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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트레이닝복의 대표 브랜드 ‘오씨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흔히 백수의 3대 조건으로 부스스한 머리, 슬리퍼, 트레이닝복을 꼽는다. 특히 헐렁하고 무릎이 나온 트레이닝복은 백수들의 오랜 유니폼으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 국내 연예인들이 일명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닝복은 이제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몰 ‘오씨에(www.occie.com)’는 이런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지난 2004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오씨에는 ‘트레이닝복도 충분히 매력있는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한석훈 대표의 한 발 앞선 생각으로 탄생했다. 2002년 오픈마켓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한 한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당시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메인아이템이 아닌 하위아이템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트레이닝복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대표는 “당시 트레이닝복은 중국산이 많았고 품질이나 AS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음에도 쉽게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원단, 디자인 등 품질로 승부하고 고객들에게 사후 관리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런 한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오씨에는 ‘편하면서 섹시함까지 살려주는 품질 좋은 트레이닝복’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고, 자체 제작 상품을 비롯해 해외 브랜드 미키마우스, 헬로키티의 트레이닝복 등 1,500여 종류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대형몰로 성장했다. 트레이닝복 뿐 아니라 신발, 액세서리 등이 준비되어 있어 풀코디도 가능하다. 한대표는 “오씨에의 트레이닝복은 활동성과 기능성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특히 모든 제품이 순수 국내 제작이거나 해외브랜드 정품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년여간의 운영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한다는 점 또한 오씨에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린 상품 ‘TOP100’, 신상품 ‘NEW100’, 가장 많이 찜한 상품 ‘WANNA100’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엔 통통한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또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원하는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금씩 색다른 디자인을 더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대표는 "오씨에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대표는 앞으로 자체 제작 상품 비율을 높이고 남성 및 유아 트레이닝복으로까지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그는 “총 상품 중 자체 제작하고 있는 3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아 스타일을 더욱 다양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20대 초반에서 30대까지 후반까지 구매층이 다양하다 보니 자녀들이나 남자친구, 남편의 트레이닝복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런 부분까지 차근차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이상훈, ''굿프'' 장동건도 함께 해 행복했던 ''라디오 대통령''
- ▲ 이상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장동건씨가 절 만나서 행복했을 거예요.”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 차지욱 역을 맡은 장동건의 외교안보수석으로 출연한 배우 이상훈(39)의 주장(?)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촬영 당시 틈이 나면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들의 성대모사를 해줬는데 장동건이 너무 재미있어 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상훈의 성대모사는 목소리만 들으면 대통령 본인들이 말하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흡사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아~기분 조타”, “일을 쎄빠지게 할 때는 모르더니만…”까지. 그도 그럴 것이 이상훈은 MBC 표준FM에서 한국 근·현대 정치사를 다루며 21년 동안 방송되다 지난 10월17일 종영된 라디오 다큐드라마 ‘격동 50년’에서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성우이기도 하다. ‘격동 50년’에 참여했던 많은 성우들이 한번 맡기 힘들었던 대통령 역을 이상훈은 3명이나 연기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촬영하며 톱스타 장동건에게 “대통령을 3번 했던 아우라가 당신을 보좌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질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다. ▲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함께 출연한 장동건과 이상훈하지만 그 목소리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매번 맡는 대통령의 습관적인 멘트를 공부하고 억양과 말투까지 고쳐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선배들이 해주는 이런 저런 조언들까지 신경 쓰다 보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나중에는 PD가 절 배려해서 ‘이상훈한테 아무 조언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었죠.” ◇ 부산서 시작된 '라디오 대통령'의 꿈 성우 출신 연기자들도 몇몇 있다. 그러나 이상훈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상훈은 1989년 연극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성우가 되기에 앞서 영화 출연도 했다. 그리고 1999년 공채를 통해 MBC 성우 시험에 합격했다. 연기자 출신 성우, 연기자 겸 성우다. “사실 어려서 성우가 꿈이었어요. TV에서 외화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 ‘에어울프’, ‘전격 Z작전’ 등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부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환상이 더 컸던 것 같아요.” TV 외화 시리즈가 방영될 때면 카세트 녹음버튼을 눌러놓고 녹음을 한 뒤 밤새 듣고, 그것도 모자라 대본을 손으로 적어 누나들과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중학생 시절 방학 기간에 혼자 서울로 올라와 성우들을 직접 만났다. 이상훈은 “성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사투리부터 고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어렸던 제게는 ‘넌 안된다’처럼 들렸어요”라고 말했다. 그 후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를 와서 생활하다 전단지를 보고 극단에 찾아가 단원이 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최불암이 대표로 있던 현대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춘향전’에 출연하면서 이상훈은 연기자로서 확고한 마인드를 갖게 됐다. 역할은 암행어사 출두를 할 때 등장하는 포졸 중 한명이었다. 어찌 보면 보잘 것 없는 역할이었다. “주인공 뒤에 늘어서 있는 병풍 같았어요. 사람 개개인이 살아온 인생이 다를 텐데 포졸이라고 분장을 아무 특색 없이 다 똑같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최불암 선생님에게 ‘우리가 병풍이냐’고 물었죠. 그렇다고 하면 정말 그만 둘 생각이었어요.” ▲ 이상훈그러나 당시 최불암은 이상훈에게 “작은 역할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는 말을 해줬다. 이후 이상훈은 스스로 개성 있는 분장을 하기 위해 특수분장까지 가르쳐주는 전문 아카데미를 찾아가 공부를 했다. 자신은 작은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덕분에 영화 ‘기막힌 사내들’에 출연자 명단과 함께 분장 스태프, ‘간첩 리철진’에서도 분장 스태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성우 시험에 응시한 것은 대학(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한 이후였다. 당시 교내 방송반 연기부에서 활동을 했는데 성우로 진출한 선배들이 찾아와 지도를 해주는 모습에 과거 잊었던 꿈이 떠올랐다. 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아카데미를 다니며 성우의 일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었지만 ‘복장불량’이라는 이상한 이유 때문에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깨끗한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남들은 정장을 입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겉옷 상의는 하나 더 입었는데 최종 시험을 볼 때 운동화를 지적받았죠.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구두만 빌려 신고 들어갔더니 합격했어요.” 원래 실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는 말도 된다. 그러고 나서 시작된 라디오와의 인연. 하지만 요즘은 ‘격동 50년’이 최근 종영한 것을 비롯해 여러 성우가 출연하는 라디오 드라마가 사라지면서 성우의 역할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상훈은 “과거에는 만화를 각색한 ‘배철수의 만화열전’ 등 라디오 드라마들이 많았고 팬층도 두꺼웠는데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아쉬워요. 특히 ‘격동 50년’을 즐겨 들었던 버스기사, 택시기사들에게는 요즘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하고 다녀요”라고 말했다. ▲ 첫 주연급 배역인 박 교도관 역을 맡은 영화 '아들'에서 차승원과 촬영 중인 이상훈.◇ 장진 감독과 인연, 작은 역할 크게 만든 드라마 이상훈은 장진 감독이 제작, 감독을 맡은 영화 다수에 출연했다. ‘기막힌 사내들’과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역시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아들’에서는 주연급인 박 교도관 역으로 등장했다. 장진 감독과의 인연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군 제대를 하고 복학한 장진 감독과 함께 대학생활을 했다. 졸업동기다. 장진 감독이 서울 대학로에서 첫 연출한 연극의 조연출이 이상훈이었고 장진 감독의 단편영화 데뷔작 조연출도 이상훈이었다. 그렇다고 이상훈이 장진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한 것은 아니다. ‘황산벌’, ‘그 남자의 책 198쪽’, ‘아부지’, ‘불꽃처럼 나비처럼’, ‘김씨 표류기’, ‘바보’ 등에 출연했다. 특히 드라마에서의 활약이 발군이었다. ‘연개소문’, ‘시티홀’,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등에 출연했는데 모두 당초 예정보다 더 많이 등장을 했다. 방송과 촬영이 함께 진행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흔히 있는 일. 이상훈은 매 출연작마다 그런 성과를 이뤄냈다. 고구려 북쪽지방 최고 권력자 협부 역을 맡았던 ‘연개소문’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목소리를 소화할 수 있어 첫회부터 연개소문의 아역시절, 젊은 시절을 거쳐 중장년 시절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최후를 맞기 전인 73회까지 모두 출연했다. 100회까지 방송된 ‘연개소문’에서 전 시대에 모두 등장한 것은 이상훈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 나중에 ‘연개소문’의 극본을 맡은 이환경 작가를 만났다가 ‘목소리가 참 좋다’는 칭찬도 받았다. ▲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과 함께 한 이상훈‘바람의 화원’에서는 저잣거리에서 돈을 받고 책을 읽어주는 강독사 공씨 역으로 캐스팅됐다가 자꾸 등장하면서 김홍도(박신양 분)의 그림 모사본을 팔아먹다가 걸려 나중에는 김홍도의 스파이 역할까지 하는 인물로 변신했다.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이 “공씨 아저씨는 역할이 몇개냐”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시티홀’에서는 2회 출연이 예정된 마을청년회장 역을 맡아 촬영을 시작했는데 극중 아내(정수영 분)까지 생기면서 절반 넘게 출연을 했다. ‘찬란한 유산’에서는 공장장 역으로 1회 출연 예정이었지만 5~6회 등장하며 주주총회에서 활약까지 했다. ‘작은 역할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는 과거 최불암의 말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태어날 때 할아버지 무덤가에 백일홍이 피었대요. 그러면 집에 기생이 난다고 해서 벌초 가셨던 다른 친척 분들이 뽑으려는 걸 아버지가 말리셨다고 했는데….” 당시 백일홍은 기생이 아닌 ‘작은 역할도 크게 만드는 배우’ 이상훈의 미래를 예고했던 것은 아닐까?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영업익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다음은 10월7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세계는 지금 일자리 전쟁중 -호주 기준금리 0.25%P 전격 인상 -北 조건부 6자회담 복귀 발표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사상최대 -포스코 영업이익 1조 넘는다 ▲트렌드 -홍명보 `신뢰 리더십` 통했다 -11년만에 한국 온 머독 삼성전자 방문 까닭은? -한식, 뉴욕·홍콩을 홀렸네 ▲종합 -한국 경제 `고용없는 성장` -정부·韓銀 "금리인상 여전히 부담" -"4대강 홍수 피해액 부풀려졌다" -"녹색성장산업 거품" ▲정치·외교안보 -세종시 둘러싼 黨·政·靑 `3색 고민` -온종일 진땀 뺀 노동연구원장 ▲국제 -"美채권시장이 미쳤다" -중국, G7 위안화절상 요구에 발끈 -中·日·아랍산유국 비밀회동 `통화바스켓` 논의 -시몬스침대 주인 20년간 7번씩이나 바뀐 사연은? -러시아 국유자산 매물로 쏟아진다 -도요타 전기車 2년 앞당겨 내년 출시 ▲금융·재테크 -연체율 다시 오르고 예대율 낮추기 힘드네 -패키지딜 거부땐 GM대우 대출회수 -자산 10조 넘는 손보사 잇따라 -유학생대출은 부모 볼모잡기? ▲기업과 증권 -SK C&C 다음달 상장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전자가 만드는 첫 바이오시밀러는 암 치료제 허셉틴·얼비툭스 -국토부 부적합 철강재 단속 나선다 -현대차-금속노조 갈등 -이동통신 3사 장기 가입자는 `봉` -故 이병철 삼성회장 탄생 100주년 ▲유통 -추석 지났는데 조기·동태값 더 오르네! -롯데마트표 포도·우유…프리미엄 PB상품 나온다 ▲기업과 증권 -어! 원화값-주가 이젠 반대로 가네 -내일 옵션만기…4천억 매물 부담 -외국인 8일연속 매도에 1600 깨져 ▲부동산 -반도 자이·래미안은 청소년 아파트? -DTI규제 한달…집값 상승세 꺾였다 -보금자리 임대주택 지역편중 심하다 ▲사회 -입학사정관 한명이 무려 57명 선발 ◇서울경제 ▲1면 -가계 신용위험도 다시 `빨간불` -北 "6자회담 조건부 복귀" -濠, 금리 인상 출구전략 시동 -삼성전자 `환율 역풍`도 이겨냈다 ▲종합 -홍명보 `대표팀 경영` 빛났다 -李대통령 "시장경제 원칙 지켜야" -오늘부터 `보금자리주택` 청약전쟁 -정몽구 회장 부인 이정화씨 별세 -수의계약 2016년 폐지된다 -윤증현 "G20회의 유치후 한국 보는 눈 달라졌다" -정부 "쌀 10만톤 추가 격리" -국세청 "재벌 변칙 富 대물림 차단할것" -최경환 "전통시장 인근 SSM 허가제 가능" -野 "4대강 사업 수자원公 참여는 위법" -與野 대북정책 제각각 훈수 `눈길` -공적연금 여유자금 운용실태 감사 착수 ▲금융 -론스타 `외환銀 매각` 속도낸다 -민유성 "GM, GM대우 증자규모 늘려야" -국책은행 3곳 퇴직금 중간정산 ▲국제 -홍콩 `와인 허브`로 뜬다 -FT "亞 국가들 부동산 규제 고삐" -메릴린치 독립 브랜드로 부활 -英 세계 첫 금융기관 유동성 규제 강화 ▲산업 -조선업계 곳간 비어간다 -SK에너지 "벤츠에 2차전지 납품" -이수그룹, 바이오사업 지원 강화 -전자산업대전 13일 킨텍스서 개막 -휴대폰 `제조사 판매 장려금`도 규제 -SKT, RFID 내년 하반기 상용 서비스 -`결합상품` 1년 넘으면 해지위약금 안낸다 -`SK네트웍스 인터넷전화` 인수 마무리 -스틸플라워, 해외 공략 속도 낸다 -패션브랜드들 해외공략 `잰걸음` -롯데마트 "고품질·고객 맞춤형 PB제품으로 승부" ▲증권 -코스피, 한달여만에 1600밑으로 -내일 선물옵션만기일 물량부담 클듯 -남북경협株, 6자회담 재개 기대감에 `꿈틀` -"코스닥 시총 10위권 경쟁 치열하네" -백화점 살아나니 패션株도 강세 -SK證 "리서치센터 강화 2년내 톱5 진입" ▲사회 -정부 `1사 다수노조` 현황 파악도 못해 -성범죄자 전자발찌 착용 10년이상으로 늘린다 -검찰, OCI 서울 본사 압수수색 -금속노조 "교섭권 이양 불가" ▲부동산 -`한강조망` 재개발 입주권 웃돈 4억 -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 빨라지나 -"이사철 끝나가는데…" 전셋값 여전히 강세 -`DTI규제 효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한국경제 ▲1면 -호주 전격 금리인상…G20 출구전략 신호탄 -코스피 1600 붕괴…외국인 8일째 매도 -中企대출 보증비율 낮춘다 -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영업익 ▲종합 -우회상장 통한 변칙상속·증여 `밀착 감시` -"토리노 예수 수의는 중세시대 위조품" -`현대家 어머니` 이정화 여사 별세 -결혼하면 연 1200만원 절약 -하이패스 `시속 30Km 제한` 추진 -민유성 "대우건설 매각 순조…금호 풋백옵션 해결 가능성 높다" -박삼구 "조만간 좋은 소식이…" -北, 조건부 6자회담 복귀 -MB "친서민, 시장경제 훼손 아니다" ▲정치 -공적자금 1조 받은 수협 `편법수당 잔치` -민주 "홍수피해 과장"…鄭장관 "예방차원으로 봐달라" -비리공무원에 명퇴수당…`먹튀` 논란 ▲경제 -외환보유액 7개월째 증가…2500억弗 넘어 -공기업 임원들 `공짜` 대학연수 -정부, 쌀 10만t 추가로 사들여 격리 -尹장관 "현대차 터키 1위는 기업가 정신의 힘" ▲금융 -삼성 `라움` 출사표…VVIP 신용카드 전쟁 -우리은행 월례조회 `형식파괴` -한은 "가계 신용위험도 금융위기 수준" -은행 연체율 두 달째 오름세 ▲국제 -美기업 `월급 봉투` 다시 두툼해진다 -피셔 총재 "美경제 더블딥으론 안간다" -"석유값 달러결제 이제 그만" -英 "은행, 현금·국채보유 1100억파운드 늘려라" -英 더 타임스, 中 동북공정 비판 -오바마 "정부기관부터 온실가스 줄여라" -美 유명스타 `협찬 마케팅` 단속한다 -사모펀드 단골 `먹튀` 대상? 시몬스침대 ▲사회 -금속노조-현대차지부 정면 충돌 예고 -청소년 7% 인터넷게임 `중독` -기무사, `한국형 전투기` 기밀누설 수사 -검찰, OCI 전격 압수수색 -아동선범죄 공소시효 15년+α 적극검토 ▲산업 -통신망으로 해양관측·농장관리…M2M시대 열린다 -수입차값 할인 점입가경 푸조, 최대 1348만원 깎아준다 -통신 결합상품 중도 해지때 위약금 줄어든다 -獨업체 독점 자동성형포장기 국산화 -그 많던 알코올 다 어디갔지?…품귀현상 -일반비누로 씻어도 99% 세균제거 ▲부동산 -멀쩡한 집 팔고…혼인신고 보류…보금자리 `요지경` -다음달 전국 2만4000여채 입주…전세난 해소될까 ▲증권 -환율하락으로 4분기 실적 우려 커져 -외국인 매도엔 `환차익 챙기기`도 원인 -증시 조정장…배당주 투자 매력 더 커졌다 -내달부터 `수수료 3분의 1` 펀드 쏟아진다
- 코스피 1570선 올라..연중 최고 또 경신(마감)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570선에 올라 마감했다. 외국인은 18거래일로 연속 순매수 기록을 늘렸다.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96포인트, 0.70% 오른 1576.00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코스피는 간밤 뉴욕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던 탓에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156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 수준에서 머무르다가 오후장에서 막바지 상승폭을 늘렸다.홀로 순매수로 버틴 외국인이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순매수-순매도를 오가던 기관과 개인은 결국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외국인은 1919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974억원, 949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외국인 연속 순매수 일수는 18거래일로 연중 최장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지난 15일이후 누적 순매수 금액은 총 6조6029억원(7일 시간외매매 미포함)으로 집계됐다.기관중에선 연기금에서 순매도 규모가 823억원까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계약 가까이 매도 우위로 나타난다. 프로그램을 통한 수급은 장 막판 뒤집혀 120억원 가량 순매도로 마쳤다.시가총액 규모별로 중형주가 1.28% 상승하는 선전을 보였고, 대형주는 0.61%, 소형주는 0.81% 상승했다.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우리금융(053000)이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4.63% 급등했고, 하이닉스(000660)도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로 3% 넘게 뛰었다. 이밖에 KB금융 2.36%, 현대모비스가 1.51%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섬유의복, 건설,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특히 시멘트업종을 주축으로한 비금속광물 업종이 5.12%로 크게 뛰었다. 전일 현대시멘트(006390)의 실적 호조 소식에 쌍용양회(003410), 성신양회(004980), 한일시멘트(003300), 아세아시멘트, 동양메이저 등까지 일제 급등했다.이밖에 은행도 2%넘게 올랐고, 전기가스업, 증권, 음식료품도 상승탄력이 좋았다.이날 거래량은 4억6150만주, 거래대금은 5조5659억원으로 집계돼 주말을 앞두고 다소 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9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0개로 집계됐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관련기사 ◀☞(포토)한·일 축구스타 `제네시스` 탄다☞`부분파업` 기아차, 7월 생산 9.3만대…6개월만에 감소☞현대차 `신차 모멘텀이 온다`…목표상향-씨티
- 글로벌 유통 ''노다지'' 터졌다
- [조선일보 제공] 지난달 22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의 푸미흥(Phu My Hung) 신도시에 있는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인근에 사는 응웬 티 흐엉(Huong·32)씨는 카트에 담은 물건을 계산대 위에 주르륵 쏟아놨다. 비나밀크(1L) 3통, 넵튠 식용유(2L) 2병, 초코파이(12개) 2박스,…. 계산서에 찍힌 금액은 모두 39만2500동, 우리 돈으로 약 2만8000원이었다. 그는 "한 달에 3~4번쯤 쇼핑하러 온다"면서 "한 번에 40만동(3만원) 안팎을 쓴다"고 말했다.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그의 월급(약 30만원)을 감안하면 3분의 1을 이곳에서 쓰는 셈이다.지난해 외환위기설로 위기를 맞았던 베트남 경제. 그러나 베트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일 발표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1분기의 3.1%에서 2분기엔 4.5%로 가속이 붙었다. 우려했던 외환위기도 기우(杞憂)로 끝났다.물론 베트남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모두 걷힌 것은 아니다. 지난 30일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베트남의 통화인 동(Dong)화(貨)의 장기 신용등급을 BB-로 한 등급 내렸다. 재정적자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은행시스템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상반기 중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 계획 금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급감했다.하지만 적어도 베트남 경제의 한 부문만은 독야청청이라 할 만큼 외국인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유통시장이 그것이다. 베트남이 그동안 굳게 걸었던 유통시장의 빗장을 올 1월 1일부로 완전히 열어젖히자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불황 타개의 새로운 금맥(金脈)을 찾아 '베트남 상륙 작전'에 뛰어들고 있다.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외국인이 100% 지분을 투자해 단독으로 유통업(일부 업종은 제외)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동안엔 합작투자만 가능하다는 족쇄 때문에 외국 유통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꺼렸었다. 580억달러(약 73조원)의 시장을 놓고, 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미국계 편의점 서클K는 지난달 22일 호찌민에 5개 점포를 동시 오픈하면서 "향후 10년 안에 베트남의 220개 지역에 550개 점포를 출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연내에 2호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고, 이마트는 지난 5월 호찌민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세계 양대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와 까르푸는 2~3년 전부터 사무소를 내고 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신흥 유통 기업들의 선공(先攻)에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외국 유통업체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독일계 할인점인 메트로(Metro)는 연내 동나이와 안장성(省) 등 2곳에 추가 출점해 전체 매장 수를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말레이시아계 백화점인 팍슨(Parkson)도 현재 5개인 매장을 20개까지 크게 늘릴 계획이다.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베트남 골드러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세계 제2위의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에 올 들어 커피 빈(Bean)과 일리(Illy), 글로리아진스가 각각 2개씩의 점포를 내 로컬 업체와 경쟁에 들어갔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도 조만간 프랜차이즈 허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패스트푸드인 '타이익스프레스'는 연내 10여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며, 한국 베이커리업체인 뚜레쥬르는 호찌민에 곧 5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외국 업체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선진 마케팅 기법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호찌민 시내 최고 요지인 레 타잉 똔(Le Thanh Ton) 가에 자리한 팍슨백화점엔 샤넬·루이비통 등 전 세계 명품 브랜드가 거의 빠짐없이 입점해 있다. 명품 구매 고객은 모두 팍슨의 특별 관리 고객 리스트에 올라 중점 관리된다. 로컬 업체가 시도하지 않았던 멤버십 카드와 포인트 적립 제도, 그리고 고객 전용 신용카드도 도입했다. 팍슨 베트남 현지법인의 책임자인 존 람(Lam) 법인장은 "베트남 상류층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뚜레쥬르는 '재고 없는 빵집'을 선언해 소비자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뚜레쥬르 베트남의 남영현 법인장은 "48시간이 지난 케이크는 무조건 폐기 처분하도록 지시했더니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면서 "베트남 빵집에선 2주일씩 보관했다가 다시 파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방문 고객에 대한 '일대일 응대'와 포스(pos) 시스템을 이용한 투명한 계산, 마일리지 카드 도입도 고객의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롯데마트는 치열한 국내 유통시장 경쟁에서 다져진 노하우 3가지를 베트남에 이식했다. 첫째, 가격 파괴다. '매일 최저가'(everyday low price)' 전략을 도입해 가장 많이 팔리는 18개 생필품 가격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때때로 매입 원가 이하에 팔릴 때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싸다'는 인식을 심는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둘째, 대형화다. 롯데마트의 매장 규모는 3만㎡가 넘고, 팔리는 상품 종류(SKU 기준)만 1만8000여개에 달한다. 경쟁업체인 '빅C'나 꼬옵마트와 비교해 매장 규모나 상품 구색 면에서 50% 이상 비교우위를 자랑한다.셋째, 쇼핑과 놀이의 결합이다. 롯데마트는 3층 매장 전체를 식당가와 극장·볼링장·당구장·게임장·어린이 놀이시설로 꾸몄다. 베트남의 놀이·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는데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작년 12월 개점한 이 점포는 개점 초 5000명 수준이던 주말 고객이 최근 2만명 선으로 늘었다. 반면, 로컬 업체인 '꼬업(Co-op)'은 롯데마트 개점 이후 매출이 50% 격감했다. 홍평규 베트남 법인장은 "2018년까지 점포 수를 30개로 늘리기 위해 부지 임차나 건물 임차, 합작법인 등 다양한 형태의 출점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AT커니는 매년 베트남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유통시장 중 하나(2007년 4위, 2008년 1위, 2009년 6위)로 손꼽고 있다. 현지 유력지인 탕니엔(Thanh Nhien)도 최근 "내년까지 수퍼마켓은 현재 400개에서 640개, 쇼핑센터는 60개에서 200여개로 각각 60%, 150%쯤 늘어날 것"이라며 유통시장의 급팽창을 예상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성공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베트남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 하노이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동욱 팀장은 "까다로운 사업 인허가와 소비 패턴의 특징을 철저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10~20대 인구 많아 소비 중심세력 부상베트남 무역산업부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시장 규모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연평균 10~20%씩 확대됐다. 경제 위기를 겪었던 작년에도 소매 판매액이 58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올해도 5월(누적액 320억달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베트남 소비시장의 급성장은 탄탄한 소비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다. 인구가 8600만명으로 세계 13위권이고,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매년 늘어나 소비 여력이 커지는 추세다. 베트남 통계청은 인구가 1억명까지는 계속 늘어나고, 가계 가처분 소득도 2015년까지는 연간 3% 안팎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10~20대가 인구 분포상 소비의 중심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AC닐슨에 따르면 2010년이면 베트남 10대 인구만 3200만명에 달하고, 20대까지 합칠 경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4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몇년 내 소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 2년새 60% 신장한 프랜차이즈 사업베트남 프랜차이즈 산업은 2006년 WTO 가입 이후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2006년 530개였던 매장이 2007년 700개, 2008년 6월 현재 890개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외국계 브랜드가 토종을 압도하고 있다. 작년 8월 기준으로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76개. 이 중 토종은 'PHO24(쌀국수 전문점)', '쭝웬(Trung Ngu yen·커피전문점)', '낑도(Kinh Do·베이커리)' 등 25개에 불과하다.외국계 프랜차이즈 중에선 롯데리아와 KFC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롯데리아는 올해 24개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며, KFC도 점포 수를 80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0~12일까지 코엑스(COEX)가 호찌민에서 처음 개최하는 '프랜차이즈 및 유통 박람회'는 이미 참여 희망 업체가 90개를 넘었다.그러나 프랜차이즈 사업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인허가가 까다롭고, 소비자의 특성을 세심하게 살피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 프랜차이즈 전문가인 쭝웬의 윤윙유진(Yoon) 이사는 "담당 공무원들조차 프랜차이즈의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업체로 꼽히는 'PHO24' 리 꾸이 쭝(Trung) 대표는 "베트남에서 제대로 성공한 프랜차이즈는 지금까지 3분의 1도 안 된다"면서 성공 조건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 좋은 입지(location), 둘째는 좋은 인력(person), 셋째는 사업의 단순화(don't too many)이다.■ 베트남 진출 시 유의할 점베트남 유통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도처에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외국인의 100% 단독 투자가 가능해졌지만, 무조건적인 사업 허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허가가 보류될 수도 있다. 또한 최초 1개의 매장이 허가를 받았더라도 후속 매장의 경우 개별적으로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쌀·의약품·귀금속 등 9개 품목은 2010년까지, 시멘트·종이·철강제품·주류 등 7개 품목은 올해까지 개방이 금지된다. '락앤락' 이창근 법인장은 "유통업 허가를 받기 위해 공식·비공식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20만달러 안팎이다"라고 말했다.일부 업종은 정부가 이른바 '경제수요조사(ENT)'를 통해 베트남 자국 업체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하면 사업 허가를 제한하기도 한다. 월마트와 까르푸가 오랫동안 베트남 진출을 추진했지만 아직 마지막 단추를 끼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베트남 정부가 유통시장을 송두리째 뺏길까 우려해 ENT 조항을 들이대며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치솟는 부동산 임차료도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호찌민의 경우, 1층 점포 기준으로 월평균 임차료가 ㎡당 40~75달러로 330㎡(약 100평) 기준으로 200달러를 웃돈다. 뚜레쥬르 남영현 법인장은 "한국 강남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매출 대비 임차료 비중을 철저하게 따져서 매장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매장 임대차 계약 시 건물주가 공무원 등 신분이 확실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직업이 불분명하거나 개인 사업가일 경우 영어로 공증을 받아두는 등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둬야 추후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매장 부지의 경우 한국에서는 A급으로 꼽히는 코너 상권이 베트남에선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코너 상권의 경우, 전시(展示) 효과는 있지만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집객(集客)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인을 통한 개인적 접근보다 공식화된 창구를 이용해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다.
- 중국·인도 펀드는 `방긋`..러·브 펀드 `우울`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한주간 해외주식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냈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에 중국과 인도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우려에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1.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간 북미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의 가격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각종 경기지표들이 엇갈리게 나타나며 결국 마이너스로 한주를 마쳤다. 미국의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9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개선됐다. 또한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주택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이 올해와 내년도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 역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하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에서 경기위축이 완화됐다고 평가한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를 적용할 정도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고 언급한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1.37% 수익률을 기록, 2주 연속 조정을 받았다. 유럽주식펀드는 0.72% 상승했다. 세계은행이 세계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미국의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줬다.일본주식펀드는 0.70% 상승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기업 경기실사지수 개선과 2분기 일본기업들의 업황 호전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주식시장은 금융주 강세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3.13%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금융주는 증권당국이 9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허용, 신규대출 증가, 정부가 국영 회사의 소유 지분을 국민연금펀드에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인도주식펀드는 2.4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정부가 공공건설사업을 위한 지출을 계속해서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건설, 개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농작물 재배를 위해 필수적인 우기가 돌아오는 7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로 상품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1.51% 하락했다. 세계은행과 OECD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수정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은행은 브라질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1.1%로, OECD는 -0.3%에서 -0.5%로 수정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33%를 기록하며 직전주에 이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은행이 러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은행은 산업생산 악화, 실업률 증가, 외국인 자본이탈이 러시아 GDP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치인 -4.5%보다 후퇴한 -7.5%로 하향 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원유가격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17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주간 성과 상위권은 중국과 인도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차지했다. 특히 이 지역의 인프라섹터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러시아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이 주간 5.85%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4.69%, 4.42%로 뒤를 이었다.
- 구불구불 애간장 타네, 나도 좀 봐주소…흑산도
- [경향닷컴 제공] 홍도·흑산도는 여행업계에선 스테디셀러다. 1970년대부터 인기있는 효자상품이다. 목포에서 배 타고 2시간 이상 들어가지만 연 관광객이 20만명이 넘는다. 흑산도가 크고 홍도는 흑산면의 부속섬인데 흑산도·홍도가 아니라 왜 홍도·흑산도일까? 두 섬 모두 아름답지만 여행자들이 생각하는 하이라이트는 홍도이기 때문이다. ▲ 상라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흑산도 예리항. 상라봉으로 올라오는 고갯길은 구불구불하고, 그 너머에 있는 섬들은 올망졸망하다.일부 여행자 중에는 흑산도에서 숙박만 하고 투어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흑산도도 아름답다. 홍도가 흑산도보다 못하다는 게 아니라 흑산도가 생각보다 저평가됐다. 홍도와 흑산도는 여행법부터 다르다. 홍도는 해상에서 유람선 타고 기암괴석을 바라본다. 홍도가 워낙 예쁜 섬이다보니 바다까지 나가서 다시 홍도를 보는 것이다. 마치 제 얼굴에 반한 그리스 신화 속의 나르키소스처럼. 정작 홍도에 발을 딛고 서면 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산 위에서 다른 산을 보든지, 산아래를 봐야지 제 모습을 샅샅이 훑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홍도 2구로 넘어가는 산길도 좋아보이지만 자연보호 때문에 공식 통행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도 2구는 등대섬도 있고 한적하고 고즈넉하지만 배편이 일정치 않아 홍도 관광객의 4%만 홍도2구를 찾는다. 반면 흑산도 여행은 (해상투어도 있지만) 버스 타고 해안을 돌며 섬주변을 돌아보는 식으로 이뤄진다. 흑산도는 크고 넓다. 장쾌하다. 한가해서 섬답다. 섬사람들 미역말리는 모습도 한가롭게 볼 수 있다. 최익현과 정약전 유배지도 있다. ▲ 사촌마을 할머니들이 사촌분교 운동장에 미역을 널고 있다. “우리 흑산도는….” 흑산도 관광버스 기사는 말을 꺼낼 때마다 ‘우리’를 꼭 붙였다. 흑산도 사람들이 홍도에 대해 경쟁심리가 있다. 여행객들이 “홍도, 홍도” 하니까 흑산도도 좋다는 자부심을 은연중 드러낸다. 흑산도에 딸린 섬이 모두 100개(흑산도 포함) 정도고 이 중 11개가 유인도다. 그래서 대장격인 흑산도의 절벽 기슭에서 여기저기 섬들을 내려다볼 수 있다. 여행은 일주도로를 이용하는데 해안도로는 25.4㎞다. 이 가운데 곤촌마을에서 사촌구간 3.9㎞는 포장공사 중이다. 그래서 섬을 둘러볼 때는 반바퀴 일주, 한 바퀴 일주 등으로 여행 프로그램이 나뉘어 있다. 올해 안으로 일주도로는 모두 완공된다고 한다. 흑산도에서 꼭 봐야 할 코스는 ①상라봉 전망대 ②일주도로변 한가한 해수욕장과 기암괴석 ③정약전 유배지다. 아, 참! 귀를 열어놓고 이미자 노래도 들어야 한다. 상라봉은 예리항과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인트다. 여기서 대장도와 소장도 너머로 홍도까지 보인다. 섬들이 올망졸망 떠있는 흑산도 앞바다의 모습도 평화롭지만 꽈배기마냥 구불구불한 도로도 재밌다. 사진작가들은 사진 한 장 ‘건지기 위해’ 여기까지 온다. 상라봉은 일몰 포인트. 일몰 무렵 버스가 하나 둘 도착한다. 해는 홍도 옆으로 떨어진다. 홍도는 가까이서 보면 깎아지른 벼랑이 우뚝했지만 멀리서 보니 밋밋하다. ▲ 여름엔 물론 북새통을 이루겠지만 6월의 삿개해수욕장은 호젓했다. 소나무 그네를 타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운치있다. 그래도 홍도 주변에 운무가 끼고 대장도와 소장도 같은 듬직한 돌섬들이 앞에 있어 보기 좋다. 전망대 꼭대기에 가로등도 있다. 해질 무렵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섬에서 보는 일몰은 특별하다. 뭍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일몰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친 섬의 해안도로(일주도로)는 해수욕장 옆만 지나가는 게 아니라 벼랑길로 이어진다. 이런 길의 장점은? 섬을 평면체로 보지 않고 다면체로 느끼게 한다. 실제로 상라봉에서 본 장도와 일주도로에서 바라본 장도는 완전히 달라보였다. 소나무에 매달아놓은 그네가 있는 삿개 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흑산도에선 정약전 유배지도 찾아야 한다. 물론 초가집 하나만 덜렁 복원됐지만 그의 기구한 인생살이는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정조가 죽고 순조가 즉위하자마자 불어닥친 천주교에 대한 탄압으로 당대의 명문가 집안이었던 정약전 집안은 풍비박산 났다. 약종은 처형당했고, 약전은 흑산도로, 약용은 강진으로 귀양살이 갔다. 7개의 암초로 된 칠형제 바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그가 배에 내렸을 때를 생각해보자. 마을은 지금도 궁벽한데 당시엔 더 했을 것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을 것이다. 거기서 그가 남긴 명저는? 복잡다단한 철학서가 아니라 국내 최초의 해양생물안내서인 <현산어보>(자산어보)다. (물론 다른 책도 많이 썼다.) 물고기 관찰이 위안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촌마을은 한가했다. 전교생이 4명뿐인 초등학교 운동장에 할머니들은 미역을 널었고, 할아버지는 마을어귀에 세생이라는 약초를 말렸다. 정약전이 생전에 글을 가르치던 서당 바로 앞에는 낡고 허름한 공소(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당)가 있다. 마지막은 이미자다. 흑산도에선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손담비의 ‘토요일밤에’, 소녀시대의 ‘Gee’도 들을 수 없다. 흑산도에서 나오는 노래는 딱 세 가지.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동백 아가씨’다. 그나마 지난해까지만 해도 ‘흑산도 아가씨’ 한 곡이었는데 노래비 옆의 노래자동생성기가 고장이나 수리를 하면서 세 곡으로 늘렸단다. 모두 60년대 노래다. 이미자는 10여년 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아이돌스타의 노래는 멜랑콜리하지 않다”고 했다. 하기야 이미자 노래는 그의 말대로 ‘멜랑콜리’ 그 자체다. 흑산도 역시 이미자 노래 같다. 빠른 비트는 없고, 끊어질 듯 말 듯하다 이어지는, 몸을 휘감는 ‘끈끈함’이 있다. -길잡이- *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배가 오전 7시30분, 오후 1시, 오후 4시에 모두 3편 있다. 성수기엔 증편된다. 흑산도까지는 2시간, 흑산~홍도는 30분 거리다. 흑산도는 3만1300원, 홍도는 3만8300원이다. 한국해운조합. www.haewoon.co.kr 1544-1114 * 흑산도에서는 흑산호텔(061-246-0090~2)이 가장 시설이 좋다. 흑산호텔은 비수기는 2인1실 기준 11만원(아침 저녁식사 포함), 성수기에는 13만원(8월)이다. 홍도 내에는 민박형 숙소가 대부분. 흑산도 내에서는 마을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렌터카는 없다. 택시는 흑산도 1바퀴 도는 데 6만원이다. * 남해관광이 진행하는 항공편을 이용한 2박3일 상품은 전라남도가 추천한 상품이다. 낮 12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무안공항까지 간 뒤 점심식사를 하고 목포를 둘러본다. 오후 4시 배로 흑산도에 들어가 1박을 하고 이튿날 오전 홍도관광(해상투어포함)을 한 뒤 목포로 돌아온다. 셋째날 다시 목포 투어를 한 뒤 오후 1시20분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6월 한 달 동안 26만5000원부터(월·화 출발). 7월부터는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www.angeltour.co.kr 1566-2233 현지 흑산도 투어는 옵션이다. 반바퀴 일주는 9000원, 한바퀴 일주는 1만3000원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전남도청 관광정책과(062)286-5223
- "IT는 죽지 않았다"..10년만에 증시 유망업종 부상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시스코시스템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환갑을 맞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54세가 된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65세다. 1990년대 말을 풍미했던 실리콘밸리의 상징적 인물들은 이제 나이가 들었다. 반면 그들의 사업체는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해졌다. 인터넷 거품이 붕괴된 후 10년만이다. 한 때 신뢰를 잃었던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최근 증시의 유망 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IT에 대한 달라진 평판 1999년 이후 IT 업계의 지형도는 크게 바뀌었다. 기업들은 통합되고 정리되고를 반복했다. 수년간의 구조조정 끝에 실적은 개선됐고 현금은 쌓였다. IT업종은 2007년 이후 배당을 늘려 온 몇 안되는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격변에서 살아남은 시스코와 애플, 오라클은 과거에 비해 덩치가 커졌으며, 재무적으로 튼튼해졌고,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 사비타 서브라마니언 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는 "IT 업종은 성숙해졌고 변동성이 작아졌다"면서 "여전히 장기적 실적 전망도 좋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벨스키 오펜하이머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IT는 미국 증시에서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우선시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로널드 카나카리스 애스톤몬태그&콜드웰 매니저는 "IT 업체들은 재무적으로 튼튼하다"며 "이들은 인터넷 거품 붕괴를 통해 경기 하강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고, 이번 경제 위기에서도 비용 절감 등을 빠르게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뮤추얼펀드를 통해 애플, 휴렛팩커드(HP), 구글, 쥬니퍼네트웍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 들어 증시 강세 주도 ▲ SPDR 기술주 ETF 최근 6개월 추이IT주는 올 들어 증시 강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S&P500 지수 구성 업종 가운데 IT주는 18.3% 올랐다. 소재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IT주 비중이 높은 뮤추얼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올 들어 27.9%에 이른다. IT주의 이같은 선전은 경기후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과 개인이 컴퓨터 시스템과 네트워크 기기들을 구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IT주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미다. 휴즈 존슨 존슨일링턴어드바이저스 회장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서는 기술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을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IT 업종의 과도한 경쟁이 사라졌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현재 러셀1000 지수를 구성하는 IT 종목의 수는 2000년의 절반에 불과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IT 기업들의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로 인한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마크 샐진저 노로드펀드인베스터 편집인은 "지금의 IT 업종은 인터넷 거품 당시와 비교할 때 매우 견고해졌다"며 "이들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이익을 내고 있는 고품질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 IT주에 대한 불신은 걸림돌 IT 업종에 대한 달라진 평판과 주가 강세에도 불구, 지난 2000~2002년 막대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주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불신은 IT 업종의 성장에 최대 걸림돌이다. 아직까지 IT주를 신뢰하지 못하는 투자들은 대형 IT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다. 토언 트랜 모닝스타 리서치 이사는 "불안감을 극복하려면 규모가 크고 경쟁력이 입증된 종목에 초점을 맞추라"며 "IT 업종은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벨스키도 "대형 IT 기업들은 현금 보유 비율이 높고, 다양한 제품군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대형 IT주 투자를 권고했다.
- 한가인, 남편·시부모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훈훈'
- ▲ 최근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연정훈·한가인 부부와 연규진 내외 가족사진(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연규진 가(家)의 예쁨 받는 며느리 한가인의 최근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서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을 비롯, 시부모와 함께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단박에 잡아 끌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 패밀리, 연규진 연정훈 부자 내외의 사진이 일반에 공개된 건 4년 전 연정훈 한가인 커플의 결혼식 이후 처음이다. 확인 결과 최근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된 사진은 지난 달 서울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것으로 당시 이들 가족은 모처럼 외식에 나섰다가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느냐는 레스토랑 직원의 부탁을 받고 촬영에 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들 가족은 한가인이 시아버지인 연규진의 어깨에 다정히 기대어 포즈를 취하는 등 더없이 화목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 및 팬들은 각종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진짜 훈훈한 가족이네요.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다정히 붙어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요(ID 향기나는 꽃)", "연규진씨,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도 그렇게 며느리를 예뻐하더니 그게 연기가 아니었군요(ID 딸기조아)", "연정훈씨 장가 잘 갔어요"(ID 러브공작단), "한가인씨 22살에 시집가는 거 보고 놀랐는데 일찍 결혼해서 잘 사는 거 보니 역시 현명했다 싶네요"(ID 즐거운인생자시작이다)" 등의 글을 남기며 이들 가족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네요. 2세 소식도 기대할게요(ID 써니)"라며 한가인 연정훈 부부의 2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동료 탤런트 연정훈과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연정훈의 아버지인 연규진이 스타 며느리를 맞게 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한가인은 결혼 이후 MBC '신입사원' SBS '마녀유희'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최근에는 연기활동을 삼가고 CF 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연정훈은 전역 후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연기활동을 재개, 드라마 종영 이후 최근에는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연규진은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천갑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편, 최근 연예계에는 이들 가족처럼 혼맥으로 스타 가족의 수를 늘리는, 이른바 확장된 스타 가문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백윤식은 아들 백도빈을 장가 보내며 정시아를 며느리로 맞았고, 같은 달 중견 탤런트 김영애는 아들이 조PD의 여동생과 결혼하며 집안 내 연예 스타 한 명을 더 들이게 됐다. 중견연기자들인 남일우 김용림 부부와 아들 내외인 남성진 김지영 부부도 연예계 대표적인 스타 패밀리로 꼽힌다.▶ 관련기사 ◀☞'에덴의 동쪽' 끝낸 연정훈, "내년엔 아기 아빠 될래요!"☞연정훈, "욕심 나는 캐릭터? '베바스' 강마에"☞한가인, 여성이 뽑은 이목구비 예쁜 연예인 1위☞[차이나 Now!] 한·중 미녀스타 20인, '쌩얼스타' 지존은 한가인☞연정훈 “전역 후 아내 한가인과 못다한 신혼재미 즐겨"
- (미리보는 경제신문)`실업자 100만명` 이달 현실화 가능성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다음은 3월19일자 경제신문의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세종시, 행복도시 대신 녹색메카로 -실질실업자 350만명 -인감제도 없앤다 ▲종합 -日고객, 한국 중고 슈퍼카 싹쓸이 -한국 디플레 가능성 낮다 -"유럽 삼격살 2014년 이후 관세 철폐" -예멘교민 187명 보호조치 강화 -佛心잡기 나선 李대통령 ▲금융 -은행 `중기 대출 늘리기` 편법 기승 -은행-금융노조 임금협상 시작부터 진통 -캠코 저축은 PF대출 1조2천억 인수 ▲국제 -美 AIG 후폭풍 -경제대국 日本 후진국형 생활苦 -금융위기-대공황 갈수록 닮아간다 -미국 주택시장 바닥탈출 신호? ▲산업 -KT·KTF 합병...통신비용 줄어들까 -조선 4월엔 좋은 소식 -현대상사 매각 본격화...인수의향서 접수 -LG, 서울 서초에 초대형 R&D 캠퍼스 -롯데, LED 사업 진출 ▲증권 -대기업-외국기관 주총장 물밑 표대결 -닷컴버블 학습효과 `몸사리기` -코스피 1200 이번엔 넘을까 -삼성SDI 1분기 어닝쇼크 염려되지만... ▲부동산 -부산 해운대에 일본계 자금 기웃 -강남 빈 사무실 늘어난다 -서울 강남 중심부에 힐스테이트 짓겠다 ◇서울경제 ▲1면 -시중 돈, 고수익 자산 `입질` -`실업자 100만명` 이달 현실화 가능성 -예맨서 유가족 차량도 폭탄테러 당해 ▲종합 -대형마트도 `상생협약` 맺는다 -"美 국채시장 재앙 닥칠 것" -방통위, KT-KTF 합병 최종 승인 -민간 미분양 리츠 `3災`에 발목 -대중 수출보험 지원 20조로 늘려 ▲금융 -중기 대출심사기준 탄력 적용 추진 -카드社 `자린고비 상품` 대박 -대출 연체율 3년4개월래 최고 -금융노사 임금협상 결렬 ▲국제 -美, 모든 금융사 지급액 회수 추진 -"G20 중 17개국 보호주의" -美 국가부채 11조弗 돌파 ▲산업 -LCD·낸드플래시 `봄날` 오나 -삼성전자 `소니 구애` 뿌리쳤다 -LG `서울 R&D 벨트` 구축 완료 ▲증권 -1200 돌파 외국인에 달렸다 -"코스닥 차세대 스타종목 찾아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깐깐해졌다 -바이오주 "코오롱생명과학 고맙다" -증권주 단기랠리 기대감 `솔솔` ▲부동산 -강남3구 투기지구 이달내 해제 -강남권 빌딩 속속 매물로 -현대건설 "글로벌 E&C 리더로" ◇한국경제 ▲1면 -동부 "메탈 지분 사달라"..산은에 구조조정 지원 요청 -한은 "디플레 가능성 극히 낮다" -취업빙하기...2월 일자리 14만2천개 줄어 -"서울 강남3구 바로 투기해제 할 수도" ▲종합 -`유선 1위+무선 2위` 공룡 등장...통신대전 막 올랐다 -"중기대출 높은 가산금리 문제" -내달 실업자 100만명 넘어설듯 -`임금삭감`으로 막 내린 日 춘투 -민주, 정동영 전주덕진 공천 사실상 배제 ▲금융 -은행권 임금협상 끝내 결렬 -교보생명 "외국계 주춤할 때 입지 굳힐 기회" -수출중기 그융지원 5억→10억 확대 ▲국제 -`경제 검찰` 칼날에 떨고있는 다국적기업 -도시바도 CEO `깜짝` 교체 -세계은행 "올해 中성장률 6.5%로 하향조정" ▲산업 -"반도체사업 끝을 보자"...김준기 동부 회장의 뚝심 -현대제철, 印에 송유관용 강판 장기 공급 -기아 쏘울, 한국차 최초 `레드닷 디자인상` -LG, R&D 두뇌 3000명 서초동에 총집결 -LCD 출하량 5개월만에 반등 ▲증권 -코스닥 `녹색성장주` 랠리...장중 400선 터치 -대기업 BW에 투자자금 몰린다 -건설·車에 순환매 확산...코스피 추가상승 기대 ▲부동산 -판교 중대형 5월부터 전매 가능 -서울시 "공공공사 발주때 가격보다 설계에 높은 점수"
-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①]2强 퇴진 후 '새판'...시청률 경쟁 포인트
- ▲ 새롭게 수목드라마 경쟁을 벌이게 될 MBC '돌아온 일지매'와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SBS '스타의 연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2강구도’를 이뤄온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종합병원2’가 15일 모두 종영한다. 이에 따라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은 22일부터 기존 SBS ‘스타의 연인’과 새로 선보이는 MBC ‘돌아온 일지매’, KBS 2TV는 4부작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이은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시청률 경쟁의 새 판을 짜게 된다. 특히 판도가 새롭게 바뀌면서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은 장르가 모두 달라진다. 이로 인해 초반 주요 타깃 시청층이 확실하게 구분되면서 향후 시청자들을 늘려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SBS '스타의 연인'◇ '스타의 연인' 멜로라인 본격화로 반등 승부수 총 20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지난 ‘스타의 연인’은 시청률이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한류스타 최지우와 스크린스타 유지태의 멜로라인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선다. 최지우는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 이마리 역, 유지태는 이마리의 자서전을 대필한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의 대학원생 김철수 역으로 각각 출연 중이다. ‘스타의 연인’은 전반부에 이마리를 통한 스타의 생활, 스타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리가 논란이 됐던 자서전 ‘아스카의 연인’ 대필을 인정하고 스타로 사는 것보다 철수와 사랑을 선택하면서 철수를 둘러싼 마리와 철수의 대학 동기 은영(차예련 분)의 삼각관계, 마리에게 접근하는 기업가 우진(이기우 분)까지 얽히고설킨 사랑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여성이 주요 타깃이다. ‘멜로의 여왕’으로 불려온 최지우와 유지태의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어 분위기 반전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 MBC '돌아온 일지매'◇ '돌아온 일지매' 원작의 영상화, 정일우의 액션 ‘돌아온 일지매’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정일우의 드라마 주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원작인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영상화시키느냐가 하나의 관심사. 또 일지매가 한중일 무술을 모두 섭렵한 영웅으로 묘사되는 만큼 정일우를 비롯한 출연진의 액션 연기도 기대를 품게 한다. 정일우는 이를 위해 청룽(성룡)의 무술 대역으로 유명한 박현진 무술감독과 다양한 영화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정창현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돌아온 일지매’는 사극으로 중, 장년층 남성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데다 정일우가 주연을 맡아 겨울방학을 맞은 10대들도 타깃 시청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맡았던 이우진의 어린 시절 사망한 누나로 출연했던 윤진서가 ‘돌아온 일지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1인2역인 달이와 월희 역을 연기하는 만큼 두 사람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도 지켜봐야 한다. 또 지난해 SBS ‘일지매’가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도 시청 포인트다. ▲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경숙이...' 이어 '미워도...', 중장년층 잡아라!‘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인 부모와 아들,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져서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 중, 장년 남녀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경숙이 아버지 역에는 연기파 배우 정보석, 경숙이 역에는 ‘태왕사신기’의 수지니 아역, ‘단팥빵’의 최강희 아역, 서태지의 휴대폰 CF 파트너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심은경이 각각 출연한다. 이어 방송될 ‘미워도 다시 한번’은 50대 중년의 사랑을 조명하는 드라마로 중, 장년층 여성들의 지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재벌 2세 무남독녀 한명인(최명길 분)과 정략적으로 결혼을 한 이정훈(박상원 분), 이정훈과 20년 동안 불륜관계를 유지해온 옛사랑이자 톱스타가 된 은혜정(전인화 분)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통속드라마다. 한명인이 첫사랑과 사이에서 낳은 유복자 민수(정겨운 분)와 정략결혼을 하려고 하는 방송사 뉴스 앵커 최윤희 역으로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박예진이 출연하는 것도 관심사다. ▶ 관련기사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③]MBC '우세' vs KBS '모험' vs SBS '기회'☞[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②]'스타'vs'신예'vs'관록'의 한판승부...배우열전☞'종합병원2', 종영 앞두고 '바람의 나라'와 격차 커져...'2%p 부족해'☞'스타의 연인' 최지우의 재발견...이미지 다변화, 10대 팬도 확보☞종영 앞 둔 '바람의 나라'vs'종합병원2',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혈액 좋아지는 3가지 혈액 나빠지는 3가지
- [조선일보 제공]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실천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혈액 건강을 위해 해야 할 일 3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를 정리했다. >>이것만은 하자! 1. 하루 1시간씩 운동하라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인 운동이다. 혈액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 천천히 흐르거나 한 곳에 정체해 있으면 안된다. 운동으로 혈액이 온몸을 빠르게 순환하면 혈액 내 나쁜 물질은 걸러지고 좋은 물질은 늘어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팀이 지난해 미국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74명의 여성들에게 10주 동안 일주일에 3번, 1회 1시간씩 재즈 에어로빅(재즈댄스와 에어로빅을 합성한 운동)을 하도록 한 결과 혈당과 혈중 지질을 낮추는 좋은 호르몬(아디포넥틴)은 증가하고 혈당과 지질을 높이는 나쁜 호르몬(RBP4)은 줄었다. 임수 교수는 "걷기, 달리기,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당뇨병,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혈액 속 물질은 감소하고 이를 예방하는 물질은 증가한다"고 말했다. 혈액을 깨끗이 하려면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은 당 대사에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육이 충분해야 혈액 내 당이 필요한 양보다 많아졌을 때 빨리 소모해 당뇨병 등을 막는다. 순서는 유산소 운동을 먼저 한 다음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은 7대3 정도가 좋다. ▲ (좌)혈전, 동맥경화가 없는 깨끗한 혈액.(우)중성지방, 염증물질 등으로 더러워진 혈액. / 헬스조선DB2. 오메가-3 지방산이 든 식품 충분히 먹어라 혈액의 품질을 높이려면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기본.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들 음식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따라서 먹을수록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음식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 같은 생선이다.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1g씩 먹으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어 한 토막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 1g을 섭취할 수 있다. 강남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최근에는 오메가-3 지방산에 급사(急死) 예방효과도 있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동맥경화반이나 심근세포막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혈관 파열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3 지방산 외에 와인이나 마늘 등에 많이 든 비타민C나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도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항산화제의 혈류 개선효과와 심장병 예방효과는 아직 논란 중이다. 3. 고위험군, 저용량 아스피린 한 알씩 먹어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해준다는 약을 비타민처럼 매일 한 알씩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진통·해열제로만 알았던 아스피린이나 고지혈증 환자들만 먹는 줄 알았던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저용량으로 매일 꾸준히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부터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심장협회는 지난해 하루 한 알의 저용량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얼마 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스타틴의 예방적 효과를 입증하는 대규모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이들 약물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뇌·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거나 이들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혈액이 깨끗한 사람이 단순히 혈류 개선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출혈, 위장장애 등 부작용과 비교하면 별로 얻을 게 없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서 비만, 당뇨병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고혈압이 있으면서 40대 이상이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스피린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장병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나 단순 고혈압 환자는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은행잎 추출물을 주 성분으로 한 혈류 개선제도 혈액 내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아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만은 하지 마라 1. 담배 피우지 마라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혈액에도 마찬가지. 담배를 피우면 혈액의 품질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흡연을 하면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담배연기 속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보상 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잘 생길 뿐 아니라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물질이 많이 분비된다. 이는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혈중 백혈구 수치가 높다. 문제는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사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 2007년 미국 심장학회 저널에 발표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카멜린다 루기에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2800명을 대상으로 45년간 연구한 결과, 백혈구 수치가 정상 범위(4000개~1만개/μl)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6000개~1만개인 사람은 3500개~6000개인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0~40% 높았다. 백혈구 수 3500개를 기준으로 1000개씩 늘 때마다 사망위험은 10%씩 올라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는 "일반인들의 백혈구 정상 수치는 4000개~1만개이지만, 흡연자들은 1만2500개를 상한선으로 잡는다. 그만큼 백혈구가 많다는 뜻이다. 한달 정도만 금연해도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 스트레스 받지 마라 스트레스가 혈액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스트레스의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이 혈액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 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산화 스트레스는 혈액 내 염증물질을 만들어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킨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거나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혈액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하게 돼 2차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상철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흡연, 음주, 폭식 등 혈액을 더럽히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건강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3. 잇몸병, 위염, 코골이 등 만성염증 방치하지 마라 잇몸병, 만성위염, 코골이 등을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는 것도 혈액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런 질환이 있을 때 해당 부위에 침입한 세균을 죽이기 위해 생기는 염증반응 물질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돌아다니며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국 국민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은 2.1배,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2.8배 높았다. 만성 수면무호흡증도 마찬가지다. 고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 "코골이 환자는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만성염증 상태가 지속된다. 코골이 환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백상홍 교수는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을 방치해두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염증질환이 생기면 그때그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정훈, 10월25일 서울서 일본 팬미팅
- ▲ 김정훈(사진=MBC 드라마 궁 홈페이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가수 겸 탤런트 김정훈이 오는 10월 25일 일본 팬 600여명을 ‘2008한류페스티벌’에 초청, 서울서 첫 팬미팅을 연다.이번 팬미팅은 당초 300여명 한정으로 기획됐지만 5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리며 입장권이 1시간 만에 매진됐고,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결국 좌석을 600석으로 늘리게 됐다. 그룹 UN출신으로 ‘궁’ 등의 드라마를 통해 탤런트로 변신한 김정훈은 2007년 2월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으로 이어진 첫 단독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그간 일본 내 꾸준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또한 지난 해 12월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일본 후지 TV 수학 퀴즈 프로그램 '다케시의 코마네치 대학 수학과'에 출연해 또 다시 우승을 차지, 머리 좋은 연예인으로도 일본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정훈의 팬미팅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주경기장 외부 특설무대 등지에서 펼쳐지는 ‘2008서울한류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으며, 김정훈의 이상형 찾기, 애장품 증정, 사진촬영 및 악수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2008서울한류페스티벌’은 그 외에도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해피, 이준기, 장나라, FT아일랜드, 초신성, 이민우, 로즈 장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아시아재난극복 기금마련을 주제로 동방신기, SS501, SG워너비, 김정훈, 이지훈, 이동건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해 모금공연을 하는 ‘ASIA AID’, ‘이민우 팬미팅’, 각종 전시-투어행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 이배영 "역도, 몸매 가꾸는데 아주 좋아요"
- [노컷뉴스 제공] '베이징 스타' 이배영(29, 경북개발공사)이 역도 홍보대사(?)로 나섰다. 이배영은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와의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역도를 하면 운동 신경, 근육의 탄력, 신체 밸런스 등이 좋아져 몸매를 가꾸는데 아주 좋다"면서 "보편화가 안되어 그렇지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역도를 추천하고 싶다"며 역도의 매력을 설파했다. 역도가 올림픽 때만 '반짝'하는 비인기 종목인 것에 대해서도 "(비인기 종목인 것을) 알고도 택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기 보다는 역도인들 스스로 개선을 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말로 대한역도연맹과 역도인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모범 답안을 내놨다. 이날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비앙카의 진행으로 네티즌들의 질문에 즉답한 이배영은 '지금보다 더 잘생긴 외모, 더 좋은 힘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도 재치있게 답했다. "아무래도 요즘은 외모 지상주의고, 힘은 나름대로 늘리는 방법이 있는데다 힘이 세다고 역도를 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생긴 쪽을 택하겠다"는 것이 이배영의 솔직한 답변. '올림픽 은메달과 네티즌 금메달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하냐'는 질문에는 후자를 선택했다. "1만5천여명 국민들의 응원이 목에 걸려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는 이배영은 네티즌 금메달 때문에 눈물흘린 얘기도 털어놨다. 이배영은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네티즌 응원방'을 통해 하루만에 1만5천건이 넘는 응원글을 받아 네티즌 응원 메달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 순금 5돈으로 제작된 네티즌 금메달을 전해 받았다. 이 메달을 대표팀의 이형근 감독에게 걸어주며 눈물 흘렸다는 이배영은 "마지막으로 울어본 게 6,7년 전일 만큼 잘 안우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금메달을 걸어드리지 못했던 감독님에게 네티즌 금메달을 걸어드릴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 최고 스타로는 역도 대표팀 동료 장미란을 꼽았다. "단순 금메달이었다면 안 뽑겠지만 세계신기록의 벽은 정말 높다.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이고 그걸 깨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고 있다"는 그는 "같은 종목이라서가 아니라, 그런 이유 때문에 장미란을 뽑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더 이상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국가대표 은퇴를 재확인해준 이배영은 "많은 분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나 역시도 삶의 목표가 있다. 언제까지 역도만 할 수는 없다"면서 "2012년까지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것을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나이도 너무 많아진다. 아쉽긴 하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큼 운동을 했기 때문에 국가대표는 이제 그만할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69kg급 용상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면서 실격 당했던 이배영은 당시 발목 인대를 다쳐 2주간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재활을 겸한 회복훈련 중이다. 비록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활약할 계획인 그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윤PD의 연예시대①]'아이 러브 마린보이'...연예계 강타 박태환 신드롬
- ▲ 평상시 친분으로, 응원송으로, 응원무대로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미녀스타들.(사진 왼쪽 위부터 박태환, 원더걸스 선예, 한지혜, 손담비)[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아이 러브 박태환' 연예계에 박태환(19, 단국대) 신드롬이 불고 있다. 수영 자유형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박태환의 일거수 일투족이 연예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인터넷 상에선 소녀시대의 노래 '소녀시대'가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에 나온 노래였기 때문이다. 박태환이 직접 선곡한 노래는 아니었지만 그가 금메달 딴 뒤 나온 노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경기장에 나오는 음악은 대회조직위원회가 참가국의 인기가요를 랜덤하게 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숙소에서 함께 TV를 통해 지켜본 소녀시대 멤버들 역시 자신들의 노래가 경기장에 울려퍼진 사실에 고무됐다. 박태환이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CF업계다. 박태환의 메달을 예상하고 그를 CF에 기용했던 SK텔레콤 국민은행 베이직하우스 등 박 선수를 광고모델로 쓴 업체들은 '박태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은 '박태환 CF'의 광고 횟수를 늘리고 새로운 광고 편을 긴급 준비하는 등 '박태환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주하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초부터 박태환과 빙상스타 김연아가 함께 출연하는 '여름 소년,겨울 소녀' 시리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여름소년'이란 단어가 화제가 됐고 그의 웃는 모습은 각종 블로그와 개인 미니홈피를 장식했다. 국민은행은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5탄과 6탄을 긴급히 준비하고 있다. 박태환을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의 CF 송 '금나라와라 뚝딱'도 인기곡으로 급부상중이다. 지난 5월 박태환을 모델로 영입한 롯데칠성과 박태환을 모델로 기용한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도 추가 광고와 이벤트 준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모의 여자스타들은 박태환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방송계에서도 박태환을 잡기 위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박태환을 비롯한 전세계 수영선수들을 위한 응원송을 최근 녹음했던 한지혜는 자신이 박태환 선수 팬이라고 밝히며 "끈기와 노력, 열정으로 수영 종목에서 결실을 일군 박태환 선수가 남은 경기를 모두 무사히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영선수로 활약했던 손담비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 선수가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했다"면서 "박태환 선수 때문에 수영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태환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남규리 그리고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더걸스 선예 역시 주목받고 있다. 방송에서도 온통 박태환이 화제다. KBS를 비롯 MBC, SBS, OBS 등 방송사마다 박태환을 출연시키기 위해 앞다퉈 섭외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 수영의 중흥을 이끈 박태환이 방송사나 기업체의 상업적인 목적에 지나치게 끌려다녀서는 안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과거 올림픽 스타들을 브라운관에 불러내 경기에 지장을 준 사례를 지적하면서 "올림픽 스타가 이룬 성과를 다루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경기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민스타 박태환이 보다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움을 줘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이여~ 박태환에게 배워라!☞[윤PD의 연예시대②]박태환에 울고 웃는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③]"죽지 못해 제작합니다"...신인제작자들의 푸념☞[윤PD의 연예시대②]대한민국 연예계, '신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윤PD의 연예시대①]2008 연예정국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 [비연예인 TV스타①]'악녀' 에이미가 스타로 뜬 이유
- ▲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 올리브 '악녀일기 3', Mnet '필 더 그루브;,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위부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악녀일기3’에 출연하는 에이미가 최근 화제다. 그녀가 과거 남자친구로 연예인을 사귄 적이 있다고 방송에서 밝힌 뒤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네티즌들에 의해 드러난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연예인이 아니라 대중들이 궁금해 할 만한 부유층 자제가 사생활을 공개하는 ‘악녀일기3’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에이미, 그리고 함께 출연하는 바니를 화제의 인물로 만드는 데 한몫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에이미나 바니는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요즘 케이블채널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비연예인이 주인공인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인기, 이들에 대한 관심은 연예인 못지않을 정도다. 연예인들이 TV를 장악하던 시절과는 분명 달라졌다. 물론 과거에도 비연예인들이 TV에 출연해서 관심을 끌었던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 비연예인들의 TV 출연은 대부분 단발성에 그쳤던 반면 요즘은 아예 주인공이 된 것이 다르다. ‘악녀일기’ 시리즈뿐 아니라 코미디TV의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 시리즈, Mnet의 ‘필 더 그루브’ 등의 프로그램이 비연예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이다. 시즌4가 방영되고 있는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은 능력 있는 여성들과 꽃미남들의 동거 스토리를 다룬 프로그램이고 ‘필 더 그루브’는 20대 초중반의 여성 4명이 파티를 기획, 진행해 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은 시즌1의 청미, 시즌3의 김시향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남자 출연진 중에는 시즌4의 박지환이 코미디TV 사무실로 팬레터가 올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연예인이 단발성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들도 넘쳐난다. Mnet의 ‘추적! 엑스보이프렌드’와 ‘이특의 러브파이터’, 올리브의 ‘키스 더 데이트’ 등이 그것. 지금은 종영됐지만 Mnet의 ‘아찔한 소개팅’ 역시 비연예인이 출연했다. 쥬얼리 멤버 서인영이 주인공이었던 Mnet의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는 서인영과 우정을 쌓은 임두혁씨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장수프로그램 KBS 1TV ‘전국노래자랑’,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은 비연예인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비연예인들이 TV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시청자들의 성향변화가 꼽힌다. 과거에는 연예인이 선망의 대상이었고 그들을 TV에서 보기를 원했지만 이제는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 중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연예인들은 ‘편안함’이라는 코드도 갖는다. 게다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솔직함’이 관건인데 시청자들에게 연예인보다 더 솔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제작진이 비연예인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케이블채널 제작진은 “연예인들은 어느 정도 방송에서 보여주는 틀이 고정돼 있는 반면 비연예인들은 위험부담은 있지만 새로운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도 많고 캐릭터도 다양한 것이 매력”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채널들이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면서 출연할 연예인의 수가 부족해진 것도 비연예인들의 TV 출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블채널 제작진 한 관계자는 “케이블채널이 제작비 면에서 지상파 방송사에 뒤질 수밖에 없어 인기 연예인을 많이 섭외하기 어려운 데다 케이블채널들이 선호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1주일에 3일은 촬영을 해야 하는데 특정 연예인을 그렇게 지속적으로 촬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비연예인 TV스타⑤]'4억 소녀' 김예진 "인기도 좋지만 전업은 No"☞[비연예인 TV스타④]'악녀' 에이미 "2개월만에 단맛 쓴맛 다봤다"☞[비연예인 TV스타③]통아저씨부터 김시향까지...일반인 스타 계보☞[비연예인 TV스타②]'끼'만 있으면 누구나...'섭외부터 스타메이킹까지'☞'악녀' 에이미, '연예인 전 남친' 공개 후 막말 들어..."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