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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전에 학생이다, 공부를 許하라
  • [창간 기획]선수 이전에 학생이다, 공부를 許하라
  • ▲ 사진=대한야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지난해 프로 축구에서 시작된 승부 조작 파문은 프로배구와 프로야구로 옮겨지며 한국 스포츠계를 크게 흔들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큰 죄의식 없이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은 더욱 컸다. "엘리트 중심의 운영이 선수들의 인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운동 기술을 익히는 것 외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것이 있는 고교야구의 주말리그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전국대회를 축소하고 권역별로 주말에만 경기를 치르는 주말리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중 경기를 폐지,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였다. ◇왜 주말리그인가 운동 선수들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다. 수업을 통해 사회인이 갖춰야 할 기본 양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어나 수학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교의 수업 속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담겨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종목 외에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전지 훈련때면 매일같이 선수들에게 한시간 정도 이야기 할 시간을 갖는다. 야구 이야기는 많지 않다. 주로 그가 책이나 삶을 통해 얻은 교훈을 들려주는 자리다. 그가 주로 읽는 책은 경영이나 심리 등 야구 외적인 분야가 대부분이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야구 바깥 세상을 잘 모른다. 고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비록 그 시간 대부분을 잠으로 때운다 해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면에서의 접근도 가능하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운동부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스포츠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내 폭력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다. 공부할 기회가 보장되면 일본 처럼 일반 학생들의 운동부 가입을 유도해 보다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고교 야구팀 감독은 "주말리그가 정착되면 야구부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도 올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야구 선수들이 공부를 한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반대로 공부만 강요받던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로 의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리그, 정착의 길은? 주말리그가 시행되기 전 야구계에선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가장 큰 이유는 주말리그가 오히려 일부 특급 선수들만 혹사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한경기씩 치르게 되니 나온 선수만 또 나오게 되고, 결국 선수 생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그만큼 기회를 얻게되는 선수의 폭도 줄어들거라는 지적이었다. 야구협회 관계자는 "에이스 혹사 문제는 오히려 주말리그 도입 이후 줄어들었다고 본다. 전국대회때 에이스야말로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져야 했다. 하지만 이젠 일주일에 한번, 아주 많아야 두번이면 충분하다. 다만 경기장 부족 때문에 경기 수를 좀 더 늘리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보다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공감하고 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학교들이 제도를 비웃듯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가 없는 주중 시간 대부분을 훈련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또한 턱없이 부족한 구장 시설은 권역별 리그 운영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정부 지원도 절실하다. 현장 감독 및 지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들의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학부모들에게 사실상 모두 부담을 지우고 있는 현 체제에선 주말리그 안착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야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힘 만으로는 공부하는 선수 만들기가 제대로 성공할 수 없다. 경기를 주말에 치를 뿐, 수업에 들어가도록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선수들의 대학 진학 때 학업 성과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반대로 운동부 출신의 일반 학생의 경우 가산점을 받는 제도등이 갖춰진다면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03.28 I 정철우 기자
한 우물만 파서는 생존 어렵다
  • [비즈니스 트렌드]한 우물만 파서는 생존 어렵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6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하나의 분야만 고집하던 글로벌 식품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스타벅스가 건강 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대표적 사례. ▲스타벅스가 출시한 에너지 음료스타벅스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 벨뮤에 `에볼루션 프레시`라는 주스 바를 연데 이어 에너지 음료 시장에까지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창사 이래 커피 판매에만 집중해왔던 기존 경영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스타벅스가 과일 주스와 에너지 음료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은 건강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음료업계 전문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약 80억달러로 지난해만 16% 이상 성장했다. 캔커피가 주류를 이루던 미국 음료 시장에 로스팅한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스타벅스는 커피 시장 내에서도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추출 커피의 대중화로 집에서도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가정용 커피 기계 판매가 증가하자 이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 스타벅스는 올 가을부터 `베리스모`라는 독자 브랜드의 커피 기계를 만들고 캡슐 커피 판매에도 나서며 가정용 커피 머신 선두주자 네스카페를 견제할 계획이다.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패스트 푸드점의 변신도 눈에 띈다. 미국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도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 저칼로리 메뉴를 개발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고급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 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맥카페 (McCafe)`라는 커피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맥카페 커피의 가격은 기존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면서 품질도 나쁘지 않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펩시 역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콜라 시장의 만년 2인자였던 펩시는 1998년 트로피카나와 2001년 게토레이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탄산음료에서 주스와 스포츠 음료로 넓혔다. 그 결과 기업이미지가 기존 `건강에 안 좋은 음료를 만드는 회사`에서 ` 웰빙 기업`으로 개선되며 관계사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도넛 판매 전문점 던킨도넛가 `커피&도넛`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과감히 커피시장에 진출, 도너츠 판매량을 늘린 것도 사업 다각화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2.03.26 I 민재용 기자
 리츠와 펀드가 뜬다
  • [M+] [머니앤마켓]리츠와 펀드가 뜬다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은 이제 3%대로 ‘굳히기’에 들어간 것 같다. 저축은행이나 신협 등 좀 위험하다는 곳을 찾아다녀도 5%대 이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큰 욕심을 내자는 것도 아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센터원 빌딩 조감도연 수익률 7% 안팎만 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는데 어디 좋은 투자처가 없을까. 이런 안타까운 질문에 대한 해답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해답에 가까운 답안이 있다. 바로 부동산 펀드와 리츠다. 부동산에 간접 투자해서 수익을 거두는 금융상품인 이들은 100% 천연 과일주스처럼 부동산이라는 투자대상이 갖는 괜찮은 안정성과 적당한 수익성을 그대로 금융상품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부동산 경기나 투자 대상의 개별 입지, 주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손이 선뜻 나가지 않게 하는 요인이다. 2010년 12월 초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상대로 펀드 가입 예약을 받았다. 최소 가입 금액 1억원 5년 만기에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였다. 그러나 단 이틀만에 800억원을 손쉽게 모집했다. 10억원 뭉칫돈을 넣는 큰손도 있었다고 한다. 다올자산운용이 내놓은 ‘다올랜드칩부동산투자신탁1호’였다.3년 4개월만에 처음 등장한 공모 부동산 펀드로 눈길을 끌었던 이 부동산 펀드는 그렇게 돈을 모아 서울 여의도의 하나대투증권 사옥을 2870억원에 사들였다. 1300억원은 금융회사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펀드를 만들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았다. 운용 1년이 지난 이 펀드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6.42%. 당초 목표 수익률 6.5%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이렇게 국내 부동산에 이른바 ‘부동산 펀드’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아직은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로 열린 문이지만 개인투자자들도 조만간 이 시장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월 26일 13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부동산 펀드는 약 300개 가량으로 대부분은 소수의 투자자들의 돈으로만 운영되는 사모펀드다. 전체 부동산 펀드의 97.5%(금액기준)가 이런 사모펀드로 집계되고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공모펀드는 15개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14개는 2008년 이전에 나온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손댈 수 있는 공모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형 펀드 15종은 지난 1년 동안 평균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13.1%)나 해외 주식형펀드(-21.6%)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서울 신대방동 소재 삼성 옴니타워에 투자한 ‘미래터전KTB부동산 2’가 연 수익률 11.4%로 1위다.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기숙사에 투자한 ‘산은건대사랑특별자산 2’의 수익률도 8.2%로 양호한 편. 전체 15개의 공모 부동산 펀드 가운데 9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서울 시내 오피스텔의 투자수익률이 연 5%가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임대료 수익과 매각 수익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잘 고른 부동산 펀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반토막…부동산 경기 위험도 커 그러나 모든 부동산 펀드가 이런 짭짤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투자수익률 1위를 기록한 ‘미래터전 KTB부동산 2’도 한 해 전인 2010년에는 최근 1년 수익률 -12%라는 암담한 투자보고서를 냈었다.경남 거제시 아파트 단지 개발사업에 투자한 ‘KB웰리안부동산 8’은 지난 1년 수익률이 -47.9%로 반토막이 났다. 문제가 된 부동산 펀드는 지난 2006년 3월28일 2100억원 규모로 설정된 거제도의 1200가구 아파트 신축개발에 투자하는 방식이었으나 분양이 잘 되지 않아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당초 이 펀드는 6개월마다 7% 이상 이자를 배분하고 분양률이 60% 이상인 경우 성공배당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했었다. 2007년 4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펀드인 맵스리얼티1(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물단지다. 맵스리얼티 1은 서울 중구 수하동의 센터원 빌딩에 투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펀드는 금융회사로부터 연 5.9%의 금리에 2900억원 규모로 신디케이트론을 받았다. 연간 대출이자는 171억원으로 센터원 임대료를 감안하면 연평균 임대율이 50%를 유지해야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건물 완공 직후에는 임대율이 낮아 부동산 펀드의 수익률도 매우 낮다. 작년까지 연환산 수익률은 2.83%로 정기예금 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펀드의 가격이다.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팔수 있게 돼 있지만 반토막에 가깝다. 50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장 초기에는 5430원까지 올랐지만 올해 2월 중순 주가는 2800원대다. 이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가 급전이 필요해 주식시장에서 이 펀드를 팔고 나가려면 투자금액의 절반 남짓을 건지는 데 만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배당수익이 전부인 이런 투자대상은 거래소에서 거래될 때 실제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장기 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이런 종목을 사들이면 실제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 부동산 펀드는 센터원빌딩 외에도 경기 분당 오피스빌딩인 미래에셋플레이스 임대운용사업 2014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경기 판교 비즈니스호텔 개발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투자하는 펀드도 2009년 금융 위기 직후 인기를 모았던 부동산 펀드는 이른바 ‘미분양 펀드’로 불리는 펀드들이다. 쉽게 말하면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대출인 셈인데 주로 장기자금을 운용하는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투자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주택시장안정사모부동산펀드’ 2호와 3호는 각각 충남과 경남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했고 아시아자산운용은 25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어 부산 연산동 미분양 아파트를 샀다. 주로 이름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들이 대상이다. 분양이 안될 경우 대형 건설사들이 이 미분양 펀드들이 투자한 돈을 돌려준다는 약속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미분양 펀드가 다시 뜸해졌다. 정부에서 2010년말 이후로는 미분양 펀드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후 3년 동안은 팔지 못하는 규제를 다시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하거나 팔아야 수익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있는 미분양 펀드의 설자리가 줄어들었다. 부동산 펀드의 최근 가장 큰 변화는 오피스 빌딩에서 아파트 사업으로 투자처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부동산 펀드의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 설정액은 3900억원. 지금까지 매년 평균이 1000억원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증가한 규모다. 서울 독산동에 지어지고 있는 롯데캐슬과 경북 안동시에 들어서고 있는 안동 웅진스타클래스 등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사업자금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분양 훈풍이 불고 있는 세종시의 아파트 개발사업에도 2000억원 이상의 부동산 펀드 자금이 투입됐다. 이 밖에도 부동산 경매 낙찰물건에 주로 투자하는 지지 사모경매 부동산투자신탁2와 골프장에 투자하는 하이 보보스사모 부동산투자신탁1 등이 독특한 펀드로 꼽힌다.&nbsp;부동산 펀드와 리츠…이란성 쌍둥이부동산 펀드와 거의 같은 금융상품으로 리츠가 있다. 구체적인 규제방식이나 소관부처가 다르긴 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부동산에 간접투자한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이 2008년 설립한 ‘코크렙제14호’는 서울 영등포구의 랜드마크인 ‘타임스퀘어’ 업무시설에 투자하는 리츠다. 이 리츠는 지난해 2분기 3.29%의 배당수익률을 올렸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배당수익률은 13.14%에 이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들은 적지않은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 상장한 골든나래리츠의 경우 주가가 액면가(500원)에도 못 미치는 200~3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었다. 만약 공모가(5000원)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경우는 투자원금이 20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주식시장에 상장된 자기관리리츠는 주로 대형 오피스 건물보다는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을 주사업으로 한다. 주택업자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되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리츠를 설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장된 리츠들의 주가는 분양이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이라는 논리가 적용되며 주가의 급등락이 심하다.상장된 리츠인 광희리츠의 경우 지난해 당초 계획했던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도시형생활주택 개발사업을 접고 당산동 한국철도공사 사원아파트 부지 개발사업에 투자하기로 변경했다. 이코리아리츠도 부산 민락동의 도시형생활주택 매입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8월 소형 오피스텔로 변경했다.이코리아리츠는 원래 부산시 민락동 도시형생활주택 매입사업, 오산시 원동 파크스퀘어 매입사업, 서울시 구의동 백송빌딩 매입사업을 진행했는데 난항을 겪으면서 이들 사업을 대구시 범어동 위브더제니스 상가 매입, 양주시 그랑시떼 상가 매입 건 등으로 변경했다. 골든나래리츠는 거제 주상복합 개발사업에서 도시형생활주택 134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790만원에서 728만원으로 낮췄다.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코크렙제8호위탁관리, 케이알제2호위탁관리, 코크렙제15호기업구조조정, 트러스와이어제7호위탁관리 등 총 4개의 CR리츠와 골든나래리츠, 광희리츠, 케이탑리츠, 이코라이리츠 등이다. 한국리츠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2분기 리츠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킴스클럽 등 건물을 사들여 재임대한 ‘뉴코아강남’은 7.4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환산 수익률은 15%에 육박한다. 쌍용양회 인천공장 등을 보유한 ‘에스와이인더스’ 역시 연환산 배당수익률이 14.20%에 이르고, STX남산타워에 투자한 ‘코크렙제11호’도 12.87%다. 대우건설 사옥에 투자한 ‘제이알제1호’도 연 환산 배당수익률이 10.83%로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우투신영하우징제1호’와 ‘에프엔뉴하우징제1호’ ‘플러스타제1호’ 등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한 8개 리츠는 한푼도 배당하지 못했다. 리츠란 무엇인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투자한 부동산의 지분을 잘게 쪼개 증권화한 것이다.리츠는 투자대상에 따라서 일반 리츠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로 구분한다. CR리츠는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져서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는 부동산을 구입한다. 수익을 올리는 방식에 따라서는 임대형과 개발형으로 구분한다. 임대형은 부동산을 임대해 얻어지는 임대료를 주수익원으로 하며 개발형은 부동산을 개발 분양해 수익을 얻거나 오래된 건물을 구입하여 가치를 높인 뒤 팔아서 차익을 얻는 것이다.개발이익을 추구하는 리츠가 아니라 기존 대형 빌딩을 매입하여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리츠에서는 임대료 및 관리비 수익을 바탕으로 하는 수익이 고정적으로 얻어지기 때문에 안정된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리츠로는 코크렙제8호, 코크렙제15호, 트러스와이제7호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코크렙15호가 소유한 인송빌딩은 퇴계로 대로변에 있는 빌딩이다. 2013년 빌딩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신규 A급 오피스로 전환해 빌딩의 가치를 높인 후 시장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 부동산의 장부가는 2009년 1207억원이었으나 리모델링 후 2014년에는 1479억원으로 기대한다. 매각 예상가격은 1814억원. 그러나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임대료가 들어오지 않는다. 결국 실제 리모델링에 따른 매각차익이 얼마냐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달라진다. 트러스와이7호는 작년 9월30일에 상장됐고 올해 4월30일에 첫 배당이 이뤄진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에 있는 목동 SMT 빌딩에 투자한 리츠다.코크렙8호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G타워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센트럴타워 등 2개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와 마찬가지로 리츠 역시 최근의 트렌드는 ‘다변화’다. 도심의 호텔을 비롯한 다양한 부동산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가를 받은 생보제1호 위탁관리리츠와 아벤트리 자기관리리츠는 호텔 사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리츠다. 이들은 각각 서울 충무로와 종로에 위치한 삼윤빌딩과 천마빌딩을 매입해 호텔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중이다. 제이알제5호 위탁관리리츠는 이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청북물류 개발전문 위탁관리리츠는 경기 평택시에 들어서는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투자한다. 펀드가 투자하고 있던 부동산 상품을 매입해 리츠 대상으로 바꾼 경우도 있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현대자산운용의 펀드 투자처인 경기 분당 서현빌딩을 사들여 리츠 물건으로 바꿨다. &nbsp;은행 격돌…KB·하나금융 등 눈치금융회사들도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을 새로운 영역으로 보고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KB금융은 올 2분기 중 개인 고객들이 아파트·상가·오피스텔 등에 펀드를 통해 투자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펀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주로 기관투자자들에게만 개방됐던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개인 위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KB금융은 지난해부터 국민은행 기업금융그룹 내 투자금융본부와 KB부동산서비스산업단, KB자산운용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부동산 금융 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은행 내에 흩어져있던 부동산 기능도 한 곳으로 모았다. 프라이빗뱅킹(PB)사업부 내 부동산컨설팅업무와 주택 시세조사 등 데이터조사 업무를 사업단에 통합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내놓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은 4%대 정도인 예적금 상품 수익률보다 2∼3%포인트 정도 높은 7%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초기에는 프라이빗뱅커(PB) 센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일반 국민은행 영업점에서도 고객 가입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부동산그룹도 최근 부동산금융 관련 대안모델 특별팀을 만들었다. 사모 투자자나 공모 투자자를 끌어모아 리츠(부동산투자회사)·펀드 등을 설립, 직접 개발사업에 나서거나 실물 부동산을 매입해 운용하는 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는 것. 미래에셋그룹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합병하면서 부동산 금융 특화 금융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나 KB자산운용 등 실물 투자에 강한 자산운용회사들도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에 대비한 공모형 부동산펀드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nbsp;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6호 M+` 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6호 M+는 2012년 3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기사 미리보기 끝-->&nbsp;
2012.03.03 I 이진우 기자
신지애, 혼다LPGA타일랜드2R 공동2위.."무관설움 날릴까"
  • 신지애, 혼다LPGA타일랜드2R 공동2위.."무관설움 날릴까"
  • ▲ 신지애[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신지애(24)가 지난해 무관의 설움을 떨쳐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17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촌부리 시암 골프장의 날씨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경기가 일시 중단돼 10여 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다. 지난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데뷔 첫 해 3승을 거두고 2010년에는 2승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무승에 그치며 심한 부진을 겪었다. 비거리를 늘리느라 무리한 스윙 교정으로 허리 부상을 당한 것이 원인이었다. 신지애는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해 3, 4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버디로 상승탄력을 받은 신지애는 이후 12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 없는 안정감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노장 캐리 웹(호주)은 14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nbsp;경기가 중단됐다. 웹은 이날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고&nbsp;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최나연(25)은 14번 홀까지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4위가 돼&nbsp;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대만)는 이날 무려 7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2.02.18 I 윤석민 기자
`MBC 방송연예대상`, 상 나눠주기..`무도`는 왜
  • `MBC 방송연예대상`, 상 나눠주기..`무도`는 왜
  • ▲ `2011 MBC 방송연예대상`[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조금은 지루했다." 박미선이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상을 받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29일 열린 `2011 MBC 방송연예대상`은 재미도 없었고 의미도 없었다. MBC가 `떼상`을&nbsp;지양하겠다던 얘기는 특별상, 인기상, 우정상 등 공동수상으로 없던 말이 됐다. `MBC 방송연예대상`이 시상식 참석자들에게 골고루 상을 나눠준 탓에&nbsp;긴장감은 제로였고 그래서 지루한 결과를 낳았다.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예능인들보다 가수들 위한 잔치였다. `나는 가수다`가 화제성이나 기여도 면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점은 이해됐지만&nbsp;시상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개인이 아닌&nbsp;작품에 대상을 수여하겠다는&nbsp;방침을 변경한 점, `특별상 가수 부문` `인기상 가수 부문` 등으로 가수 부문 시상까지 늘린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또 `무한도전` 팀 수상이 유재석 쇼버라이어티 최우수상, 박명수 정준하 베스트 커플상 정도에 그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nbsp;`무한도전`은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는 인기를 유지했고&nbsp;`나는 가수다`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러한 성과들이&nbsp;수상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올해 대세였던 정형돈이 단 하나의 상을 받지 못한 점이 시청자들을 의하하게 했다.이날 박미선은 "잔칫날 사이좋게 떡 나눠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이렇게 나와서 후배들과 웃고 떠들 수 있는 터가 있는 게 감사하다"며 상 나눠주기에 대한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MBC 방송연예대상`이 다수에게 상 나눠주면서도 `무한도전`을 소외시킨 점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011.12.30 I 박미애 기자
최강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본선 진출 위해 최선 다하겠다"
  • 최강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본선 진출 위해 최선 다하겠다"
  • ▲ 최강희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대한민국의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한국축구와 팬들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본선에 진출하겠다."최강희(52)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본선 진출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의 전격 경질 이후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국내외의 명망있는 감독을 섭외하는 인선 작업을 거친 끝에 최강희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최감독은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명했으나 결국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 다음은 최강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소감은 ▲국가대표팀과 한국축구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축구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느꼈다. 이 자리에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왔다. 7년 간 몸담았던 구단을 잠시 떠나기로 했다. 오늘부터 한국국민과 팬들께 보답할 수 있는 대표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대표팀이 정상화 되도록 하는게 우선이다. 쿠웨이트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오늘부터 시작이다. 대표팀을 맡아 온 선배 감독들, 축구계 선후배,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다.&nbsp; 언론과&nbsp;팬들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 힘을 실어 주셨으면 한다. 한국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그동안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본인은 긴 호흡으로 팀을 이끄는 클럽 팀이 어울린다 얘기한 바 있다. 대표팀에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나 ▲클럽팀과 대표팀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 안에 성적을 내야 해서 앞으로 이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대표팀원이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감독 선임이 몇 일 안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력이 좋지 않다. 선수들 선발에서 해외파와 K리그 선수 중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nbsp;건가 ▲아직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내년 2월29일 쿠웨이트전이 매우 중요하다. K리그 선수 위주로 선발해야 할 것 같다. 이유는 해외파가 소속팀 경기에 많이 못&nbsp;나가기 때문에&nbsp;감각, 체력 등 경기력이&nbsp;저하될 수 밖에 없다.&nbsp;남은 기간 동안&nbsp;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 떠 밀리듯 대표팀 감독이 됐다. 감독 선임에 아쉬운 점이나 전북을 떠난 아쉬움은 없나▲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이 전북을 떠난다는 것이었다. 팬들과 선수와의 약속을 어겼다. 이 부분 때문에 감독직을 계속 고사했었다. 전북과 장기계약을 하기로 약속이 다 돼 있었다. 팀을 떠나기 어려웠던 이유다.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결국은 대표팀 감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많은 문제가 야기됐으리라 본다. 결정을 하면서 모든 걸 책임을 지고 난관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 - 이동국 선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를 보는 시선은 무엇인가. 박주영이 소속팀에서는 부진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잘 하고 있는데 ▲이동국 선수는 K리그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출전이 부진함에도 대표팀에서는 잘 해 왔다. 모든 사항을 고려할 것이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 결정하겠다. - 조광래 감독 체제와는 어떻게 달라질까. 코칭스탭 선임은 어떻게 하나 ▲ 조광래 감독이 2014년까지 가주기를 바랬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 감독 스타일도 모두 다르다고 생각한다. 조감독이 일궈놓은 대표팀 스타일을 존중한다. 하지만&nbsp;선수들이 내&nbsp;스타일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수 선발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내년 2월29일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 시즌 중이라면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하지만 비시즌 중이고 시즌을 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고민이 많다. - 대표팀 감독 인선이 매끄럽지 못했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대표팀 감독 인선이 이뤄져야 할 것 같나 ▲ 현재 K리그에 공부 많이 하는 젊고 유능한 지도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좋은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이번 선임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대표팀 감독 인선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감독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난 항상 부족한 사람이다. 있는 동안 성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전북을 이끄는 동안 공격일변도 축구를 구사했다. 대표팀에서도 공격축구를 구사할 생각인가 ▲팀 선수 선발이 우선이다. 골격이 갖춰지면 전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아시아 팀과 경기를 해 보면 수비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대표팀 선수들의 전체적인 공·수 발란스를 고려해야 한다. 최종전에는 1골 승부가 많을 것이다. 이를 대비해야 한다. - 소집훈련 계획은 어떻게 되나. 어떤 훈련계획을 갖고 있는지 ▲FIFA나 협회 룰에 따라 훈련계획을 세우겠다. 무리하게 고집을 부릴 순 없다. 협회와 조율해야 할 부분이다. 쿠웨이트전은 매우 중요하다. 시즌 중이 아니기 때문에 협회와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수를 선발하겠다. - 라돈치치 선수 귀화는 어떻게 생각하나 ▲외국인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부분은 클럽 팀 운용과는 다른 것이다.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 전북과 약속을 어긴셈이 됐는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전북을 떠난단 생각이 1%도 없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전북 팀과 팬들의 마음, 팀의 역사를 만들어왔던 선수들 때문에 고민 많이했고 마음이 아팠다. 계약기간이 2013년 6월까지다. 이후 전북팀으로 돌아가겠다. - 대표팀 감독을 2013년 6월까지만 할 건가. 본선 이후는 안 할 건가 ▲처음부터 주장해 온 것이다. 그렇게 요청했다.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을 때 8회 연속 월드컵 진출해야 한단 생각을 했다. 본선 가더라도 내가 하지는 않겠다고 얘기했다. 본선에서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 난 부족하다. - 대표팀 주장 선발은 어떻게 할 건지 ▲팀을 이끌 수 있는 주장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나 경력 등 특별한 기준을 두기 보다는 팀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주장으로 선발하겠다.
2011.12.22 I 윤석민 기자
살찌는 `뜻밖의 이유 7가지` 이런 이유가..
  • [와글와글 클릭]살찌는 `뜻밖의 이유 7가지` 이런 이유가..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보통 살이 찌는 사람들은 움직이기 싫어하고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만은 본인의 책임이 아니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개선될 수 있는&nbsp;경우가 많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타운대학교 메디컬 센터 정신의학과 로버트 헤다야 교수는 "사실상 비만은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일 수 있다"며 "호르몬 불균형에서 비타민 결핍, 처방 약의 부작용 등 많은 요인이 체중 증가에 작용한다"고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25일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와 그 대책`을 소개했다. ◆ 우울증 항우울제가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우울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2.3kg~6.8kg이 늘어날 것으로 각오해야 한다. 헤다야 교수는 몇 년에 걸쳐 차츰차츰 체중이 늘어난다고 말한다. 2010년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슬프고 외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빨리 늘어난다. → 노마린다 의과대학원의 도미니크 프라댕리드 교수는 "나라면 기존 약(항우울제)을 끊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웰뷰트린을 먹으라고 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만약 체중증가가 약 때문이 아니라면 운동을 권한다. ◆ 잘못된 처방 약 복용 피임약이나 호르몬 요법제, 스테로이드, 심장병과 고혈압에 먹는 베타차단제, 타목시펜 같은 유방암 약, 일부 류머티스성 관절염약, 일부 편두통 및 역류성 식도염약 등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약은 많다. 로체스타 대학교의 스티븐 위틀린 교수는 "이런 약들은 식욕을 증진시키는가 하면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nbsp;약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고 생각되면 의사에게 그런 부작용이 없는 다른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청하라. ◆ 소화가 느리다 변비를 포함한 소화 문제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헤다야 교수는 "이상적으로는, 음식을 먹고 난 지 한 시간 남짓 지나면 변을 보아야 한다"면서 "하루 한두 차례 변을 보는 것까지는 건강한 범주에 속한다"고 말한다. 변을 규칙적으로 보지 못한다면 탈수와 약물, 섬유질 섭취 부족 또는 장내 박테리아의 생태계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 변비 증상이 있다면 유산균이 들어 있는 생균제(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소화관이 제대로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섬유질은 많은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무실 같은 식이섬유 보충 제제를 물에 타 먹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헤다야 교수는 "이런 제제는 장내 폐기물뿐 아니라 지방 미립자를 흡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 특정 영양소의 부족 비타민 D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부족으로 면역계가 손상되면 신체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방식이 바뀐다. 그러면 건강한 생활양식을 선택하기 어려워진다. 헤다야 교수는 "이런 사람은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카페인, 단 것, 단당류를 섭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면서 "달리기나 운동을 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 붉은 살코기나 시금치를 먹어 철분 수준을 높이고 브라질 너트나 아몬드를 통해 마그네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비타민D의 부족은 보충제를 먹어야 하는데, 헤다야 교수는 "비타민 D 보충제를 과다 복용하면 신장결석의 위험이 있다"면서 "적정량을 가늠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개월마다 혈액검사를 받아야 의사가 적정량을 알아내 처방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철분 보충제 역시 약간의 주의는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부전증을 비롯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질병이 없는지를 의사가 먼저 체크해야 한다. 이것이 체중 증가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뒤에 적절한 철분 보충제 섭취량을 의사가 정해줄 수 있다. ◆ 나이를 먹고 있다&nbsp;프라댕리드 교수는 "우리는 40, 50대가 되면 20대 때만큼 칼로리를 연소하지 못한다"면서 "따라서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다이어트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 프라댕리드 교수는 "살코기, 치즈, 콩 등 지방함량이 적은 단백질 식품을 먹으면 칼로리를 더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면서 "이에 비해 신체는 탄수화물을 더 늦게 연소하며 이를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은 체중 증가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 족저근막염이 있다 미국 `정형외과 발 발목 협회`의 공공교육위원회 의장인 도날드 보헤이 박사는 족저근막염을 비롯한 근골격계 이상, 퇴행성 관절염, 무릎이나 엉덩이 통증은 의도치 않게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이런 증상들은 운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체중 부하가 걸리는 운동 대신 자전거 타기나 수영을 하라. 물리치료사를 찾아가 당신의 특정 증상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짜달라고 하라. ◆ 쿠싱 증후군체중 증가와 함께 고혈압이나 골다공증 및 뺨이 붉게 물들거나 피부색의 변화는 당신의 몸이 영양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 매년 증가하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배에 지방이 축적돼 뚱뚱해 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nbsp;→&nbsp;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확실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부신에 생긴 종양일 경우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적절한 운동과 식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사상최초 국회의원이 연예대상? 관심폭발☞[와글와글 클릭]`사내연애` 44.2% 경험자가 말하는 장·단점은..☞[와글와글 클릭]`외계인 해골` 20인치 해골 정체가..☞[와글와글 클릭]`2012.12.21` 지구 최후의 날..마야 유물 발견
이런 증권사 지점 `상상해 보셨나요?`
  • [와이드기획]이런 증권사 지점 `상상해 보셨나요?`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거리를 걷다보면 곳곳에 은행 지점들이 눈에 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은행만큼 많아진 것이 증권사 지점이다. 사람과 돈이 좀 든다 하는 곳에는 증권사 지점들이 넘쳐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곳이 강남이다. 전문직 종사자나 고액 연봉의 직장인이 많고 고급 아파트촌이 즐비하기&nbsp;때문이다. 또 주식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가 다른 지역보다 개방적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증권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지점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먼저 주로 건물 2층 이상에 위치하던 것을 1층으로 내리는 곳들이 많아졌다. 고객을 더 쉽게, 친근하게 만나기 위해서다. 꼭 볼 일이 없어도 고객들이 쉽게 들러 증권사 서비스와 친해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nbsp;감성 마케팅에 신경을 쓴다는 점도 최근 두드러진 특징이다. 지점 공간을 각종 모임을 위해 대여해주거나 각종 강연, 이벤트 등을 수시로 열고 있다. 지점들간의 경쟁으로 통·폐합이 늘고 있지만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점포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여심(女心)을 녹여라` 강남역 일대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일명 `통유리 카페`라고도 불리는 현대증권 부띠끄모나코지점 얘기이다. 부띠끄모나코는 지난 2008년 완공된 고급 오피스텔로 이 일대 유명 건축물이다. 큐브(정육면체)가 군데군데 튀어나오거나 들어가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거대한 예술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현대그룹에서는 마침 여성만을 위한 금융회사에 대한 아이디어가 막 나왔다.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을 맡은 이후 여성 리더십과 복지 등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작업이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여성 특화지점이다. 이왕이면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곳을 찾다가 결정한 곳이 부띠끄모나코 1층이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여성`에 중점을 뒀다. 여자와 돌, 바람이 많다는 제주도를 테마로 했다. 들어서자마자 제주도에서 흔히 봤던 현무암들이 모든 벽을 에워싸고 있다. 특히 바람 대신 통유리를 통해 낮시간 내내 들어오는 햇살이 현무암과 만나 따뜻함과 안정감을 준다. 또 입구를 두 개 마련했다. 하나는 창구쪽으로, 나머지 하나는 카페 라운지로 바로 통하도록 해 직원들과 마주치는 부담없이 지점에 들어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문을 열자마자 주변에 근무하는 대기업 근로자와 전문직 여성들이 줄을 이었다.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각종 세미나를 저녁마다 열었다. 와인, 요리, 커피, 메이크업, 건강, 꽃꽂이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수시로 개설했다. 각종 모임을 공략하기도 했다. 여고동창회, 주부들의 계모임, 학부모 모임 등에 공간을 무료로 빌려줬다. 반응은 무서웠다. &nbsp;▲ 현대증권 부띠끄모나코점 카페라운지 모습◇ `그림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지점도 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사티의 짐노페디 1번이 흐르고 곳곳에는 이영인 작가의 `현실과 파괴의 재구성` 시리즈가 할로겐 조명을 받고 있다. 갤러리카페인가 싶지만 증권사 지점이다. 증권사 지점으로 유일하게 갤러리로 등록돼 있는 대우증권 WM클래스 역삼역갤러리지점이다. 수십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들 사이에서 그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을 수시로 접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배진묵 센터장은 "기존 고객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어떤 장소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거기서 착안해 갤러리 지점을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림 작품에 관한 정보과 관리를 위해 전문 큐레이터를 고용, 미술 작품 거래를 돕고 있다. 또 매달 작가와 작품을 교체해 다양한 느낌의 작품을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 중이다. 그림 전시를 위해 지점 내부 인테리어 역시 넉넉한 공간미를 강조했다. 모든 내벽은 그림을 걸 수 있도록 조명과 마감재를 사용했다. 배 센터장은 "인근에 대기업 임원과 외국인, 유명학원의 스타강사 등의 고객들이 많아 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문을 연 이후 총 20회의 전시회를 열어 10여개 정도의 그림이 거래됐다"고 전했다. 대우증권 WM클래스 역삼역지점은 갤러리로 특화된 지점이기는 하지만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해서 도입하고 있다. 세금, 상속과 증여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수가 많아 지점내에 세무사와 공인회계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지점 회의 공간은 개점 당시부터 고객들에게 카페로 개방하고 있다. 외국 바이어들이 많이 오고가는 동네이다보니 미팅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젊은 회사원들을 위해 미국드라마를 매주 금요일마다 상영하기도 했다.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 온 직원이 직접 나서 영어표현을 설명해주는 등 젊은 고객들과의 소통 기회도 늘려가고 있다. 배 센터장은 "내년부터는 입시 앞둔 자녀를 둔 고객들을 위해 입시상담코너도 만들 계획"이라면서 "또 골프용품 회사인 핑(Ping)과 협약을 맺어 스크린골프를 설치하고 강습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시스템트레이딩, 직접 만드세요" 현대증권과 아래윗층에 위치한 우리투자증권 강남역 S&G(Systemtrading&Global) 센터 역시 국내에서 유일한 지점이다. 흔히 시스템트레이딩이라고 하면 증권사에서 일방적으로 짜놓은 프로그램이거나 초단타매매자(스캘퍼)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직접투자를 좋아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특성에다 시스템트레이딩을 결합시킨 것이 우리투자증권의 `우리트레이더` 홈트레이딩시스템(HTS:Home Trading System)이다. 이 HTS는 HTS 기능을 최소화하는 대신 시스템트레이딩 기능을 넣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이다. 기존 HTS처럼 주식을 사고 파는 기능은 물론이고 본인이 짜놓은 프로그램대로 주식을 자동 매수, 매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시스템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교육이 필수다. 강남역 S&G센터에서 이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기초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부터 시작해 시스템 전략 작성에 대한 이론을 배우게 된다. 또 직접 만든 시스템을 가지고 전략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보는 등 초·중·고급의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존 증권사들이 단순히 만들어 놓은 시스템트레이딩을 고객이 쫓아 매매하는 것이 아닌 직접 교육을 통해 투자자들의 참여를 높여 장기적으로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김성신 센터장은 "`우리트레이더`를 통한 시스템트레이딩은 우리투자증권의 신사업 중 하나"라면서 "출발은 `고객들이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게 하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투자철학없이 감으로 또는 남의 말을 따라 주식투자를 해서는 번번이 돈을 잃기 마련. 그래서&nbsp;이 지점은&nbsp;과거 성공적인 매매방식 통계를 통해 확률적으로 높은 투자 공식에 투자토록 한다.&nbsp; 김 센터장은 "미국과 같은 금융선진국에서는 시스템트레이딩이 하나의 투자방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됐다"면서 "특히 전혀 사전교육없이&nbsp;투기성이 강하다는 선물옵션에 뛰어드는&nbsp;투자자의 경우 시스템트레이딩을 이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트레이더 고객 중 상당수도 선물옵션 투자자이다. 꾸준하게 교육정책을 펴온 결과 개점 2년이 되기도 전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점 개점 후 3년 정도는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인베스터` 기능을 우리트레이더에 추가했다. 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동매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허까지 받은 서비스이다. 적립형의 경우 자동매수금액을 5만원 이상, 자산관리형은 50만원 이상에서 만원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nbsp;김 센터장은 "최근 스마트인베스터 교육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기능을 우리트레이더에 계속해서 첨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자산이 아플 땐 금융주치의를 찾아라` 버스 정류장 두, 세 개를 두고 대신증권 세 개의 지점이 있었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경쟁 속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전격적으로 세 개의 지점을 합치자는 결정이 내려지고 16명의 `금융주치의`를 배치했다. 대신증권 역삼지점과 삼성지점, 선릉지점이 통합하고 테헤란로 중심에 금융주치의 센터 1호점으로 자리를 틀었다. 증권사 지점에서는 쓰지 않는 팀(Team)제를 도입했다. 세 개의 금융주치의팀간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신인식 센터장은 "일반 고객들의 증권사 지점에 대한 인상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직원들이 고객을 일대일로 담당하면서 일방적인 종목추천이나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아 사고도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것을 극복하고자 만든 것이 금융주치의팀이다. 그는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산다면 왜 사야하는지를 5명의 팀원이 의논하게 된다"면서 "당연히 손실을 일으키는 사고가 적을 것"이라고 했다. ▲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센터 1호점 지수전광판 모습대신증권은 앞으로도 금융주치의를 계속해서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모든 영업점 직원의 직급앞에 `금융주치의`를 달아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좀더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의미이다. 신 센터장은 "인근에 기업들이 밀집돼 있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알뜰하게 쓸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정식으로 개점하자마자 점심 시간을 이용한 세미나와 금융브리핑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햄버거와 같은 간단한 점심까지 제공하면서 벌써부터 신청자가 줄을 서고 있다. 신인식 센터장은 "금융주치의를 질을 높이기 위해 매달 역량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주먹구구식 지점 영업이 아닌 고객 자산의 주치의라는 생각으로 병이 완치될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는 영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nbsp;
2011.11.14 I 김자영 기자
두산 김현수는 '줄이고', 오재원은 '늘리고'
  • 두산 김현수는 '줄이고', 오재원은 '늘리고'
  • ▲ 두산 김현수(왼쪽)와 오재원.[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 김현수는&nbsp;살을 빼겠다고, 오재원은 살을 찌우겠다고 내년 시즌 목표로 밝혔다. 서로 상반된 목표. 두 사람이 밝힌 각각의 이유는 뭘까.김현수와 오재원은 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소집 및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감독과 간단한 미팅을 마친 뒤 두 선수 모두 치료를 위해 훈련은 생략했다.먼저 김현수에게 근황을 물었다. 살이 조금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그동안 한의원에 다니면서&nbsp;아픈 곳 치료받으면서 쉬었다. 허리랑 안&nbsp;좋았던 곳이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김현수는 지난 해보다 체중을 많이 불렸다. 장타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큰 소득을 본 것은 아니었다. 지난 해보다 홈런(24개->13개), 2루타(29개->25개) 모두 조금 줄어들었다. &nbsp;아쉬움이 컸던 만큼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더욱 열을 쏟겠다고 했다. 첫 번째 목표는 순발력을 높이기 위한 체중감량이다. 그는 "체중을 늘렸더니 배가 나와서 오히려 순발력이 줄었다. 지방을 좀 없애고 근력을 늘릴 생각이다. 그래야 더 빨라지지 않겠나 싶다. 지금 몸무게가 106kg인데 딱10kg만 빼겠다. 내년에는 도루 10개 이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올시즌은 많이 아파서 아쉬웠다. 1월까지 기초체력이나 재활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오재원 역시 그간 속을 썩였던 무릎 때문에 휴식과 재활에만 매진해왔다. 올시즌은 마무리 캠프도 쉰다.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올 봄부터는 최고의 극기 훈련을 하겠다는 각오다.&nbsp;김현수와 반대로 오재원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그는 "지금 80kg인데 87kg까지 몸을 늘리고 싶다"고 했다.올시즌 체력적인 문제로 고생이 많았던 그다. 올시즌 46개의 도루로&nbsp;도루왕,&nbsp;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한 멀티플레이어.&nbsp;공수에 걸쳐&nbsp;체력적인 소모가 무척 컸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보니 체력 유지를 위한 웨이트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했다. &nbsp;그는 "무릎이 아픈 이유도 작년에 너무 안쉬고 몸을 혹사시켰던 탓인 것 같다. 앞으로 2달 시간이 있으니 웨이트로 몸집을 더 불리고 단단하게 만들 생각이다. 몸에 밀도를 더 단단하게. 몸무게를 늘렸다고 스피드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 또 다른 훈련들을 통해 스피드는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내년 시즌, 서로 다른 목표를 밝힌 김현수와 오재원. 이들의 내년 시즌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관련기사 ◀☞김진욱 감독 "삼성 장기집권? 우리가 맞선다"☞SK 전력분석팀 재편, 코치 2인 사임☞손민한, 15년 정든 롯데와 작별...자유계약선수 공시
2011.11.04 I 박은별 기자
가을 극장가, 격투기愛 빠지다
  • 가을 극장가, 격투기愛 빠지다
  • ▲ `완득이` `오직 그대만` `더 킥` `리얼 스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치고 받고 부수고…. 사각 링의 혈투` 가을 극장가에&nbsp;격투기 바람이 거세다. 액션영화 얘기가 아니다. 드라마에 심지어는 멜로에도 격투기가 등장한다. 사람이 아닌 로봇끼리 치고받는 작품도 있다. 최근 관객동원&nbsp;상위에 올라 있는&nbsp;`완득이`와 `리얼 스틸` `오직 그대만` 모두가 이에 해당한다.다 같은 격투기지만 영화에서의 쓰임새는 각기 다르다. `완득이`에서의 격투기는 원작에 있던 내용이 그대로 옮겨진 것으로,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주인공 완득(유아인 분)이는 격투기를 배우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차츰 깨쳐간다. 말하자면 반항아 완득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려는 교사 동주(김윤석 분)의 보조제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오직 그대만`에선 소지섭이 전직 복서로 나오는데, 시력을 잃어가는 연인(한효주 분)을 위해 죽음의 링 위에 다시 서는 철민의 모습은 이 둘의 사랑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영화 `록키`의 이야기 구조에 `트랜스포머`의 로봇 액션을 더한 `리얼 스틸`에는 복싱을 하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등장한다. 주인공 역의 휴 잭맨이 전직 복서 출신으로 어린 아들과 함께 고철로봇 `아톰`을 로봇 복싱 대회에 출전시키는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휴먼 스토리에 신기한 로봇, 현란한 액션을 더해 볼거리를 늘렸다. ▲ `더 킥`의 나태주(사진 위)와 태미.올가을, 격투기의 향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11월3일 개봉하는 `더 킥`은 `리얼 액션` 이상의 `레알 액션`을 보여준다. `옹박` 감독의 태권도 영화 `더 킥`에는 실제 선수, 세계챔피언 출신의 배우들이 나온다. 주인공 문 사범(조재현 분)의 아들과 딸로 나오는 나태주와 태미가 그 주인공으로 나태주는 K타이거즈 소속의 자유품새 시범선수에 태미는 200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영화에서 이들은 540도, 180도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데 극 중 이들 태권남매의 엄마로 출연한 예지원은 "인간 새들의 향연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말하기도 했다. `더 킥`과 같은 날 개봉하는 `워리어`도 사각 링에서 14년 만에 마주한 두 형제의 빅매치를 그렸다. 살벌한 격투기장에서 그들은 그간의 오해와 원망을 폭발시키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뜨겁게 확인한다. 주인공 형제 역은 톰 하디와 조엘 에저튼이 맡아 열연했으며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격투기 챔피언 커트 앵글, 세계적인 심판 조쉬 로젠탈 등이 영화에 특별 출연해 사실감을 높였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격투기 소재 영화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라며 "야구처럼 인기 스포츠는 아니지만 격투기는 가장 격한 운동으로 주인공의 치열한 삶이나 사랑, 성공 스토리를 극대화해 보이는데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관객은 영화를 감상하려 들기 보단, 일종의 오락처럼 편하게 즐기려는 성향이 강하다"라며 "기존 액션물에 드라마, 멜로에서까지 볼거리를 늘리려다 보니 유사 소재가 여러 영화에 중복돼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영화 `워리어`&nbsp;▶ 관련기사 ◀☞`얌마! 도완득, 또 1등이다`..150만 돌파☞박효주, `완득이`의 추억···"마법 같아"☞`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유아인 "걸오 보다 완득이가 좋다"(인터뷰)☞`리얼 스틸` 흥행 정상..`도가니`, `의뢰인`에도 밀려 4위☞로봇 무비의 진화..`트랜스포머`+`록키`=`리얼 스틸`
2011.10.31 I 최은영 기자
리더스, 24인조 최다 인원 걸그룹 `탄생`
  • 리더스, 24인조 최다 인원 걸그룹 `탄생`
  • ▲ 리더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국내 최다 인원인 24인조 걸그룹이 탄생했다. 최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축하곡 `올림픽 코리아`를 발표해 8인조로 알려진 걸그룹 리더스(Leaders)가 사실은 24인조 걸그룹 유닛 중 하나였다. 리더스 소속사인 TGN엔터테인먼트(대표 박영식)는 “TGN은 `타고나`의 이니셜로 리더스T, 리더스G, 리더스N 순서로 데뷔하는 프로젝트”라며 “현재 댄스곡 `키스 미`(Kiss Me)를 발표하고 활동중인 유닛은 리더스T”라고 27일 밝혔다. 이어 “2년전부터 서바이벌 형식으로 멤버들을 선발했으며 유닛 간 필요에 따라 멤버 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리더스G, 리더스N도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스는 일본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걸그룹 AKB48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8의 배수로 유닛을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8이라는 숫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행운의 숫자’(중국어로 ‘파차이’(돈을 벌다)의 ‘파’자와 8의 ‘八’가 발음이 같음)이고 리더스는 향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화권 시장을 노린다는 기획의도다. 리더스는 섹시하거나 큐트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여타 걸그룹과 달리 늘 만날 수 있을 듯한 편안하고 친근함을 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다. 소속사측은 “스타라는 이름처럼 멀리 높게 떠있는 느낌보다는 여학생들이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좋아할 수 있는 친구같은 걸그룹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리더스T는 리더인 다해(25.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졸)를 비롯해 설지(22.안양과학대학 뷰티스타일리스과 졸), 세린(20.한국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연실(20.극동정보대학 항공관광학과), 팽이(19), 채율(18.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공연예술과), 예솔(17.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공연예술과), 경숙(17. 한영고)등 17~25세의 예술학도들로 구성됐다. 현재 `키스 미`로 방송 활동을 진행중이다.
2011.10.27 I 김은구 기자
안신애·이보미·김혜윤, 장애우 골퍼들을 위한 특별한 레슨
  • 안신애·이보미·김혜윤, 장애우 골퍼들을 위한 특별한 레슨
  • ▲ 장애우 골퍼의 스윙을 교정해 주고 있는 김혜윤 선수[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안신애(21·BC카드), 이보미(23·하이마트), 김혜윤(22·BC카드)이 장애우 골퍼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대회가 열리는 알펜시아 트룬CC에서 장애우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프로 골퍼들과의 1대1 특별 레슨 행사가 있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상급 프로 골퍼 세 선수가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골프 선수단 ‘TEE UP’ 소속의 장애우 골퍼들을 1대1 지도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프로 골퍼들은 드라이버 샷의 방향성과 비거리를 늘리는 스윙자세, 그리고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자세를 직접 시범해 보였다. 미모만큼이나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시범에 레슨을 받는 어린 선수들은 프로들의 스윙자세와 움직임 하나하나에 굉장한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장애우 골퍼 김가은(삼성중)양의 샷은 프로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시범을 보였던 김혜윤은 부드러운 스윙과 함께 쭉 뻗은 공에 탄성을 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윤은 “장애가 있다고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스윙 자세도 좋고 정말 하나도 가르칠게 없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티칭레슨에 참가한 안신애는 장애우들과 금방 친해졌다. 그는 “황대희(가산중)군은 작년보다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어프로치 샷 뿐 아니라 스윙자세도 정말 프로 선수 같다”라고 말하면서 황대희군의 스윙자세와 샷을 칭찬했다. 윤기훈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특수체육교사는 “장애라는 것은 하나의 다른 핸디캡을 가지고 있을 뿐 결코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이 골프에 친숙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2011.09.20 I 김인오 기자
  •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12日 개막 축포
  •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챔프를 가릴 제93회 `PGA 챔피언십`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래틱클럽 하이랜즈코스(파70, 746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2009년에 양용은(39, KB금융)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타이거 우즈를 꺾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던 무대.올해 PGA 챔피언십은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몇가지 관전포인트가 눈길을 끈다.첫째는 `확`바뀐 코스. 1981년과 2001년 PGA 챔피언십을 치렀던 이 골프장은 2006년들어 리모델링 공사로 새로운 골프장으로 탄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코스 길이다. 7213야드였던 전장을 7467야드로 254야드나 늘려놔 선수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됐다.더욱이, 열기에 약한 벤트그래스 잔디품종을 이곳 지방의 푹푹 찌는 폭염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버뮤다그래스로 교체하면서 그린의 빠르기가 더욱 심해졌다. 결국은 롱아이언을 사용해 그린을 공략하면서도 이를 그린에 유효적절하게 붙잡아 둘 수 있는 롱게임 능력이 요구된다. 40도에 가까운 살인적인 폭염도 감내해야 한다.둘째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 여부다. 이번 대회는 양용은(39, KB금융)을 비롯해 `맏형` 최경주(41, SK텔레콤), 세계랭킹을 18위까지 끌어 올린 김경태(25, 신한금융), 코리안 `신성` 노승열(20), 위창수(38)와 재미교포 나상욱(28), 앤서니 김(26)까지 한국(계) 선수 일곱명이 출전한다.단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양용은이다.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할 욕망이 가득한 양용은은 최근 성적마저 잠잠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벤트그래스가 아닌 버뮤다그래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온 양용은이기에 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지난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6위에 올라 역대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김경태의 능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도 최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김경태의 미국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양용은은 "김경태를 한일전에서 보고 또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았다. PGA투어의 코스 특성에도 잘 적응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세번째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 여부다. 3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우즈가 `황제`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이제 갓 복귀한 우즈가 시즌을 일찍 마감하지 않으려면 PGA투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는데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대회에서 성적을 끌어 올려야만 한다.이에 덧붙여 지난해 필 미켈슨의 마스터스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여섯번을 모조리 유럽세에 내줘 자존심이 크게 상한 미국의 선전여부도 관전포인트다.`PGA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변별력이 가장 높은 대회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11.08.10 I 윤석민 기자
지지부진한 용병 교체, 이유를 살펴보니...
  • 지지부진한 용병 교체, 이유를 살펴보니...
  • ▲ 성적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재활군에 머물고 있는 삼성 외국인 선수 가코. 하지만 교체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바꾸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외국인 선수 교체를 위해 미국에 스카우트 팀을 파견한 구단은 SK,삼성,롯데,한화 등 4개 팀. 이 중 한화 정도만이 조만간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작업이 시작된지는 이미 한달 가까이 흘렀지만 대부분 팀들이 마땅한 카드는 찾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우선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어지간해서는 통하지 않으니 선수 고르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 모 구단 스카우트는 "예전 같으면 트리플 A 정도에서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고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으면 어느 정도는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이젠 경력 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투수의 경우 구위는 물론 구종은 다양한지, 퀵 모션은 좋은지 등도 판단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때 적응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보증 수표처럼 여겨졌던 일본 프로야구 경력도 그 자체만으로는 힘을 잃은지 오래다. 교체해도 딱히 답이 나오지 않는 카드라면 굳이 외화낭비를 해가며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럴바엔 팀 내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국내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스카우트 비용이 천정부지고 솟아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수 몸값은 물론 이적료까지 크게 오른 탓이다. 얼마 전 있었던 단장 모임에서도 이 부분이 화제가 됐다. 복수의 구단 단장들은 "외국인 선수 영입 때 이적료가 너무 올랐다. 지금 같아선 선수 영입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모 구단 단장은 "이젠 멕시칸리그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더 어렵다. 이전 케이스에 비해 열배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된다. 부담이 안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적료 문제는 이미 지난 겨울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몇몇 선수의 경우 소속 구단에 100만 달러 이상이 들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이후 대다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가 마치 복권처럼 여겨지는 풍토가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잘 풀리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제대로만 데려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시즌 중 교체에 나선 팀들은 그 절박함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nbsp;&nbsp;문제는 앞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늘릴 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거란 점이다. 한국 야구 수준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일본도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것이 어렵긴 마찬가지다.&nbsp;대신 보유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실패 확률을 줄이고 있다. 1군은 4명으로 제한하지만 엔트리에 넣지 않는다면 선수 숫자에는 한도가 없다. &nbsp;비싼 선수를 여럿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300~400만엔(5000만원 이하)급&nbsp;외국인 선수도 많다. 이런 선수들은 대부분 육성군부터 시작해 차근 차근 단계를 밟는다.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가능성 있는 외국인 선수를 키워내는 방식이다. &nbsp;한국 야구도 이젠&nbsp;외국인 선수에 대해 폭 넓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때가 됐다. 괜한 낭비를 막고 질은 높일 수 있는&nbsp;창조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 관련기사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신청서 제출☞`최고의 별` 이만수 "인기비결? 촌스러워서"☞시즌 중 휴식기, 왜 정신력이 중요한가☞두산 4강 가능성? 7월이 마지막 찬스☞이만수,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별`
2011.06.28 I 정철우 기자
③"다들 안될 거라고..멘토들에 감사"
  • [위탄 총결산]③"다들 안될 거라고..멘토들에 감사"
  •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멘토 5인(위)과 톱 12(아래)[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처음에는 ‘위대한 탄생’이 잘 될 거라 예상했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죠.”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연출자 서창만 PD가 시즌 1을&nbsp;마무리 하며&nbsp;가장 먼저 입에 담은 말이다. 케이블 인기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 2가 끝나자마자 시작한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에 없던 ‘멘토제’를 내세워 내용과 재미 면에서 차별화하는데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큰 인기를 누렸다. 서 PD는 ‘위대한 탄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멘토의 힘이 컸다면서 김태원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김윤아에게 공을 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서 PD와 일문일답 -지난해 11월 시작한 ‘위대한 탄생’이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시즌 1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소감은? ▲처음에 이렇게 잘되리라 예상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데 대해 더 기쁘게 생각한다.&nbsp;‘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지원자들이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정말 ‘위대한 탄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멘토들에게 특히 고맙다. 예능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분들이고 처음(시즌 1)이라 선뜻 출연에 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멘토들은 지난 7개월 간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프로그램에 몰입해줬다. 시간뿐 아니라 사비까지 털어 제자들을 지원했다. -말했듯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김윤아 등은 예능에서 보기 힘든 얼굴이었다. 이들을 섭외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멘토들이 신중히 고민해 선택했겠지만 섭외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아무래도 멘토제에 공감했기 때문인 것 같다. 멘토 대부분이 ‘멘토제’가 아닌 단순히 심사위원 역할만 했다면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승훈씨가 그러했다. 방시혁씨는 작곡가 겸 제작자로서 가수인 다른 멘토들과 다른 시각과 견해를 보여줄 것 같아&nbsp;출연을 부탁했고&nbsp;김태원씨는 섭외 제의를 했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 김태원씨가 그 전까지 ‘국민 할매’로서 예능적인 이미지가 컸는데 ‘위대한 탄생’으로 뮤지션으로서 이미지도 부각된 것 같아 뿌듯하다. -‘위대한 탄생’을 연출하면서 가장 흐뭇했던 순간은? ▲‘멘토 스쿨’을 방송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감동받았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nbsp;가장 기분 좋았던 것 같다. 음악프로그램을 많이&nbsp;해도 시청자에게 감동을 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위대한 탄생’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던 것 같다. 또 아이(지원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뿌듯했다.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위대한 탄생’ 초반 준비 기간이 촉박해서 힘들었고 방송이 시작되고 ‘위대한 탄생’이 생방송으로 전환되면서 심사와 관련된 말들이 많은 고민을 하게 했던 것 같다. 시즌 1의 지적들을 수용하고 고민해서 시즌 2에서는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방송에 담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없나? ▲방송 시간 상 숙소 생활 이야기를 많이 다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자기들끼리 새벽 3시에 삼겹살 구워먹고 가족처럼 지냈다. 여성 지원자 전원이 탈락해 퇴소한 후에는 남자들밖에 없으니까 숙소가 엉망진창이 됐다. 한 지원자는 자기방 욕실이 더럽다고 여성방 욕실에서 샤워를 하기도 했다.&nbsp; 개인적으로는 손진영, 노지훈 등 사연 있는 지원자들이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팠다. 사고로 부모를 잃은 노지훈은 생방송 때 누나들이 응원을 왔었는데 탈락했을 때 누나들을 보면서 많이 짠했다.-‘위대한 탄생’이 생방송 이후에 갈수록 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멘토제가 관심을 받다가 김태원 한 사람에 관심이&nbsp;쏠리면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재미가 없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디션 중간에 룰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런 문제점을 시즌 1을 통해 알았기 때문에 시즌 2에서는 시정하려고 한다. 시청자의 판단을 존중한다. -멘토들 간 신경전을 펼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멘토마다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렇게 비춰진 것 같은데 멘토 모두가&nbsp;아이들을 무척&nbsp;아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더 성장하고 잘되게 하기&nbsp;위해서 욕먹는 것도 감수했던 분들이다. -시즌 2는 어떻게 갈 것인가? ▲시즌 1보다 모집 기간을 늘려서 더 많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인적 자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즌 1 때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유럽에서도 오디션을 치른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겠지만 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시청자분들께 과분한 사랑,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렇게 큰 성원을 보내주실지 몰랐다.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시즌 2 잘 준비하겠다. 또 아이들에게는 지난 7개월 간&nbsp;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nbsp;프로그램 제목대로 ‘위대한 탄생’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위탄 총결산]②위기의 프로 살린 5人의 멘토들☞[위탄 총결산]①7개월 대장정 마침표..`위탄`이 남긴 것☞백청강 "마이클 잭슨처럼 되는 게 꿈" `위탄` 우승 소감☞백청강 `위대한 탄생` 우승..히어로 되다☞`위탄` 그랜드 파이널..멘토 평가는 이태권勝☞`위탄` 백청강 "콧소리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백청강 "우승 상금 받으면? 절반은 기부"
2011.05.28 I 박미애 기자
  • [미리보는경제신문] MB "정부의 정체성은 親시장"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다음은 4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단돈 5천원이면 해커되는 한국-부자 꿈꾸는 20대 크게 줄었다-MB "정부의 정체성은 親시장"-원高 구두개입 1070원 방어-국민연금, 속기록 슬그머니 없애▲종합 -선거압승후 달라진 민주당 한 EU FTA 또 무산 위기-한 중 FTA 이르면 6월부터 협상-자산 9억이상 1만8천명 건보 `무임승차` 못한다-종부세대상 8만9642가구..1년만에 줄었다-이건희 회장 이태원 자택 98억으로 7년째 최고가-`주주권 행사 강화` 명분 제 발로 차-당장은 긴축선회 없다고 했지만...-이건희 회장 "연기금 주주권 행사 환영"▲경제 종합-21곳 기관장 연봉 31%↑-KDI 40주년..한국 싱크탱크의 미래는-위기때 이라크서 원유받는다 ▲국제 -美 기업인들 금융위기 딛고 스톡옵션 대박-영국 오늘 로열웨딩-"도요타 절반수준 노동생산성 못참겠다"▲금융·재테크 -"이자율 상한 제한은 시장만 왜곡"-半전세 오피스텔 살아도 전세대출 받을수 있어요-부동산PF 배드뱅크 SPV로▲기업과 증권-현대차 높이 날았다-"현대차 2분기 더 좋아 노사문제가 최대변수"-롯데, 글로벌농업기지 만든다-이재용 사장이 포항제철소 간 까닭은?-갤럭시S2 더 얇고 빠르고 선명해졌다-D램반도체 치킨게임서 한국 완승-포스코 중국공략 잰걸음-드릴십 절대강자 삼성重▲모바일-내 개인정보가 미국 일본에 저장된다고?-윈도폰7도 위치추적-아이패드2 뭐가 달라졌나▲유통-롯데가 던진 새 화두 `LSC`-스타벅스 한국 매장 5년내 700개로 늘린다▲기업과 증권-지칠줄 모르는 자동차 화학株-KB금융지주 영업이익 1조 잔치-아시아금융협력 강화위해 한중일 펀드시장 먼저 통합-도이치증권 옵션쇼크 중징계▲부동산 -판자촌 구룡마을 2793가구 아파트촌으로-내달 청약 1순위 583만명 급증-"세종시에 아파트 분양 검토"◇ 서울경제 ▲1면 -한중FTA협상 6월부터 시작-금리차 커져 과다한 핫머니 유입 우려-한나라당 6월 새 지도부 선출-한 EU FTA 비준안 외통위 통과-수도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2.7% 하락▲종합 -오늘 `세기의 결혼`..지구촌 시선 英으로-"저축銀 사전인출자 고위공직자도 포함"-강남 달동네 구룡마을 재개발-이건희 회장 "연기금 주주권 공개 행사 환영"-LH, 임대주택 사업 잇달아 포기-내년 나라살림, 균형재정에 올인한다-작년 공공기관 부채 전년비 13.2% 껑충-가계대출자 원금 커녕 이자갚기도 벅차▲美 2차 양적완화 종료-"NDF 순매도 김치본드가 환율 하락 주범"..강력 규제 예고-"긴축은 아직 멀었다"..일러야 내년 초 금리인상 가능성▲금융 -구멍난 저축銀 공시-5월 카드사 혜택 팡팡▲국제 -파나소닉 "2013년까지 4만명 감원"-日 소비 생산 냉랭-버크셔헤서웨이, 버핏 감싸기?-홍콩상업거래소 "金 선물 거래 내달부터 실시"-"도하 대체 새 무역라운드 창설 논의"▲산업 -"삼성 운명, 차이나파워 대응에 달렸다"-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포스코 깜짝 방문 왜?-현대차, 中 상용차 시장 공략 박차-삼성重, 6600억원 드릴십 1척 수주-현대제철, 1분기 매출 3조5468억 사상 최대-"갤럭시S2 앞세워 스마트폰 6000만대 판매"-"100년 장수기업 키우려면 사회적 책임 반드시 지켜야"-LG하우시스, 에너지 절감 커튼월 개발▲증권 -1분기 호실적 현대차, 하이닉스-두산인프라 영업익 69% 늘어-새내기株 외국인 기관의 투자 놀이터?-`펀드 300兆 선` 무너졌다▲부동산 -대치 은마 77m2 보유세 11만원 덜 낸다-서울 오피스 시장 바닥 찍었나-지방 대형 교통호재의 위력 `실감나네`◇ 한국경제 ▲1면 -풀무원 "30년 공들여온 두부사업 손 떼라니.."-"삼성증권 우리證 안산다"-`소통` 칭찬하자 버냉키 환히 웃었다-정부 "김치본드 역외 선물환 규제"▲종합-회장의 그림자 대기업 비서팀-한 EU FTA 비준안 외통위 통과-버냉키 "통화완화정책 끝나지않았다"-"환차익 노린 투기세력 급증 장단기대책모두 고려"-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보유세 730만5696원 ->785만7120원-이건희 회장 자택 7년째 최고가 97억▲글로벌IT 구조조정 회오리-日 파나소닉, 4만명 감원..살 떨리는 글로벌 기업 생존전쟁▲경제 -가계빚 937兆..저소득층 부채, 소득의 608%-票의식 예산 억제하겠다-산은금융지주, 공공기관 연봉 킹▲금융 재테크-은행 1분기실적 대폭 호전..IFRS착시?-半전세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자금대출▲국제 -로또 맞은 美 CEO..금융위기때 받은 스톡옵션 대박-말 바꾼 버핏.."소콜, 내부 규정 어겼다"-당당한 잡스.."누구의 위치도 추적 안했다"▲산업 -"대기업 되지 말라는 소리..직원들 벌써부터 동요"-중기 적합업종 내달부터 신청받아-삼성 송도바이오제약 부지 50년간 무상 임대-현대차, 중 쓰촨에 상용차 풀라인업 구축-사내하도급 정규직 전환땐 연 5조4000억 추가비용 발생-갤럭시S2 출시..눈 가까이대면 화면 저절로 확대-LG VS 생활가전사, 이번엔 의류관리기 전쟁▲부동산 -"수직증축, 일반분양 허용" 리모델링 탄력받나-알파돔시티 2년만에 잰걸음▲증권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주도장세 3분기까지 이어질 것"-"中, 파생시장 먼저 개방할 것"-현대차 어닝서프라이즈..하이닉스도 선방
2011.04.28 I 류의성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2011 TV는 온통 오디션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2011 TV는 온통 오디션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TV에서의 오디션 트렌드는 현재 정점에 올랐다. '슈퍼스타 K'의 인기에 자극받은 후발 프로그램들이 후보 모집 광고를 쏟아내면서 방송되기 전부터 이미 지칠 지경. 과연 이 트렌드가 언제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수입 방영되면서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매주 1명씩 탈락되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포맷이다 보니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 회가 궁금해져서 또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명의 출연자가 인생역전의 기회를 얻는 스토리도 만나게 되니 고정 시청자들을 늘리기 쉽다. 따라서 모델, 디자이너, 인테리어 전문가, 요리사,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타를 뽑는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수입되었으며, 그 가운데 '도전! 수퍼모델'과 '프로젝트 런웨이'는 한국판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오디션 트렌드가 공중파 채널까지 넘어오도록 기폭제 역할을 한 건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을 벤치마킹한 '슈퍼스타K'는 시즌1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작년에 방송한 시즌2로 공중파 채널을 위협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 오디션이라는 포맷의 강점에 주목한 MBC는 이에 멘토 형식을 덧입혀 '위대한 탄생'을 내놓았다. 뒷북이라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승부욕 강한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무리 없이 끌어내며 순항하는 중. 그런데 MBC는 '위대한 탄생'으로 만족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디션이라는 이 아이템에 올인하기로 했다.&nbsp;드라마왕국이라는 옛 타이틀도 빼앗기고 '무한도전'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저조한 성적으로 시청률에 목말라 있던 MBC는 이를 시청률을 회복시켜줄 돌파구로 본 것.'우리들의 일밤'으로 개명을 한 '일밤'의 새 코너로 아나운서 공개 오디션 '신입사원'과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내세웠는데 기존 코너 '뜨거운 형제들'과 '오늘을 즐겨라'&#65279;를 단박에 폐지하고 야심 차게 꺼내놓는 신작이라 하기엔 어쩐지 급하게 서두른 감이 있다. 한 스태프의&nbsp;트위터를 통해 '뜨거운 형제들' 폐지 계획이 본의 아니게 미리 알려지자,'일밤'을 대신 채울 코너로 아나운서 오디션과 함께 미국의 '댄싱 위드 더 스타즈'를 본 딴 춤 대결 쇼가 예정된 것처럼 보도가 흘러나와 혼선을 빚은 바 있다.&nbsp;그러다가 이를 사실 무근으로 바로잡은 후 나온 것이 '나는 가수다'이다.&nbsp; 오디션은 아니지만 출연하는 기성 가수들이 퍼포먼스에 따라 매주 한 명씩 탈락되고 교체되는 서바이벌 포맷이기 때문에, 결국 일밤은 새로운 두 코너 모두를 현재 뜨고 있는 형식으로 바꾼 셈. 어찌됐든 MBC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공중파 채널 가운데 먼저 치고나가자 KBS, SBS도 이에 가세했다. SBS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기적의 오디션'을 6월 방송 목표로 제작 중이며, KBS는 가수를 제외한 연예인을 뽑는 '스타오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상파 채널들의 추격을 받고 있는 엠넷은 '슈퍼스타K'의 시즌 3에 착수했고, 케이블 오락채널 TVN은 '코리아 갓 탤런트'와 '오페라 스타 2011'을 준비했다.&nbsp;'코리아 갓 탤런트'는 폴 포츠, 수잔 보일을 배출한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한국판이며, '오페라스타 2011'은 영국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 포맷으로 기성 가수들이 오페라 주인공이 되어 아리아를 부르는 내용이다.&nbsp;단순한 노래 대결인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오페라라는 요소를 가미했다고 볼 수 있어 좋은 비교가 될 듯. 조금씩 다른 내용이지만 결국은 모두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스토리. 과연 시청률은 어떤 결과를 보일까. 일단 방송 초기에 눈길을 끄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nbsp;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의 경우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해온 구직자들의 거부 반응, 출연자들에게 요구한 각서 논란 등 각종 우려가 잇따르고 있지만 호기심으로 보는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모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점차 식상함을 느끼고 이탈할 시청자들의 증가 속도. 굳이 방송을 보지 않아도 연예 뉴스 속보만 보면 누가 탈락했는지 궁금증은 해결될 테니까. 허각, 존박과 같은,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싶은 후보자를 확보하면 안전하겠지만 같은 풀을 두고 싸우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얼마나 매력적인 예비스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nbsp;그리고 이 혼탁한 형국에 새로 개국하는 종편채널의 프로그램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가세를 할지. 이 오디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후 가을경엔 시원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2011.03.04 I 김서나 기자
긴축 그림자 아직도 짙다..신흥국 펀드 `부진`
  • 긴축 그림자 아직도 짙다..신흥국 펀드 `부진`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선진국과 신흥국 펀드간 명암이 엇갈린 지난 한 주였다. 지표와 실적 개선에 미국과 유럽펀드는 올랐다.&nbsp;그러나 인플레 제어를 위한 긴축 우려로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펀드는 하락했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8일 공시 기준,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1% 하락했다. 특히 신흥국 펀드가 부진했다. 동남아주식펀드가 한 주간 2.1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펀드도 성과가 좋지 않았다. 춘절을 전후해 추가 긴축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상해 증시가 변동성 심한 흐름을 보였다. 홍콩 역시 본토 증시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로 부진했다. 중국주식펀드은 -1.11%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1.41%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이 OPEC 생산규모를 늘릴 것을 시사하면서 국제 원유가격이 약세를 보인 탓이 컸다. 또 모스크바 최대 공항에 폭발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8%,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1.32% 내렸다.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반대로 선진국 펀드는 소폭이나마 강세를 유지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 확대 연설 등을 호재 삼아 뉴욕 증시가 한 주만에 반등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38% 올랐다. 유럽주식펀드는 0.35% 수익을 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기업실적 및 각종 지표 호전 등이 모멘텀이 됐다. 다만 유로존 부채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46% 하락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3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58개만 플러스를 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 차이나A Share자 1(H)(주식)종류A` 펀드와 `미래에셋 차이나A Share자 2(H)[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2.95% 및 2.67% 수익률로 주간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KB스타유로인덱스(주식-파생)A` 펀드와 `템플턴글로벌 자(A)(주식)` 펀드도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알리안츠RCM차이나자[주식_재간접](H)(C/A)` 펀드는 3% 넘게 하락하며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KB차이나포커스(주식-재간접)A` 펀드와 `JP모간아세안자(주식)A` 펀드 등이 뒤를 이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50조7712억원으로 전주 대비 1767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5980억원 줄어든 44조480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ETF 제외)이 1053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이 724억원, 해외채권형이 225억원 줄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011.01.30 I 최한나 기자
한지민 "섹시함? 탕웨이·공리 보며 연습했죠"(인터뷰)
  • 한지민 "섹시함? 탕웨이·공리 보며 연습했죠"(인터뷰)
  • ▲ 한지민[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항상 서른 살을 꿈꿔왔어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동안 이미지라 그런지 상대 배우와 조화가 어색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나이가 들면 나도 여성스러움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선망이 늘 있었거든요" `팜므파탈`과 한지민은 썩 잘 어울리는 단어의 조합은 아니다. 그간 사극과 현대극 드라마를 통해 주로 청순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만나 온 한지민은 세 번째 영화 `조선 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로 새로운 모험에 도전했다. "사극이라고 해서 당연히 단아한 역할이겠거니 생각하고 처음엔 시나리오를 받고 한동안 안 봤었어요. 나중에 독촉을 받고 펼쳐보고는 단숨에 읽었는데 한번에 빠져들었죠" 그의 말처럼 `조선명탐정`에서 한지민이 분한 한객주는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흥미로운 인물이다. 조선 정조 시대 공납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명탐정(김명민)의 활동에 있어 사건의 주요 열쇠를 지닌 신비로운 여인인 것. 섹시하면서도 지적이고 내면에 많은 부분을 감춘 듯한 인물이 바로 한지민표 한객주의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제게 팜므파탈 이미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역할은 보통 `섹시하다`고 할 때 연상되는 모습과 많이 달라 더 욕심이 났죠" 한지민은 "사극이다보니 의상과 행동 등으로 보이는 섹시함보다는 눈빛이나 느낌으로 주는 분위기가 중요했다"며 "시선 처리나 눈을 감고 뜨는 작은 동작, 뭘 하지 않는데도 묘한 느낌을 주는 데 집중했다"고 전한다. ▲ 한지민그래서 참고한 것이 중국 배우들의 연기였다고. 촬영 전 그는 `색, 계`의 탕웨이나 `게이샤의 추억` `황후화`의 공리 등의 연기를 보며 뭔가에 `홀린 듯한 섹시함`을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동적인 느낌이 없는데도 섹시함을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적지 않은 힌트를 얻었다는 한지민은 "대침을 쥐는 장면에서도 손가락은 어떻게 할지, 누군가를 응시할 때도 눈을 내리깔 듯 뜨는 모습을 수없이 상상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얻은 자신감도 역할 완성에 한 몫을 했다. 한지민은 "어릴 때는 마음먹은 대로 안 되면 쉽게 좌절하거나 `난 안 되나` 싶기도 했는데 그런 세월이 조금씩 쌓이면서 이제는 감히 성숙함을 어느 정도는 지니게 된 것 같다"라며 "연기를 할 때도 나이가 든 게 훨씬 좋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한객주는 기존의 한지민의 얼굴을 지운 채 새로운 인물로 탄생했다. ▲ 한지민한지민은 "간혹 영화 앞부분을 보고 `한지민이 어디 나오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나름대로 변화를 준 것이 성공했다 싶어 내심 기뻤다"라며 웃음지었다. SBS 드라마 `올인`의 아역으로 데뷔, 어느덧 9년차가 된 그는 이제 연기자라는 직업을 평생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스스로를 보며 때로 뿌듯하다. 고교 시절 방송계에 종사하는 지인의 권유로 별다른 준비 없이 연예인이 된 그는 스스로 평가하기를 "처음에는 너무 많이 혼나 포기하려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전한다. 그는 "`잘 하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 실수를 연발하다 촬영에 지장을 주면 공연히 홀로 주눅이 들고 속상해하곤 했는데 그렇게 스스로와 부딪치며 싸운 시간이 지금을 만들어 준 것 같다"며 "갑작스럽게 한 드라마에서 주목받고 큰 인기를 얻은 스타가 아닌 것도 감사하다"고 덧붙인다. 연기 활동 외에도 국제 기아·질병 퇴치 기구 JTS와 방송·문화 예술인 정토회 `길벗`에서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한지민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사회 활동은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대 초반엔 못 할 것 같던 일을 지금은 평생 직업으로 고민하는 걸 볼 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새삼 느낀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작품 속 인물을 열심히 표현하는 것, 그리고 `한지민`이란 이름을 통해 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가는 것 같다" &nbsp;(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한지민 "男아이돌 멤버와 연기하고 싶어"☞[포토]`한객주` 한지민 `그녀의 아름다운 변신`☞[포토]`조선명탐정` 한지민 `숨겨왔던 `팜므파탈` 매력 물씬`☞[포토]한지민 `청순+섹시, 두가지 매력!`☞[포토]한지민 `영화 `조선명탐정` 많이 사랑해주세요`
2011.01.26 I 장서윤 기자
(주는情 받는情)③백화점·마트, `2만원에서 100만원까지`
  • (주는情 받는情)③백화점·마트, `2만원에서 100만원까지`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최대 40% 이상 늘리며 대목 맞이에 한창이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단체 구입 물량을 늘린 법인 고객부터 연말 성과급 등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선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부터 2만~3만원대 실속형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색을 갖추고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nbsp;`명품 선물세트는&nbsp;역시 백화점에서~`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17일부터 설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정육 세트의 경우 장수와 정읍, 울릉도 등 구제역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공수한 쇠고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울릉도에서 기른 칡소의 주요 부위로 제작한 냉장세트(61만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 롯데百, 모슬포 옥돔세트수산물에선 굴비가 눈에 띈다. 인기 상품으로는 `법성포 송화 알배기 굴비세트 2~3호`(40만~55만원) 등이 있으며 제주 모슬포 수협과 함께 제작한 옥돔 세트(18만~30만원)도 눈길을 끈다. 과일은 17만~18만원에 선보인 `푸룸 특선 혼합세트 1호`가, 수산물에선 `법성포 송화 알배기 굴비세트 2~3호`(40만~55만원)와 `천년다랑 인진쑥 알배기 굴비세트 2~4호`(33만~55만원) 등이 있다.현대백화점은 `현대 명품한우 선물세트`를 간판 상품으로 내세웠다. 가격이 100만원인 `현대명품 프리미엄 특 세트`는 1++ 등급의 구이용 갈비 1.6 kg과 살치살 로스 0.8 kg, 등심 스테이크 0.8 kg, 안심로스 0.8 kg 등 최고급 부위로 구성했다. 현대 명품굴비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그룹 식품전문 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서 길이 33cm 이상인 대형 참조기를 선별해 엮었으며 200만원 가격에 설날 시즌에 100마리 1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 현대百, 명품혼합과일매 선물세트현대 명품과일 선물세트는 일반 과일세트에 비해 1∼2브릭스 가량 높다. 사과 4개, 배 6개, 한라봉 4개로 구성했고, 가격은 18만원이다. 이밖에 10만원대 내외의 저렴한 상품도 있다.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13만원)와 지역특산물인 `안동 종가숙성 장아찌어찬 세트`(9만원)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최상급 품질의 한정판 선물세트인 `스페셜 기프트`와 `자연송이 기프트 1·2호`(38만원, 19만원) 등이 간판 상품이다. `에디아르 햄퍼 세트`(11만8000원∼28만9000원)는 고급 식료품 브랜드인 에디아르에서 생산된 고급 커피와 홍차·꿀·잼 등을 세트로 구성했으며 최고급 식품 브랜드인 `5스타` 선물세트도 전국 우수 산지를 발굴해 명품들로 채웠다.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활 전복을 17가지 재료로 달인 간장에 숙성시킨 `완도 전복장`(200세트 한정)과 고급 쥐포만을 선별해 육질이 살아있는 `삼천포 쥐포 세트`(100세트 한정)도 판매한다. ◇ `대형마트 선물세트, 실속도 있고 품질도 좋다`롯데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으로 총 470만 세트 가량을 준비해 작년 설보다 30% 가량 준비 물량을 늘렸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바다가 주는 맛 칼슘 멸치세트`는 가격이 1만9800원으로 초저가 기획상품이다. `동원 혼합 14호`도 9900원에 판매하며 `맥심 커피세트 77호`는 롯데마트 전용상품으로 1만5400원에 살수 있다. ▲ 롯데마트, 어울림 표고버섯 세트`어울림 표고버섯 세트`(4만~5만원)와 `참굴비 기획세트`(5만9800원), `가정 창평한과 1호`(2만2800원), `금사과 선물세트`(9만~12만원), `유기농 명인 혼합세트`(12만5000원~14만5000원) 등 중저가형 상품도 다양하다. 이밖에 `울릉도 섬더덕세트`(19만원~20만원)와 `미경산 한우 선물세트`(39만8000원), `전라남도 도지사 인증 명품 굴비세트`(36만8000원), `샤또 무통 로췰드 1992`(70만원) 등 고급 명품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 준비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렸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늘렸다. 대표 상품은 55만원짜리 `명품 한우 마블링 넘버9`(등심 등 4.2㎏)로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굴비세트 가운데는 `30㎝ 이상 제주 황제굴비`를 49만9000원에 선보이며 최고급 제주 은갈치 4마리를 묶은 제품은 27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맑은 향기 배 VIP 1호`와 `맛깔스런 사과 골드 1호` 등은 각각 3만9800원에 내놓았다.▶ 관련기사 ◀☞(주는情 받는情)②`소중한 선물, 묻고 따져야죠!`☞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작년보다 매출 20% 늘어☞롯데마트, 올해 정규직 사원 1000명 뽑는다
2011.01.24 I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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