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14건
- 세종문화회관 공연 '미리' 골라본다…시즌제 첫 도입
-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 세종시즌’ 간담회에서 시즌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즌제는 예술명소를 이루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의 방향성이자 목표다.”세종문화회관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시즌제를 본격 시행한다. ‘2016 세종시즌’은 9개 서울시예술단의 공연을 포함해 자체 기획 공연과 전시 48건(463회)을 ‘미리, 한꺼번에’ 선보이는 시즌제다.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연간 기획 프로그램을 일괄 공개한다. 1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승엽 사장은 “시즌제로 한번에 1년 치 작품을 기획·제작·마케팅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과 콘텐츠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프로그래밍의 선순환을 위해서라도 시즌제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관객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예술소비를 할 수 있고 극장의 장기적인 펀드레이징(투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의 주요 공공극장과 예술단체들은 시즌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극장은 2012~2013 시즌부터 시즌제를 시작했고, LG아트센터는 2000년 개관부터 ‘공연시즌제’를 실시해 15년 이상 꾸려오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국립발레단의 시즌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후발 주자로 나서는 세종문화회관 시즌제가 내세운 주요 특징은 ‘맞춤형’(계절·타겟·공연장별), ‘테마 스페셜’, ‘예술단 창작 초연·레퍼토리’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특성을 바탕으로 성격이 유사한 공연을 묶은 것을 비롯해 어린이, 청소년, 문화소외계층 등 타겟을 고려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이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시즌제는 3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 등 여러 면에서 한국 실정에 가장 알맞은 형태”라며 “특히 9개의 예술단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수나 공연횟수 등 규모 면에서 타 극장의 시즌제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예술적인 완성도를 지향하지만 시민들과의 거리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시즌제 전체 프로그램이 ‘대중화’에 주력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마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등을 주제로 기획·구성했다. 지휘자 임헌정, 첼리스트 양성원, 서울시향 실내악팀 등이 6일간 공연하는 ‘디케이드’(4월28~5월3일)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이 출연하는 ‘세종체임버 시리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극단은 올해 모든 정기공연을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꾸민다. 고전극 ‘헨리 4세-왕자와 폴스타프’(3월 29~4월14일)를 시작으로 ‘햄릿’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 ‘함익’(9월30일~10월16일) 등을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창작초연으로 올리는 ‘서울의 달’(12월 3~25일)과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대표 발레단들이 함께하는 ‘셰익스피어 인 발레’ 시리즈(10월 28~11월 13일)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장은 “올 시즌제로 15만석 정도가 마련됐는데 이 가운데 10% 이상을 패키지 판매로 채우는 것이 목표”라며 “최대 60%까지 할인이 되는 패키지 등을 활용해 유료관객 점유율을 늘리고 더 많은 시민에게 오픈된 공공극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 세종시즌’ 간담회에서 시즌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2016 세종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뮤지컬단의 ‘마법에 걸린 일곱 난장이’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2016 세종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함익’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 '2016년 KPGA 우리가 책임진다' 원숭이띠 5인방 출사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년은 재주 많고 지혜로운 ‘원숭이’의 해다. 게다가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까지 붙어 ‘붉은 원숭이’해로 표현된다.뜨거운 열정과 영검한 원숭이의 기운으로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1992년생 ‘원숭이띠’ 골프 선수 5인방(이형준, 이상희, 박일환, 황중곤, 김학형)의 시즌 각오와 목표를 들어봤다.이형준▲이형준(24.JDX멀티스포츠)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정신력 기르고파’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형준은 2014년 제주도의 강한 비바람을 뚫고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5년 초반 8개 대회에서 6번이나 컷탈락하며 지난 우승이 반짝 우승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이형준은 “올해 목표는 다승이다”고 당당히 밝히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정신력을 길러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 고 각오를 전했다.이상희▲이상희(24) ‘리우 올림픽에 참가 꿈꿔...불가능이라 생각 안 해’ 이상희는 2011년 마지막 대회인 ‘NH농협오픈’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루키 시즌에 우승을 일궈냈다. 이 우승은 현재까지도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연소 프로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으로 남아 있다.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과 함께 KPGA 대상에 오른 뒤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하며 화려한 비상을 꿈꿨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지만 3년 째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이상희는 올 시즌 올림픽 출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세웠다. 그는 “아직 순위가 한참 뒤에 있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 몇 년간 드라이버 티샷의 방향성에 문제가 있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올 겨울, 티샷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일환▲박일환(24.JDX멀티스포츠) ‘우승컵 들어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4년 간의 국가대표를 거치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바로 프로로 전향한 박일환은 번번이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며 좀처럼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그러나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9위로 통과한 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참가한 14개 대회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는 등 TOP10 에 7번 이름을 올리며 그 해 생애 한 번뿐인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다.이어 2015년 일본 챌린지투어(2부투어) 개막전인 ‘노빌컵’ 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까지 국내, 외 1부투어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필리핀에서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 그는 “100야드에서 120야드 거리는 자신 있지만 50야드 안팎과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아 이를 보완하고 있다”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탔으나 우승 없이 받은 상이라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다. 지난 해 제2회 바이네르 오픈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에 올라 기회를 맞았지만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해 우승컵을 놓치기도 했다. 올해 원숭이해를 맞아 꼭 우승컵에 입맞추고 싶다”고 말했다.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박일환은 지난 해 10월 기초군사훈련을 마쳐 마음의 짐을 덜어냈고, 올 시즌 골프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황중곤▲황중곤(24.혼마) ‘세계랭킹 100위 목표...체력 중요성 느껴’2009년 순한 인상을 가진 17세 소년이 KPGA 프로(준회원) 선발전과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을 잇달아 통과했다.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은 수석합격이었다. 당시 최연소 합격이었던 그 소년이 바로 황중곤이다.하지만 그는 KPGA 코리안투어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KPGA 코리안투어 QT 예선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0년을 절치부심한 황중곤은 이후 국내보다 일본으로 눈을 돌렸고, 일본투어 큐스쿨을 5위로 통과하며 2011년 일본에서 먼저 투어생활을 시작했다.일본투어 데뷔 첫 해 ‘미즈노 오픈’ 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꿈의 무대인 ‘디 오픈’ 을 경험하기도 한 황중곤은 2012년 ‘카시오월드오픈’ 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일본에서와는 달리 국내 우승이 없던 황중곤은 2014년 ‘매일유업오픈’ 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라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이후 디펜딩챔피언으로 참가한 2015년 ‘매일유업오픈’ 을 공동 2위로 마쳐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으나 2012년 정상에 올랐던 일본투어 ‘카시오월드오픈’ 을 또 다시 제패하는 등 일본투어 상금순위 8위에 시즌을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세계랭킹 151위로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게 목표” 라며 “지난 해 하반기부터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어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세계랭킹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교한 숏게임이 필요한데 이를 보완해서 원숭이띠 해를 멋지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1월 말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일본투어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 에 출전 예정인 황중곤은 1월 중순 태국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과 샷감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김학형▲김학형(24) ‘첫 우승과 상금랭킹 TOP10 진입 목표’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내딛고 루키 시즌을 보낸 김학형은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대회가 열린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했다.이후 2,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2위까지 하락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다시 9언더파 63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3라운드에서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투디오)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김학형은 코스레코드를 보유하지는 못했지만 골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38위로 무난히 투어카드 유지에 성공한 김학형은 시즌 종료 후에도 팬들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팬 서비스에 앞장서기도 했다.미국에서 전지훈련중인 김학형은 “지난 시즌 신인으로서 시드 유지에 만족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첫 우승과 상금랭킹 TOP10에 들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한 뒤 “KPGA 코리안투어의 붐업이 일어나 정신 없이 시합하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지난 해 드라이브 거리가 258.8야드로 최하위(105위)권에 머물러 있는 김학형은 반면에 페어웨이안착률은 77.4%로 1위에 올랐고, 그린적중률도 72%로 20위, 평균퍼팅수 1.781타로 26위를 기록했다. 비거리는 짧지만 정확성이 좋고, 아이언 샷과 퍼트가 평균 이상이라는 뜻이다.김학형은 “무리해서 비거리를 늘리는 것보다 현재 잘하는 부분을 실수 없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좀 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숏게임, 퍼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염경엽 넥센 감독 "조상우 선발...마무리는 김세현(김영민)"
- 염경엽 넥센 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투수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필승계투’ 조상우를 선발로 돌리고 대신 김세현(개명전 김영민)을 마무리로 기용하기로 했다.염 감독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가진 2016년 구단 시무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염 감독은 “한현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모든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조상우는 구종을 더 장착하고 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발 전환이 빨라졌다. 조상우가 어떻게 하느냐가 투수 쪽의 키다”고 강조했다.이어 “박병호가 떠난 4번타자는 외국인타자에게 맡길 생각이다”며 “타선에 빠른 타자들을 많이 기용하겠다. 4명 이상 빠른 주자가 배치되도록 타순을 짤 것이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올해 투수 운영은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마무리는 김세현(개명전 김영민)으로 간다. 조상우는 선발로 쓰겠다. 한현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모든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무리 훈련때 계획은 한현희가 홀드왕, 조상우가 세이브왕이었다. 그런데 한현희가 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선수의 마음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금만 아프면 자빠지는게 선수의 특성이다. 본인이 원하는걸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선발은 용병 2명에 양훈, 조상우를 생각하고 있다. 5선발은 비워둘 생각이다. 김세현까지 선발로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이 다 죽을 것 같았다. 마무리로서 적합한 구위를 갖고 있다. 마무리는 150km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김세현 앞에는 누굴 셋업맨으로 세울 생각인가.▲원래 이보근을 선발로 생각했는데 셋업맨으로 마음을 바꿨다. 2이닝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군대 제대하고 나서 1년 동안 준비를 잘했다. 마무리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선발 후보는 박주현, 김상수, 하영민, 금민철 등이다. 2군에서 성장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5선발 자리를 비워둘 생각이다. 선발에서 밀리는 선수는 롱릴리프로 빠질 것 같다. 중간은 언더핸드로 마정길, 김대우 왼쪽은 오재영, 김택형, 오른쪽은 이보근 등이 있다. 선발에서 처진 김정훈이 갈 수도 있다.-김세현은 마무리를 해본 적이 없다. 계획대로 안될 경우 대안이 있나.▲내 머릿 속에 있지만 지금 그걸 얘길하면 김세현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김세현으로 끝나길 바란다. 어느 정도까지는 밀어붙일 것이다. 몇 번 블론했다고 해서 바꾸면 선수가 클 수 없다. 누가 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팀의 미래를 봐선 김세현이 맡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욕을 먹더라도 밀어붙일 생각이다.-박병호가 떠난 4번타자는 누가 맡나.▲외국인타자가 맡을 것이다. 국내 타자 가운데는 마땅한 선수가 없다. 어설프게 갖다놨다가 오히려 선수가 더 힘들 수 있다. 한 시즌 치르면서 국내 4번타자 빨리 만드는게 목표다. 이택근은 양보해서 좌익수로 이동할 것이다. 센터는 임병욱에게 맡길 것이다. 젊은 선수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고척돔은 외야펜스가 높고 펜스를 맞고 나와 흐르는 공이 많다. 센터가 부지런히 움직여야 3루타를 막을 수 있다. 이택근이 맡기에 부담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유한준, 강정호, 박병호가 빠진 자리는 득점을 늘리기 보다는 실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메울 것이다. 목표 수치는 110점 줄이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를 크게 잡아야 50~60점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 선수에게 그린라이트를 줄 생각이다. 스스로 느껴야 어떻게 뛸 지 알 수 있다. 뛰는 방법은 캠프 때 교육 시킬 생각이다.-임병욱을 주전 센터로 낙점한 이유가 있나.▲센터 포지션은 여러가지 갖춰야 한다. 어깨, 주력 면에서 임병욱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어깨에 강점이 있다. 이택근은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지명타자는 고정 주전이 없다. 50경기 이상 많게는 80경기까지 로테이션 시킬 생각이다.-외국인타자 대니 돈은 어떻게 기용할 것인가.▲라이트를 시킬 생각이다. 레프트, 1루 수비도 가능하다. 우익수와 1루수를 같이 연습하겠지만 1루를 많이 시키진 않을 것이다. 많이 봐야 20경기 정도 될 것이다. 준비는 시킬 것이다. 센터 쪽은 유재신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다. 왼쪽투수 나오면 유재신을 기용할 생각이다. 타선에 빠른 타자들을 많이 기용하겠다. 4명 이상 빠른 주자가 배치되도록 타순을 짤 것이다.-시즌 준비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팠을 것 같다.▲한현희가 이탈하면서 가장 머리가 아팠다. 보통은 마무리 훈련하면서 40명 엔트리를 짜고 보직을 정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현희의 수술이 결정되면서 모두 백지화됐다. 조상우는 구종을 더 장착하고 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발 전환이 빨라졌다. 조상우가 어떻게 하느냐가 투수 쪽의 키다. 조상우는 언젠가 선발로 가야 할 선수였다. 한현희는 중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큰 선수다. 앞으로도 언더핸드가 리그 탑 선발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언더핸드 가운데 탑 선발감은 우규민 정도다. 우규민은 완벽한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좋은 공 가지고 있으면서도 리그 탑 선발은 아니지 않나. 한현희는 중간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선수인데 선발로 중간 정도하는건 아까운 일이다. 선발로 30등 하는거 보다 셋업으로 1. 2등하며서 야구 인생 미치는 것도 성공의 길이다. 선발과 구원이 FA 몸값의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똑같이 인정받고 있다.-퓨처스 선수들을 책임질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눠봤나.▲아니다. 미국에 가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생각이다. 구단이 방향을 그렇게 잡았으니 그렇게 감독이 맞추는 것이 맞는 것 같다.-염경엽 감독이 주루코치 시절이던 2012년 넥센이 179도루로 전체 1위를 한 바 있다. 그때 기록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1년 만에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수치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일단 3위 안에 드는게 목표다. 1년 1년 지나다보면 팀컬러가 자리 잡을 것이다. 단계의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팀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감독을 하면서 3년 동안 캠프 때 목표 설정한 것이 40% 이상 된 적이 없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라 하면 할수록 힘든 것 같다. 머리에 든 건 많은데 실천하도록 만드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느끼면서 배우고 있다. 그래도 3년 전에 비해 목표의식, 계획을 갖고 자기 야구를 만들어가는 것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 분명 팀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 카톡 이모티콘, 4년의 추억..하루 1천만명 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톡 이모티콘 4년간의 성과 인포그래픽“표정으로 대화하세요”카카오(035720)(대표이사 임지훈)의 메신저 서비스 카톡 이모티콘 스토어가 네번째 생일을 맞았다.2011년 11월 29일 고작 6개로 시작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현재까지 총 3천여개의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여 왔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만 20억 건에 달하며, 하루 1천만 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텍스트를 대신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1천만 명이 이모티콘을 구매했으며, 지금도 매월 2,700만 명이 이모티콘 스토어를 방문하고 있다.카카오프렌즈를 제외하고 지금껏 가장 많이 팔린 이모티콘 순위도 공개되었다. 캣츠멜로디 작가의 ‘캣츠멜로디의 리얼한 이중생활’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하였으며, 페리테일 작가의 ‘기분 좋아져라 이모티콘’, 나이스진 작가의 ‘오버와 액션을 그대에게’ 이모티콘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풍부한 감정 표현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에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웹툰 및 캐릭터 작가들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까지 성장하며 모바일 콘텐츠 유통 서비스의 롤모델이 되어 왔다. 출시 당시 웹툰 원고료 외에 별도의 수익 창출 모델이 없었던 작가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요하, 호조, 포니브라운, 베니 작가 등 스타 작가들도 여럿 발굴되었다. 최근에는 웹툰 작가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개인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훨씬 더 풍성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 8월에는 이모티콘 스토어의 개편을 통해 이용자는 원하는 이모티콘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은 이용자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또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 아이템으로 활용되며,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 트렌드를 이끌기도 하였다.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국민 베이비’ 추사랑을 모델로 한 이모티콘을 비롯,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이모티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이모티콘, 애니메이션 ‘넛잡’ 캐릭터를 활용한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모바일 나눔 활동이 전개되었다.한편, 카카오는 내년 초 기업 대상의 이모티콘 쿠폰 구매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모티콘에 대한 B2B 수요 증대를 통해, 결과적으로 작가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쿠폰을 구매한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진행 시, 경품 제공 등의 용도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카카오는 “내년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모티콘 전반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스타 작가 발굴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사업 기대감 주가에 긍정적-NH☞카카오, 인터넷銀 예비인가…"기존 사업과 시너지 기대"-한국☞[인터넷銀탄생]승리 거머쥔 카카오·KT, 투자자 관심 몰리나
- [20th BIFF] 부산 vs 칸, 어떻게 넘어야 하나
- 배우 손예진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부산=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 한국 영화를 이끄는 내로라하는 감독은 한 목소리를 냈다. 세계 최대 영화제로 꼽히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를 목표로 내딛을 BIFF의 앞날을 낙관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절반은 이루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입을 모았다. 칸 국제영화제를 넘어서는 꿈을 꾸는 BIFF, 그 가능성을 짚어봤다.△5월 vs 10월칸 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매년 5월이다. 지중해를 품는 칸의 5월은 기후적으로 완벽하다. 따사로운 햇살, 시원한 바람이 칸의 공기를 휘감는다. 휴양도시가 갖는 여유로움의 미덕은 영화제라는 이벤트와 맞물려 색다른 묘미를 안긴다. 칸의 5월에 전 세계 영화인은 물론 관광객이 집결하는 이유다. 부산엔 10월이 있다. 칸 못지 않은 해안가, 높은 하늘과 청명한 바람, 따가운 햇볕까지 완벽한 날씨를 부산의 10월에도 만끽할 수 있다. 1996년 1회 개최부터 지금까지 20년의 세월을 거쳐 ‘부산=10월’이라는 흥행 공식이 전 세계 영화인의 뇌리에 박히고 있다.△팔레 드 페스티벌 vs 영화의 전당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은 축제의 중심이다. 칸에는 축제 궁전이라는 뜻을 담은 ‘팔레 드 페스티벌’이 있다. 국내외 취재진을 위한 시사회, 일반 관객을 위한 상영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프레스룸, 마켓, 미팅 룸 등이 갖춰진 대규모 행사장으로 운영되고 있다.BIFF는 ‘영화의 전당’을 만들었다. 영화에, 영화를 위한, 영화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곳이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시사회, 상영회가 이어지고 프레스룸,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돼 있다. 아직 팔레 드 페스티벌의 규모와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BIFF가 앞으로 전 세계 영화인을 품을 영화제가 되기 위해 물리적인 공간의 체계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위기 vs 위기실패는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이듯, 두 영화제 모두 지금의 입지를 형성하기까지 위기를 겪었다. 칸 국제영화제는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1939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중단됐다. 종전 후 1946년 정식으로 막을 올렸지만 예산 문제에 명맥을 잇지 못했다. 1948,49,50년은 암흑기였다. 1951년 재정비의 시기를 거쳐 지금의 칸 국제영화제 틀을 잡았다. 하지만 ‘브르주아를 위한 영화제’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하며 영화제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층, 폭넓은 작품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영화제로 성장하게 됐다.BIFF는 20회가 유독 아팠다. 지난해 19회 BIFF 후폭풍 탓이었다. 당시 BIFF의 ‘최대 주주’인 부산시의 우려를 뒤로, 세월호 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이 강행됐다. 부산시는 예민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고,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시의 지도점검에서 조직위원회의 주먹구구식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금은 절반으로 줄었다. 강수연이라는 뼈대 있는 배우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발탁하며 BIFF는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인이 된 BIFF의 성장통은 기회의 발판으로 작용했다.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부산=이데일리 김정욱 기자)△경쟁의 장 vs 축제의 장기분 좋은 성장통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선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 세계 영화인과 작품이 모여 우열을 가리는 칸 국제영화제의 훈훈한 장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배경이다. 칸 국제영화제는 비경쟁부문과 함께 경쟁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개최 초반에는 유럽의 11개 국가 전부에 한 편씩 상을 주는 관행으로 영화제를 이끌었지만 70년에 가까운 세월을 겪으며 공정한 경쟁의 축을 형성하게 됐다. 최고의 영예로 분류되는 ‘황금종려상’은 칸 국제영화제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대 장치다. 한국영화가 칸 진출에 물꼬를 트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도 이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BIFF는 아직 ‘시상식’ 개념은 갖추지 못했다. 그보다 매해 영화 출품 국가를 다양히하고, 출품작의 수를 늘리며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 영화상을 마련했지만 한국 시장에 국한돼 있다. 뉴 커런츠 부문이 유일하게 국제영화제 타이틀에 걸 맞는 심사로 꼽힌다.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국의 영화인사가 심사위원으로 조직돼 향후 아시아 영화 시장을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로 한국 영화가 뻗고 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엔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작품으로, 연기로, 존재감으로 인정 받는 한국 영화가 늘고 있는 지금, 성인이 된 BIFF가 갖는 포부는 남 다르다. “한국에서도 공신력 있는 영화인들의 경쟁이 펼쳐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한 영화인들은 향후 BIFF의 20년을 끄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휴양도시 vs 영화도시역사로 보면 청년과 중년의 관계다. BIFF는 칸 국제영화제와 비교해 아직 한참 성장기를 보내야 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BIFF가 갖는 그만의 강점이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영화제로 꼽힌다. 그 배경으로 BIFF가 개최되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힘이 꼽히는 분위기다.부산은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라는 한국 홍보 문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역사적으로 역동적인 힘을 갖고 있어 문화도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국내 멀티플렉스 산업을 비롯해 영화 전체적인 시장이 부산의 문화 성장과 발자취를 함께 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부산에서 발굴한 영화인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관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휴양도시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와 비교했을 때 BIFF는 정서적으로 강하다. 윤제균 감독은 “영화는 곧 예술이고, 예술은 곧 그 나라의 혼이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만국공통의 감성으로 통할 수 있다”며 “그런 분위기가 충만한 부산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가 열린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라고 말했다.김정윤 부산국제영화제 홍보실장도 “영화제가 지금의 성장을 거듭한 배경엔 지리적인 강점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부산은 물리적으로도 접근이 용이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도 영화와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는 곳이라 외국인이 바라봤을 때 더욱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20th BIFF] 유커의 힘..1000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전망☞ 이연복 셰프 "'냉부해' 출연, 얻은 것 정말 많아요"(인터뷰)☞ 월화극 삼파전, 전략과 불안요소☞ [포토]린제이 펠라스 part3, 풍만한 섹시 여신☞ '개그콘서트' 최고의 1분은 '베테랑', 18.1%
- [20th BIFF]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 카리스마를 부탁해
- 강수연 BIFF 공동집행위원장.(사진=방인권 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영화 ‘베테랑’ 속 명대사로 대중의 마음에 강제 소환된 배우가 있다. 강수연이다. 연예계 주당으로 꼽히는 그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들과 갖는 술자리에서 종종 저 말을 했다고 한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은 영화의 맛을 살려준 결정적 한 마디를 제공한 자격으로, 최근 강수연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마음과 마음이 오간 관계는 역시 ‘소주’로 합의가 됐다고 한다.2015년 여름, 자신의 소신과도 같았던 대사 한 줄로 대중의 심장을 뛰게한 그가 바람이 서늘해진 가을에 영화계의 심장을 뛰게 한다.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과 영화제를 이끈다. 인생의 대부분 영화에 쏟아부은 존재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를 이끄는 중심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대중의 관심은 환기됐다. 지난해 영화 ‘다이빙 벨’ 상영과 관련해 정치적인 이념 논란에 휩싸이고, 부산시와의 갈등으로 예산 문제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었던 BIFF는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등장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강수연은 “내가 계획한 인생 중 배우 말고는 없었고, 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제 머릿 속에 없었다”며 “영화제를 통해 작가들을 발견하고 좋은 영화가 나오는 것에 보탬이 되면 배우로서도 보람될 것이고 영화배우 강수연으로서도 도움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에 집행위원장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4세에 연기를 시작해 46년을 배우로 살았다.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여배우 최초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연기에 죽고 살았던 열정파라 영화제 집행위원장이라는 사무직에서 그를 만나게 된 현실을 낯설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영화에 대한 진심에 집중하고 있다.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은 영화를 완성도로 골랐기 때문이고 이 방침은 변함없을 것이다”며 “정치나 검열, 자국의 조치에 상관없이 예술적 완성도로 영화를 선정할 것이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이어 “이미 대한민국의 영화제가 아니고, 아시아 최대영화제고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가 됐다”며 “영화제가 성향, 정치, 상업 등 어떤 편향에 치우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결국은 예술적 완성도가 중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의 이런 굳은 심지 덕에 BIFF 측은 한 시름 놓은 모양새다.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은 “힘들었던 당시 자포자기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강수연 덕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며 “많은 걱정과 의문이 있을텐데 힘을 합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10년의 큰 그림을 그렸으면 하고, 앞으로 10년 걸릴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려한다”며 BIFF의 앞날에 대한 강수연의 강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올해 BIFF는 강수연의 합류로 더욱 내실을 기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도 늘렸다. 개막작 선정에서도 이 같은 노력이 드러났다. 올해 BIFF 개막작은 인도에서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 ‘주바안(Zubaan)’이 선정됐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을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강수연은 ““세계적인 감독을 발굴하는데 힘써왔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지난 20년이 부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며 “올해는 신인감독이 가장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동안 잘해왔듯이 부산국제영화제가 탄탄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영화인들 뿐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연구해 앞으로 시도할 예정이며 아시아필름마켓도 넓혀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20회 BIFF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304편이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강수연의 집행위원장 임기는 2018년 7월까지다.▶ 관련기사 ◀☞ [20th BIFF] 올해 20년 개막, 성장통 딛고 성숙의 길로☞ [20th BIFF] 소피 마르소부터 탕웨이까지..부산 찾는 스타들☞ [포토]린제이 펠라스 part1, ‘헉’소리 나오는 어메이징 몸매☞ [포토]레이싱모델 이아린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대성, '안심귀가' 시켜주며 팬과 환상호흡
- 다이어트의 숙적, 지겨운 ‘닭가슴살’의 맛있는 변신
- [온라인부] 여름 피서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여행지를 고르고 계획을 짜고 신상 수영복을 장만하는 일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 바로 신상 수영복을 더욱 빛나게 할 몸을 만드는 일이다. 여름이 채 오기도 전에 온갖 다이어트 식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헬스장이 붐비기 시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휴가를 앞두고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하면서 식탁에서는 기름진 고기와 탄수화물이 자취를 감춘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단백질이 가득한 닭가슴살과 달걀 흰자, 드레싱을 뿌리지 않은 수북한 생채소 샐러드 등이다. 피서철만이 아니라 사계절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아름답고 탄탄한 몸을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들의 냉장고와 찬장에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식품이기도 하다.해마다, 철마다 살과의 전쟁을 펼치며 숙명적인 다이어트를 이어가야 하는 이들이라면 '저칼로리 고단백의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갈망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했던가.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해 섭취해야 할 음식들은 대부분 밋밋한 맛과 목이 메이도록 퍽퍽한 식감으로 다이어터들의 의지를 꺾어놓게 마련이다. JTBC의 쿡방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한 스타들이 너나할 것 없이 냉장고에 쌓인 닭가슴살을 제발 '맛있게' 먹게 해달라고 의뢰하는 까닭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셰프의 도움 없이도 다이어트의 숙적, 보기만 해도 지겨워지는 닭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이미 여러 브랜드에서 조금이라도 그 고충을 덜어보기 위해 다양한 시즈닝을 가미한 닭가슴살 제품을 출시한 바 있지만, 사실 몸짱의 대명사인 보디빌더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따로 있다.농업회사법인 ㈜서동물산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대표 고대현)는 다이어트 전용 닭가슴살 제품 전문회사로, 많은 보디빌더들이 보디빌딩을 위해 이곳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다이어트 식품을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체형 교정 및 몸매 관리를 위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제조, 연구개발한다는 점에서 한층 높은 신뢰도를 쌓은 바 있다. 보디빌더와 몸짱 등 잠정회원만 30만명에 이른다. 7년간 닭가슴살 업계의 선두주자를 지켜온 쇼핑몰답게 판매하는 제품군도 다양하다. 훈제닭가슴살, 칠리닭가슴살, 홍삼훈제닭가슴살 등 기본적인 닭가슴살 제품부터 닭가슴살소시지, 닭가슴살볶음밥, 닭가슴살스테이크 등 양질의 닭가슴살을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도 여럿 출시되어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몸을 관리해야 하는 보디빌더나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이들이 질리지 않고 꾸준히 닭가슴살을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전문적인 연구개발 끝에 출시된 양질의 제품임에도 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홈페이지나 SNS를 통한 상품평과 후기, 헬스앤뷰티를 통해 달라진 몸매 인증, 헬스앤뷰티 회원 추천 이벤트 등 참여가 쉬운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까지 넉넉히 제공한다. 헬스앤뷰티가 판매하는 다양한 닭가슴살 제품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nbclub.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US오픈 우승' 전인지, 韓·美·日 메이저대회 동시석권 노린다
- 전인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메이저대회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진정한 ‘메이저 퀸’을 가리는 대결이 펼쳐진다.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이번 시즌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쓸어 담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출전, 한 시즌 한국, 미국, 일본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JLPGA투어 첫 출전이었다. 이어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준)에는 미국 LPGA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처녀 출전해 우승을 거뒀다.전인지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한 시즌 세계여자프로골프 3대 투어에서 각각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한·미·일 여자골프투어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한국선수는 전인지 이전에 장정 뿐이다. 장정은 아마추어 시절인 199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2006년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한 시즌에 3개 투어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간 선수는 아직 없다.전인지는 “아직도 US여자오픈 타이틀을 따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에 돌아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대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코스가 메이저 대회답게 전장도 길고 까다로운데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해서 진정한 챔피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정말 짜릿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 밖에도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는 ‘메이저 퀸’ 후보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국내 투어 평정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 해외투어 경험까지 풍부한 대회 ‘초대 챔피언’ 강수연, 2009년 우승자 서희경(29·하이트진로), 2011년 우승자 김하늘(26·하이트진로), 전미정(33·진로재팬) 등이 이끌며 노련미를 보여줄 예정이다.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가 대회 2승에 도전하고, 각각 시즌 3승을 거둔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1회 대회부터 3회까지 3연패 경험이 있는 ‘초대 챔피언’ 강수연(39) 은 “첫 대회를 시작으로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었던 때가 까마득한데 벌써 대회가 16회째를 맞았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고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LPGA투어로 주 활동무대를 옮긴 중에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는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같은 메이저 대회에 다시 한 번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과 미국 스케줄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호타이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는데, 이 대회에서도 다시 우승해 내년에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매년 10월 개최하던 대회 일정을 프레지던츠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KLPGA와 협의하여 올해에는 7월에 대회를 개최한다.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사상 단일 스폰서로는 최장기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15회 대회까지 총 13명의 ‘메이저 퀸’을 배출했다.2002년 3회 대회부터 블루헤런 골프클럽으로 코스를 옮긴 이래 대회 2승을 거둔 선수는 아직 없으며 대회 코스는 매회 높아지는 난이도와 까다로운 코스세팅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승부처 홀인 15번 홀 전장을 늘리면서 지난해 대비 코스 전장이 6741야드에서 6763야드로 늘어났고, 그린과 페어웨이 주변 러프를 길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