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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경제정책]내년 목표는 '현상유지'…조기 추경 힘 실린다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6%다. 지난 6월 말 내놓은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내려 잡은 것으로, 정부가 추정하는 올해 성장률과 같다. 작년 성장률 2.6%, 올해 2.6%, 내년 2.6%. 정부의 성장률 전망이 목표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년 경제 정책은 올해 수준의 ‘현상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내년 성장률을 2.4%로 전망했지만, 정부는 정책 효과를 통해 이를 0.2%포인트 높여 2.6%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내우외환…첫머리에 ‘경기·리스크 관리’△고교생이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있는 청년 창업 지원 공간인 팁스타운에서 기업 채용 공고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정부조차도 내년 경제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장 수출 부진을 만회했던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가 가라앉을 조짐이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하고 주력 산업은 후발 주자인 중국 등의 도전을 받고 있다. 경제 중추인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도 내년부터 준다. 밖도 불확실성 투성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과 소비 침체로 이어지고 보호 무역주의가 수출마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서 첫머리를 ‘경기·리스크 관리’가 차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근혜 대통령 색깔은 빼고 탄핵 정국 경제 운용의 무게 중심을 경기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두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번 정책방향에는 부동산 침체 지역 미니 부양, 고용 창출 기업의 세금 혜택 확대 등 외에도 경기를 떠받치고 위험 요인에 대비하는 방안이 다수 담겼다. 예컨대 정부는 내년에 21조 3000억원 규모 재정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더 걷은 세금 중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내야 할 3조원은 내년 4월 조기 정산 후 나눠줘 연내 집행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통상 지자체로 가는 세계잉여금은 이듬해 12월 정산해 그 다음 해에 집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돈 풀리는 시기를 1년 앞당기는 것이다. 올해 정부 예산·기금·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주요 사업비 등 재정 집행률은 과거 5년간 평균인 95.5%에서 96.5%로 1%포인트 높여 연간 지출을 3조원 늘리는 효과를 내고, 전력기금을 3000억원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33개 공공기관 투자액과 정책금융도 15조원 늘려 임대주택 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기로 했다. 불황에 더 큰 타격을 받는 청년·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을 위해 내년 청년고용증대세제 세액공제액을 지금보다 200만원(대기업은 100만원) 늘리기로 했다. 이 제도는 전년보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기업에 증가 인원 1명당 500만원(대기업은 200만원)씩을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감면해주는 것이다.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조선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 근로자를 위해 무급휴직 지원금 이용 문턱도 낮추기로 했다. 유급휴업, 고용 유지 훈련 등 먼저 거쳐야 할 요건을 완화하고 무급휴업 기간도 기존 90일에서 30일만 넘으면 지원할 계획이다. 무급휴직으로 인정받으면 최장 180일간 하루 최대 6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생계급여를 받는 저소득 1·2인 가구 지원액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 7월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신혼 가구에는 우대금리 0.7%포인트(현재는 0.5%포인트)를 적용하고, 외국인노동자 취업 규모와 허용 업종 등도 재검토해 저소득층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실현가능성·실효성 미지수…“경기 침체시 추경 편성해야”문제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다. 대표적인 예가 시간선택제 근로자에게 부분 실업급여를 제공한다는 방안이다. 직장이 2개 이상인 시간제 근로자가 한 직장만 관둬도 실업급여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담당부처인 고용노동부조차 내년 중 시행이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고용보험료 부과뿐 아니라 징수, 관리 체계 등 제도 전반을 바꿔야 하는 장기 추진 과제라는 이야기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고용보험은 한 사업 또는 한 사업장 단위로만 적용하고 이중 취득은 허용하지 않는데 부분 실업급여를 주려면 실업 개념 자체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기재부가 그림이 좋다고 독촉해 정책에 담긴 했지만, 대선에서나 다뤄질 법한 시스템 전반을 바꿔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에 담긴 4차 산업혁명 대응 대책, 노인 기준 재정립 등 중장기 과제들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새롭게 추진될 것인 만큼 현실적으로 큰 의미가 있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정책은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테면 결혼하는 근로자 등에게 소득세에서 세금 100만원을 돌려주는 혼인비용 세액공제의 경우 별다른 유인책이 못 된다는 지적이 많다. 근로소득세 면세자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8%(작년 기준)나 되기 때문이다. 깎아줄 세금 자체가 없다는 뜻이다. 취약 계층 지원 등 정치적 이견이 없는 방안을 제외하면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국회에서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정책 약발이 들지 않고 경기 하락 양상이 뚜렷해지면 재정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초 조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나랏돈을 풀자는 주장이다. 실제 정부는 내년 전체 예산 지출액을 올해보다 불과 0.5% 늘리는 긴축 재정을 편성했다. 정책과 예산이 따로 노는 엇박자를 낸 것이다. 게다가 내년 1분기(1~3월)에 배정한 예산은 한 해 동안 쓸 전체 세출 예산의 36.3%로, 1분기 기준으로는 2001년 1분기(36.2%)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분기 예산 배정률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43.9%,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44.1%, 45.1%에 달했다. <본지 12월 26일 자 ‘경기 살린다더니…1분기 예산배정 ‘16년 만에 최저’’ 기사 참고>정규철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경기가 갑자기 나빠지면 실업 등 많은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며 “경기 급락 우려가 있다면 추경을 과감하게 편성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 '야구협회장 출마' 이계안 "야구계 위한 원포인트 릴리프 될 것"[인터뷰①]
- 대한야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전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이사, 17대 국회의원).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야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계안(64) 2·1연구소 이사장(전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이사, 전 17대 국회의원)은 자신을 야구의 ‘원포인트 릴리프’로 비유했다. 위기에 놓인 대한야구협회를 구하고 정상화시킬 적임자라는 의미다.대기업 최고 경영자 출신인 이계안 이사장은 과거 법정관리 상태였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카드를 인수해 정상화시켰던 경험이 있다. 위기에 빠진 조직을 구할 경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이계안 이사장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협회는 원포인트 릴리프가 필요하다. 재정문제, 운영의 공정성, 민주적 의사결정에 잘 훈련된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계안 이사장의 핵심 공약은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109억원 규모 재단(109 후원클럽) 설립’과 ‘실업리그 창설’이다.이계안 이사장은 ‘109 후원클럽’에 대해 “ 지금 협회를 살펴보면 1년에 회장 개인 역량으로 10억 원 정도는 조달해야 한다. 그런데 10억 원을 조달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사람도 또다시 숙제를 안게 된다. 이왕이면 재단을 만들어서 재정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10억 원이 많다면 많고, 109억 원이 많다면 많은 돈이다. 하지만 기업을 경영해본 사람은 눈에 보인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물음표만 보일 것이다. 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 특정한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신뢰를 갖고 믿어주면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업리그 창설’에 대해서도 “실업리그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상생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실업팀 4개 창설을 유도하고, 사회인 야구를 1·2·3부 리그로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매년 사회로 나오는 야구 선수는 1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프로에 갈 수 있는 선수는 많아야 100명 남짓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실업리그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계안 이사장과 일문일답.-대한야구협회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 시점에서 회장직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현대그룹 시절 여러 회사에서 일했다. 회사가 좋았을 때보다는 주로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았던 것 같다. 야구로 보면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많이 했다. 지금 협회가 처해있는 상황이 그때와 비슷한 것 같다. 만약 협회가 관리단체가 아니라면 나 같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지금은 원포인트 릴리프가 필요하다.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협회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다. 그런 문제라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재정 문제, 운영의 공정성,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해 잘 훈련된 사람이다.경쟁하시는 분과 비교해서 야구 자체를 잘 아느냐고 물어보면 터무니없을 것이다. 하지만 협회가 하는 일은 어렵고 복잡하다. 국가 체육정책에 따라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야구와 소프트볼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매니지먼트 능력도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해본 내가 더 적임자라 생각한다.‘정치를 한 사람이 왜 하느냐’라고 말도 있는데 협회장 자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협회를 잘 이끌기 위해 정치력이 필요하다면 경영이나 정치로 맺어진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오래전부터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잘 알려졌다. 야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야구로 유명한 경동 중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1학년 체육 시간 때 했던 소프트볼을 통해 배운 게 많았다. 중학교 1차 입시에서 낙방하고 2차 입시를 통해 학교에 들어갔다. 어깨가 축 처져 있었는데 소프트볼을 하면서 ‘인생은 1스트라이크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다. 한 번 낙방한 것일 뿐 3스트라이크 아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또한 중학교 시절 단짝 친구를 통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대훤 전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당시 내 짝이었다. 아버지가 김계원 전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이었다. 그 친구 덕분에 동대문야구장을 다니면서 야구를 자주 보게 됐고 야구에 대한 재미와 관심이 생겼다.기업을 경영하면서 팀워크의 예로 야구를 종종 들기도 했다. 예를 들어 축구는 한 사람이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는 등 여기저기 왔다갔다한다. 하지만 야구는 수비할 때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동료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자기 위치에서 5cm 정도 더 책임지는 것일 뿐이다. 모든 사람이 서로 믿고 자기 역할에 100% 충실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출마 선언 당시 “야구와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분야별 인사를 모아 ‘109(백구) 후원클럽’을 결성해 109억 원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설명할 수 있나.▲사람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과 ‘의심부터 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나는 말을 뱉은 것은 반드시 추진한다. 기업을 경영할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카드를 인수했다. 당시 현대그룹 안에서도 그 결정을 지지했던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었다. 하지만 비전을 가지고 끝까지 추진했고 결국 정상화에 성공했다.지금 협회를 살펴보면 1년에 회장 개인 역량으로 10억 원 정도는 조달해야 한다. 그런데 10억 원을 조달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사람도 또다시 숙제를 안게 된다. 이왕이면 재단을 만들어서 재정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10억 원이 많다면 많고, 109억 원이 많다면 많은 돈이다. 하지만 기업을 경영해본 사람은 눈에 보인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물음표만 보일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걸맞은 대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논의해 구장 광고 이익을 분배한다든지, 방송사 중계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늘리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 특정한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신뢰를 갖고 믿어주면 추진할 수 있다.-출마 선언 토크콘서트에서 실업야구 창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 플랜을 가지고 있나.▲실업야구를 왜 해야 하는냐. 중학교에 3000명, 고등학교에 2000명의 야구선수가 있고 매년 사회로 나오는 야구 선수는 1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프로에 갈 수 있는 선수는 많아야 100명 남짓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아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실업리그다. 물론 어려운 문제다. 당장 프로야구도 운영하기 어려운데 실업야구를 할 수 있느냐 반문할 것이다. 돈 문제, 시설 문제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지난 토크콘서트 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밝힌 대로 금융계의 경우 자체적인 리그가 있다. 아이디어를 모으면 충분히 방법을 만들 수 있다. 프로야구 2, 3군과 연계하는 방안이나 축구처럼 실업리그에 승강제 개념을 도입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실제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는 또다른 문제다. 경기가 어렵게 되면 경영자들이 가장 먼저 손을 대는 것이 바로 스포츠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 계산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이런 부분을 다른 사람들은 말 못해도 나같은 장사꾼 출신은 말할 수 있다.기본적으로는 스포츠가 지금처럼 파행적으로 움직여선 안된다는 정부의 인식이 있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빠른 속도로 아마야구가 시들 것이다. 아마야구가 시들면 프로야구도 덩달아 시들게 된다. 스포츠로서 야구는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다. 씨를 뿌리고 물을 줘야 열매가 생기는거지, 노력을 하나도 안하고 열매만 딸 수는 없다.프로야구 관계자와 학교·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 문제의식 없이 프로가 아마에서 빼먹기만 하고, 부족할때 용병을 사서 메우는 시스템이라면 서커스단이랑 뭐가 틀린가. 이렇게 해서는 야구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실제로 사회인야구의 경우 최상위 클래스는 회사가 직접 팀을 운영하고 선수 출신을 직원으로 스카우트 하는 경우도 있다.▲물론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인프라, 특히 운동장이다. 운동장은 개인 기업이 담당하기 쉽지 않다. 운동장 문제는 공적인 부분으로 해결하고, 선수 몸값은 건전한 사회인 야구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실업리그는 충분히 가능하다.운동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말로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다. 고고야구 주말리그는 어디서 소화하나. 소프트볼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는데 어디서 연습하나. 쉽지 않은 문제다. 한국 스포츠는 김연아, 박태환 같은 한두 명의 스타가 나와서 유지됐다. 하지만 야구는 그렇게 될 수 없다.프로야구 1년 유료관중이 840만 명이나 된다. 그 사람들의 힘을 응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선 실업인 야구를 지원해야 한다. 1000명 가운데 900명이 낙오자가 되고 100명만 간신히 살아남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인터뷰②편에서 계속‘야구협회장 출마’ 이계안 “선수만 야구인? 온 국민이 야구인”[인터뷰②]이계안 2.1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라디오 카페 ‘온에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3인방의 야구 이야기’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풀세트 승리...정규리그 21연승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원정경기 도중 포인트를 올리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잠재우고 정규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5-25 19-25 15-10)으로 승리했다.개막 후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18연승을 포함, 정규리그 21연승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를 추가하면서 시즌 승점 7로 대한항공(승점 8)에 이어 남자부 2위를 지켰다. 반면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우리카드는 승점 1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초반 2연승 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힘과 높이에서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였다. 현대캐피탈이 외국인선수 톤 밴 랭크벨트와 문성민을 앞세워 몰아붙이면 우리카드도 파다르와 최홍석을 내세워 반격했다. 공격 득점은 17-16으로 오히려 우리카드가 1점 더 많았다.하지만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현대캐피탈보다 4개 많은 9개를 범했다. 그 차이가 결국 3점 차 결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25-22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세트와 달리 최홍석(우리카드)과 박주형(현대캐피탈) 등 토종 공격수들이 최다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공격 득점은 비슷했지만 블로킹과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와 신영석이 각각 2개씩 블로킹을 잡는 등 2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을 5개나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211cm 장신센터 김은섭의 블로킹 2개가 전부였다.범실은 오히려 우리카드가 10-6으로 더 많았다. 파다르가 2세트에 4득점에 그친 반면 범실로 내준 점수는 5점이나 됐다.3세트는 우리카드의 반격이 매서웠다. 1, 2세트에서 범실 때문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세트 초반부터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었다. 우리카드는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다양한 공격으로 연속 4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고비마다 김광국, 최홍석 등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3세트 승리를 굳혔다. 1,2세트에서 단 1개 뿐이었던 서브 득점이 3세트에서만 5개나 터져나왔다.4세트는 파다르의 원맨쇼였다.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파다르는 4세트에서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파다르가 떴다하면 어김없이 블로킹이 뚫렸고 점수로 연결됐다. 이 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책임졌다.우리카드는 16-14에서 파다르의 공격과 최홍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파다르가 고비마다 득점포를 날리면서 4세트를 25-19로 승리,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 내리 5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특히 3-1에서 연속으로 터진 톤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분위기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톤과 문성민의 공격으로 포인트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3-8에서 우리카드의 서브 실수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톤이 각각 17점, 16점씩 올렸고 최민호와 신영석도 11점, 9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점, 최홍석이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초반에 범실로 1,2세트를 잇따라 내준 것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 '메이크스타' 김재면 대표 "세계 2억 한류팬 놀이터 만들 것"
-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사진=메이크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올해 1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전 세계 한류팬들을 메이크스타로 유입시키는 게 목표입니다.”김재면(40) 대표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의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식 론칭을 했고 올해 8월까지 3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최근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자는 제안들이 늘어나고 있어 목표를 늘려 잡았다고 했다. 김재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크라우드펀딩은 팬덤이라는 집단에 최적화된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메이크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보상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스타, 아이돌그룹의 새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화보를 제작하는 등 각종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산의 일부를 불특정 다수에게서 받는 소액의 투자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해준다.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금액에 따라 사전에 약속한 다양한 보상, 특전을 제공한다.모든 프로젝트가 목표를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 2월 종료된 걸그룹 스텔라의 미니앨범 제작 펀딩 프로젝트의 경우 목표액 1000만원의 4배 이상이 되는 액수가 모이는 등 목표치를 초과한 프로젝트들도 많았다. 팬들의 반응은 그 만큼 뜨거웠다. 특히 중소규모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들에게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금전적인 부분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도 했다.“단순한 자금 조달 창구를 넘어 글로벌 마케팅툴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겁니다.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면 파악조차 어려운 해외 팬덤을 확인시켜주고 그들을 응집시켜주니까요.”실제 스텔라의 두 번째 크라우드 펀딩 당시에는 해외 팬들의 비중이 85%를 차지했다. 걸그룹 베리굿, 나인뮤지스, 보이그룹 하이포 등도 메이크스타를 통해 해외 팬덤의 규모를 파악했다. 팬덤의 확인은 연예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물론 소속 기획사가 전략을 수립하는데도 기반이 된다. 김재면 대표는 “현재까지 메이크스타 홈페이지에는 해외 172개국 사람들이 방문을 했고 56개국에서 결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김재면 대표는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대학 시절 밴드 동아리에서 친해져 FNC 설립을 함께 했다. FNC 초창기 기획 파트를 총괄했고 2010년 퇴사 후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다 메이크스타를 준비, 창업했다.메이크스타 론칭 초기에는 크라우드펀딩에 엔터테인먼트 업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서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새로운 시스템이다보니 누군가 먼저 나서주기를 바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많았다. 메이크스타 초창기 톱스타인 XIA 준수가 디자이너 이주영과 기부 콜래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게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목표 금액은 9900만원이었고 7000만원이 넘는 액수가 모였다. 이후 스텔라, 베리굿, 라붐, 하이포 등 목표액을 200% 이상 초과 달성하는 그룹들도 나왔다.지금은 먼저 기획사 쪽에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요청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한차례 크라우드펀딩을 경험했던 기획사, 연예인들이 다시 찾기도 한다. 단순한 플랫폼 형태의 사업으로 보이지만 프로젝트 기획, 마케팅, 유통, 제작 등 메이크스타 안에서 가능한 서비스는 70가지가 넘는다. 메이크스타와 함께 진행할 프로젝트로 어떤 것이 좋은지를 묻는 기획사들도 생겼다.메이크스타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맞추지는 못한 상황이다. 펀딩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데 프로젝트 및 업무 할당 내역의 다양화를 통해 수수료 체계도 다양화시켜야하는 숙제가 있다. 김재면 대표는 “중요한 건 메이크스타는 서비스 첫날부터 매출이 났고 그게 글로벌 매출이라는 것”이라며 “올 4분기에는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유명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목표액의 1000%, 2000%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전세계에서 SNS를 통해 한류스타와 한류 콘텐츠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2억명 정도입니다. 메이크스타를 그들이 소통하고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한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 "지저분해도 이기는 배구 하겠다"
-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의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이 만년 하위라는 꼬리표를 떼고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강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인터뷰에서 “그간 즐겁게 배구 보러와서 인상 쓰며 가는 홈팬들을 보며 죄송한 마음이었다. 올 시즌에는 좋은 기분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FA 센터 이선규를 영입하면서 하현용-이선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센터진을 구축하게 됐다.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니 리시브 쪽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센터진의 약점이 많이 보였다. 블로킹 높이나 센터진의 공격 점유율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기에 보강을 하려고 했다. 이선규라는 좋은 센터를 영입해서 기쁘다”고 밝혔다.이어 “화려함보다는 세밀한 배구. 지저분해도 이길 수 있는 배구. 희생을 위한 배구다. 선수 본인이 돋보이는 것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배구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강 감독과 일문일답.-이제 감독 2년차다. 프로는 결국 성적으로 말한다. 성적에 욕심을 낼 때가 됐다.▲오랜 코치 생활 끝에 감독직을 맡았는데, 해보니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연패도 길게 해봤고. 좋은 경험이 됐다. 올 시즌 준비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비 시즌 동안 선수단 변화가 좀 있었다. 이선규를 FA로 영입했고, 그 과정에서 국가대표 리베로 부용찬을 잃었으며, 그 자리를 곽동혁으로 대체하게 됐다. 만족하는가.▲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니 리시브 쪽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센터진의 약점이 많이 보였다. 블로킹 높이나 센터진의 공격 점유율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기에 보강을 하려고 했다. 이선규라는 좋은 센터를 영입해서 기쁘다. 부용찬 선수를 잃은 것은 너무 아쉽지만, 팀내 핵심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다행히 곽동혁 선수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려서 영입할 수 있었다.-비시즌 훈련 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해온 훈련과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얻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리시브 훈련을 가장 중점적으로 했다. 이제 이선규-하현용이라는 정상급 센터진을 보유했기 때문에 리시브가 안정되면 센터 공격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팀의 문제가 승부처에서 기본적인 부분, 예를 들어 디그로 받아올린 공을 이단 연결하는 부분이나 상대 블로킹이 2~3명 따라붙었을 때 지능적인 연타 처리보다 강타로 셧아웃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한 플레이를 가져가고 싶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질 연습경기에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시험하고 주문할 계획이다.-KB손해보험의 2년차 감독으로서 강성형이 보여주고 싶은 배구가 있다면.▲화려함보다는 세밀한 배구. 지저분해도 이길 수 있는 배구. 희생을 위한 배구다. 선수 본인이 돋보이는 것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배구다.-아직 시즌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예상 라인업을 보면 주전선수들의 고령화가 눈에 보인다. 장기레이스에선 이 부분이 약점이 될 수도 있을텐데.▲분명 젊은 것은 아니다. LIG 시절부터 성적이 안 좋았기에 성적이 급해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을 짰다는 지적도 인정한다. 장기레이스에선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체력관리를 잘 해주며 버틸 것이다. 그리고 이강원이나 1월에 제대하고 돌아올 세터 이효동, 백업 세터 양준식 등 많은 선수들을 활용할 것이다.-KB손해보험의 오랜 고민 중 하나가 윙리시버 자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포지션은 감독님이 현역 때 최고의 윙리시버였다는 점이다. 손현종이 피로골절로 인한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 않다고 들었다. 이 자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당장은 황두연과 김진만으로 메워야 한다. 황두연도 대학 땐 윙리시버 자리에서 독보적인 선수였는데, 프로에 와보니 잘 통하지 않으니 심리적인 부분이 흔들렸던 것 같다. 손현종은 2라운드쯤 돼야 복귀가 가능할 듯하다. 부상 부위가 회복이 되도 몸을 만들어야 하니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0올 시즌 키 플레이어가 있다면 꼽아달라.▲결국 레프트 한 자리가 될 것이다. 그 자리가 얼마나 안정되느냐에 따라 센터진도, 권영민도 살아날 것이다.-트라이아웃 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선수 기량의 하향평준화가 예상된다. 2순위로 뽑은 우드리스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키 크면 무르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다. 실전에 들어가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적극성이나 승부욕이 좀 아쉽다. 기량적인 면은 큰 신장(2m12)도 있고, 키에 비해 신체 밸런스나 점프력, 순발력은 있다. 다만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웨이트가 부족했다. 한달새에 근육량이 많이 늘었는데, 시즌 전까지 더욱 늘려야 할 것이다. 잘 세팅된 볼은 신장을 앞세워 위에서 때리니 좋은데, 이단 연결되어 올라온 공을 때릴 때 테크닉이 좀 아쉽다. 결국 이단 연결을 어떻게 잘 만들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주장을 권영민으로 바꿨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의 부진에는 권영민의 부진도 그 이유 중 하나인데..▲권영민 선수가 힘들었던 게 지난 시즌 이적하고 의욕적으로 임했는데, 잘 안되다보니 그랬을 것이다. 오랜 기간 프로 생활을 해온 선수라 습관을 바꾸긴 힘들테니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 야구에서 나이들면 방망이를 짧게 쥐듯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화려하고 본인이 돋보이는 토스보다는 공격수에게 맞춰주는 방향으로, 기본적인 부분으로 돌아가야 한다. 올 시즌 영민이에게 주장을 맡긴 것도 ‘올 시즌 팀의 중심은 너다’라는 것을 확실히 심어주기 위함이다.-아직 시즌 전이지만, 다가올 컵대회와 V-리그의 목표는.▲그간 우리 팀이 초반에 부진을 거듭하면서 시즌 막판 봄배구 도전을 위한 기회조차 잡지 못 했다. 결국 초반 단추를 잘 꿰어야,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야 한다. 올 시즌은 준비를 많이 했다. 초반에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그간 즐겁게 배구 보러와서 인상 쓰며 가는 홈팬들을 보며 죄송한 마음이었다. 올 시즌에는 좋은 기분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슈퍼스타K 2016’, Mnet 심폐소생 통할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Mnet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 거미 김범수 한성호 김연우 용감한형제 에일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슈퍼스타K’가 시즌8로 돌아온다. 시즌7의 참패를 인식한 듯 ‘시즌8’이 아닌 ‘2016’이란 부제를 달았다. 심사위원의 수를 대폭 늘리고, 경쟁 구도를 강화시켰다.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측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최근 진행된 첫 녹화 현장을 담았다. 기존 시즌과 달리 1라운드에는 ‘20초 타임 배틀’이 추가됐다. 참가자는 우선 20초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심사위원은 버튼을 통해 무대 시간을 최대 30초까지 늘릴 수 있다. 앳된 외모의 여성 출연자부터 은행 청원 경찰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출연했고,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는 심사위원 7인의 버튼 세례를 받아 완곡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2라운드 이후 구성은 함구하며 “녹화 진행 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디션 2.0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심사위원 7인도 관전 포인트다. 거미 김범수 김연우 에일리 길 등 가수를 비롯해 용감한형제 한성호 대표 등 프로듀서도 포함돼 있다. 한성표 대표는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비주얼부터 말투, 음색, 끼 등을 다양하게 평가할 생각이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자신이 대표로 있는)FNC로 캐스팅할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Mnet 국장은 “심사위원이 7명으로 늘어나면서 전문성, 재미, 공정성이 강화됐다”면서 “합격과 탈락이 명확하게 나올 수 있는 구성”이라고 말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악마의 편집’도 계속된다. 이성규PD는 “‘악마의 편집’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한다. 편집 방향은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리얼리티 부분은 줄고, 스튜디오에서의 이야기 늘어날 것이다. 심사위원을 늘린 이유도 그렇다”면서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지만, 재미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팩트에서 벗어나는 편집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7의 성적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국장은 “150여명이 ‘슈퍼스타K를 거쳐 연예인이 돼 횬쟈 생활하고 있다”면서 “일반인이 가수가 되는 길은 ‘슈퍼스타K’밖에 없다. 가수가 되고 싶고 노래를 잘해도 아무나 가수가 될 수 없다. 인생을 바꿔나가는 재능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다. 그런 데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슈퍼스타K 2016’은 2009년 첫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여덟번째 시즌이다. 새로운 마음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명을 ‘슈퍼스타K 2016’으로 변경했다. 내달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 코리아펀딩, '스타폰 투자 설명회' 진행
- 코리아펀딩은 20일 청담동 리베라 호텔 2층 헤라룸에서 투자자, P2P금융플래너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스타폰 투자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류스타는 없는 시장도 새롭게 만들어낸다. 스마트폰 판매에도 한류스타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레노버가 ‘주크(ZUK) 김수현 스마트폰2’를 지난 달 12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전작을 600만대 이상을 팔며 재미를 본 레노버가 두 번째 폰까지 출시한 것이다. 김수현 스마트폰2의 중국 내 판매가격은 2199위안 (약 38만 500원)이다.중화권에 인기가 높은 박해진도 9~10월 출시를 목표로 스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해진폰을 생산, 유통하는 업체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타폰을 출시하여 1차로 420만대의 사전예약을 받으며 무려 2조원의 경제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이미지가 좋은 박해진폰은 스마트폰 판매의 일정 수익을 기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호날두폰을 뛰어넘는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과거 국내에서는 휴대폰 광고 모델의 이름을 따서 고아라 폰, 연아의 햅틱 등으로 불렀고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한 ‘루나’폰은 광고모델인 설현의 이름을 따서 ‘설현폰’이라고 불리며 중저가폰으로 선전을 했다. 최근 화웨이도 10만원대 초저가 ‘Y6’폰을 ‘쯔위폰’이라고 부르며 스타마케팅을 하고 있다.이처럼 과거에는 스타 광고모델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다면 최근 스타폰은 말 그대로 해당 스타의 맞춤형 스마트폰을 출시하여 팬들을 중심으로 해당 연령층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타폰은 스타와 관련된 콘텐츠를 기본 설치하여 판매한다. 김수현 폰을 구매한 팬은 3개월마다 업데이트 되는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벨소리, 알림음, 배경화면, 오프라인 팬미팅 등 스타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소장가치까지 누리게 한다.코리아펀딩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스타폰이 자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커머스 방식이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스타를 보유한 기획사와 팬덤을 활용한 판매 전략이 스마트폰과 결합되어 더 재미있는 스타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한류스타들을 내세운 공연, 드라마, 영화가 문화 산업에서 성공사례들을 보여줬고 화장품 시장에서도 스타들의 이름을 내세운 제품들이 성공을 했다”며 “한류스타들의 상품성이 동남아 시장 전체에 미친다는 점에서 예전에 한정판으로 판매되던 스타폰이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고 성공사례로 자리 잡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스타들이 참여하고 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들과 결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인 코리아펀딩(김해동 대표)과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배운철 대표)가 함께 진행하는 ‘스타폰 투자 설명회’는 스타폰에 대한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 ‘새옷’ 입는 이마트 데이즈..정용진 부회장도 홍보 가세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데이즈(DAIZ)가 패션 전문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이마트(139480)는 자체 패션 브랜드인 데이즈를 3일부터 단계적으로 리뉴얼(새 단장)한다고 3일 밝혔다.이마트 패션 브랜드 ‘데이즈’의 새로운 BI.지난 1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데이즈 공식 계정을 만들고 새롭게 바뀐 브랜드 이미지(BI)와 데이즈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 등이 신호탄이다. 새 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패션을 주제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SNS를 통해 공개된 데이즈의 새로운 BI는 레터링(문자 도안) 형식의 기존 이미지 대신 육각형을 기본으로 한 입체 패턴의 기하학적 형태를 띠었다. 가성비·소재·품질·스타일·컬러·온 가족을 위한 패션 등 좋은 옷을 향한 데이즈의 여섯 가지 가치관을 육각형의 각 면으로 표현해 데이즈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이마트를 설명했다. BI 변경과 함께 패션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배우 윤시윤, 신예 모델 비비안, 미스코리아 출신 헬스트레이너 정아름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데이즈가 광고 모델을 기용한 건 2009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상품 자체의 경쟁력에도 변화를 준다.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LARDINI)’를 시작으로 해외 명품의류,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라르디니는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다 독자적으로 성장한 고급 남성복 브랜드로, 뛰어난 봉제기술을 지녔으며 품질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데이즈는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라르디니와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셔츠, 재킷, 팬츠, 코트 등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라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복에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홍승완 디자이너와 협업해 일하는 여성을 위한 품격 있는 패션을 제안한다. 이 밖에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손정민의 작품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라인도 준비했다. 매장의 진열 방식과 구성도 대폭 수정한다. 지금까지는 이마트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의류 제품만을 선보였으나 앞으로는 스포츠와 신발, 잡화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 그 시작으로 지난달 말 이마트 왕십리점에 데이즈 메가숍 1호 매장을 오픈했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데이즈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ONG SUNG WAN X DAIZ’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홍승완의 오리지널 디자인과 데이즈의 합리적 가격의 만남”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All new DAIZ 9월9일 론칭’이라는 글과 함께 데이즈 모델인 배우 윤시윤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데이즈는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중 롯데쇼핑(023530)이 지분 49%를 보유한 유니클로에 이어 매출 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유니클로와 정면승부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즈의 연매출 규모는 유니클로의 절반 수준인 약 5000억원이다.
- [르포]'가요 떼창 기본, 마스크팩은 완판'..美 LA 케이콘 현장
- 케이콘 콘서트 본공연의 첫문을 연 아이오아이(I.O.I)의 무대 (출처=CJ 제공)[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KCON(케이콘)은 이번이 4번째인데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함께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친구들한테 내가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과 음식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좋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러스(LA)에서 열린 CJ(001040)그룹의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에서 티파니 샘(23)과 같은 한류 전도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LA라는 도시 특성 때문에 케이콘에도 결국 교민들이 더 많은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현장을 방문하면 그 생각은 바로 달라진다. 오히려 한국인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인종도 국적도 서로 다른 7만명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곳이 바로 케이콘이다. ◇음악 하나로 하나된 세계..숨 쉬는 ‘한류’ 확인 30도 넘는 무더위에 지칠 만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콘서트를 기다리면서 오순도순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나 영상 클립을 보며 노래도 따라 부른다. 기다림에 지친 모습 대신 아이돌을 만난다는 설렘이 얼굴에 가득하다. 서울, 상암동 방송가에서 음악 방송 녹화를 기다리는 한국인 아이돌팬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CJ그룹의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은 이런 해외 한류팬들의 힘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9일~31일까지 진행된 케이콘 관람객은 7만6000여명에 이른다. 2012년 처음 케이콘을 개최할 당시 9000여 명의 관람객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케이콘을 찾는 사람은 4년 만에 7배가 넘게 늘었다.케이콘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콘서트장의 열기는 30도가 넘어서는 밖의 공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콘서트가 열리는 1만2000석 규모의 ‘스테이플스센터’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저녁 8시 본 공연에 앞서 이날 출연하는 샤이니, I.O.I, 여자친구, 블락비, 딘, 터보, 엠버, 아스트로 등 8팀의 이름이 소개됐을 뿐임에도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질렀다. 한국 음악방송에서 들었던 함성을 이국 땅에서 듣고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걸그룹 I.O.I가 시작한 공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를 더해갔다. 파란 눈, 금발 머리의 소녀부터 흑인 남성들까지 유창한 한국어로 가사를 따라 부르고 결국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샤이니가 무대를 장식할 때는 콘서트장에는 앉아 있는 관람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독일에서 찾아온 레나씨는 “120불(약 13만원)이 넘는 케이콘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며 “평소에 인터넷에서 접하던 스타를 직접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케이콘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행사 이틀만에 완판”…K뷰티의 위력“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건이 이틀 만에 동났다”기능성 화장품 회사 오앤영코스메틱을 운영하는 오세준 대표는 한국에서 공수한 마스크팩을 이틀 만에 모두 팔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 밖의 인기다. 오 대표는 “더 팔고 싶지만 이제 팔고 싶어도 못 판다”고 아쉬워 했다. 친구가 산 마스크팩을 보고 급히 제품을 구매하러 왔던 사람들은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렸다. 오앤영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팩.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젊은 감각의 패키지를 사용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번 컨벤션에서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K뷰티의 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된 화장품 부스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하나 없었다.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쇼에는 모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올해로 케이콘만 6번째 방문한다는 티아라 켐벨 씨는 “유튜브에서 ‘회사원’이라는 유튜버를 통해 한국식 메이크업 방법을 배웠다. K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마존이나 한인타운에서 화장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케이콘에 참여한 유튜브 개인 방송사업자인 유튜버들의 메이크업쇼는 발 디딜 틈이 없이 성황을 이뤘다. 6년째 케이콘에 참석하고 있는 온윤성 엠티엠코 대표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다 보니 이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케이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한류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라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케이콘에는 K뷰티 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IT업체도 한류 특수를 누렸다.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지는 않았지만,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차원(3D)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애니작 관계자는 “딱딱한 산업박람회와 달리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3차원 스캐닝 및 모델링 제작업체인 ESM랩은 현장에서 관람객을 직접 모델링하는 프로모션을 펼쳤는데, 예상보다 긴 줄에 행사 관계자는 부랴부랴 현장 인력을 늘리기도 했다. LA컨벤션에 마련된 화장품 부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관련기사 ◀☞'일상을 판다'···문화기업 CJ, '한류 4.0' 선포☞CJ "한국맥도날드 인수의향서 제출…실사 중"☞CJ “SKT서 신주인수 계약 등 해제통보 관련 내용증명 받아”