수칙이 보다 완화된다면 영화관 방문에 대한 관객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면서 기대작 개봉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어렵다면 극장이 스스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나 혼자 산다' 허훈, 먹방→MVP급 자기愛…10.9% '최고의 1분'
-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허훈이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고강도 훈련 및 ‘먹장군’ 김민경마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먹방으로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농구 실력 뿐 아니라 자기애도 MVP급인 허훈의 솔직털털한 매력에 시청률 또한 10.9%까지 치솟았다.그런가하면 배우 경수진은 숲세권을 자랑하는 신당동 새 집을 공개하고 새로 둥지를 튼 동네 투어에 나서는 한편 셀프 인테리어도 능숙하게 해내며 ‘경반장’의 여전한 금손 클라쓰를 보여줬다.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이 1부 8.9%, 2부 9.6%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가 5.7%(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였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주에 이어 농구선수 허훈의 ‘자기애 만렙’ 일상과 오랜만에 찾아온 ‘경반장’ 경수진의 새 집 적응기를 공개했다.최고의 1분은 ‘자기 모습에 심취한 ‘자존감 甲’ 허훈의 고강도 트레이닝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10.9%를 기록, 본업에 충실한 운동선수의 일상을 제대로 보여주는가 하면 ‘넘사벽’ 자기애로 웃음을 유발했다.이날 방송에서 허훈은 농구 연습에 매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드리블 리듬감에 반했다”라고 셀프 고백하는 한편, 콧노래를 부르며 나홀로 소갈비 3인분에 물냉면, 된장찌개까지 순삭하는 신흥 먹방 강자의 매력까지 뽐냈다.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듯 양 볼 미어지는 환상의 먹방 모먼트로 ‘먹장군’ 김민경마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허훈. 그러나 그렇게 먹어도 운동을 많이 해서 배가 나오지 않는다는 고백에 일순간 숙연해진 무지개 회원들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식사 후 그가 찾은 곳은 구단의 체력단련실. 짐볼 위에서 밸런스를 잡는 훈련부터 거대 로프 흔들기, 차원이 다른 근력 운동까지 MVP의 특훈법으로 땀을 흘리는 허훈의 엄청난 운동량에 무지개 회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허훈은 뷔페급(?) 샐러드 한 상을 해치우고는 농구영상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아버지 허재의 레전드 시절 경기 영상을 복습하며 존경심을 드러내 허재를 감동시켰다. 그러나 바로 “그렇다고 롤모델은 아니다”라는 파워 솔직함으로 폭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완벽하게 빠져드는 자기애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다이어터이지만 야식으로 피자에 맥주를 마시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인간미와 “너 참 사람 좋다”라는 셀프 고백을 스스럼없이 하는 허훈의 당차고 솔직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에서 허훈의 일상을 지켜본 허재는 “잘 사네”라는 말로 하루하루 운동선수의 삶을 충실하게 일구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신당동으로 이사하고 첫 동네투어에 나선 ‘경반장’ 경수진의 일상도 공개됐다. 지난 2월 이사했다는 경수진은 박나래가 ‘구해줘 홈즈’에서 소개했던 자연뷰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한 근황을 공개, 박나래를 깜짝 놀라게 했다.방송을 본 후 집이 마음에 들었고 매물로 나온 것을 보고 이사했다며 요즘 핫하다는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로 꾸민 깔끔한 집 내부와 남산뷰 테라스를 공개했다. 이에 전현무는 “에어컨 이름이냐”라는 해맑은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반려식물 ‘식멍’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경수진은 연장을 챙겨 들고 반려묘 호두를 위한 캣타워를 뚝딱 만들었다. 이어 동네 투어에 나선 경수진은 반려동물 용품을 파는 부동산을 들러 반찬가게 꿀팁 정보를 얻고 반찬 가게와 동물병원, 철물점, 떡볶이 가게까지 발품을 팔며 알차게 동네 탐험을 마쳤다.집에 돌아온 경수진은 비 오는 풍경 속 테라스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즉석 떡볶이와 함께 맥주 먹방을 펼치며 완벽한 나만의 힐링 타임을 가졌다. 경수진은 “신당동으로 이사왔다고 하면 매번 떡볶이 이야기가 나와 떡볶이 노이로제가 걸렸었는데 진짜 그럴 만하다. 너무 맛있다”며 천상의 맛을 영접한 여배우의 찐 표정 퍼레이드로 군침을 유발했다.또 경수진은 식탁 사이즈를 늘리기 위해 손수 식탁을 수선해 감탄을 유발하는 한편, 맥주 캔에 조명을 넣고 즉석에서 무드 조명을 뚝딱 만들어내며 셀프 인테리어에 능한 경반장의 금손 클라쓰를 드러냈다.이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동네투어를 마친 경수진은 “집에만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동네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라고 고백, 경반장의 신당동 인싸 등극을 기대케 했다.자기애도 MVP인 농구 스타 허훈의 솔직당당 매력과 ‘경반장’ 경수진의 금손 활약이 꿀잼을 선사했다.방송 말미엔 청소에 진심인 독립 6개월 차 배우 표예진과 축구에 진심인 독립 2주 차 가수 박재정의 일상이 예고되며 다음주 또 어떤 예측 불허 재미를 선사해줄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김유성의 금융CAST]BTS·아이유 카드가 나오면 어떨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러분은 PLCC를 아시나요? 영어 ‘private label credit card’의 약자로 우리 말로 옮긴 뜻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라고 합니다. 큰 범주로 봤을 때 ‘제휴카드’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용인 에버렌드나 CGV, 혹은 스타벅스 등과 신용카드사가 협업해서 자기네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PLCC는 왜 나왔을까?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PLCC란 단어가 흔하지도 않았고, 굳이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양하게 많은 혜택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영화티켓 할인 혹은 놀이공원 반값 혜택 등을 주는 식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혜택이 줄었습니다. 카드사가 지급·결제로 나오는 수익 자체가 과거보다 박해졌고, 이른바 체리피커 등의 문제도 커진 듯 합니다. 체리피커는 혜택만 누리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카드사에게는 골치가 아픈 이들일 수 있습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혜택을 누리는 만큼 카드를 사용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카드 결제 수수료율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직장인의 카드생활이 보편화됐지만, 카드사들이 ‘우는 소리’를 하면서 혜택을 줄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나온 생각이 ‘혜택을 진성 고객에 몰아주자’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끔 하자는 생각입니다. 카드사는 브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가입자로 끌어오는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은 자사 충성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부가적인 사업도 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이 예전보다 쉬워지면서 카드사와 기업 간 협업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배달앱이 자사 플랫폼 입점자의 매출 추이를 분석하고 신용도를 평가하면 카드사가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던가 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의 대출을 싸게 안내해주는 것입니다. 아직 현실화된 곳은 없지만 충분히 가능한 안입니다. 최근 카드사들은 앞다퉈 PLCC를 내고 있습니다. “제휴카드와 다를 게 없다”던 카드사들도 PLCC 갯수를 늘리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누구 기업과 협력해 카드를 냈다’라는 마케팅 자료도 수시로 나오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PLCC 시대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부작용도 있습니다. 본디 PLCC는 팬덤이 있는 브랜드와 카드사의 협업물인데, 그 의미가 퇴색된 PLCC도 종종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생소한 브랜드와 카드사가 협업하면서 ‘우리 PLCC 냈어요’라던가, 제휴카드와 다를 게 없는 혜택을 주면서 ‘PLCC입니다’ 하는 경우 등입니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PLCC가 제휴카드와 구분이 모호해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BTS카드가 만들어지면 어떨까 PLCC의 핵심은 팬심입니다. 얼마만큼의 팬들을 모으고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봤을 때 연예인 카드도 가능합니다. ‘BTS카드’ 혹은 ‘아이유카드’ 같은 것입니다. 최근 카드사 사이에서 너나 할 것없이 PLCC 갯수를 늘리고 있는데, 차라리 ‘진정한 팬심이 있는 집단과 협력하고 사회적으로 도움되는 일을 기획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 연예인들의 팬클럽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 ‘사회적인 기여’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쌀 화환’입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의 공연 혹은 생일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한번 쓰고 버려질 일회용 화환을 보내는 게 아니라 ‘쌀 화환’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연합뉴스)쌀 화환은 종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제작됩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 화환은 재활용품으로 분류됩니다. 쌀은 스타의 이름으로 보육원 등 우리 사회 내 취약계층에 기부가 됩니다. 스타의 이름을 드높이면서 사회적 약자도 돕는 기특한 행사가 되는 것입니다. 기부라는 측면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관련 뉴스는 이미 여러차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스타를 향한 팬심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톱 솔로가수인 아이유나 트로트 스타로 부상한 임영웅을 향한 팬심도 비슷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면 어떨까요? 카드사가 이들의 선한 팬심을 현실화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는 것입니다. BTS PLCC나 아이유 PLCC 등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수 아이유 팬미팅. (사진=자이언트스텝)만약 전체 결제액의 1%를 적립해서 사회적 단체나 국제 구호 단체에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형태는 어떨까요? 요새 기업들이 주창하는 ESG경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카드사는 진정한 팬심을 확보할 수 있고, 팬들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 ‘오래 가는 착한 스타’는? 신용카드사들은 과거에도 연예인들의 팬덤을 타깃으로 한 카드 상품이 몇몇 있었다고 합니다. 초반에 어느 정도 모객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런 카드 출시를 보기 힘들어진 이유는 ‘연예인들이 갖는 불확실성’에 있습니다. 보통 카드를 출시하면 4~5년 정도는 유통되면서 시장에서 사용되어야 하는데, 초반에 반짝하고 그치는 사례가 많아서입니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의 숙명상, 언제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건·사고에 휘말릴지 모릅니다. 깨끗했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음주운전이나 실언, 실수로 나락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달리 말하면 4~5년 이상 쓸 카드 상품의 얼굴로 내밀 스타가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앞으로 4~5년 이상 정상급 인기를 유지하고, 대중적으로 깊은 실망을 주지 않으면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스타. 과연 누가 있을까요? 아마도 앞으로 카드사들이 만든 PLCC에 등장하는 그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신사나 화장품 광고에 나오는 게 우리 시대 톱스타라는 반증이라면, PLCC에 나오는 스타는 다음 세대까지 사랑받는 스타라는 상징점이 될 것입니다.
- 조선 팰리스 그랜드 오픈…정용진의 호텔 사랑 빛 볼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이 오는 25일 그랜드 오픈한다. 코로나19로 업황은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그러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호텔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네 번째 독자 브랜드를 선보이며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조선 팰리스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중심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어지는 센터필드 웨스트타워에 조선 팰리스의 문을 연다. 서울의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는 총 254개의 객실, 수영장 및 피트니스 시설,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즐기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고메 컬렉션 등을 갖췄다. 객실 가격은 최고 1600만원에 달한다. 가장 작은 스테이트 객실 가격은 오프닝 패키지 기준 35만원 수준에 판매 중이다. 조선 팰리스에는 호텔업계에서 일반적으로 구성하는 ‘객실만을 판매하는 상품’(ROOM ONLY)이 없다. 대신 모든 투숙고객은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전에는 모닝 테이스트로 조식을, 오후까지는 쿠키와 커피·티를, 저녁에는 핑거푸드와 와인을 제공한다3, 4층에는 최대 330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더 그레이트 홀을 비롯한 3개의 연회장으로 구성해 강남 랜드마크 입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럭셔리 컬렉션’과 소프트브랜드 제휴를 맺어 메리어트의 회원이 해외에서 웹사이트로 예약을 할 때도 함께 검색이 가능하다. 조선 팰리스는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라이프스타일 호텔 그래비티, 특급호텔 그랜드조선에 이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이는 4번째 독자 브랜드다. 이밖에 특급호텔 웨스틴 조선과 비즈니스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등 총 9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사실 정 부회장의 주도하에 선보인 독자 호텔 브랜드의 실적은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스케이프는 부대시설 부족과 1박에 30~40만원에 수준으로 4성급 기준 높은 스위트룸 숙박료 등이 지적을 받으며 코로나19 이전에도 30%대 투숙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며 조선호텔앤리조트 실적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작년 매출은 1489억 895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지난해 그랜드 조선 부산과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등 3개 점을 오픈했지만 매출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적자는 지난해 124억원에서 706억원으로 급증했다.(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그런데도 조선 팰리스와 같은 최상급 브랜드를 추가로 내놓은 이유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은 일반적인 유통업체와 달리 새로운 브랜드가 인지도를 쌓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통상 1인이 1년에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가 1주일 안팎인데, 비싼 가격을 내는 만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계획대로 인프라를 늘려 놓는 것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유용하다고 판단한다. 지난해부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미래 먹거리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룹 차원에서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다양한 유통·레저 채널과 협업도 가능하다. 정 부회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 팰리스 관련 게시글을 꾸준히 올리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조선 팰리스 입구와 엠블럼뿐 아니라, ‘1914 라운지&바’ 등 식음 매장 사진도 공개했다.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과의 선의의 경쟁도 관심사다. 정 사장은 현재 신세계센트럴시티를 통해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운영 중이다. 직선거리 3km 정도에 위치한 두 곳은 특급호텔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조선 팰리스는 독자 브랜드이고 JW메리어트는 미국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호텔 체인이라는 차이도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측은 조선 팰리스를 서울 한 권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업황이 안 좋지만 호텔이라는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며 “강남권 상위 브랜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내 고객은 물론 향후 해외 고객의 입국과 같은 자유로운 상황을 대비해 최상급 호텔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김웅 “재보선은 위험신호…당이 변해야 대선 승리 가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공천은 국민들에게 우리당의 메시지를 보내는 핵심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가장 핫한 정치인이다. 초선임에도 당대표에 도전하며 국민의힘의 혁신을 부르짖고 있어서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혁신 청사진을 밝히며 중심에는 공천 시스템이 있다고 밝혔다. 공천 시스템의 문턱을 낮춰 청년 등 정치권에서 외면받던 이들에게 문호를 열자는 게 골자다. 그 뼈대는 당 대표 등 당내 핵심인사들의 입김을 차단하는 데 있다.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상 (공천을) 결정하는 데 나중에 최고위원회나 당 대표가 이를 뒤집는다. 우리당의 공천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를 바꾸려면 미리 룰을 정해야 한다. 지방공천의 경우 1년 전부터 준비해 최소 3번 이상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의 비율을 50%씩 조사하고 점차 일반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이후 매번 불거지는 사당화를 사전에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인의 입김으로 공천을 받을 경우 생겨나는 ‘계파 정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공천 시스템 개혁의 또 다른 축은 청년,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다. 대표적으로 청년 공천 할당제의 경우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퓨처 메이커’란 이름으로 청년 할당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은 험지에 이들을 공천하면서 유명무실한 제도란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 지역구인 송파구갑을 청년 정치인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1946년 영국 보수당의 혁신 작업을 국민의힘에 이식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보수당은 노동당에 참패했다가 5년 만에 완전히 뒤집었다. 이에 보수당은 청년 조직을 개편해 젊은피를 수혈하고 국민의료보험(NHS) 설립도 서둘렀다. 이같은 개혁 뒤에 보수당은 1951년 정권 교체에 성공했으며 마가렛 대처, 존 메이저, 데이비드 캐머런 등의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도 이같은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엔지니어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당대회도 당 혁신의 연장 선상에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탁금을 낮추고 일반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 돈이 많이 들면 정치는 쇄신할 수 없다”며 “돈이 안 드는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 선거에서 일반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 국민의 뜻이 지도부에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회의를 통해 당 대표 출마자의 기탁금을 800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존 1억원에서 2000만원 낮췄다. 다만 여론조사 비중은 확정하지 않았다.김 의원은 “지난 재보선은 우리 당에 위험 신호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60%가량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당 지지율은 27%다”라며 “우리 당이 변해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이다.-당대표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작년 총선에서 대패한 후 제가 생각했던 정치적인 계획이 바뀌었다. 당시 정치를 하는 이유가 권력기관의 권력을 분산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상임위원회도 환경노동위원회를 지망했다. 당선되고 난 후 한 달가량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다른 나라 정당은 무너졌을 때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가를 제 나름대로 연구해서 결론을 냈다. 정당이란 노동, 복지, 환경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고 국민들한테 내 삶의 관심이 있는 당, 삶을 바꿔 줄 수 있는 당이란 인식을 줘야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누군가에게 (이를) 전달해서 실현할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재보선 과정에서 우리당에 있는 몇몇 인사들이 보인 모습 보고 초선그룹이 경악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 자리 등을 나눠 먹기 하기 위해 담합하고 당 외부 사람들과도 일종의 밀약을 맺어 당 후보 등 뒤에서 칼 꽂는 짓을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했던 얘기를 목격했다. 그걸 보면서 절대 이러면 안 되겠다고 해서 초선 의원들이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했다. 믿을 사람 없으면 우리가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우리가 당권을 장악해서 쇄신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아무도 안하면 나 혼자라고 나가겠다고 했는데 선거 끝나고 보니까 (초선 의원들) 단톡방에서 제가 나가는 걸로 둔갑됐다. 우리당 승리의 길은 뻔 한다. 그런데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당을 바꿔야 한다. 재보선 결과는 우리한테 위험한 결과다. (득표율) 60%를 얻었는데 당 지지율은 30%에서 27%로 빠졌다. 그말은 우리당 지지로 안 왔다는거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란 의미다. 우리 당은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다른 나라의 연구 사례를 소개해달라.△1946년 영국 선거결과가 작년 우리나라 선거결과와 일치한다. 원인도 민생에 대한, 내 삶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당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중도표에서 전체적인 표 차이가 6~7% 차이가 났지만 의석수는 2 대 1이었다. 보수당은 오래된 정치인들이 모든 것을 장악한 상황이었다. 청년 당원 16만명을 단기간에 끌어들이고 밀리엄 펀드라는 펀드레이징에 성공하고, 사무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그때부터 적극적인 노동, 복지 정책을 선도했다. 그러면서 1951년 선거에서 완전히 뒤집는다. 우리가 가야 할 게 그런 거다. 독일하고 영국 보수당의 특징은 위기에 도래했을 때 노동, 복지 이슈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세계최초로 사회복지를 시작한 인물이 비스마르크다. 보수당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리만 보수정당이 책임을 못 졌다. 그래서 우리당에 대해서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정당’이라고 믿지 못한다.-중도층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천이다. 기본적으로 당의 대표 얼굴이 누구냐, 간판이 누구냐이다. 혁신적이고 국민의 뜻을 받드느냐, 안 받드느냐는 결국 공천보고 알게 된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첫째는 공정해야 한다. 공관위가 (공천을) 결정한다. 하지만 나중에 최고위나 당대표가 뒤집는다. 이렇게 되면 우리당 공천에 대해서 신뢰를 하지 못한다. 이를 바꾸려면 미리 룰을 정해야 한다. 지방공천은 1년 전부터 준비해서 최소한 3~5번 꾸준히 당권과 일반 여론조사를 각 절반씩 진행해야 한다. 뒤로 갈수록 일반 여론조사의 비율 높여 이를 공개해야 한다. 이러면 공관위는 경선만 관리하게 되고 결과는 정해져 있게 된다. 그런식으로 공천하면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 얼마나 좋은 사람을 뽑느냐, 얼마나 공정하느냐가 중요하다.둘째는 공천은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우리가 청년 공천, 청년을 위한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소수·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믿을까. 청년 공천 할당제를 해야 한다. 또 플랫폼 노동자나 이런 사람한테 따로 룰을 따로 만들어 줘서 몇 명을 보장해 줘야 한다. (작년 총선에서) 소상공인 중에 1명 나왔는데 TO를 늘리거나 그 사람들한테 공천을 주는거다. 노인도 독거노인 등 그분들 이익을 대변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런것들을 보여줘야 우리당이 내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당이란 걸 알수 있다.무엇보다도 이런 결과를 누구도 뒤집을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공천 외 필요한 혁신은 무엇인가.△엔지니어링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엔지니어링 정당이 되려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여의도연구원에만 맡긴다. 거기는 집행 능력이 없다. 결국 결합이 되야 한다.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형태로 가야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영국 보수당이 1946년에 한 것처럼 사무총장을 엔지니어 아니면 경영자로 영입하려 한다. 우리당의 핵심인 모든 기능 중심은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로 되야 한다. 인사, 사무 등 기존 조직은 참모부처럼 한 군데서 총무국의 형태로 만들고 기본적으로 핵심과 일관된 흐름의 시작은 데이터 리터러시가 되야한다. 거기서 모든게 시작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당의 약점이 청년정치인이다. 생태계 마련돼 있지 않다. 다른데는 시민단체 등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어 올라온다. 영국 보수당이 한 것처럼 100억원의 펀드 레이징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를 하고 싶은 청년들을 키워내야 한다. 대선 후보 뽑은 다음에는 그걸 통해서 선거운동도 하고 기금, 모금하는 운동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그런식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피로 가야한다. 보수당은 그걸로 살아났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노진환 기자)-청년 할당제의 문제점은 험지에 공천한다는 것이다. 보완점이 있는가.△기초의원부터 키워야 한다. 모든 곳에서 기초의원의 30%를 청년할당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면 우리당의 강세지역에서 청년 정치인이 계속 배출된다. 거기서부터 청년들에게 기회가 생기면 약세였던 곳도 강세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험지에 몰아넣었던 청년 정치인들에게 약속을 지키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청년들이 우리당을 믿어줄 것이다. 일단 우리당의 청년들부터 약속을 지켜서 믿게 해댜 한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양보를 해야 한다.-당 대표 선출 구조가 초선에게 불리하다.△당의 변화를 막는 것 중 하나가 이런 제도다. 기탁금은 일단은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선거에 돈이 많이 드는 정치는 쇄신할 수 없다.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나. 돈 안드는 정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선거운동하는 구조면 어떻게 공정하게 공천을 할 수 있겠나. 정치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 기탁금은 무조건 줄여야 한다. 10분의 1로 줄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은 국민의 뜻에 따라서 후보를 선출해서 이긴거다.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해주는 사람으로 최고위원을 뽑아야 한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원도 중요하지만 여론조사도 대폭 올려야 한다. 현 구조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절대 나올 수 없다.-당내 대선후보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있다.△우리당을 대표하는 중진 중에 우리당 후보를 홍보하고 그 사람들이 뛰어나다고 얘기한 적 있나. 그 누구도 장점을 말해준 사람이 없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꿈을 이룬 사람이다. 행정과 노동, 사법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나.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대한민국의 일거리와 먹을거리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경제통 필요하다고 한다. 뛰어난 경제통이 누구냐? 유 전 의원이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미국 민주당의 중진들이 이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해서 중진이 밀어줘서 스타로 만들고 정권을 잡았다. 2014년 벨기에에서 38살의 미셸 총리가 나왔을 때도 그 당의 중진이 밀어줬다. 이 당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당 후보를 키워주고 밀어주고 도와줄 생각은 안하면서 뭐가 안된다고 한다. 다음 대통령은 소신과 원칙 있으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전문가를 꼽는다. 그럼 원 진사, 유 전 의원이다. 인기가 없는 것은 우리당의 잘못이다. 우리 후보의 잘못이 아니다. 제가 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합류하면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고 유 전 의원은 소신과 경제, 원 지사는 코라인드림 행정전문가 등 확실한 캐릭터로 스타를 만들겠다. 상대 투수를 칭찬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영남홀대론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최근에 대구를 다녀왔다. 대구는 변화의 바람이 가장 큰 곳이다. 특히 승리에 대한 열망이 높다. 우리당이 어려울 때 우리당을 지켜줬다. 우리당을 열심히 지원해준 영남을 볼모로 삼는 것 같다. 예컨대 중진이나 구태 정치를 보인 분들이 안나오면 좋겠다고 하면 영남 배제론으로 둔갑시킨다. 누구도 영남을 배제한 적이 없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영남 지지자들의 요구는 명확하다. 영남의 당권장악이 아니라 우리당의 승리다. 우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당에 계신분들은 많은 정치적 경험을 겪은 분들로 쉽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 박수홍 친형 두둔 지인글 등장→손헌수 "흠집내기, 대응 가치 無" [종합]
- (사진=손헌수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거액의 횡령 피해를 입은 사실로 동료들과 대중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반박하는 누리꾼의 댓글 주장이 등장하면서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가 이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또다시 재반박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헌수 “횡령 반박 주장, 대응 가치無”지난 1일 손헌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그들로부터)들은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하면서도 “벌써부터 박수홍 선배에 대한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손헌수는 해당 누리꾼이 박수홍이 클럽 등 여가 활동 및 품위 유지로 많은 돈을 소비했다는 주장 역시 흠집내기 위함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반박했다.이어 “수홍이 형이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있다는 것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있는 아파트도 있었다. 그런데 친형이 수홍이 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에 수십 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논리상 허점이 있다는 사실 역시 꼬집었다.앞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수홍의 친형 횡령 피해 기사에 달린 반박 댓글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자신을 박수홍 친형 부부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이고 형이 3배분인 걸로 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을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댓글 밑에 달린 또 다른 댓글을 쓴 다른 누리꾼은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가? 그 가족 본인들 집에 그대로 잘 있더라”라고 친형 부부 잠적설을 부인했고, 또 다른 댓글에서도 “그 형 부부가 박수홍 재산 불려준 게 아파트 몇 채, 상가 몇 채다. 박수홍 빈털터리는 무슨”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친형 부부의 20년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이번 건을 보고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고 주장하며 “형은 백수가 아니라 2, 30년 전부터 여러 연예인이 있던 기획사 사장이다. 조카 대화 톡은 이 사건이 터지기 훨씬 전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조카의 SNS는 다른 사람 계정이다. 박수홍의 집과 상가가 엄청 많으며, 부모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박수홍.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누리꾼 갑론을박→재반박 미담 제보 쏟아져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박수홍의 부모님도 몰랐던 형제의 돈 문제와 등기 상황을 지인이 알 리 없다며 해당 댓글은 박수홍을 모함하기 위한 신빙성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반면, 모든 일이 밝혀질 때까지 어떤 쪽이 진실인지는 앞으로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중립론도 적지 않았다.아울러 횡령 피해 오보를 주장하는 반박 댓글에 보란 듯이 재반박하기 위해 박수홍 관련 새로운 미담들을 제보하는 댓글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박수홍의 가정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가 데뷔 초부터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 온 친형에게 출연료 등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떼였다는 글이 확산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박수홍이 반려묘 이름으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영상에도 박수홍의 모든 돈 관리를 맡아온 친형과 형수가 30년간 모든 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댓글로 게시되기도 했다. 해당 댓글 폭로자는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불안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며 “계약금을 포함해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가족들이 도망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9일 직접 입장을 밝히며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형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또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연예계 동료들의 호소와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손헌수는 박수홍이 입장을 밝힌 뒤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형 부부의 만행을 폭로하며 “지금은 나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개그맨 김인석 역시 지난 31일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 올린다. (박수홍은) 내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다독여주고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용기와 힘을 주신 분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게 죄송하고, 아무 힘 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다”고 털어놓으며 “선배님 기도하겠다. 다 잘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 박수홍, '클럽' 미담도 속출...친형 옹호 글 보란 듯
- 박수홍, 손헌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그맨 박수홍의 친형 횡령 사건 이후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미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클럽에서 있었던 그의 선행도 줄을 이었다.한 누리꾼은 최근 박수홍이 반려묘와의 생활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최근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해당 댓글에는 “클럽에서 경호원 알바(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지칠 때 그저 스쳐가는 인간일 텐데 그걸 캐치하시고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사주셨던 거 아직도 잊지 않았다”며 “박수홍 씨 그때 따뜻한 커피 감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수홍 클럽 미담까지 속출’, ‘박수홍 클럽에서도 선행’이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다.사진=박수홍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영상 댓글 캡처박수홍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는 친형 횡령 사건이 알려진 뒤 박수홍이 즐겨 찾은 클럽을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는 등 악성 루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실제로 한 누리꾼은 박수홍 관련 기사에 “클럽이며 해외 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는데도 아무튼 박수홍은 빈털터리, 형이 100억 횡령이란 말은 팩트가 아니다”라며 친형을 옹호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이 누리꾼은 또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랑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 형이 3 배분인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과 형수, 지금까지 마티즈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 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손헌수는 지난 1일 뉴스1을 통해 “(반박 글은) 들었던 얘기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팩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반박 글에서) 클럽 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 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며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손헌수는 또 “수홍이형이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있다는 것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있는 것”이라며 “근데 친형이 수홍이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에 수십 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게 문제가 되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손헌수는 지난달 30일 박수홍 친형 횡령 사건이 알려진 뒤 분노하면서 “제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 "박수홍, 빈털터리 아냐" 반박에 손헌수 "또 클럽...흠집내기"
- 박수홍, 손헌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그맨 박수홍의 친형 횡령 사건 관련 형을 옹호하는 반박 글이 등장하자, 박수홍의 후배 개그맨 손헌수가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손헌수는 1일 뉴스1을 통해 “(반박 글은) 들었던 얘기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팩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반박 글에서) 클럽 비용, 해외 여행 및 품위 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며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손헌수는 또 “수홍이형이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있다는 것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있는 아파트도 있는 것”이라며 “근데 친형이 수홍이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에 수십 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게 문제가 되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손헌수는 지난달 30일 박수홍 친형 횡령 사건이 알려진 뒤 분노하면서 “제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박수홍 친형을 옹호하는 반박 글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여러 건 이어졌다.한 누리꾼은 박수홍 관련 기사에 댓글을 통해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랑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 형이 3 배분인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과 형수, 지금까지 마티즈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 천 원짜리 사 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클럽이며 해외 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는데도 아무튼 박수홍은 빈털터리, 형이 100억 횡령이란 말은 팩트가 아니다”라고 했다.친형 부부의 20년 지인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이번 건을 보고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 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그러면서 “오보된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1. 형이 왜 백수인가. 2, 30년 전부터 감자골, 그 외 여러 연예인이 있던 기획사 사장인데. 2. 다른 회사는 박수홍과 형수의 명의다. 3. 어제 올라온 조카 대화 카카오톡은 이 사건 터지기 훨씬 전 의도적으로 계획된 톡. 4. 조카 인스타그램이라고 나온 건 다른 사람 계정(조카는 고 2다). 5 박수홍이 빈털터리라는데 박수홍의 집과 상가 엄청 많은. 6. 부모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내용의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의 갑론을박을 낳기도 했다.
- 할리우드 배우의 30kg 감량 비법... "고도비만자는 그냥 걸어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기 할리우드 배우의 30㎏ 감량 성공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가장 기본적인 운동법이라고 볼 수 있는 ‘걷기’라고 한다.영화 ‘어쩌다 로맨스’의 히로인 호주 영화배우 레벨 윌슨(41)이 약 30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그는 “과거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 실패했지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로 자존감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고백했다.윌슨은 자신의 목표 체중인 75kg에 도달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다이어트 방법 등에 대해 소통했다. 그의 다이어트 성공전략은 바로 ‘걷기’였다. 물론 전문 트레이너와 운동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가장 추천하는 것은 산책 수준의 걷기라고 밝혔다. 윌슨은 “뛰거나 격한 운동은 현실적으로 고도비만인에게 무리”라고 지적했다.그는 라이브를 통해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그냥 나가서 걸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했던 대부분의 운동은 그냥 산책이었다”며 “고도비만 체형의 지방을 태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또, 산책할 때 동기를 부여해 주는 오디오북을 들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누구나 쉽게, 특별한 도구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전신운동은 단연 ’걷기‘다. 전신의 모든 관절이 움직이고, 이를 지탱하는 근육도 반응해 신체 밸런스를 강화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은 “걷기 운동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아 무릎 등 연골에도 부담이 적다”며 “오히려 인대를 적당히 자극하고, 근육수축도 알맞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걷기는 뼈속에서 칼슘을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고도비만인에게도 권할 만한 운동”이라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윌슨의 1년간 ’천천히 시행하는 다이어트‘에 높은 점수를 준다. 특히 고도비만자들이 운동만 하면 금세 수십 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리한 운동은 자칫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안 대표병원장은 “단기간에 몰아치는 급격한 체중감량은 뇌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는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량을 증가시켜 몸을 혹사시킬수록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해 오히려 평소보다 식탐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고도비만인은 우선 무리한 운동목표를 잡기보다 활동량을 늘리고 양질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일반적인 과체중인 사람이 체중감량에 나설 경우 본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부터 시작, 익숙해지면 약간의 중량 더한 뒤 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에 나서는 게 가장 유리하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같은 과정을 그대로 따라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미 20kg 이상의 지방덩어리들이 축적돼 있다보니 본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에만 나서도 관절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EPOC(초과산소섭취량 구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운동 후에는 땀도 나고 체온이 오르며, 심장이 빨리 뛰는 등 변화를 겪게 된다. 우리가 운동을 멈춘 이후에도 몸은 이같은 변화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에너지를 쓴다. 이를 EPOC라고 한다.EPOC는 운동강도에 따라 달라지며, 고강도일수록 EPOC 구간에서 소비되는 칼로리 늘어난다. 이는 최대 38시간 지속되는데, 고도비만인은 EPOC 기간이 최대한 길어지도록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 즉, 생활 속 움직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걷기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윌슨은 이와 함께 “고도비만자가 살을 빼려면 영양학적으로 식단을 하루에 1500kcal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단, 고도비만인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게 어려워 비만클리닉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이미 변성된 지방세포와 교란된 호르몬 체계로 인해 비만이 고착화, 식욕·식탐을 조절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일 수 있어서다. 안 병원장은 “고도비만인은 식욕을 차근차근 줄이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한 뒤 상황에 맞는 식단을 꾸려가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처음부터 무리하게 칼로리만 줄일 경우 식욕호르몬 등이 교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레벨 윌슨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20년간 과체중으로 살아왔다”며 “미래를 위해 난자 냉동을 결심한 것도 한 동기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대의대와 365mc는 ’지방흡입으로 마음을 치료한다‘는 연구세미나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그는 비만을 개선한 이후 긍정적으로 삶이 바뀌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윌슨은 “나는 할리우드에서 전형적인 살집 있는 캐릭터로만 보였다”며 “나 스스로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고 부정적인 말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 패턴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며 건강관리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을 밝혔다.
- 먹으며 다이어트하는 '케토제닉',유행 따르다 치아건강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따뜻해지는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 욕구가 샘솟는 시기이다. 이번 겨울은 35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한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체중이 늘어난 ‘확찐자’가 급증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는 식이요법이나 무분별한 원푸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은 몸에 무리를 줘 전신 건강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가 구강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연예인 다이어트로 유명한 ‘케토제닉 다이어트’, 잇몸 건강 해칠 수 있어최근 젊은 여성 사이에서 유명 스타들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알려진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저탄수·고지방 식이요법이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는 주위 조직인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잇몸뼈)에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으로 구성된 잇몸과 치주인대 조직이 약해지기 쉽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잇몸을 연결하고 세균 침입에 대한 방어벽 역할은 한다. 치주인대가 약해지면 치아와 잇몸 틈 사이에 세균 침투가 더 쉬워져 염증을 유발할 있다. 심한 경우 치아를 지지하는 힘이 떨어져 이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다. ◇술로 다이어트하는 ‘드렁코렉시아’, 잇몸병·치아 손실 일으킬 수 있어다이어트를 위한 방법으로 술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 음식을 포기하고 술을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드렁코렉시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하지만 공복에 술을 마시거나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체내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혈압을 높여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 있다. 잇몸이 약하다면 구강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 치주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알코올이 뼈 손실을 촉진해 치아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안주를 먹지 않아도 술 자체에 함유된 당분이 치아 표면에 쌓이면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기름진 안주가 부담된다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알코올 배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다이어트 결심했다면…꼼꼼한 양치질·충분한 수분 섭취 잊지 말아야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고른 영양소 섭취와 식후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혀와 잇몸은 입냄새가 나는 주요 부위로 혀 클리너와 치실을 사용해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로 스트레스가 쌓여 잇몸이 약해지기 쉬운데, 부드러운 칫솔모를 이용해 치아와 잇몸을 마사지하듯이 같이 닦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 중 입냄새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줄어든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케톤 성분이 호흡을 통해 배출되면서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 식사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인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섬유질이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을 닦아 주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구지은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 수분 섭취가 강조되는데, 이는 구강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하루 물을 2L 이상 충분히 섭취해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구강 질환과 입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관광벤처] 아미·블링크·워너블…덕질, 스타를 만들다
- 윤호기 글림미디어그룹 대표(사진 가운데)와 현철 CTO(왼쪽), 황재근 CSO(사진=글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한류팬이 1억명을 넘었습니다. K팝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K팝은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이 시장의 특징은 ‘팬’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팬이 시장을 만들고, 시장을 직접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그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는 ‘2020 한국 관광 스타트업 데모데이 Beyond·K’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육성한 스타트업의 최종 데모데이였다. 이날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글림미디어그룹. 글로벌 스타 팬덤 앱인 ‘스타플레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K팝 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1일 이 회사의 윤호기(39·사진) 대표를 만나 스타플레이의 개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글림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워너원의 강다니엘의 생일광고가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실린 모습(사진=글림미디어그룹)◇글로벌 팬덤 콘텐츠 플랫폼 ‘스타플레이’2016년 문을 연 글림미디어그룹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미디어 산업의 리더가 돼 시장의 선진화와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글로벌 플랫폼 운영은 물론 프로덕션·광고·방송제작, 신인발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팬덤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세상에 내놓은 ‘스타플레이’는 K팝을 대표하는 팬덤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50여개국에서 약 330만명의 팬덤 유저가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스타 투표에 참여하는데, 그 숫자가 무려 5500만표에 달한다.“정식 출시 후 국내 방송사들과 콘텐츠 제작 및 각종 어워즈 투표 진행 플랫폼으로 계약했습니다. 특히 SBS MTV ‘THE SHOW’와 독점 계약하면서 스타들의 사진 굿즈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또 국내 최초로 베트남 VTV와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미국·태국·인도네시아 등의 미디어 시장과도 지속해서 협업하고 있습니다.”스타플레이의 인기비결은 팬이 직접 스타를 키운다는 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순위 투표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스타의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팬끼리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한다.“2018년 6월, 국내 최초로 뉴욕타임스스퀘어 11개 메인 전광판에 아이돌 그룹인 워너원의 강다니엘 생일 광고를 단독으로 게시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스타플레이 팬 투표에서 1위를 했죠.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팬과 스타, 그리고 기획사의 만족감이 대단했습니다.”글림미디어그룹의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K팝 시장의 생태계 바꾸는 ‘팬덤’팬덤은 K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팬덤은 특정 인물이나 스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현상. 최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까지 글로벌한 팬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지의 한류 팬은 1억 477만여명에 달했다. 대표적인 예가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AMY). BTS 팬덤의 경제 규모는 무려 7조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팬레터와 같은 단순 응원 활동을 넘어 팬들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나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과거에는 단순 소비자의 영역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된 소비를 지향한다는 것이 팬덤 문화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내 스타는 내가 선택하고, 머리 스타일부터 옷차림, 말투, 그룹 및 개별 활동에서의 포지션 등도 내가 정한다는 생각을 팬들 스스로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IT업계까지 팬덤 시장에 뛰어들었다. BTS의 비대면 콘서트 ‘방방콘’의 플랫폼 ‘위버스’(Weverse), SM엔터테인먼트 ‘비욘드 라이브’ 공연의 토대가 된 ‘네이버 V라이브’ 등이 대표적인 팬덤플랫폼이다.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팬들은 이곳에 모여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나 공연을 즐기고, 관련 굿즈(상품)를 구매합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투표도 하고, 사진도 올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팬과 스타가 ‘노는 플랫폼’입니다. 이전에는 팬들이 각자 자신만의 스타만을 대상으로 이벤트나 응원을 했다면, 지금은 여러 스타의 팬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고 경쟁하기도 합니다.”지난해 12월 ‘2020 한국 관광 스타트업 데모데이 Beyond·K’ 데모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글림미디어 윤호기 대표. 이날 행사에서 글림미디어그룹은 참가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K팝 산업화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글림미디어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I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플랫폼 내에서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굿즈 판매 등이 가능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또 팬들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오픈 마켓도 준비 중이다. K팝 팬들을 위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해외 팬을 대상으로 ‘K팝 스타 성지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속 비대면 상황에 맞게 K팝 스타가 국내 여행지를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스타플레이 유저를 5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어 2023년에는 1000만명, 2025년에는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매출 1000억원, 코스닥 상장 등 장기 목표도 내걸었다.“스타플레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투표 플랫폼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글림미디어그룹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제 K팝 영상과 굿즈(상품)를 시작으로 미디어 커머스와 연동하고,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비즈니스까지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곳곳에 거점을 만들어 K팝 산업화에 일조하고 싶습니다.”글림미디어그룹의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 메인화면
- '죽염 종가' 인산가, 사상 첫 매출 300억 돌파
- 인산가는 죽염 응용제품 확장을 위해 올해 엠블렘을 개편했다. (제공=인산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 종가’ 인산가(277410)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죽염 등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사상 처음 3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렸다.인산가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인산가 실적이 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44%와 36% 늘어난 57억원과 43억원을 기록,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87억원을 기록,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채널별로는 전년 대비 온라인쇼핑몰 42%, 고객센터(TM) 2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쇼핑몰 매출 성장은 비대면 소통 채널 강화를 통해 유튜브 방송 등 쌍방향 소통방식 강연 활동, 재미있는 건강 상식, 건강요리 정보 제공 등의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물로 보인다.SNS 마케팅 활동 전담팀을 꾸린 뒤 기획력과 편집력을 더한 유튜브 영상은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인스타그램은 업스케일한 디자인과 다양한 이벤트로 호평을 얻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2개월 만에 1만 2000명 팔로워를 넘어서며 인산가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툴로 안착했다.인산가는 신제품 출시와 판촉 행사 등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다 시각적인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 원재료를 납품하는 지역농민과의 대담을 비롯해 제품 소개와 함께 생산과정까지 다양한 내용을 소비자에 제공한다. 또한 ‘인자한식당’과 같은 웰빙 쿠킹 클래스에서는 인산가 제품을 활용해 만든 콩나물홍합국, 명란솥밥, 죽염포기김치 등 조리법을 선보인다.인산가는 자사몰도 개편했다. 기존 대면과 전화주문 회원 대비 구매 연령대가 낮은 소비층을 겨냥해 흥미로운 다양한 고객 참여형 행사 등을 전개하며 구매 채널을 활성화했다. 인산가 관계자는 “SNS 운영을 통해 유익한 콘텐츠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자사몰 활성화로 연결됐다”며 “자사몰 혜택을 통해 고객을 정착한다는 록인(lock-in) 전략을 진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직영점 17%, 대리점 30% 등 채널별로 고른 상승을 나타내었다.품목별로는 9회죽염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8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인산가 제품 중 가격대가 가장 높은 유황오리진액 실적이 전년보다 48%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 신수종사업인 ‘HMR’(가정간편식)군 역시 전년 대비 80%라는 높은 실적 상승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HMR군은 외식을 자제하는 흐름 속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식품의 차별성 강화와 품질 고급화로 진화하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틈새를 파고들어, 죽염과 국내산 전통 식품 기반 프리미엄 HMR 제품으로 인산가 만의 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산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리미엄 HMR 제품 수요 증가를 경험했다. 올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화한 프리미엄 HMR 제품군을 포함한 죽염응용 제품의 홈쇼핑 방송 횟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대중 노출 빈도를 높이는 등 홈쇼핑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죽염 대중성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SNS 마케팅 활동을 계획해 더 많은 신규 회원 유입이 예상된다. 리 관계자는 “죽염은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해 효능이나 질이 좋고 일반소금을 대체할 수 있어 다양한 음식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을 더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죽염을 사용한 프리미엄 HMR 실적의 비약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인산가는 지난달 호텔건축을 완공해 이번 달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에 맞춰 그동안 중단했던 힐링캠프도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